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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불참과 북한과의 민간단체 교류 허용 방침 등을 두고 새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외교 노선이 ‘실용 외교’가 아닌 ‘고립 외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재한 ‘이재명 정권 외교안보 노선, 어디로 가는가?’ 긴급 토론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나라로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신고제 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의 소통과 교류를 뒤로 미뤄놓을 정도로 그렇게 급한 일이냐”며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정부 노선이 국민들을 올바른 길로 가져가는 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자주파’ 논란에 휩싸인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향해서도 “국정원장의 사고 방식 자체가 이번에 친북 친중 아닌가 하는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나경원 의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북한의 핵무장 고도화, 북·중·러 군사 경제 협력 강화, 미·중 전략 경쟁 등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건 기회를 버리는 외교, 고립 외교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 사진 하나만 봐도 대한민국이 나토 정상과 같이 굳건한 자유민주주의 동맹과 연대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온탕냉탕 갈팡질팡 오락가락 외교를 실용 외교라고 포장한들 어느 나라에서 믿어주겠나. 실용 외교가 아니고 실기(失機) 외교”라며 “(지금 정부의 노선은) 중러파 아닌가. 중러파를 할 것이냐, 자유진영파를 할 것이냐 100%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토 불참이 한국 국방비 지출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기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실용이 원칙을 훼손하는 변칙의 도깨비 요술 방망이로 활용될 경우 미·중 양측으로부터 견제와 압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용주의 행태가 동맹에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와 인식을 심어줄 경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외 나머지 주변국들이 바라는 건 미국 중심 동맹국들의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것이다. 거기서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게 우리(나라)”라며 “나토 불참은 매우 아쉽다. 개별적인 정상회담은 안했을지라도, 중요한건 우리가 트럼프에게 그의 중동, 미중전략경쟁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성을 놓친 게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동맹파로 분류되는 위성락 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자주파 인사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남 교수는 “(자주파는) 평양과의 관계도 그렇고 친중친러로 가는 양상이 되고, 궁극적으로 이 사람들이 의도하는 바는 주한미군 철수 쪽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 자주파에게 바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한다면 남북관계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 맹견 중성화수술비 최대 45만원 지원

    부산시, 맹견 중성화수술비 최대 45만원 지원

    부산시는 맹견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맹견사육허가제가 시행됐으나 견주들이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반발해 허가 신청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비가 평균 50만 원에 달하고 기질평가비도 25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등 맹견사육허가 신청에 부담이 커 견주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맹견 소유자들의 맹견사육허가 요건 중 하나인 중성화수술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본인이 사육하는 맹견의 중성화 수술을 실시한 견주이며 수술비의 90%,최대 45만 원이다. 맹견사육 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지급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추경을 통해 맹견 중성화 수술 지원비를 마련한 만큼 견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통한 맹견사육 허가제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계엄 방관, 부끄럽지 않나”…송미령 유임 정조준

    안철수 “계엄 방관, 부끄럽지 않나”…송미령 유임 정조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결정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상황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던 인물이 다시 농림부 장관이 됐다”며 “문을 걸어 잠그고 막아섰어야 할 책임 있는 자리에서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미령 장관에 대해 “공직자의 기본 자세조차 의심받는 사람”이라며 “그런 무대응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 공직을 마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은 또 송미령 장관이 민주당 주도의 양곡관리법과 이른바 ‘농민 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고 칭하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지조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장관 오래 하려면 송미령처럼’이라는 자조가 공직사회 전반에 퍼지지 않겠느냐”며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하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는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이며,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인사는 다시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송미령 장관 유임 배경에 대해 “진영과 관계없이 탕평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때 보니 적극적으로 의견도 개진했다”고 덧붙였다. 송미령 장관 본인도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양곡법을) 추진하겠다”며 과거 입장과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과거 양곡관리법·농안법·농지법 등을 ‘농망법(農亡法)’이라 칭했던 데 대해선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 [씨줄날줄] 군사작전명

    [씨줄날줄] 군사작전명

    세계 최대 상륙작전인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작전명은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오버로드’다. 처음에는 ‘라운드해머’(둥근 망치)였는데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직접 바꿨단다. 미국이 지난 21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작전은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새벽 2시 10분인 한밤중에 ‘초대형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실전에 처음 썼다. 작전명은 아군끼리 비밀리에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작전 끝난 뒤 공개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투 장면 생중계가 시작된 ‘사막의 폭풍’ 이후 홍보용 브랜드처럼 쓰이기도 한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1990년 8월 미국은 ‘사막의 방패’를 시작했다. 이듬해 1월 미국 중심 다국적군이 이라크 공습을 시작하면서 ‘사막의 폭풍’으로 바뀌었다. 사막은 중동, 폭풍은 미국의 힘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는 ‘아덴만 여명’이 있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화물선 인질 구출 작전이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아덴만)에서 해적들 주의력과 생체리듬이 떨어지는 새벽(여명)에 인질 21명 전원을 구출했다. 작전명은 군사행동의 대상과 목표, 시간대별 시나리오 등을 담은 기획과 행동 모두를 아우른다. 처칠 총리는 작성 원칙도 남겼다. 성공했을 때 역사에 남길 수 있는 존엄한 이름, 보안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단어, 참전 군인들의 사기와 명예 고려 등이다. 그는 고대 영웅, 그리스·로마신화 인물 등 고유명사 사용을 추천했다. 미국이 9·11테러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에 붙인 이름이 ‘넵튠(바다의 신)의 창’이다. 미국은 1980년 4월 주이란 미 대사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독수리 발톱’ 작전을 했다.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의 첫 실전 투입이었지만 모래폭풍, 헬기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충돌 등으로 작전 수행도 전에 철수했다. 미군 8명이 숨졌고 헬기 잔해는 이란 정부의 선전용 전시물이 됐다. 45년이 지난 지금 ‘한밤의 망치’ 결과에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게 됐다.
  •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 국무회의장의 옵서버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 국무회의장의 옵서버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자체장이다. 다만 발언권만 있고 의결권은 없기 때문에 참석 자체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역대 서울시장들이 국무회의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도 의결권도 없는 회의를 굳이 ‘참관’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외교·국방만 없다 뿐이지 웬만한 국가에 버금가는 규모인 ‘수도 서울’의 총책임자이지만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만큼은, 굳이 비유하면 다자외교 무대에 초청받은 ‘옵서버 국가’ 수준에 머문다. 옵서버, 즉 참관국이란 게 무엇인가. 역대 정권들은 자기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것인냥 소개하곤 하지만, 실제로 진짜 ‘글로벌 인싸’가 됐는지 여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다. ‘옵서버’인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장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밀려 회의장의 맨 끝자리에 앉곤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윤석열 정부 시절 용산 국무회의장의 주변 자리에 앉아야 했다. 그랬던 오 시장이 단 한 번 대통령 앞자리에 앉았던 적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새만금 잼버리 사태 때였다. 서울시가 새만금에서 철수하던 잼버리 참가 학생들의 수도권 이동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자 당시 오 시장의 노고가 윤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왔던 것. 물론 오 시장이 국무회의 주요 자리에 앉았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대통령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가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았던 비상계엄과 탄핵에 이어 예상대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국민의힘은 야당으로 전락했고, 오 시장도 야당 소속 단체장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이명박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임기 초반에는 당시 노무현 정부 방침에 따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비로소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오 시장이 야당 소속으로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참석한 첫 국무회의에서 그는 코로나19 방역과 공시지가 산정 개선 등을 놓고 국무위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화려한 복귀를 만방에 알렸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당시 대통령까지 직접 오 시장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가장 최근에 참석한 국무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무회의였다. 세상이 또다시 180도 바뀐 뒤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그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같은 야당 신분이기는 해도 문재인 정부 때가 더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제는 그냥 야당도 아닌, 기업으로 치면 부도가 난 것이나 다름없는 파산 위기의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아닌가. 오 시장은 여당 소속으로는 이명박·윤석열 정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야당 소속으로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비록 ‘옵서버’ 자격이기는 하지만 4번의 정권에서, 그것도 여야를 바꿔 가며 국무회의장을 두루 찾은 인사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오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자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는 모르겠다. 사방에 적이 우글거리는 정글에 누군들 가고 싶을까. 그럼에도 오 시장이 국무회의장을 좀더 자주 찾았으면 좋겠다. 꼭 정권과 각을 세우기 위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국무회의에 언제든 긴장감을 불러올 수 있는 건강한 토론자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게 옵서버든 아니든 무슨 상관인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것보다 그게 더 생산적이고, 시민을 위한 일이지 않을까.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트럼프의 작전, 알고보니 실패?…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트럼프의 작전, 알고보니 실패?…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타격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22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일, 특이한 트럭과 운송수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화물 트럭 16대가 포르도 핵시설 진입로에 늘어서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트럭 대부분이 포르도 핵 시설에서 1㎞ 떨어진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소수의 트럭과 불도저만 핵시설 진입로에 남아있었다. 이 중 한 대는 핵시설 입구 가까이에 주차됐다. 트럭이 폭격에 대비해 핵시설을 강화하는 보강 공사를 위해 투입됐는지, 이란의 주장대로 핵물질을 이동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날 이란국영방송(IRIB)은 “포르도를 포함한 3개 핵시설은 일정 기간 전에 이미 철수 조처되었으며, 우리의 농축 우라늄 재고는 해당 지역에서 전량 이전되었다.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벙커버스터,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일각에서는 포르도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트럼프의 ‘작전 실패’ 증거?…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포착] 트럼프의 ‘작전 실패’ 증거?…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타격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22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일, 특이한 트럭과 운송수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화물 트럭 16대가 포르도 핵시설 진입로에 늘어서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트럭 대부분이 포르도 핵 시설에서 1㎞ 떨어진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소수의 트럭과 불도저만 핵시설 진입로에 남아있었다. 이 중 한 대는 핵시설 입구 가까이에 주차됐다. 트럭이 폭격에 대비해 핵시설을 강화하는 보강 공사를 위해 투입됐는지, 이란의 주장대로 핵물질을 이동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날 이란국영방송(IRIB)은 “포르도를 포함한 3개 핵시설은 일정 기간 전에 이미 철수 조처되었으며, 우리의 농축 우라늄 재고는 해당 지역에서 전량 이전되었다.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벙커버스터,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일각에서는 포르도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국정기획위, 국토부에 “부동산 잡겠다고 신도시 만들지 말라”

    “집값 근본 대책 강구” 신중한 입장부처별 업무보고엔 “전반적 실망”“방통위, 질의서 답변도 제출 안 해대검은 형식 안 갖춘 불성실 보고”野 ‘갑질’ 공세에 “기회 준 것” 반박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노력에 비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8~20일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 새 정부 의지에 맞추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중단하고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에 대해서는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로부터 보고를 받은 홍창남 사회2분과위원장은 “방통위는 관련 공약 23개 중 아주 지엽적인 공약 8개 정도에 대한 이행계획만을 보고했고, 사전 질의서에도 답변을 전혀 제출하지 않았다”며 “공약 이행 계획이 상당히 부실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업무보고를 받은 이해식 정치·행정분과위원장은 “형식적 요건 자체가 갖춰지지 않은 불성실한 보고였다”며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기소·수사권의 분리, 기소권 남용 통제, 수사 대상자 인권 보호, 검사 징계법 개정안 등의 내용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고 짚었다. 기획재정부 보고를 받은 정태호 경제1분과위원장도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에 기존과는 달라진 정책을 기대했지만 교과서를 그대로 내놓은 수준의 대안들만 있어 집요하게 지적했고 별도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정위의 업무보고 중단을 ‘갑질’과 ‘적폐몰이’ 등으로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말 실망했으면 보고를 안 받으면 될 일이지만 재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기회를 다시 드린 것이며, 공무원 사회를 신뢰하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완장 찬 행태가 가관”이라며 국정기획위를 비판했다. 한편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부동산은) ‘민주 정부가 들어서면 서울 집값이 들썩거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다만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를 만들거나 하는 대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인 상황에 따라서 저희가 바로 대책을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종합적인 근본 대책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 나토회의 불참에 “중국·러시아 눈치”

    국민의힘, 李대통령 나토회의 불참에 “중국·러시아 눈치”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하자 ‘외교적 실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주의·법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외교적 실책”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회의 불참은) 동맹의 신뢰를 약화하고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적 입지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침묵과 회피가 아니라 우리의 입장을 전략적으로 설명하고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능동적 외교”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이 대통령의 불참 결정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재고돼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외교적으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중대한 기회”라고 했다. 김재섭 의원도 “중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는 것뿐이면서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에 집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핑계는 궁색하다”며 “모호하기 그지없던 ‘이재명식 모호성’마저 파기된 셈”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은 우리 외교·안보에 있어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왔으나,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 등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했다.
  • 안철수, 美 이란 폭격에 “중동 잠잠해지면 다음은 北”

    안철수, 美 이란 폭격에 “중동 잠잠해지면 다음은 北”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기습 공격한 것과 관련, “중동이 잠잠해지면 그다음은 북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개입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란의 보복과 반격으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스라엘·이란 충돌의 본질은 핵무기”라며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미국의 군사 행동은 자국의 안보를 위한 적극적 조치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거운 시사점을 안겨준다”고 했다. 그는 “현재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이다. 김대중 정부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의 길을 열어줬고 문재인 정부는 굴종적인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완성시켰다”며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단호하고 과감한 선제 조치를 취한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였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도 전 정부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려 한다는 점”이라며 “이 대통령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다. 이들은 과거 북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하거나 묵인했던 인물들”이라며 “과연 이들이 다시 우리 미래 세대에 어떤 안보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표방한다면, 실질적 확장 억제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 공유, 핵잠수함 도입,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을 추진해 북핵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조속히 추진해 북핵 해법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북핵 협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B2 전략 폭격기 등 자체 군사력을 활용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직접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태국판 인터넷은행 인가 획득에 ‘신고가’

    카카오뱅크, 태국판 인터넷은행 인가 획득에 ‘신고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태국 정부로부터 가상은행(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획득하면서 주가가 한때 17% 가까이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6.90% 오른 3만 2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 폭을 축소해 오전 9시 29분에는 전장보다 8.19% 오른 3만 4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 SCBX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태국 재무부에 의해 가상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0년 말 외환은행(하나은행)이 철수한 이후 한국계 은행의 태국 시장 재진출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준비법인은 올해 3분기 중 설립되며,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하반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향후 설립될 가상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도매시장 투명한 가격, 농민의 대리인 역할”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도매시장 투명한 가격, 농민의 대리인 역할”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농산물 유통 전문가들은 도매시장의 투명한 가격 결정 시스템 덕분에 소비자도 안정된 가격에 농산물을 사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도매시장법인을 ‘농민의 대리인’으로 규정하고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지 직거래는 로컬푸드 매장에 적당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농산물은 자연환경 의존도가 높아 가격의 진폭을 막을 수 없다”면서 “가격 인상을 경매나 도매시장의 문제라고 말하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산지 직거래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 교수는 “농산물은 날씨가 한 번 삐끗하면 가격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요동치기 때문에 비용 리스크가 크다”면서 “산지 직거래는 로컬푸드 매장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경매 없으면 주먹구구식 가격 결정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도매시장의 투명한 가격 결정 기능이 중요하다”면서 “경매가 없는 마늘이나 고추는 주먹구구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가공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가격을 컨트롤할 수 있는 불투명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물 가격은 그날그날 도매시장에 들어온 물량에 따라 경매를 통해 결정되므로 경매로 인해 가격이 폭등한다는 비판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과일값 급등은 수요-공급의 문제 정부도 도매시장이 물가 인상의 주범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과일값 급등은 공급이 수요를 밑돈 결과”라면서 “그 책임을 도매법인에 전가하는 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안정적인 농산물 유통을 위해 도매법인의 역할이 크다는 데도 이견이 없었다. 권 교수는 도매법인이 받는 수수료에 대해 “가만히 앉아서 물건 대충 팔고 4%대 수수료를 가져간다 생각하기 쉬운데 밤잠 설치며 일하고, 산지 출장 가고, 농민에게 무이자 출하선도금도 준다”면서 “수수료는 경매 낙찰가에서 떼는 것이어서 수수료가 농산물 가격을 올린다는 주장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민은 거래 교섭력이 약하고, 정보도 없고, 판매 기술도 부족하기 때문에 도매법인이 농민을 대신해 팔아 주며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과장은 수수료 상한선 인하안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수수료를 내리면) 도매법인은 지출 구조를 바꿀 것이고, 기대이익을 얻지 못하면 도매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그것이 산지나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면 시장은 진작에 산지 직거래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석예술대학교, 의료법인 금강의료재단과 상호업무협약(MOU) 체결

    백석예술대학교, 의료법인 금강의료재단과 상호업무협약(MOU) 체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와 의료법인 금강의료재단 고운치과병원(대표 고철수)는 최근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료서비스와 디자인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금강의료재단은 치과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미술학부와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BI) 개발, 헬스케어 공간 디자인(Healthcare Space Design), UX/UI 기반 의료서비스 디자인 등 학술 및 산업 정보를 상호 교환할 예정이다. 디자인미술학부 황정혜 학부장은 “이번 금강의료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병원 브랜드 전략 및 의료 환경 디자인 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양 기관 간 긴밀한 교류와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 안철수 “국힘 새 원내대표, 특검 협조해야…8월 전당대회 열자”

    안철수 “국힘 새 원내대표, 특검 협조해야…8월 전당대회 열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내란·김건희·채상병’ 등 3대 특검과 관련해 “새로운 원내대표가 특검 진행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새 원내대표는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가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고, 털고 갈 것은 과감히 털고 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 앞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안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출과 향후 행보는 우리 당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가 감사하다는 자세로, 뼈를 깎는 쇄신과 혁신의 길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반성하고 쇄신하는 것만이 새로운 길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원내대표가 7월부터 비상대책위원장 대행을 하고, 8월 중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명분이 없다. 새로운 당 대표를 빨리 선출해 당을 뿌리부터 재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위험천만한 안보 정책과 포퓰리즘은 반드시 견제해야 하는 동시에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실용적 유연함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노인학대 노(NO)! 노인사랑 예스(YES)!’…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 개최

    ‘노인학대 노(NO)! 노인사랑 예스(YES)!’…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한철수)는 지난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국사회복지회관 르네상스타워 앞에서 노인인권 및 노인학대예방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산하 인권위원회(위원장 정광석) 주관으로 노인복지시설 입소 노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현장의 존엄케어 실천의지를 다지며 인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노인학대에 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는 노인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40여명이 현장에 참석해 인권인식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행사로 현장에 참석이 어려운 각 지역협회에서도 비대면 방식으로 함께 결의대회에 동참했다. 특히 각 지역협회에서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인권보호의 열의를 다짐한 점은 이번 결의대회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동원(한나그린힐원장) 위원과 현지은(위미에덴요양원장) 위원이 존엄케어 실천서와 노인복지시설 선서문을 낭독하며 존엄하고 안전한 케어의 중요성과 어르신의 자기결정권 존중, 인간 중심의 돌봄 실천을 강조했다. 노인인권 실천과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선서를 마친 뒤 정광석(무안군노인전문요양원장) 위원장과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 서울특별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서울특별시립마포실버케어센터 종사자가 모여 노인학대에 관한 구호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철수 회장은 “현장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종사자 한 분, 한 분의 손길이 바로 노인 인권을 지켜내는 힘이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결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실천으로 옮겨야 할 약속이자 다짐”이라면서 “존엄한 돌봄은 거창한 말보다 작지만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되고, 전국의 모든 현장에서 어르신의 인권이 존중받고, 학대없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대로 이란 ‘핵 심장부’ 공습…“군 참모총장·IRGC수장 사망”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대로 이란 ‘핵 심장부’ 공습…“군 참모총장·IRGC수장 사망”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등에 선제공격을 감행해 중동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수십대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등 이란 각지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 이란 국영언론은 오전 3시 20분쯤 수도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여성과 어린이 등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나탄즈, 케르만샤, 로레스탄 등 지역에서도 폭음과 연기가 관측됐다. 이란, 보복 가능성…“대응은 결정적” “혹독한 반격 계획”IRNA 통신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여럿과 모하마드 테헤란치, 페이레둔 압바시 등 핵 과학자가 숨졌다고 전했으며, IRGC 산하 매체 파르스 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사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습 상황을 보고받고 “이스라엘의 악랄한 본성은 엄중한 응징을 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당국은 최고안보회의를 개최했다. 이란 당국자는 국영언론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결정적일 것”이라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혹독한 반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작전 1단계 완료·비상사태 선포·보복공격 대비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이스라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정밀한 합동 공세를 개시했다”며 1단계 공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 생존에 대한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간 이란은 핵폭탄 9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 나탄즈의 주요 농축시설,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는 이란 주요 핵 과학자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해줬다. 꾸준히 우리나라를 지지해준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국의 선제타격에 따라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대응하리라 예상한다며 전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영공을 폐쇄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병력 수만명을 소집해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에게 도전하는 자는 누구든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美 “공습 관여 안 해, 이란은 우리 표적 삼아선 안 돼”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단독 행동을 했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조처가 자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우리에게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내 미군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했다며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 각료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예견됐던 시기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이르면 15일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핵 협상을 열기로 한 시점으로 우라늄 농축 중단 관련해 유의미한 합의가 이뤄지지를 우선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네타냐후 총리도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먼저 모색해보고 싶다며 즉각적인 공격을 만류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특히 이스라엘 정부에 이란 핵시설 공격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고도 알려져 있다. 중동 정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당장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을 경우 역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해온 만큼 미국이 이번 사태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11일 중동 지역 내 일부 대사관 인력과 미군 가족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이날 국제 유가는 13% 이상 폭등하고 있다.
  •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대로 이란 ‘핵 심장부’ 공습…“군 참모총장·IRGC수장 사망” [핫이슈]

    이스라엘, 전투기 수십 대로 이란 ‘핵 심장부’ 공습…“군 참모총장·IRGC수장 사망” [핫이슈]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등에 선제공격을 감행해 중동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수십대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등 이란 각지의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 이란 국영언론은 오전 3시 20분쯤 수도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여성과 어린이 등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과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나탄즈, 케르만샤, 로레스탄 등 지역에서도 폭음과 연기가 관측됐다. 이란, 보복 가능성…“대응은 결정적” “혹독한 반격 계획”IRNA 통신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여럿과 모하마드 테헤란치, 페이레둔 압바시 등 핵 과학자가 숨졌다고 전했으며, IRGC 산하 매체 파르스 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이 사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습 상황을 보고받고 “이스라엘의 악랄한 본성은 엄중한 응징을 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당국은 최고안보회의를 개최했다. 이란 당국자는 국영언론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결정적일 것”이라며 보복 방침을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혹독한 반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이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작전 1단계 완료·비상사태 선포·보복공격 대비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이스라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정밀한 합동 공세를 개시했다”며 1단계 공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는 이스라엘 생존에 대한 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간 이란은 핵폭탄 9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심장부, 나탄즈의 주요 농축시설,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는 이란 주요 핵 과학자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해줬다. 꾸준히 우리나라를 지지해준 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국의 선제타격에 따라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대응하리라 예상한다며 전국에 특별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영공을 폐쇄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병력 수만명을 소집해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에게 도전하는 자는 누구든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美 “공습 관여 안 해, 이란은 우리 표적 삼아선 안 돼”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단독 행동을 했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조처가 자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우리에게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 내 미군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했다며 “이란은 미국의 이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 각료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예견됐던 시기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이르면 15일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핵 협상을 열기로 한 시점으로 우라늄 농축 중단 관련해 유의미한 합의가 이뤄지지를 우선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네타냐후 총리도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먼저 모색해보고 싶다며 즉각적인 공격을 만류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은 특히 이스라엘 정부에 이란 핵시설 공격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고도 알려져 있다. 중동 정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당장 15일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을 경우 역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해온 만큼 미국이 이번 사태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11일 중동 지역 내 일부 대사관 인력과 미군 가족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이날 국제 유가는 13% 이상 폭등하고 있다.
  •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MOU 파기와 관련한 입장 낸 이승복 서울시의원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MOU 파기와 관련한 입장 낸 이승복 서울시의원

    LG전자가 서울시와 맺었던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통보 없이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고, 일방적으로 협약을 파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승복 의원(양천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12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LG전자의 이러한 무책임한 행태를 “천박한 자본의 논리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를 농락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서울시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대기업의 행태에 대해 맹렬히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LG전자는 단순히 충전기 확대를 넘어, 교통 약자를 위한 로봇 충전 솔루션 도입 등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래 친환경 도시 서울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LG전자는 협약 체결 후 채 1년도 되지 않은 올해 4월 22일, 돌연 전기차 충전기 사업 종료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자신들의 이익에 배치된다는 이유만으로 서울시와 어떠한 교감이나 양해도 없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정리한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하면서, LG전자의 사업 철수가 단순히 기업의 경영 판단을 넘어 서울시의 행정 신뢰도와 공직 사회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LG전자의 일방적인 행태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허술한 협약 체결 과정과 안일한 대응도 함께 지적했다. 서울시가 ‘업무협약(MOU)’이라는 이유로 서로 의무가 없었다는 식의 무책임한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기업이 일방적으로 철수했을 때의 대응책 없이 안되면 사업을 접어버리는 사태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서울시 행정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에 대해 “앞으로 이러한 중대 도전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LG 모든 계열사에 대한 엄격한 자격 심사와 검증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하며 “서울시의 노력을 헛되이 만든 LG전자의 무책임한 행태를 기억하고 제아무리 대기업의 총수라도 서울시의 행정에 정면으로 도전한다면 행정감사 때에 반드시 부를 생각”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 GM, 미국내 공장 5조원 신규 투자…또 ‘한국 철수설’ 불안감

    GM, 미국내 공장 5조원 신규 투자…또 ‘한국 철수설’ 불안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늘리고 멕시코 생산 차량 일부를 미국으로 이전 생산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지만, 일부 자산 매각 결정으로 진통을 겪는 GM 한국사업장(한국GM)으로선 철수 가능성이 재점화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M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향후 2년간 4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와 캔자스주, 테네시주 내 공장들의 차량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봤다. 신규 투자에 따라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블레이저는 전량 미국 생산으로 전환되고, 준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는 멕시코 생산라인을 유지한 채 미국 공장에서 생산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한국GM은 소형 S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차종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한국GM에서만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쉐보레 브랜드에서 판매량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 생산 물량 조정에 대해 본사 언급이 없었고, 저희는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GM은 최근 투자자 행사에서 “조금 더 두고 보는 접근을 하려 한다”며 당장 한국GM의 생산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GM은 관세 정책에 따라 연간 40억~50억 달러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며 이 중 한국GM 부담 몫이 2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한국GM 전체 판매량의 83%, 수출량의 89%는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한국GM은 관세 비용을 상쇄하고자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 내 유휴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한국GM노조는 자산 매각 반대와 임금 인상, 철수설 우려 불식을 위한 산업은행 개입 등을 촉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중앙집행위원을 중심으로 철야 농성에 들어가 GM 본사 입장에서 부담감이 커지게 됐다. 다만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GM 멕시코 공장은 미국에서 보편화된 중대형 SUV나 픽업트럭을 생산하지만, 한국GM은 미국에서 대안이 없는 소형 SUV를 생산해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한국에서 당장 철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양안 긴장 고조, 美는 주한미군 감축 시사… 도전받는 한국 외교 [글로벌 인사이트]

    美, 대만 연례 군사훈련 개입 확대필리핀 “일 생기면 즉각 개입할 것”주한미군, 괌에 순환 배치 전망도“李정부, 전략적 유연성 결론 내야”북한이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강경 여론이 늘고 있다. 약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원조 협정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 방위비 증대 압박과 동시에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 중인 미국은 중국 억제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의 안보 상황을 짚어 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받으면 도울 것이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겠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대만 방어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방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절대 대답하지 않으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라고만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참석하는 등 미국의 개입은 확대되고 있다. 대만 주둔 미군 숫자도 41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필리핀과 미국이 매년 합동으로 벌이는 ‘발리카탄 훈련’에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적 조치가 강화됐다. 2023년부터 대만 방어가 발리카탄 훈련에 포함됐는데, 로메오 브라우너 필리핀 군 참모총장은 “대만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필연적으로 우리가 개입하게 될 것이며, 25만명의 필리핀 근로자를 대만에서 구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표현을 요청했던 미국은 올해 초 국무부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를 삭제해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임시국방전력지침서’에서 대만 방어를 핵심 임무로 설명하면서, 대만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수준의 국방비 인상을 요구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4500명을 감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전쟁 이후 계속 숫자가 줄고 있는 주한미군 가운데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약 4500명을 괌으로 순환 배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미 국방부 전략지침의 원본으로 평가받는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방어전략 보고서에서는 한국으로 전시작전권(전작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전작권 전환이 이뤄져야만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섰을 때 한국이 스스로 방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미 대선을 앞두고 헤리티지 보고서를 작성한 알렉산더 벨레즈 그린 연구원은 현재 국방부 수석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인원 감축을 포함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미국의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국의 새 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 재조정을 의미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할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포함한 보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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