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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파리를 잡수세요” 정력(精力)요리

    우리나라에도 요즈음 정력 강장제「붐」을 타고 갖가지 해괴한 식도락이 염치없는 유행을 이루고 있지만 「섹스」선풍을 탄 세계의 식도락도 어제가 옛날. 「몬도가네」가 무색할 정도로 괴팍해지고 다양해질뿐 아니라 그 인구도 엄청나게 늘어 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먹지않는 진기한 요리 1만5천종 식도락이라고 하면 맛을 즐기는 것-. 그래서 보다 색다른 먹이를 찾고 그 맛을 음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요즈음의 식도락은 모두가 정력강장과 통하는 먹이의 추구와 음미다. 「섹스」강장제라면 독약도 마실 것이라는 게 요즈음의 식도락「붐」을 풍자하는 말이 되었다. 물론 식도락꾼들이 모두 정력강장제만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갑자기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주로 정력강장에 좋다는 식품(?)들이 라는 데서 이같은 주장이 나온다. 그리고 결국 식도락으로 즐기는 식품은 대개가 정력강장에 좋고 또 역사적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정력강장을 위한데서 식도락이 풍습이 생겼다는 많은 주장도 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식도락 식품은 개미알, 도마뱀알, 「초콜리트」를 씌운 개미, 메뚜기, 쐐기벌레, 매미, 귀뚜라미, 나비고치, 새새끼 「샌드위치」, 코끼리다리, 원숭이 입술, 고래혀, 진흙등으로 요리된 것들이 많다. 이중에서도 특히 진흙요리는 철분이 고질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와 일본의 귀부인들이 즐겨 찾는데 이들은 진흙요리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믿고있다. 불에 구워 적당히 잘라 먹는데 그것은 고급의 경우이고 하층에서는 생으로 먹기도 한다. 이밖에도 개, 고양이, 너구리, 냉동원숭이고기, 코끼리코, 하마의 허벅지, 도마뱀 등등해서 식도락꾼들이 먹을 수 없는 것이란 없다고 할 만큼 다양하다. 보통 사람들이 먹는 음식류를 제외한 식도락가들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의 종류만도 1만5천종이 넘으며, 연간 세계 도처에서 소비되는 액수는 자그마치 20억「달러」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식도락을 통해 세계를 볼때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곳은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아시아」의 식도락의 특징은 주로 곤충류가 많이 동원된다는데 있다. 진딧물이라든가 좀벌레등 여러가지 벌레의 유충을 기름에 튀긴 것들이 인기가 높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보편화 되다시피 하고 있는 개고기요리는 서양사람들의 눈엔 그들이 하마요리를 즐기고 있는 것을 우리가 보는 것 만큼이나 신기하다. 중국에서 최고로 치기는 바다새둥지로 만든 요리 중국에서 인기 있는 것은 해파리, 곰의 턱, 지렁이, 고양이, 오리의 혀, 진딧물, 생선의 입과 아가미, 거미, 풍뎅이의 「주스」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조미료는 월남산 「카·쿠옹」- 「온스」당 1백「달러」에 팔리는데 풍뎅이 요리엔 이것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중국의 식도락 요리의 일품은 바닷가 벼랑에 사는 칼새의 둥지로 만든 요리. 「보르네오」섬이 원고향으로 수백만 마리씩 떼지어 사는 이 새의 둥지는 이새들 특유의 아교질 침으로만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1급으로 치는 것은 돼지고환과 송이버섯에 해초「샐러드」를 곁들인 한 접시 2천원짜리 요리. 그리고 유명한 것은 「고베」의 「스테이크」인데 이「스테이크」는 우유만 먹고 매일 「마사지」를 받는 암소고기로 만들어 연한 것이 세계제일. 남미(南美)에선 파리를 산채 다리와 날개만떼고 꿀꺽 그런데 작년 50만「달러」를 쓰며 20년을 두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찾아다니던 미국의 식도락가 「드레시어」는 『고기가 감칠맛이 없는 것이 흠인데 그것은 맥주를 먹이지 않은 탓일거』라고 충고, 다음날 술먹은 소들의 주정으로 「고베」시가 떠들썩한 적도 있었다. 인도에서는 박쥐새끼요리를 제일로치며 「아프리카」에서는 파리요리가 별미란다. 남미에서도 파리는 인기인데 이곳에서는 다리와 날개를 제거하고 산채로 먹는 것이 특색. 「멕시코」에서는 이겨서 먹는다. 이밖에도 미국 「프랑스」등 구미에서도 하마의 간이라든가 낙타고기속에 양고기 알, 닭속에 생선, 생선속에 달걀을 넣은 별난 요리를 비롯해서 거북이알, 박쥐, 방울뱀, 도롱뇽, 바다쥐, 「캥거루」,「벵갈」호랑이, 「아프리카」사자, 코끼리뒤꿈치등 별의별 요리가 없는 것이 없으며 주로 살코기가 붙은 동물을 쓰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식도락이라기 보다는 일상식품이면서도 진귀한 식품으로 단연 1등상을 줄만한 것은 극지대의 「에스키모」족이 즐기는 「티트머크」. 구덩이 속에 진흙과 풀을 섞어 연어를 묻어 썩히고 발효시킨 것인데 그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수「마일」밖에까지 풍기고 개들도 질겁을 해서 도망가며 무엇이든 신기하면 먹어보려하는 세계의 식도락가들도 이것만은 못먹는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섹스」선풍을 타고 세계 곳곳의 진귀한 식품들은 경쟁적으로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돋우고 있는데 식도락의 역사는 또한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것이 특색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시를 이루었던때는 「로마」제국시절 하룻밤 연회에 50가지의 식품이 등장했고 「네로」는 하룻밤 궁전연회에 50만「달러」어치 음식을 내었다는 기록도 있다. 사람고기만 먹인 사자를 즐겨먹던 로마의 임금도 기독교인의 고기를 먹인 사자고기만 먹은 왕도 있었다. 「오레리안」황제시절의 어떤 관리는 한 자리에 앉아 양과 돼지 각각 1마리, 빵 1개, 1통의 술을 먹어치워 이제껏 이기록을 깬 사람이 없을 정도. 「페르샤」의 「다리우스」황제는 1만명의 조리사를 고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미녀왕으로 이름 높은 「클레오파트라」는 동방의 진시황이 무색할 만큼 불로초 아닌 성욕 자극제를 추구했으며, 식초속에 진주를 녹인 약을 먹으면 영원한 성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미신을 믿어 이를 만들거나 얻으려고 일생을 두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정부 「안토니오」를 위해 매 시간 멧돼지 불고기를 먹이기도 했다는 야사의 기록이 있다. 「프랑스」의 「루이」16세는 괴상한 음식을 즐겨 먹기로 유명했는데 죽은뒤 시체해부 결과 위가 보통의 3배나 되었고 엄청난 회충, 촌충등 기생충을 갖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선데이서울 70년 9월 6일호 제3권 36호 통권 제 101호]
  • 의약품 인터넷·재래시장 불법유통

    의약품 인터넷·재래시장 불법유통

    다양한 의약품이 재래시장과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으로 유통돼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박재완(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대형 재래시장 2곳에서만 50여개 업소가 종합 비타민제 등 일반 의약품과 위장약, 발기부전제 등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온라인 공간도 마찬가지로 쇼핑몰과 블로그, 카페 등 93개 인터넷 사이트가 일반ㆍ전문 의약품을 다루고 있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을 재래시장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박 의원실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재래시장의 의약품 판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가게마다 의약품을 대는 중간 상인을 확보하거나 의약품 창고를 갖고 있다. 가격은 통상 정상 판매가의 절반에 불과하며 일부 업소는 ‘아토피 전문’,‘비만 전문’ 등 광고물까지 붙여놓고 가격 흥정을 벌인다. 온라인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 10여개에 불과했던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초 2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정상가보다 50∼6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타이레놀(150정)은 2만 5000원, 전문위장약 잔탁(150정)은 5만원,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제는 8∼12정이 7만∼10만원에 거래된다. 방식도 비타민제, 발기부전제 등 특정 품목의 소량 판매에서 최근 진통제·위장약·발모제·종합감기약·철분제 등 다양한 품목의 대량 판매로 바뀌었다. 이들 쇼핑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연락처도 미국 전화번호를 사용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초부터 사이버모니터단을 운영하고 포털사이트에서 불법 의약품명이 검색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다. 관련업계에선 일부 약품이 국제 택배를 통해 들어오거나,‘따이공’(보따리상) 등 인편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가짜이거나 유통 기한이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권 확보와 제약사 보호,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 등을 위해 불법 유통이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경남 하동 청매실

    경남 하동군의 특산품 ‘청매실’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술이나 음료로 가공되거나 고추장·장아찌·절임 등 식품으로 개발돼 입맛을 사로잡더니 이제는 식초로 변신했다. 하동군은 4일 장기숙성된 매실액을 이용, 고향미(高香味)식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경상대 식품공학과 류충호 교수팀과 함께 개발에 착수한지 1년여만에 성공한 것이다. 고향미 식초는 매실 진액(엑기스)을 우량 초산균으로 발효시킨 것으로 PH(수소이온동도)5∼6의 알칼리성 식품이다. 매실 진액에 식초를 첨가한 기존 매실식초에 비해 향이 좋고, 맛이 부드럽다. 특히 2∼3배 물에 희석해도 매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품평회 참석자들부터 이같은 점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매실은 당분과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각종 유기산이 다량 함유된 웰빙식품. 이를 섭취하면 정혈(定血), 정장(靜腸), 강간(强肝) 등 약리효과를 갖고 있어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군 내 청매실 재배면적은 228㏊로 연간 1500t을 생산,85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매실액을 고향미 식초로 개발함에 따라 하동 매실의 인지도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영농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개발로 농업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쇼핑플러스] 영양소 첨가 ‘카스타드 까망베르’

    롯데제과가 기존 커스터드 제품에 카망베르 치즈를 첨가한 ‘카스타드 까망베르’를 내놓았다. 그동안 커스터드가 학생들의 식사 대용과 영양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 칼슘, 비타민B1,B2, 나이아신, 철분 등 영양소도 첨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장 단위에 따라 2200원과 3600원짜리 두 종류.
  • 기능성 웰빙식품 쏟아진다

    기능성 웰빙식품 쏟아진다

    봄을 맞아 건강을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날씨가 풀리면 입맛이 떨어지고 쉽게 졸리거나 감기에 걸리는 등 봄철 피로를 겨냥, 환절기를 맞아 각종 건강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품 할인 행사도 풍성하다. ●면역강화·피부미용 등 봄맞이 제품 봇물 봄을 맞아 야채나 과일 음료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야채와 과일 음료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색소가 많이 나타나는 색소침착(色素沈着)을 예방해 봄철 건조함과 자외선에 대항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당근, 미나리, 브로콜리, 석류, 알로에, 키위, 사과 등이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보라색 당근을 이용한 유기농 야채즙 ‘하루야채 퍼플’(200㎖ 1500원)을 최근 내놓았다. 유기농 보라당근과 토마토 등 총 17가지의 유기농 야채가 350g 들어 있다.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막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한국야쿠르트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해태음료도 16가지 야채와 3가지 과일을 섞어 만든 발효 야채주스 ‘야채가득’(235㎖ 1200원,950㎖ 3000원)을 내놓았다. 풀무원녹즙은 기존 명일엽(신선초) 녹즙에 영양 성분을 추가한 신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인기 녹즙으로는 풀무원 브로콜리 혼합즙(150㎖ 3300원), 이롬 제주섬당근(130㎖ 1700원) 등이 있다. 일동후디스는 면역강화에 좋다면서 최근 초유 영양제를 내놓았다. 신생아부터 9세 아이를 위한 ‘초유밀 플러스’(1g 100포 1만 9500원),3∼12세 어린이를 위한 ‘초유밀플러스 키드’(180정 2만 9800원)가 나왔다. 성인용으로는 연초에 ‘초유의 힘 파우더’(100g 5만 5000원)가 출시됐다. ●인터넷 쇼핑몰선 비타민, 건강보조식품, 봄나물 등 할인 행사 엠플(www.mple.com)에서는 원기 회복을 돕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홍삼을 추천, 이달 말까지 홍삼기획전을 갖는다. 대표적인 홍삼건강식품인 대상 홍의보감, 정관장, 한삼인 등을 10% 할인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이달 말까지 ‘비타민 하우스 할인 기획전’을 열고 남녀노소에 맞는 비타민 상품을 모아 10∼20% 할인된 가격에 추천한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유판씨 특별기획전’을 열고 오렌지맛 비타민C인 유판씨’ 2개월분(60정 1박스)을 60% 할인된 3800원에 판매한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새봄맞이 건강 기획전’을 열고 건강 보조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상이 만든 클로렐라의 경우 100정을 추가한 2500정 제품을 16만 7000원에 판매한다.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고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감마리놀렌산 제품은 5∼10% 할인해 준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캐나다 비타민 전문기업인 자미에슨의 제품을 최대 46% 할인판매한다.KT몰은 비타민 대표 브랜드 ‘비타민하우스’와 단독으로 1+1 기획전을 열고 최고 50% 이상 할인해 준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필수 비타민만 모은 ‘칠드런스 프렌즈(5만 2000원)’는 48%까지 할인판매 중이다. 옥션(www.auction.co.kr)은 최근 ‘건강식품 전문숍’을 열어 정관장, 클로렐라, 오메가, 비타민, 초유, 로열젤리 등 건강보조식품 200종을 판매 중이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류 흐름에 도움을 주는 미국산 오메가3 1000㎎은 1만 7900원. 인터파크마트(mart.interpark.com)는 비타민C와 단백질·칼슘·철분 등이 함유돼 춘곤증을 막아주는 봄나물을 내놓았다. 세척달래(200g 2180원), 웰빙 쑥(200g 1480원), 예냉 돈나물(200g 780원) 등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0) 하지불안증후군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0)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이 병을 설명할 때 동원하는 표현을 보면 이 병이 왜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근질근질하다.’‘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전신이 스멀거린다.’‘얼얼하고 욱신거린다.’‘쿡쿡 쑤시고, 당긴다.’‘몸속으로 물이 흐르는 것 같다.’‘지릿지릿 감전된 듯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환자는 아예 ‘불에 데인 듯하다.’거나 ‘증상을 도저히 설명할 수도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신경운동장애인 하지불안증후군(RLS)을 설명하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RLS는 신체운동과 관련된 신경계 질환입니다. 환자들은 다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을 느껴 고통스러워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을 겪게 되지요. 주로 다리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몸통이나 팔에서도 나타납니다.” 증상은 대개 앉아 있거나 누웠을 때, 또는 휴식이나 수면 중에 나타나며, 낮보다는 밤 시간에 더 심해진다. 다리를 움직여야겠다고 느끼는 것은 다리를 움직일 때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 경험적으로 걷기를 택하기도 한다. RLS가 환자의 일상적 삶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이고 심각하다. 가장 심각한 영향으로는 수면장애가 꼽힌다.“환자의 80%가 수면 중 주기적으로 다리운동을 하거나 20∼30초 간격으로 일어나는 경련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는 만성 수면부족으로 이어져 심각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20∼40대 성인의 4%,40∼60대의 11%,60대 이상 노인의 23%가 RLS로 인한 수면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런 RLS가 환자의 가정 및 사회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환자의 54%가 우울하다거나 기분이 심각하게 처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 속의 도파민 전달체계 이상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운동을 통제하는 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전달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제 기능을 못해 생긴다는 것이다. 발병 유형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첫째는 특발성 또는 가족성으로도 불리는 원발성이 있는데 이는 환자와 일촌 관계의 가족이 걸릴 확률이 50%나 될 정도로 유전성이 강합니다. 둘째는 이차성으로, 이는 임신, 당뇨병, 신장질환이나 피킨슨씨병, 철분 부족, 신경손상 등이 원인이지요.” “국내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0%에 이릅니다. 전국에 4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는 건데, 적잖은 규모지요. 특히 이들 중 52.8%가 수면장애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나 이 병과 수면의 상관성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다른 특징은 전체 환자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는 16%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84%는 디스크 질환 등 다른 병으로 알고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아예 치료를 못받고 있는 거지요. 실은 저도 RLS를 갖고 있습니다.” 진단은 어렵지 않지만 증상의 특성상 상당수의 환자가 유년기에 증상을 경험하고도 ‘성장통’이나 ‘과민함’으로 오인, 중년이 넘어서야 병원을 찾는 예가 허다하다.“유·소아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유·소아기 환자가 다양한 증상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전 국민의 3%가량이 중간 정도 이상의 증상을 주 2∼3회씩 경험하지만 이 중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경우는 고작 0.25%에 불과하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봅니다.”환자의 문제도 그렇지만 의사들의 RLS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신 교수는 지적했다. RLS 확진에는 ‘국제RLS연구그룹’이 제시한 4가지 진단기준을 주로 활용한다. 진단 과정에서는 환자가 말하는 증상이 중요한 판정 근거가 된다.“다리에서 느껴지는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을 받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충동이 누워 있거나 휴식 중 또는 움직임이 없을 때만 나타나거나 더 심해지지 않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필요와 불쾌감이 움직이는 동안에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없어지지 않는가, 다리를 움직여야 할 필요와 불쾌감이 밤에만 생기거나 밤에 더 심해지지 않는가 등이 바로 진단 기준입니다. 여기에 환자의 가족력, 병력을 참고하게 됩니다. 물론 다른 질환에 의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 근전도검사, 수면다원검사도 활용되고요.”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구분한다. 중증의 환자에게는 생활습관을 개선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적용되지만 지속적인 성공률은 낮은 편이다. 여기에는 균형잡힌 식단, 카페인 음료나 식품의 섭취 제한, 금주·금연과 적절한 운동, 명상, 요가 등이 권장된다. 수면장애가 심각한 만큼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도 매우 중요하다.“특히 졸음과 이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건강수면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쾌적한 수면 환경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또 낮잠을 일상화하거나 수면제 복용, 알코올 의존 등도 피해야 합니다.” 약물요법도 중요한 치료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특정 치료제가 없었지만 최근에 미국 FDA가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는 리큅(성분명 로피니롤 HCI)이라는 약제를 중등 정도 이상의 원발성 RLS 치료제로 허가하면서 유효한 치료법으로 부각됐다. 미국 FDA가 허가한 제품은 리큅이 유일하다. 물론 이전에도 일차 선택약제인 ‘도파미너직 에이전트’나 진정제, 통증완화제, 항경련제 등이 RLS 증상개선에 사용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슨 병인지를 몰라 치료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면장애가 인간의 심신을 심각하게 괴롭히고 파괴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해 RLS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의식을 가질 때”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생활의 지혜] 뼈나 고기 핏물은 화초 영양제로

    [생활의 지혜] 뼈나 고기 핏물은 화초 영양제로

    사골이나 갈비 등을 물에 담가 핏물을 뺏을 때 그 물을 버리지 말고 화초에 주면 철분이 풍부한 화초 영양제로 좋다.
  • 재해취약 14만5000여가구 맞춤형 생존배낭 보급 추진

    각종 재해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구급약, 라디오 등을 담은 ‘서바이벌키트(생존배낭)’를 제작해 상습 재해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수년간 수해·폭설 등으로 고립된 적이 있는 재해취약지역 14만 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비상용품 세트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500개를 제작해 5월까지 기초자치단체 3∼4곳에 보급, 유용성과 문제점 등을 살피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 의견 및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비상식량은 물이 없어도 먹을 수 있다. 비타민과 철분, 탄수화물 등 필요 영양소를 배합해 3∼4일간 생존할 수 있는 3600㎉의 고열량이다. 혹한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비상용 보온포는 산불이 났을 때 방화막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빨라진 ‘고로쇠 시즌’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고로쇠 물을 맛보러 오세요.” 전남지역 지리산·백운산·백암산 일대에서 초봄에 나오는 고로쇠 물 채취작업이 한창이다. 올 고로쇠 수액은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1∼2주일 앞당겨 나온다. 장성 백양·남창고로쇠협회는 27일부터 고로쇠 물을 채취,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성은 지리산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고 일조량도 많아 구례·광양지역에 앞서 첫 출시된다. 연간 생산량은 9만ℓ 정도이다. ‘백양 고로쇠’는 백암산 일대 670㏊에서 남창마을 등 25 농가가 채취, 판매한다. 수액은 나무 보호를 위해 가슴 높이의 직경이 10㎝ 이상인 것에서만 1.5㎝ 이내의 구멍 1∼3개만 뚫도록 규제된다. 생산량으로는 지리산을 껴안은 구례가 연간 70만ℓ로 가장 많다. 농민 이모(61·구례군 간전면)씨는 “요즘 백운산 자락에 자생하는 고로쇠 물을 채취하기 위해 호스와 물통을 준비하고 있다.”며 “몸에 좋은 물을 많이 마시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례지역은 예부터 4월 중순 곡우(穀雨)때 ‘거자수 약수제’를 올린다. 고로쇠·거자수·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 거기서 나오는 물을 약수로 마시면 몸에 좋다고 전해진다. 연간 57만ℓ를 생산하는 광양지역도 매년 경칩을 전후해 고로쇠 물을 마시며 ‘백운산 약수제’를 올려왔다. 고로쇠 물 판매는 택배, 우편주문, 직접 판매 방식 등으로 이뤄지며, 각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18ℓ 한 말당 4만 5000∼5만원이다.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는 겨울내 흡수한 물을 초봄인 2∼3월에 내뿜는다. 예부터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나무’라는 이유로 ‘골리수’(骨利樹)로도 불렸다. 당분, 철분,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산후병이나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비뇨기 계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성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임신부 출산까지 ‘무료 검사’

    내년부터 임신부들은 초음파·유전자 검사 등 출산까지 필요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철분제제 등 각종 물품과 서비스도 일정 수준까지 무료로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국가비전 2030에 부응하는 건강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임신에서 출산에 필요한 필수 의료 서비스가 무상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현재는 초음파 검사와 유전자(기형) 검사는 건보 적용이 안 되고 있으며, 나머지 검사도 본인이 최고 50%를 부담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임신부들이 출산 전 각종 검사에 평균 200만∼300만원가량 본인 부담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올 하반기까지 ‘표준 산전관리 검사항목 및 주기표’를 만들어 이에 맞춰 검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비용을 전액 국가가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간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건소를 통해 모든 임신부들에게 산모수첩에 나눠 주고 여기에 철분제제를 구입하거나 호흡법, 운동법, 분만법 등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바우처(상품권 형태의 쿠폰)를 첨부해 제공하기로 했다. 영·유아의 외래 진료비도 낮아진다. 현재 총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 환자 본인 부담으로 일률적으로 3000원을 내도록 하던 것을 1500원으로 절반을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공공 의료기관과 보건소, 민간 병·의원과 연계해 고혈압 및 당뇨환자를 등록제로 관리하고 뇌졸중과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등록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40세와 66세 연령층의 건강검진시 건강위험 평가 및 생활습관 개선, 골다공증·치매·우울증 등의 노인성질환 선별검사 등을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임산부·수유부 종합균형영양식

    [업계소식-새상품] 임산부·수유부 종합균형영양식

    일동후디스(대표 이금기·ildongfoodis.co.kr)는 영양이 부족하기 쉬운 임산부 및 모유 수유부를 위한 종합균형영양식 ‘엄마의 산양분유´를 내놓았다. 뉴질랜드 청정지역에서 자연방목한 산양원유로 만들어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며 철분, 엽산, 칼슘, 비타민 12종, 미네랄 9종, DHA 등이 들어 있어 태아나 젖먹이 아기에게 좋다. 배변을 돕고 소화가 잘 되는 등 알레르기 염려가 적어 우유가 잘 맞지 않는 임산·수유부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내 밥이거든요”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만 있으면 만사 OK! 왜냐구요,조개탄이 나의 주식이거든요.” 중국 대륙에 밥·국수 대신에 ‘조개탄’을 주식으로 삼는 여성 ‘기인(奇人)’이 등장,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화제의 여성 기인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푸란뎬(普蘭店)시 먀오산(廟山)촌에 살고 있는 류팡(劉芳·가명·41)씨.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괴병(怪病)에 걸려 수제비만한 무연탄 덩어리인 조개탄(페인트·휘발유·디젤유 등도 먹는다는 소문도 있음)를 주식으로 삼아 먹고 지낸다고 신상보(新商報)가 13일 보도했다. 류씨가 하루에 씹어먹는 조개탄의 양은 5∼6개 분량인 250g 정도이다.그녀는 사과·배 등의 과일을 씹어먹는 것처럼 조개탄을 꼭꼭 씹어 삼키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지게 만들었다. 류씨는 “조개탄을 씹어 삼키면 목구멍에 부드러운 물이 쏴하고 씻어 내리는 시원한 기분”이라며 “조개탄 1∼2개를 씹어 먹고나면 금방 시장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특이하는 일은 조개탄을 먹기 시작한 뚜렷한 이유를 류씨 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그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어떤 특별하게 좋아하는 음식이 없었다.”며 “지난 5월들어 갑자기 조개탄 등 이물질들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먹어보니,특별한 맛을 느끼면서 빠져들어 자꾸 먹게 됐다.”고 말했다. 류씨는 “특히 이런 일이 있은 후 집에 조개탄이가 떨어지기라도 하면 더더욱 먹고 싶은 생각이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때도 있다.”며 “이런 경우 몰래 남의 집 조개탄을 훔쳐 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벌써 인이 박힌 것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의학 전문가들은 류씨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기 어려우나 아마도 당뇨병이나 뇨독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지난 5월 류씨가 푸란뎬시 중심의원에 진찰을 받았을 당시,병원측은 검사 결과 요독증과 관련이 있는 이상한 질병으로 진단한 바 있다. 푸란뎬시 중심의원 신장내과 리정(李政)주임은 “류씨와 같은 환자들 처음 접해 봤다.”며 “당뇨병과 뇨독증 등의 발병 메카니즘으로 표현되고 있지만,그렇다고 꼭 그런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다롄(大連)의과대학 부속 제1의원 영양부 좡위안위안(庄媛媛)주임은 “식품영양학적 각도에 보면 조개탄을 먹는 것은 ‘이식증(異食症)’으로 부른다.”며 “이런 질환은 대부분 체내 철분과 각종 미네랄 성분이 부족해서 오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수도권 ‘별난 온천’

    성큼 다가온 겨울,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도에는 당일 혹은 1박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온천들이 산재해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8일 포천, 이천, 광주, 파주, 화성, 양평 등 도내 곳곳에 숨어 있는 온천여행지를 추천했다.●이천·광주 지역 이천의 대표온천으로는 `이천스파플러스´가 꼽히는데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미용, 부인병, 신경통 등에 좋다. 또 새로 생긴 독일식 온천리조트 `테르메덴온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불한증막, 헬스센터, 테라피 시설과 더불어 옥상의 하늘정원에는 조깅트랙, 퍼팅그린, 주스바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온천풀 슬라이드 옆 130여평 공간에는 3개의 치료하는 작은 물고기 닥터피시 `친친어탕´이 있다. 탕에 몸을 담그면 새끼손가락만 한 친친어들이 몰려들어 각질을 쪼아대 마사지효과가 있다. 광주 퇴촌에 있는 `스파그린랜드´도 닥터피시를 도입한 온천이다. 정통 독일식 바데풀을 실내와 노천에 도입했고 대체의학 수치료 개념으로 설계된 120여개의 분사구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온다. 정종, 녹차, 와인, 허브, 초콜릿 등의 이벤트탕도 주목할 만하다.●양평·화성·포천지역 양평 개군면에 있는 `쉐르빌유황온천´은 야자수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황 노천탕이 인기다. 유황온천은 신경통, 당뇨병, 외상 후유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습식사우나, 건식사우나, 히노키 스파사우나, 황토토굴찜질방도 이용해볼 만하다. 화성은 `월문온천´ `율암온천´ `발안식염온천´ 등이 손꼽힌다. 율암온천과 월문온천은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비누를 조금만 써도 거품이 잘 일어나고 피부탄력에도 좋다.포천은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화콘도온천´ `제일온천´ `일동사이판´`명덕레저´ `웨스턴밸리´ 등 온천밀집지역이다.●김포·파주 지역 김포 `약암홍염천´은 처음 솟아오르는 물은 투명한데 10분 정도 지나면 공기에 산화돼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하 460m 깊이의 붉은 암반에서 용출해 온천수가 염분, 철분,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피부병, 눈병, 신경통에 좋다. 파주지역에서는 일본약탕 주와주와탕을 운영하는 `아쿠아랜드´와 인삼탕을 운영하는 `오두산랜드´, 황토탕·머스소금탕·안마기혈탕 등을 갖춘 `금강산랜드´가 손꼽힌다.(031)259-6929.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야탑역에서 구두닦으세요”

    분당신시가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는 기능미화원들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분당지역 기능미화협회(회장 우태하) 소속 회원 39명은 2일 전철분당선 야탑역 광장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일일 구두닦이’행사를 연다. 협회 회원들은 이날 모금되는 금액 모두를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예상되는 모금액은 100여만원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같은 처지의 이웃을 돕는 행사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기능미화협회 회원들 상당수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로 분당구가 마련해 준 1∼2평 크기의 대로변 가판대에서 구두 닦는 일을 하고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동생 효정의 이름을 빌려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했던 신미정. 그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당했던 남편 준호. 두 살 많은 줄 알았었는데 실제로 9살이나 많고, 이미 결혼도 두 번이나 하고 세 명의 아이까지 있는 여자. 준호는 완벽한 사기 결혼이라며 신미정과 그의 친정 가족들까지 모두 고소하려고 하는데….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에너지 소비는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화석연료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어 시급한 에너지 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차세대 에너지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자연 재해나 도로건설 등으로 버려진 산림 폐목이 그 중 하나다. 산림폐목 에너지의 국내 현황과 기존의 화석연료와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생방송 부모 60분(EBS 오전 10시) 친정엄마를 떠올리면 살가운 정보다 짜증과 화를 많이 내셨던 모습만 기억된다는 은경씨. 이제 두 아이에게 친정엄마와 똑같은 모습으로 심하게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데…. 자신이 받았던 친정엄마의 상처가 아이들에게 대물림되는 건 아닐지, 두려워지는 엄마, 은경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완전식품의 대명사, 바다의 우유 굴. 굴에는 철분이 풍부해 여성들의 피부미용에는 물론, 무기질의 아연은 성호르몬을 활성화해 남성의 스태미나에도 그만이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굴의 다양한 효능, 영양과 함께 굴 요리를 맛있게 먹는 법까지 우리가족 겨울철 영양지킴이 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새우에 대한 획기적 재조명. 새우 전용 러닝머신을 제작하여 대한민국 새우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새우 러닝머신 타기’ 프로젝트를 펼친다. 과연 새우는 러닝머신을 탈 수 있을까? 또 아찔한 특별석이 있는 케이블카와, 우리동네에 실제로 판매되는 사람키 만한 어묵꼬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7시45분) 필두는 새벽잠이 덜 깬 선주를 깨워 만복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니 그만 나가달라고 애원한다. 선주가 없어야 만복에게 복수를 할 수 있다는 필두의 말에 선주는 울음을 터뜨리며 그동안 사랑을 받기만 해서 더 떠날 수 없다고 한다. 보다 못한 동수는 직접 선주의 짐을 싸주며 눈물을 참는다.
  • [산이좋아 산으로] 강원 평창 오대산

    [산이좋아 산으로] 강원 평창 오대산

    # 눈이 내리면 가고 싶은 오대산 강원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그럴 때마다 아직 설익었을 겨울산일지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이 들끓곤 한다. 하지만 오대산(1563.4m)은 겨울이 농익을 때까지, 화려하고 화려한 가을의 색을 하얀 솜저고리로 갈아입을 때까지라야 제맛이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五臺山)은 말 그대로 다섯 개 봉우리가 솟은 산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병풍이 감싸는 자리에 꽃술처럼 월정사가 있다. 오대산의 이름은 자신의 땅을 불국토(佛國土)라 믿었던 신라인들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다. 그 씨앗을 처음 이 산에 뿌린 사람이 지장율사다. 그는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중국의 오대산을 찾아가 오랜 기도 끝에 신라 명주땅에 만 명의 문수보살이 산다는 계시를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풀로 집을 짓고 문수보살을 기다린 터가 지금의 월정사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며 소금강 계곡과 노인봉, 황병산 일대까지 국립공원계에 들었지만 원래 오대산은 진고개를 중심으로 서쪽 산군만을 일컫는다. 노인봉쪽은 예부터 청학산이라 불렸다. 지장의 발자국을 따라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걷는다. 하늘은 전나무 숲을 넘지 못한다. 온통 춥고 시린 산에 전나무 숲은 ‘겨울 별미’ 같다. 월정사에서 출발하는 산길은 한나절, 당일 코스 등으로 잡을 수 있는데, 모두 상원사를 경유하는 원점회귀 산행이 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차가 다니는 널찍한 길이 이어진다. 다행히 비포장이라 걷는 데 피로하지는 않다. 매표소와 주차장은 상원사 앞에 있다. 상원사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다리 하나를 건너 서대 염불암가는 길과 적멸보궁 오르는 길로 나뉜다. 서대 염불암은 민간에서 한강 발원지로 알려져 있던 우통수가 있는 곳이지만 쉽게 찾아가기 힘든 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적멸보궁을 들르게 된다. 적멸보궁부터는 시야가 트여 병풍처럼 둘러진 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 비로봉까지는 1시간여가 걸린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거쳐 446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오는 길은 원점 회귀산행으로,5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상왕봉에서 두로봉을 거쳐 공개산으로 이어지는 완전종주코스는 초심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을 경우 상황에 따라 1박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상왕봉까지는 외길이라 길을 잃거나 위험한 것이 없다. 등산로 정비도 잘 돼 있고 오르내림도 적은 푸근한 육산이 이어진다. 상왕봉 정상에서 50여분을 가면 44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된다. 도로라고는 하지만 비포장 군사도로로 오가는 차는 없다. 하산은 도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12월에는 눈이 많을지도 모르니, 오대산으로 떠나기 전에 비료푸대 챙기는 것을 잊지 말기를. 엉덩이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상원사 입구까지 30여분이면 된다. 걸어 내려오면 1시간여가 걸린다. # 여행정보 방아다리약수는 예부터 ‘조선제일명수’로 불려왔다. 청정지역에 있어 물이 맑고, 철분 탄산이 섞여 있어 톡 쏘는 맛을 낸다. 위장병, 피부병에 좋다고 해 요양 온 사람들도 많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이 환자로 위장하고 들어와 몸을 피했다고도 한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것을 고 김익노씨가 주변에 전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수림이 울창하다. 방아다리약수로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월정사 입구에서 산 표를 챙겨두고 보여주면 당일에 한해 그냥 들어갈 수 있다. 글 이영준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8) 재생불량성 빈혈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8) 재생불량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에서 혈액을 생산하지 못하는 이른바 ‘골수부전’ 상태를 말한다. 단순한 빈혈의 곁가지 질환쯤으로 알아서는 곤란한 질환이다. 필요한 만큼의 피를 체내에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 수혈에 의존해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혈연간 이식이라도 거부반응이 10%나 된다. 비혈연간 이식의 경우에는 거부반응률이 최고 30%까지 높아진다. 여의도 성모병원 혈액내과 이종욱 박사는 “성공적인 골수 이식 말고는 완치를 말할 수 없는 질환이 바로 재생불량성 빈혈”이라고 설명한다.“가장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은 골수이식입니다. 혈연간 골수이식의 경우 성공률이 90%나 되니까요. 이런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게 면역제제를 이용하는데 이 경우 70%는 정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경우 30∼40%에서 병증이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흔치 않은 병이지만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인구 100만명당 5.1명으로 유럽의 2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동양인의 경우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확률이 높아서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발병 추세도 우리나라와 서구가 다르다.“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20∼30대 연령층의 환자가 많습니다. 이에 비해 프랑스 등 유럽권에서는 50세 이후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원인으로 꼽히는 바이러스 감염 실태나 기타 방사선, 항암·항생제, 벤젠 등 유기용매나 살충제 등의 사용 조건이 다른 데서 오는 차이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상도 일반적인 빈혈보다 다양하고 치명적이다. 계속 이 박사의 설명을 듣자.“이 질환의 경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백혈구가 감소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등 감염질환에 잘 걸리고, 혈소판이 줄면 지혈장애가 오지요. 여성의 경우 생리가 그치지 않고 하혈로 이어진다든지, 코피나 치과에서 이를 뽑은 후 지혈이 안 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를 겪은 뒤에야 자신이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진단 방법은 골수검사가 일반적이다. 골수조직을 검사해 골수세포의 충실도, 즉 조혈세포의 숫자가 줄어든 사실을 확인하는 진단법이다.“이 검사에서 말초혈액과 골수조직 검사 결과를 기준으로 해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골수조직의 조혈모세포가 25% 이하이면서 말초혈액의 절대과립구 수가 500/㎣ 이하, 혈소판 수가 2만/㎣ 이하 정도면 중증으로 보게 됩니다.” 중증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출혈이나 세균 감염에 의해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치료법은 골수이식과 수혈, 면역 억제제 투여 방식이 대표적이다. 주로 50세 이전의 중증 환자가 대상인 골수이식은 혈연간 이식의 경우 성공률이 90%를 웃돌지만 비혈연간 이식은 70∼80% 선으로 조금 낮다.“골수이식이 어려운 환자의 표준치료이기도 한 면역 억제제 투여는 환자의 70% 정도에서 혈액학적 개선이 나타나지만 문제는 이 가운데 30∼40%는 재발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중증이 아닌 환자의 경우 보조적인 치료로 수혈하게 되는데 이게 또 간단치 않습니다.” 지속적인 반복 수혈을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수혈이 반복되면서 체내에 축적되는 철분이 문제가 된다.“10회 정도만 수혈받아도 체내에 축적된 철분이 많아져 철중독증으로 발전하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철의 독성이 발현돼 심장과 간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가 하면 췌장의 베타세포를 파괴해 당뇨병을 부르기도 합니다. 그걸 알지만 수혈을 안 할 수가 없으니 환자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사실 철중독증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생불량성 빈혈의 대표적인 2차 질환이다. 이 박사는 “인체에는 불행하게도 과잉 철분을 제거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체내에 축적된 철분은 암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고, 자체적으로 산화해 조직을 손상시키는가 하면 불용성 철 화합물인 헤모시데린이 체내 조직에 침착해 독성을 만들어 냄으로써 구체적으로 생명을 위협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철중독을 치료하는 킬레이션 요법이 개발돼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주사 주입이나 경구용 약제를 투여해 축적된 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가장 최근에는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노바티스)라는 경구용 제제가 출시됐는데 기존 표준치료제였던 데페록사민 계열의 약제에 비해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안전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약제는 지난 3월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시판허가를 얻었다. 치료 비용도 간단치 않다. 골수이식의 경우 공여자가 있어도 최소한 2000만원 이상의 목돈이 들며, 면역억제제도 1사이클 투여 비용이 300만∼4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다행히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해 정부가 희귀난치병으로 구분해 환자 부담은 20%뿐이다. 그나마 혈액 암협회나 일부 병원에서는 나머지 치료비도 지원해주고 있어 사실상 치료비 부담은 크지 않다. 이 박사는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골수이식이지만 갈수록 자녀 수가 줄면서 형제 등 가족간 골수 공여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 적용할 수밖에 없는 비혈연간 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문제와 합병증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치료효과가 높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갈수록 환자들의 삶의 질은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사찰음식은 몸과 마음 살리는 훌륭한 식품”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학자이자 평화·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72)박사가 5일 한국에 왔다. 세번째인 이번 방한에서 그가 새롭게 들고 온 메시지는 식생활 혁명을 통한 지구환경 살리기. 그는 지난해부터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희망의 밥상’을 출판하는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은 유기농법과 육류를 덜 먹는 채식주의가 환경파괴를 막고 인간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6일 오후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있은 인터뷰는 갑자기 일어난 소동 때문에 잠시 늦춰져야 했다. 인터뷰 직전 그가 머물던 방에 비둘기가 날아들어와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통에 놀란 비둘기가 창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방안에서 파닥거리며 날아다녔던 것이다. 구달 박사는 “비둘기를 무사히 내보낸 다음 움직이겠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왔다. 그는 “비둘기가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왔을 뿐인데 학생들이 왜 그렇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는지 놀랍기만 했다.”며 ‘이것이 자연과 인간의 사이가 너무 벌어져버린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란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2개 밖에 없는 유·청소년 환경운동단체 ‘루츠 앤드 슈츠’를 더 늘리고 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제인구달연구소 설립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유기농식품에 대한 설득도 할 것이다.” ▶지난해 말 북한을 다녀왔는데 성과는. -“대체에너지 관련운동을 하는 NGO단체 초청으로 국립공원을 돌아보았고 빈곤 때문에 산림이 많이 파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2개의 ‘루츠 앤드 슈츠’설립이 추진되었으나 북핵문제 이후 모든 연락이 끊겨 안타깝다.” ▶당신은 기업농과 육식이 환경을 파괴한다고 설명한다. 유기농과 채식주의가 환경에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경제성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현실성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유기농식품이 당장은 기업농의 대량 생산식품보다 더 비쌀지 모른다. 그러나 대규모 화학적 농법으로 파괴된 환경을 생각해 보라. 육류 사육에 쓰이는 곡물사료의 양과, 물소비, 열대우림의 파괴, 화학물질 오염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 복구와 유해 식품으로 인한 인체 피해 치료비, 기업농에 의한 전통문화 파괴와 원주민들의 빈곤 심화 등 다른 비용을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또한 채식을 하더라도 육류 대신 철분 등을 섭취하는 대체식품은 얼마든지 있다. 문제는 문화와 철학이다.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나온다.” ▶중간에 갑자기 채식주의로 바꿨다는데 어렵지 않았나. -“비육우 사육의 잔인성을 서술한 책을 읽고 어느날 갑자기 결심을 하게 됐는데 고기를 끊자마자 몸이 가벼워짐을 느꼈다. 내 경우 거짓말처럼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고기 소화를 시킬 필요가 없어서 그랬는지 에너지는 오히려 넘쳤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1년 300일을 해외로 여행하면서도 끄떡없지 않은가.” ▶화계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국과 네팔에서 사찰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사찰음식은 가장 좋은 식품이다. 거기엔 평화로운 분위기, 자연에 대한 사랑이 있고, 직접 재배한 재료, 정성을 다한 요리 등으로 몸과 마음에 동시에 자양분을 준다. 쓰레기 배출도 전혀 없는 발우공양 체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좋은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고기를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방목되는 육류 정도로 해결되는 양만큼만 먹자는 것이다. 채소는 유기농 식품, 제고장 제철 식품을 먹어야 한다. 외국에서 먼길을 거쳐온 식품, 오래 저장된 식품은 그만큼 방부제 등 화학약품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사람이 작은 것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구달 박사는 “세상을 바꾸는 데는 ‘투표 한표’가 중요하다.”며 개인 소비자들의 실천을 강조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맛깔 나는 브랜드 쌀 반질반질해야 제격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한다.“쌀 독에서 인심난다.”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쌀은 우리와 뗄 수 없는 ‘먹을거리’이다. 민족혼이 담겼다. 올 햅쌀이 요즘 식탁에 오르면서 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 ‘밥쌀용’ 수입쌀이 들어왔다. 중국쌀과 미국쌀도 뒤주를 채워간다. 최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논쟁도 따지고 보면 먹거리 문제이다. 값싼 수입쌀이 식탁을 차지하면 이 땅에서 논밭이 사라질 공산이 커지게 된다. 이럴 경우 수입쌀이 다시 우리의 지갑을 털어갈 수도 있다. 식량안보 우려 때문에 우리쌀을 지키려는 농민과 농협,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다양해지고 있다. 쌀의 이름을 짓는 브랜드화가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브랜드는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친근함을 더해준다.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내세운 쌀도 많다. 온갖 재미난 이름들이 쌀 포대에 인쇄됐다. # 개성 넘치는 브랜드 쌀 올해 농림부 후원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우수한 브랜드쌀 12개를 뽑았다.‘한눈에 반한 쌀’,‘상주풍년일품쌀 골드’,‘김포금쌀’,‘에머니티 서천쌀 미감쾌청’,‘드림생미’,‘안성맞춤 Head Rice’,‘청원생명쌀’…. 밥맛과 외관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한다. 향수를 불러으키는 쌀 브랜드로는 ‘왕건이 탐낸쌀’,‘산청 메뚜기쌀’,‘임금님표 이천쌀’,‘철원 오대쌀’,‘생거 진천쌀’,‘황금빛 노을쌀’,‘지평선쌀’,‘대숲 맑은쌀’…. 브랜드만 들어도 정겹다. 기능성을 강조한 쌀도 있다.‘백암 게르마늄쌀’은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한눈에 반한쌀’은 키토산에 목초액 농법을 재배했다. 현미 찹쌀에 동충하초 균사체를 과학적으로 배양한 ‘동충하초쌀’, 비타민A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코팅한 ‘칼슘·철분강화쌀’….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한다. 이름만 들어선 쌀인지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상상예찬’,‘자연담은’,‘황토랑’,‘백구옛바다이야기’,‘땅끝애’,‘프리미엄 호평!’,‘우렁각시’,‘사계절이 사는집’…. 기발한 브랜드 작명에 개성이 넘친다. 쌀인 것을 알고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 브랜드보다는 품질을 이런 브랜드 쌀이 무려 19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농협의 집계다. 브랜드 범람이 달갑잖다. 비슷비슷해 헷갈리는 브랜드도 많다. 우리쌀의 경쟁력 강화는 이름짓기 차원 이상이다. 일부 몰지각한 상혼도 판치고 있다. 우리 쌀에 값싼 수입쌀을 섞어 파는 악덕업자도 있다. 원산지를 위조하기도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품질을 인증한 브랜드 쌀은 불과 250여개에 불과하다. 때문에 쌀을 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입쌀 유통 과정의 투명화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통이력제와 체계적인 단속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쌀은 품종과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20㎏들이 한 포대가 3만 9500원인 것도 있고,5㎏짜리가 2만 2000원인 것도 있다. 보통 ‘추청’과 ‘일미’ 품종이 인기가 높다. 이 품종들은 벼를 백미로 도정했을 때 투명도가 높다. 겉모양도 예쁘다. 밥을 지으면 윤기와 찰기가 있다. # 광택이 나는 쌀이 좋아 좋은 쌀은 쌀알이 통통하고 반질반질한 광택이 난다. 손에 가루가 묻지 않는 쌀이 좋다. 부서진 낟알이 있거나 쌀 표면에 잔금이 많은 쌀은 피하는 게 낫다. 밥을 지을 때 쌀의 부서진 면에서 전분과 냄새가 흘러나와 질척해져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밥알 모양도 쉽게 흐트러진다. 쌀은 도정한 지 보름 이내에 밥을 지어 먹어야 가장 맛이 좋다. 매일 맛있는 밥을 먹고 싶다면 즉석에서 도정한 쌀을 조금씩 구입하면 된다. 즉석 도정 쌀은 손님이 원하는 대로 도정해준다. 쌀의 껍데기층인 미강층을 20%가량 깎은 7분도는 현미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권할만하다. 쌀을 오래 저장하면 쌀의 수분이 떨어진다. 그래서 밥맛도 떨어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쌀이 바짝 마른다. 금이 가 변질되기도 한다. 브랜드쌀 전성시대, 재미난 이름 만큼이나 밥맛이 좋은 쌀이 많기를 기대해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천연 유기농 선인장 엑기스인 ‘아가베 시럽’이 국내에 상륙했다.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당도가 30%가량 높지만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1에 불과한 감미료다.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 다음 30분뒤 혈당치의 상승률을 산출한 수치.50g의 포도당을 100으로 잡고 있다. 혈당수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된다. 그 결과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정제된 설탕은 GI가 68인 반면 아가베 시럽은 11∼19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은 “아가베 시럽은 당뇨병을 비롯해 혈당수치가 높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감미료”라고 말했다. 설탕과 벌꿀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말도 있다. 과당과 함께 철분·칼슘·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아가베는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선인장 가운데 잎새가 용의 혀와 닮았다는 용설란(아가베)의 밑둥에 달린 열매에서 짠 액체. 커다란 수박 크기의 열매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껍질에 쌓여있다. 수액은 약간의 갈색을 띠며 매우 달콤하다. 수액에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 아가베 시럽이다. 아가베 시럽을 고온에서 발효해 만든 것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테킬라(Tequila)’이다. 멕시코 전통 감미료 아가베 시럽이 일반에서 시판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1990년대 초반 멕시코의 이데아(IDEA)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2000년대 미국에 수출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알려졌다. 장수국가 일본에 알려진 것은 2004년. 혈당지수가 높지 않아 일본에선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선 ㈜B.A.M.K가 지난달 처음 들여왔다. 아가베 시럽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가정에선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커피나 홍차 등에도 설탕 대신 타서 먹는다. 특히 아가베 시럽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 일본의 과자 제조회사들도 아가베 시럽을 감미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요리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아가베 시럽은 메이플시럽과 용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음식에 사용해봤더니 음식의 신맛과 짠 맛을 없애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가베 시럽은 향이 없어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한층 더 살려줬다.”고 설명했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의 저자 김용환씨는 “아가베 시럽은 물에 잘 녹아 커피나 요구르트 등에 써도 좋고, 적당한 점도(粘度)가 있어 조림요리에 좋다.”고 예찬했다. 그는 “꿀은 향이 강해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지만 아가베 시럽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아가베 시럽은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비롯해 유기농 전문 매장인 올가, 이팜 등에서 살 수 있다. 옥션, 인터파크,GS쇼핑 등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277g짜리 한 병에 1만 6500원이다. 한편 중남미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멕시코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식물이다. 오랜 옛날 400개의 가슴을 가진 여신 마게이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에게 기쁨을 주자 그녀의 할머니신이 그녀를 죽여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에 창조의 신 케찰코아틀(깃털달린 뱀)이 죽은 그녀를 불쌍히 여겨 뼈를 땅에 묻자 아가베가 자라났다.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수액을 마시며 나무를 신성시했다고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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