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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갑자기 단일화 결렬 통보”… 安 “가치 없는 제안”

    尹 “갑자기 단일화 결렬 통보”… 安 “가치 없는 제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전말을 공개하며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협상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단일화는 무산됐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6일) 양측의 전권 대리인(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들이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된 상태였다”며 “다시 저녁에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공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오전 9시 안 후보 측이 갑자기 협상 결렬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안 후보는 전남 여수 유세 중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윤 후보 측에서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이 다(전부)이다”고 했다. 전날 이 본부장과 장 의원의 만남에 대해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 이태규 의원이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로 한 것이다. 저는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다”며 최종안에 합의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 논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이미 시한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고 선을 그었다.
  • [단독] 李 37.2% 尹 42.3%… 단일화 땐 더 박빙

    [단독] 李 37.2% 尹 42.3%… 단일화 땐 더 박빙

    20대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7.2%, 윤 후보는 42.3%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1% 포인트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6.2% 포인트) 내에서 앞선 것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였고, 기타 후보 1.2%, 지지후보 없음 3.1%, 모름·응답 거절은 1.7%였다.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질문에서는 윤 후보로 단일화하면 윤 후보 44.8%, 이 후보 40.4%, 심 후보 7.8%로, 안 후보로 단일화하면 안 후보 41.9%, 이 후보 38.3%, 심 후보 9.0%로 각각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 시 이 후보와의 격차(4.4% 포인트)와 안 후보로 단일화 시 이 후보와의 격차(3.6% 포인트)가 모두 단일화를 하지 않았을 때 4자구도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5.1% 포인트)보다 작게 나온 것이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8%로 동률을 이뤄 단일화가 반드시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힘든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현재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78.1%, ‘바꿀 수도 있다’가 21.4%였다. 후보 배우자 문제가 ‘지지에 영향을 미쳤다’(45.9%)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50.8%)보다 다소 적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론이 54.1%로 정권재창출론(38.1%)을 앞섰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500명(49.8%), 504명(50.2%)이며 연령별로는 18~29세 16.9%, 30대 15.1%, 40대 18.3%, 50대 19.5%, 60세 이상이 30.1%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조사자 표본은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응답률은 24.0%(4184명 중 1004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 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 안철수·심상정·김동연 겨냥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민주, 안철수·심상정·김동연 겨냥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무총리 국회 추천과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의결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 이재명 대선 후보의 통합정부 구상을 뒷받침하려는 행보다. 먼저 국민통합 정부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과 여야정 정책협력위에서의 국정기본계획 수립,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구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서는 총선에서 위성 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 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등이 포함됐다. 중장기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등 개헌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 후 결의문에서 “위성정당으로 선거개혁을 실종시킨 ‘승자독식 정치’, 우리 잘못에는 눈감는 ‘내로남불 정치’, 민생 현실과 동떨어진 ‘소모적 대결 정치’, 민주당이 먼저 반성한다”면서 “이제 기득권 대결정치를 청산하고 국민 통합 정치로 가자”고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의 새로운 정치, 심상정의 진보정치, 김동연의 새로운 물결도 같은 방향”이라며 “다당제와 정치개혁을 찬성하는 정치세력은 모두 함께 하자”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정치개혁의 최적기이자 기회”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정치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 광주 간 안철수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사죄…제 생각 짧아”

    광주 간 안철수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사죄…제 생각 짧아”

    “광주시민과 호남에 계신 분들에 진정한 진심과 의도를 설득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평생의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합쳐 바른미래당을 만든 것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사죄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충장로에서 연이어 진행된 유세에서 “광주에 올 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2016년 광주가 38석의 엄청난 정당을 만들어주셨다. 광주가 만들어준 국민의당을 저는 어떤 방법을 써도 살리고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시대정신인 국민통합을 광주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 했던 것은 호남에 뿌리를 둔 38석의 국민의당과 영남에 뿌리를 뒀던 20석 정도밖에 안되는 바른정당의 통합이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며 “피해자인, 박해를 많이 당했던 광주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영남에 먼저 손을 내밀면 합해도 대다수가 광주인,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통합 광주가 이루는 것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곧이어 안 후보는 “그런데 여기서 사죄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면서 “급하게 할 일이 아니었다. 광주 시민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제가 왜 그 일을 하는지 설득시켜야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제 진심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꼭 좀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안 후보는 또 “지금 1번이 당선되든, 2번이 당선되든 앞으로 또다시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서 싸울 것이다. 그 일을 막고 싶다”며 “이것이 국회의원이 3명밖에 없고 대선에 나와도 정말 존재감이 없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제 정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절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제가 당선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통탄하다”며 “저는 꼭 당선돼 국민 통합을 이루고 싶다. 광주는, 호남은 우리나라 역사를 바꾼 곳이다. 그것을 지금도 믿고 있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문자 3만통…확인 불가” 단일화 결렬에 ‘또’ 가열되는 책임 공방

    “문자 3만통…확인 불가” 단일화 결렬에 ‘또’ 가열되는 책임 공방

    尹·安 단일화 불발에 거세지는 공방대선 열흘 앞인데…“흉금 털자” vs “신뢰 어렵다”대선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책임 공방전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윤 후보가 27일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이 안 후보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했다. 안 후보는 이에 윤 후보 지지자들의 전화·문자 폭탄 때문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이런 짓들을 하는 게 과연 협상 파트너의 태도인지 이건 저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만나려 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 것을 두고는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 尹 문자 “무도한 정권 몰아내자는 생각 일치”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게 오전 9시쯤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단일화 협상 과정에 있던 지난 24·25일 자신이 안 후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두 통을 공개했다. 윤 후보에 따르면, 24일엔 “안 후보님 윤석열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두서없이 나서다 보니 제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습니다”라며 “안 후보님을 직접 뵙고 정권 교체를 위해 흉금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정권 교체를 위한 열망은 후보님과 저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전화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는 안 후보 측 전권대리인이던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24일 윤 후보측 전권대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로 회동을 제안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윤 후보가 이날 오후 6시쯤 제안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어렵자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여기에도 안 후보가 답이 없자 윤 후보는 TV토론이 있던 지난 25일 오전에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윤 후보는 이 문자에서 “많은 생각과 깊은 고민이 있으리라 느껴진다”며 “무도한 정권을 몰아내고 정권을 교체하려는 저의 생각과 안 후보의 생각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일치한다. 안 후보와 제가 힘을 합친다면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에 부응하는 새 희망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진정성을 믿어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오늘 TV 토론을 마치고 안 후보가 편하신 장소에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란다. 우선 안 후보와 제가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후보나 저나 지금은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전화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 ● 安, 연락 불발 책임 尹에 돌려 다만 이후에도 양 후보간 일정 조율엔 진전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 후보측은 전날에도 안 후보와의 회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물다 전남 목포로 유세 일정을 떠나며 불발됐다. 안 후보는 이처럼 연락이 닿지 않은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 김대중평화기념관 방문 후 취재진이 주말새 윤 후보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자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후보 지지층이 “전화·문자폭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 윤 후보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윤 후보의 기자회견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안 후보 지지자의 일부를 윤 후보에게 돌아서게 하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줬다”며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 安측 “전권대사 개념 없어…尹측, 책임 회피하려 어떤 짓도”

    安측 “전권대사 개념 없어…尹측, 책임 회피하려 어떤 짓도”

    安 “尹 협상 상대자 도리 아냐”“단일화 불발, 신뢰 문제”“尹 진의 확인할 필요 있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이미 이런 협상에 대해선 이제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불발에 양측간 신뢰 문제가 얽혔다고 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두고 여전히 단일화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시 낭만포차거리 유세 후 기자들이 ‘단일화 여지는 앞으로 아예 없는 것이냐,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여지가 있느냐’고 묻자 단호하게 일축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 전날 양측의 전권대리인이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이날 오전 안 후보측에서 최종 결렬 통보를 했다고 밝힌 것에도 반박했다. ● “尹, 가타부타 답 없어”“무의미하다 생각해 결렬 기자회견” 안 후보는 “이달 13일 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국민경선을 하자고 했는데 (윤 후보측에서) 가타부타 답이 없이 일주일이 지났다”며 “더 기다리는 건 본선거 3주 중 1주가 지나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이달 20일 그렇게 결렬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여러 잘못된 소문, 마타도어가 횡행했다”며 “그러다 어제 (윤 후보측이) ‘한 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말을 할지 이태규 의원이 나가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전권 대사 이런 개념은 없었다”고 했다. 또한 “그 말을 듣고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을 내자, 이 정도 수준이었다”며 “오늘 아침 전한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 다다”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윤 후보측이 전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계속 주장했던 건 국민 경선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해선 어떤 의견·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받겠다, 받지 않겠다는 말 자체가 없었고 다른 어떤 방법이 있는가에 대한 그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가 협상 테이블에 없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저희가 협상 테이블에 그것을 올렸는데 없었다고 하는 건 협상 상대자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만나려 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한 것을 두고는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런 짓들을 하는 게 과연 협상 파트너의 태도인지 이건 저는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尹 기자회견, 책임 회피”“신뢰하기 어려운 세력”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단일화 불발 배경에는 양측간 신뢰 문제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가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직접 공개하고 안 후보에 회동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회견으로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윤 후보측과 단일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에게 전화도 하고 만나자는 문자도 보내고 실무진들도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 요청을 했기에 실무 차원에서 윤 후보측 진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어제 만남은 안 후보 인지 하에 전권 협상대리인이 아닌 선대본부장 차원에서 윤 후보 측 진정성, 단일화 방향·계획을 확인하고자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단일화 의견들이 오갔고 윤 후보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는 단일화 제안 이후 보인 윤 후보측의 다양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신뢰에 대한 문제가 컸다”고 했다. 또한 “결론적으로 자신들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것을 자신들의 변명·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까발리는 것을 보면서 윤 후보측에서 제안하는 여러 내용을 그대로 믿기에는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결정한 최종 판단이 맞았음을 확인했다”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다만 안 후보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단일화 극적 담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는 이러한 윤 후보측 단일화 담판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립서비스”라고 일축했다. 또한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윤 후보 기자회견을 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안 후보 지지자의 일부를 윤 후보에게 돌아서게 하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 ‘야후’ 중국서 완전히 손 뗐다…28일부터 이메일 중단

    ‘야후’ 중국서 완전히 손 뗐다…28일부터 이메일 중단

    원조 포털 사이트로 불렸던 미국의 야후가 중국 시장에서 결국 완전 철수를 선언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외국의 포털 사이트의 중국 내 서비스는 전면 퇴출 상태다.  중국 기술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는 지난 26일 중국의 야후 이메일 사용자가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중국에서의 모든 이메일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식 안내문을 통보받았다고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 사용자가 받은 공식 안내문에는 야후의 이메일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과 동시에 중국 내 사용자들에게 다른 전자메일로 이동, 교체하라는 내용의 안내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 관계자는 회원들이 사용했던 기존 이메일 주소록과 일정 관리표 등은 이달 28일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28일 이후에는 중국에서 해당 이메일로 모든 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의 페이팔 서비스를 야후 이메일에 연동해 사용했던 사용자의 경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연동 메일 주소를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중국에 남아 있었던 야후의 모든 서비스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종료, 모든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일을 기점으로 야후 측은 중국 내 자사 포털 사이트를 전면 철수한 바 있다.  당시 야후는 미국 AP통신 등 외신을 통해 ‘날로 도전적으로 바뀌는 중국 내 사업 환경과 법적 환경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국 철수 계획을 공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중국 내에서 야후 포털 사이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모든 창은 사라진 채 ‘야후 서비스 이용 불가’라는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 지난 1999년 9월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야후는 지난 2005년 알리바바 그룹에 인수됐으나 2013년 중국 내에서의 이메일, 콘텐츠, 커뮤니티 등의 일부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중단했던 바 있다.  또, 2015년에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야후의 연구개발센터도 전격 폐쇄 조처됐다. 당시 이 같은 중국 내 야후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상황을 두고 이 분야 현지 전문가들은 야후의 중국 철수 선언은 해외 다수의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과 같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1일을 기점으로 중국 당국은 일명 ‘개인정보 보호법’을 시행, 해외 업체의 중국 내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정부에게 관리 감독의 전권을 주는 내용의 법규를 전격 시행했다. 당시 개인정보 보호법이 제정되기 1개월 전 중국에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사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링크트인의 중국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중국 내 이메일 서비스 중단 소식과 관련해 야후 측은 “우리 사용자들의 권리와 자유롭게 공개된 인터넷에 대한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면서 해외 타 국가에서의 서비스 제공 유지 방침을 밝힌 상태다.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타지역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 우상호, 야권 단일화 결렬 두고 “尹, 安에게 책임 덮어씌워”

    우상호, 야권 단일화 결렬 두고 “尹, 安에게 책임 덮어씌워”

    우상호 “尹·安 단일화, 완전 결렬…李 캠프서 신경쓸 일 아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발표한 것을 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책임을 안 후보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안 후보 지지자의 일부를 윤 후보에게 돌아서게 하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윤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최종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유세 일정을 취소한 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 9시 (안 후보측에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국민 열망인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우 본부장은 이를 두고 “윤 후보가 무슨 발언을 하든 국민은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후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윤 후보 책임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한 것을 두고 “후보가 직접 나서 내밀했던 협상 내용을 다 공개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면 상대방은 어떻게 나오겠나. 부인 또는 분노다. 그런 측면에서 (단일화는) 완전 결렬, 가능성 제로”라고 했다. 이어 “이제 야권 단일화 문제는 더이상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우 본부장은 현재 대권 판도를 두고는 “초박빙·초경합 상태라고 보인다”며 “여기에는 중도·부동층이 윤 후보를 떠나면서 이 후보에게 옮겨가는 과정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가 3월 4·5일에 있다. 5일 정도 남았다”며 “사전투표일까지 일주일이 이번 대선 승패를 좌우한다. 남은 기간 민주당과 이재명 선대위는 간절하고 절실한 태도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다만 안 후보의 연락을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단일화 극적 담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는 이러한 윤 후보측 단일화 담판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 “립서비스”라고 일축했다. 또한 거듭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 安, 尹 향해 “답도 머릿속도 없는 사람” 일갈

    安, 尹 향해 “답도 머릿속도 없는 사람” 일갈

    安, ‘尹 단일화 담판’ 일축…“립서비스”尹, 대선 D-10인데 “安 기다리겠다”대선을 열흘 앞두고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모양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를 일축했다. 안 후보는 27일 윤 후보를 겨냥해 “그런 (안보 위기에 대한) 답도 머릿속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나”라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를 위기에 빠트릴 건가”라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표역 광장 유세에서 “제가 그저께 TV 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한국과 북한의 대치상황에 미군이 그쪽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어 우리 안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보는 것을 사회자가 방해하더라”라며 “아마 답을 못할 것을 알았던 모양”이라고 했다. 전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2차 TV토론 사회자가 윤 후보에게 호의적으로 ‘편파진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이어 또다시 윤 후보를 향한 공세를 편 것이다. ● “글로벌 감각 있어야 국민 보호”“1·2번, 5년 내내 싸울 것” 싸잡아 비판 안 후보는 “그래서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아야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일침했다. 안 후보는 유세에 앞서 이날 첫 일정으로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았다. 안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이라며 “국민이 통합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데 지금 1번과 2번이 반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번이 되든 2번이 되든 절반의 국민은 5년 내내 적으로 돌리며 싸울 것이고 그럼 우리나라는 더 이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 통합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또한 “지금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며 “1번과 2번은 법조인 출신이다. 과거에 대한 응징만 관심이 있다. 과거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미래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 미래 먹거리·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고 거대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 “단일화 담판, 들은 바 없다”“립서비스, 도의상 맞지 않아” 안 후보는 또한 윤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를 두고도 거듭 완주 의지를 표했다. 그는 “저는 반드시 혼자서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이뤄낸 국민 통합, 대한민국 개혁, 글로벌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가 이날 예정됐던 유세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단일화 담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저는 들은 바가 없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세에 함께 나선 안 후보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지난 10년간 많은 고전을 겪으며 안철수는 정말로 준비됐다”며 ‘이젠 정말로 강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를 살펴 가장 유능한 인재만 모아 가장 스마트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반으로 나뉘지 않는다“고 민심에 호소했다. ● 尹, 安에 단일화 결렬 책임 돌리나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윤 후보는 ”제가 단일화에 대해 공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것이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열망한 국민들께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단일화 극적 타결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 安 “완주 철회 확실한 명분 달라” vs 尹 “야권통합 끈 놓지 않아”

    安 “완주 철회 확실한 명분 달라” vs 尹 “야권통합 끈 놓지 않아”

    尹 “정중한 태도 보인다 했으나 결렬”安에 단일화 결렬 책임 돌리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재는 이번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윤 후보·안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간 4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후보가 ‘야권 통합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단일화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 “회동 일정 조율 남은 상태서 安측 결렬 통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양측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저는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 당 의원들과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 대리인들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다”고 했다. 양측 전권 대리인인 장제원(윤석열 측)·이태규 의원(안철수 측)이 전날과 이날 새벽까지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해 후보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지만 단일화 결렬을 통보받았다는 게 윤 후보 설명이다. 윤 후보는 “어제 오후 2~4시 최종 합의를 이뤄 저와 안 후보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는데 다시 저녁에 안 후보가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저는 안 후보 자택을 방문해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답은 듣지 못했고 안 후보가 목포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양쪽 대리인이 또다시 오늘 새벽 0시 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후보 회동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를 진행했다”고 했다. 또한 “안 후보 측은 제가 오늘 오전 회견을 열어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저는 수락했다”며 “양측 대리인이 오늘 오전 7시까지 회동여부를 포함한 시간·장소를 결정해 통보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지금이라도 흉금 터놓고 이야기하고파” 윤 후보는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에 따르면, 양측 전권 대리인은 윤 후보측 장제원 의원, 안 후보측 이태규 의원이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단일화에 대해 공개 언급하지 않은 것은 공개 언급이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한 국민께 그간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한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극적 단일화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후보는 양측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유를 두고 “저희도 알 수 없다”며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협상 오른 적 없어” 안 후보가 애초 제안했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두고는 “이달 13일 안 후보가 제안하기 전 장제원 의원이 이태규 본부장으로부터 ‘협상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고 들었고 얼마든지 다른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봤다”며 “여론조사 논의는 전혀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직접 접촉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안 후보가) 굉장히 많은 통화·문자를 받을 것으로 저도 예상했기 때문에 안 후보에게 전화·문자를 드리면 그쪽 관계자에게 ‘문자를 드렸으니 보시라’는 말씀을 드렸고 ‘보셨다’는 답변도 들었다”고 했다. 언 후보 자택 방문 문제를 두고는 “(안 후보 측에서)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 자택 방문은 단일화 파국을 의미하니 절대 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런 요청을 받고서 하면 쇼에 해당해서 그건 시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석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20일 그 제안을 철회했다. 윤 후보는 응답이 없었고 국민의힘쪽에서 후보 사퇴설·경기지사 대가설 등을 퍼트렸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 윤 후보도 최근 안 후보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후보간 직접 소통은 이뤄지지 않았다.
  • 윤석열 “단일화 합의했는데 안철수가 결렬 통보”

    윤석열 “단일화 합의했는데 안철수가 결렬 통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안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렬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7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시간까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러 차례 안 후보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26일)는 양측의 전권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해 최종합의를 이뤘다. 그 결과를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했다”면서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를 표명했던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 안 후보가 (유세를 위해) 전남 목포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전권대리인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다. 전권대리인은 양쪽 후보가 전권을 준 것이다. 합의하면 그 자체가 합의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양측 대리인들은 오늘(27일) 새벽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후보의 회동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한 것이다. (안 후보측이) 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회동을 공개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는 수락했다”면서 “전권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통보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안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야권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직접 만나고 싶다며 시간과 장소를 제안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언제라고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에라도 언제든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안철수 “단일화 들은 바 없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 안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며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연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속보]윤석열 “단일화 합의했는데 안철수가 결렬 통보”

    [속보]윤석열 “단일화 합의했는데 안철수가 결렬 통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안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렬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7일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시간까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여러 차례 안 후보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26일)는 양측의 전권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해 최종합의를 이뤘다. 그 결과를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했다”면서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를 표명했던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 안 후보가 (유세를 위해) 전남 목포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권대리인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다. 전권대리인은 양쪽 후보가 전권을 준 것이다. 합의하면 그 자체가 합의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또 “양측 대리인들은 오늘(27일) 새벽 0시40분부터 새벽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후보의 회동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협의를 한 것이다. (안 후보측이) 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회동을 공개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는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권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통보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안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언제라고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철수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합니까.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제가 그저께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거기에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 그것에 대해 물어보는 걸 사회자가 방해했다. 아마 (윤 후보가) 답을 못할 걸 알았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항 유세를 재개했다. 오후 5시 40분쯤 북포항우체국에서 유세를 한 뒤 죽도시장을 찾는다.
  • 尹 오후 1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安 “계속 립서비스만”

    尹 오후 1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安 “계속 립서비스만”

    윤석열 단일화 관련 어떤 입장 표명할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1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 일정 공지에 앞서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세에 불참하지만, 단일화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DJ)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제가 거기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아무 답을 받지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그렇게 계속 하는 건 도의에 맞지 않고 국민들께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힘 문자폭탄 휴대전화 뜨거워” 그는 주말새 윤 후보에게 연락을 받았는지, 윤 후보 연락에 응할 것인지 묻자 “제가 지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지금도 보시면 계속 전화폭탄과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울리고 있고 휴대전화가 뜨겁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지난 24일부터 국민의힘 당원들과 윤 후보 지지자들이 안 후보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전화폭탄과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가르킨 것이다. 안 후보는 “이제 거의 2만통 정도 문자가 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 쓰게 만드는 이런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겠냐. 같은 협상의 파트너라 생각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화와 문자가 국민의힘 쪽에서 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네 전부 국민의힘 쪽이다. 한번 만져보세요, 얼마나 뜨거운지”라고 말했다.
  • [속보]“단일화 일정 검토 중” 윤석열, 오늘 유세 전격 취소

    [속보]“단일화 일정 검토 중” 윤석열, 오늘 유세 전격 취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한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세에 불참하지만, 단일화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종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다. 정계에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 전인 이번 주말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만남이 성사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전날에는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수도권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귀가했고 안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 잠시 머물렀다가 27일 호남 일정을 위해 전남 목포로 내려갔다고 한다. 하지만 후보 간 담판 여부와는 별도로, 양측 실무진도 전날 종일 물밑 논의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단일화 일정 검토 중” 윤석열, 오늘 유세 전격 취소

    “단일화 일정 검토 중” 윤석열, 오늘 유세 전격 취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시도하기 위한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세에 불참하지만, 단일화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항까지 종일 대구·경북(TK) 지역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다. 정계에서는 투표용지 인쇄일인 28일 전인 이번 주말에 윤 후보와 안 후보간 만남이 성사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전날에는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수도권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귀가했고 안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 잠시 머물렀다가 27일 호남 일정을 위해 전남 목포로 내려갔다고 한다. 하지만 후보 간 담판 여부와는 별도로, 양측 실무진도 전날 종일 물밑 논의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크라 대통령에 ‘정치 초보’…이재명 “표현력 부족” 사과

    우크라 대통령에 ‘정치 초보’…이재명 “표현력 부족”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니아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지칭해 폄하 논란이 일자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사과했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으로 윤 후보와 빗대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해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했다. 토론 이후 러시아의 침공을 우크라이나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라며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 입장을 정리해 말씀 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 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라고 표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왕관의 무게’ 견딜 대통령은?…전쟁 대하는 상반된 태도

    [송현서의 핫이슈] ‘왕관의 무게’ 견딜 대통령은?…전쟁 대하는 상반된 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눈앞에서 전쟁을 맞닥뜨리고도 피하지 않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유럽연합 국가 지도자들과 한 화상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은) 내가 살아있는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며 유럽연합의 러시아 제재를 호소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군에 체포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신을 제안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주요 보좌진과 함께 키예프 대통령 청사 앞에 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의 군사 공격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곳,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무기는 진실되기 때문에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이라며 “내가 항복했거나 도망쳤다는 소문은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다. '왕관의 무게' 견디지 못한 세계 각국 대통령들 한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그러나 전쟁, 내전, 시위 등 최악의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모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무게와 책임을 감내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수도를 버리고 타국으로 피신했다. 당시 가니 전 대통령은 이미 가족과 함께 아프간을 버리고 아랍에미리트에 머물고 있었다. 가니 전 대통령이 도피 당시 수천만 달러의 현금을 챙겨 야반도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한 아프간을 잔혹한 방식으로 장악하기 시작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한 아프간 주민들이 탈레반의 공포정치에 떨고 있을 때, 가니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변명만 늘어놓았다.이미 탈레반이 수도를 함락한 지난해 9월 8일이 되어서야 가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카불을 갑자기 떠나게 된 것을 아프간 국민에게 설명할 책임을 느꼈다”면서 “아프간을 떠나는 것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대통령궁 경비 담당자가 1990년대의 내전때와 같은 교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출국을 종용했다”고 해명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를 떠난 대통령도 있다. 2019년 에콰도르에서 유류 보조금 폐지를 이유로 반(反)정부 시위가 발생했을 당시, 레닌 모레노 전 대통령은 주요 정부 부처와 함께 수도 키토에서 390㎞ 떨어진 최대 도시 과야킬로 정부 기능을 옮겼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는 45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우리는 영웅, 시민, 군인 등 137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31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침공받은 우크라 수도에서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유는?

    러시아 침공이 전면화되면서 우크라이나 거주 중국인 6000명이 탈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25일 오전 6000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공개된 통지문에는 오는 27일 오후 12시(현지시각)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를 우선으로 대사관에서 띄울 예정인 전세기 탑승 신청권이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군대의 공습으로부터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 이동 중에는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은 러시아 군의 공습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통지문이 공고된 직후 우크라이나 키예프 일대에서는 중국 국기가 절판되는 등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탈출을 감행 중인 한 중국인 교민 쑨 씨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중국인이라는 것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중국 국기 품귀 현상이 목격됐다”면서 “수도 키예프에서는 현재 중국 국기를 구매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공부하던 중국인 유학생은 우크라이나 탈출 중 가방에 부착했던 중국 국기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카자흐스탄 출신의 약혼자와 결혼을 앞둔 중국인 여성 장라이 씨 역시 지난 24일 새벽 시가지 전투를 목격하고는 중요한 서류, 옷가지, 스페어타이어만 챙겨 집을 나섰다.  장라이 씨에 따르면, 시내 현금인출기와 식료품점에는 긴 행렬이 이어졌고, 장거리 탈출을 감행하려는 시민들로 인해서 이미 현지 주유소 앞에는 수백 미터의 긴 차량이 줄을 선 상황이다. 그는 “연료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중국 대사관이 공고한 전세기를 이용한 키예프시 탈출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1차 전세기 지원 대상자에 중국 본토 출생자와 홍콩, 마카오 특별행정구 여권 소지자, 대만 동포 여권 소지자 등으로 한정하면서 장라이 씨의 약혼자인 카자흐스탄 출신의 남성은 키예프 시에 남아 홀로 탈출을 감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씨는 “대사관이 안내한 전세기 탑승 명단에 약혼자가 제외된 것이 몹시 슬프고 두렵다”면서 “현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지하실에 숨어 있으며, 시멘트 바닥은 차고 외부와 차단돼 있어서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아무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이 작은 휴대폰 화면에 의지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붉은 립스틱과 형광펜을 이웃 주민들에게 빌려서 간이로 중국 국기를 그려서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라도 국기를 그려서 몸에 지니지 않으면 구조받지 못할 것처럼 두려워서 종이 국기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가 보내는 전세기에 국제 커플과 부부들이 함께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침공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90일간의 국가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 여야 4인 대선후보, 대장동 의혹·정치보복 등 공방

    여야 4인 대선후보, 대장동 의혹·정치보복 등 공방

    여야 주요 4인 대선후보들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과 정치보복 등 민감한 이슈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집중 지적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계속 거짓말, 거짓말 얘기를 하시는데 그동안 하신 얘기들이 전부 사실하고 다른 것 아니겠나”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정말 문제”라며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지 않았나? 그들에게 도움을 준 것도 윤 후보고, 이익 본 것도 윤 후보 아니냐”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제가 몸통이라는데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아니면 경기지사를 했나 아니면 관용 카드로 초밥을 먹었나”라며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나라 팔아먹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고검으로 좌천 가서 앉아있는데 어떻게 몸통이 된단 얘기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말씀을 좀 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출 중에 왜 대장동 불법 대출은 기소 안하고 봐줬나”라며 “2016년엔가 다 구속돼서 실형 받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브로커)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며 공방을 주고 받았다. 윤 후보가 “갖다 붙이려고 10년 전 것까지”라고 비판하자, 이 후보는 “삼부토건은 왜 봐주셨냐”며 캐물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 관련 녹취록 내용을 거론하며 “결국 이 네 사람(김만배, 정진상, 김용, 유동규)과 이재명 시장이 모든 걸 설계하고 승인하고 기획하고 도장 찍은 것”이라며 “이 후보가 몸통이란 것이 명백하게 나오지 않나”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그런 식으로 수사를 했으니까 지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본인이 녹취록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 윤 후보님,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이게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 생각한다”고 되받아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지난 토론회에서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말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국민이 압도적 권력을 몰아주지 않았나? 대통령을 만들어주고 지방 권력을 주고 180석 국회를 주고. 그런데 그동안 뭐 했냐는 거다. 내로남불 정치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데 대한 심판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건데 거기다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하는 건 아니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탄핵에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그런데 탄핵 세력을 누가 부활시켰나? 윤석열 후보 슬로건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인데 제가 보기엔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심 후보님의 지적이 정말 가슴 아프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것 같은데 지적에 대체로 동의한다”며 “부족했고 오만했고 그래서 지금 대가 치르는 것이다. 성찰하고 사과한다는 말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위성정당은 저도 대놓고 반대했고 그래서 당내에서 입장이 난처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오랜만에 만든 정치개혁 성과를 이런 식으로 만든 당에 대해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 길로 가자”고 했다. 특히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씨는 국정농단 중범죄자냐, 부당한 정치 탄압을 받은 것이냐”고 직격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그 이외에 적절하지 않다”며 “저는 검사로서 제가 맡은 일을 한 것이다. 제가 처리했던 일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이러쿵 저러쿵 정치적 평가를 하는 것은 직업 윤리상 (맞지 않다)”고 답변을 피해갔다. 이에 심 후보는 “직접 수사했고 20년 실형을 받았는데 법적 판결이 난 것을 말 못하고 쩔쩔 매느냐”고 윤 후보를 몰아세웠다. 윤 후보는 “쩔쩔 매는 게 아니다”라며 “어떤 기소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중형을 받고 고생을 하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한편 이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는 심 후보의 질문에 “저는 안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대한 윤 후보의 질문에 “그건 제게 여쭤보실 일이 아닐 거 같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안 후보님께 언론에 많이 나온 거니까요. 경기도 법인카드를 갖고 이 후보 배우자께서 소고기, 초밥, 백숙 이렇게 해서 명백한 세금 횡령이고 이걸 사과하는 것도 아니고 부하 직원이 잘못 쓴 거라고 이 후보님이 주장한다”며 “이 후보님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공직 사정이나 감찰, 감사 이런 공직기강을 잡는 일이 가능하겠나”라고 안 후보에게 질문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협공 시도에 선을 그으면서도 “기본적으로 공직자는 본인이 하는 일들에 대해서, 모든 것에 대해서 투명하게 국민들께 공개하고 거기에 대해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법적 책임이 있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 그 정도를 기본적으로 말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안 후보는 “저는 정치보복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모두 다 의견을 같이하는 것 같다. 정치보복 대국민 선언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대선후보간 합의를 시도했다. 다른 대선후보들도 “너무 당연한 말”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저는 선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이 방송을 보는 많은 국민께서 안심할 것이다. 법 어긴 사람까지 봐주자는 것 아니다. 그렇지만 없는 것도 뒤져서 어떻게서든 감옥에 집어넣는 게 지금까지 정치보복이지 않았느냐? 그런 불행한 역사는 이 시점부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제게 정치보복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부정부패와 싸워오면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권력자의 사익을 위해서, 또 그 하수인인 칼 든 관계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도 자기 인사와 사익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제왕적 대통령·양당제 폐해 개선 약속 꼭 지켜져야

    [사설]제왕적 대통령·양당제 폐해 개선 약속 꼭 지켜져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가 주요 정당 후보 4인이 참여한 가운데 어제 열렸다. 이날 주제는 ‘권력구조 개편’과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진행된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4인 4색의 견해가 나왔지만,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의 폐해를 개선하자는 데 큰 이견이 없었다. 네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권력분점에 대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더불어 그간 후보들의 TV토론 수준이 형편 없었던 탓에 무용론도 나왔지만, 어제 토론회는 비교적 상당한 수준을 유지했다. 남은 세 번째 TV토론회도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토론회가 되길 기대한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일이나 모레쯤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입법 제안을 할테니 권력 분산형 새로운 정치체제를 기대해도 된다”면서 국민통합내각을 제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다당제 하에서 책임연정을 강조하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구애했다. 이 후보가 이른바 정치교체를 앞세워 필승카드를 제시한 것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될 일에서만 분권형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동의했고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다”고 해 큰 틀의 정치개혁에 동의했다. 다만 “선거를 앞두고 권력구조, 개헌 담론이 나오지만 늘 선거 후에는 흐지부지 되기 일쑤로 정치쇼”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심 후보도 “법개정 약속하고 나중에 안하는 경우가 민주당에 있었다”면서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의지로도 가능하니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윤 후보의 정치쇼라는 비판이나, 심 후보의 진정성 요구 모두 일리가 있다. 거대여당인 민주당은 선거용 꼼수라는 비판이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면,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제대로 내보여야 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2020년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뒤 위성정당을 출범시킨 민주당이 국민의힘 탓을 하기 보다는 뒤늦게나마 “위성정당은 위헌적이었다”며 국민에 사과하고 법개정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앞세워 ‘탄핵의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으나 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국정농단이라고 확실하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득표도 중요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이 내려진 사건에 대해서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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