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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완성차 CEO 3인방…“내가 제일 잘 나가”

    현대·기아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했던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3곳이 나란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지만, 대주주는 외국계라는 점이다. 외국계인 듯 외국계 아닌 국내 업체로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용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들 업체는 한때 극심한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거나 철수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1~2년 새 확 달라졌다. 지난해 이들 3사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39만 4930대다. 3사 통합 점유율은 21.64%. 국내 2위 업체인 기아차(29.3%)와의 격차가 여전히 나지만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업계는 존재감이 없던 이들 업체가 경쟁차의 위협이 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꼽는다. 2015년 쌍용차를 시작으로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지난해 각각 새로운 수장을 앉히고 조직을 재정비했다.1등 DNA 접목 ‘티볼리’로 부활 쌍용차 ‘구원투수’로 등장한 최종식(67) 사장은 3사 CEO 중 가장 ‘어른’이다. 나이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에 몸담은 업력(40년)이 가장 오래돼서다. 최 사장은 1977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수출기획부장, 승용마케팅부장을 거쳐 현대차 미주법인 캐나다 담당 부사장, 미주 판매법인 법인장 등을 지냈다. 현장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2010년 1월 쌍용차 영업부문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쌍용차 기업회생 인가결정이 난 직후다. 국내 1위 업체에서 꼴찌 업체로 자리를 옮긴 그는 ‘1등 DNA’를 접목시키며 팔릴 만한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티볼리’도 그의 작품이다. 결국 그는 사장 취임 2년 만인 지난해 일을 내고 말았다.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007년 이후 첫 흑자 달성을 이룬 것이다.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됐지만 ‘먹튀 논란’ 끝에 망가질 대로 망가진 쌍용차였기에 흑자 전환은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은 최 사장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재건’을 넘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아 있다. 아직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한 로드맵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영업만이 살 길”…쉐보레 홍보맨 2015년 한국지엠이 제임스 김(55) 전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을 때 완성차 업계는 깜짝 놀랐다. 한국계 미국인(재미교포)으로 컨설팅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물이었지만, 자동차를 잘 아는 인사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1조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은 ‘극약처방’이 필요했고, 제임스 김 사장에 전권을 일임했다. 지난해 1월 6개월 만에 COO에서 CEO가 된 그는 “영업만이 살 길”이라며 판매 목표를 외부에 공개하고 영업 사원들을 다그쳤다. 입버릇처럼 ‘죽기 아니면 살기’를 외쳐댄 덕분인지 지난해 한국지엠은 18만 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라는 또 다른 목표는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요새 제임스 김 사장이 자주 하는 말은 ‘도장 찍자’다. 도장은 차량 계약 체결을 의미한다. 판매가 늘려면 도장을 자꾸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내에게 신형 스파크를 선물할 정도로 ‘쉐보레 홍보맨’을 자처한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판매에 대한 자세한 분석도 해준다.지난해 적자 폭은 줄였지만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SM6’ 대성공…“내수 3위 목표” ‘백발의 신사’ 박동훈(65) 르노삼성 사장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맡았을 때 수입차 시장은 한창 성장을 거듭하는 중이었다. 2008년부터 4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수입차 업계의 ‘얼굴’로 활동한 그는 2013년 전격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디젤 게이트’로 불리는 폭스바겐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다. 물론 박 사장이 르노삼성에 왔을 때만 해도 회사 상황은 좋지는 않았다. 2011년과 2012년 연속 적자를 냈고, 2013년 판매는 13만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모기업인 르노가 르노삼성을 매물로 내놓을 거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박 사장은 개의치 않았다. 전국 영업 거점을 다니며 직원들에게 “쫄지마”라고 당부했다. 소형 SUV인 ‘QM3’로 재기를 노린 그는 지난해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사장에 올랐다. ‘절치부심, 권토중래’의 마음가짐으로 내놓은 SM6, QM6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11만 1101대를 팔아 치웠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20년 내수 시장 3위 탈환이 박 사장의 남은 ‘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최정예 해병대 증강 “대만 상륙 작전 대비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양안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이 최정예 부대인 해병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상륙 작전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신 공식 계정을 통해 2개 해병 여단의 활약상을 공개했다. 명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군사개혁 중 해병대 확대 편성도 들어 있다”면서 “해병대 확충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명보는 특히 해병대 확대 이유를 대만 상륙 작전을 대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해군에는 현재 ‘웅사 여단’과 ‘맹호 여단’ 등 2개 해병 여단이 있다. 두 여단의 핵심 전투 병력은 4500여명이고 해군 기지 보호 등 후방 병력까지 합치면 해병은 모두 2만여명이다. 이는 미국 해병대 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그러나 두 해병 여단은 230만명에 이르는 중국군에서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웅사 여단’은 과거에 예멘 화교 철수 작전, 아덴만 해적 소탕 작전, 시리아 화학 무기 해상 운송 작전 등을 수행했다. 여성 해병부대까지 거느린 맹호 여단은 1988년 난사(스프래틀리) 군도에 처음으로 상륙해 오성홍기를 꽂아 ‘천하제일 여단’으로 칭송받고 있다. 중국군은 2개 해병 여단 외에 제31군, 제1군, 제42군을 수륙 양동 부대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현재 병력으로도 대만 상륙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군사 평론가 량궈량은 “1개 여단을 더 창설하거나 두 여단에 장비와 병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새만금 87건 대부분 ‘물거품’… 투자자들 곳곳서 사기 피해

    [단독] 새만금 87건 대부분 ‘물거품’… 투자자들 곳곳서 사기 피해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간척지를 조성하는 새만금지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이 투자양해각서(MOU)를 남발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18년 동안 새만금 투자와 관련된 MOU는 87건에 이르지만, 실제 투자는 6건이다. 21건은 정식 철회했고, 나머지 60건도 사실상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새만금지구가 ‘투자불발지구’라는 오명을 갖게 된 이유다.●새만금 18년 동안 실제 투자 고작 6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MOU 체결에 최근 비판 여론이 거세다. 정부와 단체장 등은 MOU가 신기루와 같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치적을 홍보하고자 무조건 맺고 보자는 식이다. MOU의 실체를 모르는 국민은 솔깃해 투자했다가 막대한 손해를 본다. 특히 외지 투기꾼들이 몰려 땅값이 폭등해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이번 재미교포 A씨의 사기극에 동원된 MOU는 2009년 12월 4일 새만금지구에 4조 8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자청장(현 세종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새만금 외자 유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회사인 옴니홀딩스그룹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에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게이트웨이 조성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등 30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윈저캐피탈 앤드 무사그룹은 새만금 국제해양관광지 투자 기업에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투자협약은 재선에 도전할 김 지사에게 유리했다.MOU 체결 직후 미국 투자회사는 실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공시에 따르면 옴니가드사는 50만원 안팎의 법인세를 10년 이상 내지 않았고 실적에 따른 소득세 신고가 없었다. 대표이사도 명확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당시 전북도는 “결코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며 정치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으나 그 MOU는 1년 5개월 뒤 물거품이 됐다. 2011년 4월 28일 ‘한국 투자 조건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비해 열악하다고 판단돼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해 민선 5기 전북지사에 취임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였다. 전북도의회는 최근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MOU가 대부분 실효성이 없고 단체장의 치적 홍보용으로 악용됐다”며 철저한 검증에 나섰다. 지난 14일 특위를 구성해 새만금사업과 관련된 투자협약 체결 동기, 과정, 사후 관리 등에 대해 5개월 동안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북도·총리실 MOU도 ‘헛물’ 초일류 기업인 삼성그룹마저 2011년 전북도, 국무총리실과 함께 MOU를 체결했다가 지난해 말 사실상 투자를 철회해 지역 여론이 악화됐다. 삼성은 2021~2040년 7조 4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고 했다. LH가 경남혁신도시로 가기로 결정되자 전북도민들의 상실감을 달래 주려고 기획된 정치쇼라는 분석들이 여전히 나돈다. 충북 진천군은 시행사 말만 믿고 MOU를 체결했다가 기획부동산의 작전에 걸려들어 헛물을 켜고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사례가 있다. 진천군은 2008년 진천 출신 B씨가 대표로 있는 한 시행사와 신도시 건설 투자협약을 했다. 시행사는 1조원 상당을 투자해 진천 초평저수지 인근에 레저, 교육, 의료 중심의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 시행사는 중국 투자자의 투자의향서까지 제출했다. 진천군은 시행사 말만 믿고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협약 체결 이후 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않아 3년 뒤인 2011년 백지화했다. 그런데 2014년 시행사가 갑자기 신도시사업에 투자할 중국 자본을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진천군에는 사업 재추진 문의가 빗발쳤다. 군은 파기된 사업이고 이와 관련해 인허가가 접수된 게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미 투자자들은 기획부동산 세력에 속아 손해를 본 뒤였다. ●해운대 ‘센텀원’ 건립 남은건 ‘특혜’뿐 부산시는 2015년 3월 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일본계 컨소시엄인 ㈜세가사미사와 복합관광시설 ‘센텀원’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나 지난해 12월 사업이 무산됐다. 해당 부지는 2001년 현대백화점의 개발 포기 이후 15년 동안 개발이 지연돼 부산시가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다양한 특혜까지 줬으나 세가사미사 측이 사업을 철수했다. 인근 부동산이 들썩거리는 등 부작용만 불러일으켰다. 광주도 MOU 체결이 많았지만 실제 성사 건수는 50% 수준이고, 투자 액수로는 4분의1 정도를 약간 웃돈다. 140건 1조 942억원의 투자협약을 맺었지만, 성사는 72건 3250억원이다. 광주시는 MOU를 맺은 기업을 수시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촉하며 투자를 종용해 성과를 높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전국종합
  • 與野 ‘정세현 발언’ 공세… 文 “김정남 피살 패륜적 범죄”

    국민의당 “대한민국 위상 깎아내” 한국당 “북한 비위 맞추려 할런지” 바른정당 “인식 동의 여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외교자문그룹 ‘10년의 힘’ 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김정남 피살 사태를 두고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었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세계 유례없는 3대 독재를 위해 고모부와 이복형 등 친족까지도 잔인하게 제거해 버리는 김정은 정권을 대한민국과 비교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이라며 “문 전 대표가 당선되면 북한 비위 맞추기나 하려는 게 아닌지 국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정 전 장관의) 왜곡된 인식에 과연 문 전 대표도 동의하는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인 국제범죄를 구시대적 발상 정도로 두둔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취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나의 입장은 단호하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패륜적인 범죄행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 전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권력의 속성을 안보문제로 비화하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었지, 김정은 체제의 잔혹사에 눈을 감자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장관은 전날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비난만 할 처지는 아니다.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의 속성”이라면서 ‘김대중 납치사건’과 이승만 대통령의 정적 제거 등의 사례를 거론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공공부문부터 창업까지 일자리 창출 경쟁… 재원엔 침묵

    [대선이슈 집중분석] 공공부문부터 창업까지 일자리 창출 경쟁… 재원엔 침묵

    지난달 취업준비생 69만 2000명, 구직단념자 58만 8600명, 지난해 8월 기준 15∼24세 남성 비정규직 비중 52.5%. 지난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 관련 수치는 노력해도 좀처럼 일자리를 잡기 어려운 청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 준다. 불안정 고용과 저임금, 취업 지연으로 인한 만혼 문제가 고착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이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고 외치며 일자리 창출 경쟁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의 핵심 문제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누구도 명확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칫 공허한 선거용 말 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가장 먼저 일자리 공약을 내놓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시장 경제에 적극 개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큰 정부론’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4차 포럼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란 말은 반만 맞는 말”이라며 정부와 공공부문이 최대 고용주가 돼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은 한계에 이르렀고, 늘어나는 복지 수요까지 맞추자면 공공부문에서의 응급 처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은 재원만 충분하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가장 단기간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4대 강 사업에 쏟아부은 22조원으로 연봉 2200만원짜리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재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건비 외에 수십 년간 추가로 들어갈 고액 연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정치권은 일제히 ‘재원 방안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란 비판을 쏟아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의 정부주도형 일자리 정책에 반대한다. 그보다는 질 낮은 일자리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전 대표는 21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고용정책 기조를 먼저 일자리의 질적 개선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공공부문 ‘직무형 정규직’을 도입해 반복되는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해당 직무에 맞는 보수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보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임금을 5년간 한시적으로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까지 맞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 경쟁하도록 시장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정부 보조금을 줘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으로 복지는 물론 일자리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생애주기별로 1인당 연 100만원씩 지급하면 가처분소득이 올라가고 경기가 좋아져 생산이 늘고, 더 나아가 근로시간 준수와 연장근로수당 지급 등 노동법을 제대로 지키면 269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소득을 도입하려면 연간 28조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 시장은 이를 400조원 대인 정부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정도의 구상만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부가 청년 창업을 촉진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혁신안전망을 구축해 창업 혁신기업을 키우면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창업을 했다가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에게 혁신과 도전만을 주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 의원은 비정규직 총량제 도입으로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시간 단축과 최고임금제 도입으로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조만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정부보다 기업 중심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는 기업가들이 만들어야지 정치가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일자리공약 발표…청년 일자리·임금체계 개선 주요 내용

    안철수 일자리공약 발표…청년 일자리·임금체계 개선 주요 내용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1일 일자리 공약을 발표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양질의 일자리 정책과 임금 격차를 줄이는 임금체계 개선, 노동시간 단축,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약을 내놓는다. 안 전 대표는 인천에서 문화예술 관련 스타트업 청년기업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도 모색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반대 당론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文만 “사드, 다음 정부서” 유보… 中보복 해법엔 “외교로 풀어야”

    [대선이슈 집중분석] 文만 “사드, 다음 정부서” 유보… 中보복 해법엔 “외교로 풀어야”

    유승민 “1개도 부족… 확대해야” 남경필 “북핵 연계해 中 설득을” 안희정 “美·中이 직접 해결해야” 안철수 “한미 협정 뒤집기 힘들어” 이재명 “득보다 실… 배치 반대” 손학규 “동북아 긴장만 고조시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대립각이 아슬아슬하다. 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대선 주자들에게 사드 문제 해법은 외교적 시험대라 할 만하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일하게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최종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겨 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자신이 있다”고만 밝혔다.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도 “실용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면 한국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국에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득보다 실이 많은 합의”라며 재검토를 촉구했다가 지난달에는 “한·미 간 합의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는 등 여러 번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을 받았다.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하면서 사드에 대해 가장 강경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주자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유 의원은 사드 1개로도 부족하다며 주한미군이 아닌 우리의 국방 예산으로 2~3개 포대를 확대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중국은 우리의 분열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사드를 찬성하면 이간질 전략(경제 보복)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우리의 군사주권을 주장하며 중국의 북핵 해결을 위한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북핵이 사라지면 사드도 소멸되며 사드가 결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의 두 주자는 중국이 경제보복을 계속하더라도 안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것은 한·미 동맹을 흔들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드는 이미 군사동맹 간 합의가 된 것이어서 뒤집기가 어렵고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미국 때문인 만큼 이 사안은 미국과 중국이 직접 ‘담판’을 짓고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안 지사는 “중국이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미 동맹을 기초로 하는 우리가 이 문제를 푸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해에는 사드에 반대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입장을 바꿨다. 안 전 대표는 “정부 간 협정을 차기 정부에서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사드 배치 역시 철회는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사드 반대 당론도 철회해야 한다는 쪽으로 강경해졌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드로 수도권 인구를 전부 보호하지 못하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손실 요소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사드는 한·미 간의 외교 문제이며, 남북 관계를 군비경쟁이 아니라 평화체제 구축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사드 배치는) 중국의 외교적, 경제적 보복은 물론 동북아 국가 간 군비경쟁을 촉진해 평화 공존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文·安·李 지지율 합계 첫 60% 돌파

    文·安·李 지지율 합계 첫 60% 돌파

    문재인·안희정 격차 16→12%P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주 연속 지지율 1위를 지켰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도 처음 20%를 넘어섰다고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20일 밝혔다. 또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 합계(61%)가 처음으로 60%선을 돌파하는 등 민주당의 ‘파이’가 커지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13∼17일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로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4주째 상승곡선을 그린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3.7% 포인트 상승한 20.4%였다. 둘의 격차는 지난주 16.2% 포인트에서 12.1% 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전 대표는 충청(문 30.0% vs 안 32.2%)과 대구·경북(TK·문 20.6% vs 안 21.3% vs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24.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안 지사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안 지사는 충청은 물론 TK에서 선전했고, 50대(문 23.5% vs 안 25.8%)와 60대 이상(문 11.6% vs 안 24.1% vs 황 29.9%)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링’에 오르지 않은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14.8%에 머물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8.8%)와 이 시장(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6%), 정의당 심상정 대표(2.1%)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희정 ‘朴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야권 대선주자들 십자포화

    안희정 ‘朴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야권 대선주자들 십자포화

    문재인 “분노 있어야 정의 세워” 안철수 “정치인, 의도보다 결과” 캠프내에서도 “뼈 아프게 수용” 안희정 “비호 아니다” 급히 진화대선주자 지지율 2위로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이 야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려 그랬지만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세로 타격을 입은 국민의당과 다른 대선주자들은 20일 앞다퉈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지사의 너무나도 가벼운 입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문·방송에서는 보수의 얼굴을 했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진보의 얼굴로 바꾸는 아수라 백작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고 했다. 안 지사는 비유와 반어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박 대통령을 비호하거나 두둔하려고 한 말이 아니다”라면서 “박 대통령이 좋은 일 하려고 했다고 자꾸 변명을 하니 그 말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좋은 일을 아무리 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의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영상 : 안희정 충남지사 측 제공)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안 지사의 해명을 믿는다”면서도 “다만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빠져 있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안 지사가) 최종적으로는 선을 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김홍걸(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안 지사는) 극악무도한 자들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성인군자를 국민이 찾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트위터에 “박근혜가 선한 의지는 있었으나 법을 안 지켰다고? 박근혜는 자신이 왕이고 법 위에 군림한 의지다. 악한 의지”라는 글을 남겼다. 안 지사 캠프 내에서도 안 지사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 지사 캠프에서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학 전 혁신위원은 페이스북에 “유권자들의 이유 있는 비판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당시 발언했을 때 분위기를 보면 박 대통령이 선의로 했다고 단정 지어 말하지 않았다”면서 “청중들도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당시 상황과 발언을 제대로 보지 않고 비판만 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나홀로 청년 일자리 보듬기

    안철수, 나홀로 청년 일자리 보듬기

    안철수(오른쪽)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양성-고등직업교육에서 길을 찾다’ 정책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의 지역 순회 일정에 참석하지 않고 서울 중랑구 한국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장을 방문해 청년 구직자들과 일자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수사 혼선’ 주려 3개국 돌아 평양 복귀

    말레이 경찰 소재 파악 어렵게 北과 반대 방향의 비행기 이용 中 안 거친건 억류 우려한 듯 통상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으로 가는 경로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기 등을 이용하게 된다. 김정남 암살의 몸통으로 지목된 리지현(33)·홍송학(34)·오종길(55)·리재남(57) 등 4명은 왜 가장 빨리 북한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이 노선을 택하지 않았을까? 이들은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사건 직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항공기를 탔으며,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범행 나흘 만인 17일쯤 평양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중문지인 중국보(中國報)는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들이 범행 이후 세 시간여 동안이나 공항 출국장 대기실에 머물렀고 세 시간 뒤인 13일 정오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행 라이온에어 여객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후 두바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내용은 더스타 등의 보도와 비슷하다. 로이터통신도 인도네시아 이민국 대변인을 인용, 이들이 범행 당일인 13일 오후 10시 20분쯤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자카르타에서 두바이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우회노선을 택한 이유는 1차적으로는 ‘수사 혼선’을 노린 것으로 현지언론은 분석했다. 범행 현장으로부터 1~2시간 거리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일단 몸을 피한 뒤 북한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 최소 1만 6000㎞에 달하는 우회 경로를 택하면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이들의 소재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을 거치지 않은 것은 혹시 범인들이 중국 정부에 억류될 가능성을 우려했을 수 있다. 중국 정보당국도 이 사건을 거의 실시간 파악했을 것으로 본다면, 이들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중국 당국이 이들을 붙잡아둘 수 있다. 중국으로서는 김정남 암살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이들은 북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제어할 이유가 없는 국가와 도시를 항로로 선택했을 수 있다. 비행기를 이용한 것은 최대한 ‘빠른 철수’ 방식으로서는 가장 적합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두 명의 여성을 통해 수사 교란작전을 편 만큼 이들은 일정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文, 안희정 ‘선의 발언’ 논란에 “말에 분노가 빠져 있다”

    文, 안희정 ‘선의 발언’ 논란에 “말에 분노가 빠져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과 관련,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담겨있지 않고 빠져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 ‘주간 문재인 6탄’ 공개촬영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며,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고 해명을 믿는다”고 전제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망을 표현하고 있는 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말을 들어 ‘진의와 별개로 정치인이라면 그 발언에 대해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방금 답변으로 제가 드릴 답변을 드렸다”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대표 “정운찬·정의화 이번 주까지 안 오면 개문발차”

    박지원 대표 “정운찬·정의화 이번 주까지 안 오면 개문발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번 주 안까지 (합류)매듭이 지어지지 않으면 ‘개문발차’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출입기자간담회에서 “탄핵이 사실상 목전에 다가와 한없이 기다릴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조율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주까지는 정운찬 전 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 대화하겠다”며 “이번 주 안까지 매듭이 안 지어지면 개문발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룰 논의에 대해 박 대표는 “확정된 것은 없으며 백지상태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도 대선 기획단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세 대선 경선 후보들의 대표자들과 대선 기획단을 준비해 다음 주부터라도 경선룰에 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태풍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태풍이긴 하지만 태풍은 오래가지 못하며 (문)재인산성을 넘기도 힘들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을 계속 끌고 갈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한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안철수, 안희정 ‘선한의지’ 발언에 지적…“정치인 의도보다 결과가 중요”

    안철수, 안희정 ‘선한의지’ 발언에 지적…“정치인 의도보다 결과가 중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에 대해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구 보건안전교육원을 방문해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그 결과를 제대로 만들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 및 4대강 사업, 박근혜 대통령의 K스포츠·미르재단 설립에 대해 ‘선한 의지’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좋은 정치’를 하려고 했겠지만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지적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그 결과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더구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그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공릉시장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공릉시장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당 여성위원, 그리고 상계동 주민과 함께 행동으로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국민의당 노원(병) 여성위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지역을 위해 활동을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논의 끝에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재래시장을 살리자’ 라고 정하고, 그 방법으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자’라고 결정 하고 2주에 한 번씩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재래시장을 찾아 지속적으로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17일 공릉시장(노원구 공릉동 소재)을 찾아 ‘장보러 왔습니다’ 라고 쓴 어깨띠를 매고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상계동에 거주하는 주민 30여명 이상이 참여하여 1시간에 걸쳐서 시장을 봤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 행사였다. 노원구에는 재래시장이 2곳이 있으며 1차로 중앙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했고, 17일 두 번째로 공릉시장을 찾아 4시부터 1시간 동안 장보기행사를 갖게 되었다. 참석한 상계동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휴대용 장바구니를 들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으며, 상계동 주민인데 이곳에 와서 장을 보는 이유를 설명해 주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부인 김미경 교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장보기 행사에 참석하여 상인과 지역주민에게 인사를 나누고 반찬과 물품을 구입하며 시장을 봤다. 김 의원은 무, 양파를 구입했고 이 외에 돼지고기와 빵 등 7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으며 참석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3만~20만원의 장을 보았다. 지금 노원구는 재래시장이 서울에서 가장 작은 4곳이 있으며 2곳은 재개발로 인해 문을 닫게 되어 사실상 2곳만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2곳도 타 지역의 재래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활성화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나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곳 재래시장은 전용 주차장이 없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딪치고 있으나 특별한 대책이 보이지 않고 있어 상인들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행사를 마치며 “무엇보다도 멀리 상계동에서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서 기쁘다. 그리고 상인들에게 작은 시간이지만 행복감을 드려 좋다” 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말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미래부 축소”… 안철수 “교육부 폐지”… 유승민 “여가부 폐지”

    문재인 “미래부 축소”… 안철수 “교육부 폐지”… 유승민 “여가부 폐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관가가 대규모 조직 개편설로 술렁이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은 5년 주기로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반복돼 왔지만, 이번에는 여야 어느 쪽이 집권하든 박근혜 정부의 흔적 지우기 차원에서 대규모 개편이 예상된다.#여야 누가 집권하든 박근혜 흔적 지우기 예상 실제 정부 조직 개편은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에 큰 폭으로 이뤄졌다. 이명박 정부는 10년 만에 재등장한 보수 정부로서 민주당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면적인 개혁을 시도했으며, 역대 정부 최대의 축소지향 통폐합을 단행해 중앙행정기관 11개를 감축했다. 때문에 보수 정부가 재집권하더라도 박근혜 정부와의 거리두기를 위한 정치적 목적의 광범위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 주자들은 정부 부처에 불안감을 줄 것을 우려해 명시적인 ‘조직 개편안’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정책 구상과 정당 소속 연구원의 보고서 등에 비춰 볼 때 현 시점에선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중소기업청 개편이 유력해 보인다. 특히 현 정부의 국정비전인 ‘창조경제’를 뒷받침해 온 미래창조과학부는 개편 1순위로 거론된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업무와 과거 정보통신부가 담당하던 정보통신기술(ICT) 업무를 통합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설한 부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권 시 미래부를 과학기술을 전담하는 과기부로 개편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지난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ICT·방송통신 분야 정부조직개편 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분야의 정부 조직 개편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미래부 조직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안희정, 국가연구개발심의委 확대 계획 교육부도 조직개편 칼바람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문 전 대표는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해 중등교육까지는 지방교육청에서 관장하게 하고, 교육부는 대학교육만 책임지게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교육정책을 세우는 일은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해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나아가 교육부를 아예 폐지해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교사와 학부모, 여야 정치권이 국가교육위원회에 참여해 장기 교육정책을 만들고, 이 정책을 교육지원처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다. “여성이 겪는 양육과 노동 문제, 보육과 교육에 관한 문제가 각각의 부처 고유 업무로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여가부의 존재로 오히려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여성 정책을 못 펴는 게 아닌지 생각된다”는 이유에서다. ‘처’와 ‘청’ 단위에서는 국민안전처와 중소기업청의 변화가 예상된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현장 중심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과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돼 2014년 11월 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재편됐다. 중소기업청은 부로 승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문 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유 의원은 창업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창업·벤처 관련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컨트롤타워를 세운다는 측면에서 취지는 비슷하다. 이밖에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 위원회를 만들고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해 외국 정보업무만 남기겠다고 공약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가칭 ‘국가연구개발심의위원회’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부의 조속한 세종시 이전도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정부 조직 개편 언급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부처별 화학적 결합과 기능 조정까지 고려를”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수개월, 정부 조직 개편은 조직을 단순히 합치는 게 아니라 각 부처 조직원들의 화합적 결합과 기능 조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고려에 따라 충분한 의사소통 없이 개편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In&Out] 뉴 노멀 시대, 한미동맹의 재정립 기회로/이우태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In&Out] 뉴 노멀 시대, 한미동맹의 재정립 기회로/이우태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오늘날을 흔히 뉴 노멀 시대라고 일컫는다. 뉴 노멀은 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던 현상이지만, 기준이 달라지면서 기존의 표준은 올드 노멀이 되는 변화를 의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국제정세는 뉴 노멀의 거센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패권국으로서 그간 동맹국 및 우방국에 제공했던 안보 우산을 대신해 미국의 절대적 이익 추구를 뉴 노멀로 내세우고 있다. 한·미 관계 역시 이러한 변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동안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난했으며,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 전액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분담금 증액을 주한미군 철수와 결부시켜 압박하기도 했다. 최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언사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이 이미 많은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고 향후 양국 간 ‘공평한’ 분담금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희망적인 이 발언의 행간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틸러슨의 발언은 한국의 분담금 총액이 미국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에두른 표현이며 미국은 한국의 분담 비율을 불공평하게 여겨 왔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결국 틸러슨의 언급은 트럼프의 의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안보 무임승차,’ ‘방위비 전액 부담’과 같은 표현은 기존의 한·미 동맹에서는 사용되지 않던 낯선 용어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일희일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미 동맹이 일방적 후견·피후견 관계에 기반하고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제공받고 한국이 가진 일정 부분의 정책 자율성을 양보하는 비대칭형 동맹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기조와 압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에 마냥 우려만 할 것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우리의 협상 논리를 만들고 당당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첫째, 미국의 다른 동맹국과의 분담 비율 및 실질 총액을 비교하여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연 1조원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분담률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높다. 토지 비용과 카투사 운영비까지 합친다면 분담금 규모는 더욱 커진다. 둘째, 미국 방위산업계의 큰손인 한국은 향후 분담금 협상에서 무기 수입의 다변화를 압박카드로 활용해야 한다. 미국은 2015년 전체 400억 달러 무기수출 중 약 50억 달러를 한국과 계약했다. 한국은 미국의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서 미국의 국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셋째, 주한미군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주한미군의 역할은 단순히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한미군은 패권 경쟁국인 중국을 견제하고 동아시아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하여 미국의 역내 이익을 보호하는 주요 전략 자산이다. 마지막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의 중단이나 결렬을 선택할 수 있는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안보 불안감을 항시 안고 있는 한국에 미국과의 국방 협상에서 협상 중단이나 결렬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그러나 미국 우선주의라는 뉴 노멀 시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노”를 외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의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우리의 요구와 입장을 당당히 밝히는 대칭형 동맹 관계가 정상으로 설정되는 ‘동맹의 뉴 노멀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 국민의당 “새달 25∼26일쯤 후보 확정”

    국민의당 “새달 25∼26일쯤 후보 확정”

    정운찬 합류 고려 ‘문’은 열어 둬… 모바일투표 방식이 ‘쟁점’ 될 듯 국민의당은 다음달 25~26일쯤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야 정당 중 대선후보 선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은 것은 국민의당이 처음이다. 다음달 초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한다는 가정하에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들어간 것이다.김영환 당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선 절차에 돌입해 3월 25일 또는 26일쯤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안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선기획단은 다음달 10일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고 그로부터 60일 이후인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이 같은 안을 내놓았다. 2월 말까지 경선룰을 확정하는 한편 탄핵 결정 이후라도 영입 인사를 받을 길은 열어 두기로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경선 합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기획단은 이번 주부터 각 주자 측 대리인과 함께 완전국민경선제 등 경선 방법과 순회투표·현장투표·ARS투표 등 투표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와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함께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경기도당 10만 당원 만들기’ 출정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경선룰 협상에 들어가면 이 같은 ‘허니문 기간’도 조기 종료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모바일투표 방식이 쟁점이 되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모바일투표 방식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른 주자들과) 함께 논의해 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어쨌든 중요한 건 본선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대국민 지지도가 높아 조직력 싸움보다는 모바일투표를 통해 일반인 참여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는 ‘특수신분’…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냐”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는 ‘특수신분’…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냐”

    18일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46)이 현지 북한 대사관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정철이 특수 신분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는 18일 체포된 리정철이 ‘매우 특수한’ 신분이라며 말레이시아 주재의 모(某) 대사관과 접촉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이 대사관은 북한대사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정철이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북한 당국의 지시에 의해 범행 계획 수립, 여성 조력자 포섭 등에 나서며 김정남 암살을 주도했을 개연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정철은 1년 넘게 말레이시아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하고 일반 ‘외화벌이’ 노동자와 달리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어 리정철이 암살 작전에 참여하긴 했지만 ‘진정한 막후 수뇌’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리정철이 체포 직후 돌연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남 부검에 불만을 표출하고 즉각적인 시신 인도를 요구한 것도 이번 사건 배후로 북한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중국보는 이와 함께 4명의 암살 주모자들이 1년 전부터 김정남의 출입국 동태와 생활 방식 등을 감시하며 이번 암살작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남이 최근 다녀간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의 여행 스타일을 파악하려 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와 함께 달아난 나머지 3명의 남성 용의자는 이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떠나 행방이 모호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작전후 철수는 전문 공작원들이 통상 쓰는 방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일본 독도망언 규탄 1인시위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일본 독도망언 규탄 1인시위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지난 16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 독도 침탈 저지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서울시의회 의원 최초로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한 전철수 의원은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과 함께 일본 정부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계속되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독도 망언을 규탄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전철수 의원은 “그동안 일본 정부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를 숨기고 영토 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영토침탈 야욕을 중단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심의 릴레이 1인 시위에서 벗어나 시민사회와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 침탈 행위를 막지 못하면 또 다시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 될 수 있다”며, “아베 일본 정부의 국정교과서 독도 왜곡 교육 등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에 대해 ‘다케시마의 날’ 폐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많은 시민을 직접 만나고, 든든한 지지를 받았다”며, “시민들의 동참 의사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피켓 시위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독도사랑국민연합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규탄 대회 및 가두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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