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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지역 무인 매장 돌며 금품 훔친 20대 구속

    김해지역 무인 매장 돌며 금품 훔친 20대 구속

    무인 매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이달 11일~15일 경남 김해시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을 돌며 총 11회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금품(현금•태블릿 PC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무인 매장의 경우 종업원 등 내부 감시자가 없어 보안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렸다.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떠돌며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해시 한 아파트 옥상층 비상계단에서 노숙하던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무인 매장을 겨냥한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현금 투입구를 철판으로 덧붙이거나 금고가 열릴 때 보안업체로 즉시 연락되게 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무인 매장 내 절도 범죄는 총 440건이다. 경남 내 무인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313곳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트럼프 생일 때문?…美육군 주력 전차 수십 대 워싱턴으로

    트럼프 생일 때문?…美육군 주력 전차 수십 대 워싱턴으로

    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오는 14일 예정된 열병식을 위해 에이브럼스 탱크 28대 등 주력 전차들이 속속 워싱턴 DC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많은 군용 장비가 철도를 통해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정차 수십 대가 나란히 늘어선 채 수도 중심부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압도적이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항공 영상에는 화물 차량에 실린 채 수도로 향하는 전차들의 모습도 담겼다.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워싱턴 내에서는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t으로, 워싱턴 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t)의 약 2배다. 이 밖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28대, 기타 차량 100여 대, 2차 세계대전 때 운용한 B-25 폭격기,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군견 한 마리와 군인 6천600명이 열병식에 참여하며 헬리콥터 50대가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열병식 이후 도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도로를 잘 정비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도로가 파손된다면 시 당국이 자체 예산으로 보수한 뒤 연방정부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육군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피해 예상치는 피해 완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초기 추산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전차들은 도보 속도로 행진할 계획이며, 금속 재질인 탱크 궤도와 도로 면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고무 패드를 궤도에 부착한 뒤 열병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가 약할 수 있는 지점에는 철판을 깔아 도로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외에도 쓰레기 수거와 도로 폐쇄, 경찰의 초과 근무 등과 관련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육군 당국은 이런 비용의 배상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600억 원 넘게 쏟아붓는 트럼프의 ‘초대형 생일파티’미국 육군이 주관하는 이번 열병식은 최대 4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거액이 투입되는 행사이며, 비용은 군 당국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 열병식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창립 250주년을 핑계 삼아 사실상 초호화 생일파티를 여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육군 당국자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생일을 부각하는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나라의 열병식을 부러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웅장한 행사를 원했고, 육군도 무력을 과시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영상) 미국에 전쟁 발생?…워싱턴으로 몰려가는 주력 전차 수십 대, 이유는? [포착]

    (영상) 미국에 전쟁 발생?…워싱턴으로 몰려가는 주력 전차 수십 대, 이유는? [포착]

    미국 육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이자 육군 창립 250주년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병식을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오는 14일 예정된 열병식을 위해 에이브럼스 탱크 28대 등 주력 전차들이 속속 워싱턴 DC로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이 직접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수많은 군용 장비가 철도를 통해 워싱턴 DC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특히 정차 수십 대가 나란히 늘어선 채 수도 중심부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따라 이동하는 모습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압도적이다.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항공 영상에는 화물 차량에 실린 채 수도로 향하는 전차들의 모습도 담겼다.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워싱턴 내에서는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t으로, 워싱턴 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중량(약 36t)의 약 2배다. 이 밖에 스트라이커 장갑차 28대, 기타 차량 100여 대, 2차 세계대전 때 운용한 B-25 폭격기,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군견 한 마리와 군인 6천600명이 열병식에 참여하며 헬리콥터 50대가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열병식 이후 도로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한화 약 2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DC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도로를 잘 정비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도로가 파손된다면 시 당국이 자체 예산으로 보수한 뒤 연방정부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육군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에 “피해 예상치는 피해 완화 노력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초기 추산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전차들은 도보 속도로 행진할 계획이며, 금속 재질인 탱크 궤도와 도로 면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고무 패드를 궤도에 부착한 뒤 열병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가 약할 수 있는 지점에는 철판을 깔아 도로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열병식으로 인해 도로 파손 외에도 쓰레기 수거와 도로 폐쇄, 경찰의 초과 근무 등과 관련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육군 당국은 이런 비용의 배상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600억 원 넘게 쏟아붓는 트럼프의 ‘초대형 생일파티’미국 육군이 주관하는 이번 열병식은 최대 4500만 달러(약 610억 원)의 거액이 투입되는 행사이며, 비용은 군 당국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과 같은 날 열병식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창립 250주년을 핑계 삼아 사실상 초호화 생일파티를 여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육군 당국자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생일을 부각하는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른 나라의 열병식을 부러워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웅장한 행사를 원했고, 육군도 무력을 과시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 현재 기준 적용해도 ‘거북선’ 등 선조 발명품 특허 등록

    현재 기준 적용해도 ‘거북선’ 등 선조 발명품 특허 등록

    거북선과 발명의 날(5월 19일)을 상징하는 측우기 등이 특허 등록됐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거북선·측우기·금속활자 등 위대한 선조 우수 발명(15점)에 대한 특허심사 결과 최종 14점이 명예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특허청은 지난달 선조의 우수 발명품인 금속활자와 자격루·앙부일구·측우기·거북선 등을 현대적 특허 요건인 신규성·진보성·산업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했다. 거북선은 외부 공격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할 수 있는 폐쇄형 구조와 상면에 철판 못을 설치해 적군의 선체 등선을 막고 근접 전투에서 방어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했다. 거북선 심사를 담당한 운송기계심사과 한주철 심사관은 “거북선은 16세기 지중해를 지배했던 갤리선에서 유사성이 있다”면서도 “상부 전체를 폐쇄하고 기울기(곡률)와 철판 못을 설치해 침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라고 말했다. 측우기는 지름과 높이의 비율을 일정 범위로 한정해 빗물의 증발을 방지하고 사선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담을 수 있어 강우량 측정의 정확도를 높인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금속활자는 선행 목판 인쇄술과 달리 개별 금속활자를 조합해 인쇄해 보관과 활자의 재배열이 쉬웠고 내구성이 우수해 반복 사용에도 인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동여지도는 지도의 우수성은 인정됐지만 당시(19세기) 세계적으로 지도가 활발하게 제작돼 신규성이 떨어지고 선행기술에 비해 차별화된 특징이 없어 최종 등록이 거절됐다. 특허청은 선조의 우수 발명을 등록 특허 공보 형태로 특허정보검색버시스에 공개하고 발명 역사 순으로 출원 및 등록일을 부여키로 했다. 특허 등록일은 발명의 날을 기념한 5월 19일이며 신라시대 개발된 아자방 온돌이 선조 발명 제1호가 됐다. 발명의 날을 상징하는 측우기는 제6호, 거북선은 제9호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명예 특허 심사를 통해 선조들의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 기술적 진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발명의 가치를 되새기고 내일의 기술 혁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식탁의 알파이자 오메가, 토르티야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 식탁의 알파이자 오메가, 토르티야

    한식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요소 중 하나는 주식인 밥과 곁들이는 음식인 반찬으로 구분된다는 형식이다. 그러나 주식과 부식의 이러한 구분을 한식만의 고유한 문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얼핏 서양 요리들은 하나의 완결된 단품 메뉴처럼 보이지만, 사실 빵을 주식으로 삼고 다른 요리들은 우리의 반찬처럼 곁들여지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찬을 먹기 위해 밥을 먹는지, 밥을 먹기 위해 반찬을 먹는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극지방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을 제외하고 인간의 식탁에는 늘 탄수화물 위주의 주식과 단백질·채소·유제품 등으로 이루어진 부식, 그리고 식사 중간에 영양분과 즐거움을 주는 간식이 오른다는 점이다. 바다 건너 멕시코의 식탁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가 아는 멕시코의 다양한 요리들은 옥수수로 만든 전병인 토르티야와 함께하기 위해 고안된 조연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쌀밥이 있다면 멕시코에는 토르티야가 있는 셈이다. 멕시코인들은 왜 쌀이나 밀로 만든 빵 대신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게 되었을까. 메소아메리카에서는 유럽인들이 밀을 가져오기 전까지 옥수수가 식단의 중심이었다. 아즈텍과 마야 문명은 옥수수를 단순한 주식 이상인 생명의 근원으로 여겼다. 마야의 창조 신화에 따르면, 신들이 처음에는 나무와 흙으로 인간을 빚었으나 인간은 말도 못 하고 여타 동물과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옥수수를 갈아 만든 반죽으로 인간을 빚었더니 비로소 인간이 언어를 갖고 지혜를 갖추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아즈텍에서는 옥수수 신 치코메코아틀을 모시는 제의가 있었으며, 주기적으로 옥수수 제물을 바치고 축제를 열어 풍작을 기원했다. 후에 밀이 북부를 중심으로 들어왔지만 멕시코 중남부에서는 여전히 옥수수를 선호했으며,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옥수수는 오늘날까지 주식의 지위를 잃지 않은 채 이어져 오고 있다. 이토록 신성한 대접을 받는 옥수수이지만, 사실 쌀이나 밀과 달리 주식으로 삼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작물이다. 옥수수에 함유된 나이아신의 대부분이 인체 내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옥수수만을 주식으로 섭취하면 펠라그라 병에 걸리기 쉽다. 이 병은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복통이 유발되며 최악의 경우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메소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옥수수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는데, 바로 ‘닉스타말화’라는 과정이다. 옥수수 알갱이를 강한 알칼리 성분을 지닌 석회수에 불리면 나이아신이 흡수되기 좋게 활성화되고 칼슘 성분이 더해진다. 과학이 옥수수의 문제를 발견하기 수천 년 전에 이미 멕시코의 선조들이 이런 지혜를 갖고 있었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닉스타말화를 거친 옥수수는 맷돌로 갈아 반죽(마사)을 만든 후 동그랗고 얇게 펴서 달군 돌이나 철판(코말)에 구워 내면 토르티야로 변신한다. 겉은 살짝 말라 있으면서 안은 말랑하고 쫀득하게 갓 만든 토르티야를 한 입 베어 물면, 쌀밥이나 밀로 빚은 빵과는 다른 옥수수의 구수하면서 달큰한 향과 맛에 빠져들게 된다. 갓 구워 낸 토르티야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맛과 향이 빠져 있는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좋은 쌀로 정성 들여 지은 밥과 인스턴트 쌀밥의 차이보다 더 선명하다. 토르티야의 원래 이름은 틀락스칼리였다. 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은 틀락스칼리를 보고 ‘작은 케이크’라는 뜻의 토르티야라 불렀다. 흥미로운 것은 토르티야가 이미 본국에서 동그란 오믈렛을 부르는 명칭이었다는 점이다. 고향의 음식과 혼동되는 이름을 붙이게 된 연유는 불명확하지만, 어쨌든 멕시코 땅에서는 얇게 펴 구운 옥수수 전병을 토르티야라 부르게 되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뿐만 아니라 밀로 만든 종류도 존재한다. 밀가루 토르티야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영향으로 밀이 도입되면서 생겨났는데, 옥수수 토르티야보다 고급 식품으로 취급받으면서 한때 계급화의 상징이기도 했다. 오늘날 멕시코 북부에서는 밀가루 토르티야가 주류를 이루고, 남부에서는 옥수수 토르티야를 고수하는 경향이 짙다. 토르티야는 단순히 일상 식사의 기본을 넘어 가족 공동체의 상징이기도 하다. 토르티야를 구울 때 나는 고소한 옥수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은 우리가 따뜻한 쌀밥과 된장국, 김치를 보며 느끼듯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그리움이자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다. 토르티야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중요하지 않다. 구운 옥수수 토르티야 위에 굽거나 삶은 고기를 올리면 타코가 되고 튀기면 토스타다, 밀 토르티야를 재료와 함께 돌돌 말면 부리토, 치즈를 넣고 구우면 케사디야, 튀긴 토르티야에 뜨거운 살사를 얹으면 엔칠라다가 된다. 여러 가지 부재료들과 만나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가는 토르티야는 먹는 재미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미가 있다. 음식이 나올 때 늘 천에 감싸여 나오는 토르티야는 마치 우리의 공기밥 같은 역할을 한다. 차이가 있다면 대부분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는 점이다. 토르티야 인심은 어디를 가나 후하다는 것이 멕시코의 매력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신풍역 신안산선 공사장 찾은 최호권 구청장... “안전 철저 이상 무”

    신풍역 신안산선 공사장 찾은 최호권 구청장... “안전 철저 이상 무”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등 도로 침하 현상에 대한 구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신풍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을 찾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영등포구청이 밝혔다. 전날 합동점검에서 지반 침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 침하계’를 계측한 결과 신푼영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는 도로 침하, 붕괴 등 이상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시공사는 신풍역 정거장 삼거리의 도로가 올라와 있는 것은 도로 침하와 상관 없으며 통신 맨홀 등 기존 시설물 상부에 출입구 설치를 위한 임시 철판(복공판) 설치로 철판 간 높이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철판을 걷어내고 아스팔트 평탄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도로 높이차는 곧 해소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사장 자동 계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이상 여부를 전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관내 신안산선 본선 구간 지하 굴착 공사는 6.7㎞ 구간 중 약 0.04㎞만 남은 상태로 현재 96% 완료됐다. 이달 중 지하 터널 공사가 100%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등포 구간의 승강장 굴착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출입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은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신안산선 공사와 관련하여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도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주민 대표단 현장 확인, 주민설명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산 ○○○ 1년 치 사재기했다”…미국인들 난리 난 이유는?

    “한국산 ○○○ 1년 치 사재기했다”…미국인들 난리 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앞다퉈 사재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산 선크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토대로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내 수입품 가격 인상을 우려하며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개를 추렸다. 이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화장품의 역할도 하는 한국산 선크림이 포함됐다. WP는 한국산 선크림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질감이 산뜻하며 다른 화장품과 잘 어울린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유명해 소비자들이 이를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아시아나 유럽 지역과 다르게 자외선 차단제를 의약품으로 규제하고 있어 한국산 선크림처럼 위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레딧에서는 ‘지금 구매해야 할 미용 제품’으로 한국산 선크림이 꼽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좋아하는 선크림을 1년 치나 구입했다”면서 “미국산 선크림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전했다. 마른 김과 고양이 사료, 인스턴트커피, 가발 등에 쓰이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 향수, 웨딩드레스 등도 사재기 품목으로 꼽혔다. 김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수입되므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 미국 내 스시집 운영자들이 일본 등지에서 김을 미리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 고양이 사료의 경우 식품 재료 가격과 포장에 쓰이는 양철판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산 사료를 먹는 반려 고양이를 위해 이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미국인들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헤어 번들, 보드게임과 웨딩드레스, 유럽에서 생산되는 인스턴트커피와 향수 등을 관세 부과 전 구매하기 위해 나섰다고 WP는 덧붙였다. 화장품 수출 첫 ‘100억 달러’ 돌파중국 대신 美·日서 K뷰티 수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1일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고, K뷰티와 바이오의약품의 쌍끌이 효과가 전체 산업 수출 증가율(8.1%)을 크게 웃도는 보건산업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01억 8000만 달러(약 14조 5100억원)로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보건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화장품 수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6억 5000만 달러(약 11조원)로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24.9억 달러)은 수출 비중이 10.3% 감소하며 4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미국(19.0억 달러, +56.4%)과 일본(10.4억 달러, +29.1%) 등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미국은 기초화장품 수출이 66.5% 증가하며 K뷰티의 새 수출 거점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명품관이 된 문화유산… 럭셔리 신세계 열린다

    명품관이 된 문화유산… 럭셔리 신세계 열린다

    옛 제일은행 본점 원형 90% 복원 1층엔 국내 최대 샤넬 매장 열어 4~5층엔 역사·체험 공간도 마련 90년 된 서울 중구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 헤리티지’란 새 이름이 붙은 이곳은 명품 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유물과 전시품으로 채워졌다.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9일 개관한 더 헤리티지는 본점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신세계 본점 타운’의 야심작이다. 1935년 조선저축은행(제일은행의 전신) 본점으로 문을 연 이 건물은 한국산 화강석으로 마감한 네오바로크 양식이다. 줄곧 제일은행 본점으로 쓰이다 2015년 신세계가 매입했다. 지난 10년간 신세계는 이곳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데 공들였다.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이 된 건물인 만큼 과거 문헌과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30차례 이상 국가유산위원회 조언받아 준공 당시와 90% 가까이 동일하게 복원했다. 1층 천장의 꽃문양 석고 부조는 페인트를 제거하고 보수해 원형을 그대로 살렸고, 준공 당시 있던 금고의 문도 원형을 유지해 4층으로 옮겨 전시해 뒀다. 그러면서도 남측 유리 외벽을 뉴욕의 더 모건 라이브러리처럼 흰색 철판으로 제작하고, 옥상엔 정원을 조성하는 등 현대적 해석도 가미했다. 이날 직접 둘러본 내부는 신세계 감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콘텐츠가 가득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 2층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자리했다. 국내 백화점 샤넬 매장 중에선 가장 크다. 지하 1층에는 한국 공예 기프트숍과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크’ 등의 매장이 마련됐다. 4층엔 신세계가 소장한 유통 관련 유물과 사료를 보여 주는 역사관이, 5층에는 한국 문화와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인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섰다. 상업 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서는 기존 백화점 문법을 깨는 듯 볼거리 중심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매출보다 이 건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가 외벽에 붙은 더 리저브(본관)와 더 에스테이트(신관)의 일부 공간도 재단장하고 있다. 더 리저브엔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재단장이 끝나면 강남점에 비견되는 최고 수준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 샤넬 들어선 문화유산…신세계 야심작 ‘더 헤리티지’ 가보니

    샤넬 들어선 문화유산…신세계 야심작 ‘더 헤리티지’ 가보니

    90년 된 서울 중구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물의 일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 헤리티지’란 새 이름이 붙은 이곳은 명품 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유물과 전시품으로 채워졌다. 국내 최고의 럭셔리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다. 9일 개관한 더 헤리티지는 본점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신세계 본점 타운’의 야심작이다. 1935년 조선저축은행(제일은행의 전신) 본점으로 문을 연 이 건물은 한국산 화강석으로 마감한 네오바로크 양식이다. 줄곧 제일은행 본점으로 쓰이다 2015년 신세계가 매입했다. 지난 10년간 신세계는 이곳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데 공들였다.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이 된 건물인 만큼 과거 문헌과 사진 자료를 수집하고 30차례 이상 국가유산위원회 조언받아 준공 당시와 90% 가까이 동일하게 복원했다. 1층 천장의 꽃문양 석고 부조는 페인트를 제거하고 보수해 원형을 그대로 살렸고, 준공 당시 있던 금고의 문도 원형을 유지해 4층으로 옮겨 전시해 뒀다. 그러면서도 남측 유리 외벽을 뉴욕의 더 모건 라이브러리처럼 흰색 철판으로 제작하고, 옥상엔 정원을 조성하는 등 현대적 해석도 가미했다. 이날 직접 둘러본 내부는 신세계 감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 콘텐츠가 가득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 2층엔 명품 브랜드 샤넬이 자리했다. 국내 백화점 샤넬 매장 중에선 가장 크다. 지하 1층에는 한국 공예 기프트숍과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크’ 등의 매장이 마련됐다. 블랙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구매금액 1억 2000만원 이상)의 고객을 위한 ‘더 헤리티지 발렛 라운지’도 생겼다. 4층엔 신세계가 소장한 유통 관련 유물과 사료를 보여 주는 역사관이, 5층에는 한국 문화와 생활 양식을 보여 주는 전시 및 체험 공간인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섰다. 상업 시설이 빼곡하게 들어서는 기존 백화점 문법을 깨는 듯 볼거리 중심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매출보다 이 건물의 가치를 보여 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인 ‘신세계스퀘어’가 외벽에 붙은 더 리저브(본관)와 더 에스테이트(신관)의 일부 공간도 재단장하고 있다. 더 리저브엔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재단장이 끝나면 강남점에 비견되는 최고 수준의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 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 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여의도 4배 부지… 年 30만대 생산앨라배마·기아 합치면 年 100만대차량 도어 장착 공정 자동화 ‘최초’정 회장 “로보틱스 등에 집중 투자”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열고 전략적 생산 기지이자 모빌리티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외에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 거점인 HMGMA와 관련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뜬 HMGMA는 여의도의 4배에 해당하는 1176만㎡(약 355만평)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까지 더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고 추가로 HMGMA에서 20만대를 증설해 총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고 이달에는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70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고 여기(HMGMA)에서 만드는 비율을 (미국 생산량의) 44%까지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MGMA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대거 도입했고, 최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한다.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로봇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이 자동화된다. 의장 공장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 200여대가 부품을 공급해 부품 운반 지게차와 견인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과 국내 협력사 역량이 집결된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관세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부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등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HMGMA, AI·자동화 기술까지 총집약…정의선 “모빌리티 미래”

    현대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열고 전략적 생산 기지이자 모빌리티 미래를 현실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외에도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동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닌 관계에 투자한다.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국 내 세 번째 생산 거점인 HMGMA와 관련해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도 생산하겠다”고 했다. 2022년 10월 첫 삽을 뜬 HMGMA는 여의도의 4배에 해당하는 1176만㎡(355만평)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기존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까지 더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생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고, 추가로 HMGMA에서 20만대를 증설해 총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HMGMA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을 개시했고, 이달에는 아이오닉9 양산에 돌입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70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했고 여기(HMGMA)서 만드는 비율을 (미국 생산량의) 44%까지 올린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MGMA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개발·실증한 첨단 제조 기술을 대거 도입했고, 최신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한다. AI가 생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로봇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고중량의 차량 도어 장착 공정이 자동화된다. 의장 공장에서는 자율이동로봇(AMR) 200여대가 부품을 공급해 부품 운반 지게차와 견인 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과 국내 협력사 역량이 집결된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부품이나 부품에 들어가는 철판 등에 대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로보틱스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르포]“차라리 남아 집 지켜야 했는데…” 화마가 덮친 마을 검게 타들어 가는 주민 속

    [르포]“차라리 남아 집 지켜야 했는데…” 화마가 덮친 마을 검게 타들어 가는 주민 속

    “이런 불은 마 난생 첨이야. 지갑도 주민등록증도 하나 못 챙겼어. 군에 갔을 때 말고는 평생 산 집이 한순간에 내려앉었어. 집에서 안 나갈끼라고 싸우기까지 했는데 거의 끌려 나왔지. 지켜야 했는데….” 경남 산청군에서 난 대형 산불이 사흘째를 맞은 23일. 전날 오후 내려진 대피 명령에 단성초교 임시대피소로 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정종대(82)씨가 허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행정당국 대피명령에 정씨는 “집을 지키겠다”며 버텨도 봤지만 턱밑까지 찾아온 불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오후 3시 대피하고 나서 1시간 뒤 불길은 정씨가 사는 시천면 중태마을 뒷산까지 삼켰다. 40분 뒤에는 정씨 집도 화마에 휩싸였다. 정씨는 “20평 남짓한 집에서 아내와 둘이 살고 있었다”며 “초가집으로 시작해 슬레이트 지붕도 했다가, 2013년 슬래브 지붕으로 바꾸는 등 보수도 꾸준히 했다. 평소 집 주변 나무를 베며 나름 관리도 했는데 소용없었다. 끝까지 집에 남아 물이라도 뿌렸어야 했나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21일 오후 3시 26분쯤 시천면 한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이날 오전까지 254가구 344명이 동의보감휴양림·단성초 등 9곳으로 대피했다. 대부분 주민은 복용 약 정도만 챙기고 급하게 몸만 빠져나왔다. 주민들은 물티슈로 얼굴만 겨우 닦은 채 대피 천막에 머물며 학교 급식소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아비규환이 됐다. 몰아친 강풍에 불똥이 멀게는 1㎞까지 날아가면서 시천면 내 어느 마을 하나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험악한 산세와 바람 탓에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산불로 중태마을에서만 13채가 불에 탔다. 주민 생계 수단인 감나무는 새까맣게 변했고 컨네이터 철판도 엿가락처럼 휘었다. 중태마을 이장 손경모(68)씨는 “불이 마을 앞뒤로 들이닥쳤다. 들이며 산이며 사방이 벌겋게 변했다”며 “진화 인력은 다른 마을에 있고 바람을 탄 불은 날아다니는 듯해 속절없이 당했다”고 말했다. 외공마을에 사는 김수야(89)씨도 집을 잃었다. 대피 인원이 가장 많은 단성중 체육관에서 만난 그는 “아들과 둘이 살던, 70년 가까이 된 집이 다 탔다”며 “고추·들깨 농사만 작게 짓고 있는데 생계가 막막하다”고 했다. 자식처럼 돌보던 꿀벌, 작물 걱정이 큰 주민들도 있다. 마근담마을 뒷산에서 양봉업을 하는 김용한(71)씨는 “1통당 꿀벌 2만~3만마리가 있는 벌통 300통을 관리 중”이라며 “이 시기 월동을 마친 꿀벌들은 새끼를 낳고 키우고자 한창 먹이를 구하고 할 때다. 마을 앞산까지 불이 번졌고 연기는 뒷산까지 닿아 꿀벌들도 온전치 못할 듯하다”고 한숨 쉬듯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박경순(72)씨는 “급히 대피하느라 비날하우스 온도조절기를 끄지 못했는데, 고추 모종이 다 타 죽게 생겼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이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2200여명을 투입해 진화를 잇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산불이 더 확산하진 않을지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다. 집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막막할 따름이다. 정부는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경북 의성에서도 이틀째 이어지는 산불에 주민 속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산불이 난 의성군 안평면 주민 70대 김모씨는 “차가 없어서 대구에 사는 아들이 급하게 올라오는 통에 집에서 대충 귀중품만 챙겨서 나왔다”며 “온 동네가 전쟁 난 것처럼 헬기가 날아다니고 연기가 피어올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저 빨리 비가 내려서 불이 다 꺼지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의용소방대 대원으로 의성 산불 진압 현장에 출동했다는 김주완(41)씨는 “어제 불을 끄러 가보니 불씨가 바람을 타고 도깨비불처럼 이산 저산으로 마구 번졌다”면서 “불이 갈수록 확산하다 보니, 온 사방에 연기가 자욱하고 탄내가 진동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비교적 산불에서 안전한 지역에 있는 부모님 댁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산불 진화를 돕거나 구호 물품을 나르는 등 각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무역위, 중국산 저가 후판에 최대 38% ‘반덤핑 관세’ 건의… 철강업계 숨통 트일 듯

    무역위, 중국산 저가 후판에 최대 38% ‘반덤핑 관세’ 건의… 철강업계 숨통 트일 듯

    정부가 중국산 철강 후판에 최대 38%의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의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이 경제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자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무역 구제 정책을 펴는 것이다. 중국산 저가 수입 철강과 미국의 25% 관세 압박으로 ‘이중고’에 놓인 철강업계의 숨통이 일부분 트였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일 제457차 무역위를 열고 “열간압연 후판에 대한 예비 조사 결과 잠정 덤핑방지관세 27.91~38.02% 부과를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정 덤핑방지관세는 반(反)덤핑 조사가 시작된 후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 국내 산업 피해를 막기 위해 부과하는 임의 관세다. 기재부는 최대 50일 내 잠정 덤핑방지관세를 최종 결정한다. 잠정 조치 적용 기간은 최대 4개월로 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문제의 후판은 두께가 6㎜ 이상 두꺼운 철판이다. 주로 선박 제조용이나 건설용 철강재로 쓰인다. 현재 중국산 후판에는 기본 관세율 8%만 부과된다. 한국산 후판의 t당 가격은 90만원 수준이지만 중국산은 20% 이상 저렴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은 117만 9328t으로 전년 112만 2774t 대비 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사들과 후판 가격 협상을 하는 국내 철강업체들은 값싼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중국산 저가 후판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무역위에 제소했다. 무역위는 지난해 10월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무역위는 “덤핑 사실과 덤핑 수입에 따른 국내 산업의 실질적 피해를 추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예비 판정했다”고 밝혔다.
  • ‘20세 연하’ 홍주연 아나운서와 열애설에…전현무가 밝힌 솔직 심정

    ‘20세 연하’ 홍주연 아나운서와 열애설에…전현무가 밝힌 솔직 심정

    방송인 전현무가 20세 연하 홍주연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전한다. 14일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17회에서는 전현무와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배우 최다니엘과 춘천 닭갈비 맛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공개된다. 한 식당에 도착한 세 사람은 지금은 보기 힘든 은색 철판과 닭 내장 메뉴를 발견해 신기해한다. 전현무는 철판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면서 “요즘 (설거지하기 좋은) 주물 철판도 나오는데 안 바꾸셨네”라며 “대학 때 철판 닦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진짜 힘들었다”며 과거를 떠올린다. 한창 닭갈비를 먹던 중 전현무는 갑자기 최다니엘에게 “그래서 어떡할 건데, 결혼”이라고 한다. 이에 당황한 최다니엘은 연애 프로그램 상대였던 일본 배우 타카다 카호를 언급하며 “그분은 일본에서 계속 활동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곽튜브는 “친구로 지내시는 거냐. 가능성이 있는 사이냐. 여사친이라는 게 없지 않냐”며 캐묻는다. 전현무와 제작진 역시 “초반에 설레지 않냐. 한순간도 설렌 적 없냐”며 최다니엘을 추궁한다. 그러다 ‘열애설’ 질문의 화살은 전현무에게 돌아온다. 곽튜브가 “최근 스무살 연하인 아나운서와 열애설이 났는데 (자신의) 열애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 이에 전현무는 “그 친구(상대방)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친구한테 ‘너 너무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하면 놔둔다”며 “(열애설을) 통해서 그 친구가 주목되니까 그게 좋은 거다. 신입 아나운서가 주목받기 쉽지 않다. 방송 환경이 옛날 같지 않아서 이렇게라도 알려져서 도움이 된 것 같아 그냥 (굳이 대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 전주시, 민생회복 첫걸음은 ‘전통시장 살리기’

    전주시, 민생회복 첫걸음은 ‘전통시장 살리기’

    전북 전주시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살리기에 나선다. 내수 부진 등으로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시설개선과 디지털 역량 강화, 문화행사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총 11억 9200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전통시장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기반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를 통해 생업에 종사하는 시장 상인들과 방문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모래내시장 5·6구역 아케이드 노후 부분 개보수, 신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바닥 철판 교체사업, 중앙상가 상수도 급수시설 보수 및 천장 석면 도장 공사, 남부시장 옥상 방수공사 및 야시장지원센터 증축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전통시장 내 문화행사를 확대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널리 소개하고 상인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와 전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지인 ‘남부시장 야시장 문화행사’를 비롯해 ‘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 ‘한사발막걸리축제’, ‘더좋은밤애 가맥축제’와 같은 전통시장별 특화행사를 남부시장과 전북대 대학로 상점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단순한 상업적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생활 터전이자, 경제적 중심지 역할을 한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전통시장 상품들이 온라인 구매 등 편리한 방식으로 확대 유통돼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 민생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잭슨 폴록부터 마크 로스코까지… 뉴욕 미술의 정수를 만나다

    잭슨 폴록부터 마크 로스코까지… 뉴욕 미술의 정수를 만나다

    “바닥에서 작업하면 마음이 더 편안해진다. 그림에 더 가까워지고, 마치 그림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림 주위를 걸어 다니며 네 면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면 그림 안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잭슨 폴록) 1940년대 미국 뉴욕의 예술가들은 기존 유럽 중심의 미술계를 미국 중심으로 바꿔 놓았다. 그 중심에 잭슨 폴록(1912~1956)이 있었다. 그는 재현에 집착하지 않고 관습과 사회적 제약에서 벗어나 감정과 에너지를 담아 물감을 흘리고 뿌리는 등의 독창적인 표현 기법으로 에너지와 감정의 역동적인 흐름을 화폭에 담아냈다. 서울 노원구 노원아트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전시 ‘뉴욕의 거장들’에서는 폴록과 그의 친구들에게서 시작된 추상표현주의부터 색면 추상, 미니멀리즘으로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추상표현주의 미술로 불리는 폴록 단연 주목받는 작품은 3m 넘는 폴록의 작품 ‘수평적 구조’(1949)다. 밝은 색채와 휘몰아치는 드리핑 선 안에서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 낸다. 형상이 완전히 사라진 자리에 흘리고 뿌린 물감이 화폭에 담겼다. 경제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의 어려움을 겪고 난 후,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자기 확인인 것처럼 보였던 폴록의 작품은 추상표현주의 미술로 명명됐다. 폴록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추상표현주의와 달리 마크 로스코(1903~1970)의 색면 추상은 캔버스의 색면을 이용해 그 색채가 주는 정서적이고 특별한 힘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에서 로스코의 색면 추상은 만나지 못하지만, 대신 초기작인 ‘십자가’(1941~42)를 접할 수 있다. 로스코의 초기작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주제를 다루는데 ‘십자가’ 속 인물들은 왜곡되고 파편화돼 전쟁과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암시한다. 로스코의 십자가 연작은 1942년 마무리됐는데, 전시에 선보인 작품은 그가 그린 마지막 인물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캔버스 색체가 주는 특별함 ‘색면 추상’ 로스코와 더불어 색면 회화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는 바넷 뉴먼(1905~1970)의 ‘무제’(1955)에서는 작가의 서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직선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특유의 수직선을 ‘지퍼’라고 불렀다. 1960년대 후반 추상표현주의가 쇠퇴하고 미니멀리즘이 부상하자 리처드 세라(1939~2024)와 같은 작가들이 주목받았다. 세라는 미니멀리즘의 기본 원칙을 따르면서도 공간과 형태의 탐구를 중심으로 한 대형 철강, 강철판, 주물 설치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는 뉴욕 페더럴 광장에 1981년 설치됐다가 당시 비판 여론 때문에 해체된 ‘기울어진 호’, 스페인 구겐하임 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시간의 문제’, 2014년 카타르 사막에 세워진 ‘동-서/서-동’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철 조각이 아닌 그림으로 세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그림 역시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데, 지난해 프리즈 아트페어(로스앤젤레스)에서는 ‘파묵’(2009)이 가장 높은 가격인 2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검은색 그림 ‘동양’(2018)은 조각에서와 마찬가지로 재료와 무게, 물질성과 기념비성을 강조한다. ●미니멀리즘 전환점 만든 프랭크 스텔라 “나는 ‘예술에 내 인생을 바쳤다’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예술이 내 삶을 ‘줬다’고 하고 싶다”고 말한 추상화의 거장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1936~2024)의 작품도 전시됐다. 그는 추상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 사이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작가다. 캔버스의 평면적 특성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직사각형 틀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이거나 비정형적인 형태를 사용하는 ‘셰이프드 캔버스’를 창안했다. 스텔라는 작품을 통해 홀로코스트로 파괴되기 전 유대교 회당이 있던 마을의 이름을 딴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한국을 찾은 ‘다비드그로데크’(1971)는 그중 하나다. 이번 전시작을 대여한 미국 유대인 박물관의 샘 새커로프 독립 큐레이터는 “추상표현주의자들이 개발한 스타일은 세계대전과 이념적 붕괴에 맞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방법이었다”면서 “스스로 특정 그룹이나 유파에 속했다는 인식이 없었을 정도로 저마다의 독특한 붓질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
  • [설연휴 여행] ‘남도 테마’ 매력 관광 만끽하세요

    [설연휴 여행] ‘남도 테마’ 매력 관광 만끽하세요

    황금같은 이번 설 연휴가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 연휴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익히 알려진 유명 관광지 외에 관람, 체험, 먹거리를 주제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전남 테마 관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설 연휴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한다. ◇박물관 테마▲해남 공룡박물관 해남 공룡박물관은 400여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 전시물들을 갖춘 국내 최대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해남 우항리에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견돼 주목 받았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공룡박물관, 야외 공룡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으로 이곳 출신 작가들 작품과 전남의 아름다운 풍경, 역사성을 담은 작품을 주력으로 수집했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전남 및 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목포 자연사박물관 박물관은 46억년 지구 자연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파충류와 공룡 화석이 전시돼 있다. 4D 입체 상영관에서는 백악기 시대 공룡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고대 해양생물, 공룡에 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도슨트 해설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이색체험 테마▲완도 해양치유센터 해양치유센터는 해수에 몸을 담그며 신체의 치유를 돕는 프랑스 전통 미용기법 ‘딸라소 테라피’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다. 16개 해양 치유 시설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지도사들과 함께 수중 노르딕 워킹, 공기 거품 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약산면 해안 치유의 숲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함평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돌머리해수찜치유센터 1층에는 카페와 편의점 있고 2층에는 해수탕시설을 갖춰져 있다. 천연 해수와 직접 달군 유황석을 활용한 해수찜과 해수탕을 즐길 수 있다. 함평 해수찜은 1800년대부터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어 민간요법으로 전해진다. 특히 함평 지역의 돌은 유황과 알칼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불에 구우면 우리 몸에 좋은 유황 성분이 많이 발생해 살균작용,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차 밭 길과 해변 길이 만나는 끝자락에 남쪽 바다를 끼고 자리 잡았다. 해수탕과 녹차탕에 몸을 담그면 몸이 가뿐해 지고 피부가 고와지는 효능을 누릴 수 있다. 3층 노천탕 앞엔 드넓은 득량만 바다와 솔숲이 펼쳐진다. 탁 트인 율포해변을 바라보며 뜨끈한 해수에 몸을 담그면 명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질 것이다. ◇먹거리 테마▲장흥 굴구이 굴구이는 장흥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들이 문을 연다.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불향과 바다향을 듬뿍 머금은 굴 맛을 맛보기 위해 겨울마다 장흥을 찾는 미식가들이 많다고 한다. ▲고흥 나로도 삼치회와 구이 삼치회는 11월부터 2월까지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나로도 인근에서 당일 잡은 싱싱한 삼치를 맛볼 수 있다. 삼치회, 삼치탕수, 삼치고추장조림 등 다양한 삼치요리 뿐만 아니라 장어, 피조개, 굴 등 다양한 자연산 제철 수산물이 풍부해 겨울철에 꼭 가봐야 할 지역이다. 더불어 고흥 유자주(酒)는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향과 맛으로 음식과 곁들어 먹어 보길 추천한다. ▲강진 회춘탕 회춘탕은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 음식이다. 가시오가피, 당귀, 헛개나무, 뽕나무 등 한약 재료로 만든 육수와 닭, 문어,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으로 봄이 오듯 젊어진다고 해서 ‘회춘탕’으로 불린다. 몸에 좋은 건강한 재료를 1시간 이상 고아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과 맛도 좋아 회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었으나 프랑스로 왔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쓴다. 다만 그 내용은 중국인의 삶이다. 폭력적인 체제의 바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퍽 소름 끼치는 것이어서 체제 바깥에 있는 우리의 이해나 공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서늘하고 적확하며 명료한 서술에 환상이 끼어들 틈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도저히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71)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문학동네) 이야기다.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속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데뷔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듬해에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세 중국인의 삶’은 2011년 쓴 작품으로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책 제목처럼 세 이야기가 묶였다. ‘호찌민’, ‘저수지의 보가트’, ‘산을 뚫는 갑옷’이다. 예전엔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쓰레기장처럼 변한 귀도(貴島)에 사는 세 중국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죽음, 삶 그리고 다시 죽음 “감시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이는 북의 철판이 아니라 가죽을 두드려 ‘두부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시인 하나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휘파람으로 불었고 다른 감시인은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형 전날 9413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북을 연주함. 이전엔 고르바초프의 반점처럼 분홍색이었던 반점만이 이제는 불에 그슬린 듯 검은색으로 변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냄.’”(‘호찌민’·53쪽) 조로증(早老症)을 앓는 탓에 열두 살임에도 일흔 살 노인처럼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인 ‘호찌민’은 모순의 굴레에 갇힌 현대인에 대한 풍자처럼 읽힌다. 횡령죄로 수감 중인 당서기장을 대신할 인물로 낙점된 소년은 서기장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익힌다. 소년은 이것을 서커스단 무대에서 펼칠 연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의 날이 점점 소년을 향해 온다. 하지만 소년에게 그날은 그저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칠 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의 반점은 왜 검은색으로 변했을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희망에 찬 밝은 음악이다. 죽음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흐른다. 하지만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행동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할지 모른다. 죽음 직전에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그래서 역설이 아니다. 인생의 핵심을 지극히 깊이 꿰뚫고 있는 탁월한 통찰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과 비극의 고리 “시신을 최신식 독일제 수술대에 눕힌 다음 마 박사는 메스를 쥐고 사형수의 배를 갈랐어. 콩팥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메스로 콩팥을 적출해 씻었지. 창자의 일부가 배 밖으로 미끄러져 나와서 박사는 가위로 그걸 잘라냈어. 근데 갑자기 남자가 깨어나더니 수술대 위에 일어나 앉는 거야. 남자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어. 그는 의사를 쳐다보며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어. 하지만 근시라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을 더듬어 안경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건 자기 창자뿐이었어.”(‘저수지의 보가트’·81쪽) 주인공의 아버지는 저수지 관리인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보가트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닮았다. 그래서 ‘저수지의 보가트’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실종됐다. 어머니는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의 노동자로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길을 잃거나 새벽에 밖을 돌아다니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어머니는 실종된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믿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납에 중독된 주인공 어머니의 삶을 생각한다. 노동은 살기 위한 것인데 어째서 그것이 병과 죽음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가. 인생과 세계는 이런 역설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삶 안에서 풀리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수단이다. 끊임없이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종국에 가서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며 매몰차게 내버린다. 문명과 역사의 발전은 개인을 이렇게 몰아세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했는데,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 도처에는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새끼를 지키고자 동그랗게 몸을 만 천산갑을 죽여서 기어코 요리로 만들겠다는 인간의 다부진 의지를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섬뜩하고 서늘하다.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에 갇힌 인간의 처연한 운명을 아프게 그리고 있다. “한 어머니가 아들을 광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눈먼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아들에게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인은 가난해서 매춘부를 살 수 없었고, 그리하여 자기가 직접 매춘부 역할을 해야 했다. 그녀는 아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아들은 치료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광기에 빠져, 한때 아들을 가두어두던 참호에 사슬에 묶인 채 갇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인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산을 뚫는 갑옷’·155쪽)
  •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그림으로 펼쳐진 사유의 여정, 문장의 풍경

    동서고금 막론한 ‘철학의 은유들’ 노자·헤겔 등이 남긴 사상 담아내거장들이 남긴 ‘문학 속의 풍경들’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풀어내철학의 빛 혹은 문학의 풍경. 글로만 상상했던 세계가 그림으로 펼쳐진다. 혼자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바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겠다. 그 차이를 탐색하는 재미는 오롯이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것이다. 스페인의 부자(父子) 철학자 페드로, 멀린 알칼데가 함께 글을 쓰고 화가 기욤 티오가 그림을 그린 ‘철학의 은유들’(단추)은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현대 폴란드의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중국 춘추시대 노자부터 독일의 공산주의 혁명가 카를 마르크스까지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철학자 24명의 사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그림책이다.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가슴에 안고 있다.” 동양철학의 주요 개념인 ‘음양’은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면서 천지의 만물을 만들어 내는 원리다. 노자를 위시한 도가사상에서 제시하는 음양의 세계를 책은 인간이 없는 먼 산의 풍경을 통해 드러낸다. 우뚝하게 서 있는 산은 양지바른 곳(陽)과 그늘진 면(陰)이 어우러지는, 음양의 조화를 상징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 무렵에야 비로소 날기 시작한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야행성 동물인 부엉이는 고대 그리스부터 철학과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신성시됐다. 헤겔 역시 이 부엉이에서 큰 철학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부엉이가 어두운 밤에 움직이기 시작하듯 철학 역시 밤의 고요 속에서 그 본질을 드러낸다. 책은 검고 거대한 전나무가 울창한 숲 앞에 작디작은 인간을 그려 넣으며 헤겔 철학의 세계를 은유했다. 로즈윙클프레스의 ‘문학 속의 풍경들’(누리아 솔소나 그림, 리카르도 렌돈 글, 남진희 옮김)은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부터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등 고전 반열에 오른 작가 25명이 문장으로 치열하게 그려 낸 소설 속 풍경을 눈앞에 환한 그림으로 보여 준다. 내가 글로 읽었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었는지 새삼 감탄하는 그림이 여럿 담겼다. “바로 그때 바람이 모든 장애물을 다 없애버리기라도 할 듯이 객차 지붕의 눈을 쓸어내렸고, 어디선가 떨어진 철판 조각을 흔들어댔다. … 무시무시한 눈보라지만 그녀에겐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게 보였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 속 문장이다. 책은 이 소설 속 풍경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이의 광활한 황무지를 제시한다. 이곳에는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러시아의 엄혹한 눈과 바람을 견디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눈보라. 하지만 기관차는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기어이 그것을 뚫고 철길을 따라 달린다.
  • 정성주 시장 “일념통천의 마음으로 인구소멸 넘는 개혁에 도전”

    정성주 시장 “일념통천의 마음으로 인구소멸 넘는 개혁에 도전”

    “2024년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차세대 특수목적 기반 모빌리티 산업 전환 등 미래 산업도시 김제로 도약하는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를 목표로 더욱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미래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제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신규 산업단지인 지평선 제2산업단지와 백구 일반산업단지가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정 시장은 “특구 지정으로 지평선 제2산업단지, 백구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취득세 감면, 상속세 혜택 및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시 5% 가산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면서 “김제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인 김제시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도 많다. 이에 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기업 지원을 위한 소통 행보를 늘리고 있다. 정 시장은 “도시 성장 기반을 위해 부서별 기업전담제를 추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즉시 해결하거나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소비 흐름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 기업이 겪는 난제 해소를 모색하고 산업 육성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방의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일부분의 의견을 전체화하기보다는 다양한 지역의 색깔을 입혀 조화롭게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철은 산소를 만나 부식되는 게 당연하지만 철판 위에 아연을 덧대어 놓으면 철을 대신해 아연이 부식되면서 철이 녹지 않는 희생양극법처럼 지방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만의 색깔을 조화롭게 덧입혀 변화와 개혁을 이뤄 내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도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하늘을 감동시켜 뜻을 이룬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의 마음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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