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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유행에도 경선 연기 안 해… 재난지원금 맞벌이부터 확대”

    “4차 유행에도 경선 연기 안 해… 재난지원금 맞벌이부터 확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는 것에 대해 “코로나 와중에 총선을 치러낸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 경선을 일정대로 치러내야 한다”며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 백송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1월에도 어떻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7월에 철저히 통제하고, 8월 본경선은 지방부터 시작하니까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맞벌이부터 보완해 확대해야 한다”며 “90%가 될지, 전 국민으로 될지는 국회에서 논의해야겠지만 지급 대상은 확대되는 게 맞다고 보고 정부도 이 부분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소상공인 피해지원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피해지원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손실보상법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은 국민 전체에게 주는 위로금 성격으로 (피해지원과)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시작됐다. 초반 레이스를 어떻게 평가하나. “4번의 TV토론과 국민면접, 정책언팩 등 6번의 행사를 짧은 시간 내에 소화했다. 국민면접 순위 발표를 놓고 일부 후보가 반발했지만 끝까지 설득했다. 이낙연 후보가 국민면접에서 1등이 되니까 일방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이 이뤄지게 됐다. 잘된 것 아닌가 싶다.” ●중도층 가져오려면 쓴소리 계속해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본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온다. “11월에 델타 변이가 아니라 감마 변이가 나올지 어떻게 아나. 우리가 갖고 있는 고도의 정보기술과 방역 역량으로 돌파해야 한다. 7월 한 달간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통제를 해야 한다.” -‘대깨문’ 발언으로 일부 당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송 대표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는 절대 안 된다는 그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다. 실제로 당내에 특정 후보를 격렬히 반대하는 흐름이 있지 않나. 당대표로서 이걸 해소하고 원팀을 만들려고 한 발언이다.” -그러나 당대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너무 치우쳤다는 반발이 계속 나온다. “만약에 (지금처럼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이 격렬한 상태에서) 이 후보가 탈락한다면 이 후보 지지자들을 어떻게 승복시키고 원팀을 만들 수 있겠나. 특정 후보를 이지메(집단 따돌림)해서 되겠나. 본선 승리가 목적이라면 다투면서도 포용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본인이 아니면 다 망해도 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전체 당원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이재명 후보가 만일 결선 투표에서 지면 탈당해 독자 출마할 것으로 보나.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도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균형을 잡는 것이고, (대깨문) 발언도 나온 거다.” -경선 관리보다는 ‘자기 정치’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모든 정치인은 자기 정치를 한다. 자기정치 하지 말라는 것은 고양이보고 생선을 먹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 내 정치의 당면 목표는 내년 3월 9일 정권재창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후보가 지면 1차적 책임은 후보가 지겠지만, 다음은 당대표 책임이다. 송영길의 정치적 미래는 대선 승리와 함께 열리는 것이고, 패배하면 기회가 닫히는 것이다.” ●대표 된 후 당 지지도 안 떨어지는 게 중요 -당대표인데도 당에 쓴소리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52%)가 정권유지(38%)보다 14% 포인트 앞선다. 위기 상황을 보고 변화의 발버둥을 치고 있다. ‘민주당이 많이 변했으니 굳이 정권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왜 집토끼는 안 보고 산토끼만 보냐´고 비판하는데 우리는 중도층을 가져올 생각을 해야 한다. 자기 만족적 정체성을 추구할수록 중도층은 더 떨어져 나간다.” -그래도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다. “제가 대표가 된 뒤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 조국 사태 사과, 부동산 관련 12명 의원 탈당 권유, 경선문제 결정,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보고 ‘민주당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꺼번에 마음을 돌릴 수는 없지만 조금씩 쌓이고 있다. 야당은 이준석 대표의 통일부·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서 보듯이 여러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 객관적인 비교가 계속되면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 5명이 버티고 있는데. “당의 권유를 안 따른다고 징계하기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탈당한 의원에게 페이버(혜택)를 주겠다. 무혐의 받고 돌아오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하거나, 당대표 특별표창 등을 고민하고 있다.” ●586교체론? 이준석처럼 싸워서 쟁취해야 -우상호 의원과는 40년 친구 사이 아닌가. “우리 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법률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결단을 한 것이다. 공천 탈락시킨 것도 아니고 의원직을 그만두라고 한 것도 아니다. 당을 위해 명예에 약간의 흠이 가는 걸 감수해 주면 대승적 모습에 오히려 평가받을 수도 있을텐데…. 마음이 아프다.” -586 세대교체론이 꾸준히 나오는데. “정세균·이광재 후보 단일화에서 이 후보가 졌다. 이 후보가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인데, 정 후보를 비판할 수 있나. 세대교체는 윗세대가 양보하길 바라기보다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 우리 당 초선 5명이 조국 문제를 지적한 뒤 더 주눅 들었다는 비판이 있지 않나. 대구에서 박근혜 탄핵이 옳았다고 한 이준석처럼 물길을 거슬러 오르고 싸워야 한다.” ●대통령 부인은 공적 자리, 높은 도덕성 요구받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부인과 관련해 쥴리 이야기나 논문 문제가 불거지고 장모가 구속됐어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때와 비슷하다. 그만큼 정권교체 민심이 높은 거다. 그러나 윤석열은 결국 야권 단일 후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평생 국민을 피의자로 본 검사와 국민을 주권자로 모신 정치인은 다르다. 쥴리로 불리는 분을 어떻게 영부인으로 모실 수 있나.” -부인 문제를 후보 문제로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대통령 부인은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공적인 자리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영부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조직이다. 낙마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부인이 영국에서 도자기를 들여와 위법하게 팔아 문제가 됐다. 대통령 부인은 장관 부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윤 전 총장 부인은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고 박사학위 논문 제목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표기했다. 국민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 -대선의 주요 변수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들어 내는 게 관건이다. 야권의 경우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밖에서 아웃복싱을 하다가 11월 이후 단일화하자고 할 것이다. 결국 야당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후보가 된다면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에서도 이길 것이다.”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요즘 다들 공정을 말하는데 기후위기가 핵심이다. 다음 지도자는 기후위기를 가장 강력한 국가 어젠다로 올려야 한다. 급박한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앞에서 청년 문제, 공정 문제는 오히려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다. 생존이냐 전멸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軍성추행’ 수사맡은 국방부 합수단, 명예롭게 철수할 수 있을까

    ‘軍성추행’ 수사맡은 국방부 합수단, 명예롭게 철수할 수 있을까

    윗선 개입 여부 등 추가 수사 남아수사 대상자들 ‘방어’ 만만찮을 듯법무실장 소환...치열한 공방 예고“언젠가는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구성된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초동수사 부실 의혹 등 이 사건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이다. 벼랑 끝에 몰린 합수단은 군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남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 수사 대상자들도 만만찮게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기소를 강행한다 해도 재판에서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합수단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일 합수단이 밝힌 입건자 수는 22명이다. 이중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군인등 강제추행치상, 강제추행, 보복협박, 면담강요, 증거인멸, 명예훼손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군검사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했고, 공군본부 법무실 소속 법무실장 등 수사관련자 3명은 2차 가해한 혐의와 직무유기 혐의로 “내사 중에 있다”고 했다. 중간 수사결과 발표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수사에 대한 속도가 나지 않은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한 달이 넘는 수사 기간 공군 법무실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제자리걸음”이라면서 미흡하다고 평가했다.검찰은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큰 사건에 대해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 사실상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특히 사건의 ‘몸통’에 대해선 신병을 확보하거나 재판에 넘긴 뒤 사건의 경위 및 수사 과정을 설명한다. 반면 이번 합수단의 발표는 말 그대로 ‘중간 수사결과’다. 앞으로 밝혀야 할 쟁점들이 많은데 합수단 입장에서는 초반 수사보다 입증이 더 어려운 쟁점들을 다뤄야 한다. 합수단이 수사 의지를 불태우더라도 최종 수사결과가 중간 수사결과보다 훨씬 더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당장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국선변호인과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장은 각각 지난 7일과 8일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합수단은 이들 2명에 대해선 수사심의위에 심의 안건이 아닌 보고 안건으로 올리고 기소할 방침이었는데, 오히려 이들이 심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시민위원회처럼 수사심의 부의위원회가 수사심의위로 회부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당사자 신청으로 이런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법무실 수장인 전익수 실장은 초동수사를 맡았던 20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첫 조사 자체가 지난 9일 이뤄졌다.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제야 시작된 셈이다. 법무실 간부들에 대한 피의자 전환 여부가 이 사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혐의 적용을 놓고 양측 간 치열한 법리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이 ‘제식구 감싸기’와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동시에 피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인터뷰] 송영길 “코로나에도 경선 치러내야…연기는 불가”

    [인터뷰] 송영길 “코로나에도 경선 치러내야…연기는 불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는 것에 대해 “코로나 와중에 총선을 치러낸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도 대선 경선을 일정대로 치러내야 한다”며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당사 백송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11월에도 어떻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7월에 철저히 통제하고, 8월 본경선은 지방부터 시작하니까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맞벌이부터 보완해 확대해야 한다”며 “90%가 될지, 전국민으로 될지는 국회에서 논의해야겠지만 지급 대상은 확대되는 게 맞다고 보고 정부도 이 부분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소상공인 피해지원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피해지원은 (이미 국회를 통과한) 손실보상법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은 국민 전체에게 주는 위로금 성격으로 (피해지원과)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일문일답.  -민주당 대선 본경선이 시작됐다. 초반 레이스를 어떻게 평가하나.  “4번의 TV토론과 국민면접, 정책언팩 등 6번의 행사를 짧은 시간에 소화했다. 국민면접 순위발표를 놓고 일부 후보가 반발했지만 끝까지 설득했다. 이낙연 후보가 국민면접에서 1등이 되니까 일방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긴장이 이뤄지게 됐다. 잘 된 것 아닌가 싶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본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온다.  “11월에 델타변이 아니라 감마변이가 나올지 어떻게 아나. 우리가 갖고 있는 고도의 IT기술과 방역 역량으로 돌파해야 한다. 7월 한달간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통제를 해야 한다.”  -‘대깨문’ 발언으로 일부 당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송 대표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는 절대 안 된다는 그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자는 취지에서 한 발언이다. 실제로 당내에 특정 후보를 격렬히 반대하는 흐름이 있지 않나. 당대표로서 이걸 해소하고 원팀을 만들려고 한 발언이다.”  -그러나 당대표가 이재명 후보에 너무 치우쳤다는 반발이 계속 나온다.  “만약에 (지금처럼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이 격렬한 상태에서) 이 후보가 탈락한다면 이 후보 지지자들을 어떻게 승복시키고 원팀을 만들 수 있겠나. 특정 후보를 이지메(집단 따돌림)해서 되겠나. 본선 승리가 목적이라면 다투면서도 포용해야할 대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본인이 아니면 다 망해도 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전체 당원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이재명 후보가 만일 결선 투표에서 지면 탈당해 독자 출마할 것으로 보나.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도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균형을 잡는 것이고, (대깨문) 발언도 나온 거다.”  -경선 관리보다는 ‘자기 정치’만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모든 정치인은 자기 정치를 한다. 자기정치 하지 말라는 것은 고양이보고 생선을 먹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 내 정치의 당면 목표는 내년 3월 9일 정권재창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후보가 지면 1차적 책임은 후보가 지겠지만, 다음은 당대표 책임이다. 송영길의 정치적 미래는 대선 승리와 함께 열리는 것이고, 패배하면 기회가 닫히는 것이다.”  -당대표인데도 당에 쓴소리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52%)가 정권유지(38%)보다 14%포인트 앞선다. 위기 상황을 보고 변화의 발버둥을 치고 있다. ‘민주당이 많이 변했으니 굳이 정권교체를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왜 집토끼는 안 보고 산토끼만 보냐’고 비판하는데 우리는 중도층을 가져올 생각을 해야 한다. 자기 만족적 정체성을 추구할수록 중도층은 더 떨어져 나간다.”  -그래도 민주당 지지율은 정체다.  “제가 대표가 된 뒤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 조국 사태 사과, 부동산 관련 12명 의원 탈당 권유, 경선문제 결정,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보고 ‘민주당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한꺼번에 마음을 돌릴 수는 없지만 조금씩 쌓이고 있다. 야당은 이준석 대표의 통일부·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서 보듯이 여러 논란이 계속될 것이다. 객관적인 비교가 계속되면 우리에게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탈당을 권유받은 의원 5명이 버티고 있는데.  “당의 권유를 안 따른다고 징계하기도 곤혹스러운 일이다. 탈당한 의원에게 페이버(혜택)를 주겠다. 무혐의 받고 돌아오면 공천 심사 과정에 반영하거나, 당대표 특별표창 등을 고민하고 있다.”  -우상호 의원과는 40년 친구사이 아닌가.  “우리당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법률적 판단이 아니라 정무적 결단을 한 것이다. 공천 탈락시킨 것도 아니고 의원직을 그만두라고 한 것도 아니다. 당을 위해 명예에 약간의 흠이 가는 걸 감수해주면 대승적 모습에 오히려 평가받을 수도 있을텐데….마음이 아프다.”  -586 세대교체론이 꾸준히 나오는데.  “정세균, 이광재 후보 단일화에서 이 후보가 졌다. 이 후보가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인데, 정 후보를 비판할 수 있나. 세대 교체는 윗세대가 양보하길 바라기보다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 우리당 초선 5명이 조국 문제를 지적한 뒤 더 주눅들었다는 비판이 있지 않나. 대구에서 박근혜 탄핵이 옳았다고 한 이준석처럼 물길을 거슬러 오르고 싸워야 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부인과 관련해 쥴리 이야기나 논문 문제가 불거지고 장모가 구속됐어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때와 비슷하다. 그만큼 정권교체 민심이 높은 거다. 그러나 윤석열은 결국 야권 단일 후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평생 국민을 피의자로 본 검사와 국민을 주권자로 모신 정치인은 다른다. 쥴리로 불리는 분을 어떻게 영부인으로 모실 수 있나.”  -부인 문제를 후보 문제로 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대통령 부인은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공적인 자리다. 청와대 제2부속실은 영부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조직이다. 낙마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부인이 영국에서 도자기를 들여와 위법하게 팔아 문제가 됐다. 대통령 부인은 장관 부인보다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윤 전 총장 부인은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고 박사학위 논문 제목에서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표기했다. 국민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한다.”  -대선의 주요 변수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만들어 내는 게 관건이다. 야권의 경우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밖에서 아웃복싱을 하다가 11월 이후 단일화하자고 할 것이다. 결국 야당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후보가 된다면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에서도 이길 것이다.”  -대선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요즘 다들 공정을 말하는데, 기후위기가 핵심이다. 다음 지도자는 기후위기를 가장 강력한 국가 아젠다로 올려야 한다. 급박한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문제 앞에서 청년 문제, 공정 문제는 오히려 한가하게 느껴질 정도다. 생존이냐 전멸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아프간에 미군 무기한 주둔 못해” vs “주한미군은 70년 지나도 주둔”

    “아프간에 미군 무기한 주둔 못해” vs “주한미군은 70년 지나도 주둔”

    바이든, 아프간에 무기한으로 미군 주둔 거부에CNN 베르겐 “주한미군은 북핵 막으려 70년 주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미군의 임무를 다음달 31일 종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군이 아프간에서 언제까지나 주둔할 수 없다는 바이든의 설명에 대해, 한국전쟁 이후 약 70년간 주둔 중인 주한미군과 형평성 문제도 언급됐다. CNN의 국가안보 전문 분석가인 피터 베르겐은 10일 칼럼에서 “바이든은 미군이 아프간 주둔을 무기한으로 할 수 없다고 했지만, 한국에는 북핵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려는 전략적 이해관계를 위해 한국전쟁 후 약 70년간 2만 8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간 정부가 알카에다나 탈레반과 싸울 수 있도록 주한미군의 단 10%도 안 되는 2500명이면 된다”고 했다. 이외 그는 “바이든은 2021년 5월까지 모든 미군을 철수키로 한 트럼프 행정부와 탈레반과의 합의를 (철군 이유로) 제시하지만, 전 정부의 협정은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다른 정책들은 뒤집으면서 유독 아프간 철군에 대해서는 존중한다고 비판한 셈이다. 바이든이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언급한 데는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날 A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표단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에 연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현재 아프간 영토의 85%를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최대 군사 거점인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철수하면서 완전 철군까지 90%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치안이 유지되는 곳으로 이주하기 위한 아프간 주민들의 행렬도 보도되고 있다. EFE통신에 따르면 약 한 달 반 동안 26개 주에서 3만 2384가구가 집을 떠나면서 난민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한다. 따라서 여성들의 사회활동, 외출, 교육 등에 심한 제약을 가하는 등 여성 인권이 특히 탄압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탈레반에 스스로 맞서려 총기를 들고 나서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지만 탈레반이 신병 인도를 거부하자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친서방 정권을 수립했지만 탈레반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일명 ‘끝나지 않는 전쟁’이 됐다. 이에 바이든은 20년간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아프간이 다시 혼란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체적이다. 일각에서 미국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완전 철군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바이든은 미군 철수 후에도 아프간군에 대한 지원은 물론 외교·경제·인도적 관여도 계속할 것이라며 완전 철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3D 크로스포인트의 미래는?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3D 크로스포인트의 미래는?

    올해 3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 이하 마이크론)는 인텔과 손잡고 개발했던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3D 크로스포인트(Xpoint)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마이크론이 지닌 유일한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생산 시설인 유타주 레히(Lehi)의 팹(fab)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9억 달러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은 기존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보다 레이턴시가 1000배 빠르고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낸드와 달리 1000만 번 쓰기가 가능하고 D램보다 10배나 높은 집적도를 지닌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로 소개됐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D램과 비슷한 속도를 지닌 메모리 + 저장 장치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컴퓨터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 장치에서 꺼내 D램으로 가져와서 처리하고 결과를 다시 저장 장치에 기록합니다. 데이터의 크기가 커질수록 비효율적인 구조입니다. 궁극적인 대안은 저장 장치에서 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물도 남기는 방식입니다. 3D 크로스포인트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옵테인 브랜드로 출시된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는 SSD를 대신하기에는 너무 비쌌고 D램 대신 사용하기에는 다소 느렸습니다. 그래도 인텔은 적극적으로 옵테인을 밀면서 제품들을 출시했지만, 이를 공동으로 개발한 동업자인 마이크론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을 뿐입니다. 마이크론은 2019년에야 콴트X X100 (QuantX X100)라는 서버용 SSD 제품을 내놓긴 했으나 실제로 시장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고 이후 후속작도 없어 3D 크로스포인트 사업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생각보다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의 수요가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PC 시장에서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SSD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속도도 빨라지면서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옵테인 SSD를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나마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으면서 내구성도 신경 써야 하는 서버 시장에서는 조금 희망이 있지만, 이 역시 비용에 민감한 건 마찬가지라서 수요가 크지 않은 편입니다. 결국 3D 크로스포인트 사업부는 인텔이나 마이크론이나 모두 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인텔도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생산 능력이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현재 있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라 마이크론의 생산 시설을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론은 인텔이 아닌 제3의 구매자에게 3D 크로스포인트 생산 시설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인텔이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국 인텔도 포기한 셈입니다. 매각 대상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에 관심이 많은 삼성이나 SK 하이닉스가 아니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라는 사실 역시 인텔이 끼어들지 않은 이유로 생각됩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TI)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사실 역사가 꽤 오래된 반도체 회사로 각종 마이크로 컨트롤러나 영상, 음향, 통신, 신호처리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합니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는 1위 업체이기도 합니다. 레히에 있는 팹은 시스템 반도체 팹으로 전환할 경우 45nm, 65nm 공정으로 생산성이 좋은 300mm 웨이퍼 팹이기 때문에 현재 수요가 넘치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3D 크로스포인트 관련 특허가 없는 건 물론이고 메모리 생산 자체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기술 유출 우려는 크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런 대상에게 매각된다는 사실 자체가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의 현재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이 6년 전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공개되었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이제는 새로 들어오려는 기업은 없고 나가려는 기업만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인텔이 아직 옵테인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다른 경쟁자들도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반전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3D 크로스포인트가 메모리가 의도한 것처럼 D램과 SSD를 통합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 중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찾을지 아니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메모리로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퇴출될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 서울시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통보 유족 반발

    서울시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통보 유족 반발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수하겠다고 통보해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9일 4월16일약속국민연대(4·16연대)가 낸 입장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서울시 측이 밝힌 철거 시작 날짜는 26일이다. 세월호 유족 측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4.16재단을 주축으로 ‘세월호 기억공간 TF’를 구성해,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단계별 공사 진행 계획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옮기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세월호 기억공간 TF’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기억 공간을 옮길 수는 있지만, 공사 완료 후에 광화문 광장에 다시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서울시는 기억공간이 공사 이후에도 존치될 수 없으며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우선 철거할 것을 내세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식수 혹은 표지석 설치는 협의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4.16연대는 “공사 기간에는 임시 이전할 수 있고 완공 후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취지에 맞게 위치를 협의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고 서울시장의 면담 또한 추진하지 않은 것에 유감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가족들은 표지석이나 식수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은 시민들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세월호 지우기라 판단된다”고 반발했다.
  • 안철수 “광화문집회 살인자라더니…민노총은 코로나 비껴가나”

    안철수 “광화문집회 살인자라더니…민노총은 코로나 비껴가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민주노총의 지난 주말 도심집회에 대해 “4차 대유행이 더욱 심각해진다면, 정부와 민주노총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확진자가 794명으로 급증하고 전문가들이 대규모 확산을 경고하는 가운데 8000여 명의 민주노총 불법집회가 종로 한복판에서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채 강행됐다”면서 “민주노총의 행동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무책임했으며, 국민 다수의 안전과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가 이번 민주노총 집회엔 초동대응을 느슨하게 하는 등 불법집회를 사실상 방치했다면서 지난해 광복절 때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 때와 비교해 너무나 달랐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은 ‘광화문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는 극언을 했고, 광화문을 차벽 바리케이드로 막으며 원천차단까지 했다. 당시 확진자가 166명으로 이번 민주노총 집회 전날 확진자의 5분의 1수준이었을 때 그 난리를 친 것”이라며 “정부 비판 집회에선 코로나19가 더 잘 퍼지고, 친정권 세력의 집회는 비껴가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안 대표는 “이 정권이 민노총에서 무슨 빚을 지고 약점을 잡혔길래 불법 도심 집회를 열어도 제대로 된 대응 한 번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문 대통령은 민노총과 무슨 관계인가. 대답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여권 대권주자들을 향해 “지난해 광복절 집회가 ‘살인’이었다면 이번 민주노총 집회는 도대체 뭐라고 규정해야 하는가. 본인들이 대통령이 됐을 때 또다시 민주노총이 드러눕고, 억지 쓰고, 집회를 강행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며 “여당의 대권 주자라면 이 질문에 비껴가지 말고 확실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권 후보 이재명 32.4%·야권 윤석열 33.2% 지지율 1위

    여권 후보 이재명 32.4%·야권 윤석열 33.2% 지지율 1위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들 모두 각각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 후보’를 물은 결과, 민주당에선 이 지사가 32.4%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낙연 전 대표(19.4%), 추미애 전 장관(7.6%), 정세균 전 국무총리(6.0%), 박용진 의원(5.0%), 최문순 강원도지사(1.8%), 양승조 충남도지사(1.4%), 김두관 의원(0.8%) 등이 이었다. 부동층(없다·잘 모름)은 25.8%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이 지사(37.5%), 이 전 대표(14.3%) 순으로 이 지사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여성은 이 지사(27.4%)와 이 전 대표(24.3%)가 대등하게 집계돼 남녀 간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는 40대(46.6%), 50대(39.4%)에서, 이 전 대표는 30대(30.6%)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 전 장관은 30대(10.3%), 40대(13.7%)에서 10%대 두 자릿수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이 지사(39.9%), 이 전 대표(32.2%) 순으로 30%대에서 대등하게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344명) 중 절반 정도인 50.3%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이 전 대표(30.5%)와 추 전 장관(10.3%)은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 전 총리(4.2%), 박 의원(5.0%), 최 지사(1.8%), 양 지사(1.4%), 김 의원(0.8%) 순이었다.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 후보로는 윤 전 총장이 33.2%로 1위를 기록했고, 홍준표 의원(12.9%), 유승민 전 의원(9.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6%), 최재형 전 감사원장(4.0%), 하태경 의원(3.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4%), 원희룡 제주도지사(2.7%), 윤희숙 의원(2.6%) 순이었고, 부동층은 19.7%였다. 연령별로는 윤 전 총장은 60대(41.4%), 70세 이상(45.1%)에서, 홍 의원은 30대(21.5%)에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윤 전 총장이 46.2%를 기록했고, 홍 의원이 15.5%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383명) 중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8.0%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어 홍 의원(10.0%), 유 전 의원(6.0%), 최 전 감사원장(5.6%), 황 전 대표(3.5%), 안 대표(3.4%), 윤 의원(2.5%), 원 지사(2.0%), 하 의원(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8%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균미 칼럼] ‘여가부 폐지 논란‘ 유감

    [김균미 칼럼] ‘여가부 폐지 논란‘ 유감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지난 6일 나란히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준석 대표도 “후보 되실 분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포털 사이트는 찬반으로 뜨겁다. 4년 전에도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던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인구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련 있다”면서 “여가부라는 별도 부처를 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가부 장관은 정치인이나 대선캠프 인사에게 전리품으로 주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도 “현재 여가부는 사실상 젠더갈등 조장부가 됐다”면서 여가부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여가부의 역할과 위상을 문제 삼고 있지만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한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훤히 보인다. 더욱이 유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로) 타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예산은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위해 쓰겠다”는 대목에서 취지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1년 1월 여성부가 신설됐다 여성가족부로 확대됐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이 폐지하려고 했다가 여성부로 축소했지만, 2010년 다시 확대됐다. 2017년 대선 당시 유 후보만 빼고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대선후보는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2020년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가부 폐지가 올라왔다. 이번 여가부 폐지 논란의 원인은 이전과 차이가 있다. 여가부 차관을 지낸 A씨는 지난 4년 동안 권력형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는데 여가부가 침묵한 게 비판적 여론을 키운 직접적 원인이라고 했다. 피해자 중심 정책을 펴는 부처에서 본연의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유 전 의원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당시 여가부 장관이 “국민들이 성인지를 집단 학습하는 기회”라고 말하고, 여성권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꼭 집어 비판했다. 그렇다고 장차관의 부적절한 대응이 부처 폐지의 이유일 수 있나. 여가부는 올해 20년 된 부처다. 그동안 호주제 폐지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 가정폭력 대책, 학교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지원, 한부모 양육비 이행 강화, 경력단절여성 지원과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 강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다만 일반인들이 잘 체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가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반복된다. 문재인 정부는 성평등 정책에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20대 남녀는 매우 비판적이다. 이번 여가부 폐지 논란은 여가부에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목표와 현실의 간극을 메워 나갈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던졌다. 여가부는 먼저 폐지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과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여가부의 존치 이유와 필요성을 증명해야 한다. 여성이나 성평등, 평등과 관련한 장관급 부처나 조직을 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 유엔 회원국 중 97개국, 주요 20개국(G20) 중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등 10개국이나 있다. 20·30대 남성이 토로하는 불만과 불평등과 달리 우리 사회는 취업과 승진, 임금, 돌봄 노동 등에서 남녀 차이가 여전히 크다. 맞벌이 부부 중 부인의 가사노동은 남편의 4~5배이고, 20대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또래남성보다 8% 포인트 높지만, 취업률은 또래남성보다 20% 포인트 낮다. 여가부가 아직은 할 일이 많고, 야당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는 턱도 없다. 수많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반짝했다가 유명무실해졌다. 부처 이름이 문제라면 포괄하는 명칭으로 바꾸고, 차제에 부처간 업무조정으로 정책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면 된다. 여가부 폐지 논란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과 조수진 최고위원 등 야당 여성의원들이 제동을 건 것은 예상 밖이었지만 신선했다. ‘이준석 돌풍’ 와중에 내부 견제가 20대 여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윤석열·안철수 ‘反文 회동’…“탈원전·소주성 바로잡자”

    윤석열·안철수 ‘反文 회동’…“탈원전·소주성 바로잡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연대와 협력에 뜻을 모았다. 입당을 놓고 국민의힘과 ‘밀당’(밀고 당기기) 중인 윤 전 총장이 외곽에서 야권 주자들과 접촉하며 ‘반문(반문재인) 빅텐트’의 터전을 닦는 모양새다. 둘은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권 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권 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언제든 만나기로 했고 정치적·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밝혔다. 특히 둘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중도 확장, 이념·진영을 넘는 실용정치 기조에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동 직후 윤 전 총장은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거기까지는 논의 못 했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논의했나’라는 물음에 “특별히 여쭤 보지는 않았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한 입장에서 시민의 생각을 들을 부분이 많아 이에 집중하겠다고 (윤 전 총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둘은 전부터 친분이 있는 관계다. 2016년 총선 당시 안 대표가 부장검사 신분이었던 윤 전 총장에게 ‘정치 입문’을 권했던 적이 있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을, 안 대표는 합당을 두고 국민의힘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입당·합당을 압박할 경우 연대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윤 전 총장은 당분간 반문 빅텐트를 염두에 두고 야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추진 중인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에게 “도와 달라”고 전화하는 등 호남 인사들과도 활발한 접촉을 추진 중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회동설에 대해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일축한 뒤 “(윤 전 총장이)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라는 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대선버스 정시 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병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기호 사무총장을 부위원장으로 한 경선준비위원회 인선안을 의결하고 경선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 등 9인의 경준위원 명단도 확정됐다. 당내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역 의원 34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을 통해 대권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갖출 자질은 다 갖췄다고 본다”며 원 지사를 추켜세웠다.
  • 이준석 “대선 버스 정시출발해야...8월말 시점 매우 합리적”

    이준석 “대선 버스 정시출발해야...8월말 시점 매우 합리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대해 “대선 버스는 정시출발해야 한다”며 “8월 말이라는 시점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일 이 대표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대구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야권 대선 후보들이 모두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두 분 다 문재인 정부에 맞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야권 빅텐트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계속 표출하고 있다”며 “매우 큰 빅텐트를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경선 룰에 대해서는 “가장 민감한 것은 당원과 민심 반영비율”이라며 “당헌·당규상 당심 50% 민심 50%인데, 당 밖에 있는 분들도 참여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대선주자들이 다 모였을 때 합의에 이르는 지점이 있다고 한다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했다.취임 한 달을 4일 앞둔 이 대표는 본인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당대표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여러 개이지만 전체적으로 낙제점은 안 받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 지지율이 어느 정도 안정된 수준에 도달했고 젊은 세대들의 입당 의지도 높다”며 “제3지대론이 나오는 상황이 아닌 점에서 봤을 때 대선 플랫폼으로서 당이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는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최근 대구·경북 지지세를 넓히려는 이 지사의 행보에 대해 “대구와 경북의 지역민들이 지금은 기대 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을지는 모르나, 예(禮)와 보수적 관점을 중시하는 안동지역 주민들이 매우 냉정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정치의 대선배 만나”…안철수 “이해의 폭 넓힌 계기”

    윤석열 “정치의 대선배 만나”…안철수 “이해의 폭 넓힌 계기”

    윤석열·안철수 오늘 첫 회동“정권교체 필요성에 공감 이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7일 첫 회동을 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공감을 이뤘다. 다만 두 사람은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 등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날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고 윤 전 총장 측 김기흥 부대변인과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이 회동 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안 대표의 야권 통합 정신과 헌신으로 서울시장 선거 압승에 크게 기여한 부분에,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정치적 결단에 각각 경의를 표했다. 윤 전 총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치의 중요한 한 분인 안 대표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기본적으로 확실한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등을 얘기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논의했나’라는 물음에 안 대표는 “특별히 여쭤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회동 장소가 2012년 대선 당시 안 대표의 선거 캠프가 있던 건물을 허물고 신축한 건물이라는 점을 놓고도 대화를 나눴다. 안 대표는 “여기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대선 캠프를 꾸렸던 곳이어서 초심을 돌이켜볼 기회가 됐다”며 “윤 전 총장에게도 제가 초심을 갖고 고민했던 생각을 말씀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의 대선배이시니 좋은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 [서울포토] ‘안철수-윤석열’ 오찬 회동

    [서울포토] ‘안철수-윤석열’ 오찬 회동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정오 서울 종로구 한 중국식당(중심)에서 오찬 회동에 앞서 자리에 앉고 있다. 2021. 7. 7 국회사진기자단
  •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문헌에만 있던 ‘흠경각 옥루’ 581년 만에 되살려낸 ‘복원의 달인’

    홍대용 자명종·청동반가사유상 등 살려中日 잃어버린 기술 ‘고대 금도금법’ 성공멸실된 문화재 복원하려 고문헌과 ‘씨름’中 북송시대 고서·터키에서 실마리 찾아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 융합해 재창조 1400~1450년 전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日 과학사에 조선 29개·中 5개·日 0개 기록세종 때 확보한 첨단기술 다른 국가 압도“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정확히 가르쳐야”물레방아처럼 생긴 수차가 자동 물시계를 움직이면 366개의 톱니를 가진 동력기륜이 12신기륜, 시보기륜, 4신 기륜과 천륜을 회전시킨다. 4신 기륜에 연결된 4신 옥녀는 1시간마다 방울종을 흔들고 동시에 4신 동물이 시계 방향으로 90도씩 회전한다. 산 중턱에 선 3명의 무사는 각각 종, 북, 징을 친다. 산 아래 평지에는 12지신과 12옥녀가 짝을 이뤄 누웠다가 2시간마다 일어선다. 천륜의 톱니와 연결된 혼천의 태양은 시계 방향으로 하루 한 바퀴 회전한다.1438년 세종과 장영실이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설계한 ‘흠경각 옥루’는 당대 국내외 최신 과학기술을 종합해 만들어 낸 첨단 자동 물시계였다. 문헌에만 남아 있던 흠경각 옥루를 581년 만에 복원한 이가 6일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서울신문이 만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장 윤용현 박사다. 윤 과장은 고천문학자, 고문헌학자, 고건축학자 등과 협력해 2019년 흠경각 옥루 복원에 성공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이 만든 자명종, 삼국시대 청동반가사유상, 청동기시대 잔무늬거울,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가 그의 손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윤 과장은 “일본 과학기술사 사전에 1400~1 450년 반세기 동안 전 세계가 일군 최첨단 기술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이 29개, 중국이 5개, 일본이 0개였고 동아시아 이외 기타 지역 하이테크 기술 합계가 28개였다. 조선 세종 때 확보한 최첨단 기술은 다른 국가를 압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뛰어난 과학 문화재를 복원하지 않으면 선조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무시하게 된다”며 “그간 학교에서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정확히 가르치지 못했던 것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불행히도 흠경각 옥루를 비롯한 당시 과학기술 문화재 일부는 멸실돼 고문헌에만 남았다. 윤 과장은 흠경각 옥루를 복원하려고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흠경각기’, ‘동문선’, ‘여지승람’, ‘어제궁궐지’ 등 고문헌을 파고들었다. 그는 “흠경각기에 ‘수차를 사용했고, 외부에는 12옥녀, 12지신이 있었다’ 같은 내용이 있어 외부 복원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기륜이 몇 단위이고 수차는 얼마나 크고 바퀴가 몇 개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마리는 의외로 중국 북송시대 소송이 지은 ‘신의상법요’에서 찾았다. 조선 천문학자 이순지가 쓴 ‘제가역상집’에서 중국 송나라에 ‘수운의상대’라는 자동 물시계가 있었다는 기록을 찾았고, 신의상법요에서 수운의상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확인했다. 윤 과장은 “이순지와 장영실이 동시대 사람이니 장영실도 수운의상대의 존재를 알았을 것이고, 관련 문헌도 꿰뚫고 있었을 것이란 가정하에 수운의상대 관련 기록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수운의상대로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 흠경각 옥루는 쇠구슬을 이용해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줬다는데, 관련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쇠구슬을 이용한 시계는 어디서 처음 만들었을까?’ 윤 과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터키를 찾았다. “과학사학자들이 셀주크튀르크 시대 앨제재리라는 과학자가 코끼리 자동 물시계를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았어요. 터키로 건너가 직접 관련 문헌을 확인하고 복원한 실물을 보고서 장영실이 흠경각 옥루에 적용한 쇠구슬 원리의 원형을 찾은 거죠.” 그럼 장영실은 먼 이국땅 터키의 기술을 어떻게 습득했던 걸까. 윤 과장은 “앨제재리가 활동한 시기에 셀주크튀르크가 원나라의 침략으로 150년 정도 나라를 잃었고, 그때 이런 기술이 원나라로 들어가 장영실에게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장영실은 동서양의 기술을 융합해 재창조하는 창의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고 말했다. 고대 금도금법을 복원하기까지의 과정도 흥미롭다. 지금은 금속을 질산에 담가 표면을 부식시키고 아말감을 칠해 도금한다. 하지만 질산이 없었던 과거에는 도금을 어떻게 했을까. 여러 문헌에서 찾은 비법은 바로 매실이었다. 윤 과장은 매실을 3~4개월 숙성하고 착즙·농축해 1.9 수준의 강산성 매실산을 만들었다. 그다음 금속을 20분가량 매실산에 담갔다가 문헌에 나온 대로 숯으로 세척한 뒤 가열해 아말감을 발랐는데 생각처럼 도금이 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일정이 있어 연구팀은 철수하기로 하고 함께 도금 작업을 하던 장인에게 마저 시험을 해 달라고 부탁했죠. 그런데 이분이 아말감을 바르고서 잊고 있다가 하루 정도 지나서야 ‘아차’ 한 거예요. 부랴부랴 숯에 올려 가열했더니 도금이 기가 막히게 됐어요. 실수에서 방법을 찾은 거죠. ‘아, 아말감도 숙성을 해야 하는구나.’ 그때 알았죠.” 고대 금도금법은 중국도, 일본도 잃어버린 기술이었다. 그는 “남은 문헌에만 의존하면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다. 동시대 기술이라면 동북아시아든 서양이든 문헌을 조사해야 좀더 실물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 또한 성분 분석을 하고 당시 미국인이 남긴 기록을 보고서 합금 비율을 알아내 복원했다. 윤 과장은 “청동으로 동전을 만들다 조선 숙종 때 구리에 아연을 넣은 황동으로 바꿨고, 이 신기술을 적용한 화폐가 상평통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 시대에는 주조기술이 굉장히 뛰어나 연산군 때 아연과 납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는 중국 명나라보다도 200년 앞선 것이었다”면서 “은 추출 기술이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을 부강하게 했고, 부강해진 일본이 조총을 사서 결국 우리를 침략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윤 과장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청동유물 주조와 복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일한 건 1994년부터다.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통해 학예연구사로 입직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자리한 대전 유성구 구성동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도 ‘구성’으로 지을 만큼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전문 지식만 있다고 과학기술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끈기와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의 정년은 2024년까지로 3년 남짓 남았다. 그는 “정년 전까지 철 불상 주조기술을 복원해 조상들의 첨단기술을 국민께 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현충원 참배 뒤 카이스트서 탈원전 난타… ‘충청대망론’ 띄우는 尹

    현충원 참배 뒤 카이스트서 탈원전 난타… ‘충청대망론’ 띄우는 尹

    “제 뿌리는 충남에 있다” 아버지 고향 강조“충청대망론,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 아냐”천안함 46용사·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헌화민주당도 같은날 충청行… 중원 표심 공략尹, 오늘 안철수 회동 등 야권과 소통 가속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민생투어’ 현장으로 대전을 택해 “저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고향인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대국민 스킨십을 시작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핀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보수 표심에도 코드를 맞췄다. 6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투어를 시작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전 지역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충청대망론이라는 게 충청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이 없어서 나오는 말”이라면서 “옳다 그르다 비판할 문제는 아니고, 지역민 정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부친이나 사촌들의 뿌리까지 충남에 있었기에 많은 충청인들이 (충청권 주자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며 충청대망론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출신이지만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공주 출신이라 윤 전 총장도 ‘범충청권’으로 분류된다. 또 국민의힘에서도 충남 지역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문제에 대해선 “국회와 행정부처가 너무 떨어져 있어 비효율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전 시기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에는 현충원 현충탑,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며 자신의 이름을 새긴 조화를 헌화했다. 참배 뒤에는 취재진에게 “보훈은 국방과 동전의 앞뒷면”이라면서 보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날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데 이어 이날은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자들과 만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성토를 이어 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석사과정 휴학생 구현우씨는 “탈원전 정책이 시작되고 저희의 꿈은 일종의 적폐로 여겨졌다”며 윤 전 총장에게 하소연했다. 윤 전 총장은 끊임없이 노트에 필기를 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야권과의 소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윤 전 총장이 구상하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실현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윤 전 총장과 시차를 두고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 충북도와 각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원 표심을 두고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송영길 대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갑자기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떠드는 잠꼬대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월성원자력발전소 수사 탓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수세에 몰리다 보니 (만든) 알리바이”라고 비판했다.
  • 탈레반에 쫓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계속되는 도망

    탈레반에 쫓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계속되는 도망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철군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무장반군 탈레반에 쫓겨 접경국 타지키스탄으로 도망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AFP 등은 5일(현지시간) 아프간 북부 바다크샨에서 정부군 1000여명이 탈레반에 쫓겨 타지키스탄 영토로 도주했다고 보도했고, 타지키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아프간 정부군 1037명이 밤에 탈레반과 충돌한 뒤 자국 영토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BBC는 아프간 군인들이 타지키스탄으로 피신하기는 며칠 사이 세 번째, 2주 만에 5번째이고 타지키스탄으로 도망친 아프간 군인은 모두 1600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바다크샨에선 정치인과 관리들이 수도 카불로 대피하기 위해 서둘러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이 TV로 방영됐다. 아프간 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5월 1일 미군의 철군을 발표 이후 약 두 달 만에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지구 중 4분의 1을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가디언지는 진단했다. 대부분의 전력을 해외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던 아프간 정부군은 수도 인근 지역 방어에도 힘이 모자라다. 이 속도라면 미 정보당국이 예측한 미군 철수 6개월 뒤보다 훨씬 빨리 탈레반의 점령이 완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타지키스탄은 아프간 군인들의 유입과 관련, 접경 지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수비 강화를 위해 2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국경 수비 강화 외에 초국가적 범죄와 테러리즘 예방, 마약 거래 차단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현지 언론은 타지키스탄 보안기관 관계자를 인용, “탈레반이 1430km가 넘는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70% 이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역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라흐몬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국경 수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월 아프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철수로 아프간 정세가 불확실해졌다. 중국은 아프간 내부 협상을 위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9월 11일을 철수 시한으로 정하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며, 지난 1일에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의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켰다.
  • 미군, 아프칸 바그람 공군기지 몰래 철수하자…약탈꾼들 ‘횡재’

    미군, 아프칸 바그람 공군기지 몰래 철수하자…약탈꾼들 ‘횡재’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군이 20년 가까이 주둔해왔던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조용히 떠나자 가장 먼저 찾아온 이들은 다름아닌 약탈꾼들이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미군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철수한 직후 가장 먼저 현지 약탈꾼들이 기지로 침입해 미군이 놓고 간 여러 물품들을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2일 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바그람 기지에서 빠르고 조용하게 철수했다. 바그람 기지는 과거 10만 미군과 나토(NATO)군이 상주했을 만큼의 핵심 군사 거점으로 한때 우리나라 다산부대도 이곳에 머무른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미군은 아프칸 전쟁이 승리없이 막을 내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듯 공식 행사 하나없이 예상보다 빨리 철군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출발 20분 만에 전기를 끊어버려 바그람 기지는 순식간에 어둠에 빠졌다. 특히 미군은 철군 사실을 아프칸 정부군에 사전에 알리지 않아 이들은 다음날 아침 7시가 되서야 미군이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기지가 어둠 속에 빠진 사이 철군 소문을 듣고 약탈꾼들이 먼저 찾아온 것이다. 이들은 막사를 돌며 미군이 놓고 간 각종 물품들을 닥치는대로 쓸어담았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기지 내에 무려 350만 점의 물품을 남겼는데 이중에는 차 열쇠만 없는 수천 대의 민간 차량과 수백여 대의 장갑차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종 먹을 거리와 자전거, 헬멧, 노트북, 전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까지 쓰레기 아닌 쓰레기로 남았다.현지언론은 "기지에서 흘러나온 수많은 중고품들이 현지 고물상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면서 "기지 밖에서 미군들이 놓고 간 농구공, 선풍기, 헤드폰 심지에 세탁세제까지 거래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그람 기지는 1950년대 냉전시대에 지어졌으며 1979년 소련군이 아프간 침공할 때 점령의 거점으로 활용됐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탈레반의 통제를 받기도 했다. 이후 미군은 2001년 바그람 기지를 장악한 뒤 군사작전의 핵심 지역으로 활용해왔다.  
  • 충청대망론 불지핀 尹 “저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

    충청대망론 불지핀 尹 “저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민생투어’ 현장으로 대전을 택해 “저의 뿌리는 충남에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고향인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대국민 스킨십을 시작하며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핀 것이다. 또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보수 표심에도 코드를 맞췄다. 윤 전 총장은 6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로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현충탑,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자신의 이름을 새긴 조화를 헌화했다. 묘비를 살피면서 윤 전 총장은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신 분들 보니…21살이네, 여긴 20살이고”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참배 뒤 취재진에게 “보훈은 국방과 동전의 앞뒷면”이라면서 보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애국·보훈 등을 특히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현충원 현장에는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몰려들어 “무너져 가는 나라를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전날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데 이어 이날은 대전 카이스트에서 원자력공학 전공자들과 만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성토를 이어 갔다. 간담회에 참석한 석사과정 휴학생 구현우씨는 “탈원전 정책이 시작되고 저희의 꿈은 일종의 적폐, 정치적인 부분으로 여겨졌다”며 윤 전 총장에게 하소연했다. 윤 전 총장은 끊임없이 노트에 필기를 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에는 대전 지역 언론들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저는 서울에서 교육받았지만 500년 전부터 부친, 사촌 뿌리까지 충남에 있다”며 충청대망론에 적극 화답했다. 윤 전 총장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다. 또 국민의힘에서도 충남 지역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민생투어에 착수한 윤 전 총장은 야권과의 소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한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구상하는 ‘반문(반문재인) 빅텐트’ 실현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3일에는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윤 전 총장과 시차를 두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 충북도와 각각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충청행이 이뤄져 중원 표심을 두고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것이다. 송영길 대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갑자기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떠드는 잠꼬대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월성원자력발전소 수사 탓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인이 수세에 몰리다 보니 (만든) 알리바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 윤석열, 내일 안철수 만난다…국힘 입당 앞두고 시동 거나

    윤석열, 내일 안철수 만난다…국힘 입당 앞두고 시동 거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7일 만난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국민의힘 외 인사와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측 관계자는 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오는 7일 수요일 낮 12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장소는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중식당이다. 안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윤 전 총장과 만날 것 같다”고 당 지도부에 알렸다. 안 대표는 야권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등 주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회동해왔다. 그 외 다른 야권 인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30일 상견례에서 약속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스 콘퍼런스’에서 한 테이블에 앉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안 대표를 만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조언을 듣고, 정치적 연대를 맺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양당의 합당이 가시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고,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도 입당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내에서) 서로 관계가 중요한데, (안 대표가) 지금이 만날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 “LG 스마트폰 빈자리 노려라”… 삼성·애플 하반기 대격전 예고

    “LG 스마트폰 빈자리 노려라”… 삼성·애플 하반기 대격전 예고

    이달 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공식 종료가 예정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삼성전자와 애플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파격적인 중고폰 보상 정책은 물론 하반기 신제품을 두고는 가격 인하 경쟁도 예고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 중고기기 보상프로그램 목록에 LG 스마트폰 4종을 추가했다. 예컨대 미국에서 ‘LG V60 싱큐 5G’를 반납하고 아이폰을 구매하면 180달러(약 20만원)를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애플은 국내에서 LG폰을 아이폰으로 바꿀 시 일정 수준 중고가에 추가 보상금 15만원을 주는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9월 25일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삼성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보상 정책을 시작하자 이에 뒤질세라 파격적인 보상책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애플이 한국에서 타사 제품에 대해 중고 보상 정책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애플은 LG 측과 LG베스트샵에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 67%, 애플 22%, LG 10%였고, 미국 시장에선 애플 55%, 삼성 27%, LG 7%였다. LG가 떠난 자리를 얼마나 차지하는지에 따라 점유율 앞자리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각각 1위를 향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을, 애플은 9월 ‘아이폰13’으로 알려진 신제품을 각각 출시하며 LG폰 철수 이후 첫 맞대결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양사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삼성의 갤럭시Z폴드3 가격이 전작 대비 최대 20% 낮아져 100만원대 가격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본격적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나서는 만큼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도 고사양의 모델을 내놓으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과 비슷하거나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는 아이폰 출시 때마다 매년 신제품의 가격을 올렸던 기존 정책과 반대되는 것으로, 콧대 높은 애플도 경쟁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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