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학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직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28
  •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 개성파 시장 4인 중 한명”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 개성파 시장 4인 중 한명”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일본 공영방송 NHK 위성방송 채널 NHK-BS에서 세계 개성파 시장 4명 중 1명으로 소개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6일 방영된 NHK-BS ‘캐치! 월드아이’라는 뉴스 해설프로그램에서 환경문제 등 세계 주요 도시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약하는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3명은 영국 런던 사디크 칸 시장과 프랑스 파리 안 이달고 시장, 미국 뉴욕 빌 드블라시오 시장 등이다. NHK 해설위원이 국내외 뉴스를 알기 쉽게 해설하는 프로그램인 ‘캐치! 월드아이’는 박 시장을 “개방, 공개, 공유를 통한 혁신을 시정 철학으로 삼은 아이디어맨”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시민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광속 행정을 펼치는 시장이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도 언급했다.  방송은 “개성파 시장 등장은 사회와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회가 다양해지며 적극적으로 사회 격차와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24회 공초문학상] “시인의 삶이란 형벌이자 축복”

    [제24회 공초문학상] “시인의 삶이란 형벌이자 축복”

    ‘시인은 시에게 사로잡힌 포로이며 벌받은 사람이다.’ 나태주 시인(71)이 내린 시인의 정의다. 등단한 지 46년, 그는 왜 반세기 가까이 자처해서 벌을 받고 있는 걸까. “고통의 기쁨,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끌림 때문이었죠. 남녀의 사랑도 고통이잖아요. 제일 좋은 건 가만히 혼자 앉아 있는 거예요. 알면서도 우리는 기꺼이 사랑에 빠져들잖아요. 그처럼 시인이란 운명에 포섭된 건, 그게 평생 이어져 온 건 내게 형벌이자 축복이에요.” 열여섯에 시인이란 운명을 받아들인 것만큼 지순하고 투명한 언어로 독자들의 잔등을 쓸어준 나태주 시인. 그가 제24회 공초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 공초문학상 심사위원단은 그를 “정지용, 윤동주, 박목월 등의 계보를 잇는 천진한 동심의 소유자”로 꼽았다. 속된 현실에서 인간의 본연을 깨닫게 하는 그의 시어는 공초 오상순 선생의 세계관과도 맥을 같이한다. “공초는 신문학 초기에 우리에게 좋은 발판을 놓아주신 선배이자 삶의 길을 놔주신 분이에요. 공초가 자주 하신 말씀 중에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말이 있어요. 누구나 만나면 그렇게 말씀하셨죠. 구상 선생이 노년에 ‘꽃자리’라는 시로 그 말을 인용하기도 하셨어요. 요즘 세상 사람들이 다 불행하다고 해요. 그런데 공초의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는 말만 기억한다면 불행할 일이 없어요. 우리네 삶이 곧 기쁨이죠.” ‘풀꽃’은 대중에게 나태주란 이름을 인장처럼 새기게 한 대표작이다. 2012년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에 내걸렸던 시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라는 시구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글판으로 뽑혔다. 쉽고 간명한 시어지만 한 번 두 번 곱씹어 볼수록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그의 시에는 ‘위로의 힘’이 있다. “시경에 ‘동천지감귀신’이라는 말이 있어요. ‘천지를 움직이고 귀신을 감동시킨다’는 뜻인데 이런 역할로는 시보다 좋은 것이 없대요. 시는 따지고 비난하는 글이 아닙니다. 주먹이 창호지 문으로 푹 들어가듯이, 영혼과 영혼 사이로 불쑥 들어오는 글이에요. 괴테는 좋은 시란 어린이에겐 노래, 청년에겐 철학, 노인에겐 인생이 도는 시라고 했죠. 이런 시가 있으면 세상이 좋아질 것이란 생각으로 시를 쓰니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는가 봅니다.” 이번 수상작 ‘돌멩이’도 독자들의 마음에 불쑥 그윽한 파동을 일으킨다. 시인이 백담사 내설악 골짜기를 찾았다가 자갈돌을 건지며 함께 길어 올린 시다. “맑은 물 밑에 깔린 자갈돌이 참 예뻤어요. 갈 때 하나 주워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바위 위에 하나를 건져 올려놨죠. 10여분 배회하고 돌아왔을까. 물에 젖어 반짝반짝했던 자갈이 물이 마르니 다른 돌과 똑같이 되어버렸어요. 찾을 수가 없었죠. 난감하더라구요. ‘이게 우리 사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나도 본래의 나를 잊어버리고 남과 구분이 안 되게 사는 건 아닌가’ 하고요. 시란 인생의 각성과 발견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늘 이렇게 제 생활에서 시가 뽑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도 지하철에서 시를 하나 썼다는 시인은 성실한 글쓰기, 왕성한 책내기로 유명하다. 지난 46년간 37권의 시집, 13권의 산문집, 4권의 시화집 등 94권의 책을 냈다. 편운 조병화 선생이 ‘불안해서’ 자주 책을 냈다면 그는 “살아있음을 증거하기 위해 책을 낸다”고 했다. 그의 평생은 시업과 교육으로 직조됐다.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한 이듬해인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된 그는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단에서 물러났다. 교직 은퇴 뒤 그의 문학 인생은 더 풍요로워진 듯하다. 2014년 시 ‘풀꽃’을 기념해 세워진 공주풀꽃문학관의 관장을 지내면서 한 해 150여건의 문학 강연 요청을 소화하는 인기 강사로 전국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잘생긴 사람이 아니에요. 못났고 늙고 가난한 사람이죠. 이런 사람한테 좋은 시로 위로해 달라는 강연 요청이 전국에서 들어옵니다. 좋은 시란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과 같죠. 성별, 세대, 종교, 이념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쓰다듬어주는 시, 지친 마음에 꽃송이가 되어주는 시를 쓴다면 저는 죽어도 사는 목숨일 겁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나태주 시인은 ▲1945년 3월 충남 서천 출생 ▲서천중학교, 공주사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수상 ▲시집 ‘대숲 아래서’,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등 ▲현 충남 공주풀꽃문학관 관장
  • [경제 브리핑]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사퇴… 신임 대표에 김창호 전무 선임

    [경제 브리핑]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사퇴… 신임 대표에 김창호 전무 선임

    ‘정운호 게이트’의 중심인물인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이 회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신임 대표로 김창호(58) 전무가 선임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생활건강에 공채로 입사한 뒤 화장품 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았다. 2004년 더페이스샵 전무를 맡았고, 2009년부터 네이처리퍼블릭 전무를 지냈다. 2003년 12월 더페이스샵을 창업했다 2005년 매각하고, 2009년에 다시 네이처리퍼블릭을 창업한 정 전 대표와 김 신임 대표의 궤적이 일치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토하다 내부 사정 및 회사의 브랜드 철학을 잘 아는 내부 임원을 신임 대표로 선정했다”면서 “김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조직 및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재정비해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산은을 때리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안미현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산은을 때리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안미현 금융부장

    산업은행이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맞아도 싸다.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가까이 장난을 치는데도 전혀 몰랐고, 퇴직 임원들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기에 급급했다. 그 어떤 말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그런데 너덜너덜해져 가는 산은을 보면서 께름칙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대우조선이 부실해진 게 어디 산은만의 잘못인가. 성동조선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게 어디 수출입은행만의 잘못인가. 대우조선을 살리자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권 차원의 판단이었다. 정부는 산은과 대우조선의 ‘부실한’ 자료를 믿고 지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적나라한 실상이 제대로 보고됐다 한들 ‘정리’를 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대우조선보다 훨씬 고용 규모가 작은 성동조선조차도 은행들이 손 떼려 하자 정치권은 앞다퉈 압력을 넣었다. 그랬던 정치권이 산은과 수은의 부실 관리를 가장 앞장서 힐난하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이번 기회에 산은을 없애자고 했다. 시장의 구조조정 역량이 부족해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다음 얘기가 더 흥미롭다. “산은이라는 큰 버팀목이 없어지면 신한은행이 (징후가 안 좋은 기업 대출을 회수하며) 빠져나갈 것이다. 그다음 하나은행이 손을 털 것이고 우리, 국민은행이 뒤를 따를 것이다. 마지막까지 남아 뒤집어쓰는 은행은 아마도 농협일 것이다.” 불행하게도 시장은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선·해운에 물린 대표적 은행은 산은, 수은, 농협이다. 다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물린 돈이 적다. 왜 그럴까. 국가경제 혹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조선소 한 곳에 딸린 식솔이 수백 수천 명이라며, 이 정도의 기업을 다시 키우려면 더 큰 돈이 들어간다고 읍소해도 시중은행들은 회생 가능성이 낮다며 냉정하게 곳간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떠안은 곳이 국책은행이요,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덜 치밀하고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농협이었다. 은행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은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거다. 당장은 일감도 없고 갚을 능력도 없어 보이지만 다시 살아날 것도 같다. 이 기업이 살아나면 믿고 기다려 준 은행은 비 올 때 우산을 씌워 준 고마운 은행이 된다. 거꾸로 망하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방만한 은행이 된다. 중간에 대출을 회수한 은행이 우산을 빼앗은 차가운 은행이 되는 것도, 리스크 분석이 뛰어난 선진 은행이 되는 것도 종이 한 장 차이다. 물론 분석 능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줄겠지만 어느 구름에 비 올 지 모르는 여건 속에서 싸워야 하는 기업의 명운이란 오판 가능성을 늘 수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리가 철저히 따져야 하는 것은 그 판단이 적중했느냐가 아니다.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근거와 정당성이다. 정책금융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도 고민해야 한다. 개발금융 시대가 끝났으니 정책금융을 없앨 거면 과도기 고통을 감내할 정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되면 근본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산은, 수은,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모든 정책금융기관을 올려놓고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이는 현 정권의 몫은 아니다. 차기 대선을 꿈꾸는 주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정권 출범 뒤에는 늦다. 이명박 정부 때도, 박근혜 정부 때도 수많은 재편 시나리오가 오갔지만 만만한 산은만 떼었다 붙였다 했다. 이번에도 산은 하나 만신창이로 만드는 데서 끝낸다면 시행착오는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 hyun@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국학 열풍을 보면서/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중국의 국학 열풍을 보면서/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필자가 중국에 처음 발을 디뎠던 1990년대 초반 어수선한 현장 속에서도 중국이 곧 일어설 것으로 본 것은 독서열 때문이었다. 베이징역이나 베이징남역 광장에 보따리를 깔고 앉은 사람들 중에서도 책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나라의 부상을 점치는 데 독서열만 한 것이 없다. 중국의 발전은 곧 서점의 발전과 일치해 여러 도시마다 큰 서점들이 생겨났다. 그런데 근래 중국의 이런 서점들에 새로운 코너 하나가 생겼다. 바로 국학(國學) 코너다. 여기에서 국학이란 중국학 또는 한학(漢學)을 뜻한다. 중국의 고전을 기초로 중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중국의 국학을 소개하고 있는 ‘북대국학과’(北大國學科·북경대국학과)라는 책은 큰 판형에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중국 국학을 크게 경학(經學), 철학, 문학의 셋으로 나누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셋을 정확하게 분류하기란 쉽지 않다. 중국은 원래 방대한 문헌 전통을 갖고 있어서 이를 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은 난제였다. 그래서 동진(東晋·317~420) 때 이충(李充)이 분류한 ‘경사자집’(經史子集)으로 분류해 왔다. 경(經)은 사서오경을 포함한 경전과 주석서이며, 사(史)는 ‘사기’, ‘한서’ 등의 역사서와 각종 금석문, 자(子)는 제자백가 등의 저서, 집(集)은 학자들의 저서를 뜻했다. 이충의 이런 학문 분류법이 ‘수서경적지’(隨書經籍志)에 채택되면서 중국의 전통 학문 분류법이 됐다. 그러나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물 밀듯이 들어온 서세동점(西勢東漸) 이후 새로운 학문 체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경학, 철학, 문학의 세 분류가 생긴 것이다. 이는 중국 학문의 전개 시기와 대략 일치시킨 분류법이기도 하다. 경학은 상고부터 양한(兩漢·서기전 202~서기 220) 때까지 집성된 중국 고전을 연구하는 것으로 ‘시경’(詩經), ‘춘추’(春秋) 등의 육경(六經)이 첫머리다. “육경은 대개 역사다”라는 말처럼 중국 고대사 연구의 의미도 있다. 철학은 위진(魏晋)남북조(220~589) 때 현학(玄學)이라고 불렸던 여러 학문과 송명(宋明) 때의 이학(理學), 즉 성리학을 비롯한 여러 철학 등을 연구하는 것이고, 문학은 시, 희곡, 소설은 물론 그림, 음악, 풍수, 의학, 천문, 건축 등 중국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국학 열풍이 이는 것은 우리가 심상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대국굴기(大國屈起)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학이 자국의 전통 학문 연구를 넘어서 이웃 국가들에 대한 우월감의 근거로 전환된다면 동아시아는 전혀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웃 국가에 대한 무력 침략이란 군사적 방법을 쓰지 않아도 동북공정에서 보여 준 것처럼 현재의 중국 강역을 영구히 자국의 강역으로 삼는 이론적 근거만 마련해도 이웃 국가들에는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한국은 어떤가. 아직도 일제 식민사관을 비롯해 각종 사대주의 학문이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우리 전통의 사상과 역사를 연구하자고 주장하면 민족주의니 국수주의니 하는 온갖 비난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선열들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저항 논리였던 한국 민족주의가 언제부터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는지 속내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현재의 한국 학문 상태는 한마디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식의 하향 평준화는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세기 전 일제가 나라를 빼앗으려 할 때 무원 김교헌, 백암 박은식, 단재 신채호 등의 독립운동가들은 일제히 유학의 사대주의를 버리고 한국 전통 사상에 주목했다. 여기에서 한국 국학이 나왔다. 그리고 민족주의는 물론 사회주의를 포함한 모든 독립운동의 이론적 기반이 여기에서 나왔다. 지금 일본의 극우 세력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국굴기 현장까지 목도하고서도 우리 전통 사상과 역사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또다시 구한말 같은 국난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인다.
  • 동국대 새 이사장에 자광 스님

    동국대 새 이사장에 자광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자광(74) 스님을 제39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사 전원이 학내 분규 등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사장 직무대행에 성타 스님이 지명된 지 반년 만이다. 자광 스님은 1957년 경산 스님을 은사로 삼아 화엄사에서 출가했으며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군승 중위로 임관해 30년 가까이 포교 활동을 했고 조계종 군종교구장과 호계원장 등을 지냈다.
  • 조선왕실 ‘재궁’·정조의 ‘명기’ 첫 공개

    조선왕실 ‘재궁’·정조의 ‘명기’ 첫 공개

    조선시대 왕의 시신을 안치하던 관인 재궁(梓宮)과 왕과 함께 묻힌 부장품인 명기(明器)가 최초로 공개된다. 21일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를 통해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선왕릉관리소 등 문화재청 소속 3개 기관 공동 주최로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조선왕릉을 종합적·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되며 관련 유물 200여점이 선보인다. 1부 ‘조선왕릉, 세우다’에선 국장(國葬)에서 왕릉 건설까지의 과정을 의궤, 국장에 사용된 물품, 왕릉 터의 입지 여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릉도(山陵圖), 왕릉 건설에 대한 내용이 담긴 산릉도감(山陵都監)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부 ‘조선왕릉, 정하다’에선 왕릉의 내·외부를 구성하는 요소와 제도를 소개한다. 특히 정조 ‘구릉지 명기’(舊陵地 明器)와 조선왕실 재궁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3부 ‘조선왕릉, 모시다’에선 왕릉에서 행해진 제례뿐 아니라 왕릉으로 향하는 왕의 행차인 능행(陵幸), 사후 왕릉으로 모시는 의례인 봉릉(封陵), 왕릉을 옮기는 의례인 천릉(遷陵) 등 왕릉과 관련된 여러 의례를 유물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4부 ‘조선왕릉, 돌보다’에선 왕릉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록한 ‘왕릉지’(王陵誌) 등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선 조선왕릉, 조선왕실에 관한 각종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조선왕실 아카이브 존’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태조 건원릉을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 코너’도 설치된다. 조선왕릉은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가 묻힌 무덤으로 역사성과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은 이전 왕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과 새 왕조의 철학을 결합해 독특하고도 새로운 양식의 왕릉 모습을 제도로 정착시켰다”며 “조선왕릉엔 500년 조선 역사의 건축, 조경, 예술, 제도, 의례 등 유·무형의 요소가 모두 어우러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화려·철학·낭만·해학 ‘4國 4色’ 오페라 무대

    화려·철학·낭만·해학 ‘4國 4色’ 오페라 무대

    해외 유수의 오페라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세계4대오페라축제’가 다음달 5~16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린다. 세계4대오페라축제는 해마다 4개국을 선정,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를 한 무대에 올리는 축제로, 올해 첫발을 내디딘다. 이번 축제에서는 현제명의 ‘춘향전’(한국)과 비제의 ‘카르멘’(오른쪽·프랑스),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이탈리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오스트리아)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시작은 ‘춘향전’·마무리는 ‘마술피리’ 개막작인 ‘춘향전’(5~6일)을 시작으로 ‘카르멘’(8~9일), ‘라트라비아타’(12~13일)에 이어 ‘마술피리’(15~16일)가 대미를 장식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 주역 가수 테너 박기천, 이탈리아 현지에서 최고의 스핀토 테너로 각광받은 이정원, 세계적인 거장 레나토브루손이 인정한 메조소프라노 최승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오페라 대중화 선도 밑거름 될 것” 박성원 전 연세대 교수와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이 공동 예술감독을 맡았다. 박 감독은 “이탈리아의 화려함, 독일의 철학과 정돈된 음악성, 프랑스의 낭만, 한국의 해학 등 오페라는 나라마다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 다양한 오페라의 특징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세계4대오페라축제의 취지다. 이번 축제는 오페라 대중화를 선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고, 감명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감독은 국립오페라단장 등을 지냈으며 당대 최고의 테너로 평가받고 있다. 강 감독은 한국인 메조소프라노로는 최초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오페라를 연출 제작했다. 3만~10만원. (02)3476-622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 춤의 원천, 그 진수를 찾고 싶다면

    우리 춤의 원천, 그 진수를 찾고 싶다면

    삼국유사의 ‘처용랑 망해사’ 모티브로 풀어내는 전통 춤 부채춤·산조춤 등 무대 올라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한국 무용 레퍼토리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조흥동 명무가 의기투합한 ‘무원’(舞源)이 17~1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제목 그대로 ‘우리 춤의 원천’이 되는 대표적인 작품들로 꾸며진다. 조 명무가 총 구성과 안무를 맡았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무혼(舞魂)은 삼국유사의 ‘처용랑 망해사’ 이야기를 모티브로 전통 춤을 풀어낸다. 신라 헌강왕이 쉬던 물가인 개운포, 처용과 역신, 왕이 용을 위해 세운 절 망해사 등에 얽힌 이야기를 전통 무용으로 형상화한다. 우리 춤 안에 내재된 심오한 정신세계를 대변하고 있는 궁중무용과 불교의식을 중심으로 역사와 철학이 담긴 우리 춤의 혼도 표출한다. 20명의 무용수들이 배를 띄우고 놀며 화려하게 춘 궁중무용인 선유락을 시작으로 처용무, 가무보살, 나비춤, 바라춤, 승무 등이 이어진다. 2부 무맥(舞脈)은 오늘날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 온 한민족의 삶을 담는다. 한민족의 희로애락과 생동하는 정서를 예술적으로 승화한 민속무용 작품들이 선보인다.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부채춤을 시작으로 풍류를 의미하는 한량무, 흥을 돋우는 장고춤, 신명을 노래하는 호적시나위, 한민족의 기를 형상화한 산조춤, 한의 정서를 그려낸 살풀이춤, 약동하는 한국인의 생명력을 표현한 오고무가 무대에 오른다. 조 명무의 신작 산조춤도 접할 수 있다. 고 김진걸 명무에게서 산조춤을 전수받은 조 명무가 산조 가락에 맞춰 새롭게 안무한 춤으로 이번 공연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무대와 의상도 우리 춤의 품격에 맞게 준비했다. 1부에선 무대 색상을 무채색 계열로 표현해 한국인의 담백한 정신세계와 공간을 묘사하고 2부에선 원색 중심의 오방색을 배제하고 한국적인 다양한 색상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느낌을 살릴 예정이다. 조 명무는 “우리 춤이 대중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또 다른 근원이 되는 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만~3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생후 9개월 아기에게 문신 새긴 친아버지 논란

    "예전엔 아기 몸이 밋밋해서 의미가 없었어요. 이젠 아름답고 철학적이고 시적으로 보이기도 해요" 이제 겨우 9개월 된 아들에 몸에 잔뜩 타투를 새겨놓고 이런 말을 하는 아빠가 있다면 제정신일까. 이탈리아의 한 남자가 실제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파토 쿼티다이노는 최근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아기타투사건을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아기의 팔과 다리엔 날아가는 새, 앉아 있는 새가 잔뜩 새겨져 있다. 아기에게 타투를 새긴 사람은 다름 아닌 친아버지. 그는 "예전엔 아기를 벗겨 놔도 큰 의미가 없었지만 이젠 매우 예술적인 무언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 무엇보다도 아들을 사랑한다"며 "타투를 하고 나니 훨씬 보기가 좋다"고 타투 예찬론을 폈다. 하지만 SNS에 타투를 새긴 아들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남자는 곤경에 빠졌다. 현지 경찰이 자식에게 위해를 가한 혐의로 남자를 체포한 것. 남자는 "아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무죄를 호소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처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정도 깨질 것 같다. 부인이나 아기의 엄마는 "남편이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노발대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부인이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했다"며 곧 정식으로 이혼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남자는 왜 아기에게 이런 짓을 한 것일까? 정말 타투를 아름답다고 느꼈기 때문일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아들에게 타투를 새긴 게 분명해 보인다. 다행히 아기는 타투를 새겨넣는 과정에서 피부에 큰 트라우마가 남진 않았다. 피부과전문의 알바로 포르피도는 "아기를 살펴본 결과 피부가 잘못되진 않았다"며 "건강강의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일파토 쿼티다이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몽구 회장 ‘디자인 경영’

    정몽구 회장 ‘디자인 경영’

    “현대차가 당신에게 큰 부(富)를 줄 수는 없지만, 당신과 함께 현대차의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정몽구(78)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51)를 현대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으로 영입하면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디자인을 최우선시하는 정 회장의 이 한마디에 동커볼케 전무는 훨씬 많은 연봉을 제시한 다른 경쟁사들의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현대차와 현대차의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에 합류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품질경영’에 이어 ‘디자인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점차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디자인 인재 영입 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벤틀리에서 외장 및 선행디자인을 총괄했던 이상엽(46)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추가 영입해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도록 했다. 정 회장의 디자인 경영은 2006년 7월 피터 슈라이어(63)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당시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본격화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당시 ‘직선의 단순화’를 디자인 모토로 내세워 호랑이의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을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구축해 갔다. 이빨을 드러낸 호랑이의 코와 입처럼 상하단 라인의 가운데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이 디자인은 포르테, 쏘울, K시리즈, R시리즈 등 현재 대부분의 기아차 제품에 적용돼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09년 현대차에도 디자인 철학이 탄생했다.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선을 강조한 ’플루이딕 스커프처’가 그것이다. 당시 출시한 YF쏘나타와 투싼ix 등에 처음 적용했다. 이어 2013년 11월 현대차의 고급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나오면서 현대차는 플루이딕 스커프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디자인 모토로 채택했다.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은 제네시스 이후 출시된 LF 쏘나타, 올 뉴 투싼에도 적용되는 등 현대차 디자인의 DNA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달 7일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두 번째 모델인 ‘제네시스 G80’는 정 회장이 강조하는 디자인 경영의 미래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 줄 것으로 주목된다. 제네시스 G80는 제네시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전작보다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하면서도 정면 범퍼 및 헤드램프의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커볼케 전무가 지난해 11월 현대차에 합류한 뒤 G80 탄생의 마무리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정 회장의 기대처럼 제네시스 디자인의 감성 DNA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책 펼치면 상상력이 쑥쑥… 서울 국제도서전 개막

    책 펼치면 상상력이 쑥쑥… 서울 국제도서전 개막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에서 극단 상상발전소가 ‘책 읽는 상상인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도서전에는 20개국 346개 출판사가 참가해 인문사회·문학·예술·철학·과학·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소개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염재호 고려대 총장 “카톡방 성희롱 가해자들, 특별대책팀 꾸려 조사할 것”

    염재호 고려대 총장 “카톡방 성희롱 가해자들, 특별대책팀 꾸려 조사할 것”

    고려대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한 사건을 두고 대학 측이 특별대책팀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대는 15일 염재호 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 “고려대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교육부총장이 주재하는 특별대책팀에서 철저히 사건을 조사하고 학칙에 따라 엄정한 사후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염 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지성의 전당이요 더불어 사는 지적 공동체인 대학 사회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고려대 학내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교직원, 학생, 교우, 학부모 등 고려대 가족들은 물론 고려대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염 총장은 교내에 양성평등센터와 인권센터가 있지만 이 사건은 중요성을 고려해 따로 특별대책팀을 운영,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 개발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염 총장은 학교가 이 사건에 대해 최선의 처리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품위 있는 학문 공동체인 고려대를 만드는 데 모두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고려대 카카오톡 대화방 언어성폭력 사건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남학생 8명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약 1년간 교내 선배·동기·후배 등 여학생들을 실명으로 언급하면서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희롱을 했다고 최근 문제를 제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후조리원에서 사랑받는 베베숲 센시티브 아기물티슈

    산후조리원에서 사랑받는 베베숲 센시티브 아기물티슈

    안전성과 부드럽고 촉촉한 사용감으로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베베숲 센시티브를 산후조리원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베베숲 센시티브는 신생아가 태어나 처음 사용하는 ‘신생아물티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품.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은 것은 물론이고,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 여러 외부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베베숲은 ‘신생아 물티슈는 베베숲 센시티브’라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보답하고, 센시티브의 뛰어난 품질을 신생아맘들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제휴를 통해 센시티브 물티슈를 전국의 유명 산후조리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베베숲의 관계자는 “산후조리업협회와 베베숲이 함께 전국 60곳의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고 베베숲 센시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임산부와 육아맘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산후조리원 측에서도 베베숲과의 제휴에 큰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아기물티슈 베베숲 센시티브는 2014년 첫 출시 이후 1,450만팩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마이클럽&육아클럽’의 블란이드 테스트에서 사용 후 느낌, 향취, 엠보원단 등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베스트베이비 착한 브랜드 어워드 물티슈 부문 선정, 아이원맘&맘스스토리 임산부 선호 물티슈 1위, 머니투데이의 소비자만족도 브랜드대상, 베스트베이비 육아맘 선정 추천물티슈 1위, 매일경제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대상 등 다양한 외부 수상실적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이른둥이 후원을 위한 SAFE-B 에디션으로 선보여 센시티브에 대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공익적인 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베베숲은 아기피부연구소와 자체생산공장 등 ‘연구부터 생산까지’라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아기가 사용하는 물티슈의 안전성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단과 성분 연구는 물론이고 값싸고 간편한 OEM생산 대신 자체 생산공장만을 고집하며 품질력을 이어가고 있다. 베베숲의 철저한 원칙 덕분에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1000여개 시험소를 운영하는 글로벌기업 인터텍으로부터 ‘물보다 자극 없는 물티슈’로 인증받았으며 국내 피부자극테스트에서도 ‘피부자극 0.0’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베베숲은 베베숲 센시티브를 출산축하선물로 전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출산을 앞둔 친구의 정보와 자신의 정보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며 추첨을 통해 신청자와 예비맘친구 모두에게 베베숲 센시티브를 증정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광장] 부자 도시들의 내 밥그릇 챙기기/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자 도시들의 내 밥그릇 챙기기/최광숙 논설위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반대하며 8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수원·화성·용인·고양·과천 시장도 번갈아 농성장을 찾고 있다. 이들은 정부 정책이 바뀌면 지방세 중 자신들에게 돌아갈 재원이 대폭 삭감돼 재정 운영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 6개 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부자 도시 랭킹 1~6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단식 투쟁 중인 이 시장은 청년수당, 중학생 무상교복, 산후조리원 지원 등 ‘무상복지 3종 세트’를 내놓아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킨 이다. 그것도 모자라 올 하반기부터 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치과진료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성남시의 이런 ‘통 큰 복지’가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재정 사정이 좋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예산 집행 후 남은 예산과 초과 징수한 지방세만 6600여억원(2014년 순세계잉여금)에 이를 정도로 곳간이 넘쳐 난다. 반면 전국의 226개 지자체 중 지방세로 직원들 인건비도 못 주는 곳이 절반이 넘는다. 이런 곳에서는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운영,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서도 차질을 빚을 정도다. 부모가 어느 지역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기회와 복지의 혜택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행정자치부가 최근 도세를 일선 시·군에 조정교부금으로 배분할 때 가난한 지자체에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하고, 기업이 많은 지자체에서 거둔 법인지방소득세의 절반을 공동세로 전환해 모든 시·군에 고루 나누자는 지방재정 개편안을 낸 것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경기도의 시·군 조정교부금(2조 6000억원) 중 53%(1조 4000억원)를 이들 6개 시가 가져갔다. 8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경기도만 세금을 많이 낸 부자 도시가 조정교부금을 많이 가져가도록 한 특례를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부자 동네인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자치구 조정교부금 2조 2000여억원 중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유는 6개 시처럼 지출보다 수입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기초수급자 등 복지 수요 등이 많은 노원구는 1500억원의 조정교부금을 받았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 시장을 비롯한 6개 시의 시장들이 그동안 알토란 같이 챙겨 왔던 세금을 사정이 어려운 이웃 시·군에 빼앗길까봐 반발하는 것은 그야말로 ‘내 밥그릇 챙기기’다. 특히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보호자’를 자처한 이 시장의 정치 철학과는 모순되는 행태다. 이 시장을 격려하기 위해 농성장을 줄줄이 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의 행보도 앞뒤가 안 맞긴 마찬가지다. 그들이 내세운 ‘경제민주화’가 재벌에 쏠린 부의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경제의 불평등을 해소해 다 같이 잘살자는 게 ‘경제민주화’인데, 형편이 어려운 지자체의 사정은 아랑곳 않고 ‘부자’ 성남시를 끼고도는 게 불평등 타파를 주장하는 더민주의 본심인지 묻고 싶다. 하지만 그들이 ‘웰빙당’이라고 비난하는 새누리당 출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008년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 재산세의 50%를 공동세로 전환해 가난한 구에 나눠 줬다. 그 결과 지난해 강남구는 재산세의 절반(1850억)을 서울시에 내고 377억원을 돌려받았다. 반면 도봉구는 116억원을 내고 세 배나 많은 377억원을 챙겼다. 보수, 진보를 떠나 정치인이라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더 많은 시민들이 온기를 느끼도록 하는 ‘큰 정치’를 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근본적 지방재정 확충 방안 없이 지자체 간 재원 배분만 조정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즉 ‘제로섬 게임’(한쪽이 얻는 이익이 다른 쪽이 얻는 피해와 일치하는 게임)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한다고 해도 가난한 지자체에도 돈이 돌게 하려면 먼저 특정 지역의 세수 편중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재원의 불평등의 대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네거티브섬 게임’(승자가 얻은 이익이 패자가 입은 손실보다 적은 게임)이라는 점이다. 재원을 재분배하면 부자 지자체가 입은 손실보다 가난한 지자체들이 얻는 이익이 훨씬 클 것이다. bori@seoul.co.kr
  • 동대문 ‘민원 점검단’ 뜬다

    동대문 ‘민원 점검단’ 뜬다

    ‘주민 민원이 있는 곳은 어디든 출동한다.’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주민의 불편과 갈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현장행정 강화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오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해결을 위해 ‘출동, 민원현장 점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구정운영 철학을 실현하는 정책이다. 점검단은 일주일 동안 접수된 민원 중 현장 해결이 필요하거나 주민 갈등 등 2차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다만 긴급한 상황이거나 중요한 민원은 즉시 처리할 예정이다. 구는 해당 민원 처리부서 직원뿐만 아니라 감사부서 직원도 함께 현장을 방문해 민원 처리의 전문성과 책임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책임 있는 민원 관리를 위해 목요일에 이뤄진 현장 답사를 토대로 답사 결과를 보고하고, 민원을 처리한 뒤에는 민원인과 연락해 처리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고 결과를 바로 알릴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구정의 발전과 제도의 개선은 주민의 의견과 신고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민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면서 “이번 민원점검단 운영은 민원 내용과 해결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 민원 처리의 실효성을 높이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준비 안된 결혼 탓에 불안한 줄타기를 하듯 한집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부부간 갈등은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그 요령을 물어볼 만한 마땅한 조언자가 없어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주기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유한킴벌리와 서울 YWCA는 신혼부부 100쌍(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오는 18일과 25일 모두 2회에 걸쳐 서울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248명의 신혼부부가 참여했다. 올해 수업에서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간 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강사로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친숙한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 소장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나선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결혼한지 2년이 안된 무자녀 신혼부부와 함께 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가족친화적 기업 경영을 하는 회사 철학과 잘 맞아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 대표연설... “박원순시장 오직 시민 만족위해 힘써달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2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첫 번째 순서로 대표연설을 하였다. 연사로 나선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강서3, 교육위원회) 의원은 “박원순 시장은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 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하여,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있다고 지적하며,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서울시정의 ‘최고 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크다며,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이미 23%가 몰려 있는 임대주택의 추가적인 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이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다”고 지적하고,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물었다. 한편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찾아 박 시장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은 법을 지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하고,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 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으므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취임 후 ‘대동경제’ 철학을 시정에 반영하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 등을 추진하였으나,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지적하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고,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다며,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는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지난 5월 감사원의 법률자문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고, 또한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며,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교육감은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교육의 정치화 우려를 언급하며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으나,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견강부회(牽强附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또한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교육감은 역사학습자료 개발과 같이 또 다른 갈등을 양산하는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그 에너지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서울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쏟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연설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박래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그리고 ‘박원순’ 시장,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과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68회 정례회를 맞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게 된 새누리당 부대표 황준환 의원 입니다. 박원순 시장님!민선자치제 부활 이후, 서울시장은 항상 유력한 대선주자의 반열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님은 대권에는 관심이 없는 듯, 서울시정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뿐만 아니라 이후 여러 기회를 통해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이전의 ‘공언’과는 전혀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년 5・18 추모식을 앞둔 광주 방문에서는 ‘역사의 부름 앞에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 색깔이 짙은 언행들을 쏟아냈습니다. 시장님의 이러한 언행들에 대해 세간에서는 시장님의 의지가 이미 ‘단체장’의 행동을 넘어 ‘대권’을 향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옛말에 “대분망천”(戴盆望天)이란 말이 있습니다. 물동이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으로,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천만시민을 위한 서울시장이 얼마나 할 일이 많고 막중한 자리입니까? 시장님이 대권행보에 마음이 분산되어 혹시라도 시정운영에 조금이라도 과오가 생기지 않을까 심히 염려 됩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이 대통령 후보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서울시장의 자리에 있는 한, 시장의 시간과 에너지는 오롯이 서울시정과 시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것입니다. 박원순 시장님은 역대 최장수 민선 시장으로서의 명예에 걸맞도록 남은 임기까지 오직 서울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우리는 또 한 명의 아까운 청춘을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떠나보내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시민들은 2013년과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이나 반복해 같은 형태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서울메트로’의 관리부실과 ‘서울시’의 감독 부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번의 사고 때, 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이 제대로 선행 됐다면 이러한 비극이 또 일어났겠습니까? 공기업의 안전불감증과 도덕적 해이, 정비업체와의 유착, 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서울시의 “부실행정” 속에 꿈 많은 우리의 젊은 청년은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다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울지하철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지하철 양 공사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투입해 가며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하철 노조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통합과정을 주도했던 서울시는 사라지고, 노조가 서울시의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웃지 못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시장님은 근로자 대표가 서울시 산하기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근로자 이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독일에서 조차 경영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재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도입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 지하철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서울시와 메트로 간부 몇 명 경질한다고 지하철의 고질적 병폐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사안일한 공무원 조직과 자기 잇속만 챙기고 시장만 바라보는 공기업이 있는 한 이와 유사한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서울시정의 ‘최고안전관리자’로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하철에 만연한 병폐가 제거될 수 있도록,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민이면 어느 자치구에 살든 관계없이 균등한 행정 서비스를 받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자격이 있습니다. 거주지에 따라 시민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와 삶의 질이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민 기피시설의 지역 편중으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받는 소외감은 매우 큽니다. 임대주택의 경우 SH공사, LH공사 모두 합쳐 강서구와 노원구 두 자치구에만 23%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행복주택’이란 이름의 또 다른 임대주택이 이들 지역에 더 들어설 계획에 있습니다. 이 두 자치구에서 임대주택계획은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강서구와 성동구에는 폐기물 처리업체, 레미콘공장이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진피해와 쾌적한 환경에 큰 장애가 되고 있어 반드시 하루 빨리 이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와중에 서울시는 1조 2천억 원을 들여 강남 한복판에 초대형 지하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를 해, 다른 지역주민들의 좌절과 허탈감은 더욱 커져 갔습니다. 부디 시장님께서는 서울이라는 도시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주민 기피시설의 관리와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인근 주민들에게 재정, 복지, 문화, 환경 측면의 실질적 지원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원순 시장님!시장님의 시정 운영에 있어 걱정스런 부분은 시의회와의 소통 부재와 일방적 정책결정에 있습니다. ‘아이 서울 유’ 브랜드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바와 같은 문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서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정책입니다. 또한, 서울시가 그동안 지켜온 도시계획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보다 신중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이나 협의 없이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대시민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박 시장님도 잘 아시다시피,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면서 최고의결기관입니다. 서울시의 어떠한 정책도 시의회에서 조례나 예산으로 심의・확정되기 전까지는 그저 아이디어 수준의 불완전한 정책일 뿐입니다. 의회의 입법과 예산심의 절차를 무시하고, 시장님이 직접 나서서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시의회를 ‘정책결정의 거수기’로 생각하고, 시의회의 존재감을 경시하는 태도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박 시장님께서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는과연 누구와의 협치이며, 소통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계속되고 있는 시의회와의 불통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은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버금가는 매우 엄중한 자리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의 말 한마디가 법보다 우위일 수는 없고 시장 또한 법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최근 종로구 무악동 재개발현장, 소위 ‘옥바라지 골목’을 찾아 박 시장이 남긴 말 한 마디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민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추진된 이곳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조합 설립을 거치고,지난해 7월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시장님이 갑자기 강제집행 현장에 나타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공사를 막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시장이 내린 인・허가 결정을 스스로 집행할 수 없다며 거부한 참으로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법 수호에 앞장서야 할 시장이 법원의 강제집행 결정조차도 무시하겠다고 선언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돌출 행동은 ‘월권행위’이고, 전형적인 ‘뒷북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골목에 대한 역사적 평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사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시장님 말씀대로 철거보다 합의가 우선이었다면 사업승인 과정에서 협의의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조합 측에서 공사중단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소송비용과 배상금은 시장 개인비용으로 부담할 것입니까? 아니면 시민혈세로 충당할 것입니까? 우리는 그동안 시장님의 말 한 마디에 사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되고, 중단되는 사례를 많이 경험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무진과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는 귀 기울여지지 않았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시민들의 소리만 경청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경청하여 균형감 있는 서울시 행정을 보여주십시오. 단체장이라고 해서 법적 절차를 위반해 가면서까지적법한 행위에 대해 부당 개입하는 일은 민주주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아주 권위주의적 방식의 행정이며, 향후 서울시의 행정행위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시장님이 격차사회와 불평등사회를 해결하는 화두로 제시하신 ‘대동경제론’(WE+economics)이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투자를 늘려 국가 성장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가 재창출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인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대단히 유토피아적인 경제이론으로 보이지만 모순과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이상적인 경제를 주창할 정도로 충분히 발전하고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28년 만에 1천만명 시대를 마감할 정도로성장동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전세대란과 높은 물가와 인건비, 임대료를버티지 못한 시민들과 기업체들이 서울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드는데 부양해야 할 노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울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잃고 있는 마당에, 그리고 함께 먹을 파이를 충분히 키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대동경제론에 기초한 정책들은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처방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소득의 하향평준화와 세대 간, 계층 간 갈등만 부추기게 됩니다. 시장님은 이미 취임과 동시에 ‘대동경제’ 철학들을 시정에 반영해 추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육성이었습니다. 시장님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취임 이후 4년이 지난 뒤 5배 성장했다고 자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발굴과 육성에만 지난해 162억원, 올해 171억원 등 모두 333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에 51억원,자치구 센터운영과 사업지원, 공간 지원, 특구운영으로 59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사회적 경제기업들의 성장 이면에는 이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구매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회적 경제정책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점차 유명무실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정을 잘 알고, 서울시장과 알게 모르게 관련된 몇 몇 활동가들에게 ‘공모사업’의 혜택이 편중되는 왜곡을 불러왔습니다. 반면에 여기에 참여할 여유와 기회, 그리고 정보가 없는 대다수 시민들은 또 다른 소외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사회투자기금’도 3년 만에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당초 민간에서 50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겨우 30억 원에 그쳤고, 업무 위탁비로만 수십억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대동경제, 사회적 경제 모두 대단히 이상적이고 우리 사회가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이 이상향을 말하기엔 아직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하고, 경제지표의 회복도 더디고, 성장잠재력과 동력은 떨어지고 있음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민의식을 도외시한 경제정책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시장의 과욕과 지나친 이상주의가 서울시정을 설익은 정책의 실험실로 전락시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조희연 교육감님!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교육청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났고, 정부의 목적예비비까지 합쳐도 6월말이면 누리과정에 투입될 예산은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보육대란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 교육감을 비롯한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한 ‘영유아 보육법 시행령’과 ‘지방재정법 시행령’ 등이 헌법과 상위 법률에 위배 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감사원은 이러한 교육청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법률전문가들의 자문 검토 결과, 헌법이나 상위 법률에 위배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우선 편성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순세계잉여금, 목적예비비, 지방세 정산분, 과다편성 사업비 등을 활용하면 431억 원이나 남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편성 문제가 위헌・위법의 문제도 아니었고, 예산부족의 문제도 아니라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자신들의 공약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누리과정 예산을 후순위로 미루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누리과정을 둘러싼 일선 교육현장의 혼선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감님의 책임 있는 태도 변화를 요구합니다.지금이라도 관련 법령에서 정한대로 ‘누리과정 예산 전액’이 편성될 수 있도록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조희연 교육감님!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다른 어떠한 교육이념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육감 본인이 앞장서서 서울 교육에 정치적 의도를 덧씌우려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난 4월, 교육감님은 ‘2016학년도 역사교육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정 역사교과서와는 별도로 다양한 역사적 시각을 다루는 교사용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님 주장처럼 정부가 나서서 역사교과서를 만들면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고, 교육감님이 만드는 역사 교수 학습자료는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가져온다는 논리는 무슨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입니까? 심지어 이러한 중대한 정책결정을 하면서도의회와는 사전 협의조차 없었고, 사업예산에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도 교육감님 입맛대로 하고, 비밀리에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교육의 다양성도 기본과 정통성이 있는 상태에서 인정되는 것입니다. 다양성이라는 미명하에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서울시는 이제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기회’를 잡느냐,아니면 정체와 후퇴의 길을 걷느냐의 ‘중대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밖으로는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고, 안으로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해야 합니다. 경기부진, 노후불안, 소득불균형, 탈서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 또한 안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시민들이 짊어진 힘겨운 삶의 무게를 덜어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기대하고 누릴 수 있도록침체된 서울경제와 성장잠재력을 되살리고, 청년실업과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튼튼한 중산층을 복원하기 위해 가계부채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자영업 지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재정여건을 고려치 않은 막무가내 복지는 사양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실현 방안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의 총선결과를 거울삼아, 시민들의 준엄한 뜻을 읽고,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정당이 되도록 환골탈태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4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의원 황 준 환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 소식이 반가운 이유/남효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 소식이 반가운 이유/남효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신문을 통해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에 한국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프랑스 유학 시절 추억이 떠올라 반갑기 그지없다. 그 시절 만났던 프랑스인 친구 파스칼. 그는 박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유명 대학의 교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기회를 뒤로하고 보컬그룹의 리드싱어가 돼 홀연히 아프리카로 떠났다. 빈민들을 돕는 자선공연을 위해서였다. 똑똑하다거나 공부 잘하는 사람은 사회와 국가를 위한 인재로 커야 한다는 어설픈 내 생각을 여지없이 깨는 행보였다. 그의 아프리카행은 나라를 불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철학의 반영이었다. 파스칼을 떠올리며 나는 오늘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며 자문해본다. 파리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후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적인 미래를 건설한다는 이상으로 만들어졌다. 1920년부터 조성해 1969년 인도관을 마지막으로 25개국의 27관이 건립됐다. 현재 140개국 1만 2000여명의 대학생, 교수, 예술가 등이 국제대학촌을 이용한다. 아시아는 일본관, 인도관, 캄보디아관과 동남아시아관이 있다. 40여년이 지난 후 프랑스 정부가 새로운 국가관 건립을 계획해 한국, 중국, 알제리에 제안했다. 그 첫 번째로 우리가 한국관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올해 6월 착공해 2017년 11월쯤 지상 9층, 지하 1층의 현대식 한국관이 준공될 예정이라 한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이자 한·불 상호교류의 해여서 더욱 뜻 깊다. “한 송이의 국화 꽂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는 시의 구절처럼 한국관 건립까지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파리를 방문할 때면 어김없이 국제대학촌에 숙소를 잡곤 했다. 다른 나라의 국가관을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좋기는 했지만 ‘우린 언제쯤 한국관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 비단 나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유학생들의 마음이 이랬을 것이다. 그리고 프랑스에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프랑스의 다른 유학생들처럼 나도 무상 고등교육의 혜택을 받았다. 그곳에서 체면을 중시하지 않고 개성 있는 삶을 추구하는 프랑스인의 생활방식을 배웠다. 그들의 검소함, 권리의식과 책임의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 많은 것을 경험했다. 젊은 시절의 경험과 추억은 지금의 나의 일부가 됐다. 한국관이 건립되면 현재 6000여명에 이르는 우리 유학생들과 연구자들이 숙소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도 국가관이 있다는 자긍심도 생길 것이다. 또 한국관은 다국적 유학생 네트워크의 중심이 돼 유학생 유치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단기간에 이루어내고 빠르게 성장한 한국의 모습을 알릴 수 있다. 정부는 국격을 높인다는 일념으로 멋지게 한국관을 운영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이달 말 앙리까삐땅학회 한국지부 회장 자격으로 회원들과 함께 한·불 채권법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파리에 갈 예정이다. 그때도 파리국제대학촌을 찾을 예정이다. 그동안 지고 있던 마음의 빚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곳에서 스스로에게 물어볼 예정이다. 파스칼은 지금 어디에 있고, 또 나는 어디에 있느냐고 말이다.
  • ‘함석헌사상 깊이 읽기’ 시리즈 3권 15일 출간

    ‘함석헌사상 깊이 읽기’ 시리즈 3권 15일 출간

    20세기 대표적인 사상가인 함석헌(1901∼1989) 선생의 사유를 풀어 쓴 ‘함석헌사상 깊이 읽기’ 시리즈가 15일 출간된다. 함석헌학회장인 김영호 인하대 명예교수가 함석헌 선생의 저술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해설한 이 책은 ‘사상의 형성과 전개’, ‘생각과 실천’, ‘생명 평화 같이 살기’ 등 시기와 주제별로 묶어 한길사에서 펴낸다. 3권을 합해 20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한길사는 출간을 기념해 14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다시 함석헌을 생각하는 밤’ 행사를 열고 저자 강연과 독자 낭독을 진행한다. 함석헌 선생은 기독교에 뿌리를 두면서도 한국 전통사상과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사람을 ‘씨알’에 빗대 역사·사회적 주체성을 강조한 ‘씨알사상’을 발전시켰다. 씨알사상을 처음 주창한 사람은 그의 스승인 다석 류영모(1890∼1981) 선생이다. 한길사는 “이번 행사는 불의에 항거한 비판적 지식인이자 극한 상황에서 사상과 지혜를 날카롭게 닦은 선각자의 사상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