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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풀린 軍 감지기 부품…너무 쉬웠던 ‘철책 귀순’

    ‘나사’ 풀린 軍 감지기 부품…너무 쉬웠던 ‘철책 귀순’

    지난 3일 북한에서 귀순한 A씨가 강원 고성 지역 철책을 넘을 당시 군 과학화경계시스템 일부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24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기자단을 대상으로 귀순 사건 당시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전방 지역 철책에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줄어드는 현역 인력을 대신할 첨단 경계 장비가 2016년부터 서부전선을 시작으로 설치가 추진됐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철책 안쪽에 검은색 광망이 철책과 붙은 형태로 촘촘히 깔려 있다. 사람이 철책을 잡거나 밟아 광섬유에 절곡이 생기면 상황실에 비상벨이 울린다. 그러나 A씨는 철책이 아닌 철책과 철책이 연결된 기둥을 타고 올라갔기 때문에 광망에 충분한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 철책 위로는 Y자 형태로 150cm의 ‘감지 브라켓’과 24cm의 ‘감지 유발기’가 설치돼 있다. 모두 일정 수준의 무게를 받으면 이를 인지하고 비상벨을 울리도록 돼 있다. 하지만 A씨가 철책을 넘을 당시에는 감지 유발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감지 유발기 안에 나사가 바람 등으로 풀리며 느슨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A씨는 감지 유발기를 건드렸지만 압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게다가 해당 지역 철책에는 감지 브라켓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부대 관계자는 “감시 브라켓은 통상 적의 침투가 용이한 지역에 설치돼 있지만 해당 지역은 침투가 쉬운 지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체와 군은 감지 유발기를 점검하며 외형만 확인했을 뿐 내부 부품은 확인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전수 조사에서 일부 감지 유발기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 부품 결함 발생 가능성이 없는 감지 유발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한편 군은 이번 사건이 ‘작전실패’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동부전선은 평지가 많은 서부전선과는 달리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감시 사각지대가 많다. A씨가 철책을 넘는 순간을 열영상감시카메라(TOD)로 실시간 포착했지만 바로 감시장비가 닿지 않는 곳으로 사라져 추적이 불가능했다. 현장에서 신병 확보를 하지 않은 것도 소초에서 병력이 철책으로 출동한다면 지형상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후방 지역에 도주로를 먼저 차단한 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검거하는 ‘종심작전’이 더 효율적이란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차적으로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신병을 확보하는 귀순 유도 작전을 성공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취약지역에 감시장비를 추가 보강하거나 교체하고, 운용자 교육 및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 개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다시 열린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정부가 남북 간 관계 복원에 나서는 시점에 비무장지대를 민간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탐방로에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 따라 철거한 감시초소(GP)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잠정 중단했던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오는 28일부터 재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방 희망자는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www.dmz.go.kr)에서 희망 방문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4㎞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후 버스로 도라전망대와 지금은 철거된 감시초소까지 둘러본 뒤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전체 거리는 21㎞로 탐방에 3시간이 걸린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방치돼 있던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고, 비무장지대에선 폭격으로 파괴된 옛 장단면사무소도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는 파주 구간 재개에 앞서 ASF 방역 차원에서 멧돼지 차단 울타리, 차량 및 대인 소독장비, 발판 소독조 등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합동 점검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 규모를 20명에서 10명으로 줄였고,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등 여행 중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 정부가 지난해 개방한 평화의 길은 강원 고성·철원 구간과 파주 구간 세 곳이다. 파주 구간에선 그중에서도 2018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철거한 감시초소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개방 이후 ASF 확산으로 중단되기 전까지 약 1만 5000명이 평화의 길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는 파주 구간 재개를 시작으로 철원과 고성 구간도 ASF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점검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화의 길 재개방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1년 만에 다시 열린다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이 다시 열린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정부가 남북 간 관계 복원에 나서는 시점에 비무장지대를 민간인들에게 개방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탐방로에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 따라 철거한 감시초소(GP)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해 9월 잠정 중단했던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오는 28일부터 재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방 희망자는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www.dmz.go.kr)에서 희망 방문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4㎞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후 버스로 도라전망대와 지금은 철거된 감시초소까지 둘러본 뒤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전체 거리는 21㎞로 탐방에 3시간이 걸린다.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방치돼 있던 경의선 증기기관차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고, 비무장지대에선 폭격으로 파괴된 옛 장단면사무소도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파주 구간 재개에 앞서 ASF 방역 차원에서 멧돼지 차단 울타리, 차량 및 대인 소독장비, 발판 소독조 등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합동 점검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 규모를 20명에서 10명으로 줄였고,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등 여행 중 참가자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 정부가 지난해 개방한 평화의 길은 강원 고성·철원 구간과 파주 구간 세 곳이다. 파주 구간에선 그중에서도 2018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철거한 감시초소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개방 이후 ASF 확산으로 중단되기 전까지 약 1만 5000명이 평화의 길을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는 파주 구간 재개를 시작으로 철원과 고성 구간도 ASF 방역 조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합동점검을 거쳐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화의 길 재개방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비무장지대에 담긴 평화·생태·역사·문화 등 다양한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민통선 간 일본인 “냉랭한 남북·한일 관계에 봄날 오길”

    민통선 간 일본인 “냉랭한 남북·한일 관계에 봄날 오길”

    “곤돌라 타고 민통선 안에 들어가면 북한 땅과 사람들이 잘 보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부모가 모두 일본인으로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아오노 세이야(23·고려대 정치외교학과)는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가 주최하고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소장 황성기)와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회장 김동연)이 후원하는 제2회 대학생 기자단 평화 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 참가한 14개 대학 17명의 대학생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존재였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두 반으로 나뉘어 같은 달 23일과 30일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지난 6일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를 둘러봤다. 평화의 종을 타종한 뒤 그 울림을 온몸으로 느껴 보고 6·25 납북자기념관 등을 돌아본 뒤 곤돌라를 타고 민통선 안 캠프 그리브스 근처를 두 발로 밟아 봤다. 지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방에 철책을 두른 민통선 안이라 휴전 상황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또 오두산 전망대로 옮겨 황성기 평화연구소장의 특별 강연 ‘미국 대선과 한반도’를 듣고 불과 2㎞밖에 떨어지지 않은 북녘을 조망했다. 아오노는 “납북된 이들이 있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사연과 물품들을 눈으로 보니 감회가 깊었다”고 털어놓은 뒤 “남북 관계도 냉랭하지만 결국 동북아 정세 속에서 잘 풀려 나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냉랭해진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는지 부모님들과도 얘기를 나눈다면서 이런 갈등도 봄눈 녹듯 사라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북촌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기사를 작성한 뒤 서울신문 기자들과 함께 첨삭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특히 경남 창원대와 광주광역시 조선대 이공계열 학생이 참여해 원년 대회보다 뜨거운 열기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9일까지 응모작을 제출해 심사를 거쳐 통일부 장관상, 서울신문 사장상 등 우열을 가린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4시간여만에 찾고도…서욱 국방장관 “경계실패라 생각 안해”

    14시간여만에 찾고도…서욱 국방장관 “경계실패라 생각 안해”

    국회 국방위 출석해 ‘北 남성 월책’ 관련 답변“철책 차단 못했지만 GOP 3단계 작전 내 차단”군단장 출신 김병주 의원 “잘한 작전 아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은 사건과 관련해 9일 “경계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방위에 출석해 ‘이번 사건이 경계에 실패한 것인지 실패하지 않은 것인지’ 묻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서 장관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경계실패 지적에 대해서도 “작전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철책 종심에서 차단해 검거를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전초(GOP)와 관련해 3단계 경계작전에 대해 설명했다. 철책 전방, 철책 선상, 종심 차단 작전 등이다. 철책 전방은 MDL 선상에서의 적극적 차단 작전이다. 철책 선상은 GOP 철책 인근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종심차단 작전은 GOP 철책 후방에 봉쇄선을 설정해 대응하는 것이다. 이는 GOP 철책 인근에 설정되는 1봉쇄선과 민간인통제선 경계에 설정되는 2봉쇄선으로 구분된다. 이 남성은 1봉쇄선 내인 GOP 철책으로부터 1.5㎞ 남쪽 지점에서 붙잡혔다.서 장관은 “이번 경우에는 철책 전방에 (시야를 가리는) 차폐물이 많아 감시장비에 걸리지 않았고 철책을 넘을 때 감시장비로 포착한 뒤 곧바로 종심(작전범위) 차단 작전으로 전환했다”면서 “거기서 잡은 것이다. 철책 종심에서 잡았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때 출동을 하니까 (해당 민간인이)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경계가 실패하고 휴전선이 뚫리면 결과에 대한 책임 여부만 문제되는 것”이라면서 “옹색한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육군 3군단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는 (작전이) 잘됐다고는 하지 않겠다”며 “잘한 작전은 1단계(DMZ 내)에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철책선 중심으로 돼 있는데, 1단계 비무장지대 내에도 CCTV 등을 넣어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면서 “3단계 민통선 내 지역에서도 감시장비가 많지 않은데, 그래야 나물 채취하러 가는 민간인 등 통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GOP 과학화시스템 개선 사업과 연계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 장관은 월남한 북한 남성의 신분을 묻는 질문엔 “민간인”이라고 답했다. 서 장관은 이번 사건이 과학화경계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미흡한 점이 있다면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지난 2일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철책에 접근하는 미상의 인원을 발견하고 감시장비로 지켜보다가 3일 저녁 철책을 넘어오는 상황은 장비 고장 등으로 놓쳐 월책을 허용했고, 이후 신병을 확보하기까지 14시간 30여분이 걸려 늑장대응 지적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귀순 사건으로 드러난 과학화 경계시스템 민낯…경계작전 문제 없나

    北 귀순 사건으로 드러난 과학화 경계시스템 민낯…경계작전 문제 없나

    지난 3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북한 주민 귀순 사건으로 군의 경계시스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고성능 감시카메라를 비롯해 철조망에 깔린 광망(센서)으로 거동수상자를 잡아 내는 체계다. 현역 병력 부족으로 전방에 대규모 경계근무 투입이 제한되면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됐다. 하지만 탈북 남성은 당시 귀순 과정에서 감시카메라에 발견되지 않는 등 군의 경계시스템을 무력화 했다. 그는 철책을 건드리며 남쪽으로 넘었지만 철책의 센서도 작동되지 않았다. 현재 군 당국은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지난 6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군이 최전방 철책의 센서 감도를 일부러 낮게 조정해 귀순자의 월책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때문에 귀순자가 철책을 눌러 넘어도 발견을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시스템 자체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군 관계자는 “보통 철책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매우 예민해 바람에 돌이 튕기거나 짐승이 건드려도 비상벨이 울린다”며 “때문에 부대 인원들이 자주 출동해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군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8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21년도 예산안 분석을 보면 군은 내년 경계시스템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계 과학화를 위한 감시장비 획득 사업에 지난해 대비 무려 1911억 2700만원(1455.8%) 증액된 2042억 5600만원이 편성됐다. 대부분 노후화 폐쇄회로(CC)TV 교체 등이다. 내년도 도입할 CCTV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인원과 선박을 자동 식별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군이 이처럼 경계 과학화를 대폭 늘리는 배경엔 지난해 6월 강원 삼척항 목선 입항 사건과 지난 5월 태안 밀입국 사건 등을 거치며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과학화 시스템도 사람이 운용하는 만큼 대비태세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은 당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배회하던 귀순자를 포착해 수색작전까지 벌였지만 잡지 못했다. 군 소식통은 “현역 부족으로 과학화 체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과학화 체계도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군, 北 남성 대남침투설에 “사실 무근” 반박

    군, 北 남성 대남침투설에 “사실 무근” 반박

    합동참모본부가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남한 북한 남성이 대남 침투 시도를 한 군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대남 침투 시도 가능성과 추가 인원이 관측됐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 수준의 보도에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측성 보도에 대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2일 고성 지역 최전방 철책을 넘었다가 13시간여만에 신병이 확보된 북한 남성에 대해 민간인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남성이 즉각 귀순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숲 속에 은거하다 뒤늦게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민간인이 아닐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군인 등 다른 가능성도 조사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을 해당 사단으로 파견해 북한 남성이 월남할 당시 이중철책에 설치된 케이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노크귀순’ 후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군의 경계 태세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했다. 해당 부대의 작전상황과 감시장비 상태 등이 제대로 작동됐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비록 사후약방문 격인 조치이지만 군의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시스템의 허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검열단이 파견된 부대는 지난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표시한 일명 ‘노크귀순’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 한국군의 허술한 경계 태세에 온 국민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8년여 만에 또다시 비슷한 유형의 경계 태세 허점이 드러났다. 지난 3일 이 부대가 경계를 맡고 있는 곳에서 북한 남성 1명이 일반전초(GOP) 철책을 자르고 남쪽으로 넘어왔다. 반복해서 뚫리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DMZ) 경계선을 따라 2~3중의 철책을 세우고 사람이나 동물이 닿으면 센서가 작동, 경보음이 울리고 5분 대기 병력이 즉각 출동하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북한 주민이 철책을 훼손하고 넘어올 때에는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도 않았고, 군은 14시간 이상 신병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무장한 병사나 테러 관련자가 침투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찔할 뿐이다. 어처구니없는 우리 군의 경계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실종·피격사건을 비롯해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사건 등 헤아리기조차 민망하다. 그때마다 “반성한다. 특단의 대책을 찾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 군의 기본 임무인 경계근무조차 소홀히 한다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 군은 경계 장비나 시스템의 허점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이해진 군 기강을 어떻게 다잡을지를 고민해 보길 바란다.
  • “철책 넘는 순간 보고도 출동 늦어”…군, 검열단 파견

    “철책 넘는 순간 보고도 출동 늦어”…군, 검열단 파견

    합참, 해당 부대 센서 미작동 원인·작전상황 등 조사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왔을 당시 감시장비로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도 수색작전이 늦어진 상황 등에 대해 군이 조사에 나섰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해당 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했다. 해당 사단은 2012년 10월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일명 ‘노크 귀순’이 발생했던 부대다. 검열단은 지난 3일 북한 남성이 GOP(일반전초) 철책을 타고 넘을 당시 해당 부대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실시간 지켜봤는데도 왜 병력 출동이 지연됐고, 철책에 설치된 광망(케이블) 센서가 작동하지 않았는지 그 원인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GOP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는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센서가 울리고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에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전날 발표 때 군은 감시장비 포착 뒤 기동수색팀을 현장에 출동시켜 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현장 출동이 지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이 이 남성을 TOD로 최초 포착한 것은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쯤이었고, 철책을 넘은 시각이 3일 오후 7시 25분쯤이었다. 이 북한 남성은 4일 오전 9시 50분쯤 현장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철책을 넘은 지 14시간, 최초 포착 후 35시간여 만이었다. 군은 “아직 완전한 겨울도 아니고 녹음이 우거져있는 상태이고 지형적 영향으로 감시 사각 지점이 다소 있어 관측이 불가능했다”면서 “(북한 남성이) 주간에 이동할 수도 있고 노출될 수도 있어서 어디 산 쪽에 은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검열단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및 장비 상태 유지 등에 문제점이 식별되면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노크 귀순 당시 해당 부대의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이 줄줄이 보직 해임된 바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최전방 부대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작동 상황 등도 일제히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광망이) 어떤 시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서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할 상황”이라며 “합참 차원에서 점검해서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대해서 보완할 차원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병이 확보된 1명 외에 추가로 월남한 인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적인 인원은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수색은 종료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날 상황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민간인 철책 뚫고 남측 DMZ 14시간 헤집고 다녀… 또 경계 구멍

    北 민간인 철책 뚫고 남측 DMZ 14시간 헤집고 다녀… 또 경계 구멍

    북한 남성이 군사분계선(MDL)에 이어 남측의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넘은 뒤에도 우리 군은 14시간 넘도록 이 남성을 발견하지 못해 총체적 경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쯤 강원 고성 지역 MDL 선상을 이동하는 미상의 물체를 열영상감시장비(TOD)로 약 3초간 포착했다. 이후 감시 사각지대로 사라진 뒤 10시 22분쯤 다시 30초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군은 물체를 사람의 형태로 파악하고 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증강 투입하고 정보감시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또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보내 수색했지만, TOD에 발견된 인물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군은 다음날 남성이 오후 7시 25분 MDL로부터 2㎞ 떨어진 GOP에 도달해 철책을 넘는 장면을 포착했다. 남성을 찾기 위해 DMZ에 추가로 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GOP 이중 철책에 깔린 과학화 경계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다. 과학화 경계 시스템은 철책을 건드리거나 훼손하면 상황실에 즉각 비상벨을 울리고, 인근 감시 카메라가 해당 방향을 집중 감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남성이 철책을 건드리면서 넘어왔는데도 이런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결국 남성은 GOP에서 약 1.5㎞ 떨어진 산악 지역까지 도주하다가 4일 오전 9시 50분쯤 기동수색팀에 발견됐다. 수색이 지연되자 군은 드론 투입까지 준비했다. 관계 당국은 그의 나이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파악했다. 사복 차림이었던 그는 기동수색팀이 신분을 확인하고 귀순 의사를 물어보자 처음에는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재차 질문하자 귀순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귀순 과정에서 경계 실패를 보여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고성에서 북한군이 MDL을 넘어 GOP 생활관까지 도달해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노크 귀순’이 대표적이다. 2015년에는 북한군이 강원 화천 남측 GP 인근에서 하룻밤을 지낼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숙박 귀순’으로 군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6월에는 북한 주민들이 소형 목선을 타고 군과 해경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강원 삼척항에 접안했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고지대이고 산이 중첩돼 모든 지형을 정확하게 관측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녹음이 우거져 있어 감시 사각 지점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해당 남성이 언제 북측 철책을 넘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남성이 의도적으로 야간을 택한 점으로 미뤄 침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귀순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북한은 주요 인물이나 집단 탈북이 아니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이번 탈북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필요에 따라 남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6시간 걸려 찾아낸 ‘철책 귀순’

    36시간 걸려 찾아낸 ‘철책 귀순’

    민간인 귀순자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이 강원 고성 최전방 동부전선을 넘어 월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민간인이 철책을 넘는 것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한 것은 물론 36시간 가까이 그의 행방을 쫓지 못해 ‘경계 참사’란 지적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동부 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오전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 남성을 최초 포착한 것은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쯤이었다. 남측 전방 감시초소(GP) 열영상감시장비(TOD)에 군사분계선(MDL) 선상에서 이동 중인 남성이 포착된 것이다. 이때부터 군은 병력을 증강해 배치했고,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에 나섰다. 이후 지난 3일 오후 7시 25분쯤 해당 남성이 남측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가는 것을 포착했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에 나섰다. 진돗개는 평시에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의 침투가 식별되면 격상된다. 군은 결국 4일 오전 9시 50분쯤 GOP에서 약 1.5㎞ 떨어진 지역에서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지난 2일 처음으로 남성을 포착한 지 35시간 36분 만이었다. 해당 남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당시 사복 차림의 비무장 상태였다.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은 월남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는 합동신문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전방 철책에는 과학화 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 남성의 월남 과정에서는 이 시스템이 먹통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철책 뚫리고 과학화 감시장비 ‘먹통’…北 귀순사건의 전말

    철책 뚫리고 과학화 감시장비 ‘먹통’…北 귀순사건의 전말

    북한 남성이 군의 경계시스템을 뚫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에도 12시간가량 남측 지역을 활보하면서 총체적 경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 14분쯤 강원 고성에서 MDL 선상을 이동하는 미상의 물체를 열영상감시카메라(TOD)로 약 3초간 포착했다. 이후 감시 사각지대로 사라진 뒤 10시 22분쯤 다시 30초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군은 물체를 사람의 형태로 파악하고 전방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증강 투입하고 정보감시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또 비무장지대(DMZ)에 병력을 보내 수색했지만, TOD에 발견된 인물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군은 다음날 남성이 오후 7시 25분 MDL로부터 2㎞ 떨어진 일반전초(GOP)에 도달해 철책을 넘는 장면을 포착했다. 남성을 찾기 위해 DMZ에 많은 병력을 투입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GOP 이중 철책에 깔린 과학화경계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철책을 건드리거나 훼손하면 상황실에 즉각 비상벨을 울리고, 인근 감시카메라가 해당 방향을 집중 감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남성이 철책을 건드리면서 넘어왔는데도 이런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남성은 GOP에서 약 1.5㎞ 떨어진 산악 지역까지 도주했고, 수색작전을 하고 있던 기동수색팀에게 이날 오전 9시 56분쯤 발견됐다. 기동수색팀이 신분을 확인하자 귀순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과정에서 경계 실패를 보여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고성에서 북한군이 MDL을 넘어 GOP 생활관까지 도달해 문을 두드려 귀순의사를 밝혔던 ‘노크 귀순’이 대표적이다. 2015년에는 북한군이 강원 화천 남측 GP 인근에서 하룻밤을 지낼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숙박 귀순’으로 군 경계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6월에는 북한 주민들이 소형 목선을 타고 군과 해경의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강원 삼척항에 접안했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고지대이고 산이 중첩돼서 모든 지형을 정확하게 관측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녹음이 우거져 있어 감시 사각 지점들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귀순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북한은 주요 인물이나 집단 탈북이 아니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은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의 전략적 이익을 확보할 방법과 그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탈북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북한이 필요에 따라 남측을 압박하기 위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포토] 철수하는 병력… ‘귀순 추정’ 北 남성 신병 확보

    [포토] 철수하는 병력… ‘귀순 추정’ 北 남성 신병 확보

    북한 남성 1명이 철책을 넘어와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지는 등 수색작전이 전개된 4일 작전에 투입됐던 병력들이 상황종료후 철수하고 있다. 2020.11.4 연합뉴스
  •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귀순 가능성’…‘군 경계 실패’ 논란일 듯(종합)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귀순 가능성’…‘군 경계 실패’ 논란일 듯(종합)

    3일 오후 7~8시쯤 감시장비로 포착‘눌린 철책’ 발견하고 ‘진돗개’ 발령 군이 강원도 고성 전방의 철책을 넘어 온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수색작전 끝에 확보했다. 이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남성, 별다른 저항없이 자수…귀순 가능성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이나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귀순자가 자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중책)까지 3중으로 철책이 설치돼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인 끝에 첫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에 해당 남성을 찾아내 신병을 확보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3중철책 넘을 때까지 몰랐을 가능성…군, 경계태세 조사할 듯이번 일로 군의 경계 태세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미상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포착해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지만, 3중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린 셈이 된다. 최전방 철책에는 특별히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귀순 당시 이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관심이다. 신병을 확보한 장소도 GOP(일반전초)에서 상당히 남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군의 경계감시에 허점이 드러날 경우 문책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3일 오후 7~8시쯤 감시장비로 포착‘눌린 철책’ 발견하고 ‘진돗개’ 발령군 “귀순 여부 등은 곧 조사 예정” 군이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중책)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군 “철책 넘어온 신원미상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

    [속보] 군 “철책 넘어온 신원미상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의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 ‘진돗개 둘’ 발령…감시장비 식별 후 ‘눌린 철책’ 발견(종합)

    군, ‘진돗개 둘’ 발령…감시장비 식별 후 ‘눌린 철책’ 발견(종합)

    군 감시장비에 전날 저녁 철책 접근 정황 포착군, 수색작전 중…민간인·군인 여부 확인 안돼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해당 지역에서 미상 인원 1명이 북측 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수 없는 인원이 중간 철조망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됐다는 것이다. 군 당국이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쪽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어 작전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귀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침투한 인원이 군인인지 민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보] 강원 동부전선서 철책 넘어온 정황 포착…군, ‘진돗개 둘’ 발령

    [3보] 강원 동부전선서 철책 넘어온 정황 포착…군, ‘진돗개 둘’ 발령

    군 감시장비에 전날 저녁 철책 접근 정황 포착군, 수색작전 중…민간인·군인 여부 확인 안돼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해당 지역에서 미상 인원 1명이 북측 지역에서 철조망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어 작전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귀순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침투한 인원이 군인인지 민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철책이 훼손된 것을 군이 뒤늦게 알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군 “강원 동부전선서 ‘진돗개’ 발령…수색작전 중”(2보)

    [속보] 군 “강원 동부전선서 ‘진돗개’ 발령…수색작전 중”(2보)

    감시장비로 수상한 움직임 포착 군 당국이 4일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침투 정황을 포착, 대침투경계 ‘진돗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육군 모 사단이 경계를 맡은 휴전선 부근에서 미상 인원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시장비로 포착해 진돗개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합참은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철책이 훼손된 것을 군이 뒤늦게 알았다는 말도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롱 속 숨겨져 있는 김포포구 추억을 찾습니다”

    “장롱 속 숨겨져 있는 김포포구 추억을 찾습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의 옛 포구와 강모습을 기억하기 위한 김포 옛 포구 사진·영상 수집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포구 사진·영상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이다. 2000년 이전 찍은 김포 소재 포구와 나루, 해강안 풍경을 비롯해 어업·인물·생활상·행사 관련 사진이나 영상 자료가 공모 대상이다. 이에 얽힌 재미있는 추억이나 사연도 함께 받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접수됐다. 이 중 주목할 만한 건 하성고등공민학교(현 하성중고교) 1학년 시절인 1950년대 전류리포구 부근 용바위 위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물이다. 하성면의 한 시민이 보내온 것으로, 현재 사라져버린 용바위 사진은 전류리포구 주변의 옛 지형과 변천사를 알 수 있게 하는 귀한 자료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 철책이 없던 시절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 장소였던 김포 강변의 추억이 이제는 갈 수 없는 곳이 돼버렸다. 다시 찾고 싶은 미래의 소망을 전해주는 듯하다. 공모전은 오는 11월 8일까지 진행되며 응모작 가운데 역사적으로, 기록물로서 가치 등을 종합 심사해 우수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추억의 사진과 영상들이 김포의 옛 모습을 기록하고 향후 조강포구 등 주요 자원을 복원하기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찾아오고 막힌 물길이 다시 열리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방문이나 우편(김포시 돌문로 26, 김포아트홀) 또는 이메일(symin@g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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