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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피고인이 140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을 전부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자고 요구하면서다. 재판부는 불필요하게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8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5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실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부장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후 증인신문을 재개하기 앞서 향후 증거조사 계획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검찰 “녹취록 다투는 부분 의견 달라” 재판부는 “검찰에서 공소사실 입증과 관련해 녹음파일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고 일부만 증거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말을 꺼냈다. 재판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고인 측이 어떤 녹취록에서 어떤 부분을 다투는지를 특정해줘야 증거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수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재판부 역시 모든 녹음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제가 생각하기에 녹취파일이 전부 사건 관련이 아닐 수도 있는데 다 들어보면 불필요하고 절차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별로 공소사실 입증이나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로 쓸 수 있는 부분을 특정해주면 한정해서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만배·남욱 “왜곡 가능성 큰 파일…전체 재생해야” 그러나 피고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녹음파일은 그 자체로 이미 정영학 피고인에 의해 선별됐고 검찰에서도 선별한 상태라 녹음파일 이전과 이후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파일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고 공방과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녹음파일 중 특정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이 그때 상황 자체를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어떤 부분이 사적 대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 여부를 선별할 수가 없다”면서 “정영학은 녹취한 본인이라 스스로만 알고 있고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는 다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 있는 만큼 사적 내용이 있다면 검찰이 (증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며 “변호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특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속된 피고인으로서는 녹음파일을 확인할 방법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맥락에서 이뤄진 대화인지 확인도 못한 상태에서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선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0시간 분량 다 들을까…재판부 “더 검토해보라” 정 회계사가 2019~2020년 김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은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스모킹 건으로 떠올라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됐다. 녹음파일의 전체 분량은 140시간에 달한다. 검찰은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 “검찰에서 선별적으로 제출한 것은 없고 (정 회계사가) 제출한 그대로 (법정에) 제출됐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녹음파일을 등사한지 두 달 가량 지났고 피고인들이 겪었던 사실에 관한 것”이라며 “이미 내용을 검토했을 텐데 막연한 주장을 하면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으니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언이라면 증거 제시를 해주시면 뺄 건 빼고 보완하면 헙조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으면 막연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심리를 어느 범위로 할지 양쪽에서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면서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모두 들어봐야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저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 ‘음주운전 3회’ 강정호, 국내 프로야구 복귀 추진

    ‘음주운전 3회’ 강정호, 국내 프로야구 복귀 추진

    ‘음주운전 3회’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35)가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지난 17일 강정호와 최저연봉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측은 미국에 머무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통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고형욱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정호가 키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계약이 이뤄졌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타율 0.298 139홈런으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0.28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6으로 맹활약했고, 2년차엔 타율 0.255 21홈런 OPS 0.867의 기록을 남겼다.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음주뺑소니’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정황까지 드러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09년 8월, 2011년 5월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것까지 밝혀지면서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았다.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했다. 미국 취업비자를 못 얻은 그는 2018년 다시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예전만큼의 모습을 못 보여주고 결국 방출당했다. 2020년 국내 복귀를 추진했지만 팬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사과 기자회견까지 연 이후에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강정호는 인스타그램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사과했다. 다시 야구를 안 할 것 같았던 강정호는 키움의 제안으로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강정호는 조만간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 키움 ‘음주운전’ 강정호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

    키움 ‘음주운전’ 강정호 임의해지 복귀 승인 요청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키움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KBO에 요청하기 전 강정호와 이번 시즌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연봉은 최저연봉인 3000만원이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해 2014년까지 타율 0.298 139홈런으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진출 첫해에 타율 0.287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6으로 맹활약했고, 2년차엔 타율 0.255 21홈런 OPS 0.867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것이 적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시절인 2009년 8월과 2011년 5월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던 것까지 확인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게 식었다.이 사건으로 강정호는 2020년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임의해지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미국에서 입지가 좁아진 강정호는 그해 한국에 복귀를 위해 사과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여론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결국 복귀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강정호는 인스타그램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며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사과했다. 고형욱 단장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 17일 계약을 체결했다. 강정호의 연봉은 최저연봉인 3000만원이다. 고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정호의 국내 입국일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 [서울포토] 청와대 용산 졸속이전 반대

    [서울포토] 청와대 용산 졸속이전 반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18일 용산 국방부청사앞에서 청와대 용산 졸속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2. 3. 18 정연호 기자
  •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 대해 일본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그는 “당신들의 위대한 역사에는 우크라이나인을, 우리를 지금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미국이 공격받은 진주만, 9·11 테러에 비유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친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의 가해국이라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더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주만 공습은 민간인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앞서 유럽 의회, 영국 의회, 캐나다 의회 등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의회도 화상 연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부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할 가능성이 큰데 그런 일방적인 주장을 하도록 국회가 장소를 제공해야 하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연설이 기술적 문제(화상 연결 등)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꼭 국회에서 긍정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강화 요구 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선언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장필화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홍찬숙 한국여성연구소장 등 8709명(이날 오전 9시 기준)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린 성평등정책 강화 요구 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윤석열 당선인 백신패스 완전철회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윤석열 당선인 백신패스 완전철회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과 백신패스반대국민소송연합(국소연)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인근에서 ‘윤석열 당선인 백신패스 완전철회 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17
  • 靑, 윤석열 집무실 이전 공약에 “소통은 장소 문제 아냐”

    靑, 윤석열 집무실 이전 공약에 “소통은 장소 문제 아냐”

    박수현 “국민 반응, 귀 기울여 듣는 게 본질”김은혜 “기존 靑으로 尹 들어갈 가능성 제로”신구 권력 신경전 가열…국방부 청사 이전 검토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소통과 효율적인 정부를 앞세워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과의 소통은 장소나 지리 문제가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계기에 다양한 과정을 통해 국민께 얼마나 (정부의 정책 등을) 진심으로 말씀드리느냐, 국민 반응을 얼마나 귀 기울여 듣느냐가 소통의 본질”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국민과 함께 소통하겠다는 취지에 반드시 부합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윤 당선인의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김은혜 “靑 워낙 구중궁궐로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 많아”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청와대로 윤 당선인이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며 집무실 이전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정치개혁을 선언하며 지금의 청와대 밖으로 나오겠다고 한 것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소통이 중요하다는 오랜 의지 때문”이라면서 “워낙 청와대란 곳이 구중궁궐로 느껴져서 들어가면 국민들과 접점이 형성되지 않고 소통 부재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길을 낼 때는 장애물이 많다. 특히 경호와 보안 같은 상당히 많은 난관에 부딪혔음을 알게 됐다”면서 “그렇지만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소통 의지를 어떤 것보다 우선에 두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공기업 임원 ‘알박기’ 인사 논란을 두고 양측이 맞섰던 상황에서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도 입장이 대립하면서 신·구 정권 간 신경전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역시 ‘광화문 시대’를 공약했다가 이를 철회한 것을 언급하며 “초기에 (공약) 실천을 검토하다가 경호상 문제,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등과 연결돼 있어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집무실뿐만 아니라 비서실도 이전해야 하고, (집무실 이전을 위해서는) 많은 공간이 비워져야 하는데 (당시)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도 확정되지 않아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 앞길을 개방했고 북악산 북쪽 면을 개방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 퇴임 전 남쪽 면도 개방할 것”이라면서 “국민이 청와대에 가까이 오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尹당선인 집무실 국방부 청사 적극 검토 한편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새 집무실과 관련, “5월 10일 저희가 취임해 새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다는 점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결정할 때는 신호등 개수도 파악해야 할 정도로 국민께 불편을 드리지 않으면서도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게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을 기존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의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 대변인은 ‘용산이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가’라는 질문엔 “결정되면 그 뒤에 말씀드리겠다”면서 “그걸 전제로 말씀드리는 게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文-尹당선인 청와대 회동 무산 이날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오찬 회동은 무산됐다. 정부 교체 과정에서 신·구 권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지면서 파장이 주목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회동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실무 차원에서의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동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면서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 [속보]김건희 “정치보복 아냐…사과 없이 소송취하 없다”

    [속보]김건희 “정치보복 아냐…사과 없이 소송취하 없다”

    “여성 혐오적 허위사실 수차례 방송”“소송은 정치 보복 아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 소리’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이 정치보복이 아니라며 사과 없이는 취하할 뜻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서울의 소리 손해배상 소송은 민사소송으로 정치보복이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의 소리는 작년부터 유흥 접대부설 등 입에 담기 힘든 여성 혐오적 내용의 허위사실을 수차례 방송했고, 녹음 파일을 단순히 입수해 보도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획해 양자·다자간 대화를 몰래 녹음해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의 소리가)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범위를 무시하고 사실상 녹음 내용 전체를 방송해 헌법상 인격권과 명예권을 침해했다”며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적정 범위에서 방송한 다른 언론사들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불법 방송 직후인 지난 1월 17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이후로 사과하기는커녕 아직도 허위사실이 버젓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불법 녹음과 여성 혐오적 방송 등 명백한 불법행위를 사과하고 방송 콘텐츠 철회 등 적정한 후속 조치를 요청한다”며 “소 취하 문제는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진 후 검토할 부분”이라고 했다.서울의 소리, 정치보복 주장 손배소 사실이 알려진 뒤, 서울의 소리는 지난 12일 ‘김건희, 당선되니 보복 시작’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통해 “대선이 끝난 지 이틀이 채 지나기도 전에 본 매체는 20대 대통령 윤 당선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로부터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을 수령받았다”고 반발했다. 다만 매체 주장과 달리 김 여사는 대선 두 달 여 전인 1월에 손배소를 냈다. 그 소식이 대선 직후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지난 1월, 서울의 소리는 대선을 앞두고 과거 김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뒀다가 MBC에 제공했다. 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 파일을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MBC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일부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이후 MBC와 서울의 소리는 각각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와 이 기자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자신과 ‘서울의 소리’ 이 모 기자의 통화 녹취록을 방송한 해당 매체를 상대로 손배소를 냈다. 김 여사는 소장에서 자신을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윤석열 후보자의 배우자”라고 소개하며 “피고들의 불법적인 녹음 행위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를 무시한 방송으로 인격권과 명예권, 프라이버시권, 음성권을 중대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환경·언론 사건 담당 재판부인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다만 변론 또는 변론준비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진중권 “이건 말리고 싶지 않다” 김 여사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손배소 소식을 다룬 언론 보도 기사를 공유하고 “내가 웬만하면 말리는데 이건 말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서울시 “인터넷 쇼핑몰 평가 1위, 코스트코 온라인몰”… 배달앱·음악 스트리밍 만족도 낮아

    서울시 “인터넷 쇼핑몰 평가 1위, 코스트코 온라인몰”… 배달앱·음악 스트리밍 만족도 낮아

    서울시가 소비자들이 많이 방문한 인터넷 쇼핑몰을 평가한 결과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합 쇼핑몰, 오픈마켓 등 12개 분야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 이용 만족도, 소비자 보호, 피해 발생 등을 평가한 결과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 몰이 100점 만점에 86.58점을 받아 1위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스트코 온라인 몰은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가운데 유연한 환불 가능 기한과 무료 반품 정책 등 때문에 전체 10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분야별 1위는 ▲코스트코 온라인몰(종합몰) ▲쿠팡(오픈마켓) ▲네이버 쇼핑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보리보리(의류몰) ▲쿠첸(가전몰) ▲아모레퍼시픽몰(화장품몰) ▲샵풀무원(식품몰) ▲넷플릭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이츠(배달앱) ▲멜론(음악 스트리밍) ▲야놀자(온라인 여행 예약 대행·숙박) ▲예스24티켓(티켓예약)이었다. 업종별 만족도는 식품몰이 평균 84.44점으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여행 예약 대행(OTA)이 7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 보호’ 평가에서는 의류몰이 가장 우수했고, OTA가 가장 미흡했다. OTA는 숙소나 상품에 따라 청약 철회 기준이 다르고, 환불 기준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이용 만족도’는 당일·예약 배송 시스템이 잘 갖춰진 식품몰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이번에 평가에 새롭게 포함된 배달앱과 음악 스트리밍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은 업체 대부분이 상품을 광고할 때 이용료에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을 이용료로 표시해 소비자가 실제 결제 시 금액이 달라지는 점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로 꼽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를 돕고자 200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평가 결과를 발표해왔다. 올해부터는 최근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배달앱, 음악 스트리밍, OTT,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평가 대상에 추가했다.
  •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前민주당 대표·원조 친노… ‘尹의 정치 멘토’ 2金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에 임명한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민주당에 25년 동안 몸담으며 비주류 좌장 역할을 해 온 원로 정치인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원회 차담회를 하면서 김한길 위원장에 대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룰 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국민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 명령”이라며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로 25년을 민주당에 몸담았다. 2013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2014년 당시 새정치연합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이후 안 대표가 2015년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이듬해 1월 같은 당을 탈당한 뒤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 안 대표를 지원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외연 확장을 위해 구성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윤 당선인이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임명한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방분권 철학을 주창해 왔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했다. 윤 당선인은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대해 “자치와 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 특보 등을 지내는 등 중책을 맡았다. 국정농단 사태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 국무총리로 지명됐으나 철회된 뒤 ‘보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대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해체 후 백의종군했으나 공약과 집권 플랜 구체화 작업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표한 간사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 이태규(58) 국민의당 의원, 최종학(55)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로 앞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공을 세웠다. 안 위원장은 최 교수에 대해서는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묘수를 찾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철회 가능성에…安 “공약 폐기 아냐, 尹이 선택”

    ‘여가부 폐지’ 철회 가능성에…安 “공약 폐기 아냐, 尹이 선택”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 가능성에 대해 “폐기는 아니고 몇가지 가능한 정책적 방향들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 중에서 당선자께서 선택하시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 당선인의 공약과 본인의 생각이 다를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저는 발표한 공약들 중 가능한 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가지 선택지들에 대해 준비를 한 다음에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서 거기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답해 공약 중 일부는 인수위 논의를 거쳐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공약과 국정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였다”며 “지금 문재인 정부에선 인수위 없이 하다 보니,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 실수가 거기서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안 위원장은 기자간담회 후 윤 당선인의 공약인 여가부 폐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그는 “저는 지금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을 모아서 결과를 분석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후보 사퇴 전 발표한 국민의당 대선 공약집에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약집에는 “최근 정치권이 남성혐오와 여성혐오 현상의 성별 갈등을 부추긴다”고 진단한 뒤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 및 기능을 조정하고, 남녀평등을 위한 성인지 예산 35조원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컨트롤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尹 ‘광화문 시대’ 박차… 인수위 내 청와대개혁TF 구성

    尹 ‘광화문 시대’ 박차… 인수위 내 청와대개혁TF 구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추진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에 청와대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이전과 대통령실 개편을 담당할 조직으로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 TF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국무총리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정부서울청사의 4~5개층을 대통령실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대통령 관저도 이전을 추진한다. 관저 후보지로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이나 용산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 등이 거론된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는 매우 강력하다. 윤 당선인은 전날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예방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도 (이전을) 검토하다 실패했다’는 이 수석의 말에 “그래도 해야지 어떻게 하겠나. 그것이 국민과 한 약속”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청와대의 정부서울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추진했으나, 경호상의 문제로 철회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도 개편한다. 윤 당선인은 기존 수석비서관과 민정수석실,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인원을 30%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아울러 대통령 직속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통령실은 정무·공보 업무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장제원 실장은 전했다. 또 청와대 개혁 TF와 코로나19 비상대응 TF도 별도로 꾸려진다. 당선인 직속 국민통합특별위원회도 설치된다. 인수위 사무실과 당선인 사무실로는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과 금융감독원 연수원 두 곳으로 확정했다.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주요 인선은 이번 주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발표를 좀 당기려고 한다”며 “국민이 너무 궁금해하고, 또 인수위가 빨리 안정적으로 출범해야 새로운 내각이나 대통령실 구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공약에 온도차...이준석 “폐지해야” 김종인 “좀 더 논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온도차...이준석 “폐지해야” 김종인 “좀 더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11일 이 대표는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무슨 반여성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이야기”라며 “당연히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특임 부처로서 그 수명이 다했고 업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대 남성을 겨냥한 선거전략이 나면 갈등을 부추겼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승리의 원흉을 찾자는 것인지 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와서 그런 것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냥 사무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젠더 갈등 문제라는 것이 표심을 완전히 갈라놓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남은 지금 당선자 쪽으로 표를 던졌고, 이대녀는 이재명씨 쪽으로 표를 던지고 이런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무조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 할 것 같으면 그 갈등 구조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더 크다”면서 “다소 갈라치기니 이런 비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비난이란 것은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여성계에서는 성평등 정책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여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은 차별과 폭력 없는 공존의 미래를 위해 여성과 자연의 착취에 기반한 ‘성장’ 패러다임에서 돌봄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 전담 기구인 여성가족부를 강화하고 모든 부처에 성평등 담당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순복 꿈누리여성장애인상담소 활동가는 “정권교체라는 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0.73%라는 근소한 차이로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된 민심의 의미가 무엇인지 대통령 당선인은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남성의 패배가 아니다. 성평등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2030 여성이 윤 당선인을 외면한 것은 혐오를 등에 업고 여성의 삶을 묵살한 결과”라며 “지금처럼 차별과 혐오를 동력 삼아 국정을 운영한다면 더 큰 외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이제라도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비전과 국가 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하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하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러시아 영업 계속하겠다” 버티던 유니클로도 결국 철수

    “러시아 영업 계속하겠다” 버티던 유니클로도 결국 철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의류기업들과 달리 러시아 시장에 남겠다고 밝혔던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도 입장을 바꿔 현지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성명을 통해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침략을 규탄한다”며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0년 러시아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러시아 전역에 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는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다. 앞서 7일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의류는 생활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이 살 권리가 있다”면서 러시아 시장 잔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당시 패스트리테일링 대변인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영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에르메스, 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유니클로처럼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스웨덴의 H&M과 스페인의 ‘자라’는 개전 열흘 만에 러시아 내 매장 폐쇄 및 온라인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자라의 경우 러시아 내 매장 수가 유니클로의 10배가 넘는 502곳이나 되며,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의 러시아 내 매출은 글로벌 영업이익(EBIT)의 약 8.5%를 차지한다. 자라나 H&M의 철수 선언에도 영업을 계속하기로 한 유니클로는 결정을 5일 만에 철회됐다.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도 러시아에 있는 800여개 가맹점에 대한 기업 차원의 지원을 끊기로 했다. 버거킹 모회사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은 러시아 내 영업, 마케팅, 공급망 중단은 물론 신규 투자 또는 확대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가 지난 8일 러시아에서의 영업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애플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을 시작으로 카드업계와 식음료업계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
  • 여심 이탈에 놀란 尹당선인, 여가부 폐지할 수 있을까

    여심 이탈에 놀란 尹당선인, 여가부 폐지할 수 있을까

    ‘여성가족부 폐지’를 대표 공약으로 앞세웠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여성 정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 당선인의 성평등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여성 표심을 의식해 공약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0일 “윤 당선인은 구조적 성차별을 제대로 직시하고 헌법적 가치인 성평등 실현의 책무를 다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어 “성폭력 무고죄 신설과 ‘여가부 폐지’ 공약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며 “여가부는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부처에 성평등 정책 담당 부서를, 실질적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로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측은 “여성 정책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가부’라는 적폐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고문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가부는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일컫고, 대선에서는 ‘공약 개발’ 의혹이 불거지는 등의 원죄가 있다”며 “일단은 폐지하고 업무는 살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가부의 업무 중 성폭력 피해자 지원·예방 업무는 법무부로, 청소년 업무는 보건복지부로, 성별임금공시제 등 여성 고용 지원은 고용노동부로 이관하고 대통령 직속 또는 총리실 산하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두겠다는 안이다. 또는 아동·청소년·가족 업무를 포괄하는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윤 당선인의 여성 지지율이 낮았던 것을 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들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여성 중 58.0%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았으며, 33.8%만 윤 후보를 뽑은 것으로 예측돼 ‘0.73% 포인트 차 신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는 20대 여성들이 정치적 주체로서 힘을 발휘했다”며 “윤 당선인은 청년 여성들의 정책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가부 폐지’ 등의 공약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여성들에게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여소야대’인 가운데 여가부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어려우리라는 예측도 많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그간 정부조직법 개정은 새 대통령의 의중을 존중하는 게 관행이었지만 여성들로부터 상당한 표를 얻은 민주당 입장에서 ‘여가부 폐지’를 선뜻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여가부 존폐 이슈를 선거용 득표 전략으로 쓴 정치권이 문제”라며 “지난 20여년간 여가부가 존립하면서 얻은 성과를 인정하고, 성주류화 정책 등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미 정보당국 “김정은 독재 보증수단으로, 올해 ICBM·핵실험 재개할 수”

    미 정보당국 “김정은 독재 보증수단으로, 올해 ICBM·핵실험 재개할 수”

    미국 정보당국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과 ICBM을 자신의 독재를 방어할 궁극적 보증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무기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면서 “그의 의도에 맞게 안보 환경을 변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발 행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에는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재개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의 17개 정보기관이 함께 만든 것이다. ODNI는 지난해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통해서도 거의 같은 전망을 했다. 다만 이번에는 북한이 올해 들어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고, 지난 1월 20일 대미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을 철회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란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보고서는 또 김 위원장이 독재의 보증수단으로 핵과 ICBM을 생각하기 때문에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체제에 대한 현재의 압박 수위가 근본적인 접근 방법에서 변화를 요구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한국에 대한 전략적 우위뿐만 아니라 핵 보유국의 이점을 취하려고 한다”며 “그는 아마도 도발 행위와 한국에 대한 상징적인 제스처 사이를 오가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미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한미 동맹을 훼손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포함해 정권의 우선순위에 대한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범죄와 유엔의 수출금지 물품 수출 등 불법 행위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단속 방침을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외세의 개입을 막고 재래식 군사력의 부족을 상쇄하기 위해 ‘틈새 능력’(niche capabilities)으로 불리는 새로운 무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크루즈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등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무기 확대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강하게 추진할 것이며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ICBM, SLBM 개발은 핵 공격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플루토늄 프로그램 및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핵분열 물질 생산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전력이 정교하고 민첩한 첩보활동과 더불어 기습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핵심적 인프라 네트워크와 산업 통신망을 일시적·제한적으로 교란할 수 있는 사이버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 野 “확진자 외출시간 단축 반헌법적”… 與 “선수 아닌 심판 잘못”

    野 “확진자 외출시간 단축 반헌법적”… 與 “선수 아닌 심판 잘못”

    국민의힘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외출 허용 시간을 단축한 데 대해 “반헌법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의 책임을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물론 정부여당에 돌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심판의 잘못이지 선수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본투표를 하려는 확진·격리자의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에서 5시 50분으로 늦춘 데 대해 “매우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잘못된 조치로 당장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국민주권 행사 제약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폭거이자 망동”이라며 “투표 외출 허용시각을 최대한 늦추어 확진자의 투표 포기, 투표 장애를 유도해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는 아주 고약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난 6일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와 관련, “중앙선관위원 7명은 대통령, 민주당, 대법원장이 추천한 친여 성향의 위원들”이라며 “사전투표 첫날 특정 당 상징색 장갑을 끼고 투표관리를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한일전 축구를 하는데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선수들의 책임이겠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에서 이걸 마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인 것처럼 몰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본부장은 “선관위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 데 대해 저희도 화를 내고 있다”면서 “거기서 나온 표 가운데(확진자 등에 배부된 표 가운데) 이 후보를 기표한 표가 있고, 지금 투표함에 안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우리도 손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실하게 관리한 것은 혼을 내야 하지만 그걸 한쪽 선수 탓으로 몰아 가는 것은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관위원은 여야가 같이 추천하고 실제 실무는 선관위 실무자들이 하는 것”이라며 “행정적 미숙이다. 확진자 관리가 어떻게 정치적 편향과 관련된 문제겠느냐”고 반문했다.
  • 美전문가 “풍계리에 새 건물, 핵실험 재개 준비하는 듯” 외교부 “대화 응하라”

    美전문가 “풍계리에 새 건물, 핵실험 재개 준비하는 듯” 외교부 “대화 응하라”

    북한이 2018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단지의 일부 시설이 가동할 조짐을 드러냈다고 공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해 주목된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군축 전문가 웹사이트(armscontrolwonk.com)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근거로 든 것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 촬영한 풍계리 위성사진이다. 루이스 국장은 이 사진을 보면 풍계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 공터였던 곳에 이날은 건축용 목재와 톱밥 등이 쌓여 있다는 것이었다. 루이스 국장은 “이런 변화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조치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시험장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들어 핵실험장을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시험 재개를 위해 준비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18년 폭파한 갱도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데 몇 달이면 된다고 내다보면서 아예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만일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폭발력 100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 이상의 대형 수소폭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거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위한 새로운 전술 핵무기를 검증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지(모라토리엄)를 결정하고 다음달 일부 갱도를 폭파했으나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북한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 안정에 역행하는 조치를 이제 그만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당국도 최근 관련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지난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례적으로 풍계리를 언급한 것이 그 단서로 보인다. 당시 합참 관계자는 “특별히 받아들일 건 아니다”라면서도 “풍계리 등에 일반적인 활동은 있지만 현재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루이스 국장의 주장에 대한 질의에는 “별도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풍계리의 1, 2번 갱도는 복구가 쉽지 않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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