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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이 안보인다…권성동 직무대행체제로 윤핵관 분화하나

    장제원이 안보인다…권성동 직무대행체제로 윤핵관 분화하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정리되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무대행 체제보다는 조기 전당대회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사흘째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 의원 측은 강연자인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에게 인사를 하겠다며 참석 통보를 했으나, 전날 밤 불참을 알렸다고 한다. 장 의원은 지난 주말 이후 지역구인 부산에 머물며 서울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도 불참했다. 윤 대통령이 권 직무대행, 윤한홍·이철규 의원과 이 대표의 징계 처분 수습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장 의원은 초대를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한 11일 의원총회, 12일 안철수 의원의 토론모임에도 불참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조기 전당대회가 아닌 권 직무대행 체제로 기류가 정리되자 장 의원이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브러더’라고 부르던 권 직무대행과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만찬에 불참한 것에 대해 “보도에 다 나오지 않았냐. 대통령과 관련된 일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만 답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 불참에 대해서도 “지역 일정이 있어서 가지 않은 것뿐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윤핵관 불화설’에 대해 권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장 의원과 나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며 “(장 의원과 나는) 잘 지내고 있다. 지역구에 일이 있어서 (의원총회에) 불참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권 직무대행 체제가 6개월을 못 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에 변화가 생기면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하며 잠행 이후 처음으로 행적을 밝혔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 기자
  • 與 예측불가능 ‘차기 전대’ 시간표…공부모임 경쟁으로 ‘일단 채비’

    與 예측불가능 ‘차기 전대’ 시간표…공부모임 경쟁으로 ‘일단 채비’

    이준석 대표의 불투명한 거취로 차기 전당대회 일정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들이 ‘공부모임’을 무기로 빠른 채비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혁신24 새로운미래’(새미래) 두 번째 모임을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먼저 공부모임을 띄운 김 의원의 새미래는 현재 소속 의원 53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날 모임은 40여명 안팎이 참석했다. 전날 안철수 의원의 띄운 민·당·정 토론회에도 비슷한 규모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당대표 후보군은 아니지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의원의 지난달 포럼에는 최대 인파인 60여명 집결한 바 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안 의원 토론회에서 “앞으로 (공부모임이) 우후죽순 탄생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현직 지도부로 별도 조직을 만들 수 없는 권 직무대행은 친윤(친윤석열)계의 당정대 계파모임 논란이 일었던 ‘민들레’ 사태 당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 초청 반도체 특강, 박진 외교부 장관 특강 등 정책 의총을 잇달아 열어 상대적으로 소외된 비윤(비윤석열) 의원들을 불만을 공략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이 더좋은미래, 민평련 등 계파 결속력이 강한 공부 모임을 이어온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탄핵과 분당을 겪으면서 대부분 모임의 맥이 끊겼다. 현재는 차기 당권 주자들 중심으로 신생 공부모임이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공부모임에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줄세우기’ 성격이 포함된 만큼 초청을 받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든 모임에 참여하거나 어느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는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 전략을 구사 중이다. 한 초선 의원은 “벌써 누구누구 라인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尹 국정지지율 30%대 초반으로…부정 평가 63.5% [알앤써치]

    尹 국정지지율 30%대 초반으로…부정 평가 63.5% [알앤써치]

    전주 대비 긍정 평가 10.1%p 급락부정 평가는 10.5%p 급등60대도 부정 평가 50% 기록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5%, 부정 평가는 63.5%로 나왔다. 전주에 비해 긍정 평가는 10.1% 포인트 급감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5% 포인트 급등했다. 긍정 평가는 4주 전 조사에서 52.5%였지만 3주 전 47.6%, 2주 전 45.3%, 지난주 42.6%로 연이어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43.0%, 47.9%, 49.8%, 53.0%로 계속 상승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전체 구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권의 핵심 지지층인 60대에서 지난주보다 부정 평가가 12.9% 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11.0%포인트 내린 44.8%였다. 20대는 부정 평가가 3.2% 포인트 오른 64.5%, 긍정 평가는 7.9% 포인트 내린 26.8%였다. 지역별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7.2%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47%였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어려운 민생 경제를 해결할 정부 내 컨트롤 타워가 보이지 않는 점과 인사, 여당 내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 포인트 내린 37.2%, 민주당은 1.7% 포인트 오른 35.9%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2.3%,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8%로 조사됐다.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38.5%로 1위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15.1%), 한동훈 법무부 장관(12.4%), 홍준표 대구시장(6.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5.6%),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5%), 김동연 경기지사(4.7%) 순이었다.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열린세상] 대마불사가 된 어떤 가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대마불사가 된 어떤 가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88만여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넘는다. 이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76%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가 쪼그라들면서 기억력과 사고 능력, 결국에는 행동 능력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노인성 질환이다. 이름은 1906년 환자의 뇌 조직을 부검해 학계에 처음 보고한 정신과 의사에서 따왔다. 병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환자의 뇌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끈적한 단백질 찌꺼기가 많이 쌓여 있다. 이것이 병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소위 아밀로이드 가설이다. 지금도 진행되는 많은 임상시험은 이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당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무력화하는 단클론항체 개발이 주를 이룬다. 문제는 치매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아두카누맙이 대표적 예다. 전문가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았다.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효과(생체 표지에 대한 효과)로 보아 ‘유효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 약은 그러나 1년도 지나지 않아 시장에서 퇴출됐다. 1년치 가격이 3300만원에 이르는데 효과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엔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가 사퇴했으며 해당 약의 상업용 생산기반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아밀로이드 접근법이 효과가 없다는 근거는 많다. 지난 3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항체 12종에 대한 50건의 임상시험을 종합한 메타 분석 보고서가 실렸다. 이에 따르면 항체 약물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만, 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는 미미하고 부작용은 뚜렷하다. 이런 항체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체가 아닌 다른 형태의 약물로 문제의 단백질을 제거해도 효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예컨대 신경에 베타 아밀로이드를 생성하는 효소(BACE1)가 있다. 이 효소를 억제하면 치매 증상을 개선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모든 임상시험이 조기 종결하거나 실패로 끝났다. 이런 상황을 의약ㆍ산업 복합체가 자체 권력화한 탓으로 보는 시각은 흥미롭다. ‘알츠하이머 주식회사: 대마불사가 된 어떤 가설’. 지난해 아메리칸사이언티스트 8월호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아밀로이드 가설에 너무나 많은 사회적 자본이 집중된 탓에 이제는 실패를 선언할 수 없게 돼 버렸다는 취지다. 필자는 이후 존스홉킨스대 출판부에서 ‘미국의 치매: 불건강한 사회에서의 뇌 건강’이란 책을 낸 대니얼 조지와 피터 화이트하우스 박사다. 이들은 주장한다. “아두카누맙의 승인은 의료ㆍ산업 복합체가 알츠하이머병 연구 분야를 수십년 동안 어떻게 장악해 왔는지를 들여다볼 창이다. 애초에 아밀로이드가 원인인지는 분명치 않다. 실제로 70대 중 최대 40%가 아밀로이드 침착을 갖고 있지만 인지 능력은 정상이다. 그럼에도 연방정부, 재단 및 제약·벤처 자본과 자금은 불균형하게 이 분야에 집중됐다. 저널, 콘퍼런스 및 전문 학회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홍보하고 보상한다. 지배적인 의제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주변화돼 있으며, 타당할 수도 있는 다른 인과관계 이론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현장에서의 알츠하이머 사례는 실제로 여러 요인이 혼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증후군의 한 측면(아밀로이드)을 ‘공격’해도 병이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北, 개성공단 무단 가동”… 통일부, 재산권 침해 중단 촉구

    통일부가 12일 북한이 개성공단의 남측 공장 일부를 무단으로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재산권 침해 중단을 촉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개성공단 내 북측 차량의 움직임과 공단 내 물자 등이 쌓인 동향 등을 포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한이 무단으로 남측 시설을 재가동하다 누전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미상 차량과 인원의 움직임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근로자가 남측 공장에 출근해 생산 활동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가동이 중단되고 우리 기업들도 철수했지만 북한이 무단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지난 3일 개성공단 통근 버스가 개성 시내에서 운행되는 모습이 조선중앙TV 보도로 공개되면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통일부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날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골드버그 대사는 성소수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달 말 미국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 상황조치 연합훈련인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에 우리 공군과 합동참모본부도 참가한다. 글로벌 센티널은 인공위성 충돌 등 우주 위험·위협에 대비하는 국제협력 절차를 숙달하는 연습으로, 올해는 18개국이 참가한다.
  •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안철수 공동 정부’ 지분을 바탕으로 당내 세력 확장에 나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등이 구상했던 당정대 공부모임은 거센 역풍으로 좌초됐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이 국정과제를 챙기겠다고 나서자 별다른 반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참여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준석(사진) 대표와 각을 세웠던 조수진·배현진 최고위원,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국민의힘 이적 후 첫 토론회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반면 장 의원은 불참했다. 장 의원이 안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시선과 거리를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진석 의원, 김기현 의원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은 부산 중앙 중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3년 선배”라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13일 공부모임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차기 주자들 사이 흥행 경쟁이 치열하다.한편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후 5일째 잠행을 이어 갔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확정된 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일에 이어 11일 페이스북에 두 번째로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표의 잇따른 당원 가입 독려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전당대회부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으려는 2030세대의 당원 가입이 두드러졌고,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당원 가입 릴레이가 재점화됐다. 당 관계자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도부로 만들거나, 친윤 후보에 비토를 놓기 위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국민의힘 총무국은 월 2000만원 한도의 당대표 법인카드를 사용 중지 처리했다.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거세게 문제 삼았던 이 대표는 대선 기간 두 차례 잠행 기간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총무국 재정팀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부터 카드를 쓰지 않았다.
  • “안철수 왜” SNS에 대선 투표지 사진 올린 20대 벌금 50만원

    “안철수 왜” SNS에 대선 투표지 사진 올린 20대 벌금 50만원

    “비밀 유지·공정 투표 보장 선거법 위반”“정치적 의도·목적 없어 참작해 형 정해”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지를 찍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공개한 2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12일 대통령선거 당시 투표지를 개인 페이스북에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투표 비밀을 유지함과 아울러 공정하고 평온한 투표 절차를 보장하려는 공직선거법 취지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에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인 의도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대선일이었던 올해 3월 9일 경남 김해 한 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 사진을 ‘이거 선거투표 양식 맞음? 안철수 (사퇴) 왜 안적힘?’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사전투표 선거 하루 앞둔 3월 3일 윤 대통령으로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때는 투표용지 인쇄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여서 안 의원의 이름도 같이 적혀 있었다.      또 인스타그램에 ‘비트코인 살려줘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이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 “DMZ펀치볼둘레길은 평화의 가치를 눈으로 느끼는 숲길”

    “DMZ펀치볼둘레길은 평화의 가치를 눈으로 느끼는 숲길”

    “강원도 양구의 상권이 국방개혁 2.0으로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흔들리고 있는데 DMZ 펀치볼 둘레길을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최수천(사진) 북부지방산림청장은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양구군의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은 우리나라 최북단인 민간인통제선 안에 있는 유일한 둘레길이라고 설명했다. 6·25 전쟁의 상처가 미확인 지뢰 지역, 대형벙커, 철조망 등 각종 군사시설로 아직 남아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DMZ 펀치볼 둘레길은 일상에서 느끼는 평화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숲길”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이후 70년 동안 민간이 출입이 통제되어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잘 보존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4개 노선의 숲길이 총연장 72㎞로 개발된 펀치볼 둘레길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은 일단 없다고 밝혔다. 펀치볼이라 불리는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를 둥그렇게 연결한 군부대의 보급로를 둘레길로 개방했으면 하는 지역주민들의 희망사항은 검토할 계획이다. 일반전초(GOP)에 있는 전망대도 군부대와 협의해서 개방할 생각을 하고 있다.군인들이 줄어 양구에서 밥을 먹고 경기를 일으킬 인적 자원이 감소한 만큼, 펀치볼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탐방객들에게 지역에서 나는 농작물로 만든 숲밥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평균 이용자는 6000명 가까이 된다.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서 걷기 좋은 길을 만들어낸 제주도 올레길처럼 숲길도 자생적인 주민들의 참여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최 청장의 생각이다. 펀치볼 둘레길에서는 양구 주민들이 ‘사단법인 DMZ펀치볼숲길’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며, 숲길등산지도사와 숲해설가로도 일하고 있다. 근대사 지식이 해박하며 지역의 상처까지 모두 아는 주민이 전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숲길을 해설하고 있어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6개의 국가숲길 가운데 특히 첫 번째로 지정된 지리산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만큼 이야기가 풍부하다고 최 청장은 귀띔했다. 지리산 둘레길은 장승 모양으로 된 이정목인 ‘벅수’가 길을 안내한다. 한편 산림청은 펀치볼 둘레길을 중심으로 휴전선을 따라서 있는 숲길을 600여㎞ DMZ 트레일로 이어 국토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 토론회 진행하는 안철수

    [서울포토] 토론회 진행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대선 단일화 후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안 의원이 처음으로 주도한 정책토론 행사다.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로 집권여당 내 당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안 의원이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과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공교롭게도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자리를 비운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의원모임이었다. 토론회엔 약 40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배현진·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두루 자리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선 ‘정책의원총회’를 방불케 한다는 말도 나왔다. ‘민·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가 핵심 콘셉트인 만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가 12일 출범했다.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민·당·정 토론회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모두 발언에서 “당과 우리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고,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윤심’(尹心)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내 중진부터 초선까지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친윤 그룹 좌장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부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잠재적 당권 주자가 ‘총출동’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자리했다.참석자들이 안 의원을 국민의당 당 대표시절 호칭이었던 ‘안철수 대표’로 호칭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진석·권성동·김기현 의원과 나란히 상석에 앉았다. 축사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우리 안철수 대표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우 친한 사이란 것 좀 꼭 써달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님은 여러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세미나(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 발제자 전원을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했다. 좌장은 안 의원이 직접 맡았으며, 발제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참여한다. 안 의원은 “정부 출범 100일 내에 못한 것은 임기 5년 내에 못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인수위 시즌 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 권성동 “당내 갈등 해소…이준석 수사 결과가 변수될 수도”

    권성동 “당내 갈등 해소…이준석 수사 결과가 변수될 수도”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이제 (당내) 갈등 상황이 다 해소된 만큼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당이 정부를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가렵고 어려운 곳을 긁어드리는 데 저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당내 혼란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 어제 의원들이 직무대행 체제를 빠른 시간 내 인정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3중고, 4중고 상황이 단시간 내 해소되기 굉장히 어렵다”며 “단시간 내 외부 요인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지지율 정체가 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당이 민생 물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그 근본 원인이 지난 정부의 잘못된 성적표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망 붕괴 등 외부 요인이 겹쳐서 우리 대책이 기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권 대행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향후 경찰 수사 결과가 직무대행체제에 영향을 줄 지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 변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닷새째 잠행 중인 이 대표와 관련해선 “아직까진 소통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 대표 직무 정지와 관계없이 당 지도부 의결로 발족한 위원회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혁신 사안을 만들어 달라는 응원과 격려 의미에서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사와 관련해선 “당과 당의 합의 사항이므로 지켜야 한다”며 “시기에 대해선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 이준석發 내홍 봉합 나선 與… 초선·중진까지 ‘권성동 직대’ 힘 실었다

    이준석發 내홍 봉합 나선 與… 초선·중진까지 ‘권성동 직대’ 힘 실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 이준석 대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에 따른 당내 혼돈을 수습하기 위해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권 정지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전원이 동의했다”며 이견이 없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가 주재한 3선 이상 중진의원 긴급회의 결과는 초선·재선 모임과 오후 의원총회까지 가이드라인이 됐다. 대표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한 김기현 의원, 이 대표와 갈등의 골이 가장 깊은 안철수 의원까지 22명의 중진 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직무대행 체제에 동의한다는 일치된 메시지를 냈다. 다만 권 원내대표와 함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지방에 머물며 중진의원 모임과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구상한 수습 방안과 권 원내대표의 최종 결정에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장 의원 측은 “지역구 일정으로 불참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잠재적 당권 주자로 이해관계가 갈리는 중진들이 의견을 모으자 잇따라 열린 초선 모임과 재선 모임도 별다른 충돌 없이 대세를 따랐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당대표 궐위’ 주장이 커지지 않도록 권 원내대표 지시에 따라 기획조정국 관계자가 직접 모임마다 참석해 당헌·당규 해석과 법률가 자문 등 근거 자료를 설명하기도 했다. 선수별 모임에서 이 대표의 거취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중진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회의원들도 문제가 생기면 탈당했다가 누명을 벗고 돌아오는 게 당연한데 이 대표가 무책임하다”며 “다만 회의에서 개인 의견 정도로만 나왔다”고 전했다. 초선 모임에서도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부 의견이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경찰 조사에 따라 어차피 비대위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고,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가출 사건’을 소환했다고 한다. 최고위부터 단계별로 총의가 모인 만큼 의원총회는 다소 김이 빠졌다. 자유발언 도중 의총장을 떠나는 의원들이 상당수였다. 안 의원도 의총 도중 “약속이 있어 잠시 나갔다 돌아올 것”이라며 “권한대행이 아니라 직무대행이라는 합의는 공통적으로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원총회는 2시간 만에 결의문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의 혼돈이 서둘러 봉합된 데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는 등 여권 핵심부가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우리 당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혼돈이 신속한 봉합으로 귀결되면서 ‘이준석 지우기’ 작업도 시작됐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다. 특정인의 인기나 개인기만으로 이뤄 낸 것이 아니다”라며 두 차례 선거를 이기고도 ‘익절’당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 권성동 “이준석 수사 결과, 지도체제 결정 중요 기준 될 것”

    권성동 “이준석 수사 결과, 지도체제 결정 중요 기준 될 것”

    “이준석, 당 명운·앞날 위해 심사숙고할 것”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향후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가 앞으로 지도체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이 대표가 경찰 조사를 통해서 기소라도 된다면 궐위 상태로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내 이 대표의 자진 사퇴론에 대해 “각 의원이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특별한 연락은 받은 것은 없고 아마 이 대표도 본인의 진로와 당의 명운을 위해서 당의 앞날을 위해서 심사숙고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불러일으키는 새 바람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의원, 당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우리 당에 끼친 그런 긍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계승해서 발전시킬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대선 직후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합당하면서 내세운 조건이고 약속”이라며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우선 최고위원들과 논의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행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지난 주말 1100명 규모의 외곽 지역 조직을 재가동하며 장외에서 세를 과시한 것을 두고는 “지구당 차원에서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사항이고 이 대표의 징계와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며 “거기에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여권 지지율 회복 방안에 대해선 “당내 갈등 상황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조속한 원 구성을 통해서 민생을 챙기는 그런 모습, 또 국민을 낮고 겸손한 자세로 받드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면 언젠가는 지지율이 회복,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스리랑카 시위대, 대통령 집무실·관저 점거… 구경 온 시민들로 북적

    스리랑카 시위대, 대통령 집무실·관저 점거… 구경 온 시민들로 북적

    “우리는 대통령을 믿을 수 없다. 대통령이 정말 사임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전까진 여기에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라자팍사 가문을 믿을 수 없다.”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대통령 집무실 앞 시위 현장에서 만난 딜람 라나싱하씨는 아직은 시위대가 철수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반정부 시위대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등을 점령했고 고타바야 대통령은 결국 오는 13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시위대는 고타바야 대통령이 실제 사임을 해야 시위는 끝날 것이라며 여전히 대통령 집무실을 점령한 채 “고 홈 고타”를 외치고 있었다. 집무실 인근 갈레 페이스 광장에는 지난 4월부터 점령하고 있는 수십 개의 시위대 텐트들로 가득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대통령의 완전한 퇴진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성난 시위대의 무대라면 이곳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대통령 관저는 마치 관광지 같은 풍경이었다. 고타바야 대통령이 떠나고 시민들이 차지한 대통령 관저를 구경하러 온 입장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질서를 지켜가며 침실과 정원, 수영장 등을 구경하면서 함께 온 가족, 친구들과 웃으며 기념 촬영을 했다. 시위대가 집무실과 관저를 점령하기 직전에 피신한 뒤 퇴임 의사를 밝힌 고타바야 대통령은 현재 스리랑카 해역의 해군 함정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점령하는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배경은 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의 상황인 경제난에 있다. 2019년 4월 ‘부활절 테러’와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맞으면서 핵심 외화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2018년 44억달러(약 5조7천500억원)에 달했던 관광 수입이 지난해 2억6천만달러(약 3천400억원)로 추락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도 2018년 880억 달러에서 2020년 807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수년 전부터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벌이다 빚더미에 올라 가뜩이나 돈이 없는 상태에서 위기가 엎친데 덮친 형국으로 발생하면서 나라 곳간이 텅 비었다. 결국 외환이 바닥났고, 지난 5월 18일 국채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국가 부도가 났다. 현재 스리랑카에서는 휘발유나 가스 등 각종 수입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휘발유를 구하기 어려워 콜롬보 시내버스도 간간이 운행되고 있고, 도로에 차량도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주유소에는 기름을 받으려는 차들로 가득했다. 시내의 한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으로 줄이 600m가량 길게 늘어섰다. 몇 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고타바야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힌 현재 각 정당은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했다. 또 야권 지도자들은 전날 현 정권 퇴진 이후의 정부 구성 방안 등을 협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안철수 의원도 차기 당권에 관심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연히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조기 전당대회 시 안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높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안철수) 본인이 당대표에 함께하는 파트너 이 부분이 누구냐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파트너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중요할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이 최소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과 손을 잡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다만 권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제보자 장모씨에게 써준 ‘7억원 투자 각서’가 대선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보도에 대해 “후보 양자 간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첫 민·당·정 토론 모임을 개최한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민간 전문가, 의원, 관료가 토론하고 입법과제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모임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다. 조기 전당대회를 대비해 안 의원이 세 모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 “100만 대군 집결 중”…러, 도네츠크 아파트에 폭격

    우크라 “100만 대군 집결 중”…러, 도네츠크 아파트에 폭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해안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서방의 신식 무기를 갖춘 100만명의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 지역 공략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 “군 100만 병력 육박”…남부 헤르손 반격 예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경제에 필수적인 해안 지역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레즈니코프 장관은 “우리는 정치적으로 이것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통령은 최고 군사 책임자에게 실행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했다”며 “나는 협력 국가에 편지를 쓰고 있는데, 장군들과 우리에게 왜 이런 종류의 무기가 필요한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세계의 사람들이고 진정한 의미의 정의와 자유가 있다”며 “우리는 약 70만명의 무장 군인이 있고, 국가 방위군, 경찰, 국경 수비대를 더하면 100만 병력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등에서 지난 8년간 러시아와 분쟁을 겪으며 40만명 이상이 참전했고, 그들의 친척이 세계 각지에 있다면서 “폴란드에서부터 포르투갈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 노동자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귀환할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루한스크 지역의 두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 패배라기보다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전술적 손실이었다”고 말했다.레즈니코프 장관은 서방의 무기 지원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소련제 구식 무기를 썼던 우크라이나가 155㎜ 곡사포와 다연장로켓 시스템, 첨단 드론과 같은 신식 무기를 쓰게 된 데에는 영국의 공이 컸다”고 했다.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한 반격을 예고한 우크라이나는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 9일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수복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곧 진행될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떠날 것을 요청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지난달 말에도 “러시아 군에 뺏긴 남부 영토를 반드시 탈환할 것”이라며 “아군의 반격에 앞서 헤르손 거주민들은 이곳을 떠나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동부·북부에 포격 이어가는 러시아군 한편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핵심 요충지인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진격 길목의 주변 마을 포격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도네츠크 지역 아파트에 로켓을 발사해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매몰됐다.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이 발사한 로켓 2기 혹은 3기가 도네츠크 내 챠시우야르의 5층짜리 아파트를 타격했다”며 “주거 지역을 포격하는 그들의 범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SES)는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한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매몰자를 수색 중에 있다. 키릴렌코 주지사가 언급한 챠시우야르는 도네츠크 내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남동쪽 아래로 25㎞ 떨어진 마을로 우크라이나 군 방어 거점 슬로뱐스크를 향하는 철도가 있는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일 장거리 로켓을 활용해 챠시우야르에 전개된 M777 견인 곡사포를 보관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의 무기고를 파괴했다며, 민간인이 아닌 군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군은 또 북부 제2도시 하르키우에도 포격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르키우 지방군청정장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로켓 2발이 학교와 인근 경찰서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미 점령한 하르키우 접경 지역에 자치정부 수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의 약 30% 가량을 점령한 채 인근 주민에게 러시아 전통과 하르키우주의 역사적 연계성을 상징하는 주깃발을 새로 제작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 [속보] 통일부 “北, 개성공단·금강산 재산침해 매우 유감…즉각 중단해야”

    [속보] 통일부 “北, 개성공단·금강산 재산침해 매우 유감…즉각 중단해야”

    “개성공단 버스차량을 시내에 무단운행”“북, 3월부터 금강산 지구 우리시설 철거”“북,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재산권 침해”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통일부가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내 남측 재산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북한 내 우리 측 재산 침해와 관련한 통일부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주 북한방송을 통해 개성공단 버스로 추정되는 차량에 개성시내 무단운행이 포착된 것”을 비롯해 “올해 3월쯤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우리측 시설을 철거해오는 등 북한 내 우리 측 재산에 대한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과 개성공단 지역에 있는 우리 측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 또는 사용해오는 동향을 계속 주시해오고 있다”면서 “북한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며 우리 재산권에 대한 불법적인 침해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이런 입장을 발표한 계기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으나, 2008년 7월 11일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금강산 관광은 이 사건을 계기로 전면 중단됐다.김정은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쁜 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라”북, 상의 없이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  앞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있는 해금강호텔의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3월 15일자 자료를 살펴본 결과, 해금강호텔의 옥상이 해체돼 건물 내부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옥상부분 전체가 구멍이 뚫린 듯 어두운 모습이다. 원래 건물 색상인 하얀색은 건물 뒷부분과 남쪽 외벽에만 일부 남아있었다. 호텔 앞쪽 육지 부분에는 해체 공사에 쓰이는 중장비나 해체된 건물 잔해로 보이는 검은 물체들이 사진에 찍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한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북측은 ‘시설물을 모두 철거해 달라’는 대남 통지문을 지속해서 보냈고, 2020년 1월에는 코로나 전염 방지를 이유로 시설 철거 일시 중단을 통보했다. 이후 2년여 만에 별다른 상의나 통보 없이 해금강호텔 철수에 착수했다.  해금강호텔은 현대아산 소유로 남북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 개장했다. 2008년 금강산에서 남한 관광객 피살사건이 발생하면서 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해금강호텔도 문을 닫았다.
  •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장 의원은 지난달 11일 공부모임 ‘민들레’를 둘러싸고 다른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불거졌을 때 페이스북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쓴 이후 한동안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지 않았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흑화’ 예고한 이준석의 고심…적군도 우군도 “징계 수용” 압박

    ‘흑화’ 예고한 이준석의 고심…적군도 우군도 “징계 수용” 압박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우군·적군을 가리지 않고 전·현직 중진 의원 다수가 윤리위원회 징계 수용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이 대표의 당내 투쟁 동력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직전 원내대표로 이 대표와 ‘투톱’ 호흡을 맞췄던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대표로서 개인의 과거 문제로 촉발된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지도자로서의 도리”라며 “원인과 과정에 대한 진실 규명도 중요하겠지만, 결과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가 윤리위 재심 청구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을 내비치자 만류하고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업보라고 생각하라”며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려고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 내셨나.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온 나경원 전 의원도 “이 대표는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원권 정지기간에 이를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일단 윤리위 결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 본인의 미래를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근들도 여러 채널을 통해 신중한 대처를 조언하고 있다. 지난 8일 긴급 최고위 후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 대표를 만나 징계위 결정 수용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11일 의원총회 결론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궐위’ 시도가 나오면 이 대표가 징계위 결정을 수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의 한 의원은 “장제원 의원과의 갈등을 ‘윤핵관의 윤리위 관여‘로 확대한 이 대표의 패착”이라며 “이 대표 징계에 반대해 온 친윤들도 여론이 악화했다”고 전했다.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윤리위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윤리위의 쿠데타”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직후인 8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에서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강력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후 8일부터 이날까지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잡아 둬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아침 라디오 출연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이 대표의 무기로 꼽히는 소셜미디어 활동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8일 온라인 당원 가입 촉구, 9일 별다른 코멘트 없이 ‘포카혼타스’ OST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 유튜브 링크를 공유한 게 전부다. 해당 노래의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라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는 데에도 이 곡을 이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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