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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이 창당방향”

    安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이 분당되면 둘다 생존 힘들어” 의지安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해야…내년 지방선거까지 끈다면 정치적 의도 이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또 한번 바른정당과의 연대 통합·의지를 드러냈다. 호남계 중심의 ‘비(非)안철수’ 인사들은 탈당·분당까지 시사하고 있어 오는 21일 ‘끝장토론’에서 양측간 충돌이 예상된다.안 대표는 ‘한국정치와 다당제’를 주제로 한 덕성여대 특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자 “연대 내지는 통합으로 가는 것이 우리가 처음 정당을 만들었을 때 추구한 방향과 같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3지대 합리적 개혁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두 당이 분산되면 둘 다 생존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심의 빅텐트론’을 언급하며 당내 호남 중진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통합론’ 구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대도, 통합도 많은 의견교환과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하고 할 일이 많다”면서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니까, 우선은 정책연대부터 입법·예산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선거를 연대해 치르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게 잘 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행사에 앞서 배포한 강연문에서도 “양당구도 회귀를 저지하고 집권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중심이 되는 합리적 개혁세력 연대·통합의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명시했다. 안 대표의 빅텐트론은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의 ‘중도보수통합’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영호남 대통합의 길이 있고,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중도정치로의 열망이 있다”면서 “제3세력이 1당이나 2당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명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당이나 2당으로, 위로 도약하지 못하면 3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국민당과 충청 기반을 가졌던 자민련이 그렇게 소멸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적을 일궈냈지만, 대선에서 실패해 다시 양당구도에 짓밟힐 기로에 섰다”며 “국민의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2당으로 성장하고 1당을 제압하는 것은 전략적 상식”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기득권 양당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적폐청산 작업을 지방선거 때까지 끄는 데 대한 정치적 불만도 표시했다. 안 대표는 “한쪽은 촛불민심을 앞세운 개혁세력, 다른 한쪽은 정치보복의 피해자를 자처하며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은(이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정국운영의 키워드는 사정기관을 동원한 적폐청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폐청산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질질 끈다면,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게 되고 반드시 빌미가 생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촛불세력 대 적폐세력의 구도를 만들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양자구도란 합리적 개혁세력인 국민의당이 없어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눈엣가시’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독자적으로 또는 제3세력을 평정하고 2당으로 떠오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진보개혁과 합리적 개혁의 대결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을 의미한다. 이 경우 선거는 영남을 평정하고, 호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 강연 발언이 알려지자 호남 중진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실상의 통합 선언으로 국민의당도 지진”이라며 “통합 안 한다며 연합·연대는 가능하다더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통합(을 얘기한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랑비에 옷 젖으면 마지막에 헤어나지도 못한다”며 “감옥 가면서도 지켜온 정체성이다.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트위터에서 “안 대표는 정치공학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한 안철수 대표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한 안철수 대표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진피해로 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마지막 주월 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마지막 주월 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마지막 주월(駐越) 공사’로 불리는 이대용 예비역 육군 준장이 지난 14일 밤 별세했다. 92세.이 전 공사는 1975년 4월 30일 월남(남베트남)이 패망할 당시 주월대사관 경제공사로 근무했다. 철수본부장을 맡았던 이 전 공사는 서병호·안희완 영사와 함께 한 명의 교민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끝까지 사이공(현 호찌민)에 남았다가 월맹군에 체포됐다. 이후 악명 높은 사이공의 치화 형무소에 수감돼 5년간 모진 고초를 겪었다. 독방에서 10개월 동안 햇볕 한번 못 보고 지냈는가 하면 체중은 42㎏으로 줄었다. 베트남 당국자들과 북한 공작 요원이 귀순 및 월북 등을 회유했지만 ‘죽으면 죽었지 항복할 수 없다’는 의지로 끝까지 거부했다. 정부는 이 전 공사 석방을 위해 북한 및 베트남과 협상에 나서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 전 공사는 1980년 4월 12일 석방돼 귀국했다. 황해도 금천 출신인 이 전 공사는 8·15 광복 후 고향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반동으로 물려 월남했다. 육사 7기로 임관한 그는 6·25전쟁에 참전해 1950년 10월 26일 6사단 7연대 1중대장으로 국군 가운데 가장 먼저 압록강에 도착했다. 수통에 압록강 물을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낸 일화로 유명하다. 6·25전쟁 초기에는 파죽지세로 남진하는 북한군을 사흘 동안 저지한 춘천 전투에 참가했다. 베트남과는 1963년 주월대사관 무관으로 파견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예편한 뒤에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생명보험협회 회장,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육사 총동창회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02)2258-5940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국지엠 차 사주기 나선 전북 군산시

    전북 군산시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판매 부진으로 공장 철수설이 나돌고 있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군산시, 군산상공회의소,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3000여명은 15일 오후 군산시 지곡동 군산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내 고장 생산품 판매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상생협의회 위원 위촉, 한국지엠 차량 사주기 협약식, 구매차량 출고식, 판매촉구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동차 사주기, 지역사회 기여 및 공익사업 홍보,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민관 협력 등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후 시내를 행진하며 한국지엠 차량을 비롯한 지역 생산품 구매를 호소했다.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130여개 협력업체, 1만 1000여명 근로자, 4만여명 가족을 책임지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지역 산업계가 살아나도록 차량과 특산품 사주기에 시민이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문동신 시장은 “한국지엠은 전북과 군산의 향토기업”이라며 “공공기관, 민간단체, 시민이 차량 구매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면 지역순환 경제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군산시 오식도동 생산공장을 준공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2011년 승용차 26만대 생산을 정점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으며, 현재 공장 가동률은 20%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종대 “JSA 군 대응 사격?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큰일 낼 사람들”

    김종대 “JSA 군 대응 사격?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 큰일 낼 사람들”

    지난 13일 오후 북한 군인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후송돼 현재까지 2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비록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환자 상태를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귀순한 북한 군인에 대한 북한군의 사격이 남쪽 구역까지 이어졌는데 ‘왜 우리 군은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하고 있고, 조선일보에서는 ‘작전 실패’라면서 군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참으로 사람 여럿 잡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주장들”이라면서 “이런 주장이 용납된다면 정말 큰일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 판문점에서의 군사작전 개념을 보면 휴전선(MDL)과 완전히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휴전선의 경계는 영토를 방위하는 것이지만 판문점에서의 군사작전은 안정적인 회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전투가 주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과 북의 소초 간 거리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지점의 경우 30m이지만 가까운 곳은 5m밖에 안 된다. 남과 북의 군인이 너무 근접해서 섞여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특이한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사격을 하면 다 죽기 때문에 근무자들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는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의 주장에 김 의원은 “돌아버릴 지경”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처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총을 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과거 JSA에서 근무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에게 물었더니 “무조건 현장으로부터 철수하거나 은신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일단 비상을 발령하고 인근에 있는 미군 특수부대나 한국군 타격대가 증원되기를 기다려 안전을 확보한 후에 여건을 보고 응사하라는 것”이라면서 “만일 우리에게 위해를 가하는지 상황을 판단하고 확전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근접해서 서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우리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지 않는 사격에 곧바로 응사하게 되면 주변으로 순식간에 확전되어 대규모 충돌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는 유엔사령부가 절대 용납하지 않는 군사작전”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금 자유한국당과 조선일보는 금지된 행동을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쪽이 피탄이 되었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번에 현장을 통제하고 부상한 귀순자를 구출한 대대장은 육사 54기로 연대장 생도 출신의 엘리트 장교다. 만일 판문점 경비 도중에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이 제일 먼저 목숨을 걸고 뛰어들 장교라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주변 작전환경과 절차를 잘 알고 있고, 이번에도 훌륭하게 사건을 처리했다. 훈장을 주어야 한다. 괜히 사격 안 했다고 트집 잡는 야당과 언론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유승민 첫 회동서 정책연대 합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안철수·유승민 첫 회동서 정책연대 합의… 선거연대 가능성도

    安 “개혁 파트너로 여러 논의” 劉 “양당 간 진지하게 협력” 배석자 물리고 비공개 면담 劉 ‘호남배제’ 논란 오해 풀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 간 정책연대를 넘어선 선거연대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유 대표가 안 대표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상견례 성격의 자리였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중도보수 통합론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양당의 최대주주인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안 대표는 국회 당 대표실로 찾아온 유 대표에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기득권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경제학자로, 저는 벤처기업가로 시작했다”며 “개혁 파트너로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한 깊은 논의와 협력을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비공개 회동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양당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정기국회 예산·입법 활동에서 공조를 이어 나가 선거연대 가능성까지 열어 놓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안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에서 지방선거를 치르려면 선거연대까지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당장은 예산과 여러 개혁입법이 현안이지만 공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거연대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선거연대의 가능성은 열어 놓고 생각해 보겠다”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이나 국민의당의 의지 등은 직접 확인이 잘 안 돼 (향후) 대화 과정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바른정당의 탈당 사태에 대해 “바른정당 의원 11명이 똘똘 뭉쳐 이탈자 없이 잘되기를 바란다”며 위로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연대·통합의 걸림돌로 꼽혀 온 안보관·정체성 차이를 해소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회동 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으면서 최근 국민의당이 전술핵 재배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동맹 등 안보 분야에 대해 생각을 많이 정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저는 ‘호남 배제’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우리 정치가 지역주의의 늪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드렸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유 대표의 만남에도 실제로 중도보수 통합이 이뤄지려면 국민의당 내 호남계의 반발 등 변수가 남아 있다. 박지원 의원은 “유 대표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식의 3당 통합 제의를 국민의당에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유승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예방

    [서울포토] 유승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예방

    14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국회에서 신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예방,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고척돔 7번 누수... 보수유지계약 연장 등 검토를”

    성중기 서울시의원 “고척돔 7번 누수... 보수유지계약 연장 등 검토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제 277회 정례회 중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고척스카이돔의 누수현상을 지적하고 해당시공사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성중기 의원이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은 개장이후 총 7번의 누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올해 8월 발생한 누수는 프로야구경기 중 카메라에 누수장면이 포착되어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8월의 누수를 포함 총 7번의 누수 모두 기록적인 폭우도 아닐뿐더러 일반적인 여름철 장마철수준으로 그럼에도 누수가 된 것은 부실공사가 아닌지 지적됐다. 성중기 의원은 “시공사와의 유지보수관리 계약이간이 단 3년뿐으로 시공사는 1년만 버티면 그만이며, 그 뒤엔 시민의 혈세로 유지보수해야 한다”고 질타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시공사의 무상유지보수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총 7번의 누수가 발생한 고척돔에 대해 폭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충분히 대비되어있는지 의심을 지울수 없다”고 지적하며 전반검사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함을 요구했다. 성중기 의원은 “고척돔은 경기와 공연 등 시민문화생활이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개최 될 수 있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이 원하던 숙원사업이었지만 2700억원의 짐만 하나 더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며 “이번 누수를 계기로 누수뿐만 아니라 자연재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것인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분명 이 부분에 대해서 시설관리공단은 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유지보수기간의 연장 등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비리’ 수원대 총장…정부 “사표 수리는 위법”

    100억원대 회계부정을 비롯한 각종 사학비리 혐의로 교육부가 중징계를 예고하자 징계 전 ‘꼼수 사퇴’를 한 이인수 수원대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학교 이사회의 사표 수리는 무효”라고 13일 밝혔다. 이 총장의 사임 처리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후임으로 선출된 박철수 총장의 지위도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교육부는 조사기관의 확인 없이 사직을 처리한 이사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서울신문 11월 13일자 10면> 교육부 사학비리 실태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달 24일 이 총장이 이사회에 사직서를 내자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를 수리했다. 수원대 이사회 측은 “이 총장이 총장직 유지가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면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물색해 이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뒤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을 신임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는 임원취임승인 취소 또는 파면된 자는 5년, 해임된 자는 3년 동안 학교법인 임원이 될 수 없는 제한 규정이 있다. 그러나 파면이나 해임을 받기 전 자진 사퇴를 해 버리면 이보다 낮은 ‘퇴직 불문’을 받는다. 연금이나 퇴직금은 못 받지만, 반대급부로 얻는 게 더 많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이사회가 이 총장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교육부가 철회를 요구했는데도 이사회가 총장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적폐 원조 MB” “입건”…與 집중포화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적폐 관련 수사를 ‘정치 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며 공격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전날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내세우자 검찰 수사 대상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보복 주장은) 군이나 군 정보기관을 사조직이나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력형 범죄를 영원히 묻어둘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대단한 착각이고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취약성이 바로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의 온상이었다면 이를 조장하고 주도했던 이명박 정권은 말 그대로 적폐의 원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라면서 “수사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정의를 원하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에서 “여러 문건이나 상황 자체가 (댓글 공작) 작전의 주체는 청와대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 전 대통령을 충분히 입건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이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 기사를 보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현직 대통령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는 세상이다.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에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적폐의 뿌리인 이 전 대통령의 뻔뻔함이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대한민국을 총체적 적폐로 병들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고 국민께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원투수 유승민 “죽음의 계곡 건널 것”…중도보수 통합 과제

    구원투수 유승민 “죽음의 계곡 건널 것”…중도보수 통합 과제

    소속 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난파 위기에 처한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유승민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지난 9월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뒤 2개월여 만에 정식 대표 체제를 갖추게 됐다.바른정당 19대 대선 후보였던 유 신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이탈 사태를 막고 당의 존립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 대표자대회(전당대회)에서 유 의원은 최종 득표율 56.6%로 새 대표에 임명됐다. 최종 득표율 2, 3위에 오른 하태경(24.5%), 정운천(10.3%) 의원과 박인숙(4.7%·여성 몫) 의원은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유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지난 5·9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 3명이 일제히 야당 대표를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 대표는 당선 직후 수락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 이 겨울이 얼마나 길지 우리는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똘똘 뭉쳐 강철 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얄팍한 눈가림은 하지 않겠다. 진정성 있게 하겠다”면서 “국민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실 때까지, 외롭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남은 11명의 의원은 앞서 탈당한 통합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바람직한 해법을 두고 극심하게 대립했다. 이들은 ‘한 달 안에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전시킨다’는 데 합의한 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상태다. 새 대표가 한 달 안에 구체적인 성과나 비전을 만들지 못하면 언제든 추가 탈당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교섭단체 지위 상실에 따른 국회 내 입지 축소, 국고보조금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등도 유 대표가 넘어야 할 산이다. 유 대표는 대표 선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도보수 통합 논의에 대해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상대할 창구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 통합 논의의 성과를 내자는 합의가 있었고 저도 약속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노력하겠다”며 다만 “새 지도부가 통합 노력만 하고 다른 일을 안 할 수는 없다. 지방선거 준비와 우리 당의 대표 정책은 물론 기본 이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는 노력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유 대표는 “지방선거기획단을 바로 시작하겠다”면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바른정당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에서 반드시 돌풍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각각 예방했다. 한국당 홍 대표와의 만남은 홍 대표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민의당 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직을 겸해 온 주호영 의원은 이날 전대가 끝난 뒤 공식 탈당계를 제출했다. 주 의원은 14일 한국당에 복당할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정당 새 대표 유승민 국회 예방…자유한국당은 예방 거절

    바른정당 새 대표 유승민 국회 예방…자유한국당은 예방 거절

    13일 바른정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유승민 신임 대표가 여야 대표를 예방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유 대표의 예방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바른정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에 예방을 제안했지만 홍준표 대표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유 대표는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화끈하게 협력하고, 잘못 간다 싶으면 정확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한국 정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경쟁·협력 관계를 맺자”고 밝혔다. 이에 추 대표는 “바른정당이 탄핵 국면에서 역사의 한 가르마를 탄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유 대표의 신념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치에서 잠시의 부침은 있을 수 있다. 개혁보수의 지평이 열릴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유 대표는 “(의원들의 탈당으로) 이제 비교섭단체가 됐지만 11개의 의석에도 나름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비교섭단체라고 무시하지 말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유 대표는 추 대표를 만나기 전 정세균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정 의장은 유 대표에게 “바른정당이 잘 되기를 처음부터 응원했다”면서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데 바른정당에 분명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대표는 “당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어 지도부가 비장한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의장님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오는 14일 오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이어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예방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철수 서울시의원 “3년간 위반건축물 5만건... 이행강제금 철저 징수를”

    전철수 서울시의원 “3년간 위반건축물 5만건... 이행강제금 철저 징수를”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신규 적발된 위반건축물이 5만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이행강제금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이행강제금을 실효성 있는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제277회 정례회 기간 중 주택건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매년 증가하는 위반건축물과 낮아지는 이행강제금 징수율에 대한 강력한 해법을 요구했다. 최근 3년간 위반건축물의 유형은 무허가(신고) 건축물 90.7%(43,815건), 무단 용도변경 2.9%(1,397건), 무단대수선(방쪼개기) 0.9%(419건), 사전입주 0.4%(2,238건)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상습위반(동일인이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반복위반)은 매년 50동(52건) 정도 적발되었다. 이행강제금 부과 건수를 보면 2015년 45,630건, 2016년 53,267건, 2017년 8월까지는 23,244건이다. 징수율은 2015년 76.9%, 2016년 70.9%, 2017년 8월까지 63.8%이고, 최근 3년간 체납금액만 450억원에 달한다. 전철수 의원은 단순한 위반이 아니라 영업행위를 위한 과다한 불법 용도변경과 증축 등은 일정 면적 이상일 경우 행정대집행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반문하며, 이행강제금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서울시의 현실적인 방안을 주문했다. 이어 “강제성 있는 징수 방안 모색 및 철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로 이행강제금 징수에 서울시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리보는 安, 맘 급한 非安…국민의당 시각차 ‘평행선’

    멀리보는 安, 맘 급한 非安…국민의당 시각차 ‘평행선’

    최근 깊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의 당내 갈등은 안철수 대표와 ‘비안(비안철수)’계 사이의 근본적인 시각차 때문이다. 양측의 노선 차이는 안 대표가 대통령 선거까지를 내다보고 있는 반면 비안계는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뿐 아니라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을 ‘호남정당’을 뛰어넘는 전국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당대표에 당선되면서부터 ‘극중주의’ 노선을 강조하는 등 중도층을 향해 지지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바른정당과 중도 연대를 추진하는 것도 지지기반 확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안 대표가 당내 반대를 무릅쓰고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를 권고하는 등 당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차기 대선까지 이어 갈 튼튼한 지역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안 대표의 노선은 당장 지방선거가 발등의 불인 현장 정치인들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호남 민심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보수정당인 바른정당과의 연대에서 더 나아가 통합을 추진하게 되면 텃밭 민심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호남 지역 진보 지지층이 이탈하게 되고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지역 조직이 무너질 우려가 높다. 호남 중진은 바른정당보다 뿌리가 같은 민주당과 경쟁,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다만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명분 없는 통합을 하면 다 잃는다”(박지원 의원), “정치적 생존을 위한 이합집산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수 있는 구태”(유성엽 의원)라고 경계했다. 안 대표는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는 등 호남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시각차를 극복하고 내홍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한 당직자는 “모든 갈등은 지지율이 조금만 올라가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의견 충돌이 있긴 하지만 간극이 그렇게 넓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12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 룰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오픈프라이머리’ 형태로 실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당 관계자는 이날 “선거일 6개월쯤 전에 선거기획단을 띄우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한 달 앞서 조기에 가동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체제에 들어가면 어수선해진 내부 분위기가 일정 부분 수습되는 효과도 있다. 당이 선거기획단을 조기 가동하는 것은 이런 효과를 얻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광장] 사드 해빙 우리는 준비가 됐는가/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사드 해빙 우리는 준비가 됐는가/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한국과 중국, 일본을 무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쇼’가 끝났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곳곳에서 숱한 화제를 뿌렸고, 평소 예측 불가능한 그의 언행 때문에 보는 이들은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안정된 언행으로 그가 보통(?) 대통령이라는 안도를 남겼다. 이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무대가 옮겨졌다. 여기서는 각국 정상이 개별 만남을 통해 각자 준비된 쇼를 한다. 11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도 그 일환이다. 트럼프의 방한 못지않게 중요한 만남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갈등은 ‘사드 보복’(중국은 인정하지 않지만)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우리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직접 피해 18조 1000억원 등 전체 피해 규모가 67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다행히도 중국의 19차 전국대표대회를 전후해 해빙 무드가 돌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3NO’(사드 추가 배치 NO, 한?미?일 군사협력 NO, 미국 MD 체계 참여 NO)를 직간접으로 밝히자 중국은 유화적 제스처로 화답했다. 현지에서도 관광 문의가 늘고, 한국 관련 사업 채비를 서두르는 기업인들도 적지 않다는 게 주재원들의 전언이다. 우리도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등지의 상인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도 바쁘다. 물론 성급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국은 그저 제스처만 취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설령 보복 조치 완화로 방침을 정했더라도 앞으로 사드나 MD 등이 부상하면 언제라도 다시 빼들 수 있다. 중국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드 보복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반입된 뒤 그 많던 중국 관광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서울은 물론 제주도에서도 중국인을 보기 힘들어졌다. 어느 상인의 표현처럼 ‘유령’처럼 사라졌던 그들은 빠르게 돌아오지도 않을 것이다. 대대로 조공외교를 펼쳐 온 중국은 관계가 좋지 않으면 조공 횟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썼다. 인정하긴 싫지만 이런 방식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과거는 단지 다른 용어로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사드 완화 움직임은 이를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도 작용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의 노력과 양보가 중국에 명분을 줬다. 중국도 사드 보복 이후 우리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손실을 본 것이 사실이다. 한국 관광객과 투자도 줄었다. 한국의 응징을 통해 다른 나라에 교훈(?)을 줬지만, 대신 ‘중국을 어떻게 믿느냐’는 인식도 퍼졌다. 외교적 손실이다. 게다가 보복이 1년여를 넘기면서 한국 경제에 내성이 생기는 점도 문제였다. 더이상 지속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한몫했다. 언제든 중국은 보복 조치를 풀 것이다. 문제는 우리다. 제한이 풀린다고 다시 중국으로 몰려갈 태세다. 그런다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솔직히 자문하자. 중국에서 한국 기업이 철수하고 고전하는 것이 온전히 사드 보복 때문일까. 전부는 아니지만 중국의 저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등의 메리트가 한계상황에 도달했을 때 사드가 등장해 어려움이 가속화한 것은 아닐까. 그동안 우리보다 볼거리와 품질이 앞선 일본이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동남아 등으로 발길을 돌렸던 중국 광광객들이 다시 온다 치자. 우리는 이들을 묶어 둘 준비가 돼 있는가. 바가지 요금이나 쇼핑 강요 등을 되풀이하면 사드가 풀려도 그들을 잡아 둘 수 없다. 67조원의 수업료로 얻은 교훈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사드 보복이 풀린다고 그동안 진행해 오던 시장 다변화 등의 노력을 내팽개치면 안 된다. 이 점에서 아세안을 4강 수준의 시장으로 삼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외교는 의미 있다. 다만, 시작만 있고 결실은 찾아보기 힘든 과거 정상외교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도 명심하자. 어느 날 공항에서, 동대문시장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다시 사라질 수도 있다. sunggone@seoul.co.kr
  • “악마와 손잡나” 국민의당 내홍 격화

    “악마와 손잡나” 국민의당 내홍 격화

    이상돈 자진 탈당 주장도 나와 ‘어수선’ 21일 끝장토론서 접점 찾을지 미지수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으로 촉발된 국민의당 내홍이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불거졌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와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고 표현한 이상돈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주장까지 불거지며 이날 당 안팎은 더욱 어수선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주현 최고위원은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당 안팎이 혼란스럽다”며 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합리적인 정책을 갖고 합의를 이루어 내겠다는 다당제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그저 생존을 위한 다당제라는 허울만 남았다”면서 “다당제의 존립 방식인 합리적인 협치를 해야지 악마와 손을 잡아서 할 일은 결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바른정당을 ‘악마’에 비유하며 보수진영과의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다당제의 리더십은 여러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는 리더십이지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유아독존형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반면 친안(친안철수)계는 수습에 나섰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노선투쟁 홍역은 꼭 한번 거쳐야 하는 성장통”이라며 “이번에 우리 당이 지킬 가치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우 최고위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당에 미스터리한 발언을 계속하는 비례대표 의원님께 또다시 한 말씀 올린다”면서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고 하지 마시고 프로라면 프로답게 결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음 순번에 아주 훌륭한 분이 계신다”며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당기윤리심판원에 접수돼 이르면 13일 관련 회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징계 수위에 따라 당 안팎은 더욱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21일 당의 진로를 논의할 ‘끝장 토론’을 앞두고 있지만 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 대표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도통합론 이후 불신이 커졌다”면서 “안 대표 측이 수습에 나서도 계속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안철수 딸 미국서 호화생활’ 보도…檢 “낙선 목적성 인정 어렵다”

    ‘안철수 딸 미국서 호화생활’ 보도…檢 “낙선 목적성 인정 어렵다”

    제19대 대선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딸이 미국에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했다고 보도한 주간지에 대해 검찰이 10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국민의당은 해당 기사가 안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10일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의 딸 설희(28)씨가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주간지 시사저널에 대해 9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사가 전반적으로 과장됐다거나, 허위성과 안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성 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서 무혐의로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냈다. 지난 5월 시사저널은 설희씨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무르면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날 “거짓 의혹을 다룬 해당 언론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유시민, 박지원에 “돈 받은 적 있냐”…안철수와 관계는

    썰전 유시민, 박지원에 “돈 받은 적 있냐”…안철수와 관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4년간 매년 10억 원씩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이와 관련 유시민 작가는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아 최순실씨에게 줘 삼성동 자택 금고에 보관하면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 작년 9월에 두 달 동안 중단했다가 다시 2억 원을 받은 것이 최순실의 독일 도피 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된 것이 K스포츠·미르 재단에 출연한 돈을 뇌물로 볼 수 있냐 없냐를 갖고 갑론을박이 있었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통치행위’라고 계속 얘기해 왔다”며 “그런데 이것(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일)은 ‘통치행위론’으로 덮기에도 굉장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검찰 역시 이 상납금에 대해 통치자금이 아닌 ‘비자금’이라고 공식화하면서,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수십억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역대 정권이 모두 해온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은 김대중 정부 출범 뒤 사라졌던 관행”이라면서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에게 “그 당시 비서실장 아니셨나요? 돈 받으셨어요?”라고 물었다. 박 전 대표는 유 작가의 질문에 “실장도 하고, 수석도 하고 별거 다했다”며 “돈 받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돈을 많이 가져와 깜짝 놀랐다. ‘대통령께서 어떤 돈도 받지 말라고 했다’고 하고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때 부처에다가도 ‘산하기관에서 협력받는 판공비는 일체 받지 마라’고 했다. 당시 어떤 모 장관이 외국 나갈 때 기자와 동행하면서 산하기관 도움을 받아 기자 경비를 댔다. 갔다와서 개각 때 잘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된 것 같아요”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내가 안철수 대표를 제일 도와준 사람이다. 그 전에는 내 말을 90% 이상 들었는데 요즘엔 안 듣는다. 내가 한번 세게 비난했더니 또 연락 안 한다. 외국에서 돌아오면 봉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도의 安, 호남은 불안…정체성 동상이몽

    중도의 安, 호남은 불안…정체성 동상이몽

    안대표 오찬회동도 ‘언플’로 비판 동교동계 “당과 함께할 수 없다” 리더십 불신·지방선거 비관 겹쳐 국민의당의 내분이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해 끊임없이 당의 확장성을 강화해야 하는 안철수계와 ‘호남 정당’의 정체성을 포기할 수 없는 호남계 사이의 태생적인 갈등 때문이다.안철수 대표는 최근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의원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안 대표는 9일 의원 20여명과 점심 식사를 하며 소통에 힘썼다. 친안(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송기석 의원은 “갈등 국면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말은 전날 점심을 함께한 박주현 의원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박 의원은 일부 의원이 참여하는 메신저 단체방에서 “매주 의원끼리 모이는 수요 오찬에 (안 대표가) 갑자기 들이닥쳐 사진을 찍고 기자들에게 돌리며 안철수 지지 모임을 가진 것처럼 ‘언플’(언론플레이)한다”며 “비슷한 안철수(부산·경남), 유승민(대구·경북) 등 두 상전 모시라고 호남이 피맺힌 표를 줬느냐”고 비판했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고문단도 이날 오찬을 하며 당 내홍에 관해 논의했다. 고문단의 대변인 격인 이훈평 전 의원은 “이미 우리 고문은 당에서 마음이 떠났다”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에 관해서는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해 왔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 그대로 같이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최근 표면으로 드러난 당의 균열이 이미 안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라도 국민의당을 중도로 확장해 전국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과의 정책·선거연대도 그래서 안 대표에게 필요하다. 그러나 호남계엔 이런 안 대표의 방향성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켜 국민의당을 단숨에 원내 제3당으로 만들어 준 것이 호남의 진보 지지층이며, 진보 정체성을 버리면 이들도 등을 돌린다는 판단에서다.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하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그래서 더욱 받아들이기 어렵다. 국민의당의 한 보좌진은 “다른 건 몰라도 진보 가치를 버리면 의원은 물론 보좌관, 당직자들도 더이상 국민의당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의 리더십에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 전망마저 어둡기 때문에 당 의원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이 자꾸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안 대표도 지금 많은 충돌이 있다”며 “안철수 리더십이 분명히 새롭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백악관 “북핵 완성돼도 미군 철수 없다”

    北 테러 지원국 재지정 여부 이번 순방 말미에 결정할 것 백악관 고위관계자가 북핵이 완성되어도 미군이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한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북한의 무기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을 협박해 제재를 해제시키고 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적화통일시키려 하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의 연설에서)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야말로 ‘핵무기에 대한 부분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게 해선 시작될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위협의 완화’, ‘도발 중단’, ‘총체적 비핵화’ 등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북한이 비핵화 관련 합의를 깬 전례들을 거론하며 “북한이 합의를 깨트리고 속여 온, 북한과의 직접적인 외교가 실패한 역사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은 검증될 수 없는 협상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핵화를 위한 움직임이 검증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 정부는 처음부터 대화가 열려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거의 보여 주지 않았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비핵화를 위한 조짐조차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위관계자는 “북핵과 탄도미사일 등은 북한 정권을 안전하게 하는 게 아니라 더욱 큰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라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면 더 밝은 길이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회 연설문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정책고문이 이끄는 메시지팀이 주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일(8일) 아침까지 직접 수정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말미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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