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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철인3종협회 강등 면하자,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휴” 안도의 한숨

    대한철인3종협회 강등 면하자, 고 최숙현 선수 아버지 “휴” 안도의 한숨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이후 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하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대의원·이사회 등 협회 실무를 운영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거나 준회원 가맹단체로 강등하거나 회원단체에서 제명하는 안도 선택지로 함께 놓고 심의했다. 이 경우 체육회 인정단체인 대한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되면 인건비, 경기력 향상지원금이 크게 줄어들며 그 피해가 선수들에게 갈 가능성이 컸다.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경주시청 가해자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들과 부모들, 전국 각지에서 훈련하고 있는 실업팀, 동호인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이사회가 열리는 올림팍파크텔 앞에 모여 “살려달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수들은 “운동할 기반이 사라져 당황스럽다. 최숙현 선수의 죽음, 국회에서 피해 선수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한 의미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며 “피해를 입은 선수들을 두 번 죽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한철인3종협회가 준가맹단체로 강등될 때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받을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석원 철인3종협회 회장이 사퇴한 뒤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오장환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소명 자료를 제출하기 전 선수들을 만나 “동호인이자 선배로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를 만나 악수를 나눴다. 대한체육회는 이사회 시작에 앞서 이 회장이 사과하는 모습과 큰 글씨로 ‘통렬하게 반성하겠다’는 자막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이사회가 끝난 뒤 이 회장은 “철인3종협회를 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안으로 인해 (폭행 사건 등의) 책임 소재를 더 분명히 하자는 의미”라며 “선수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서 관리 단체로 지정해 철인3종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준가맹단체가 되면 선수들이 여러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진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자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가 대한체육회 100주년이다. 조직 문화를 바꿔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며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내놓을 엘리트 체육 폭력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이사회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선수들과 부모들은 “준가맹단체로의 강등이 불발됐다”는 결과를 듣고 “다행”이라며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故 최숙현 사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임원진 전원 해임

    ‘故 최숙현 사태’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임원진 전원 해임

    대한체육회가 고(故) 최숙현 선수 사태를 낳은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철인3종협회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하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협회를 운영한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긴급 안건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관리 단체 지정에 관해 심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철인3종협회를 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안으로 인해 책임 소재를 더 분명히 하자는 의미다”라며 “선수에게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서 관리 단체로 지정해 철인3종협회 내부의 문제점을 소상히 살피고,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뛸 때 김규봉 감독과 핵심 장 모 선수, 김도환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리는 안주현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최숙현 선수와 가족은 2월부터 6월까지 경주시청, 경찰, 검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등 관계 기관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최숙현 선수는 6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고 최숙현 선수의 피해 호소에 안이하게 대처한 철인3종협회 임원진은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 지정으로 모두 해임된다. 대한체육회도 고 최숙현 사건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기흥 회장은 “대한체육회를 자성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가 대한체육회 100주년이다. 조직 문화를 바꿔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국 노동자·봉사활동 끊겨 ‘일손 가뭄’에 속타는 농촌

    상반기 계절근로자 4797명 입국 못해일당 2만원씩 올라… 공무원까지 지원 “지난 3월 고향에 잠시 갔다 오겠다며 나간 40대 베트남인 부부는 소식이 없습니다.” 경남 사천시 지역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 농민은 28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농촌에서 외국인 일손은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은 올해 코로나19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나가고 일손 돕기 봉사 활동마저 위축돼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 수확철인 지난 5~6월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법무부는 상반기 48개 기초지자체에 479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정됐지만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5개월간 일한 뒤 돌아간다. 법무부 관계자는 하반기에 배정된 991명도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 일손 지원에 큰 도움이 되는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끊겼다. 경남도와 농협경남본부는 상반기 농사철 일손 부족을 행정·공공기관과 농협 등의 봉사활동과 인력지원센터 등을 통한 인력 알선 등으로 겨우 넘겼다. 하반기 수확철에도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4~7월 모두 116차례 도 공무원 2318명이 고령·여성 농가 등 취약농가 위주로 일손돕기 지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원이 2배 많다. 농협경남지역본부도 상반기에 봉사활동을 예년보다 2배 늘렸다. 경남농협 농촌인력담당 김영창 차장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8차례 매회 30여명이 일손돕기를 했다”고 말했다. 도와 농협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합천·창녕군 농촌 지역은 가까운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에서 일손돕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런 활동이 중단됐다. 농번기 일손 부족은 인건비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에 부담된다. 함안·창녕·합천군 농가 등에 따르면 양파, 마늘 수확철인 지난 5~6월 하루 삯이 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2만원 올랐다. 창녕에서 마늘농사를 하는 70대 농민은 “인건비가 올라도 수확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농협에서 일손을 도와준 덕분에 수확을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농협에서 운영하는 인력중개센터와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가 도시에서 일자리를 못 구한 50~60대를 알선해 지역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잇따른 폭력 사건에도…이기흥 체육회장 “사퇴 생각 없다”

    잇따른 폭력 사건에도…이기흥 체육회장 “사퇴 생각 없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회에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체육회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대한철인3종협회를 정회원에서 준회원 종목으로 강등하거나 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 및 현안 질의 자리에서 “2016년 미국 체조 주치의 성폭행 사건 때 미국올림픽위원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더 이상 회장님은 체육계 수장 자격이 없고, 체육계 개선 방안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사퇴하실거냐”고 묻자 이 회장은 “그 문제(체육회장 사퇴)는 별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엘리트 체육계 폭력)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가 더 세심하게 관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해 1월 이후 달라진 게 없다”며 “이 회장이 있는 대한체육회는 자정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회장은 스포츠계 미투를 촉발한 조재범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 사건 뒤 체육·시민단체들로부터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하라는 요구를 받자 “지금은 산적한 현안 해결에 전념할 때다. 지금은 그런(사퇴할) 때는 아니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협회 긴급회의에서 “유가족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사퇴 후에도 내가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며 회장직을 내려놨다. 박 회장은 22일 국회 청문회에서도 “처음 최숙현 선수의 사건을 보고받았을 때는 이 정도로 위중한 일인지 몰랐다. 대처가 미흡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김예지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 출석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대한체육회가 수요일 이사회에서 철인3종협회를 정회원에서 준회원 종목으로 강등 또는 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석원 회장이 사퇴해 두산 그룹의 지원도 미지수인 상황이 됐는데 준회원으로 강등되어 체육회 지원금도 줄어든다면 종목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결국 선수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땀 흘린 선수들의 앞날을 막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동료 “장 선수, 男선수에게 각목 가져와 때리라 시켰다”

    최숙현 동료 “장 선수, 男선수에게 각목 가져와 때리라 시켰다”

    가해자 고소한 A씨 “엉덩이 10대 맞아”폭행한 B씨 “거부하면 저도 괴롭혔을 것”“장씨·김 감독, 진술서 검열 등 은폐 시도”‘팀킴’ 불이익 준 경북체육회 김모 부장최씨 부친 지인과 통화 인정… 회유 논란 고 최숙현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가해자 4명을 고소한 경주시청팀 A선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월쯤 보강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장 선수가 옆에 있는 남자 선배에게 각목을 가져오라 해서 엉덩이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선수를 때렸던 B선수는 이날 청문회에서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저 또한 따돌림을 당하고 심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모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 사실 은폐 시도를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 선수는 “감독님이 ‘내 등에 칼 꽂은 제자는 가만두지 않을 거다’라는 말을 했다. 또 ‘내가 때린 건 인정해. 그런데 내 직장, 내 밥줄을 건드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했다. 이 선수는 이어 “선수들이 숙소에 모여 있고, 한 명씩 방에 들어가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나온 뒤에 진술서를 썼다. 감독이랑 장 선수가 하나씩 검토하고”라는 증언도 덧붙였다. 최 선수의 부친 회유 시도 의혹과 관련해 김모 경북체육회 부장은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으나 최씨의 지인과 통화하면서 최 선수 문제를 거론한 사실은 인정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팀 킴’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준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경북체육회가 최 선수 부친을 회유하라는 지시를 했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오전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답했지만 오후에는 “최 선수 아버지 지인과 통화하다가 관련 얘기를 듣고 (한번) 알아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이 “6월 초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김 부장과 김 감독이 만났지만 체육회장에게 문건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보고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부장 역시 “감사 결과 김 부장이 후원금 500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지 않았느냐”고 다그치자 “당시 계셨던 사무처장이 지시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청문회를 지켜본 최 선수 아버지는 “오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관계 기관들이 숙현이 말을 잘 안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어머니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속된 김 감독과 무자격 팀닥터 안모씨, 장 선수 등 가해자 3명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날 오후 5시까지 동행 명령을 내렸지만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문체위는 다음주 전체회의에서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세 사람에 대한 고발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국회 문체위 “고 최숙현 선수 청문회 불참한 3인방 다음주 고발 협의”

    국회 문체위 “고 최숙현 선수 청문회 불참한 3인방 다음주 고발 협의”

    고 최숙현 선수가 핵심 가해자로 지목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주장 장모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집단 따돌림을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가해자 4인방을 형사 고소한 경주시청팀 A선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월쯤 보강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장 선수가 옆에 있는 남자 선배에게 각목을 가져오라 해서 엉덩이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장 선수 지시를 받아 A선수를 때렸던 B선수도 이날 청문회에 나와 “만약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면 저 또한 따돌림을 당하고 심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이 피폐해질 정도로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라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 그런 선배를 믿고 따른 게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행 사실 은폐 시도를 목격한 선수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한 선수는 “감독님이 ‘가만두지 않을 거다. 내 등에 칼 꽂은 제자는’ 이런 식의 말을 했다. ‘내가 때린 건 인정해’라고 하면서 ‘그런데 내 직장, 내 밥줄을 건드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숙소에 모여 있고, 한 명씩 방에 들어가서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나온 뒤에 진술서를 썼다. 감독이랑 장 모 선수가 하나씩 검토하고”라는 증언도 나왔다. 최 선수의 부친 회유 시도 의혹과 관련해 김모 경북체육회 부장은 이날 관련 의혹을 적극 부인했으나 아버지 최 씨의 지인과 통화하면서 최 선수 문제를 거론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팀킴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경북체육회가 최 선수 부친을 회유하라는 지시를 했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오전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답했지만 오후에는 “최 선수 아버지 지인과 통화하다가 관련 얘기를 듣고 (한 번) 알아봐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은 “6월 초 경북체육회 사무실에서 김 부장과 김 감독이 만났지만 체육회장에게 문건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보고 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감사 결과에서 김 부장이 후원금 500만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당시 계셨던 사무처장이 지시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를 지켜본 최 선수 아버지는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관계 기관들이 숙현이 말을 잘 안 들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선수의 어머니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구속된 김 감독과 무자격 팀닥터 안 씨, 장 선수 등 가해자 3인방은 문체위가 이날 오후 5시까지 동행 명령을 내렸지만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문체위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세 사람에 대한 고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선수 동료들, 철인3종 장윤정 선수 폭행 교사 정황 증언

    최숙현 선수 동료들, 철인3종 장윤정 선수 폭행 교사 정황 증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들로부터 “처벌 1순위”로 꼽혔던 장윤정 선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들에 대한 폭행을 교사하고 왕따를 시켰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경주시청 소속으로 가해자 4인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A 선수는 22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5,6월쯤에 제가 보강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자 숙소에 불려 갔는데 옆에 있는 남자 선배를 시켜서 좀 맞아야겠다고 하면서 각목을 갖고 오라고 시키면서 벽에 기대라고 하면서 각목으로 엉덩이를 10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당시 각목으로 A선수를 때렸던 남자 선수 B씨는 이 자리에서 “그 당시 장윤정 선수가 저에게 시켜서 A선수를 때리게 시켰는데 A선수가 말해줬듯이 개인 운동을 안했다는 이유로 선수를 폭행하라고 저한테 직접 지시해서 각목으로 A 선수를 때린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A선수를 때리지 않았다면 저 또한 왕따를 당했을 것이고 심한 폭언과 폭행을 가해 정신 피폐해질 정도로 사람을 괴롭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고 최숙현 선수 어머니의 눈물

    [포토] 고 최숙현 선수 어머니의 눈물

    고 최숙현 선수의 어머니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7.22 연합뉴스
  • 고 최숙현 선수 다이어리에 나온 새로운 두 사람... 빵고문 가해자로 지목돼

    고 최숙현 선수 다이어리에 나온 새로운 두 사람... 빵고문 가해자로 지목돼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새로운 피해 정황이 공개되고 기존에 가해자로 지목된 4인방 외에 두 명이 가해자로 추가 지목됐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최숙현 선수가 2019년 쓴 다이어리를 처음 공개한다”며 또 다른 폭행 가해자들의 이름과 함께 추가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공개된 다이어리에서 최 선수는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묻고는 경주시청팀 김모 감독, 주장 장모 선수, 선배 김도환 선수와 또 다른 김모 선수, 이모 선수 이름을 적었다. 최 선수는 “백 번 물어도 똑같다”며 같은 이름을 거듭 거론하고, 다만 이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김도환 선수는 이 의원이 “오늘 추가 공개된 이들의 폭행을 목격하거나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가혹 행위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김 선수는 열흘 만에 다시 선 국회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그는 “(6일에는) 오랫동안 함께 지낸 감독의 잘못을 들추기가 싫었고, 내 잘못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다”며 “정말 죄송하다. 지금 이 말은 진심이다. 다른 말은 유족을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선수에 대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김 감독과 장 선수, 안모 운동처방사의 폭행 폭언을 본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증언했다. 추가 가해자로 지모된 또 다른 김모 선수도 이날 긴급 동행 명령을 통해 국회에 섰다. 그는 경주시청에서 장 선수 다음으로 오래 있었던 선수다. 현재는 한 고등학교 트라이애슬론팀 코치로 재직 중이다. 김 선수는 ‘노래방에서 감독이 후배 선수를 코피 나도록 때리는 걸 말린 적 있냐’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예. 그때 제가 말린 적 있습니다”라고 답했지만 “(감독의 폭력을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 “평소에는 매일 같이 있는 일이 아니다”며 다소 엇갈리는 진술을 했다. 이어 김도환 선수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폭력이 있었다’고 한 증언에 대해서는 “훈련을 마치고 먼저 숙소로 돌아가서 그 이후의 상황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이 “본인이 2016년 8월 문경에서 빵과 물 20만원 어치를 강제로 먹인 사실 인정하냐”는 질문에 “동료 후배 선수들과 빵을 많이 먹기는 했는데 당시 저는 군 복무중이라 몰랐고 전해 듣기는 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선수는 최 선수가 지난 2월 경주시청에 진정을 제기한 뒤 이뤄진 시청 주무관과의 통화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따돌림 같은 것 또한 전혀 없었으며 팀내 분위기도 좋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최숙현 가해자 지목된 장모 선수 “내가 최대 피해자”

    5일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안주현 처방사를 유일한 가해자라 주장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가혹행위를 겪었다고 밝힌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장모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 선수는 자필 진술서에서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며 “(김규봉 감독과 나는) 최대 피해자다”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여부를 묻는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서 입수해 22일 언론에 공개된 자필 진술서에서 장 선수는 “감독님이 나에게 왜 어디서 (최숙현 선수를) 폭행을 했고, 괴롭혔냐고 며칠을 물으셨는데 ‘저는 정말 그런 적 없다’라고 몇 번을 말씀드렸다. ‘내가 그랬다면 사표 쓰고 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썼다. 이 자필 진술서는 장 선수가 지난 5일 경주시체육회에 낸 것이다. 장 선수는 이 진술서에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했다.그러나 최숙현 선수가 생전 가해 혐의자로 지목했던 이는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처방사, 장 선수 그리고 최근 가해 사실을 인정한 김도환 선수 등 4명이다. 그러나 장 선수는 “두 얼굴의 안주현 처방사에게 속았다. 우리는 피해자”라면서 “2019년 뉴질랜드에서 안주현 선생이 (최숙현 선수를) 때리고도 김규봉 감독에게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를 괴롭혔다’고 보고했다. 알고 보니 안주현 처방사는 최숙현 선수가 녹취한 느낌을 받은 뒤 모든 정황을 ‘장 선수가 괴롭혀서 그랬다’고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 선수는 진술서에서 “최숙현 선수와는 잘 지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안주현 처방사와는 2018년 12월부터는 대화도 하지 않았다. 2019년 3월에 갑자기 안주현 처방사가 자신의 방으로 나를 불러서 뺨을 때리고, 볼에 뽀뽀하고”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가 젊은 선수들에게 선물도 주고, 모바일 메신저로 ‘네가 참 좋아, 예뻐’라는 문제 되는 발언을 해서 감독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안주현 처방사가 운동처방사 자격증만 있는 사람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충격 받았다. 안주현 처방사는 다른 선수와 나를 이간질하기도 했다”라며 “안주현이 ‘네가 가해자 1번이다, 최숙현에게 녹취파일이 있으니 술을 먹이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휴대전화를 바다 깊이 버려야 한다’고 시켰다”며 가해 혐의가 안주현 처방사에게만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장 선수는 김규봉 감독의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는 검찰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피고소인 장 선수는 선배라는 지위에서 고소인을 상대로 수년간 폭행과 모욕, 협박 등을 계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피해자들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장 선수는 안주현 처방사만을 유일한 가해자로 지목하고 있지만, 고인은 물론 수많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장 선수와 김규봉 감독을 ‘가혹행위의 핵심 인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이다. 최숙현 선수는 마지막 남긴 메시지에서도 ‘그 사람의 죄’라 아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라고 쓴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고 최숙현 다이어리 공개

    [포토]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고 최숙현 다이어리 공개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의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최숙현 선수는 일기에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아래에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김정기(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 외에도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었다. 최숙현 선수는 “이 질문은 백번 해도 똑같은 답이지”라며 “이 모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기도”라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의원 질의 답하는 김도환

    [서울포토]의원 질의 답하는 김도환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의 김도환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2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원수는 누구인가” 故 최숙현 선수 일기장에 적힌 이름 공개

    “원수는 누구인가” 故 최숙현 선수 일기장에 적힌 이름 공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일기장을 통해 또 다른 가해자가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22일 열린 국회의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일기의 일부를 공개했다. 최숙현 선수는 일기에 ‘나의 원수는 누구인가’, ‘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 아래에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 김정기(김도환 선수의 개명 전 이름) 외에도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두 명의 이름을 적었다. 최숙현 선수는 “이 질문은 백번 해도 똑같은 답이지”라며 “이 모 선수는 조금 바뀐 것 같기도”라고 썼다. 이용 의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가해자 외에 추가 가해자가 더 드러났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감독의 영향이 이 정도였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던 김도환 선수는 16일 만에 다시 선 국회에서는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끝내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김규봉 감독은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돼 21일 구속됐다. 여야는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고인에 대한 폭언·폭행 혐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장모 선배, 김모 선수 등 4명을 증인으로 불러 당시 정황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21일 구속된 가운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관계자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공정위 회의록에는 경주시청팀의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김도환 선수가 본인들에게 제기된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내용이 담겼다. 협회 관계자는 ‘한 명당 30분 정도의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으나 김 감독 한 사람만 2시간 이상 혐의를 소명하는 등 이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말하는 톤이 강해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다. ‘야, 정신 못 차리고 왜’ 같은 발언도 폭언인가”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한 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것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가슴을 가격 당했다,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증언한데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부모와의 불화와 심리적 위축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부모님이 저에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답변했으며, 2017년 최 선수의 숙소 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도 “최 선수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으나, 아버지가 오히려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며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2일 CBS 노컷뉴스에 “(최 선수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숙현이를 설득해 보내 준 게 후회스럽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 김 감독에게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계약해 운동을 시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전지훈련에 복귀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본질을 흐리는 그런 이야기는 수사기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구속 “도주 우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은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쯤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숨진 최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 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故 최숙현 폭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 구속

    [속보] ‘故 최숙현 폭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 구속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42) 감독이 21일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고(故)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에게서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구속 기로’ 고개숙인 김규봉 감독

    [포토] ‘구속 기로’ 고개숙인 김규봉 감독

    고(故)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서 팀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이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대구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7.21 뉴스1
  • 빗길 안전운전 ‘공기압·전조등·감속’ 세 가지만 지켜요

    빗길 안전운전 ‘공기압·전조등·감속’ 세 가지만 지켜요

    #1. 지난 13일 오전 5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미대교 인근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버스(37인승)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튄 파편이 반대편 차량에 튀는 등 3대가 피해를 입었다. 사고 여파로 3시간 30분가량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 지난달 12일 오후 10시쯤 경북 성주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이어 오던 고속버스와 경차가 추돌했고, 14t 화물차는 사고 현장을 피하려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빗길 사고는 맑은 날에 비해 치사율이 35% 이상 치솟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 오는 날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게 보충하고,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전조등과 후미등 등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행자는 밝은 옷을 입어 운전자 눈에 잘 띠게 하고, 휴대전화 사용 등을 자제하며 주변을 살펴야 한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19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18명으로 맑은 날(1.61명)에 비해 35.4% 높았다. 고속도로 빗길 사고 치사율은 무려 8.9명에 달했다. 빗길 사고는 비가 유독 적게 왔던 2017년엔 1만 1019건을 기록했으나 예년과 같은 강우량을 보인 2018년과 지난해엔 각각 1만 4545건과 1만 4377건으로 늘어나는 등 30%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빗길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2만 8848건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이 중 절반가량(43.6%)은 측면 충돌(1만 2581건)이었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에 있던 차량과 사고를 낸 것이다. 특히 장마철인 7~9월 연간 빗길 사고의 38.1%가 집중됐다. 어둠까지 더해진 빗길은 한층 위험하다. 발생 건수 대비 사망사고 발생 빈도는 새벽 시간대에 가장 높았고, 오전 4~6시 치사율은 5.9명에 달했다. 빗길에선 보행자 사고 위험도 커진다. 보행자 치사율은 3.7명으로 맑은 날(2.6명)에 비해 42.3%나 높았다. 지역별 평균 강수일수 대비 빗길 사고 발생 건수는 경기(32.6건)와 서울(22.6건), 부산(11.2건) 순으로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평소 타이어 관리가 빗길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젖은 노면의 제동거리(브레이크 작동 후 차가 완전히 멈추는 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1.6~1.8배가량 늘어났다. 시속 50㎞로 주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평소 제동거리는 9.9m였지만, 빗길에선 18.1m에 달했다. 여기에 타이어 마모도가 심할 경우 제동거리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새 타이어와 마모도가 심한 타이어 간 제동거리는 속도에 따라 1.3배에서 1.5배까지 차이 난다. 예를 들어 시속 100㎞로 달리는 차가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땐 제동거리가 47.2m인 반면, 홈(트레드) 깊이가 1.6㎜에 불과한 오래된 타이어인 경우는 71.9m에 달했다. 박성희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빗길 사고 예방을 위해선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기 전에 교체해야 하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해야 한다”며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가 오면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게 보충하는 것도 도움된다.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해지는 ‘수막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내 차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차에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조등과 후미등, 제동등 점검도 필수적이다. 지난해 자동차검사 분석결과를 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 중 84.2%는 등화장치 불량으로 인한 것이었다. 보행자도 도로를 건널 때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최숙현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최숙현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20일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관련해 41개 시민단체가 모여 ‘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 스포츠 구조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한 자리에서 문경란 전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은 8월 출범을 앞둔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 최숙현 선수 인권 침해 관련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연 뒤 “스포츠윤리센터가 확실한 체육계 내의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면서 “스포츠 분야 특별사법경찰관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전 위원장은 이날 “스포츠윤리센터의 정체성이 아직도 불분명하다”고 비판하면서 “윤리센터는 경찰이나 인권위 같은 기구 대신 스포츠 분야의 피해 선수들이 쉽게 접근해서 피해를 신고하고 상담을 하고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지난달 올린 스포츠윤리센터 직원 채용공고를 보면 25명이라는 턱 없이 적은 인력도 문제이지만, 자격요건 상 피해자가 직접 법률 조언을 구할 변호사나 의료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단 한 명도 없다. 이에 대해 문 전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자, 혁신위 권고안 내용의 하나였던 ‘스포츠윤리센터’에서 함께 일할 사람들에 대한 최종 면접까지 다 끝낸 상태로 알고 있다”며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체육회의 클린스포츠센터, 스포츠인권센터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며 되물었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경주시체육회, 경주경찰서,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대한철인3종협회 등 6곳의 관계 기관에 진정을 넣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위 관계 기관들이 가해자측이 부인한다는 등의 이유로 최 선수에게 추가 증거 제출을 요구 하는 등 지지부진하게 진행하자 최 선수는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혁신위가 지난해 발표한 1차 권고안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가 미국 ‘세이프 스포츠(Safe Sports)’처럼 체육계 내부에서 완전히 독립돼 전문성과 신뢰성을 담보한 기관으로서, 가해자에 대한 조사 및 징계 요구권, 체육단체 등의 조사 및 징계 거부 또는 신고 의무 불이행 시 체육 단체 재정 지원 중단 권한을 가지는 등 효과적 이행 방안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또 전문적이고 책임감 있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상담은 스포츠 및 성평등, 인권 등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감수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수행하고, 필요시 경찰, 아동보호기관,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국가인권위원회 등 적절한 기관으로 직접 연계하도록 권고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진상규명 공대위 나선다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진상규명 공대위 나선다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시민단체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문화연대와 체육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문화예술위원회 등 41개 시민단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인3종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강신하 민변 문화예술위원장은 “선수가 자격증도 없는 팀닥터와 선배들로부터 폭행에 시달렸는데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국가조직은 5년간 이를 방치했고, 사망 이후에도 사건을 축소하기 급급했다”며 “금메달보다 선수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는 스포츠계를 위해 민변에서는 국가권력을 상대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훈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를 보면 인권 침해는 어린 학생선수뿐 아니라 최 선수와 같은 대학생, 직장 선수 등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며 “체육인 스스로 자성해 제도의 실질적 변화를 일궈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이날 문체부 특별조사단을 꾸리는 등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책임자에 대해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故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영구제명 재심 출석 못할수도

    김규봉 감독이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 폭행 혐의 등으로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장윤정 선수, 선수 자격 10년 정지 징계를 받은 김도환 선수의 재심은 29일 열린다. 경찰은 지난 17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은 21일 오후 2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기로 했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김 감독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체육회 공정위에 출석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구속이 된 상태로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명할 수는 있다”며 “직접 출석 여부가 징계 양형에 미칠 유불리는 공정위원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체육회 공정위는 감사원 감사위원 출신의 김병철 위원장을 비롯해 법조인 5명, 체육계 인사 3명, 대학교수 3명, 인권전문가 2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 사람이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재심 신청서를 보면, 김 감독과 장 선수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추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신청서에서 “징계 결정에 대한 사안은 아직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중이며 징계위원회에서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자료를 준비할 시간과 징계 수위에 대한 재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며 “본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한 법률 조력을 받고자 하오니 빠른 시일 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재심 사유 및 이유에 대한 소명하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겠습니다”라고 썼다.장 선수 역시, 신청서에서 “구체적인 이유는 법률 대리인을 선임하여 조력을 받고자 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재심신청 사유에 대해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 장 선수 측이 내세울 근거는, 평소에 최 선수를 아끼는 행동을 했다는 식의 녹취록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주말동안 증거자료를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함께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 최 선수의 남자 선배 김도환 선수는 재심 신청서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생각에는 진실을 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지내 온 감독님과 선배를 신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라며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김 선수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은 운동만을 위해서 땀 흘린 10년의 세월이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징계 기간 감경을 희망했다. 김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과 장 선수의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고인이 된 최 선수 납골당 유골함 앞에 가서 용서를 비는 등의 사죄의 뜻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 감독의 설거지 폭행 녹취록, 장 선수의 녹취록 등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경찰은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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