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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국토교통부 ‘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 촉구

    서울시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 국토교통부 ‘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 철회 촉구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가 지난 28일 첫 탐사로 ‘연지(蓮池)를 세계문화유산 완충구역·습지보호구역으로!’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자연문화환경탐사연구회’는 운영위원회 박환희 위원장(국민의힘·노원 제2선거구)이 대표의원인 의원연구단체로,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해 서울시 자연문화환경의 실태를 파악하고, 재생·보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연지(蓮池)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보호하는 완충구역이라는 점과 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습지라는 특별한 위상을 띄고 있음에도 국토교통부가 연지를 포함한 태릉골프장일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그 실태파악을 위해 첫 탐사대상지로 선정됐다. 연지는 배산임수의 풍수사상, 왕릉 방재 기능 뿐만 아니라 조선왕릉이 뒤틀리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스폰지 역할’을 하고 있어 역사문화적으로 그 중요성이 큰 장소로 세계유산의 일부인 완충구역으로 지정하고, 보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연지 일대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동물 하늘다람쥐, 맹꽁이, 새매, 삵과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500년 이상 된 소나무도 있어 람사르습지처럼 환경생태 보존이 시급한 지역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필요가 있다. 박 위원장은 “태릉 연지는 환경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 모두를 고루 갖추고 있어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파괴되지 않도록 서울시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모두 힘을 모아 꼭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 동해시, 도심 스카이라인 높이 제한으로 경관 살린다.

    동해시, 도심 스카이라인 높이 제한으로 경관 살린다.

    강원 동해시가 상업지역인 천곡동 일대의 건축물 최고 높이를 제한하는 등 도심 스카이라인 보호에 나섰다. 동해시는 건물을 지으려는 곳의 도로 폭이 20m일 경우는 건축물 높이를 30m 이상 짓지 못하고 30m의 도로폭과 연결된 장소에는 45m까지만 건축물을 올리도록 하는 등 도심 스카이라인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고시, 적용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2일 ‘건축법’ 제60조(건축물의 높이 제한) 제1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2조(건축물의 높이 제한)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천곡동 일부 상업지역(18개 블록 15만 1410.4㎡)을 대상으로 도로 폭(20, 30, 50m)에 따라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각각 30, 45, 50m로 제한했다. 이같은 규정은 동해 등 중소도시는 대도시와 달리 아파트 등 건축물 건립지역이 세분화 돼 있지 않아 사업자들이 이익만을 노린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건폐율이 높은 상업지역에 경관을 무시한 채 무분별하게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지역의 스카이라인이 무너지고 경관이 뛰어난 동해안 일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위험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이다. 여기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해치는 것은 물론 조망권을 사유화하게 되고 화재 등 안전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 동해시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천곡동 일대는 지하 7층, 지상 4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려던 사업 계획이 철회되는 등 고층건물 건축 시도가 주춤해졌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동해시 최고 도심인 천곡동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게 되면 동서가 분리되고 조망권 ,스카이라인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자자체에서 건축허가를 내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개발이익은 개발업자가 차지하고, 피해만 주민들이 떠안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 높이 제한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 39년 전 어제는 핵 참화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날, 페트로프 덕분에!

    39년 전 어제는 핵 참화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날, 페트로프 덕분에!

    1983년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당시 44) 중령은 옛소련이 핵공격을 감지해 조기 경보를 발령하는 일급 비밀시설 세르푸코프-15 벙커에서 밤샘 당직 근무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날 지구와 인류에 핵 참화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페트로프가 당직 사령이어서 참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당시 누구도 이를 알지 못한 채 하루를 그냥 넘겼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16년이 지난 1999년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보도를 통해서였다. 워낙 널리 알려진 일인데 미국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가 다시 상세히 소개해 옮긴다. “경보가 울렸다. 위성들은 미국 핵미사일이 날아온다고 파악했던 것이다. 하나 더, 하나 더, 모두 다섯 발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으로 표시됐다.” 즉각 보복 공격을 해야 한다고 상관에게 보고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그는 2013년 영국 BBC 뉴스에 “내가 할 일은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과 옛소련 모두 냉전시대에는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감지하는 즉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조기 경보 네트워크를 운용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상호 확증 파괴(mutually assured destruction) 독트린이다. 보복으로 핵무력을 절멸시키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적이 도발하지 못하게 막는 장치란 뜻이다.물론 조기 경보 시스템은 지금도 이용된다. 핵무기 발사를 탐지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레이더와 위성, 컴퓨터와 정교화된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조기 경보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한다. 예를 들어 북극 일대에는 미국에서 발사된 핵미사일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망이 조기 경보 회선들과 함께 깔려 있다고 캐나다 CBC 뉴스는 보도했다. 이 망 이름이 캐나다 록그룹 러시의 1984년 앨범 타이틀 곡 제목으로 쓰인 ‘Grace Under Pressure’였다. 지금은 진부한 느낌의 북부 경보 시스템으로 대체됐다. 첨단기술이 동원되긴 했지만 시스템은 늘 실수를 완벽히 거르지 못했다. 페트로프가 근무하던 1983년 가을은 미국과 옛소련의 긴장이 한층 고조됐을 때였다. 같은 달 옛소련 전투기가 대한항공 007편이 영공에 진입했다는 이유로 격추시켰다. 269명의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희생됐는데 래리 맥도널드(민주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 미국인 63명이 포함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다음으로 냉전 위기가 고조됐던 해라고 미국 CNN은나중에 돌아봤다. 그런 판국에 페트로프의 모니터에 미국 핵미사일이 날아온다고 신호가 뜬 것이다.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미국이 고작 다섯 발의 핵미사일로 싸움을 걸어온다고? 자살 행위라고 그는 생각했다. “사이렌이 울렸다. 몇초 가만히 앉아 있었다. 붉은 빛의 커다란 스크린에 빛이 깜박이며 ‘발사’란 단어가 깜박였다.” 1960년 10월 5일 미군이 주둔하던 그린란드 툴레 기지의 레이더 장비들도 비슷한 오작동이 있었다. 옛소련이 대규모 핵공격에 나섰다고 경보가 울린 것이라고 걱정 많은 과학자 연맹(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이 2015년 보고했다. 당시 니키타 흐루쇼프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미국에 핵공격을 퍼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됐다.그 공격이란 달이 뜨면서 레이더가 오작동을 일으켜 하늘에 온통 미사일인 것으로 보이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이 마지막 실수도 아니었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미군 군함들이 쿠바로 가는 길을 봉쇄하자 옛소련 잠수함 함장은 전쟁이 시작됐다고 확신해 잠수하면서 핵 어뢰를 거의 발사할 뻔했다고 PBS 방송이 보도했다. 함께 탑승했던 세 장교 가운데 한 명은 찬성했는데 다른 한 명이 완강히 반대해 발사 명령을 철회했는데 만약 쐈더라면 미군 항공기가 격추돼 교전으로 이어질 뻔했다. 1979년에도 미군 사령부 여러 곳의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켜 2200기의 소련 탄도미사일이 날아와 몇 분 안에 명중될 것이라고 잘못 경고한 일이 있었다고 국립안보문서보관소가 보고했다. 미국은 레이더와 위성이 잘못된 경보임을 확인하기 전까지 핵무장 전폭기들을 준비했다. 다른 자그마한 결함도 3주 뒤에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제 페트로프가 비슷한 딜레마에 직면했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상관들에게 보고하면 “누구도 (보복 공격에) 반대하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서 그는 전화기와 인터콤을 괜히 만지작거리고 전자지도와 콘솔을 껐다켰다 했다. 나중에 다른 장교가 얌전히 앉아 할 일이나 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그는 자신이 잘못된 경보라고 확신하는 이 일을 상관들에게 보고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난 강단 있게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다. 사람들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달랑 다섯 발로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23분을 흘려 보냈고, 미사일은 날아와 때리지 않았다. 그제야 페트로프는 안도할 수 있었다. 그 해 11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소련의 침공을 막기 위해 핵공격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대규모 합동 훈련인 에이블 아처(Able Archer) 작전을 실행했다고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보도했다. 소련 지도자들은 이 훈련이 미국의 핵공격 빌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해서 활주로에 핵무장한 항공기들에 연료를 주입한 채 대기시켰다. 아무 일 없이 훈련이 끝나자 소련 군도 긴장을 풀었다. NATO는 에이블 아처 훈련이 정말로 전면적인 핵전쟁을 시작할 때와 얼마나 비슷한지 알아내지 못했다. 소련이 붕괴한 뒤에도 1995년 러시아는 레이더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돼 고도의 경계에 들어간 일이 있는데 나중에 북극광(Northern Lights)을 연구하기 위한 노르웨이의 로켓이 발사된 것을 감지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프론트라인은 전했다. 페트로프는 무사히 전역해 모스크바 근교에서 여생을 즐기다 2017년 사망했다. 핵 참화를 피하게 만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였다고 미국 NPR은 전했다. 소련군 안에서도 그는 처음에는 잘했다고 칭찬받았지만 나중에 반복 적으로 불려가 추궁 당했다. 경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가 아니라 당직일지에 잘못 기재했다는 이유로 공식 소환장을 받기도 했다. 나중에 경보가 잘못 뜬 이유로 태양이 구름 위로 솟아오를 때 생긴 빛이 반사돼 미사일 발사로 혼동했다는 것이 조사 결과였다. 30년 뒤 페트로프는 BBC 뉴스에 동료들이라면 그저 임무란 이유만으로 잘못된 경보를 그대로 보고했을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영웅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게 내 일이었다. 내가 그날 밤 당직이어서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 오늘 우리는 또 기가 막히게 운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군가 공언한 선제타격론도 기가 막히게 운 좋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야 기적처럼 성공하는 전략 개념이란 점은 두 말할 나위 없다.
  • 김영록 지사, 쌀 수급 안정 근본 대책 촉구

    김영록 지사, 쌀 수급 안정 근본 대책 촉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정부의 45만톤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과 관련해, 항구적이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정부가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 톤 추가 시장격리와 전략 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추가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만큼 정부는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적극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쌀값 안정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쌀값 21만 원대 유지와 예측 가능한 쌀 수급 안정대책 제도화, 수입쌀 밥쌀용 방출 자제, 쌀 수급 상황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량 격리와 최저가 낙찰제 매입 철회 등 추가 대책 마련을촉구했다. 또 이번 정부 대책이 농민들이 요구한 가격안정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시장 격리곡은 밥 한 공기 300원 기준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9월 30일 영광 농민궐기대회와 10월 4일 해남 농민궐기대회 등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벌이는 한편 11월 16일에는 대규모 전국 농민대회 개최하는 등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野 ‘양곡관리법’ 강행… 與, 안건조정위 카드로 맞불

    野 ‘양곡관리법’ 강행… 與, 안건조정위 카드로 맞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6일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것에 맞서 국민의힘이 법안 통과를 늦춘 것이다. 여당 간사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야 충돌로 뒤늦게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되자 “여야 간 합의가 되지 않았고 이견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위원장이 직권상정했다. 더 깊은 논의도 있어야 한다”면서 안건조정위 요구서를 제출했다. 소병훈 위원장은 “오는 30일까지 안건조정위를 개의해 해당 안건을 심의해 달라. 안건조정위를 마칠 때쯤에는 양당이 합의해 넘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의견 차가 있는 법안을 다수당이 강행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야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해 최장 90일간 법안을 심의하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안건조정위 위원은 신정훈·윤준병·이원택 민주당 의원, 홍문표·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안건조정위는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데,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미향 의원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줄 경우 안건조정위가 무력화될 수 있다. 최연장자가 안건조정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감안하면 홍 의원이 안건조정위 소집을 미뤄 민주당을 저지할 수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전체회의가 끝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9월 25일 정부가 발표하는 쌀 수급안정대책의 수준을 보고 난 후 논의하기로 했으나 발표 하루 만에 (개정안을 농해수위에) 무리하게 단독으로 상정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조원의 재정 부담, 쌀 증산 역효과 등을 나열하며 “민주당은 개정안을 당장 철회하고 쌀 시장의 구조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지난 15일 농해수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단독 의결해 이날 상정한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쌀 가격이 5% 넘게 떨어질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매년 전량 매입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 [사설] 시대 흐름 거스르는 가족 범위 확대 철회

    [사설] 시대 흐름 거스르는 가족 범위 확대 철회

    여성가족부가 동거 가구 등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현행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작년 4월 비혼 동거 커플, 아동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 가족도 법률상 가족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번복한 것이다. 4차 계획은 가족을 좁게 정의하는 법 조항을 삭제하고 가족 형태에 따른 차별 방지 근거를 신설하겠다는 취지였다. 계획 번복에 대해 여가부는 “국가의 실질적 지원에 방점을 둔 것”이라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은 결혼과 혈연, 입양에 의한 가족만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 형태는 다양해지고 있다. 2020년 여가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어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면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선 결혼을 하지 않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거주하는 비친족 가구가 47만여 가구에 달하고 비친족 가구원은 100만명을 돌파했다. 위탁 가족과 동성 부부도 증가 추세다. 가족 개념이 협소하다 보니 이들은 경제적·사회적 차별을 받아 왔다. 소득세 인적공제는 물론 건강보험, 가족수당 등 각종 보호·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여가부는 현행 유지 방침과 관련해 “(동거 가족 등) 국가의 보호·지원 대상을 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들이 법적 가족에서 제외돼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다. 그보다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보수적 종교계와 정치권의 반대를 의식해 입장을 바꾸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든다. 가족 범위 확대는 사회안전망을 두껍게 하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존 계획을 철회할 게 아니라 서둘러 이를 뒷받침할 법제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
  • 부상에 무너진 ★들… 새☆ 알렉산드로바

    부상에 무너진 ★들… 새☆ 알렉산드로바

    세계랭킹 24위의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18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알렉산드로바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의 옐레나 오스타펜코(19·라트비아)를 2-0(7-6<7-4> 6-0)으로 제쳤다. 2017년과 2018년 출전했고 2019년 4강에 올랐던 그는 네 번째 출전 만에 기어코 정상을 밟았다. 상금은 3만 3200달러(약 4700만원)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코리아오픈 패권 탈환에 나섰던 오스타펜코는 발목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 게임 5-3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해 타이브레이크로 끌려갔고, 여기에서 4-7로 져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알렉산드로바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게임 0-3으로 끌려가자 오스타펜코는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전날 에마 라두카누(영국)의 부상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한 오스타펜코는 끝내 0-6의 ‘베이글 스코어’로 2세트마저 내주고는 쓸쓸히 짐을 꾸렸다. 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조가 에이샤 무하마드(30위)-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이상 미국) 조를 2-0(6-3 6-2)으로 꺾고 우승했다.2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예선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03위의 정윤성(24·의정부시청)이 모치즈키 신타로(19·일본)를 2-0(7-5 6-4)으로 돌려세우고 32명이 나서는 본선 한자리를 꿰찼다. 정윤성은 1회전에서 권순우(25·당진시청)와 맞붙는다. 당초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브랜던 나카시마(미국)였지만 그가 다른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이날 오전 출전 의사를 철회해 정윤성이 권순우와 맞서게 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정윤성이 2승1패로 앞선다. KAL컵 이후 한국에서 26년 만에 부활한 ATP 투어 250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로써 단식과 복식을 합쳐 권순우와 정현(26·한국체대)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됐다.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얻은 권순우를 제외하고 자력으로 단식 본선에 오른 선수는 정윤성이 유일하다. 정윤성은 모치즈키를 상대로 게임 5-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다운 더 라인과 발리 샷을 잇달아 터뜨리며 모치즈키의 게임을 처음으로 잡아내 균형을 깼다. 이후 모치즈키를 패싱 샷으로 돌려세우며 1세트를 가져왔고, 2세트에서도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켜 냈다.
  • 코리아오픈 WTA 알렉산드로바 우승, 정윤성은 ATP 250 대회 첫 본선

    코리아오픈 WTA 알렉산드로바 우승, 정윤성은 ATP 250 대회 첫 본선

    세계랭킹 24위의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18번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알렉산드로바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의 옐레나 오스타펜코(19·라트비아)를 2-0(7-6<7-4> 6-0)으로 제쳤다. 2017년과 2018년 출전했고 2019년 4강에 올랐던 그는 네 번째 출전 만에 기어코 정상을 밟았다. 상금은 3만 3200달러(약 4700만원)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코리아오픈 패권 탈환에 나섰던 오스타펜코는 발목 부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스타펜코는 1세트 게임 5-3으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해 타이브레이크로 끌려갔고, 여기에서 4-7로 져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알렉산드로바가 일방적으로 앞섰다. 게임 0-3으로 끌려가자 오스타펜코는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전날 에마 라두카누(영국)의 부상 기권으로 결승에 진출한 오스타펜코는 끝내 0-6의 ‘베이글 스코어’로 2세트마저 내주고는 쓸쓸히 짐을 꾸렸다.앞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조가 에이샤 무하마드(30위)-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이상 미국) 조를 2-0(6-3 6-2)으로 꺾고 우승했다. 2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코리아오픈 예선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403위의 정윤성(24·의정부시청)이 모치즈키 신타로(19·일본)를 2-0(7-5 6-4)으로 돌려세우고 32명이 나서는 본선 한자리를 꿰찼다. 정윤성은 1회전에서 권순우(25·당진시청)와 맞붙는다. 당초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브랜던 나카시마(미국)였지만 그가 다른 대회 결승에 오르면서 이날 오전 출전 의사를 철회해 정윤성이 권순우와 맞서게 됐다. 둘의 상대 전적은 정윤성이 2승1패로 앞선다,KAL컵 이후 한국에서 26년 만에 부활한 ATP 투어 250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로써 단식과 복식을 합쳐 권순우와 정현(26·한국체대)을 비롯해 모두 6명이다. 세계랭킹으로 출전권을 얻은 권순우를 제외하고 자력으로 단식 본선에 오른 선수는 정윤성이 유일하다. 정윤성은 모치즈키를 상대로 게임 5-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이후 다운 더 라인과 발리 샷을 잇달아 터뜨리며 모치즈키의 게임을 처음으로 잡아내 균형을 깼다. 이후 모치즈키를 패싱 샷으로 돌려세우며 1세트를 가져왔고, 2세트에서도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이슈&이슈] 인천 검단 물류센터 갈등 ‘안갯속’

    [이슈&이슈] 인천 검단 물류센터 갈등 ‘안갯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검단신도시인 인천 서구 마전동에 2026년까지 지상 8층 연면적 30만㎡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폭 20m 도로 건너편에 공동주택 3개 단지 3684가구가 건축 중이고 반경 300m 안에 초등학교도 있어 주거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이 갈등을 중재하고 나섰지만, 마땅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양측 갈등은 24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강범석 관할 서구청장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며 사업취소를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이고, LH는 “인천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법적구속력이 발생했다”며 사업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맞서면서 법적 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앞서 이 부시장은 지난 19일 마전동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서구청과 함께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들 입장을 LH에 전달하고 이를 수용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주민의 바람을 넘어선 개발과 행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주거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 측 입장 전달에 LH는 “건축허가·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절차 등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지역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회답한 것이 전부다. 사업철회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답변이다. LH 측은 “해당 물류센터 부지의 당초 용도는 묘지공원”이라면서 “검단에 연접한 대규모 공동묘지가 주거지역에서 보이지 않토록 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공동사업시행자와 함께 이미 2015년 지구단위계획을 물류유통시설용지로 변경한 것인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는 입장이다. 또 “7년 전 수립한 지구단위계획 등에 따라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지난 4월 토지를 개발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법적 구속력이 발생했다”며 “사업 취소 등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LH는 그러면서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환경문제 등은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관계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검토·보완될 것으로 판단되며 민간사업자에게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이해를 당부하고 있다. 관할 서구는 “물류센터는 검단의 당초 개발 계획에 반한다”며 소송을 위한 법률 검토에 나섰다. 2015년 10월 해당 용지가 당초 주거·공원(묘지공원)에서 현재 시설로 개발계획이 변경됐을 때 LH의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고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 승인서에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도시지원시설 확대’ 등 내용이 담겼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물류창고만 짓는 게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시가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지만, LH가 이미 오래전 부터 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늘에 이른 만큼 검단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업 취소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8%…순방 외교 오히려 ‘역효과’ [한국갤럽]

    직무 긍정평가 5%p 하락 28%부정평가는 2%p 상승한 61%“해외순방, 직무평가 플러스 되지 못해”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주 만에 다시 3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영빈관 신축계획 철회, 정상외교 관련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5% 포인트 하락한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한 6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4주차 조사에서 28%를 기록,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3%로 다소 올랐으나 또다시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과 ‘정의당 지지층’(86%), ‘진보 성향’(85%), ‘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을 감안하면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48초 환담,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며 “지난 여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 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는 상황이 달랐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 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국가교육위, 정파 초월한 교육 청사진 마련해야

    [사설]국가교육위, 정파 초월한 교육 청사진 마련해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짜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27일 공식출범한다. 국교위는 관련법 시행에 따라 지난 7월 21일 출범해야 했지만, 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두 달 늦게 출범했다. 위원들의 정파성으로 인해 취지대로 운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해 온 교육정책의 혼선을 막기 위해 어렵게 만든 기구인 만큼 정파를 초월하고 미래만 내다보는 교육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1명의 위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한 5명과 여야 정치권과 단체에서 추천한 위원, 그리고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된다. 장관급인 위원장에는 이배용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장이 선임됐다.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적이 있다. 상임위원 2명은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과 민주당에서 추천한 정대화 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다. 김 전 부총장은 2015년 여당의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정 전 이사장은 과거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비서실장 출신이다.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과거 이력을 이유로 임명 철회를 요구하나 두 상임위원들도 정파성 시비에서 자유롭지 않기에 정치공세라 할 것이다. 그동안 교육부는 대입제도나 교원양성, 학급당 학생수 등 중요한 교육정책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바꾸면서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진보정권에서는 평등성 교육을, 보수정권에서는 효율성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교육정책은 백년대계라고 하듯 중장기 교육비전을 담아야 한다. 이런 염원을 담아 출범한 게 국교위다. 국교위는 연말까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심의, 의결해야 한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에다 교원정책, 학제개편도 논의해야 한다. 하나같이 정파성에 매몰돼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 위원들이 자신을 추천해 준 정파의 목소리에서 벗어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의 전문성 잣대로 미래 교육비전을 제시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이배용 국교위원장 임명에 커지는 반대 목소리

    이배용 국교위원장 임명에 커지는 반대 목소리

    중장기 교육발전 계획과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초대 위원장에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임명되면서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원단체에 이어 야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할 조짐이다. 유기홍·김영호·강득구·강민정·도종환·문정복·민형배·박광온·서동용·안민석 등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23일 ‘무능과 불공정의 화신 이배용에 대한 국교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교육위 위원들은 이 위원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대학입시 전형 관리를 맡았던 당시에 대해 “이명박 정권 초기 대학입시 자율화 기조하에 입학사정관 전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무분별한 특기자전형, 수시전형이 난무했다. 대학입시에 대한 총체적인 불공정과 불신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이 2011년 국가브랜드위원장으로 역사교육과정개정추진위원장을 겸임했던 때를 두고 “역사교육과정은 뒤틀리기 시작했고 불필요한 이념논쟁만 촉발됐다”며 “2013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맡은 3년간 편향 인사, 정치 편향 연구과제, 지인 챙기기, 비정규직 대량해고 등 해당 기관은 쑥대밭이 되다시피 했다”고 했다. 2016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협의회가 이배용 원장의 연임을 반대하기도 했다. 국책 기관인 한중연 교수진이 원장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기는 드문 일이어서 당시 논란이 됐다. 위원들은 이와 함께 “2015년 많은 국민이 반대했던 역사 국정교과서 편찬심의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일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주도했다. 자신의 저서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일제침략전쟁 징병제’를 독려했던 김활란을 옹호한 전력도 문제로 거론된다. 위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아직 공식 임명절차를 밟지 않았으므로 지명을 철회할 기회는 남아 있다”며 “만약 임명을 강행하면 이 위원장으로 인한 모든 문제와 갈등의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전날 이 위원장 임명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전교조는 “특권교육 논란을 일으키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력을 가진 이가 지금도 정치적 입김에 따라 흔들리는 2022 개정교육과정 논의와 2028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교육’에 무게 중심을 두고 편향 없이 추진할 수 있겠나”라며 “윤석열정부가 국교위를 교육의 중장기 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 기구로 제대로 운영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 [사설] 예비군 동원령 내린 푸틴, 인류의 공적 되려는가

    [사설] 예비군 동원령 내린 푸틴, 인류의 공적 되려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제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필요한 병력 확보를 위해 30만 예비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소련 시절이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동원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허풍이 아니다”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국제사회는 이 결정을 일제히 비난하고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선 반전시위와 국외 탈출도 속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인류의 공적이 되지 않으려면 동원령을 즉각 철회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번 동원령은 지난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도발로 시작된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기대와 달리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반전을 위해 던진 초강수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장악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명분 없는 도발에 서방 진영과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저항하면서 전쟁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그사이 자국 병사만 수만명 넘게 잃었고 북동부 하르키우주 등 점령지의 10%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민은 물론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와 경제위기로 몰아넣는 선전포고와 같은 동원령 발동 대신 종전협상을 벌여야 한다. 미국와 유럽 등 서방 진영은 물론 그동안 러시아에 우호적이던 중국조차도 정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국제사회는 침략 당사자인 러시아가 전쟁 중단을 위한 유엔 안보리 의결을 막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러시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부는 이번 러시아발 긴장 고조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분석하고 대응하길 바란다.
  •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여성단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이라며 밝힌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불꽃페미액션·서울여성노동자회 등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대책은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성차별을 강화한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여성 직원 당직 배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세정 노무사는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여성 노동자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머지않아 당직도 못하는 여성을 왜 뽑느냐는 논리의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노동자가 아닌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도 이날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다”라며 “여성 직원의 고용조건을 악화하는 ‘펜스룰’(Pence Rule)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이 “아내 외의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생긴 말이다. 
  • 추경호 “영빈관 예산, 대통령실서 요청”

    추경호 “영빈관 예산, 대통령실서 요청”

    정부 예산 편성 총책임자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이 2023년 예산안에 반영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비서실이 지난 8월 기재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영빈관 신축 예산을 편성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나”라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실 개별 사업이기 때문에 기재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진 않았다”며 이렇게 해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기재부 내부 실무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회 제출안에 반영했다”며 반영 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 예산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라고 지적하자 추 부총리는 “640조원 예산의 전체 총량과 기조, 핵심 국정과제 사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대통령실 예산이라고 해서 시설과 관련된 개별 사업을 전부 보고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이 반영된 과정에 대해 “총사업비 기준이 그렇고, 올해는 2년차 사업이어서 규모가 그 정도 되진 않는다”면서 “대통령비서실은 기재부와 협의한 결과를 내부 업무처리 절차를 거쳐 적정하게 진행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대통령비서실이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 요청 공문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추 부총리는 “대통령 부속 시설과 관련된 부분이고 국가보안 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처럼 일반적인 자료 공유는 어렵다”며 거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성격의 부속시설 건립 예산을 두고 논란이 일자 추진 계획을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 추경호 “영빈관 신축 예산, 대통령비서실이 기재부에 8월 공식 요청”

    추경호 “영빈관 신축 예산, 대통령비서실이 기재부에 8월 공식 요청”

    정부 예산 편성 총책임자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이 2023년 예산안에 반영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비서실이 지난 8월 기재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23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영빈관 신축 예산을 편성했다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나”라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실 개별 사업이기 때문에 기재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진 않았다”며 이렇게 해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기재부 내부 실무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회 제출안에 반영했다”며 반영 절차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 예산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라고 지적하자 추 부총리는 “640조원 예산의 전체 총량과 기조, 핵심 국정과제 사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대통령실 예산이라고 해서 시설과 관련된 개별 사업을 전부 보고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원이 반영된 과정에 대해 “총사업비 기준이 그렇고, 올해는 2년차 사업이어서 규모가 그 정도 되진 않는다”면서 “대통령비서실은 기재부와 협의한 결과를 내부 업무처리 절차를 거쳐 적정하게 진행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이 “대통령비서실이 기재부에 제출한 예산 요청 공문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추 부총리는 “대통령 부속 시설과 관련된 부분이고 국가보안 시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업처럼 일반적인 자료 공유는 어렵다”며 거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옛 청와대 영빈관 성격의 부속시설 건립 예산을 두고 논란이 일자 추진 계획을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 ‘기시다 불쾌감’ 보도에 “일일이 반응 안 해”(종합)

    대통령실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 “일본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빨리 일괄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정상이 회담에 흔쾌히 합의했고 한일, 한미회담 두 개 모두 진행한다고 브리핑했던 것이 그대로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공식적으로 더 이상 드릴 말이 없다. 드릴 말씀이 한정적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교 일정은 유동성과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변동된다고 해서 철회라거나 입장 번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대통령 얼굴 보고 지역 현안 건의하자” “국민에게 돌려준 걸 자진 상납하자고?”

    “대통령 얼굴 보고 지역 현안 건의하자” “국민에게 돌려준 걸 자진 상납하자고?”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남대를 대통령 영빈관으로 활용하자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를 대통령 영빈관으로 사용하자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 영빈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것은 잘된 일”이라며 “영빈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면 청남대를 사용하면 된다”는 글을 올린 뒤 간부회의에서 이를 지시했다. 김 지사의 파격적 발상이 알려지자 박수와 비판이 충돌하고 있다.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가면서 필요할 때 현직 대통령이 이용하는 것은 청남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대통령이 청남대에 오면 지역 현안을 건의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선영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영빈관으로 쓰면 어쩔 수 없이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데 공감대 형성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청남대를 정부에 자진 상납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청 내부도 의견이 엇갈린다. 한 사무관은 “영빈관으로 사용할 때마다 청남대 입장이 통제될 텐데 이를 모르고 왔다가 발을 돌리는 관광객들 항의가 빗발칠 수 있다”며 “경호, 접근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을 추진하다 행정력만 낭비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다른 사무관은 “영빈관 이슈를 통해 청남대 존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행안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영빈관으로 사용하려면 내부 리모델링과 청남대 일대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1983년 12월 준공된 청남대는 2003년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 與도 영빈관 예산 질타… “총리가 몰라? 국조실 직무유기”

    與도 영빈관 예산 질타… “총리가 몰라? 국조실 직무유기”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영빈관 신축’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영빈관 예산을 몰랐고 신문 보고 알았다”는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향해 한 총리 발언을 언급하며 “중요한 국가 의제 의사 결정을 조정하고, 필요하면 중요한 사항을 대통령과 총리가 알도록 하는 책임이 국조실의 존재 이유”라며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나”라고 따졌다. 이어 “총리가 국가 예산안에 들어간 숫자를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 모골이 송연하다”며 “이런 얘기를 듣고 부끄러워 죽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냐”면서 “국조실은 알고 있었나”라고 물었다. 박 차장이 “실무진이 이슈화된 다음에 보고했다”고 답하자, 송 의원은 “진작 알았어야 한다”며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도 “총리의 몰랐다는 답변도 틀린 자세다. 지금 공무원들 자세가 그렇다”고 비판했다. 여당이 정부를 질타하고 나선 건 영빈관 신축 논란을 둘러싸고 야권을 중심으로 ‘졸속 추진’이라며 대통령실을 향해 비난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영빈관 신축 논란 비판을 이어 갔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식물총리를 넘어 신문총리, 변명총리 면모를 여실히 보여 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실이 철회한 영빈관 신축 계획이 김건희 여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예산이 그렇게 반영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 일을 관장하는 분들이 예산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결론이 나면 행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인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 김 여사 영빈관 신축 개입 의혹에 …한 총리 “절차상 안돼” 일축

    김 여사 영빈관 신축 개입 의혹에 …한 총리 “절차상 안돼” 일축

    영빈관 신축 계획에 김건희 여사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예산이 그렇게 반영될 수 없다”고 말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 총리는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그 일을 관장하는 분들이 예산적 차원에서 검토하고, 결론이 나면 행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인 기획재정부 예산실과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이 된다”며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 예결위, 본회의에서 다 검토를 거치는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영빈관 신축을 계획했다가 878억여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 옮겨야 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종리는 영빈관 신축 사업을 숨기려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의지는 없다. 어떻게 예산을 감히 숨길 수 있겠느냐”며 “국회 심의도 받고 감사원 심의도 받고, 예산이 집행되는 데 있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조문은 하지 못하고 조문록만 작성한 일에 대해서도 “외교라는 대외적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한 총리는 “현지에 늦게 도착하는 분들(각국 정상들)에 대해서는 런던의 사정을 감안해 왕실에서 다음 날 참배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안다”며 “정식 국장 행사는 아니었고, 아마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당에서 하는 장례가 진짜 장례이고, 국장이라고 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그곳에 외국 정상들과 같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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