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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32)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32)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우리는 어떤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 거의 대부분이 매일 속옷을 갈아입고 유통기한을 지켜 음식을 먹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하며 추위나 더위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지 않고 살아간다. 이런 사실만으로 문명화됐다고 자부하기까지 한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인 면 외에도 신의 영역이라 경외했던 우주와 생명의 신비를 푸는 열쇠를 쥔 듯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문명화 과정을 그저 자랑스럽게 여겨서 문명과 야만을 가르는 잣대로 쓰는 태도가 옳은 것일까? 또한 그 사실에 익숙해져 있어도 괜찮은 것일까? 이런 의문이 생긴다면 푸코의 말에 귀를 기울여 봐야 한다. 미셸 푸코(1926~1984)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그의 사상은 철학과 역사, 문학 이론, 사회과학, 심리학, 심지어 의학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철학이 당연하게 여겨 왔던 이성과 계몽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또 그동안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던 권력의 문제를 진지하게 파헤쳤다는 점에서 현대사상에서 푸코의 자리는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푸코는 ‘감시와 처벌’이라는 저서의 마무리에서 “나는 여기서 책을 중단하겠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규격화의 권력과 지식의 형성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의 역사적 배경이 될 것”이라고 주석을 달아 자신의 책이 권력의 정체를 폭로하고 거대한 권력 구조를 파괴할 수 있는 폭탄이 되기를 원했다. 이 책은 근대정신과 새로운 재판 권력과의 상관적인 역사를 서술하기 위해 쓰였다. 권력이 인간의 신체를 어떻게 처벌하고 감시했으며 그 과정에서 근대적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기술했다. 감옥, 죄수복, 쇠사슬, 처형장 등의 물리적인 형태뿐 아니라 범죄, 형벌, 재판 등의 추상적인 문제들을 다루면서 감옥과 감시의 체계를 통해 권력의 정체와 전략을 고찰했다. 중세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매우 단순하게 살았다. 길거리에서 오줌똥을 싸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했고 걸핏하면 쌈질을 벌였다. 중세인들은 친구 아니면 적, 좋은 것이 아니면 나쁜 것이라는 매우 단순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듯하다. 이런 생각이 르네상스를 거치며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은 상스럽고 수치스러워서 하면 안 되는 일들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매너를 가르치는 예법서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예법서는 대부분의 일상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가르치고 있다. 예를 들어 식탁에서는 어떤 포크를 먼저 써야 하는지, 밥 먹으면서 코를 후비면 안 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이런 가르침은 궁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져 싸움터에서 승리하는 것만을 유일한 미덕으로 여기던 중세 기사들도 익숙해지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권력투쟁은 전장에서가 아니라 궁정 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궁정에서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밀려나게 되었다. 이처럼 달라진 권력투쟁의 모습이 사람들의 행동과 심성까지 바꿨다. 산업혁명 이후 막강한 경제력으로 궁정에서 한 자리 끼고자 하는 부르주아들까지 스스로 궁정 매너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궁정 예법은 문명이라 불리며 학교를 통해 사회 전 계층으로 퍼져 나갔다. 사람들은 이제 계층과 상관없이 예의 바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때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킨 요인이 예법서의 가르침 같은 외부적인 것에서 내면의 통제로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문명이라는 이름의 예절이 궁정에서 여러 계층으로 퍼져 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거기에 권력이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권력은 ‘다른 사람에게 강제로 어떤 일을 시킬 수 있는 힘’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나타난다. 권력은 개인이나 집단, 제도, 국가 등 다양한 세력 관계에서 발생하고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결코 공평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권력은 삶의 유형을 규정하고 특정한 신체, 몸짓, 행동을 사람들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으로 만들어 낸다. 푸코는 인간관계 속에 존재하며 지식을 생산하는 권력, 더 나아가 인간 자체를 만들어 내는 현대사회의 권력을 ‘규율 권력’이라고 불렀다. 규율은 보통 학교, 공장, 감옥, 수도원, 군대 조직 등을 통해 확산되는데, 푸코에 따르면 현대사회의 규율 권력은 절대왕정 시대의 권력처럼 단순히 개인을 억압하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사회에 유용한 자원으로 빚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절대왕정 시대 왕의 권력은 어마어마해서 이 권력에 저항하는 자는 체포돼 처형당했다. 그냥 목숨을 끊는 것이 아니라 사지를 찢고 달구고 불태웠다. 이런 과정은 그 당시 인간이 상상할 수 있었던 잔인함의 최고였으며 그 방법이 새로웠던 까닭에 기술이 미숙해 죄수의 고통을 극대화시켰다. 죄수는 자신의 사지가 떨어져 나가는 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왕은 이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사람들이 왕에게 저항했다가는 그 지경이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갖게 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했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이와 같은 야만적인 권력은 사라지고 설령 연쇄살인범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인권을 존중받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이가 이러한 변화를 사회의 진보라 여겼지만 푸코는 다르게 봤다. 현대사회의 권력은 사회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개인이 자발적으로 권력의 기준을 자신의 고유한 기준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처형장 높은 곳에서 자신이 만들어 낸 공포를 즐기던 왕처럼 직접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규율은 우리 내면에 스며들어 누군가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스스로 지키게 한다. 푸코는 규율 권력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장치의 예로 ‘패놉티콘’을 들었다. 패놉티콘은 공리주의자로 알려진 제러미 벤담이 공리주의와 초기 자본주의 이론을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제안한 사회 모델이다. 패놉티콘은 중앙에 감시탑이 있고 그 주변으로 여러 개의 감방이 빙 둘러 배치된 형태의 원형 감옥이다. 간수는 죄수들을 감시할 수 있지만 죄수들은 간수를 볼 수 없는 시각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간수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죄수는 이를 알지 못한다. 그래서 늘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감옥이 정한 규율에 따른다. 벤담은 이 모델이 한 사람이 다수를 감독하는 일을 맡게 될 모든 시설로 확대되길 바랐지만 실행되지 못했다. 패놉티콘은 이후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푸코는 패놉티콘이 처벌보다는 인간 정신을 다루려 했다는 점에서 이를 ‘인간 정신사의 일대 사건’, ‘정치 질서의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불렀다. 더불어 정상적이고 온순하며 능력 있는 즉, 권력이 다루기 쉬운 개인을 생산하는 데 목표를 둔 권력의 속성을 파악해 냈다. 18세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 생명, 언어 같은 표상으로 환원되지 않더라도 존재하는 것들이 객관적 실체로 간주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인간은 존재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인류의 비교적 최근 발명품인 셈이다. 그랬던 인간이 마치 역사의 처음부터 스스로가 주인이었던 것처럼 여기고 권력을 향해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강한 힘을 갖길 바라며 규율이 습관처럼 돼 스스로가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통제한다. 이 방식이야말로 권력이 의도한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다. 이런 우리들에게 푸코는 개인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축으로 하는 사회 운영의 메커니즘에 관심을 갖고 저항하라고 말한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고스펙보다 빛나는 외모 ‘성형 안했는데 미모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고스펙보다 빛나는 외모 ‘성형 안했는데 미모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2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녀는 아직 출연작은 없고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녀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배우 지망생의 꿈을 밝혔다.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소식에 네티즌들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진짜 예쁘다”,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꼭 영화에서 봤으면”,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길”,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북한에 김태희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20세기 천재적 인문·사회과학자…에이즈로 사망

    미셸 푸코는 철학, 심리학, 정신병리학, 역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천착해 독보적 성과를 낸 프랑스의 천재적인 인문·사회과학자다.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서양 문명의 핵심인 합리적 이성에 대한 독단적 논리성을 비판했다. 푸코는 1926년 프랑스 푸아티에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18세에 바칼로레아(대학입학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고등사범학교 준비반 과정에 들어가 공부하지만 낙방했다. 그가 고등사범학교 시험에 합격한 것은 고교 졸업 4년이 지난 1947년. 하지만 불과 4년 뒤인 1951년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그사이 문학, 약학, 의학, 법학 등을 가르치는 소르본에서 1948년까지 철학, 1950년까지 심리학을 공부했다. 1952년에는 정신병리학으로 학위까지 받았고,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1918~1990)의 추천으로 고등사범학교에 자리를 얻어 강의를 시작했다. 푸코는 1970년부터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교수를 지냈다. 학위와 입학 절차, 등록금 없이 학문적 관심이 있는 이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콜레주 드 프랑스는 ‘문명국’을 자처하는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인 동시에 이 학교의 교수가 된다는 것은 프랑스 교육계에서 엄청난 영광으로 여겨진다. 푸코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있으면서 ‘사유 체계의 역사’를 가르쳤는데, 이때 그의 글과 강의는 인문학, 사회과학의 많은 영역에 걸쳐 큰 영향을 줬다. 푸코는 다양한 사회적 기구에 대한 비판, 특히 정신의학, 의학, 감옥의 체계에 대한 비판과 성의 역사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또 권력과 지식의 관계에 대한 이론, 서양의 지식의 역사에 관한 담론을 다루는 그의 사상은 많은 논쟁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죽음 또한 파격적이었다. 푸코는 1984년 6월 파리에서 에이즈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유명 인사 가운데 첫 에이즈 사망자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시론] 국립현대미술관장, 비전형 리더십 갖춰야/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사비나미술관장

    [시론] 국립현대미술관장, 비전형 리더십 갖춰야/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사비나미술관장

    요즘 미술계의 핫이슈는 차기 국립현대미술관장 공모다. 미술계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높은 데다 정형민 관장이 직위 해제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기 때문에 미술인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폭발적인 세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미술계의 수장이 될 자격을 갖춘 유능한 관장을 뽑는 일이 이번에도 결코 쉽지 않겠다는 우려가 따른다. 그럴 만한 근거가 있다. 우선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장 공개 모집 공고문에 실린 관장의 주요 업무에는 국가대표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설립 취지 및 목표, 실천 과제, 향후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 실린 관장 인사말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며 국민 여러분께 한층 가까이 다가가면서 문화가 있는 행복한 삶을 드리고자 합니다. (…) 복합예술, 과학,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이 현대미술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산실로 거듭날 것입니다.’ 미술관의 존재 목적과 경영이념이 담긴 설립 취지를 명문화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증거물이다. 설립 취지는 미술관을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미술관 직원들을 확고한 단합의 정신으로 뭉치게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미술관의 설립 목표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은 한국과 달리 선진문화국의 국립미술관은 설립 목표와 핵심 과제를 국민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영국의 국립미술관인 내셔널 갤러리는 대중들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설립 취지를 개관부터 지금껏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런던의 관광 명소인 트라팔가 광장에 국립미술관이 위치한 것도, 무료 관람 원칙을 굳게 지켜 오고 있는 것도 예술품에 대한 취미를 대중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셔널 갤러리는 아이들의 입장을 허락한 최초의 미술관이기도 한데, 이는 육아 도우미를 구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중친화적 미술관이라는 정체성을 보여 주듯 다른 미술관들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1998년 이미 모든 소장품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대중에게 공개했다. 프랑스의 국립미술관인 루브르 미술관은 프랑스혁명 정신인 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을 설립 취지에 담아 미술관 조직과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루브르 미술관은 ‘인류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즐길 수 있는 미적 안목을 길러 주고 민주적 원칙을 교육시키는 국민들의 평생학교’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야심차게 실천하고 있다.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를 고전미술품 수집과 보존에 두고 있는 것도 고대에서 근대까지 이르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시대별·사조별로 종합적이고도 완벽하게 보여 주기 위해서다. 작품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탈로그를 출간한 것도 고전미술사를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국민의 궁전으로 만들겠다는 핵심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루브르 미술관은 수십만 점에 이르는 고전미술품을 소장하는 세계 최대 미술관이며 미술 교과서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고유의 철학이 없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명확히 전달되지 못해 국민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는 현실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어떤 인물이 국가대표 미술관의 새로운 관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는지 밝혀졌다. 관장은 무엇보다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설립 취지와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명문화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국립미술관이 나아갈 방향과 지향해야 할 비전을 확실히 제시하고, 이를 소신과 열정으로 실천하는 비전형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그녀가 공개한 연기철학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그녀가 공개한 연기철학은?

    지난 21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녀는 아직 출연작은 없고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히며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무슨 뜻?…‘삭족적리’ ‘지통재심’ 등 2, 3위에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무슨 뜻?…‘삭족적리’ ‘지통재심’ 등 2, 3위에

    ‘지록위마’ ‘삭족적리’ ‘지통재심’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1명(27.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정치적으로는 윗사람을 농락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록위마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가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고 거짓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호해는 “어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오”라며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죄를 씌워 죽였다고 한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라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 양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사회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정윤회의 국정 개입 사건 등을 보면 정부가 사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록위마를 잇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삭족적리’(削足適履)로 170명(23.5%)이 선택했다. 삭족적리는 ‘발을 깎아 신발을 맞춘다’는 뜻으로 합리성을 무시하고 억지로 적용하는 것을 비유한다. 박태성 부산외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부 교수는 삭족적리를 고른 이유에 대해 “원칙 부재의 우리 사회를 가장 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통재심’(至痛在心)은 교수 147명(20.3%)의 지지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이 사자성어는 ‘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는데 시간은 많지 않고 할 일은 많다’는 뜻이다. 지통재심을 추천한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교수는 “세월호 사건이 우리의 마음에 지극한 아픔으로 남아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지녀야 할 마음자세”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상에 이런 참혹한 일은 없다’는 뜻의 ‘참불인도’(慘不忍睹)가 146명(20.2%)의 선택으로 4위, 여러 갈래로 찢겨지거나 흩어진 상황을 가리키는 ‘사분오열’(四分五裂)이 60명(8.3%)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교수들의 전공, 세대, 지역을 안배한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36개를 추천한 뒤 교수신문 필진과 명예교수들이 5개를 추려내 전국의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를 가리는 설문조사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인 주행’으로 시속 240km… 뜨거운 ‘무인車’ 경쟁

    ‘무인 주행’으로 시속 240km… 뜨거운 ‘무인車’ 경쟁

    전 세계적으로 무인 주행 자동차 개발 열기가 뜨겁다. 벤츠, BMW, 아우디, GM, 닛산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IT 기업인 구글이나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까지 각기 무인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는 자사의 RS 7이 무인 주행 장치로 세운 속도 기록인 시속 240km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남부의 아스카리 레이스트랙에서 아우디의 RS 7은 매우 신속하게 트랙을 완주했다. 테스트 주행 중에는 사람을 조수석에 태운 상태로 트랙을 돌기도 했는데, 아무도 없는 운전석에서는 자동차 운전대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우디 RS 7은 현재 구글이 야심 차게 개발 중인 무인 주행 차량과 약간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글의 무인 주행 차량 중에는 아예 운전대나 브레이크를 없앤 과격한 것들도 존재한다. 아예 사람 대신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한 무인 자동차다. 반면 아우디 RS 7의 운전석은 다른 자동차의 운전석과 다를 바가 없이 생겼다. 다른 점은 운전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혼자 앉아도 차가 움직인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스스로 운전을 하다가 좀 쉬고 싶을 때 자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다시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무인 주행 자동차를 개발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우디의 무인 주행 자동차 개발 담당 수석인 토마스 뮐러(Thomas Müller)는 운전에서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결국 운전의 즐거움을 빼앗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즉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운전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에게 아예 사람을 배제한 무인 주행 장치는 상당히 이질적인 물건인 셈이다. 아우디의 설명에 의하면 무인 주행 장치는 고속도로 주행이나 정체구간 같이 운전이 따분한 상황이나 운전자가 피로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무인 주행 장치가 적절하게 작동하기 힘든 상황인 도심 주행이나, 혹은 운전자가 스스로 차를 몰고 싶을 때는 바로 수동으로 전환해서 운전할 수 있다. 즉 무인 운전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체하는 것 보다는 운전자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RS 7은 먼저 공개된 구글의 무인차와 원리도 조금 틀리다. 구글의 무인차를 비롯한 여러 무인 자동차들은 장애물과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서 레이저 레이더를 사용한다.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이라는 명칭의 이 시스템은 카메라 및 다른 레이더 센서와 더불어 자동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RS 7은 이런 시스템의 도움 없이 인간이 눈으로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처럼 3D 카메라를 앞뒤로 탑재해 도로와 장애물을 인식한다. 물론 GPS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그 정밀도가 일반 차량용 GPS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밀한 운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느 쪽이 더 일반적인 무인 주행 시스템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레이더의 도움 없이 이런 고속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로 생각된다. 무인 주행 자동차는 물류와 운송에서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실수를 줄여 사고의 위험성도 많이 줄어들고, 물류 운송에서도 무인 자동화를 가속해 더 빠르고 편리한 물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계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운수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실직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기술이든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지만 기술이 진보하는 것만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인기처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인기처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는 아직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깜짝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깜짝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는 아직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는 아직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성형 안했는데 이 미모? 스펙보니 ‘김태희급’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성형 안했는데 이 미모? 스펙보니 ‘김태희급’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이 하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를 통해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 씨(22)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 배은이 씨는 북한 연극·영화계 인재 양성의 산실인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이다. 배우 훈련을 받은 것은 8년이 됐으나 아직 출연작은 없고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전부다. 배 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조선신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인터뷰를 통해 배 씨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 말했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 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고 연기 철학을 밝히며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지성과 미모..북한의 김태희구나”,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남한에서 이루면 안 되나요”,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에도 배우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조선신보(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정상영(78)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정 명예회장은 형제들과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달리 창업을 통해 지금의 KCC를 일궈 냈다. 창업 초기부터 정 명예회장이 공장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주택 현대화 바람을 타고 몰려드는 슬레이트 주문에 정 명예회장은 공장에서 슬레이트를 직접 찍어 내며 직원들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창업 당시 정주영 회장은 막내동생인 정 명예회장에게 “기왕 사업을 시작하려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면서 장차 크게 성장할 사업을 해 보라”며 본인 회사에서 쓰던 자재 창고를 내줬다. 창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정 명예회장은 슬레이트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마침 공장에 방치돼 있던 낡은 슬레이트 기계가 있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 큰형이 하는 회사 사업과 겹치지 않아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 동생의 사업 구상에 큰형인 정주영 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KCC 역사가 시작됐다. 이때 정 명예회장 옆을 지킨 사람은 부인 조은주(78)씨다. 조씨가 정 명예회장을 만난 것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다. 조씨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의 여식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에는 흔치 않은 연애결혼을 했다. ‘젊은 공장 사장’을 남편으로 둔 덕(?)에 결혼 후 공장 안팎의 허드렛일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년 넘게 슬레이트 공장 근로자들의 밥과 새참을 손수 지어 주며 정 명예회장의 사업을 도왔다. 회사 창업 멤버들은 최근에도 조씨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형제에게 사업을 맡겼다. 장남인 정몽진(54) 회장은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부터 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부터 고려화학 이사로 재직했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누구든지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인다”며 외국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모르는 분야에는 절대 안 들어간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평균 5~7년 검토 끝에 조심스럽게 들어간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사업을 검토할 때 돌다리를 여러 번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론자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홍은진(50)씨와 음악을 인연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음악을 즐기던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만났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 옛 대일유업 사장의 딸이다. 정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차남인 정몽익(52) 사장도 형 못지않은 인텔리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4년 만에 받았다. 입사는 형보다 오히려 2년 빠르다.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해 ㈜금강고려화학 부사장과 KCC 총괄 부사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골프를 비롯해 농구, 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고등학교 때는 승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06년 2월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형인 정몽진 회장과 함께 KCC를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51)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과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차녀다. 3남인 정몽열(50) KCC건설 사장은 1989년 미국 FDU를 졸업한 뒤 26세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로 진급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44)씨와 결혼했다. 큰동서와 마찬가지로 이씨도 서울대에서 예술가(미술 전공)의 꿈을 키웠다. 여자들의 외부 활동을 꺼리는 가풍 탓에 3명의 며느리 모두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아들 3형제에게 사실상 2세 승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KCC와 관련, 이들 4부자가 모두 36.86%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 대한 지분 승계에서 형제간의 적절한 긴장 관계를 통해 경쟁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사실이다.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5%, 정몽진 회장 17.76%, 정몽익 사장 8.81%, 정몽열 사장 5.29%를 보유 중이다. 건설시장에서 묵묵히 명성을 쌓아 온 KCC가 세간에 크게 알려진 계기는 2003년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위 ‘숙부의 난’이다. 당시 KCC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위협했다. 이듬해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승리할 때까지 숙부와 조카며느리 간 공방은 거셌다. 이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세간에선 다시 한번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의 정기주총에서 현대차가 우선주 발행 확대 등 정관 변경에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현대그룹을 둘러싼 범현대가와 현정은 회장의 분쟁은 사실상 종전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KCC 주요 임원들은 누구

    창업주 2세대 정몽진 회장과 정몽익 사장을 보좌하는 주요 인사로는 기획조정실장 김영호(64) 부사장과 생산기술본부장 신동헌(61) 부사장, 영업본부장 이윤주(58) 전무 등이 있다. 김영호 부사장은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며 오랜 기간 KCC 오너들과 코드를 맞춰 왔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을 잡을 정도로 오너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고려화학㈜ 기획조사실에 입사해 KCC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국내외 영업 분야를 두루 거치며 1998년에 해외 영업총괄을 맡았다.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해외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개인 사정으로 사직했다가 2010년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입사해 현재까지 KCC의 주요 사업에 관여해 왔다.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치밀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하는 등 KCC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협상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KCC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저변에는 생산 현장과 기술을 중요시하는 경영 철학이 있다. 생산과 기술이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이다. 신동헌 부사장은 생산기술본부장을 맡아 KCC 주요 제품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고려화학으로 입사해 원가, 제품관리, 회계 등 생산관리의 기본을 착실하게 다진 후 울산공장과 여주공장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생산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신 본부장은 KCC의 주요 공장에서 생산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묵묵히 수행했다. 튀지 않게 조용히 일하면서도 늘 존재감이 부각된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최근에는 연구·개발의 복·융합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CC의 영업을 책임지는 영업본부장을 맡은 이윤주 전무는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고려화학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천안, 수원, 울산 등 전국 영업소를 누비며 영업 현장을 발로 뛴 현장 영업통이다. 임원이 되면서부터 주요 제품 영업을 두루 총괄하며 회사 내 웬만한 제품은 그의 손을 통해 판매되지 않은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에는 서울영업소장을 맡아 신임을 얻었고 올해엔 KCC의 영업을 총괄하는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우직하고 저돌적인 전형적인 영업맨이면서 자상한 면도 있어 부하 직원들이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미생’, 드라마 ‘판’ 흔들었다

    ‘미생’, 드라마 ‘판’ 흔들었다

    바둑에서 승부수를 던져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판을 흔든다’고 한다. 지난 20일 종영한 드라마 ‘미생’은 지상파를 압도할 정도로 성장한 케이블채널 tvN이 던진 ‘한 방’의 승부수였다. 국내 드라마가 판타지에 매몰돼 있는 동안 현실을 사는 현대인들의 삶은 한동안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다. 이 고된 현실을 과감하게 꺼내든 ‘미생’은 한류 스타와 달콤한 로맨스로 치장하기에 바쁜 지상파 드라마의 판을 흔들며 ‘완생’이 됐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은 냉혹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일개미’들의 땀과 눈물을 철학적인 필치로 그렸다. 시청자들이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만드는 매체인 드라마가 이 웹툰을 다룬다는 건 방송가에서 모험으로 받아들여졌다. tvN 내부에서도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박지영 CJ E&M 드라마사업본부 제작국장은 “원작은 답답하고 울컥한 정서가 주를 이뤄 흔히 말하는 드라마의 성공 공식과 거리가 멀었다”면서 “판권을 구입한 후에도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없었다”고 돌이켰다. ‘미생’은 과감하게 현실을 드라마 안에 소환했다. “직장 내부를 CCTV를 들여다보듯 하는 드라마”라는 이재문 PD의 말처럼 무역상사 내부를 재현한 세트부터 등장인물들의 말투와 행동, 습관까지 실제 직장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왔다. 선배들의 등쌀에 치이는 엘리트 신입사원, 상사 눈치를 보며 절절매는 대리, 승진에 번번이 물먹는 과장 등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에 시청자들은 ‘내 이야기’라며 빠져들었다.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이나 사내 연애마저 판타지라며 배제한 ‘미생’은 “커다란 성취나 판타지, 헛된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은 드라마”(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이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생’은 드라마를 넘어 담론으로 이어졌다. 웹툰 ‘미생’은 자칫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로 간주될 여지가 있었지만, 개인이 노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공고한 사회 구조 또한 담고 있다는 점을 드라마는 놓치지 않았다. 제작진은 실제 직장인들을 만나 취재하는 한편 ‘피로사회’, ‘현시창’ 등 현대사회의 암울한 단면을 조명한 책과 논문들을 섭렵했다. 비정규직과 워킹맘의 고충, 성과주의의 부작용, 직장 내 성차별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면서 대중문화를 넘어 사회, 경제, 정치권에서까지 ‘미생’이 회자됐다.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 여건에서 제2, 제3의 ‘미생’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무한 경쟁 시대가 열린 드라마 시장은 갈수록 톱스타와 간접광고, 해외 수출 등의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타 배우와 자극적인 이야기, 간접광고를 위한 화려한 세트와 의상은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가 됐다. 생방송 촬영과 쪽대본으로 대표되는 급박한 제작 환경도 여전하다. 이재문 PD는 “시청률을 올리는 공식과 스킬, 단기간 내에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시스템 등 기존 드라마가 고수하고 있던 틀을 전반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 인기처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 인기처녀’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는 아직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북한 얼짱 배우 지망생의 꿈 화제 ‘北김태희 미모’ 북한의 얼짱 배우 지망생 ‘인기처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조선신보의 기획 특집 ‘배우’는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5학년에 재학 중인 북한 ‘얼짱’ 배우 배은이씨(22)를 소개했다. 배우 훈련을 받은 지 8년이 된 그는 아직 대학의 실습영화에 몇 차례 출연한 게 배우 경력의 전부다. 배씨는 지난 9월 제 14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미모와 지성을 두루 갖춘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자신이 연기를 할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다며, 지난 영화축전의 사회를 맡은 것이 ‘배우’ 욕심을 품은 계기라고 밝혔다. 영화축전 당시, 대형 무대에 처음 서는 거라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배씨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실제 현실 생활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사람들이 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힌 그는 “앞으로 훌륭한 영화에 한번이라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운전자 없이 시속 240km…아우디 무인 주행 세계新

    [와우! 과학] 운전자 없이 시속 240km…아우디 무인 주행 세계新

    전 세계적으로 무인 주행 자동차 개발 열기가 뜨겁다. 벤츠, BMW, 아우디, GM, 닛산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IT 기업인 구글이나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모터스까지 각기 무인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는 자사의 RS 7이 무인 주행 장치로 세운 속도 기록인 시속 240km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남부의 아스카리 레이스트랙에서 아우디의 RS 7은 매우 신속하게 트랙을 완주했다. 테스트 주행 중에는 사람을 조수석에 태운 상태로 트랙을 돌기도 했는데, 아무도 없는 운전석에서는 자동차 운전대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우디 RS 7은 현재 구글이 야심 차게 개발 중인 무인 주행 차량과 약간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구글의 무인 주행 차량 중에는 아예 운전대나 브레이크를 없앤 과격한 것들도 존재한다. 아예 사람 대신 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한 무인 자동차다. 반면 아우디 RS 7의 운전석은 다른 자동차의 운전석과 다를 바가 없이 생겼다. 다른 점은 운전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혼자 앉아도 차가 움직인다는 점이다. 운전자는 스스로 운전을 하다가 좀 쉬고 싶을 때 자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다시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무인 주행 자동차를 개발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우디의 무인 주행 자동차 개발 담당 수석인 토마스 뮐러(Thomas Müller)는 운전에서 사람을 배제하는 것이 결국 운전의 즐거움을 빼앗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즉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운전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에게 아예 사람을 배제한 무인 주행 장치는 상당히 이질적인 물건인 셈이다. 아우디의 설명에 의하면 무인 주행 장치는 고속도로 주행이나 정체구간 같이 운전이 따분한 상황이나 운전자가 피로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무인 주행 장치가 적절하게 작동하기 힘든 상황인 도심 주행이나, 혹은 운전자가 스스로 차를 몰고 싶을 때는 바로 수동으로 전환해서 운전할 수 있다. 즉 무인 운전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체하는 것 보다는 운전자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RS 7은 먼저 공개된 구글의 무인차와 원리도 조금 틀리다. 구글의 무인차를 비롯한 여러 무인 자동차들은 장애물과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서 레이저 레이더를 사용한다.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이라는 명칭의 이 시스템은 카메라 및 다른 레이더 센서와 더불어 자동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면 RS 7은 이런 시스템의 도움 없이 인간이 눈으로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것처럼 3D 카메라를 앞뒤로 탑재해 도로와 장애물을 인식한다. 물론 GPS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그 정밀도가 일반 차량용 GPS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정밀한 운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어느 쪽이 더 일반적인 무인 주행 시스템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레이더의 도움 없이 이런 고속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로 생각된다. 무인 주행 자동차는 물류와 운송에서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인간의 실수를 줄여 사고의 위험성도 많이 줄어들고, 물류 운송에서도 무인 자동화를 가속해 더 빠르고 편리한 물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지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계도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운수 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실직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어떤 기술이든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지만 기술이 진보하는 것만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맨유, 새 부주장에 마이클 캐릭 임명

    맨유, 새 부주장에 마이클 캐릭 임명

    "캐릭은 내 철학을 그라운드 위에 옮겨줄 수 있는 선수다" 2014/15 시즌 반 할 감독의 지휘 아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맨유가 새 부주장에 마이클 캐릭을 임명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대런 플레처가 시즌 시작과 함께 부주장에 임명됐지만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캐릭의 부주장 임명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반 할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 나는 세 명의 캡틴(주장, 부주장)이 있다"며 "첫 번째가 루니, 두 번째가 캐릭, 그리고 세 번째가 플레처다"라고 말하며 "캐릭은 내 철학을 그라운드 위에 옮겨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맨유는 마이클 캐릭이 출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큰 경기력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캐릭이 이번 시즌 맨유의 최종성적 향상에 얼만큼의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사진= 캐릭의 부주장 임명을 보도한 BBC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나무에게 배우는 어울림의 인생 철학

    나무에게 배우는 어울림의 인생 철학

    다시, 나무를 보다/신준환 지음/알에이치코리아/421쪽/1만 5000원 “나는 평생 나무처럼 살았다.” 국립수목원장을 지낸 저자가 책의 첫머리에 밝힌 글이다. 30년 넘게 나무 곁을 지키며 살아왔으니 그리 말해도 틀리지는 않겠다. 새 책 ‘다시, 나무를 보다’는 저자가 절반의 생애에 걸쳐 나무를 보며 벼려낸 성찰의 결과물이다. 책은 3부로 나뉜다. ‘1부 나무의 인생학’에서는 인생을 살아갈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새의 날갯짓이나 가벼운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무가 산불이라는 위험요소를 생존 전략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거울 삼았다. ‘2부 나무의 사회학’에서는 나무가 다른 존재들과 맺고 있는 촘촘한 관계망을 통해 사람이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존중과 겸손을 조명한다. 숲에도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홀로 웃자라는 나무가 있다고 한다. 특히 크고 힘센 나무일수록 이웃나무를 가로막는 경향이 강한데, 전문가들은 이를 폭목(暴木)으로 분류해 제거 대상 1호로 삼는다고 한다. 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들썩이는 우리 사회가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다. ‘3부 나무의 생명학’은 시각, 청각, 촉각 등 인간의 신체감각과 산림치유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폈다. 숲에는 다양성이 공존한다. 큰 것 작은 것, 센 것 약한 것, 가는 것 굵은 것이 어우러져 있다. 저마다 필요에 의해 갖게 된 형태이긴 하나, 그래야 서로가 오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나무들은 진작 알고 있었던 거다. 그게 책이 전하는 나무의 철학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난 ‘슈퍼乙’입니다…‘땅콩 회항’으로 본 기업 홍보맨의 비애

    난 ‘슈퍼乙’입니다…‘땅콩 회항’으로 본 기업 홍보맨의 비애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8시 45분. 헬리콥터 한 대가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쾅!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은 즉사했고 사고로 아파트 7개층의 창문이 와장창 부서졌다. 아파트 주민 27명은 건물이 무너지는 듯한 공포감을 느꼈고, 혼비백산이 돼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한 주민은 사고 충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헬기는 민간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임직원 수송용 8인승 시콜스키 S76였다. 소파에 누워 여유롭게 TV를 보던 당신이 만약 이 회사의 직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당신이 홍보팀 직원이었다면? ●해프닝을 재앙으로 만들어버린 ‘땅콩 회항’ “대한항공은 홍보팀이 없나요.” 이른바 땅콩 회황 사건의 초기 대응을 두고 대한항공 홍보팀에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사무장이나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조현아 부사장님은 할 일은 했다”는 식의 입장 발표문이 불을 질렀다. 이마저도 사건 발생 3일 후 밤늦게서야 내놓은 공식 보도자료였다. 하지만 홍보 전문가들이나 위기 관리 컨설턴트들은 “대한항공 홍보실에 그 누가 있었어도 이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대응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개 회사원의 목숨이 오너에게 달렸는데 억울해하는 오너에게 “잘못했다.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누가 직언할 수 있었겠느냐는 얘기다. ‘잘하면 영업부 덕, 못하면 홍보팀 능력 부족’이라는 말을 딱지 앉듯 듣고 사는 홍보맨들. 그들이 받는 비난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일을 할까. ●왜곡된 기사로 취재기자 안방에 드러눕기도 20년차 홍보 부장 D(46)씨는 “홍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리스크를 위해 매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제품만 파는 게 영업이 아니고, 회사의 이미지를 높게 팔기 위해 언론과 대중, 심지어 사내 직원들의 마음을 사야 하는 영업”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일을 찾아서 안 하면 아무 할 일도 없는 게 홍보”라면서 “왜곡된 기사 때문에 취재기자 집을 찾아가 기사를 고쳐줄 때까지 그 집 안방에 드러누웠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4년차 홍보 대리 C(34·여)씨도 “저녁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거나 새벽에 출근할 때도 많아 친구들이 불쌍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홍보팀의 행동, 말 한마디가 회사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적잖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대비하는 홍보맨의 일상은 고달프다. 수많은 언론 매체 모니터링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기자들과의 술자리,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사건·사고에 매일매일을 긴장의 연속 속에 산다. 21년차 홍보 부장 A(51)씨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한다. 차장~대리급이 아침마다 돌아가며 뉴스 스크랩을 하지만 회사와 관련된 기사 말고도 사회 흐름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는 게 A 부장의 신념이다. 점심, 저녁은 기자들과의 밥자리와 술자리로 가득 차 있고 민감한 사건이라도 터지면 주말은 없다. 요즘에는 1인 매체를 비롯해 온라인 매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다 보니 하는 일이 2~3배는 더 많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사 안에서는 하는 일 없이 술 마시고, 골프 치는 곳이라는 인식에, 귀찮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호들갑 떠는 부서로 치부되기도 한다. 정보를 공유하면 언론으로 새 나간다는 오해도 많다. A 부장은 “회사 내에서 힘 있는 인사, 재무 부서가 평소에는 홍보나 법무팀을 무시하는데, 위기 상황을 다루는 홍보의 활약을 보고 인력충원과 예산확충을 해 줬을 때 홍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LG전자 헬기충돌’ 신속한 후속조치 주목 위기 시 빛나는 홍보란 어떤 홍보를 말하는 걸까. 지난해 11월 16일 LG전자 소속 헬기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38층짜리 아파트와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LG전자는 사건의 원점에 있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신속하게 관리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넘겼다. 당시 사고 소식을 들었던 홍보팀 직원들은 식은땀부터 흘렸다고 전했다. ‘도심 한복판에 헬기 사고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즉시 비상대책본부가 꾸려졌다. LG전자는 언론도, 규제기관도 아닌 숨진 조종사 유가족들과 이른 아침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들을 챙겼다. ‘무조건 유가족과 피해 가족의 입장에 서라’. 이 같은 전략 아래 회사가 아파트 피해 주민들을 임시거처로 이동시키는 데까지는 사고 발생 후 정확히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슬픔에 잠겨 있는 헬기 조종사 유가족들과의 장례 절차와 예우에 대한 협의도 바로 진행했다. 사고 지역 관할 구와의 협의도 일사불란했다. LG전자는 임시거처 비용을 누가 낼 것인지를 걱정하는 구청 직원들에게 “LG전자가 모두 지불한다”며 안심시켰다. 그날 오후 1시 회사가 발표한 사과문의 첫자는 국민이 아니었다. 회사는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 두 분께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사고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과의 협의에도 적극적이었다. 장례식을 4일장으로 하고 ‘회사장’에 준하는 장례식을 치르기로 약속했다. LG전자 임직원 장례를 돕는 위원회도 장례식장에 파견했다. 장례식 비용 일체는 물론 합동 영결식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헬기와 충돌한 아파트 입주민들과도 만나 피해 보상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사고 발생 당일 사고 지역 인근 호텔 2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다음날에는 충돌 층인 24층 위아래 가구에 대한 임시복구를 바로 시작했다. 기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는 “유가족들이나 피해 주민들에게는 사고 직후 한 시간이 1년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공감한 것처럼 LG전자의 조치는 빨랐다”면서 “주저하거나 고민하기보다는 전향적으로 ‘통 크게’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빠른 확신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사건발생 즉시 팀장급 이상 비상대책반 꾸려야 만약 LG전자가 사고 초기에 피해 유가족에게 적절한 장례 절차와 예우를 표시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피해 입주주민들에게 적절한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대신 초기 그들의 불만을 틀어막는 데만 몰두했었다면 사건은 일파만파의 위기로 번져 회사를 위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이라는 사상 초유의 오너 관련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했었을까. 만약 홍보팀의 정확한 사태 파악과 타개 전략이 존재했었더라면 이번 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까. D 부장은 조 전 부사장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8일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메시지를 보냈더라면 결과는 분명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8년차 홍보 차장 B(48)씨는 “사건 발생 즉시 유관 부서 팀장급 이상 전원으로 구성된 임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상황별 대응안을 수립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땅콩 회항은 억울해하는 조 전 부사장이 완강히 버텨 시간을 허비하고, 정보의 공백과 의혹을 키우고, 해프닝을 재앙으로 만들어 버린 사례란 얘기다. 정 대표는 “홍보의 역량은 회사 회장이나 대표가 홍보에 대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이번 땅콩 회항건이 올해 적자로 인해 내년 홍보 예산을 줄이려는 CEO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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