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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내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내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

    멀끔해서 더 웃기다. 배우 이상우가 대체 불가능한 엉뚱 매력으로 ‘해피투게더3’에 빅 재미를 불러왔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5일 방송은 한지혜-이상우-박선영-여회현-금새록이 출연한 ‘해투동-같이 살래요 특집’과 UN 최정원-멜로망스 김민석-케이윌-어반자카파 조현아-모모랜드가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 : 내 노래를 불러줘-귀호강 어벤저스 2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해투동’에서는 시청률 40% 신화를 쓴 ‘황금빛 내 인생’의 바통을 이어받은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팀이 출격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이상우는 독특한 4차원 매력을 꽃피우며 입만 열면 웃음을 빵빵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방송 초반에는 이상우의 독특한 면모를 밝히는 한지혜-박선영의 증언이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지혜는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미팅하는 자리에서 배우 롤 모델을 여쭤보시더라. 그런데 이상우가 엉뚱하게도 이주일 선배님이라고 답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이상우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어릴 때는 웃기다는 소리를 들었었다”고 말했고, 전혀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우의 주장에 유재석은 “신생아 때 얘기하시는 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선영은 “저는 이상우 씨의 첫 데뷔작을 같이 했다. 당시에 말을 못하는 친구로 나왔는데 진짜 말을 못하는 분인 줄 알았다. 로봇연기의 창시자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상우는 마치 로봇연기를 펼치고 있는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면서도 엉뚱함을 드러냈다. 이날 이상우는 “처음부터 아내에게 호감이 있었다. 또 드라마에서 상대역으로 만나기 직전에 같이 의류모델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 좋은 모습을 봐서 드라마 출연까지 결정하게 됐다”며 핑크빛 스토리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핑크빛 무드도 잠시, 이상우는 김소연과의 독특한 연애 비화를 공개해 분위기를 급 반전시켰다. 김소연이 자신의 허름한(?) 모습에 반했다고 주장한 것. 이상우는 김소연과 드라마를 찍는 8개월 동안 내내 같은 옷만 입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만들었다. 이어 이상우는 “계절은 저한테 딱 한번만 바뀐다. 더울 때와 추울 때. 여름에는 집업을 좀 내리고 가을에는 지퍼를 좀 올린다”며 엉뚱한 의상철학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이상우는 비밀연애 당시 김소연에게도 허름한 옷차림을 코치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김소연에게 “자세도 약간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라고 조언했다”고 밝히며 직접 ‘시선을 끌지 않는 걸음걸이’의 시연을 했는데, 되려 시선을 강탈하는 ‘좀비 워킹’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했다. 급기야 이상우는 “걸리면 허리를 다시 편다”며 허술하디 허술한 비밀연애 비법을 설파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이상우는 김소연과의 엉뚱한 러브스토리뿐만 아니라 남다른 알바 스케일로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타워팰리스와 성수대교를 지었다고 밝힌 것. “성수대교를 지나갈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하는 이상우를 향해 MC들은 이동루트가 주로 성수대교냐고 물었다. 이에 이상우는 “그래도 제일 많이 타는 건 영동대교”라며 예측불가한 답변을 꺼내놔 웃음으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이상우는 떡볶이 장사를 했던 일도 공개했는데 “선점하고 있던 상인 분들이 ‘저쪽으로 가라’고 해서 장사자리를 이동했는데 가다가다 막다른 골목까지 갔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우는 감정연기 비법을 묻는 질문에도 독특한 매력을 십분 드러냈다. 파트너 한지혜가 감정연기를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예전에는 눈을 계속 뜨고 있었다”고 과도하게 인간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 급기야 이상우는 “그래도 안되면 눈을 살짝 찌른다”고 덧붙여 ‘해투3’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 1부의 전국 시청률은 5.1%, 수도권 시청률은 4.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인터뷰 플러스] “숲에서 키운 아이가 더 크게 자라죠”

    “숲이 키운 아이, 엄마의 성찰로 더 크게 자란다.” 동네마실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하 동네마실) 김재경 이사장의 육아법이자 교육철학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순수한 욕심을 담은 ‘동네마실’은 현재 21가족이 모여 애 키우면서 삶의 진리를 깨닫는 수행공동체다. 김 이사장이 ‘숲의 양육법’을 7년째 실천해 온 데는 아이들은 숲에서 놀게만 해도 영유아기에 필요한 발달은 물론 평생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실천적 경험 때문이다. 아이들은 숲에서 놀수록 자기 안에 잠재돼 있는 재능과 소질이 더욱 잘 발현될 수 있다. 나아가 나무들이 스스로 옷을 입고 벗고 양분을 섭취하며 옆 나무와 숲을 이루는 것처럼, 산에서 놀면서 스스로 먹고 자고 싸는 훈습으로 온전한 사람으로 서고 어울려 사는 법을 깨쳐간다. 산으로 모이고 산에서 헤어지는 아이들. 도봉산이라는 교실에서, 자연물을 교구 교재 삼아,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현장 ‘동네마실’을 찾아 김 이사장의 ‘애 키우다 도인 되는 삶’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친정아버지의 부음으로 홀로된 어머니를 위해 갑자기 도봉구로 이사하고, 내 아이를 기관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키우고자 큰아이 4세 때부터 도봉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산에 다니는 것만으로 신체발달 충족과 인성의 변화를 몸소 느끼며 ‘숲에서 아이를 교육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7년 전 도봉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 이순임 관장님의 도움으로 영유아 숲교육기관을 표방한 ‘숲놀이 공동육아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육아는 엄마 자신 삶의 변화로 시작되는데, 자신은 변하지 않은 채 ‘내 아이만 최고’로 키우려는 엄마들로 모임이 몸살을 알았습니다. 숲유치원이 인기를 끌면서 숲도 취하고 사교육과 선행학습도 하고 싶은 엄마들이 일반유치원과 병행하거나 옮겨가기 일쑤였어요. 그래서 지속가능성과 진정한 숲교육 실천을 위해 ‘공동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11가족이 뜻을 모아 까다로운 보건복지부 인가를 득했고, 조합 산하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이라는 민간어린이집을 개원했죠. 여기에 여행성찰학교를 테마로 한 초등생 방과후 활동인 ‘도봉산 무수골서당’까지 개설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과 달리 이익배당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장사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사회적협동조합을 고집했습니다. →내 아이만 앞서게 키우고 싶어 하는 시대인데요. 육아관이 궁금합니다. -‘동네마실’은 아이나 어른에게 모두 같은 정신을 요구합니다. ‘스스로 자기 앞가림’과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내 몸을 움직여 삶을 일구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할 겁니다. 애쓰지 않아도 ‘더불어’가 되죠. 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스스로’와 ‘더불어’를 가능케 합니다. 또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게 해 ‘결핍의 미학’도 가르칩니다. 사람의 창조성이나 자주성은 결핍을 통한 절박함을 극복하는 데서 발휘되잖아요. 예컨대 물건 살 때 심사숙고해 장난감 자동차를 안 사주면, 결핍이 인내를 키우고 상상력으로 이어져 산의 나뭇잎이 나뭇가지와 결합해 변신합체 자동차가 됩니다. 아이들 간의 분쟁도 부모들이 먼저 개입하지 않고 불편한 상황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는 가운데 남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교육을 하는 거죠. →조합원 구성과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동네마실’은 부모 중심의 가족모임으로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영유아, 초등 부모들로 구성된 소비자조합원을 기반으로 교사조합원, 후원자조합원, 자원봉사자조합원으로 구성됩니다. 영유아는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 원장이 중심을 잡고 ‘프로그램 없는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초등생은 ‘도봉산 무수골서당’에서 남편 김병식 씨가 훈장을 맡아 평상시 인문학, 인성, 체력단련 등을 통한 여행준비와 실전여행으로 총화합니다. ‘내아이 스스로 키우기’를 실천하는 엄마조합원은 평상시 당번제로 교육에 동참하고, 아빠조합원은 한 달에 한 번 ‘아빠와의 산행’으로 육아 참여를 의무화합니다. ‘동네마실’ 조합원이 되려면 사교육 전면금지 선서를 합니다. 사교육 왕국에서 ‘사교육 독립운동’을 하는 셈이죠. →성찰수행공동체라 하셨는데요. 구체적 설명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가 핵심이죠. ‘육아는 수행이다’라는 관점 아래 엄마의 변화가 아이 키우는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엄마가 성찰한 결과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 습관을 바꾸고 결국에는 삶의 변화를 꾀하자는 겁니다. 혼자 하면 흔들리고 의심하여 진전을 이루기 힘들기에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엄마의 힘이 가족에게 전이되고 가족들이 ‘우리’가 되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이죠. →일반 어린이집과 비교해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통합연령반으로 운영되는 동네마실 ‘도봉산탐험대 숲어린이집’은 체험식 숲활동이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산으로 갑니다. 산에 도시락 짊어지고 가 놀다가 밥 먹고 또 노는, 놀이가 삶이 되는 곳이죠. 프로그램은 없고 숲이 교실이고 자연물이 교구 교재죠. 몸을 충분히 쓰면서 익힌 배려와 협동, 자제력과 인내 등의 마음쓰기가 인성으로 자리 잡습니다. 또한 여타 협동어린이집에 비해 최소한의 출자금(상한 100만원)과 조합비(월 10만원)로 입소 가능합니다. 돈보다 가치철학을 중시하는 것의 실천이죠. 더욱 다른 점은 월급 받는 교사가 아닌 교육자로서의 삶입니다. 한겨울 눈밭에서 애들과 함께 뒹굴며 밥 때를 잊고 노는 교사들을 보면 가슴 뭉글해집니다. 또 주4일 등원으로 교사의 휴식권리를 보장하고 가정보육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실천합니다. 인증제 및 CCTV는 우리 어린이집에서는 불필요한 일이죠. →이런 조합을 운영하자면 어려움도 많을 텐데요. -산에서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도시락이 필수인데 무조건 단체급식을 요구하는 현행법, 협동어린이집 11가족 지침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또한 저는 지금까지 월급 한번 받지 못하고 사재를 들여왔는데, 아이를 숲에서 키우는 장점만 취하려들 뿐, 엄마 삶의 변화를 통한 교육을 실천하려 들지 않는 부모들이 조합을 흔들 때 정말로 기운 빠집니다. 하지만 서로 논쟁을 벌이고 실수를 인정하고 하나 되려 노력하며 자기 몫을 하려는 조합원들 때문에 다시 힘을 냅니다. 우리는 도봉산 무수골에 월세방 한 칸을 사무실처럼 쓰며, 동네 어르신 이남수 목사님의 배려로 도봉제일교회에 무상으로 공간을 임대해 숲어린이집을 개원한 가난한 조합입니다. 현재 조합의 가치철학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생애주기별 성찰수행공동체를 지향하는 조합의 특성상, 임의공간의 불안정성을 극복할 산 가까운 곳 ‘새 터전’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우리 조합은 ‘생애주기형 마을수행공동체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정부와 서울시, 도봉구의 실질적 지원과 민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향후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초등생 방과후 협동조합 설립을 필두로 해 든든한 후방지원부대인 ‘아빠들 모임’의 건실화, 동네마실센터 및 한옥 숲어린이집 건립, 성찰문화의 생활화 등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미취학 아이들 문자교육 금지법안 청원운동도 지속할 것입니다. ‘개천에서 용 키우는 비영리민간공익법인’이 조합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정부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만 지대한 관심을 갖습니다만, 우리가 키우는 용은 동네에서 내 삶의 주인으로 행복하게 살며 주변에 착한 영향력을 미치는 동네 미용사일 수도, 이 나라 이 민족을 이끄는 민주주의와 통일의 일꾼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 대통령이 나올 줄 누가 알겠습니까. 저희가 가는 길을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나눔 플러스] 프랜차이즈 역량 살려 장학·문화사업 등 ‘사랑경영’ 활발

    [나눔 플러스] 프랜차이즈 역량 살려 장학·문화사업 등 ‘사랑경영’ 활발

    지난달 22일 (재)본월드미션(이사장 최복이) 사무실에는 감격의 눈물이 넘쳐흘렀다. 최 이사장의 저서 ‘우리들의 영업비밀, 섬김경영’이 본격 출간되자마자 그동안의 인생 노정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일까? 본죽에서 시작해 (사)본사랑재단과 (재)본월드미션까지 걸어왔던, 그리고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 땅에 몸소 실천해왔던 최 이사장의 스토리를 담아보았다.→신간 발행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시집 몇 권과 ‘7전 8기 무릎경영’, 그리고 최근에 출판한 섬김경영에 대한 책 밖에 안 나왔는데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쓰고 싶습니다. 책 자체도 섬김이 될 수 있도록 책 섬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미자립 교회에도 같이 보내드렸고 방송을 통해서 원하는 분들에게도 선물했습니다. 직원과 가맹점, 그리고 선교사님들께도 보내드렸는데 많은 분이 제 부족한 책을 보고 위로를 받으셨다 하니 너무나 기쁘고 뿌듯합니다. 일일이 여러 곳에 찾아가서 강의할 수는 없다 보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책들이 대신 곳곳에서 밀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사장님의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를 맑음이 느껴집니다. 마치 순수한 마음 가득 담은 시인처럼 말이죠. -13년 전 ‘고독한 날의 사색’으로 첫 시집을 냈을 때가 떠오르는군요. 아팠던 마음을 그 시집에 한껏 녹였던 것 같습니다. 고난을 통과하며 눈물 없이 갈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죠. 당시 사업이 너무도 안 풀려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했습니다. 호떡 장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해 여기저기 눈치 봐가면서 돈 끌어다 쓰고 그렇게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고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묵상하며 ‘시’라는 형태로 마음을 조금씩 차분히 정리해나갔죠. 특히 앞으로 살아야 할 남은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하지만 순수하게 시로서만 고난을 이겨내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최근 성공의 요소로 7전 8기 무릎경영을 꼽으셨는데. -무릎은 크게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릎을 꿇음으로써 하나님과 사람에게 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7전 8기는 말 그대로 수많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일어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치경영’을 천명하셨는데, 이것은 또 어떤 의미인지요. -저의 경영철학을 묻는 분들에게 저는 가치경영이라고 합니다. 가치경영은 아까 말씀드렸던 섬김경영, 나눔경영, 무릎경영의 다른 말이기도 하죠. 이 세 가지 경영철학을 하나로 요약한다면 ‘사랑경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과 성경이 가르쳐준 사랑의 가치는 경영에서도 반드시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나눔은 제 정신적 가치이자 핵심입니다. 기업의 설립 이념 또한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성경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에서 뽑았죠. →그렇다면 사랑을 중심으로 한 가치경영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 본월드미션에는 6대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경쟁보다 협력 ▲성공보다 사명 ▲나보다 우리 ▲계약보다 약속 ▲이윤보다 가치 ▲빨리보다 멀리입니다. 저는 이러한 가치를 실현해내는 것을 경영모델로 삼고 사명 포트폴리오를 그리면서 매일 조금씩 실행하고 있습니다. 본월드미션을 통해서 전 세계 2만 7000여 선교사님들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사명이 땅 끝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명과 가치를 이루는 일이 우리 기업과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방금 선교사들을 언급하셨는데, 본월드미션이 선교사들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하다 우리나라에 오셨던 선교사님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쟁고아 사진전을 하고 있었어요.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니 돈도 없고 잘 곳도 갈 곳도 없이 사진하고 비행기 티켓만 가지고 온 거예요. 선교사님 임시 숙소로 제 어머니의 방 한 칸을 내드리고 사진전 후원도 해줬습니다. 한 달여 일정을 마치고 여전히 아픈 허리를 움켜쥐며 다시 선교지로 향하는 선교사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이분들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하고 2013년 9월 본월드미션을 정식으로 발족시켰습니다. →본격적으로 선교의 디딤돌을 놓은 셈이군요.-이 땅의 크리스천들은 누구나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복음의 은혜에 빚진 나라죠. 일제 강점기와 6·25 등 고난으로 점철된 시대를 겪었으면서도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당시 선진국의 선교사들이 우리의 교육, 의료,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발판이 돼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마땅히 우리도 소외된 나라에 가서 교육과 선한 영향력을 미쳐 복된 나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줘야 은혜를 갚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기업의 의무를 수행하고 훈련되고 준비된 책임을 다하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월드미션이 선교사님들의 발을 닦고 필요를 채워주며 협력하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죠.→그렇다면 본월드미션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복음과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희망하며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안식년을 맞거나 한국에 잠깐 귀국한 선교사님들의 숙소와 치유 상담을 제공합니다. 매 학기 선교사 자녀 50~60명을 선발해 장학금 지원도 하고 있죠. 또한 선교사가 꿈이라면 선교사 자녀들은 꿈 너머 꿈, 즉 또 하나의 미래 소망이기에 다니엘 MK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역자들과 차세대 영적 리더들을 위한 캠프, 로뎀나무 캠프, 다니엘 MK 캠프, 사모동행 캠프를 통해 선교활동을 돕고 있죠. 더불어 공항과 전철역에서 되도록 가까운 화곡동(20칸), 염창동(10칸), 신촌(6칸)에 선교사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300분 가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원더풀 스토리(어린이 그림성경 보급) 사업과 신학교 지원 및 본웨이브 공연(문화선교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해외 관련 부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선교매장에 대한 이야기를 문득 들었는데, 해외매장 진출은 한류입니까. 아니면 비즈니스 선교가 목적입니까. -‘비즈니스 선교’입니다.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이 프랜차이즈 역량이잖아요. 시스템, 브랜드, 운영 노하우, 물질, 사람들을 종합한 버전으로 선교사님들에게 선교매장을 내어 드리는 것이에요. 그 매장이 그 지역의 1등 교회가 되는 거죠. 작은 미션센터처럼 돼서 비자문제, 생계문제, 일자리문제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또한 선교사님들이 찾아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오게 되잖아요. 그렇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만들어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정말 독특하고 누가 하기도 어려운데 집중적으로 속 깊은 편지를 또 펼쳐주세요. 어려운 점도 이야기해주시고요. -선교사님들에게 가장 따뜻한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대한민국 땅에서 멀리 떠나있다 오랜만에 도착하면 먼저 가족 친척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찾아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눈치가 보여 그분들은 결국 찜질방을 전전하시는 거예요. 그런 분들이 저희 본월드미션에 미리 예약하고 오면 그래도 내 집만큼은 아닐지라도 일단 거할 집이 있는 것이잖아요. 집에 들어가면 라면 한 개, 쌀 한 봉지, 단무지, 그리고 물이 비치돼있어요. 들어오는 순간 배고픔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너무 감동이라고 눈물을 철철 쏟는데요. 그걸 보는 순간 가슴이 미어지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으니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제가 알죠. 오지에서 도착해 오갈 데도 없는 상황에서 방 하나 겨우 구해서 왔는데, 기진맥진한 상태서 막 물 사러 가고 그러려면 힘들잖아요. 들어가자마자 기본적인 것들만 준비해놓았을 뿐인데, 이에 감동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선교사들의 대모역할을 하실 것인지요. 여성으로서 꿈도 있을 것 같은데요. 또한 재단을 어떻게든 키워서 후대로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구상을 해보신다면. -이 본월드미션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이 재단을 이끌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하는 것은 맡겨준 사명인 섬김을 잘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 땅에 살고 있을 때 나그네와도 같은 삶을 살잖아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저를 보낼 때 분명히 원하는 것이 있을 겁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거든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해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이 땅에 보낸 목적대로 사는 것이 섬김이고 사랑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제게 원하셨기 때문에 특히 사랑의 대상을 선교사라고 하셨으니 그분들의 발을 닦고 힘닿는 대로 돕고 협력하고 그렇게 하다가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는 날 “하나님 시킨 일, 제가 잘했습니다. 부족했지만 열심히 했어요, 아버지”라 당당히 고하며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저의 꿈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 신앙 가졌을 때를 회상해봅니다. 무엇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까? 수많은 어려움에 자살까지 시도하려고 했던 저를 구해준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이 물음에 저는 처음에 신학 공부를 할까 생각해봤지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밀알’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목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드려서 선한 가치를 맺기를 하나님께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섬기고 희생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열매가 열리고 그 열매가 사람들을 살리고 세우시기를 원했던 하나님의 에너지 공급통로로 쓰이는 것이 제 밀알사명이 됐죠. 남의 발을 닦아주는 사명, 여전히 어렵지만 제 인생 전부를 걸 만한 사명이기에 이 세상 떠날 때 가장 값진 인생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믿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 그리고 영혼을 다해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명이 기업을 통해 꾸준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능력자이신 진정한 CEO 하나님께서는 제 꿈 이상으로 부족한 저를 넘치도록 채워줬습니다. 저도 나눠주고 베풀고 유익을 주는 선한 부자의 사명, 밀알이 되는 사명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지난 십수년 동안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왔다. 이로 인하여 다단계라는 용어는 세간에 매우 부정적 뉘앙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폐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노규수 대표는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불법다단계판매 추방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다단계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후 소비자가 오너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창안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전 세계 153개국에 특허 출원하였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포천 코리아에 의하여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25인에 선정된 바도 있다. 노규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해피런은 협동조합형 공익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인지요? -창업한 후 처음 4년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협동조합형’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즉 협동조합의 장점과 주식회사의 장점만을 취하여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이 지난 지금 1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인 “홍익인간 정신”으로 극복해낸 기적 같은 결과입니다. →생산과 연계해 소비하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나요? -소비하는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 즉 소비가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경제 모델입니다. 돈을 쓰는 소비 활동이 곧 돈을 버는 생산 활동으로 전환되는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종의 ‘혁명’적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룹 소비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개인이 소비할 때 얻어지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캐시백)을 복제된 소득의 형태로 창출되는 일종의 ‘소비자형 프로슈머’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하에서는 늦게 참여한 소비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소비자를 앞지를 수 있는 수입의 역전 현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소비가 소득이 된다는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 갑, 을, 병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갑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을과 병에게, 을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병에게 각각 연계 분배될 수 있도록 우리 해피런은 그런 구조로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발생되는 이윤의 배분을 통하여 소비가 소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만들어 놓은 쇼핑몰시스템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먼저 소비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물건이나 구매한 사람들의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전산망으로 구축된 회원번호와 코드가 잡히면서(매치되면서) 물건을 구매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캐시백)로 제공됩니다. 또한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일리지가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한다면 타 쇼핑몰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단순한 적립 정도로 그치는 반면, 우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산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정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공유개념의 플랜인 셈이지요. 즉 직접적으로 소득의 공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쇼핑몰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결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겠네요. -경쟁만을 통한 구조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승자와 패자 간에는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반은 이기는 반면, 절반은 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절반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승자는 계속적으로 패자를 억압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지 못하는 것, 갑질 행위를 하는 것 모두가 너와 나는 다르다는 차별(특권)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는 하나라는 ‘홍익인간’ 정신입니다.→‘홍익인간’의 정신, 지금의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49년 제정됐던 교육법 2조를 보면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 종교관이 달랐어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제5의 물결’ 또 한 위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의 물결’요?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의미합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본 경제학자들은 이미 “소비 활동이 돈을 벌어 생산 활동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제 활동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 또한 같은 개념이지요. 해피런은 이러한 흐름을 현실에서 구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행복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호는 좋은데, 실제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지금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직업도 없어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예전 농업사회를 보면 몇 남매씩 낳아서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산업이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은 일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즐겁게 사는 세상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도문에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천국과도 같은 세상이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엔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인간은 일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삶보다는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지는 시대를 맞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 병이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는 것으로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 말기 암 환자가 산속에서 풀 뜯어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볼 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과학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절대 이것저것 합성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문명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고도화된다 해도 먹는 것은 옛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야생이 최고라는 거네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약초가 스스로 잡초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유기농 작물의 경우 특별히 좋은 시설에서 사람의 보살핌으로 자라는 농산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기농 제품 스스로의 생명력은 야생농법으로 자란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농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구체적인 차이점은? -유기농재배는 합성화학물질인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동식물성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킴으로써 지력을 유지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농법입니다. 그러나 야생농법은 ‘자연 그대로’를 넘어 ‘토지 그대로’의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흙의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야생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인(人)을 위한 ‘천지인의 조화’이고, 우주와 자연이 순환하는 ‘영원 회귀’의 세계관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홍익인간 생활철학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야생 농법을 적용한 해피런의 제품들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발효’와 관련된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발효식품들입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해피런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만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을 복용해본 사람들이 누구나가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품목은 바로 발효건강식품인 ‘해피클린’입니다. 해피클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를 비롯해 인진쑥, 밀크시슬(엉겅퀴) 등 20가지 자연원료를 배합한 뒤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고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전립선,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는 ‘해피호(好)’, 발효유산균 기능식품인 ‘해피유산균’, 무릎 관절에 도움 되는 ‘해피슬’ 등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 등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가공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직원들 연수원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약초농장은 충주시 수안보 고운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강온천을 지나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 산골짜기에 6만여평의 약초농장 부지가 나타납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친지(해피런 회원)들이 농장을 찾아와서 기꺼이 자원봉사도 하고, 직원 복지용으로 활용되는 연수원에서 강의도 듣고, 야생에서 재배된 채소를 곁들여 음식도 함께 나누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약초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다시 자미원농장으로 모셔옵니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생겨나고,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 또한 홍익인간의 참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피런의 모습은 지난 7년 동안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다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일본부터 하셨는데, 이에 대한 배경 및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일본의 오사카부 이즈미시에 있는 일본 본사는 사무실과 직원들의 숙소 물류센터 그리고 대형 컨벤션홀까지 갖춘 건물로서 근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올해는 일본 본사에서도 발효 효소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지역적 감정이나 과거 역사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미래의 협력과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 이런 부분을 ‘기업’이라는 매개체와 접목하여 인류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런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결국 채워지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늦더라고 조금씩 앞서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그런 훈련을 계속하면, 기업 차원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익적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인터뷰 플러스] “IT 강국의 자존심 살려 암호화폐로 세계 시장 석권하겠다”

    [인터뷰 플러스] “IT 강국의 자존심 살려 암호화폐로 세계 시장 석권하겠다”

    박노현 ㈜해라썬 대표는 토종 암호화폐의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젯(BITZET)을 내달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IT 강국답게 우리나라도 전문가들이 토종 암호화폐를 개발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토종 코인의 상장을 외면하고 있다. 우리 것이 없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우리 돈으로 남의 것을 거래하는 기막힌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을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만도 1100여 종에 이르고, 세계 상위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4개사가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국제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토종 암호화폐를 받아주는 거래소는 없습니다. 토종 암호화폐가 세계적으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원천봉쇄된 것과 같습니다. 1년 전 토종 모스트코인을 개발해 거래소에 상장하려고 동분서주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토종 암호화폐 중심의 거래소 오픈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토종 코인의 토종거래소인 비트젯은 세계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국 오픈에 적용된 ‘비트젯 거래소’의 시스템을 그대로 태국으로 옮겨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콩에 지사를 낼 예정이다”며 “먼저 중국을 주된 타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절차도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는 미국·일본·중국의 지사 개념을 갖는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래 수수료가 해외로 빠져나간다. 거래소 시스템 운영에 대한 로열티도 당연히 유출된다. 박 대표는 “비트젯은 토종 코인에 의한 토종코인 거래소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해 해외로부터 로열티와 수수료를 받겠다는 전략”이라며 “이로부터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해 해외 자본이 한국으로 유입됨으로써 국민경제를 선순환시키는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개발자에 의한 토종 암호화폐 ‘비트젯 거래소’는 스탑로스 기능 탑재, AI(인공지능)와 HTS 적용, 콜드웰렛 기능과 2배속 체결엔진 탑재 등을 자랑한다. 토종 코인과 토종 거래소로 새롭게 진출하며 큰 걸음을 내딛는 박노현 대표가 있어 우리나라는 도전하는 민족이다. 모스트코인과 비트젯의 성취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대표께서는 토종 암호화폐 ‘모스트코인(MostCoin)’을 개발한 개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6월 함께 일하는 해라썬의 박승현·김진철 개발실장과 함께 셋이서 모스트코인을 개발해 출시했습니다.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여러 곳의 문을 두드렸고, 많이 만났습니다. 유명하지도 않고, 한마디로 ‘쓰레기 코인’이라는 모멸감까지… 결과는 거절이었습니다. 코인을 개발해 출시했는데요. 거래가 안 되면 사기가 되니까 급하게 코인코즈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덕분에 우리 자체기술로 개발한 토종의 모스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됐죠. 그러자 2원하던 모스트코인이 올해 1월에 24원까지 올라갔다가 정부규제로 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덩달아 떨어졌죠. 저는 이때 토종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국내 기술로 만든 토종 코인의 유통플랫폼으로서 ‘거래소’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모스트코인의 일본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에서 심사 중입니다. 심사를 통과하면 일본 SBI 등 5개 거래소의 상장을 추진할 겁니다. 거기에 또 진행 중인 필리핀, 태국, 홍콩, 베트남, 미국에서 거래소 상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선판매가 이루어진 상황이라 시간차이는 있겠으나, 거래소 상장은 문제없을 것으로 낙관합니다. 모스트코인은 나라별 시세, 환율 적용으로 쉽고 빠르게 송금이 가능하고, 병원·호텔·식당·쇼핑몰 등과 제휴해 코인 결제도 할 수 있습니다. 또 결제 시스템은 병원과 정부 기관, 보험사, 회원 등과 연동돼 자동이체 내역을 전송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현재 쇼핑몰 위너코리아, 참두레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이사랑치과 병원에서 모스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의 콘텐츠 보상 블로그 플랫폼인 메이벅스(MayBugs)와 제휴했습니다. 콘텐츠를 올리거나 댓글을 달면 모스트코인으로 보상을 받습니다. →토종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젯의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일정은 어떻습니까. -4월 23일 오픈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은 한 달간 진행되는데요. 사전예약에는 두 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첫째는 1개월간 거래수수료 면제(무료) 혜택이고요. 둘째는 사전 예약자 선착순 5만 명을 대상으로 15명을 추첨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그러니까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캐쉬, 비트골드, 대시, 라이트 등을 드릴 계획입니다. 물론 저희가 직접 개발해 거래되고 있는 모스트코인도 지급합니다. 상장돼 거래되는 코인이니까 바로 현금화가 가능합니다. →비트젯은 토종코인 상장을 중심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제가 국내기술로 직접 암호화폐 모스트코인을 개발해 출시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저는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코인 거래소’니까, 토종 코인을 받아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어떤 거래소는 중간에 브로커가 나서서 수억 원을 요구하기도 했고, 또 다른 거래소는 수십억원대의 자기주식을 사면 상장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유명한 거래소든 여기에 버금가는 후발주자로서 랭킹에 들어간다는 거래소든 하나같이 토종 코인에 대해 상장을 조건으로 ‘뒷돈’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의 지사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거래소는 미국에 먼저 상장한 다음에 오라고 했습니다. 솔직한 얘기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토종 코인을 위한 거래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깨달았죠. 사실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에서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만큼 국제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암호화폐만도 1100여 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정작 토종 코인을 받아주는 국내거래소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원천 봉쇄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트젯이 ‘토종 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것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토종 코인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한 코인이 있고, 그런 토종 코인으로 세계시장, 특히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비트젯이 미국에서 거래소를 하려는 이유는 한국의 좋은 코인들로 외국에 계속 론칭시켜 나가기 위해섭니다. 거래소 문턱이 더 높아지기 전에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좋은 기술을 해외에 론칭시키고, 또 해외의 좋은 기술과 우리나라의 좋은 기술을 접목시켜서 세계시장으로 진출, 선점하자는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종 코인을 국제적으로 성장시켜서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토종 코인을 육성해 보자는 취지인 거죠.→비트젯은 ‘토종 코인에 의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거래소란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토종 코인인 모스트코인을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겠지만, 비트젯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장벽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 전에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겁니다. 앞서 간단히 설명해 드렸습니다만, 첫 번째로 일본에 모스트코인으로 타진을 하지 않았습니까. 모스트코인은 토종 코인 가운데서 거래량 1위로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습니다. 4월 중으로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코인 거래소’도 경쟁력을 갖추면 경쟁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모스트코인 뿐만 아니라 ‘코인 거래소’인 비트젯으로 접근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미국·일본과 동남아국가들로 진출해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비트젯 만의 특화된 대표적 기능이라면 무엇인가요. -스탑로스(Stop Loss)입니다. 비트젯은 주식거래에서 손절, 손절매로 잘 알려진 스탑로스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스탑로스란 앞으로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손해를 감수하면서 보유한 주식을 파는 것인데요. 현재도 손실을 기록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 나빠질 거라 판단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의 조치입니다. 스탑로스는 말 그대로 ‘손실을 멈춘다’는 의미입니다. 샀을 때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팔았다면 손절, 스탑로스입니다. 주식에는 스탑로스가 있어 얼마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매도하게 돼 있죠. 그런데 코인은 24시간 쉬지 않고 매매가 진행되니 반드시 그런 기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간밤에 폭락할까 봐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잠자고 눈 떠 보니 10%, 20%로 떨어져 버린 겁니다. 본전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한데요. 만약 스탑로스를 -5%에 걸어 놨다면 그냥 깔끔하게 매도하고 관망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비트젯은 코인의 안전거래와 수익성을 위해 주식전문가들의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스탑로스 기능을 포함해 단 한 순간의 손실도 방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한 거죠. 스탑로스 기능을 탑재한 비트젯에 오시면 미체결된 예약 매수와 매도를 취소하고 다시 주문할 때, 변동하는 가격에 대해 발생하는 손해를 최소화하는 고급화된 전문적인 예약주문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트젯은 스탑로스 기능 이외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할 거고, 또 홈트레이딩 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 월렛 기능 등이 탑재될 겁니다. →‘코인 거래소’는 보안이 생명이라고 합니다. -해킹을 방지하는 보안시스템은 전자거래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죠. 비트젯은 20년 이상의 프로그램 경력자 3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경력자 중에는 해킹 전문가 출신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젯은 우선 아마존이 개발한 보안시스템으로 출발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합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해킹 프로그램을 원천적으로 차단을 방법을 갖추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콜드월렛도 적용될 겁니다. 비트젯은 콜드월렛 100%를 적용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가운데 하나는 안전한 거래의 체결입니다. 이를 위해 비트젯은 자체 개발한 ‘2~3배속 체결엔진’을 탑재한 겁니다. 유저들은 비트젯에서 보안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거래의 체결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코인거래를 하자면 가상계좌가 필요할 텐데요. 현재 신규가상계좌 발급이 중지돼 있잖습니다. 이에 대한 비트젯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요. -거래를 위한 계좌가 있어야 하죠. 그런데 가상계좌 문제는 정부의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니까,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코인거래소를 오픈한 의미가 있어야겠지요. 그래서 P2P로 거래를 하게 되는데요. 비트젯은 원화 기준(KRW), 비트코인 기준, 이더리움 기준 이렇게 3가지 거래기준을 갖습니다. 아울러 비트젯 만의 거래방안을 갖출 겁니다만 현 단계에서 공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인과 인연을 맺고, 거래소까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신과 철학, 비전은 무엇인가요. -프로그램하는 사람들이라면 ‘박노현’이란 이름은 들어 봤을 겁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등 기술적인 분야에서 오랫동안 제작과 납품을 해 왔거든요. 신뢰와 기술력은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제가 프로그램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종사해 왔는데요. 특히, 네트워크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로부터 프로그램 제작 의뢰를 많이 받았습니다. 블록체인에 의한 암호화폐에 눈을 뜨고 보니, 이분들이 제게 커다란 인적자산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사실, 제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눈을 뜬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해서인지 처음에는 ‘프로그램 머니’, ‘사이버 머니’ 정도로 생각해 지인들이 오래전부터 권유를 했지만 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고 보니, 4차 산업혁명에 기여함은 물론 산업 전반과 접목이 가능함을 알게 됐습니다.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함께 한국의 IT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겠다는 비전을 갖게 됐죠. 이 같은 비전이 모스트코인을 출시하게 됐고, 지금은 코인거래소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결심을 굳히고, 또 비전을 갖게 된 데는 당시 김금열 대한전자금융진흥원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권유와 지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국가, 미국과 일본 등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용기와 비전을 갖도록 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선순환에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In&Out] 부동산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주택은 의식주의 하나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 최대의 투자이다. 대한민국 평균 주택가격은 3억 3000만원이다. 가구소득(평균)의 5.7배에 이른다. 보통 가구가 매년 소득 절반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집 한 채를 마련하는 데 11.4년이 걸린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집값이 10%만 변해도 1년 치 연봉이 생기거나 없어진다.주택은 또 주거공간이라는 필수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자산이고 누군가에게는 현재의 생계수단이다. 부동산을 두고 새로운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뜨거운 관심, 상반된 의견, 때로 격한 반발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부동산 정책은 게임의 룰을 바꾼다. 거래, 금융, 조세, 공급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요자가 주택을 소비하고 투자하는 지역과 시기,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하듯, 정책의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심리에 영향을 주거나 거래의 수익과 비용을 변화시킬 수 있다. 길게는 시장 수급의 균형점을 이동시킨다. 잘 짜인 정책은 시장의 성장을 돕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진폭을 완화하지만, 정책의 방향이나 타이밍이 어긋나면 의도치 않게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기도 한다. 외환위기 이후 20년간 부동산 정책은 가속과 감속을 반복해 왔다. 정권의 기본철학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 그 결과 시장에서는 과잉수요와 과잉공급이 번갈아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의 변화도 꽤 가파르다. 불과 1년 전에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주택 소재지, 보유주택 수, 소득수준, 원리금상환부담 등에 따라 대출 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서는 초과이익부담금과 안전진단 강화가 시행되면서 인접한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 사이에도 수억원의 가격 차이가 생겼다. 게임의 룰이 바뀌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 대개 이익을 보는 이들은 자본력도 있고 행동도 기민한 소수고, 손해를 보는 이들은 부동산 시세에 무관심한 다수다. 최근 정부에서 압박 중인 다주택자는 과거 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이들이었다. 대출을 늘리고 세금을 감면할 테니 집을 사라는 정부의 주문에 먼저 손들고 뛰어든 것이다. 최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제기되는 불만 속에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매번 계산기를 새로 두드려야 하는 수요자들의 누적된 피로감, 그런데도 눈치 빠른 이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상실감이 녹아 있다. 현재의 규제정책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지 의구심도 남아 있다. 시장 사이클과 괴리가 커질수록 정책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커진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속에서 공급누적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 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조차 역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이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속도조절은 피할 수 없다. 다만 급격한 변속이 이루어질 때 시장 불평등이 커지는 과거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과 속도 조절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 대중의 눈높이와 보폭에 비추어 변화의 폭이 가파른 것이 아닌지 시장의 데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행정의 영역이지만, 손익계산서를 받아 드는 것은 언제나 일반 대중이기 때문이다.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99세 철학자’의 건강한 노년… “100을 할 수 있으면 90에서 멈추세요”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99세 철학자’의 건강한 노년… “100을 할 수 있으면 90에서 멈추세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앞으로 7~8년 뒤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가와 사회 차원의 대책 못지않게 개인도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다. 한국 1세대 철학자이자 명수필가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올해 백수(白壽·99세)를 맞았다. 100세가 코앞인 요즘도 일주일에 두어 번 강연을 하고, 신문사 두 곳에 칼럼을 연재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팡이도 아직은 필요 없고, 보청기의 도움도 받지 않는다.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일도 계속할 수 있는 축복을 누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건강한 노년의 삶을 영위하는 비결이 궁금했다. 최근 출간한 산문집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를 핑계로 인터뷰를 청했다.-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침 6시쯤 일어나서 신문 읽고, TV뉴스 보다가 집 뒤 야산으로 산책을 갑니다. 한 50분쯤 걸으면서 원고나 강연 내용을 구상해요. 동네 주민들이 내가 걷는 산책로를 ‘철학자의 길’이라고 부른다더군요(웃음). 점심 먹고 오후에는 책을 읽고, 원고를 씁니다. 저녁에는 강연을 하거나 강연이 없는 날엔 책을 읽어요. 그리고 밤 11시쯤 잠자리에 듭니다. 일주일에 두 번 수영도 하고요. 30여년 전 정년퇴직하기 전이나 똑같아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조치대 철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1947년 월남해 서울 중앙고 교사를 거쳐 1954년부터 1985년까지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남4녀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노모, 병석에 누운 아내와 셋이 살다 두 여인을 차례로 떠나보내고 나선 17년째 연희동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가장 행복했던 때는 70대 중반이었죠” -남다른 건강 비결이라도 있으신가요. “신체적인 건강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과 일이 있어야 해요. 50대까지는 바빠서 운동을 못 하다가 50대 후반에서야 가벼운 운동 하나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게 수영이에요. 아무리 피곤해도 수영을 하고 나면 다 풀려요. 그래도 무리는 안 합니다. 좀더 하고 싶을 때 그만두는 게 철칙이죠.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하고, 건강은 일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예요. 일도 무리해서 하지는 않아요. 100을 할 수 있으면 90 정도에서 멈춥니다. 항상 여유를 두는 게 내 생활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어릴 적 그는 유난히 몸이 약했다. 모친은 “우리 장손이 스무 살까지만 사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며 노심초사했다. 건강에 자신이 없다 보니 과로나 무리를 하지 않았다. 매사 절제하고 조심하는 게 습관이 됐다. 그렇게 한 해, 두 해, 십 년, 이십 년을 살다 보니 어느덧 100세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번 산문집 제목이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입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90이 넘으니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 심지어 후배와 제자들도 먼저 보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제는 남은 게 세월이 아니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시간 동안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어머니와 아내가 떠났을 땐 외로움과 서글픔 속에서도 두 분에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새 출발을 했어요. 50년 지기인 김태길 교수와 안병욱 교수, 두 친구가 옆에 있어서 힘이 됐죠. 그런데 두 친구마저 떠나고 나니 세상이 비어 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산문 25편이 실렸다. 표제작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는 새로 쓰고, 나머지는 지금까지 쓴 글 가운데 골랐다. 김 교수는 1960~70년대 김태길(1920~2009) 서울대 교수, 안병욱(1920~2013) 숭실대 교수와 함께 ‘철학자 겸 수필가’ 트로이카로 불렸다. 첫 수필집 ‘고독이라는 병’과 ‘영원과 사랑의 대화’는 당대 젊은이들의 필독서로 통했다. 재작년 출간한 ‘백년을 살아보니’는 13만부가 팔렸다. -인생에서 어느 시기가 가장 좋으셨나요. “가장 행복했던 때는 70대 중반이에요. 내가 나를 믿어 줄 수 있는 성숙한 시기였죠. 김태길, 안병욱 교수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시절이 언제인지 얘기한 적이 있는데 60세에서 75세 사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봤어요. 사람은 누구나 노력하면 75세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아요. 우리 사회는 일찍 성장을 포기하고, 빨리 늙어 버립니다. 우리 셋은 90이 다 돼서도 늙었다는 얘기를 안 했어요.”●“항상 여유 두는 게 내 생활의 특징” -어떻게 하면 덜 늙을 수 있나요. “감정이 풍부해야 합니다. 안 교수는 공부, 여행, 연애 3가지를 하면 늙지 않는다고 했는데 마찬가지예요. 예술가들이 상대적으로 젊게 사는 이유도 정서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 문학작품을 많이 읽으세요.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술적 정서를 모르는 사람은 어딘가 비어 있어요. 잘 쓴 글이라도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않으면 읽고 싶은 마음이 안 생깁니다.” -행복의 정의나 기준은 무엇인가요. “행복은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지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백 사람이 백 가지 행복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죠. 개인적으론 일이 즐겁고, 항상 여유를 갖고 사는 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버스 기사에게도 먼저 인사합니다” -노년의 지혜라고 할까요, 인생 선배로서 팁을 주신다면요. “나이 들어서 가까운 사람들이 멀리하면 큰일입니다. 그렇게 안 되려면 뭐든 주변 사람보다 나은 점을 보여 줘야 합니다. 나는 가족들과 외식할 때 식당 종업원에게 꼭 고맙다고 인사를 해요. 손자들이 그걸 보고 놀랍니다. 버스 기사에게도 먼저 인사를 건네요. 젊은이들이 버릇없다고 불평하는데 우리가 모범을 보여 주지 못한 잘못도 큽니다. 사회생활 여러 분야에서 좀더 나이 든 사람들이 후배들에게 보여 주어야 할 모범은 얼마든지 있고,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취업, 결혼, 출산 등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떤 조언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우리가 병을 만들고, 우리가 앓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치가 풀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해결하고, 개인도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 충분히 고민해야 합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으신가요. “6년 전쯤인가 자다가 문득 깨서 이런 메모를 남겼어요. ‘나에게는 두 개의 (길잡이) 별이 있었다. 하나는 진리에 대한 그리움, 다른 하나는 겨레에 대한 사랑이었다. 그 짐은 무거웠지만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나를 위해서 사는 건 남는 게 없어요. 돈, 명예 다 남지 않지만 민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은 남습니다. 더불어 살아야 행복합니다. 이웃과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1시간 40분 동안 쉼 없이 얘기를 하고서도 김 교수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다. 인터뷰 내내 잔잔한 미소와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김 교수는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모범이 되는 원로의 존재가 많아질수록 고령사회는 재앙이 아닌 축복에 더 가까워지리라. coral@seoul.co.kr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 출생 ▲1943년 일본 조치대 철학과 졸업 ▲1947년 월남 ▲1947~54년 서울 중앙중·고 교사 ▲1954~85년 연세대 철학과 교수 ▲1990년 제1대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회장 ▲2011년 한림대 일송기념사업회 일송상▲2016년 제12회 유일한상 ▲주요 저서: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현대인의 철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백년을 살아보니’
  • 하늘천 따지~ 한문 읊는 노원 주민들

    서울 노원구가 문학, 역사, 철학이 담겨 있는 유학경전을 배울 수 있는 ‘제7회 노원 동양고전아카데미’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유학경전 학습을 통해 동양 인문학의 가치를 계승하고 주민들에게 양질의 인문학 강의를 제공하고자 동양고전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주역으로 풀이하는 천자문, 주역으로 풀이하는 논어, 주역과 음양오행 등 총 3개 과정이다. 모집인원과 대상은 천자문과 논어 각 50명, 주역 30명 등 총 130명으로 주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은 4월부터 6월까지 12주 과정(주 1회 2시간)으로 노원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한자와 유학경전연구소 이윤숙 강사가 맡는다. 수강을 원하는 주민은 오는 21일까지 노원평생문화교육포털 또는 평생학습과로 전화 및 방문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3개월 기준 천자문과 논어는 6만원, 주역은 9만원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첫 만남부터 호감 있었다”

    ‘해피투게더3’ 이상우 “김소연, 첫 만남부터 호감 있었다”

    ‘해피투게더3’ 이상우가 아내 김소연과의 만남부터 결혼생활까지,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15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에는 KBS2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팀이 출격한다. ‘같이 살래요’의 한지혜-이상우-박선영-여회현-금새록은 이날 ‘해투동’ 코너에 출연해 끈끈한 팀워크와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의 러브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우와 김소연은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대중의 관심 속에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이상우는 “김소연에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다”면서 “‘가화만사성’ 출연을 하게 된 계기 역시 김소연 때문”이라고 밝혀 녹화 현장을 일순간에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도 잠시 이상우는 김소연과의 독특한 연애 비화를 공개해 현장의 핑크빛 무드를 일순간에 폭소의 향연으로 바꿨다. 김소연과 같이 작품을 하는 8개월 동안 같은 옷만 입었다고 밝힌 것. 더욱이 이상우는 김소연이 오히려 자신의 허름함에 반했다고 주장하더니 “계절은 저한테 딱 1번 바뀐다. 한겨울과 조금 시원할 때”라며 확고한 의상 철학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상우는 김소연에게 첫 만남부터 반했던 비하인드를 공개하는가 하면 허술하기 그지없었던 비밀연애 스토리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3’는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의 따뜻한 시선

    [유진모의 테마토크] ‘셰이프 오브 워터’, 아카데미의 따뜻한 시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작품마다 흥행과 철학 사이를 오가면서 상업성이냐, 예술성이냐의 혼돈을 줬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순간이었다. 할리우드는 극장 상영용 장편영화의 본진임에도 아카데미는 비교적 상업성과 거리를 유지한 채 작품성과 예술성, 그리고 메시지 등에 높은 점수를 줘 왔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도대체 얼마나 예술적이고 심오하기에 이 50대의 작가에게 뒤늦게 감독상 등의 영광을 안긴 것일까.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이 세계 정치와 경제의 헤게모니를 잡고 소련(당시)과의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무리하게 베트남 내전에 참전하던 1960년대 한 수상한 연구소의 언어장애 청소부 엘라이자와 아마존에서 잡혀 온 양서인간의 사랑이 기둥 줄거리다. 허름한 셋집에서 혼자 사는 가난뱅이인 엘라이자에게 관심을 가질 사람은 동료인 흑인 유부녀 젤다와 작품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못 받는 가난한 게이 화가 자일스뿐. 양서인간은 아마존 원주민들에겐 신적인 존재지만 미국 정부에겐 언제든지 죽여도 되는 ‘실험실의 청개구리’에 불과하다. 엘라이자는 항상 주눅 들어 있던 인내를 용기로 승화시켜 양서인간을 탈출시키는 행동에 나서고, 이 이종 개체와의 ‘사랑’을 주도한다. 원제인 ‘셰이프 오브 워터’는 반어법이다. 물은 고정된 모양이 있을 수 없다. 얼면 일정한 모양을 갖추지만 기화하면 아예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다. 사랑을 비롯한 인간들 사이의 관계나 감정이란 게 그렇다. 사랑이 어려운 건 도파민의 분비 기간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랑의 조건과 ‘형체’가 저마다 각기 다른 이유가 가장 크다. 제국주의와 전체주의는 획일화를 강요하지만 쌍둥이도 다른 모양이 있는데 모든 사람을 일체화할 그 어떤 당위성은 존재할 수 없다. 엘라이자는 가난한 장애인, 젤다는 흑인, 자일스는 게이, 양서인간은 ‘외계인’이다. 아웃사이더나 주변인은 결국 편견이 만든다. 백호주의가 ‘사람’으로 취급하는 ‘순수 유럽 혈통’의 백인을 위해 다른 ‘종’들은 희생돼야 한다는 억지 논리에 대한 비판이다. 나치가 유대인을 집단 학살한 것과 다름없다는 조롱이다. 물에게 일정한 모양이 없다는 건 물 자체의 성질이 고체와 다르다는 의미와 연결된다. 고정관념에 대한 비아냥거림. 양서인간은 엘라이자의 집 욕조에서 수돗물에 잠겨 있을 땐 비늘이 벗겨지고 생명이 쇠락하지만 옥외로 나와 비를 맞자 거짓말처럼 되살아날 뿐만 아니라 자체 회복 능력을 발휘한다. 환경 보호, 자연적 치유, 물아일체다. 인공적으로 만든 수돗물 속에선 ‘자연’이 살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아마존 강물을 마시면 탈이 나지만 수돗물에는 안전하다는 아이러니! ‘물의 모양’은 외모가 아니라 본질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세상 모든 건 다르므로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 양서인간을 죽이려는 연구소의 군인 출신 보안책임자 리처드는 집에선 매우 가정적이다. 부인과 자식에겐 그렇게 다정다감한 그가 가진 ‘내 건 소중하고 남의 것도 내 것’이란 아전인수식 기준은 전체주의, 백호주의, 그리고 이기심에 대한 메타포다. 델 토로 감독의 걸작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가 다룬 용기, 인내, 희생이란 주제가 이종 간의 ‘금지된 사랑’으로 승화된다. 멜로보다는 인권 영화에 가깝다.
  • 롯데마트 PB상품 ‘온리프라이스’ 月 100만명 구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 출시한 균일가 자체브랜드(PB) 상품 ‘온리프라이스’ 구매 고객이 월평균 100만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출시 초기에는 구매 고객수가 월평균 52만명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1년 만에 2배가량 늘었다.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가 상품 가격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운영 기간 내내 균일가에 판매하는 자체브랜드 상품이다. 종이컵부터 화장지까지 180여개 소모성 생필품을 균일가에 판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기획(MD) 본부장은 “제조 과정에서의 혁신을 통해 발생한 잉여 가치를 고객과 나눈다는 것이 온리프라이스가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문학 작품 읽기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문학 작품 읽기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2017년 3월 10일, 꼭 1년 전 오늘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일치된 의견으로 피청구인 박근혜를 파면한다”며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 그사이 국정농단의 핵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로부터 30년형을 구형받았다. 또 한 명의전직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설 것으로 보인다.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 장본인이다. 한국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후 바람 잘 날 없는 시절을 보내는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제 탓이 크다. 권력이 집중될수록 책임도 무거워지는데, 책임은 방기한 채 권력 사용에만 매몰되기 때문이다.혹자는 대통령의 ‘인문적 소양’을 문제 삼기도 한다. 권력 사용에 앞서 수신(修身)과 제가(齊家)에 힘써야 하는데, 그 밑바탕은 결국 인문적 소양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인문적 소양을 기르는 최선의 방책은 책인데, 하여 대통령에게 책읽기를 권하는 각양각색의 책들이 여러 권 출간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이 쓴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이다.마텔은 2007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격주로 당시 캐나다 총리 스티븐 하퍼에게 한 권의 책과 편지 한 통을 보냈다. 무려 101통이나 되는 편지에는 책의 내용과 평을 담았는데,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지도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내내 강조한다. 하퍼 총리는 집권 당시 이렇다 할 실정은 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마텔이 문학을 권한 이유는 “문학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길입니다”라는 두 문장 속에 집약되어 있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에서 마텔은 ‘동물농장’, ‘앵무새 죽이기’, ‘노인과 바다’ 등 비교적 친숙한 책부터 ‘바가바드기타’, ‘길가메시’ 등 심오한 사상과 철학을 담은 책들을 열거한다. 그중 펄 벅의 ‘대지’를 일러 “책을 덮어야 할 때마다 안타까워하며 만사를 제쳐 두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소설”이라고 상찬한다. 특히 헤밍웨이나 포크너처럼 두고두고 독자들에게 기억되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는데, ‘대지’가 현대 독자들에게 잊혀진 이유가 ‘보편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작품이든 “문학적 불멸성을 얻으려면 보편성이 거의 필수 조건”인데 ‘대지’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는 지적이다. 마텔이 보편성을 강조한 이유를 에둘러 짚어 보자면, 국민 모두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즉 보편성을 담보한 정책을 펼치기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가 국내 출간된 것은 2013년 5월로, ‘박근혜 대통령께,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드립니다’라는 한국판 서문이 첨가되어 있다. 그중 한 대목이다. “대통령님이 위대한 대통령의 반열에 올라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언하자면, 소설이나 시집 혹은 희곡을 항상 침대 옆 작은 탁자에 놓아두는 걸 잊지 마십시오. (…)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광적인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대통령님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기를 바라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독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픽션을 읽으십시오. 그것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든 정치인이 원하는 것이 새로운 세계, 더 나은 세계를 이룩하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마텔이 띄운 편지는 특정 인물에게만 보내진 것이 아니다. 고전의 광대무변한 세계를 맛보고 싶은, 더불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하나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는 읽어봄 직한 책이다. 장동석 출판평론가
  • ‘고등래퍼2’ 팀 대표 결정전 무대 공개..최고점 191점 주인공은 누구?

    ‘고등래퍼2’ 팀 대표 결정전 무대 공개..최고점 191점 주인공은 누구?

    ‘고등래퍼2’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고등래퍼들이 치열한 랩 대결이 열기를 이어간다.9일 방송되는 Mnet ‘고등래퍼2’에서는 이예찬, 김윤호 팀의 팀 대표 결정전 무대가 공개된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내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팀 대표 결정전’이 시작됐다. 각 팀 8명의 인원 중 상위 점수를 받은 4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미션인 만큼, 래퍼들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10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그들이 느끼는 혼란, 고민, 외로움을 솔직 과감하게 풀어낸 가사들이 모든 세대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싸이퍼 미션에서 철학적인 가사, 남들과 차별화 되는 랩 스타일을 선보이며 동영상 조회수 180만을 기록한 김하온의 ‘팀 대표 결정전’ 무대가 공개된다. 김윤호, 조원우, 윤병호, 방재민 등 실력자로 거론되고 있는 무대들도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전체 최고점 191점이 누구의 성적인지도 오늘 방송을 통해 밝혀질 예정. 과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대결 끝에 각 팀의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다음 대결을 이어갈 래퍼는 누가 될지, 각 팀에 어떤 멘토가 매칭되어 그들을 이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팀 대표 결정전’ 이후 이어질 본격적인 1차 팀 대항전 ‘2:2배틀’에서 맞붙게 될 대진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net ‘고등래퍼2’는 이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Mnet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얼굴천재 아스트로 차은우, ‘션리’ 전속모델 전격 발탁

    얼굴천재 아스트로 차은우, ‘션리’ 전속모델 전격 발탁

    신안코스메틱이 내추럴 뷰티 브랜드 ‘션리(ShionLe)‘(www.shionle.com)의 전속모델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Astro)’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션리 관계자는 “톡톡 튀는 매력, 맑은 이미지의 ‘청량돌’ 아스트로와 션리의 브랜드 컨셉이 잘 맞아 모델로 발탁했다.”며, “맑은 색조 션리와 얼굴천재 아스트로의 만남이 팬과 고객들에게 기분 좋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션리와 아스트로의 만남은 화보촬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런칭 프로모션 및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션리는 패션(Fashion)과 리더(Leader)의 합성어로, 메이크업도 패션이라는 컨셉을 통해 일상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룩’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특히 ‘맑은 색조’ 메이크업을 기반으로 과하지 않지만 누가 봐도 예쁜 메이크업,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유니크한 컬러 메이크업을 지향한다. 션리 관계자는 “션리의 목표는 ‘메이크업도 데일리룩처럼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야 한다‘는 철학으로 10~20대에게 ‘나’에게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메이크업으로 자신만의 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화장초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션리는 아이‧립‧치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in1 크레용인 ‘땡큐 코디 크레용’을 비롯하여, 부드럽고 뽀송한 피부를 위한 ‘코튼 블러 파우더’와 기존 아이라이너보다 크고 두꺼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빅 트임 라이너’ 등 12개 주요 제품군을 런칭 초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션리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롯데 면세점과 올리브영, 시코르 등 온‧오프라인 매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아스트로는 2016년 2월에 데뷔한 6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청량돌’, ‘얼굴천재’ 등의 별명을 얻으며 글로벌 팬미팅을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균특법 개정, 선진국 진입의 초석/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기고] 균특법 개정, 선진국 진입의 초석/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균형발전에 대한 국가 의지를 천명하고 지역 주도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재정립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 주무 부처로서 새삼 균형발전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전국이 골고루 잘산다는 것은 어느 지방에 살아도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일자리 등에서 수도권이나 대도시 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대도시만 놓고 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차이가 거의 없다. 랜드마크 건물이 즐비한 일부 개도국의 대도시들은 선진국보다 오히려 더 화려하다. 그러나 지방을 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방이 풍요로운 나라가 국민이 행복한 나라고,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다지만 전 국토의 12% 수준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1000대 기업 본사의 74%가 밀집돼 있다. 유명 대학과 병원 상당수도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법 개정은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재추진하기 위한 시발점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국가균형발전을 바라보는 기본 철학의 정립이다. 그동안 법에서 모호하게 사용되던 ‘지역발전’이라는 용어를 ‘국가균형발전’으로 명확히 했다.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마다 다른 재정 상황과 여건을 살펴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를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환원하면서 정부 예산 편성에 참여하고 주요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갖도록 했다. 명실상부한 균형발전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둘째, 지역의 혁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산업단지, 대학,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 거점을 복합적으로 연계·활용한 ‘국가혁신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국가혁신 융복합단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주 기업들에 보조금·세제·금융·규제특례·혁신프로젝트 등 5대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 주도로 균형발전과 혁신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 점이다. 시·도별 지역혁신협의회 부활, 지역통계 작성 등 지역 주도의 혁신 체계를 법적으로 보장했다.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를 보완해 여러 부처에 얽혀 있는 복합사업에 대해 시·도가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모든 지역을 고르게 잘살도록 하는 것은 ‘일조일석’(一朝一夕)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는 의미다. 국가균형발전도 마찬가지다. 이번 법 개정은 그 첫걸음이다. 앞으로도 정부는 꾸준히, 그리고 꼼꼼히 균형발전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 [열린세상] ‘더 포스트’의 캐서린 같은 발행인이라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더 포스트’의 캐서린 같은 발행인이라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사라진 것들이다. 담배를 물고 기사를 쓰고, 쓴 기사를 통에 담아 조판실에 보내고, 납 활자를 뽑아 판을 짜고, 혹시 낙종이라도 했을까 긴장하면서 다른 신문들이 나오기 무섭게 재빨리 펼쳐 보는 모습들. 이따금 영화에서나 만나 볼 뿐이다. 편집국에 원고지와 펜이 사라진 지 오래다. 컴퓨터 키 하나면 기사 송고와 편집까지 끝나고, 종이신문이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 뉴스가 언론의 대세인 시대다. 납 냄새 싸한 조판실, 윤전기가 도는 소리와 진동, 막 인쇄된 신문에서 풍기는 잉크 냄새가 주는 묘한 흥분과 긴장도 추억일 뿐이다. 변한 것은 모습만이 아니다. 영화 ‘더 포스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반세기 전의 신문을 들고 와서 지금의 언론에 묻는다. 과잉경쟁, 천박한 상업주의와 경영논리,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정파성으로 언론 본래의 역할과 사명을 슬금슬금 잃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권력과 자본의 눈치나 보면서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4명의 대통령이 무려 30년 동안 추악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베트남전쟁에 대한 정부기밀문서(펜타곤 페이퍼)를 워싱턴포스트지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뒤, 캐서린 그레이엄(메릴 스트립)은 이렇게 말한다. “뉴스는 역사의 초고다. 항상 옳을 수는 없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계속 써 나가야 한다”고. 그녀는 기자가 아니다. 편집국장도 아니다. ‘미국의 최초 여성’이란 수식어를 가진, ‘발행인’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그만큼 그녀의 말과 행동이 낯설고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아는 신문사 사주(社主)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녀도 처음에는 망설였다.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물려받은 언론사 사주로서 누리게 된 ‘지위와 관계’를 포기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겁도 났다. 심각한 안보상황 파괴와 반역행위로 보안법 위반을 들먹이는 최고 권력층의 압력과 발행 중단 위협, 그로 인해 닥칠지 모르는 경영의 위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서는 국가기밀 누설로 간첩죄를 뒤집어쓸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고민 끝에 자신의 인생과 전 재산(신문사)을 걸고 이 모든 것에 과감히 맞서기로 한다. 용기와 결단에 앞서 마지막으로 편집국장 벤(톰 행크스)에게서 확인한 것은 자신과 회사(신문사)의 안위가 아니라, 문서 공개가 미국인 삶에 위협되지 않는다는 사실, 국가에 해가 되는 기사가 아니라 사실이었다. 그녀는 “신문 발행의 자유를 지키는 길은 발행뿐”이며, 신문이 진실을 담으려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며, 발행인으로서의 역할을 저버리지 않았다. “기사가 나가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기자들, “정부가 신문기사 정해 주면 워싱턴포스트는 사라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거짓말을 우리가 끝내야 한다는 편집국장 벤의 편에 섰다. “기사의 질과 수익은 함께 간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발행인, 그러면서도 “논조는 내가 결정한다”는 벤의 말대로 편집국의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 주는 언론사 사주. 그래서 사람들이 그녀에게 ‘정론의 길을 터 준 신문 발행인’이라는 칭호를 붙이는가 보다.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은 오만하고 부패하며, 그런 권력을 감시하고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사명이 언론에 있기에 캐서린 같은 양심 있고 용기 있는 발행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편집과 경영 사이에 놓여 있던 ‘방화벽’도 오래전에 무너졌다. 언론사도 자본 논리가 지배하면서 경영이 저널리즘의 가치를 존중하는 시대도 끝났다. 뉴욕타임스처럼 고집스럽게 기사의 질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신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는 수익을 위한 기사 생산에 매달리고, 기사의 질보다는 비즈니스 잘하는 기자를 ‘유능하다’고 평가하고, 재정 악화를 이유로 기자들은 혹사당한다. 언론의 정신과 사명을 저버린 이런 구차하고 비겁한 언론 현실을 만든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나. 영화 ‘더 포스트’가 그 답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연방대법원은 워싱턴포스트 보도의 정당성에 손을 들어 주는 판결문에서 “언론은 통치자(권력)가 아닌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했다. 물론 사주(자본)도 아니다.
  • [In&Out]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을 정말로 해결하려면/최병천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In&Out] 문재인 대통령이 ‘불평등’을 정말로 해결하려면/최병천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경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미션은 불평등과 저성장 문제의 해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좋은 의지와 함께 좋은 솔루션이 결합되어야 한다. 좋은 솔루션의 요건을 충족하려면 정밀하게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의 방향을 정하고, 예산 등의 정책수단을 포괄해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선의와 연결된 것이다. 소득 주도 성장론의 연장선에서 대선 이전부터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주장을 적극 수용했고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에도 대폭 반영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시,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노사정대타협 모델 추구 등이 그렇다. 소득 주도 성장론과 일련의 정책 패키지는 정말로 한국의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일련의 정책 패키지가 한국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혁파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불평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불평등 구조는 미동도 하지 않을 수 있다. 불평등 문제의 실체에 접근해 해결하기 위해서도,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 한국사회 불평등은 3중 구조를 이루고 있다. 첫째, 자본ㆍ노동 불평등이다. 둘째, 노동ㆍ노동 불평등이다. 셋째, 노동ㆍ비(非)노동 불평등이다. 첫째, 자본ㆍ노동 불평등은 오래된 담론이며 조직노동이 주로 제기하는 담론이다. 둘째, 노동ㆍ노동 불평등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의미한다. 대기업ㆍ공공부문 정규직은 중심부 노동자이고 나머지 노동자들은 주변부 노동자이다.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들의 연구에 따르면 중심부 노동자는 대기업ㆍ공공부문 정규직인데 전체 노동자의 약 23%이고 주변부 노동자는 77% 규모이다. 셋째, 노동ㆍ비노동 불평등은 ‘노동자조차도 되지 못하는’ 민중들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취업과 빈곤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취업자인데 빈곤가구인 경우는 8% 내외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미만자 중에 빈곤가구에 포함되는 경우는 약 30% 수준이며 저임금 노동자 중에서 소득하위 20%에 포함되는 비율은 약 21% 수준이다. 즉, 저임금 노동자만 되어도 ‘빈곤가구’에 해당하지 않는다. 빈곤=미취업자의 문제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그럼 이 중에서 뭐가 더 중요할까. 이에 대한 올바른 해답은 경제성장과 순방향으로 작동하되, 더 약자(弱者)인 사람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평등ㆍ연대’의 철학적 본질이기 때문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원칙이다. 하층에 있는 사람에게는 후하게, 상층에 있는 사람에게는 박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강자는 누르고 약자를 도와준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신과도 연결된다. 그러자면 정책 타기팅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하후상박과 억강부약의 원칙에 입각해서 미취업자 → 주변부 노동자 → 중심부 노동자 → 자본의 순서로 더 중시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큰 방향을 ‘고용률 증대’로 잡아야 한다. 한국 고용률은 63%인데 독일 고용률 74%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다. 근로능력이 있는 미취업자의 ‘취업을 돕는’ 정책패키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소득 주도 성장론은 임금노동자에 갇히지 말고 ‘미취업자의 소득증대 성장론’으로 확대 및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 [현장 행정] 노인 일자리 천국 구로… 3084명 웃었다

    [현장 행정] 노인 일자리 천국 구로… 3084명 웃었다

    “여러분은 새해 첫 번째 복을 받으신 겁니다. 하하하.”지난 7일 서울 구로구의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강당. 이성 구로구청장이 ‘어르신 일자리 발대식’ 행사에 참석해 올해 새롭게 사업에 참여한 노인 200여명을 향해 축하의 말을 건넸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유니폼인 연두색 조끼를 입고 이 구청장의 말에 귀 기울이던 노인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구에서 신청을 받아 보니 노인 150명이 탈락했다. 그래서 올해 사업 대상자를 315명 늘렸는데 오히려 탈락자 수가 500명이 됐다. 신청자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라면서 “노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즐겁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로구가 ‘최고의 노인복지=일자리’라는 철학을 갖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중 일할 의지가 있는 노인을 뽑아 클린구로깔끔이(골목길 청소), 노노케어(도시락·밑반찬 배달), 공공시설 봉사, 경륜전수 등의 업무를 부여한다. 기초연금 수급자가 아닌 만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쇼핑백 만들기, 아파트·지하철 택배 등의 일을 맡긴다. 구 관계자는 “일자리 사업은 3가지가 좋다. 노인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봉사업무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지원하는 노인들도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사업 참여 노인은 237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3084명을 기록해 처음 3000명을 넘어섰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의 지원금도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27만원을 지급한다. 22만원에서 5만원이 올랐다. 지역 내 노인 숫자가 점차 늘어나는 만큼 일자리 사업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2015년 5만 3146명이었던 만 65세 이상 노인은 올해 10.63% 늘어난 5만 8797명이 됐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안내 업무를 맡은 김종섭(81) 할아버지는 “여가를 활용해 용돈도 벌고 복지관에서 말벗도 구할 수 있다. 집에 혼자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다. 직장을 다닌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출근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 구청장은 “노인들이 일할 기회가 많아지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자존감도 다들 높아지고 그만큼 일자리 사업이 중요하다. 돈 문제 이상으로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배현진 출마에 ‘송파 을’ 주민 반응 엇갈려

    배현진 출마에 ‘송파 을’ 주민 반응 엇갈려

    8일 자유한국당에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송파 을’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지역 유권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서울시 송파구 삼전동 주민 A(44세)씨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이지만 배현진이 국회의원 감인가. 주민을 뭘로 보는지 모르겠다. 한국당에 대한 미련이나 관심을 끊어야겠다”고 말했다. 반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주민인 40대 남성 B씨는 “MBC 뉴스를 잘 보지 않아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개인의 이미지보다는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비전이나 공약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는 한국당에도 젊고 참신한 여성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 부동산 카페 ‘붇옹산의 부동산스터디’에도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한 송파 을 지역구 주민들의 상반된 평가가 올라왔다. 회원 C씨는 “송파 주민 통·반장 중 아무나 내보내도 (배 전 아나운서보다) 표를 더 받을 것”이라고 했고 D씨는 “민주당을 좋아하진 않지만 좀 괜찮은 사람을 내면 민주당이 이길 것”이라고 적었다. 송파 을에 30년째 거주 중이라는 회원 E씨는 “배현진 이야기를 듣고 아주 불쾌하다.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많았다. F씨는 “박영선 의원이나 정동영 의원도 MBC 출신인데 왜 배현진만 안 되나”라고 했고 G씨는 “정책과 능력, 성실함을 보고 뽑아야지 미리부터 비난하고 철벽을 친다”고 지적했다. H씨도 “당의 노선과 젊은 분들의 능력이 합해지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오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I씨는 “배현진씨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턱대고 기분이 나쁘다느니, 어이없다는 식의 반응도 안타깝다”면서 “모든 후보의 공약과 정치 철학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적었다. 이밖에도 “송파을 거주민으로서 저희 가족 모두 지지한다”, “야권도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며 배 전 아나운서의 출마를 환영하는 의견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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