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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日·濠 철새보호 논의… 8일까지 송도서 협약 모색

    한국·호주·중국·일본이 국경을 넘나드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5~8일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는 4개국 정부 간 실무회의로 2년마다 열리는데 2008년 호주에서 처음 개최됐고, 2010년 일본에 이어 3번째다. 회의에는 4개국 정부 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연구기관의 관계자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호주와 도요새류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 일본과 검은머리 갈매기 공동 연구, 중국과 두루미 공동 연구 및 따오기 업무협약 체결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선후보 정부조직 개편안] 국방부·법무부·대검 60여년간 ‘무풍지대’

    중앙정부의 장관급 부처들 가운데 1948년 정부 수립 당시의 이름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은 국방부, 법무부, 대검찰청 세 곳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무(務)’자가 들어간 막강한 파워의 부서들은 법무부를 제외하고 모두 이름이 바뀌었다. 내무부는 총무처와 통폐합 등의 과정을 거쳐 행정안전부로,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과 통합했다가 금융위원회 분리 과정을 거쳐 기획재정부로, 외무부는 외교통상부로 각각 명칭이 바뀌었다. 반면 철새처럼 떠돈 정책 기능도 있다. 대표적으로 문교부에 있던 체육 기능은 체육부(1982년), 체육청소년부(1991년), 문화체육부(1993년), 문화체육관광부(2008년)로 개편됐다. 여성가족부도 비슷한 부침을 겪었다. 여성 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1988년 정무장관실에서 출발했다. 1998년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로 기능이 넘어갔다가 2001년 여성부로 이관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한국전 공군으로 참전 스펙터 美 전 상원의원

    6·25전쟁 참전 경력에 지난 30년간 5선 의원으로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살았던 앨런 스펙터 전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희귀 암인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82세. 6·25전쟁 때 공군으로 참전한 그는 예일대 법대 졸업 후 1960년대 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보로 일하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조사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였다. 대표적인 중도 온건파로, 2010년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세력이 그의 중도 성향에 반발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2009년 4월 전격적으로 당적을 민주당으로 옮겼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 과정에서 비밀 협상을 주도했다는 후문도 나왔다. 잦은 당적 이동으로 ‘타협할 줄 아는 정치인’, ‘철새 정치꾼’ 등의 찬사와 비판을 함께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슈&이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6개월 앞으로… 막바지 작업 한창

    [이슈&이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6개월 앞으로… 막바지 작업 한창

    아름다운 정원도시 전남 순천의 속살이 내년 4월 세계인에게 공개된다. 세계적 생태습지 보존지역으로 유명한 순천만 일대에서 국내 최초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것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예산만 2450억원이 투입되는 세계적인 환경축제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시 풍덕동과 오천동 등 순천만 일대 111만 2000㎡에서 펼쳐진다. 박람회는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계속된다.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세계적 생태도시와 남해안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중추 도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1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정원박람회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정원박람회는 점차 미국과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일본은 22년전에 오사카에서, 중국은 13년전 쿤밍, 태국도 2006년 치앙마이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개최되는 순천 정원박람회가 최초다. 일본 오사카와 중국 쿤밍은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각각 2300만명, 1000만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양적으로 성공한 행사라는 평가였다. 쿤밍박람회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해마다 150만명 이상이 찾고 있을 정도다.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은 56만 4000㎡ 면적의 주 박람회장과 23만 3000㎡의 수목원, 10만 5000㎡의 지하 국제습지센터 등으로 나눠진다. 지난여름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세 차례의 태풍을 모두 견뎌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개막 6개월여를 남겨두고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 속에 깃들어 있는 생태와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체험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위한 모든 사업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기반공사, 건축물 및 구조물, 나무심기, 숲·습지·초지 등이 만들어진다. 순천만정원박람회의 대표적 볼거리인 주 박람회장은 순천만 호수 정원을 비롯해 환상정원과 네덜란드,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독일, 스페인, 파키스탄,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10개국이 참여한 세계정원이 들어선다. 또 참여 정원인 70여개의 각종 테마공원, 한방약초정원, 도시숲 등이 조성된다. 42만 그루의 나무와 초화류 655종 193만 5000본과 잔디 21만 8000㎡, 계절별 화훼를 심으면 정원박람회 나무심기는 모두 마무리된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관람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총감독단을 운영 중이다. 총감독에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 6명의 감독단은 박람회 관람객 유치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만은 한해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귀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할 귀중한 자원으로 람사르가 지정한 세계 5대 연안습지다. 220여종의 철새와 25종의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가 월동하는 세계 생태의 보고이다. 정원박람회 유치는 이런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순천만으로만 다녔던 관광객들이 나무와 꽃 등 숲으로 만들어진 정원박람회장과 습지센터 등으로 분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밀려와도 순천만을 훼손하는 염려가 없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만 피로도 감소효과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700억원의 부가가치, 1만 1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을 통한 생태관광의 모델로 탄생하게 되고, 전국 철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순천시의 조경, 화훼, 뷰티, 한방산업 등 전후방 산업이 크게 발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촌과 도시가 고루 잘사는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60만명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박람회조직위는 지난 4일 순천문화건강센터 야외광장에서 가진 입장권 예매 첫날 52만 9000여장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제주도와 강원도 원주시, 충북 증평군, 전북 진안군 관계자들이 정원박람회에 동참하기 위해 직접 표를 구입하러 방문하는 등 예매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 같은 추세라면 개막 전까지 예매 목표 80만장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엑스포가 D-100일에 28만표를 예매한 것에 비교하면 훨씬 좋은 출발이라는 점에서 성공 개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입장권 예매처는 정원박람회 홈페이지(www.2013expo.or.kr), 하나은행, 광주은행,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등이다. 입장권 요금은 성인 1만 6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올해 구입하면 20%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철새 vs 홀씨/진경호 논설위원

    7일 안철수 후보 캠프에 둥지를 튼 김성식 전 의원은 백봉신사상 4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인물이다. 18대 국회 4년 내리 이 상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백봉(白峰) 나용균 전 국회부의장을 기리며 1999년 제정된 이 상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편 국회의원으로 국회 출입기자들이 선정한 인물들에게 매년 수여된다. ‘금배지’들에겐 훈장 같은 상이다. 초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이 안철수 캠프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은 그만큼 그동안 ‘쇄신파’ 이미지로 정치권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음을 뜻한다고 하겠다. 김 전 의원도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안 후보와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의 작은 홀씨가 되겠다.”며 예의 정치 쇄신을 외쳤다. 한데 그가 내세운 ‘홀씨’에 대해 세간의 시선이 곱지 않다. ‘홀씨’와 ‘밀알’ 같은 자기희생적 언사가 기실 기회주의적 행태를 뜻하는 ‘철새’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까닭이다. 철새치고 ‘밀알’이나 ‘홀씨’를 입에 물지 않은 경우가 우리 정치사엔 없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안 캠프 합류로 민중당-통합민주당-신한국당(한나라당, 새누리당)-안철수 캠프 등 4개 정파에 몸을 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22년의 정치인생에 몇 차례 있었던 ‘결단’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1990년 11월 민중당에 참여했다가 1992년 14대 총선 직후 당이 해산되자, 이기택씨가 이끌던 통합민주당에 합류했다. 이후 3김 청산을 외치며 15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고 제정구 의원을 따라’ 신한국당으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2004년 5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손학규 경기지사 밑에서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2007년 3월까지 손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활동했으나, 정작 손 전 지사의 탈당성명을 기자들에게 발표하고는 자신은 당에 잔류하는 또 다른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12월엔 탈당 카드를 흔들며 재창당 수준의 쇄신과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을 요구하다, 막상 박 전 대표와 쇄신파가 오후에 회동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14일 아침 부리나케 탈당계를 제출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주변에선 당 쇄신보다 지역구(서울 관악갑) 사정 때문이라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프로필엔 흔하디 흔한 연표도, 민중당이나 통합민주당 경력도 찾아볼 수 없다. 블로그를 한참 뒤져야 민중당 얘기가 한 줄 나온다. 훗날 그의 프로필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궁금하다. 한나라당 경력을 통째로 삭제하기엔 양이 좀 많아 보인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與로 간 DJ비서실장…때아닌 ‘철새’ 논쟁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로 합류하면서 ‘철새 정치인’ 영입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진성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변인은 5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고문은 4·11총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해 ‘정통민주당’을 창당하고 또 총선에 출마했다. 김경재 전 의원도 총선 전에 탈당해서 ‘국민생각’이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며 ‘철새 전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대변인은 “이미 당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이들의 ‘이적’이 민주당에 타격을 줄 만한 일은 아닐 것이며, 그분들 역시 지난 총선에서 국민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민주당 인사들의 ‘민주당-열린우리당-민주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거론하며 “원조 철새당이 철새를 언급하느냐.”며 발끈했다. 전광삼 공보위원은 “한 실장이 철새라면 손학규 전 대표는 무엇이며, 또 열린우리당을 깨고 민주당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은 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공보위원은 문 후보 캠프의 윤여준 전 의원을 겨냥, “여러 군데 돌아다닌 분을 영입한 쪽은 누구냐. 지금도 안철수인지 철새인지 모르는 큰 철새가 올지도 모르는데. 이게 더 철새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국민 화합으로 볼지, 정치적 쇼로 볼지, 무리수 영입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한광옥이라는 정치인이 호남에서 가진 입지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새누리당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면서 “구 정치인의 입지가 없어져 대선 정국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측면이 있고, 영호남 지역주의에 기반했던 정치가 약화되면서 이런 식의 이동이 자유로워진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섭·이영준기자 newworld@seoul.co.kr
  • 푸틴, 주연에 연출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루미와의 비행 등 최근 자신과 야생동물들 간의 극적인 조우 장면이 모두 사전에 연출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1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이 스턴트 장면을 방불케 하는 푸틴의 행동 가운데 일부가 기획된 것이라고 발표한 적은 있었지만, 푸틴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볼쇼이 고로드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야생동물과의 만남은 멸종위기 동물들의 현실을 알리려는 것이었다.”면서 “몇몇 스턴트 장면들은 너무 과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방송들은 최근 푸틴이 고래를 사냥하는 장면과 TV리포터를 위협하는 야생 호랑이를 생포하는 모습, 멸종위기종인 눈표범과 함께 뛰어노는 화면 등을 방영했다. 특히 지난 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푸틴이 직접 어미 두루미로 변장해 시베리아 철새들의 이동을 유인하는 ‘깜짝 쇼’를 벌여 화제가 됐다. 푸틴은 “물론 그 동물들이 사전에 포획된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중의 (환경보호에 대한)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크렘린은 최근 푸틴의 ‘두루미 쇼’를 위한 여행에 동행한 뒤 관련 원고를 잡지에 기고하는 것을 거부해 해고당한 작가 겸 언론인 게센에게 복직을 권고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푸틴을 비판하는 소설 ‘얼굴없는 남자 푸틴’의 저자인 게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직접 뽑은 사장 밑에서 더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주정거장 빼닮은 신개념 공항, 英서 탄생?

    영화 속 우주정거장의 모습을 닮은 신개념 공항 탄생할까?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런던 히드로공항 확장과 관련해 테임즈 에스튜어리 인근에 ‘플로팅 공항’(Floating Airport·섬처럼 둥둥 떠 있는 공항)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건축 컬설팅 전문업체인 겐슬러(Gensler)가 디자인 한 이 공항은 공상과학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주정거장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겐슬러의 디자인은 물 위에 띄운 뒤 해저에 고정시킨 활주로 4개와 이를 연결하는 섬 형태의 공항 중심지를 담고 있으며, 공항은 런던시내와 초고속 전철로 이어질 예정이다. 겐슬러 측은 “이것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벽하게 새로운 글로벌 공항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과 런던의 경제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항은 물에 둥둥 떠 있는 만큼 활주로 위치부터 철새들의 이동경로까지 모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영국의 혁신적인 기술과 해양 전문가들이 모여 반드시 이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시장 역시 새로운 공항의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대변인은 BBC 등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공항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며 21세기 런던의 일관된 공항전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히드로 공항을 포함한 영국 전역의 공항 확장공사 여부는 2015년 차기 총선이 있기 전까지 미루겠다는 뜻을 밝힌데다, 600억 파운드(약 109조 원)에 달하는 비용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어 신개념 공항을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낙동강 생태공원 활용안 갈등

    4대 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낙동강 생태공원 활용 방안을 두고 부산시와 환경단체 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는 2009년부터 정부의 4대 강 사업으로 진행된 낙동강 둔치 정비 공사가 올해 마무리된다고 29일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생태공원인 삼락(4700㎢)·맥도(1400㎢)·화명(2.66㎢)·대저(2500㎢)·을숙도(하단부·3700㎢)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통해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편의시설(음수대, 주차장 등) 등을 일부 설치했다. 시는 낙동강 생태공원을 시민을 위한 문화·레저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아직 비어 있어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자연 생태계 보전과 친환경 영농단지 조성을 주장하고 있다. 둔치 공사로 훼손된 자연생태계 보전과 철새 먹이터 조성, 친환경 유기농 특화단지 등을 만들어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진 이명수·유한식, 새누리로

    선진 이명수·유한식, 새누리로

    선진통일당 소속 이명수(왼쪽) 의원과 유한식(오른쪽)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조만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대선 국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의 주판알 튕기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9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가진 ‘일본 전범기업 3차 명단’ 발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결심이 섰다. 빨리 탈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 지도부와 입당 문제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의석수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곧 탈당해 정서상 가장 잘 맞는 새누리당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탈당하면 선진당 의석수는 5석에서 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유 시장도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 의원과 유 시장은 이달 중순 선진당 소속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진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당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이미 염홍철 대전시장도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충청발(發) 정계 개편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선진당 탈당, 새누리당 입당’ 공식이 만들어질 경우 ‘보수 대연합’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해득실을 따진 ‘철새 정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선진당이 지난 4·11 총선 참패 이후 군소 정당으로 전락한 만큼 2014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선진당 이원복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남의 당 의원과 단체장빼내 가기가 박근혜식 국민통합 정치냐.”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공격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빵조각 이용해 물고기 낚시하는 왜가리 포착

    빵조각 이용해 물고기 낚시하는 왜가리 포착

    도구를 사용해 먹이를 구하는 행동은 인간 등 영장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도구를 사용해 물고기를 잡는 새의 놀라운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MrBeemBom’이 게시한 이 동영상에는 장소와 촬영일시가 담겨있지 않으나 새 한마리가 빵조각을 이용해 물고기를 낚시하는 모습이 생생히 촬영돼 있다. 왜가리과인 ‘검은댕기해오라기’(Green Heron)로 보이는 이 새는 놀랍게도 사람이 먹다버린 빵조각으로 물고기 사냥에 나선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물가에 서있던 새는 여러차례 빵조각을 물 위에 띄우고 조용히 물고기가 오기를 기다린다. 물고기가 빵조각을 무는 순간을 기다려 긴 부리로 낚아채려 한 것. 몇차례 실패에도 꿋꿋이 낚시에 나선 새는 결국 큼지막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데 성공하고 유유히 만찬을 즐긴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내가 아는 사람보다 똑똑하다.” , “동물의 세계는 정말 경이적이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우리나라에도 번식하는 여름철새로 뒷머리가 녹색인 것이 특징이며 주로 작은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 먹는다.     인터넷뉴스팀 
  • “난개발 치중 낙동강 사업본부 해체하라”

    부산지역 환경단체 등이 낙동강 하구 일대 관리를 맡은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21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하구 둔치 공사와 관리를 맡은 낙동강사업본부가 생태계 복원보다 난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건강성 확보를 위해 조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사업본부가 4대강 공사 이전 철새먹이터 복원과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등을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수영장과 오토캠핑장 등 인공조형물만 설치하려고 하고 있어 환경파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에 토목사업 일색인 낙동강사업본부를 해체하는 대신 친환경적인 낙동강하구 둔치 관리 기구 ‘낙동강둔치 생태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밖에 부산시를 상대로 ▲염막둔치 철새먹이터 복원 ▲삼락둔치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삼락둔치 오토캠핑장 사업 철회 등도 함께 요구했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예산 낭비도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사업본부에 대한 정책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낙동강 하구 유람선 운항 논란

    부산시가 추진하는 낙동강 하구 유람선 운항사업이 환경단체의 반발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15일 낙동강하구 을숙도와 북구 화명동을 잇는 20㎞ 구간에 유람선을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구간에 걸친 6개의 교량 때문에 대형 유람선의 운행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30~50명이 탈 수 있는 소형 유람선을 하루 1~2차례 운항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낙동강하구부터 화명동 둔치까지 수변 구역이 잘 조성돼 있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부산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낙동강 유람선 사업의 타당성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운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 7월부터 운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유람선이 철새도래지와 문화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그나마 보호되는 낙동강하구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음 달 용역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던 연구원은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자 타당성 조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워이~ 오지마라 독수리있다”

    철새 도래지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건물 유리창에는 맹금류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가 여러 장 부착돼 있다. 이른바 새들이 건물의 대형 유리창에 부딪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버드 세이버(Bird Saver)다. 에코센터는 조류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2009년 정문출입구와 통유리창 등에 반사되지 않는 독수리 모양의 검은색 스티커 55장을 붙혔다. 이후 조류 충돌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2008년 한 해 동안 비둘기 등 7마리의 새들이 이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쳐 이 중 3마리가 숨졌다. 부산시는 25일 도심 대형 건물 유리창에 조류 충돌 사고가 빈번하자 예방책으로 버드 세이버 부착을 의무화하는 건축심의 기준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형미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유리창이 큰 건물이 늘어나면서 유리 건물 주변에 나무나 숲, 조경수가 있으면 새들이 유리에 비친 녹지공간과 하늘을 실제로 착각하고 날다가 부딪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심의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산, 바다, 강 등 자연과 인접한 대형 유리창이 있는 건축물에는 반드시 맹금류 모양의 그림자를 유리에 붙여 조류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마린시티 등을 중심으로 대형 유리가 설계된 고층 건물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부산에서는 매년 수많은 새가 건물에 부딪쳐 목숨을 잃는다. 에코센터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치료를 받은 730건 중 새가 건물에 충돌한 경우가 218건(29.9%)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앞으로 새가 건물에 충돌하는 사례가 많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60년만에 열린 소이산길 안전 걱정말고 걸으세요

    울산 울주의 하늘억새길. 해발 1000m가 넘는 간월산·신불산·영축산·천황산·재약산·가지산 등 7개 능선이 이어진 길이다. 드넓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경기 양평 남한강·북한강 물가에 펼쳐진 흙길인 물래길도 많은 사람이 찾는다. 연꽃·갈대·철새·여울이 수려해 영화·드라마촬영 장소로 이름난 곳이다. ●행안부 ‘녹색길 베스트10’ 선정 24일 행정안전부는 이 두 곳을 포함,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10’을 뽑아 발표했다. 광주 동구 ‘무등산 자락 다님길’은 도심 무등산 줄기에 노선이 완만해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이다. 강원 철원의 소이산 생태 숲 녹색길은 원래 군 작전도로였다. 6·25전쟁 이후 60년간 민간에 개방된 적이 없는 곳이다. 철원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일품이다. 서산 아라메길을 걷다보면 마애삼존불·혜미읍성 등 백제와 조선시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에서는 동백나무 숲터널을 지나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 1411명 배치해 순찰 이 밖에 충북 충주 비내길, 전북 정읍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 경북 예천 삼강 회룡포 강변길, 경남 함양 지리산 자락길 등도 베스트 10에 올랐다. 행안부는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 안전요원 1411명을 배치했다. 김장주 행안부 지역녹색정책관은 “동호회 참여 걷기대회 개최, 홍보책자 소개 등으로 걷기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침수 지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수인성 세균을 4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 마커’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단 마커는 국내외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병원성 세균의 특이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출해 오염 여부를 찾아내는 분석법이다. 현재 유전자 분석에 사용하는 배양법은 나흘가량 걸리는 데 비해 진단 마커는 20배 이상 빠르다. 검출할 수 있는 세균은 콜레라·이질균·살모넬라·장출혈성대장균·레지오넬라균 등 5가지다. 진단 마커 개발로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재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가 늘어남에 따라 침수 지역에 대한 환경 보건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방역과 주민보건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긴꼬리딱새 남해 내륙서도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주로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름철새 긴꼬리딱새(멸종 위기종 2급)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에서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까치딱새과로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린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데 5월 경 제주도 지역에 날아와 번식하고 7월 말 다시 동남아 지역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중순경 금산지구의 자연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어미가 둥지에서 4개의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둥지는 V자 형태로 옻나무 가지에 만들어졌으며 주변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키 작은 나무들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긴꼬리딱새의 수컷 꼬리는 45cm나 되고 암컷의 꼬리도 18cm 정도다. 둥지를 만들 때는 나무껍질을 주로 쓰고 새 깃털과 마른 풀, 이끼류 등을 섞어 거미줄로 붙여 컵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특이하다. 수컷은 긴꼬리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학자들은 포식자를 따돌리기 위해 꼬리가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긴꼬리딱새는 숲이 울창하고 습기가 있는 지역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면서 “제주도 외에 내륙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기후변화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길섶에서] 순천만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지난 주말 여수 세계박람회장 가는 길에 순천에 들렀다. 10년 만에 찾았는데, 예전과 달리 생동감이 느껴졌다. 포스코 등 산업체가 많은 여수에 비해 적막한 갯마을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도 깨졌다. 순천은 내년 4월부터 열릴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짱뚱어와 게들이 갈대가 우거진 갯벌을 기어 다니는 순천만의 속살을 보러 몰려든 관광객들로 붐볐다. 놀랍게도 깃발을 앞세운 중국·일본 단체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22.4㎢의 갯벌을 끼고 있는 순천은 오래전부터 제조업 대신 녹색 생태도시 조성을 발전 전략으로 선택했다. 전봇대 282개를 뽑아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식이다. 오늘의 활력은 그런 선택이 빚은 역설적 결과인 셈이다. 낙후와 가난의 상징이었던 거대한 습지가 연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지로 자리잡지 않았는가. 그렇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발상의 전환’을 하면 길은 열리는 게 아닐까.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결함마저 강점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새만금 풍력단지사업, 환경·국방 ‘암초’ 봉착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는 2014년까지 국비 579억원 등 총사업비 827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에 20㎿ 규모의 풍력발전기 7기를 설치하고 800㎡ 규모의 모니터링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전검토에서 입지 재검토 요구 이 사업은 2009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 설비의 상용화와 수출에 필요한 이행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풍력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10년 10월 1단계 사업비가 확정돼 지난해 1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와 국방부가 지난달 실시된 사전환경성검토 및 기본계획 협의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해 사업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환경부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는 철새도래지여서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입지 재검토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인근에 있는 방공포 레이더 장비 운용과 작전수행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며 입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입지를 재검토할 경우 사업성 확보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풍력발전기 설치 예정 지역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바람의 세기 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로 입증된 곳이어서 새로운 대체 입지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道 “관계부처 설득·협의 할 것”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생태·환경용지는 이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조건의 충분조건이 확인됐고 국방부가 운용 중인 방공포레이더는 앞으로 새만금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일대 123만 7000㎡에 2019년까지 총사업비 3623억원을 투입해 ▲국산 풍력발전기 시범보급단지 건립 ▲풍력기술연구센터 구축 ▲풍력 관련 대기업 4개사와 중핵기업 40개사 집적화를 통해 풍력산업 메카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 연안 습지의 하나로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순천만을 보기 위해 외국의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엔환경계획(UNEP) 아미나 무함마드 사무차장보 등 4명이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으며 정원이 조성되면 꼭 와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대통령 등 일행 12명이 순천만과 선암사를 찾았다. 이들은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700㎞ 떨어진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9만명의 나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해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순천시가 아주 아름답다.”며 “내년 정원박람회 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만은 매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불린다.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종의 식물을 자랑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강하구 철책 제거 지역 박물관·선착장 등 난개발

    한강하구 철책 제거 지역 박물관·선착장 등 난개발

    한강 하구의 철책선 제거 작업이 시작되면서 지자체들이 각종 이권사업 계획을 발표해 난개발 우려를 낳고 있다. 애초 한강 하구에 인접한 고양시와 김포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철책선이 제거되면 시민 휴식 공간과 생태 학습 활용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관광시설이나 인접 도시와 연계한 대규모 개발 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숨겨진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자체들이 내세운 시설은 일부 군사도로(경계 이동 통로) 2.2㎞ 구간에 대한 생태 탐방로와 방문자 센터, 전망대 등이었다. 그러나 생태학습장 조성은 구색 맞추기로 전락했고 철책 제거 작업이 시작되자 숨겨놨던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다퉈 발표하기 시작했다. 무늬만 시민 휴식 공간일 뿐 각종 개발로 한강 하구는 최대 위기를 맞을 전망이다. 김포시 개발지원과 이경희 계장은 “홍도평야에 문화 복합 공간인 영상박물관 ‘시네폴리스’ 건물을 세울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문제점 보완을 통해 환경청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수중보(신곡수중보)를 하류로 옮기는 사업은 환경단체와 서울시, 고양시의 반대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유람선 운항과 선착장 계획 등을 밝힌 터라 수중보를 이전시키는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중보를 하류로 옮길 경우 장항습지 대부분이 물에 잠겨 사라지게 된다. 경기도는 장항습지에서 파주까지 관광벨트로 연결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 환경 파괴 비난이 일자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30일 당초 계획대로 한강 하구 철책선이 제거되면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생태학교와 철새 전망대 등 기본적인 생태 시설만 선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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