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철퇴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비타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밀라노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바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7
  • [도 넘은 주폭들에 ‘철퇴’] 싸우다 살인… 7년刑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유해용)는 16일 술에 취해 싸우다 상대방을 숨지게 한 데다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폭행치사 및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모(52)씨에 대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돈을 뜯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고 처벌을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 5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옆자리 손님들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일행이 있으니 다른 자리로 가라.”는 호모(56)씨를 밀어 넘어뜨린 뒤 수차례 구타, 숨지게 해 기소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듣는다] “스폰서·떡값 등 고질관행에 철퇴… 국민 울분 줄어들 것”

    공무원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거나 요구·약속하면 대가성이 없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공무원이 직접 받지 않고 가족이 수수·요구·약속한 것을 알았음에도 반환·신고절차를 지키지 않은 공무원에게도 같은 형벌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형법상 수뢰죄 관련 규정으로는 금품과 직무수행과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처벌이 어려웠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한 공직자, 공익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보도한 사람도 역시 똑같이 무거운 형벌이 부과된다.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금품수수 사실이 없더라도 ▲직무나 고용관계를 이용해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이를 받아들인 공직자 ▲소속·산하기관에 가족이 채용되도록 하거나 조달계약을 체결한 공직자 ▲공익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준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다만 금품 제공 없이 부정 청탁을 한 민간인에게는 당초 제시했던 것과 달리 형사처벌이 아닌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법안에는 사적 이익이나 연고관계 등이 개입돼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이 방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사전 차단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권익위는 법안을 이달 말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법령심사,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애착을 쏟은 법안의 입법 예고를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권익위 집무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법안을 내놓기까지 공직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는데. -공개 토론회, 입법 정책 포럼, 대국민 설명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각계 의견을 듣고 또 들었다. 형법·행정법 등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챙긴 것은 물론이다. 어려움은 많았지만 최근 공직 부패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이 법안을 왜 빨리 내놓지 않느냐는 재촉과 격려가 많았다. 공직 울타리 밖에서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부정 청탁’의 기준이 명확지 않아 자칫 국민과 공직자 간 건전한 의사소통까지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30년간 법관으로 지내면서 한국 사회 고질 부패의 근원은 알선·청탁 관행이라고 판단했고 기존 법으로 통제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보완해야 공직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예컨대 현행 형법의 수뢰죄 규정으로는 공직자가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도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처벌하기가 어렵다. 이번 법안이 바로 그런 한계를 보완한다. 공직자의 스폰서, 떡값 수수 같은 고질 관행이 개선될 것이다. 저런 비위를 저질렀는데도 처벌이 안 되나, 하는 국민들의 울분도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입법안 손질 과정에서 맨 처음 제시했던 내용과 달라진 부분도 있는데. -당초에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 즉 제3자가 타인의 일에 개입해 청탁하는 행위까지 형벌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인으로 본다는 우려가 많아 일반인의 부정 청탁은 과태료 제재로 손질했다. 반면 재직 중인 공직자가 다른 공직자에게 부정 청탁을 하는 행위는 엄금돼야 할 사안으로 보고 이에 한해 형벌을 부과하는 쪽으로 다듬었다. →법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일 것 같다. -절실한 숙제다. 그러나 꼭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법안이 공직자의 처벌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란 사실이다. 성희롱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성희롱 사례가 줄었듯 공직의 청탁 관행을 위법으로 명문화함으로써 청탁 문화를 잠재우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이자 ‘예방 조치’이다. →스스로 청탁을 차단하려는 공무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장치는 없나. -당장은 공공기관 내 ‘청탁등록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외부 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이 시스템에 사전 신고하게 하는 제도인데, 이번 법이 제정되면 시스템 운영이 의무화돼 활용도가 아주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권익위 권고로 현재 중앙부처 등 337개 공공기관에 이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현장을 직접 찾아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이동 신문고가 200회를 맞았다. -전국 방방곡곡 쫓아다니며 우리 조사관들이 상담한 민원이 7100건을 훌쩍 넘었다. 강원 고성군 지역의 집단 민원 현장에서 주민들이 40년간 희망했던 사격장 이전을 직접 조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보람을 느낀다.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프로필] ▲1978년 제20회 사법시험 합격 ▲1979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1981년 서울민사지법 판사 ▲1991년 서울고법 판사 ▲1998년 수원지법 부장판사 ▲2000년 사법연수원 교수 ▲2004년 대법원 대법관 ▲2010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1월 권익위원장 취임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죽지 않았다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죽지 않았다

    울산의 철퇴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16강전에서 김신욱의 헤딩골과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 이근호의 쐐기골로 가시와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 4개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이 됐다. 울산은 이날 김호곤 감독의 말처럼 “울산이기 전에 한국을 대표하는 팀”으로서 사활을 걸었다. 특히 196㎝의 장신 김신욱과 이근호(177㎝)의 빅 앤 스몰 조합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전반 8분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은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윗그물을 흔든데 이어 18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에 맞아 이근호의 오른발에 걸렸지만 스케노 다카노리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0-0으로 전반을 끝낸 울산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고슬기가 감아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김신욱이 달려들며 헤딩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또 한번 득점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울산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예선전을 조1위로 올라온 자존심과 더불어 K리그의 명예가 걸려 있었다. 후반 9분 빅 앤드 스몰 조합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이근호가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의 타점 높은 헤딩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철퇴축구에 꽁꽁 묶였던 가시와의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22분 경계대상 1호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헤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순간 집중력이 흔들려 허용한 골이었다. 그러나 2분 뒤인 후반 24분, 울산의 끈끈한 철퇴축구가 2-1 행운의 역전 기회를 안았다. 이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어렵게 살린 패스가 수비수 곤도의 발에 맞아 골라인을 살짝 넘어갔다. 골키퍼가 뒤늦게 걷어냈으나 심판은 수비수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후반 43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신욱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속임동작으로 내준 것을 이번엔 이근호가 터닝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빅 앤드 스몰 콤비의 찰떡호흡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가시와는 후반 추가시간에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다나카 준야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그대로 3-2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뒤 울산 선수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강한 집념 없이는 일궈낼 수 없는 값진 8강이었다. 한편 J리그는 나고야 그램퍼스(애들레이드전 0-1 패)에 이어 가시와가 울산에 무릎 꿇고, FC 도쿄마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0-1로 패하면서 3개팀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한류열풍 잇는 ‘먹거리 브랜드’

    해외에서 한국 먹거리 브랜드가 선전하며 한류 열풍을 잇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와 SPC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중국, 싱가포르 등지의 핵심 상권에 연이어 추가 출점했다. 농심이 여수 엑스포를 기념해 선보인 용기면 ‘블랙신컵’은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어 곧바로 미·일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CJ푸드빌은 30일 싱가포르의 유명 쇼핑센터인 넥스몰에 비비고 2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넥스몰은 7층 규모로 3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싱가포르 중부 지역의 대표적 쇼핑센터. 지하철 2개 노선의 환승역 및 버스 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핵심 상권이다. 넥스몰점은 비비고의 5번째 해외매장이다. 2년 전 낸 래플즈시티 1호점은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들이 다녀간 이후 명소로 떠오르며 현지에서 한식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다. 비비고는 새달 중국에 6호점을 내고 연말까지 영국, 미국 등에 20호점까지 낼 계획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 빵맛을 떨치고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25일 베이징 대학가로 유명한 아이톈구에 완소루점을 연데 이어 사흘 뒤인 28일엔 상하이 고급 주택가인 쉬후이구에 이산루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의 중국 매장은 총 88개가 됐다. 지난 3월 베트남에 글로벌 100호점을 연 파리바게뜨는 8월에는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면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국 라면은 전체 면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웃도는 한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는 철퇴를 맞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신라면블랙 덕에 용기면 ‘블랙신컵’은 미· 일 수출길이 바로 열렸다. 농심에 따르면 일본엔 150만개, 미국엔 5만개를 수출한다.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도 입점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한 바이어는 “신라면블랙은 한인시장과 히스패닉시장에서 유독 잘 팔리는 인기제품”이라며 “블랙신컵이 신라면블랙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랙신컵은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기내식으로도 선정돼 다음 달부터 제공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보험사기 가담 자동차 정비업자 등록취소·사업정지 ‘철퇴’

    앞으로 보험사기에 가담한 자동차 정비업자는 형사 처벌 이외에 등록 취소, 사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국토해양부는 보험사기에 참여한 정비업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23일 공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험사기에 가담해 거짓으로 자동차를 정비한 자동차 정비업자는 앞으로 등록이 취소되거나 정지된다. 그동안 견적서와 명세서를 부정 발급해 보험료를 청구할 경우 사기죄 등으로 형사처벌은 가능했지만 금액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처벌은 미미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형사처벌뿐 아니라 등록 취소와 사업 정지 등의 행정처분 근거를 마련했다. 부정 정비업자에 대한 처벌 강화안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자전거 캐리어와 같은 외부장치를 자동차 뒤에 부착할 경우 별도의 외부장치용 번호판을 달도록 했다. 다만 기존 차량용 번호판과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규격과 색상, 디자인을 다르게 만들어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관리사업의 등록 기준과 절차를 국토해양부령으로 마련해 자동차 관리사업의 현대화를 꾀하도록 했다. 현행법에선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기 다른 조례에 규정을 담고 있어 기준과 절차가 서로 달랐다. 외부장치용 번호판 부착안과 자동차관리사업의 기준·절차 통일안의 시행시기는 각각 공포 뒤 1년과 6개월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매매 호텔’ 결국 영업정지 2개월

    강남구가 불법 성매매 영업 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특급 호텔에 영업 정지 2개월의 철퇴를 내렸다. 구는 2009년 불법 퇴폐 영업 행위를 벌이다 적발된 특2급 R호텔과 영업 정지를 두고 한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R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30일까지 2개월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번 영업 정지 처분은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을 위해 어떠한 타협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구의 단호하고도 올곧은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고 강조했다. R호텔은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는 등 퇴폐 영업을 하다 2009년 4월 경찰에 적발됐다. 구는 이에 따라 ‘영업 정지 2개월’ 처분을 내렸지만 호텔 측에서 “종업원들이 객실을 퇴폐 행위에 제공하는 것을 영업주 입장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영업 정지 처분과 관련해 업소 측이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과징금으로 처벌을 대체한 판례를 들어서였다.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R호텔은 “영업 정지 2개월 대신 ‘억대’라도 좋으니 과징금을 내겠다.”며 조정안을 시도하는 등 구를 상대로 3년간 지루한 소송을 끌어 왔다. 그러나 구는 조정은 고사하고 오히려 재판부에 신속하고도 공정한 판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불법 퇴폐 행위 일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결국 R호텔은 상고 및 집행정지 신청 끝에 지난 10일 대법원 ‘원고 기각’ 확정판결로 강남구 처분을 받아들여야 했다. 구는 올해를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의 해로 선포하고 퇴폐 행위 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펴고 있다. 구 보건소 위생과에서는 불법 퇴폐 행위 근절을 위해 매일 아침 전 직원이 모여 이를 다짐하는 선서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 구청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 정상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글로벌 명품 도시답게 깨끗하고 건전한 사회 풍토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불법 퇴폐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축구] 지성이형 본다

    [프로축구] 지성이형 본다

    프로축구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울산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 울산이 수원을 제치고 플레이오프(PO)에 오른 것은 순전히 행운이었다고 깎아내린 것. 알사드(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난투극을 벌인 스테보가 결장한 것이 울산의 승리를 거들었다고 정리한 것. 울산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수원을 누르고 올해 챔스리그 티켓을 확보했다. 트레블(3관왕)까지 노리던 수원은 결국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악연 때문에라도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2012시즌 첫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는 100% 전력으로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다. 수원(8승2무2패·승점 26)은 선두 유지를, 4위 울산(7승3무2패·승점 24)은 선두 탈환을 노리는데 비기면 2위 제주와 3위 서울(이상 승점 25) 좋은 일만 하게 된다. 수원은 올해 7차례 홈경기는 물론, 2010년 10월 전남전 1-0 승리 이후 홈 27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의 골망마저 흔들면 구단 자체의 역대 최다 홈 28경기 연속 득점(2006년 7월~2007년 8월)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수원은 라돈치치-스테보-에벨톤C 삼총사가 시즌 20득점 중 14골을 책임졌다. 수원이 90분 내내 4-4-2와 4-3-3을 오가며 다채로운 전술을 구사하는 것도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반면 울산은 토종 공격수가 돋보인다. 이근호·김승용·고슬기 등 멀티플레이어들이 수비진을 휘젓는다. 마무리 ‘철퇴’는 김신욱의 몫이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4도움)를 올린 고슬기의 발끝도 날카롭다. ‘최강희호 2기’에 승선한 정성룡·박현범(이상 수원)과 이근호·김신욱·곽태휘·김영광(이상 울산)도 출격한다. 빅매치에 빅스타도 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 진출 이후 처음 K리그를 찾아 고향팀 수원을 응원한다. 수원은 ‘박지성과 함께하는 수원♡사랑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후배인 세류초, 안용중, 수원공고 학생들도 초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풀살롱 운영’ 양은이파 후계자 징역 7년

    1980년대 전국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를 재건하려던 조직폭력배들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18일 조직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며 폭행·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은이파’의 후계자 김모(50)씨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25억 6300여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직원 4명에 대해서도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성매매전용 모텔 및 불법 유흥업소 4곳을 운영하며 모두 33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강기갑 “무릎 꿇고 비는 한이 있어도 李·金 사퇴시킬 것”

    통합진보당이 구당권파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에 대한 강도 높은 축출 작업에 돌입했다.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 14명을 면담,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정미 비대위 대변인은 “오늘(16일) 중 비례대표 14명을 권태홍·민병렬 공동집행위원장이 만나 면담 결과를 17일 비대위에 보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김 당선자가 지난달 국회의원 등록을 완료하고 ‘버티기’에 돌입한 가운데, 경쟁 부문 비례대표 후보 11명은 직간접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 가운데는 비례대표 7번인 조윤숙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만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조 대표의 경우 장애인 몫의 비례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고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비대위 관계자는 “장애인 명부 후보들 역시 순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사퇴 대상”이라고 못 박았다. 비대위원회는 자진 퇴진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19대 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이·김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전체 후보 14명에 대한 사퇴를 거론하게 될 것이고, 단계적으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해 출당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국민들은 엄중한 경고와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빠른 시일 안에 자진 용퇴가 될 수 있도록 무릎을 꿇고 비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시키고 설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강 위원장은 전날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를 기정사실화한 민주노총 설득에도 나섰다. 강 위원장은 이날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위원장에게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다 열어젖히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의 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힘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무슨 이야기냐 호통을 치겠지만 감히 이런 요청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제 생이별을 해야 하는 시점인지, 무엇을 더 당에 요구할 수 있을지 솔직히 절망스럽다.”며 “혁신비대위는 ‘봉합’ 비대위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혁신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존립 근거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혁신비대위가 근본부터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과 그 이후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며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강 비대위원장은 비례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구당권파 끌어안기’를 위해 이상규 당선자를 비롯한 구당권파 내 온건파 인사에게 비대위 참여를 요청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구당권파 측은 별도의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내부 화합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은 분당 수순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 당선자 측은 “화합형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당권파 측은 비대위에 중앙위 전자투표 무효를 주장한 안동섭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을 넣고,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비대위원 비율을 동등하게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 측은 “비대위 무력화 시도”라고 비난했다. 구당권파인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눈앞에 산적한 반 MB투쟁과 민생현안은 부차적으로 밀려나고 2012년 진보세력의 최대 목표가 구당권파 제거로 바뀌고 있다.”며 “진상조사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정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고 신당권파에 책임을 돌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자승·명진스님 관련 폭로할것 많다”

    “자승·명진스님 관련 폭로할것 많다”

    조계종 승려 도박 사건을 고발한 성호 스님이 15일 오전 10시 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성호 스님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추가로 폭로할 게 많다.”고 밝힘에 따라 스님들의 총체적인 비리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특히 추가 폭로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분명히 말했다. 조계종의 가속화될 내분 사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어 의혹을 뒷받침할 동영상 등 관련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 총무원장 스님이 뭐라고 직접 답변하는지를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찰은 성호 스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박을 벌인 스님 8명을 잇따라 소환하기로 했다. 성호 스님은 동영상 공개가 기획된 폭로가 아니냐고 묻자 “망해 버린 조계종과 껍데기만 남아 국민들을 속이는 종단 집행부에 엄중하게 금강철퇴를 내리기 위한 것이자 다시 조계종을 구하기 위한 진리의 칼이지 계획된 폭로가 아니다.”라면서 “핵심은 동영상이 아니고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지검 로비에 들어서며) “명진 스님(전 봉은사 주지) 훌륭하신 스님이죠, 전 개별적으로 모른다. 명진 스님이 지난해 12월 3일 신밧드 룸살롱에 갔다. 신밧드 룸살롱은 특별한 룸살롱이다. 그런 데를 뭐하러 가나.”며 명진 스님을 거론했다. 성호 스님은 명진 스님에게 확인했는지에 대해 “그렇죠.”라면서 “다 확인된다. 당시 봉은사 주지였던 원혜스님이라고 있다. 직접 가서 물어봐라. 조계종이 아니라 지나가는 개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조계종이 다시 살아나도록 폭로한 거다. 내가 살려고 폭로했겠느냐. 나는 죽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집행부가 제대로 살았다면 이런 일이 있겠는가.”라고 현 조계종 집행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정몽주 고향 영천에 ‘제2의 선죽교’

    정몽주 고향 영천에 ‘제2의 선죽교’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 정몽주(1337~1392)의 충절이 깃든 선죽교가 그의 고향 경북 영천에 새로 조성됐다. 영천시는 13일 “포은 정몽주 선생 서거 620주년을 맞는 오는 24일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에서 성역화 1단계 사업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주의 위패를 봉안한 이 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에 세워졌으며, 선조 36년(1603년)에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를 위해 시는 2006년부터 임고서원 일대 부지 4만 7000여㎡에 198억원을 투입해 선죽교, 유물전시관(포은유물관), 생활체험관(충효관), 연못 등을 조성했다. 준공식에서는 고유제, 지신밟기,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 송탑비 제막식 등을 가지며 ‘포은 선생 재탄생’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열린다. 문학제, 학술대회, 전국청소년미술실기대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정몽주 생가 중창, 단심로 조성, 부래산 및 유허비 정비 등 임고서원 성역화 2단계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이 낳은 포은의 충효사상을 재조명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임고서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개성시 선죽동에 있는 선죽교(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159호)는 고려시대인 919년(태조 1년) 송도(지금의 개성시) 시가지를 정비할 때 축조한 다리로 길이 8.35m, 너비 3.36m의 화강석 널다리이다. 이 다리는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오다가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방원이 보낸 일파의 철퇴에 맞아 피살된 곳으로 유명하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축구] 철퇴 vs 닥공

    [프로축구] 철퇴 vs 닥공

    지난해 12월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전북과 울산이 11일 12라운드에서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5개월 전 승자는 전북이었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닥공’(닥치고 공격) 신드롬을 완성했다. 6강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까지 오른 울산도 히트를 쳤다. 재미없는 수비축구란 비난에서 벗어나 ‘철퇴축구’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챔프전 뒤 5개월만에 오늘 리턴매치 이번엔 전북이 도전하게 됐다. 울산은 K리그 선두(승점 24·7승3무1패)인 반면 전북은 6위(승점 18·5승3무3패)로 처져 있다. 분위기는 괜찮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뒤 시즌 초반 고생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 근접했고, 리그에서도 지난해의 짜임새가 되살아나고 있다. 11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고(리그 2위), 이동국-에닝요-루이스의 막강 삼각편대에 김정우와 드로겟이 합류하며 화끈해졌다. 이승현, 김동찬, 서상민의 뒷받침도 좋다. 실점(14골)이 많은 게 흠이라면 흠. 울산은 순위표가 증명하듯 한층 탄탄해졌다. 득점은 6위(15골)지만, 최소 실점(6골)을 바탕으로 야무지게 승점을 쌓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선수가 수비수 곽태휘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근호, 고슬기, 김승용, 마라냥, 김신욱 등으로 다양해졌다. 곽태휘-이재성-강민수-최재수의 수비진도 빈틈이 없다. 이야기도 풍성하다. 특별귀화 문제로 축구판을 흔들어 놓은 에닝요가 스스로 능력을 보일 무대다. 우리말 실력이야 그렇다 치고 경기력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에닝요가 선두 울산을 상대로 맹공을 퍼붓는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건 분명하다. 지난 인천전에서 2골1도움으로 날아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의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 ●‘특별귀화 논란’ 에닝요 실력 체크 에닝요가 귀화한다면 얄궂게도 대표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게 될 이근호가 울산 공격진의 선봉. A매치 41경기 11골의 베테랑 이근호는 ‘최강희호 1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근호는 쿠웨이트전에서 함께 골을 터뜨린 ‘1박2일 콤비’ 이동국과도 적으로 만난다. 이동국은 11라운드 인천전에서 1-3으로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1골1도움을 올리는 등 발끝이 살아있다. 울산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3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고슬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저축은행 계기로 서민금융체계 다시 짜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적기 시정조치 유예를 해 준 저축은행 6곳 가운데 솔로몬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 4곳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방만·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0곳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게 됐다. 대수술 1년 5개월 만에 사실상 일단락된 것이다. 정부는 2009~2010년 부실 저축은행 정리에 5조 5000억원가량을 쓴 것 외에 지난해에만 저축은행 특별계정에서 16조원가량을 꺼내 썼다. 모두 혈세다. 문제는 골머리를 썩인 20곳을 솎아 낸다고 해서 저축은행 문제가 끝난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는 그동안 예금자 보호 한도 확대, 저축은행 간 인수·합병(M&A) 허용을 통한 대형화 유도, 이른바 ‘8·8클럽’을 통한 여신 확대 허용 등으로 저축은행의 체질을 기형적으로 바꿔 놓았다. 여신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를 굴릴 데가 없다 보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퇴를 맞고 구조조정 대상이 되고 만 것이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자산 건전성 제고, 대형화 유도 자제, 대주주 횡포를 막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 등이 앞으로의 과제다. 더 중요한 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서민금융 체계를 다시 짜야 한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이 그동안 지역밀착형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부동산 PF 대출에 몰두하다 망가졌지만 서민과 영세업자를 지원하는 게 저축은행의 본질이라는 점을 외면해선 안 된다. 우선 옛 상호신용금고인 저축은행의 역할을 서민들의 예금만 받는 곳으로 한정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특히 서민금융 상품으로 햇살론, 미소금융 등이 있지만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어 탄탄한 서민금융으론 보긴 어렵다. 이런 가운데 재벌 계열사들은 서민금융이란 이름으로 카드론을 들고나와 저축은행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그래서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칸막이 역할을 제대로 해 줄 필요가 있다. 또 정부가 저축은행에 부동산 PF 대출을 하지 못하게 할 경우 누가 이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건설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PF 대출)은 누군가는 해야 한다. 저축은행의 역할을 포함한 거시적인 서민금융 체계를 다시 그려야 할 때다.
  • [열린세상] 은퇴자여 책을 읽으라/장은수 민음사 대표

    [열린세상] 은퇴자여 책을 읽으라/장은수 민음사 대표

    사람들 대부분은 조영무(趙英茂)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했던 일을 이야기해 주면 누구나 ‘아, 그 사람!’ 하고 떠올린다. 그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이다. 이방원의 명을 받고 선죽교에 잠복했다가 정몽주를 철퇴로 내리친 사람인 까닭이다. 조선 건국 이후에도 그는 이방원의 편에서 다시 무력행사에 앞장섬으로써 자기 얼굴에 피를 묻혔다. 이 때문에 그 이름에는 인간백정 이미지가 덧씌워져 회자되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조영무에 대한 또 다른 이미지가 있다. 예전에 보았던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그려진 말년의 조영무 초상이다. 제2차 왕자의 난 이후 실권을 장악한 이방원은 사병 혁파에 힘쓴다. 위화도 회군 이래, 피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던 무법천지의 시간을 없애고자 한 것이다. 각자 수십, 수백의 부하를 거느렸던 권세가들은 당연히 반발했고, 조영무 역시 무기를 거두러 온 관리들을 구타해 쫓아버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그 결과, 그는 미래 권력인 이방원의 최측근에서 급전직하해 모든 것을 잃고 지방으로 쓸쓸히 유배당한다. 드라마에 따르면, 이때 조영무의 두 번째 인생이 열린다. 유배 직후, 일자무식 행동대장이었던 그는 갑자기 책의 세계로 빠져든다. 허탈에 빠져 술로 분과 한을 달래는 다른 무장들과 달리, 그는 우연히 곁에 놓였던 책을 읽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지혜로 바꾸어 나간다. 평생 싸움터에서 사선을 넘나들며 피 말리는 긴장의 세월을 보낸 무사 조영무는 유배지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어린아이처럼 신통방통한 표정으로 책을 읽으며 선비로 변해 간다. 조영무의 새로운 삶은 곧 조정에 전해지고, 이방원은 다시 그를 불러들여 우정승에 임명하는 등 총애를 거두지 않는다. 이 일화에서 중요한 것은 조영무가 인생의 나락에서 끝내 일어나 영화를 누렸다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생의 모든 전투가 끝나고 인생 끝자락에 들어선 순간, 한쪽으로 치우쳤던 삶을 온전히 만들어 주고 일상 곳곳에 숨어 있던 재미와 풍요를 돌려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독서와 그를 통한 성찰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평론가 박성민에 따르면, 1930년대생들은 ‘위대한 세대’이다. 그들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대한민국을 불굴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강한 나라의 기틀을 세웠다. 또 그 뒤를 이은 베이비붐 세대는 어쩌면 ‘더 위대한 세대’이다. 그들은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라는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온몸으로 겪어 나가면서도 역사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삶을 불살랐다. 그러나 역사상의 건국 세대가 흔히 그러했듯이, 이 두 세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것을 생존을 위한 격렬한 전쟁의 연속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이들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정의를 위한 불법과 탈법에 관대한, 공동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시대감각을 은연중 갖고 있다. 표절을 저지르고도 관행이라고 항변하는 문대성씨나 당권 장악을 위해 위장전입을 서슴지 않았던 통합진보당의 행태나 상속세를 몰래 포탈하면서 이를 세테크라고 우기는 재벌들의 모습은 어쩌면 같은 의식구조가 배태한 샴쌍둥이일 것이다. 그리고 이 감각에 대한 시대적 거부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다. 아마 우리 삶의 규칙이 본격적으로 달라지는 순간일 것이다. 조선 초기 많은 공신들이 그러했듯이, 인생을 걸고 많은 것을 이룩했기에 이들의 노년은 더 공허해지기 쉽다. 사회적 삶을 유지하려는 열망 때문에 맹목에 빠지기도 쉽다. 현역 때 그토록 많은 사업의 고비를 넘겨왔던 이들이 은퇴 후에는 사소한 일에도 어이없이 넘어지는 것은 아마 이 탓일 것이다. 조영무의 일화는 내면의 힘을 깨닫고 뇌의 주름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시작해서는 안됨을 가르쳐준다. 독서를 통해 자기를 속 깊게 하고 오감의 능력을 회복한 후에야 비로소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고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전에 가장 먼저 챙길 일은 재테크 계획이 아니라 독서 계획이다. 책을 통해 자기를 재정립하는 일이다. 그것이 아마도 ‘더 위대한 세대’가 끝까지 위대한 세대로 남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 [책꽂이]

    ●화이부동의 동아시아학(심재훈 엮음, 푸른역사 펴냄) 국내외 동아시아사 전문가들의 논문 모음집이다. 탈민족주의자인 프라샌싯 두아라 국립싱가포르대 교수가 민족주의 전반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통제적 민족주의와 대중민족주의를 섬세하게 구분하면서, 동시에 둘 사이의 변증법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2만원. ●소셜네트워크와 정치변동(조화순 엮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소셜네트워크를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하지만 4·11 총선 이후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과연 소셜네트워크는 정치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황유선 중부대 교수, 황주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배영 숭실대 교수, 이소영 대구대 교수, 한규섭·장덕진 서울대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 등이 모여 이런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모색했다. 2만 6000원. ●에코 크리에이터(김대호 지음, 아이엠북 펴냄) 묻지마 소비 대신 생산, 유통, 마케팅 과정에서 윤리적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소비하는 행태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쭉 있어 왔다. 각종 재활용, 절약 기술에 대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이윤 가운데 일부를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하는 착한 기업들에 대한 얘기가 가득하다. 1만 5000원. ●의료보험 절대로 들지 마라(김종명 지음, 이아소 펴냄) 국민건강보험료를 조금 더 내고 보장 대상을 더 늘리자고 주장하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펼치는 의사가 쓴 책이다. 우리는 암보험이니 실손보험이니 하는 민간 의료보험에다 수십만원씩 돈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험사의 배만 불려줄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만 3000원.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도널드 노먼 지음, 이지현·이춘희 옮김, 교보문고 펴냄) 서구에서는 한동안, 한국에서는 여전히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기능상 필요한 것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라는 계명이다. 그런데 저자는 복잡한 것과 혼잡스러운 것을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혼잡스러운 것은 나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복잡한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1만 3000원. ●제주 보헤미안(김태경 지음, 시공사 펴냄)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으니 어디 경치 좋은 데 가서 푹 파묻혀 살고 싶다는 건 누구나 가져본 소망이다. 그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제주도를 꼽아 보는 것도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공상이다. 이걸 진짜 결행한 13인의 얘기가 담겼다. 말미에는 이들처럼 살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혹은 꿈도 못꿔 보냐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의 상업과 풍습을 담아놨다. 1만 4500원.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구무모 지음, 수수밭 펴냄) 1976년 경찰 입문 후 33년 동안 수천 건의 간통사건과 맞닥뜨린 수사관이 실제 간통사건들을 모았다. 황당하고 분통 터지고 우스꽝스럽지만 옷지 못 하는 한편 가슴 아프기도 한 사건들을 ‘까발렸다’. 적나라한 사건들 속에서 인간 감정의 가장 밑바닥에 숨겨진 욕망과 위선, 정의와 신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 영화 ‘간기남’의 원작. 1만 3000원.
  • [사설] 유흥업소 상납비리 이참에 발본색원하라

    ‘룸살롱 황제’ 이경백 뇌물 스캔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는 관내 유흥업소 30여곳에서 2년간 14억여원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아 50여명의 소속 경찰관들이 나눠 가졌다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구조적인 비리다. 최일선에서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이들이 오히려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뇌물을 챙기고 있었다니 국민으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다. 불법을 저질러도 눈감아 주고,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 주는 ‘고마운 경찰’이야말로 룸살롱 업주에겐 동업자 이상의 존재였을 것이다. 소수 부패한 경찰관 때문에 경찰조직 전체가 부패집단으로 낙인찍히고 매도당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음지에서 소신껏 일하는 대다수의 경찰관의 사기 저하도 걱정되지 않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비리에 연루된 경찰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퇴를 가해야 한다. 2년 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소환된 이씨에 대한 수사를 원리원칙대로 했더라면, 경찰은 지금처럼 부패집단으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경찰은 이씨와 통화한 경찰관 69명을 확인하고도 단 한명도 사법처리하지 않았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것이 결과적으로 부메랑이 된 셈이다. 지금까지 경찰관 4명이 구속되고, 2명이 추가로 체포됐으나 우리는 이것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본다. 또한 경찰만의 문제이겠는가. 유흥업소 인허가 및 단속과 관련된 기관은 어디 할 것 없이 이씨의 뇌물리스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이씨의 최측근인 박모씨도 어제 우리의 생각을 뒷받침해 주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왜 안 잡아들이는지 모르겠다.”는 그의 말은 이번 수사가 정도를 벗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만든다. 지출명부에 돈 준 대상과 액수를 써 놨다고 하니 낱낱이 확인해야 할 것이다. 박씨는 또 “잔챙이들만 잡을 게 아니라 총경급 등 윗선을 잡아야 하고, 연루자가 족히 100명은 넘는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가 뇌물 받은 경찰·검찰 인사를 다 알고 있다고 털어놓은 마당에 시간을 질질 끌 이유는 없다. 즉각 실체를 가감 없이 규명하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 이참에 우리 사회의 고질인 유흥업소 상납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언제까지 후진국형 부패·비리 구조에 갇혀 있어야 하는가.
  •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미국 납세자들이 지난해 세금 정산의 마감시한이 17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세금 환급과 납부 등으로 부산스럽다. 세목과 세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공통적인 주요 이슈이지만 탈세 문제는 오히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탈세 및 세금 사기와 관련된 지구촌 지하경제 규모가 전체 GDP의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영국 NGO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탈세액이 해마다 3조 달러(약 34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 리처드 머피는 “부자와 기업들의 탈세는 가난한 이들에게 국민의 의무와 부채를 전가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포린폴리시는 전 세계 1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최악의 탈세 국가들의 현황’을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세금 탈루 또한 가장 많다. 미국의 탈세금액은 연평균 3373억 달러(약 383조 8000억원)로 2010년 저소득층 의료보장 총액을 초과한다. 머피는 “미국의 느슨한 기업 규제가 탈세 조장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세금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미국 법 제도를 이용해 조세 피난처 케이맨 제도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볼리비아는 경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하경제 규모는 66.1%로 세계 최악 수준이다. 국영기업도 탈세할 정도로 세금 사기가 만연하다. 볼리비아 GDP의 13.3%만이 세수로 잡힌다. 러시아 기업 60%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기업을 설립한다. 이를 ‘스페이스멘’(spacemen)으로 부른다.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도 마찬가지다. 가즈프롬은 2003~2004년 20억달러 이상을 이전해 재산을 은닉했다. 정부가 탈세를 때려잡기 시작하면서 크렘린이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탈세는 엽기적이다. 한 마을에서 페라리 소유자 42명이 소득을 3만 달러 이하로, 또 길이 10m 이상인 보트 소유자 절반 이상이 연소득 2만 6000달러 이하로 신고됐다. 회계사들에겐 장부조작이 큰 사업이다. 세금징수 전쟁을 벌이는 이탈리아는 이곳에서 뛰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50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리스 세무당국은 전통적으로 느슨하고, 공무원들은 돈봉투인 파케라키(fakelaki)에 약하다. 국가 부도사태를 맞으면서 부패한 세무공무원에 철퇴를 가하고, 경찰이 수영장을 가진 집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했다. 당국은 납세 회피자 41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탈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부가 올해 2억 1200만 달러를 추가 징수하기 위해 가계마다 130달러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가계 50%가 납부 거부를 하고 있다. 머피는 “국민들의 새로운 저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조폭 ‘거물형님’ 조직 재규합 철퇴

    경찰청은 조직폭력배 2차 단속에서 881명을 검거, 175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전국을 주름잡던 ‘3대 조폭’인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와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 등 ‘왕년의 형님’들도 수사망에 걸렸다.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으로 크게 위축됐다가 다시 세력 규합에 나섰던 조폭들이 또 한 번 철퇴를 맞은 격이다. 단속은 지난 2월 1일~지난 11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에 벌어진 ‘인천 장례식장 조폭 사건’을 계기로 10월 24일~12월 31일 펼쳐진 1차 조폭 특별단속 때 1060명 검거, 140명 구속에 비해 검거는 16.9% 감소했지만, 구속은 25% 증가했다. 특히 2차 단속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거물급 조폭들의 쇠락이다. 두목 김태촌씨는 기업인 청부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쓰러져 현재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조양은씨 역시 청탁을 받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직후 해외로 도피했다. 양은이파 조직원 김모씨는 금융권 사기 대출 범행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김태촌씨의 병세가 가볍지 않은 데다 경찰 추적을 받는 조양은씨가 다시 귀국하기도 쉽지 않아 사실상 두 조직의 구심점이 무너진 탓에 세력도 힘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양대 폭력 조직의 척결에 힘쓰기로 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근절 차원에서 중·고교생과 연계된 조폭, 강원도 원주의 ‘신종로기획파’와 경기도 안성의 ‘파라다이스파’ 등도 검거했다. 조폭들이 학생들을 조직원으로 영입하거나 고구마 장사 등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수익금 등 금품을 가로챈 행위 등 학교로 파고드는 행태를 중점 단속대상으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내 일진회·불량서클 해체와 신규조직 폭력배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도 함께 거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기소 전 몰수보전제도’를 적극 활용, 조폭들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계좌추적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하기로 했다. 몰수보전제도는 조폭들이 불법 수익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절차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충북, 깐깐해진 수질오염총량제 비상

    충북, 깐깐해진 수질오염총량제 비상

    수질오염총량제를 위반해 각종 개발이 제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해졌다. ●총량제 위반땐 ‘개발제한’ 철퇴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수질오염총량제를 지키지 않은 지자체 6곳에 대해 ‘개발제한’이란 철퇴를 내렸다. 이 지자체들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으로 배출량을 줄일 때까지 각종 불이익을 받는다. 도내에서 가장 바빠진 것은 청원군이다. 군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하루 1828.5㎏의 오염물질을 상한선보다 초과해 흘려보내다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제재를 받았다. 우선 공장 신축 허가를 신청한 25곳 가운데 미호천 수계 인근 지역에 공장을 지으려던 12곳은 개발제한 조치가 풀려야 공장을 건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수질오염물질 초과량 삭감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예정보다 준공시기를 한두 달 정도 앞당겨 오창하수처리장은 다음 달까지, 강내하수처리장은 10월까지 준공키로 했다. 부용 축산폐수처리장은 11월까지 짓기로 했다. 장미수 군 수질오염총량제 담당은 “청원군의 입지가 좋아 짧은 기간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오염원이 급증하다 보니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게 됐다.”면서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 연말에는 제한대상에서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신히 제한대상에서 제외된 청주시도 대대적인 수질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천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초기 빗물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구 하수처리유역에 국비 등 774억원을 들여 처리시설을 다음 달 착공해 2014년 준공한다. 초기 빗물은 막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염물질이 쌓인 도로와 도시지역 노면을 흘러 강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염도가 오·폐수보다 훨씬 높다. ●道, 유치 기업 이탈막기 나서 시는 도심지역 합류식 배수체계도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으로 전환한다. 다음 달부터 국비 등 810억원을 들여 오수관로 91.8㎞를 신설하고 가정배수설비 6904곳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충북도는 청원군에 공장을 지으려다 이번에 발목이 잡힌 업체 12곳 가운데 공장건립이 시급한 2곳에 대해 대체부지를 알선하는 등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맹경재 도 투자정책팀장은 “다행히도 10곳은 제한조치가 풀린 뒤에 공장을 건립해도 괜찮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2곳에 대해서는 증평, 진천, 음성, 괴산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안내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朴 “사찰 가해자 野 적반하장”

    [선택 2012 총선 D-6] 朴 “사찰 가해자 野 적반하장”

    “저를 불법 사찰했던 전 정권의 핵심 멤버들이 지금의 야당인데,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인 저를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말입니까.” 4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동명사거리 앞. 700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합동유세차량에 올라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어투는 전에 없이 강경했다. 최대 선거 이슈로 부상한 불법사찰 논란이 수도권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새누리당의 분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野, 불법사찰 선거에만 이용” 박 위원장은 전날 민주통합당이 총선 직후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작년, 재작년 이 정권이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도 지금의 야당인데, 갑자기 말을 바꿔서 저보고 불법사찰에 책임이 있다는 둥 공격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적반하장”이라며 작심하고 야당을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제 민생과는 상관없는 이념 갈등이나 벌이고 투쟁이나 벌이면서 쓸데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고 헐뜯는 이런 정치에 여러분께서 철퇴를 내려 달라.”며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 전에 특검을 수용할 것을 거부하는 데 대해서도 “무엇이 두려워서 야당은 특검을 피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자신들이 불법사찰하지 않았다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불법사찰 진실규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가지고 선거에 이용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증거 아니겠느냐.”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경기 남부 지역과 인천 등지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남부 지역은 13개 지역구 가운데 10여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치열한 승부처다. 박 위원장이 오후에 방문한 부천시 원미구 부천역 광장에서 새누리당 차명진(부천시 소사구) 후보는 “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초박빙 지역”이라면서 “하루에 5시간밖에 안 자면서 1년 365일 일했다. 저 좀 살려달라.”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NYT 사진게재 위해 美기자 동행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시 도깨비 시장을 시작으로 안양·군포·안산·시흥·광명·부천 등을 차례로 돈 뒤, 인천 지역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인천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부평갑, 가좌시장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다. 이날 박 위원장의 유세 현장에는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사진기자가 동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5일에는 울산을 시작으로 포항, 대구, 칠곡, 원주, 일산으로 이어지는 500㎞ 거리의 유세에 나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