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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적은 재산에도 “반성”…‘어른 김장하’ 장학생 문형배

    가장 적은 재산에도 “반성”…‘어른 김장하’ 장학생 문형배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있습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되겠다. 그런데 국민 평균 재산을 좀 넘어선 것 같아서, 제가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6년 전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이 말이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심판을 이끈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헌재 재판관들의 삶과 철학이 조명되면서다. 당시 청문회에서 문 권한대행이 신고한 재산은 6억 7545만원. 이 중 본인 명의 재산은 4억원에도 못 미쳤다. “27년 동안 법관 생활을 했는데 너무 적은 것 아니냐. 만약 헌법재판관이 되신다면 가장 적은 재산을 가진 헌법재판관이 되실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평균 재산을 살짝 넘긴 것 같아 오히려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서도 문 권한대행은 15억 4379만원을 신고했다. 부산진구·동래구의 아파트, 경남 하동 단독주택, 김해 토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예금은 약 5억원, 유가증권은 275만원 수준이다. 2012년식 SM7 차량도 그대로 보유 중이다. 그 바탕에는 어린 시절 자신을 후원해준 김장하 선생의 가르침이 있었다. 김장하 선생은 평생을 낮은 자리에서 묵묵히 살았다. 경남 진주의 ‘남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며 1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1983년 진주에 명신고등학교를 세운 뒤 국가에 헌납했다.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를 만들었으며, ‘친일인명사전’ 제작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앞에 나서려 하지 않았다. 그는 2023년 MBC경남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로 세상에 조명됐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 다큐멘터리에 김장하 선생의 장학생으로 출연했다.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문 권한대행은 낡은 교복과 교과서를 물려받으며 중학교를 졸업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김장하 선생을 만나 대학 4학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 김장하 선생은 장학금을 주면서도 “공부 열심히 해라” “훌륭한 사람이 돼라”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사법시험 합격 후 선생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을 때 돌아온 말은 단 하나였다. “줬으면 그만이지, 보답받을 이유가 없다. 내게 갚지 말고, 사회에 갚으라.” 문형배 대행은 2019년 김장하 선생 생일 축하 행사에서 “그 말씀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문형배 권한대행은 청문회에서 “법관의 길을 걸어온 지난 27년간 대한민국 헌법의 숭고한 의지가 사회에 제대로 관철되도록 노력해왔다”며 “그것이야말로 제가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길이라 믿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퇴임을 앞둔 그는 퇴임 후에도 “영리 목적의 변호사 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마제스티골프, ‘2025 마제스티 로얄’ 드라이버, 아이언 등 출시

    마제스티골프, ‘2025 마제스티 로얄’ 드라이버, 아이언 등 출시

    마제스티골프는 7일 비거리가 향상된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이 포함된 ‘2025 마제스티 로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025 로얄’ 드라이버는 전작 대비 6.5% 확대된 페이스 면적으로 더욱 넓어진 스윗 스팟을 제공한다. ‘2025 로얄’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12g으로 무게가 증가된 신규 클러치 웨이트 시스템으로 4겹의 멀티 레이어 구조로 하이드로우 구질 구현을 가능케 했다. 이와함께 시라릭 소재의 도장기술이 적용돼 햇빛 아래에서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외관을 완성했다. 페어웨이 우드 또한 헤드 페이스의 면적을 2.1% 넓혔고 티탄 소재의 페이스와 바디, 텅스텐 소재의 솔로 빠른 초속, 깊고 낮은 무게 중심을 실현했다. ‘2025 로얄’ 아이언은 47.5g의 고비중 텅스텐 웨이트를 탑재해 스윗스팟을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위치시켰다. 고반발 스틸을 사용한 L자형 컵페이스 구조는 유효 반발면적을 넓히고 높은 발사각을 제공하여 비거리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2025 로얄’은 여성 골퍼를 위해 L, A 등 다양한 플렉스 옵션을 제공하며 여성 전용 컬러웨이와 디자인을 적용해 심미적 만족도를 높였다. 마제스티골프 관계자는 “’2025 로얄’은 마제스티골프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프리미엄 라인업”이라며 “‘2025 로얄’ 런칭에 맞춰 젊은 골퍼와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대권 행보 본격화…‘헌재 폐지, 입시제도 개혁’ 공약

    홍준표, 대권 행보 본격화…‘헌재 폐지, 입시제도 개혁’ 공약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 폐지와 대학입시 제도 개혁 등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홍 시장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돼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7년 개헌 당시 독일식 헌법재판소 제도를 도입했지만, 구성상 정치적인 영향 때문에 제 기능을 행사하지 못하고 늘 정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극단적인 이념을 가진 헌법재판관 후보도 등장하게 돼 헌재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헌재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대법원은 법 논리에 따라 결론을 내지만, 헌재는 결론을 내놓고 결론에 법 논리를 꿰맞추는 판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 판결의 신뢰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헌법재판 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요소가 정쟁의 상징이 돼버린 헌재 폐지”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6일) 대학입시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행 입시제도를 두고는 “상류층 자제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음서제도(蔭敍制度)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학입시에서 수능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학별 자율적인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이뤄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아니라 부정, 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고 진단 한 뒤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그 얼마나 많은 청춘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수능시험 2번을 치르게 하고 EBS 강좌 출제 비율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입시 개혁 방안도 공개했다. 그는 “입시 제도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며 “1년에 수능을 2번 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느냐”며 “수능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 이상 출제하도록 해서 산골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 수 있는 제도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이번주 중 대구시장 직에서 사퇴한 뒤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 노관규 순천시장, “생태가 경제를 이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자신감

    노관규 순천시장, “생태가 경제를 이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자신감

    생태가 경제를 이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순천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식품산업 클러스터인 덴마크의 ‘아그로 푸드파크’ 와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교’를 방문했다. 승주읍 일원에 그린바이오 전진기지 및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인 시는 아그로 푸드파크와 와게닝겐 대학교 사례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민의 소득을 높이는 순천시의 비전과 가장 맞닿아 있는 모델로 판단하고 다양한 접목방안을 찾았다. 덴마크 오르후스시에 위치한 ‘아그로 푸드파크’는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클러스터다. 전 세계 식품 공급의 7%를 담당하고 있으며 매년 200여개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와게닝겐 대학교’는 농업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20여개의 농식품 연구기관과 2600여개 농식품 기업이 모여 형성된 세계적인 식품산업 클러스터인 푸드밸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푸드밸리의 경우 와게닝겐 농촌지역에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주민 소득 모델을 만들어 소멸해 가는 농촌지역을 다시 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뽑힌다. 아그로 푸드파크·와게닝겐 대학교 관계자와 그린바이오 산업 현안과 협력 방안 구축에 대해 논의한 순천시 연수단은 각 기관에서 향후 ‘E-Bio 순천’ 추진 시 노하우 제공과 공동연구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와게닝겐 대학 마갈렌 바크 박사는 “순천시가 추구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소멸하는 농촌지역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장래성 있는 산업의 선택과 양질의 일자리, 지역 주민 소득 모델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바이오 산업은 생태가 경제를 이끈다는 순천의 철학을 증명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 연수단은 지난 1일 프랑스 록시땅 본사를 방문,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주기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인 ‘E-바이오 순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록시땅은 지역 특화 작물을 활용한 뷰티 제품으로 관광상품까지 확장해 연간 18억 유로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 지역민 고용 등 상생 모델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역 농가, 소상공인, 기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바이오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 연수단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와 암스테르담의 도시재생 사례도 살펴봤다. 위트레흐트는 운하복원과 대자보 도시 정책을 통해 원도심의 가치를 복원하고, 시내 중심부 자동차 이용률을 5%로 낮췄다.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중심의 도시 설계와 보행자 안전 확보 정책으로 사람 중심의 도시 환경을 개선했다. 연수단은 이 두 도시의 사례를 통해 순천의 원도심을 물과 사람, 문화와 경제의 활력 공간으로 탈바꿈할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시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총 7일간 일정으로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을 방문했다.
  • 어디나 돌봄·기회소득·기후보험… 김동연표 혁신, 표준이 되다

    어디나 돌봄·기회소득·기후보험… 김동연표 혁신, 표준이 되다

    사회적 약자에 특별한 관심 최중증 발달장애인 60명 선정한 달 최대 60시간 돌봄 서비스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운영수원 세 모녀 사건 계기로 시작서울 25개 자치구·전남도 전파사회적 활동 공정한 보장 제공예술인·체육인 연 150만원 지원중위소득 120% 이하에 기회소득3無 카드로 소상공인 살리기이자·연회비 없는 힘내GO 카드운영비 등 업체당 최대 500만원재난복구지원 軍장병 상해보험사망·후유장해 땐 최대 5000만원전북·충북서 조례 제정 등 확산김동연 “도민에 더 많은 기회”“더 나은 삶 만드는 것이 목적 혁신 정책 지방자치 모범 될 것”민선 8기 경기도가 최초로 시행한 혁신 정책들이 1420만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며 대한민국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전국 최초의 대표 정책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확산하는 돌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보험·기후위성, 안전, 기회소득, 기후행동 등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돌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정책인 경기도의 ‘어디나 돌봄’ 정책은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 등 3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1개 시군, 43개 기관에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봄 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60명을 선정해 지난해 5월부터 월 최대 60시간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은 복지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온전히 가족이 돌보는 210가구를 대상으로 월 40만원의 가족생활수당과 돌봄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8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031-120)’는 대한민국 유일의 복지 전문 콜센터다. 위기 상황에 있는 경기도민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상담·제보 창구로 지난해까지 총 6074명을 지원했다. 경기도의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는 서울 25개 자치구와 전남 등 다른 시도로 전파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간병SOS 프로젝트’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65세 이상 입원 환자에게 최대 120만원의 간병비를 지원한다. ●사회적 가치 창출 인정 ‘기회소득’ 경기도는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활동에도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6가지 종류의 ‘기회소득’ 정책을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 중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촉진하는 경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민선 8기 경기도의 도정 철학인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가 반영된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사업이다. 예술인이 일정 기간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과 함께 나누는 게 예술인 기회소득의 정책 취지다. 2023년 약 7200명, 지난해 약 9200명에게 지급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13~64세,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이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가치 활동을 인증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회 참여 활동을 확인하는 등의 추가 임무를 수행하면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몸이 조금 덜 불편해지거나 사회 참여를 할 때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감소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본다. 2023년 약 5800명에게 월 5만원씩을 지급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금을 월 10만원으로 올려 약 1만명에게 지급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기후도민 인증, 환경 교육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등 친환경 활동 18개를 인증하면 최대 연 6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개인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 도민 참여를 활성화하자는 정책 취지다. 지난해에는 89만명이 가입했으며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는 105만여명에 이른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아동돌봄공동체 등에게 공동체별 최대 7인까지 기회소득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돌봄 참여자들은 소득 요건 없이 월 30시간 이상 활동하면 20만원, 15시간 활동하면 10만원을 받을 수 있어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적 가치활동 활성화가 기대됐다. 지난달 현재 104개 돌봄공동체가 활동 중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지난해 정부의 적극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인의 체육활동이 지닌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현역선수, 지도자, 심판 등 도내 체육인에게 연 150만원을 지급한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청년농어민(50세 미만, 40세 이상 50세 미만은 농어업경영체등록 10년 이내), 귀농어민(최근 5년 이내 귀농), 환경농어업인(친환경, 동물복지, 명품수산 등 인증)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 일반농어민에게 월 5만원(연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대응 ‘기후’ 민선 8기 경기도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기후보험’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자동 가입되며 온열질환, 한랭질환, 감염병 등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기후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후위성’을 발사해 기후정책 고도화 및 글로벌 탄소 규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실측자료 기반 기후·에너지 정보를 구축하는 경기기후플랫폼과 산업단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의 하나로 기업 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 역시 경기도가 최초로 시작한 정책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를 통해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310명의 농어업인에게 맞춤 지원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월 기후경제 비전을 발표하면서 “1970년대 중공업 기반 경제, 2000년대 디지털 경제가 대한민국을 이끌었듯이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자, 보증료, 연회비 없는 3무 카드로 소상공인 살리기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운영비 전용 카드인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경기 힘내GO 카드)를 시행 중이다. 경기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의 대출 지원 방식과 달리 신용도 하락이 없도록 설계돼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일명 ‘3무 카드’다. 경기 힘내GO 카드는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한해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0만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사용 가능하며 소상공인 약 2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기 힘내GO 카드는 소상공인의 필수 운영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주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지원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군 장병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 중 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군 장병 1021명의 가입을 지원했다. 이후 군 장병 상해보험은 전북, 충북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는 대설 피해 농가를 위해 171억원의 철거비를 추가 지원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도왔다. 자연재난 피해를 본 농어가의 긴급 응급 복구에 도비를 지원한 건 경기도가 최초다. 이 밖에도 ▲젠더폭력 피해자를 위한 ‘젠더폭력 통합대응단’ ▲긴급차량 이동 시 자동 녹색신호를 제공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신속한 소방 민원 처리를 위한 ‘일사천리 광역소방민원지원센터’ 운영 등 전국 최초의 안전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1420만 도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더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며,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예술가의 자기 구원적 결단증권 중개인으로 성공, 화단과 교류실직 후 “매일 그림 그린다” 기뻐해서구에 환멸감… 남태평양으로 ‘망명’“경험·깨달음만 예술적 가치”유럽 회화의 색채·원근법 구도 탈피인물도 단순화, 원시적 미의식 강조야수파·표현주의 등에 큰 영향 끼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두 갈래 길 앞에서 망설이곤 한다. 하나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이며, 다른 하나는 낯설고 위험하지만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지도 모를 길이다. 1891년 43세의 프랑스 화가 폴 고갱(1848~1903)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때 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 ‘덜 걸은 길’, 즉 모험과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었다. 고갱의 선택은 위험하고 무모하게 보였지만 세계미술사의 흐름을 바꾸는 위대한 혁신으로 이어졌다. 고갱의 용기 있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의 명언을 들으며 ‘덜 걸은 길’의 흔적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미개인처럼 살 것이다. 물감과 붓을 가지고 인간들과는 동떨어진 채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 것이다.” 1891년 고갱은 친구와 동료 화가들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고 그해 4월 4일 마르세유 항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며 가장이었던 그는 문명사회를 뒤로한 채 63일 동안의 험난한 항해를 거쳐야 하는 낯선 섬을 향해 출발했다. 이 떠남은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한 예술가의 자기 구원과 예술적 재생을 위한 결단이었다. 이는 고갱의 송별회에서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했던 축배사에서도 확인된다. “고갱이 하루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재능이 절정에 달했을 때 먼 남태평양의 섬으로 자발적 망명을 선택해 부활을 시도하는 이 예술가의 양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으로 이 선택은 성공과 명예를 얻기 위한 전략이었다. 고갱은 타히티에서 그려질 그림들이 높은 가격에 팔려 가족을 부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가 별거 중인 아내 메테에게 보낸 편지에는 반드시 성공을 이뤄 귀환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나는 3년 안에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돈을 벌어 무사히 돌아오겠소.” 고갱이 살아온 독특한 이력도 타히티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페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청년기에는 상선의 선원과 해군으로 복무하며 세계 바다를 항해하면서 다양한 문화권을 접했다. 혼혈 정체성과 다문화 경험은 그에게 이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방랑 기질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에는 파리에서 증권 중개인으로 성공해 가정을 꾸리고 안락한 삶을 누렸지만 마음속에는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잠재돼 있었다. 고갱은 미술에 취미를 붙여 휴일이면 그림을 그렸고 인상주의 그룹전에도 참가할 만큼 화단과의 교류를 넓혀 갔다. 그러던 1882년 프랑스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그는 직장을 잃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망했을 상황이지만 “이제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며 전업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늦게 입문한 고갱에게 미술계의 문턱은 높았고, 극심한 생활고에 따른 가족과의 별거는 그를 좌절로 몰고 갔다. 고갱은 자신이 속한 유럽 사회가 물질주의와 낡은 인습에 찌들어 있다고 느꼈다. 그는 파리를 “썩어 가는 바빌론”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구 문명에 대한 환멸감이 깊어졌고 새롭고 순수한 예술은 원시 상태의 자연과 부족사회에서만 가능하다고 믿게 됐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원시적 환경으로 들어가 혁신적 예술을 창조해 명성을 얻겠다는 목표를 품고 타히티로 향했던 것이다. 고갱이 타히티 체류 기간에 그린 ‘작품 1’은 그의 작품세계가 예술적 이상향이었던 남태평양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이뤄 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화면에는 두 타히티 여성이 등장하는데, 앞쪽의 여성은 전통 의상인 파레오와 티아레 꽃 장식을 착용하고 있다. 이 꽃은 현지 풍습으로 신랑감을 찾는 처녀임을 의미한다. 반면 뒤쪽의 여성은 선교사들이 타히티에 도입한 서구식 옷을 입고 있다. 토착 의상과 서구식 복장의 대비를 통해 전통과 서구 문명의 교차를 강조한 점이 주제의 혁신으로 평가된다. 고갱은 이 그림에서 유럽 회화의 사실적 색채나 원근법적 구도를 버리고 밝고 강렬한 원색을 넓게 평면화해 사용했다. 인물들의 형태도 해부학적 정확성보다 단순화된 윤곽으로 그려 원시주의 미의식을 강조했다. 원시적 주제, 색채 해방과 형태의 단순화, 평면적 색면과 장식적 구성, 상징성을 한 화면에 종합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이후 야수파와 표현주의로 이어지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2014년 약 2억 3000만 달러(약 3272억원)에 거래되며 예술적 가치와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두 번째 명언,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은 온전히 내가 길러 낸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족쇄였다.” 이 말은 미술의 본질이 독창성과 자율성에 있으며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만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는 고갱의 생각을 담고 있다. 독창적 시도에 따르는 비판을 감수하는 용기가 예술가의 자질이라는 그의 신념은 다음 글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대가들의 모범을 따르라는 충고를 받지만 왜 그래야 하는가? 그들은 남의 모범을 따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 만일 내가 남들이 이미 한 것을 모방한다면 표절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구현하려고 하면 저급하다는 낙인이 찍힌다. 나는 표절자보다는 저급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스웨덴 극작가 스트린드베리가 고갱의 전시 도록 서문 요청을 거절하면서 보낸 회신은 그의 독창성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는 유명한 일화다. “선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문명의 속박을 혐오하는 야만인이죠. 창조주를 시샘한 나머지 자기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거인족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하늘을 파랗게 보지 않고 빨갛게 보기를 원하는, 무엇이든 부정하고 반항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고갱을 칭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화풍이 지닌 혁신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 고갱의 작품은 동시대인들에게 거부당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온전히 스스로 길러 낸 것”으로 미술사에 길이 남았다. 그의 명언에 담긴 독창성의 추구는 ‘작품 2’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이 자화상에서 고갱은 자신을 하늘에서 추방된 타락한 천사로 묘사했다. ‘타락’은 죄악의 의미가 아니라 사회가 정해 놓은 규범과 가치를 거부한 ‘영적 반역’을 의미한다. 고갱은 자신의 머리 위에 씌워진 후광을 통해 도전과 저항이 예술의 순교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후광은 전통적으로 성인(聖人)을, 그가 손에 쥔 뱀과 배경의 사과는 금지된 지식과 죄를 상징한다. 고갱은 성(聖)과 속(俗), 선과 악의 상반된 이중적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자신을 성인이자 이단아로 규정하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선언한다. 세 번째 명언,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기원인 유년기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말은 창조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류 문명이 생겨나기 이전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유년기는 인간 본연의 모습, 원초적 생명력,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1895년 ‘에코 드 파리’지의 고갱 인터뷰는 인간 본성 회복과 순수성으로의 회귀가 창조의 원동력이라는 그의 예술 철학을 보여 준다. “내가 타히티로 간 것은 순수한 땅의 원시적이고 단순한 사람들에게 매료됐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땅을 다녀왔고 그곳에 되돌아갈 생각이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근원으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것이다.” ‘작품 3’은 원시적인 것에서 대안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예술관이 집약된 걸작이다. 인류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순환을 약 4m의 화폭에 담은 이 대작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역량이 응축된 결정체다. 화면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히도록 구성됐다. 오른쪽의 아기(탄생, 유년기의 천진함)에서 시작해 중앙의 성인들(청년기의 활동, 열정, 죄)을 거쳐 왼쪽의 죽음을 앞둔 노인(노년기의 고독, 성찰)으로 이어진다. 이 그림은 제목이 말하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존재의 의미,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고갱은 원시적 체험과 근원적인 관점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회화로 제시했다. “이 그림 한 점에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작업을 끝내면 자살하겠다”고 적었을 정도로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죽음을 예감하며 그린 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고갱의 말년은 그가 친구 몽프레에게 보낸 편지에 “죽음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썼을 만큼 외롭고 비참했다. 그러나 고갱이 외딴섬에서 절망과 싸우는 동안 파리의 화단에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고 있었다. 그가 타히티에서 보낸 실험적 시도는 유럽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져 신화적 이미지를 형성했다. 고갱은 죽기 전 몽프레에게서 희망이 담긴 편지도 받았다. “요즘 파리에서 자네는 비범하고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괴물이라고 하네. 미술사 연감에도 실렸으니 이제 영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네.” 고갱은 타히티에서 마르키즈제도의 히바오아섬 아투오나로 이주해 마지막 3년을 보내고 1903년 55세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 대신 덜 걸은 길을 선택한 순간부터 불확실성이라는 두려움과 마주한다. 꿈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고갱이 남긴 메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나는 상상을 초월한 자부심으로 정열과 의지를 내 방식대로 작업하는 데 쏟아부었다. 자부심은 결함인가? 아니면 북돋워 줘야 할 대상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도사린 짐승과 격투를 벌이는 것보다 위대한 일은 없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통영서 울린 ‘전쟁 레퀴엠’… 세계에 건넨 예술의 위로

    벤저민 브리튼 ‘전쟁 레퀴엠’ 대미2년 전 선곡… 공교롭게 시의적절임윤찬, 두 차례 연주로 축제 빛내불레즈 작곡 ‘삽입절에’ 亞 첫 공연 임윤찬에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바흐부터 브리튼까지, 그리고 클래식을 넘어 국악과 재즈까지. ‘2025 통영국제음악제(TIMF)’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유난히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음악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보여 주며 시대를 위로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열흘간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음악제의 대미는 영국 현대음악 거장 에드워드 벤저민 브리튼(1913~1976)의 ‘전쟁 레퀴엠’이 장식했다. 지휘자 성시연이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조지아 자먼, 바리톤 김기훈, 테너 마일스 뮈카넨과 전주시립합창단·원주시립합창단·성남시립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했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전례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레퀴엠의 관례다. 그러나 여기에 영어로 된 윌프레드 오언(1893~1918)의 시가 아홉 편 추가된다. 신의 전능함을 이야기하는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시가 절묘하게 뒤섞인다. 작품은 전쟁으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빌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2년 전 선곡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의적절했다. 세계는 전쟁으로 치닫는다. 분열만 거듭하는 국가는 거의 ‘내전’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음악가의 대답이다. 임윤찬은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축제를 빛냈다. 그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번 무대에 올랐다. 28일에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30일 독주회에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려줬다. 특히 30일에는 특별한 곡과 아울러 연주됐다. 2004년생인 임윤찬과 두 살 터울인 2006년생 작곡가 이하느리가 쓴 5분 남짓의 짧은 피아노곡(‘…라운드 앤드 벨버티-스무디 블렌드…’)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깊은 음악적 교류를 맺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 바흐와 동시대의 뛰어난 작곡가 이하느리의 곡이 나란히 연주됐으면 좋겠다는 게 임윤찬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이번 곡은 임윤찬이 이하느리에게 직접 맡긴 것이기도 하다. 고전의 속박에서 벗어난 음악은 어디까지 자유로울 수 있는가. 파편으로부터 다시 아름다움을 축조하려는 의지. 낯선 현대음악 레퍼토리도 깊은 철학적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5일 ‘피에르 불레즈를 기리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삽입절에’는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된 작품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의 거장 불레즈(1925~2016)의 이 곡은 하프 세 대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프와 피아노, 타악기가 만드는 이질적인 이 곡은 한마디로 ‘파편화의 난장’이다. 불레즈와 이름이 비슷한 피에르 블뢰즈가 이끄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이 연주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조합이 공포와 전율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청중을 끊임없이 긴장 속으로 몰아세운다. 이 곡을 연주하다가 피아노 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 역시 음악을 위한 ‘우연의 퍼포먼스’처럼 보인다. ‘강산제 심청가’ 등을 선보인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3월 29일), 레셰크 모주제르와 조하르 프레스코의 리듬감이 돋보인 재즈 콘서트(4월 5일) 등 클래식 너머 음악 그 자체를 향하고자 하는 정신도 돋보였다. TIMF는 통영 출신인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시작된 축제다. 2022년부터 우리 시대 현대음악 거장인 진은숙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 ‘1강’ 없이 보수 잠룡만 10여명… 국민의힘 ‘경선 혈투’부터 예고

    ‘1강’ 없이 보수 잠룡만 10여명… 국민의힘 ‘경선 혈투’부터 예고

    ‘선두’ 김문수, 내일 출사표 가능성홍준표 “30년 준비… 구원투수 될 것” 한동훈, 통합 메시지로 ‘대선 모드’오세훈, 휴가 내고 경선 준비 착수유승민·안철수도 출마 일정 조율‘尹 면담’ 나경원 반탄파 주자 거론 이준석, TK 찾아 ‘보수 적자’ 강조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대선 체제 전환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확정 때까지 말을 아꼈던 국민의힘 잠룡들도 경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이번 주 곧바로 출마 선언에 나선다.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경선 흥행에 대한 기대는 크다. 다만 탄핵 국면에서 쪼개진 지지층을 하나로 모으는 것과 ‘탄핵 정당’ 오명을 상쇄할 중도층 확장은 풀어야 할 과제다. 탄핵 국면에서 보수 진영 1위 주자로 급부상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마지막 국무회의 참석 후 장관직을 사퇴하고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 장관 측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위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지난 5일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의 출마 요구에 “아무런 욕심이 없다”면서도 “이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사퇴와 대선 출마 일정을 일찌감치 짜 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7일과 9일 저서 출간, 8~11일 대구시의회와 대구시청 퇴임 인사 일정을 공개했다. 공식 출마 선언은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시점에 맞출 예정이다. 홍 시장은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기겠다”며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 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썼다.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이미 캠프 대형을 갖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곧바로 후보 등록 후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5일 발표한 “분열을 넘어 치유와 회복으로 가자”는 시국 메시지를 공유했다. 한 전 대표 측은 탄핵 반대파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고려해 연일 통합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휴가를 내고 경선 준비에 착수한다. 오 시장은 경선 참여로 잠시 시정을 떠나는 데 대해 서울시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선 출정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미국·중국(G2)과 견주는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시키는 ‘오세훈의 5대 동행’ 구상을 대선 공약으로 앞세울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반 정도 광화문을 생각하고 있다”며 “광화문을 두고 일부 집회를 이쪽과 저쪽에서 했지만 광화문이 국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주 출마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들도 힘들겠지만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아직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상위권에 자리한다. 지난 4일 리서치뷰(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의 국민의힘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김 장관(18.6%)에 이어 유 전 의원(14.4%)이 2위를 차지했다. 한 전 대표(10.3%), 홍 시장(9.1%), 안 의원(6.2%), 오 시장(5.8%) 순이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8일쯤 공식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 된다”며 “모두 일어나서 자유우파의 힘으로 다시 초일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는 5선 나경원 의원의 대권 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5일 관저에서 나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을 1시간 동안 만난 것도 대권 도전 관측에 힘을 실었다. 나 의원은 ‘반탄파’ 규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상현(5선)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후보 등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의도의 전통적 명당 경쟁에도 막이 올랐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하빌딩은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대선 주자들이 선호하는 명당 사무실로 꼽힌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준석 의원은 발 빠르게 대선 행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조부모 산소가 있는 경북 칠곡에서 대구·경북(TK) 일정을 시작했다. 조부모 고향이자 최근 산불 피해를 본 영덕에서도 일정을 이어 갔다. 친정인 국민의힘에서 독립해 개혁신당을 차렸으나 ‘보수 적자’ 포지션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에도 “바른말하는 보수 세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 개최…의정 품격 높인다

    하남시의회, 4월 첫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 개최…의정 품격 높인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4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소통과 협업을 강조한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를 개최한다. 4일 의회에 따르면 ‘다다다(多多多) 월례회의는 ‘다양한 현안을 가지고 다 같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회의를 하자’는 취지에서 의회사무국 각 팀과 전문위원실 주요 현안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해 진행된다. 일상적인 업무보고 형식에서 탈피해 주요 현안과 주제를 중심으로 안건을 정한 뒤 공유 및 토론하고 청렴 등 필수교육을 비롯해 의정 업무 및 SNS 교육과 함께 시 현안 사항 관련 전문교육, 인문학 강연 등 월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책 이해도 향상과 직무역량·전문성 강화가 핵심이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의회 의정홀에서 열린 4월 첫 번째 월례회의는 주요 현안과 일정 공유, 팀별 협의사항에 대한 논의와 시정 정책현안 관련 전문교육이 진행됐다. ‘하남시 원도심 정비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된 교육은 고재풍 광운대학교 건설법무대학원 교수가 양일간 3시간 30분 동안 이론과 실무에 대해 강연했다. 첫째 날 이론교육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유형별 현황 및 사업 진행 절차 ▲최근 부동산정책 분석과 둘째 날 ▲하남시 원도심 지역별 및 유형별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추진 방향 제시 관련 실무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원도심 정비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하남시 도시개발방식의 올바른 정책 방향 제시와 원도심-신도시 간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처럼 알토란 같은 전문교육은 집행부를 심도있게 지적하고 제대로 견제하며 감시하기 위해서는 3~5배 더 많이 공부하고 의원과 직원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갖춰 대안까지 제시하는 제9대 의회를 만들겠다는 금광연 의장과 의원들의 의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광연 의장은 지난해 7월 1일, 제9대 의회 후반기 의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다각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현장 방문과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가며 소통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동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신년인사회’ 및 ‘경로당 방문·노인 정책간담회’ 등이 대표적이다. 시민과의 만남을 최우선으로 삼고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심 어린 소통으로 남다른 행보를 선보여온 금 의장은 내부 소통에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월례회의를 의회사무국 결집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생각한 금 의장은 올해 초 “토론이 없고, 결론 없고, 실행이 없는 회의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라며 훈시와 질책, 지루함, 소외감, 의제 독점 없는 회의 기획을 의회사무국에 주문했다. 금 의장은 “회의 문화는 한 기관과 단체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로, 장시간에 걸친 잦은 회의는 문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효율적인 정보교류와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 월례회의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현안 공유와 공지,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전문교육과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 책임이 커지고 있는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내실화를 지원하고, 의회사무국 업무 효율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회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알록, 두산 베어스와 스폰서십 체결 “K-뷰티 디바이스,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다”

    알록, 두산 베어스와 스폰서십 체결 “K-뷰티 디바이스,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다”

    2025 시즌 슈페리어 스폰서로 활동… 전광판 광고 및 이색 이벤트 진행 K-뷰티 대표 기업 ‘㈜알록’이 국내 프로야구 구단 두산베어스와 스폰서십을 체결, 스포츠 마케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에 알록은 ‘두산의 승리를 찝어라! 찝프팅은 울트라올라!’를 주제로, 자사 대표 리프팅 디바이스 ‘울트라올라(Ultra Olla)’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과 색다른 접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운동으로 단련된 몸을 관리하듯, 피부 역시 리커버리와 케어가 필요한 시대다. 스포츠가 체력과 활력을 상징한다면, 뷰티 디바이스는 얼굴의 리프팅과 탄력 회복을 통해 외적인 자신감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두 영역은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알록은 2025 시즌 두산베어스의 홈 경기 73경기에서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현장 팬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 ‘울트라올라 댄스 배틀’을 개최한다. 단순한 댄스 이벤트를 넘어, ‘얼굴도 올리고, 기분도 올리고, 순위도 올린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이번 행사는 팬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등 참가자에게는 40만 원 상당의 알록의 대표 제품 ‘울트라올라’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두산베어스 팬만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 경기 당일, 현장에 설치된 X배너및 전광판의 QR코드를 스캔한 고객에 한해 울트라올라를 특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경기를 직관한 팬을 위한 한정 혜택으로, 팬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알록 관계자는 “스포츠와 뷰티는 건강함과 활력을 공유하는 분야로, 두산베어스와 협업을 통해 프로야구 팬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두산베어스 팬들에게 울트라올라의 리프팅 효과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재미있는 현장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와의 접점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ACC, 지역 문화예술 융·복합 협의체 출범

    ACC, 지역 문화예술 융·복합 협의체 출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ACC는 3일 국제회의실에서 ‘ACC-지역 협력 회의’를 열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ACC는 지역 예술계와의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전시·공연·문학·철학·인문·관광·경제·건축·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지역 문화예술 융·복합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월마다 정기적으로 모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관련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논의 안건은 △ACC 창·제작 공연·전시의 지역 예술인 할당제 △지역 작가 특별전 개최 △서울예술단 이전에 따른 지역 문화예술계 영향 △ACC 유휴 공간 개방 및 지역 축제와의 협력 등이다. 특히 **‘ACC 창·제작 공연·전시 지역 예술인 할당제’**는 공연·전시·레지던시·교육·대관 사업에서 일정 비율의 지역 문화예술인 참여를 보장하는 정책이다. ACC는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타 지역 예술인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작가 특별전’ 사업도 추진된다. ACC는 신진 및 청년 예술인의 콘텐츠 창·제작을 지원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CC-지역 협력 회의’를 통해 작가 선정 기준과 지원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지난 10년간 ACC가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또 한번의 기적 쓴다

    전북,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또 한번의 기적 쓴다

    전북이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 도전을 공식화 했다. 국내 유치 도시 선정 과정에서 강적 서울을 압도적으로 누른 열기와 패기로 또 한번의 기적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대한민국과 전북, 전주를 소개하고 향후 운영 전략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번 IOC 방문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도 함께 한다. 김 지사 일행은 이번 바흐 위원장과 면담에서 ‘K-컬처의 본산’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의지와 역량’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성평등’과 ‘탄소중립’ ‘핵심인프라 구축’ ‘지속가능성’ 등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전북도는 본격적으로 IOC 미래유치위원회와의 교류를 진행한다. 먼저 ‘우선협상도시’ 선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도시가 돼야 ‘집중 대화 단계’로 넘어가 직접적인 국제 홍보가 가능하다. 현재는 홍보활동이 제한되는 ‘지속 대화 단계’에 머물고 있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시기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앞으로 1~2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첫 여성 IOC 위원장이 되는 커스티 코번트리가 추구하는 올림픽 철학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방도시 연대, 친환경 올림픽, 문화올림픽 등 기존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국제무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정부, 국가올림픽위원회, 지방도시와의 연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는 이미 3·3·3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경쟁자였던 서울과도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27일 서울시와 만나 의견을 나눈데 이어 조만간 시설 공유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대 도시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가가 함께하는 올림픽 유치전을 만들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전주 코리아!’ 이 말이 들릴 때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우리나라 문화 정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는 오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2회 문화강국 국회토론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임오경, 전재수, 조계원 의원이 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가 주관한다. ‘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대한민국 문화 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창작자’와 ‘시민’, ‘지역’과 ‘중앙’이 공존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으며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유정 의원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현환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이원재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가 각각 ‘문화정책의 원리’와 ‘문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박성일 음악감독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우종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문화 지체 국가로 남을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문화정책의 철학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 불안할수록 경제 챙겨야”… SK 최종현의 ‘선경실록’ 복원

    “정치 불안할수록 경제 챙겨야”… SK 최종현의 ‘선경실록’ 복원

    “‘최근 정치 불안이 커서 경제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입에 올리고 내린다지?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우리나라는 수습이 빨라.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야.”(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SK가 1970~1990년대 한국경제 성장기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인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육성 녹음 3530개를 비롯해 13만여개 자료를 복원한 이른바 ‘선경실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녹음해 원본으로 남겼는데 현재에도 통하는 혜안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며 한국의 ‘관계 지상주의’를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1992년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공을 예견하듯 “연구개발(R&D) 하는 직원도 시장 관리부터 마케팅까지 해보며 돈이 모이는 곳, 고객이 찾는 기술을 알아야 R&D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대목도 눈에 띈다. 같은 해 SKC 임원 회의에서는 “플로피디스크(당시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중동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석유 공급을 담판 짓는 내용, 1992년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상황 등 SK 성장 과정도 녹취에 담겼다.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오디오·비디오 5300건가량, 문서 3500여건, 사진 4800여건 등 총 1만 7620건, 13만 1547점에 달한다. 특히 음성 녹음테이프는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SK는 “선대회장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그룹의 경영 철학과 기법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런 방침이 SK 고유의 기록문화로 계승되고 있다”고 했다.
  • 위기돌파 해법 3500개 육성 테이프로 남겨…SK 선대회장 ‘선경실록’

    위기돌파 해법 3500개 육성 테이프로 남겨…SK 선대회장 ‘선경실록’

    기록 남겨 경영 철학·기법 전수하고자사업보고·간담회·회의 등 빠짐없이 녹음문서·사진 등 13만점 ‘디지털 아카이브’ 복원 “‘최근 정치 불안이 커서 경제 큰일 나는 거 아니에요?’라고 입에 올리고 내린다지?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해. 우리나라는 수습이 빨라. 우리가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경제가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야.”(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SK가 1970~1990년대 한국경제 성장기를 이끈 주역 중 한 사람인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육성 녹음 3530개를 비롯해 13만여개 자료를 복원한 이른바 ‘선경실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선대회장은 사업 실적·계획 보고, 구성원 간담회,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녹음해 원본으로 남겼는데 현재에도 통하는 혜안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최 선대회장은 1982년 신입 사원들과의 대화에서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인재라면 외국 사람도 쓰는 마당에 한국이라는 좁은 땅덩어리에 지연, 학연, 파벌을 형성하면 안 된다”며 한국의 ‘관계 지상주의’를 깨야 한다고 주문했다. SW 산업 강조…HBM 성공 예견하듯“고객이 찾는 기술 알아야 R&D 성공”1992년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선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공을 예견하듯 “연구개발(R&D) 하는 직원도 시장 관리부터 마케팅까지 해보며 돈이 모이는 곳, 고객이 찾는 기술을 알아야 R&D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대목도 눈에 띈다. 같은 해 SKC 임원 회의에서는 “플로피디스크(당시 데이터 저장장치)를 팔면 1달러지만 그 안에 소프트웨어를 담으면 가치가 20배가 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70년대 1·2차 석유파동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최 선대회장이 중동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석유 공급을 담판 짓는 내용, 1992년 이동통신사업권을 반납할 때 좌절하는 구성원을 격려하는 상황 등 SK 성장 과정도 녹취에 담겼다. 이번에 복원된 자료는 오디오·비디오 5300건가량, 문서 3500여건, 사진 4800여건 등 총 1만 7620건, 13만 1547점에 달한다. 특히 음성 녹음테이프는 하루 8시간 연속으로 들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SK는 “선대회장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그룹의 경영 철학과 기법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런 방침이 SK 고유의 기록문화로 계승되고 있다”고 했다.
  • 비티진, 특이진세노사이드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 모델로 가수 이찬원 발탁

    비티진, 특이진세노사이드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 모델로 가수 이찬원 발탁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공후하’가 가수 이찬원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공후하는 카이스트(KAIST) 출신 연구진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브랜드로, 이찬원의 신뢰감과 건강한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온에어 된 신규 광고는 엄마, 아내, 직장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이름처럼 소중한 아름다움을 되찾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순간을 조명하며,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찬원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는 피부 건강과 개선을 중시하는 공후하의 브랜드 철학과 부합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엄선된 원료와 독자적인 기술로 고품격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티진이 운영하는 공후하는 연구개발부터 상품 기획,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신뢰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과 디테일을 꼼꼼히 관리한다. 또한,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20년 이상 사포닌 피부과학을 연구해온 공후하 연구진은 특허받은 ECS 공법을 적용해 특이진세노사이드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고, 특이사포닌 Rg3와 Compound-K를 풍부하게 함유한 비티이엑스-디를 통해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섬유아세포 증식 촉진,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 활성화, 피부 면역 강화 등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노화로 약해진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인크리즈드 스킨케어 기초 3종 세트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안티에이징 Rg3 퍼펙트 앰플 등이 있다. 더불어 고품격 프리미엄 라인 ‘공후하 결(TM)’을 새롭게 론칭했다. 브랜드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한 ‘프레스티지 인텐시브 리페어 크림’을 선보인다. 미백과 주름 개선의 2중 기능성을 갖춘 이 제품은 단순한 안티에이징을 넘어 여성들에게 가장 빛나던 시절을 다시 선사하겠다는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다. 공후하는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CF 컨셉에 맞춰 화장품 패키지에 이름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비티진 관계자는 “이찬원이 가진 긍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는 공후하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아떨어진다”라며, “이번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후하의 우수한 제품을 알리고,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 타이틀리스트, 최고급 소재 사용한 스탠드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 출시

    타이틀리스트, 최고급 소재 사용한 스탠드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 출시

    타이틀리스트는 1일 한국 골퍼의 골프 문화를 철저히 분석해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골프백 등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변치 않는 가치,프리미엄, 의도를 담은 설계 등 3가지 디자인 철학을 담은 링스레전드 린피니티 시리즈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무려 29개월(880일)의 개발 기간 동안 9023명의 골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골프백의 경우 한국 골퍼가 가장 선호하는 5분할 탑커프를 적용했다. 가볍고 견고한 카본 레그를 사용했으며 메탈 스트랩 버클 등 고성능 경량 소재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스탠드백 외에도 슬림한 직육면체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라지 토트백도 출시했다. 볼 파우치는 자석 클로저와 최적화된 수납공간, 탈부착 가능한 볼 마커 디테일을 더해 라운드 중에도 실용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 尹, 나경원·전한길과 책 썼다…“‘새로운 대한민국’ 10일부터 예약”

    尹, 나경원·전한길과 책 썼다…“‘새로운 대한민국’ 10일부터 예약”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자신의 철학 등을 담은 ‘87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1일 윤 대통령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나경원, 도태우, 백지원, 복거일, 신평, 심규진, 윤상현, 윤석열, 이인호, 전한길, 조정훈이 뜻을 모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간된다”고 밝혔다. 신평 변호사는 “약 40년 전 우리는 ‘87체제’를 세웠다. 민주화를 비롯한 많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점차 낡은 체제로 바뀌어 갔고, 87체제의 상층부를 점한 소위 ‘진보 귀족’이 점차 기득권세력화 해 부패의 구린내를 풍기고 사회 전반 활력이 소실돼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들은 ‘친중국’, ‘친북한’의 시대착오적 자세에 전체주의적 성향을 띈다”면서 “그들이 의회를 압도적 지배뿐 아니라 집행권까지 장악한다면 강한 경찰 권력을 구사해 파시즘적 정치형태로 국민 위에 군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으로 언론, 문화, 노동계를 중심으로 막강한 지배력을 갖추게 된 그들에게 저항했다”면서 “내란몰이에 의한 탄핵정국은 철통같은 모습으로 우리들의 숨을 짓눌렀다”고 주장했다. 신평 변호사는 청년들이 대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면서 “그것은 곧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거대한 불가침의 함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추구한 가치는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으로 추구한 가치와 같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출간될 책에 대해 “이 위대한 사회변혁, 시민혁명의 과정을 기술하고 거기에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한다. 또 이 운동을 처음에 촉발시킨 윤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요청한다”면서 “전국의 거리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자신의 일상을 희생해 온 거룩한 무명의 용사들에게 바치는 헌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오는 4월 10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4일에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차분하게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시청사 1층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광주시청사 1층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광주시가 청사 1층 왼측(동쪽)부분을 무등산·광주의 빛·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담아 스토리가 있는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으로 새단장, 4월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광주시는 특·광역시 중 최초로 시행한 당직제도 폐지 등으로 비워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비움과 개방의 철학’이 담긴 ‘열린청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문화공간은 시청사 1층 출입구 오른쪽에 100평 200석(가변형) 규모로 조성되는 다목적 공간이다. 전·측면에 대형통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무등산과 영산강 등 광주의 자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공간에 담아 모던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청에서 바라본 무등산 능선을 모티브로 제작한 아트월은 ‘무등산의 부드러운 곡선’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간접조명과 함께 공간에 따뜻한 감성을 더하고 있다. 중앙에는 ‘빛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은하계를 형상화한 대형 조명을 설치해 공간의 품격을 높였다. 또 영산강 물줄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가변형 테이블을 배치해 평상시에는 시민 휴게공간으로, 행사 개최 때에는 테이블을 옮겨 공간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출입구 2개소를 1개소로 통합 확장해 동선을 일원화해 시정 홍보전광판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확장된 통창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1층 안내데스크 앞 기둥 벽면에는 높이 11.5m, 직경 2m의 미디어아트 ‘폭포’를 설치해 5월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에 조성한 다목적 열린문화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지역 예술가·시민의 작품전시회, 북콘서트, 버스킹 등 규모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수빈 회계과장은 “열린문화공간은 단순한 공간 개편을 넘어 공공청사를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향유 장소로 개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열린시정을 실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디 “새로운 도전하는 우리 모두 초인”

    지디 “새로운 도전하는 우리 모두 초인”

    ‘위버멘쉬’ 이틀간 공연 6만명 몰려“내년 빅뱅 20주년… 자주 만날 것”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이 돌아왔습니다.” ‘K팝 제왕’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8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고 국내외 팬들과 만났다. 그는 29~3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위버멘쉬 2025 월드투어 인 코리아’를 통해 양일간 관객 6만여명을 동원하며 스타성을 뽐냈다. 지난달 11년 만에 정규 3집 앨범 ‘위버멘쉬’(초인)를 발매한 지드래곤은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오랜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공연은 역대 K팝 그룹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솔로 가수로 꼽히는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왕관을 쓰고 붉은색 장미꽃이 수놓인 의상을 입고 ‘파워’를 부르며 등장한 지드래곤은 ‘크레용’, ‘하트브레이커’, ‘삐딱하게’, ‘홈 스위트 홈’, ‘투 배드’, ‘소년이여’까지 약 2시간 동안 모두 23곡을 소화했다. 그는 자신의 팬덤을 상징하는 데이지꽃 응원봉이 가득한 관객석을 보며 “욕심 같아서 최근 몇 년 동안 이 광경을 그려 본 적이 없었다”면서 “오늘 꽃밭이 참 예뻐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 앨범 테마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초인에서 따온 그는 “어려워 보이지만 ‘그냥 열심히 계속하자’는 의미”라면서 “뭔가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우리 모두가 초인”이라고 말했다. 29일에는 초대 손님으로 투애니원의 씨엘이 출연해 ‘R.O.D.’를 같이 불렀고 30일에는 빅뱅의 태양과 대성이 함께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현된 꼬마 룰라 시절 지드래곤의 모습이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으로 형상화된 그의 얼굴이 공연장 상공을 수놓았다. 지드래곤은 “돌고 돌아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는데 이번 컴백이 가장 그리웠다”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 빅뱅 20주년을 맞아 더 자주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첫날 공연은 예정보다 73분이나 늦게 시작해 관객들이 영하권 강추위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돌풍 등 기상 악화 때문에 무대 장치 관련 안전상 이유로 취해진 조처”라면서 “오랜 시간 추위 속에서 공연을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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