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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플로이드 사망 낳은 미네아폴리스 경찰 해산

    미국 플로이드 사망 낳은 미네아폴리스 경찰 해산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전국적인 항의 시위를 낳은 미네아폴리스의 경찰이 시 의회에 의해 7일(현지시간) 해산됐다. AFP통신은 8일 흑인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를 낳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미네아폴리스시 경찰이 완전히 해체된 다음 재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 의회 의장인 리사 벤더는 CNN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미네아폴리스시 경찰을 해산시켜 실질적으로 공공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지역사회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인 이날 미국 곳곳에서는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이어졌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목을 누르는 폭력으로 숨진 지 13일째를 맞았지만, 시위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때 방화와 약탈 등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위는 가족들이 함께 나와 사진을 찍으며 행진하는 등 평화로운 형태로 바뀌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주변 라파예트 광장에 이날 오전부터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열흘째 시위를 이어갔다. 봉쇄된 백악관 주변 도로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유명한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1965년 앨라배마 셀마 행진을 재현했다. 시위대는 오토바이를 탄 경찰의 호위 속에 폐쇄된 고속도로를 따라 걸으며 구호를 외쳤고,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백악관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흘러가자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철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세우겠다. 나는 다시 할 것!”이라고 쓰며 11월 대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시는 지난 3개월의 봉쇄 정책을 풀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시가 8일부터 경제·사회 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위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변수”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시위대를 위해 15개의 검진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그는 시위에 참가했던 모든 사람에게 검진장을 방문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1만 2424명으로 세계 최대다. 확진자 숫자는 전날보다 1만5444명 늘어 200만 3988명을 기록중이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일일 확진자 숫자가 2만명 대로 증가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몸집보다 서비스”… 위워크 잡은 토종 공유오피스

    “몸집보다 서비스”… 위워크 잡은 토종 공유오피스

    2010년대 ‘공유 경제’ 열풍을 타고 전 세계에 ‘공유 오피스’ 바람을 일으켰던 글로벌 공유 사무실 업계 1위 ‘위워크’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며 전 세계 진출 국가에서 인력 감축, 지점 축소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위워크가 최근 서울 종로타워에서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건물주인 KB자산운용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나아가 업계에선 위워크가 을지로점과 광화문점 등 다른 강북 지점도 정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공유 오피스 업계의 ‘애플’로 불렸던 위워크의 위기는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위워크의 한국 시장 축소로 향후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짚어 봤다.“위워크 투자는 어리석은 일이었다.” 위워크의 최대 투자사이자 최대 지분(29%)을 소유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지난해 실적발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손 회장은 위워크를 ‘차세대 알리바마’로 평가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한화로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위워크의 기업가치도 한때 470억 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위워크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전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케이스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IPO에 실패한 뒤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 이하로 추락했다. 손 회장으로서는 위워크가 평생의 뼈아픈 투자 실패의 기억으로 남게 됐다. 위워크의 위기는 지난해 이들이 IPO를 준비하면서 기업가치가 ‘거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찾아왔다. 위워크가 회사의 재무정보 등을 담은 S-1 서류(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이 자사 주식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자료)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는데 알고 보니 만성 적자기업이었던 것이다. 위워크는 2010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해 9년 만에 전 세계 120여 도시에 8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공유 사무실 업체가 되었지만 재무 성적은 초라했다. 2018년 기준 총매출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순손실은 무려 19억 달러였다.위워크가 만성 적자에 시달린 것은 ‘부동산 임대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인한 수익 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위워크 수익의 핵심은 특정 건물을 임대해 개인으로부터 일정 사용료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 불황이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아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져도 원 건물주에게 임대료는 고스란히 지급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사업을 확장할수록 빌려야 하는 건물과 이에 따른 비용이 늘어나 손실도 자연스레 커진다. 이에 대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아담 노이만은 “위워크는 부동산 임대 회사가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 될 것이며 위워크만의 고유한 가치를 키울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위워크는 ICT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보여 주는 데 실패했고 후발주자인 비슷한 공유오피스 업체들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했다. 글로벌 위워크는 결국 지난해 수천명을 해고하고 신규 임대 계약 체결을 모두 중단했으며 회사가 보유한 제트기까지 팔아치우며 현금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CEO 자질 문제, 방만 경영 등으로 비판을 받은 노이만도 IPO 실패의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근 위워크코리아가 현재 지하3층~지상33층짜리 종로타워의 7개 층을 임차 중인 종로타워점 등의 철수 의사를 밝힌 것도 경영난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은 글로벌 위워크가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위워크는 2018년 9월 종로타워에 입주해 영업을 시작했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8년까지다. KB자산운용은 위워크 측에 ‘계약서에 10년 내 어떤 이유로도 계약 파기는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KB자산운용과 맺은 종로타워점 임대차 계약을 다른 공유 사무실 업체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한 공유오피스 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위워크 종로타워점 자리에 입점할 것을 제안받았지만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밝혔다.위워크코리아는 2016년 8월 1호점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 오픈한 신논현점을 포함해 서울에 18개 지점, 부산에 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점 수나 규모로 업계 1위였지만 올해 들어 지점을 24개까지 늘린 토종업체 패스트파이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아직 종로타워점 외에 확인된 추가 철수 지점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위워크가 홍콩의 핵심 사무지역인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추이 지역에서 계약을 조기 파기하며 철수할 정도로 아시아 시장을 축소하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 또한 ‘소극적인 영업’으로 경영 방침을 바꿀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워크가 최근 한국 신임 총괄책임자를 매튜 샴파인(차민근)에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요기요) 출신 전정주 최고전략책임자로 교체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위워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내 업체들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스파크플러스는 당시 12곳이었던 지점을 2021년까지 40호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어 오른 패스트파이브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실제로 위워크코리아의 공실률은 30~50%로 공실률 3%를 기록 중인 패스트파이브에 비해 월등히 높다. 위워크가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한때 국내 1위였던 위워크에 더이상 예전만큼의 회원이 몰리지 않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지나치게 비싼 임대 계약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강북, 강남의 핵심 지역에 들어선 위워크가 타 업체가 계약하는 평균 시세보다 20~50% 높은 가격으로 임차를 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막대한 금액의 투자를 받은 위워크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몸집 키우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위워크는 비싼 임차료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인원을 채울 수 있는, 규모가 큰 회사를 주 타깃으로 잡았지만, 반대로 큰 회사가 오피스를 빠져나갈 때 공실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리스크를 안았다”고 분석했다. 위워크의 남다른 ‘서비스 정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위워크를 이용하다가 최근 패스트트랙으로 사무실 자리를 옮긴 한 이용자는 “위워크 입주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고충을 해결하는 커뮤니티 매니저와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입주자들과의 마찰이 빈번히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토종 업체들은 입주자들이 문제가 생겼을때 바로 소통해 해결해 주는 시스템을 갖춘 반면, 위워크는 이메일을 먼저 보내야 하는 절차가 있는 등 한국인의 정서와 맞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불만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 이용자는 “공유 오피스 업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위워크가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세한 서비스까지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쿠바 ‘친선 상징’ 셰러턴 호텔 아바나서 철수

    美·쿠바 ‘친선 상징’ 셰러턴 호텔 아바나서 철수

    트럼프,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해석쿠바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국 최고급 호텔이 철수할 전망이다. DPA통신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셰러턴 포 포인트 호텔’에 대해 미 정부가 운영권 면허를 갱신하지 않음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쿠바에서의 호텔 운영은 8월 31일 이전에 중단돼야 하며, 쿠바에서 다른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개장한 셰러턴 아바나는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문을 연 미국계 호텔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의 관계 개선을 상징했다. 미·쿠바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더불어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됐고, 쿠바 유일의 미국 호텔도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존 카불리치 미·쿠바 무역경제협회장은 DPA에 “셰러턴 아바나는 쿠바인들이 글로벌 미국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행정부의 결정이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주말 백악관 앞 폭력이 사라졌다… 평화의 추모로 뜨거웠다

    폭력 사태 사라지자 정부 강경대응 자제 야간통금 해제·시민안전 조치에 행진 가능 트럼프 “주방위군 4000명 철수 절차 명령” 대도시 시위, 소도시로 광범위하게 번져 플로이드 추도식장에 추도객 4만명 발길폭력과 약탈, 군대가 투입될 것이란 공포가 가득했던 거리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12일째 계속된 6일(현지시간) 시민들은 평화적 시위로 정의 실현과 제도개혁을 촉구했고, 군·사법당국은 이에 화답하듯 강경대응을 자제했다. AP통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고, 시민들이 평화롭게 행진하며 거리 축제와 같은 느낌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이날 경찰 추산 6000명의 시민들이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링컨기념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규모는 앞서 어느 때보다 컸지만, 오히려 폭력과 같은 사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방부가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을 복귀시키고, 주방위군에게는 화기를 쓰지 않도록 지시를 내리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내리며 긴장이 자연스럽게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됐다. 11개 주에서 워싱턴DC에 파견된 주방위군 4000명도 이르면 8일 원대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트위터에 “모든 것이 완전한 통제 하에 있는 만큼 나는 방금 우리의 주 방위군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철수하는 절차를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면 신속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DC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텍사스주 댈러스 등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야간 통행금지령을 속속 해제했다. 이 같은 조치로 통금 이후 반복됐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백악관 인근 4차선 도로의 이름은 이번 시위의 대표적인 구호를 본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플라자’로 바뀌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의 주도로 도로명을 바꾼 것으로, 사실상 초강경 대응으로 시민들을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미 주요 매체들은 이번 주말 시위가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까지 번진 점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텍사스주 비더와 오하이오주 매리언 등 인구 1만명 이하의 소도시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며 “이 가운데는 비더처럼 과거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크게 활동했던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WP도 이번 시위가 열린 지역 숫자가 역대 최대인 2017년 1월 ‘여성 행진’ 시위를 넘어섰다며 “여성 행진 때와 달리 코로나19로 시위를 사전 계획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난 이번 시위는 의미심장하다”고 분석했다.플로이드의 출생지인 노스캐롤라이나 파예트빌 인근 레퍼드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두 번째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장이 마련된 ‘케이프피어 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플로이드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을 섰다. 현지 언론은 인구 5만명인 레퍼드에 최대 4만명의 추모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전 세계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전날 오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인종차별 시위에 깜짝 등장해 ‘무릎 꿇기’로 시위대와 뜻을 함께했다. 이 밖에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도 주말 사이 수천명의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자국 내에서 있었던 과거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반성과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또한번의 ‘오바마 지우기’... 쿠바 美 최고급호텔 철수한다

    쿠바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미국 최고급 호텔이 철수할 전망이다. DPA통신은 쿠바 수도 아바나의 ‘셰라톤 포 포인트 호텔’에 대해 미 정부가 운영권 면허를 갱신하지 않음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쿠바에서의 호텔 운영은 8월 31일 이전에 중단돼야 하며, 쿠바에서 다른 호텔을 운영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개장한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 혁명 이후 57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에 문을 연 미국계 호텔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의 관계 개선을 상징했다. 미·쿠바 간 인적 교류 확대와 더불어 미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숙박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등 양국 간 관계가 악화됐고, 쿠바 유일의 미국 호텔도 4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또 한 번의 ‘오바마 업적 지우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존 카불리치 미·쿠바 무역경제협회장은 DPA에 “셰라톤 아바나는 쿠바인들이 글로벌 미국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면서 “행정부의 결정이 놀랍지는 않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미·쿠바 간 관계 악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쿠바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2015년 해제 이후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 극우논객 “일본이 남긴 재산으로 한국 발전” 황당 주장

    日 극우논객 “일본이 남긴 재산으로 한국 발전” 황당 주장

    “과거 보상 문제는 한국에서 처리하면 돼”‘일본이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 日정부 주장일본 우익 언론이 일본 자산으로 한국이 발전했으니 배상 문제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일제강점기 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엔 배상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이 한반도에서 수탈한 막대한 재산과 자원,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비판 여론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은 7일 ‘발전의 근원은 일본 자산’이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패전 후 일본인이 한반도를 떠날 때 남긴 거액의 재산이 미국을 거쳐 한국 측에 양도됐고 경제발전의 기초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남긴 자산총액이 당시 통화로 52억 달러였고 현재 가치로 수천억달러(수백조원)는 될 것이라며 “방대한 일본 자산을 생각한다면 최근 징용공 보상 문제 등처럼 이제 와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을 압류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른바 과거 보상 문제는 모두 한국에서 처리하면 될 이야기”라고 썼다. 그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끝내고 한국을 떠날 때 두고 간 재산(적산)에 관해 다룬 이대근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저서 ‘귀속재산연구’(2015년)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런 주장을 폈다. 이 명예교수는 이영훈·김낙년·이우연·주익종 등 ‘반일종족주의’의 주요 저자가 몸담은 낙성대연구소 창립자다. 구로다 객원논설위원은 SK그룹의 모체인 선경직물이 식민지 시절 일본인의 회사였다면서 “1945년 패전으로 일본인이 철수한 후 종업원이었던 한국인에게 불하돼 한국 기업이 됐다”고 쓰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한일 간 과거사 대립이 격해진 시기에 ‘일본이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메시지를 뿌렸다. 일본 외무성은 2015년 각국 언어로 제작한 ‘전후 국제사회의 국가건설: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일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1951년에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 의해 국제사회에 복귀한 일본은 1954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일찍부터 아시아 각국에 대한 경제협력을 개시했다”며 포항종합제철소 건설 등을 사례로 들었다.구로나 객원논설위원의 칼럼이나 외무성의 동영상은 식민지 지배 과정에서 발생한 수탈, 착취, 인권 침해 등의 실상은 소개하지 않고 일본이 남기거나 제공한 것만 부각했다. 징용 과정에서 다수의 불법 행위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배상 책임이 한일 청구권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단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앞서 대법원은 일본 기업이 징용 피해자를 부린 것이 “불법적인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과 직결된 반인도적인 불법행위에 해당하고,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해 원고(징용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입었음은 경험칙상 명백하다”며 일본 기업이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확정판결했다. 대법원은 “강제동원 위자료청구권은 청구권협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이 한국에 지급한 경제협력자금과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은 별개라는 의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위비 불만’ 트럼프, 독일주둔 미군 9500명 철수 명령

    ‘방위비 불만’ 트럼프, 독일주둔 미군 9500명 철수 명령

    독일 정치권, 미군 감축 보도에 우려·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한 수천 명의 미군을 오는 9월까지 감축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독일의 긴장 관계와 군사비 지출을 둘러싼 이견을 원인으로 지목한 가운데 일부는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한국 등 동맹들을 걱정하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보수 성향의 바데풀 의원은 “(자국 주둔 미군 감축)그 계획은 다시 한번 트럼프 행정부가 지도자의 기본적인 임무, 즉 동맹국이 의사 결정에 관여하도록 하는 것을 무시한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단합은 모든 동맹국에 이롭지만, 불협화음은 러시아와 중국만 이롭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민당 소속인 노르베르트 뢰트겐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역시 “유감스럽다”며 “미군 감축이 필요한 사실에 근거를 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에서 미군을 9천500명 가까이 감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독일 주둔 미군 규모가 현재의 3만45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줄어든다고 전했다. 병력 중 일부는 폴란드와 다른 동맹국에 재배치되고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이번 작업을 수 개월간 해왔고, 이 지시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명한 ‘각서’(memorandum)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백악관 존 울리엇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현 시점에 어떤 발표는 없지만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미군과 해외 주둔을 위해 최상의 태세를 계속 재평가한다”고만 밝혔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독일의 긴장 관계와 군사비 지출을 둘러싼 이견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외무부는 이번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통합당 기본소득, 2012년 박근혜 기초연금 재연”

    이재명 “통합당 기본소득, 2012년 박근혜 기초연금 재연”

    “민주당, 노인기초연금 구상했지만표퓰리즘 비난에 박에 선수 뺏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기본소득에서 2012년 기초연금의 박근혜 데자뷰가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시 민주당에서 노인기초연금을 구상했지만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이 있었고 비난 때문에 망설이는 사이 박근혜 후보에게 선수를 뺏겼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부분적 기본소득은 아이러니하게도 2012년 대선에서 보수정당 박근혜 후보가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게 월 20만 원씩 지급한다는 공약은 박빙의 대선에서 박 후보의 승리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필요하고 좋은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 비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지만, 부당한 포퓰리즘 몰이에 굴복하는 것도 문제”라며 “필요하고 가능한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거나 포퓰리즘 몰이가 두려워할 일을 포기하는 것이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놓고 기초연금과 똑같은 일이 재현되고 있다. 일시적 기본소득(재난지원금)의 놀라운 경제 회복 효과가 증명되었음에도 정부와 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사이, 2012년 대선 당시 박 후보의 경제교사였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기본소득을 치고 나왔고, 어느새 기본소득은 미래통합당의 어젠다로 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절벽으로 수요공급 균형이 무너져 경기불황이 구조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재정을 소비역량확충에 집중함으로써 수요공급 균형을 회복시켜 경제 선순환을 만드는 기본소득은 피할 수 없는 경제정책이며, 다음 대선의 핵심의제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에서 2012년 기초연금의 데자뷰가 느껴진다”며 “안타깝게도 2012 대선의 기초연금 공방이 똑같은 사람에 의해 그 10년 후 대선의 기본소득에서 재판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기본소득, 실현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세나 재정건전성 훼손 없이 기본소득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공개토론 요청하는 등 연일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기본소득을 둘러싼 백가쟁명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무책임하고 정략적인 주장이 기본소득을 망치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기업이윤 초집중, 구조적 일자리 소멸, 소비 절벽으로 상징되는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시대의 피할 수 없는 정책으로, 공급수요의 균형파괴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황을 국가재정에 의한 수요확대로 수요공급간 균형 회복을 통해 이겨내는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 시대의 피할 수 없는 경제정책이라는 것이다. 이어 “기본소득 필요성은 대체로 공감하니 이제 어떤 안이 실현 가능한지 검증해야 한다. 책임 있는 분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국민들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토론의 장에서 만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며 기본소득 도입 논의에 불을 댕겼다. 그는 “어느정도 범위 내에서 어떤 자원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을지 검토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만 재정적자 상황에서 당장 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기보다는 관련 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기본소득제도,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형 기본소득제도를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며 기본소득 논의에 가세했다. 이날 안 대표는 “우리 사회가 기본소득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서구에서는 실험 중이거나 담론이 오가는 정도고, 실제 도입한 나라는 전혀 없지만 기본소득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권 논의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안철수 대표

    [포토]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가 현충일인 6일 충북 제천시 충혼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2020.6.6. 충북 제천시 제공
  • 미국 수도 집결했던 군 병력 해산 돌입…긴장 완화 조짐

    미국 수도 집결했던 군 병력 해산 돌입…긴장 완화 조짐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비무장 흑인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는 것에 대비해 미국 워싱턴DC 인근에 집결했던 군 병력이 해산하기 시작했다. 워싱턴DC에 배치된 주 방위군에는 화기를 쓰지 말라는 지시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도 시작된다”는 엄포로 시위대와 공권력 간에 고조됐던 긴장이 연일 계속되는 평화 시위 속에서 차츰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DC 배치된 군 병력 500명 부대 복귀 지시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은 5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약 500명의 병력을 원 소속 기지로 귀환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파견된 350명과 노스캘로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온 30명, 캔자스주 포트라일리 기지에서 온 군 경찰 100명이 구두로 복귀 지시를 받고 이날 떠난다는 것이다. 하루 전에는 82 공수부대 소속 700여명이 포트브래그 기지로 복귀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매카시 장관은 여전히 일부 병력이 위싱턴DC 인근에서 경계태세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나흘째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이날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충분한 규모의 주 방위군 배치로 군 병력 귀환 결정이 이뤄졌다는 식의 설명을 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워싱턴DC 인근에 남은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주 차원에서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군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29일에는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가 시작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경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자칫하면 비극적인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다. 실제로 2일 미 국방부가 병력 1600명을 워싱턴DC 인근에 배치했다. 이 병력은 워싱턴DC 안으로 진입하지 않고 외곽에 머물러 왔다. 하루 뒤인 3일에는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시위 진압을 위한 군 동원 방침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등 백악관 내부의 분열상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날 인터뷰에서 군 동원은 상황에 달려 있으며 꼭 그래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언급, ‘군 동원 경고’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워싱턴DC 인근에 배치된 병력이 소속 기지로 철수하기 시작하면서 시위 대응을 두고 고조됐던 긴장은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WP “국방부, 워싱턴DC 배치 주방위군에도 화기 불용 지시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국방부가 워싱턴DC에 배치된 DC방위군과 각 주에서 동원된 주방위군에 화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시위에 대한 연방당국 차원의 대응이 완화되는 신호라고 전했다. 다만 WP는 에스퍼 장관의 주도로 국방부가 내린 이번 결정이 백악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거듭 병력 철수를 요구해왔다. 바우저 시장은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시위는 평화로웠고 지난밤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므로 나는 워싱턴DC에서 연방당국 소속 인력과 병력을 철수시키길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시위 대응을 위해 집결한 병력 등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는 주가 아니라 특별구여서 시장에게 방위군 통솔 권한이 없으며 이에 따라 에스퍼 국방장관의 요청으로 10개 주에서 4500여명의 주방위군이 워싱턴DC에 배치됐다. 병력은 별도로 워싱턴DC 외곽에 집결했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열흘 넘게 항의 시위가 계속됐으며 특히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기본소득 카드에 다른 당 “환영”… 당내선 반대 목소리

    김종인, 기본소득 카드에 다른 당 “환영”… 당내선 반대 목소리

    金 “기본소득 검토할 시기 아닌가 생각, 재원 마련 등 문제… 즉각 도입 어려워” 민주당 “도입 위한 여야정 추진위 만들자” 안철수 “어려운 계층 우선 배분 집중 검토” 정진석 “우린 보수 가치 계속 지켜나가야” 장제원 “자유의 가치 협소하게 규정” 비판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카드를 거론하며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자 여당에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반면 통합당 일각에서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노선 갈등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본소득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를 강조했던 것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즉각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책 차원에서 내놓은 구상이 정치적 메시지로만 비치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기본소득을 얘기하려면 현행 세입을 갖고 실행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당장 기본소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한 건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소득을 실행한다면 국가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본소득을 얘기하는데 정책이란 건 지속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기본소득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한 건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환영하면서도 우려한다”며 “통합당의 기본소득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사회안전망 강화를 선결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물질적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하며 보편 복지 설파에 열을 올리자 당내에서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보수진영이 비호감이 된 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보수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며 “우린 보수의 가치를 계속 지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은 빵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했는데 사회적 자유주의 이론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자유의 가치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하고, 속물적 가치로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좌클릭’에 與 “환영”…당내선 노선 투쟁 조짐

    김종인 ‘좌클릭’에 與 “환영”…당내선 노선 투쟁 조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카드를 거론하며 ‘좌클릭’ 행보를 이어 가자 여당에서도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 반면 통합당 일각에서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등 노선 갈등도 본격화할 조짐이다. 김 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본소득에 대한 직접 언급 없이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를 강조했던 것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셈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재원 마련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즉각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책 차원에서 내놓은 구상이 정치적 메시지로만 비치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기본소득을 얘기하려면 현행 세입을 갖고 실행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당장 기본소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금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한 건 인공지능(AI) 시대가 오면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기본소득을 실행한다면 국가재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연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기본소득을 얘기하는데 정책이란 건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정당들도 기본소득 논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한 건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은 “환영하면서도 우려한다”며 “통합당의 기본소득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사회안전망 강화를 선결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의 가용 복지 자원이 어려운 계층에 우선 배분돼야 한다는 개념에 따라 한국형 기본소득 도입방안을 집중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물질적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하며 보편 복지 설파에 열을 올리자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보수진영이 비호감이 된 것은 보수의 가치가 아니라 보수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며 “우린 보수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은 빵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실질적 자유로 규정했는데 사회적 자유주의 이론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자유의 가치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하고, 속물적 가치로 평가절하한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삐에로쑈핑’ 모두 철수… 이마트 구조 개편 가속

    ‘삐에로쑈핑’ 모두 철수… 이마트 구조 개편 가속

    노브랜드·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집중이마트의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2년 만에 완전 철수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대구점을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삐에로쑈핑 7개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고 3일 밝혔다. 삐에로쑈핑은 이마트가 2018년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들여온 것으로 초기 큰 주목을 받으며 매장을 7개까지 확대했지만 상품 차별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실패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5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부츠’의 마지막 점포인 김포 트레이더스점과 이마트 자영점의 영업도 종료했다. 2017년 문을 연 ‘부츠’도 지난해 매장을 33개까지 확대했지만 부실 점포 증가로 완전 철수했다. 이마트는 구조조정을 통해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등 경쟁력이 높은 전문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올 1분기 5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며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노브랜드는 올해 10개를 출점했으며 전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도 올해 3개를 출점해 46개 점까지 확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전문점 사업의 구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전문점의 올 1분기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31억원 줄어든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년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직전 달(40.2%)보다는 5.9%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6.8%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였다. 보수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다. 무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의원은 6.4%로 4위가 됐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랭크됐다. 이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콩 암운 ‘금융 허브’ 기회인데… 서울·부산, 12년째 ‘관치’에 발목

    홍콩 암운 ‘금융 허브’ 기회인데… 서울·부산, 12년째 ‘관치’에 발목

    “해외금융사 홍콩 떠나도 한국 오겠나”홍콩 국가보안법 사태로 미중 갈등이 격해지자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선 ‘오히려 기회’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면 우리나라가 새로운 아시아 금융 허브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죠. 12년 전부터 서울과 부산을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정부도 이웃나라의 불행을 기회로 삼으면 외교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만, 가능하다면 홍콩을 떠날 외국계 금융사들을 유치하고 싶은 눈치입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이 아시아 금융 허브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건 정부가 금융 규제를 혁신하기는커녕 더 강화하는 데다 ‘관치 금융’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1일 “외국계 금융사들은 우리 정부가 금융사에 굉장히 적대적인 규제를 하고 있어 기존 지점도 철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정부가 규제 혁신을 외치지만 자본시장 규제를 강화해 왔고 조만간 주가연계증권(ELS) 규제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정부는 2008년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서울과 부산을 아시아 금융 허브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죠. 오히려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금융사는 2016년 168개에서 지난 3월 말 162개로 줄었습니다. 업계에선 금융사 영업과 밀접한 다른 조건들도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나을 게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 선진국보다 법인세율이 낮지도, 자본시장이 발달하지도, 지리적으로 안전하지도 않은데 누가 오겠나”라면서 “싱가포르나 도쿄가 홍콩의 대안이 될 순 있어도 서울과 부산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은 물론 세제와 의료, 복지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금융중심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번엔 정말 관치 금융도 개선돼 우리나라가 아시아 금융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리특위, 윤리위로 상설화…비리 의혹 의원들 검증하자”

    “윤리특위, 윤리위로 상설화…비리 의혹 의원들 검증하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비상설화돼 의원 징계안을 논의할 기구가 사라졌다는 지적<서울신문 2020년 6월 1일자 1·5면>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21대 국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윤리위원회로 상설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리특위가) 지난 국회에서처럼 여야 싸움에 찌그러져 있는 명목상의 허수아비 기구가 아니라 국회 최고의 윤리 자정 기구로서의 기능과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상설화를 주장했다. 안 대표는 “윤리위원장이 국회의장만큼 정치적 독립성과 권위를 존중받아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국회법을 개정해 윤리위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등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다면 국회가 스스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만 터지면 서초동(법원·검찰)으로 달려가고 헌법재판소 문을 두드리는 폐단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직접 ‘윤미향’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안 대표는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한 민주당에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스스로 (윤 의원을) 제소해 결자해지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미래통합당에는 “국회의 제도적 자정기능 강화 관점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철수 “文정권 사람들, 정의·공정 기준 있는지 의심스러워”

    안철수 “文정권 사람들, 정의·공정 기준 있는지 의심스러워”

    安, ‘윤미향’ 언급 없이 정의연 사태 겨냥국회법 개정 통한 국회 윤리위 상설화 제언“윤리위원장 독립성·강력한 청문회 필요”이태규 “정파성 매몰된 시민운동 점검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국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윤리위원회로 상설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국회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안 대표는 1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리특위가) 지난 국회에서처럼 여야 싸움에 찌그러져 있는 명목상의 허수아비 기구가 아니라 국회 최고의 윤리 자정 기구로서 기능과 권위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윤리위 상설화를 주장했다. 이어 “윤리위원장이 국회의장만큼 정치적 독립성과 권위를 존중받아야 우리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국회법을 개정해 윤리위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등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이렇게 된다면 국회가 스스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일만 터지면 서초동(법원·검찰)으로 달려가고 헌법재판소 문을 두드리는 폐단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직접 ‘윤미향’이라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윤 의원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스스로 (윤 의원을) 제소해 결자해지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미래통합당에는 “국회의 제도적 자정기능 강화 관점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태규 의원도 윤 의원 비판에 말을 보탰다. 이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개시 전날 이뤄진 윤미향씨 기자회견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최소한의 증빙서류도 내놓지 않고, 중요한 부분은 검찰 조사를 핑계 대며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한 개인의 도덕성 문제를 넘어 지나치게 정파성에 매몰된 한국 시민운동의 건강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진중권, 통합당 이어 국민의당서 강연… ‘정의는 무엇인가’

    진중권, 통합당 이어 국민의당서 강연… ‘정의는 무엇인가’

    국민의당은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강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선다. 1일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0일 진 전 교수가 세미나에 참석해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학습하는 정당을 모습을 갖추기 위해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각계 대표 교수님들을 모셔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기적으로 특별한 이슈에 대해 교수님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15일에는 통합당의 유의동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정의기억연대 운영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민주당이 공천을 준 당사자들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한국 시장 철수에… 세계 車업계 코로나發 구조조정 가시화

    닛산 등 수입차 점유율 22.6%→5.5%로글로벌 자동차 판매망 회복 안 될 경우도요타·렉서스·혼다도 철수 가능성 있어르노, 공장 6곳 폐쇄·BMW “희망퇴직”“인력 감원은 전기차 개발 집중” 관측도 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이 올해 말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도요타, 혼다 등 다른 일본차 브랜드도 떨고 있다. 닛산이 쏘아 올린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전 세계 자동차 기업으로 확산될 분위기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인피니티가 한국 시장 철수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일본차 불매운동에 코로나19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국내 불매운동은 버텨냈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동시에 무너지자 결국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일본차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5월 일본차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2.6%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되는 수입차 4대 가운데 1대가 일본차였다. 하지만 7월부터 불매운동이 본격화됐고, 9월 일본차의 판매 점유율은 5.5%까지 떨어졌다. 당시 닛산은 46대, 인피니티는 48대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차 브랜드들은 1000만원 이상 깎아 주는 눈물의 폭탄세일에 나서면서 그해 12월 점유율을 12.2%까지 높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지난 4월 일본차 판매 점유율은 불매 운동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과 똑같은 5.5%로 뚝 떨어졌다. 4위권을 지켰던 일본차 브랜드는 이제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도요타·렉서스와 혼다도 닛산·인피니티에 못지않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30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2.8%, 렉서스는 461대로 68.3%, 혼다는 231대로 68.6%씩 판매량이 줄었다. 이 3개 브랜드는 현재 “아직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판매망이 회복되지 않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일본차 시장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인지 일본차가 한국차 시장에서 떠나는 것에 대한 시장의 거부감은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닛산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코로나19발(發) 구조조정에 속력을 높이고 있다. 유럽의 자동차 업체에서만 최소 3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지난 29일 1만 4600명을 감원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프랑스 내 생산시설 6곳 폐쇄, 모로코·루마니아 생산 시설 증축 중단, 러시아 공장 사업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한국의 르노삼성차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독일의 BMW는 5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독일 부품업체 ZF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만 5000명을 감원한다. 영국 맥라렌은 1200명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직원 3만 80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 8000명을 휴직 조치했다. 자동차 기업들이 코로나19를 빌미로 인원 축소에 나선 배경이 전기차 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훨씬 적은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던 찰나 때마침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는 것이다. 실제 르노그룹은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3년간 20억 유로를 확보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도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독일 다임러 역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 계획은 수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불매·코로나 못 버티고… 닛산·인피니티, 16년 만에 한국 떠난다

    불매·코로나 못 버티고… 닛산·인피니티, 16년 만에 한국 떠난다

    부품관리 등 AS는 2028년까지 제공 한국닛산 “글로벌 차원 사업 개선 일환”인도네시아·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 사업 축소 관측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일본차 불매운동과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부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닛산은 28일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올해 말 중단한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 진출한 지 16년 만이다. 다만 기존 고객을 위한 차량 품질보증, 부품관리 등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철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 개선 방안의 일환”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린 최종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한국 시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닛산의 철수설은 지난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월 판매량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을 때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닛산 측은 철수설을 부인했다. 이후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매출은 급격히 줄었다. 1~4월 판매량은 닛산 813대, 인피니티 1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79% 떨어졌다. 올해 4월까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닛산이 1.05%, 인피니티가 0.20%에 그쳤다. 앞서 닛산 본사는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6712억엔(약 7조 718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며 한국 시장 철수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도에 3191억엔(약 3조 67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다음해 거액의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닛산이 연간 결산에서 순손실을 낸 것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의 충격이 반영된 2008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따른 전 세계 판매량 감소가 닛산 실적 악화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닛산의 2019년도 판매 대수는 일본에서 10% 줄었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14%, 1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이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추정이 어렵다”며 내년도 실적 전망 공표를 보류했다. 이어 “2023년도까지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을 제시하고 전 세계 생산능력을 20% 줄여 연간 540만대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며 구조조정 계획을 함께 밝혔다. 닛산은 인도네시아 공장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사업을 축소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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