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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경비업체 20%가 불법

    경찰이 사설 경비업체의 불법행위에 철퇴를 내렸다. 경찰청은 우후죽순처럼 설립된 경비업체들을 집중 단속한 결과 올 상반기에 모두 441건을 적발,17개 업체의 허가를 취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경비업체가 2123곳인 점을 감안하면 5곳 가운데 1곳이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된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 397곳이 단속된 것에 비해서도 11.1% 증가했다. 경비업체는 무인경비,호송,시설경비,신변보호,특수경비 등 5종류로 나뉘며 중요시설과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 56.2%인 1193개가 몰려 있다. 올해 적발된 업체 가운데 노사분규 현장 등에 직원을 투입,폭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업체 3곳은 영업이 정지됐다.1년 이상 도급 실적이 없거나 계속 휴업을 해 허가가 취소된 곳도 13곳이나 됐다.경찰 관계자는 “노사분규 현장 등에 경비업체 직원이 시설을 경비하는 것까지는 허용되지만 폭력을 휘두르고 개입을 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최소 15시간을 실시하도록 돼 있는 신임 경비원 교육을 실시하지않은 42개 업체에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경비원 배치 현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73곳과 휴업·정관 변경 등 허가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142곳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비업체가 늘어나고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납치·살인 등 잇따른 강력범죄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사설경비업체를 찾게 되고,수요가 늘어나면서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업체들이 마구잡이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에만 72개의 업체가 새로 생겨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직원 50명 미만인 업체가 전체의 30%에 이르는 등 영세업체가 많다 보니 운영도 부실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인경비서비스의 오(誤)경보율이 평균 83%에 이르고,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의 상담건수도 2000년 119건에서 2001년 211건,지난해 267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경찰은 경비업체가 늘어나는 것은 치안 강화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불법행위는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민간경비가건전하게 육성되도록 하고,노사분규나 집단민원 현장에 직원을 투입하는 경비업체는 사전에 파악해 특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상복합 ‘호텔영업’ 첫 철퇴

    검찰이 주상복합 아파트로 허가를 낸 뒤 내·외국인들을 상대로 사실상 호텔업을 해온 업주들을 건축법 위반 및 조세포탈 혐의로 전원 기소키로 했다. 서울지검 형사8부(부장 金鎭太)는 10일 서울 강남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차린 뒤 H호텔이라는 상호로 호텔업을 해온 혐의로 입건된 장모씨 등 5개사 업주 5명을 전원 기소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국세청으로부터 업주들에 대한 조세포탈 세액을 넘겨받는 대로 불구속기소하되 포탈세액이 큰 업주는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와 유사한 영업을 하고 있거나 호텔업을 목적으로 건축중인 주상복합 아파트 10여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10여곳의 호텔형 주상복합 아파트의 수익성을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 수천명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장씨는 99월 4월 서울 강남에 21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365가구를 임대해 H관광호텔이란 상호로 최근까지 영업,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일부 업주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를 개별적으로 분양한 뒤,분양자들로부터 아파트를 위탁받아 객실로 바꿔 호텔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업주는 사실상 호텔업을 운영하면서도 호텔에 매기는 세율(30%)보다 적은 일반 임대업 세금(3%)만 납부하는 방법으로 수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 허가를 받고도 호텔 영업을 하는 것은 건축법상 불법 용도변경에 해당한다.”면서 “호텔업보다 적은 세금을 낸 것도 명백한 조세포탈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임대업 기간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감안,관련법의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자들은 “호텔업과 주택임대사업을 구분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건축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日, 고금리 대출업에 철퇴 최고 1억엔 벌금제 도입

    |도쿄 연합|일본의 정치권은 법정 이자보다 훨씬 비싼 이자로 급전 등을 대출해 주는 이른바 ‘암(야미·闇) 금융’에 대해 최고 1억엔(10억원)의 벌금제를 도입하는 등 법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여야는 고금리 대출업에 의한 피해 사례가 사회문제화될 정도로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이같은 내용의 ‘대출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법안 내용 중에는 폭력단 관계자의 대출업 등록 신청을 거부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또 연리 109.5%를 넘는 대출 계약은 무효이며,설사 대출이 이뤄졌어도 원금만 변제하면 이자는 문제를 삼지 않는 조항도 신설됐다. 암금융과 관련해서는 최근 오사카(大阪)에서 대출업자의 강압적인 돈 회수 요구를 못이겨 부부가 동반자살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사스 잡듯 사회기강 잡는다”

    사스 파문을 잡은 중국 당국이 사상 통제 강화에 나섰다.사스 퇴치에 총력전을 펼쳤던 중국 지도부가 사회 각분야에서 해이해진 ‘나사’를 새로이 조이기 시작한 것이다.사스 기간 중 인민들의 시위나 폭동 등 사회적 불만들이 분출되면서 중국 지도부가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 등 주요 언론들은 사스파문이 잠잠해진 지난 중순부터 공산당이 ▲선진 생산력 ▲선진 문화 ▲인민 이익을 대표한다는 ‘3개대표(三個代表)’ 학습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자 주요 언론들은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 사상의 의의를 되새기자.”는 구호성 기사를 톱기사로 다뤘다. 중국 소식통들은 “사스 기간중 인민들의 높아진 사회의식이 정치 분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3개대표론 학습붐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생각을 명확히 알리겠다는 의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다소 숨통이 트였던 언론정책이 돌연 강경으로 선회한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사스파문 와중인 지난 4월말 ‘실제와 생활,인민’을 중시하는 ‘싼톄진(三貼近)’ 언론정책을 발표했다.언론들도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회 곳곳의 어두운 치부와 인권 문제,심지어 정치문제까지 비판 수위를 높여갔다. 구치소에서 공안(公安·경찰)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대학생 쑨즈강(孫志剛)사건이 폭로되고 사스 은폐를 공개 비난한 퇴직의사 장옌융(蔣彦永·72)이 영웅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백가쟁명(百家爭鳴·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주장하다)’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분출되기 시작한 사회적 불만들이 정치분야로 번져가자 당국이 철퇴를 가했다.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를 직접 비판한 베이징신바오(北京新報)를 지난 18일자로 폐간시킨 것이다. 이 신문은 전인대가 ‘매년 한 차례 만나 공산당의 결정을 승인하고 관리 선출을 추인하는 등 아마추어적이고 비전문적’이라고 비판했다.이같은 언론 길들이기는 차이나 유스 뉴스그룹이 여대생들의 매춘을 다룬 기사를문제삼아 기자 1명과 편집국 임원 2명을 해고한 이달초 최초 징후가 나타났다. oilman@
  • ‘게시판 스팸’ 첫 형사고소

    인터넷 게시판에 광고·홍보성 글을 대량으로 자동 게시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철퇴’가 내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16일 다음카페의 게시판에 대량의 스팸글을 자동 등록하는 프로그램을 제조·유통한 업체 4곳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지난 12일 해당 프로그램의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게시판 스팸 프로그램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측은 고소장에서 “4개 업체는 다음카페의 수많은 게시판에 똑같은 글을 대량으로 게시하여 카페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는 약관을 어기고 시스템 과부하를 일으켜 업무방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이들 업체의 프로그램으로 게시판에 오르는 글은 ‘꼭 보세요.’ ‘이 사이트에 들러보세요.’ 등의 제목으로 불법 피라미드 판매나 음란사이트의 방문을 유도한다.16일 하루만도 다음카페에서 이러한 스팸글 신고가 730건에 달했다.다음은 지난해 5월 대량의 스팸메일을 뿌린 업체 3곳에 대해 800만∼22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처음으로 제기했었다.윤창수기자 geo@
  • “盧 대통령 각오·학습기간 없었다”일본간 YS, 日紙 인터뷰

    일본을 방문 중인 김영삼(얼굴)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정치가가 되는 것을 끝까지 싫어했으며,(따라서)장래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각오도,학습기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0일자 산케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애초 시민운동을 했던 재야 변호사였으나 정치가로 이끈 것은 나였다.선거에 나가라고 권유하고 선거자금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에게)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조언했지만 그것도 무시하고 있는 것 같고,취임 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입장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의 젊은이들은 반미의식에 빠져 있고,그 지지를 받고 (노무현 정부가) 탄생했다.”고 분석하고 “미군의 철퇴는 한국의 사활과 통한다.한국의 번영도,안전도,자유도 미국이 있어서 비로소 성립한다.그런 점을 노 대통령은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대화와 압력’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것이었으나,여기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화를 지나치게 강조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등장은 일본에도,한국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와세다 대학에서 특명교수 자격으로 특강하기 위해 지난 9일 일본에 왔다. 이지운기자 jj@
  • ‘연금개혁 반대’ 유럽노조 강성화

    유럽 각국 정부의 연금제 개혁 추진에 노조들이 힘을 규합,연일 조직적인 시위와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과거 수년간 경제난과 더불어 파업을 원천봉쇄하는 노동법의 제약으로 약화의 길을 걸었던 노조들이 최근 연금제 개혁에 맞서 투쟁의 기치를 다시 올리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유럽에서 강성 노조의 시대가 새롭게 열렸다고 전했다. ●프랑스 노조 “장기투쟁”선언 연금제 개혁을 둘러싼 노(勞)-정(政)갈등이 가장 심각한 곳은 프랑스.지난 3일 공공부문 근로자 6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파업에 이어 개혁안 의회 심의가 열린 10일 운송·철도·항만·경찰·전기통신·교사 심지어 환경미화원 노조까지 참여한 전국 규모의 파업이 벌어졌다.프랑스 전역은 거의 마비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이날 파업은 연금 개혁을 무산시켰던 지난 1995년의 총파업과 맞먹는 규모의 파업으로 정부의 개혁안에 다시 한번 철퇴를 가하기 위해 소집됐다. 대표적 강성 노조인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이 파업을 총지휘했다.베르나르 티보 CGT 위원장은 “정부의 힘은 약화되고,노조운동은 확고해졌다.”며 장기투쟁을 선언했다. 12일에는 정부의 교육개혁안 철회를 요구하는 교원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다.전국적으로 80만명의 교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날 실시될 예정인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시험)의 시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강경 노조원들에 의해 시험이 파행 운영되지 않도록 확고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노조의 하나인 SNES는 “정부는 바칼로레아를 우리를 굴복시키기 위한 무기로 사용할 수는 없다.”며 버티고 있어 또 한차례 파업태풍이 예상된다. ●영국서 강경파 노조지도자 속속 등장 다른 유럽 국가들도 연금제 개혁을 비롯해 그동안 방만하게 경영했던 복지혜택을 줄이는 과정에서 노조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소방관노조(FBU)의 파업으로 홍역을 치른 영국에서는 최대 노조중 하나인 GMB노조와 T&G노조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강경파와 좌파성향의 인물들이 잇따라 당선돼 집권 노동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정부 경기부양·재벌개혁 병행 한계기업 솎아내기

    정부가 법인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든 지 하루 만에 재벌그룹 조사를 발표한 것은 ‘당근과 채찍’ 작전의 병행이라고 할 수 있다.경기가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살려내되,중단없는 구조개혁을 통해 한계기업은 솎아내겠다는 의지다.위기 와중에도 개혁 원칙을 지킴으로써 해외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선을 거둬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그러나 재계는 ‘타이밍’을 들어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부양따로,개혁따로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계획을 브리핑하면서 조사 착수의 불가피성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왜 하필 지금…’이라는 재계와 일각의 ‘속도조절론자’들의 반발을 사뭇 의식한 듯했다.강 위원장은 “오히려 경기 하강기가 한계기업 속출과 기업 구조조정에 더 효율적인 시기”라며 “이같은 조사가 이뤄지면 기업 투명성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재경부와도 사전조율 지난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강 위원장은 “경기부양을 틈타 한계기업까지 살아나게 되면 나중에 정리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부양책을 쓰는)이런 때일수록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일각의 ‘상충론’을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만찬때 부당내부거래 조사일정을 대통령과 고건(高建) 국무총리와 김 부총리에게 보고했으나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줄이고,SK 뒤로 빼 김진표 부총리는 다만 SK그룹의 경우 SK글로벌의 처리방향이 결정나는 이후에 조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공정위는 다른 그룹과의 조사착수 시차가 일주일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수용하기로 했다.전체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 기업수가 종전에 비해 그룹당 1∼2개씩 줄어든 것도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제재수위 상당히 높을 듯 그러나 이번 조사가 거의 3년 만에 이뤄지는 데다 사전 인지조사를 통해 상당부분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조사강도와 제재수위는 사뭇 높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수 일가의 지분이 집중돼 있는 그룹 주력사(삼성에버랜드,SKC&C,현대차,현대중공업)와 부당 지원의 핵심고리인 금융계열사(삼성생명,LG투자증권,SK생명,현대증권) 등이 다수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과의 비정상 거래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가 ‘무더기 철퇴’를 맞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집값 폭등뒤 투기지역 지정 ‘뒷북’

    투기지역 지정 확대를 통한 정부의 부동산 투기억제책이 겉돌고 있다.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기본요건에만 얽매여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해당 지역의 특성 등을 고려한 ‘추가 요건’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은 부동산 투기를 뒤따라가는 전형적인 ‘뒷북치기’라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해서인지,정부는 다음달부터 부동산 투기지역 지정 요건을 대폭 보완키로 하는 등 뒤늦은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투기지역 지정 확대 배경 재정경제부가 26일 투기지역 지정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부동산 투기바람을 잠재우지 못하고 버블(거품)이 꺼질 경우,경제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부동산 가격이 뛰는 곳으로 판단되면 투기지역으로 지정,국지적인 과열현상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지정만 있고,효과는 없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철퇴를 맞아 부동산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 투기지역지정이 해제된 곳은 여태껏 한 곳도 없다. 이를 두고 투기지역 지정의 약발이 부동산시장에서 먹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는 시각도 많다. 뒤늦은 투기지역 지정이 부동산투기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한 예로 정부는 지난 3월 수원·화성시의 경우 투기지역 지정의 기본 요건을 갖췄으나 대상에서 제외했다.지속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결국 26일에는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그동안 부동산 가격상승을 방치한 꼴이 됐다. 인천 중구도 이미 지난달 투기지역 지정 기본요건을 갖췄으나 지정을 보류했다.봄 이사철 등 계절적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일시적 가격상승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번달에도 기본요건을 충족시켰으나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그러는 사이 인천 중구에 이어 동구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등 인접지역으로 확대되는 조짐이다.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현재 서울 강남구의 주택매매가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4.1%,광명 3.8%,천안 1% 등여전히 상승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행 제도로는 탄력적으로 투기지역을 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필요할 때 곧바로 지정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늦은 보완대책 정부는 이날 투기지역 지정 확대와 함께 보완책을 내놓았다.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월 1차례에서 2차례로 확대하고,실태조사도 매월 10일을 전후해 실시,투기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4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실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 “특히 투기지역 지정 이후의 매매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매매일이 속한 달의 마지막날부터 2개월 이내에 내게 돼 있는 만큼,6월 이후라야 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여부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스 한달… 中 사회변화 / 中 사회시스템 투명하게 개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축소·은폐 의혹으로 비난받던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사스 전모를 공개했다. 그 후 한달,베이징과 중국 전역은 ‘사스 공황(恐慌)’에 휩싸였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는 총동원령을 내려 ‘사스와의 전쟁’을 수행 중이다. 글로벌 경제에 노출된 경제구조와 전체주의적 폐쇄 정치체제로 이분되면서 관료들의 무사안일과 지도부의 도덕성 문제까지 누적된 중국의 온갖 모순이 한꺼번에 표출됐다.일부 학자들은 사스 파문이 중국현대사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달 동안 베이징의 경우 사스 사망자와 환자는 18명,346명에서 145명,2420명으로 무려 7∼8배가 늘었다. 하지만 홍콩과 서방 언론들은 사스 파문을 계기로 사회 시스템이 투명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70여명이 사망한 잠수함 사고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낙후된 의료체제도 대폭 손질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향후 3∼4년 이내에 중국의 의료체제가 정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들의 위생 상태도 사스를 계기로 10년이 앞당겨졌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거리에서 침뱉는 행위가 현격히 줄었고 집과 거리에 대한 소독이 일상화됐다.대인 기피로 가정 위주의 생활 패턴이 자리를 잡아가는 등 건전 문화 정착에도 일조했다. 정보사회로의 이전 속도도 빨라졌다.사스 은폐 기간에도 인터넷과 e메일,휴대폰 등 첨단 통신매체를 통해 ‘진실’은 퍼져 나갔다.회사의 장기 휴무로 온라인을 통한 재택근무가 확산,통신산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사스와의 인민전쟁(人民戰爭) 와중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애국심’ 확산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철밥통 관료사회의 변화 무사안일의 대명사인 중국 관료사회에서 능동적 변화가 감지된다.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총리 등 4세대 지도부는 무책임한 관료들에게 대대적 징계를 지시,120여명의 관료들이 철퇴를 맞았다.인바오윈(尹保雲) 베이징대학교 교수(사회학)는 “건국 이래 처음으로 단일 사건으로 가장많은 관리들이 처벌받았다.”며 “그동안 인치(人治)가 지배적인 관료사회에서 법적 운용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폭동 등 집단이기주의 빈발과 경제적 타격 과거에 볼 수 없는 집단이기주의도 새로운 현상이다.개혁·개방으로 지난 6일 톈진(天津)에서 주민 300여명이 마을 인근에 사스 감시센터를 짓는데 반발,폭동을 일으켰다.지난달 27일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河北)성 청더(承德)와 저장성(浙江省),쓰촨성(四川省)에서도 사스 진료소 건립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다.중국은 7%대의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1∼2%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관광산업은 당장 매출 70% 이상이 감소됐고 사스 장기화를 전제로 전체 산업에서 2100억위안(31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oilman@
  • 지하철 9호선 ‘우여곡鐵’

    ‘급행열차’와 ‘최첨단’으로 건설될 서울지하철 9호선이 공사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한강을 가운데 두고 강북을 횡단하는 5호선과 함께 강남을 관통하는 대칭노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사업이 백지화됐다가 재추진되는가 하면 공정 3.5%에 불과한데도 벌써부터 민자유치 난항,노선변경 갈등,전면 재설계,적격자 취소 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991년부터 구상한 지하철 9호선은 오는 2007년 말 1단계 구간(김포공항∼반포간 25.5㎞)이 완공될 예정.이 구간엔 지하철 사상 처음으로 급행열차가 도입된다.역 구내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크린 도어와,전동차 자동운행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로 만들어진다.갈 길은 먼데 공사는 벽두부터 ‘갈지(之)자’ 행보를 보여 2007년 완공 때까지 예정노선이나 설계,사업주체 등이 그대로 유지될지도 의문이다. ●재설계 이유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지하철 건설 역사상 이례적인 9호선의 재설계 사실을 공개하자 서울시는 “입찰과정에 업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기준보다 과다하게 설계해 공사비와 관리비 절감차원에서 재설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재설계는 두 가지.하나는 기준보다 지나치게 과다 설계돼 공사비와 관리비의 낭비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실시한다.또 하나는 토지보상을 할 경우인데,가급적 보상비를 줄이기 위해 승객이 덜 몰리는 정거장 양끝부분의 넓이를 줄이는 것이다.물론 재설계를 하면 7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반면 자재비를 줄이고 토지보상 부담도 덜 수 있어 1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해석이다. ●시작 부터 말 많아 9호선 공사는 3기 지하철(9∼12호선),3호선 연장공사와 함께 91년부터 추진됐다.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97년 정부가 신규 지하철 건설을 모두 동결했다.9호선을 포함한 3기 지하철 건설도 이때 백지화됐다.9호선은 그러나 인천 신공항철도와 연계돼 2000년 1단계(김포공항∼반포간 25.5㎞)만 사업승인이 떨어져 기사회생했다.나머지 반포∼방이동간은 2013년 완공목표만 있을 뿐 사업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다. ●담합 철퇴,민자유치 난항 2001년 경실련의 조사 의뢰로 이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9호선 903공구(김포공항시장∼마곡 구간)와 909공구(여의도 구간)에 대해 시공사인 H·D사의 담합을 적발,두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7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903공구(H사)는 이미 계약했기 때문에 그대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909공구(D사)는 자격이 취소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지하철 건설에 처음으로 도입된 민자유치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30년간 운영권을 갖는 조건으로 민자유치를 추진,울트라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년 이상 협상했으나 결렬됐다.이달 중으로 재공고를 내고 10월에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운영권을 따내려면 공사비 8000억원 중 적어도 5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므로 리스크가 적지 않다.한진그룹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착공 구간도 있어 여의도 구간인 909공구는 아직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국회와 서울시가 갈등을 겪어 늦어진 데다,서울시가 선정 업체에 대해 담합문제로 자격을 취소했기 때문.최근 법원이 ‘담합이 확정될때까지는 자격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해 조건부로 계약,시공사인 D사는 오는 7월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D사의 자격이 박탈되면 그때 가서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 ‘허위 주식투자정보’ 14억弗 벌금 / 은행·증권사 10곳등 ‘철퇴’

    |워싱턴 AFP 연합|월가의 10개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들이 투자자를 오도한 편향된 주식 분석보고서 작성과 관련,벌금과 투자자 교육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8일 발표했다. 윌리엄 도널드슨 SE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법 집행이 해당 업체에 결코 잊지 못할 메시지를 안겨줬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JP모건 체이스,리먼 브러더스,메릴린치,모건 스탠리,UBS 워버그,베어스턴스,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이 등 10개 투자은행 및 증권사는 투자자를 오도하는 편향된 리서치 보고서를 펴내고 기업공개 공모주 배정 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SEC는 이와 함께 1990년대 뉴욕 월가의 최고 인기 주식투자분석가로 꼽혔던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과 시티그룹의 잭 그러브먼 등 2명의 애널리스트들에게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증권업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뉴욕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증권거래소,전국 증권딜러협회 등으로 구성된 규제당국은또 메릴린치 인터넷의 애널리스트였던 헨리 블로짓에게는 4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역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다.
  • [사설] ‘인사청탁 패가망신’ 빈말인가

    과천 관가가 1급 이하 간부인사와 관련,인사청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그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여러 곳에서 인사청탁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공개했다.앞서 윤영관 외교장관도 보름여전 “아직까지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힐난한 바 있다.“인사나 이권을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 무색할 따름이다.이는 공직 사회의 ‘인사청탁’ 풍토가 얼마나 뿌리깊은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한마디로 개탄스럽다. 이런 인사청탁의 배후에는 역대 부총리나 장관 등 전직 고위 관료들이 상당수 있으며,청와대나 정치권 인사도 있다고 한다.이는 특정 부서에서 함께 일했거나,지연·학연 등의 연고를 토대로 한 ‘패거리 인사’가 과거 공직사회에서 횡행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성실하게 일하는 공직자들이 패배하고,부당한 인사청탁자들이 득세하던 잘못된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청탁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조직을 해치기 마련이다.특히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바로 인재 경쟁력이라고 할 때 청탁인사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다.게다가 ‘말이 통하면 돈이 통한다.’고 하듯 연분을 내세운 청탁이 용인되면 돈으로 목적을 이루려는 행태도 당연히 수반된다.문제가 불거져도 실정법의 처벌대상에서 벗어나기 일쑤인 ‘청탁문화’에 대한 철퇴가 절실한 이유다. 해법은 인사청탁자의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달 초 각 부처에 적재적소,실적주의,다면평가 활용,균형인사 등 4개 인사 기본원칙을 시달하면서 세부지침으로 각 기관장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사청탁자의 명단과 청탁내용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청와대도 지난주 직원의 인사청탁 등을 금지하는 윤리규정을 제정,시행에 들어갔다.이제 관건은 실천이다.
  • 세녹스논쟁 9개월 검증 ‘뒷전’

    고유가시대를 맞아 휘발유보다 싼 승용차 연료 첨가제 세녹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정부가 지난달 18일 세녹스의 주원료를 취급하는 솔벤트 판매대리점 350여개 업소에 대해 세녹스 제조사에 솔벤트를 공급하지 말것을 명령했지만 세녹스는 여전히 하루 평균 최대 50만ℓ가 제조·판매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국세청 등 경제부처는 유사휘발유라며 세녹스에 대해 철퇴를 가하고 있으며,첨가제로 판정을 내준 환경부는 뒤늦게 법규만 정비한채 강건너 불구경하듯하고 있다.더욱이 세녹스 제조사나 정유사,자동차업계 등 어디도 세녹스가 승용차에 유해한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지 않고 있다.세녹스가 과연 소비자에 득이 되는 에너지 상품인지를 짚어본다. ●정유사,“우리가 만들면 세녹스 더 싸게 판다.” 석유협회측은 “세녹스가 첨가제로 판명나면 원가경쟁력이 있는 만큼 정유사가 당연히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세녹스가 특별한 화학공식으로 특허를 받아 만드는 제조물이 아니라 원유추출물의 배합으로 만들어진 유사휘발유에 불과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세녹스는 솔벤트·방향족·메틸알코올을 60:30:10의 비율로 배합됐다.성분의 90%인 솔벤트와 방향족은 정유사가 원유에서 휘발유를 걸러낸 뒤 남은 원유추출물이다.세녹스 제조사는 이를 정유사로부터 구해 판매하는 솔벤트 판매대리점이나 석유화학사로부터 사들여 배합,세녹스를 만든다. 석유협회측은 “휘발유가 비싼 것은 원가보다 246%가 높은 세금이 붙기 때문”이라면서 “원가대비 10% 수준의 부가세만 물리는 세녹스를 우리가 더 싸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세금이 붙은 휘발유를 쓰는 사람만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녹스는 시장서 무조건 퇴출(?) 산자부는 지난해 7월 세녹스를 유사휘발유로 고발했다.석유협회는 이 소송에서 세녹스가 첨가제,유사휘발유 등 어떻게 결정되든 그 운명은 ‘시한부’라고 입을 모은다. 먼저 첨가제로 판정이 나면 대형 정유사들이 당장 세녹스 시장에 뛰어든다.정유사가 세녹스를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세녹스 제조사가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녹스 제조사인 지오에너지측은 “정유사가 원가경쟁력이 있어 정유사가 만들면 세녹스가 더 싼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세녹스가 유사휘발유로 판정되면 제조사인 지오에너지와 생산업체인 프리플라이트측은 세금을 내야 한다.목포세무서가 지난해 6∼12월 프리플라이트측에 부과한 세금은 100억원에 육박한다.프리플라이트의 총 매출액보다 10억원이나 많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그러나 지오에너지측은 “위헌제청 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2년은 더 걸린다.”고 밝혔다. ●세녹스는 유해한가,무해한가 세녹스가 연료든,첨가제든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오염물질을 더 배출하고,세녹스를 주유했을 경우 승용차에 문제가 있느냐는 것. 우선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세녹스가 휘발유에 비해 조금 우세하다. 국립환경연구원 검사결과에 따르면 세녹스를 휘발유에 40% 혼합 사용할 경우 휘발유에 비해 일산화탄소 34%,탄화수소 25%,질소산화물 25% 저감 효과가 있다.그러나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나아가 세녹스만 썼을 경우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는 상태다. 다음은 승용차에 미치는 영향. 한양대 자동차학과 선우명호 교수는 “세녹스에는 메틸알코올이 10%정도 들어 있어 차 엔진의 연료라인중 고무와 크롬강을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회사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차를 만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엔진에 결함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지오에너지측은 “메틸알코올을 60%까지 넣어도 차체 엔진에 무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자동차업계는 “승용차 엔진이 메틸알코올 60%까지 견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또 “메틸알코올에 내구성이 있는 엔진개발에만 최소 4000억원이 든다.”고 덧붙였다.가격경쟁력이 없는데 굳이 그런 엔진개발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과학적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다.세녹스가 자동차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검증하려면 자동차 회사에서 실시하는 일명 ‘플릿 테스트(fleet test)’를 거쳐야 한다.10년동안 세녹스를 넣고 10만마일을 달려도 문제가 없는지 등을 알아보는 테스트로 보통 7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당초 세녹스를 첨가제로 판정해준 환경부나 세녹스 제조사인 지오에너지 누구도 여기에 대해 테스트를 의뢰하지 않았다. 주현진 김경두 기자 jhj@
  • [CEO칼럼] 기업은 삶의 터전이다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잇단 보도가 기업인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주가가 급락하고 물가가 오르며 설비 가동률이 떨어졌다는 소식은 경칩이 지났는 데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떠올리게 한다.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발표가 기업경영의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일부 기업에 가해지고 있는 사법·행정적 제재가 잘못이 없는 기업의 경영 마인드까지 크게 위축시키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그러나 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는 듯한 작금의 현실과 분위기는 1차적으로 해당 기업들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과거에 좀 더 투명하고 윤리의식에 입각해 경영을 했더라면 지금의 뼈아픈 상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언젠가는 강제성을 띤 힘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고 스스로 개선 노력을 했더라면 갑작스럽게 철퇴를 맞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는 특정 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많은 기업이 유사한 관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유지해 나갈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화된 관행 중 일부는 그것이 나중에 잘못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기업 스스로 시대 변화에 맞춰 개혁과 경영혁신의 새로운 코드와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미국의 엔론사 파산 사태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정경유착은 거대 기업까지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잘못만을 갖고 모든 기업이 그런 것처럼 생각하는 집단적 오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잘못만 부각시켜 그 기업이 잘한 일까지도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더 나아가 별로 잘못이 없거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사실 요즘처럼 사기가 떨어졌을 때 기업에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업은 국민 삶의 터전이다.60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 그 임금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또 기업과 관련된 업체와 업소들이 주변에 거미줄처럼 얽혀 흥망을 같이하고 있다.이런 점에서 기업은 대다수 국민들이 살아가는 현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큰 기업이 망하거나 부실해지면 파급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해당 기업 근로자가 실직하게 됨은 물론 그 기업과 연결된 업소,인근 주민들까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과거 강원도 태백의 탄광이 폐쇄되자 도시 전체가 폐허처럼 변한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기억에서 쉽게 지울 수 없다.상점이 문을 닫고,빈 집이 늘어나고,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떠났다. 이를 거울 삼아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한편 건전하고 튼튼한 기업육성에 예지와 역량을 집중시켰으면 한다. 기업이 튼튼해지면 국력이 단단해지며 결과적으로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자각과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영리추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되 국가와 사회에 대한 도덕성과 윤리 확보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으로 신바람 나는 기업 경영을 기대해 본다.
  • 김강자총경 한남대 객원교수로

    서울 종암경찰서장 재직시 ‘윤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성년자 윤락행위에 철퇴를 가한 국내 첫 여성총경 김강자(金康子·사진·58)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한남대 강단에 선다. 한남대는 김 과장을 객원교수로 임용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김 총경은 이달 말부터 여성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형식의 강의를 맡는다고 5일 밝혔다.
  • TV서 거짓정보 주가조작 사이버 애널리스트 철퇴

    케이블 TV 증권프로그램을 통해 거짓 정보로 특정 종목을 추천한뒤 부당이득을 취한 사이버 애널리스트와 방송연출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증권거래법상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처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일 안모(31)씨 등 사이버 애널리스트 5명과 모 케이블 TV 증권프로그램 PD 장모(34)씨,모 투자증권 개포지점 투자상담사 오모(36)씨 등 모두 7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증권투자관련 프로그램에 객원 해설위원으로 출연,“모 은행에 무디스 사가 방문하였다.”,“모 텔레콤의 순이익의 선점성이 부각된다.”,“모 약품의 주당 순이익이 1만원이 넘어갈 수 있다.”며 거짓 정보를 흘린뒤 시청자들의 매수로 주가가 오르면 미리 매수한 물량을 즉시 매도하는 수법으로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증권사,투자사 등의 애널리스트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식매매가 금지돼 있으나,증권정보 사이트나 케이블 TV에서 활동하는사이버애널리스트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가 없어 법적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허위사실을 앞세워 모두 46개 종목을 추천했다.”면서 “특히 차명계좌,동호회 회원계좌,자기매매 등 67개 계좌를 통해 미리 사놓은 주식을 매도 처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별한 자격이나 검증을 받지 않은 자들이 인터넷 주식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방송에 출연해 선량한 시청자를 우롱했다.”면서 “케이블 TV 증권 방송 내용에 대한 검증제도를 마련하고,사이버애널리스트도 강력규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이태원 단속 한파 상권 위협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가 검찰의 칼날 앞에서 극심한 추위를 타고 있다.검찰이 이태원 관광객을 운송해온 여행사에 무더기로 철퇴를 가한 데 반발,여행업계가 더 이상 손님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반미(反美) 분위기의 영향으로 주고객인 미군이나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걱정인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검찰이 무서워” 서울지검 P(32)검사는 지난해 12월 초 외제상표 가방 등 모조상품 판매에 여행사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12개 업체를 입건했다.거래규모가 큰 업주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여행사들이 판매상과 짜고 판매액의 25∼30%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기면서 외국인 운송계약을 맺었다는 게 입건 이유다. B쇼핑몰 업주와 간부 등 4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태원서 등돌리는 여행사 이태원을 무대로 삼아 ‘외화 벌이’의 주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던 마당에 ‘상표법 위반 방조’라는 혐의를 뒤집어 쓰며 유례 없는 집단처벌을 당한 여행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행업계는 “판매한 업자들을 문제삼을 일이지 직접 연관도 없는 우리들까지 엮는 처사는 납득이 안간다.”면서 이태원으로의 관광객 안내를 일체 거부할 태세마저 보이고 있다. ●썰렁한 이태원 이태원에서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500여 업소 상인들의 마음이 무겁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검찰 조치 이후 한달 남짓한 기간에 매출이 30∼40%,많게는 절반 가까이나 격감한 탓이다. 상인 정모(57)씨는 “최근 미군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뜩이나 내리막길을 걷던 고객 수가 과잉단속으로 더욱 줄어 막막한 상태”라고 울상을 지었다. ●“관광진흥 대책 먼저” 이태원 관광특구 상인연합회 성기택(成基澤·61) 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55명은 이르면 18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건의안에는 상가에 대한 무차별 단속의 문제점이 포함됐다.현실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법규에만 매달리면 관광수입을 크게 떨어뜨려 자칫 이태원 상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용산구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만 해놓았지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 허가조차 나오지 않는 등 지원은커녕 규제가 너무 많아 취지를 살릴 방도가 없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아파트 담보대출, 보험사 찾으세요

    가계대출이 철퇴를 맞으면서 은행들의 아파트담보대출이 짜졌다.대출한도를 줄이고 금리도 슬금슬금 올리는 추세다.문턱높은 은행 상품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보험권으로 눈돌려보자.은행들이 속속 부활시킨 근저당설정비가 여전히 공짜다.대출한도도 축소하지 않았다.대출금리는 은행보다 조금 높지만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실속있을 수 있다. ●“근저당설정비 안받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채근하자 은행들이 맨먼저 부활시킨 게 근저당 설정비다.수십만원 하는 설정비는 한푼이 아쉬운 대출고객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다.게다가 지난 1∼2년동안 은행들이 당연하다는 듯 면제해줬던터라 막상 내려고 하면 ‘속이 쓰린’ 돈이다.그러나 보험권은 근저당설정비 면제혜택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설정비를 받을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대신 면제해주기도 한다.삼성·교보·알리안츠생명 등이 시행하고 있다.감정평가 수수료 등 대출취급에 필요한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곳도 많다.대한·금호·대신·신한생명과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설정비와 대출취급 수수료를 모두 받지 않고 있다. ●수수료 면제 감안하면 은행보다 이자 싸다 보험권의 아파트담보 대출금리는 연 6∼9%대.은행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비싼 편이다.근저당설정비와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는 더 쌀 수 있다.상담을 통해 금리를 비교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부채비율(빚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것)이 250%를 넘는 고객들은 보험권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이들 고객에게 페널티금리(가산금리)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부채비율이 높거나 일시적 사정으로 신용상태가 현재 좋지 않은 고객은 보험권 대출상품을 공략하는게 낫다. 보험권이 아파트 감정가의 60%까지 대출해주는 점도 은행보다 유리하다.최근 일부 은행들은 서울·경기도 지역의 아파트에 대해 대출한도를 담보가의50%로 줄였다.똑같은 아파트라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차이나는 것이다. ●최저 5%대 대출상품도 등장 쌍용화재는 연 5.4%짜리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은행·보험권 통틀어 이자가 가장 싸다.근저당설정비와 취급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보험사도 눈여겨볼 만하다.대부분의 금융사들이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금리 상승기에는 고객에게 불리하다.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내년에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대한화재(6.4%),그린화재(6.9%)가 고정금리를 적용 중이다.그린화재는 첫 달의 대출이자를 면제해주는 보너스 혜택도 준다. ●보험 고객에게는 금리 추가할인 다른 상품과 달리 아파트담보대출은 보험가입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대신,자사 보험가입 고객에게는 대출금리를 적게는 0.3%포인트에서 많게는 1%포인트까지 깎아준다.교보생명은 은행권에서 옮겨오는 이른바 ‘갈아타기’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0.1%포인트 할인해준다.손해보험협회 이동우 부장은 “보험사마다 신용도나 아파트 위치,대출금액 등에 따라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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