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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추위보다 환경적응 과정 힘들다”

    ◎서울대의대 조수헌교수팀/남극기지 파견근무자 심리분석/1기 늦여름,2기 겨울,3기 봄,4기 여름 구분/1기근무 3개월간 우울증·불면증 가장 심해 현대인이 복잡하고 분주한 일상생활을 떠나 남극기지라는 특수한 곳에서 근무하게 된다면 그때 겪는 가장 심한 고통은 무엇이며 시기는 언제쯤일까. 일반적으로 남극의 겨울철인 6∼8월은 어둠이 20시간 이상 지속되고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50도에 이르는등 한마디로 사람 살기에 적합치 못한 계절로 알려져 있다.더구나 이 시기엔 고립과 단조로움이 극에 달해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해 왔다. 하지만 실제조사를 보면 가장 큰 고통은 춥고 고립이 심한 겨울철의 공포나 단조로움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울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조수헌교수(예방의학)팀이 1년동안 남극과학기지에 파견됐던 15명을 추적,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무 3개월째에 심리상태 변화및 우울증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대원들이 남극 근무를 시작한지 3개월째가 되는 91년 2월을 1기(늦여름),6월을 2기(겨울),9월을 3기(봄),12월을 4기(여름)로 구분해 1년을 지내는 동안의 심리상태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1기에는 15명중 5명이 불면증·두통·악몽·불안·주의력 집중저하·지루함등의 신경이상 반응을 보인 반면 2,3기에 같은 증세를 보인 대원은 각각 2명에 불과했다.특히 우울증은 대원들이 가장 많이 겪는 고통으로 밝혀졌는데 15명의 평균 점수가 첫 3개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2기,3기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실제로 병적인 우울증세를 경험한 대원도 1기에는 2명이었지만 2,3기에는 아무도 없었다.이는 남극생활중의 심리상태 변화가 춥고 고립이 심한 한겨울에 가장 클 것으로 생각했던 기존의 가설과 상반되는 결과다.우울증등 심리적 고통을 제일 많이 받은 근무3개월째는 절기상으로 늦여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대원들은 자연환경의 변화보다 근무환경이 바뀐 시기에 높은 스트레스를 받다가 점차 적응,심리적 이상이나 우울증에 둔감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 “청와대 직원인데요…”/교통경관,“그래서요?”(청와대)

    지난 8월 청와대의 K모 비서관은 젊은 교통경찰관에게 수모를 당한 적이 있다.청와대 구역으로 통하는 효자동 국립중앙박물관 담장부근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비서관은 박물관 정문쪽의 가장자리 두번째 차선으로부터 청와대쪽으로 우회전을 했다.남대문쪽에서 올라오느라 우회전 허용차선인 가장자리 끝차선으로 진입할 수가 없어,두번째 차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교통경찰관이 달려왔다. 『우회전 허용차선으로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직원인데…』(이말은 하지말았어야 했다)라고 말끝을 얼버무렸다.「좀 봐달라」는 뜻이라고 할수 있다. 젊은 경찰관은 그말을 듣자 『그래서요』하고는 빤히 쳐다봤다.「개혁시대 아니냐」는 뜻임에 분명했다. 결국 K씨는 딱지는 딱지대로 떼이고,망신은 망신대로 당했다.그와는 달리 봐주는 사례도 있었을 수 있다.그러나 그것도 망신을 당하고 벌과금을 면제받는 정도였을 것이다. 지난 9월1일 청와대 비서실은 서울지방경찰청장 앞으로 한통의 공문을 보내 경찰을 편하게 했다. 「청와대직원 교통질서 위반 단속철저 요청」이란 이 공문은 모두 3개항으로 돼 있었다. 1항은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한 광화문지역 일대에서 청와대직원들이 교통질서 위반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의 철저한 근절이 요망된다』였다. 2항은 『따라서 청와대 관계자등이 교통질서 위반을 할 때는 신분증을 제시토록해 신원을 철저히 확인함은 물론,벌칙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며…』이고 3항은 『위의 결과를 통보해 주시면 적극 시정조치하겠는 바 협조바랍니다』였다. 같은 날 총무수석실은 역시 3개항의 교통질서 지키기의 솔선이행을 촉구하는 회람을 각 비서실에 보낸다. 회람은 『청와대 직원들이 교통질서를 위반하는 것은 구시대적·권위주의적 행태가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증거이며 마땅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앞으로 교통질서를 위반해 청와대 직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자에게는 벌칙을 엄격히 적용토록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통보하였으니…』로 이어졌다. 청와대 주변 교통경찰이 더 세졌다.누구나 K비서관이 될 수 있다.그대신 청와대 직원들이 얻은 것도 없지는 않다. 공문발송이후 경찰들이 봐주지 않는 대신 불합리하게 만들어진 교통체계를 부분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우선 문제가 가장 많았던 효자동쪽 우회전 차선체계가 개선됐다.한차선만을 우회전 차선으로 하게 되면 남대문 쪽에서 올라온 차량들이 우회전 차선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는 청와대 직원들의 원성을 감안,우회전 가능차선을 하나 더 늘렸다.가장자리에서 두번째 차선을 직진과 우회전 동시허용 차선으로 바꾼 것이다. 삼청동 입구에서 청와대로 들어가는 삼거리의 차선도 청와대로 갈 수 있는 차선을 명확하게 표시했다.그전에는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박물관쪽으로 U턴하려는 차량과,삼청터널로 가려는 차량,청와대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엉켜붙곤 했던 곳이다. 예외 없는 법적용,그러나 잘못된 것은 고친다는,작지만 의미있는 개혁정신이 청와대 주변의 교통체계 개선과 단속에서 반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게 많다.대표적인게 청와대 직원 사칭 사기사건이다.어떻게그런 일이 가능한지,어떤 방법으로 사람을 속이는지 농담삼아 궁금해 한다. 청와대 직원들의 출입비표에는 청와대란 말이 한자도 없다.「비」또는 「경」이란 글자와 사진,이름만 들어 있다.「비」는 비서실,「경」은 경호실의 약자다.혹시라도 출입비표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을까봐 끼리끼리만 알아 볼 수 있게 표시한 것이다. 출입비표의 뒷면에도 「확인관」이란 단어와 철인만 찍혀 있다.경호실 확인관이란 말이지만 직원들이나 알 수 있는 표시다.
  • 「배추 더 사주기」의 교훈/정인학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배추가 신통치 않네요.한포기에 얼마주고 샀어요』 『1천원요』 『농협창구에는 한포기에 7백원씩이라고 써있던데…』 『김장 배추가 과잉생산돼 배추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3백원쯤 더주면 어떻습니까』 한창 김장철인 바로 요즘 서울의 중산층 한 가정에서 김장배추를 다듬는 부인을 뒤로하며 출근길에 나선 가장과의 대화 한토막이다.국민학생들의 입에서도 『엄마 배추한포기 더사요』라는 응석같은 주문이 자연스레 나온다. 누구나 한번쯤 주고 받았음직한 일상적인 한토막의 대화에서 배추값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과 기꺼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도시민들의 가슴뭉클한 마음쓰임새들을 읽어낼 수 있다. 도시민들의 이같은 농촌을 바라보는 눈길은 우연이 아니었다.내무부를 비롯한 정부가 「또 관주도 캠페인인가」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감내하면서 매스컴의 도움을 받아 「배추 더 사주기」운동을 벌인데서 연유함은 부인할 수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캠페인은 큰 기대를 하지 않은채 시작됐던게 사실이다.그러나 한달만에 효과가 나타났다.산지의 배추값이 배추파동이 없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농촌은 물론 전국은 온통 쌀 얘기 뿐이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결과로 쌀시장이 개방되면 우리 농촌은 「이제 끝장이다」는 절망감이 지레 전국을 압도하고 있다.비록 그렇다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뿌리를 뽑아내는 것같아 분하기도 하다.그렇다고 우리는 이미 빗장을 풀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한채 원론적인 얘기로 자중지난의 몸살을 불러일으키고만 있을 수는 없다. 「배추더사기」캠페인을 되돌아 보며 여유를 가다듬어 봐야 한다.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시작한 캠페인으로 배추파동의 고개를 여유만만하게 넘었듯이 쌀시장으로 요약되는 농산물시장 개방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추스려 보아야 한다.중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야만 팔리는 현상에서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얻는다. 7일 서울에서 열렸던 「쌀시장개방반대」결의대회의 열기가 농촌을 부활시킬 수 있는 범국민적 자구노력의 시발점으로 승화되어야 한다.7년을 허비했던 어리석음을 이제는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홍수”/10∼11월 연속 사상최고 기록

    ◎10월 8억8백만불/11월 8억3천만불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들여오는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주식투자자금(순유입액 기준)은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8억3천5백만달러가 들어 왔다.증시개방 이래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10월의 8억8백만달러를 넘어섰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3월부터 한달에 5∼6억달러씩들어오다 휴가철인 7∼9월에는 3억달러 이하로 줄었으나 지난 10월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였다.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이 이처럼 밀려 들어오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데다 종목당 전체 발행주식의 10% 이내로 제한되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소진되기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취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 플라스틱 교량 건축 본격 시도/미 산학연구재단

    ◎고속도로상에 96년 착공계획/유리·아라미드섬유 사용… 녹 안슬고 강도 탁월 가전제품과 자동차·항공기·스포츠용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는 플라스틱이 교량건축에도 시도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에 본부를 둔 산·학협동연구재단에서는 세계최초로 플라스틱 다리를 고속도로에 놓으려는 의욕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고속도로 중간지점에 있는 두개 학교를 건너질러 고가도로의 한가운데 건설될 플라스틱다리의 길이는 1.35㎞이다.새로운 교량은 철근과 콘크리트를 쓰지않고 유리와 카본·폴리머·파이버등 강도 높은 특수재질로만 건설된다.이 재질은 전투기와 우주선 또는 골프용품에 사용되는 첨단 제품으로 다리의 전체 무게는 재래식 교량의 10분의1밖에 되지않으나 강도는 수 배나 강하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교탑도 철제가 아닌 복합 재료를 사용하며 케이블도 비철인 아라미드섬유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다리를 연구중인 엔지니어들은 이 다리가 재래식 철근 콘크리트 다리와는 달리 쇠가 녹슬지않고 반 영구적인 데다 강한 지진에도영향을 받지않고 공사 기간이 짧아 여러모로 경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 다리가 완공되면 현재 준공한지 1백년이 넘어 노후된 재래식 철근 콘크리트 다리를 보수,다리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미연방고속도로 협회로부터 1백60만달러의 연구비를 받아 7개의 방위산업체와 합동으로 캘리포니아대학안에 새로운 교량연구소를 설립하고 설계에 착수했으며 기본설계와 재료생산및 강도검사등 기본연구에는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공사비 5천5백만달러를 투입,96년 착공하는 새 다리는 97년 완공되며 이때가 되면 이 기술이 다른 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 고들빼기·갓/“가을의 별미” 쌉쌀한 맛 일품

    ◎출하 일러 다소비싸… 새달 하락 전망/곡물·채소·육류 전반적 안정세 지속 겨울 김장의 별미 재료인 고들빼기와 갓이 벌써부터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쌉쌀한 맛이 일품인 이들 채소는 김장용으로 뿐만아니라 가을철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도 인기.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재래시장의 경우 아직 많은 양은 반입이 안돼 가격은 약간 비싼편.고들빼기의 경우 1관에 1만1천∼1만2천원,4백g한근에 1천5백원선의 일반소비자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김치 양념거리로도 쓰이는 갓은 1단 6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본격 김장철이 되기전,가을 김치용으로 갓과 고들빼기를 찾는 주부의 수는 늘고 있는 추세다.이시장 신일 상회 상인 김춘영씨는 『핵가족화로 김장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가 먹는 가정이 준 반면,제철 채소가 나오는 즉시 조금씩 별미김치를 담가먹는 주부들이 많다』고 말한다. 본격김장철인 11월 중순∼12월초까지는 소비와 출하량이 맞물려 보합세로 이어지다 김장철이 끝나면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상인들은 전망한다.고들빼기는 키가크지 않고 뿌리가 통통한 것이 맛이 좋고 갓은 줄기가 짙고 부드러우며 잎에 윤기가 나는 것이 싱싱하고 좋은 것이다. 한편 곡물류가운데는 연초부터 계속 강세를 보이던 찹쌀의 가격이 햇품의 증가로 9월중순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8㎏ 한말에 2천원 내린 2만5천원선.일반미 상품은 8㎏ 한말에 1만2천5백원으로 보합거래되고 있다. 채소류는 기상여건의 양호로 출하작업이 원활,지난주에 이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배추는 2·5㎏ 한통에 1천원이며 무는 1.5㎏한개에 지난주보다 1백원정도 내린 9백원의 약세. 또 순조로운 반입이 이어지고 있는 육류도 안정세다.쇠고기(한우)는 5백g 한근에 8천3백50원,돼지고기는 2천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도 반입이 순조로워 고등어 30㎝정도 한마리에 2천5백원에 보합거래되고 있고 갈치는 성어기에 접어들면서 반입이 증가해 70㎝ 한마리에 지난주 대비 2천원이 내린 1만원선의 거래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고들빼기 김치만드는법/3일간 절인후 갖은 양념넣고 잘 버무려 고들빼기김치의 맛은 절이고 버무리는 방법에 좌우된다.▲재료…고들빼기 3㎏(3단정도) 잔파1단 고춧가루3분의2컵 찹쌀풀1컵 생멸치젓 3분의 2컵 통깨 1큰술 마늘 10개 생강 1개 홍고추 5개 밤 5개 소금 ▲만드는법…①고들빼기는 잔뿌리를 다듬어 3∼4%소금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돌로 눌러 3일정도 절인다음 깨끗히 씻어 물기를 뺀다.②마늘·생강을 다지고 파는 4∼5㎝크기로 잘라 놓는다.밤은 납작하게 썰고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빼내 굵게 채썰어 둔다.③멸치젓은 몸체를 갈아 액젓에 혼합한 다음 찹쌀풀 고춧가루 마늘 생강 통깨를 넣어 넓은 그릇에서 잘 섞는다.④③에 고들빼기와 잔파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⑤밤 고추를 섞어 항아리에 담는데 이때 여러번 뒤적이면 풋내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 도시개발(일본의 사회간접자본:중)

    ◎기업·지자체 합작…21세기 가꾼다/“기업자본·추진력 활용” 저어부서 측면지원/20년전 채택… 대판비즈니스타운 대표적 일본의 도시개발 방식은 특이하다.기업이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경영하는 방식이 20여년 전부터 뿌리를 내렸다. 제3섹터(민관합동 개발)로 불리는 이 방식은 정부가 공익성 대형 사업을 독점해 개발하는 종전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기업의 자본력과 추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공익성은 지방 정부가 책임지는 식으로 민간 기업과 기능적 조화를 이룬다. 일본의 고도 오사카(대판).오사카성에서 북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엔 21세기를 대비한 최첨단 기능의 비즈니스 타운이 형성돼 있다.마쓰시타(송하)전기공업 등 11개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84년부터 오사카 중심지의 구공장지대 5.6㏊를 포함한 26㏊를 「공원 속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마쓰시타,쓰미토모(주우)등 11개 기업이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OBP) 개발협의회」를 결성,미래 지향적인 오사카 개발 아이디어를 냈다.오사카시는타당성을 인정,교통망을 서둘러 갖췄다.주변의 5개 전철 역과 별개로 OBP역을 시예산으로 설치,JR(구국철)과 사철을 연결해 신도시의 동맥을 마련했다.이렇게 개발된 도시는 지금 금융 상업 문화의 신중심지가 됐다. 수도 도쿄에 이어 인구 3백26만명이 사는 일본 제2의 도시 요코하마.이 곳에서도 기업이 주체가 된 대형 도시정비 계획(프로젝트명 미나토 미라이 21)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요코하마시 동쪽에 인접한 임해지역의 기존 토지 1백10㏊와 쓰레기로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 76㏊ 등 총 1백86㏊에 21세기형 미래 도시를 창조하고 있다.「24시간 활동하는 국제 문화도시」,「21세기의 정보도시」,「물과 역사에 둘러싸인 인간 환경도시」라는 세가지 구상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다. 미쓰비시 중공업,요코하마은행 등 9개 민간 기업은 지난 84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11억엔 규모의 (주)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21사를 설립,시와 공동 투자했다.지난 7월 미쓰비시는 기존 조선소 자리에 높이 2백96m의 일본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타워를올렸다. 『지난 60년대부터 시작된 신간센(신간선) 건설과 해저터널 붐이 끝나면서 대형 프로젝트에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기업의 풍부한 자본과 아이디어를 공공의 복지를 유도하는 쪽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제3섹터의 도입 배경이다』요코하마시에서 파견돼 미나토 미라이 21사업을 관장하는 모리 히데오기획과장의 설명이다. 일본의 구국철인 JR가 37년간의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민영화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사실은 기업의 능력을 인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요즘 일본의 대형 투자는 고무타이어 열차가 궤도 위를 달리는 세계 최초의 「신교통」 개발에서,세계 최대의 수족관을 갖춘 오사카 천보산 하버 빌리지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과 손잡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SOC 투자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는 여전히 도로 항만 공항 등 기간시설의 건설을 중앙정부 혼자 주도하고 있다. 과거 민간 기업이 덩치 큰 사업을 수주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았으나,우리도 발상을 바꿔대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인프라 투자는 기본적으로 효율의 극대화가 초점이다.
  • 대구 「영남식당」(맛을 찾아)

    ◎산에서 딴 송이만 사용,덮밥·찌개요리/“그윽한 향·담백한 맛” 돌판구이 일품 대구 팔공산을 오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산송이 버섯만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영남식당(주인 황국선·47·여)앞에 이르러 발길을 멈춘다. 높고 깊은 산골에서 자연 그대로 자란 산송이의 그윽한 향기와 감촉스런 맛 때문이다. 대구시 동구 불로동을 지나 팔공산쪽으로 가다보면 백안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동화사쪽으로 꺾어 대구교육원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등나무 잎새가 시원스레 달린 돌담집 모양의 영남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주인 황씨는 동화사 옛 주차장 상가에서 20년남짓 산송이 요리집을 경영하다 4년전 이곳으로 옮겨왔다. 처음에는 남편이 캐온 산송이를 그대로 등산객들에게 팔았으나 이들이 즉석에서 요리를 부탁하는 바람에 다시 산송이 요리를 하게 됐다. 평소에는 토종닭으로 백숙이나 닭구이 등을 내놓지만 산송이 철인 7월 초순부터 주메뉴는 단연 송이버섯 요리다. 팔공산 일대에는 현재 50여곳의 식당이 있으나 이집처럼 싱싱한 송이를 맛볼수 있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다.남편이 송이수집상을 하고 있는 덕택이다. 자연산 송이는 그윽한 향기와 감촉스런 맛은 물론 성인병 예방과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는 돌판구이·송이덮밥·찌개 등 여러가지 요리법이 있지만 영남식당에서는 담백한 맛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돌판구이를 주로 권한다. 얇게 썬 송이를 잘 달구어진 돌판위에 살짝 구워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여기에 그윽한 송이의 향기는 먹는이로 하여금 미각뿐 아니라 후각까지도 즐거울 수 있는 여유를 안겨준다. 식사는 따로 내지 않으나 찬으로 곁들이는 깻잎·풋고추·미나리·상추·산나물과 물김치 등이 정결하기 그지 없다. 특히 등나무 그늘에서 산송이 요리를 먹는 운치가 그만이다.(053)982­0132.
  • 계열사 변모현황/5개사 매입한 한일합섬 급성장

    ◎연철인수… 동국제강 철강재벌로 지난85년 해체당시 국제그룹의 계열사는 23개였다.84년말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7천9백13억원,수출액 9억3천4백만달러,종업원 3만8천8백명으로 국내 재계 랭킹 7위였다. 85년2월21일 해체결정 이후 16개월후인 86년6월27일 재무부의 제3차 부실기업 정리결정으로 계열기업들은 뿔뿔이 쪼개져 다른 기업에 인수됐다.국제상사 건설부문은 극동건설로 ▲연합철강·국제종합기계·국제통운은 동국제강으로 ▲원풍산업과 국제기술개발은 우성건설에 각각 넘어갔다.또 86년9월22일 4차 부실기업 정리로 성신토건과 국제토건등 2개사는 부도처리됐고 ▲국제상사 무역부문·남주개발·신남개발·원효개발·연합물산은 한일합섬에 ▲국제방직은 (주)동방에 ▲국제제지는 아세아시멘트에 ▲조광무역은 서우산업등에 넘어갔다.모두 새 주인을 맞은 셈이다. 당시 국제상사 주식 55.86%등을 인수한 한일합섬에는 ▲기존 여신 3천9백83억원중 1천8백8억원은 15년거치 15년분할 상환하고 이자는 완전 면제,나머지 2천1백75억원은 12년거치 10년분할 상환에 이자는 초기10년간 연10%,5년간은 원금가산,이후는 정상 수취 ▲종자돈(시드머니) 5백81억원은 10년거치 10년분할 상환등의 특혜가 주어졌다.극동건설과 동국제강등에도 이와 유사한 특혜가 부여됐다. 국제상사 무역부문등 가장많은 계열사를 인수한 한일합섬은 이후 급성장을 지속,지난해 재계 랭킹30위를 기록했다.한일합섬은 조직의 축소및 실속없는 사업분야의 정리를 통해 국제상사의 경우 5년만인 91년부터 흑자로 전환시켰다.증자에도 주력,원효개발은 10억원이던 자본금을 1백14억원으로,신남개발(하얏트리전시 부산호텔)은 40억원에서 2백60억원,남주개발(하얏트리전시 제주호텔)은 72억원에서 2백2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국제 계열사중 가장 알찬 기업이었던 연합철강을 인수한 동국제강은 이를 계기로 철강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었다.인수당시 2천억원대에 불과했던 동국제강의 매출은 지난해 6천7백억원으로 늘었다.
  • 풍·수해보험/장마·태풍 대비 들어두면 안전

    ◎해안지역·7∼9월은 보험료 비싸/1개월만 가입할땐 1년요금의 20% 내야/귀중품도 대상… 인명피해는 제외 여름이면 장마와 태풍 피해를 걱정하게 된다.올해도 이미 지난달 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입었으며,이번주 후반부터는 장마권에 다시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예보다.또 다음달에는 태풍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개인이나 기업은 이러한 장마철의 풍수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풍수재에 관한 보험에의 가입을 고려해 봄직하다. 럭키 현대 동양화재등 11개 손해보험사가 모두 풍수재에 관한 보험을 취급하고 있다.그러나 풍수재만을 독립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상품은 없다.따라서 기존의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풍수재에 관한 보험을 특별약관 형식으로 가입해야 한다.특별약관으로 풍수재를 대비하는 보험으로는 화재보험·주택화재보험·동산종합보험·주택상공종합보험등 10여가지이다. 가입자들은 이러한 보험에 별도의 추가 보험료를 내면 공장·건물·동산등 자신의 재산이 태풍·회오리바람·폭풍·폭풍우·해일등의풍수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긴급피난이나 방재에 필요한 조치때문에 손해가 생겼을 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풍수재에 관련된 보험에 특별약관 형식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화재보험·주택화재보험등에 가입할 때 추가보험료를 내면된다.이들 보험에 가입한 후 추가로 들 수는 있으나 가입기간에 따라보험료에 차이가 크다.예를들어 1개월만 들면 1년 보험료의 20%를 내야하며 2개월일 때는 30%,5개월이면 60%,6개월이면 70%를 각각 내야한다.특히 1년미만의 계약을 할 때 보험기간에 장마철인 7∼9월이 포함되면 단기요율에 장마철의 각 월마다 10%씩 가산된다. 보험료는 보험가입금액의 0.0412%∼0.4585%이다.보험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어 부산·인천·광주직할시와 경남·전남·경기도·강원도(2등지)등 해안지역은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다른 시·도보다 높아 보험료가 다소 비싸다.같은 시·지역 내에서도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2급)의 보험료는 비싸다. 주택의 경우 건물 3천만원,동산(가재도구)1천만원등 4천만원의 화재 및 풍수재보험에 1년동안 가입하면 화재보험료는 6천8백원,풍수재보험료는 1만6천4백80원이다(1등지 1급지기준). 휴대가 가능한 1백만원 이상의 다이아몬드·서화·골동품·병풍등 귀중품은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 알려야 나중에 풍수재로 피해를 보았을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한다).그러나 보험사에서는 귀중품에 대해서는 보험가입 접수를 꺼리는게 사실이다.가령 풍수재를 만나 보험가입자가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할 경우 귀중품의 손해를 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풍수재 보험에 들면 가입기간 내에서는 몇번이고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금의 범위내에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풍수재보험에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집중호우나 장마때마다 항시 재해가 일어나는 상습 침수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험사가 심사를 엄격히 하고 보험접수를 꺼리는게 일반적이다.7∼9월에만 가입하려는 때도 마찬가지다.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기간에만 보험에 가입하면 그만큼 보험회사로서는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풍수재보험에 들더라도 풍수재와 관계없이 댐이나 제방이 터지거나 무너져서 생기는 손해,서리·얼음·눈으로 생긴손해등은 보상이 되지 않는등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또 보상은 재산에 대한 것만이며,인명에 대한 보상은 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풍수재보험에 들기 전에 손해보험사의 담당자들과 잘 협의를 하고 약관을 상세히 파악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다양한 야채요리 올려 식욕 신경써야

    ◎강낭콩밥으로 쌀밥서 부족한 영양 보완 장마철인 요즘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식품이 상하기 쉬우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식품관리를 잘 하려면 먼저 식단작성을 생활화해야 한다.미리 식단이 작성되면 그 식단에 따라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막연하게 시장에 나가 무엇을 살까 망설이는 시간을 줄이고 싸다고 많이 사거나 불필요한 식품의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어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쓰레기는 하루 약 2만3천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4분의1이나 된다.이에 비해 일본은 기후가 우리나라보다 습기가 많고 무더워서 음식이 상하기 쉬운 기후이나 썩혀서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이것은 일본 주부들의 근면성과 계획적인 생활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늘 계획적인 식사관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장마로 인해 야채가격이 비싸지는 때다.요즈음 이용할 수 있는 야채는 가지,호박,부추,양배추,비름나물,고춧잎나물 등이다.이중 고춧잎은 단백질,칼슘,비타민A·B₁·B₂·C등이 풍부하여 영양적으로우수한 식품이며 독특한 맛은 식욕을 돋워준다.비름나물도 칼슘,비타민A·C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소화율이 높은 식품이다.가지 또한 여름철 야채로 비타민B₁·B₂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단에 어울리는 식품이다.가지는 나물,전,냉국,튀김등으로 식단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요즈음 제철인 강낭콩은 비타민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강낭콩밥으로 이용하면 쌀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주므로 완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생선류는 병어나 고등어자반,전갱어,바지락,대합등을 이용하여 양념구이나 고등어자반찜,조개를 이용한 시원한 국등을 준비한다. 여름과일은 수박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덜어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신장기능을 도와준다. 여름철 요리법으로는 튀김 볶음 냉채 냉국등이 좋다.이러한 다양한 요리법으로 가족의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식히는 주부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다.
  • 텐트 생산 스포츠용품사들 해수욕장 무료야영장 개설(업계새경향)

    스포츠용품업체들이 바캉스철을 맞아 해변에서 현장판촉에 나선다. 해수욕장에 탈의·샤워실등을 갖춘 야영장을 마련,자사 텐트을 지닌 고객들에게는 식수도 제공하고 무료로 개방한다.고장난 텐트는 즉석에서 수선도 해준다. 화승·코오롱상사·국제상사등 유명스포츠용품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휴가철인 7∼8월 동안 전국 유명해수욕장에 자체 야영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화승은 7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동해안의 낙산,서해안의 몽산포 해수욕장에 각각 1천여평의 야영장을 마련,「르까프」텐트를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 야영지를 제공한다. 국제상사도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동해안의 경포대,서해안의 몽산포,남해안의 상주등 전국 다섯곳에 모두 9천여평의 텐트촌을 열어 「프로스펙스」텐트를 가진 피서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코오롱상사는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해안의 대천·연포,남해안의 상주,동해안의 오산해수욕장에 올해 시판된 「코오롱 스포츠」텐트를 지닌 고객들에 한해 차량을 몰고 들어갈 수 있는 총1만2천여평의 「오토 캠핑장」을 연다.다른 이용객들은 1박2일에 2만원을 내야 한다.
  • 해수욕장 수질조사 부실/임태정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통계는 마술」이라는 말이 있다. 조사·분석·발표자의 의도에 따라 본질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환경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전국 20개 유명 해수욕장의 수질분석 결과는 이같은 통계의 마술적 기교를 감안할때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들어 해양오염의 심각성이 자주 부각되는 때에 이 분석자료는 매우 요긴한 것이라 할수 있다. 또 시기적으로도 여름휴가를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어느 바닷가에서 피서를 보낼까하고 궁리하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환경처는 이번 조사에서 C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등 9개항목에 걸쳐 수질을 분석했으며 조사결과 일부 해수욕장에서 부분적으로 기준치를 넘어서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해수욕장의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분석자료를 곰곰 뜯어 보면 발표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 믿어야할지 궁금증이 앞선다 우선 환경처는 해수욕장으로부터 1백m 떨어진 곳의 해수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그러나 거의 모든 해수욕장이 1백m 밖의 바다는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해수욕하는 사람들에게는 별의미가 없다. 환경처는 또 지난 5월을 조사시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해수오염상태에 계절적인 변화가 많은 점을 감안할때 본격적인 해수욕철인 7·8월의 바닷물도 5월과 같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국 1백여개 해수욕장 가운데 대도시 주변및 공업지대 주변등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해수욕장의 조사·분석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이밖에 환경처는 해수분석을 몇차례나 실시해 평균값을 냈으며 조사·분석시 발생하는 오차는 얼마인지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환경의 중요성에 일반인들이 갈수록 눈을 떠가는 시점에서 신뢰도가 희박한 조사결과를 환경 주무부서에서 공식적으로 내놓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다. 환경상태의 정확한 측정은 환경보존의 지름길이다.또 국민들의 적극적인 환경보존운동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서는 조사·분석·발표에 과학적인 정확성과 신뢰감을 주어야 할 것이다.
  • 행복/원만한 인간관계가 “열쇠”

    ◎보편적 기준없고 돈·출세 등 자기본위/근심있을때 “나는 행복” 최면걸면 효과/뉴스위크지 분석 「행복이란 무엇인가」.뉴스위크지 최신호에 따르면 일부 사회심리학자들이「행복」을 과학적으로 규명해본 결과 행복은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대·성공·젊음·훌륭한 외모·재산등 각기 다른 자기본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자들이 행복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5개의 인생만족도와 7개의 행·불행을 나타내는 기준표를 이용해본 결과,행복감을 느끼는 순위는 인간관계·결혼·종교적 신념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결혼의 경우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은「최고의 친구라고 느끼는 반려」와 결합한 케이스. 심리학자 데이비드 메이어씨는『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감을 느끼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불행한 결혼커플중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또「행복하다」75%,「불행하다」25%로 대부분의 사람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는 정서적 충격을 가해 행복도를 알아보는 방법을 썼다.연구대상을 나누어 A그룹에는 15분동안 부정적 사고를 하게 하고 B그룹에는 근심거리를 이야기하도록 유도해 측정해본 결과,B그룹이 A그룹보다 행복도에서 더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심거리등은 말로서 풀어버리는 대신「행복하다」는 자기최면을 거는 방법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쌍둥이와 양자등 유전적 인자를 이용,행복도를 알아본 결과 생활환경이 행복을 느끼는 부수조건으로는 작용할지 몰라도 행복감을 느끼는데는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해 행복은 천성적 기질이 좌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건강·부·교육정도 등도 하나의 행복구성요소는 됐으나 별로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대학 마이클 아이젠네크박사는『뜻밖의 행운등 환경에 의한 행복에의 도약은 시간이 경과함에따라 쉽게 잊혀진다』며『행복은 사람의 생활방식과 기대에따라 적응력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행복연구에 참여한 사회심리학자들은 그리스의 철인 아리스토텔레스가 갈파한「행복이란 각자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이 경구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 장롱·식탁 등 가구 “알뜰 구매”/사당동 중고가구상가(전문상가)

    ◎신품의 3분의1 값… 덤핑제품도 취급 자원재활용이 강조되는 요즈음 서울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를 찾는 알뜰소비자의 발길이 점차 늘고있다. 사당동 중고가구상가는 반포 이수교에서 사당동 사거리에 이르는 큰 도로 양편 즉 사당동뿐만 아니라 방배동쪽에도 형성되어 있는 가구상가까지를 통째로 지칭한다.이곳 중고가구상가에서는 장롱·침대 등 가정용 가구로부터 책상·의자 등 사무용 가구,식탁·소파 등 영업용 가구에 이르는 다양한 중고가구를 판매하고 있다.중고가구상가이기는 하지만 실제 중고가구 판매비율은 50%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새 가구나 다름없는 덤핑가구·재고가구 등을 취급하고 있다. 80년대초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86년쯤 최대의 호황을 맞은 이곳 상가는 현재는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큰 불황을 겪고있다.게다가 80년대초 싼 임대료를 기반으로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 가건물 중고가구점들이 해당구청으로부터 철거를 종용받는 실정이어서 상가전체의 존망이 기로에 서있는 형편이다.이에따라 최근들어 점포수도 40∼50개로 줄어들었다. 이곳 상가는 무엇보다 품질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이곳 상가에서 취급하는 가구는 대기업의 하청업체등 중소업체 제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고르기에 따라 의외로 좋은 물건을 구득할 확률이 높다.중고가구 가격은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새 가구의 3분의 1정도 가격선이면 구입할수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중고가구 유입이 많지 않으며 수입원목가격 인상으로 전체적인 가격수준도 20∼30%정도 올랐다.중고가구는 이사철인 3∼4월,10∼11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중고가구가 꺼림칙하다면 이곳에 많이 선보이고 있는 덤핑·재고가구를 구입하면 된다.덤핑·재고로 나와 있는 물품은 가구제조업체가 현금이 쪼들려 급매한 제품이거나 정품으로 상품화될수 없는 조그만 하자가 있는 비품으로 실제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이곳에서는 새 가구 구입시 구입자가 사용하던 가구를 중고가구로 매입해 그 차액만 지불받기도 한다. 이곳 중고가구 가격은 침대가 6만∼12만원,장롱(7자) 7만∼10만원,장식장(3자) 3만∼7만원,식탁및 의자 5만∼10만원선이다.이곳 상가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연중무휴다.
  • D­69일(93대전엑스포 소식)

    ◎태양전지 거북선 등 갑천수상제 펼쳐/대전 선병원 등 10곳서 응급진료 맡아 ○수상스키쇼 등 묘기 ◎…박람회를 화려하게 장식할 대규모 야외축제인 「갑천 수상제」의 세부 내용이 확정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1백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고무댐으로 만든 갑천 인공호수와 고수부지에서 펼쳐질 갑천 수상제는 6천여명의 해양 소년단이 벌이는 수상 퍼레이드와 미국 프로스키쇼단의 수상스키쇼,호버크래프트(공기 부양선)시범운항등 2백여회의 공연과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해양소년단원의 수상 퍼레이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제작한 태양전지 거북선을 선두로 모터보트·고무보트·윈드서핑등으로 구성,일대 장관을 이룬다.고수부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무찌를 때 사용한 학날개 진법을 군무형식으로 재현하며 팔도민요잔치·널뛰기·윷놀이·제기차기등 전통문화행사와 군악대 연주회·아트 페스티벌·전국 레크리에이션 대회·그룹사운드 경연대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한편 개막에 맞춰 8월7일부터 하루 네차례씩 7일동안 공연되는 수상스키쇼에는 미국인 프로스키어 11명이 연막퍼레이드·인간 피라미드·공중회전·맨발스키등 20여가지 묘기를 선보인다. ○공식후원병원 지정 ◎…조직위는 대전선병원을 공식 후원병원으로,충남대 부속병원등 대전 시내에 위치한 10개 병원을 후송병원으로 선정했다. 대전선병원은 엑스포 관람객과 운영요원의 건강보호및 진료를 위해 박람회장내에 설치되는 1개 중앙진료소와 4개 응급진료소에서 진료업무를 총괄하게 된다.현장 진료소에서 치료가 곤란한 환자는 지정 후송병원으로 옮겨 치료한다.박람회장 내에 설치된 진료소에는 12명의 의사와 20명의 간호사,4명의 약사등 의료 인력 50명이 배치될 계획이다. ○모형로켓 발사 시범 ◎…대전 엑스포에 참가하는 주요 국가의 전시계획이 공개되기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1백12개국 가운데 주요 국가의 전시계획을 보면 미국이 우주 왕복선 실물모형 「앰배서더」호,러시아가 우주정거장 「미르」의 실물 모형,중국이 인공위성의 착륙 캡슐및 모형 로켓 발사시범을 각각 선보이고 독일은 고속 전철인 이체(ICE)조종석을 선보인다.일본은 온도변화에 따라 컴퓨터로 작동하는 동백꽃 화원,불가리아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금가공품인 바르나 황금보물을,스리랑카는 4m짜리 불상을 소개할 예정이다.영국은 환경연구에 관한 영상물을,프랑스는 고속전철등 첨단산업과 함께 수질 보호법등을 소개한다.
  • 꽃게/제철맞아 시장마다 “풍성”

    ◎산란기 앞두고 알 가득… 반입량 증가/4㎏당 암 2만∼3만,수 1만∼2만원/살많고 씨알커야 제맛 꽃게탕·꽃게찜·게장등 봄철 미각요리로 인기가 그만인 꽃게가 제철을 맞아 시장마다 풍성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등 수산물도매시장에는 산란기에 앞서 알이 꽉차고 살이 오른 꽃게 반입물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에 반입되는 꽃게의 양은 지난달 하루평균 4∼4.5t이었으나 요즘은 12t 정도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톱밥이든 상자(4㎏)에 포장돼 거래되는 활게의 지난달 도매가격은 암게 3만8천∼2만7천원,수게가 2만7천∼2만원이었으나 이번주에는 암게3만∼2만원,수게가 2만∼1만원의 가격을 나타내 지난주 암게 3만5천∼2만5천원,수게 2만5천∼1만3천원에 이어 꾸준한 내림세다.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꽃게는 서산·대천등 서해안산도 일부 있으나 동지나해의 먼바다에서 잡혀오는 것이 대부분.산란기인 7∼8월을 앞둔 지금부터 6월까지가 꽃게의 맛이 가장 있을 때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총무과의 박오술씨는 『금어기인 7∼8월이 되기전까지는 물량이 계속 증가,가격역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예년에 비추어 어획량이 절정을 이루는 5월말정도엔 하루 반입물량이 40t까지 증가하면서 가격도 4㎏ 상자당 2만∼1만3천원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냉장상태로 반입되는 죽은꽃게는 10㎏ 한 상자당 상품 5만8천원,중품 4만5천원,하품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망에 넣어져 ㎏단위로 판매되는 꽃게는 1㎏에 1만∼8천원선. 한편 찌거나 구워 먹으면 맛이 일품인 영덕대게는 현재 고갈돼 노량진 수산시장등에 반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데 색깔·모양이 유사한 홍게가 동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홍게는 이달들어 하루 5백㎏정도가 꾸준히 반입되고 있으며 3백∼5백g정도 크기의 한마리에 3천원선. 꽃게는 7∼8월 산란과 함께 살까지 다 빠지기때문에 가을철에 잡히는 꽃게는 오히려 수컷이 더 맛있다고 하나 요즘은 단연 암게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시장에서 꽃게를 고를때는 살이 많고 씨알이 큰것을 골라야 하는데 크고들어보아 활력이 좋으면 된다.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는 방법은 뒤집어서 배꼽이 뾰족하게 생긴것은 수게이고 반원모양으로 완만하게 튀어나온 것이 암게다. 한편 수산물시장에는 역시 제철인 활어류의 반입이 늘고 있는데 지난주 하루 5백㎏정도 반입되던 자연산 광어가 1천㎏이 넘게 들어오고 있다.가격도 지난주 대품3만4천∼2만7천원하던 것이 2만7천∼2만2천원으로 내렸다.숭어와 도다리등 전반적인 활어류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하우스재배 과채류 출하 “풍성”/딸기·토마토 등 가격 계속 내림세

    ◎사과 등 일부 저장과일 소폭 올라/거래가격/딸기:2㎏ 상품 5천∼6천원/토마토:15㎏ 상품 1만5천원/참외:15㏏7 상품 3만7천원/사과:15㎏ 중품 1만4천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봄날씨를 보이고 있는 4월 중순.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등 전국의 시장에는 딸기·토마토·참외등 비닐하우스재배 과채류가 풍성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의 가격도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첫선을 보인 참외는 아직 비싼편. 제철인 초여름을 무색케할 정도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딸기는 15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가가 2㎏ 한상자에 상품이 5천∼6천원으로 지난주 대비 보합세였으나 중품은 3천5백원정도로 7백원정도 하락했다. 현재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딸기의 대부분은 고령·함안등 경남·북지역과 전남 담양산.주요 생산지역인 충남 논산 딸기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는 이달말 정도엔 가격이 좀더 떨어질 것으로 상인들은 전망한다.일반 재래시장에서 딸기의 가격은 1근(4백g)에 1천∼2천원선. 토마토는 지난달초까지 15㎏ 한상자도매가격이 2만5천∼2만8천원(상품),1만8천∼2만원(중품)의 높은 시세를 유지했으나 이달들어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상품 1만5천원,중품 1만2천원선의 거래가격을 형성했다.토마토도 현재 출하지역인 담양·경주·김해에 이어 부여·논산등 중부권역으로 확산되면서 내림세가 이어질 전망. 한편 이달초부터 조금씩 선을 보이기 시작한 참외는 15일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거래가격이 15㎏상자당 상품 3만7천5백원,중품 3만2천5백원선으로 지난주와 보합세.경북 성주와 달성 의령산 참외가 현재 시장 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참외 역시 중부권으로 출하지역이 확산되면 물량이 부쩍 늘것으로 보인다.기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소비 역시 증가,약보합세가 예상된다.서울 경동시장등 재래시장에서 소비자 구입가격은 1개(5백g정도)에 1천2백∼1천5백원선. 한편 사과등 일부 저장과일은 저장분 감소로 인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사과(후지)는 중품기준 15㎏한상자에 1만4천원선으로 지난주대비 3천원정도 올랐다.상인들은 후지사과의 경우 현재는 강보합세이나 딸기·토마토의 본격적 출하로 인한 가정소비의 부진으로 큰폭의 오름세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겨우내 꾸준히 출하되고 있는 신고배는 15㎏ 한상자에 상품 2만9천∼3만1천원,중품 2만1천원선으로 보합세.당도가 떨어지는 반면,저장성이 강해 신고배의 대용으로 나가는 만삼길품종 배는 중품기준 15㎏한 상자에 7천원선으로 역시 보합세. 거의 끝물인 감귤도 저조한 반입물량과 소비 부진이 맞물려 상품 15㎏상자당 1만4천5백원,중품 1만2천5백원의 보합세.
  • 식목일에(외언내언)

    사람들은 나무를 보면서 철학을 느낀다.태고적부터 사람과 함께 있었고 함께 살아 내려오는 나무.말은 없지만 항상 미덥다.때로는 말이 없기에 사람보다 더 미덥다.나무는 사람들의 삶에 이바지해 온다.정성을 쏟아 기르면 그만큼 보답할 줄을 안다.이런 나무를 보면서 이양하교수는 『나는 죽어서 나무가 되고 싶다』고 쓰고 있다.『견인주의자요 고독의 철인이요 안분지족의 현인』의 덕을 그 나무한테서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교수 못잖게 나무를 예찬하는 사람이 헤르만 헤세이다.『한 그루의 아름답고 굳센 나무만큼 신성하고도 모범적인 것은 없다』(글과 그림의 책「방랑」)고 그는 감동한다.다시 이렇게 덧붙인다.­『나무는 나에게 있어 가장 설득력 있는 설교자였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나는 존경한다.그러나 나무가 홀로 서있을 때 나는 더 존경한다.나무는 베토벤이나 니체 같은,위대한 고독자의 모습 그것이다』 5일은 그 나무를 심자는 식목일이다.이교수나 헤세에 의한다면 철학을 심는 날이지만 이규호시인의 노래에 의하자면 『꿈을 심는다/이땅의 야망을 심는다/피와 핏줄로 엉킨 사랑의 씨앗을 심는다…』(식목일에 부쳐)는 날이기도 하다.광복 이후 50년 가까이 우리는 해마다 『꿈을 심고 야망을 심고 사랑의 씨앗을 심어왔다』.그 동안 형식에 흐른 식목일이나 육림의 날 행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노력의 결과로서 「민둥강산」을 「푸른강산」으로 바꾸어 놓았다.그리고 우리는 이제 「질의 조림」의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그것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가야 할 아름다운 유산이다. 산성비로 삼림이 말라죽어간다는 유럽쪽 얘기를 전해 들은 지는 오래다.그런데 우리에게도 그 현상이 다가온 듯싶어 걱정이다.서울시립대 이경재교수 조사에 의하면 비원의 나무들이 산성비로 죽어간다지않던가.식목일에 식목하는 손의 힘이 빠지는 것만 같다.
  • 봄기운 가득한 수도권 놀이명소/손님맞이 행사 다채

    ◎서울랜드/「아프리카 탐험전」·공중회전전차 등 첫선/자연농원/첨단영상이용 「우주탐험」·튤립축제 볼만/롯데어드벤처/회전바구니 보강·호수유람선 운항재개 행락의 계절 봄을 맞아 각종 놀이시설들이 정성스런 단장을 마치고 봄나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가끔 찬기운이 감도는 봄날씨이지만 수도권및 서울시내 종합위락시설에서는 이미 봄이 만개해 있다.다소 인공적인 치장이 엿보이고 경비부담이 뒤따르기는 하나 드넓고 화사한 봄동산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겨울내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활짝 펼칠 터를 마련해준다. 과천 서울랜드는 개원5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3일부터 세계의 광장 특별전시관에서 아프리카 원시예술의 세계를 흥미있는 모험여행과 함께 경험하는 「아프리카 탐험미술전」이 펼쳐진다.여러 진품 동물박제들이 자리한 대초원이 가설되어있고 검은 대륙의 고유음악과 비디오화면이 실내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토기,제기,예술품을 위시해 전쟁도구,가면,생활용품 사이를 차례로 지나가는 여행이다.또 4일부터 야외 노래방무대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출연할 수 있게 한다. 20일부터는 해적이 연상되는 배위에서 파도에 밀려 떨어질 듯한 스릴감을 제공하는 승선 놀이시설 「해적선」이 가동되고 새로 도입된 공중회전전차인 「하이롤러」도 공개된다.5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마다 국민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쁜 왕자와 공주」를 뽑아 컴퓨터등을 선물한다. 특히 서울랜드는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입장한 관람객 모두에게 행운권을 배포,즉석에서 행운상품을 타가는 사은잔치를 벌인다. 용인 자연농원은 1일부터 첨단영상시설인 「우주탐험」을 선보인다.블랙홀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우주선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가 대형화면에 전개될 뿐아니라 상황에 따라 컴퓨터 작동의 의자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 시뮬레이터시설이다.또 겨우내 철거시켰던 통나무배를 타고 수로를 고공낙하,짜릿함을 맛볼수 있는 후룸라이드가 재가동된다. 새봄을 맞아 실내에 갇혀있던 코끼리,침팬지,오랑우탄 등이 다시 손님들과 대면하며 물개도 그동안익힌 새 재롱을 상춘객들에게 펼쳐보인다.또 지난해말 출생한뒤 부모동물을 대신해 인공포육실에서 사육,아주 온순한 사자,불곰,호랑이 아기동물들을 어린이동물원 잔디밭에 내놓아 어린이들이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동물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무엇보다 자연농원은 내달 5일까지 펼쳐질 튤립축제가 내방객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총 6천평에 1백여종의 각양각색 튤립 1백만구가 심어진 농원 튤립원은 화려한 꽃광장을 이루고 여기에 대형풍차와 꼬마기차의 동화적 이미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유채꽃밭 2백평과 함께 팬지 5만본,프리뮬라 6만본 등을 원내 곳곳에 심어 꽃길을 만들었다. 서울시내의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역시 인기 탑승물인 「회전바구니」와 「신밧드의 모험」 등을 보강한 데 이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화산 모형(베스비우스)정상에 만년설 장면을 연출시켜놓고 주말마다 3명의 등반가가 암벽등반을 시연하는 볼거리를 꾸몄다.석촌호수 주변의 봄풍경이 점점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호수유람선이 다시 운행하고 2인승 백조보트도 호수의 물살을 가르고있다. 봄소풍철인 4,5월 두달동안은 민속관관람과 어드벤처시설을 이용하고 나온 소풍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새싹들의 큰잔치」가 펼쳐진다.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와 함께 꾸미는 오락시간으로 어린이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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