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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러시아군 탱크서 ‘셀카’ 찍는 우크라이나 병사

    [서울포토] 러시아군 탱크서 ‘셀카’ 찍는 우크라이나 병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 축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에도 여전히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그 횟수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특히 “키이우는 공습으로 여전히 상당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신뢰 구축 차원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으며, 서방의 군사 지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으로 장기간 목적 달성을 못 이루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P·AFP 연합뉴스
  • [포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인천공항

    [포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일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했다. 방역교통 안내 인력도 철수하며 각종 코로나 관련 안내를 전달하는 사이니지도 철거되며 대중교통 무인발권기는 운영을 재개한다. 이는 정부의 해외 입국 여행객의 방역교통망 이용 완화 등 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해외 입국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돼 자차를 이용하거나 방역 택시 등의 방역교통망을 이용해야만 했으나, 이날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입국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부스 등 일부 시설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 美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쟁, 몇 주동안 지속될 가능성”

    美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 침공 전쟁, 몇 주동안 지속될 가능성”

    프랑스 AFP 통신 등 보도“러시아, 키이우 주변 병력 재편성…철수 아닌듯”“러군, 집으로 가는 정황 없어”젤렌스키 “러군, 살인 작정 괴물” 맹비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인 전쟁이 몇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방부 언론 브리핑 자료·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병력이 동부 돈바스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키이우 주변의 병력을 재편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아예 전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려는 의도로 보여 전쟁이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에 일단 실패한 데 따라 주변에 배치됐던 병력의 20%가량을 전선에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어디로, 얼마 동안, 어떤 이유로 이동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다만 이들이 집으로 간다는 정황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병력이 벨라루스 등지로 이동해 재정비를 거친 뒤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돈바스가 재배치 후보지 중 한 곳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친러시아 지역인 돈바스에선 8년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분쟁이 이어졌고 우크라이나군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전쟁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그는 “한동안 질질 끌 수 있다”며 “며칠 또는 몇 주라는 문제가 아니다. 이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유동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최정예 제82공수사단과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를 각각 유럽과 지중해에 한동안 더 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남부·동부 돈바스가 극도로 힘겨운 상황이며 특히 러시아 포위 공격으로 초토화된 마리우폴 주변으로 적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에 대해 “불태우고 약탈하고 공격하고 살인을 작정한 괴물이다”라고 맹비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국가보안 고위급 책임자 2명을 ‘반역자’로 색출해 파면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반역자 전원을 상대할 시간은 없지만 이들을 차례로 모두 처단할 것이다”라며 “이들 2명이 우크라이나를 수호할 의무를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국가보안 당국의 총괄 책임자와 헤르손 지부 책임자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에 맞선 전쟁에서 고위급 파면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美 “러, 우크라 키이우·돈바스 등 4곳에 공습 집중”

    美 “러, 우크라 키이우·돈바스 등 4곳에 공습 집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에도 여전히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그 횟수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특히 “키이우는 공습으로 여전히 상당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신뢰 구축 차원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일부 러시아 부대의 이동은 철수가 아니라 위치 변경이라며 돈바스 지역에서 공격 태세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어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우리의 평가나 전략적 억제 태세를 변경할 러시아의 어떠한 활동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앞서 지난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약 9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와 관련해 지금까지 5차례의 공수가 있었다면서 4월 중순쯤 인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롤러코스터 탔다… 개미들 수난시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곤두박질치거나 별안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탕’을 노렸던 개미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쌍용차 인수 나선 에디슨EV 급등 현재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종목은 쌍용자동차 인수협상자로 관심을 모았던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리에 착수했다. 심리를 거쳐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고 결론 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되고, 금감원에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에디슨EV의 혐의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가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공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조합 먹튀 논란에 개미 분노 악재가 연일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렀지만 쌍용차 인수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장중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정거래 의혹으로 번진 상황이다. ●安, 총리 물망 여부에 ‘안랩’ 출렁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도 한 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꼽히며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타 대선 다음날인 10일(7만 3800원)부터 23일(장중 21만 8500원)까지 10거래일 만에 196.07% 급등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30일 총리직 고사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외국계 투자회사 JP모건은 안랩 주식을 사들인 지 3거래일 만에 처분해 108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반면 매도 시기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심의에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또다시 심의가 미뤄진 상황이다. 신라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경영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일단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2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나 갑작스런 급등락주는 매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수위 “소상공인 저리 상환 돕는 ‘배드뱅크’ 도입 검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 중 하나로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배드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채권을 사들여 정리하고, 채무 재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1일 열린 분과별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 정부, 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일종의 배드뱅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며 “주택담보대출에 준하는 장기간에 걸쳐 저리로 연체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미국발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우리도 물가 상승과 함께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고 이자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대출 만기 연장을 하는 것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책이 없다는 데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는 소상공인 관련 부실 채무를 일괄적으로 사들여 관리하는 방안, 부실이 전면적으로 발생하면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정리기금’과 유사한 형태의 기금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은 신용카드 대란 이후 운영된 ‘한마음금융’,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배드뱅크 사례로 꼽힌다. 인수위가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빚으로 버텨 온 소상공인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지고, 부채가 부실화해 ‘빚폭탄’이 덮치는 상황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후 새 정부가 배드뱅크를 설립하면 은행은 소상공인 대출 중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매각하고, 이를 사들인 배드뱅크는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채무 재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적자 가구 가운데 적자를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성 위험 가구’는 27만 가구, 부채 규모는 72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원금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19 금융 지원 등으로 가려진 부채 규모도 만만치 않다. 지난 1월 기준 금융 지원이 적용된 대출 잔액은 133조 4000억원이다.
  • [속보]러 군, 철수하는 줄 알았더니…“위치 변경 중”

    [속보]러 군, 철수하는 줄 알았더니…“위치 변경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철수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철수가 아니라 재편성”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부대들은 철수가 아니라 위치를 변경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공격 태세를 재편성, 재보급,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해방 작전’ 완수를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키이우와 다른 도시들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추가적인 공격 행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푸틴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대통령령 서명…위반시 계약 중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4월 1일부터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만일 루블화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존 가스 공급 계약은 중단될 것이라는 경고다. 루블화 결제 조건은 비우호국에 등록된 모든 가스 구매 기업들과의 계약에 적용된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합의된 규모와 가격에 따라 가스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테르팍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의 금융 자회사인 ‘가스프롬방크’에 가스 대금 결제를 위한 루블화 계좌를 개설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 주가 급등락에 상폐 위기까지...개미들 ‘수난시대’

    주가 급등락에 상폐 위기까지...개미들 ‘수난시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곤두박질치거나 별안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탕’을 노렸던 개미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종목은 쌍용자동차 인수협상자로 관심을 모았던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리에 착수했다. 심리를 거쳐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고 결론 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되고, 금감원에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에디슨EV의 혐의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가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공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악재가 연일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렀지만 쌍용차 인수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장중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정거래 의혹으로 번진 상황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도 한 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꼽히며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타 대선 다음날인 10일(7만 3800원)부터 23일(장중 21만 8500원)까지 10거래일 만에 196.07% 급등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30일 총리직 고사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외국계 투자회사 JP모건은 안랩 주식을 사들인 지 3거래일 만에 처분해 108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반면 매도 시기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심의에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또다시 심의가 미뤄진 상황이다. 신라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경영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일단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2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나 갑작스런 급등락주는 매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속마음, 음성으로 드러났다…경제 제재에 스트레스 40% ↑

    푸틴 1시간19분 음성 분석 결과러시아 안보회의서 “불안정 상태” 시작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내성적으로 말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는 음성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31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 등의 음성을 분석해 심리상태를 살펴봤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음성 분석은 목소리를 주파수로 변환, 발성 당시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데 쓰인다. 신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의 푸틴 대통령 연설·회담 등 1시간19분 가량의 음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리스크 전문 평가기술 보유 기업 ‘리스크 계측 테크놀로지스’에 의뢰해 푸틴의 음성을 분석했다. ● 지난달 러시아 안보 회의서 스트레스 상승 보도에 따르면 푸틴의 ‘평상시’ 상태 음성 기준은 지난달 21일 유엔 총회 발언 때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같은날 러시아 안보 회의에선 음성 상태에 눈에 띄는 변화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짧은 시간 동안 스트레스 수치가 높고 낮은 상태가 번갈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치안기관 수장들·외무장관, 상원·하원 의장들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오카자키 칸지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몸의 움직임과 심리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다이보 이쿠오 호시세이학원대 학장은 “푸틴 대통령에게서 결정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책상에 양손을 붙이고 몸을 기댔기 때문이다. ● 침공 발표, 스트레스 수치 하강선 우크라이나 침공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대국민 TV연설에서는 스트레스 수치가 한 때 하강선을 그렸다. 오카자키 대표는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평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단기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제압할 계획을 하고 있었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심리상태가 다시 동요한 건 지난 10일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하며 경제적 제재를 시작했을을 때다. 스트레스 정도는 평소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쿠오 학장은 그의 감정이 갑자기 격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정색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 이달 연설 “청중 반응 못 얻어 담담” 감정의 고조가 없었을 때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크림반도 합병 8주년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부 주민이 학살당하는 것에서 해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 음성 스트레스 수치는 평소보다 낮은 상태였다. 행사장에 20만 명의 청중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의욕이 없었다.  이쿠오 학장은 “청중의 반응을 얻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았기에 내성적인 톤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연습한 내용을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 러시아에 등 돌리는 日 외교청서에 “북방영토는 일본 고유 영토”

    러시아에 등 돌리는 日 외교청서에 “북방영토는 일본 고유 영토”

    일본 외무성이 올해 외교청서에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이지만 현재 러시아에 불법 점거되고 있다”라고 적시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무성은 곧 공개할 2022년판 외교청서 원안에서 쿠릴 4개 섬에 대해 이같이 기술했다. 외교청서에 ‘러시아가 불법 점거했다’고 기술한 것은 2003년 이후 19년 만이다. 또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시한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일본이 이처럼 쿠릴 4개 섬에 대해 태도를 바꾼 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국가와 발맞춰 제재를 강화하면서부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7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나라(일본)의 고유의 영토이자 우리나라가 주권을 가진 영토”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 총리가 쿠릴 4개 섬에 이처럼 분명하게 ‘일본 땅’이라고 표현한 건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쿠릴 4개 섬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쿠릴 4개 섬 반환이 어려워지자 일본이 태도를 바꾼 상황이다. 외무성은 또 외교청서에 쿠릴 4개 섬 반환 협상 전망에 대해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우선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비난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군대를 즉각 철수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는 게 강하게 요구된다”고 명기했다. 외교청서는 일본 외무성이 자국 외교 상황이나 전망 등에 대해 서술한 일종의 백서로 1957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다.
  •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현지시간) 새 안전보장 체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러시아는 이날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체르니히우 공습을 하며 평화회담 의지에 의구심을 낳았다.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발표한 군사활동 축소는 “철군이 아닌 재배치”라며 ‘기만전술’을 경계하고 있다.  양국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회담을 가진 후 ‘평화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전투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수석대표는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양국 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의 모든 주요 과제를 이행했다”면서 러시아군 재편성의 목적은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 작전 완수”라고 강조했다. 서방의 분석대로 키이우·체르니히우 등에 집중한 전력을 재배치해 동부 돈바스로 분산시킬 가능성으로 읽힌다.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전력 재배치를 위한 전형적인 시간 끌기 전략이거나,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에서 ‘휴전’(cease fire)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었던 데다, 돈바스 지역과 남동쪽으로 전력을 이동시켜 분단 전략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다”고 경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본다”면서 “누구도 크렘린의 발표에 속아 바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키이우 공격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협상을 마친 뒤에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키이우 서북부 외곽 이르핀과 체르니히우, 서부 흐멜니츠키 등에서 밤사이 러시아군의 공격이 있었으며 키이우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평화협상도 산 넘어 산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30일 “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영토로 다른 누군가와 논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 향후 15년간 협의해 나가자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에 대한 반박이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집단 안보보장’에 대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안보 보장국 중 어느 나라가 이 같은 보장에 서명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향한 비인도주의적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CNN은 “러시아가 동부 연안을 확보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열망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 철군 아닌 재배치로 시간끌기”… ‘푸틴 기만전술’ 경계하는 서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9일(현지시간) 새 안전보장 체제를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하지만 서방세계는 러시아가 발표한 군사활동 축소는 “철군이 아닌 재배치”라며 ‘기만전술’을 경계하고 있다. 휴전의 대원칙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세부사항과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의 군대 축소를 발표한 이날에도 남부 미콜라이우 지방정부 건물을 로켓으로 공격해 12명을 숨지게 하는 등 공습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양국은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회담이 끝난 후 ‘평화협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전투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측 수석대표는 국영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양국 간 상호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이르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안을 검토한 뒤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도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세력이 저항을 중단하고 무기를 버리지 않는 한 급박한 인도주의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함락 시도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도 경계를 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키이우 공격을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믿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안보 보장 조항들은 전투 중단 및 2월 24일(러시아 침공일) 이전 상태로 러시아 군대의 완전 철수가 이뤄져야 서명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서방세계는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발표를 전력 재배치를 위한 전형적인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나왔다. 협상에서 ‘휴전’(cease fire)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었던 데다 러시아가 키이우 북쪽에 배치된 군대를 분단 전략의 목표인 동쪽 돈바스 지역과 남동쪽으로 돌려 공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말과 행동이 있는데, 우리는 후자 쪽에 더 무게를 둔다”고 경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본다”면서 “누구도 크렘린의 발표에 속아 바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평화협상도 산 넘어 산이다. 우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경계하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집단 안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러시아가 점유한 크림반도 및 돈바스 지역 문제도 갈등의 불씨로 남을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가 정상 간 대화로 풀어 나가자고 제안한 돈바스의 물리적 경계에 대한 해석도 엇갈린다. 러시아는 친러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도네츠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뿐만 아니라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전역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향한 비인도주의적 행위를 멈추지 않는 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하겠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했다. CNN은 “러시아가 동부 연안을 확보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국가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열망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 인수위 “공수처장 거취 표명 여론 있어”… 독립기관장 사퇴압박 논란

    인수위 “공수처장 거취 표명 여론 있어”… 독립기관장 사퇴압박 논란

    논란 일자 “국민 불신 전달” 해명“중립·독립성 지적, 공수처도 공감”이용호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여운국 “처장 보좌 못한 책임 느껴”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간담회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거취 표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인수위는 국민적 불신 여론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권한 없는 인수위가 법률상 독립기관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모양새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1시간 30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뒤 “인수위는 지난번 김 처장 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훼손됐다는 것이 의심되면 공수처의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김 처장이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국민 여론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간담회에 참석한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차장으로서 처장을 제대로 보좌 못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인수위는 공수처의 정치적인 중립성·독립성·공정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면서 “공수처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법률상 독립기관으로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이날 인수위와의 만남이 업무 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같은 이유다. 또 공수처장의 임기는 법으로 3년이 보장된다. 현장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간사는 “거취를 압박한 게 아니다”라면서 “국민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앞서 대선 직후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어 인수위가 공수처장의 사퇴를 거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사기관의 독립성·중립성 훼손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우 변호사는 “산업통상자원부나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정부기관 임원에 대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사회적 맥락”이라면서 “인수위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서 인수위는 지난해 출범 이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미흡을 집중 질타했다고 한다. 여 차장은 “그동안 선별적으로 사건을 입건한 게 원인”이라며 “최근 공수처 규칙을 개정해 기존 선별 입건 방식을 폐지하고 전건 입건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주장했던 공수처 폐지까지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이 간사는 ‘인수위 차원에서 공수처 폐지를 논의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면서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다. 또 인수위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공수처의 우선권을 명시한 ‘공수처법 제24조’와 관련해 명확한 운영 기준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공수처는 “공수처법 제24조는 독립적인 공수처의 근거가 되는 조항”이라며 “이게 없으면 존립 근거가 없어진다”고 맞섰다. 공수처법 24조는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와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청권을 규정한 조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독소조항’이라고 평가해 왔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통신조회를 남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통신자료심사관과 인권수사정책관 도입 등 통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당권도전 명분 챙긴 安… YS처럼 2인자 건너뛰고 ‘5년후 대권’ 무게

    당권도전 명분 챙긴 安… YS처럼 2인자 건너뛰고 ‘5년후 대권’ 무게

    安 “장관 후보 열심히 추천하겠다”공동정부 명분 살리고 영향력 행사6월 지방선거 직접 참전은 피할 듯이준석 등 당내 경쟁 ‘넘어야 할 산’ 일각 “정치적 압력에 회피성 결심”안랩주식 백지신탁 문제도 걸림돌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새 정부 국무총리직 및 6월 지방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당 복귀를 선언했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선택이 순수한 자발적 결단인지, 정치적 압력에 밀린 회피성 결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이 지난 대선 단일화 때 행정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던 사실에 비춰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실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총리 카드’에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냈던 게 압박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안 위원장의 정치 행보 역사를 돌아보면 어떤 압력이 가해졌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양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도 굳이 윤석열 정권 핵심의 기류를 거스르기보다는 훗날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이 가진 안랩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대선 때도 안 위원장이 선거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합당(국민의힘+국민의당)을 단일화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관측이 나왔을 만큼 돈 문제는 배제할 수 없는 변수다. 5년 뒤 대권 도전에는 총리보다는 당권 장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권 2인자인 총리가 대통령이 된 사례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당권이라는 게 지금 이준석 대표 임기가 내년이니까 지금 당장 그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일단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6월 지방선거에 직접 ‘참전’하기보다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2023년 당권 도전→2024년 총선 지휘→2027년 대권도전 순으로 차기 행보를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내각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 측근들이 입각할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안 위원장은 공동정부의 명분을 살리면서 새 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장관 후보를 열심히 추천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안 위원장은 김종필(JP) 전 총리보다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걸었던 길을 추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JP는 1997년 대선 야권 단일화로 김대중(DJ) 정부에서 초대 총리에 올랐지만, 결국 대권을 잡는 데 실패했다. 반면 YS는 노태우 정부에서 3당 합당을 통해 여당(민자당)으로 변신한 뒤 대선후보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 YS는 민자당에서 처음엔 비주류였으나 주류인 민정계를 권력투쟁 끝에 제압하고 대권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3당 합당 당시 “민주화투쟁의 주역이 어떻게 군부쿠데타 세력과 손잡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YS는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안 위원장이 YS의 길을 꿈꾼다면 YS처럼 당내 경쟁자들과 싸우는 역경을 극복해야 한다. 당장 떠오르는 쟁쟁한 경쟁자만 해도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등이 있다. 더욱이 현재 안 위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부산·경남(PK)이라는 강고한 지역 기반과 상도동계라는 위력적 충성그룹을 보유했던 YS에 못 미치는 점도 분투를 요구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알 수 없고, 안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安 만난 여성단체 “성평등 담당 독립부처 필요”

    安 만난 여성단체 “성평등 담당 독립부처 필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여성단체들을 만났다. 여성단체들은 “구조적 성차별은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단체 간담회에서 “여가부가 2001년 생긴 이래 많은 역할을 해 왔다.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 조직 아니겠느냐”면서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 역할이 그 시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바르게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게 인수위 역할”이라고 말했다. 여성단체들은 효율적 대안을 요구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시간 2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여성단체는 성평등 정책 추진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로 냈다고 한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는 공개 발언에서 “성평등을 담당할 독립 부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한국 YWCA연합회 성평등정책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인수위원은 ‘20대 남성들을 보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언해 ‘20대 남성들을 보듬는다 해도 여성을 배제하는 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과 가족구성원의 복지를 관할하는 독일식 1장관 3차관(양성평등·저출생·복지)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 ‘가족부’로 개편해 부처별 양성평등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두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일단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 공약 이행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안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여성 정책 업무는 각 부처로 쪼개고 가족 문제에 초점을 맞춘 미래가족부로 재출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기자들과 만나 “아주 초기 단계”라면서 “당선인이 말한 부분(여가부 폐지)은 유효한데, 다른 그림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가닥이 나오고 어느 단계가 되면 말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도 간담회 후 “우려하시는 부분을 잘 들었고, 그런 부분을 잘 담아서 대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 ‘안철수 카드’ 사라진 총리 인선… 한덕수 급부상

    ‘안철수 카드’ 사라진 총리 인선… 한덕수 급부상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차기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리 인선의 최우선 변수였던 ‘안철수 카드’가 사라진 가운데 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 등의 이름이 급부상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과 좋은 그림의 방향을 그려 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게 오히려 윤석열 당선인의 부담을 더는 것이겠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드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 독대해 이 같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5배수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총리 후보군은 안 위원장이 빠지며 한층 빠른 결정이 가능해졌다. 주요 후보군에는 연륜을 갖춘 ‘경제통’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인준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색이 옅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윤 당선인 측 내부에 형성돼 있다고 한다. 한 전 총리 외에도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특히 이들 전직 관료는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바 있어 민주당 우위의 국회에서 인준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윤 당선인과 친분이 깊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정치색을 이유로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들도 같은 이유로 사실상 후보군에서 배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다음달 3일 직접 총리 후보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속보] 인수위, 정부에 “다음주까지 상세한 ‘코로나 손실규모’ 보고하라”

    정부에 “사각지대 없는 보상방안 마련해달라” 촉구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가 30일 정부에 대해 다음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 추산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코로나대응특위는 30일 제5차 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특위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손실보상제도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온전한 손실보상’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손실 산정 및 향후 보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전한 손실보상’ 방안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을 정확히 측정해줄 것을 중소벤처기업부, 국세청 등 관계 부처에 청했다. 특히 손실에 대한 보상이 실질적 형평성에 기반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업종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분석을 토대로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서는 이번주 안에 과세 자료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공할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상세한 손실 규모를 분석·추산해 보고할 계획이다. 특위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과세 자료로는 소득 파악이 어려운 자영업자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원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위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손실보상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취지에 부합하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복 지원에 관한 우려, 재정 건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도 했다. 특위는 “이날부터 실무지원 인력이 구성돼 본격 가동을 시작한 만큼 50일 안에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상윤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정책지원단장·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국세청 등 관계부처 국장 등이 참석했다.
  • [속보] 안철수 “코로나19로 우울 심각…정신적 후유증 대비 필요”

    [속보] 안철수 “코로나19로 우울 심각…정신적 후유증 대비 필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우울증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수위와 정부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사회와 개인이 코로나19 극복 이후에 겪게 된 정신적 후유증에 대한 대비가 지금부터 필요하다”며 “일명 ‘코로나 블루’, 즉 장기간 코로나 국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우울증 문제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보통 심각한 재난이나 팬데믹 이후에 몇 년 내로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어쩌면 이번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으로서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향후 특위 활동 목표를 두고 “현 정부 정치방역 대신 과학방역을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경제손실을 보신 분들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상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코로나19 환자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 확보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음 팬더믹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가 2년간 해내지 못한 것, 우리가 50일 안에 그것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보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 “준비 없이 제시된 ‘여가부 폐지’… 실행시 여성 정책 생태계 와해”

    “준비 없이 제시된 ‘여가부 폐지’… 실행시 여성 정책 생태계 와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가능한 몇 가지의 선택지를 준비한 후 당선자가 결정하도록’ 등으로 혼란스러운 대응을 하는 것 자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준비나 근거없이 제시되었음을 방증한다.” “20대 남성들의 취업과 고용 불안정, 군복무 부담, 빈곤, 경쟁 심화와 같은 위기적 상황은 ‘공정’에 대한 개인주의적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 외국인,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로 치환됐다. 이 분노를 젠더 갈등 프레임으로 정치적으로 증폭시켰다.” 3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새 정부 성평등 정책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는 인수위가 공식화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반발이 쏟아져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여성학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첫 발제를 맡은 강이수 상지대 교수와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여가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국 여성의 지위, 성별임금격차와 젠더 폭력, 의사결정 권한의 영역에서 상존하는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과 갈등의 치유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를) 폐지하고 각 부처에 기능적 분산을 할 경우, 성평등 관점의 업무와 정책은 배제되거나 주변화 될 위험이 있다”며 “중앙에 비해 조직, 인력, 예산, 정책개발 등 모든 점에서 취약한 지역여성정책 생태계도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평등정책 강화와 여가부 개편방안’이라는 발제문에서 성평등 의제에 대한 주도적 대응과 역량이 가능한 정책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별임금격차, 여성 경력단절, 젠더 폭력, 유리천장, 성차별적 문화·의식 등 구조적 해결을 위해 성평등정책 전담부처에 컨트롤타워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며 권한과 예산을 갖춘 실질적 성평등정책 전담부처로 여가부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가부 대안으로 언급되는 ‘인구가족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최형숙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는 “여성은 출산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인구가족부’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부모, 미혼모가족은 단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주거·돌봄 등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족 중의 하나”라며 “여가부 폐지가 아니라 이 한계를 어떠한 식으로 보강하며,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비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소비자금융 철수한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만 1조원 넘어

    소비자금융 철수한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만 1조원 넘어

    지난해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철수한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 비용으로 1조 2000억원 정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뒀다고 30일 공시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연관된 희망퇴직 비용은 1조 1920억원으로, 이러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4월 소비자금융 부문 철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뒤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 전체 매각을 추진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자산관리(WM), 카드, 여수신 사업 부문을 각각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했다. 하지만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해 10월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후 은행은 최대 7억원을 한도로 정년까지 남은 급여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희망퇴직 조건으로 제시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2300여명에 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조 330억원 수익을 거뒀지만, 희망퇴직으로 1조원 넘는 비용을 치르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1년 전보다 0.6% 감소한 24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수금은 같은 기간 2.4% 증가한 28조원이었다. 유명순 은행장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 열고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임기 1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김민희 법무법인 해자현 대표변호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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