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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제3노조 21일 출범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에 제3노조가 생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도시철도(5~8호선)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다. 서울메트로 새 노조 추진위원회는 오는 21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를 하고 ‘서울메트로정의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6~9급 하위직인 젊은 직원들이 다수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메트로에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제2노조) 등 2개 노조가 있다. 새 노조의 주된 목적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철 간 통합 논의 중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인천시 인구 300만 시대… ‘넘버3’ 도시

    인천시 인구 300만 시대… ‘넘버3’ 도시

    인천시 인구 300만명 시대가 개막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99만 9948명으로 300만명에 52명이 부족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하루에 50~60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19일에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인구는 2010년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11년에는 전년 대비 4만 3000명, 2012년에는 4만명, 2013년에는 3만 9000명이 증가했다. 또 2014년에는 2만 7000명, 2015년에는 2만 6000명이 늘어났다. 인천 인구는 1979년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1992년 200만명 돌파까지 13년이 걸렸다. 이후 24년 만에 300만명을 넘어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 인구를 달성하게 됐다. 인천은 인구 감소 현상을 겪는 서울, 부산, 대구 등 다른 주요 도시와 다르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송도·청라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논현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공항과 항만,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고속도로 등이 갖춰져 서울지역 전세난을 피해 이사 수요가 늘어난 점도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면 인천시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보다 인구가 많은 곳은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355만 7000명이고, 한때 부산 다음으로 인구가 많았던 대구는 248만 7000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서면 시민들의 자부심이나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배정 등을 받는 데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토지면적 기준으로 국내 최대도시가 될 전망이다. 인천의 면적은 1057㎢로 현재 최대 도시인 울산(1061㎢)보다 뒤지지만 다음달 앞지르게 된다.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5.4㎢에 대한 측량작업이 마무리돼 11월 중 토지대장 등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구 883㎢, 부산 769㎢, 서울 605㎢, 대전 539㎢, 광주 501㎢ 순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 가운데 매년 면적이 증가하는 유일한 도시다. 2006년 1000㎢를 돌파한 이후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매립으로 도시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 시는 인구와 면적 증가가 시장규모 확대, 시 자산가치 증가, 세수 확충, 정부교부금 확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미래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장 방문

    미래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장 방문

    최양희(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8일 오후 경기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미래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250’(최고시속 430㎞)을 개발해 2020년 경전선 부전~순천 노선에 투입한다. 현재 최고 시속 1000㎞에 달하는 ‘아음속 캡슐 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철도 23일째 최장기 파업… 간부 182명 징계 착수

    철도 23일째 최장기 파업… 간부 182명 징계 착수

    코레일 내일까지 최종 복귀명령… 파업 9일째 화물연대 본부장 체포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이 역대 최장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앞서 철도노조는 2013년 12월 수서발 고속철도 설립에 반대하며 22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코레일은 직위해제된 노조 간부 182명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는 한편 최종 업무복귀명령을 내리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섰다. 18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파업 돌입 후 실무 및 비공식 접촉이 이뤄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19일로 파업 23일째를 맞게 됐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열차 운행률 유지에 집중했던 코레일은 노조가 최장 파업에 돌입하자 징계 절차에 들어가는 등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파업 핵심 주동자 182명에 대해 사실조사 출석요구서를 발부했지만 노조는 거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대량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코레일은 파업 참가자에게 20일 밤 12시까지 복귀하라는 최종 업무복귀명령도 내렸다. 파업 이후 11번째 복귀명령이다. 미복귀자는 중징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노조는 19일 집회에서 추가 파업 일정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이날 파업 4주차 열차 운행계획을 가동했다. KTX·통근열차는 100%, 새마을·무궁화호는 필수유지수준(61.0%)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수도권 전동열차는 대체인력 피로도를 감안해 현행 90.5%에서 86.0% 수준으로 감축된다.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되지만 퇴근 시간대(87.0%)와 주간에는 열차 운행 간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화물열차 운행도 45.2%로 줄어든다. 더욱이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이 11월 1일부터 영업 시운전을 할 예정으로, 코레일에 파견된 기장 50명의 복귀가 불가피해 KTX 운행 차질이 우려된다.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은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조도 기관사와 열차승무원, 차량 정비·점검을 수행하는 차량 분야 노조원이 많이 참여해 파업 동력은 높지만 징계 착수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9일째인 이날 이번 파업을 주도한 박원호 본부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따라 구심점을 잃은 화물연대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필요”

    서울시의회 박준희의원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필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집단에너지공급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에너지복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공사설립에 관한 조례나 출자동의안이 통과된바 있으며, 현재는 공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 모집 절차가 진행중이다. 인사청문회는 지난 2015년 3월에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시 산하 지방공기업의 장을 선임할 때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로서, 서울시의회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실시대상은「지방공기업법」제49조 및 제76조에 따라 설립된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시설관리공단의 장으로 하며, 추후 대상기관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기로 되어 있다. 그러나, 협약체결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서울에너지공사는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에 해당되지 않는다. 박준희 위원장은 “협약의 취지에 따르면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당연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의회에서는 공사 설립조례나 출자동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인사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약서 개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나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보다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일부에서는 공사 사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의 최측근 인사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고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사청문회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역 지정... 아파트 공급 탄력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뒤따라 원주의 광역도시화를 이끌 초대형 프로젝트인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 원주 남부권역의 분위기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남원주역세권 지역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이후 이달 초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이 일대는 2018년 원주~제천간 중앙선 복선전철개통과 더불어 향후 공동주택 및 복합환승터미널, 상업시설, 창업 및 벤처지구 등을 갖추고 혁신, 기업도시를 잇는 제3의 신도심으로 더욱 빠르게 거듭날 전망이다. 남원주 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새롭게 공급되는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남원주역세권 개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단지일 뿐 아니라 다양한 호재로 인해 일찌감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말 개통예정인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정도면 도달 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서원주~강릉 간 중앙선 고속화전철(2017년 예정), 여주~서원주 수도권전철(2021년 예정), 원주~제천 간 중앙선(2018년 예정)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편리한 철도 교통망도 갖춰진다. 또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IC 및 원주 도심 외곽을 순환하면서 향후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예정인 국토대체우회도로 흥업교차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쉽고 빠르게 광역 교통을 이용 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우리나라 최초 건강숲길 등 쾌적한 환경을 갖춘 국립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풍부한 녹지도 누릴 수 있다. 바로 앞 연세대 원주캠퍼스 안에 있는 매지저수지 또한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에듀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인근 매지초(증축 예정)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추고 있다.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 동, 총 940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며 전용 34~102㎡(예정) 등 수요층이 두터운 중형 이하로 공급될 예정이다.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 견본주택은 원주시 서원대로에 마련되며 이달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 대체인력 투입 중단하라”

    [서울포토] “철도 대체인력 투입 중단하라”

    18일 오후 서울역광장 계단에서 철도노조 수도권지역 차량 조합원들이 최근 대체인력의 투입으로 일어난 사고를 보고하고 시민안전 위협하는 대체인력 투입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코레일, 본격적인 파업 주동자 징계…‘2013 대량징계 사태’ 또 올까

    코레일, 본격적인 파업 주동자 징계…‘2013 대량징계 사태’ 또 올까

    철도노조 파업이 22일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레일이 파업 주동자 등에 대한 본격적인 징계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징계에 필요한 사실 조사를 하기 위해 파업의 핵심주동자 182명에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레일이 파업 참가 직원들을 엄중히 처리하기로 하면서 2013년 철도파업 당시와 같은 대량징계와 형사고발 등 사법처리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감사기준 시행세칙은 직원이 4일 이상 무단결근하거나 무단이탈한 경우 파면, 해임, 정직 등 중징계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코레일은 불법파업에 참가한 직원에게 오는 20일 자정까지 복귀하라는 최종 업무복귀명령을 17일자로 발령했다. 홍순만 사장 명의의 이 명령에서 코레일은 “그동안 공사는 10차에 걸쳐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전 직원에게 공지하고 파업참가 직원들에게 조속히 복귀하도록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불법파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에 최종 업무복귀 지시를 발령하니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직원은 최종복귀시한까지 근무지로 복귀하기 바라며,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인사규정에 따라 중징계 등 엄중 조치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단순가담자가 최종 업무복귀시한을 준수해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할 계획이지만, 복귀시한을 넘길 경우 중징계 등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자치단체장 25시] “성장을 넘어 복지 성숙의 시대로” 청라국제도시 거품 빼 리모델링

    2010년 인천 지역 지방선거는 야당의 완승이었다. 시장에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야당이 휩쓸었다. 10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민주당 6곳, 민주노동당 2곳, 한나라당 1곳, 무소속 1곳이었다. 2006년 선거에서 10곳 중 9곳을 한나라당이 석권했던 점을 감안하면 참담한 결과였다. 하지만 야당 성향의 유권자들조차 낙마를 아쉬워한 인물이 있었다. 서구청장에 도전했던 강범석 후보였다. 그만큼 강 후보는 인천 지역에서 골고루 평이 좋았다. 야권에서조차 서구를 한나라당 우세 지역으로 점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야당 바람의 최대 희생자는 강범석’이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재선보다 20년 미래 내다보고 정책 추진 그러나 그는 좌절하거나 누구를 탓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고, 그 결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 맨’으로 통하는 강 구청장은 1990년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찬종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책 개발을 담당하던 그는 박찬종을 돕던 현 안상수(새누리당·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과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강 구청장은 안 의원을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우면서 능력과 성실성을 인천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2002년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약세라는 분석에도 강 구청장이 힘을 보탰다. 안 의원에게 강 구청장은 없어서는 안 될 실과 바늘과도 같은 존재였다. 강 구청장은 당시 익힌 행정경험과 정치감각을 토대로 이후 인천공항공사 이사,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국무총리비서실 조정관 등을 잇달아 역임했다. ●인천 2호선 역세권 유효수요 감안 개발 강 구청장은 서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발 빠르게 행정가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구청장은 정치보다는 행정적 안목이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인구가 51만명까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현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님비현상과 관련된 민원도 이어졌다. 그러나 강 구청장은 “서구는 발전의 과정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고, 뭔가 발전을 시작하는 도시다. 재선에 연연해서 눈앞의 실적을 서둘러서는 안 되며 앞으로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어떠한 도시를 만들 것인가 하는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묵묵히 주민과의 소통, 지역 비전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이를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AG 주경기장에 컨벤션홀 등 내년 입주 강 구청장은 우선 지난 7월 30일 개통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거론했다. “전체 27개역 가운데 서구에 있는 역이 16개나 돼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호선은 경인전철,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돼 도시 규모보다 교통체계가 취약했던 서구의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도 역세권 개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과 달리 이동 인구가 많지 않은 인천에선 역 주변에 별도의 상권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역세권 개발이 도시 재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유효수요 등을 감안해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른 뒤 활용되지 못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서구 연희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문제는 강 구청장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그는 “시가 의욕적으로 만든 시설이지만 주경기장 유치 효과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의 아쉬움은 크다”면서 “최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경기장은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유치, 오는 12월 24일 멀티플렉스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웨딩홀을 겸한 다목적 컨벤션홀, 뷔페식당, 피트니스센터, 가구전문 쇼핑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주경기장에 놀이시설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3만 1975㎡에 달하는 주경기장 내 유휴 부지에 놀이시설(8만 3800㎡), 워터파크(8만 1000㎡), 숙박시설(5000㎡)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강 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의 현실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각종 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 주민의 불만은 물론 언론의 단골 비난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의 랜드마크가 될 시티타워는 청라지구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돼 이미 30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있음에도 네 차례나 유찰됐다.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라 입지 좋아 불확실성 제거 땐 기회 청라 발전을 주도할 국제금융단지도 진척이 느리다. 강 구청장은 “청라 개발 계획은 거품경제 시절에 세워져 전시성 측면이 있다”면서 “상황이 변한 만큼 전체적인 그림을 다시 그려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라의 입지가 뛰어나기에 불확실성을 딛고 일어서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선 행정에 관해서도 강 구청장은 자신만의 지론을 갖고 있다. 양적 팽창을 지향하는 시기는 지났기에 국가나 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행정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복지, 시민들이 덜 불안하게 살 수 있는 안전망 확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자리 창출 등을 거론했다. 서구 연희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27일 인천 최초로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됐다.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복지 관련 민원을 신청받아 처리하는 주민센터 기능에 그치지 않고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강 구청장의 구상과 맞아떨어진다. 또 서구 주민의 건강권과 관련된 환경 문제도 그의 관심거리다. 서구는 무한한 잠재력과 성장 동력을 가진 역동적인 도시지만 공단이 산재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강 구청장은 “공장으로 가득 찬 회색빛 도시라는 느낌이 있는 서구를 녹색 공간이 가득한, 주민들의 건강이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석남동이나 검단 지역의 완충녹지를 포함해 검단동 현무공원이나 당하동 근린공원, 석남동 체육공원 등과 같은 녹지화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구청장은 서구 주민들에게 역지사지를 당부했다. “한계에 부딪힌 무한경쟁 시대에선 뛰지 말고 걷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가 한 발짝 양보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주면 지역 공동체가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두하는 지역이기주의를 염두에 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그는 “성장만을 강조하면 계층적·심리적 양극화를 초래한다”면서 “시민들이 ‘성장의 시대’에서 ‘성숙의 시대’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말을 맺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근로자이사제 도입 서울시 “年 246조 갈등 비용 절감”

    근로자이사제 도입 서울시 “年 246조 갈등 비용 절감”

    “근로자이사제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에 맞먹는 연 246조원의 갈등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열쇠입니다.”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근로자이사제 조례제정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근로자이사제가 경제 번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참여형 노사관계를 연구하고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의 선진 사례를 분석해 지난 29일 근로자이사제 운영 조례안을 공포했다. 서울시의 21개 투자출연기관 가운데 근로자가 100인 이상인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등 13개 기관에서 근로자이사제를 도입 중이다. 근로자이사는 일반 비상임이사와 같은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이날 콘서트는 가수 안치환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박 시장, 노사대표, 이용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토크 콘서트 사회를 맡았다. 서울시는 근로자이사제가 지방공기업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도화됐으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경영권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관별로 이사를 1~2명 추가하는 것이므로 의사결정 지연으로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국내에 처음 근로자이사제를 도입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민간기업과 국가 공기업에도 이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노동조합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독일식 ‘경영협의회’도 도입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노사가 머리를 맞대어 갈등을 해결했다”며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갈등을 단번에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드는 보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철도파업 21일째… 잇단 사고에 ‘안전 불안’

    철도파업 21일째… 잇단 사고에 ‘안전 불안’

    대체 투입 군인 기관사 피로 누적 코레일 20일까지 최종 복귀 명령 철도파업이 21일째 이어지면서 대체 기관사가 몰던 서울 지하철이 출근길에 멈춰 서는 등 고장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86.1%로 경험이 부족한 기관사까지 대체 인력으로 투입한 데다 피로도가 쌓이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파업 참가자들에게 오는 20일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최종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다. 17일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쯤 코레일 소속 인천행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오작동으로 멈춰 섰다. 코레일 관계자는 “문이 닫히면 표시등이 꺼져야 하는데 꺼지지 않아 운행을 멈추고 점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전동차가 14분째 서 있자 일부 승객이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어 내렸고 고장 열차는 1시간 30분간 멈춰 섰다가 다른 열차에 견인돼 구로 차량기지로 옮겨졌다. 90분간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서울 북부에서 인천·수원 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객이 임의로 문을 열고 내리면 기관사가 알맞은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운행이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파업 여파로 군에서 투입된 대체 기관사가 운행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6분쯤에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서울 강남구 선릉역 승강장에서 선정릉역 방면으로 출발하다가 돌연 멈춰 26분간 정차하는 사고가 났다. 승객들은 열차가 설명 없이 정차하자 직접 문을 열고 승강장으로 빠져나갔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코레일 등은 지난달 27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동시 철도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메트로와 도철은 서울시와의 협상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노사 합의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지난달 29일 파업을 끝냈다. 코레일 관계자는 “메트로와 도철은 성과연봉제 논의 과정에서 파업을 했지만, 코레일은 이미 취업규칙을 개정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노조와 접점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돈질’하는 중국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돈질’하는 중국

     ”우호국엔 당근, 적대국에는 채찍을!”  동남아시아를 순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캄보디아에 대규모 경제협력을 약속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에도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캄보디아는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최대 투자국이고, 방글라데시는 1970년대 이후 호위함·전투기·탱크·대함탄도미사일 등 최대 무기공급국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불참 의사를 표시하는 등 심기를 건드린 네팔에 대해서는 방문 계획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방문을 마치고 14일 방글라데시 다카를 방문해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데 합의했다. 2010년 두 나라가 체결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격상됐다. 중국 국가수반으로서는 30년 만에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그는 방글라데시에 무려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금융 지원 협약에 흔쾌히 서명했다. 중국은 방글라데시의 도로와 철도, 신산업단지 등 사회 인프라 구축에 20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두나라 협상에 참석했던 한 관리는 “중국과 방글라데시 간에는 또한 다른 프로젝트들도 있는데 모두 합치면 총 규모가 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경쟁 관계인 인도의 영향권에서 방글라데시를 떼어놓는데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베이징 외교가가 분석했다.  시 주석은 앞서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해 2억 3700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등 대규모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시 주석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협력을 비롯해 에너지·통신·농업·관광 등 분야에서 모두 31건에 이르는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캄보디아 고속철도와 국제공항에 대한 중국 정부의 투자, 캄보디아 정부 채무 8900만 달러의 탕감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이와함께 20만t에 이르는 캄보디아산 쌀을 수입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중국은 캄보디아의 국가 건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자, 훈센 총리는 “양국은 서로를 매우 신뢰하는 좋은 친구”라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기고문을 통해 “캄보디아는 ‘간담상조’(肝膽相照·속마음을 터놓고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사이)의 좋은 이웃이자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국의 해양주권 유지 차원에서 캄보디아가 공명정대함을 주도하면서 정의를 위해 공정한 말을 했다”고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은 캄보디아가 그동안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편을 들어준데 대한 중국의 보답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국은 올해에만 캄보디아에 6억 달러의 원조를 약속한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국이다. 두 나라는 남중국해 분쟁에 대해서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논의할 주제가 아니며 분쟁 당사국들이 평화적으로 협상해야 할 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캄보디아는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국제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근거 없다”고 판결한 사실을 공동 성명에 넣자는데 반대했다.  반면 중국의 뜻에 조금이라도 ‘반기’를 드는 나라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내쳤다. 시 주석이 10월 중 네팔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했으나 끝내 그의 방문은 ‘없었던 일’로 됐기 때문이다. 네팔에서는 지난 8월 친중국노선의 반군지도자 출신 푸슈파 카말 다할 총리가 7년 만에 다시 집권해 시 주석의 방문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는 데다 라이벌 관계인 인도의 견제를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시 주석이 카트만두를 방문할 것이라는 베이징 외교가의 관측이 유력했으나, 특별한 이유 없이 무산된 것이다. 시 주석이 캄보디아~방글라데시~인도를 거치는 이번 순방 동선에 있는 네팔을 빠뜨렸다는 것은 의도적인 배제로 보이며 그 밑바닥에는 네팔에 대한 중국의 여러 가지 불만이 내재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지적했다. 둬웨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네팔이 불참 의지를 나타냈고, 네팔의 새 총리가 전임 총리 시절 양국 합의 사항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있으며, 새 총리의 첫 방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를 선택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막판에 네팔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인도가 네팔에 지진피해 복구에 쓰라며 7억 50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진 데 대해 중국의 심기가 불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으로선 ‘아군’에 가깝다고 여겼던 마오주의 중앙공산당 총재인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가 중국을 먼저 챙길 것으로 내심 바랐지만, 인도 쪽으로 기울자 ‘네팔 때리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다-낙동강 조망...‘부산 하단권’ 신주거지로 급부상

    바다-낙동강 조망...‘부산 하단권’ 신주거지로 급부상

    부산 사하구는 바다와 낙동강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해 서부산권의 중심부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은 낙동강과 바다 조망이 좋은 하단권이다. 사하구가 강과 바다에 접해 있지만, 워터프론트 조망이 가능한 지역은 하단동, 신평동, 다대동, 감천동 정도이다. 특히 하단동과 신평동의 하단권은 편리한 교통환경과 강,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을숙도대교 및 낙동강 하구둑의 경관조망이 뛰어나 주거지역으로 선호도가 높다. 하단권은 최근 강서구의 오션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에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단동은 상권이 확대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도시철도 신평역과 동매산이있는 신평동은 주거지역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하퀸즈타운W’가 들어서는 입지는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은 부산을 관통하는 경제와 인구 이동의 중심 노선이다. 1호선을 따라 남포동, 중앙동, 부산역, 서면, 동래에서 부산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다. 사하구, 서구, 중구, 동구, 등 8개 구를 잇는 긴 노선이다. 부산해안순환로의 마지막 구간인 천마산 터널 개통과 장림지하차도 완공시에는 영도구 10분, 남구 15분, 해운대구는 20분만에 도달이 가능해진다. ‘사하퀸즈타운W’단지 입구에 위치한 탑마트, 주변에 3,500여세대의 대단지 타운이 동매산 부근에 자리잡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신남초등학교가 가까이 위치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단지 내에는 ‘영어도서관’이 있어 입주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신평동에 들어서는 ‘퀸즈타운W사하’는 21층~27층, 5개동, 592세대로 이뤄진 대단지이다. 공급 타입은 전용면적 기준 84㎡A(97세대), 84㎡B(97세대), 79㎡C(152세대), 74㎡D(149세대), 66㎡E(97세대), 66㎡(1세대)로 중소형으로 구성되었다. 견본주택은 10월 말에 오픈 예정으로 부산 사하구 당리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라선 KTX 증편된다…국토부 곧 심의 예정

    전라선 KTX 증편된다…국토부 곧 심의 예정

    전라선 고속철도(KTX) 운행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철로배분심의위원회는 전남북 지자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KTX 전라선 증편 여부를 조만간 심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3일 전북 전주시·남원시와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등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가 실무위원회를 열어 공동으로 국토부에 증편을 요구한 데 따랐다. 앞서 지난 9월 여야 정치인 38명도 수서 발 고속철도(SRT)의 전라선 운행과 함께 KTX 전라선 증편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공동으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전라선 KTX가 현재 하루 편도 10회 운행에서 14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편이 이루어지면 현재 96분인 배차 간격이 69분으로 단축된다. KTX 전라선 증편은 수서 발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오는 12월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선 선로에는 연간 9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여수 세계박람회장,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남원 춘향테마파크, 곡성 기차마을, 구례 자연드림파크 등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이 모여 있다. 하지만 전주역을 통과하는 KTX 전라선은 하루 편도 10편에 불과해 경부선 74편과 호남선 24편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라선 KTX는 수송 인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잠재 고객도 연간 2800만명 이상이지만 1일 운행 횟수는 편도 10회에 불과하다”며 “관광객들의 편의와 시민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증편 문제가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대체인력 투입 중단해야”

    서울지하철 1호선 고장 알고보니 기관사는 군인…“대체인력 투입 중단해야”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약 1시간30분 운행이 지연됐다. 고장 열차의 기관사는 군인이었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장이 난 지하철 1호선의 기관사와 차장은 모두 대체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 열차는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으로 대체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기관사 대체자는 군인이었으며 차장은 정보기술단 소속의 직원이었다. 철도노조 파업이 길어지며 대체인력이 출근길 전철을 운행한 것이다. 한 승객은 “기관사 자리에 군복을 입은 사람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의아했다. 이제는 버스를 타야겠다”라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현장에서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고 해당 열차를 후속 열차와 연결해 밀어 오전 9시3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후속 열차인 병점행 열차는 오전 9시49분 종로3가에 도착했다. 트위터 @ice********는 “출근길에 지하철 고장으로 한 시간째 더운 종로3가역에 멀뚱히 서 있다”며 “급한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데 뭘 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철도노조는 국민의 안전이 걸린 사안에 정부가 묵묵부답을 하고 있다며 대체인력 투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대체인력은 철도의 안전 운행이 필요한 숙련과 경험이 부족해 안전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대체인력과 관련된 사고는 실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는 차장이 대체인력인 소요산행 1호선 열차에서 출입문 취급 미숙으로 승객 2명이 팔목과 어깨가 출입문에 끼어 경상을 입었고 2013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에는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내리던 84세 승객이 열차 문에 끼었지만 전동차 기관사는 이를 모른 채 출발했고 1미터 이상을 끌려간 끝에 승객은 숨졌다. 당시 출입문 개폐 조작을 담당하는 대체인력은 교통대학 학생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성황후 시해 분노 싣고, 역대 대통령 태우고…시대를 달린 ‘열차’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성황후 시해 분노 싣고, 역대 대통령 태우고…시대를 달린 ‘열차’

    야외엔 첫 증기기관차 등 20대 실내엔 유물 등 6000여점 전시 30년 대통령 전용 ‘메기’ 실물로 모형 철도 파노라마실 최고 인기 1899년 9월 18일. 지축을 흔드는 기적 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 열차가 제물포~노량진 구간에서 역사적인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 우각동역터(현 도원동)에서 1897년 3월 22일 한국 최초의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린 후 2년 6개월 만이었다. 이후 한국 철도는 시대별로 역할과 의미를 달리하며 1세기를 훌쩍 넘어 숨가쁘게 달려왔다. 대중교통과 화물수송 수단의 의미를 넘어 철도는 질곡으로 점철된 우리의 역사이자 서민들의 애환이 오롯이 담겨 있는 추억이다. ●2만여㎡·입구엔 열차 숲… 학습놀이터 경부선 철도 의왕역에서 철길을 따라 세워진 그라피티로 장식된 담벼락을 따라 500여m를 가면 코레일 철도박물관에 도착한다. 면적은 2만 8082㎡에 이른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십량의 열차가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어린이들에게는 교육과 체험의 학습장이자 놀이터이며, 어른들에게는 역사이자 아련한 추억의 장소다. 철도박물관은 서울 용산 철도고등학교에 있던 철도기념관이 1988년 경기 의왕으로 이전, 개관한 것이다. 수도권의 대표적 전문박물관으로 우리나라 115년의 철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철도박물관은 과거에 운행했던 증기기관차 등 20여대의 실물차량이 전시된 야외전시장과 철도의 역사와 문화, 철도 관련 유물 등 6000여점의 자료를 모아 놓은 실내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전시장을 대표하는 전시물은 대통령이 쓰던 열차다. 등록문화재 419호인 한국 최초의 대통령 전용객차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다. 내부에 봉황 문장이 새겨진 대통령 전용의자와 책상, 침실, 식당 등 각종 시설과 설비를 갖췄다. 대형 테이블과 6석의 금색 의자, 붉은 카펫, 천장의 고급 장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회의실은 마치 호텔 같다. 화려한 의장이 돋보이는 전직 대통령 관련 유물로 역사적·사료적 가치가 크다. 대통령특별동차 ‘메기’는 1969년부터 2001년까지 30년간 운행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용했다. 전면부가 메기 머리를 닮았다. 레일 간격이 표준보다 좁은 협궤에서 운행했던 협궤증기기관차 13호(등록문화재 418호)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협궤 열차는 수인선(수원~인천 송도)과 수여선(수원~여주)을 다니다 1987년 수인선이 없어지면서 운행을 중단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도입한 디젤전기기관차와 부산~신의주를 비롯해 전국 주요 철도를 운행했던 대표 열차 미카3 화물용 증기기관차도 볼 수 있다. 특히 파시형 증기기관차 23호(등록문화재 제417호)는 1942년 일본에서 제작된 것을 들여와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파시5형 텐더식이다. 우리나라 지형 조건에 잘 맞고 국내산 석탄을 연료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디젤기관차 등장으로 1967년 달리는 것을 멈췄다. 증기기관차인 미카3형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차종으로 유일하게 남은 파시형 증기기관차다. ●美특공대원 태워 적진 뚫은 ‘미카3 129 실내전시장에 들어서면 경인선 우각동역터 기공식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모형 파시 증기기관차가 관람객을 맞는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 상중이라 상복을 입은 참석자들을 볼 수 있다. 철도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한국 철도의 태동’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김재현 기관사가 연락이 끊긴 미 제24단장 윌리엄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미 특공대원 33명을 태우고 적진을 뚫고 들어갔던 미카3 129 증기기관차 모형과 유물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철수하다 모두 전사했다. 국내 최초의 증기기관차로 경인철도 개통식 때 사용됐던 모가형 증기기관차, 영국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페니다렌 모형도 있다. ●전시부터 체험까지 115년 역사 오롯이 열차를 축소·제작해 운행하는 ‘모형철도 파노라마실’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전동차 등 13개 열차 126량을 컴퓨터로 조작, 운행한다. 비둘기호와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초고속열차 KTX 등 철도동력차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차가 먼저일까, 기찻길이 먼저일까. ‘철길의 역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석탄 광산에서 짐을 나르기 위해 목재로 레일을 설치한 게 기찻길의 시초였다. 선로 보수 장비 ‘선로검사기록계’, 침목 밑을 다지는 기계 ‘4두 타이탬퍼’, 레일을 침목에 고정하는 각종 체결장치 등 레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기차표와 철도여행’실에 가면 1899년 철도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사용하던 기차표와 각종 기념 승차권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경인선 부설에 사용된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인 ‘경인철도 레일’(등록문화재 제424호), 단선구간 기차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한 증표인 대한제국기 철도 통표(등록문화재 423호), 복선구간 기차의 안전운행을 위한 쌍신폐색기(등록문화재 제425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고종의 철도원 총재와 철도국장 임명장 원본, 경인선·경부선·경의선 설계도면, 스팀기관차·객차·화차의 명판 등도 관심을 끈다. 김진섭(47)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코레일 직영 전환 후 전시관 개선을 우선 추진하는 등 관람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20% 관람객이 늘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115년 된 철도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박원순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 공세에 박원순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을 토대로 새누리당이 색깔공세에 나서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젙치가 최소한 염치도 잃었다”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새누리당이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을 근거로 2007년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의 진실을 묻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판문점 총질을 사주한 총풍 사건”을 언급한 뒤 “당신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그것이 염치다. 죽지 못해 산다는 국민들을 위한 예의다”라고 적었다. 그는 “장기간 파업으로 철도 안전과 운행이 위태롭고 삼성과 현대차 리콜 사태로 국미 걱정이 큰데 최순실, 정유라, 우병우, 차은택 등 국민이 몰라도 되는 이름까지 기억에 들어가 삶을 무겁게 한다”며 “청와대만이 아는 대답을 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북한 당국에 물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찬성 여부를 결정한 사람들은 다시는 이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색깔공세를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가 돈벌이로만 보이지?” 그라운드에 돼지장난감 던진 서포터들

    “축구가 돈벌이로만 보이지?” 그라운드에 돼지장난감 던진 서포터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서포터들이 킥오프 직후 그라운드에 수백 개의 돼지 장난감을 던져 경기를 중단시켰다.   리그 원(3부리그) 소속 찰튼과 코벤트리 팬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더 밸리’에서 열린 맞대결 킥오프 직후 그라운드에 돼지 장난감을 던지는 연합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두 구단의 구단주들이 돈벌이에만 집착하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 이런 시위를 조직했다.  두 팀 선수들이 이를 치우느라 5분 정도 경기가 지연됐다. 찰튼이 3-0으로 이겨 결국 코벤트리는 꼴찌 신세를 면치 못했다. 찰튼 팬들은 구단주 롤랑 두샤틀렛의 구단 운영에 대한 불만을 최근 잇따라 시위를 벌여 지적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비치볼과 스트레스볼을 그라운드에 던졌고, 코벤트리 서포터 역시 시수 구단주가 구단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반발하고 있다. 러셀 슬레이드 찰튼 감독은 BBC 라디오 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얘기해야겠다. 시위는 수세기 동안 있어왔던 일이며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좌절했을 때 사람들은 의견에 일치를 보였고 팬들은 오늘과 같은 일을 해냈다. 내 생각에 우리는 오랫동안 올바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해냈다. 그러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라운드에서 전달할 일들을 각별히 열심히 해내 이것(구단 운영의 흐름)을 바꾸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언 슈스미스 BBC 기자는 ”완벽하게 조율된 행동이며 구단주들에 반대하는 두 압력 집단이 미리 기획한 것이 분명하다. 이들은 경기 뒤 찰튼 철도역에서부터 많은 서포터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 거리 행진까지 벌였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대관정 빼놓은 ‘대한제국의 길’/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관정 빼놓은 ‘대한제국의 길’/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시가 덕수궁을 중심으로 정동과 서울광장 일대 역사 자원을 연결하는 ‘대한제국의 길’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옛 러시아공사관과 영국대사관, 정동교회, 성공회 성당, 환구단을 거치는 2.6㎞ 길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내년은 고종 황제가 1897년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자주 독립국임을 전 세계에 알린 120주년이니 뜻깊은 일이다. 앞서 서울시는 시청사와 성공회 성당, 서울광장과 환구단을 잇는 횡단보도를 차례로 개설했다. 빤히 바라보이지만 자동차 도로로 가로막혀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은 물론 심리적 거리마저 벌어졌던 양쪽의 거리가 크게 줄어들었다. 대한제국의 출발을 알린 환구단과 황궁으로 쓰인 덕수궁 사이도 그만큼 가까워졌다. 그런데 ‘대한제국의 길’ 계획도를 보면서 의아한 것이 있었다. 대한문과 서울광장, 환구단을 거쳐 서울시 청사 뒷길로 이어져 역사문화광장에서 마무리되는 ‘대한제국의 중심’ 코스가 그렇다. 아무리 살펴봐도 대한제국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빠져서는 안 될 곳이 보이지 않는다. 대한제국의 영빈관이었던 대관정(大觀亭)터가 그렇다.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환구단 바로 앞에 마련한 황실 귀빈의 숙소였다. 1899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의 친동생인 하인리히 친왕(親王)이 방한했을 때도 머물렀다. 하인리히 친왕이 덕수궁에서 고종 황제를 알현하자 황제는 답례로 황태자를 대동하고 대관정을 방문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경운궁, 즉 지금의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대관정에 아름다운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서울에 진주한 일본군 임시파견대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쓰는 무단으로 대관정을 점령해 사령부로 썼다. 러일전쟁의 승리로 이듬해 을사조약을 강제할 때는 특사로 찾아온 이토 히로부미가 머물며 시시각각 경운궁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고받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소공로는 대한제국이 경운궁을 중심으로 개설한 방사형 도로의 한 축이다. 현대적 도시 계획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구나 대한제국을 선포한 환구단은 일제가 1913년 헐어 버렸고 부속시설인 황궁우만 남아 있다. 환구단 자리엔 일제가 철도호텔을 지었고 지금은 조선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역사성이 있는 소공로가 ‘대한제국의 길’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소공로를 포함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대관정 유구는 부영그룹의 호텔 신축 계획에 따라 불행하게도 같은 자리이기는 하지만 건물 2층에 자리잡게 됐다. 전시관도 만든다지만 옹색한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소공로가 ‘대한제국의 길’의 일부가 되어 대관정 터에 탐방객이 몰려든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호텔 사업자도 대관정 유구 보존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오늘의 눈] 勞政 대리전 철도파업 ‘승자 없는 치킨게임’/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오늘의 눈] 勞政 대리전 철도파업 ‘승자 없는 치킨게임’/박승기 정책뉴스부 차장

    “철도가 아직도 파업 중이야? 몰랐네….”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일하는 선배와 식사하다가 나온 대화다. 철도노조가 정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 지 18일째이지만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하는 국민을 제외하면 파업에 따른 불편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철도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면서 파업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일상생활과 국민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고,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평시 대비 60%의 여객열차가 운행을 한다. 여기에 코레일은 국민 불편을 들어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전동열차와 중·장거리,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KTX엔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으로 운행시키고 있다. 이는 파업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는 효과와 함께 파업 장기화의 근원이기도 하다. 이번 파업이 2013년 수서발 고속철도 설립에 반대하며 22일에 걸쳐 진행된 12·9파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초 정부 정책 저지를 겨냥한 파업이라는 점에서 장기화는 예견됐다. 성공할 수 없는, 노사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터라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노동계의 파업 부담을 반영해 정부가 성과연봉제 시행을 유보 또는 철회 등 변화된 지침을 내놓거나 코레일이 재교섭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동계와 밀어붙이려는 정부 간 대리전이 철도에서 전개되면서 줄 힘도, 받아낼 것도 없는 철도노사가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 징계와 손해배상은 차치하고 파업이 불러올 후폭풍과 후유증은 예측을 불허한다. 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맞서 코레일은 열차 운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7000여명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내·외부 대체인력 4826명이 투입됐다. 기간제 직원 추가 채용계획에 이어 열차승무원 등을 희망하는 내부 직원을 전환 배치하는 직렬 타파도 진행되고 있다. 노사가 제 갈 길만 가는 형국이다. 파업에는 기관사 96%, 열차승무원 92%가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수서발 고속철도가 11월 1일 상업 시운전에 들어가기에 대체 투입된 운영 주체인 SR 기장들의 복귀가 불가피하다. 파업 후 100% 운행되던 KTX마저 감축되면 여객 운송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철도 구조조정론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장기화하는 파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업무 분리, 외주화 필요성이 정부 내에서 회자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도·지하철 공동 파업으로 성과연봉제에 대한 노동계 우려는 전달됐다. 성과연봉제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힘든 흐름이다. 파업 장기화는 자칫 국민과 경제 발목을 잡는다는 역풍으로 돌변할 수 있다. 실패확률이 높은 파업을 유지하기보다 노조가 걱정하는 퇴출연봉제가 되지 않도록 성과지표와 평가 기준 등 공정한 룰을 만드는 데 치열함을 보이는 게 상책일 수 있다. 대화마저 중단한 철도 노사가 겉으로만 대화를 주장하며 국민 불편과 철도 안전을 걱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자기 합리화에 불과하다.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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