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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대형 프로젝트 추진 희비] 강원 예산확보 ‘물거품’

    강원도 새해 핵심사업인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와 탄광지역개발사업비 등의 국비 확보가 무산되면서 시민들이 절망하고 있다. 도는 9일 여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도가 요청한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기본설계비 30억원 신규 배정과 폐광지역 회생에 필요한 탄광지역개발사업비 200억원이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기본설계비 30억원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이 ‘강원도 핵심 예산’으로 수차례 약속한 사안이어서 더 실망감을 주고 있다. 또 춘천시 현안인 대추나무골 문제와 관련된 강원대 시설결정지역 내 토지매입비 189억원 신규 반영과 강원도립재활병원 이전 신축비 46억원도 책정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속초시 등 설악권 4개 시·군과 철도노선이 통과하게 될 양구군 주민들은 “한나라당 지도부가 나서 예산 반영 약속을 해 놓고 스스로 저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포항~삼척 간 철도 700억원,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20억원 등은 기존 정부 예산안에서 증액됐다. 원주~강릉 복선전철도 40억원이 늘어나 300억원, 동해~삼척 고속도로는 50억원 증가한 300억원, 춘천~동면 국도는 10억원 증가한 55억원, 강릉 그린르네상스 선도사업(녹색도시 선도사업)은 50억원이 늘어나 1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사업비도 10억원 증액돼 81억원, 춘천 도시형폐기물 종합처리장 건설사업은 10억원이 늘어난 4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등은 건설방재국장 등으로 별도의 팀을 만들어 정부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노력해 반드시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예산안 난투극 처리 이럴려고…] 그들만의 미소… 수자원公·LH·고소득층 뜻밖의 횡재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및 법률안 등 41개 안건을 무더기로 단독처리하면서 뜻밖의 횡재를 한 기관과 의원들이 많다. ●수자원公 4대강 주변 개발 차익도 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대표적이다. 예산 정국이 파국을 맞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4대강 사업비 가운데 수공이 내년에 집행하는 3조 8000억원이었다. 야당은 이 돈도 심의해야 한다고 했고, 여당은 공기업 예산은 심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수공은 빚을 내 공사비를 충당하지만 이자(2550억원)는 국가가 갚아 준다. 만일 정부의 이자 지원액이 깎였더라면 수공은 채권 발행에 애를 먹고, 재정건전성이 떨어져 부실로 치달을 수도 있었다. 더구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돼 수공은 4대강 주변 개발로 차익을 남길 수 있는 특혜까지 얻었다. 부도 위기에 몰렸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에 통과된 LH법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으로 생긴 결손을 정부가 보전하도록 했다. 정부 보전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LH는 다시 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LH 관계자는 “여야 입장 차가 워낙 커 솔직히 올해 통과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세 등 세입 관련 법안들도 강행처리돼 고소득층이나 대기업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철회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번 강행 처리로 일단 없던 일이 됐고, 대기업에 혜택의 대부분이 돌아가는 임시투자세액공제도 유지됐다. 1가구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도 다시 2년간 면제됐다. 난투극 속에서도 지역구 예산을 쏠쏠하게 챙긴 의원들도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4대강 예산 압박 때문에 정부가 도로 부문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7850억원 적게 책정했는데도 여야 의원들은 최종 증액 결정권을 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해 2139억원을 막판에 추가시키는 괴력을 뽐냈다. 한나라당 이주영(마산시 갑)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당초 진주~마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배정됐던 710억원에 100억원이 추가됐다. 또 창원지법 마산지원 증축에 72억원, 마산의료원 기능강화 산업에 48억원, 마산지청 개청에 40억원이 증액됐다. 마산자유무역지대 확대 조성에 65억원, 마·창·진 도로 건설에 10억원, 진동~마산 4차선 건설에도 30억원 등 10여개 사업에서 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국토해양위원장인 송광호 의원의 지역구인 제천·단양에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 설계비 30억원,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예산 70억원이 증액됐다. 직권상정으로 단독처리의 길을 터준 박희태 국회의장도 지역구 경남 양산파출소 신설 관련 예산이 19억원 늘었고, 양산폐수종말처리장 예산도 10억원 증가했다. ●이상득의원 철도·도로건설 870억↑ ‘형님 예산’의 위력도 여전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삼척 철도 건설에 7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건설에 520억원,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에 50억원 등 포항지역 철도·도로 건설에 증액된 예산만 870억원이 넘는다. 야당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는 목포 신항건설 예산 25억원, 고기능 수산식품지원센터 건립 예산 40억원이 증액됐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서갑원 의원도 전남 순천만 에코촌 조성 사업예산 12억원, 순천 우회고속도로 건설 예산 10억원 등을 확보했다. 예결위원이었던 정범구 의원은 당초 정부안에 없던 괴산~음성 국도 건설에 20억원, 진천산수산단진입도로 예산 15억원을 추가했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지난 10월 15일 방영된 ‘충격! 초저가 해외여행의 실체’ 편에서 살아 있는 곰의 쓸개즙을 채취해 판매하는 모습이 나와 소비자들이 분노했다. 2개월 만에 다시 찾은 베트남 곰 농장에는 여전히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지 여행사들의 불법 행위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망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 20분) 지난 40여년 동안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와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사회 기반시설의 건설 사업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 다수의 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기업, 신한.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 신한에서 해외 사업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몽땅 내사랑(MBC 오후 7시 45분) 옥엽과 함께 순대볶음을 먹게 된 김 원장은 순대볶음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고, 옥엽은 돈을 안 내고 도망가 버린다. 급히 음식을 먹어 배탈이 난 김 원장은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학원 선생님들한테 전화를 하지만 모두 받지 않는다. 우연이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선은 김 원장을 간호하게 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사냥총으로 무장한 엽사들도 긴장하게 하는 멧돼지가 점령한 충청북도 깊은 산속.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한 시간을 걸어가야 나온다는 오지마을에는 25살에 시집와 47년째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 이웃들이 모두 떠나고 남편마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할머니는 왜 두메산골을 떠나지 않고 홀로 살고 계실까. ●최고의 교사(EBS 오후 8시) 심승현 선생님은 수업을 마치고 나면 그날 수업한 내용을 정리해서 곧바로 특수교사들과 공유한다. 선생님이 수업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 바로 실험 재료 준비와 사전 실습인데, 이 단계에서 동료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과학을 매개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수업을 하는 한국경진학교의 심승현 선생님을 만나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데뷔 50주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배우 신성일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 이야기와 언론에 밝혀지지 않았던 결혼 과정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거론된 적이 없었던 어머니의 결혼 반대 사연과 원조 과속 스캔들의 비화를 고백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지하철 승객앞 대놓고 사랑 ‘철없는 10대’ 발칵

    지하철 승객앞 대놓고 사랑 ‘철없는 10대’ 발칵

    “지하철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도시 비엔나의 지하철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녀가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관계’를 맺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오스트리아 신문 오스테리크(Osterreich) 온라인판은 비엔나 지하철에서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문제의 동영상에는 노란색 모자달린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지하철 한쪽 의자에서 여성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관계를 맺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촬영된 날짜와 등장하는 인물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영상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하철에 있는 승객들은 못 본체 앉아 있거나, 일부는 아예 두 사람 주변으로 몰려들어서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질렀으며 심지어 휴대전화기로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최근 보르간텐스트라세 역 부근 레오폴드로 향하는 전동차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영상의 내용이 도저히 현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만큼 일부에서는 연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엔나 철도 당국은 “오늘 오후에야 이 불쾌하고 충격적인 영상을 확인했다.어떻게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고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를 조사 중”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기에 영상 속 남녀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신설 철도역사 유치” 지자체간 갈등 심화

    “신설 철도역사 유치” 지자체간 갈등 심화

    “우리 지역에 반드시 정차해야 합니다.”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및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을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철도가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첨병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내 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이달 말 예정된 노선 결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호남고속철 4개·수도권전철 2개안 맞서 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는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1단계 오송~광주구간이 2014년 우선 개통하고, 2단계 광주~목포구간은 내년 착공해 2017년 개통할 예정이다. 2단계는 직선(49㎞) 연결로 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금성산 통과 반대 등 민원 및 지역연계발전 필요성이 제기돼 노선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 52개 중 현재 4개 안으로 좁혀졌다. ▲직선으로 연결하는 기본계획(안)과 ▲나주를 경유하는 안 ▲무안공항 경유안 ▲기존선을 활용, 함평~무안공항 간 지선을 건설하는 안 등이다. 노선별 운행시간은 13~19분이 소요돼 현재(35분)보다 단축되지만 사업비는 9700억원에서 3조 1400억원으로 격차가 크다. 목포·나주·무안·함평 등 기초단체가 제각각 당위성을 주장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연내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 전문가 평가를 거쳐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전철의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과 관련한 충청지역 지자체 간 갈등도 심각하다. 충남도와 충북도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기본 계획에 기존선 활용 및 신선 건설 2개 안 반영을 건의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노선을 결정키로 하면서 논란은 잠복한 상태다. 충남 연기군의 경부·충북선 등 기존선 활용 주장에, 천안시가 천안~청주공항 간 전용선 건설로 맞서고 청주시와 충북도가 각각 가세하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개 안 반영은 불가능하다.”면서 “지역 입장차가 크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에)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돌발 변수… 코레일 “벙어리 냉가슴” 지자체 간 철도 노선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정작 운영주체인 코레일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운영 부담을 떠안아야 함에도 ‘벙어리 냉가슴만 앓는 식’이다. 코레일은 앞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대해 ‘직선 연결’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전철 노선 연장에 대해서는 ‘적자’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노선 결정 시 운영자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지만 반영이 안 된다.”면서 “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적자에 대한 부담은 운영자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광주~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은 목포~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철도전문가 A씨는 “목포~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거론되고 있기에 중복투자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선 활용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광주~목포 간 이용객이 많지 않기에 기존선을 보강해 고속화 철도로 운행하고, 광주~무안공항까지 셔틀열차를 운행해 지역의견을 반영하자는 것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공기관 中企제품 구매 77조→100조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공공부문에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2년까지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현재 77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린다. 중소·전문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동반성장의 평가 결과는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안에 따르면 공공부문 발주공사에 중소기업이 원도급자의 지위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납품 기회도 늘어난다. 중소·전문 건설업체를 원도급자로 인정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의 시행기관을 1개에서 4개로 늘린다.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외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3개 기관이 추가된다. 76억원 이하 규모의 공사에만 적용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도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상한금액의 제한이 없어진다. 내년 한 해 동안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40%로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발주 공사에서 대형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사규모의 하한액(현행 150억원)도 올려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불공정 하도급 관행도 개선한다. 지나친 저가 낙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행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계약 상대자가 선금을 받으면 5일 이내에 하도급자에게 선금수령 사실을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계약 상대자가 받은 선금을 하도급자에게 지급하지 않을 때는 발주기관이 직접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도급대금이 정확히 지급됐는지 확인하는 지급확인제를 활성화하고, 건설공사에 적용 중인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발주 사업에도 확대해 도입한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선금을 공사금액의 최대 70%까지 확대지급하고, 공공기관의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협력업체 임직원과의 인사교류도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가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정부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불공정 하도급거래 시정, 적정 낙찰가 보장 등의 민원이 쏟아졌다. 공공부문의 총구매는 지난해 122조 3000억원으로 국내 총소비의 4% 수준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건설 공사가 7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중소기업을 통한 공공구매 규모는 79조 8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구매의 65.2%를 차지했다. 공공구매만 잘 운용하더라도 중소기업 등에 돌아갈 이익이 크다는 이야기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법은 기존에도 있다.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법은 공공부문의 구매 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계약법 및 개별법도 중소기업 지원에 관해 일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에도 공공기관들은 수의계약 시 감사 부담 등을 느껴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구매를 꺼린다.”면서 “하도급대금 직불제 등은 실천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中 내주 고위급회담 앞두고 심리전?

    “중국은 여러 방면에서 미국이 이룩한 성과를 앞서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중국은 미국을 대신해 세계패권을 부르짖을 생각이 없다.”(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처리 등과 관련, 첨예한 물밑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고위급 회동을 앞두고 앞을 다퉈 상대를 띄우고 나섰다. ‘본게임’을 앞두고 상대를 심리적으로 무장해제하려는, 또다른 외교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기술커뮤니티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10여차례에 걸쳐 중국의 높은 창조정신을 거론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강연은 과학기술, 교육 분야에서의 미국의 위기를 강조하며 미국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지만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는 중국의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고속철도 등 성공사례를 10여가지 거론했다. 그는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연구센터를 미국 대신 중국에 설치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래의 경쟁에서 도태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무서운 성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속마음을 표현한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의 이런 마음을 읽은 듯 중국은 7일 외교부 홈페이지에 ‘끝까지 평화발전의 길을 걷자’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해 “중국은 미국을 대신해 세계패권을 부르짖을 생각이 없고, 끝까지 평화발전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쓴 이 글은 원래 지난 10월 결정된 ‘12차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12·5규획)’을 설명하는 보조책자에 들어 있었다. 연평도 포격사건 등과 관련,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박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독일판은 이런 미·중을 놓고 ‘한반도 갈등의 승자는 미국’이라는 분석을 7일 내놓았다. FT는 “최근 중국이 일본,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갈등을 겪으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이 지역에서 커져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균형을 맞출 의향이 있다는 미국의 메시지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한반도 위기는 미국을 보다 필수적인 안보장치로 보이게 만들었고, 한·일 관계는 정치적으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승자가 돼 링에서 내려왔고, 북한은 미국의 손바닥 위에서 노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KTX 울산역 정차횟수 늘려야”

    KTX가 울산의 대표 광역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KTX 울산역 개통 1개월간 교통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속철도 이용객은 총 24만 3054명(1일 평균 868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KTX 2단계 구간 개통역사인 신경주역 11만 9980명(1일 4286명)보다 2배, 김천역 4만 2278명(1일 1511명)보다 5.7배, 오송역 4만 6327명(1일 1655명)보다 5.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1만 2074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화요일에는 6388명만 이용해 가장 적었다. 또 KTX 울산역 이용객은 울산시민이 56%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민 18%, 경남 양산시민 4%, 부산시민 4%, 경기도민 3%, 인천·충남도민 각 2% 등으로 조사됐다. 울산역 이용목적은 업무, 방문, 관광 등의 순을 보였다. 이 기간 고속버스 이용객 39%와 항공기 이용객 33%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울산의 주차시설 부족으로 주말 240~300대의 불법 주·정차가 발생했고, 편의점·화장실·대기공간 등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국철도공사에 KTX 정차 횟수를 늘리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확충·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하철내 광고물 제한”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안의 광고물 게재 건수가 제한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등에 전동차나 역사 내, 스크린도어 등에 대한 광고물 설치기준 마련 및 정비방안을 주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공항, 지하철, 철도 등 교통시설을 이용해 광고물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메트로 등 14개 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 이들 기관이 시설물 외부에 대해서는 광고물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시설물 내부의 광고물 게재에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수도권에서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3개 기관은 역과 전동차 내에 모두 25만 7286건의 광고물을 게시하고 있다. 특히 비상문을 설치해야 할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고정틀 및 광고물을 부착해 비상시 승객의 대피가 어렵고 전동차 밖의 시야를 가린다고 감사원은 분석했다. 서울 종로3가역(1호선)에는 주요 동선인 1, 2번 출입구에 안내표시 3개와 광고물 14개가 뒤섞여 있고, 삼성역(2호선) 5, 6번 출입구에는 40개의 광고물이 난립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안내정보시스템 개량사업 과정에서 업체와 부당한 계약을 맺어 254억원의 수입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사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지난달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측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민주 “靑, 박근혜 前대표도 사찰했다” 폭로

    민주 “靑, 박근혜 前대표도 사찰했다” 폭로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청와대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사찰한 정황이 있다고 민주당이 7일 밝혔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8년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밑에 있었던 이창화 청와대 행정관이 박 전 대표도 사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C&그룹 임병석 회장의 누나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일식집 다다래에 박 전 대표를 데려간 것이 (사찰의)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창화 팀은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의원이, 왜 그 일식집에 박 전 대표를 데려갔는지, 박 전 대표와 임 회장이 만났는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 일식집 여주인인 임 모씨와 종업원을 내사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번 이창화 팀이 김성호 전 국정원장을 사찰했다는 내용의 제보와 소스가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원충연 전 지원관이 직접 사찰 내용을 기록한(2008년) 수첩 복사본 7장을 배포하면서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인맥 등도 사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사찰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런 얘기 많이 있었잖아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임병석 회장을 만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 회장이) 누구예요?”라면서 “그 식당이 어딘데요?”라고 물었다. 강남의 다다래라고 말하자 “기억도 안 나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와 다다래에 함께 간 것으로 지목된 이성헌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2007년 9월 10일 박 전 대표와 한번 (다다래에) 간 적은 있지만 임 회장은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개인적으로 동향 출신이어서 임 회장을 알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임 회장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실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있었고, 강남에 있는 여러 식당에 갔는데 그중 한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김유정문학촌 집중 개발

    김유정문학촌 집중 개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강원 춘천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인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문화와 관광, 체험이 접목된 수도권 배후 관광명소로 집중 개발된다. ●북카페 등 역주변 테마공원화 춘천시는 6일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김유정문학촌 일대에 대한 테마 명소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3년까지 120억여원을 들여 ▲북한강 주변의 폐철도 관광자원화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 ▲김유정문학촌 일대 문화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민자로 추진되는 폐철도 춘천구간 관광개발 사업과 연계해 내년에 국비 등 17억원을 들여 옛 김유정역 주변에 대한 테마공원화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옛 김유정역사와 플랫폼, 철로를 그대로 유지해 추억의 간이역 분위기를 살리고 주변에 공원, 야외공연장 등을 설치해 신설되는 김유정역, 옛 김유정역사, 김유정문학촌을 잇는 김유정 문학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다. 시와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조성되는 문학테마파크에는 테마관광열차가 운행하는 역사주변으로 진입로와 북카페, 전통찻집, 카페테리아 등의 휴게시설이 설치된다. 또 20억원을 들여 강원관광정보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강원관광정보관은 춘천을 중심으로 인근 지자체의 관광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시·군 관광정보관, 전시실, 세미나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1930년대 거리 등 문화마을 조성 이와 함께 김유정문학촌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따라 2014년까지 80억여원을 들여 1930년대 저잣거리, 기념관, 문화행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일 뿐 아니라 문학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적인 명소인 만큼 다양한 테마공간과 시설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분당~일산 출·퇴근 30분이상 단축”

    “분당~일산 출·퇴근 30분이상 단축”

    “분당에서 일산까지 출퇴근시간이 30분 이상 줄었어요.” 지난 8월 23일 운행을 시작한 경기순환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의 다른 교통수단보다 통행시간을 평균 33분 단축하고, 비용도 하루 1000원가량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달 475명의 경기순환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설문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교통수단보다 통행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이용객이 93.0% 345명이었다. 또 73.7%는 이 같은 이유로 순환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보다 통행시간이 평균 33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도를 이용하는 승용차보다는 12.6분, 일반버스보다는 36.4분, 지하철보다는 41.0분 통행시간이 각각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현재 하루 6000명에 가까운 전체 경기순환버스 이용자로 확대할 경우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경기개발연구원은 추정했다. 또 기존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 비해 1회 평균 403원, 왕복 806원의 통행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통근 및 통학 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한달 2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8.2%가 출퇴근과 통학용으로 경기순환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순환버스 운행 전 이용 교통수단은 지하철·철도가 36.2%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버스 27.4%, 승용차 21.1%, 시외·고속버스 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에서 순환버스로 전환한 비율이 높아 대기 오염 및 유류비 절감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는 배차간격(42.5%), 버스도착 정보 부족(29.9%) 등을 꼽아 배차간격을 초기 계획대로 20분 이내로 단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순환버스는 서울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 경기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로 성남∼부천, 성남∼고양, 부천∼의정부, 안양(의왕)∼의정부, 안양(의왕)∼고양 등 5개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와 같고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의 청계·성남·구리·양주·김포·시흥 등 6개 영업소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경기순환버스는 초기 승차인원이 하루 1000여명에 불과했으며 통행시간 단축 및 통행비용을 절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채만 연구위원은 “1년내 1일 1만명 이용객을 목표로 경기순환버스를 운영했는데 목표치 달성이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차간격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영업소 정류장의 버스정보 안내시스템이 설치되면 이용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美, 韓 -日 해저케이블 정보 몰래 수집”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각국의 주요 기반시설 정보를 몰래 수집해 온 사실을 보여주는 외교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2월 작성된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국무부 승인 아래 각국 주재 대사관에 지난 2008년 기준 주재국의 핵심기반시설 및 주요자원정보를 갱신하도록 주문했다. 또 2008년 처음 시작된 정보수집과 관련, 같은 해 3월까지 업데이트하라는 통지도 함께 내려보낸 점에 비춰 미 국무부는 해마다 이 같은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규정한 정보수집 대상은 해저케이블과 파이프 라인, 중요 광·화학물질, 공산품, 통신허브, 호르무즈해협과 파나마 운하 등 18개 분야에 걸쳐 국가별 정보 수집 리스트가 제시돼 있다. 한국과 관련된 정보는 지난 2001년 구축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인 부산 KNCN 해저케이블과 충남 태안군 신두리 동아시아 횡단(EAC) 해저케이블 등 모두 5개 해저케이블이다. 부산과 신두리의 해저케이블 등은 소재지도 적시했다. 그러나 한국 해저케이블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목록에는 기니의 보크사이트, 중동의 액화천연가스(LNG), 덴마크의 천연두 백신, 일본·중국의 해저 송유관, 영국의 통신 센터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미 정부는 ‘2급 비밀’로 분류한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자국 외교관들에게 요구 사항과 관련해 주재국 정부와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정보수집방식의 적법성 논란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외교 전문은 “수집 대상은 파괴되거나 운영에 지장을 받거나 자원이 개발되면 미국 국익에 즉각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산”이라면서 “정보수집은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 전문이 공개된 직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국가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보 전문가들도 “각국 공장과 철도, 항구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외교 전문이 각국을 노리는 테러단체에 역이용될 수 있다.”면서 “위키리크스가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크리스틴 흐라프손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승인을 받은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각국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흐라프손 대변인은 또 “외교 전문에 해당 시설과 자원의 정확한 위치나 보안대책,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테러단체들이 이를 악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며 국무부의 논평을 반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복합환승센터 시범지 8곳 선정

    철도와 버스, 전철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의 시범사업지 8곳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복합환승센터 활성화를 위해 동대구역과 익산역, 울산역, 송정역 등 4곳을 올해 시범사업지로, 부전역과 동래역, 대곡역, 남춘천역 등 4곳은 내년 시범사업지로 각각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복합환승센터는 교통중심지를 거점으로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하고 고밀도 복합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에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응모한 13개 사업지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평가를 맡았고 국가교통위원회가 최종 사업지 8곳을 확정됐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간 연계성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 10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령’을 개정했다. 이어 복합 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반을 쌓았다. 국토부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자치단체가 수립한 개발계획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조직도 구성, 사업 자문과 모니터링 등을 맡길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철도공단, 공기업 최초로 직급 폐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의 인사 실험이 계속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합리적인 인력 운용과 공기업 연봉제 도입 등에 대비해 직급을 폐지하고, 고위직 임기제를 시행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철도공단은 오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대규모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 폐지에 따라 현재 9단계인 계급운영체계가 6단계로 축소된다. 1~6급으로 나뉜 직급이 사라지고 ‘사원-과장-차장-부장-처장-실·단·지역본부장’ 형태로 전환된다. 국내에서는 민간 기업 일부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사원과 대리는 사원으로 합쳐지고 3급 및 2급을 임명했던 팀장과 2급 또는 1급이 맡던 처장은 평가를 통해 부장과 처장으로 각각 재편된다. 이 과정에서 실적과 역량이 떨어지는 처장이 부장으로 떨어지는 극약처방도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직위 체제 전환에 따라 ‘직급 인플레’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또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처장이라도 직급에 따라 연봉 차이가 발생하는 ‘불합리’ 개선도 가능해졌다. 최고위직인 실·단·원장·지역본부장 등 10개 자리에 대해서는 임기제가 도입된다. 2년 임기에 1년을 연임할 수 있는 상임이사와 동일한 형태다.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도 그대로 적용받는다. 대신 상임이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 10개 자리 중 하나는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보직경로’도 구축했다. 철도공단은 10개 자리를 내부 공모로 선발할 방침이다. 단 정년이 3년 남아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전문직은 지원할 수 없다. 계급상한제에 들어간 간부가 공모를 거쳐 임명되면 매년 10%의 임금 삭감을 적용받으면서 최대 3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시행된 직급상한제와 임금피크제 보완책으로 해석된다. 철도공단은 당시 전문직으로 전환된 간부들의 대거 퇴직을 예상했지만 대부분 그대로 잔류하면서 ‘인력 선순환’ 효과가 미미했다. 이에 따라 부장급 이상 간부들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가혹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철도공단은 직급상한제 취지를 유지하겠다는 원칙이 확고하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기형적인 조직으로 출발하면서 간부가 많고 하위직이 적은 항아리형 구조가 심화됐다.”면서 “최근 3년간 차장 승진인사가 사라지는 등 하위직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쟁체제 도입 및 능력에 따른 보상(승진) 등의 활력소가 마련됐다.”면서 “최소 2년 후면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지난 7월 공기업 최초로 직급상한제 및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간부 30명을 보직해제하고 전문직으로 전환했다. 직급상한제는 한 직급 장기 근무자로 1급은 10년, 2급은 12년 이상이 대상이다. 직급상한제에 걸리면 매년 10%씩 임금이 깎여 최대 50%까지 감액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이 3년 남은 3급 이상 간부가 대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KTX 수원역 개통 1개월 승객 10만 돌파

    경기 수원역 KTX 승객수가 개통 1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수원역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개통을 계기로 지난달 1일부터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을 시작한 KTX 수원역 11월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10만 8300여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 승객 4만 7000명의 곱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KTX를 이용해 부산, 대구 등 장거리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 이용 승객 이모(45)씨는 “새마을호를 타면 부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KTX는 2시간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의 수원역 정차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KTX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새마을호 이용객은 지난 10월 22만 4000여명에서 11월에는 13만 2000명으로 10만명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KTX와 새마을호 이용객수가 대비를 보인 이유는 요금은 비슷한 반면 운행속도는 수원~부산 기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평일 기준 수원~부산 요금은 KTX 3만 9800원, 새마을호 3만 7600원, 서울~대구는 KTX 2만 7500원, 새마을 2만 5300원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신항 철도수송시대 개막

    부산 신항에 철도수송 시대가 열렸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신항 북컨테이너부두에서 경부선으로 이어지는 임항철도와 배후철도가 개통돼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육로를 통해서 내륙으로 운송되던 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의 철도 수송이 가능해졌다. 신항 철도의 전체 길이는 44.8㎞로 임항철도 구간인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철송장에서 출발해 부산 신항역을 지나 배후철도 구간(38.8㎞)을 통해 경부선 삼랑진역까지 이어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조 7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3년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7년 만에 철도를 모두 완공했다. 배후철도가 본격 가동되면 부산항의 철도 수송분담률도 높아져 육로수송 부담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지난해 8.4%였던 철도분담률을 내년에는 14%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 측은 전망하고 있다. 신항 남컨테이너부두에도 4.3㎞ 구간의 철도건설이 진행 중이다. 453억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10월 착공, 201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항 철도 수송망 개통으로 신항 물동량의 육로 운송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트레일러 만성 체증으로 벌써 몸살을 앓는 신항 배후도로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용산, 사랑의 김장 바이러스 ‘훈훈’

    “너나없이 어렵게 살던 시절을 생각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죠.”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1일 서빙고동 주민자치센터 지하 주차장에서 사뭇 심각한 얼굴로 이렇게 밝혔다. 안개 자욱한 한강 옆 자치센터 주차장 400㎡(121평)엔 60여명이 모였다.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서다. 오전 9시 30분 성 구청장이 들어서자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동 경로당 회장 이재숙(71) 할머니는 “비싼 배춧값을 따지면 적잖게 도움된다니 아주 흐뭇하다.”고 말했다. 절임 배추는 현재 10㎏에 3만 5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배추 한 포기에 5000원쯤 한다. 11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0%나 껑충 뛰었다고 전국이 들썩인다. 성 구청장은 “형제끼리도 조상 제사를 모시는 등 기회가 닿아야 만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이처럼 좋은 일로 모이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회봉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화합하는 축제라 뜻깊다.”고 설명했다. 두메산골 초등학교 졸업동기생 130명 가운데 8명만 중학교에 진학하던 때를 떠올렸다. 성 구청장은 “하루 한두 끼니로 때웠는데 김치를 썰어 밥과 함께 솥에 넣어 찌고, 그마저 속이 차지 않으면 그릇에 물을 부어 부풀려 먹었다. 김치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런 추억과 얽혔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릴레이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리는 11월 30일~12월 2일 16개 동을 차례로 돌고 있다. 후암동에서 첫발을 떼 남영동과 원효1·2동, 용문동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날마다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작업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날 한강로동 이태원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로 뛰는 외국인 20여명이 일손을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사흘에 걸쳐 2만 7576포기를 담근다. 무게만 해도 절인 배추 3.6t에 고추와 마늘 등 양념이 1.4t이나 들어간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용산·마포봉사관이 주관해 한국도시철도공사 직원 등 자원봉사자 1055명이 만든 김치를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주민 4596가구에 10㎏들이 한 상자씩을 전달한다. 5만여 포기를 지원했던 지난해에 견줘 물량은 줄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작지 않은 뜻이 숨었다. 한꺼번에 많이 담금으로써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사랑의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도 있다. 그러나 성 구청장은 “이웃 형편을 잘 아는 사람들 스스로 손길을 건네야 할 분들을 골라 나눠 주도록 했다. 김장을 잘 담가 칭찬을 듣든 그렇지 않아 욕을 먹든, 서로 웃으며 정담(情談)을 주고받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웃사촌끼리 책임의식이 따르고 알차다는 얘기다. 이날 사랑의 김장 담그기가 펼쳐진 7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수고 많았다며 가래떡과 생강차 등을 내놓아 작은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일자리 상담·간식도 살 수 있어 신기해”

    “달리는 전철에서 민원상담도 받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해요.” 29일 오전 10시 34분 수원역에서 민원전철에 탑승한 이연숙(59·수원시 매산동)씨는 달라진 전철 내부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전철 안이 민원서류 발급은 물론 일자리 상담과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등 각종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기 때문이다. 이씨는 생활민원 상담 코너에서 일자리 관련 팸플릿을 받아 들고, 경기 우수농산물 코너에서는 우리쌀 누룽지를 구입했다. 그녀는 “우연히 민원전철을 탔는데 건강체크도 해주고 애기들 간식도 살 수 있었다.”며 “시민들을 위한 이런 서비스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서동탄∼성북을 운행하는 1호선 전철의 중간차량 1량을 민원실로 개조해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가 첫 운행에 들어갔다. 오전 6시 28분 서동탄역을 출발, 성북역을 왕복하며 오후 10시 30분까지 여덟 차례 운행한다. 민원전철은 전체 54석 가운데 노인석과 장애인석 등 13석을 놔두고 나머지 공간을 민원실로 개조했다 일자리 상담과 무한돌봄 및 복지 상담, 생활민원 상담, 건강 상담, 금융대출 등 관공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대부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전철 내 노트북을 통해 민원인이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이날 민원전철을 탄 승객들은 생활민원 상담은 물론 농협이 마련한 금융상담코너에서 전환대출과 햇살론에 대해 즉석 상담을 받기도 했다. 무료건강상담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이 승객 장영순(73·여)씨에게 고혈압과 당뇨 등에 대한 상담을 해 주며 식이요법도 설명했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일요일마다 의사 4명이 탑승해 무료 건강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토요일에는 원광대학교 한의대가 무료봉사를 한다. 민원전철 귀퉁이에 마련된 수유실은 이용객이 계속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 이모(32)씨는 “전시행정 논란도 있겠지만, 러시아워를 피한다면 민원전철도 괜찮은 서비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전철을 시승한 김문수 지사는 “전철에서도 시민들이 시간을 아끼며 행정 서비스를 받도록 민원전철을 운영하게 됐다.”며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의 상징으로 민원전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시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오전 6시 28분∼8시 9분과 오후 5시 46분∼7시31분 러시아워에는 입석 손님들을 위해 민원 서비스를 자제하고 있다. 도는 민원전철 성과를 평가해 1호선 천안∼청량리와 인천∼소요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전철 내 전시회, 교양강좌, 도립 국악단 공연, 경기도 특산물 전시, 유명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야의 종 타종인사 추천접수

    서울시는 12월 31일 밤 12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인사 11명을 추천 받는다. 시는 1953년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앞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넷 등으로 추천받아 선정하고 있다. 2006년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수영의 박태환(21·단국대),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한국철도공사 직원 김행균(49)씨, 2007년 ‘천사 수녀’ 미켈라 산티아고(76·필리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2·수원과학대), 지난해엔 허정무(55) 2010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선정됐다. 추천은 12월 1∼12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우편(서울 중구 을지로 1가 63 서울시청 문화재과)으로 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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