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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속보] 인수위 “백신 방문접종 확대…마스크프리 성급”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일 “마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브리핑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한 메시지라면서 “일상 회복을 하면서도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0만명의 확진자와 하루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많은 방역·의료 전문가는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져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으로, 국민께서 잘 지키고 있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가 섣불리 방역 해제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요양 시설로 국한된 코로나 백신 방문 접종을 경로당 등 노인 여가 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나우뉴스] 원샷원킬…단 한 발로 러 장갑차 명중시킨 우크라 탱크

    [나우뉴스] 원샷원킬…단 한 발로 러 장갑차 명중시킨 우크라 탱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해 집중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돈바스 루한스크주(州) 루비즈네 시내에서 러시아군 장갑차를 단번에 명중시키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방위군 소속 탱크가 루비즈네 시내에 멈춰 있는 러시아 군용차량을 겨냥한 뒤, 단 한 발의 포탄으로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우크라이나군 탱크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뒤편에서 포탄을 발사했다. 포탄은 건물의 깨진 유리창과 입구 등 틈새를 뚫고 나아가 러시아군 장갑차에 정확하게 꽂혔다. 포탄이 완벽하게 건물을 관통한 후, 해당 건물에서는 작은 먼지구름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직선거리로 수백 m 떨어져 있는 러시아군 장갑차를 매우 정확하게 타격했고, 이후 탱크를 타고 불타버린 건물 잔해로 가득 찬 루비즈네 거리를 이동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18일 SNS에 “러시아군이 대량의 장비를 가지고 시에 진입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를 타고 달아나려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4명이 숨졌고 1명의 중상자가 여전히 현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비즈네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7명을 구조했으며, 졸로테시에서는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 리시찬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경찰서 건물을 폭격해 경찰 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도네츠크(州)를 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미국 국방부는 19일, 돈바스 전투가 러시아군의 대규모 작전에 대한 ‘전초’라고 규정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도 물류부대 등 지원병력을 이 지역으로 계속 이동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있다”며 “공세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 일부 지역은 이미 러시아군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총공세 목표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건설이라고 파악했다. ‘돈바스 결전’으로 불릴 만큼 새 국면에 돌입한 이번 전쟁에 서방의 무기지원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미국 CNN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승인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원샷원킬…단 한 발로 러 장갑차 명중시킨 우크라 탱크

    [영상] 원샷원킬…단 한 발로 러 장갑차 명중시킨 우크라 탱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점령을 위해 집중 공격을 시작한 가운데, 돈바스 루한스크주(州) 루비즈네 시내에서 러시아군 장갑차를 단번에 명중시키는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 방위군 소속 탱크가 루비즈네 시내에 멈춰 있는 러시아 군용차량을 겨냥한 뒤, 단 한 발의 포탄으로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뒤편에서 포탄을 발사했다. 포탄은 건물의 깨진 유리창과 입구 등 틈새를 뚫고 나아가 러시아군 장갑차에 정확하게 꽂혔다. 포탄이 완벽하게 건물을 관통한 후, 해당 건물에서는 작은 먼지구름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직선거리로 수백 m 떨어져 있는 러시아군 장갑차를 매우 정확하게 타격했고, 이후 탱크를 타고 불타버린 건물 잔해로 가득 찬 루비즈네 거리를 이동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18일 SNS에 “러시아군이 대량의 장비를 가지고 시에 진입했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를 타고 달아나려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4명이 숨졌고 1명의 중상자가 여전히 현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비즈네에서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7명을 구조했으며, 졸로테시에서는 포격으로 2명이 숨졌다. 리시찬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경찰서 건물을 폭격해 경찰 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도네츠크(州)를 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미국 국방부는 19일, 돈바스 전투가 러시아군의 대규모 작전에 대한 ‘전초’라고 규정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도 물류부대 등 지원병력을 이 지역으로 계속 이동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계속 도착하고 있다”며 “공세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 일부 지역은 이미 러시아군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총공세 목표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육로 건설이라고 파악했다. ‘돈바스 결전’으로 불릴 만큼 새 국면에 돌입한 이번 전쟁에 서방의 무기지원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미국 CNN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를 승인할 예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 공중서 터지면 ‘쇠못’ 우수수…러軍 ‘플레셰트탄’ 사용 정황

    공중서 터지면 ‘쇠못’ 우수수…러軍 ‘플레셰트탄’ 사용 정황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키이우 외곽 부차를 공격하면서 비인도적 무기 중 하나인 ‘플레셰트(flechette)탄’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차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달 말 러시아군이 철수하기 며칠 전에 머리 위에서 포탄이 터지며 수천 개의 다트가 뿌려졌다”면서 “일부는 차량에 덮어놓은 방수포로 떨어졌는데 마치 누군가 못을 박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WP는 “현장 취재를 나간 기자들도 수많은 플레셰트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플레셰트탄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철로 된 플레셰트는 3cm 길이로 작은 화살 내지 다트 모양으로, 일명 ‘강철비’라고도 불린다. 플레셰트로 채워진 폭탄은 공중에서 터지면 넓게는 축구장 3배 크기까지 수천~수만개의 작은 화살 모양의 못(플레셰트)을 흩뿌린다. 이 때문에 개활지에 집결한 부대 공격에 주로 사용되며,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민간인도 피해를 볼 수 있다. 플레셰트탄 사용은 대량 살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국제인권단체의 비판을 받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탄은 민간인이 많은 지역에서 사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사용금지조약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플레셰트탄은 현대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WP는 플레셰트탄이 1차 세계대전 때 비행기에서 투하됐고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2014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공격 과정에서 플레셰트탄을 사용해 비난을 받았고, 이후 사용을 중단했다. 부차 지역의 플레셰트는 러시아 122mm 3Sh1 포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열압력탄(진공 폭탄)과 집속탄(클러스터탄) 등 국제법으로 금지된 대량 살상 무기를 쓴 정황이 발견돼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현재 이 사안을 조사 중이다.
  •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92)이 19일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안 전 원장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특위 등 인수위 활동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가 임종을 지켰다. 안 위원장으로서는 정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중요한 단계에 자신의 삶 깊숙이 자리했던 부친의 마지막을 보게 됐다. 안 전 원장은 안 위원장이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하고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인으로 성장하면서도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을 늘 갖는 등 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고 회상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안 전 원장은 군의관 때 낳은 장남인 안 위원장이 갓 돌을 넘겼던 1963년 당시 부산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하며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시내 중심가나 부유층이 사는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판자촌에 세운 범천의원에서 당시 다른 병원 절반 수준의 진료비를 받으며 생활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 배달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와 무료로 치료해 준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부친의 이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 안 위원장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선행이 하나둘 알려지며 안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안 위원장이 2011년 재산의 절반인 1500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던 것도 부친의 선행을 2대에 걸쳐 실현한다는 의미가 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안 위원장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인 만큼 조문과 조화,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92)씨 별세 소식에 안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식에 잠시 참석했다가 서둘러 부산으로 내려갔다.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라 불렸다. 안 위원장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고 의대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따랐다. 그러다가 1995년 IT 벤처기업 ‘안랩’을 창업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고, 이후 대학 교수를 거쳐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고인이 안 위원장의 출마를 극구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소년 배달원을 데려와 치료한 뒤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돌려보낸 일화가 지역 일간지에 실리기도 했다. 그렇게 일평생 운영해오던 병원은 2012년 안 당시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취재진의 병원 방문이 잦아지자, 부담을 느껴 조기 폐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유족들은 20일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유족들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이고, 평생 베푸는 삶을 사신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 [포착] 하늘 도배한 ‘Z’ 곡예비행…빼곡한 러軍 승전기념일 열병식 준비

    [포착] 하늘 도배한 ‘Z’ 곡예비행…빼곡한 러軍 승전기념일 열병식 준비

    러시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을 공들여 준비 중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 레그넘은 러시아 국방부가 승전 77주년 열병식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알라비노 훈련장에서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에 돌입했다. 지상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4 야스, BTR-82 장갑차, 최신형 방공미사일 Buk-M3 체계 등을 동원한 훈련을, 공중에선 수호이(Su)-57 전투기 등 전투기 62대와 헬리콥터 15대를 동원한 훈련을 진행했다. 고등군사교육기관인 '러시아군사종합아카데미' 알렉산더 로만추크 중장은 지상 퍼레이드 리허설을 챙겼다. 러시아 병사들은 일사분란하게 도열하며 연습에 매진했다.항공 훈련의 포문은 러시아 곡예비행단 소속 Mi-24 하인드 공격헬기와 현존 최대 헬리콥터 Mi-26 헤일로가 열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 항공우주군(VKS) 조종사가 모는 최신형 공격헬기 Ka-52와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가 등장했다. 이밖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와 Tu-160 및 Tu-22M3, 공중급유기 일류신(IL)-76과 78, 요격 전투기 미그(MiG)-31BM 등이 알라비노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훈련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징하는 ‘Z’ 표식이 눈에 띄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훈련 동영상에서도 경량 전투기 미그(MiG)-29SMT 편대가 Z 대열로 곡예 비행을 펼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Z는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상징한다. 우크라이나나우 등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나치 독일군 스바스티카(Swastika·만자무늬) 항공 퍼레이드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Z-스바스티카’로 하늘을 도배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올해는 이 승전기념일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미국 등 서방은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 마리우폴에 군사력을 결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러시아군이 돈바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며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군이 결집해서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리 많은 러시아 군인이 그곳(동부)으로 들어오더라도, 우리는 계속 싸워서 지킬 것이고 매일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것은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것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항하며 꿋꿋이 서 있는 우리의 전사들, 군인들, 영웅적인 마을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커피 마시다가”…우크라 르비우 미사일 폭격으로 민간인 7명 사망

    우크라 서부에서 첫 민간인 사망자“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은 없다”러시아의 침공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지면서 첫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르비우가 피란민의 거점 역할을 했던 만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커피 마시며 근무 준비하던 주민들, 폭격으로 사망”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르비우에 미사일 5발이 떨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르비우에서 5명이 다친 적이 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르비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은 창고 3곳과 차고 1곳 등에 떨어졌으며, 당시 해당 시설에는 사람들이 모여 근무 전에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르비우 등 러시아와 먼 우크라이나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평가받아왔으며 피란민 수만명이 인접국 폴란드로 가기 전 거치는 거점 역할을 해왔다.최근 르비우에서는 통금 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됐고, 주말 동안 도심 술집과 교회 등이 인파로 북적이기도 했다. 공격 전날은 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사람이 피란가는 사람 숫자를 앞지른 날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주민들 큰 충격 러시아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전선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공격으로 숨진 20대 남성의 부모는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야만적인 침략자들이다”라고 비통해했다. 폭격 지점 인근에 사는 70대 주민은 “오전 8시 직전 사이렌 소리를 들었지만 자신은 안전할 거라 여겨 무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폭격의 충격 때문에 바닥에 쓰러졌다며 “너무 겁이 났다. 모든 게 흔들리고 모든 유리가 산산조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그는 “멍한 상태로 거리에 있다가 지하실로 대피하라는 이웃 주민의 외침을 들었다”면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로켓 공격이 아니라 (충격파였던 만큼) 운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격 당시 버스정류장에 있던 다른 주민은 “르비우가 공격받았을 거라고는 믿을 수 없었고 처음에는 가스 폭발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지도자들의 결정으로 일반인들이 헛되이 죽는다”면서 “매우 겁이 났다. 이건 잘못됐다. 큰 죄다”라고 비판했다. 폭격 지점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었다는 또 다른 주민은 “불안하다. 이게 무엇을 위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안감에 떨었다.사도비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제 우크라이나에 안전한 곳과 안전하지 않은 곳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시민들이 공습경보를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 기함 침몰하자 수도·서부에 미사일 공격 재개 러시아는 최근 흑해에서 자국 기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키이우와 서부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호 침몰 원인이 폭풍우로 인한 탄약 폭발과 화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군이 쏜 넵튠 지대함 미사일 두 발이 모스크바호에 명중해 침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격침설을 부인하던 러시아는 보복이라도 하듯 함선 침몰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넵튠 미사일 제조 시설을 공습해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모스크바호는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는 미사일 순양함으로 러시아 흑해 해군력의 상징이다.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러시아는 자존심에 상당한 상처가 났다.
  • “끝장내려 한다” 러, 돈바스 찍고 공격 확대…우크라, 항복 거부(종합)

    “끝장내려 한다” 러, 돈바스 찍고 공격 확대…우크라, 항복 거부(종합)

    러시아가 폴란드와 인접해 다른지역에 비해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던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공격을 재개하고, 동남부 지역인 마리우폴에선 이동허가증을 발급하며 점령군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동부 돈바스도 지킬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가까운 시일 안에 말 그대로 돈바스를 끝장내려고 한다.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러시아는 2월 돈바스 지역에서 수립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자 키이우 등지에서 군대를 철수한 뒤 동부 지역 지상군을 재편성하고 보강하는 등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 전투부대의 수가 65개에서 76개로 늘었다고 AP에 말했다.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전쟁 초기 러시아 전투 부대당 700∼800명의 병사로 구성된다고 밝힌 것을 근거로 러시아 병력의 수가 5만∼6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면 돈바스 지역에서 12개 대대전술단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흑해함대 모스크바호 사망자 발생러, ‘시리아 내전’ 총사령관 기용 러시아는 지난 13일 침몰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에서 사망자가 40명 넘게 나온 걸로 알려졌다. 전원이 대피했다는 러시아 정부에 반박하는 유족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푸틴을 만난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런데도 푸틴은 여전히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과거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했던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최근 기용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면전을 준비함에 따라 수주 안에 시리아 병력이 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내전을 치르는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돕는 러시아 지원군 사령관으로 파견됐고, 반군이 장악한 도시를 무차별 공습해 초토화하는 전략을 이끌었다. 시리아 감시단체들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적극적으로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터키에서 군사 분석가로 활동 중인 시리아군 출신 아흐마드 하마다씨는 “러시아는 더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리아 병력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둘라흐만 대표는 지금까지 2만2000명이 러시아군에, 1만8000명이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에 등록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러시아는 숙련된 병사를 찾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시리아 최정예 ‘호랑이 부대’로 알려진 제25특수임무부대 소속 700명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다고 말했지만 이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대통령직인수위가 어제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지난 4일 마련한 1차 국정 과제 초안을 토대로 어제 2차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재정, 세제, 조직, 법령 등의 이행수단을 보완한 뒤 다음달 초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달 18일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국민통합 등 5대 과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야심찬 선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어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사 폐지와 ‘만 나이’ 같은 나이 계산법 조정 등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큰 그림을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공동정부에 따라 이원적으로 구성된 인수위의 한계도 있겠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해 행정의 틀을 짜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이번 주 내놓겠다는 부동산 해법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재정건전성과 연금개혁 등의 방향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논란이 큰 현안일수록 좌고우면 눈치를 보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공동정부 출범은 시작도 전에 삐꺽대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 등 대형 사안은 법 개정이 필요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겠지만,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달 10일 새 정부 출범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선진국으로 이끄는 국가 청사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제시, 취약계층의 소득 복원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정치·시대 교체에 대한 역사적 소명 의식을 인수위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들썩이는 집값에… 부동산 정책 발표,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룬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종합정책이 새 정부 출범 후에야 발표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상당 기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다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몸을 사리는 기류가 읽힌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연금개혁은 조만간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은 18일 “부동산 정책은 새 정부가 종합적·최종적인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 시점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인수위 발표와) 다른 메시지가 전달됨으로써 시장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정책 발표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가 발표하는 게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는 최상의 방식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과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인수위가 규제 완화 기조를 확정적으로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든 집값이 새 정부 정책 발표로 다시 들썩일 경우 윤석열 정부 초반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불가피하다. 이에 인수위가 시장 추이를 주시하며 속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개혁은 이른 시간 내에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보험료를 올리거나 소득대체율(은퇴 전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도 (제가) 밝히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시작하는 것까지가 인수위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의 또 다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선 “국세청 등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정확한 (피해 규모) 추계가 이뤄졌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정책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한 달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분과별로 주요 과제를 하나씩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첫째 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국정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패로 끝난 ‘제3지대’ 실험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패로 끝난 ‘제3지대’ 실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중도지대에서 제3당 역할을 했던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통합’되는 형식으로 사라짐에 따라 양당 구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승자독식의 대통령제 아래 최근 몇 년 사이 유권자들의 진영논리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그나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3지대 정치실험’이 완충 역할을 해 왔으나 결국은 양당 구도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당명으로 하는 ‘당대당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표는 안 대표가 읽은 합의문을 통해 합당을 선언하며 “양당은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며 “6월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당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며 공동정부 구성과 합당 추진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2020년 2월 당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 대표가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후 만든 정당과 같은 이름의 정당을 만들며 탄생했던 국민의당은 창당 2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안 대표가 국민의당을 유지하며 공동정부에 참여할 수 있었음에도 합당까지 추진한 것은 대선 선거 비용 보전과 지방선거에서의 승부수 등 여러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대선후보 자리를 양보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의 공신이 된 안 대표로서는 이번 합당으로 향후 정치적 공간이 더욱 크게 확장되게 됐다. 안 대표로서는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을 마무리하고 당장 6월 지방선거에서의 역할과 내년 당 대표 도전 가능성, 5년 뒤 대권 도전 등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합당으로 안 대표의 ‘제3지대 정치실험’은 다시 한번 온전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국민의당 역시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과거 제3정당들을 뒤따르게 됐다. 우리나라 정당 가운데 10년 이상 지속된 제3당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유지된 자유민주연합 정도다. 자민련처럼 충청이라는 단단한 지역기반을 갖지 않은 이상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정치적 한계는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도 당시 호남 정치세력이 민주당에서 이탈해 안 대표 측에 합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 국민의당도 19대 대선에서 안 대표가 3위로 낙선하며 해산의 길을 걸었다. 현행 대통령제와 소선거구제 속에서는 양당제가 더욱 공고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거대 양당과 이들의 지지층으로 나뉜 정치지형에서 제3지대 정치세력들은 주요 선거마다 ‘단일화 압박’을 받는 등 매번 결단을 강요받아야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내각제가 아닌 대통령제에서는 다당제가 실현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대통령제에서 유권자들은 중도층이더라도 안정지향적으로 양당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 [속보] ‘피란 관문’ 국경 르비우 기차역 폭파…러軍 미사일 강타

    [속보] ‘피란 관문’ 국경 르비우 기차역 폭파…러軍 미사일 강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르비우(리비우) 기차역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은 르비우에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내리 꽂혔다고 보도했다. 르비우 주지사 겸 군사행정 책임자 막심 코지츠키는 이날 아침 러시아군이 르비우에 폭격을 퍼부었다고 확인했다.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 중 3발은 군사 기반 시설에, 다른 1발은 자동차 수리점에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르비우 시장 안드리 사도비도 “미사일 5개가 르비우를 폭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며 “더 자세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레시아 바실렌코는 이후 “한 시간 전 르비우”라면서 미사일 폭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기차역 사진을 공개했다. 바실렌코 의원은 “최소 5발의 러시아군 미사일이 도시를 강타했다”면서 “기차역과 창고가 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도 텔레그램에서 “고대 유럽 르비우 민간 기반 시설에 5차례의 강력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중에서 야만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냉소적으로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자신들의 권리를 선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르비우 당국은 러시아군 폭격 이후 주민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르비우는 러시아와 거리가 먼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 지역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전쟁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대부분이 르비우를 거쳐 폴란드 등 유럽으로 대피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공격에 나섰으나 점령에 실패해 철수했다. 이후 동부 돈바스 공격에 전력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키이우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다.
  • 안철수 “마스크 관련 방역조치 완화, 신중하게 검토”

    안철수 “마스크 관련 방역조치 완화, 신중하게 검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이라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을 포함해 마스크 관련 방역조치 완화에 대해 특위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 위원장을 겸하는 안 위원장은 이날 특위 보건의료분과 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대응 행정 조치의 효과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긍정 평가가 86%로 압도적이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행정 조치였다고 국민들께서도 평가하고 계신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오늘 이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평가해 판단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해제하는 것과 관련, “특위뿐 아니라 많은 방역 의료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해제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자칫 방역 긴장감이 사회전방위적으로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변이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고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의 면역수준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번 가을과 겨울의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며 “아직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미사일 5발 폭격…러군 소행 추정

    [속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 미사일 5발 폭격…러군 소행 추정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러시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이날 르비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페이스북에 “미사일 5개가 르비우시를 폭격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면서 “당국이 더 자세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주체와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르비우 등 러시아와 거리가 먼 우크라이나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란처로 여겨졌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격에 나섰으나 점령에 실패해 철수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에서 미사일 순항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키이우 등에 미사일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당명은 국민의힘(종합)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당명은 국민의힘(종합)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 위한 선언”“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안철수, 부친 위독해 바로 부산행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합당 선언식에 참석한 뒤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다.    이준석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은 안 대표가 읽었다. 양당 대표는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우선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은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끝으로 양당은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안 대표는 선언문 발표 이후 이뤄진 백브리핑에는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안 대표는 “부산에 갈 급한 일이 생겼다. (그럼에도) 합당 선언은 공당의 책무이기에 일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당대표로서 할 일을 마치고 빨리 부산으로 떠나겠다. 양해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을 봤을 때 보통 1명을 받는 게 관례이나 국민의당 사정을 이해해서 2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다만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통해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포토]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서울포토]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공식 선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6·1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하기로 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2020년 2월2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이 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우선 합의문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간 합의 사항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통합 정당’인 국민의힘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맡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임명될 예정이다. 끝으로 양당은 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후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이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인 이하가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경선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측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국민의힘이 전날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자격평가(PPAT)를 응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PPAT 응시가 ‘의무’인 만큼 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 회의를 주재하던 중 합당 선언을 위해 국회로 온 안 대표는 “오늘 합당 선언은 공당 대표의 책무라 (인수위)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제가 부산에 급하게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당 대표로서 할 일을 마치고 저는 빨리 부산으로 떠나겠다. 양해 부탁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안 대표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오후에 예정된 합당 선언을 마친 뒤 부산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해야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오늘부로 합당이 기정사실화된 거라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의 고용 승계를 하기로 했으며, 추후 당직자의 직급과 연봉 등 처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당내 논의를 통해 해 나가겠다”고 했고, 여의도연구원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임명할지에 대해선 “여연 부원장이나 이런 자리를 보임하는 것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권은희, 이태규, 최연숙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 의석 수는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게 된다. 다만 이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양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해 온 만큼, 조만간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는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나, 탈당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의 제명 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양당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당은 ‘3+3 실무협상단’을 꾸려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실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에도 합당 선언이 미뤄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보좌역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급파해 ‘합당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 우크라서 전사한 러軍 징집병, ‘순교자 예우’로 성대한 장례식

    우크라서 전사한 러軍 징집병, ‘순교자 예우’로 성대한 장례식

    러시아가 전장에서 숨진 징집병 중 일부를 ‘순교자’라고 칭하는 등 애국심을 자극하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전쟁으로 점점 등을 돌리는 자국내 민심을 여론전을 통해 잡아보려는 모습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소도시 루가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니키타 아브로프의 장례식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고인인 러시아군 징집병 니키타 아브로프(20)를 순교자로 기렸다고 밝혔다.징집병 니키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했다. 전차 장전수였던 그가 숨진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 서쪽 소도시 이지움으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려고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러시아는 북부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하거나 새로 투입한 전차, 포대를 재정비해 이지움 근처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지차체 관계자 알렉세이 고루베프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고인은 우크라이나의 신나치 및 민족주의자와 싸우다가 조국을 위해 러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숨졌다”고 말했다. 같은 전차부대 상관인 세르게이 니키틴 대령은 “러시아가 약세를 보이면 굴복하자는 부정한 무리가 있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 신부도 애국심을 자극하는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니콜라이 신부는 “니키타는 악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평화로운 하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 세르게이도 “니키타는 군인으로 전사했다. 영웅적인 행위였다”고 애도했다. 안톤이라는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지만, 우리는 국가를 지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군인의 정확한 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러시아 군인 사망자는 상당 수에 이른다고 시인했다. 지난달 25일 공식 발표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1351명으로 파악됐다.
  • 安 인수위원장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평가”

    安 인수위원장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열심히 일한다는 평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인수위는 여소야대 국회와의 협치가 가능하고, 국민의 지지를 통한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살얼음판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18일 안 위원장은 통의동 인수위에서 인수위의 출범 한 달을 기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한 달간의 정국 상황에 대해 “청와대 집무실 이전, 현 정부와의 협조 관계, 공동정부 운영을 둘러싼 논란 등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인수위 본연의 업무인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정리에 대해서는 논란을 일으키지 않고 역대 어느 인수위보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국회의 뜻을 존중하기 위한 행보의 결과”라며 특히 “정부조직 개편을 유보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겸손한 인수위 ▲국민과 소통하는 인수위 ▲책임지는 인수위라는 3대 운영 원칙을 토대로 인수위를 운영해왔다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책임지는 인수위’를 구현하기 위해 국정과제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7개 분과별로 주요 과제 발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전체 국정과제는 당장 실현 가능한 수준부터 중장기 과제로 구분될 것”이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입법이 쉽지 않고 정책 수단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인식 아래, 입법 없이도 가능한 것부터 먼저 추진하는 것이 우리가 속도감 있게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성공이 새 정부의 성공이고, 새 정부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께서 야권에 대통령직을 맡기고, 현 여권에 의회 권력을 맡기신 뜻을 깊이 헤아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尹·安 단일화 47일 만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尹·安 단일화 47일 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당은 이날 오후 합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정당법상 합당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도 이날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도 최고위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8시 30분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민의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돼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단일화를 반대해 온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당원을 대상으로 추가 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6·1 지방선거 공천권 지분은 합당 조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전국위원장 협의회는 전날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출마 신청자 전원에 대해 전략 공천을 배정하지 않으면 합당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공식 합당 선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대표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간판은 ‘국민의힘’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대선을 엿새 앞둔 지난달 3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공동정부 구성과 대선 후 양당 합당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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