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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전보△감사청구조사국장 이영하△시설안전감사단장 유인재△국방감사단장 유병호△정보관리단장 송윤근△적극행정지원단장 최달영△감사원 국장 유병호◇과장 신규보임△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정연상△정보관리단 정보관리2과장 이지웅△적극행정지원단 재심의담당관 최형주△감사원 과장 노희관△감사원 과장 위응복◇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담당관 남가영△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이철수△공공기관감사국 제2과장 권오복△전략감사단 제2과장 김원철△시설안전감사단 제1과장 최인수△시설안전감사단 제2과장 조귀현△시설안전감사단 제3과장 박시석△지방행정감사1국 제4과장 김준수△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성진△국방감사단 제1과장 심재곤△국방감사단 제2과장 이갑재△국방감사단 제3과장 이우종△특별조사국 제2과장 이진열△감사청구조사국 제1과장 정광명△감사청구조사국 제2과장 안무열△감사청구조사국 제3과장 김태우△감사청구조사국 제4과장 김영관△중앙민원사무소장 박석구△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이상혁△정보관리단 정보관리1과장 김영석△정보관리단 정보시스템운영과장 이성훈△적극행정지원단 적극행정지원담당관 정의탁△운영지원과장 홍성재△감사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최익성△감사원 과장 조승현△감사원 과장 허구△감사원 과장 이종각△감사원 과장 류반규 ■통일부 ◇과장급 전보△북한인권기록센터 조사과장 송희경△통일교육원 교육연수과장 김선윤 ■행정안전부 ◇실장급 전보△재난안전조정관 배진환△재난관리실장 김계조△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박병호△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정종제◇국장급 전보△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전만권△재난복구정책관 이상권◇과장급 전보△환경원자력협업담당관 신상용△재난정보통신과장 이동춘△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 기획협력과장 임경호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미디어정책국장 김성일△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최병구△국립외교원 파견 김정배△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김진곤◇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권도헌△전통문화과장 박형동△예술정책과장 강정원△문화산업정책과장 김정훈△관광정책과장 김장호△국제관광과장 정향미△관광개발과장 강성태△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박승범△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문화과장 김욱환△관광산업정책과장 유병채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민수 △질병관리본부 유전체센터장 박현영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선우정택 ■환경부 ◇과장급 전보△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안연섭△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이영채△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유명수△새만금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강성구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토지정책관 박무익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이건휘◇고위공무원 전보△기술협력국장 이지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이동렬△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처장 성영석△영남본부장 석호영△충청본부장 장봉희△기획재무본부 경영성과처장 윤여철△경영지원본부 경영노무처장 연덕원△건설본부 건설계획처장 이종윤△시설장비사무소장 김효식△시설본부 시설계획처장 정한욱△해외사업본부 해외사업1처장 손병두△KR연구원 설계기준처장 조순형△수도권본부 재산지원처장 신철수△수도권본부 수도권사업단장 김남진 △영남본부 재산지원처장 윤혁천△영남본부 시설관리처장 이만수△영남본부 동해남부사업단장 석종근△강원본부 재산지원처장 권영삼△강원본부 재산지원처 사업지원부장 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원장 최선미△경영전략본부장 김대영△미래의학부장 이상훈△임상의학부장 이준환△한약연구부장 김호경△감사부장 이웅용△정책전략부장 이상철△기획부장 구남평△행정부장 이성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이상률△항공연구본부장 이해창△위성연구본부장 유명종△융합기술연구센터장 최준민△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 임효숙△나로우주센터장 박정주 ■금융위원회 ◇서기관 승진△산업금융과 전수한△은행과 김성진△중소금융과 최치연 ■한국메세나협회 ◇임명△사무처장 이충관 ■한남대학교 △교목실장 조용훈(학제신학대학원장 겸직)△교육대학원장 윤교찬△사범대학장 손근원△공과대학장 이강수△생명·나노과학대학장 김승준△입학홍보처장 정성진△학술정보처장 강인호
  • GM TFㆍ호남서 최고위… 여야 군산 앞으로

    ‘6·13 지방선거가 넉 달도 안 남았는데 전북 군산 지역 민심을 어찌할꼬….’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5월 말까지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이후 호남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지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남 지역의 최대 현안이 군산공장 폐쇄로 떠오른 데다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폐쇄가 이뤄지게 된 상황이다. 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줄지 몰라 조기에 주도권을 잡아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게 이 정당들의 속내다. 민주당은 19일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협력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했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차 노조위원장 출신인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TF 위원장을 맡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미국 GM의 이번 결정(군산공장 폐쇄)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도록 하고 GM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주평화당은 당의 존립이 호남 지역의 지방선거 결과에 달려 있어 그 어느 당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민평당은 이날 GM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 GM 노조 면담 등을 열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창당 후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전북 전주에서 열면서 지역 최대 현안인 군산공장 폐쇄 대책 마련과 함께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비록 이전 국민의당의 호남 지역구 의원이 대거 민평당으로 옮겨 가면서 지역색이 약해졌지만 중도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호남을 뺏길 수 없다는 생각이다. 자유한국당은 호남과 지역 기반과 관련해 가장 거리가 있지만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문재인 정부 비판 소재로 삼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GM철수에 협력업체 연쇄 파산 우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협력 업체 도산과 대량 실직 사태로 번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GM 군산공장 1·2차 협력업체는 136곳으로 종사자는 1만 700여 명에 이른다. 이 협력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군산공장 가동률이 20%로 떨어지면서 경영 악화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연쇄 파산이 우려된다. 협력업체 G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실상 군산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영업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었고, 직원들 급여도 못 줘 직원 11명 중 8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다”며 “폐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도 “협력업체 대부분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고, 부채는 갈수록 늘어가는 악성 구조가 굳어졌다”며 “공룡이 쓰러지면 같이 죽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군산시는 공장 폐쇄로 인구 감소, 산업단지 침체, 자영업 붕괴 등 경기 침체 도미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국GM 군산공장과 관련한 근로자가 1만 3000여 명인데 가족까지 포함하면 5만여 명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있다”면서 “이는 군산 전체 인구의 6분의 1로 공장 폐쇄 파장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사도 기싸움… GM문제 한ㆍ미 통상 변수

    실사도 기싸움… GM문제 한ㆍ미 통상 변수

    GM, ‘영업비밀 ’ 자료제출 거부 트럼프, 한미FTA 비판에 활용 철수땐 車 업종 40% 넘게 영향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 시기와 방법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부터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GM은 실사에는 동의한 상태지만 정부의 각종 자료 요청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선(先)실사, 후(後)지원’이 원칙이고 한국GM의 경영 상황을 파악한 뒤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그때 지원할 것”이라면서 “GM의 중장기 투자 계획과 경영 정상화 방안도 반드시 받아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단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국GM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을 검증한다는 목표로 한국GM과 실사 시기·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한국GM의 고금리 대출과 납품 가격 논란,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등에 대한 세부 자료를 한국GM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GM은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들면서 자료 제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금리 대출은 한국GM이 2013~2016년 GM 관계사에 4620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한 부분이다. 이자율은 연 5% 안팎으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차입금 이자율의 2배가 넘는다. 한국GM은 국내 은행들이 대출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과도한 R&D 비용에 대한 지적도 많다. 한국GM은 2014~2016년 누적 적자보다 많은 1조 8580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한국GM은 연구개발비를 국내 상장사와 달리 보수적으로 비용처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납품 가격 논란은 한국GM이 해외 계열사에 원가 수준의 싼 간격에 반조립 차량을 수출하다 보니 매출 원가율이 9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 한국GM 사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양국 통상 관계에 새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FTA 개정 협상에서 미측의 최대 관심사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곧바로 한·미 FTA를 비판할 기회로 활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여야 상하원 의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한·미 FTA를 공정하게 협상하거나 폐기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기 전에 GM이 벌써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이 철수하면 자동차산업 종사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GM과 협력사의 총 고용 인원은 2016년 기준 15만 6000명이다. 한국GM 전속 협력사 외에 현대·기아차 등 다른 업체에도 납품하는 협력사를 포함한 수치다. 통계청의 광공업·제조업 조사에서 같은 해 전체 자동차산업의 직접 고용 인원은 약 35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GM 관련 직간접 고용 인원이 전체의 약 44.6%를 차지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속가능한 투자ㆍ안정적 고용 약속 후 지원” “철수 따른 약점도 고려ㆍ생존 연장 의미 없어”

    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이후 정부의 무게중심은 사실상 ‘조건부 지원’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앞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 지원 여부는 GM이 어떤 신규 투자 계획을 들고 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둬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점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할수록 지속 가능한 한국 투자와 안정적인 고용 방안 등도 분명이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소한 앞으로 일정 기간 철수하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반드시 받고서 지원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필요할 때마다 다시 철수설을 제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그간 철수를 무기로 한 GM의 ‘벼랑끝 전술’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수차례 반복됐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심지어 GM은 호주 정부로부터 받아 낼 것은 다 받고 결국 철수한 회사”라면서 “정부가 지원하더라도 한국GM에 명확히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산공장 철수를 언급한 것처럼 GM과의 협상 테이블에는 GM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한·미 통상 마찰 등 미국 정부의 압박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 업계에선 GM이 한국 공장을 폐쇄한다면 잃는 것이 절대 적지 않다는 점도 우리 정부가 철저히 계산해야 할 대목이라고 조언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없다면 GM은 당장이라도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외치지만 속내는 전혀 다른 계산도 존재한다”면서 “즉각 철수한다면 당장 연 40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트랙스와 스파크 등의 세계 시장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매몰비용 등 후유증이 결코 적지 않고 당장 대체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테이블에선 철저히 상대의 약점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지원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나온다. 한국GM은 이미 ‘지속 가능성’이 낮은 회사이기 때문에 추가 자금 지원이나 투자가 오히려 우리 경제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GM은 이미 손쓰기엔 너무 늦은 암 환자”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지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생존 기간을 6개월∼1년 정도 연명시켜 주는 것에 불과한 지원은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6ㆍ13선거, 野 대선주자들 운명 가른다

    홍준표 “경남지사에 재신임 건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압박 거세 유승민 “한국당 문 닫게 대구 공략” 야권 유력 주자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정치적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뒤 사실상 휴지기 없이 당 대표 등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자신들의 명운을 맡긴 모습이다.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는 현재 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숫자인 6석을 지방선거 승패의 마지노선으로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경남·북과 부산·대구, 울산 등 영남 5석과 수도권에서 1석을 합한 6석을 수성하면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홍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6+α가 목표”라며 “특히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에 대한 재신임을 걸고 선거를 치르겠다. 재신임에 걸맞은 사람을 후보로 정해서 같이 한 번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6석 미만의 성적표를 받으면 홍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한국당은 다시 한 번 격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최근 중진들과 당 운영방안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는 등 홍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는 당 내홍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창당의 승부수를 던진 안철수(가운데) 전 국민의당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설이 다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동시에 ‘선수’로 뛰며 선거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것. 박주선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를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로서는 여당에 유리한 현재 판세와 더불어 선거 패배시 후폭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 밝은 한 여권 인사는 “정치인은 본선은 말할 것도 없고 당내 경선에서 패배해도 충격을 받는다”면서 “연속해서 선거에서 패배하면 더욱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재보궐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이나 부산 해운대을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안 전 대표와 ‘한배’를 탄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 공동대표는 “한국당이 문을 닫을 수 있도록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히는 등 대구·경북(TK)지역에서 한국당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평창올림픽 봉사 나선 ‘김치파이브’를 아십니까

    평창올림픽 봉사 나선 ‘김치파이브’를 아십니까

     “2월 23일과 24일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상식과 관련해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흥남철수를 도와준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경필(68) 장승포가축병원 원장은 17일 통화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1박 2일간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미국과 북한도 평창에서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 응원단 등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북한에 우리가 이제 잘 살게 된 것을 보여주고, 전쟁없이 평화롭게 지내자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1950년 12월 23일 함경남도 흥남에서 피난민 등 1만 4000명을 태우고 거제도 장승포항로 철수한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났다. 이 배는 영화 ‘국제시장’의 모델이다. 6800t 화물선 정원은 60명이었지만 레너드 라루 선장은 에드워드 포니 해병 대령의 협조로 흥남부두에서 미군 무기 대신 피난민을 태웠다.  원래는 부산항에 정박할 예정이었지만 부두가 붐벼 거제도로 이동하면서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5명의 아기가 배 안에서 태어났다. 미국 선원들은 이 5명을 ‘미라클 베이비’(miracle baby)라 부르며 각각 김치 원(one)부터 파이브(five)까지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중 김치 파이브로 불리던 이 원장과 김치 원으로 불리던 손양영(68)씨가 평창 올림픽 자원 봉사에 참가한다. 손씨는 철강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생사를 알 길이 없는 상태다.  그간 이 원장은 지속적으로 당시 도움을 주었던 미국인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2014년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함흥철수 당시 군수품을 내리고 피난민을 승선시키는 결단을 내린 에드워드 알몬드 미 육군 10군단장의 후손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원장은 “통일이 되면 아버지 고향인 흥남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정·관계 인사, 스포츠 스타, 다문화 가족, 저소득층, 보훈 대상자 가족 등 39명이 참여하는 스페셜 자원 봉사자를 위촉해 운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적자에도 성과급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GM

    제너럴모터스(GM)가 정부에 군산공장 폐쇄를 통보함에 따라 군산 지역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 실직 위기에 놓인 최소 2000명의 해당 공장 근로자와 1만명이 넘는다는 협력업체 종사자들은 한마디로 망연자실이다. GM은 ‘첫 단계 구조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몇 주 안에 나머지 공장의 폐쇄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GM이 아예 한국에서 철수할 수도 있음을 내비치며 정부와 노동조합을 압박한 것이다. 군산공장 노조는 “경영 실패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떠넘기는 GM의 횡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하지만 희망퇴직을 제시하는 회사에 맞설 수단은 없다. 한국GM은 2014년 이후 누적적자가 2조원에 육박한다. 이 기간 동안 군산공장은 가동률이 20%에 불과했다니 부실의 주범이나 다름없다. 군산공장의 주력 생산 차종은 올뉴크루즈와 올란도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경쟁 차종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거나 수명이 다한 낡은 모델이라는 이유로 판매 부진이 심각하다. 물론 시장이 요구하는 트렌드의 자동차를 제때 개발해 내놓지 못한 책임은 회사에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생산한 상품이 시장에서 외면당해 적자가 쌓이는데도 임금협상에서는 고통 분담을 외면한 노조에도 책임의 일단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일에야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협상이 늦어진 것은 쌍방의 입장차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노조는 2017년 협상에서도 임금과 성과급에서 양보가 없었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해 전 세계 GM 사업장 가운데 적자인데도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히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협상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 냈다고 자평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회사의 군산공장 폐쇄, 나아가 한국 사업 철수의 명분을 축적시켜 준 꼴이나 다름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두고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한국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우선주의의 압박은 한국GM에만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경영 위기는 한국GM뿐 아니라 어떤 자동차 회사, 어떤 제조업체에도 찾아올 수 있다. 이미 늦어 버린 한국GM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합리적인 노사 관계를 정립해야 할 때다.
  • “서울시장 나가라” 불붙은 안철수 역할론

    “서울시장 나가라” 불붙은 안철수 역할론

    ‘출마 ’ 질문엔 安측 “고심 중” 바른미래당 창당 후 2선 후퇴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등판론’에 불이 붙고 있다. 신당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안철수 역할론’에 대한 당내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안 전 대표도 등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안 전 대표의 등판론을 두고 “지금 현재로선 가능성이 50%는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당을 위해서 어떠한 역할이나 또 봉사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인재 영입의 결과를 놓고 마땅치 않으면 유승민 대표와 상의해 (안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안 전 대표 외 대안이 없다. 원내 지배력을 고려할 때 현역 의원의 출마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감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며 “현재 그 에너지에 불을 붙여 줄 인물, 파괴력을 가진 인물은 안 전 대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현역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우상호·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 6명 이상이 후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등판 여부는 판을 흔들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의 ‘빅매치’ 구도로 선거 프레임이 짜일 가능성이 크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은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고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름붓는 트럼프 “GM공장 유턴… 나 아니면 못 들었을 얘기”

    기름붓는 트럼프 “GM공장 유턴… 나 아니면 못 들었을 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군산공장 철수를 자신의 ‘공’(功)으로 돌리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한국GM이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을 중단하기로 했다. 방금 통보받았다”며 “내가 당선되지 않았으면 이런 소식을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GM이 필요한 구조조정의 첫 단계를 발표했다. GM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M과 한국GM은 전날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하나로 한국GM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공장 폐쇄 이후 생산 시설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발표는 하지 않았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앙’으로까지 표현했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매우 나쁜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정(FTA)은 재앙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 협정은 우리에게 손실만 낳았다”면서 “이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협상을 할 것이고, 끔찍한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한국을 압박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한·미 FTA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 정부와 기업들에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만큼 한·미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12일 호혜세에 대해 언급한 이후 나와 주목된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특정해 지목하면서 “그들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 도입을 시사했다. 당초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들의 만남은 무역 당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불공정무역 조사에 착수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이었다. 입법 관계자들은 지나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안을 무시한 채 한·미 FTA 등을 언급하며 보호무역정책을 더욱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GM본사 ‘먹거리 ’ 안 주고 ‘현금인출기 ’로 이용… 노조 “총파업”

    GM본사 ‘먹거리 ’ 안 주고 ‘현금인출기 ’로 이용… 노조 “총파업”

    1조 투자에 R&D 비용 등 3조 챙겨 신차 생산 배정 않고 수입산 대체 꾸준했던 ‘이자장사 ’ 문제도 밝혀야제너럴모터스(GM)가 군산공장을 완전 폐쇄하기로 한 이후 이른바 ‘먹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002년 한국GM을 헐값에 인수한 GM이 한국을 장기 투자의 대상이 아닌 현금인출기처럼 이용해 왔다는 불만도 불거지고 있다. ‘묻지마 지원’을 막으려면 산업은행 실사가 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한국GM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M이 한국GM에 투자한 돈은 총 1조원 수준이다. 대우자동차 인수금(5000억원)에 2009년 유동성 위기를 넘고자 진행한 유상증자(4912억원)를 합친 금액이다. 그러나 GM은 2013년부터 매년 최소 7000억원 이상을 본사가 챙겼다. 여기에 연구개발(R&D)비와 로열티 등을 더하면 본사로 흘러간 돈은 3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선 한국GM의 부실은 GM 책임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본사가 글로벌 사업 재편을 외치며 2014년 이후 유럽 및 러시아 시장에서 차례로 철수하자 한국GM의 완성차 수출은 2013년 63만대에서 지난해 39만대로 급감했다. 본사 방침에 따랐을 뿐이지만 GM은 대체 먹거리(대체 차종)를 한국에 배정하지 않았다. 한술 더 떠 GM은 일부 한국 생산 차종을 수입산으로 대체 중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의 생산을 중단하고 ‘에퀴녹스’를 수입해 판매한다. 앞서 토종 세단 ‘알페온’도 수입산 ‘임팔라’로 대체됐다. 미국산 ‘볼트EV’의 수입 물량도 전년 대비 10배나 늘렸다. 업계에선 “한국GM이 수입사냐”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노조와 정치권은 향후 실사 과정에 미국 본사가 한국GM에 과도한 비용을 청구해 경영 위기를 초래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GM이 한국에서 고리대금 장사를 한다’는 문제는 그간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 한국GM은 최근 4년간(2013~2016년) GM 금융자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대가로 총 4620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시장금리보다 2% 포인트 높은 이자를 준 것에 대해 한국GM은 “당시 돈을 빌려주려는 금융기관이 없었다”고 해명한다.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전 가격(글로벌 계열사 간 거래 가격)도 풀어야 할 의혹이다. 2014∼2016년 3년간 한국GM의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매출원가율)은 93.8%였다. 국내 완성차 4개사(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평균치인 80.1%보다 13.7% 포인트나 높다. 본사의 이익을 높여 주려고 비정상적인 거래를 했거나, 일부러 적자를 냈다는 논리가 가능하다. GM이 해마다 업무지원 명목으로 한국GM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는 것도 논란거리다. 한국GM은 “다국적 기업의 일반적 운영 형태”라는 입장이다. 정부도 분주하다. 전날 차관급 회의에 이어 이날 국장급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뭔가 결정하는 자리가 아닌 실무 단위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공유하는 회의”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GM 관련 논의를 총괄할 협의체는 과거 서별관회의를 대체하는 ‘경제현안간담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구조조정 역시 경제현안간담회에서 조정한 선례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경영 부실이 최근에 불거진 새로운 문제가 아닌데도, 금융위원회부터 기재부까지 정부 부처들이 저마다 수수방관한 탓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이날 한국GM 군산공장 노조는 부평과 창원공장까지 연대해 총파업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GM 군산공장지회는 이날 군산공장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신차 배정을 통한 공장 정상화 ▲공장폐쇄 취소 ▲카허 카젬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 오는 22일에는 한국GM지부 부평·창원지회가 참석하는 대의원회의에서 노조 총파업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 시대상황 풍자…‘게이트’ 예고편

    범죄 코미디 ‘게이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 금고를 건드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창정이 주연과 제작에 참여했다. ‘응징자’(2013년), ‘치외법권’(2015년), ‘대결’(2016년)의 신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금고털이 설계에 타고난 백조 ‘소은’ 역의 정려원, 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검사 ‘규철’ 역의 임창정, 어쩌다 같은 편이 된 야심꾼 ‘민욱’ 역의 정상훈, 한물간 금고털이 기술자 ‘장춘’ 역의 이경영, 프로 연기파 도둑 ‘철수’ 역의 이문식 등 이들의 유쾌한 앙상블을 궁금케 한다. ‘게이트’는 제작 당시 불거진 국정 농단 사건을 연상케 한다. 당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하자,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단순한 이치에서 시작했다”며 영화의 출발점을 밝혔다. 또 “영화를 준비하던 시기에 정치 비자금 이슈와 VIP들의 갑질 논란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시나리오가 자연스럽게 현 시대상을 반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부실 경영 한국GM 살길은 뼈 깎는 구조조정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이 지난 6일 한국GM에 대해 “지금 같은 비효율적 구조로는 사업을 이어 가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한국 시장 철수설이 급부상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내린 특단의 조치다. 누적 적자 2조 500억원이 넘는 부실 기업을 지원해 달라며 우리 정부에 손을 벌린 GM이 자구 노력을 내세운 충격요법을 통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더욱이 “중대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 내야 한다”면서 시한까지 못박았다고 한다. 수년간 부실 경영을 방치한 책임은 외면한 채 여차하면 한국 시장을 떠나겠다는 협박으로 우리 정부에 사태 해결의 짐을 떠넘기겠다니 배짱도 이런 배짱이 없다.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평균 20%에 불과해 사실상 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해부터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안타깝지만 현재로선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번 폐쇄 결정으로 임직원 1800명과 협력업체 직원 1만명은 대량 실직의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폐쇄에 이어 GM공장까지 폐쇄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군산의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지원 대책에 신속하게 나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부가 한국GM에 대한 재무 실사를 벌여 경영 부실 원인부터 파악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수십만명의 일자리를 잃을 게 두려워 회생 여부가 불투명한 부실 기업에 무턱대고 혈세부터 퍼붓던 과거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해선 안 될 일이다. 그동안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경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던 한국GM은 이번엔 재무 실사에 동의했다고 한다. 한국GM은 본사에서 자금을 고리로 차입하고, 부품·제품 거래 과정에서 손해를 보고 이익을 본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지지 않으면 경영 정상화에 대한 한국GM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신규 투자와 물량 배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 공장 폐쇄라는 극단적이고, 일방적으로 피해를 전가하는 손쉬운 조치로 할 일 다했다는 태도는 곤란하다. 한국GM 노조도 사측과 함께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GM 군산’ 문닫은 날… 비전 밝힌 르노삼성

    ‘GM 군산’ 문닫은 날… 비전 밝힌 르노삼성

    “한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는 생산업체이자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한 기업으로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 및 판매량을 늘려 갈 계획입니다. 르노삼성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겁니다.”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의 13일 신년 기자간담회 발언이다.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한 날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은 외국계 최대주주를 둔 기업으로서 국내 사업의 중요성과 지속 의지를 강조하려는 뜻으로 분석된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 서울사무소를 새로 마련한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판매 목표와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한국GM 사태에 관한 질문에 “경쟁사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은 까다로운 고객 덕분에 좋은 가격과 좋은 품질의 차를 가지고 경쟁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어서 매우 중요하고 보람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르노삼성 생산팀은 아주 높은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상호 협력하는 좋은 노사관계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수조원의 적자와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철수설까지 나돌고 있는 한국GM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기인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은 부산 공장 가동률과 관련, “르노그룹 안에서 부산 공장 생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용 보장과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공장이 생산해 수출하는 닛산 로그는 내년 가을에 생산 계약이 끝난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참담한 상황 예측 못 해”… 뉴롯데 급제동

    “참담한 상황 예측 못 해”… 뉴롯데 급제동

    ‘경영 공백 ’ 지주사 전환 차질 한ㆍ일 롯데 통합에도 먹구름 월드타워 면세점 취소 위기 인천공항 사업권 일부 반납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1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그룹은 혼돈에 빠졌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내심 기대감을 키웠으나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한숨을 돌렸던 삼성도 똑같은 형에 대해 판결이 엇갈리자 반(反)삼성 여론이 더 악화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롯데그룹 임직원은 “예측하지 못한 참담한 상황”이라며 침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하며 닻을 올린 ‘뉴롯데’ 비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앞서 신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롯데지주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학부문 등을 포함하지 못해 반쪽짜리 지주사에 그친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한국 롯데에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를 상장해 나머지 계열사를 포괄하는 작업이 올해 남겨진 숙제였으나 신 회장의 공백으로 어려워졌다. 한·일 롯데 통합 경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신 회장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이 약 1.4%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개인적인 인맥으로 양쪽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왔다.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는 국내 호텔롯데의 지분도 90% 이상 갖고 있어 영향력이 크다. 이번 구속으로 신 회장이 일본 롯데 주주들의 지지를 잃을 경우 국내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 철수도 좌표를 잃게 됐다. ‘내우외환’을 거듭해 온 롯데면세점도 위기가 닥쳤다. 관세청은 이날 유죄가 인정된 신 회장의 뇌물공여죄와 관련해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에 대한 특허 취소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면세점 사업권이 취소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자진 철수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날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일부를 반납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에 접수시켰다. 그동안 롯데와 공사는 임대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입찰 당시 중국인 관광객 매출 성장세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산정했지만 지난해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게 롯데 측의 철수 이유다. 악재가 겹치면서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이 신라면세점에 왕관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판결 취지를 검토한 후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0석 바른미래당 출범…지방선거 ‘요동’

    30석 바른미래당 출범…지방선거 ‘요동’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원내 30석의 ‘신(新)3당’이 탄생하며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안건을 의결하고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출범대회에서 합당안을 추인했다. 초대 공동대표에는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선임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앞서 공언한 대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원내대표였던 김동철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의 출범으로 원내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함께 3당 체제로 재편됐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양당 체제의 적대적 공생 관계를 허물겠다고 통합 의미를 밝혀 왔던 만큼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캐스팅보터로서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에 반대하며 국민의당에서 나온 범여권 성향의 민주평화당과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바른미래당의 성공 여부는 4개월 뒤인 6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1차로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당은 물론 합당의 ‘정치실험’을 강행한 유·안 양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유 공동대표는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전국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지만 광역단체장 후보군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박 공동대표는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안 전 대표는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당의 큰 자산이기 때문에 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화학적 결합’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합당 과정에서 이견을 드러낸 정강·정책 분야에 대해 ‘진보·중도·보수’ 등의 표현을 제외하기로 했다. 합의를 보지 못한 채 일단 창당부터 시작한 것으로 향후 내부의 노선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날 출범대회에는 통합에 반대했던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과 합당 과정에서 이견을 보인 김성식·박선숙·채이배 의원 등 6명이 불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조 적자 늪에 빠진 GM…2월 말 시한 못박아 대놓고 지원 요구

    3조 적자 늪에 빠진 GM…2월 말 시한 못박아 대놓고 지원 요구

    국내 3위 완성차업체인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 결정한 것은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치밀한 노림수가 깔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00여명의 ‘일자리’를 볼모로 한국 정부의 지원을 강하게 압박하는 동시에 추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조의 협조를 손쉽게 얻어 내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한국GM은 2014년부터 3년간 누적 적자가 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도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군산공장은 부실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부평공장은 가동률이 100%에 가깝고, 창원공장도 70% 수준인 데 반해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했다. 승승장구하던 군산공장은 2014년 말 쉐보레 유럽 철수와 지난해 1월 출시된 올 뉴 크루즈와 올란도의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GM의 ‘한국 철수설’이 고개를 든 것도 군산공장의 부진과 겹친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13일 “군산공장 폐쇄 조치는 한국에서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공장 폐쇄는 한국 시장에서 손을 떼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라 제대로 사업을 하기 위한 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라는 주장이다.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군산공장을 폐쇄하면 최소 2000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1만 27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한국GM은 이날부터 인천 부평, 경남 창원 등 다른 사업장에서도 명예퇴직(생산직+사무직)을 받기로 해 추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완성차 회사 관계자는 “GM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의 정치 상황까지 철저하게 계산에 넣은 것 같다”면서 “노동친화적인 현 정부에 (한국에서) 아예 철수할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냄으로써 자금 지원 결정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GM은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3조원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며 지분(17%)을 갖고 있는 산업은행도 5000억원가량 수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자금 지원에 나설 경우 20만~30만대 양산이 가능한 신차 생산을 한국GM에 배정할 수 있다는 태도다. 하지만 자칫 GM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 GM은 2014년 호주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자 GM홀덴을 전격 폐쇄하고 호주에서 철수했다. 뒤통수를 맞은 우리 정부는 “GM의 일방적인 스케줄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한 태도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루 전날 GM으로부터 군산 공장 폐쇄 방침을 통보받았다.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국GM에 대한 정확한 실사 없이 수혈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국GM의 경영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는 GM이 어떤 내용의 신규 투자 계획을 들고 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나 산은의 재무 보고 요청 등에 GM이 내내 비협조적으로 일관했던 모습을 생각하면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고민도 깊다. 군산공장이 폐쇄될 경우 거기서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 연쇄 도산으로 이어져 쌍용차 등 자동차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튈 수 있어서다.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에도 주로 납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 타격과 대규모 실업 사태도 정부로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한국GM 노조는 “GM이 한국 정부에 으름장을 놔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 보고 여의치 않으면 철수하려는 속내”라며 크게 반발했다. 노조는 일단 투쟁 방침을 세웠으나 뾰족한 수단이 없어 고민이 깊다. 노조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하려면 적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GM이 공장 폐쇄 시기까지 철저히 계산한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차 생산 배정이냐 완전 철수냐

    신차 못 받으면 3~4년 ‘보릿고개 ’ 회사채 2조 만기 맞물려 돈줄 막혀 13일 GM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2월 말까지 (정부 등) 이해 관계자들과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2월을 못박은 이유와 향후 수순 등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2월 말의 의미를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한다. 먼저 GM 본사의 신차 배정 결정이다. GM은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 글로벌 생산기지에 신차를 배정한다. 이때 스터디셀러 등 인기 차종을 배정받는 해외 공장은 최소 3~4년간 먹거리 걱정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은 이른바 ‘보릿고개’를 견뎌야 한다. 또 다른 이유는 3월 이후 도래할 회사채 만기다. 한국GM은 본사의 금융 자회사로부터 총 2조 4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자율은 연 4.7~5.3%에 달한다. 시장금리보다 2%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국GM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관계사에 지급한 이자만 4620억원이다. 한국GM은 3년간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탓에 돈을 융통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본사가 한국GM에 고리대금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내 은행들이 한국GM에 내준 대출은 미미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면서 언제 시장에서 철수할지 모르는 회사(한국GM)에 대출을 내줄 은행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에서는 ‘중대 결정’이 ‘완전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군산뿐 아니라 전체 1만 6000명을 고용하는 한국GM 전체가 철수할 수도 있으니 이를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한국 정부가 ? 움직이라는 일종의 ‘경고’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와 산은이 ?자금 지원에 나선다면 산은의 지분율(17%)을 고려할 때 최소 5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重 이어 GM 날벼락에 군산 패닉… “폐쇄 아닌 매각을”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공장 앞은 살벌함 그 자체였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간혹 보이던 직원들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공장이 문을 닫을 줄 몰랐다”는 반응들이었다. 대부분 답변도 거부한 채 말 한마디 안 하고 휑하니 지나가기만 했다. 공장 앞은 취재진 10여명 외에는 거의 발길이 끊긴 상태였다. 군산시 공무원 문용묵씨는 “군산 자체가 망해 가는 분위기여서 시민들은 폭발 직전에 있다”며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모두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했다. 고주영 군산의미래를 여는 시민회의 사무처장은 “이곳에 있는 현대중공업도 폐쇄됐는데 또다시 군산을 볼모로 하는 행위는 시민들 모두를 죽이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정규직은 떠나면 되지만 비정규직은 모두 시민들이어서 바로 피해를 입는 만큼 폐쇄보다는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근로자들과 30만 군산 시민에게 절망감을 안겨 준 만행이다”라며 “불매운동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찾아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한국 GM은 경영 정상화를 명목으로 정부에 3조원을 요구하며 군산공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면서 “심장이 멎은 듯 절절한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국 GM의 나머지 3개 공장 근로자들도 술렁이고 있다. 국내 공장 중 규모가 가장 큰 부평1·2공장이 있는 인천은 사측의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평1공장 근로자 박모(34)씨는 “지난해부터 GM 철수설이 나돌아 근로자들이 불안해했는데 군산공장 폐쇄를 보니 루머는 아닌 것 같다”며 막막해했다. 창원공장 직원들도 “GM 측이 ‘군산공장에 이어 한국에 있는 나머지 3개 공장도 폐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근로자들이 불안해한다”고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군산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군산공장 폐쇄” GM의 베팅

    “군산공장 폐쇄” GM의 베팅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5월 말까지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직원 약 2000명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다른 사업장에서도 명예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한국 정부가 자금 지원 결정을 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 철수도 배제하지 않을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GM이 30만명의 일자리를 볼모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노림수로 풀이 된다.GM과 한국GM은 13일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5월 말까지 군산공장 차량 생산 전면 중단과 직원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미국 본사가 한국GM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군산공장 폐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조치”라고 주장했다. 앵글 부사장은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는 한국 정부가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통첩으로 풀이된다. GM은 군산공장 폐쇄에 약 1조원(8억 5000만 달러)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국GM의 주채권은행이자 주주인 산업은행은 한국GM의 경영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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