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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아침산책이 ‘생활정치’의 원천됐어요”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아침산책이 ‘생활정치’의 원천됐어요”

    “지역 주민들과 골목소통에서 삶과 밀접한 경제·문화·교육·환경·교통 등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김동희 경기 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단순히 동네가 좋아서 하던 아침산책이 정치에 발을 담그니 ‘생활정치의 원천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부천시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의정 철학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의회 운영 계획과 방침은. “8대 의회는 6, 7대와 비교해 초선의원들이 전체의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의원 개개인의 열정이 대단하다. 의원들 모두가 연구단체에 소속돼 소관 상임위원회와 상관없이 시정과 의정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 정책발전 연구회와 열린광장 포럼, 지방분권 연구 포럼, 청년미래포럼 4개 연구단체를 이뤄 정기적으로 모인다. 외부인사 초빙 강의를 비롯해 공청회나 자료출판 등 의원 조례 발의는 물론 개인의 지식함양으로 정책 개발과 입법 활성화를 도모하며 8대 의회는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공약을 지키는 게 변화의 시작이다. 28명 의원 모두가 공약실천을 통해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 공약실천은 기본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도록 하겠다.” -시의회 여대야소로 민주당의 밀어붙이기 의회운영이 우려되고 있는데. “여대야소 의원 구성을 두고 우려와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수 여당의 일방통행은 경계하면서 갈등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심도있게 협의하겠다. 소모적인 논쟁은 줄이고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야는 역지사지 자세로 서로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는 경청이 먼저다. 여야가 대화를 통한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또 시민의 뜻이라면 여야가 따로 일수는 없다. 시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이 같다고 해서 의회 기능을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을 불식시키고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라면 시와 정책 결속력을 갖고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 -광역동 추진과정에 갈등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는지. “광역동 추진에 대해서는 의회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이다. 하지만 당론을 떠나 기본 바탕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점은 같다. 부천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일반구를 없애는 행정체제를 개편했다. 이 같은 현재 센터동은 광역동으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별로 없다. 광역동 행정체제로 전환해 빨리 안정을 찾아 시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다. 일단 광역동을 운영을 해봐야 미비점도 보이고 정확히 알 수 있다. 새로운 ‘혁신’에는 진통이 따른다. 지금은 그 과정이며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광역동 추진이 될 수 있게 잘 조율해 나가겠다.” -구도심 슬럼화 방지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하나. “구도심 문제가 해결돼야 조화로운 도시발전이 가능하다. 우선 도시재생 사업 등으로 도심활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우선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원도심 주차난 해결이 시급하다. 지역에 따라서 주차장 확보율이 19%에 불과한 곳이 있는 등 원도심 주차장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현재 부천시는 원도심 활력 증진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아파트 같은 마을주차장 조성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마침 지난해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돼 원도심에서 소규모 블록 단위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 노후주택 지원을 위해 부천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주택정비사업 전담팀을 만들었다. 시는 주차장 조성비용을 절감하고 조합은 빠른 사업추진과 투명성, 안정성을 꾀하고 주민은 임대 수익과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지자체, 입주민, 조합 모두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다. ‘부천표 마을주차장 사업’이 본격화되면 쾌적한 환경을 갖춘 원도심의 활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저를 포함한 부천시의회 의원은 지역 발전에 대한 간절함으로 시의원 출마에 나섰던 처음을 되돌아보며 시민 여러분께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질책도 좋고 따뜻한 격려 한마디도 좋다. 진정한 민의의 대변기관으로 부천시 지방자치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SK “착하게 돈 번다”… 작년 사회적 가치 12조 창출

    SK “착하게 돈 번다”… 작년 사회적 가치 12조 창출

    하이닉스·텔레콤·이노베이션 등 3개사 경제·비즈니스·사회공헌 3개 분야 나눠 일자리 해결은 ‘+’ 오염물질 배출은 ‘-’ 관계사별 경영 평가지표에 50% 반영SK가 경영철학이자 마케팅 전략으로 추구했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공개했다. SK가 말하는 사회적 가치는 쉽게 말해 ‘착하게 돈 벌기’다. 그동안 사회적 가치는 무형의 가치로 평가됐지만, SK는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며 일자리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플러스’(+)로, 환경오염 등 부정적인 영향을 ‘마이너스’(-)로 측정해 이를 사회적 가치로 보고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했다. SK가 측정한 3개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는 12조원이 넘는다. SK는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가 12조 3327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 1조 1610억원, SK텔레콤 1조 6520억원, SK하이닉스 9조 5197억원이다. SK는 영업이익과 같이 기업이 만든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로 표기하듯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관리하는 ‘더블 보텀 라인’(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추구한다고 선언하고 평가 기준을 발표했다. 사회적 가치는 크게 ▲경제간접 기여 성과(기업 활동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 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 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3대 분야로 구분했다. 세부적으로 경제간접 기여 성과의 측정 항목은 고용, 배당, 납세 등이다. 비즈니스 사회 성과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부문을 측정한다. 사회공헌 사회 성과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 기부, 자원봉사 관련 실적으로 점수화한다. 예를 들어 1만원어치 제품 판매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가 700원인 경우를 가정해 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800원(세금 350원, 고용 300원, 배당 150원 등), 사회공헌 성과는 기부 10원이다. 여기에 비즈니스 사회 성과는 에너지 효율 제고 40원과 온실가스 배출 -150원이 더해져 매겨진다.SK는 계열사별로 사회적 가치를 환산한 구체적 사례도 공개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을 처리하는 스크러버 장치를 혁신적으로 개조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540억 6000만원으로 측정됐다. 세계 최초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폐수 방출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유지 보수 비용을 14.2%까지 줄인 결과다. 사회적 가치 성과에 마이너스도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때문에 비즈니스 사회 성과가 각각 -1조 1884억원, -4563억원으로 평가됐다.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관계사별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50% 반영된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다른 기업도 착한 기업이 되려고 하지만, SK는 이를 계량화하겠다는 게 다른 점”이라며 “측정되지 않는 것은 관리될 수 없다는 말처럼 얼마만큼 잘했는지 측정하고 이를 지켜 나가겠다는 대국민적 약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진어묵·유튜버에 배워…삼성SDI의 ‘집사부일체’

    배터리 회사가 어묵 회사에 가르침을 청했다. 초통령(초등학생에게 인기) 유튜버 배우기에도 나섰다. 서로 다른 분야 사업을 하더라도, 표적 고객층이 다르더라도 고유의 성공 신화를 쓴 대상에게 분명 배울 점이 있다는 게 배터리 회사 삼성SDI의 생각이다. 삼성SDI의 이(異)업종 벤치마킹이 화제다. 괴짜 사부를 찾아 인생 철학과 소신을 듣는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연상시킬 정도로 배움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100년 전통 지평막걸리를 찾아 ‘품질경영’의 묵직한 가치를 배운 데 이어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선보인 삼진어묵,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과 같은 키즈 콘텐츠를 생산하는 캐리소프트를 찾았다. ●삼진어묵 B2B서 B2C로 전환 ‘혁신’ 고착화된 시장의 돌파구로 ‘혁신 마인드’를 강조해 온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의지가 담긴 이 여정들은 모두 온라인 사보에 게재돼 공감을 얻고 있다고 삼성SDI가 21일 밝혔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의 ‘밥’과 같은 배터리 제조사가 사람이 먹는 어묵을 만드는 회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원래 소매상에 납품하는 B2B(기업 대 기업) 영업 위주 회사를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으로 전환시켰다”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소매상에서 비닐 포장된 어묵만을 접할 뿐 제조 과정을 직접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묵 제조 과정의 청결·재료 함량 등에 불신이 커졌는데, 삼진어묵 매장을 내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통 유리 주방을 공개하며 신뢰를 쌓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내부고객(직원) 만족을 위한 개선 ▲합리적 의심·실패 뒤 반면교사를 통한 성장 ▲고정관념 탈피 등을 B2B 회사가 소비자 신뢰를 얻는 첫걸음으로 제시했다. 삼성SDI 역시 배터리를 스마트폰 제조사나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B2B 위주 기업이다. ●연매출 100억 캐리소프트 ‘시장 반영’ 공감 초통령 엘리는 2014년 3명이 3개월 동안 겨우 17만원의 수익을 내던 캐리소프트가 연매출 100억원대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설명한 뒤 “시장을 반영한 기획이 시장에서 성공한다”거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추구하라”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무현 서거 10주기] 盧가 공들였던 서해평화지대… 판문점·평양선언으로 구체화

    [노무현 서거 10주기] 盧가 공들였던 서해평화지대… 판문점·평양선언으로 구체화

    2007년 김정일에 “서해문제, 차비 뽑아야” 10·4선언 ‘서해 공동어로수역 지정’ 성과 남·북·미 신뢰 축적을 대북정책 원칙으로 통일담론 확장… ‘한반도 평화’ 단초 마련“이번 걸음에 차비를 뽑아 가야지요. 서해 문제는 깊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원장님 말씀도 듣고요.”(노무현 전 대통령) “‘서해 문제도 군사회담에서 꼭 상정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나는 그 부분이 우발적 충돌의 위험이 남아 있는 마지막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뭔가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노 전 대통령) “(김양건 부장에게) 내 회의도 저녁 시간으로 다 돌려라. 오늘 외무성 사람들 몽땅 모여서 방향을 얘기하려는데. 노 대통령님의 끈질긴 제의에 내가 양보해서 2시 반에 하는 걸로.” (김 위원장)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월 3일 오전 평양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막판까지 조율하지 못한 사안은 북방한계선(NLL)과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문제였다. 김 위원장은 이 문제를 추후 실무 회담으로 넘기자고 했으나 노 전 대통령이 오후에 회의를 연장해 논의하자며 배수의 진을 쳤다. 결국 오후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다음날 10·4 선언에는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한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미완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에서 서해평화지대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이라며 “아주 중요한 성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해평화지대를 비롯한 10·4 선언의 합의 이행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 이뤄지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10·4 선언 체결 이듬해에 “이 나무가 좀 말라비틀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서해평화지대 등 10·4 선언의 합의 사항 대부분을 지난해 4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반영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철학을 계승한다. 특히 10·4 선언에서 원론적으로 처리됐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에서 구체화했으며 9·19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 등을 통해 남북 간 적대행위 금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노 전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고조되고 북미 갈등이 치열할 당시에도 ‘남·북·미 간 신뢰’를 대북 정책의 원칙으로 내세웠다. 그는 ‘성공과 좌절’에서 “정부가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어 버리면 어느 쪽도 불신 때문에 마음 놓고 결단을 할 수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의 축적”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집권 이후 한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을 번갈아 열며 남·북·미 정상 간 신뢰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역사상 최초로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정상 간 개인적 신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작동했으나 이 신뢰가 실무진까지 확장되고 제도화되지 못하면서 현재 남북·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문 대통령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남북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연결시킴으로써 통일 담론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동북아 평화 구상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정책으로 이어 오고 있다. 그는 “동북아 평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북한과 4대 강국이 서로 협력하는 질서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노무현 서거 10주기] 순례부터 단체 영화관람까지… 추모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노무현 서거 10주기] 순례부터 단체 영화관람까지… 추모 분위기 띄우는 민주당

    “총선 대비 여권 지지층 결집 겨냥” 분석도더불어민주당이 ‘슬픈 현대사’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추모 물결을 일으켜 총선을 대비해 여권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은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0주기 수도권 시민문화제에 참석한 데 이어 21일 노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인 ‘민주주의의 길 걷기’ 출정식을 열었다. 걷기 행사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하의도를 시작으로 23일 노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추모하는 것으로, 민주당 청년 권리당원 10여명이 참여한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저는 김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다. 김 전 대통령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과는 1988년부터 정치를 같이 시작한 동지적 관계로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모시는 세 번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정치철학을 이어받아 나라다운 나라,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금 열심히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체육대회 인사말에서 자유한국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5월은 5·16 군사쿠데타가 있었고 5·18 광주참극이 있었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잔인하고도 슬픈 5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우리를 보고 독재세력이라고 적반하장 격으로 말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없이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발전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단체 관람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망가뜨린 나라를 이제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많이 이겨서 그 힘으로 나라를 완성하고 문재인 정부를 완성시키는 그런 역사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볼보 최고급 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플래그십 세단 S90 ‘엑설런스’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S90의 ‘엑설런스’ 모델을 출시했다. S90 엑설런스는 볼보 세단의 최고급 라인업이다.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 전기모터를 결합한 405마력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구동방식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채택했다. 뒷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냉장고, 오레포스 수공예 크리스털 샴페인 잔과 컵 홀더 그리고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S90 엑설런스는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XC90 엑설런스와 더불어 인간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집약된 최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에게 S90 엑설런스를 전달했다. S90 엑설런스의 판매 가격은 9900만원이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후변화·빈곤층 없는 세상, ‘나눔발전소’가 선도한다

    기후변화·빈곤층 없는 세상, ‘나눔발전소’가 선도한다

    “아무리 비영리 조직이라 하더라도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그 부담은 스스로 안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많은 수의 비영리 조직들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선한 동기만으로도 존재의 당위성을 부여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영리조직들이 대부분의 운영 자금을 기부금이나 세금 등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도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도한바 성과를 달성해 내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것이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주장이다. 한국에서는 (사)에너지나눔과평화 김태호 대표가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는 비영리 조직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층의 희망메신저’로서 20년 동안 환경운동을, 그 중 13년을 공익재생에너지 ‘나눔발전소’를 설립 운영하여 2018년 기준 30억원을 에너지빈곤층에게 기부하였다. 이는 중견기업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다. 금융비용을 제외한 순익의 50%는 에너지 빈곤층에, 50%는 발전소에 재투자를 실천하며 사익보다 공익 우선의 비영리단체로서의 사명을 오롯이 실천하고 있다. “10년 후 반드시 100억원의 이익을 내서 어려운 이웃 100만명을 살리고 싶다”는 그의 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 민간과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도 영리와 비영리 영역을 넘나들며 공익을 실천하는 모범적 경영사례에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전문성의 무기를 장착한 ‘나눔발전소’의 공익사업 성과에 시대를 앞서가는 김태호 대표에게서 시대정신과 애민사상을 엿 볼 수 있다. 편집자 주→환경, 재생에너지, 빈곤층 지원 등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사회 첫걸음, IMF가 대한민국을 뒤덮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당시 가치있는 진로! 뭐 이런 고민을 했다면 배부른 소리였지요. 지금은 자원순환사회연대를 이끌고 있는 김미화 이사장이 제 둘째 누나인데요, 누님의 영향으로 20년 전, 유엔환경계획(UNEP)에 입사하게 되어 환경문제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현재의 저를 외길로 살아가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미래를 리드할 이슈들을 분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거론된 것들이 지구온난화와 재생에너지입니다. 지구온난화로부터 닥쳐올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무엇으로 해소할 수 있는가? 태양과 바람으로 충분히 사용할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가?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거대한 자본의 전력 장치산업에서 작은 태양전지로 필요한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민주적인 에너지 전환의 시대가 올 것인가? 이러한 시대 화두를 성찰하고 성찰하여, 마침내 저는 ‘태양과 바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것이 시대의 진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너지기본조례제정운동’을 통해 ‘에너지기본법’ 제정을 주도적으로 하셨는데요. -2000년 6월, 전국의 260개 시민단체가 모여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최초로 선언을 하고 당시 설립한 단체가 에너지시민연대입니다. 다가올 거대한 에너지전환의 시대를 시민과 함께 열수 있다는 믿음이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민인식이 낮은 상황이었고 관련 법률도 미비하였습니다. 그래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관련한 조례를 서울특별시에 제안하여 2002년 대한민국 최초로 에너지기본조례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에너지기본조례제정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현재는 모든 지자체가 이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조례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에너지기본법’이 필요하였고, 저는 이 법률안의 작성을 주도하여 2005년 최종 제정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관련한 개별법들이 통일된 철학 없이 혼재되어 있었으나 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지향이 분명한 에너지법의 골간이 세워진 것입니다. 에너지기본법은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에너지빈곤가구를 법률로 정의하였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에너지빈곤가구란 가구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비용, 즉 광열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의미합니다. 에너지가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필요재이기에 이를 국가책임의 문제로 끌어올린 최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이 법률 제정의 결과로 만들어진 국가기관입니다. 지금도 에너지빈곤가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지요. ‘에너지절약백만가구운동’, ‘에너지의 날’도 이 때 제정되어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에너지기본법’ 제정 당시에 설립된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우리 단체는 이러한 운동의 과정 중에 나온 결실 중 하나입니다. 기후변화나 빈곤문제를 시민, 시민단체 스스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주체가 되고, 청정전력을 생산하는 행위도 하며, 재무적 재화를 스스로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주권자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2006년에 200여명이 발기하여 (사)에너지나눔과평화를 출범하고 햇빛과 바람으로 세상을 구할 방주 역할을 자임하며 그 첫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영리활동을 하는 비영리, 공익을 위한 비영리의 영리 그 첫 실험이 시작된 것이지요.→그럼, 대표님께서는 지구온난화와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단체를 설립하셨네요. -맞습니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지구온난화와 빈곤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대안적 환경경제단체입니다. 기존에 전례가 없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이면서 경제단체인 것이지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1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설치, 운영하여 원자력발전소 1기를 대체하고, 이를 통해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여, 1000만명의 빈곤가구를 재무적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립하는 발전소는 전력판매를 통해 당기순익의 50%는 에너지빈곤층 지원, 나머지 50%는 동일 목적의 나눔발전소에 재투자합니다. →이러한 사업배당이 가능한 단체의 구조가 궁금합니다. -우리는 비영리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영리의 (주)나눔발전소, (주)불가리아나눔발전소 등 5개 법인으로 구성되며, 모든 영리법인의 주식은 비영리가 전량 보유합니다. 그리고 영리법인과 비영리법인 내에 총 21개 태양광발전소가 상황에 맞게 분리, 배치되어 있으며, 모든 의사결정은 비영리의 이사회에서 의결합니다. 개인 지분이 없으니 개인배당도 없으며 비영리법인에 배당된 당기순이익은 전액 공익사업으로 사용합니다. →단체의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활동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의 사업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를 직접 운영하여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세계 빈곤층을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지원프로그램 또한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고효율 가전제품으로 디자인하여 지원사업에서도 에너지전환을 적용합니다. 셋째는, 타NGO와 기관의 재생가능에너지 확산운동을 지원하며, 해외지원의 거점구조를 지속적으로 개발합니다. 지난 13년간 우리단체의 활동 성과로는 환경분야에서 2018년까지 총 21기 7000㎾의 태양광 나눔발전소를 설치하여, 매년 1000만◇(키로와트시)의 청정전력을 생산하여 매년 2500가구에 전력을 상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2000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습니다. 둘째, 나눔발전소 전력판매 수익으로 2018년말까지 국내에서 총 4424 빈곤가구와 아동청소년 1120명, 16개 시설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시작한 해외지원사업의 경우, 베트남과 몽골의 전기 미공급 8개 학교, 1개 병원에 풍력태양광병합발전시설을 지원하여 전기 없는 상황에 있었던 약 6만명의 해외 어린이들이 형광등과 선풍기, 컴퓨터의 수혜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몽골의 아스랄트 병원을 지원했을 당시, “캄캄한 수술실을 벗어나 아기가 태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간호사의 미소를 잊을 수 없습니다. 2018년 기준, 우리단체의 국내외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의 누적 총액은 30억원 수준인데 향후 10년 내에 100억원 목표 달성을 확신합니다. →지난 2016년 11월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을 국내 비영리단체로는 처음으로 수상하셨는데요.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The Green Organisation´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유럽연합,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유럽 최고의 친 환경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기관이 참가해 경쟁을 통해 선정합니다. 시민, 지자체, 기관 등 다양한 사회 주체와 함께 공익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햇빛전력을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에 기여한 것과 전력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를 다양한 에너지복지사업과 아동청소년 교육복지사업 등 국내외 빈곤층 지원사업을 통해 에너지를 소득에 관계없는 보편적 권리로 보장될 수 있도록 기여했고, 재생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킨 것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아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희망메신저 역할을 하시는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비영리의 영리활동은 투명성과 공정성에 철저하게 실천하여야 합니다. 영리사업만을 하는 기업보다 더 투명하여야 하며, 인허가, 부지확보, 입찰과정에서도 공정한 시장의 룰을 지켜야 합니다. 둘째, 영리사업의 지분은 단 1%라도 개인배당은 안되고 이익 전액을 공익에 사용하는 공익성입니다. 셋째, 비영리의 투자는 안정적이어야 후속 투자를 견인할 수 있는 레버지리 효과로 확장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최고의 기술과 투자전문성을 가져야 하기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태양광산업계가 어려운데,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태양광이 어려운 이유를 먼저, 모듈 등 주요 자재의 국산화 비율이 상당히 저조하다는데 있습니다. 즉 가격경쟁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정부의 연도별 보급비율이 낮고, 잦은 정책 변경으로 인한 투자 불확실성이 둘째 이유이고, 마지막으로 주민수용성입니다. 국산자재의 사용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국산제품 인지력 강화가 중요합니다. 시민단체도 이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력한다면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정부는 현행 RPS(Renewables Portfolio Standard, 발전의무할당제) 제도 추진시 투자자의 투자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 시그널을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2012년 폐기한 FIT(Feed-In Tariff·발전차액지원제도)의 재도입을 통해 시장에 안정성을 주고 투자심리를 확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보완제도의 도입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임야의 임시사용허가 문제, 태양광발전의 경사도 규제, 1메가와트 이상 발전소의 의무고용 등 규제도 완화할 것을 정부는 적극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견해는. -한 번의 사고로 국가의 백년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원전 설비가 국가의 주요 에너지원이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요. 사고는 언제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원전의 경우 한 번의 사고가 국가 전체의 장기간 침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원전사고는 태양광 사고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러시아의 체르노빌과 일본의 후쿠시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원전은 지금 포기해도 60년 이상을 가동하여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타당하고 그래서 계속 추진하여야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김태호 (사)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 1968년 경상북도 영덕군 출생 학력사항 2018. 2 (서울)동국대학교 대학원 식품산업관리학과 졸업(경제학 박사) 1997. 2 (서울)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졸업 1995. 2 (서울)동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1987. 2 (포항)대동고등학교 졸업 경력사항 현 (사)에너지나눔과평화 대표, (주)나눔발전소 대표이사, (사)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겸 운영위원장 2000~2005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1997~2000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근무 2004~2007 대통령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 전문위원 2007~2008 대통령직속, ‘국가에너지위원회’ 전문위원 2017~현재 산업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2015~2018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위원회’ 실행위원 2019~현재 ‘서울시 에너지정책위원회’ 위원 2009~현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대표위원 2006~2009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2003~2006 ‘서울시에너지위원회’ 위원 연구실적 2018 (논문) 소규모 태양광발전 가치평가를 통한 RPS 제도개선(동국대학교) 2012 (논문) 전과정평가를 통한 마늘의 탄소배출량 산정연구(한국유기농업학회지) 2012 (논문) 시설원예농가의 재생에너지 적용가능성 평가(한국유기농업학외지) 주요활동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나눔발전소 운동) 설치 및 확산운동 주도 ‘북한재생에너지 지원’ 운동 주도 ‘제3세계 에너지빈곤 학교, 병원 지원운동’ 주도 ‘국내 에너지빈곤가구, 청소년, 학교 지원운동’ 주도 ‘에너지기본조례 제정운동’ 주도 ‘에너지기본법 제정운동’ 주도 ‘에너지의 날 제정’ 주도 ‘에너지절약백만가구운동’ 전국화 주도
  • “법고창신 정신으로 긍정·믿음의 리더 될 것”

    “법고창신 정신으로 긍정·믿음의 리더 될 것”

    쉽지 않은 선택. 금년 초 웅진에너지는 향후 폐업이나 도산, 법정관리 등 IMF와 리먼 브라더스 외완 위기 당시 어려운 경제상황에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단어를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다. 그 최악의 순간에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책무를 부정이 아닌 긍정으로, 또한 자신에게 찾아 온 새로운 도전의 기회라 판단하여 셀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웅진에너지의 신종진 대표를 만났다. “위기는 양날에 검입니다. 좌절로 받으면 사도(死刀). 죽음의 칼이요, 전화위복의 기회로 받으면 활도(活道).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의 일성이다. 공학도 출신으로 시장과 회사를 비롯한 사회를 보는 능력과 기술적 전문성을 겸비한 양수겸장의 치밀한 지략가답게 위기상황을 긍정의 힘으로 되돌리고 직원과 고객에 대한 믿음으로 어려운 기업 상황을 돌파하고자 하는 부산 사나이 신 대표. 현재 태양광 산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시장의 조건과 객관적 상황에 수세적 입장이 아닌 “핵심 기술경쟁력의 보유와 원가절감의 방법을 통해 자강(自强)논리를 펼치겠다”는 그에게 웅진에너지의 희망 꽃은 피기 시작했다. “인내하라, 성공하리라”는 인생 좌우명과 “하늘이 복(福)이란 선물을 줄 때 시험과 고난을 포장지로 사용한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위기와 시련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다. 습관의 동물인 사람이 변하려면 절박한 상황에서의 간절함이나 ‘나는 이것 밖에 안되나’ 하는 분심(憤心)이나 합리적 의심을 통한 자각의 깨달음이 있을 때 변화하고 혁신한다. 기업도 지금까지의 타성을 극복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시대 상황에서의 처지, 기업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존감, 기업과 시장분석을 통한 적확한 경영전략과 전술을 세워 전임직원이 일심단결 할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는 물론, 이를 돌파한 기업인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의 진지를 구축하여 세계시장으로의 재웅비를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 신종진 대표를 시장과 관계자들이 관심있게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바로 웅진에너지를 살리는 것이 자신이 사는 길이고 직원과 고객이 사는 길이라는 공존공생의 철학을 실천하는 길을 걷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의 관심과 애정도 넘치고 응원도 많다”고 한다. 어려운 기업과 태양광 산업의 뉴리더로 자리매김하고 도약하고자 하는 신종진 대표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편집자 주→어려운 회사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대표이사 취임하셨는데요. -먼저 이렇게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서울신문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재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가격과 물량공세로 한국 기업들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기업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저를 믿고 웅진에너지를 새로운 기업으로 전환하여 발전시켜 달라는 주주님들의 부름을 받고 3월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웅진에너지가 현재 처한 상황은 무엇보다 절실한 기술력 향상과 코스트 절감 그리고 국내 유일한 잉곳, 웨이퍼 제조업체로서 독자생존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우리 직원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웅진에너지의 기업가치와 핵심역량은 무엇인가요. -웅진에너지는 2006년 선파워라는 회사와 합작으로 세워진 회사이며 그 시절만 하더라도 단결정 잉곳, 웨이퍼라는 제품은 상당한 고난이도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었고 그런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에는 매사에 연구와 실험이 반복되어야 재현성과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하였으며 지금도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이 중요한 가치로 존재하는 게 우리 회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폐기물 하나, 부산물 하나까지도 그 가치에 중요함을 근본에서 찾으려고 노력하였으며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웅진에너지, 현실을 바탕으로 학습하는 웅진에너지,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웅진에너지가 핵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잉곳, 웨이퍼에 대한 제품이 산업생태계에서 웅진에너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태양광 산업 분야 중 잉곳, 웨이퍼는 다결정, 단결정으로 나누어지는데 저희는 단결정 잉곳, 웨이퍼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결정이 다결정 대비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점과 효율이 다결정 대비 단결정이 높아서 향후 단결정 그 중에서도 N타입 단결정 웨이퍼로 급속히 변환될 것이라 예측되는바 저희는 단결정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시장은 다결정이 훨씬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단결정이 시장 우위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연동해서 저희는 태초부터 N타입 단결정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잉곳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생산 기술 레시피, 장비 및 부재료의 활용, 개발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으로 프랑스로부터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으로 인정받아 중국 경쟁사와 차별화된 독특한 사업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6년 웅진그룹과 미국 SunPower Corp.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웅진에너지는 2010년 6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였습니다. 이후 잉곳의 매출주도로 성장을 하다 웨이퍼의 매출비율이 급격히 신장하게 된 배경과 현재의 기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불황으로 잉곳 고객사들이 도산 하였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잉곳, 웨이퍼 분야의 완제품인 웨이퍼를 생산하여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업형태로 전환하여야만 경쟁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한 전략은 2017년도 사업 결과로 검증되었으나 작년 6월 이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중단에 따른 중국업체들의 경영 악화와 시장 축소, 제품 재고 처리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국내의 많은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실제 다결정 업체들은 기업 정리수순을 밟았습니다. 저희 웅진에너지도 작년 영업실적이 어려웠고 현재의 경영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분들과 함께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웨이퍼 시장은 앞으로 2~3년 안에 사업 재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은 그 재편된 산업구조 속에 살아남는 기업은 기술력과 연구개발 수준이 높은 회사만 생존할 것입니다. 많은 업체가 가격과 코스트를 중심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을 돌파하려 하지만 사업의 원천은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라 저는 판단하고 있으며 웅진에너지는 그런 부분에 경쟁력을 가질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고 가장 적합한 회사입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좀 더 웅진에너지가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다면 혼신의 힘을 다해 태양광 단결정 잉곳, 웨이퍼에 주력하는 회사로 지속가능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중국의 저가 제품, 세계적인 공급과잉, 국내 기업들의 치킨게임과 정부의 선제적 대응 부재가 지금의 국내 태양광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의견에 대해. -국내 태양광산업이 어려워진 주원인은 비용경쟁력에서 중국기업에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기세 요금체계를 보면 기본료 및 월사용 전기량에 단가가 반영된 금액인데 이 중 기본료는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가동상황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지불해야하는 체계입니다. 이런 부분은 전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기본료가 높게 책정되는 것은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기업은 중국 정부의 세제, 금융 등 각종 지원과 우리나라의 30~40% 수준의 저렴한 전기료 혜택을 받고 있고 있으며 독일도 마찬가지로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세계적인 기업도 자국 내에서 전기료 특혜을 받고 있는 것에 주목하여야 합니다. 현재 잉곳 웨이퍼 원가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잉곳의 30%에 달하는 만큼, 전기료를 인하조정하거나 전력산업기반 기금의 일부를 재생에너지 제조기업에 특별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난 4월 태양광산업협회에서 ´웅진에너지를 살려야 합니다´라는 호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는데요. 이의 배경과 반응이 궁금합니다. -웅진에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잉곳과 웨이퍼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업계에서는 잉곳, 웨이퍼에서 유일한 기업인 웅진에너지마저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문 닫을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밸류체인을 완성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셀, 모듈 제조사까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초래되면 한국 시장은 중국 제조사에 의해 잠식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협회에서 직접 나서서 호소문을 발표한 것이며 이에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시고 특히, 태양광산업협회 이완근 회장님과 정우식 부회장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반드시 웅진에너지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태양광산업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의 불황이 오래 된 문제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은 무엇인가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효율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모든 기업들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웅진에너지는 초 고효율 웨이퍼를 만들고 있습니다. 즉, 웨이퍼의 핵심 품질인 산소농도를 개선하여 셀 효율을 높이는데 기업의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개발 역량에 적극 투자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계획입니다. →그리드 패리티를 중심으로 이후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그리드패리티로 태양광시장이 2차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세계 각국이 자국 태양광산업 보호를 위해 정책 경쟁 중입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전환정책의 수혜가 중국기업이 아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 국내 태양광시장의 통제권이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은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에 당사도 탄소인증제에 부합하는 제품과 고효율 웨이퍼 등 친환경 고효율제품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로 경쟁력을 이어 갈 것입니다.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재생에너지 정책 부분에서 보급 확대 못지않게 산업육성에 좀 더 힘을 쏟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피력했다고 봅니다. 산업육성방안이 발표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함에 있어서도 국산 제품으로 설치되고 발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세계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새만금태양광발전소’란 새로운 브랜드가 런칭에 성공하여 전세계 태양광 수출의 근거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땅 새만금 지역에 친환경 사업인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이루려는데 중국산 제품으로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요. → 이후 웅진에너지의 진로에 대해 전망하신다면. -연 태양광 설치량은 10%~20% 씩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고효율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는 사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더 좋은 회사로 재건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중국 경쟁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고품질 시장, 친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 입니다. 이번 어려운 재무적 문제는 우리가 넘어야 하는 여러 파도 중에 또 다른 파도라고 생각합니다, 쉬지 않고 넘어야 할 것이고 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움 앞에 무너지거나 피해 간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방법을 모색해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한 사람이니까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신종진 웅진에너지 대표는 1965년 부산 출생 (만 54세) 학력 1989년 한양대학교(서울) 공업화학과 학사 1984년 혜광고등학교(부산) 졸업 1981년 덕원중학교(부산) 졸업 1978년 남성초등학교(부산) 졸업 경력 2019년 웅진에너지주식회사(현 대표이사) 2017년 웅진에너지주식회사(대전·구미 공장장) 2010년 ㈜ SKC 솔믹스 솔라생산실(이사) 2007년 SKM㈜ 문막공장 공장장 2005년 SKC 미디어㈜ 천안공장 공장장(이사) 1989년 ㈜ SKC 입사
  • 천년 역사 담은 구시가지 프라하의 봄이 오기까지

    천년 역사 담은 구시가지 프라하의 봄이 오기까지

    체코에 가 보면 어마어마한 문화유산에 놀라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9세기에 형성되기 시작한 체코는 12세기 유럽의 강대국으로 성장했고 14세기 카를 4세 때 신성로마제국 수도가 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 유명한 프라하의 카를교는 카를 4세에 의해 건설된 것이다. 이후 종교전쟁과 세계대전, 공산주의 혁명 등으로 부침을 거듭해 왔다. 많은 것이 파괴되었지만 복구했고, 시간의 더께는 고풍스러움을 사랑하는 여행자를 매혹한다. 체코 민주화운동의 장으로 유명한 바츨라프 광장에선 금남로나 광화문이 떠올랐다. 광장이라고는 하지만 길게 이어진 대로에 가깝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구시가지에 닿았고 프라하의 천년 역사가 동서남북으로 펼쳐졌다. 노천 카페에 앉아 체코인의 자부심인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한 잔 마시며 광장을 둘러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다. 구 시청사 천문시계 앞이다. 정각이 되니 조그만 창문에서 해골 인형이 종을 치며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가 지나간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와 감탄이 터졌다. 1분 남짓한 짧은 퍼포먼스를 보며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고 삶은 유한하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눈치채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1410년에 만들어진 천문시계는 얼마나 정교한지 침이 가리키는 별자리 그림을 보고 당시 농민들은 시기별로 할 일을 알아챘다. 쾰른 대성당과 비슷하게 생긴 틴 성당은 80m 높이까지 치솟은 쌍둥이 첨탑 때문에 어디에서나 눈에 띈다. 외관은 고딕 양식으로 뾰족하고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화려하다. 바로 앞에는 프라하를 대표하는 또 다른 아이콘, ‘성’(城)의 작가 카프카 생가가 있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은 건립 시기가 모두 다르다.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아르누보 양식까지 다양한 건축이 혼재돼 있어 유럽 건축의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소와 이야기를 일일이 풀어내다 보면 신문 한 지면을 다 채워도 모자란다. 프라하 역사를 담은 구시가지는 ‘프라하 역사지구’라는 이름으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프라하는 1989년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개방의 문이 열리고 나서부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반공 교육에 익숙한 중년 이상에게는 체코가 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로 기억될 테지만, 젊은 사람들에겐 꼭 가 보고 싶은 낭만적인 여행지일 것이다.‘프라하의 봄’은 매년 5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 음악축제 이름이기도 하다. 1968년 체코 유혈사태 당시 한 외신기자가 “프라하의 봄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라고 표현한 후 ‘프라하의 봄’은 자유와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용어가 됐다. 우리나라는 유신체제가 막을 내린 1979년 10·26 사태 이후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6개월 남짓한 시기를 ‘서울의 봄’이라 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기에 팝아트를 입힌 ‘우슴자기’가 전북 순창군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우슴자기는 청자기능보유자인 고정(古正) 권운주 선생의 전통적인 자기에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 작가의 기법을 가미해 순창만의 새로운 도자기로 탄생했다. 우슴자기는 순창읍 옹기체험관에서 만들어진다. ‘웃음’을 통해 내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피터 오 작가의 인생철학에서 시작됐다. 슴자가 한자인 합(合)자와 유사해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해져 만들어진 합작품을 뜻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하나로 합치라는 뜻도 품고 있다. 권운주 선생이 초벌작업을 한 자기는 피터 오의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기 작업 등을 더해 재벌과정을 거쳐야 최종 작품으로 나온다. 하얀 백자에 스마일 문양을 한 생활자기로 접시, 공기, 국그릇 등 20여 종류다. 강천산휴게소, 발효소스토굴 등 순창지역 관광지 6곳에서 우슴자기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공중파와 종편 등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순창 옹기체험관은 청자의 은은한 매력과 더불어 화려함으로 뽐내는 우슴자기로 체험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피터 오 작가는 올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우슴자기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순창의 새로운 문화상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슈퍼 매파 vs 협상파… “美외교·안보 균형추 폼페이오로 기울 듯”

    슈퍼 매파 vs 협상파… “美외교·안보 균형추 폼페이오로 기울 듯”

    볼턴 ‘이란 12만 파병설’ 트럼프 눈밖 호전적 성향에 공화당 내부서도 우려 폼페이오와의 잦은 불협화음 도마위 北·이란·베네수엘라 정책 입지 축소 ‘볼턴(왼쪽)이냐, 폼페이오(오른쪽)냐.’ 최근 북한의 군사행동과 이란의 핵개발 재개 선언, 베네수엘라 정권 퇴출 논란 등 굵직한 안보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주도권 다툼이 부각되고 있다.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갈등설까지 불거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엇박자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 등 미 언론은 최근 ‘이란 12만 파병설’의 근원지인 볼턴 보좌관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경찰’ 역할에서 벗어나 ‘신고립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만 파병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는 전쟁으로 가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전쟁은 경제를 해치고 무엇보다 사람을 죽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위터에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이 같은 철학을 뒤집은 것이 볼턴 보좌관의 12만 파병설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파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가까이 온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데 대해 짜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 내에서도 볼턴 보좌관의 호전적인 성향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더힐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자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이란·북한·베네수엘라 압박의 최종 목적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군사 압박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보지만, 볼턴 보좌관은 대화에 극히 회의적이다. 워싱턴 정가는 앞으로 외교·안보의 균형추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문제에 중점을 두는 투 톱 체제로 운영돼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12만 파병설로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서 앞으로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3대 이슈에서 목소리가 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이날 한 매체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볼턴 보좌관 등 매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며 “볼턴은 다른 나라에 자국의 의지를 강요할 수 있다는 마법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이 추천한 윤구병 생물 도감집

    文대통령이 추천한 윤구병 생물 도감집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농사짓는 철학자’로 유명한 윤구병 전 충북대 교수가 펴낸 도감집에 대한 추천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님이 보리출판사가 펴낸 ‘보리 세밀화 큰 도감’ 10권을 보내주셨다”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을 세밀화로 도감을 만들었는데 그림도, 설명글도 매우 멋지다”고 썼다. 이 도감집은 동물·바닷물고기·새·민물고기·식물·버섯·약초·나비·곤충·나무 도감 등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하지 못한 방대한 작업인데, 많은 학자·전문가·화가 등이 참여해 서른 해가 걸린 작업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초고해상도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웬 세밀화인가 했는데 보니까 이유를 알겠다”며 “렌즈가 아닌 사람 시각으로 보면서 모습·색채를 매우 정밀하게 그렸기 때문에 사진보다 실물감·정확도가 더욱 높다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윤구병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른 생명체들과 하나가 되는 공감의 느낌은 우리 삶의 질을 북돋아 준다”며 “워낙 방대한 역작이라 ‘잘 팔릴까’라는 걱정이 오히려 들어 추천의 글을 올려본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수석 ‘5·18 기념식’ 이례적 참석한 이유는

    조국 수석 ‘5·18 기념식’ 이례적 참석한 이유는

    광주 방문 후 “文개헌안 독해 권한다” 정치권 일각, 총선·대선 행보로 관측도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8일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끈다.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외부일정에 동행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얘기가 나온다. 우선 표면적으로는 5·18 관련 개헌과 특별법 개정 등 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민정수석이 직접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광주 정신’을 부정하는 퇴행적 시도를 막으려면 헌법 개정과 함께 5·18의 왜곡·비방을 금지하는 특별법 개정,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해 개헌 작업을 총괄했던 조 수석이 광주행을 결심했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을 권유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조 수석은 19일 지난해 내놨던 헌법개정안 전문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2018년 3월 개헌안 전문(前文)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과 국정철학이 압축되어 있다”며 “변화한 부분을 중심으로 비교 독해를 권한다”고 했다. 조 수석은 앞서 전날엔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에 대해 “우리 사람 되기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는 영화(홍상수 감독 ‘생활의 발견’) 속 대사를 인용해 일침을 놓았다. 그는 5·18 기념식에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 “5·18 폄훼·망발을 일삼는 자들, 정략적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그런 악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하며 이용하는 자들에게 이하 말을 보낸다”며 이렇게 적었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수석의 광주행을 내년 총선 출마 및 차기 대선출마와 관련한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의 핵심인 광주에서 5·18을 직접 기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여당 지지층에 뚜렷한 인상을 심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은 평소 사석에서 ‘정치할 일 없다. 내년(총선)이 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문 대통령도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5·18’ 담은 문 대통령 개헌안 소개 “민주공화국 미래”

    조국, ‘5·18’ 담은 문 대통령 개헌안 소개 “민주공화국 미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발의한 개헌안 중 헌법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조 수석이 개헌안 전문을 소개하며 5·18 정신을 헌법에 반영해야 하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조 수석은 페이스북 글에서 “전문에는 문 대통령의 역사관과 국정철학이 압축돼 있다”며 “(현재 헌법 전문과) 변화한 부분을 중심으로 비교·독해를 권한다. 헌법 전문은 민주공화국의 선취(先取)된 미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발의된 개헌안의 헌법 전문과 현재 헌법 전문을 나란히 게시했다. 현재 헌법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헌법 전문에는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 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부분이 추가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표결에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한편 조 수석은 전날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식에 다녀온 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5·18은 현행 1987년 헌법의 뿌리다. 우리 모두는 5·18의 자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루마 골든드롭3, ‘모성에 답하다–일류맘 프라이빗 토크’

    일루마 골든드롭3, ‘모성에 답하다–일류맘 프라이빗 토크’

    프리미엄 유아식 글로벌 브랜드 ‘일루마 골든드롭3’가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모성에 답하다 – 일류맘(illu-mom) 프라이빗 토크’를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육아맘들을 초청해 일루마 골든드롭 3 앰버서더 및 육아 전문가와 함께 엄마와 여성으로서의 삶의 가치관과 육아관을 공유하는 프라이빗 토크쇼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육아에 힘쓰면서도 자신의 커리어까지 놓치지 않는 일루마 골든드롭3 앰버서더인 오수진 변호사, 김민정 음악치료사, 이지영 프로골퍼와 함께 모성의 위대함, 육아 철학, 워킹맘으로서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또한 산후조리원 CEO와 1:1 육아 영양 컨설팅을 진행해 온 전문 간호사도 함께 자리해 일루마 골든드롭 3를 직접 경험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화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년 간 베이비페어에 참가한 일루마 부스에서 육아 영양 상담을 진행해온 한선희 전문 간호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루마 골든드롭3이 전하는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리고 ‘모성에 답하다’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참석자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는 “일루마 골든드롭3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안착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육아맘들이 보여준 높은 신뢰와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아일랜드는 국가 차원의 식품안전 및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로, 아일랜드의 안전하고 우수한 원재료로 완성된 일루마 골든드롭 3를 한국 소비자들도 경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브랜드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일루마 골든드롭3는 아이의 영양과 두뇌 발달을 위해 100여 년간 연구해온 제약 기반 회사인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의 글로벌 브랜드로 작년 5월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쌍용차 코란도,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 수상

    쌍용차 코란도,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 수상

    대한인간공학회 주관 디자인상최고 영예인 그랑프리 수상 쌍용자동차의 신차 코란도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인간공학디자인상(EDA, Ergonomic Design Award)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제품의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 총 7개 항목에서 인간공학적 우수성을 지닌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는 지난 3월 시장에 선보인 이후 두 달간 4000여대가 판매되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란도에는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고 동급 최다 74% 고장력강 및 7에어백이 장착됐다”면서 “운전자가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인식하도록 소프트웨어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인체 모형으로 시뮬레이션해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쌍용차 이태원 기술연구소장은 “2015년 티볼리, 2017년 G4 렉스턴에 이어 또 그랑프리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인간중심의 제품철학과 정상급의 인간공학적 디자인 능력을 인정받았다”면서 “개발 초기부터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편의성과 안락함의 향상을 넘어 사용자가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넌 아직도 정장 고집하니…난 청바지 입고 회사 간다

    넌 아직도 정장 고집하니…난 청바지 입고 회사 간다

    30대 대기업 직장인 권승연씨는 아침마다 옷을 고르느라 머리를 싸맨다. 개방적인 회사 분위기에 맞춰 올 초부터 캐주얼 복장이 허용됐는데 매일 유니폼처럼 입던 정장을 벗고 10~20대 시절 입던 청바지를 입자니 은근히 신경이 쓰여서다. 찢어진 청바지에 과한 스크래치가 디자인 된 옷을 고르자니 너무 튀는 것 같고, 예전처럼 정장 바지를 입으려니 출근 복장 자율화 시대에 소위 나만 ‘아싸’(아웃사이더)가 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직장인 출근복으로 입어도 무난할 만큼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청바지들을 16일 살펴봤다. 아무리 편한 청바지라고 해도 점심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 종일 업무를 하다 보면 갑갑함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글로벌 노마드 데님 브랜드 FRJ의 360 밴딩 데님은 직장인들의 이런 고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허리 부분을 밴딩 처리해 편안함을 더한 것이다. 밴딩도 전혀 티 나지 않는 데다 벨트 고리가 있어 벨트를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특히 남성들이 가장 즐겨 입는 청바지 형태인 테이퍼드 핏의 경우 허벅지는 스키니 핏보다 조금 여유 있고 종아리 부분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져 다리 라인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고신축성 복합 소재를 사용해 신축성도 뛰어나다.이랜드리테일은 올봄과 겨울을 겨냥해 기능성 데님의 첫 번째 시리즈인 찰진을 출시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자체 브랜드인 인디고뱅크와 제이빔이 그동안 쌓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 상품이다. 특히 찰진은 스판이 3% 내외 포함된 원단을 사용해 입었을 때 몸에 감기고, 신축성과 복원력을 극대화해 오랜 시간 입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 무릎이 늘어나지 않는 것도 큰 특징이다. 찰진 부츠컷은 입체적인 패턴을 넣어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든다.이탈리아 감성 청바지 브라디포는 3040 남성고객까지 섭렵할 수 있는 슬랙스 청바지를 올해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기존 남성 오피스룩에는 정장 슬랙스만 입을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기 위해 브라디포는 신축성이 좋은 사방 스판 원단과 캐주얼한 컬러의 데님을 섞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데님 슬랙스’를 내놨다. 브라디포 슬랙스 팬츠 시리즈는 블랙, 헤링본, 스트라이프 슬랙스 팬츠 등 3종이다. 적당한 두께감으로 품격은 살리되, 탄력 있는 스트레치 소재로 장시간 입어도 편안하다. 컨템포러리 토털 캐주얼 플랙은 생지 데님으로 유명하다. 생지는 청바지를 만드는 원단 중에 아무런 가공을 하지 않고 염색만 해놓은 것을 말한다. 색깔이 튀지 않고 무난해 어떤 상의와 코디해도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플랙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베를린 051은 깔끔한 인디고 색깔로 계절 구분 없이 활용하기 좋다. 기본 슬림 스트레이트 핏 한 벌이면 바쁜 출근길 코디 걱정 없이 데일리로 입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 제격이다.유니클로는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반영한 자유롭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는 여성용 라인업 7가지와 남성용 라인업 5가지가 나왔다. 여성용의 경우 시가렛, 스트레이트, 와이드, 플레어 등 트렌디한 실루엣이 다영하게 반영됐다. 요즘 유행인 뉴트로 무드에도 잘 어울린다. 남성용의 이지 진은 안감에 면 저지와 같은 스웨트 소재를 적용해 움직임이 자유롭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치광장] 서울책보고, 책·사람 보물이 되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

    [자치광장] 서울책보고, 책·사람 보물이 되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

    지난 3월 27일 ‘서울책보고’가 문을 열고, 첫 손님을 맞은 지 한 달이 됐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기업체 물류창고로 쓰이던 공간이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인 보물창고로 탈바꿈했다.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셨고, 이곳을 찾는 시민들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서울시는 지난날의 개인적인 기억과 사회적 역사를 함께 담고 있는 ‘헌책’의 가치가 ‘서울형 도시재생’ 철학과 통한다는 점에 주목해 비어 있던 창고를 헌책의 보물섬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고, 서울책보고가 탄생했다. 서울책보고에 들어서면 우선 ‘책벌레’를 형상화한 비선형적인 32개의 철제서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철제서가를 따라가면 마치 책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철제서가 하나가 한 개의 헌책방과 같은데, 이곳에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점 등 25개의 헌책방 책이 진열돼 있다. 서울책보고는 기업형 중고서점 등장으로 설 곳을 잃어가던 기존 헌책방을 돕고, 흔히 접할 수 없는 책을 시민들에게 노출시켜 헌책방 홍보·판매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헌책 외에도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도 있다. 독립출판이란 거대 자본의 논리에 구속되지 않고,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책을 쓰고 펴내며 파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벽면서가 한편을 가득 채운, 기발한 내용과 아이디어를 담은 독립출판물 2130여권을 열람할 수 있다. 명사 기증도서 서가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기증한 여성학·사회문제·범죄학 등 전문서적 1만 600여권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서가에서는 두 학자의 연구 인생을 볼 수 있으며, 흔히 구하기 어려운 전문 서적도 열람할 수 있어 관련 분야 후학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책보고는 책이 있는 공간 외에도 아카데미 공간과 카페도 있어 인문학 강연과 북콘서트, 시민참여형 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책을 보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원스톱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서울책보고는 도시재생을 통한 문화재생의 좋은 사례이며, 책을 읽고, 사색하고 성찰해 마침내 스스로 보물과 같은 사람이 되는 ‘기적의 보물창고’로 거듭날 것을 확신한다.
  • ‘브레이킹’종목 파리올림픽서 금메달 효자종목 되게 최선”

    ‘브레이킹’종목 파리올림픽서 금메달 효자종목 되게 최선”

    진조크루는 2012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해 세계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팀이다. 2001년 팀을 결성해 국내외를 무대로 수많은 활동과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다. 브레이크 댄스는 19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생긴 춤으로, 종주국 미국에서는 ‘브레이킹’이라 부른다. 마침 브레이킹이 2024년 프랑스올림픽에서 정식종목 채택이 확실시돼 앞으로 춤에서 스포츠로 인정받는다. 본지와 사단법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은 브레이킹 경기의 진흥과 관련 사업, 올림픽종목으로 활성화하는 데 공동 노력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21일 상호 업무협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16일 서울신문은 부천 상동 스튜디오에서 퍼포먼스를 연습 중인 김헌준 연맹부회장이자 진조크루대표를 만나봤다. 일문일답. -나에게 브레이킹이란. 1985년 8월 21일생이다. 진조 크루(Jinjo Crew)는 오를 진, 불사를 조의 한자어로 ‘불살라 오르다’란 의미다. 지난 20년간 브레이킹은 나를 성장시키며 나의 인생철학을 관철시켜 줬다. 또 성장 가능성을 부여해주고 내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청소년시기 나에게 전부였고 앞으로도 나의 모든 삶이 될 것이다. -브레이킹에 입문한 계기는. 1999년 15살 때 친한 친구를 따라서 시작했다. 때마침 브레이킹을 소재로 한 ‘힙합’이라는 만화책이 그 시절 나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브레이킹이 있는 댄스학원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힙합’은 내게 교과서가 됐다.-세계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매번 이 질문을 받을 때면 가장 기억에 나는 대회가 달라진다. 국내외 배틀에서 총 93회 우승했다. 내년까지는 100번 우승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세계 5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2012년 유케이 비보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가 근래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5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마지막 대회이다 보니까 그렇다. 이 대회를 우승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최초 비보이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비보이로서 우리 팀에 날개를 달아준 타이틀이다. -최근 대한브레이킹연맹이 결성됐다. 어떤 의미가 있나. 지난 3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사단법인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날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회장에, 제가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프랑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24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비보이 댄스’와 ‘비걸 댄스’를 총칭하는 ‘브레이킹’을 추천한 바 있다. 정식종목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그동안 물밑에서 한국은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연맹은 파리 올림픽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정식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중심역할을 하겠다. -브레이킹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브레이킹은 이젠 스포츠종목이지만, 누군가에겐 취미생활이 될 수도 있다. 처음에 너무 어렵거나 특수한 장르라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문화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후배들이든 나이가 드신 분들이든 어려운 춤, 특수한 춤, 부상당할 수 있는 춤, 직업화하기 힘든 춤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그러면 이 춤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자기일을 하면서도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시간 내서 취미생활로 할 수 있는 춤이다. 요즘은 비보이전문학원도 많이 생겨 브레이킹 참맛을 느끼는 데 좋다고 본다. -50대 이상에게도 이 춤이 가능하나. 깜짝놀랄 텐데 미국에서는 나이가 50세가 넘은 사람들이 취미로 많이 배우고 있다. 전문선수로 데뷔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몸이 건장하고 대부분 여유있는 층에서 많이 찾는다. -세계대회 주요 수상경력을 말해달라. 주요 세계메이저대회 우승경력으로는 2018 프랑스 Battle of the year CREW 월드파이널 우승을 비롯해 2016·2017·2018 Break The Floor 3년 연속 우승, 2018 일본 SUPER BREAK Crew Battle 우승, 2017 미국 Silverback Event 3on3 Battle Final 우승, 2012 영국 UK B-BOY CHAMPIONSHIP WORLD FINAL 우승 등을 내세우고 싶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내가 추는 비보이라는 춤이 ‘브레이킹’이라는 스포츠종목으로 인정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브레이킹 종목이 한국의 메달 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 종목으로 브레이킹이 대중들 인식에서 성장해 나가는 상상을 하니 너무 설렌다. 이제 우리 진조크루는 역사가 될 것이고 세계역사의 중심에 존재할 것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부, 대북 식량 지원 의견수렴 착수… 대북단체 “정세 상관없이 인도 지원 계속”

    정부, 대북 식량 지원 의견수렴 착수… 대북단체 “정세 상관없이 인도 지원 계속”

    정부가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각계각층으로부터 관련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착수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4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민간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북한의 식량 사정과 대북 인도 지원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어제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께서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며 “국내적으로 의견 수렴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도주의 현장에 가까이 계시고 인도주의에 대해 경험과 철학을 가지신 단체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과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과 인도적 지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상당히 침체돼 있었고 조건도 통일부의 도움을 얻기 힘들었다”며 “새 정권이 들어선 후에도 북미 간 갈등과 핵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워낙 나쁘고 주민의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그들이 북미 관계가 풀리는 것을 기다려줄 수 없는 입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빨리 대량으로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서 다른 길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김태성 KCRP 사무총장은 “유엔 대북 제재와 계절적 요인으로 지금 북한 내 식량 사정이 아주 엄중하고 위급하다”며 “종교인들은 남북관계 정세나 국제 정세 상관없이 민간 차원의 교류 그리고 최소한의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일 평화3000 운영위원장은 “인도 지원 단체 입장에서 봤을 때 문재인 정부 2년은 박근혜 정부 대북 인도 지원 정책의 2기라고 생각한다”며 “변한 것도 하나도 없었고 협조도 그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인도 지원 문제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박 운영위원장은 “그전에 대북 지원을 할 때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고 다 해버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종단과 민화협, 북민협은 대북 인도 지원을 20년 이상 한 경험이 있고 수많은 대북 협상과 모니터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유엔 기구 통해서 지원하는 것 외에 민간단체를 통해서 지원한다면 정부도 여러 정치적 부담을 덜 수 있고 모니터링도 더 잘할 수 있다”며 “대북 인도 지원을 할 때 민간단체를 활용하길 부탁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3일 데이비드 비슬리 WFP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WFP의 북한 영유아·임산부 대상 영양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3일 WFP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북 식량 지원이 춘궁기인 5~9월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적시한 만큼, 식량 지원의 기준점은 이 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7년 WFP의 대북 지원 사업에 450만 달러 공여를 결정했지만 집행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대북 지원의 여론을 조성하고 늦어도 9월까지는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공여나 정부 차원의 대북 직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당국이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인도 협력 분야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근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인도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만큼, 북한 당국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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