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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아소산 폭발적 분화에 ‘대지진 공포’

    日아소산 폭발적 분화에 ‘대지진 공포’

    연기 상공 1만 1000m 치솟고 화산재는 300㎞ 밖에서도 발견 또 발생 우려에 경계령 3단계로 日전문가 “韓 경상도와 가까워 경주 지진과 연관성도 조사 중”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규슈의 아소산(1592m)이 36년 만에 용암을 쏟아내며 큰 폭발을 일으켰다. 9일 이틀째 화산 활동을 이어 가면서 일본 남부 지역을 흔들어대고 있다. 이번 아소산은 화구(火口)가 폭발하면서 용암 분출을 동반한 강력한 화산 분화였다. 폭발 당시 분화구에서 튀어나온 직경 7㎝ 크기의 화산 자갈은 북동쪽으로 4㎞ 떨어진 지역에까지 날아갔다. 분화로 인한 연기인 분연은 상공 1만 1000m까지 올라가 하늘을 뒤덮었다. 화산재는 분화구에서 300㎞ 이상 떨어진 시코쿠 지역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서도 확인됐다. 그러나 분화로 의한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전날 발생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폭발적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높다면서 아소산의 분화 경계 레벨을 종래의 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로 높이고 전면 입산을 금지시켰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 화산성 미동(微動)의 진폭이 크게 확인되고 있고, 화산 가스인 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분화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용암을 뿜어낸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반경 2㎞ 범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화산 자갈이나 화쇄류(火碎流)가 날라올 수 있다는 경계령도 떨어졌다. 아소산에서 바람이 부는 쪽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화산재 및 작은 화산 자갈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 기상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 4월 중순 발생한 구마모토 연쇄 강진과 이번 분화가 연관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이 규슈지역에서는 근대에 들어서 가장 큰 규모였고, 36년 만의 아소산의 ‘폭발적 분화’ 등은 일본 남부의 지각판과 화산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소산도 구마모토 현에 위치해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한반도의 경상도 지역과 매우 가깝다는 점에서 지난달 경주 등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과도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연관성을 찾고 있다. 이 지역 화산대의 활성화가 한반도 지진대와 연관이 있는지, 혹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지진대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아소산의 폭발적 분화가 대지진을 알리는 전조는 아닌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수도 도쿄에서 규슈 일대의 남해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직하지진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남해 트라브(심해 해구)지역에서 규모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오고 있다. 이 경우 사상자 32만 3000명, 건물 238만여동 파괴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정부지진조사위원회가 향후 30년 내에 남해 트라브로 인한 진도 ‘6약’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도쿄는 47%, 시즈오카 68%, 지바 85%, 요코하마 8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소시에서는 이번 분화로 인한 화산 자갈이 대거 날아왔고, 화산에서 6~7㎞ 떨어진 이치노미야마치의 주택이나 비닐하우스에서도 화산 자갈 등이 날아와 지붕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구마모토현의 4개 지자체에서는 지난 8일 2만 9000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화산재로 인해 JR호히센 철도의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선박·철도 등 제조업 9월 고용 가장 큰 폭 감소

    선박·철도 등 제조업 9월 고용 가장 큰 폭 감소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만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9월 고용규모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수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9일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상시직)는 1258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 2000명(2.5%)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10년 10월(29만 6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고용 악화는 구조조정 칼바람을 맞은 조선업에서 두드러졌다. 선박 등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고용 규모는 지난해 말 20만 8000명에 달했으나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해 9월에는 18만 5000명으로 급감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비정규직 조선업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일터를 떠난 전체 근로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의 고용규모는 2013년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1월 이후 33개월 연속 감소해 9월 51만 8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가 1만 5400명 줄었다.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은 2013년 하반기부터 고용이 크게 줄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 안정되는 추세다. 그럼에도 고용은 계속 감소해 9월 고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00명 줄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일용직 비중이 큰 업종임에도 고용 안전성이 높은 상시직 근로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6000명이나 증가했다. 9월 신규 구직자는 남성(14만 5000명)보다 여성(19만 8000명)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10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신속 검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9일 태풍 ‘차바’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히 검토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우선 선포하겠다”며 “전 부처 협력으로 복구를 마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피해 규모 조사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에 국비를 추가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에게도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요금과 통신요금 감면 혜택을 준다. 안전처는 오는 16일까지 사유시설 피해 신고를 접수하며 지방자치단체가 13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마치면 14~20일 중앙합동조사를 벌여 25일 복구계획을 마련한다. 박 장관은 이날 상가 150여곳이 침수된 울산 태화시장에 이어 하천제방이 무너진 울주군 보은천을 방문해 “전문가와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집계된 주택 피해는 전파 1채, 반파 47채, 지붕 파손 75채, 침수 1780채 등이다. 공장 22동, 상가 150동, 농경지 1만 3713㏊, 차량 2511대가 침수됐다. 또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유실 333곳, 철도 사면유실 2곳, 제방 유실 145곳, 산사태 2곳, 저수지 2곳 일부 붕괴 등의 피해를 봤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국토부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체 차량·비상 콜센터 운영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10일 0시부터 집단 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파업 강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물류수송도 정상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부산항 등은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1만 4000대)이 모두 운송 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1만 2112TEU가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파업에 가세해 참여율이 71.8%까지 올라가면 수송 차질 물량은 2만 733TEU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강행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며 컨테이너 대체 운송차량 800대를 확보하고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기존에 발표한 강경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차량 100대와 쉬고 있는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를 투입한다. 관용 화물차 21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된다. 자가용 화물차(트랙터, 8t 이상 카고)의 육상 운송을 유도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과 동시에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자가용 화물차는 이달 16일까지 영업할 수 있고,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1주일 단위로 영업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는 24시간 비상 콜센터(1899-8207)도 운영된다. 콜센터는 운송 방해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대체 차량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코레일은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현재의 하루 28회에서 평소의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린다. 화차 편성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의 87.4%를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충북 부글부글…“협의정신 위배”

    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충북 부글부글…“협의정신 위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세종역 설치와 관련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북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충북 민·관·정 협의체는 9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회의를 열고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8월 발주한 평택~오송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KTX 세종역 설치가 미치는 영향이 포함돼서다. 회의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 유철웅 충북시민사회단체총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세종역 신설방안이 2013년 1월 8일 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고속철도 적정 역간 거리 57㎞에 역행하고, 세종시 건설 당시 ‘오송역은 세종시 관문역, 청주공항은 세종시 관문공항’으로 한다는 충청권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유관기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공조해 국토교통부 및 철도시설공단을 항의방문하고, 지역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의, 범도민 세종역 설치 반대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세종역 신설 주장이 수도권과 세종시를 오가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이용 불편과 과중한 택시 요금에 따른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택시요금 할증제 폐지와 오송역 시내버스 환승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1일 196회 운행 중인 시내버스 횟수를 221회로 증차하는 등 오송역~세종청사 간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도 마련하기로 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총선에서 KTX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더민주 이해찬 의원 등을 맹비난했다.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정권교체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충청권의 공조 없이는 세종시의 완성은커녕 정상추진도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세종시 완성을 바란다면 KTX 세종역 신설을 즉각 백지화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충청권 공조를 복원하는데 앞장서라”고 경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국인, 국경절 연휴 최고 여행지는 한국 일본…3위는?

    중국인, 국경절 연휴 최고 여행지는 한국 일본…3위는?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관광에 80조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최고의 해외 여행지는 역시 한국, 일본이었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국경절 연휴인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총 5억9천300만명이 중국 내 관광지를 찾아 전년 동기 대비 12.8%가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4822억 위안(한화 80조 2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했다. 이 기간 가오티에(高鐵·중국 고속철) 등 철도로 1억 800만명, 항공편으로 9960만명이 이용해 각각 9.3%와 11.6%가 늘었다. 중국 국내 여행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간인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를 찾는 관광객이 2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는 14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전년 동기보다 11.9%가 늘었다. 역시 한국과 일본이 가장 인기 여행지로 꼽혔다. 러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103%나 늘면서 세 번째로 중국인이 많이 방문한 국가가 됐다.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모로코, 통가, 튀니지는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400%나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여행은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홍콩과 마카오는 국경절 기간 중국 대륙의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27%와 162% 줄었다. 최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만의 경우도 무려 228%나 줄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아소산 폭발적 분화…연기가 1만 1000m 상공까지

    일본 아소산 폭발적 분화…연기가 1만 1000m 상공까지

    일본 아소산에서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시 46분쯤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높이 1592m)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는 1980년 1월 26일 이후 36년 9개월 만의 일이다. 통신에 따르면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분석(화산자갈)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연(분화로 인한 연기)도 1만 1000m 상공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1998년 이후 일본에서 3000m 이상 높이의 분연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火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높였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화산자갈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大分)현은 물론 효고(兵庫)현 아와지지마(淡路島) 일부 등 총 10개현 120개 이상의 시초손(市町村, 기초자치단체)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화로 화구에서 4.5㎞ 떨어진 곳에 있는 ‘국립 아소청소년 교류의 집’의 창문 유리 1장이 직경 3㎝의 화산자갈에 부딪혀 금이 가는 피해가 보고됐다. 일부 자동차도 화산자갈에 맞아 유리가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아소시 등 구마모토현의 4개 시소손에서는 이날 오전 2만 9000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또 화산재가 덮치면서 JR호히센(豊肥線) 철도의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고 아소시는 12곳에 대피소를 설치했다. 이날 정오 현재 6명이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기상청의 사이토 마코토(齊藤誠) 화산과장은 “아소산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같은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은 화산재는 물론 작은 화산자갈이나 화산가스에도 주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훈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위반 ‘나 몰라라’

    보훈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위반 ‘나 몰라라’

    국가유공자나 그 가족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법을 지키지 않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매년 1만 2000곳이 넘는 가운데 국가보훈처는 5년간 28곳에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 책임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선동 의원이 보훈처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달성 현황’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등 의무고용 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2012년 전체 해당 기관 중 78.3%(1만 2905곳), 2013년 79.1%(1만 3014곳), 2014년 79.3%(1만 2774곳), 지난해 78.7%(1만 2254곳), 지난 7월까지 78.6%(1만 2214곳)에 달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시 고용인원이 20명 이상인 공공기관·사기업(제조업은 200명 이상)은 전체 고용 인원의 3~8% 이상을 국가유공자나 배우자, 자녀로 채워야 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5년간 이들 의무고용률 미달성 기관 중 단 28곳에만 과태료를 부과했다. 과태료 부과에 앞서 내리는 고용명령도 전체 미달성 기관의 6.3~10.7%에만 조치했다. 김 의원은 “고용명령을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은 기관, 상습 고용명령 불이행 기관에는 과태료 금액을 올리는 등 강도 높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 9곳은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아 고용명령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멈춰선 열차들

    멈춰선 열차들

    철도파업 열흘째인 6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오봉역에 시멘트를 실은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지하철역사에 소상공인제품 전시관 필요”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지하철역사에 소상공인제품 전시관 필요”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은 10월 5일 서울시 소기업 소상공인연합회 홍보전시관 지원사업과 관련하여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하철 역사내 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상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전시관을 설치․운영하여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로확대 및 매출증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인호 의원을 비롯해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이수만 회장과 회원들, 서울메트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등이 참석하여 소상공인들의 지원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소기업소상공인 연합회는 소상공인회 자체 사업, 소상공인회 협업 및 특화사업 지원과 소상공인 경영 애로 정책을 건의하면서 소상공인간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촉진하고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인호 의원은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인 판로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 왕래가 많은 지하철역사에 소상공인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홍보전시관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소상공인 제품을 일반 소비자 및 공공기관 등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확대 및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지원사업 내용으로는 강북구의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수유역과 동대문구의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1호선 제기역 등 4곳에 시범적으로 홍보전시관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시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소상공인 제품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홍보전시관 운영을 통해 개별 소상공인 유대강화 및 교류활성화, 홍보전시관을 통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소상공인 제품 및 서비스 등에 대한 소개 및 구매 증진이 기대된다. 한편 김인호 의원은 “소상공인들의 발전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홍보전시관이 설치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은 적극적으로 계획을 검토하고 원활한 업무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을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어 마련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 촉진과 성장기반 조성을 통해 균형 있는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접근성 뛰어난 시흥은계 B2블록, 10월 분양

    서울 접근성 뛰어난 시흥은계 B2블록, 10월 분양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춘 시흥 은계지구가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흥은계 B2블록’ 공공분양 아파트가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민간건설 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데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알짜 단지에 속한다. 최근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가로 희소성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10월 공급예정인 시흥은계 B2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42번 국도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광명, 부천,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좋은 입지를 갖췄다. 지난 4월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도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가 2019년 2월로 예정되어 있어 입주 이후 대야역과 신천역(가칭) 이용해 1, 4호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도 탁월해진다. 단지 인근에는 은행초ㆍ중ㆍ고교와 웃터골 초등학교, 인근 은행동 학원가가 있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앞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조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경쟁력을 모두 갖춘 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시흥 은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택지지구로 지구 내에는 총 1만3000여가구가 지어져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서 만들어지는 지역인 만큼 단지주변으로 근린공원과 은행천 등 쾌적한 환경도 손꼽을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7일 “최근 분양단지들이 순위 내 마감되는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지역인데다 분양가 또한 합리적이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은계 B2’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최근 10년래 최고치 경신한 근로손실일수

    올해 근로손실일수가 이미 100만일을 돌파해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근로손실일수는 노사 분규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파업 참가자 숫자에 파업 시간을 곱한 후 이를 1일 법정근로시간(8시간)으로 나눈 것이다. 올해 근로손실일수는 지난 9월 28일 기준 105만 9000일에 이른다. 지난해 44만 7000일의 두 배를 넘어섰고, 최근 10년 평균(62만일)도 훌쩍 넘겼다. 대규모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반발한 조선 3사 파업에 이어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내건 공공 부문 총파업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파업 등이 동시다발로 진행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화물연대가 파업을 예고한 데다 현대차그룹 노조원 10만명의 총파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이 우선적으로 활기차게 잘 돌아가야 생산, 수출, 내수 모두 원활해져 경제의 선순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거꾸로 파업 등으로 현장의 기계설비가 멈춰 선다면 당장 생산 차질을 빚고, 수출과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근로손실일수가 많을수록 국가적·사회적 손실이 커지는 것은 굳이 따져 보지 않아도 뻔하다. 당장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30%를 밑돌고 있는 것 아닌가. 이로 인해 시멘트 수송 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가 1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파업 전선을 넓혀 가는 노동계와 고임금 노조의 파업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는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듯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으니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악재가 많아 올해 근로손실일수의 증가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당장 일자리가 사라지는 조선·해운산업 근로자들의 반발을 무조건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특정 대기업 집단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과 승진 거부권, 사외이사 추천권, 해외연수 확대 등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은 일반 근로자들 입장에서도 볼썽사납다. 오죽하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피눈물 흘리고 있는 청년들이 ‘귀족 파업’이라고 힐난하겠는가. 정부도 노동계를 자극할 수 있는 과도한 개입을 자제해야만 한다. 강대강 대립은 절대 해법이 될 수 없다.
  • EU, 18세 청년에게 공짜 유럽 기차여행

    유럽연합(EU) 국가의 18세 청년은 최대 한 달 동안 공짜로 유럽 기차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을 계기로 국가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결속력을 높이려는 취지에 따른 조치다. 유럽의회는 4일(현지시간) EU에서 18세 생일을 맞은 회원국 청년에게 기차로 유럽 전역을 여행할 수 있는 ‘인터레일 패스’를 2018년부터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의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고 유럽의회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이번 주중 표결을 통해 시행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EU 청년은 18세 생일에 한 달간 유럽 30개국(EU 비회원국인 스위스·노르웨이·터키 등도 포함)을 철도로 여행할 수 있는 약 479유로(약 60만원) 상당의 인터레일 패스를 선물로 받게 된다. 인터레일 연결망에 속하지 않은 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키프로스·몰타 청년에게는 상응하는 버스나 페리 무료 이용권을 부여한다. 1972년 도입된 인터레일 패스는 최대 한 달까지 탑승 횟수 제한 없이 기차로 유럽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학을 맞은 유럽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현재 매년 30만명 정도가 인터레일 패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안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아이디어로 젊은층의 EU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까지 비올레타 불크 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을 비롯해 독일의 만프레트 베버 유럽의회 의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베버 의원은 “EU 청소년들에게 유럽 곳곳을 둘러보며 새 친구를 사귈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EU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예산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연간 600만명 이상의 유럽 청소년에게 인터레일 패스를 지급하게 되면 매년 28억 8000만 유로(약 3조 585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농경지 7747㏊ 잠겨… 물 빼는 데만 보름

    농경지 7747㏊ 잠겨… 물 빼는 데만 보름

    사망·실종 10명·이재민 198명… 울산 집 464채·상가 150동 침수 제주 43만 마리 물고기 폐사… 안전처 특별교부세 80억 지원 남부 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차바’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 1층에서 김모(52·여)씨와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기봉(29) 소방사,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김모(82)씨가 숨진 채 발견돼 이날 현재 사망 7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3명,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 등이다. 가옥이 물에 잠기거나 붕괴된 이재민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현재 90가구 1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학교와 주민센터 등에 임시 거처가 마련됐다. 주택 14채가 반파됐고, 508채가 물에 잠겼다. 피해가 가장 컸던 울산은 주택 464채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공장 22개 동, 상가 150개 동 등이 물에 잠겼다. 농경지는 7747㏊가 침수됐다. 농민들이 배수 작업과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일부 해안 주변 논은 만조 기간과 겹쳐 배수에만 보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낙과 피해도 컸다. 차량 침수도 2000대에 육박한다. 울산 지역에서만 1411대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23개 수조에서 43만 마리 물고기가 폐사했다. 아파트 침수 등 157억원의 피해를 입은 경남 양산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 경주와 포항 등에서는 도로 17곳과 철도 1350㎡가 유실됐다. 문화재 피해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는 22만 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22만 8579가구(99%)가 복구됐다. 안전처는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 30억원, 제주도 17억원, 전남도 9억원, 부산 8억원, 경남도와 경북도 8억원씩이다. 정부와 자치단체, 시민들은 복구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공무원, 경찰, 군인, 다른 시·도 민간지원팀 등 4000여명이 투입됐다. 울산시는 현장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부산에서는 육군 향토사단 군 병력 620명이 해운대해수욕장 등 6곳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시설물 응급 복구를 지원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민관군 1200여명이 이틀째 복구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화물열차 하루 40회로 증편… 중견 선사 ‘연안 해운 수송’ 확대

    운송 방해땐 자격 취소 추진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항만 트랙터 도로 운송 허용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육로 대신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가 수출 화물의 핵심인 데다 화물연대 차량의 절반이 컨테이너 차주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철도파업 복귀자를 화물 운송에 우선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를 최대 40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는 평균 66회였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현재는 28회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최대 40회까지 운행하면 79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나를 수 있어 수송 물량이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화주와 운송사들은 생활필수품, 긴급 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사전 운송에 들어갔다.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는 항만, 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번 파업 결의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이 방안은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경우 소형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운송료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성을 잃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운송 거부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교통·운송방해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대체 운송수단 확충을 위해 항만 야드 트랙터의 도로 운송을 허용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선주협회에 국적 중견 선사들의 연안 해운 수송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사례를 보면 일반 화물차주의 운행 여부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위해 행위 단속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일반 화물차주들이 정상 운행을 하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도 노사 간 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보충교섭 요구에 코레일은 파업 철회 후 추가 협의로 맞서면서 평행선만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2008년엔 8조 손실… 해상·철도·육상물류 첫 동시 마비 우려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해상과 철도에 이어 육상 물류까지 동시에 차질을 빚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하늘길’만 빼고는 모두 경색이 되는 것으로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은 7000대로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차량(2만 1757대)의 32.2%를 차지하고 있다. 많게는 컨테이너 차량 10대 중 3대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들의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기준 1만 211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육상 물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파업에 따른 예상 피해 규모는 당장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 세 차례의 파업 사례를 보면 최소 2억 2000만 달러(약 2400억원)에서 최대 73억 달러(약 8조 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국가 신뢰도 하락을 포함한 무형의 피해는 포함돼 있지 않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더해 비조합원들까지 운송 거부에 참여하면 피해액은 한층 더 커진다. 2008년 화물연대는 고유가에 따른 운송료 현실화와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7일간 파업을 벌였다. 당시 비조합원들도 운송 거부에 나서면서 파업 4일차가 되자 전체 참여율이 71.8%까지 치솟았다. 당시 정부는 수출입 화물의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정도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파업 때에는 참여율이 26.4%에 그치면서 피해액도 2억 2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면서 “물류수송 차질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 10일째인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3.9%로 떨어져 여객과 화물 운송의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KTX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은 하루 2074대에서 1880대로 줄어 운행률이 90.6%에 그쳤다. 특히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로 떨어졌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비롯된 물류 차질도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의 75%가량을 처리하는 부산항에서는 한진해운 선박들이 싣고 있던 컨테이너들이 대량으로 하역된 탓에 장치장(수출입 물품의 통관을 위해 임시로 두는 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항의 한진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놓은 비율)은 한계치인 80%를 넘나들고 있고, 북항의 감만터미널도 83%에 이른다. 또 하나의 돌출 악재는 항만에서 각종 선박에 기름을 공급하는 급유선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까지 오는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 휴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도 못했는데 화물연대 파업에다 급유 중단까지 겹치면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국의 8090세대 한국유치는 왕홍으로!

    중국의 8090세대 한국유치는 왕홍으로!

    중국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온라인 파워유저, ‘왕홍(網紅)‘들이 6일 서울시내에서 젊은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늘리기위한 다양한 홍보체험을 하고 있다. ‘2016 한국관광의 해’를 맞이해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이들은 코리아세일페스타, 세금즉시환급제도, 공항철도, 지도 및 딜리버리 서비스 등 한국 내 중국인 대상 서비스를 실제 여행객 입장에서 시험해보고 한류스타 스타일링, 한국음식 만들기, 한복입고 북촌여행, 당일치기 기차여행 등 중국관광객 맞춤형 콘텐츠를 홍보한다. 이번에 초청된 왕홍들은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시안 우한 등 6개 지역에서 선발, 초청됐다. 뷰티, 미식, 한류, TV 프로그램 사회자, 라디오방송국 MC, 여행작가 및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최소 250여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하는 80·90년대생, 이른바 ‘빠링, 지우링허우’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실질적 의견들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파업 열흘째…멈춰선 열차들

    [서울포토] 철도파업 열흘째…멈춰선 열차들

    철도파업 열흘째인 6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오봉역에 시멘트를 실은 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설] 여야, 근거 없는 폭로전과 감정적 대응 자제해야

    쏟아진 ‘카더라 통신’ 수준 의혹 ‘상생의 정치’ 궤도 이탈 말아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어제도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단독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이나 파행을 거듭한 국감이다. 이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간신히 국감을 정상화시킨 여야 3당의 지도부는 한결같이 ‘민생’을 합의 이유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상 가동 첫날인 그제도 이전 국감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그것도 모자라 정상화 이틀째인 어제도 민생 국감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여 주기는커녕 근거 없는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만 목숨을 거는 모습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행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대목도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런 만큼 국감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두 재단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확한 출범 과정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수사를 촉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도는 ‘카더라 통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도 잘 알 것이다. 야당이 타깃으로 삼는 것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그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어디에 있는 무슨 집으로 간다는 것인지 물증으로 뒷받침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당연히 “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 서울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간다.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신경전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답답한 일이다. 민생 외면의 실상은 기획재정위에서도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당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후 철도와 화물연대의 연쇄 파업에 따른 해운·철도·육상운송의 ‘트리플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 실업과 저출산, 노령화 대책도 기재부 소관이다. 그런데 민생 해결은 간데없고 기재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사청탁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장시간 신경전을 벌였다니 한숨만 나온다. 인사청탁 의혹을 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최소한 국민의 시선이라도 의식하라는 것이다. 이런 국감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야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기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팩트’ 없는 주장의 남발은 여야를 막론하고 멈춰야 한다.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폭로는 필연적으로 감정 대립을 낳고 ‘정치 파트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상생의 다른 표현인 ‘협치’를 잊힌 구호로 전락시키지 말라.
  • [사설] 여야, 근거 없는 폭로전과 감정적 대응 자제해야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어제도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야당이 단독 처리함에 따라 일주일 동안이나 파행을 거듭한 국감이다. 이후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듯 간신히 국감을 정상화시킨 여야 3당의 지도부는 한결같이 ‘민생’을 합의 이유로 내세웠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정상 가동 첫날인 그제도 이전 국감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그것도 모자라 정상화 이틀째인 어제도 민생 국감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여 주기는커녕 근거 없는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만 목숨을 거는 모습이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상식과 관행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은 대목도 없지 않다고 본다. 그런 만큼 국감 대상이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두 재단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확한 출범 과정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근거를 제시하며 수사를 촉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전방위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이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떠도는 ‘카더라 통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사자들도 잘 알 것이다. 야당이 타깃으로 삼는 것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그제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어디에 있는 무슨 집으로 간다는 것인지 물증으로 뒷받침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당연히 “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 서울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간다.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신경전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답답한 일이다. 민생 외면의 실상은 기획재정위에서도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당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후 철도와 화물연대의 연쇄 파업에 따른 해운·철도·육상운송의 ‘트리플 물류대란’을 해결해야 한다. 청년 실업과 저출산, 노령화 대책도 기재부 소관이다. 그런데 민생 해결은 간데없고 기재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사청탁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장시간 신경전을 벌였다니 한숨만 나온다. 인사청탁 의혹을 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최소한 국민의 시선이라도 의식하라는 것이다. 이런 국감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여야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어 보기 바란다. 이제부터라도 ‘팩트’ 없는 주장의 남발은 여야를 막론하고 멈춰야 한다.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폭로는 필연적으로 감정 대립을 낳고 ‘정치 파트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상생의 다른 표현인 ‘협치’를 잊힌 구호로 전락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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