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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역~지천역 작업용열차 탈선…경부선상행 지연

    23일 오전 3시 10분쯤 경부선 상행선 대구역~지천역 구간에서 철도시설공단 작업용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모든 경부선 상행 열차 운행지 지연됐다. 오전 4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332호 열차는 현재 30분 가량 늦게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 위에서 작업 중이던 열차에서 장비가 떨어지며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면서 “선로가 휘진 않아 9시 30분까지 복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朴대통령 “당장 어렵다고 적당히 타협 안돼”

    [철도노조 파업]朴대통령 “당장 어렵다고 적당히 타협 안돼”

    [철도노조 파업]朴대통령 “당장 어렵다고 적당히 타협 안돼”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공권력의 투입 등 현안과 관련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모든 문제를 국민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또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철도노조 파업 문제,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정치권의 갈등 등으로 국민이 여러가지로 걱정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원칙론’ 강조는 공권력 투입으로 ‘노·정(勞政) 대결’ 양상을 띠기 시작한 철도노조 파업 등의 대처에 있어 정부가 물러서지 않고 원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서로 지혜를 모아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위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애국심과 가족에 대한 사랑, 사회에 대한 배려 등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오히려 경제사회의 지속 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가 갑오년인데 120년 전 갑오경장이 있었다. 경장이라는 말은 거문고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낡은 줄을 풀어 새줄로 바꿔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한다는 뜻인데 120년 전의 경장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수석들께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해에는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기적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국가 어젠다를 확실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민주노총 진입하고도 허탕…철도노조 지도부 증발 미스터리

    경찰, 민주노총 진입하고도 허탕…철도노조 지도부 증발 미스터리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들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어떻게 민주노총 건물을 빠져나갈 수 있었을까. 경찰은 22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12시간 가까이 뒤졌지만 허탕을 쳤다. 경찰은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탈출’을 했는지 갈피도 못 잡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색을 벌이기 전 이미 “김 위원장 등이 건물을 빠져나갔다”는 첩보를 접하기도 했지만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날 체포영장 집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 사무실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물며 그곳에서 기자회견을 했고 이틀 전인 20일에도 민주노총 사무실 내부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휴대전화 등 통신수사를 통해 위치 추적을 해 봐도 이들이 그곳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경찰이 건물 주위를 둘러싸고 철저히 검문검색을 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22일 새벽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이미 건물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든 경찰의 검색 포위망을 빠져나갔다는 얘기가 된다. 이 대목에서 2008년 조계종에 피해 있다가 이날과 같은 경찰의 삼엄한 포위망을 뚫고 도주했던 촛불집회 수배자들의 사례가 ‘오버랩’된다. 그들은 당시 카니발 승합차와 1t 트럭 짐칸 등에 몸을 숨기고 경내를 벗어났다. 이번에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건물에서 나오는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건물에서 나오는 일부 차의 트렁크까지 열어보는 등 검문을 했지만 모든 차량을 샅샅이 검문하기는 쉽지 않다. 경찰은 노조 지도부의 통신 추적을 통해 그들이 건물 안에 있다고 봤지만 그들이 건물을 떠나기 전 전화기를 다른 이에게 줘 혼선을 줬을 수도 있다. 철도노조의 주장과 달리 이날 경찰의 수색 과정에서 빈틈을 노려 도주했을 수도 있다. 민주노총이 경향신문 건물의 13∼16층에 세들어 있는데 경찰의 수색은 13층부터 시작됐다. 하층에 있는 다른 입주사는 수색 대상이 아니었다. 경찰이 13층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에 성공하고 나서 일부 문이 잠긴 사무실을 바로 수색하지 않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지도부가 없는 것을 알고 다시 내려오는 등 다소 혼선을 겪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체포조가 건물 1층에 진입할 때, 민주노총 사무실이 시작되는 13층으로 올라갈 때 조합원들이 맹렬히 저항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빠져 이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격렬한 저항으로 경찰의 신경을 집중시키고는 다른 통로로 지도부를 탈출시키는 성동격서식 전술에 당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건물 차량 통행이 제한된 상태에서 어떻게 1층 문을 걸어서 통과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경향신문 건물이 원래 방송사 건물로 쓰여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는 점에서 이들이 경찰의 수색을 피해 아직 건물 내부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일부 사무실의 천장까지 뜯어봤지만 끝내 이들을 찾지는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확실한 첩보 바탕으로 작전 펼쳤다” “작전 유출… 민노총 전략에 넘어가” 분석도

    경찰이 강제 진입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철도노조 지도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무리한 ‘공성전’을 벌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 측은 “확실한 첩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경찰의 강제 진입 정보가 새 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민주노총의 전략에 넘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건물 수색이 끝난 22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통신수사 등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집행부 상당수가 민주노총 사무실에 은신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소재가 파악된 이상 더 이상 체포영장 집행을 미룰 수 없었던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은 법과 원칙에 따른 예외 없는 법 집행이었다”면서 “도피 중인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해 신속하게 검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불확실한 첩보를 가지고 진압 작전을 펼칠 이유가 전혀 없다. (강제 구인 대상자가 없다는 사실에)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보다 치밀하게 단계별 작전을 세웠으며 내부 사정 파악에 중점을 뒀다”면서 “지도부가 오늘(22일) 새벽이 아닌 오전 대치 중에 건물을 빠져나갔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강제 진입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밤새 건물 안팎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찰이 왜 굳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진압 작전을 펼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경찰의 진입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차례 강경 대응 원칙을 밝히며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를 예고했다. 한편에서는 정부의 강경 기조가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무리수를 불러온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勞·政 충돌’로 격화… 파업 당분간 안 끝날 듯

    ‘勞·政 충돌’로 격화… 파업 당분간 안 끝날 듯

    22일로 철도노조의 파업이 철도 역사상 최장기인 2주(14일)째가 됐으나 상황이 수습되기는커녕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날 경찰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검거하겠다면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전격적으로 병력을 투입했다. 처음부터 이번 파업은 내부 문제가 아니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의 전 단계라며 정부 정책에 반발해 시작된 것인 터라 노사가 쉽게 접점을 찾기 힘들었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대로 철도 파업은 연일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진 데 이어 야권, 시민단체가 개입하면서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돼 노사 간 대화만을 통한 타결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코레일이 파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조를 상대로 77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일이나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1995년 민노총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일 정도로 정부가 전방위로 노조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파업 종료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경찰이 공권력을 동원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한 상황은 노조 측에 동력을 제공한 셈이 됐다. 24일 전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집행부의 공백 상황이 발생하고 열차 운행률이 급락하면 현장별로 자발적으로 파업 참가자들이 복귀하는 ‘시나리오’도 한때 거론되기는 했지만 경찰의 공권력 투입 이전 얘기라는 게 코레일 안팎의 분석이다. 코레일 사측은 철도운송사업 면허 교부 요건 반영은 정부가 민영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민간자본의 참여를 차단한 정관 반영에 이어 더 진전된 대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조는 당장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민간에 지분을 매각한다고 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는 인허가 규제 방안은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의 원칙)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철도노조는 “정부기관이 부여한 부담이 위법, 무효로 판단될 수 있기에 지분 매각을 막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법제화’를 요구했다. ‘철도 민영화’ 논쟁에서 촉발한 파업이 민노총 총파업 결의로까지 확대되면서 정부와 노조 측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노조원들의 심리적 불안과 피로도가 높아진 상태라는 점이 변수로 여겨진다. 지난 19일 업무복귀명령 이후 파업에 참가했다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이 1084명을 넘어섰고,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열차 이용 불편 및 산업계 피해가 현실화되는 데 대해 노조는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도부 공백 등 힘의 균형이 깨지면 이후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철도노조 조합원 윤모(47) 영주본부 차량지부장을 구속했다. 이번 파업 관련 첫 구속 사례다. 철도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코레일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씨에 대해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누리 ‘SNS 괴담 차단’ TF 만든다

    새누리당이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에 대응하는 ‘SNS 괴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철도 파업을 비롯해 의료 민영화 등 SNS상에서 정부 정책에 관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데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SNS에서 퍼지는 잘못된 정책 정보에 맞대응하는 TF를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TF 본부장은 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인 전하진 의원이 맡고 홍보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는 내용 중 잘못된 정보가 발견되면 관계 기관이 즉시 해명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철도·의료 정책을 민영화로 간주하는 ‘지하철 요금 5000원’, ‘의료비 10배’ 등의 주장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지자 2008년 광우병 사태와 같은 민심 이반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초동대응을 게을리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2008년 광우병 사태인) 촛불 상황까지는 보고 있지 않지만 초기에 잘못 대응하면 그렇게 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허황된 글이 반복적으로 퍼지게 되면 사실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팩트(사실)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적극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상 토론이 이뤄지게 하는 방법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승환 국토 “불법 더 방치할 수 없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22일 경찰의 철도노조 집행부에 대한 영장 집행과 관련, “경찰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연 합동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 철도 파업 주동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중”이라면서 “이번 철도 파업은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민영화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파업을 강행하고 있어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불법 파업을 지속한 결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손실이 늘어나고 사회적 혼란도 심화되는 등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철도공사가 설립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에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 왔다”면서 “수서발 KTX 회사에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민간에 매각할 경우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는 더욱 확실한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역 인근서 작업용 궤도차 탈선…상행선 운행 차질

    23일 오전 3시 10분쯤 대구시 서구 상리동 지천역 방향 경부선 상행선에서 철도시설공단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상행선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구역 북쪽 선로를 신설하는 구간에서 자갈을 다지는 장비가 선로에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공단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탈선한 장비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 4시 45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KTX 332호 열차는 30분 정도 늦게 이 구간을 통과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가 휘진 않아 9시 30분까지 복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 등 9개 공기업 부채 상반기에만 18조 증가

    LH 등 9개 공기업 부채 상반기에만 18조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올해 상반기에만 18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공기업 부채 규모를 줄이기로 했지만 이전 정권부터 이어져 온 기존 사업으로 인해 당분간 부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시스템인 ‘알리오’에 22일 게시된 공공기관의 2013년 상반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LH, 한국전력, 가스공사, 도로공사, 석유공사, 철도공사, 수자원공사, 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9개 공기업의 올해 상반기 말 총부채는 358조 570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조 8302억원(5.2%) 늘어났다. 부채 규모 1위인 LH의 상반기 말 부채는 141조 73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6089억원(2.6%) 늘었다. 한전은 102조 1972억원으로 7조 1086억원(7.5%)이 늘어나 처음으로 부채 10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파업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철도공사는 반년 사이에 부채가 22.9%(3조 2820억원)나 급증했다.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는 4조 356억원으로 올 상반기 부채 증가율만 69.8%(1조 6590억원)에 달했다. 자본 잠식이 커진 대한석탄공사를 제외한 8개 공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 265.1%로 지난해 말의 230.8%보다 34.3% 포인트 높아졌다. 이 공기업들의 상반기 순손실은 5조 8195억원으로 지난해 순손실 규모인 4조 961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최광해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기존 사업들을 갑자기 중단할 수 없어 공기업 부채는 상당 기간 동안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H는 사업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 정책 사업인 임대주택, 신도시 및 세종혁신도시 개발 등을 마무리하는 데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사업을 공기업이 계속 떠안고 간다면 앞으로도 부채 줄이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정책 사업은 정부가 예산으로 직접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4일 부채나 방만 경영이 지나쳐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28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번 9개 공기업을 포함해 정부가 부채 상위 공공기관으로 지정한 12개 공기업 중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장학재단, 예금보험공사 등 3개 기관은 준정부기관이어서 상반기 기준 부채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이제 철도민영화 논란 접고 대화 나서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파업 14일째인 어제 민주노총에 공권력을 투입,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강제 구인을 시도했다. 파업 주동자들이 있다는 정보에 따른 조치다. 경찰병력이 들어간 것은 민주노총 18년 역사상 처음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에 민주노총과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 이후 합동기자회견까지 열어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새누리당은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파업 종결이 아닌 더 큰 불행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커녕 감정 싸움만 증폭되는 분위기다.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파업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돼선 안 된다. 철도노조 파업을 지켜보는 국민은 누구나 가장 큰 문제로 상호불신을 지적할 것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현오석 경제부총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도 민영화는 하지 않는다고 언명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서 장관은 어제도 수서발 KTX운영회사가 민간에 지분을 팔면 면허를 박탈하겠다고까지 했다. 철도노조는 민영화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코레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관 변경을 하면 민간에 지분을 넘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등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가 미국 자본에 넘어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의원 11명은 아예 법제화로 민영화를 막아야 한다면서 철도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와 새누리당은 현행 법 체계와 부딪히는 부분이 많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배돼 국제소송 등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난색을 표한다. 정부는 의료부문도 민영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형국이다. 무엇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명하는 안타까운 현상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철도노조 파업이 2주일을 넘기면서 대체인력 투입을 통한 철도 운행은 한계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파업 15일째인 오늘부터는 철도 운행 2차 감축으로 운행률은 80%에서 76%로 줄어든다. 안전 운행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운행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러나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피로가 누적돼 대형 인명 사고 같은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제 민영화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본다. 정부와 코레일도 강경 대응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철도노조가 대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퇴로를 찾게 해줬으면 한다.
  • 與 “시민 권익보호 당연” 野 “제2의 용산참사 우려”

    22일 철도노조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된 데 대해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 철도노조 파업 문제가 여야의 또 다른 충돌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이라면서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당연하다”고 정부의 조치를 두둔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의 진압은 계속된 파업으로 인한 국민 피해와 물류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법질서 확립을 통해 불법 파업을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면서 “다만 진압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일정을 취소하고 직접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집결한 민주당 의원들은 “밤에 무리하게 진압 작전을 펴면 ‘용산 참사’와 같은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며 경찰의 작전이 마무리된 저녁 9시 40분쯤까지 빌딩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앞서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경찰의 강제 진압 중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정부의 소통과 대화 능력 부족을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여론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北 ‘장성택 세력 숙청’ 지방까지 확대된 듯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각 지방에서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의식해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장성택과 가까운 고위 간부 숙청을 잠시 미뤘을 뿐 지방 간부 숙청이 끝나면 곧 주요 간부들에게도 화살이 돌아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대북 소식통은 22일 “장성택 숙청 후 각 도·시·군의 당위원회 행정부에 모든 업무를 중단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며 “이 부서에서 일해 온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처벌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12일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불과 열흘 사이에 중앙당과 시·도당의 장성택 측근 50여명을 제거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북 단파라디오 방송을 하는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방송’은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 18일 양강도 보위부 책임비서와 김정숙사범대학 학장, 12군단 참모장 등 양강도의 간부들이 영문도 모른 채 체포됐다. 모두 장성택 관련자들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또 “평양에서 내려온 보위사령부 성원들이 민간복을 입고 장마당과 국경 지역 마을을 돌며 주민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19일에는 평양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강변 마을에 숨어 있다가 숙박검열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신의주 소식통도 “18~19일 사이 불법 도강을 하려던 당 간부 4명이 보위사령부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나선시 당 행정부장, 청진지구 철도보안서장, 인민보안성 54국 원유국장, 국가계획위원회 원유국장 등이 추가로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숙청설에 대해서는 정보 당국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내년 4월을 목표로 숙청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당 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에 특수조사팀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내년 4월에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과 최고인민대회가 예정돼 있어 그 전까지 숙청 작업을 마무리한 뒤 김정은 체제 ‘시즌 2’를 떠받칠 대대적인 인적 개편 작업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노총 “수도권 조합원 즉시 본부로 집결”

    민주노총이 전 조합원에게 ‘조합원 즉시 집결’과 ‘민주노총 침탈 전국 규탄대회’ 등의 지침을 내려 보내며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강력 반발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2일 오전 12시 40분께 전국 조합원에게 “수도권에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은 지금 즉시 민주노총 본부로 집결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경찰의 건물 강제 진입으로 이날 오후 1시 현재 94명의 노조 관계자들이 연행되면서 13∼15층에 있는 노조 본부 사무실 진입이 임박하자 내린 긴급 조치다. 또 신 위원장은 긴급 지침에서 이날 “오늘 가장 이른 시간에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규모와 상관없이 전국 다발적으로 열고 오후 4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강제 진입 저지는 철도 지도부 사수를 넘어 피와 땀으로 지킨 민주노조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강제 진입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모두 청와대에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3당 “경찰 민주노총 진입은 민주주의 위기”

    야3당 “경찰 민주노총 진입은 민주주의 위기”

    야3당 “경찰 민주노총 진입은 민주주의 위기” 22일 오전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경향신문사 건물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한 가운데 민주당·통합진보당·정의당 등 야 3당 의원들은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민주노총에 진입한 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밝혔다. 야3당 의원들은 이날 경향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신설 법인의 면허 발급을 중단하고 철도노조에 대한 노동탄압을 중단해야 하며 노조와의 대화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유은혜·장하나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김선동·이상규·김미희·김재연 의원, 정의당 심상정·박원석·서기호·정진후·김제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과 징계 위협으로는 상황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 정부와 철도공사는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철도노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위해제, 고소·고발, 체포영장 발부,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등은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민주노총 사무실까지 강제로 진입하는 것은 노동계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야3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향신문사 안으로 들어가 철도노조 지도부 등을 만나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경찰, 민주노총 건물 11층까지 진입…격렬한 몸싸움

    [속보]경찰, 민주노총 건물 11층까지 진입…격렬한 몸싸움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이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체포 작업에 착수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했지만 조합원의 강한 반발로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경향신문 건물로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쯤 민주노총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11층까지 장악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12층에 쇼파와 의자를 밧줄로 묶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집기를 던지거나 소화전으로 물을 뿌리면서 격렬하게 반발,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13~16층 계단에는 철도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통합진보당 당원 등 650여명이 집결해 경찰에 맞서고 있다. 경찰은 오전 11시 10분부터는 1층 건물 유리문을 모두 깨고 입구를 막아선 조합원·시민들 120여명을 차례로 끌어내고 조금씩 건물 안으로 진입, 오후 1시께 1층 현관 등을 장악했다. 경찰은 바리케이트 설치로 진입이 어렵자 반대쪽 서편 출입구를 이용, 13층 노조 사무실로 진입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경찰은 노조 관계자 120여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했으며 이들은 마포·강남·도봉 등 9개 경찰서에서 나눠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철도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 경찰 체포조 600여명이 투입됐고 47개 중대 총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경찰은 외부인의 건물 출입을 막고 있으며 경향신문 건물 앞 정동길은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13~14층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포함, 6∼7명의 노조 간부가 은신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부 사무실로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건물이 좁아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면 위험하니 강제 진입은 안 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이상규·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정의당 의원 7명을 포함, 500여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비상 대기했으나 의원들 전원은 오전중 격리 조치됐다. 통합진보당 의원 등과 노조원들은 철도 파업에 대해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경찰 진입을 막아섰다. 일부 노조원들은 건물 14층에서 소화전 호수로 물을 뿌리며 경찰 진입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경찰은 이날 건물 주변 바닥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 매트리스 2개를 설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부서지는 민주노총 유리문…경찰 첫 공권력 집행

    [포토]부서지는 민주노총 유리문…경찰 첫 공권력 집행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구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철도파업 14일째인 이날 경찰은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해 민주노총 관계자 119명을 연행, 경찰서 9곳에서 분산 조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포토]부서지는 민주노총 유리문…경찰 첫 공권력 집행

    [포토]부서지는 민주노총 유리문…경찰 첫 공권력 집행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구인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철도파업 14일째인 이날 경찰은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해 민주노총 관계자 119명을 연행, 경찰서 9곳에서 분산 조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정부, 민주노총 첫 공권력 집행 “철도파업 더 방치할 수 없는 상황”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이 민주노총 건물에서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파업을 더는 내버려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즉시 파업을 접을 것을 촉구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민주노총 본부에 대한 첫 공권력 집행과 관련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근로조건과 상관없이 철도 경쟁도입이라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며 독점에 의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철도노조 파업은 어떠한 명분과 실리도 없는 불법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정부는 철도공사가 설립하는 수서발 KTX 자회사에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향후에도 민간 참여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서발 KTX 회사에 철도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민간에 매각하게 되면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는 더욱 확실한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노조에서 실체도 없는 민영화 주장을 계속하며 불법파업을 지속한 결과 국민 불편과 국가 경제의 손실이 늘어나고 사회적 혼란도 심화되는 등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산업이 공공부문 내에서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부채를 줄여가야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영화에 대한 우려는 허구에 불과하며 철도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국민의 발인 철도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즉시 파업을 접고 직장에 복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같이 자리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이날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작전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찰의 법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체포영장 집행방해행위를 중단하고 영장집행에 응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불법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민주노총 진입 일제히 비난 “불통정치 극명한 사례”

    野, 민주노총 진입 일제히 비난 “불통정치 극명한 사례”

    野, 민주노총 진입 일제히 비난 “불통정치 극명한 사례” 야권은 일요일인 22일 전격 이뤄진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작전을 “불통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일제히 규탄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어 정부의 철도파업 강제진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당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장인 설훈 의원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인 남윤인순 의원 등을 민주노총에 급파했다. 그러나 설 의원 등은 경찰에 막혀 민주노총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민주당-어르신 복지예산 확보’ 현장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최고위에는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와 국토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위원장과 간사들도 배석했다. 김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철도와 의료 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라면서 “공권력 투입은 대화를 마다하는 박근혜 정부의 일방통행식 불통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방통행식으로 강제진압에 나선 것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면서 “철도파업의 강제진압은 파업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불행의 시작임을 명백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공권력 투입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용산참사’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강제진압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박근혜 정부에 있음을 밝혀 둔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철도노조와 함께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농성 중이던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이번 작전을 맹비난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경찰은 진보당 의원단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성 의원들에게까지 폭력적 구인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고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를 지키기 위해 수도권 당원들이 민주노총 앞으로 총집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민주·진보·정의당 의원 14명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위한 진정한 철도 발전과 증폭되는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박근혜 정부는 철도민영화와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회견에 참석해 “민주노총 총연맹 건물에 직접 공권력을 투입한 일은 1996년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과거 YH 노동자를 강제진압했던 박정희 정권이 결국 무너졌다. 노동자에게 무자비한 정권은 유지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규명을 위한 특검법 공동발의’ 기자회견에서도 특검과 관계없는 철도노조 검거에 대한 규탄 발언이 잇따랐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독선과 불통이 길어지면 결국 그것은 독재의 길”이라고 했고,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오늘 철도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은 박근혜 정부 스스로 정권 파국을 재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철도노조 검거 위해 민주노총 진입…119명 연행

    경찰, 철도노조 검거 위해 민주노총 진입…119명 연행

    철도파업 14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이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검거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경향신문사 1층 건물 유리문을 모두 깨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으며 대치 중인 노조원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캡사이신이 포함된 최루액을 뿌리며 입구를 막아선 조합원·시민들을 차례로 끌어내고 조금씩 건물 안으로 진입, 119명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을 서울 지역 경찰서 9곳으로 분산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철도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 경찰 체포조 600여명이 투입됐으며 47개 중대 총 4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부터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경향신문 건물로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는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부 사무실로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건물이 좁아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면 위험하니 강제 진입은 안 된다”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 사무실 안에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이상규·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정의당 의원 7명을 포함, 500여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비상대기하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의원 등과 노조원들은 철도 파업에 대해 경찰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경찰 진입을 막아섰다. 일부 노조원들은 건물 14층에서 소화전 호수로 물을 뿌리며 경찰 진입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경찰은 이날 건물 주변 바닥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 매트리스 2개를 설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전 조합원에게 ‘조합원 즉시 집결’과 ‘민주노총 침탈 전국 규탄대회’ 등의 지침을 내려 보내며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강력 반발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2일 오전 12시 40분께 전국 조합원에게 “수도권에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은 지금 즉시 민주노총 본부로 집결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경찰의 건물 강제 진입으로 노조 관계자들이 연행되면서 13∼15층에 있는 노조 본부 사무실 진입이 임박하자 내린 긴급 조치다. 또 신 위원장은 긴급 지침에서 이날 “오늘 가장 이른 시간에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규모와 상관없이 전국 다발적으로 열고 오후 4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오늘 강제 진입 저지는 철도 지도부 사수를 넘어 피와 땀으로 지킨 민주노조를 지키는 투쟁”이라며 “강제 진입으로 발생하는 사고의 책임은 모두 청와대에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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