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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사 대선 출구조사 ‘업그레이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는 실제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등 정확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공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41.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 5.9%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실제 최종 개표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최종 득표율은 문 후보 41.1%, 홍 후보 24.0%, 안 후보 21.4%, 유 후보 6.8%, 심 후보 6.2%로 홍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네 후보의 출구조사와 최종 득표율 차이가 0.4% 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50.1%,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48.9%로 실제 득표율과 비교해 문 후보(48.0%)는 0.9% 포인트, 박 후보(51.6%)는 1.5% 포인트 오차가 났다. 한편 지상파 3사, 종편 4사, 보도채널 2사 등 총 9개사가 일제히 방송한 선거 개표 방송 시청률은 KBS가 가장 높았고 이어 JTBC, SBS, MBC 순이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를 전후로 각 사의 시청률은 KBS1TV 12.2%(19:30∼21:00), JTBC 9.438%(19:45~21:29), SBS 7.2%(18:51~21:02), MBC 5.9%(18:46~21:47)를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선거 방송은 KBS 9시뉴스로, 14.8%로 집계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충청, 역시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은 이번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민심의 바로미터’와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했다. 충청권 개표 결과는 전체 판세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충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8.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6.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를 얻었다. 충남에서는 문 대통령 38.6%, 홍 후보 24.8%, 안 후보 23.5%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결과는 전국 득표율(문 41.1%, 홍 24.0%, 안 21.4%)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충북에서는 정우택 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의 지역구인 청주 상당(문 40%, 홍 25.6% 안 20.8%)이 전체 득표율과 가장 구도가 비슷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대전과 세종시는 전체 충청권 여론과 차이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문 대통령 42.9%, 홍 후보 20.3%, 안 후보 23.2%로 홍 후보와 안 후보의 자리가 바뀌었다. 세종시도 문 대통령 51.1%, 홍 후보 15.2%, 안 후보 21%의 구도를 보였다. ‘충청이 찍으면 대통령이 된다’는 말도 또다시 입증됐다. 18대 대선에서는 대전(박근혜 50%, 문재인 49.7%), 충북(박 56.2%, 문 43.3%), 충남(박 56.7%, 문재인 42.8%)에서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1987년 직선제가 도입된 뒤 13대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충청을 가져간 후보가 승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호남 정권교체 열망… 몰표는 안 줬다

    국민의당, 안방서 두 배 차 패배… 나머지 10% 중 절반 沈 득표 호남의 표심은 ‘진정한 정권 교체’에 과반의 힘을 실어 주면서도 ‘몰표’는 주지 않았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광주는 61.1%, 전북은 64.8%, 전남은 59.9%의 표를 줬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각각 30.1%, 23.8%, 30.7%의 지지를 보냈다. 두 후보에게 90% 안팎의 표를 주고 나머지 후보에게 약 10%의 표를 나눠준 셈이다. 문 대통령과 안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호남 지역의 정권 교체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 준다. 이전 대선과 비교하면 호남의 몰표 현상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8대 대선에서 호남은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에게 90% 안팎의 표를 다 줬다. 광주가 92%, 전북이 86.3%, 전남이 89.3%의 지지를 보냈다. 1997년 진보 진영이 정권 교체에 성공한 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97.3%, 전북에서 92.3%, 전남에서 94.61%의 표를 쓸어 갔다. 이번 대선에서 호남은 1위 후보에게 과반을 주면서도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국민의당에 적지 않은 표를 나눠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의 호남 개표 결과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켰던 텃밭에서 민주당에 두 배 안팎의 표차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호남 정치인이자 당 대표였던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도 ‘더블스코어’는 면했지만 문 대통령에게 53.7%를 주고 안 후보에게는 36.8%의 지지를 보냈다. 둘 사이의 표차는 2만 4593표에 달한다. 두 후보에게 쏠린 약 90% 이외에 나머지 10% 안팎의 표 중에서는 절반가량인 4.6%(광주), 4.9%(전북), 4.0%(전남)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남 결집 실패한 보수 표심… 文, TK서만 고전했다

    영남 결집 실패한 보수 표심… 文, TK서만 고전했다

    文 ‘안방’ 거제·양산·김해 강세… TK에선 洪에게 2배 격차 뒤져 洪 고향 경남 창녕서 文 제압… 부산 사상선 文에 10%P 밀려 劉 텃밭 대구 동을 최고 득표율… 沈 제치고 4위 올라서는 데 기여 사드 배치 성주 ‘이념 투표’… 찬성한 洪, 중도 文·반대 沈 압도 김무성 지역구 부산 중·영도 文 37.7%로 洪 33.9%에 앞서5·9 대선에 출마한 주요 정당 대선 후보 5인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4인이 모두 ‘영남 아재’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이들의 정치적·태생적 고향인 영남권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홍 후보에게 2배 이상 격차로 뒤졌다. 그러나 부산에선 38.7%를 얻으며 32.0%의 홍 후보를 따돌렸고, 경남에서는 36.7%를 기록하면서 37.2%의 홍 후보를 0.5% 포인트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문 대통령은 2012년 19대 총선 출마지인 부산 사상에서 4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득표율 41.1%와 거의 일치했다. 홍 후보는 31.2%로 선전했지만 문 대통령과는 10.2% 포인트 차이가 났다. 안 후보는 15.4%로 힘을 쓰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서 41.9%, 출생지인 거제에서 45.7%를 얻었다. 경남 평균 득표율이 36.7%임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자신의 안방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홍 후보는 경남 전체 평균 득표율에선 근소 차로 1위에 올랐지만 양산에서 평균을 밑도는 29.6%, 거제에서도 26.0%에 그쳐 문 대통령의 ‘성지’ 공략에 실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진영읍은 예상대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매우 강했다. 문 대통령은 51.6%를 얻으며 24.9%의 홍 후보를 2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홍 후보도 자신의 안방에서만큼은 기세등등했다. 홍 후보는 고향인 창녕에서 평균 득표율보다 20% 포인트 높은 57.6%를 얻으며 24.3%의 문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제압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구 동을에 속해 있는 투표소의 득표수를 더했을 때 유 후보의 득표율은 18.1%로 집계됐다. 21.0%의 문 대통령과 2.9% 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수치다. 유 후보가 심 후보를 제치고 최종 4위로 올라서는 데 자신의 지역구 표심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선 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까닭에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의 후보별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드 배치에 찬성한 홍 후보는 56.2%, 유 후보는 6.9%를 기록했다. 중도적 입장을 취한 안 후보는 12.0%, 사드 배치에 부정적이었던 문 대통령은 18.1%, 배치에 적극 반대한 심 후보는 5.7%로 집계됐다. 이는 성주 지역민들이 사드 배치 찬반 여부에 따라 투표를 하진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드 투표’가 아니라 ‘이념 투표’를 한 셈이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에서는 문 대통령이 37.7%로 1위를 차지했다. 홍 후보는 33.9%로 부산 평균인 32.0%를 상회했지만, 문 대통령을 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태극기 부대’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춘천 득표율은 38.2%로 강원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홍 후보는 24.8%에 그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보수 텃밭’ 강남 文 35.6 洪 26.8 安 22… 文,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1위 싹쓸이

    ‘보수 텃밭’ 강남 文 35.6 洪 26.8 安 22… 文,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1위 싹쓸이

    洪, 서울서 강남 등 4곳만 安 앞서 세곡동 文, 압구정 洪이 압도적수원 팔달구·성남 판교 文에 몰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위를 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3위를 했다.서울에서 문 대통령은 42.3%(278만 1345표)의 지지를 받았고 이어 안 후보 22.7%(149만 2767표), 홍 후보 20.8%(136만 5285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7.3%(47만 6973표), 심상정 정의당 후보 6.5%(42만 5459표) 순으로 표를 얻었다. 선거인단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문 대통령이 42.1%(331만 9812표), 안 후보 22.9%(180만 7308표), 홍 후보 20.8%(163만 7345표), 심 후보 6.9%(54만 6373표), 유 후보 6.8%(54만 23표) 순이었다. 인천 역시 문 대통령이 41.2%(74만 7090표)로 가장 앞섰고 안 후보 23.7%(42만 8888표), 홍 후보 20.9%(37만 9191표), 심 후보 7.2%(12만 9925표), 유 후보 6.5%(11만 8691표) 순으로 표를 받았다. 수도권의 각 자치구, 동별로 세부적으로도 표심의 특색이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1위로 우위를 점했다. 2위 자리를 두고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선 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종로구 4곳뿐이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선 문 대통령 35.6%, 홍 후보 26.8%, 안 후보 22%로 집계됐고 서초구에서도 문 대통령 36.4%, 홍 후보 25.6%, 안 후보 21.9%로 나왔다. 용산에선 문 대통령 39.3%에 이어 홍 후보 23.9%, 안 후보 21.7%였고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문 대통령 41.6%에 이어 홍 후보(21.84%)와 안 후보(21.83%)가 0.01% 포인트, 12표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강남구에서는 22개 동 가운데 홍 후보가 문 대통령을 앞선 동이 신사동·압구정동·청담동·삼성1동·도곡2·3동 등 6곳이었다. 보수 지지가 강한 것으로 여겨졌던 강남에서도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세곡동에서 문 대통령 9831표, 홍 후보 5178표로 가장 차이가 컸고, 역삼1동도 문 대통령 7210표, 안 후보 5184표, 홍 후보 5178표로 격차가 뚜렷했다. 반면 강남구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서는 홍 후보가 6449표를 얻었고 다음으로 안 후보 3306표, 문 대통령은 3234표를 받았다.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모여 있는 도곡2동에서도 홍 후보가 6966표로 문 대통령(4799표), 안 후보(4406표)를 앞질렀다. 고급 빌라촌인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문 대통령이 3846표로 홍 후보(2767표)와 안 후보(2223표)보다 많았다. 서민 표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기도 하는 종로구 창신3동에서는 문 대통령 1934표, 안 후보 1129표, 홍 후보 894표 등으로 집계됐고, 쪽방촌이 있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제2투표소에서도 문 대통령(569표), 안 후보(415표), 홍 후보(337표)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이 있는 경기도의 행정 중심지인 수원 팔달구에서도 문 대통령은 40.5%(4만 9814표)로 다른 후보들을 두 배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다음으로 안 후보가 23.0%(2만 8228표)로 홍 후보(22.6%·2만 7782표)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해 ‘4차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꼽히는 성남 판교에서도 문 대통령이 45.5%(6033표)로 가장 높았고 4차 산업혁명의 전도사를 자임했던 안 후보가 21.1%(2799표), 홍 후보가 19.0%(2521표)였으며 유 후보도 9.0%(1187표)로 다른 지역에 비해 이 지역에서 많은 표를 받았다. 대선 후보들이 인천을 방문할 때 필수 유세 장소인 인천 남동구에서는 문 대통령이 41.7%(13만 6132표), 안 후보 23.8%(7만 7693표), 홍 후보 20.3%(6만 6178표)를 얻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역대 최다 표차… 洪 제외 4인 75% 득표는 탄핵표심

    文, 역대 최다 표차… 洪 제외 4인 75% 득표는 탄핵표심

    전례 없는 다자구도 선거로 文득표율 41% 세 번째로 낮아…최고 득표율은 박근혜 51.6% 洪·安·劉 득표율 합하면 52%…유권자 절반이 중도·보수…劉+沈 12.93% 소신투표 결과 보수·중도보수·중도진보·진보 3:2: 2:3 구도로 세분화된 선거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5·9 대선’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최다 표차 승리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 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호 1번 문 대통령은 3267만 2101명의 유효 투표자 가운데 41.1%인 1342만 3800표를 득표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85만 2849표(2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99만 8342표(21.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 8771표(6.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만 7458표(6.2%) 등이다. 지난 3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직전 ‘1강(문재인) 2중(홍준표·안철수) 2약(유승민·심상정)’의 판세가 대선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2위인 홍 후보를 557만 951표(17.0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려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1·2위 간 득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때는 2007년 17대 대선으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 7708표 차로 이겼다.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에서도 17대 대선(22.6%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역대 최저 득표 격차는 15대 대선으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불과 39만 557표 차이로 꺾었다. 다만 이번 대선이 원내정당 후보만 5명(총 13명)에 이를 정도로 전례 없는 다자 구도로 치러진 탓에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13대 대선(노태우 대통령 득표율 36.6%)과 15대 대선(김대중 대통령 득표율 40.3%)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최고 득표율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6%)가 기록했다. 또 문 대통령과 안·유·심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75.42%로, 70%대를 유지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여론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홍·안·유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52.2%로, 중도·보수층이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유·심 후보의 합계 득표율(12.93%)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대결 구도를 뛰어넘은 표심으로 읽힌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번 대선은 보수·중도·진보의 4대2대4 구도가 보수·중도보수·중도진보·진보의 3대2대2대3 구도로 세분화된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탄핵 찬성과 반대 세력 구도의 대선이자 소신투표의 결과가 드러난 대선”이라며 “각 후보의 성과나 한계라기보다는 각각의 노선과 정책을 살려 나가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군소 후보 중에는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4만 2949표(0.31%), 김민찬 무소속 후보 3만 3990표(0.10%),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2만 7229표(0.08%),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2만 1709표(0.06%), 윤홍식 홍익당 후보 1만 8543표(0.05%),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1만 1355표(0.03%),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9140표(0.02%),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 6040표(0.01%)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야당’ 범보수 정계개편 예고… ‘호남참패’ 국민의당 연대론 고개

    ‘야당’ 범보수 정계개편 예고… ‘호남참패’ 국민의당 연대론 고개

    승자에게는 영광이, 패자에게는 시련의 시간이 왔다. ‘5·9 대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현재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청와대 입성에 실패한 야 3당은 대선 패배 후유증을 털어 내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떠안게 됐다.한국당은 다음달 개최되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처절한 당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박지원 당 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벌써부터 책임 공방에 휩싸였다. 바른정당도 대선 기간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해 당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대선 패배로 9년 2개월여 만에 야당이 된 한국당은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의 24.03% 득표율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당 지지율을 웃도는 득표율에 의미를 두는 시각과 좌우 대결 구도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지적이 상존한다. 따라서 한국당은 새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전당대회부터 서둘러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이정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으로 이어진 임시 지도체제가 오래가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전당대회는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에는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선의 패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보수 진영의 분열이 지목된 만큼 ‘통합형·혁신형 리더십’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권의 나경원·홍문종 의원, 충청권의 정진석 의원도 전대 출마 예상자로 이름이 나온다. 홍 후보의 의중과 행보도 중요하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9일 대선 결과에 대해 “무너진 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방점을 찍었던 만큼 당 대표를 맡아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강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가 이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야심 차게 임했던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참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특히 당의 지역적 근간인 호남에서도 대패를 면치 못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창당 후 위기 때마다 수시로 불거지던 ‘연대론’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특히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이 심상치 않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국민의당은 바른정당에 음으로 양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결국 성사되진 않았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내부에서 ‘원심력’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으로의 흡수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민주당에 ‘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의원 빼가기’ 움직임은 언제든 시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후보의 정계 은퇴 카드는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는 전날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발언을 하면서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치인으로서 계속 뜻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당분간 현실 정치에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정치적 재기의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6.7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른정당은 지난 3월 당시 정병국 대표가 자진 사퇴하면서 현재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새 지도체제 구성과 관련, 대선 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의 거취와 연결 짓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은 대선 이후 당의 전략적 로드맵 논의를 위해 다음주 초쯤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나라가 친북·좌편향 되는 것 온몸으로 막을 것”

    홍준표 “나라가 친북·좌편향 되는 것 온몸으로 막을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는 10일 “이 나라가 친북·좌편향되는 것은 한국당이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선거를 복기해보면 제 지지율 폭등이 너무 늦었던 바람에 국민의당이 내건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구호를 불식시키지 못했고, 수도권을 비롯한 반문재인 정서가 저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분산돼 41%의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본다. 탄핵도 원인이었고 시간도 부족했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 이번 대선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 비록 좌파들에게 일시적으로 정권은 넘어갔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염원은 식지 않을 것. 국민 여러분의 지지로 한국당은 복원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되새기며 꿈이 있는 삶은 고달프지 않다”고 글을 맺었다. 홍 전 후보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에 사는 차남 부부를 만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安 정계은퇴’ 발언한 송영길에 “갑질 사과하라”

    국민의당, ‘安 정계은퇴’ 발언한 송영길에 “갑질 사과하라”

    국민의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안철수 후보에게 정계를 은퇴하라고 말한데 대해 “승자의 여유도 패장에 대한 배려도 없는 망발”이라고 질타했다.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송 의원은 700만 국민이 지지한 안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하고,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 하고만 연정하겠다는 막말을 했다”면서 “국민의당은 선거기간의 앙금을 씻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데 이 분위기에 고춧가루를 확 뿌렸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를 말하면 송 의원이 바로 뒤이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합 리더십을 걱정하는 국민이 문 대통령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듣기 힘든 이유”라고 했다. 이어 “송 의원의 기고만장한 모습 속에는 오직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뿐”이라며 “안 후보에 대한 막말에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오만한 입에 국민의당을 올리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송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전날 밤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대선에서) 3등으로 졌는데 더는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며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 송 의원은 “안 후보는 비겁하게 민주당 강세 지역구(노원구)에 와서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출마를 못 하게 했다”며 “이는 야권을 분열시키는 것이지 확장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연정이 가능하다.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에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연대 전략은 계속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文대통령과 통화 “국가 위기상황 잘 챙겨달라”

    安, 文대통령과 통화 “국가 위기상황 잘 챙겨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국가 위기상황을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안 전 후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통해 문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경록 당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 상의도 드리고 하겠다”고 하자 안 전 후보는 “경제도 어렵고 외교안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힘드시겠지만 잘 챙겨주시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선거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각각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번 선거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안철수 “패배했지만 좌절 안 해…재충전 시간 갖겠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낙선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후보는 10일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겠다. 패배의 경험을 한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계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해 지금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재차 “당분간 재충전하겠다”고 했다. 이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안철수에게 꽃다발 전달하는 박지원

    [서울포토] 안철수에게 꽃다발 전달하는 박지원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박지원 대표가 안철수 후보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드반대 성주투쟁위 등 성명…“문 대통령이 평화 수호”

    사드반대 성주투쟁위 등 성명…“문 대통령이 평화 수호”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배치 반대 단체들은 10일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배치 철회로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4개 단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단체들은 “문 대통령 당선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분노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 힘에 의한 것”이라며 “앞서 사드철회 투쟁이 박근혜 정부 지지기반을 흔들며 촛불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새 대통령의 우선 과제는 관련 부처가 사드배치에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도록 하고 이에 앞장선 관련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며 소성리에서 경찰력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사드배치에 한미 간 합의 실체는 물론 불법·탈법·꼼수를 동원한 사드배치 강행에 국정조사 및 진상규명, 관련 책임자에 문책을 해야 한다”며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을 위반한 사드부지 공여 철회, 환경영향평가법을 무시한 사드 공사 강행에 대한 중지 명령 등 법적·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연일 ‘문모닝’ 공세 펼치던 박지원 “오늘은 굿모닝”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첫날인 10일 문 대통령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박 대표 등 국민의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다.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오늘 아침은 굿모닝으로 시작한다”며 운을 뗐다. 그간 박 대표가 매일 같이 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펼치며 ‘문(文)모닝’이란 우스갯소리가 생긴 것을 빗댄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박 대표는 함께 민주당에 몸 담던 시절부터 ‘앙숙’이었다. 지난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격돌하기도 했으며, 대선 정국 내내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번 만남에서 두 사람은 이런 과거를 잊은 듯 활짝 웃으며 덕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같은 야권 출신의 동질감을 강조하며 국정 협조를 당부했고, 박 대표는 협력 의지를 약속하며 당선 축하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야·야(野野) 대결이기 때문에 경쟁했다”며 “그렇지만 만약 수구세력과 대결했다고 하면 우리 입장도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대선에서의 경쟁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지지를 받는 데 실패했고 승복은 더 큰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한테 상처받은 국민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경험, 경륜을 갖고 선거 과정에서 좋은 약속을 공약했다”며 “대통령님께서 국정을 펴나가시는 데 당으로서 협력에 방점을 두고 야당으로서 견제할 건 견제하겠다”며 당선을 거듭 축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 동안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최선을 다했는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우리가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하게 했지만, 정권교체 바라는 마음, 정권교체 이후의 마음은 그런 면에서는 저나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 대표가 “거명 인사를 보니 아주 좋은 분이 있어 신선하다”라고 말하자 “제가 대탕평, 대통합의 자세로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만나 “굿모닝으로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만나 “굿모닝으로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민의당 당 대표실을 방문해 박지원 대표를 만나 “오늘 아침에는 굿모닝으로 시작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 대표에게 “국민의당은 뿌리(가) 같은 정당이다. 더 특별한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표는 “10년 만의 정권교체 이뤄 큰 의미가 있다. 상처받은 국민 감싸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고 실패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들, 당원, 당직자, 보좌관,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면서 “국민 ·통합 ·개혁 ·변화와 미래로 나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배치’ 경북 성주, 홍준표 56.2%로 압도적 1위

    ‘사드 배치’ 경북 성주, 홍준표 56.2%로 압도적 1위

    ‘사드 배치’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북 성주군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56.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19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1만 6788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만 1379표 차로 눌렀다. 문재인 후보는 5409표를 얻어 18.1%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586표로 12.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056표로 6.9%의 득표율을 가져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714표로 5.7%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친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60표를 얻는 데 그쳐 83표를 얻은 윤홍식 홍익당 후보에 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9대 대선 득표율…문재인, 역대 최다 표차로 당선

    19대 대선 득표율…문재인, 역대 최다 표차로 당선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역대 최다 표차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총 3267만 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인이 1342만 3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785만 2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99만 8342표(21.41%)를 득표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 8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 7458표(6.17%) 순이었다. 문 당선인과 홍 후보 간 득표 차는 557만 951표차로 이는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이다. 지금까지 대선에서 1·2위간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것은 17대 대선이었다.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531만 7708표 차로 이겼다. 군소후보 중에는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 2949표(0.31%), 무소속 김민찬 후보 3만 3990표(0.10%),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 7229표(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만 1709표(0.06%),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만 1355표(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9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040표(0.01%) 등의 순으로 득표했다. 무효투표수는 13만 5733표, 기권수는 967만 1802표로 각각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대 대선 개표 완료…문 41.08% 홍 24.03% 안 21.41%

    19대 대선 개표 완료…문 41.08% 홍 24.03% 안 21.41%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개표 작업이 종료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42만 3800표로 41.08% 득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총 3천267만2천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 2849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99만 8342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 8771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 201만 7458표(6.1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4만 2949표(0.31%)를 득표했다. 이어 무소속 김민찬 후보 3만 3990표(0.10%),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2만 7229표(0.08%),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2만 1709표(0.06%),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만 1355표(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9140표(0.02%),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6천40표(0.01%) 등의 순이었다. 무효투표수는 13만 5733표, 기권수는 967만 1802표로 각각 집계됐다. 문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광주(61.14%) ▲전남(59.87%) 등으로 주로 호남권에서 득표가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42.34%를 득표했다. 한편, 선관위는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결정안이 의결되면 그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개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정치테마주 어김없이 초라한 성적표

    [경제 블로그] 정치테마주 어김없이 초라한 성적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장미 대선’이 9일 끝나면서 기승을 부렸던 정치 테마주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롤러코스터를 탄 정치 테마주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대주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꼽힌 우리들휴브레인 주가는 대선 전날인 지난 8일 4835원에 마감했습니다. 연고점을 찍은 지난 3월 28일 1만 3900원과 비교하면 35%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3월 10일 “문재인 후보와 사업상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다“고 공시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보름 정도 잠잠하다가 다시 급등락을 연출했지요.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 역시 지난 8일 주가가 1만 5400원에 그쳐 연고점이던 2만 8600원(3월 30일)에 비해 반 토막 났습니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과 써니전자, 홍준표 테마주인 세우글로벌과 두올산업 등 다른 후보들의 테마주도 연고점 대비 40~60% 하락한 채 대선 투표일을 맞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의 분석을 보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정치 테마주 150개 시가총액은 한때 41조원까지 부풀었다가 대선 직후 24조원으로 감소했습니다. 17조원이 신기루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테마주 투자로 피해를 본 99.9%는 ‘개미’(개인투자자)였습니다. 올해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한 달에만 86개 정치 테마주 시총이 2조 6000억원(12조원→9조 4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마주와 관련된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주가가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자본시장연구원이 16~18대 대선 기간 이상과열 현상을 보인 43개 종목을 분석했는데, 당선자 테마주는 선거날 직후 평균 4.7% 상승했지만 5일째가 된 날에는 -7.1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선자로 인해 특정 기업이 호재를 누릴 것이라는 정치 테마주의 기본 전제 자체가 잘못된 셈입니다. 대선은 막을 내렸지만 금감원이 설치한 정치 테마주 특별조사반은 7월까지 운영됩니다. 테마주와 관련한 제보를 계속 받으며 불공정거래를 추적할 작정이지요.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현재 11개 종목의 테마주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기업 실적을 고려하지 않고 분위기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결국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 대선에서는 정치 테마주라는 단어가 사라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애매한 중도·짧은 정치 경륜… ‘찻잔 속 安風’에 그쳤다

    애매한 중도·짧은 정치 경륜… ‘찻잔 속 安風’에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번째 대권 도전(본선 도전은 처음)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가장 큰 패인은 국민에게 믿음직스러운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한 데 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은 20년 만에 국민의당에 3당의 지위를 부여하며 창당 주역인 안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 안 후보 역시 ‘강철수’로 거듭나며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는 듯했다.문제는 이번 선거가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란 점이다. 국민은 혼란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號)의 키를 하루빨리 다시 잡고 항해를 시작할 강한 선장을 필요로 했다. 안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 비해 부족한 인적 네트워크, 호남을 제외하면 구멍이 숭숭 뚫린 국민의당 조직력 등은 이런 바람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40석 정당’의 수권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국민은 끝내 떨쳐 내지 못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초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 당선인과 양강 구도를 이뤘다. 국민의당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패하며 마음 둘 곳을 잃은 중도·보수층이 안 후보를 지지한 결과였다. 당시 문 당선인에 대한 비토층이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선두로 도약하는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의 시간’이 오는 듯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차례 TV 토론에서 주특기인 4차 산업혁명과 교육개혁 분야 등을 제외하면 미숙한 대처로 일관했다. 전략도 오락가락했다. 문 당선인을 향해 “내가 갑철수냐”고 따져 묻는 등 네거티브 전략을 세웠다가 역효과를 불렀다. 설익은 ‘유치원 공약’ 논란도 지지율 하락을 불러왔다. 막판 ‘뚜벅이 유세’를 처음부터 했어야 ‘안철수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중을 모아 놓고 ‘가공된’ 목소리로 대중 연설을 하는 방식이 안 후보에겐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을 수 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호남’을 당의 지지 기반으로 뒀음에도 중도·보수 진영으로 확장을 꾀할 수밖에 없는 중도 후보의 한계가 안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논리나 햇볕정책의 승계 여부 등 이슈에서 ‘입장이 일관되지 못하다’,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을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안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당분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마지막 직업이 직업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안 후보는 올해 56세로 여전히 젊다. 문제는 국민의당이다. 당장 책임론과 당권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일부 호남 의원의 민주당행에 대한 소문마저 무성하다. 격동과 혼란의 중심에 설지, 물러서서 때를 기다릴지는 안 후보의 몫이자 선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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