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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勞政 대리전 철도파업 ‘승자 없는 치킨게임’/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오늘의 눈] 勞政 대리전 철도파업 ‘승자 없는 치킨게임’/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철도가 아직도 파업 중이야? 몰랐네….”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선배와 식사하다가 나온 대화다. 철도노조가 정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18일째이지만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을 제외하면 파업에 따른 불편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철도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면서 파업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일상생활과 국민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고,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평시 대비 60%의 여객열차가 운행을 한다. 여기에 코레일은 국민 불편을 들어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전동열차와 중·장거리,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KTX엔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으로 운행시키고 있다. 이는 파업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는 효과와 함께 파업 장기화의 근원이기도 하다. 이번 파업이 2013년 수서발 고속철도 설립에 반대하며 22일에 걸쳐 진행된 12·9파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초 정부 정책 저지를 겨냥한 파업이라는 점에서 장기화는 예견됐다. 성공할 수 없는, 노사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터라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노동계의 파업 부담을 반영해 정부가 성과연봉제 시행을 유보 또는 철회 등 변화된 지침을 내놓거나 코레일이 재교섭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동계와 밀어붙이려는 정부 간 대리전이 철도에서 전개되면서 줄 힘도, 받아낼 것도 없는 철도노사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징계와 손해배상은 차치하고 파업이 불러올 후폭풍과 후유증은 예측을 불허한다. 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맞서 코레일은 열차 운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7000여명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내·외부 대체인력 4826명이 투입됐다. 기간제 직원 추가 채용계획에 이어 열차승무원 등을 희망하는 내부 직원을 전환 배치하는 직렬 타파도 진행되고 있다. 노사가 제 갈 길만 가는 형국이다. 파업에는 기관사 96%, 열차승무원 92%가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수서발 고속철도가 11월 1일 상업 시운전에 들어가기에 대체 투입된 운영 주체인 SR 기장들의 복귀가 불가피하다. 파업 후 100% 운행되던 KTX마저 감축되면 여객 운송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철도 구조조정론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장기화하는 파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업무 분리, 외주화 필요성이 정부 내에서 회자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도·지하철 공동 파업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노동계 우려는 전달됐다. 성과연봉제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힘든 흐름이다. 파업 장기화는 자칫 국민과 경제 발목을 잡는다는 역풍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실패확률이 높은 파업을 유지하기보다 노조가 걱정하는 퇴출연봉제가 되지 않도록 성과지표와 평가 기준 등 공정한 룰을 만드는 데 치열함을 보이는 게 상책일 수 있다. 대화마저 중단한 철도 노사가 겉으로만 대화를 주장하며 국민 불편과 철도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skpark@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화물연대 파업중단 호소

    서병수 부산시장, 화물연대 파업중단 호소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항 수출입 화물 수송 차질이 우려되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13일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호소문에서 “최근 한진해운 사태와 철도파업으로 물류수송 차질이 발생하는 가운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계속될 경우 부산항은 제 기능을 잃고 대외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화물연대 회원들은 운송거부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서 시장은 또 “화물연대 요구는 이미 정부와 관련 업계에 충분히 전달된 만큼 화물차주들은 우선 복귀한 뒤 대책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부산시도 관련 업계와 협의해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제도개선 등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최근 물류대란으로 많은 불편을 감수하는 부산시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컨테이너 차량의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부두 내 야드 트랙터 차량 부두 인근 도로 운행허가, 환적화물 과적단속 유보 등 대응조치를 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관사 96% 참여… 철도파업 ‘최장 기간’으로 달리나

    기관사 96% 참여… 철도파업 ‘최장 기간’으로 달리나

    철도노사 6일 이후 대화 중단 화물연대는 운송 거부 이틀째… 軍수송차량 부산항 등 긴급 투입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최장 철도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파업)는 이틀째를 맞았지만 비조합원과 일부 조합원이 정상 운송에 참여해 파업이 확산되지 않았다. 코레일이 대체인력과 내부 가동인력을 동원해 열차 운행률을 유지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지만, 11일로 파업 보름째를 맞은 노조는 파업 기조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철도노조의 최장 파업 기간은 2013년 12월 당시 22일간이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현재 파업 참가 노조원 7300여명 중 열차 운행의 핵심인 기관사(운전)와 여객전무(열차승무원), 열차 정비·점검을 수행하는 차량 분야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기관사는 출근 대상자의 96.7%인 2424명, 열차승무원은 92.9%인 1413명, 차량 분야는 78.3%인 2069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이 3주째를 맞으면서 업무 복귀자가 333명으로 늘었지만 기관사와 승무원 복귀자는 각각 11명, 13명에 불과하다. 철도노사는 지난 6일 이후 대화마저 중단된 채 평행선만 긋고 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간제 직원 1000명을 공모한 데 이어 사무영업·기관사·차량정비 등에 500~2000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경영진의 안이한 판단이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노조가 정부 정책인 성과연봉제의 철회 또는 유보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노사 간 대화에서는 파업 철회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는 이틀이 지났지만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운송 대표업체(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 지시를 거부한 운전자는 없었고,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 사유로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전자는 1137명으로 집계됐다. 파업 첫날에는 운송 지시 거부자가 16명(0.2%) 나왔다. 조합원들은 이날 부산 북항·신항, 인천항,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등에서 3300여명이 집회와 선전전을 벌였지만 운송 방해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부산 신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부 도로를 점거했지만 경찰이 우회로를 확보해 컨테이너가 정상 운송됐다. 인천항에서도 운송 방해가 없어 물류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군위탁 화물차를 부산항에 55대, 의왕ICD에 40대, 광양항에 5대를 배치했다. 이 중 부산에 투입한 차량 중 44대가 배차를 받아 화물을 운송했다. 관용 차량도 20대가 투입돼 화물 운송을 도왔다. 운휴 차량도 674대를 확보했고 이 중 240여대가 컨테이너를 날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물류대란은 없고 파업 동력은 떨어지는 부산항과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물류대란은 없고 파업 동력은 떨어지는 부산항과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지난 10일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물류망은 큰 차질 없이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과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의 참여가 부진한 탓이다. 11일 의왕ICD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의왕ICD 철도컨테이너화물 처리물량은 5856TEU(평시대비 102.5%)로 평시 수준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의왕ICD의 11일 컨테이너 장치물량도 3만 3707TEU(최대장치능력 4만 5000TEU)로 평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파업에 물류대란이 없던 이유는 2008년, 2012년 고유가 탓에 한 생계형 파업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2008년은 고유가로 운송비용이 높아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체 화물운전자의 70%가 참여했다. 당시 화물연대 비조합원들도 대부분 가담했다. 그러나 이번 파업에 참여한 비조합원은 많지 않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 화물차는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3%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90%이상되는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동력은 크게 떨어진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업체인 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운송위원회(CTCA)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8377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지시 거부자는 총 16명(0.2%), 운송 미참여자는 1426명(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미 참여자는 명시적인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인 사유를 이유로 운송에 투입되지 않은 경우다. 파업 이틀째인 11일 국토교통부는 긴급한 수출컨테이너 화물의 철도수송을 위한 셔틀운송(생산공장~의왕ICD)에 군위탁 비상용 화물자동차(트랙터40대)와 병력 87명을 의왕ICD에 긴급 투입했다. 또 관용 화물자동차 12대도 투입했다. 한국철도공사는 10일 하행 열차를 10개에서 12개로 증편후 적체물량이 상당부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 파업전 16개 열차를 운영하다 파업 초기 5~10개를 운영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날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려고 군 수송차량 42대를 부산항에 긴급 투입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방부에서 지원받은 컨테이너 차량 42대를 7개 운송사에 3~10대씩 지원했다. 또 국토부 지원차량 8대는 신항 한진터미널에 모두 투입돼 한진해운 선박에서 내린 빈 컨테이너를 배후단지로 옮기고 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6.8% 수준을 유지해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부산지역 화물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파업은 이전의 생계형 파업과는 달리 ‘정치형’ 파업으로 진행돼 참가자가 적은 것 같다”면서 “무리한 파업으로 동참자가 적어 일부 조합원들이 운행하는 화물차를 가로막고 생수병을 던지며 욕설을 하는 등 공격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차량 운행을 방해하거나 경찰을 폭행한 화물연대 조합원 30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의왕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가용 화물차 긴급 투입… 환적대란 불끄기

    부산항·의왕컨테이너기지 표정 ‘정부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 철폐’를 내세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산항과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하는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수출과 내수 화물 처리에 비상신호를 보내고 있다. 철도파업과 급유선 동맹휴업 등에 이은 악재로 ‘물류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을 내놓았을 때부터 반발해 파업이 예견된 측면이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1.5t 이하의 소형 화물차를 기존 허가제에서 사실상 등록제로 전환해 소형 화물차의 자유로운 증차를 가능하게 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화물차 공급 과잉으로 운송료가 하락해 화물수송 노동자의 생계가 어려워져 과적과 장시간 운행 등 위험 운전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의왕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파업에 동참한 화물연대 한 관계자는 “정부의 화물운송 발전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고 노동자의 삶은 더 어렵게 만드는 개악”이라고 주장했다. 10일 0시에 파업을 선언한 화물연대 소속 파업 참가자 3000여명은 이날 부산항에 모여 오전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화물연대 컨테이너 수송차량이 운행을 거부하자 부산해양수산청은 이날 오전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을 허가했다. 또 환적화물 처리를 위해 부두 안에서 운행하는 야드 트레일러 차량을 부두 밖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임시도로운행 허가증을 발급했다. 또 부산신항의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울타리를 열고 타 부두 환적화물을 부두 안에서 야드 트레일러로 옮기도록 긴급조치했다. 환적화물은 애초 내린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수송차량에 실어 부두 밖으로 내보냈다가 다른 터미널로 옮겨야 한다. 환적화물은 부산신항과 북항에서 처리하는 전체화물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하루 평균 800개에 달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컨테이너를 쌓아 두는 야드장은 65% 수준이라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11일부터는 55대의 군수송 차량을 지원받아 환적화물 수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차량은 2280대이고 이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은 860대이다. 부산해운항만청은 “아직은 물동량 처리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 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에서도 이날 화물연대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강원지부 노조원 1500여명(경찰 추산 900여명)이 오전부터 총파업 궐기대회를 하고 무기한 운송 거부에 돌입했다. 참가자들은 노숙투쟁을 하기로 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종합물류기지이자 국내 수출의 20%,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하고 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운영팀 관계자는 “파업 첫날에는 평상시 수송물량을 취급한 것 같다”며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들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공사 오봉역 관계자는 “비조합원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3조 2교대이던 근무 형태를 2조 2교대로 바꿔 근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파업하면 평시 상하행 20회씩 운행하던 컨테이너 열차를 6회 증편해 26회 운행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의왕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첫날 물류대란 피했지만… 강성 조합원, 불법 운송방해 땐 ‘최악’

    첫날 물류대란 피했지만… 강성 조합원, 불법 운송방해 땐 ‘최악’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파업)에 돌입한 첫날 전국적인 물류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운송 거부에 참여한 화물차 운전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성 조합원들의 운송 방해 행위가 시작되고 비조합원이 파업에 적극 참여해 동력을 얻을 때는 예측할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첫날인 10일 파업에 참여한 화물 운전자가 약 39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집행부를 중심으로 부산 북항에 1700명, 부산 신항에 1300명,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에 900명 정도가 모여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정부는 파업 첫날 불법 운송 거부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운송업체의 배차 지시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운송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만 불법 운송 거부로 파악한다. 출정식에 참여하기 전 운송업체에 사전 운휴 계획을 제출하고 운송 방해에 나서지 않는 등 ‘소극적’ 운송 거부에 그쳤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이 초기 파업률을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연료(경유)비가 ℓ당 1300원대로 안정돼 일반 운전자의 동조 참여를 얻지 못했고 운송 거부자에게는 유가보조금(대형 화물차의 경우 월 90만원 정도) 지급을 중단하고 경찰이 파업 초기부터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한 것도 파업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화물연대 파업의 확산 여부는 운송방해 행위와 비조합원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전국 컨테이너 운송 사업용 화물차량은 2만 1757대. 이 중 32% 정도인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돼 있다. 정부는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가담하지 않으면 파업의 동력을 잃고 물류 대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이들이 적극적인 실력 행사를 하지 않더라도 화물연대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소극적’ 파업에 동참할 수 있다. 과거 세 차례 화물연대 파업 때도 이런 일들이 있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비조합원들의 화물 운송을 방해하는 ‘적극적’ 불법행동에 돌입할 경우에도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을 장기간 이어갈 때도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철도파업 장기화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파업 주도자들이 대형 컨테이너 운전자들이라는 점에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동조 파업도 걱정이다. 부산항에서는 배가 들어오면 기름을 넣어 주는 급유업체가 파업을 시작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비현실적인 주장을 되풀이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은 국민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명분 없는 행동”이라며 운송 거부 철회를 요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름째 발 묶인 철도… 20일 이상 땐 교통대란 비상

    철도 파업 노조 165명 직위해제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이 11일로 보름째가 되면서 물류에 이어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도가 필수유지사업장으로 지정돼 최소 열차운행(평시 대비 60%)이 유지되는 데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아직까지는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이 없지만 파업이 20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여객열차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3년 파업 때는 4주차부터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률이 60%로 떨어진 바 있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번 파업과 관련해 지금까지 노조원 165명이 직위해제됐고 노조위원장 등 핵심 간부 9명이 고발됐다. 지난 6일 기준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은 143억원에 이른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열차 운행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도부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KTX는 평상시의 100%, 수도권 전동열차는 74.2% 운행됐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수송 차질을 막기 위해 화물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56.7%로 늘렸다. 컨테이너 열차도 증편했다. 하지만 내부 인력만으로 운용하는 화물열차 운행률 유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갈수록 차량 검수에도 차질을 빚고 대체인력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역에서 사업장까지 화물을 운반하는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물류난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20분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용산으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45분 동안 멈춰 섰다. 기관차를 교체해 출발했지만 승객 38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한 관계자는 “노사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성과연봉제 기본틀을 유지하되 추가 교섭을 통해 연말에 반영하는 등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재개하면 모든 방안 실행할 것” 경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재개하면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고용부 대회의실에서 특별직원조회를 갖고 “현대차 노조가 다시 파업하면 장관에게 주어진 모든 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이 말한 ‘모든 방안’은 긴급조정권 발동을 의미한다. 긴급조정권은 노조 파업이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이달 4일 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1일까지 정상근무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단 파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장관은 철도노조와 화물연대 파업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악화한 물류운송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이런 상황을 오히려 악용해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가세함에 따라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강원지부 노조원 1500여명(경찰추산 900여명)은 10일 오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 삼거리에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고, 화물노동자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구조개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출정식이 끝난 일부 조합원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내 서경지부 주차장에 설치 된 텐트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계속하며 노숙 투쟁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병력 13개중대 1500여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동양최대규모의 종합물류기지로 국내 수출의 20%,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한다. 의왕내륙건테이너기지 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파업후 수송량 등 자세한 것은 내일 집계가 돼야 알겠지만, 파업 당일인 10일은 평상시 수송물량을 취급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공사 오봉역 관계자는 “비조합원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3조 2교대이던 근무형태를 2조 2교대로 바꿔 근무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파업하는 10일부터 평시 상·하행 20 회씩 운행하던 것을 6회를 증편 26회 운행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 총파업…물류 허브 부산항 위기, 물류대란 우려

    철도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물류 허브인 부산항도 물류 처리에 위기를 맞고 있다. 화물연대가 10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부산 북항 감만부두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는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이동량이 줄었다. 평소라면 트레일러 차량으로 도로가 꽉 차고, 교차로에서 그 이동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날은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이 감만두부 주변 도로 통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로 곳곳에는 “이번이 마지막! 총파업으로 돌파하자!”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가 가득 찼다. 총파업 출정식 장소인 감만부두 사거리에는 새벽부터 영남지역 화물연대 지부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트레일러 차량이 사거리 인근 주차장은 물론 갓길을 차지해 주차 공간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관할 남구청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공지문을 차량에 붙였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이날 감만부두 안과 밖의 분위기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부두 밖에서 총파업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부두 내부에는 제때 처리되지 못한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목적지로 가지 못한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을 대량으로 내려놓는 바람에 장치장 사정이 빠듯하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 결의를 다졌다. 부산 두 곳에 모이는 인원만 모두 4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경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물대포까지 배치하는 등 현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북항 19개 중대,신항 19개 중대 등 모두 6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지자체 ‘엄정대응’…유가보조금 정지도 고려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도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이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나섰다. 총파업 출정식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 신항, 부산 북항 3곳에서 열렸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조절제를 폐지한 데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또 화물차 차주의 차량을 운송사업자 명의로 귀속하는 ‘지입제’의 폐지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송 차량은 전체 2만 1757대 중 32.2%에 해당하는 7000대 정도로 추정된다. 부산항을 비롯한 각 항만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수출입과 직결되는 컨테이너 운송에 타격이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집단 운송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32.2%인 1만 2112TEU의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시는 대형운송업체 등을 상대로 실제 운송 거부자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별로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용 화물차량의 유상운송을 허가하고, 부두에서만 컨테이너 차량을 운반하는 야드 트레일러 차량을 부두 밖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운행증을 교부한다. 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가보조금 지급을 정지하는 한편 경찰과 함께 화물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명분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국토부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체 차량·비상 콜센터 운영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10일 0시부터 집단 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파업 강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물류수송도 정상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부산항 등은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1만 4000대)이 모두 운송 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1만 2112TEU가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파업에 가세해 참여율이 71.8%까지 올라가면 수송 차질 물량은 2만 733TEU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강행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며 컨테이너 대체 운송차량 800대를 확보하고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기존에 발표한 강경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차량 100대와 쉬고 있는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를 투입한다. 관용 화물차 21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된다. 자가용 화물차(트랙터, 8t 이상 카고)의 육상 운송을 유도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과 동시에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자가용 화물차는 이달 16일까지 영업할 수 있고,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1주일 단위로 영업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는 24시간 비상 콜센터(1899-8207)도 운영된다. 콜센터는 운송 방해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대체 차량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코레일은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현재의 하루 28회에서 평소의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린다. 화차 편성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의 87.4%를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멈춰선 열차들

    멈춰선 열차들

    철도파업 열흘째인 6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오봉역에 시멘트를 실은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최근 10년래 최고치 경신한 근로손실일수

    올해 근로손실일수가 이미 100만일을 돌파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 분규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파업 참가자 숫자에 파업 시간을 곱한 후 이를 1일 법정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지난 9월 28일 기준 105만 9000일에 이른다. 지난해 44만 7000일의 두 배를 넘어섰고, 최근 10년 평균(62만일)도 훌쩍 넘겼다. 대규모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반발한 조선 3사 파업에 이어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내건 공공 부문 총파업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파업 등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데다 현대차그룹 노조원 10만명의 총파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이 우선적으로 활기차게 잘 돌아가야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원활해져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거꾸로 파업 등으로 현장의 기계설비가 멈춰 선다면 당장 생산 차질을 빚고, 수출과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근로손실일수가 많을수록 국가적·사회적 손실이 커지는 것은 굳이 따져 보지 않아도 뻔하다. 당장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30%를 밑돌고 있는 것 아닌가. 이로 인해 시멘트 수송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파업 전선을 넓혀 가는 노동계와 고임금 노조의 파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는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듯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으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악재가 많아 올해 근로손실일수의 증가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는 조선·해운산업 근로자들의 반발을 무조건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특정 대기업 집단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승진 거부권, 사외이사 추천권, 해외연수 확대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은 일반 근로자들 입장에서도 볼썽사납다. 오죽하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피눈물 흘리고 있는 청년들이 ‘귀족 파업’이라고 힐난하겠는가. 정부도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는 과도한 개입을 자제해야만 한다. 강대강 대립은 절대 해법이 될 수 없다.
  • 화물열차 하루 40회로 증편… 중견 선사 ‘연안 해운 수송’ 확대

    운송 방해땐 자격 취소 추진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항만 트랙터 도로 운송 허용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육로 대신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가 수출 화물의 핵심인 데다 화물연대 차량의 절반이 컨테이너 차주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철도파업 복귀자를 화물 운송에 우선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를 최대 40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는 평균 66회였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현재는 28회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최대 40회까지 운행하면 79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나를 수 있어 수송 물량이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화주와 운송사들은 생활필수품, 긴급 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사전 운송에 들어갔다.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는 항만, 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번 파업 결의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이 방안은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경우 소형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운송료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성을 잃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운송 거부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교통·운송방해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대체 운송수단 확충을 위해 항만 야드 트랙터의 도로 운송을 허용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선주협회에 국적 중견 선사들의 연안 해운 수송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사례를 보면 일반 화물차주의 운행 여부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위해 행위 단속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일반 화물차주들이 정상 운행을 하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도 노사 간 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보충교섭 요구에 코레일은 파업 철회 후 추가 협의로 맞서면서 평행선만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해상과 철도에 이어 육상 물류까지 동시에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하늘길’만 빼고는 모두 경색이 되는 것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7000대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 1757대)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컨테이너 차량 10대 중 3대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의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1만 211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육상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예상 피해 규모는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 세 차례의 파업 사례를 보면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서 최대 73억 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신뢰도 하락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더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 거부에 참여하면 피해액은 한층 더 커진다. 2008년 화물연대는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비조합원들도 운송 거부에 나서면서 파업 4일차가 되자 전체 참여율이 7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화물의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파업 때에는 참여율이 26.4%에 그치면서 피해액도 2억 2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면서 “물류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10일째인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9%로 떨어져 여객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은 하루 2074대에서 1880대로 줄어 운행률이 90.6%에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로 떨어졌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비롯된 물류 차질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이 대량으로 하역된 탓에 장치장(수출입 물품의 통관을 위해 임시로 두는 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비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도 83%에 이른다. 또 하나의 돌출 악재는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까지 오는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화물연대 파업에다 급유 중단까지 겹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파업 열흘째…멈춰선 열차들

    [서울포토] 철도파업 열흘째…멈춰선 열차들

    철도파업 열흘째인 6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오봉역에 시멘트를 실은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여야, 근거 없는 폭로전과 감정적 대응 자제해야

    쏟아진 ‘카더라 통신’ 수준 의혹 ‘상생의 정치’ 궤도 이탈 말아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어제도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단독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이나 파행을 거듭한 국감이다. 이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간신히 국감을 정상화시킨 여야 3당의 지도부는 한결같이 ‘민생’을 합의 이유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상 가동 첫날인 그제도 이전 국감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그것도 모자라 정상화 이틀째인 어제도 민생 국감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여 주기는커녕 근거 없는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만 목숨을 거는 모습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행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대목도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런 만큼 국감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두 재단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확한 출범 과정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수사를 촉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도는 ‘카더라 통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도 잘 알 것이다. 야당이 타깃으로 삼는 것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그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어디에 있는 무슨 집으로 간다는 것인지 물증으로 뒷받침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당연히 “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 서울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간다.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신경전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답답한 일이다. 민생 외면의 실상은 기획재정위에서도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당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후 철도와 화물연대의 연쇄 파업에 따른 해운·철도·육상운송의 ‘트리플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 실업과 저출산, 노령화 대책도 기재부 소관이다. 그런데 민생 해결은 간데없고 기재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사청탁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장시간 신경전을 벌였다니 한숨만 나온다. 인사청탁 의혹을 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최소한 국민의 시선이라도 의식하라는 것이다. 이런 국감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야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기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팩트’ 없는 주장의 남발은 여야를 막론하고 멈춰야 한다.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폭로는 필연적으로 감정 대립을 낳고 ‘정치 파트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상생의 다른 표현인 ‘협치’를 잊힌 구호로 전락시키지 말라.
  • [사설] 여야, 근거 없는 폭로전과 감정적 대응 자제해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어제도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단독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이나 파행을 거듭한 국감이다. 이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간신히 국감을 정상화시킨 여야 3당의 지도부는 한결같이 ‘민생’을 합의 이유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상 가동 첫날인 그제도 이전 국감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그것도 모자라 정상화 이틀째인 어제도 민생 국감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여 주기는커녕 근거 없는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만 목숨을 거는 모습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행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대목도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런 만큼 국감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두 재단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확한 출범 과정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수사를 촉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도는 ‘카더라 통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도 잘 알 것이다. 야당이 타깃으로 삼는 것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그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어디에 있는 무슨 집으로 간다는 것인지 물증으로 뒷받침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당연히 “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 서울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간다.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신경전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답답한 일이다. 민생 외면의 실상은 기획재정위에서도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당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후 철도와 화물연대의 연쇄 파업에 따른 해운·철도·육상운송의 ‘트리플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 실업과 저출산, 노령화 대책도 기재부 소관이다. 그런데 민생 해결은 간데없고 기재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사청탁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장시간 신경전을 벌였다니 한숨만 나온다. 인사청탁 의혹을 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최소한 국민의 시선이라도 의식하라는 것이다. 이런 국감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야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기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팩트’ 없는 주장의 남발은 여야를 막론하고 멈춰야 한다.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폭로는 필연적으로 감정 대립을 낳고 ‘정치 파트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상생의 다른 표현인 ‘협치’를 잊힌 구호로 전락시키지 말라.
  •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수급조절제 유지 요구 등 거부 철도파업 연계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2003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철도파업에 이어 육상 운송까지 발이 묶일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철도파업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이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 거부”라며 파업 참여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한 달 90만원 정도)을 정지하는 등의 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수급조절제 유지’를 포함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에 대해 정부는 택배시장에서 차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1.5t 미만의 소형 차량에만 적용될 뿐 아니라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택배 물량이 2억개 정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형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지 않으면 되레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가용 택배만 성업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도 타격을 받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고 현행법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표준운임제는 운전자가 받는 t당 운송비를 법적으로 정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 운송비는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사이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법적 요금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법적 요금체계가 정해져도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범법자만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운송 원가를 조사·발표해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원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화물차량은 43만 7500대이며, 이 중 화물연대 가입 차량은 1만 4000여대(3.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강성인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2만 1757대 중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전의 파업도 이들이 주도했다.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은 3만 7650TEU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때 1만 2112TEU의 운송 차질을 예상했다. 화물연대 파업+철도파업 차질이 이어지면 하루 1만 3022TEU의 운송 차질이 생긴다. 이 정도는 대체 컨테이너 투입 등으로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운송 방해 등으로 비조합원 운송 거부 참여가 2008년 수준(참여율 71.8%)에 이르면 하루 수송 차질 컨테이너는 2만 7033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운전면허 정지,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컨테이너 차량 투입과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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