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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공직 복지부동 물갈이로 바뀔까/임창용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공직 복지부동 물갈이로 바뀔까/임창용 정책뉴스부장

    공직사회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부처마다 1급 공무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괄사표를 냈다.청와대에선 물갈이를 위한 인사검증을 끝냈다고 한다.칼바람 뒤엔 이명박 대통령의 공직자에 대한 불신이 있다.이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누누이 강조했다.뿌리 깊은 ‘복지부동’을 질타했다.아직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번 물갈이는 상당부분 공감할 만하다.하지만 아쉬움과 함께 문제 인식에서 적지 않은 온도차가 느껴진다.우선 지금의 공직자 물갈이는 상당히 늦었다.새 정부 출범후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에서 이미 끝냈어야 할 사안이다.부처 통폐합을 넘어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졌어야 했다.물론 시도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노회한 관료들의 교묘한 논리에 말려들었기 때문이다.부처 통폐합에 따른 인력조정안은 ‘맹탕’이었다.국가공무원법 상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개폐시 공무원들을 면직시킬 수 있음에도 관료 중심의 입안자들은 이를 감췄다.이같은 면직조항이 공무원 신분보장 조항보다 우선함에도 대통령은 활용하지 못했다.정권으로선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복지부동에 대한 현 정권의 원인 진단도 재고해 보아야 할 것 같다.대통령과 여권에선 공무원들의 철학과 이념을 문제삼는다.새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저항한다고 믿는다.그래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이는 공직자들의 속성을 잘 모르고 내린 진단인 듯싶다.극소수는 여기 해당되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최근까지 수년간 관가를 출입하면서 공무원들을 보아왔다.요즘 공무원들의 바람은 남보다 빨리 승진하는 게 아니다.일을 열심히 한다고 특별히 승진이 빠르다고 믿지도 않는다.남보다 성과급을 좀 더 챙기는 것도 아니다.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 장수하는 게 대부분의 바람이다.이는 고시,비고시 등 출신을 가리지 않는다.이들에게 승진의 영광은 잠깐이요,조기퇴진은 영원할 뿐이다. 며칠 전 세종로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한 국장급 공무원과 식사를 함께했다.그는 “과장이든 계장이든 적극적으로 일을 만들어 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했다.지금 공직사회는 정권과 철학을 달리해서가 아니라,열정이 없어 문제라고 했다.단지 국정 철학이 대통령과 달라 손을 놓을 공무원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오히려 밉보이지 않으려고 과잉충성 행태를 보이다 눈총을 받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동은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와 시스템의 문제라고 본다.사람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인적쇄신과 함께 시스템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다.무사안일주의를 척결하고 열정을 되살리려면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방안이 있다.공무원 평가체제 혁신이 그것이다. 지금의 평가는 그저 평가를 위한 평가다.조직간,개인간 차별화에 실패했다.지난 정부는 고위공무원이 최하위등급을 세번 받으면 면직할 수 있다며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하지만 1500여명의 고위공무원중 지난해 최하위등급을 받은 공무원은 단 세명.이들이 두번 더 최하위등급을 받아 옷을 벗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평가는 공정하면서 정밀해야 한다.차별성이 뚜렷해야 한다.평가결과는 인사와 승진,성과급에 강력하게 반영되어야 한다. 능력이 뛰어나 고속 승진한 사람일수록 더 오래 공직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철학이 다르다고,지난 정부 사람이란 이유로 내칠 일이 아니다.그래야 공무원들은 승진에 목을 매고,열정을 갖고 일한다.승진과 성과급은 명예와 돈이다.어떤 조직이든 돈과 명예는 가장 강력한 보상이다.복지부동은 일에 대한 열정이 보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sdragon@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①연극-연극열전2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①연극-연극열전2

    한해가 저물어간다.문화의 거리에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불황을 이야기했지만,그렇게 어려웠던 시기에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상의 주목을 끈 성공사례는 적지 않았다.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든,그러지 않았든 해당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상업적으로도 많은 ‘손님’을 불러모은 문화예술의 히트작을 분야별로 소개하는 것으로 2008년 문화계 결산을 대신한다. ‘대박´은 커녕 ‘소박’도 나오기 힘든 연극계에 올해 진짜 대박이 터졌다.배우 조재현이 기획한 ‘연극열전2’시리즈다.지난해 12월7일 ‘서툰 사람들’을 시작으로 현재 공연 중인 ‘민들레 바람되어’까지 총 10편이 무대에 올랐는데 12월18일 현재 관람객수 23만명,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다.매출도 40억원이 넘는다. ●조재현 ‘고객맞춤형 기획´ 흥행비결은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걸맞은 치밀한 전략에 있다.연극열전2는 애초부터 ‘명품시리즈’가 아닌 ‘관객맞춤형 기획상품’을 표방했다. 이를 위해 작품 선정과 공연 순서에 심혈을 기울였다.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코미디극과 정통 연극을 절반씩 선택한 뒤 시리즈 초반에 워밍업용으로 ‘서툰 사람들’,‘늘근도둑 이야기’같은 코미디극을 전진 배치했다.스타들을 대거 무대로 끌어들인 전략도 주효했다.이순재,나문희,손숙 등 연기 달인으로 통하는 중견 배우들은 물론 황정민,송영창같은 연기파 배우,그리고 고수,한채영 등 신세대 스타들의 등장은 관객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이는 자석의 역할을 했다.연극열전2를 보러온 관객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극을 접한 사람이 20~30%(제작사 추정)에 이른다는 점은 연극열전2가 거둔 가장 큰 성과이다. 하지만 연극열전2의 흥행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데 대학로의 고민이 있다.스타를 앞세운 가벼운 상업극으로 관객을 독식한다는 연극 관계자들의 볼멘 소리가 일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평단의 반응도 차가웠다. 연극열전2의 작품을 평론하는 것조차 꺼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23만명 관람 · 매출 40억 ‘대박´ 연극열전2에 대한 이런 냉혹한 시선은 ‘연극열전’이란 타이틀에서 어느 정도 기인했다고 보여진다. 2004년 첫 번째 연극열전이 한 시대의 연극을 갈무리하는 상징성과 명분이 강했던 반면 이번 시리즈에선 그런 철학과 성찰이 부재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연극열전2’가 공연관계자들에게 예술성과 상업성,창작자 위주의 연극과 관객취향에 맞는 연극 사이의 간극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그 격차를 좁히는 방안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은 또다른 성과로 꼽을 만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고위 공직자 물갈이 줄세우기 안돼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 10명이 일괄 사표를 내 공직사회가 얼어붙었다.모든 부처의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진급 적기 경과 후 2년 단위로 심사를 해서 불성실한 군간부를 퇴출하겠다는 국방부 안도 물갈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청와대는 해당 부처에서 하는 일이라며 교감이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모르는 1급 인사나 군간부 퇴출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피력했었다.여권에서는 그동안 교과부를 겨냥해 ‘좌파 공무원들의 근거지’라는 말이 나돌았다.최근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파문 등 교육개혁이 매끄럽게 추진되지 못한 탓일 것이다.능력이 없거나 움직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는 솎아내는 것이 당연하다.교육철학과 이념이 현 정부와 달라 함께 일을 할 수 없는 인사들도 마찬가지다.그런 공무원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그러나 원칙과 기준도 없이 전 정권에서 일했다고 해서 무조건 쫓아내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그러면 공무원들의 반감과 자괴감만 키울 수 있다.장·차관은 정권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부적격자를 제외하고는 신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아울러 정책의 실패와 지지부진한 정책 추진의 책임을 고위공직자들에게만 물어서는 안 된다.합리적인 의견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거친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가질 공무원은 없다.다 알다시피 노무현 정부가 많은 비난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드 인사,회전문 인사였다.정권의 눈치만 보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일을 잘할 수는 없다.고위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이명박 정부도 줄세우기 인사로 같은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 ‘비교불교학’ 과정 국내 첫 개설

    불교학과 인문학,지역학,예술학 분야를 연계한 비교불교학 과정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동국대에 개설됐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불문연·원장 박인성)은 비교불교학 협동과정(석사과정)을 마련,신입생을 19일까지 모집한다.비교불교학 협동과정은 불문연이 ‘아시아 근현대 불교문화연구’를 주제로 수행중인 한국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사업의 하나로 개설된 코스.기존 불교학을 문화콘텐츠,영상·대중문화,미디어,심리학 등과 연계해 불교학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불교계는 보고 있다. 수업은 불교대학(불교학과,선학과,인도철학과),문과대학(국문학과,중문학과,일문학과,사학과),예술대학(영상영화학과,문화콘텐츠학과,멀티미디어학과)의 10개 학과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교과목은 ▲불교사상과 현대철학 비교연구 ▲불교와 심리학 연구 ▲동아시아 근대화와 불교 연구 ▲근현대 불교지성사 연구 ▲한·중·일 선시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내일 이명박대통령 당선1년] 성공하려면…전문가 조언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 교수 영세서민과 청년실업자를 배려해야 한다.영세서민은 생계문제와 직결되고 청년실업은 사회문제로 연결된다.도산한 영세업자에게는 전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일자리를 잃은 임시직·비정규직에게는 생계보조금을 주거나 공공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줘야 한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 교수 사회통합의 제고가 절실하다.보수세력만의 대통령이 아니다.혹자들은 1%와 99%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이 실질적인 민생정책의 이행이다.또 1년동안 무엇을 잘못했는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기업 CEO와 달리 국정운영은 시스템과 제도,법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이명박 대통령은 겉으로는 원칙과 법을 강조하면서 시스템이 아닌 말로 ‘인치’를 하고 있다.국정철학과 연속성,일관성도 결여돼 있다.남북 관계도 특수성을 인정하지 못해 꼬이고 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은 법치 강화를 통한 선진화를 강조하지만,먼저 정부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건국절 논쟁을 볼때 헌법 전문에 상해임시정부의 적통을 계승한다고 돼 있다.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는 이념논쟁 등은 없어야 한다.국민과의 소통 강화도 중요하다.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 촛불집회 이후 국민과의 소통이 일방적인 전달 위주로 진행됐다.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소통 결과가 국정기조에 반영되는 정부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무엇보다 통합을 위한 정책이 중요하다.유능한 인력을 기용하는 탕평인사를 기대 한다
  • [종교플러스] 씨알재단 ‘함석헌 철학’ 강좌

    재단법인 씨알은 내년 1월3일부터 3월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대양빌딩 805호에서 ‘함석헌 선생의 철학과 씨알사상’ 강좌를 마련한다.이번 강좌는 다석 유영모 선생이 시작해 함석헌 선생이 발전시킨 씨알사상의 핵심과 의미를 밝히고 실천적으로 모색하는 자리.박재순(재단법인 씨알 이사장) 목사와 김상봉 전남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02)2279-5157.
  • 과거정권 코드 공무원 퇴출 신호탄?

    과거정권 코드 공무원 퇴출 신호탄?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대대적인 물갈이설이 제기되고 있다.사표를 제출한 해당 부처에서는 장·차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지만,이를 바라보는 다른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사정은 다르다.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인적 청산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토대가 되는 공직사회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향후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올 수 있다는 청와대의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문 연 교과부의 속내는 1급 일괄사표의 진원지인 교과부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다.인사권자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자발적 움직임일 뿐 다른 뜻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괄사표 제출이라는 형식은 교과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과거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기 위해 개별적으로 용퇴한 적은 있었으나 일괄사표 제출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게다가 사표를 낸 7명 가운데 4명은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일괄사표 제출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여권 일각에서 교과부를 ‘좌파집단’으로 부르고 있다는 소문도 이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 정부 초기 시행한 교과부의 각종 정책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도 ‘좌파성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좌파정부에서 핵심이었던 사람이 우파 정부에서도 핵심역할을 하는 게 정서상으로도 맞지 않다.”면서 “이번 사표 일괄제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치철학과 맞지 않아 여기에다 과거의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파동에서 드러나듯 교과부 내 요직을 과거 정권의 통치철학을 뒷받침해 온 공무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상,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어려우니 ‘솎아 내기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1급 간부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국세청도 교과부와는 온도 차가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국세청 관계자는 “후배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퇴한 것이지만 현 정부에 대한 정서적인 차이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암시한 바 있다.청와대는 그동안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공무원들이 대통령 뜻을 따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많은 불만들이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종교플러스]

    ●‘칸트철학과 불교’ 학술대회 한국칸트학회(회장 최인숙)는 13일 오전 10시 동국대 문화관 제3세미나실서 ‘칸트철학과 불교철학의 소통’ 주제의 동계 정기학술대회를 연다.이화여대 한자경 교수가 ‘경험세계의 가상성’,동국대 정승석 교수가 ‘업보의 논리와 윤리적 요청’,울산대 김진 교수가 ‘칸트와 불교’,연세대 신규탁 교수가 ‘선불교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각각 발표한다.(02)2260-3180. ●원불교 교역자 38명 출가서원식 원불교는 12일 오후 2시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서 원불교 새 교역자들의 자격을 승인하고 축하하는 출가서원식을 갖는다.이날 서원식에서는 4~6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자격검정을 통과한 38명의 출가서원자들이 몸과 마음을 바쳐 교단의 발전과 교화에 헌신 봉공할 것을 다짐한다.올해 출가서원자는 교무 38명을 비롯해 예비도무 4년 과정을 거쳐 교육·행정·자선 등 전문분야에 전무할 도무 3명,예비덕무 4년 과정을 거쳐 근로와 기능 분야에 전무할 덕무 1명 등이다. ●정진석 추기경 ‘…성왕 다윗’ 출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은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성왕 다윗’(가톨릭출판사 펴냄)을 펴냈다.책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성왕 다윗’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기까지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스라엘 왕국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성전 건축의 염원을 품은 채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과정 등을 담았다.정 추기경은 부제 시절 룸메이트에게 “매년 책을 한 권씩 쓰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2003년 이후 매년 12월 초순 책을 내고 있다.
  • 도넘은 ‘오럴해저드’

    도넘은 ‘오럴해저드’

    정부 고위직 인사들의 문제성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많다. 따지고 들면 현 정권 초반기부터 최근까지 누적되어온 터라 시기는 새삼스럽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때문에 문제성 발언이 ‘현재 진행형’인 이유와 이로 인해 나타나는 심각한 후유증이 중요해진다. 고위직 인사들의 문제성 발언이 지속되는 이유를 10년 만의 정권교체에서 찾는 시각이 있다.지난 정권에 대한 과도한 차별화가 원인이라는 것이다.손혁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9일 “과거 10년에 대한 지나친 반동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손 교수는 “그러다 보니 이명박 정권은 시장형 보수를 표방하면서도 과거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의 공안연구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두 사람도 아니라 중요부처 수장 대부분에게 해당되는 문제라는 점에선 지난 10년간 정권을 빼앗긴 보수층의 보편적 현상이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국정철학과 국정지표가 개념화돼 있지 않은데 근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처음에 창조적 실용주의를 마치 국정철학처럼 썼지만 수시로 국정지표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과잉 우경화’라는 점과 연결된다.집권 초 ‘잃어 버린 10년’ 논쟁이 대표적이다.성공회대 조희연 통합대학원장은 “지난 10년을 잃어 버렸다고 규정하고 무조건 부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나친 우경화를 불러 왔다.”고 말했다.특히 문제성 발언은 남북·외교·안보와 경제 분야 등 신중함이 요구되는 부처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김종욱 동국대 북한학과 연구교수는 “민주정부 10년의 남북관계를 뒷받침했던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배제하다 보니 내부 경쟁으로 치닫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문제성 발언이 관계자들의 소신이라기보다 정부부처 시스템 내부의 관료적 충성경쟁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후유증으로 이어진다.국민들이 정권 초반기부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각 부처 장관들 한마디에 경제·교육·부동산 시장이 흔들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민심 이반이 뒤따른다는 지적에 힘이 실린다.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1년차 지지도가 20%대라는 것이 이를 시사한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국민 전체는 고사하고 보수층조차도 통합하는 데 실패했다.”며 문제성 발언의 생채기를 짚었다.그러나 촛불 민심이 시사하듯 더 큰 문제는 국민 대다수의 정치의식과 여권의 인식이 점점 괴리된다는 점이다.손 교수는 “정권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정부가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기보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들으려 한다.”고 우려했다.조 교수는 “선거과정과 집권 이후는 달라야 하는데 현 정권 인사들은 선거과정의 뉴라이트적 언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국민들을 정치에서 떼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잦아지고 있다.조 교수는 “현 정부가 극우 반공주의적 보수를 탈피해 중도적 보수 정도라도 이념적 균형을 찾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박 대표는 “사회를 넓게 소통하고 포용하려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국 온 佛 좌파 철학자 랑시에르

    한국 온 佛 좌파 철학자 랑시에르

    프랑스 철학계의 거장 자크 랑시에르(68) 파리 8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2일 한국에서 첫 강연을 했다.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문명연구사업단의 초청으로 열린 강연에는 최근 국내 학계에서 일고 있는 랑시에르 정치철학과 미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청중이 몰렸다. 랑시에르는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정치의 한 형태가 아니라 정치 그 자체이며,진정한 정치는 불법 이민자,비정규직 등 주류질서에서 배제된 자들이 스스로 정치주체화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독창적인 정치사상을 설파했다.인권에 대해서도,인류를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으로 구별해 우월적 위치에서 베푸는 인도주의적 관점을 비판하면서 모든 인간은 공통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민주주의적 관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랑시에르는 강연 직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에서 불화와 불일치는 필연적”이라고 말했다.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과 이해들이 토론과 타협으로 합의를 이뤄내는 것처럼 보이나 실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만의 동질적인 세계를 구축하려는 방편으로 대화를 이용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장은 모든 사람들이 보고,생각하고,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즉 진정한 민주주의는,권리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며 불화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경계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랑시에르는 다만 대의제 민주주의는 모순적인 개념이긴 하나 권력을 직접 갖지 못한 사람들의 운동이 축적된 결과라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지닌 공통의 능력이란 무엇일까.랑시에르는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전제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개념”이라고 피력했다.“인간의 능력이 불평등하다면 명령자의 요구를 피명령자들이 알아듣지 못해야 맞는데 그렇지 않다.이는 명령하는 사람이나 명령을 따르는 사람 모두 동일한 능력을 지녔다는 전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랑시에르는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벌거벗은 인간’,즉 권리가 박탈된 인간이란 개념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한다.배제된 자를 위한 타자의 정치는 부유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과 의복을 나눠주는 인도주의 정치에 머물 뿐이라는 것이다.랑시에르는 불법이민자나 비정규직처럼 사회에서 주변화되고 배제됐던 사람들도 얼마든지 새로운 정치주체로 나설 수 있으며,이들의 투쟁에 동참하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선 “인종주의가 남아 있고,복음주의와 신보수주의 경향이 강한 미국 사회에서 흑인 대통령의 탄생은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기적(Miracle)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지난달 30일 서울에 온 랑시에르는 3일 홍익대에서 ‘감성적 전복’을 주제로 강연했고 4·5일엔 중앙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현대 세계의 정치적 주체화의 형태들’,‘테러가 뜻하는 것’ 등에 대해 말한다. 글 사진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자크 랑시에르는 1940년 알제리 출신으로 1965년 알티세르,발리바르 등과 함께 ‘자본읽기’를 공동집필한 대표적인 68세대 좌파 철학가다.1970년대 들어 스승인 알티세르를 엘리트주의로 비판하며 독자적인 사유의 길을 걸었다.이후 ‘불화’,‘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역사의 이름들’,‘감성의 분할’ 등 정치철학,미학,역사학 등 다방면에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시각을 담은 일련의 저작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국내에도 지금까지 10여권의 저서가 소개됐다.
  • [데스크 시각] 교육정책이 성공하려면/주병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교육정책이 성공하려면/주병철 사회부장

     요즘 교육현장이 무척 혼란스럽다.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으로 교육당국과 집필진,일선 학교가 서로 맞서 있고,전교조 등 교원단체와 교육당국이 단체협약 폐지 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여기다 1999년 이후 금과옥조처럼 유지해 왔던 3불정책(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 정책)도 사립대측이 대학자율화 차원에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어느 것 하나 금방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게 되고,결국 사회 문제로 비화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으로 이어진다.이럴 때일수록 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는 교육과학부 장관의 역할과 소신이 중요하다.지금이 바로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  불행하게도 우리에겐 아직 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교육수장이 없었고,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멀리 갈 것도 없이 국민의 정부(1998~2003년),참여정부(2003~2008년),이명박정부(2008년~) 에서 장관을 지냈거나,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장수하는 장관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보니 정책의 일관성이 자주 흔들리고,갈등을 치유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장관(현 장관 포함)을 거친 사람은 모두 15명이나 되며 평균 재임기간이 7개월 남짓이다.대부분 교수 또는 총장출신이며,그나마 이해찬 전 장관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정치인 출신으로 1년 6개월가량 일했다.  이 전 장관은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교육부장관을 맡으면서 의욕이 넘쳤다.교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65세였던 교원정년을 60세로 끌어내렸고,브레인한국(BK21)사업을 펼치면서 대학교육을 선도했다.하지만 자신이 펼쳤던 정책과 사업들이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정치권으로 되돌아가 버렸다.  당시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주장했던 교육계 인사들은 “일을 벌여놓은 만큼 국민의 정부와 함께 임기를 같이하지 않으면 정책들이 중간에 표류할 것”이라고 걱정했다.이들의 예상대로 이 전 장관 이후에 입각한 장관들은 전임자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더러는 좌측으로,더러는 우측으로 정책을 수정하기 시작하면서 교육정책들은 그야말로 누더기가 돼 버렸다.  참여정부 들어 경제부총리를 지낸 뒤 국회의원 신분으로 교육부총리 자리에 앉은 김진표씨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결과는 이 전 장관과 비슷했다.교육에 경제적인 시각을 접목시키기 위해 외국인학교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지만,이런저런 이유로 정치권으로 회귀했다.그의 정책이 흐지부지된 것은 당연했다.  물론 장관을 오래 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교육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소신이 없으면 오히려 인사권자에게는 짐이 될 수 있다.하지만 장관을 밥먹듯 바꾸는 한 어떤 교육정책도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  교육정책은 단순한 수요·공급의 논리로 설명이 안 된다.시장논리로 보면 수요자인 학생과 공급자인 교사가 주축이 돼야 하지만 수요자측 주변에는 학부모,학원,교원단체 등이 훈수를 두고 공급자의 옆에는 시교육청,교과부 등 감독기관이 버티고 있다.교육정책의 본질적인 측면을 간과하고,갈등과 논쟁으로 날을 지새우는 예가 허다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교과부의 경우에는 인사권자는 자신의 임기와 같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장관에게 적어도 2~3년간은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그래야 교육정책의 추진에 탄력이 붙고,각종 교육현장의 갈등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그러면 교육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 주병철 사회부장 bcjoo@seoul.co.kr
  •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삼성물산- ‘신대륙’ 시리즈

    [서울광고대상-기업PR상] 삼성물산- ‘신대륙’ 시리즈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번 기업PR 광고는 현재 두바이에 시공 중인 버즈두바이와 서해에 시공 중인 인천대교를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2009년 말 완공을 앞둔 버즈두바이는 800m 이상의 높이를 자랑하는 세계 초고층 빌딩으로 기록될 예정이며, 인천대교 또한 총 길이 18248Km 길이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교량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이번 광고에서는 바로 이 두 건축물을 통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향하고 있는 기업의 철학과 비전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무한한 도전정신을 통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이 대륙 위에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고 속에 표현된, 구름을 뚫고 하늘 끝에 닿을 듯 솟아오른 버즈두바이의 모습, 그리고 견고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인천대교의 모습은 이러한 삼성물산의 새로운 생각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여성차별 법률 개정… 인권교육 의무화를”

     자치단체가 개최한 여성인권대회로는 처음으로 세계 규모로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가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마친 26일 폐막됐다.25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31개 나라 여성운동가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 집행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관계자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여성인권 존중 및 성 평등 실천 지침,여성인권 관련 제도의 제정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경남여성인권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경남여성인권선언문은 지난 4월부터 이번 대회 종료 때까지 22차례에 걸쳐 국내외 1800여명이 참가해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갖고 논의·발굴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선언문은 여성 인권증진의 필요성을 담은 전문과 10개항의 실천 선언문으로 구성돼 있다.  10개 항의 선언문은 ▲여성차별 법률개정 ▲인권교육과 다문화 이해교육 의무화 ▲여성의 정책참여율 증가 ▲여성 노동권 확보 및 여성경제인을 위한 법제화 ▲여성농업인육성지원 조례제정 등을 담고 있다.또 ▲폭력과 성 착취 근절을 위한 상설기구 설치와 시스템 강화 ▲여성 장애인을 위한 제도개선 ▲여성인권 보장과 법적 제도 마련을 위한 여성특별위원회와 여성인권재단 설립 추진 등도 포함하고 있다.이번 대회 집행위원인 정행길 여성폭력방지경남협의회장과 이영자 경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조현순 집행위원장 등 여성계 인사 12명이 폐회사에 앞서 경남여성인권선언문을 번갈아 낭독·발표했다.선언문은 여성부와 전국 시·도 여성정책과 여성 관련 단체 등에 전달돼 여성인권 증진의 실천 모델이 된다. 대회공동위원장인 신혜수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은 폐회식에서 “일선 자치단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인권대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뜻있는 일”이라며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윤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세계 여성인권 전문가들이 철학과 경험을 공유하며,아직도 남아 있는 성차별적 법과 제도 150여건을 찾아 개선을 다짐한 점이 큰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3불 혼란’ 두고만 볼건가

     교육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는 어차피 철학과 이념의 문제다.교육철학이 다르면 아무리 토론을 해봐도 서로가 흔쾌하게 동의하는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고교 등급제,본고사 실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정책을 유지해야 하는지,아니면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육철학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다.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는 효율과 경쟁,자율이다.그런 기조로 보면 3불 가운데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금지는 폐기하고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자율화가 각 대학이 멋대로 수험생을 골라 합격시키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고려대를 비롯한 일부 사립대학들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금지를 허물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내신성적과 상관없이 특목고 출신만을 우대해 합격시키는가 하면,본고사형 논술을 출제해 진학지도 교사들까지 당혹케 하고 있다.일부 대학은 스스로 공개한 전형요강을 어기거나 애매한 전형요강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예견됐던 일들이기는 하지만,수험생들이 공황 상태에 빠질 정도라면 자율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다.  미리 공개한 전형요강을 어기는 것은 수험생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다.그런 대학은 당장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장기적으로는 신뢰와 명예가 실추돼 명문대 명단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2010년까지 3불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대학교육협의회는 자율화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정부 또는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수험생들이 나타날 것이다.한계를 벗어난 무책임은 타율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서울광고대상-화장품부문]아모레퍼시픽- ‘찾아봐요. 당신만의 아리따움’

    [서울광고대상-화장품부문]아모레퍼시픽- ‘찾아봐요. 당신만의 아리따움’

    아리따움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12가지 피부 고민별 뷰티 솔루션은 물론, 1대1 개별 춤 카운슬링을 통해 뷰티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뷰티 창조 공간입니다. 이번 인쇄광고는 ‘토털 뷰티 솔루션 숍´으로서 아리따움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리따움이라는 공간자체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하여 소비자 개개인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고 가꾸어나갈 수 있는, 그리고 소비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가까이, 그리고 활짝 열려 있는 공간으로서의 아리따움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또한 핑크빛 하늘의 모습을 통해 아리따움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알려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냈습니다.
  • [서울광고대상-기업PR대상]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SEND’편

    [서울광고대상-기업PR대상] SK텔레콤- ‘사람을 향합니다-SEND’편

    어느덧 4년째를 맞고 있는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 차분한 톤·매너의 비주얼과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 일상 속에서 혹은, 사회적 이슈 속에서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통찰을 이야기하고자 시도해왔으며, 기술의 지향점은 결국 사람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2008년은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이 또 한번의 변화를 추구한 해입니다. 기존에 유지해오던 사람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람과 기술, 세상에 대한 SK텔레콤의 철학과 담론을 이야기함으로써 좀더 거시적인 관점을 광고에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층 더 성숙된 기업의 철학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의도 하에 제작된 ‘SEND´편은 SK텔레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1004♥사랑나눔´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정체성을 살린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방법으로, 기술을 통해 휴머니즘을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를 소개함으로써 소외된 계층을 돌아보는 기업의 사회공헌 정신을 전달하고 나아가 참여로까지 확대를 유도하고자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광고를 통해 사회공헌이 그리 멀지 않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광고를 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당신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졌는지도 함께 북돋아주고자 하였습니다. 형태적으로는 9단 21cm 총 4쪽에 걸쳐 전달함으로써 마지막 장 희망의 ‘END´를 더욱 극대화하고 점층적이면서도 누적적인 감동을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 [어린이 책꽂이]

    ●철학대장간(이브 미쇼 지음,박창호 옮김,미래인 펴냄) ‘어려운 철학에 어떻게 쉽게 접근하게 만들까.’하는 고민을 대화와 설명으로 해소한 청소년용 철학 대중서.프랑스 파리 제1대학 철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청소년 잡지 ‘오카피(Okapi)’에 연재한 칼럼을 묶어 냈다.‘실수를 해도 괜찮을까.’같은 간단한 물음에서 자아의 인식,역사의 의미,권위의 가치 등 진지한 문제까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으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형식으로 풀어나간다.1만원   ●한국사탐험대 시리즈 10권 대외교류(강응천 지음,백남호·엄병도 그림,웅진주니어 펴냄) 주제별로 우리 역사에 접근한 ‘테마로 보는 우리 역사 한국사 탐험대’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는 ‘대외교류’편이다.종교,학문 등을 주고받는 문화 교류,나라 사이에 정치적 관계를 맺는 외교,필요한 물건을 주고받는 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역사 속에서 문화적 교류를 주도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은 덤9000원. ●부엌에서 배우는 물리학(알랭 쉴 지음,엘렌 모렐 그림,유하경 옮김) 과학 실험을 어디서든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전제로 부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도구로 물리학의 원리를 익힌다.분홍괴물 샤카로즈와 초록괴물 샤카린이 등장하는 만화와 함께 감자에 빨대 꽂기,젓가락으로 쌀 1㎏ 들기 등 다양한 물리학 실험을 소개한다.골치 아픈 물리학에 새로운 발상을 제안하는 책.1만 1000원.
  • “참선·명상…불교 수행은 심리치료법”

    ‘간화선과 위파사나 등 불교 수행은 모두 심리치료의 일종?’  최근 명상과 참선 등 불교 수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전국의 사찰이나 선원은 물론,도심의 시민선방엔 때와 종교를 가리지 않는 수행자들로 붐빈다.흐트러진 ‘나’를 다시 세워 평상심을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이같은 수행자들의 불교 수행법은 심리치료의 한 방편에 불과한 것일까.   ● “불교 가르침, 심리학적 해석 가능” 불교의 수행과 심리학 이론을 연결해 ‘불교 수행법은 결국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21일 오후 2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조계종 불학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제9차 간화선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하는 김보경(철학박사) 경북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김 교수는 미리 배포한 ‘간화선 수행과 심리치료’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볼 때 초기 불교의 수행법이나 간화선 수행 할 것 없이 모두 심리치료법”이라고 못박았다.  김 교수는 ˝불교의 근간인 사성제는 현실적 고통의 종류와 원인,멸함,제거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고 중도의 원리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는 것으로 지금의 정신-신체 의학이나 행동치료의 기본적 원리와 같다.”며 특히 “불교 수행법은 인간 자신이 타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바르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변화시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면으로 보아서나 객관적 심리치료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간은 무아로 인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불교의 이론과 인간은 무아로 환경의 힘에 의해 움직일 뿐이라는 심리학은 인간을 우주와의 총체적 관계에서 보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불교의 선에서 인간의 본성을 원래 없는 공으로 보는 것과 같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도 백지와 같이 텅 빈 것으로 보는 만큼 불교 선과 행동주의 심리학 간의 공통점은 불교의 가르침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고 덧붙였다.   ● ˝특유의 종교적 성격” 21일 격론 예상 김 교수는 결국 “연기와 무아관이라는 불교의 핵심 철학과 학습 및 행동심리학의 철학적 배경이 다르지 않다.”며 “불교와 행동주의 심리학의 결합은 무지에서 오는 온갖 번뇌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참나를 회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조화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이상적 사회를 이룩하는 데 서로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주장을 놓고 21일 세미나에선 ‘불교 수행법은 과학,특히 심리학과는 구별되는 특유의 종교적 성격을 갖는다.’는 측과 ‘불교 수행 역시 인지 학습을 통한 현실 개선 차원의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격론이 예상된다.  토론에 나설 박경탁 신경정신과 원장은 “심리학에서 인간의 본성을 텅 빈 백지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과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가 과연 일치되고 동일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조건화되기 이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의문,즉 이 뭐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간화선-위파사나 수행의 차이에 대해서도 격론이 일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준호(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박사는 미리 배포한 발제에서 “한국 불교계에 선정이 배제된 낮은 단계의 초선으로도 열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선정 없이도 찰라정이나 더 낮은 수준의 선정만으로 깨달음과 열반,해탈이 가능하다면 이제껏 그토록 많은 동아시아 전통의 선 수행자들은 초선은 물론 초선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MB정부 ‘통합형 자유주의’ 새 국정 철학 토론회 개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형 국정가치 모색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국정철학을 논의했다.미래위는 지난 5월부터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국가비전 및 전략 수립에 대해 연구한 끝에 복지·환경 등 분야에서 정부 역할을 인정하는 ‘통합형 자유주의’를 새로운 국정철학으로 제시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진보와 보수 쪽의 의견이 엇갈렸다. 미래위 위원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통합적 자유주의는 자유와 책임이 균형을 이룬 개방사회에서 창의와 노력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추구하고, 시장과 시민사회에 대한 정부의 보완적 역할로 사회통합과 국민복리를 높이려는 가치지향”라고 설명했다.이에 윤평준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통합형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나 사회주의와 구별된다고 하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작은 정부-큰 시장’을 명시하면서 명백히 신자유주의로 기울어진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중도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종부세 일부 위헌] 퇴장 멀지않은 종부세

    [종부세 일부 위헌] 퇴장 멀지않은 종부세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2003년 2월 출범 초부터 부동산 보유세를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당시는 김대중 정부 때 지속된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전국 집값이 폭발적으로 뛰던 시기였다. 보유세 강화는 분배정의의 실현이라는 참여정부의 철학과도 맞아떨어졌지만 당장은 집값을 잡아야 한다는 논리가 크게 반영됐다. 2003년 5월 참여정부는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과다보유자 5만∼10만명에 대해 재산 보유액에 따라 세 부담이 누진적으로 늘어나도록 부동산세제를 개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석달 뒤 ‘종합부동산세’라는 새로운 세금이 등장했다.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2005년부터 별도의 세금을 물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집값 급등이 이어지면서 종부세 부과대상은 2006년부터 공시지가 6억원으로 대폭 낮아졌고, 세대별 합산을 도입해 서울 강남이나 신도시의 30평형선 아파트까지 모두 과세대상에 집어넣었다. 이 때부터 ‘세금폭탄론’이 힘을 얻으면서 아파트 단지에 종부세 납부거부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소송 등 종부세에 대한 조세저항도 심해졌다. 그러나 올초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올 하반기에 개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종부세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반영돼 올해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작년 수준인 80%로 동결하겠다는 방침에 이어 지난 9월23일에는 ▲과표기준 9억원 상향 ▲세율 인하 등 방안이 발표됐다. 정부는 동시에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종부세를 폐지해 재산세에 흡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3일 나온 헌재의 일부 위헌 결정은 종부세의 퇴장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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