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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인류세(人類世)/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류세(人類世)/이순녀 논설위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크로퍼드호수는 면적 2.4㏊(약 7260평), 수심 24m인 작고 깊은 호수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안에 있어 멸종위기 동식물과 자연 경관을 즐기는 데 그만인 데다 고고학 발굴의 보고이기도 하다. 물의 순환이 표면에서만 일어나 윗물과 아랫물이 섞이지 않고, 밑바닥이 온통 진흙층이어서 곤충 등 생물이 살지 못하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마치 나이테가 생기는 것처럼 퇴적물이 고스란히 쌓인 덕분이다. 1970년대 초 과학자들은 호수 퇴적물에서 꽃가루를 발견한 뒤 주변 땅을 발굴해 약 750년 전 살았던 원주민의 유적을 찾았다. 크로퍼드호수가 지구 역사에서 새로운 지질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 주는 대표 지역에 뽑혔다. 지질학자 35명으로 구성된 인류세(人類世) 실무그룹(AWG)은 인류가 지구 환경을 바꿔 놓은 시대를 뜻하는 인류세 표본지로 후보지 12곳 가운데 투표를 통해 크로퍼드호수를 지난 11일(현지시간) 선정했다. 이들은 호수의 지층에서 채취된 퇴적물에 플루토늄과 같은 핵폭탄 실험의 흔적이 발견돼 인류세의 시작 지점을 정확히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국제층서위원회(ICS) 산하 제4기층서소위원회에서 60% 이상의 찬성을 얻고, 다시 ICS에서 60%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비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인류세 최종 결정은 내년 8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지질학회총회에서 나올 예정이다. 인류세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이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 현재 지질시대를 인류세로 부르자고 제안한 뒤 과학을 넘어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46억년 지구 역사에서 인류가 차지하는 시간은 300만년 정도다. 최초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등장 이후 오랜 진화를 거쳐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나타난 것이 4만년 전이다. 현세는 ‘신생대 제4기 홀로세 메갈라야절’이다. 홀로세는 마지막 빙하기부터 1만 1700년간 이어져 왔다. 1년 뒤 우리가 사는 지질시대가 ‘인류세 크로퍼드절’로 바뀔 수 있을까. 1950년대를 시작점으로 삼는 인류세 역사가 너무 짧아 공식화하기에 이르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만큼 결과를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 한국전력공사, 취약계층 182만여명 에너지 복지 개선… 지난 10년간 624억원 투입

    한국전력공사, 취약계층 182만여명 에너지 복지 개선… 지난 10년간 624억원 투입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에너지 분야 전문성과 전력사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전기처럼 어둠에 갇힌 소외이웃에게 한줄기 따스한 빛을 밝혀주려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한전은 지난 10년 동안 624억원의 예산을 들여 23개 사업을 수행, 취약계층 약 182만명의 에너지 복지를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내일을 그리는 그린에너지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한 희망에너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꿈꾸는 동행에너지라는 사명에 맞춘 공헌에 나서고 있다. KEPCO 숲 조성은 그린에너지 활동 중 대표적인 사례다. 2022년 화마가 휩쓸고 간 울진과 삼척, 강릉 및 동해 지역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와 산림 복원을 위해 한전은 3ha에 달하는 부지에 화재에 강한 활엽수와 내화수를 식재했다. 에너지 복지를 위한 희망에너지 사회공헌활동 중에선 2003년부터 시행한 ‘사랑의 에너지나눔’이 유명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혹서기·혹한기에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활동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달 이상 체납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5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또 전기처럼 세상에 ‘빛’을 나눈다는 취지로 취약계층의 개안수술 비용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성장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행에너지 일환으로 한전은 사회적 경제기업 대상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70개사를 발굴, 육성했다.
  • 롯데카드, ‘띵크어스’ 캠페인 통해 지역 가치 창업가 도와

    롯데카드, ‘띵크어스’ 캠페인 통해 지역 가치 창업가 도와

    롯데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띵크어스’(THINK & EARTH)를 전개한다. 띵크어스란 세상을 바꾸는 고객의 가치 있는 생각(THINK)을 크리에이터들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US)와 지구(EARTH)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는다. 이번 캠페인은 온라인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홍보 채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캠페인을 통해 롯데카드는 지역의 숨겨진 가치를 전달하고 특산품 등 특유의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가치 창업가인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원한다. 로컬 크리에이터의 철학이 담긴 스토리와 상품을 디지로카앱(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알리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해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기업 등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고객들의 ‘가치 소비’와도 연결한다. 또 우수한 재능이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 아티스트 등 ‘히든 크리에이터’도 지원한다. 디지로카앱 초기 화면 및 팝업창을 활용해 히든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오프라인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공개된 23개 크리에이터 업체 중 롯데카드 설문조사에 응한 14개 업체는 참여 시작 후 2개월간 월평균 매출이 직전 5개월간 월평균 매출과 비교해 최소 11%에서 최대 914%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대다수 기업이 ‘띵샵(회원 전용 쇼핑몰) 입점 제안’과 ‘높은 완성도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얻었다고 응답했다.
  • 티핏, 일본 진출 본격화… K뷰티 글로벌에 알린다

    티핏, 일본 진출 본격화… K뷰티 글로벌에 알린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티핏(TFIT)이 로프트·프라자·핸즈·숍인·@코스메·드럭스토어·돈키호테 등 일본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다고 14일 밝혔다. 티핏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번에 일본에 진출하는 티핏 제품은 누적판매 1000만의 ‘커버 업 프로 컨실러’를 비롯한 베스트 제품들로, 티핏 측은 일본 뷰티 시장에 K뷰티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핏은 ‘나를 위한 바른 뷰티’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인종, 성별, 지역을 불문하고 개인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존중하며 하나로 규정될 수 없는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게 세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한 ‘나를 위한 바른 뷰티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티핏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된 K뷰티의 품질 높은 제품들과 티핏만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하기 위해 앞으로도 좋은 제품들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를 위한 바른 뷰티’를 알리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모다모다, 미혼모 가정 캠프…“약자 위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

    모다모다, 미혼모 가정 캠프…“약자 위한 사회공헌 활동 지속”

    글로벌 헤어케어 기업 모다모다는 각종 질환이나 민감한 피부로 인해 염색을 하기 어려운 ‘미용 약자’를 돕겠다는 이념으로 설립된 브랜드다. 기업 철학에 맞게 설립 이후부터 피부 알러지 환자, 미혼한부모 가족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꾸준한 사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13일 모다모다에 따르면 최근 미혼모 가정과 함께하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여름캠프 프로그램이 큰 호응속에 종료됐다. 현실적인 이유로 아이와의 여가 생활을 누리기 힘든 미혼모가족에게 일상 속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미혼한부모 가정에 대한 후원은 모다모다가 관심을 쏟고 2년째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모다모다는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협력을 통해 물품 기부, 문화 생활 등 다양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모다모다는 2021년 주거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에 물품 후원을 시작으로, 매년 저소득층 피부 알러지 환자 등 취약 계층 대상으로 샴푸, 트리트먼트 등 생활 용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 연말에는 경기도 포천시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취약 계층 연탄 나눔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갈변 샴푸 1천여 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모다모다 마케팅팀 황진현 팀장은 “모다모다가 미용 약자를 위해 돕고자 출발한 브랜드인 만큼, 기업 취지에 맞게 평소 사회 곳곳 우리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함께 성장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 부리 모양 보면 ‘둥지 재료’ 보인다 [과학계는 지금]

    새 부리 모양 보면 ‘둥지 재료’ 보인다 [과학계는 지금]

    영국 브리스톨대, 세인트앤드루스대 공동 연구팀은 새 부리 모양만으로도 둥지의 재료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철학적 중개 저널 B-생명과학’ 7월 10일자에 실렸다. 사람이나 유인원, 원숭이 같은 영장류의 손 사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졌지만 다른 동물들이 팔다리와 입을 사용해 물체를 조작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연구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약 6000종의 조류 부리 형태와 둥지 모양, 둥지 재료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인 랜덤 포레스트 모델로 분석했다. 그 결과 부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둥지 재료를 60% 이상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일부 조류 종에서는 97%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숫자야 놀자… 수학 포기하고 싶을 땐 ‘보드게임’ 한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숫자야 놀자… 수학 포기하고 싶을 땐 ‘보드게임’ 한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의 작곡가인 러시아 표트르 차이콥스키(1840~1893)는 “수학에 아름다움이 없었다면 이 학문 자체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류 최대의 천재들을 이 난해한 학문으로 모으는 데 필요한 힘이 아름다움 외에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게임 통해 규칙·상황 이해 능력 향상 이처럼 수학의 명료함과 결과의 명확성은 많은 과학자와 철학자, 심지어 예술가들까지 매혹했습니다. 수와 양에 관해 다루는 수학은 철학, 천문학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학이 자연과 우주의 숨겨진 법칙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 정치 등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려 주는 실질적 학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입시 위주 교육 때문에 수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나 학창 시절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였던 일반인들은 그런 얘기가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을뿐더러 ‘과연 이렇게 재미없고 어려운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은 정말 재미없고 어려운 것일까요.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칠레 교황청 가톨릭대 연구팀이 12일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심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유아·아동기’ 7월 7일자 논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00년 이후 3~9세 아동의 수학 능력을 조사한 19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실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보드게임이 아이들의 수와 공간에 대한 이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드게임을 하려면 규칙이나 전체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읽기나 문해력 등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었습니다. ●자기 주도적 환경, 인지 능력에 영향 연구팀은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 등 보호자들과 함께 일주일에 2회, 한 번에 20분씩 2개월가량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연구팀은 보드게임 실험 전후에 수리 능력과 관련된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모노폴리, 오델로, 슈츠 앤드 래더스 같은 숫자 기반 보드게임이 아이들의 수학 능력을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드게임을 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보드게임을 한 아이들 대부분이 수학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보드게임을 한 아이 중 52%의 아동은 보드게임 전보다 수학 능력이 크게 높아진 것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게임 중 보호자 개입이 적었던 아이들의 수학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합니다. 게임도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인지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수학뿐만 아니라 과학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이번 연구처럼 보드게임으로 수나 공간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나이가 많은 청소년들은 법칙이나 이론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나온 배경을 안다면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고 이해도 빨라진다고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이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수학사나 과학사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을 읽어 보길 권합니다.
  • “자기결정권 줘야” vs “호스피스 병행을”… 국가기관 첫 주도 ‘조력사망’ 열띤 토론

    “자기결정권 줘야” vs “호스피스 병행을”… 국가기관 첫 주도 ‘조력사망’ 열띤 토론

    ‘죽음 선택권 부여법’ 80% 찬성환자에게 선택지 주는 것이 맞아고통 탓인지 자살 욕구인지 모호신약에 조력사망 보류 사례 있어 의사조력사망 합법화에 대한 정부 기관 주도의 토론회가 처음으로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관계 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찬성 측에서는 최근 조력사망에 대한 높은 찬성률을 근거로 관계 기관이 제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사·국회의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계 기관의 찬성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젠 정부나 의료계, 종교계 등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정신종양학회·대한노인병학회의 도움을 받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15명)의 절반(50.2%)이 조력사망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100명 중 87명, 국민의 81%가 조력사망 법제화에 찬성했다.<서울신문 7월 12일자 1·8·9면> 윤 교수는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도 약 50~60%의 의사가 조력사망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내 의사들도 조력사망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협회 등이 자체 조사에 나서 회원들의 정확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기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참여한 이정효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 보좌관은 “조력존엄사법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환자에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률”이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80% 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는 증거다. 선택지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력사망 제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히 맞섰다. 김율리 도쿄대 사생학·생명윤리 박사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한 나라들은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다가 점차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며 “지금은 정신적 고통, 고령과 장애 등도 허용하고 있는데 극심한 고통 때문인지, 일종의 자살 욕구 때문에 조력자살을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은 높은 찬성률을 보인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표면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반인 대부분은 (죽음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 희망을 갖고 조력사망을 보류한 외국 사례도 있어 죽음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력사망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효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은 “조력자살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선택 가능한 여러 대안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먼저 완비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스스로 삶을 종결하고자 하는 환자의 가치관이나 철학에 완전히 부합하는 제도라고 볼 수 없으므로 조력사망 제도와 병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에는 도입을 권고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민원이 모두 접수된 상태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토론회를 시작으로 조력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하는 인권의식실태조사에 올해부터 ‘조력존엄사’와 ‘적극적 안락사’에 관한 항목을 반영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권위 첫 조력사망 토론회…찬반 양론 속 공론화 필요성 한 목소리

    의사조력사망 합법화에 대한 정부 기관 주도의 토론회가 처음으로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개최됐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관계 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론화에 나서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찬성 측에서는 최근 조력사망에 대한 높은 찬성률을 근거로 관계 기관이 제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사와 국회의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관계 기관의 찬성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젠 정부나 의료계, 종교 등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신문이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정신종양학회·대한노인병학회의 도움을 받아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215명)의 절반(50.2%)이 조력사망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회의원 100명 중 87명, 국민의 81%가 조력사망 법제화에 찬성했다.<서울신문 7월 12일자 1·8·9면> 윤 교수는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도 약 50~60%의 의사가 조력사망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내 의사들도 조력사망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협회 등이 자체 조사에 나서 회원들의 정확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조력존엄사법 입법에 참여한 이정효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 보좌관은 “조력존엄사법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환자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법률”이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80%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다는 증거다. 선택지를 주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력사망 제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히 맞섰다. 김율리 도쿄대 사생학·생명윤리 박사는 “의사조력자살을 허용한 나라들은 처음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다가 점차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며 “지금은 정신적 고통, 고령과 장애 등도 허용하고 있는데 극심한 고통 때문인지, 일종의 자살 욕구 때문에 조력자살을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은 높은 찬성률을 보인 국민 여론조사의 결과를 표면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일반인 대부분은 (죽음에 대한) 추상적인 생각으로 찬성 의견을 표명했을 것”이라며 “신약 개발에 희망을 갖고 조력사망을 보류한 외국 사례도 있어 죽음보다는 환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력사망이 호스피스·완화의료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효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은 “조력자살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선택 가능한 여러 대안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가 먼저 완비되어야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스스로 삶을 종결하고자 하는 환자의 가치관이나 철학에 완전히 부합하는 제도라고 볼 수 없으므로 조력사망 제도와 병렬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권위에는 도입을 권고하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민원이 모두 접수된 상태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토론회를 시작으로 조력존엄사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하는 인권의식실태조사에 올해부터 ‘조력존엄사’와 ‘적극적 안락사’에 관한 항목을 반영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디지털 언어와 Z세대 일상/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디지털 언어와 Z세대 일상/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요즘 ‘굳이데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굳이데이’는 고집을 부려 구태여 한다는 의미의 우리말 ‘굳이’와 하루나 날을 뜻하는 영어 ‘데이’(day)가 합쳐진 단어다. 굳이데이는 아이돌그룹으로도 활동했던 가수 우즈(WOODZ)가 유튜브에서 조개구이가 먹고 싶으면 ‘굳이’ 인천에 가서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굳이 해야 해?’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일상에서 낭만을 찾기 위해서라면 귀찮은 일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 에피소드를 소개한 트윗이 Z세대로부터 널리 공감을 얻어 빠르게 공유되면서 SNS에는 신박한 굳이데이 활동을 추천해 달라거나 기말시험 후 시도했던 자신만의 굳이데이 후기를 공유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다. 굳이데이가 어느새 Z세대가 일상을 즐기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또 다른 유행어로 ‘갓생’이라는 단어가 있다. ‘갓생’은 갓(Godㆍ신)과 인생(人生)을 합친 말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서 타인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일컫는다. 지난 학기 수업에서 학생들과 갓생에 대해 정의하고 챌린지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은 저마다 갓생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독서나 운동 같은 전형적인 활동도 있었지만, 한 줄 일기 쓰기나 오늘 감정 기록하기 혹은 책상 정리 인증하기 같은 소소한 갓생 살기도 있었다. 이들의 ‘갓생’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 개발보다는 일상의 작은 성취를 보여 주는 사소한 실천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 가는 자기 돌봄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직장인의 내일 또 출근의 줄임말인 ‘내또출’이나 내 삶에 일이 완전히 스며들어 인생이 곧 일이 된다는 ‘일며들다’ 같은 단어는 직장인의 반복되고 피곤한 일상을 드러낸다. 재직 중에 이직을 알아보고 퇴사 후 바로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환승이직’이나 20대에 스스로 퇴직한 백수 ‘이퇴백’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직장인의 태도를 보여 준다. ‘굳이데이’나 ‘갓생’ 같은 Z세대의 언어는 곧 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인생 철학을 반영한다. 이러한 신조어는 유튜브, 트위터, 틱톡, 인스타에 올리는 밈이나 짤 혹은 해시태그를 통해 만들어지고 공유되는 디지털 언어로서 문법적 질서나 규칙에서 벗어나 위트 있는 표현과 기발한 의미로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신조어에 대해서는 우리말 훼손이 심하다거나 특정 세대만 사용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다른 세대와의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굳이데이’나 ‘갓생’ 같은 단어에 대한 공감이 확산되는 맥락을 고려한다면 단지 단어가 주는 생경함만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볍다고 비난할 필요도 없고 모른다고 주눅 들 필요도 없다. 빠르게 변해 가는 디지털 세상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언어들은 배우고 익혀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그 맥락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어는 변해 가는 우리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 오락가락 내 기분, 상황 알리는 ‘실마리’

    오락가락 내 기분, 상황 알리는 ‘실마리’

    “기분 더럽네”, “기분이 꿀꿀해”, “좋은 기분 저 인간 때문에 잡쳤어”, “기분 너무 좋아” 등 현대인이 하루를 보내면서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기분’이다. 국어사전에서 ‘기분’은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또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라고 풀이한다.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6호는 특정한 주관적 느낌을 의미하는 ‘기분’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8편의 글을 실었다. 아크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건축이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인문 담론 축적을 위해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하는 인문학 잡지이다. 자기 계발서나 대중 심리학 서적에서 기분은 자제해야 할 감정 중 하나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 제목에서처럼 기분은 휘몰아치는 감정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으로 함부로 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식이다. 철학자인 박유정 대구 가톨릭대 교수는 ‘당신의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의 철학적 의미’라는 글을 통해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지는 기분은 감정이라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처지, 우리가 처한 근본적 상황을 바로 적시해 주는 실마리”라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기분을 본격적인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은 하이데거를 전공한 학자인 만큼 하이데거의 논의 속으로 끌어들인다. 하이데거가 이야기하는 존재론적 기분은 현대사회에서는 우울과 신경증으로 변한 만큼 드러나지 않게 참고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기분의 상황에 귀를 기울여야 희망이 된다는 것이다. 고전학자인 송철호 박사는 기분의 기(氣)는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을 좌우하는 힘으로 시간과 공간에서 없어지지 않고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며 분(分)은 기를 어떻게 나누고 조절하느냐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즉 기를 잘 분배해 좋은 기를 가득 채우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기가 한쪽으로 쏠리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는 식이다. 고영란 아크 편집장은 “현대인은 라캉의 말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에 좌우돼 기분이 나의 것이 아닌 타인이나 상황에 지배당하고 있다”라며 “내 속에 있는 수많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불편한 것도 그대로 볼 수 있을 때야말로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 평정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후위기·챗GPT,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기후위기·챗GPT, 우리 삶 어떻게 바꿀까

    의사 과학자 양성이 꼭 필요할까? 10년 뒤 기후 위기 되돌릴 수 없는 티핑포인트가 온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챗GPT를 시작으로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나오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와 현안에 대해 과학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서울신문 과학기자)는 1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3 과학기자대회’를 연다. 과학기자대회는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는 행사다. 과학·의학계와 언론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제를 공모하고 선정해 과학적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도 총 244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79건이 접수된 챗GPT, 53건이 접수된 기후 위기, 그리고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과 의대 증원 문제와 맞물려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의사 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의사 과학자, 왜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션1에서는 전문의 출신의 조동찬 SBS 의학 전문기자가 사회를 맡고,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의대 출신의 의사 과학자 김한상 연세대 의대 종양내과 교수, 이공계 출신의 의사 과학자 이근화 한양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의사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공중보건정책을 담당해 온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총괄과장과 정구희 SBS 기자가 의사 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열띤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상재난 및 과학 전문기자인 김진두 YTN 부국장과 이정호 경향신문 과학 담당 기자가 ‘기후 위기 골든타임 10년, 과학적 해법은’을 화두로 기후 기상환경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한다. 태풍 전문가인 강남영 경북대 기후과학연구실 교수가 기후 구조 자체의 변화로 인한 글로벌 기상재난의 심각성에 관해 설명한다. 오채운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올해 3월 승인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감축 측면에서 한국의 정책적 대응 방향성’로 주제 발표한다. 이어 김병식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가 극한 기상에 대한 자연 회복력의 한계와 체계적인 재난관리의 필요성을, 나성준 국립산림과학원 임업 연구사가 ‘꿀벌은 왜 감소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자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방안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를 주제로 한 세션 3에서는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이 생성형 AI의 등장과 초거대 AI의 한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미래에 관해 설명한다. 과학철학자인 천현득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AI연구원 인공지능 ELSI센터장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활용 방안을 이야기한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부장이 좌장을 맡아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대형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데이터사이언스그룹의 차미영 연구책임자(CI)·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승준 뉴스1 기자가 챗GPT를 포함해 최근 인공지능과 관련해 불거진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오후 1시부터 과학기자협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hLJKJourCgs)을 통해 생중계된다.
  • 월요일 출근길 우울한 기분, 나만 그런 걸까

    월요일 출근길 우울한 기분, 나만 그런 걸까

    “기분 더럽네”, “기분이 꿀꿀해”, “좋은 기분 저 인간 때문에 잡쳤어”, “기분 너무 좋아” 등 현대인이 하루를 보내면서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기분’이다. 국어사전에서 ‘기분’은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또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라고 풀이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6호는 특정한 주관적 느낌을 의미하는 ‘기분’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8편의 글을 실었다. 아크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면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부산의 상지건축이 새로운 시대와 소통하고 인문 담론 축적을 위해 2020년 말 창간해 연 2회 발간하는 인문학 잡지이다. 자기 계발서나 대중 심리학 서적에서 기분은 자제해야 할 감정 중 하나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 제목에서처럼 기분은 휘몰아치는 감정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으로 함부로 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식이다.철학자인 박유정 대구 가톨릭대 교수는 ‘당신의 기분은 어떠십니까? 기분의 철학적 의미’라는 글을 통해 “자기 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지는 기분은 감정이라 무시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처지, 우리가 처한 근본적 상황을 바로 적시해 주는 실마리”라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기분을 본격적인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삼은 하이데거를 전공한 학자인 만큼 하이데거의 논의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하이데거가 이야기하는 존재론적 기분은 현대사회에서는 우울과 신경증으로 변한 만큼 드러나지 않게 참고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기분의 상황에 귀를 기울여야 희망이 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인간은 기분이라는 존재의 말 건넴에 귀 기울이고 응답할 때만 인간으로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분의 기술’이라는 글을 쓴 장현정 작가 역시 하이데거의 “가장 가까운 것은 간과되거나 무시당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그동안 기분은 순간의 감정으로 무시당하며 진지한 대접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한다. 장 작가는 “기분은 성욕이나 식욕처럼 즉각적 욕망도 아니고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감각적 자극도 아닌 언어나 논리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일정 기간 지속하며 존재의 상태를 규정하는 힘”이라고 지적했다. 고전학자인 송철호 박사는 기분의 기(氣)는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을 좌우하는 힘으로 시간과 공간에서 없어지지 않고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며 분(分)은 기를 어떻게 나누고 조절하느냐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즉 기를 잘 분배해 좋은 기를 가득 채우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기가 한쪽으로 쏠리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는 식이다. 고영란 아크 편집장은 “현대인은 라캉의 말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에 좌우돼 기분이 나의 것이 아닌 타인이나 상황에 지배당하고 있다”라며 “내 속에 있는 수많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인정하고 불편한 것도 그대로 볼 수 있을 때야말로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 평정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프로필] 고광효 관세청장

    [프로필] 고광효 관세청장

    고광효(57) 신임 관세청장은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조세심판원까지 두루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관세청장 역시 자신의 전공에 딱 맞는 직책으로 여겨진다. 윤석열 정부 첫 세제실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세법 철학이 담긴 세제개편안 마련을 주도했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소득세 완화 등 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 고 청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전남 장성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대구지방국세청 동대구세무서 총무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재정경제부 조세지출예산과 서기관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소득법인세정책관 ▲OECD 재정위원회 이사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 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박사 만나 “개 식용 종식 향해 나가는 중”

    김건희 여사, 제인 구달 박사 만나 “개 식용 종식 향해 나가는 중”

    구달 박사, “동물 학대 식용 문화 종식 노력”김건희 여사,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를 만나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공존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김 여사는 이날 용산어린이정원 내 도서관 ‘용산서가’에서 구달 박사에게 “박사님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구달 박사는 이에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면서 동물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두 사람은 동물은 물건이 아니고 인간과 같이 감정을 가진 존재며, 동물에 대한 존중 역시 교육을 통해 확립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이어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달 박사는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가 모두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가 애정을 가진 아프리카에 대해, “아프리카가 큰 관심을 가지는 한국의 고도 성장 경험과 첨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아프리카가 도달하고자 하는 미래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구달 박사는 현지 주민과 소통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개발을 추진한 사례로, 본인이 진행했던 ‘타카레’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에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구달 박사에게 기념으로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 백사장에서 이 티셔츠를 입고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들과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며 “박사님께서 1991년부터 추진하고 계신 풀뿌리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될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를 둘러보고 산사나무로 기념식수를 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이날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을 전달했다. 책에는 구달 박사의 자필 메시지가 담겼다. 구달 박사가 작성한 방명록은 동판으로 제작돼 향후 교육관에 게시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구달 박사의 철학이 한국 사회에 폭넓게 공유되기를 바라면서 7월 말까지 용산서가에 구달 박사의 저서와 관련 서적을 비치하기로 했다.
  • [B컷 용산] ‘건폭’, ‘킬러 규제’… 센 단어로 ‘신조어 정치’ 이어가는 尹

    [B컷 용산] ‘건폭’, ‘킬러 규제’… 센 단어로 ‘신조어 정치’ 이어가는 尹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즉석에서 신조어 만들어 강조하는 尹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2023년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회의에서 새로운 신조어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킬러 규제’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를 아예 못하게 만드는 아주 결정적인 킬러 레귤레이션(규제)은 없애줘야 한다”면서 “그래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미래 성장 기반도 마련되고 국가의 풍요와 후생을 보장받게 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킬러 규제라는 단어는 윤 대통령이 회의에서 즉석에서 만들었으며, 사전에 준비된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직관적이고 강렬한 이 단어가 대통령의 생각, 철학을 국민에 그대로 전달해준다고 판단해 언론에 공개했다. 한 회의 참가자는 귀에 꽂히는 킬러 규제 단어에 ‘오늘의 핵심 메시지는 이것’이라고 곧바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킬러 규제 철폐 지시 하루 만에 후속 조치도 이어졌다. 국무조정실은 킬러 규제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5일 발족하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앞서 지난 2월에는 ‘건폭’ 만들어 내 윤 대통령이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건설 현장 폭력 행위, 건설 폭력배를 줄여 ‘건폭’이라고 지칭했다. 당시 김은혜 홍보수석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건설 현장 폭력 현황과 실태를 보고 받은 뒤 “건폭이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단속해 건설 현장에서의 법치를 확고히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조어’에 대해 “에둘러서 무슨 뜻인지 모호하게 만들기보다는 직관적이고 직설적이지만 명쾌한 조어로 국민들에 메시지를 곧바로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연일 ‘이권 카르텔 타파’ 메시지 윤 대통령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하지만, 한 단어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해 쓰기도 한다. ‘카르텔 타파’가 그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화물연대의 파업, 지난달 사교육 등 관련 카르텔 문제를 재차 언급해왔는데, 지난 3일에는 “우리 정부는 반 카르텔 정부”라고 정체성을 규정짓는데 활용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차관들과의 오찬에서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반 카르텔 정부”라면서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지난 4일에는 윤 대통령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권 카르텔은 외견상 그럴듯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손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민을 약탈하는 것으로서, 모든 공직자는 이와 맞서기를 두려워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특정 산업의 독과점 구조, 정부 보조금 나눠 먹기 등 이권 카르텔의 부당 이득을 우리 예산에서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낱낱이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6일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도 카르텔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청년 정책의 방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라면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구조화된 기득권의 카르텔을 정부가 앞장서서 싸워 나가고 제거함으로써 여러분들의 희망을 억누르는 것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신조어 정치가 한시적으로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대통령의 발화가 우리 정치판, 전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한다고 말한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단호하고 강렬한 단어·메시지가 정치 경험이 없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국정 운영 평가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하는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 교수는 “건폭, 킬러라는 단어가 국민이 느끼는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언어가 지금은 2030 남성 등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모두의 관심이 단어 자체에 매몰되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선악 구도나 갈라치기 형성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지방자치·국민안전·조직 관리까지… 행정 살림 이끄는 ‘소통의 중추’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방자치·국민안전·조직 관리까지… 행정 살림 이끄는 ‘소통의 중추’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19부 3처 19청 6위원회로 구성된 국가행정조직에서 ‘행정’이라는 명칭이 포함된 곳은 행정안전부가 유일하다. 행안부는 정부조직법상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에 속하지 않는 사무를 수행하는 부처로서 나라 살림을 이끄는 ‘행정의 살림꾼’으로 통한다. 행안부의 업무 영역은 지방자치, 국민안전,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비상 대응 등으로 상당히 방대하다. 특히 조직관리는 행안부를 대표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조직 개편 시기가 되면 각 부처의 차관, 실장의 전화가 몇 직급 낮은 실무자들에게까지 빗발치는 이유다. 디지털정부와 정부혁신도 행안부의 소관 업무다. 정부24와 국민비서로 대표되는 행안부의 주요 사업들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목표 아래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민이 직접적으로 접하는 모든 행정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지방자치제도를 관리하는 행안부의 역할이 상당히 큰 편이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일을 할 때 지방의 입장을 대표해서 대변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관리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행안부 조직은 차관실 산하의 행정 분야와 안전 및 소속기관 등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한창섭 차관은 지난 2월부터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흔들림 없이 행안부를 이끌고 있다. 행정학 박사 출신답게 늘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특히 부서의 서면 보고를 꼼꼼하게 읽은 뒤 명확한 업무 지시를 내리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지시를 파란색 플러스펜으로 써서 전하는 까닭에 ‘파란 펜의 사나이’로 통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행안부의 특성상 ‘정책협업회의’를 구상해 부서 간 칸막이를 깨고 무제한 토론을 하기도 했다. 경찰국 출범, 취임식 초청장 논란 등 다양한 현안에 합리적으로 잘 대처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방분권·균형발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문턱이 닳도록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의정관 재직 시 우리 주변의 소리 없는 영웅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국민추천포상’을 기획·추진했다. 통상 장관은 화요일 국무회의, 차관은 목요일 차관 회의에 참석하는데 20주 가까이 매주 화·목요일 아침 회의에 들어가고 국회 본회의부터 각종 상임위원회 회의, 긴급 현장점검까지 전부 챙겨 체력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정다감하고 실용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본인에 대한 의전은 극도로 사양하고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항상 존댓말로 대화해 ‘영국 신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장차관 직속] 이동옥 대변인은 기획, 지방재정, 정부혁신에 정통하며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중책을 맡아 온 ‘행안부의 해결사’다. 2017년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으로 ‘정부24’ 앱 출시를 주도했고,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 전국 지자체의 보증 채무 관련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정돈하고 지방채무의 조기 상환 계획을 마련해 채권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상반기 소형 차량 구매 시 지역개발채권 의무매입제도를 40여년 만에 철폐, 몇 달 만에 수백만명의 호응을 얻은 정책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김하균 의정관은 행안부 기획재정담당관과 정책기획관을 거친 기획관료로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정책의 입법을 추진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참여했으며 충남경제비전 2030을 수립하는 등 광역시와 도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심재곤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년 넘게 감사 업무를 한 감사 전문가다. 원칙을 중시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지역 토착 비리 등 중대 비위에 중점 대응했으며 직원의 조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등 감사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용 인사기획관은 부내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활달하고 긍정적인 스타일로 올해 부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실시된 ‘본받고 싶은 상사’ 우수 사례로 선정된 주인공이다. [기획조정] 행안부 내의 각종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등 행정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의 하병필 실장은 자타공인 ‘스마트한 상사’로 통한다. 법대 출신으로 탄탄한 논리에 기반해 제도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나의 멘토 공모전’이나 ‘책으로 만난 사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도 한 하 실장의 소통 능력은 최근 여소야대 국회를 설득하며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정영준 정책기획관은 행안부의 기획통으로 부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정책 발굴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법률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26개의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진원 국제행정협력관은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통해 다부처 연관 국제 정책의 쟁점을 조정하고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김영록 비상안전기획관은 비상·재난 분야 전문가로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 추진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 중요 시설 사고 대응 매뉴얼 및 기능연속성계획 개정으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화했다. [정부혁신조직] 정부의 국정 철학인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한 정부혁신을 총괄하고 있는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탁월한 협상가로 통한다. 업무 특성상 다양한 부처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때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식물위원회 정비, 공공데이터 관련 법개정 등을 추진했다. 매년 전 부처 정원의 1%를 통합활용정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혁신적인 조직정책을 디자인한 인물이기도 하다. 서주현 정부혁신기획관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참고 넘어가는 과제를 발굴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제도개선 굴착기’로 불린다. 온나라 지식에 정부 통합 익명게시판 구축을 주도하는 등 수평적인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에 관심이 많다. 이용석 공공데이터정책관은 공공데이터 정책 분야 전문가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에 대한 핵심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에 열려 있고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MZ세대 친화적 리더로 통한다. 한순기 조직정책관은 행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핵심 관료로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출범 등 정부 출범 초기 국정운영의 큰 틀인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결정한 것은 책임지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서 성과를 내는 ‘베스트 상사’로 불린다. [디지털정부] 온라인 기반의 효율적인 디지털 정부를 구현하는 디지털정부국의 서보람 국장은 전산화를 시작으로 정보화를 거쳐 최근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자정부의 역사를 함께한 공무원이다. 데이터기반행정법을 제정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전자신분증을 도입하는 등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을 이끌고 있다. 황규철 공공지능정책관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IT 기술을 통해 행정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대국민 서비스 혁신에 전문성을 갖고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행정 서식에 디자인 개념을 최초로 적용해 현재의 민원 서식을 도입했다. [지방자치분권]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지방자치균형발전실의 수장은 최훈 실장이 맡고 있다. 지방분권부터 균형발전 정책까지 업무 범위가 넓고 현안이 많지만,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적극행정의 아이콘이다.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위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법 제정 및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지원했다.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 빠지지 않는 행안부의 분위기 메이커이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주례 요청이 쇄도해 ‘큐피트 실장’으로 불린다. 김민재 지방행정정책관은 비영리민간단체 관리, 과거사 문제해결 등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췄다. 의정관 근무 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본행사 사회를 맡아 노련한 진행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MZ 세대와 대화가 잘 통하고 직원들에게 집밥을 해 주는 세심한 배려 덕에 ‘따시남’(따뜻한 시골남자), ‘집밥 김선생’으로 불리고 있다. 안승대 지방분권정책관은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방행정분권 전문가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의결을 통해 지방시대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조 균형발전지원관은 균형발전 정책의 선두 주자이자 오랜 지자체 근무 경험을 가진 실전형 지방행정의 달인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지방소멸대응기금 최초 배분 등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철학과 출신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찾고 “(해결할 문제가 드러나서) 오히려 좋아”라고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상사이자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다. 구본근 지역기반정책관은 다부진 체격에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지만 직원들의 작은 변화나 불편도 알아채고 챙기는 ‘겉바속촉 국장’이다. 모바일 주민등록, 사물주소처럼 기술 융합형 정책부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까지 해결해 나가는 비결은 ‘업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다는 소신과 자세에서 비롯됐다. [지방재정경제] 지자체가 지역 주민을 위한 시정을 잘 펼치도록 재정 운용 자율성과 건전성 강화를 맡고 있는 지방재정경제실의 최병관 실장은 중앙과 지방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 관료이자 엘리트다. 국회, 언론 등 대내외 소통 능력이 뛰어나 행안부의 ‘정책 영업 사원’이자 남다른 패션 감각과 최신 음악까지 섭렵한 센스를 갖춰 ‘멋쟁이 실장님’으로 통한다. 진명기 지방세정책관은 전문적인 재정세제 업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했으며 타 부처 업무 이해도가 높아 대외 협력 및 의견 조율 역량이 우수하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신망이 두텁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직 시 억울한 개인 납세자 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김광휘 지역경제지원관은 지방과 중앙행정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적 네크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겸비했다. ‘백발의 문학소년’이라는 별명답게 폭넓은 독서를 통해 인문적 소양을 갖췄고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과 지방규제혁신을 진두지휘했다. 여중협 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장은 지방행정과 관련된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 종합적인 업무 분석 및 기획이 가능하고 업무 관계자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도출하는 편이다.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주중국대사관 근무를 통해 각종 행사와 국제교류업무 경험도 많다.
  • 고광효 관세청장, ‘세제 외길’ 尹정부 세제개편 주도

    고광효 관세청장, ‘세제 외길’ 尹정부 세제개편 주도

    고광효(57) 신임 관세청장은 기획재정부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조세심판원까지 두루 거친 정통 세제맨이다. 윤석열 정부 첫 세제실장으로서 윤 대통령의 세법 철학이 담긴 세제개편안 마련을 주도했다.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국민의 세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이 고 청장의 손에서 탄생했다. ▲전남 장성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서울국세청 ▲조세심판원 ▲기재부 세제실장
  • [신간] 재앙이 된 지구온난화 해법은…‘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신간] 재앙이 된 지구온난화 해법은…‘지구혁명을 향한 도전’

    창가학회 명예회장, 국제창가학회 회장이자 불교 철학자인 이케다 다이사쿠와 독일 연방의회 환경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환경학자 에른스트 U. 폰 바이츠제커의 대담집 ‘지구혁명을 향한 도전’(연합뉴스 동북아센터)은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개발이 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책이다. 6일 책에 따르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는 물론,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고 있다. 이상 고온과 거듭되는 산불, 각종 풍수해와 역병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이라도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 폐기라는 자원 낭비형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특히 방향 전환의 방편으로 저자들은 우선 각국이 지구가 처한 위험을 파악한 자료를 공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급한 에너지 대책도 요구한다. 에너지 사용의 절감, 재생 에너지의 개발과 확산, 에너지세 도입, 에너지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일상에서 충족함을 느끼는 삶의 방식, 시민사회의 감시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유한한 외부의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인간 내부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인간혁명이며, 지구혁명은 이런 인간혁명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또한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웃 의식과 함께 미래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지구에 살고 있다는 이웃의식과 함께 미래 사회에 책임을 진다는 발상이 필요합니다. 개인이나 자국이 타인 및 타국과 공존공영해 간다는 가치관을 공유해야 합니다.” 화광신문사 옮김. 312쪽.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예정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예정

    ‘서울시의회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김용호(국민의힘·용산1)의원, 부위원장으로는 김형재(국민의힘·강남2), 박칠성(더불어민주당·구로4)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특별위원회는 15인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권완택 (前)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별위원회 김용호 위원장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신과 경영철학,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수행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는지 등을 철저히 가리겠다며,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물재생센터의 정책현안과 과제, 그리고 공단 운영효율화, 조직관리, 노사협의, 그리고 시민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후보자가 어떠한 복안을 가졌는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겠다며 철저한 검증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는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간 인사청문회 실시협약’, 2017.4.14) 및 동 협약에 근거한 합의서(‘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장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T/F 합의서’, 2017.4.14)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 산하 기관장 채용에 있어 서울시의회가 시민을 대신하여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이 인사청문을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시장에게 보내게 되어 있고 청문회는 1일간 진행된다. 이번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용호(용산1)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으로 김형재(강남2), 박칠성(구로4) 의원, 그리고 위원으로 김길영(강남6), 김원중(성북2), 김춘곤(강서4), 박성연(광진2), 박춘선(강동3), 이상욱(비례), 장태용(강동4), 최유희(용산2), 박승진(중랑3), 박유진(은평3), 정준호(은평4), 한신(성북1) 의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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