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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 공권력투입 임박/경찰 1만명 증강… 도상훈련도 마쳐

    ◎비대위장 전격사퇴,집행부 교체 출입문 막고 화염병ㆍ각목등 준비/노조/회사선 조업중단… 식당등 폐쇄조치 【울산=이용호ㆍ육철수기자】 전면파업 이틀째를 맞은 울산 현대중공업노사분규는 26일 경찰의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파업을 주도해 온 노조비상대책위 김영환의장(36ㆍ노조부위원장)과 정해성홍보국장(29ㆍ〃) 양문식기획국장(30ㆍ〃)등 파업지도부 3명이 전격사퇴,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씨등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신정동 대신여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중노조가 체제부정ㆍ정부타도의 꼭두각시가 되기를 거부한다』며 『더이상 죄없는 조합원을 희생시키면서 승산없는 무모한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사퇴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상오8시30분쯤 구속중인 노조수석부위원장 우기하씨(31)를 면회한후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김씨등이 이날상오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비췄으나 이들이 사퇴한 것은 회사측및 경찰의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갑용노조사무국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지도부를 새로 개편했다. 이날 노조원 2천여명은 25일에 이어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였다. 한편 회사측은 27일부터 무기한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노조측은 회사측의 조업중단 조치가 내려지고 김의장등 비대위간부들이 사퇴를 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이탈자방지를 위해 이날 하오부터 회사안으로 통하는 5개출입문을 완전히 장악,봉쇄했다. 이와함께 경찰의 진입에 대비,철판지지대ㆍ용접용 산소통등으로 바리케이드를 2∼3중으로 강화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5시 여관구치안본부2차장과 장한민 도경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근 양산경찰서에서 작전회의를 갖고 공권력투입에 대비한 부대배치등 세부작전계획을 수립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로 전경 40중대를 증강,73개중대 1만여명을 울산인근 양산등지에 집결시키는 한편 부산과 마산등지에서 고가사다리차 소방차등 특수장비를 가져와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공권력투입을 지휘하기 위해 현지에 온 치안본부 한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빠르면 27일 하오나 28일 새벽쯤 경찰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불구속 체임업주/법정구속

    【마산】 마산지법 형사2단독 강재철판사는 21일 상오 임금체불로 불구속 기소된 의창군 내서면 중리 남경산업 대표 홍판식씨(52)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8월을 선고,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하루벌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들의 임금을 고의로 체불한 것은 악덕기업행위로 간주돼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이유를 밝혔다
  • 거액인출 도주 대성산업 직원 검거/8차례 68억 횡령 드러나

    ◎공범,일거쳐 미도피 서울시경은 20일 박노명씨(30·서울양천구신월4동425의3재림연립주택105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횡령·사문서위조등)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대성산업 해외사업부에 근무하던 지난해 11월 이회사 대표인 김의근씨 이름으로 인장과 인감을 위조,약속어음 발행계약이 맺어진 미국시티은행 서울지점에서 50여억원을 빼돌리는등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회사공금 68억3천5백만원을 가로채 이회사 수출담당계장 염병기씨(미국도피중)와 나누어 가졌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1월30일 염씨와 짜고 일본 스미도모 철강사가 주문한 철강 5백19t을 선적한 것처럼 꾸민뒤 가짜 선적통지서와 출금전표를 만들어 회사로부터 철강대금 1억7천여만원짜리 당좌수표를 발행받은뒤 이를 거래은행인 한일은행수송동지점에서 자기앞수표로 발행받아 모두 빼돌리기도 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브라질로부터 수입한 철판대금 11억8천여만원을 회사로부터 당좌수표로 교부받아 이를 같은 방법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공범 염씨는 지난달25일 대한항공편으로 싱가포르와 도쿄를 거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 것으로 지난 12일 확인됐었다.
  • 부동산투기 근절에 법원도 한몫/「제소전 화해신청」무더기각하의 배경

    ◎광주에서만 한달에 80∼1백건 접수/전향적 법해석으로「망국병」에 대처 광주 지방법원에 부동산소유권이전을 위한 「제소전 화해신청」사건 무더기 각하 결정은 토지거래허가등 정당한 절차없이 토지거래를 해온 부동산 투기·전매행위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다. 사실 투기꾼들에게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제30조12호(화해절차에 따른 권리이전의 허가제적용 배제)와 민사소송법상의 「제소전 화해신청」은 그동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법망을 피해 투기를 할 수 있는 조항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법원이 종래의 소극적인 법해석에서 제도의 취지에 보다 더 접근,전향적 자세를 보인것으로 부동산투기에 대해서는 법원도 강경대처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앞으로 파급효과가 더욱 클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원은 부동산 소유권 이전에 따른 「제소전 화해 신청」사건에 대해 대부분 성립을 인정해 온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투기꾼들의 이같은 전형적인 편법행위에 법원도 제동을 걸고 나왔다는 점에서 부동산투기는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할 사회 악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투기꾼들이 「제소전 화해신청」을 능사로 삼아온 것은 토지거래허가 지역에서 실제 매매가격보다 훨씬 줄여 관인계약서를 사용치않고 부동산을 매매할 수가 있는 이점을 노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취득한 부동산을 얼마든지 소유권이전을 할 수 있는것도 이유중의 하나다. 실제로 광주시내의 경우 지난 88년9월13일 관내 24개동이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나 허가제실시 이후 광주지법에는 「제소전 화해신청」사건이 급증해 1개월 평균 80∼1백건이 넘는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95%이상이 소유권이전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정을 내린 광주지법 이홍철판사는 『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당국의 허가없이 체결한 거래행위가 당사자간의 제소전 화해신청만 있으면 성립한 것으로 보는 것은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상의 화해절차에 따른 권리이전의 허가제 적용배제 규정을 지나치게 확대해석 한 것』이라고 주장,법원이 당사자의 주장에 구애받지 않고 사실 관계를 직권으로 조사,심사해 탈법을 방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주문밀린 조선업계 “수주사절”

    ◎“92년까지 일감”770만톤 이미확보/선가도 3년새 3배로…하반기 수지호전/작년 분규여파 건조실적은 줄어 국내 조선업계가 밀려드는 주문폭주로 오는 92년까지의 일감이 꽉 들어차는 등 전례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과는 달리 이같은 조선업계의 호황은 90년대 들어 세계 조선업계의 본격적인 활황진입과 일본의 조선소들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외국선주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의 호황은 우리나라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물론 대우조선,삼성중공업,조선공사와 기타 중소업체도 마찬가지다. 각 조선회사에는 내방한 외국선주들과 선박회사관계자들의 문의와 상담이 계속되고 있으나 대부분 오는 92년까지의 수주물량을 모두확보,밀려드는 주문을 사절하거나 좋은 조건을 고르는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는 특히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 3월말 현재까지 17억4천6백만달러(2백28만5천t)어치로 물량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백20.9%나 증가했다. 특히 3월중에만 대우조선이 6척,현대중공업이 3척을 주문받아 총 수주실적은 7억8천1백만달러(1백30만9천t)를 기록,월중 수주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3월까지 1ㆍ4분기동안 조선수주실적을 보면 수출선이 17억1천4백만달러(2백27만4천t)로 물량기준 2백31.5%가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3천2백만달러(1만1천t)로 물량기준 58.6%가 감소했다. 지난 3월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대체로 7백70만t 수준이다. 전체 조선업계의 1년동안 선박건조 능력이 3백만t정도임을 감안할때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더라도 거의 92년말까지의 일감이 되는 셈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 70년대에 건조한 대형유조선(VLCC)이 대부분 교체시점에 이르른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조선 침몰사고를 막기 위해 미국이 자국해안에 들어오는 유조선의 바닥과 외부철판을 현재의 한겹에서 두겹으로 하는 이중벽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함에 따라 대형 유조선의 개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조선에 이중벽을 설치하면종래보다 선가가 10%정도 높아지나 이때문에 수주 물량은 더욱 많아져 국내 조선업계호황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몰려드는 주문에 선가도 뛰고있다. 대형유조선가격이 87년 3천6백만달러선에서 지난해 8천만달러,올해에는 1억달러선으로 3배가까이 오른데다 최근과 같은 원화의 절하추세가 계속되면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채산성은 아직 본격적으로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건조하는 상당수의 선박이 선가가 바닥세였던 지난 87∼88년 수주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하반기 이후부터 채산성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조선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건조실적은 오히려 88년에 비해 12.8%가 줄어든 사실은 세계조선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노사분규로 일을 못해 납기를 못댄다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하기는 요원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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