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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8경’으로 어디를 꼽을건고(박갑천 칼럼)

    한강은 국토의 허리를 흐른다.‘한강’이기 전에 ‘한내’며 ‘한흐름’이었다.말하자면 ‘큰강’.우리조상들은 이 물줄기를 젖줄삼아 기슭을 일구면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내려온다.외국 큰도시들이 끼고있는 어떤 강에 비겨봐도 처지잖는 한강.하지만 강의 아름다움이란 기슭의 문화공간이나 경관과 어울릴때라야 금상첨화로 되는 법이다.그점에서 선진국들한테는 뒤져 있다고 할것이다. 서울시에서 ‘한강8경’을 찾아내어 선상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 한다.그 후보지도 꼽아놓고 있다.상류쪽의 암사유적지에서 하류쪽의 망원정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향기가 서려있는 곳들.압구정·절두산성지·밤섬·뚝섬나루터… 등등이다.강기슭 그 어느곳엔들 향훈이 스며있지 않으랴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내세울만한 곳들을 가릴 요량인 듯하다. 얼락배락한 역사의 흐름속에서 옛날의 정취가 오늘에 그대로 남아있는건 물론 아니다.“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고 옛시조는 읊고 있지만 산도 깎여 나무고 바위고 간곳없이 변해버린게 오늘의 한강기슭.“산천의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일 뿐이다.후보지로 오른 망원정만 해도 그렇다.효령대군이 처음 세웠을때의 이름은 희우정이었다.춘정변계량의 희우정기문은 그렇게 훌륭한 경치가 어찌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알려지지 않고 숨어있다가 오늘날에야 발견되었는가면서 극찬한다.그런곳이건만 그 정취가 오늘에 남아 있겠는가. 서거정이 유유자적했던 아차산기슭의 광나루(광진),지금의 자양동에 있던 낙천정과 그앞의 잠실도·저자도,옥수동쪽의 동호,한명회의 압구정,한남동의 제천정… 등등.이 절경들을 읊은 옛사람들의 주옥같은 노래는 또 그 얼마인가.하건만 이젠 기록에서나 대하게 될뿐이다.그런 가운데서 생각할수록 아쉬워지는게 밤섬.여의도 강둑공사 한답시고 폭파로 옛모습 지워버린게 불과 30년전 일이 아닌가.곰팡스러웠던 그날의 사람들 옥셈을 오늘을 나는 철새들이 울고간다. 이제 한강기슭도 20세기 후반의 얼굴이다.그러니 한도팔영이나 십영시절의 서강조박·마포범주·입석조어… 옛멋이야 어찌 찾는다 할일이리요.다만 옛그림자 향기나마제대로 맡게 할 수 있었으면 한다.〈칼럼니스트〉
  • 한강8경과 문화서울(사설)

    서울시가 한강변에 산재해있는 문화유적지 가운데 우선 8곳을 ‘한강8경’으로 선정해 대대적으로 복원·정비하기로 했다(서울신문 7월19일자 19면 보도).때늦은 감이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다.조순 서울시장이 밝힌 한강8경은 노들섬 및 선유도,암사 선사유적지,풍납토성,아차산성,압구정지,새남터,절두산,망원정 등이다. 서울을 낳은 한강이기에 주변에는 수많은 문화유적지가 있지만 이번에 선정된 8곳은 그중에서도 선조들의 숨결을 깊이 느낄수 있는 사적지며 풍광 또한 뛰어난 곳이다.지난 94년 서울 정도600년에 맞춰 한강변 문화유적지 복원사업이 펼쳐지긴 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쉽던 터에 나온 계획이어서 더욱 반갑다.문화서울의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자 한반도의 중심지역이다.아득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한강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집을 짓고 밭을 갈며 살았다.때로는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기도 했다.그 자취가 암사 선사유적지와 풍납토성,아차산성에 남아있다.조선시대 세조와 예종·성종조때 재상을 지낸 한명회가 지은 정자 압구정이 있던 터는 아파트숲에 가려 흔적조차 찾을수 없다.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신부가 순교한 새남터와 대원군의 천주교박해때 수천명의 신자들이 참수된 절두산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철교가 지나면서 면모가 크게 훼손됐다.세종 6년에 지은 망원정 역시 지난 89년에 복원되긴 했으나 주변정비가 제대로 되지않아 가치를 잃고 있다. 서울시는 이 유적지들의 정비에 곁들여 선유도와 노들섬에는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고 밤섬에는 더 많은 철새가 날아들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이런 계획들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려면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아울러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수반되어야 할것이다.
  • 본사 환경보호 현장행사 및 캠페인/상반기 결산

    ◎“깨끗한 산하지킨다” 학생·시민 등 35만명 동참/‘음식쓰레기 50% 줄이기운동’ 전국민이 열렬한 성원/중고생 참여 갈수록 증가… 「환경봉사 정신」 뿌리내려/환경부장관·서울시장 등 각계인사·유명연예인도 꾸준히 참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는 우리나라의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등 세계 60여개국 정상을 비롯,18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환경특별총회가 열렸다.이에 앞서 6월 5일 서울에서는 세계 각국 대표들이 제25회 세계 환경의날 국제행사를 갖고 환경보전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했다.이처럼 올해는 그 무엇보다 환경문제가 심각하고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른 해다.「푸른 산 맑은 물」이란 기치아래 각종 환경보전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신문사 또한 그 어느 해보다 새롭고 다양하고 알찬 환경보전운동을 펼치고 있다.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가 올 상반기에 새로 펼친 환경보전 행사만 하더라도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실천결의대회〉〈민·관·군 합동 상수원보호 현장 캠페인〉〈서울 환경사진공모전〉 등으로 한결같이 뜨거운 호응과 격찬을 받은 대형 행사였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15차례에 이어 올해도 12차례 계획아래 이미 4차례 행사를 가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과 「등산로 나무뿌리 흙덮어주기 현장 캠페인」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안양천 환경보전 현장캠페인」 등도 모두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이밖에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도 두차례나 가졌으며 「제4회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 횐경 글짓기대회」가 한글날 결선대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음식쓰레기 줄이기◁ 5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실천결의대회」에는 한국음식업 중앙회,주부환경봉사단,전국주부교실 중앙회,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서울시·구청공무원,주부클럽연합회 회원 등 5천여명이 참가,음식쓰레기 50%줄이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순 서울시장,강현욱 환경부장관과,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영화배우장미희 교수,탤런트 이영하씨 등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 지하도앞까지 행진하며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환경의 달 행사◁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지난달 28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안양천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안양천 환경정화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7273부대(부대장 김충배 소장) 장병 1천2백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 등 4천여명이 참가했다. 현장에는 윤서성 환경부차관과,최경선 경기부지사,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의장 김충배 소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냇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 본을 보였다.영화배우 장미희,탤런트 도지원,인기그룹 잭스키스 등 연예인들도 나와 인기를 끌었다. ▷나무뿌리 흙덮기◁ 5월18일에는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수락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임채정 국회의원,김학재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용채 노원구청장을 비롯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 등 2만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수락산 입구 배드민턴장에서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서울시 소방본부와 산림청 소속 헬기 두대가 수락산 정상까지 1.5t 가량의 흙을 4차례씩이나 날라 등산객들 모두가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운동」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 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수원보호 캠페인◁ 4월 26일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 팔당호 하류 한강둔치에서 벌어진 민·관·군 합동 상수원보호 현장캠페인에는 육군충일부대와 특전사 비호부대 장병,덕소중·고교생,환경부와 경기도 직원,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 등3천여명이 참가해 한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쓰레기 10여t을 치웠다. 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사장,강현욱 환경부장관,이인제 경기도지사,이성호 신한국당 의원,임정규 한국수자원공사장,김영희 남양주시장,강영길 육군 충일부대장,탤런트 양미경·최지우씨,가수 김민종씨와 언타이틀 등이 참가했다. 특전사 비호부대 수중잠수요원 25명은 고무보트 4대에 나눠타고 강바닥에 버려진 폐타이어,깡통.빈병 등을 수거했다. ▷중·고생 봉사활동◁ 5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둔치에서 벌어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 지키기 양재천 현장캠페인」에는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숙명여고 동덕여고 등 관내 20개 중·고교 학생과 지도교사,서초구 관계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 등 6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재천 둔치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영동2교에서 주암교 사이 3.5㎞ 길이의 양쪽 둔치를 따라가며 냇가에 마구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땀흘려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지난 달 14일 강남구 수서동 탄천 둔치에서 열린 「탄천 현장캠페인」에는 모두 8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13일 중랑구 묵동천 캠페인에도 4천여명이 참가했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모두 15차례 이어졌던 「깨끗한 한강 지키기 캠페인」의 올해 행사는 지난 4월 20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뒤쪽 중랑천 둔치에서 무학여고 성동고 서울사대부고 등 성동구내 17개 중·고교생 등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철새 모이주기◁ 2월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저수지 앞에서는 「문화유산의 해」를 기려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들이 뿌려놓은 독극물에 중독됐다 치료를 받고 완쾌된 독수리 5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첫번째이자 통산 51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한일성 두산음료 사장,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과 어린이 등 2백40명이 참가했다.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물까치 황조롱이 비오리 두루미 기러기등 철새에게 밀 1천250㎏을 먹이로 뿌려주었다. 3월 23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맹금류먹이주기 및 구조 독수리 자연방생행사」가 벌어졌다. ▷환경사진공모전◁ 서울지역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와 공동 주최한 「서울 환경사진공모전」이 6월3일부터 12일 사이 지하철 서울시청역 특별전시장에서 열렸다. 모두 555점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위대가 지나간 여의도 광장에 어지럽게 널린 쓰레기를 다룬 이재원씨의 흑백작품 「현장을 말한다」가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고 김형덕씨의 「창덕궁 낙선재」와 정미경씨의 「천하태평」이 은상을 받았다.〈이대행 위원〉
  • 화가 권영우(이세기의 인물탐구:137)

    ◎‘그리는 그림’아닌 생명의 혼 터치/순백의 캠버스에 명암따라 부조 성취/‘종이의 화가’ 대부… 파리·LA서도 개인전 ‘종이의 작가’로 알려진 화가 권영우의 그림작업은 ‘흰무명을 볕에 바래어 표백하는 과정’처럼 생략과 절제가 끈질기게 중복된다.먹을 가는 동안 화상을 가다듬고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흰 종이 자체에서 그는 ‘깨끗하고 고요한 담벽과 담흑색’을 캐내고 싶어한다.‘한국화’라는 전승표현의 범주에서 벗어나 화면에 구멍을 뚫거나 찢는 변칙은 종이가 지닌 불가사의한 생명력을 추구하려는 그만의 조형수단이다. ○작품세계 생략·절제 중복 서울대 미대시절에도 동양화과에 다녔으나 나체모델이 배당된 서양화 실기실에 드나들었고 선묘 위주의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다가 70년대이후 기하학적으로 윤곽처리된 묘사적 화풍에다 광활한 여백을 화면에 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그런 한편으로는 동양화에 있어 거의 숙명적이라고 할수 있는 종이의 섬세한 재질감을 염두에 두고 그것을 물들이는 수묵 농담의 수법에서 언제나 과묵하면서도담소한 감수성을 지킨다.이른바 백색 일색의 종이에서 출발하여 그것이 화판에 담기는 층이나 명암에 따라 리듬의 부조를 성취시키는 것이다.물기가 아련히 스며든 여러층의 마티에르는 지루하리만큼 수많은 구멍들이 모래벌판에 찍힌 철새의 발자국이나 고공에서 바라본 비늘구름같은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보는 이의 마음에 혁혁함을 던져준다.조용한가 하면 행동적인 데가 있고 전위적인가 하면 전통을 고수하는 곡진한 그의 방법에 대해 “결국 미의 종합세계를 이루어놓고야 말았다”는 평론가 박래경의 말은 옳다.그는 실제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만들어진 흰빛의 그림’속에 순백의 적요를 흩뿌리면서 ‘거울같이 맑고 고요한 수면보다는 빗방울이 떨어져 소용돌이가 일고 물결치는 상황’으로 작품을 몰아나간다. 그의 추상화면은 작은 알들이 깨지는듯한 ‘껍데기가 깨지는 아픔’과 ‘탄생의 기미’를 창출하면서 직선과 사선과 횡선에 먹번짐과 균열과 누빔을 엇가르고 총총하게 뚫어진 화면은 온통 보석타래가 흩어진 형국이다.그렇게 인위적으로뚫린 그의 창들은 내면과 외부를 향해 저마다 쏘듯이 다른 광채를 내뿜고 있는 것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직선에서의 영롱한 물방울무늬를 얻어낸 그는 76년 파리의 권위있는 자크마솔화랑 초대전을 갖게 되었고 파리의 미술평론가 알랭 보스케는 “더없이 다양한 추상풍경화의 경이”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그때 자신의 내부에 꿈틀거리는 끝없는 추상의 전조를 예감하고 그는 전업작가로 남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기에 이른다.이른바 자신의 테마에 파고들기 위해 보통 사람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파리여정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이제까지 국내에서 다진 명성과 중앙대교수직을 버리고 오십이 넘은 나이에 새출발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앞날이 막막한 보장 없는 모험’이 아닐수 없었다.그러나 그만의 방법과 그만의 세계를 부여잡게된 이상 그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았다.파리전시 2년후인 78년에 도불,예술은 다만 ‘던지는 것’이며 ‘전력투구로 매달릴뿐’ 어떤 방해도 그를 막을순 없었다.연약해 보이는 체구에 말이 별로 없는 대신 고집이세고 일단 마음먹은 것은 만류하는 일 자체가 무의미하다. 파리시내에서 25㎞ 동쪽으로 떨어진 트로시의 아틀리에에 틀어박힌지 2년만에 아트포럼 앙테나쇼날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평론가 데니스 로제로부터 “맑고 투명하고 평화로운 공기속에서 작가는 빛과 깊이의 이중감정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그 무렵 이일씨가 표현한 ‘종이의 정교한 무표정속에서 무한한 진폭을 지닌 무구한 정신성’과 ‘동양으로의 현대적 회로’란 말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함경남도 이원에서 소사업을 하던 권태인씨의 1녀3남중 차남.그는 부친을 따라 한국인 밀집지역인 북간도 용정에서 광명중학에 다닐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그가 도불을 결심하게 된것은 광명중 시절의 미술스승이던 석희만씨가 “둑을 지키는 포플러가 아닌,넓은 바다를 향해 흘러가는 강물이 되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태평양전쟁의 막바지에 서울로 와서 해방 다음해 서울대 미대에 들어갔고 ‘비어있는 것이 저장되어 있는것’이라는 ‘무사무위’의 노장사상을 그림에 적용하여그만의 ‘숭려’를 체득하게 되었다. ○파리에서 2년간 생활 남천 송수남은 “그의 묵시적이면서도 금욕적이고 수도자적인 자세는 누구라도 일단 외경심을 갖지 않을수 없다”고 전제한다.“화선지의 흰빛에 흐르는 무구한 숨결과 그의 삶을 에워싸고 있는 무관심성은 요약과 절제로 일관된 것 같으나 실은 허세없는 작가의 본성이 그속에 창만해 있다”는 것이다.과연 그의 그림에서는 어둠을 가르는 여명이 새어나오고 그 순백의 새벽빛은 모든 광원의 색광들을 반사한 본질색이며 화선지가 포용하는 영험하고 신비스러운 통합적 상징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작가의 근작은 또다른 실마리를 추구하려는 자세다.먹과 과슈에 의한 설채의 도입,또 뚫고 찢기 위해 찰상을 가하는가 하면 예리한 칼날로써 형성된 선조는 물감과의 교호작용으로 운율의 파문을 현란하게 일으켜준다. ○독자적인 동양화추상 고수 10여년만에 파리에서 돌아온 이후 그는 도심을 피해 전원적인 경기도 용인 양지면에 정착하여 주로 한밤중에 일어나 작업에 임하고 있다.최근의 대형화면들은완고한 예술정신과 심도가 스민 발색을 존립시키고 ‘순수무결’과 ‘세련미’는 남이 넘볼수 없는 도저한 화풍으로 경도되지 않을수 없게 한다.서울대 미대 동기동창이며 동갑인 부인 박순일씨는 스승인 월전의 소개로 만난 사이.자녀는 아들만 둘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류에 물들지 않은 독자적인 동양화추상’을 지키는 그의 집념은 결국 카뮈의 요나처럼 어느날 화면에 점 하나를 찍게 될지도 모른다.이순을 넘긴 지금도 조용하고 시적인 소년의 자세를 변치않는 이 혁신적화가는 예술의 끝을 향해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면서 대양을 이루기 위한 만리심을 좀처럼 잠재울줄 모른다.〈사빈논설위원> □연보 △1926년 함남 이원 출생 △1951∼57년 서울대 미대 회화과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1956∼77년 국전출품 △1966년 개인전(서울신세계화랑) △1970∼79년 한국미술대상전 출품 △1974년 개인전(서울명동화랑) △1976년 파리 자크마솔화랑 개인전 △1977년 개인전(서울신세계화랑) △1978∼89년 프랑스 파리체류 △1980년 파리 개인전(아트포럼 앵테나쇼날화랑),아세아현대미술전 △1982년 파리(주불한국문화원) 및 서울개인전(현대화랑) △1983년 주불한국인화가전(파리) △1984년 LA개인전(삼일화랑) △1986년 서울개인전(현대화랑) △1987년 LA(아트코아화랑) 및 토론토 개인전(브리지스톤화랑) △1988년 조선일보현대작가초대전 △1990년 서울(호암미술관) 및 일본오타와대학초대 개인전 △1991년 선재현대미술관개관기념초대전(경주),한국현대회화유고전 △1992년 개인전(서울현대화랑) △1993년 대전 한림갤러리개관기념전 △1994년 에꼴드서울전(관훈미술관) △1996년 후소회 창립60주년기념전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장 〈수상〉 국전문교부장관상(58·59년),국전초대작가상(74년)
  •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백령도 서식 국내 첫 확인

    ◎환경부 생태계조사단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부 생태계조사단은 지난 1일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민물가마우지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며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령도및 대청도 등 서해도서의 생태계 조사에 나선 조사단은 인천에서 222㎞ 떨어진 백령도 두무진 해안 절벽에서 50여마리의 가마우지가 바위틈새에 1m 크기의 둥지를 틀고 번식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냈다. ‘새박사’이자 조사단원인 김창회 박사(동물생태학)는 “둥지를 비롯,새끼 가마우지가 바위 위와 바다에서 놀고 있는 모습과 어미 가마우지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새끼 가마우지들에게 먹이는 장면 등이 똑똑히 관찰됐다“면서 “서산간척지 낙동강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으로 알려진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대 우용태 교수(생물학과)는 “이제까지 학계는 가마우지(일명 바다가마우지)나 민물가마우지의 국내 번식 가능성을 추론해왔으나 서식지가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둥지와 어린 새끼가 관찰됐다면 겨울철새인 바다 또는 민물가마우지의 일부가 국내에서도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물가마우지는 몸길이 89∼102㎝로 오리보다 큰 편이며 뺨과 목 앞부분만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 색이다.주로 해안 바위섬 또는 하구 주변에서 서식한다.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가 주식이며 길이 35㎝,무게 150g의 물고기까지 먹는다.먹이를 찾아 물속에서 최장 71초까지 머물러 ‘잠수왕’으로 불리기도 한다.바다가마우지와는 귀 부위의 털 모양이 조금 다를뿐 형태상 별 차이가 없다.어미새는 입으로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준다.
  • 한강 밤섬 텃새 보호작전 나섰다/서울시·환경부

    ◎주변도로 소음·불빛 생태계 파괴여부 조사/방음벽 설치·속도 제한 등 대책마련키로 환경부와 서울시가 「새들의 낙원」인 한강의 밤섬 보호에 나선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23일 자동차 소음 및 불빛 등의 영향으로 밤섬에 서식하는 텃새들이 감소하는 등 한강 수계 유일의 철새도래지인 밤섬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서울신문 22일자 19면 보도)과 관련,밤섬 주변 환경의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조사해 보호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강성용 자연보전국장은 『장마철이 끝나는 대로 밤섬의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의 협조를 얻어 텃새들의 종류 및 숫자 등 밤섬의 생태계를 비롯,주변 강변 도시고속도로와 서강대교를 통행하는 차량에 의한 소음 및 불빛의 공해 정도,이같은 주변환경이 밤섬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장은 이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에 방음벽 등 조류보호를 위한 조치를 내리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도 강변 도시고속도로의 차량소음과 불빛 때문에 새들이 알을 낳지 못하거나 무정란을 낳고 있다는 한국조류협회의 주장에 대해 조류전문가 등의 협조를 받아 실태를 조사한 뒤 빠른 시일안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관계자는 『밤섬 일대는 경관이 뛰어나 방음벽을 설치하면 시야를 가려 사람들에게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차량소음이 새들의 서식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오면 투명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차량소음을 줄이기 위해 강변 도시도속도로의 밤섬 통과구간에 「조류보호구간」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조류협회(회장 김성만)는 최근 밤섬 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갖고 강변 도시고속도로에도 서강대교철검 조류보호 방음벽을 설치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한강 밤섬 텃새를 살리자”/2년새 서식 조류 4천여마리 줄어

    ◎차량 소음·불빛에 놀라 알 못낳거나 무정란만/보호시설 안된 강변고속도가 “주범” 「밤섬의 텃새를 살리자」 서울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한강 하류 한복판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4만7천600평 크기의 밤섬.멀리서 보면 강물 위에 푸른 숲이 떠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이 섬이 바로 「새들의 낙원」이다. 이 섬에 사는 텃새는 황조롱이 흰꼬리수리 쇠부엉이 원앙새 왜가리 등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또 이곳은 텃새들의 보금자리일 뿐 아니라,겨울철마다 찾아오는 청둥오리 비오리 논병아리 등 철새 도래지로도 이름나 있다. 그러나 요즘 한창 산란기를 맞은 밤섬의 텃새들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말 밤섬 근처 개통된 강변 도시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과 불빛 때문이다.산란기의 암컷은 자동차의 소음과 불빛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아예 알을 낳지 못하거나 무정란을 낳기 일쑤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가 95년 서식 조류를 처음으로 조사했을때 27종 1만여마리였으나 지난 해 말에는 26종 9천여마리로 줄었다.조류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24종 6천여마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여의도와 도시고속도로를 잇는 길이 1.3㎞의 서강대교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전부터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밤섬 통과 부근에 높이 1.5m,길이 390mm의 반투명 아크릴 방음벽을 설치했다.또 가로등에 격자형 빛차단물을 설치,밤에 다리 밖으로 불빛이 새는 것을 최대한 막았다. 그러나 같은 날 개통된 도시고속도로에는 조류 보호시설물이 전혀 없다.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은 시속 100㎞ 이상의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어 엄청난 소음을 내고 있다. 게다가 도시고속도로는 서강대교보다 3∼4m 정도 낮고 수면에서도 불과 15m밖에 떨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조류 서식지인 강북지역에 인접해 있어 새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월등히 크다. 한국 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 회원들은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강변 도시고속도로에 서강대교와 같은 조류보호 방음벽 등을 설치해 줄 것을 서울시 등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조류보호협회 김회장은 『공사감독기관인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측이 지금이라도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텃새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고속도로 관계당국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다.
  • 놀부 심보 많아져서 제비 안온다?(박갑천 칼럼)

    『제비도 논어를 읽을 줄안다』는 속담이 옛날에는 있었던 모양이다.「어우야담」에 쓰여있다.그러기 때문에『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지지위지지,부지위부지,시지야)라고 지저귄다는 것이다.이 구절은 「논어」 위정편에 나온다.『아는것을 안다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것,이것이 아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제비가 지저귄 뜻은 참으로 깊다.역시 글을 읽는다고 본 젊은날의 동요작가 윤석중선생.『저기저기 저도령 글읽는 도령/소리소리 듣기좋게 잘도 읽는다…』(「제비남매」 첫머리)고 노래하고 있지않은가.이 동요는 1927년 윤극영선생이 경쾌한 리듬으로 곡을 붙였다.글읽는 소리가 월츠템포로 흐르니 더욱 아름다워진다고 하겠다. 봄에 왔다가 가을에 가는 철새.그 삶의 생리를 잘모르는 옛사람들은 나무속에 구멍을 뚫거나 진흙속에 묻혀 겨울을 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신동이었던 김시습으로서도 그 대목은 몰랐던 것이리라.「깃들인 제비」(서연)란 제하에 읊조린 칠언절구­『무삼일로 가을에 돌아갔다가 봄에 또 돌아와선/처마앞에서 재주껏 춤추며 빙빙도나/한몸은 강해에 오랜 나그네되어/3월 앵화(꾀꼬리와 꽃)에도 돌아오지 못하는데』.가서 오지않는 누군가를 돌아온 제비에 빗대어 울먹이는 양하다. 익조.집안으로 들어와 집을 지으면 시끄러운데다 된똥 물찌똥 뿌지직거렸지만 사람들은 싫어하지 않았다.『제비가 새끼 많이 낳는 해는 풍년든다』는 속담도 그마음과 맥이 같다.제후될 상을 연함호경이라 했는데 이는 제비턱에 호랑이목을 했다는 뜻이다.그런가하면 제비는 절조가 굳은 새라고 믿어온다.그러나 한 조류학자 조사에 따르자면 그렇지만도 않은듯하다.발목에 알루미늄테를 채워서 올여름 부부가 내년봄 함께오나 안오나 알아봤다.그랬더니 60%가 함께였고 40%는 새짝이었다.한쪽이 늦게 오는 수도 있지만 오랜여행으로 한쪽이 사고사하면 새짝을 찾게된 결과 아닐까 보고도 있다. 그 작은몸뚱이로 그 엄청난 거리를 오가는 제비.한데 근년들어 날아오는 제비는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그래서 시골엘 가도 보기 어려워진다.원인은 환경오염하며 개발.물찬 「사람제비」에 게걸스런 「놀부심보」 많아져가는 꼴이 역겨워선지도 모른다.아무튼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받아들여야겠다.〈칼럼니스트〉
  • 민통선지역서 철새모이주기

    ◎서울신문사·조류보호협 주최… 올들어 두번째/치료마친 독수리 7마리 자연의 품으로/독극물에 희생된 희귀조 5마리 장례도 서울신문사가 올해 두번째 철새 모이주기 행사로 한국조류보호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맹금류 먹이주기 및 구조 독수리 자연방생 행사가 23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민통선 지역에서 열렸다. 「문화유산의 해」를 기려 삼성전자 협찬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부의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과 서울신문사의 이중호 환경운동본부장,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회장,시민·학생 등 모두 240여명이 참가,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이날 독극물에 중독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해 사경을 헤매다 발견돼 조류보호협회 회원들의 치료로 한달 남짓만에 건강을 되찾은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 7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들은 이어 이 일대에서 마땅한 먹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거나 더 귀한 새들을 마구 잡아먹는 맹금류들의 먹이로 서울에서 가져온 닭 100마리를 풀어주었다. 하오에는 이곳 철원과 경기도 파주일대에서최근 독극물에 희생된 독수리와 쇠기러기,말똥가리 등 희귀조 5마리의 장례식을 치렀다. 조류보호협회는 지난해 11월 하순 파주의 철원평야에 날아온 시베리아 독수리 100여마리 가운데 독극물에 희생된 것만도 24마리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6·25전의 북한 노동당사와 6·25때 끊긴 경원선 마지막 역 월정역사 및 갈기갈기 찢겨 처참한 모습으로 드러누운 기차의 잔해,긴장감 넘치는 비무장지대와 백마고지 등 안보시설도 돌아보았다. 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세계적 희귀조인 독수리의 떼죽음은 우리 인간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안타까와하면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철원평야와 파주 일대를 잘 보존해 귀한 새들의 멸종을 막아야만 우리도 문화국민의 대열에 오를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강 밤섬 텃새·철새 해마다 감소

    ◎주변 도로·교량건설로 차량공해 등 환경악화/24종 6천마리 서식… 2년새 4천여마리 줄어 서울 여의도 한강 밤섬에는 새가 지난해 절반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는 18일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 사이 밤섬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모두 24종 5천∼6천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조사에 나섰던 지난 95년에는 27종 1만여마리였고 지난해엔 26종 9천여마리였다. 95년에는 있었으나 지난해엔 보이지 않은 새는 큰재갈매기였고 올해는 흰비오리와 검은머리흰죽지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 ▲철새는 청둥오리 비오리 흰죽지 쇠오리 논병아리 댕기흰죽지오리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등 8종이 관찰됐고 ▲텃새는 왜가리 꿩 멧비둘기 백할미새 참새 말똥가리 까치 까마귀 재갈매기 깝짝도요 흰뺨검둥오리 원앙 괭이갈매기 흰꼬리수리 황조롱이 박새 등 16종이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12마리,흰꼬리수리 1마리,황조롱이가 2마리 밖에 발견되지 않아 보호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름 동두천에서 탈진한 상태로 발견된 원앙 5마리를 치료해 지난 1월 밤섬에 풀어준 한국조류보호협회의 김성만 회장은 『밤섬에 사는 새들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한강변 순환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되는 등 공사장이 많아진 데다 밤섬위로 서강대교가 놓여지고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소음공해 등 조류의 서식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밤섬 보호 및 보존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지난 88년 밤섬을 「철새도래지」로 지정했다.
  • 철새 5종 이동경로 새로 규명

    ◎붉은 어깨도요­인천서 출발 1년뒤 호주에 나타나/쇠기러기·큰기러기­번식지 「러」서 한강하구 4,500㎞ 이동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류연구실은 10일 기러기와 도요새,갈매기 등 철새 5종의 이동경로가 새로 규명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실은 93년부터 지난 겨울까지 우리나라를 찾아온 새들에 고유번호를 새긴 금속가락지를 끼워 연구한 결과 그 이동 경로가 다음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뒷부리도요 93년 9월 인천시 삼목동 염전에서 가락지를 달아준 새가 96년 4월 호주 북서부 「에이티 마일스 비치」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는 6천332㎞.또 94년 8월 인천 삼목동 염전에서 날아간 새는 96년 6월 러시아 북동부 라키브스카야 강에서 발견됐다.이동거리 3천896㎞. ◇붉은어깨도요 93년 10월 인천시 삼목동에서 날려보낸 새가 94년 9월 호주 남서부 알바니시에 나타났다.이동거리 8천119㎞. ◇쇠제비갈매기 95년 6월 낙동강 하구 신자도에서 새끼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보낸 뒤 96년 7월 필리핀 남부의 푼타 피아페 인근 항구스 양어장에서 잡혔다.이동거리는 약 3천130㎞. ◇쇠기러기 러시아 콜리마강 하구와 아나딜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7마리가 한강하구와 강원도 철원 및 경기도 파주군에 나타났다.이동거리는 4천400∼4천4백60㎞. ◇큰기러기 번식지인 러시아 북동부의 콜리마강 하구와 캄차카에서 가락지를 목에 단 13마리를 한국의 한강하구와 천수만에서 발견했다.이동거리는 4천50∼4천300㎞.
  • 자녀와 함께… 주말 봄나들이 7선

    ◎자연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의 현장 탐방/애기봉­육안으로 북녘땅 볼수있어/이천 도자기­조선백자 요람… 온천도 즐겨/여주 신륵사­원효대사 창건… 관광지 지정/아산 현충사­주변에 민속박물관 등 즐비/오두산 전망대­북한의 어제와 오늘 한눈에/철의 삼각지­「동강난 철마」·노동당사 현존/강화도­국난 극복의 역사흔적 많아 상춘의 계절이다.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남녘에서부터 꽃소식도 올라온다.이때쯤이면 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주말에 가까운 곳이라도 야외로 나가 긴 겨울의 여운을 떨쳐버리려 할 때이다.자연과 더불어 역사와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자녀들을 위해 더없이 좋을 것이다.한국관광공사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 가운데 『주말 봄나들이 7선」을 선정해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광안내부(02­757­0086)나 PC통신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및 01410 서비스에서 관광정보데이터베이스(GO KOTOUR)를 통해 교통 숙박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남쪽에서 흘러드는 한강과 북녘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오두산에 세워졌다.해발 140m에 자리잡은 원형전망실에서 북으로는 개성의 송악산,남으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등을 바라볼 수 있다.북한의 실상과 남북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 등을 둘러볼만 하다.주변에 장릉 공릉 순릉 영릉 임진각 자유의 다리 판문점 화석정등의 명소가 있다. ▷철의 삼각 전적지◁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강원도 평강을 정점으로 철원과 김화를 잇는 철의 삼각 전적지는 6·25때 중부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6.25의 참상을 알려주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 옆에 누워있는 기차의 잔해,열흘동안 고지의 주인이 무려 24번이나 바뀌었던 백마고지,주민수탈의 본거지였던 노동당사 등 곳곳에 전적지가 널려있다.또 북한의 남침용 제2땅굴이 발견되었으며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다.주변에 삼부연폭포 순담계곡 명성산 고석정 등이 유명하다. ▷강화도◁ 인천광역시 강화군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이 마니산에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리까지 국난을 극복한 역사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특히 문화유적지와 관광지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가족단위 문화유적탐방지로 적합하다. ▷애기봉◁ 경기도 김포군 하성면.애기봉은 병자호란때 평양감사와 기생 애기와의 슬픈 일화가 서려있는 곳으로 북녘땅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곳이다.북한에서 마주 건너다보여 크리스마스때면 대형 트리를 세워 성탄을 축하하고 불탄일에도 각종 종교행사가 열린다.문수산성 약암온천 김포향교 장릉 등이 있다. ▷이천 도자기마을◁ 경기도 이천시 사음동.이웃 광주군과 함께 조선 500년 도자기 역사가 서려있는 곳으로서 조선백자의 요지이다.일대에 80여개의 도자기업체가 몰려있고 도자기 제작과정을 안내받을수 있다.인간문화재 지순택씨가 제작하는 청자 및 백자와 청자로 유명한 고 유근형옹의 해강도자기 미술관이 특히 유명하다.이천온천 설봉호수 남한산성도립공원 천진암성지 등을 둘러볼만 하다. ▷신륵사 관광지◁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북내면·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신륵사가 있으며,32만여평이 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퍼팅장 족구 배구 농구 등 체육시설과 강변지구 야영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여주장가남장 대신장 등 5일장을 보는 것도 재미있으며 쏘가리매운탕 메기.장어구이 염소요리 등의 식도락을 즐길수 있다. ▷현충사◁ 충남 아산시 염치읍.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사당으로 1706년 숙종32년에 세워졌다.66년에 정부에서 경역을 확장하고 온국민의 성지로 가다듬었다.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일생기록화인 십경도가 있으며 국보76호인 난중일기와 보물 326호 장검 등이 전시된 유물관,충무공이 살던 집,활터 정려 등이 경내에 있다.온양온천 아산온천 도고온천 아산만방조제 온양민속박물관 등의 명소가 있다.
  • 국민 자연보호의식 절실/유호(발언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겨울철새 동시 센서스」가 있었다.그 결과 주남저수지에는 노랑부리저어새 재두루미 큰고니 고니 개리 등 7종의 천연기념물 등 모두 55종이 관찰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겨울철새가 찾는 곳으로 확인됐다.그러나 95년 11월 이곳을 찾은 철새가 1만4천여마리였던데 비해 그숫자는 8천800여마리로 5천여마리가 줄었다. 몇해전부터 주남저수지의 수질이 나빠지고 주변에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농지가 줄고 주택가 공장 등의 불빛으로 환경이 거칠어진 때문이다.게디가 큰불까지 일어나 철새떼를 쫓아내고 말았다.수확을 앞둔 벼의 낱알을 쪼아먹는 철새떼가 반가울리 없는 주민들에게는 이곳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들의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일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 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자는 것이다. 얼마전 경기도 여주에서 경북 상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 노선이 확정되자 도로건설 예정지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2리 주민들이 도로가 그들의 주요생업인 복숭아재배단지를 지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귀중한 철새도래지를 통과하면 안된다고 들고 일어선 일이 있다.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철새를 보호하려는 이곳 주민들의 환경보호의식이 국민 모두에게 깊숙이 심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효과적인 철새보호대책이 없을 것이다.환경부는 2월을 「철새의 달」로 정해 철새보호 세미나,전시회,철새먹이주기 등 각종 행사를 벌였다.해마다 「철새의 달」을 맞으면서 민간환경단체,언론,관계부처 등에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면 제2,제3의 문천2리 주민들의 선례가 잇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환경보전과 자연보호는 국민 스스로의 몫이다.
  • 지오리 200마리 금강변서 떼죽음/독극물 먹은듯

    6일 하오 2시쯤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신기마을앞 금강변에서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오리 200여마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죽은 지오리들이 발견된 곳은 금강에서 500여m 떨어진 도로옆 논과 제방 등지로 반경 1㎞안에 흩어져 있었으며 지오리외에도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 일부가 포함돼 있었다.
  • 철새떼에 겨울먹이 1천㎏ “선물”/서울신문사­조류보호협

    ◎철원평야서 모이주기 행사/2백여명 참석… 중독회복 독수리 방사식도 『야,독수리가 난다』 2일 낮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강산저수지 부근.5마리의 독수리가 힘찬 날갯짓과 함께 날아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여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지난달 2∼8일 이 일대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기러기를 먹고 중독 증세를 잇따라 일으켜 논바닥 등에서 헤매던 7마리 가운데 한국조류보호협회의 극진한 간호 끝에 살아난 독수리들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와 조류보호협회 주관으로 이날 열린 「제51차 겨울 철새 모이주기 및 탐조회」행사는 철원 일대를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다짐의 자리였다. 행사에는 정기영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장,김호연 철원군수,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한일성 두산음료(주)사장,이중호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철원평야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 철새들이 쉬어가는 기착지로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기러기·물까치·비오리 등 116종의 각종 새들이 목격된다. 참석자들은 철새들이 힘을 비축해 먼 시베리아 땅까지 날아갈 수 있도록 밀 50부대 1천250㎏을 철원평야에 골고루 뿌렸다. 하오에는 독극물에 희생된 검은독수리와 두루미,쇠기러기,청둥오리 등 5마리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 주남지 살리기(외언내언)

    94년 덴마크 학자들은 무작위로 자국내 1㎡의 숲지면을 샅샅이 뒤지는 작업을 했다.약 4만6천마리의 작은 땅벌레와 그 비슷한 생물들,2백만마리의 회충류,4만6천마리의 곤충을 발견했다.그리고 같은 장소의 흙 1g에서는 1백만마리의 세균,효모세포 10만개,곰팡이 조각 5만개를 찾아냈다. 이런 연구의 의도는 무엇인가.그저 생물 다양성의 놀라움을 즐기기 위해서인가.물론 그렇지 않다.생태학은 지금 생물종들에서 그 종의 다양성만이 아니라 그보다 더 풍부한 상호관계를 추적하고 있다.생물들의 연결망이 환경의 보존이나 파괴의 결과를 이해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실제로 식용식물에 있어 개량한 단종을,타종잡초를 다 걷어내고 재배할 때 어느날 갑자기 알 수없는 질병으로 대규모 파괴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다양성구조를 바꾸면 그것이 치명적 결손으로 바뀔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이것이 이제는 생물서식처 보존의 가장 핵심적 이유다. 지난 15일 「동양최대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는 주남저수지 갈대숲 방화사건이 있었다.이후 또 한번 보존과 개발의 딜레마에 부딪히게 되었다.「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우선 살아야 할 것 아니냐」「철새보호도 중요하지만 주민생존권이 급하지 않은가」라는 의견이 당연해 보인다.그러나 철새가 그곳에 오는 연유에는 그저 먹을 곡식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새가 없어지면 같은 장소에서 어떤 생물의 상호관계가 깨질 수 있고 그것이 또다른 치명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도 이제는 연구할 때가 된 것이다. 「주남저수지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주동으로 「철새도래지 주남살리기 시민연대」가 곧 결성될 모양이다.보존·개발의 마찰이 시민간의 운동속에서 더 잘 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그러면서 자연보호가 단순한 정서적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치는 일도 더 체계화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문화유산 보존지혜/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나라에서는 올해를 「문화유산의 해」로 정하고 지난 1월21일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국무총리를 위시해 문화계 등 각계 인사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한 시기에는 우리말과 글을 없애고 심지어는 일본식 성과 이름으로 개명하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와 역사를 왜곡하거나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우민화정책은 물론 전국에 분포한 우리 매장문화재를 약탈하고 파괴했다. 광복이 되고나서는 6·25전쟁으로 전국이 잿더미로 변하여 많은 문화유산이 수난을 당했다.그 뿐인가,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오직 잘 살겠다는 일념의 경제개발 우선정책으로 매장 문화유산은 날로 파괴·인멸되고 있지 않은가. 세계화는 자기 문화 바탕 위에 외국문화와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이지 세계 속에 동화되어 자기 문화를 잃는다면 그야말로 문화식민지가 될 것이다.문명한 나라일수록 자기 문화를 숭상하고 계승,발전시키는데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문화유산의 해」에 들어서자 들려오는 소식은 오히려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리저수지 갈대밭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철새서식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다는 소식에 이어,창원시에서는 2016년까지 주남리저수지 일대에 대규모 시가지를 조성하는 창원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해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연하지 않을수 없다.자연 생태계가 바로 우리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유산 아닌가.환경을 무시한 문화유산 보존은 본래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문화유산의 해」에 철새들의 낙원을 없애고 환경을 파괴해 후손들에게 문화 야만인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다같이 지혜를 짜서 보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2∼3월에는 박상우·송상용·송우혜·조유전씨가 맡습니다. ▲박상우(58)=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서울대 사학과 졸,미국 미네소타대 박사(농업경제학).행시 4회.농림수산부 차관 역임. ▲송상용(60)=한림대 사학과 교수·도서관장.한국과학사학회장.서울대 화학과·철학과 졸,미국 인디아나대 석사(과학사·과학철학).성균관대 교수 역임. ▲송우혜(50)=소설가.한국신학대 신학과 졸.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84년 중편 「남도행」으로 도의문화저작상 수상. ▲조유전(55)=국립민속박물관장.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졸,동아대 박사(고고학).경주고적발굴단장·청해진유적발굴조사단장 역임.「발굴 이야기」등 저서·논문 다수. 96년 12월∼97년 1월에 수고해 주신 김춘미·양태진·이건영·이영익씨께 감사드립니다.
  • 우리나라 겨울철새 모두 93종 54만마리

    지난해 11월 8∼10일사이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겨울철새는 모두 93종,54만7천여마리이다.청둥오리가 26만5천여마리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고,다음은 가창오리 11만여마리(20.1%),흰뺨검둥오리 3만200여마리(5.5%),큰기러기 2만7천300여마리(5%),쇠오리 1만1천500여마리(2.1%) 등의 순이다.큰고니,재두루미,흑두루미,참수리,매,원앙 등 천연기념물 15종도 눈에 띄었다.
  • 겨울철새 청둥오리 으뜸/환경부,지난해 10∼11월 전국 조사

    ◎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15종 발견 지난해 10월과 11월 사이에 최고 93종 54만7천여마리의 겨울철새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2∼4월 1차조사에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두번째로 실시중인 전국 겨울철새 동시센서스 중간조사결과 한강하구,낙동강하구,서산 천수만 A·B지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83∼93종 27만6천215∼57만7천444마리의 겨울철새가 관찰됐다. 최다는 청둥오리로 최고 28만6천여마리가 관찰됐다.다음은 가창오리(최고 11만마리)·흰뺨검둥오리(최고 5만1천여마리)·큰기러기(최고 3만마리) 등의 순이었다. 큰고니는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관찰됐으며 노랑부리저어새·재두루미·흑두루미·참두루미·매·원앙 등 15종의 천연기념물이 발견됐다.특히 세계적인 희귀조류인 저어새가 서산 천수만지역과 한강하구에서,검은머리갈매기는 금강하구에서 각각 확인됐다.
  • 주남저수지일대 시가지 조성/창원시 추진/환경단체 거센 반발 예상

    경남 창원시가 최근 주민들이 불을 낸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일대를 대규모 시가지로 조성하는 도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창원시는 주남저수지가 속한 창원군 동읍 등 3개 읍·면 167㎢를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주거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도시계획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요청했다. 이 도시계획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주남저수지에 해마다 찾아오는 3만여마리의 겨울철새들은 자연히 터전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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