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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교역 年 300억 달러로… 한·유라시아 FTA도 추진

    한·러 교역 年 300억 달러로… 한·유라시아 FTA도 추진

    文대통령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 인적 교류 年 100만명 이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러 관계를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한·러 간에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인적교류는 연간 10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경제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예정된 1시간을 조금 넘겨 76분간 이어진 단독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규탄했고, 북핵 문제의 해법은 최종적으로 ‘정치외교적 해결’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문 대통령은 보다 적극적인 ‘제재와 압박’의 일환으로 원유 공급 중단 동참을 요청했고 러시아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문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주변국들이 체제 안정을 보장해준다면 남북과 러시아는 철도 연결, 전력 연결, 북한을 통한 러시아 가스관 연결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번영을 함께 이뤄 나갈 수 있다”며 “북한이 아무리 핵 개발을 해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다면 체제 보장이나 북한 주민들의 행복을 바라는 건 매우 비관적”이라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한·러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본다”며 “어떻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올지에 대해 저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국제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86분)에서 두 정상은 한·유라시아경제연합(옛 소련권 국가들의 연합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을 위한 한·러 공동작업반(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했고 다음달 열리는 유럽경제공동체(EEC) 5개국 총리회담에서 러시아가 한·유라시아 FTA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에서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 추진을 푸틴 대통령에게 적극 타진했고, 푸틴 대통령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확대 정상회담 전 열린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가스관과 전력망,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 채널 재개 및 공동연구 수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또한 극동지역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해 3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극동 금융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고 한·러 전력망 사업에 대한 사전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4개 양해각서(MOU)와 1개 협정 개정안에 서명했다. 한·러 정부가 새로 체결한 MOU는 ▲이노프롬 2018(러시아최대산업박람회) 파트너국 참여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구축 ▲동방경제포럼 행사 주관 관련 협력 ▲극동 금융 협력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도발을 멈추고 대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유엔을 통한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해야 한다” 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것이 불가피한데,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을 결의할 때 몽골도 적극 협조해 달라” 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8.2 정책 사각지대’ 잇단 호재 ‘서부산’ 웃을까

    ‘8.2 정책 사각지대’ 잇단 호재 ‘서부산’ 웃을까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투자자 및 수요자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는 가운데 8.2 부동산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특히 오피스텔 전매 제한과 관련한 법 개정으로 실질적인 ‘부동산 옥죄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투기 지역과 투기 과열 지구 등을 벗어난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 심리가 꿈틀대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곳이 서부산이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심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데다 그 중에서도 여러 호재가 겹친 서부산 권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서부산에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서부산 글로벌 시티 마스터 플랜과 명지 국제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북아 경제·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명지국제신도시의 경우, 현재 1단계 개발 사업을 80%이상 마친 상태이며 주거 타운 내 아파트 중 이미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도 점차 늘고 있다. 여기에 서부지방법원 및 지방검찰청이 들어서는 서부법조타운이 올 하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명지국제신도시의 2차 사업 역시 올해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사업에는 업무, 주거, 의료, 호텔, 컨벤션 등 다양한 인프라 조성과 같은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명지국제신도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다. 영국 랑캐스터 대학원 입주가 예정된 글로벌캠퍼스타운, 글로벌 브랜드 ‘데상트코리아’의 연구 개발 센터 건립이 확정된 R%D지구,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강서선 기본 계획 확정, 친환경 수변도시인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김해공항 확장사업, 신항만지구 개발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의 호재가 줄을 잇고 있는 만큼 투자 붐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현재 분위기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명지지구에 상주하게 될 주거 배후 수요다. 명지지구 안 팎에 들어서는 여러 산단과 법조타운 인구가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면 그들을 위한 주거, 오피스텔 시설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테마복합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다. 지하 5층-지상 15층, 총 5만 5천여㎡ 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수익형부동산은 업무지구 바로 앞 대로변 코너 입지에 도시철도 역과 백화점, 이마트타운 등이 조성되는 핵심 상권과도 인접하여 유동인구 접근성, 가시성, 흡인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상부를 차지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총 371실로 1룸, 1.5룸 구조의 소형 평형이 주를 이룬다. 또한 거주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트렌드를 반영한 8개 타입으로 구성,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하층부 상업시설에 들어설 쇼핑, 문화, 의료시설을 원스탑으로 누리는 등 주거 편의성을 갖춘 것도 눈여겨 봄직 하다. 내부 상업 시설에도 이미 입점을 확정 지은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6-8층에 이르는 메디컬 타운, 5층에는 인근 오피스 단지와 산업단지, 정부청사가 이용 가능한 교육 및 웨딩컨벤션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컨벤션 고객을 비롯하여 가족, 연인을 위한 유명 뷔페 프렌차이즈 ‘더 파티’가 입점을 확정 지어 유동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의 경우, 앞선 세 번의 분양 완판 실적으로 주거 및 투자 분야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안정된 투자를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히며 “산단 및 법조타운과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 600여 대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공간, 세련된 외관, 해당상권 내 최대 대지면적 등 오목조목 상품가치가 뛰어난 만큼 향후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데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명지국제신도시 삼정그린코아 더 시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삼정그린코아 견본주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7호선 숭실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공사현장 방문

    박기열 서울시의원 7호선 숭실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공사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9월 5일 오전 10시,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공사기간이 연장된 것에 대한 시공사의 설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듣기 위해 마련됐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숭실대학교 정문 방향)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을 호소하는 교통약자 분들과 지역주민들, 학생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9대 전반기 교통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민원을 해결했고 공사가 시작됐다. 이 사업의 공사금액은 총25억으로 모두 서울시 예산이다. 당초 공사 기간은 작년 5월20일 ~ 올해 09월11일로, 착공일로부터 48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새로운 지장물이 발견되고 추가로 협의사항들이 생기면서 78일이 늘어난 11월 27일로 완공일이 변경됐다. 공사기간이 변경된 구체적인 이유로는 한전배전선로, 교통신호기, CCTV 등 지장물 이설 지연으로 인해 토목공사 착공이 늦어진 것이라고 시공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공사추진계획은 10월 첫째 주에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둘째 주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장비 반입 및 설치한다. 이후 11월 첫째 주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장비 시운전 및 완성검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마지막 11월 넷째 주에는 공사 마감 및 준공을 하게 되며, 11월 27일 개통 예정이다. 박기열 의원은 “서울시의회 제9대 전반기 교통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비가 다 소진되어 전 도시철도공사에서 사업을 못하겠다고 했을 때 서울시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여 서울시 예산 2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100% 서울시 예산 25억원을 투입하는 공사다. 완공기간이 연장 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설명을 드렸다. 마지막까지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 되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식과 힐링의 공간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 이달 8일 견본주택 오픈

    휴식과 힐링의 공간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 이달 8일 견본주택 오픈

    최근 스트레스와 바쁜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6년 기준 귀농.귀어.귀촌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귀농.귀촌인은 49만6048명으로 집계됐다. 귀촌 인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6%대의 증가율을 유지하는 중이고, 귀농 인구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단지들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목포에서는 유방산 산책로와 삼나무 산림욕장 등이 인접한 ‘연산 골드클래스 8차 에코시티’가 1순위 청약 결과 7.99대 1의 최고 청약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일대에 분양한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총 188가구 모집에 무려 5422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단지로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팍팍한 도시 삶 대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쾌적한 휴식 공간을 찾는 현대인이 늘어난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앞으로 휴식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지의 관심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속초에서는 이달 8일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들어서는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3층으로 상가 11실, 오피스텔 78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23.57㎡, 공동주택 전용면적은 45.75 ~ 47.09㎡ 규모다. 속초 관광지 중심에 위치한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는 풍부한 임대수요를 가지고 있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이 인접했으며, 시외버스터미널, 속초시청, KBS방송국 등이 가까이 위치했다. 또 법원 주변으로 법무사, 변호사사무실 등이 밀집해 상가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지난 6월말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통해 기존 2시간 10분 걸리던 서울-양양간 주행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약 40분가량 단축됐다. 바다 조망도 가능한 입지적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정남향과 정동향의 각 호실 전체에서 동명항과 등대전망대·속초항·설악대교·금강대교는 물론 멀리 외옹치항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청초호와 아바이마을을 잇는 갯배를 타는 모습과 속초항에 정박한 크루즈를 실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서고속화철도(인천~서울~춘천~속초) 사업 추진이 확정돼 오는 2025년이면 구축될 예정이고, 속초항 10만톤급 대형크루즈 항만 조성, 동계올림픽 배후관광도시 지정 등으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체 자주식 주차장으로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최신 트렌드인 풀가전 및 풀퍼니처를 도입해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속초 인트레빌 하버뷰’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교동에 위치해 있다.
  • [김태의 뇌과학] 야생 여우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김태의 뇌과학] 야생 여우도 반려동물이 될 수 있을까

    요즘 TV에 반려동물 프로그램이 부쩍 많이 보인다. 반려동물의 행동도 재미있지만 전문가들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종종 전문가들은 똑똑한 개, 공격적인 개처럼 견종마다 고유의 행동 특성이 있음을 설명하곤 한다. 이는 행동이 생물학적 요소, 즉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구소련 유전학자인 드미트리 벨라예프는 1959년부터 유명한 ‘여우 농장 실험’을 했다. 그는 130마리 야생 여우 중 도망치거나 공격하지 않고 사람에게 접근하는 개체를 골라냈다. 또 이들을 여러 세대에 걸쳐 교배했다. 그 결과 20년 뒤 여우를 가축처럼 키울 수 있게 됐고, 40년 뒤에는 반려동물과 같은 여우가 탄생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량은 12세대를 거치면서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30세대 뒤에는 25%로 줄었다. 반대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농도는 야생 대조군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복잡해 보이는 행동 특성도 상당 부분 유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성격은 늘 같을까. 토머스 부처드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1979년 쌍둥이 성격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70여편의 논문을 냈다. 그중 주목받은 연구는 출생 후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 성격에 관한 것이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환경에서 자란 이란성 쌍둥이보다 성격 공통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성격이 환경보다는 유전적 요소에 의해 더 강한 영향을 받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큰 논쟁을 불렀고 ‘천성이냐, 양육이냐’의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분명한 것은 행동 패턴이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모두에 의해 형성되고 발전한다는 점이다. 지금은 성격이나 행동 패턴이 뇌 기능의 일부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의 근거를 제공한 것은 ‘피니어스 게이지’란 이름의 환자였다. 철도 공사 폭발물 감독이었던 그는 1848년 3㎝ 굵기, 1m 길이의 쇠막대에 왼쪽 전두엽을 관통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환자의 피와 뇌조직이 묻은 쇠막대는 25m를 날아가 땅에 떨어졌다. 이 끔찍한 사고 뒤에 환자는 쓰러져 잠시 경련을 일으켰지만 몇 분 뒤 큰일이 아닌 듯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 달구지에 앉았고 1.2㎞ 떨어진 숙소까지 갔다고 한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살아난 환자는 심한 성격 변화를 보였다. 착하고 인내심 많던 성격은 완전히 변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부적절한 행동과 충동조절 이상을 보였다. 현재 정신의학 용어로는 ‘전두엽 증후군’에 해당한다. 특히 두 눈 바로 위에 있는 뇌부위 ‘안와전두엽’의 반응 억제 기능 손상이 뚜렷해 보인다. 뇌의 이상이 성격과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피니어스 게이지는 뇌종양처럼 뇌병변 이상이 뚜렷해 부적절한 행동의 원인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신경전달물질 이상처럼 미시적 문제는 뇌의 이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이런 현실은 정신장애를 뇌과학적으로 이해하는 학문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대체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행동을 결정한다고 믿고 산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우리 행동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영향을 받아 결정되며 행동의 바탕이 되는 뇌는 언제나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임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 지하도시’ 등 트리플 개발 성사 ‘천지개벽 강남’

    “모든 게 우리 강남구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뛰어 준 덕분입니다.”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5~6기를 지내면서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다수 마무리 지은 데 대해 “모두 직원들의 공로”라며 낮은 자세를 보였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수서역세권 복합개발·구룡마을 도시개발 등 강남 내 메가톤급 개발 계획들을 완성시킨 여장부다. 2010년 취임 당시 5등급 중 최저 수준이던 강남구청 청렴도를 2016년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수준인 1등급으로 끌어올렸고, 만년 골칫거리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를 내놓는 등 생활정치에서도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신 구청장은 지난 6월 말 확정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까지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 삼성동의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옛 한국전력 부지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함께 지하에는 통합역사가 들어선다. 강남 일대에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무역센터~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4개월 만인 2015년 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영동대로 일대에 국가철도사업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C노선, KTX 동북부 연장 건립 등을 하고, 서울시는 위례~신사 도시철도 통과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신 구청장은 “영동대로 밑으로 들어서는 각종 교통 개발 공사가 제각각 진행된다면 강남은 수십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것이다. 그는 “당시 해당 부처 쪽에선 ‘영동대로는 서울시 땅인데 도대체 왜 강남구가 나서느냐’며 핀잔을 줬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줘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신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5년 11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추진을 확정했다. 통합역사 외에도 신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상당수 적용돼 있다. 그는 “통합역사 위 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외부 공기와 햇빛이 지하역사까지 유입되는 에코 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하고, 박물관과 같은 공공시설도 넣는 등 당시 요청한 사항들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동대로와 인근 무역센터~코엑스 일대는 관광특구(2014년 12월)와 국내 제1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2016년 12월)으로 지정됐다.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서·세곡 일대를 교통은 물론 업무·상업·주거 기능까지 가진 도시로 만드는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그는 2009년 12월 수도권고속철도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수서가 광역교통 허브로 지정됐을 당시 “주변 개발 계획 없이 수서 역사만 나 홀로 건립된다면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복합개발 구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구는 2011년 7월부터 관계부처와 복합개발을 정식 논의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서·세곡 일대 약 38만 6000㎡ 부지는 업무·유통·상업·공동주택 등을 모두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 구룡마을을 공영개발로 이끈 것도 신 구청장이다. 자연녹지인 구룡마을을 공영개발하면 땅 지분 없이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주민이 그 자리에 지은 임대아파트에 살 수 있게 된다. 당초 구룡마을 지주들은 개발 이익 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민영방식을 선호했고, 서울시는 이 땅을 개발이 안 되는 자연녹지에서 개발이 가능한 대지로 바꿔 주는 대신 지주 지분율을 줄이는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다. 강남구는 환지방식도 결국 민영개발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며 공영개발을 고수했다. 신 구청장은 재선 이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 입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토지주들이 제기한 공영개발 반대 소송에서도 올해 2월 최종 승소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강남 성과 어려운 지역 주민과 나눔 사업 신 구청장은 고려대 법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국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그와 함께 시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온순한 분이지만 옳다고 판단한 일은 반드시 관철해 내는 리더십이 있다”고 신 구청장을 평가한다. 강남 내 숙원사업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도 신 구청장 특유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 덕분이라는 것이다. 올 들어서는 ‘찾아가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컨설팅 서비스’, ‘아파트 보수하자 받아주기 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생활행정 분야 서비스도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과 달리 성품은 소탈한 편이다. 홀시어머니를 2006년 별세할 때까지 모시고 살았고, 직원들과 함께 지하 구내식당을 애용한다. 고용노동부에서 1급까지 지낸 남편과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으며, 고려대 법대 동문인 딸은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다. 신 구청장은 강남 개발 이익을 위해 목청 높여 싸우기도 했지만 강남의 성과를 어려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의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산간벽지 등 낙후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터넷 수능 강의(강남 인강)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 1번지인 강남구가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다. 8월 현재 9만명의 회원 가운데 강남 학생 비율이 4.4%(4000명)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나누는 것이다. 동시에 이달 중에는 강남 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 3000여명을 겨냥한 강남교육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이들을 전격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이제 한숨을 돌렸을 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건으로 지금도 서울시 문턱이 닳도록 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준공되는 현대차 GBC 건립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하공간 통합개발 공사 시작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GBC 건립은 100만개+α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사업인 만큼 건축 인허가 등으로 지체되고 있는 공사가 빨리 시작되도록 계속 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이선 개통에 북한산 관광벨트 사업 화색

    서울 강북구에는 문화적 유산이 풍부하다.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가능한 이유다.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키는 사업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강북구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시 1호 도시철도인 ‘우이신설선’이 개통식을 가졌고, 이 노선의 13개 역 중 8개 역이 강북구에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신설동역에서부터 북한산우이역에 이르는 도시철도 개통으로 동북 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접근성도 높아져 방문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4일 설명했다. 특히 ‘4·19민주묘지역’, ‘북한산우이역’ 등은 국립 4·19묘지, 북한산둘레길로 바로 이어진다. 방문객들이 역에 내려서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봉황각 등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강북구도 이에 맞춰 여러 근현대 역사·문화유산들을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개발 중이다. 구는 현재까지 관광벨트 조성 세부사업인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우이동 만남의 광장 개장,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스탬프 투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예술인촌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은 현재 추진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더욱더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발 SRT 운행사고… 2만7000명 도미노 피해

    51개 열차 연착 보상금 9억 육박 지난 3일 발생한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사고에 부실한 초동 대응이 겹치면서 해당 열차 탑승객의 30배가 넘는 승객들이 ‘도미노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불과 3주 전에 발표한 정부의 철도 안전 대책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코레일은 4일 경부고속철도 황학터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부산발 수서행 SRT 362열차의 운행 중단 사고에 대해 “동물이 열차 바퀴 주변 ‘스커드’라는 부품 사이에 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와 부딪치면서 동물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SRT의 승차권 발매와 운영 등은 SR이 담당하지만, 정비나 운행 관리 등은 코레일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맡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초기 스커드에 낀 동물의 사체를 빼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수습 시간이 길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하행선이 각각 1개 선로밖에 없는 구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810명이 타고 있던 해당 SRT는 3시간 넘게 지연됐고, 연쇄적으로 SRT 18개 열차와 KTX 32개 열차의 승객 2만 7000여명이 추가 피해를 입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레일 정비팀이 제대로 장비를 갖추지 못해 시간이 더 지체됐다”면서 “사고 대응 매뉴얼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철도 안전 대책에는 1년에 최소한 한두 차례씩 발생하는 열차와 야생동물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총액은 8억 6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보상 규정에 따라 1시간 이상 지연 도착한 승객은 승차권 요금의 50%를 환불받거나, 승차권 요금에 해당하는 할인승차권을 받을 수 있다. SR은 또 열차 지연으로 인해 도착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된 승객에게는 택시요금 1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SRT만 정차하는 역이 아니라 KTX와 함께 이용하는 오송역과 같은 공용역에서는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내년 2월 개통예정이던 소사~원시복선전철이 두차례 연기끝에 시운전에 나선다. 4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 전철은 당초 2016년 개통예정이었으나 공사업체 부도와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인해 2018년 2월로 개통이 지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행될 차량의 제작 지연으로 내년 6월로 미뤄지게 됐다. 소사~원시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248억원이 투입됐다. 이 전철은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한다. 시흥내 5개역과 안산 5개역, 부천 2개역을 경유한다. 또 소사~원시선은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된다. 전철 지연에 대해 시흥내 시민들과 단체들은 차량 구매시기를 놓쳐 개통이 지연된다는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한 시민은 1조원대 국책사업이 두 차례나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실문제에 대해 적극 감사가 필요하고 지연개통에 따른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에 차량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업이 지연돼 국토교통부에서 별도 발주했다. 이로 인해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한편 소사∼원시선은 차량이 반입돼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 전철은 4량짜리 10개 편성해 운행예정이나 현재 4량으로 된 1편성 차량만 반입됐다.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이다. 모든 철도 시설물에는 2만 5000v 고압전원이 공급돼 현재 시승은 어렵다. 2018년 2월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6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차질없이 내년 상반기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부천 소사까지 평소 40~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3분으로 30분이상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전철개통 기대가 커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시흥 관통 ‘소사~원시 복선전철’ 두차례 개통연기끝 시운전

    내년 2월 개통예정이던 소사~원시복선전철이 두차례 연기끝에 시운전에 나선다.4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 전철은 당초 2016년 개통예정이었으나 공사업체 부도와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인해 2018년 2월로 개통이 지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운행될 차량의 제작 지연으로 내년 6월로 미뤄지게 됐다. 소사~원시선 사업은 총 사업비 1조 5248억원이 투입됐다. 이 전철은 부천 소사에서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안산 원시까지 23.3㎞ 구간을 연결한다. 시흥내 5개역과 안산 5개역, 부천 2개역을 경유한다. 또 소사~원시선은 현재 건설 중인 소사~대곡선과 연계된다. 전철 지연에 대해 시흥내 시민들과 단체들은 차량 구매시기를 놓쳐 개통이 지연된다는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민은 “1조원대 국책사업이 두 차례나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 부실문제에 대해 적극 감사가 필요하고 지연개통에 따른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소사~대곡선 건설 사업에 차량제작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업이 지연돼 국토교통부에서 별도 발주했다. 이로 인해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이 일부 지연된 상태다. 한편 소사∼원시선은 차량이 반입돼 오는 6일부터 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이 전철은 4량짜리 10개 편성해 운행예정이나 현재 4량으로 된 1편성 차량만 반입됐다. 시흥차량기지에서 시험운행 전 각종 검수를 진행 중이다.모든 철도 시설물에는 2만 5000v 고압전원이 공급돼 현재 시승은 어렵다. 2018년 2월까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차량 반입과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6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이 차질없이 내년 상반기내 개통되면 시흥시청에서 부천 소사까지 평소 40~50분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3분으로 30분이상 대폭 단축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전철개통 기대가 커 국토부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이신설경전철 개통…우이~신설 23분 주파, 첫날부터 승객들로 붐벼

    우이신설경전철 개통…우이~신설 23분 주파, 첫날부터 승객들로 붐벼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이어지는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2일 오전 5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개통했다.이날 토요일을 맞아 신설동역에서 북한산우이로 향하는 열차는 개통 첫날 아침부터 나들이객 등 승객들로 붐볐다. 종점인 북한산우이역은 북한산과 가까워 알록달록 등산복에 선글라스와 배낭 차림의 나들이객이 절반이 넘었다. 승객들은 기관실이 없는 대신 ‘뻥’ 뚫린 전동차 앞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 회색 우이신설선 노선이 추가된 지하철 노선도를 손가락으로 짚어보며 지금껏 다니던 경로와 어떻게 다른지 꼼꼼히 비교해 보는 승객도 있었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고 전동차 좌석에 몸을 맡겼고, 경전철을 처음 타봤을 법한 ‘꼬마 승객’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전동차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친구들과 북한산 나들이에 나선 시민 안광영(67) 씨는 “이전에는 청량리에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북한산을 갔는데, 이제 지하철로 한 번에 가게 돼 무척 편해진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첫날이라 사람이 많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사람이 많이 타면 열차가 좁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 역 11.4㎞를 잇는 노선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되며, 일반 지하철과 같이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250원이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 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성신여대역에서는 4호선, 보문역에서는 6호선과 각각 갈아탈 수 있다. 강북구 일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들어선 첫 도시철도인 만큼, 전동차에서 만난 주민들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실제로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23분에 주파가 가능해 기존 버스를 탈 때보다 절반 가까이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덕성여대 학생 권미리(20)·이미진(19) 씨도 이날 처음으로 경전철을 타고 학교로 향했다. 평소에는 4호선 쌍문역이나 수유역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갔는데, 이제는 우이신설선 4·19 민주묘지에서 내리면 가깝기 때문이다. 권 씨는 “2호선 강변역에서 신설동까지 와 우이신설선으로 갈아타고 가는 길인데, 막상 이용해보니 신설동역 환승통로가 생각보다 길어 시간단축 효과가 생각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그래도 등하교 시간이 조금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열차가 환승역인 보문역과 성신여대입구역을 지나가 솔샘역과 삼양사거리역을 지나 종점에 가까워질수록 전동차 안은 승객으로 가득 찼다. 우이신설선은 모든 전동차가 무인으로 운행되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임시로 배치된 요원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긴장을 놓지 않고 이곳저곳을 지켜봤다. ‘철도 마니아’를 자처하는 초등학교 5학년 정비은(11) 군은 아예 우이신설선 개통식에 함께 하려 이른 아침부터 KTX를 타고 어머니 이미경(47) 씨와 부산에서 올라왔다. 정군은 “타 보니 다른 기존 지하철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것 같다”면서 “역사 이곳저곳에 예술작품을 배치해 보기가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 이 씨는 “전동차 디자인이 귀엽고 연둣빛 색깔이 보기에 좋다”면서도 “사람이 벌써 이렇게 많이 타면 앞으로 배차나 편성을 늘려야 할 듯싶다”고 주문했다. 우이신설선은 앞으로 2량 1편성(세트), 총 32량 16편성으로 시민을 태워 나른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3분, 그 밖의 시간대는 4∼12분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평일은 익일 오전 1시, 휴일은 자정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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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전보△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장학관 금용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연구성과정책관 유국희△지식재산정책관(파견) 신준호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영산△문화예술정책실장 이우성△종무실장 김갑수△국민소통실장 직무대리 박정렬△해외문화홍보원장 직무대리 김태훈△대변인 황성운△지역문화정책관 고욱성△콘텐츠정책국장 조현래△저작권국장 문영호△미디어정책국장 김진곤△관광정책국장 금기형△관광산업정책관 박태영△체육국장 오영우△체육국 체육협력관 전병극△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김성일△홍보정책관 박용철△대한민국예술원 예술원사무국장 박영국△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이형호△국립한글박물관장 김재원◇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최종철△홍보담당관 홍성운△감사담당관 김요일△문화인문정신정책과장 김근호△문화예술교육과장 이정현△지역문화정책과장 박종달△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규직△문화통상협력과장 강연경△국내관광진흥과장 진주원△융합관광산업과장 최원일△관광개발과장 박형동△홍보협력과장 노점환△홍보지원과장 이정은△국제체육과장 정원상△동계올림픽특구기획단 특구기획담당관 천은선△평창올림픽지원담당관 이해돈△평창올림픽협력담당관 강대금△예술원사무국 관리과장 이정우△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 신종필△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김욱환△국립국어원 기획운영과장 김정호△국립중앙도서관 기획총괄과장 소순천△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장 장영화△국립중앙도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행정지원과장 윤종호△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장 이기정△국립중앙극장 운영지원부장 김재숙△국립중앙극장 교육전시부장 하윤진△한국정책방송원 방송기술부장 김동욱△한국정책방송원 운영관리부장 윤문원△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설관리과장 김성수△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파견 조연갑△국가지식재산위원회 파견 최성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전보△에너지자원실장 박원주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김창보△인구정책실 인구정책총괄과장 배경택△건강정책국 구강생활건강과장 임혜성△보건의료정책실 의료정보정책과장 오상윤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물류산업과장 김유인△항공운항과장 김상수△항공관제과장 유경수△도로투자지원과장 방윤석△광역도시철도과장 이우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투자유치지원과장 안광열△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황윤언△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종성△도시경제과장 이정희△대중교통과장 김기대 ■인사혁신처 ◇국장급 승진△공무원노사협력관 연원정 ■통계청 ◇과장급△기획조정관실 성과관리팀장 황현식△통계조정과장 송영선△품질관리과장 강호승△보건복지부 정책통계담당관 파견 서경숙 ■농촌진흥청 ◇승진△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곽영호△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기연 ■게임물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최충경 ■서울에너지공사 △신사업본부장 김명호△기획조정실장 김양동△동부지사장 표호근△효율화사업처장 강용훈 ■MBC △문화사업국 제작사업부장 한명석△보도국 취재센터 정보과학부장 박성준 ■가천대 △부총장 조효숙△특임부총장 이한주 ■건국대 ◇서울캠퍼스△홍보실장 이거산△산학협력단 기술이전팀장 김호섭?◇글로컬캠퍼스△교무처장 이정환△기획처장 김환기△학생복지처장 박찬희△취창업전략처장 김영준△총무처장 윤태민△공공인재대학장 이상진△교양대학장 안세근△미래지식교육원장 이효신△학생복지처 학생상담센터장 이향수△취창업전략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최대현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출 및 전입△외교부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강백원△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 이승용 ■KBS △전략기획실 방송문화연구소 방송문화연구부장 김영배 ■조선영상비전 △영상편집부장 직무대행 강태식 ■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장 한규완 ■서울경제신문 ◇승진△논설위원실 논설실장 오철수△편집국 바이오IT부장 한영일◇겸임△편집국 건설부동산부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정두환 ◇이동△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송영규△전략기획실 사업부장 우승호
  • 있을 건 다있다 多세권 입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있을 건 다있다 多세권 입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역세권, 학세권, 법세권, 숲세권, 공세권… 최근 입지를 나타내는 유행어다. 역과 가깝고, 학교, 학원 교육시설이 뛰어나며, 법조타운을 끼고 있고, 숲과 공원이 가까운 친환경 입지라는 것을 강조하는 단어다. 여기에 더해 이런 입지 요건이 중복된 입지에 대해 ‘多세권’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가지 입지 요소만 갖춘 단지에 비해 여러가지 입지 요소가 뛰어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규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공급되는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대표적인 다세권 단지로 꼽힌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명지국제신도시 2, 3-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오피스텔 260실) 규모로 공급되는 명지국제신도시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오는 9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법세권, 몰세권, 학세권, 역세권 등을 다 갖춘 ‘다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먼저 이 단지는 막 문을 연 서부산 법조타운 바로 옆에 들어선다. 대표적 ‘법세권’ 단지이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지난 31일 개원하여 정식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와 법조타운은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 인근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보다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단지 안팎으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돼 단지 내부 상업시설이 우수하며, 중심상업지구 한가운데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 상업시설까지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망에 더해 최근 교통 호재까지 확정되면서 더블 역세권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국토부에서 확정 고시한 ‘부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명지국제신도시에는 하단~녹산선, 강서선 노선이 지나게 된다. 하단~녹산선은 명지지구와 신호산업 단지 등을 지나는 14.4㎞ 길이의 노선이며, 강서선은 대저와 명지오션시티를 잇는 총 21.3㎞ 길이의 노선이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은 1단계로 2026년까지, 2단계로 각각 2037년과 2035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지국제신도시에는 두 노선의 환승역이 설치될 예정으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이 환승역과 가까워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24만평 규모의 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을숙도 공원도 가까이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숲세권, 공세권을 자랑한다. 단지는 학세권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 도보통학이 가능한 중, 고교가 신설될 계획이며 글로벌캠퍼스 타운 부지가 가까이 있다. 인근에 국회도서관 분관과 문화예술회관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가까이 이런 교육 인프라를 갖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서부산 대표 ‘학세권’ 단지로 부각될 것이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견본주택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에 조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라라랜드’ 속 그 열차…운행 재개한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영화 ‘라라랜드’ 속 그 열차…운행 재개한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명물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가 31일(현지시간) 4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1901년에 완공돼 116년의 역사를 지닌 앤젤스 플라이트는 LA 다운타운 벙커힐부터 힐스트리트까지 급경사 거리를 달리는 케이블카 형태의 열차다. 90m 정도의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앤젤스 플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도 유명하다. 건설 이후 줄곧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으나 크고 작은 사고로 운행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2001년에는 승객 사망 사고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2013년에 탈선 사고가 일어나자 운행이 중단됐다. 티켓은 단돈 1달러로, 메트로 패스 이용 시 50센트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호선 중앙역서 20대 여성 전동차에 치여 숨져

    4호선 중앙역서 20대 여성 전동차에 치여 숨져

    31일 오전 11시 45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전철 4호선 중앙역에서 A(22·여)씨가 오이도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목격자들은 전동차가 역에 진입할 때 A씨가 스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전동차 운행이 50분간 지연됐다. 철도 특별사법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사 미뤄져 年1조씩 이월… 도로·철도 예산 구조조정

    공사 미뤄져 年1조씩 이월… 도로·철도 예산 구조조정

    새해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그동안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도로·철도 건설 사업이 ‘된서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OC 예산 중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미집행액이 해마다 1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출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SOC 예산 중 고속도로 건설 8개 사업에서 1조 9000억원, 철도 건설 15개 사업에서 1조 9000원이 각각 삭감됐다. 이 사업들은 지역 민원이나 인허가 지연, 잦은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경북 포항과 강원 삼척을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은 내년도 예산액이 1246억원으로 올해 5069억원에 비해 무려 3823억원이나 깎였다. 이 사업은 일부 구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민원 때문에 올해 예산 집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미집행액만 3963억원에 달했다. 또 광주와 전남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저조한 사업 진행 탓에 225억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2003년 시작된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1조 5346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사업은 일부 구간의 계약을 지난해 12월 발주했지만 유찰됐으며 최근에야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사업에 착수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계약조차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렇듯 계약이 늦어지다 보니 내년으로 이월된 액수만 540억원이다. 기재부는 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해 올해 예산 680억원보다 225억원을 삭감한 455억원으로 내년도 예산을 책정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SOC 예산에서 해마다 집행을 못 하는 규모가 3~7%에 이른다. 전체 계획 예산에서 미집행 비중이 평균 2~3%라는 걸 감안하면 너무 높은 수준이다. 액수로 환산하면 2013년 1조 8000억원, 2014년 1조 3000억원, 2015·2016년 각 7000억원이 미집행분으로 남았다. 국가 지원 지방도로 건설은 지난해 61개 사업 중 38개 사업의 집행률이 70%를 밑돌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SOC 사업은 대부분 계속사업이라 이미 시작한 사업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신 이월액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식을 통해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함석헌·전형필·김수영·남정현…삼각산 자락에 곧게 뻗은 예술혼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함석헌·전형필·김수영·남정현…삼각산 자락에 곧게 뻗은 예술혼

    서울신문과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4회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지는 도봉’이 서울 도봉구 일대에서 지난 26일 진행됐다. 수유리에 이어 북서울에서 연속 두 주째 이어진 이날 투어도 성황을 이뤘다. 대부분의 문화유산 답사가 사대문 안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반해 그랜드투어는 미래유산이 있는 곳이면 사방팔방 찾아갔다. 공간을 차지하는 유·무형의 유산뿐 아니라, 그 공간을 흐르는 시간과 공간을 지키는 사람과의 대화를 지향했다. 판에 박힌 해설이 아니라 해설자의 감성이 살아 있는 팔색조 해설을 통해 답사문화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이날 박정아 서울도시문화 지도사는 시 낭송을 통해 답사를 힐링 차원으로 승화시키며 투어단을 이끌었다.서울의 삼각산이 으뜸이라면 뒤를 받치고 있는 도봉은 버금이라고 할 수 있다. 도봉구는 으뜸과 버금을 더불어 누리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이날 미래투어단이 찾은 함석헌·전형필·김수영·남정현 등 4명의 문화예술인은 도봉산을 배경으로, 삼각산 자락에 안긴 쌍문·방학·도봉동에 깊은 족적을 새긴 인물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곧을 직’(直)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령한 세 개의 뿔’ 삼각산과 ‘도를 닦은 봉우리’ 도봉산의 정기 때문일까. 오늘의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3개 자치구를 ‘북서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북교’(北郊)라고 불린 이 지역은 서울이 ‘한양’(漢陽)으로 명명되기 이전 통일신라시대부터 ‘양주’(楊州)였다. 고려 현종(1012년) 때 양주와 광주 두 도시가 ‘양광도’(楊廣道)의 주축이 됐다. 오늘의 서울 강북은 양주이고, 강남은 광주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지역중심이 양주에서 한강변과 서해 쪽으로 옮겨간 것이다.지금의 지하철 1, 7호선 도봉산역이 옛 양주 누원점(다락원·누원역·덕해원) 자리다. 한반도의 동북방 변경 함경도 경흥으로 가는 북서울의 교통 결절점이자 조선시대 의주대로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길인 경흥대로의 길목이었다. 동대문과 동소문을 나서 되너미고개(미아리고개)와 수유고개를 넘으면 만나는 누원점은 도성의 동쪽 전관원, 서쪽 홍제원, 남쪽 이태원, 북쪽 보제원과 함께 서울 밖 가장 큰 역이자 시장이었다. 양주~포천~철원~함흥~북청~길주~회령~경흥에 이르는 2000여리 행로의 출발점이자 봉화가 오가는 길이었다. 북어와 땔감, 석재를 비롯해 함경도와 강원도의 사람과 물자가 들어왔다. 이 마을의 옛 지명이 ‘해등촌’(海等村)이다. 냇물이 바닷물처럼 깨끗하다고 하여 붙은 지명이지만 도봉이라는 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산골마을에 ‘바다 해’(海)자를 붙였다는 해석이 그럴듯하다.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 현재의 노원구를 이루는 노원과, 도봉구를 이루는 해등촌의 앞 두 글자를 합쳐 ‘노해’(海)라고 멋대로 바꾼 게 탈이다. 노원은 이름을 되찾았지만 해등촌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최근 이 지역 도로명 주소에 노해길, 해등길이라는 지명이 재등장한 것이 위안이다.삼각산, 도봉산과 함께 북서울의 정체성을 이루는 또 하나의 상징은 중랑천이다. 삼각산과 도봉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13개의 지류가 서울시계 상류에서 서원천, 우이천, 도봉천을 이루다가 중류에서 한내(한천), 방학천, 송계천과 합쳐지고 하류에서 중랑천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장장 20㎞를 흐르는 한강의 가장 큰 지천이다.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 성북구, 성동구 등 6개 구의 자연경계를 이룬다. 서울 사대문의 원류인 청계천도 중랑천의 지류이다. 월계동과 묵동 사이 나루터를 중랑포라고 불렀는데 이는 서해 바닷물이 한강으로 흘러드는 마포나루와 같이 중랑천을 바다의 일부로 생각한 때문이다. 강나루가 아니라 바다의 포구로 본 발상이다. 중랑천은 지금도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한다. 조선시대에는 한강과 중랑천이 합쳐지면서 생긴 서울숲 일대를 뚝섬(뚝도)이라고 하여 섬으로 인식했고, 도성 밖 10리의 동쪽 경계로 정할 만큼 압도적인 하천이었다. 북서울의 정치, 경제적 영향력은 철도건설과 함께 변화했다. 일제강점기 경원선, 경춘선, 금강산철로가 각각 놓이면서 경원선 창동역과 경원선과 경춘선이 만나는 연촌역(성북역, 광운대역), 중앙선이 지나는 상봉역으로 중심부가 이동했다. 북서울은 해방 이후 전쟁피해를 입은 전재민 수용지와 정착지, 한국전쟁 이후 도심 판자촌 주민과 피난민, 월남민의 이주지와 정착지로 너른 품을 내주었다. 이주촌은 미아리, 번동, 공릉동, 상계동, 창동, 쌍문동, 중계동으로 확대됐다. 조선시대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던 삼각산 아래 한적한 벌판은 반세기 만에 아파트숲으로 둔갑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올해도 불공정 예매… 시각장애인 울린 추석 기차표

    해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좌절감을 안겨 줬던 명절 기차표 예매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이 올해 추석 때 처음으로 개선해 보려 했지만 역시나 효과는 미미했다. 코레일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의 기차표 예매를 돕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5일 ‘추석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열어 고객이 희망하는 일자, 시간, 열차 종류, 구간 등의 예매 정보를 미리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예매 당일에는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불러와 신청 버튼만 누르면 예매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지금까지는 예매 당일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뒤 3분 안에 예매 정보를 입력해야 했고, 신청 시도 횟수도 6회로 제한돼 있었다.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명절 기차표를 놓고 비장애인과 예매 경쟁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불공정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사전정보 입력 시스템이 비장애인에게도 똑같이 제공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은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사전정보 입력을 마친 시각장애인(1급) 김훈(45)씨는 예매 사이트가 열린 지난 29일 오전 6시에 음성지원 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용 키보드를 이용해 겨우 로그인했다. 하지만 자신 앞에는 수만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예매 신청 버튼을 클릭했지만 사전에 입력한 기차표는 이미 매진 상태였다. 사전에 입력한 기차의 좌석이 매진되자 비장애인은 재빠르게 사전에 저장한 정보를 바꿔 예매를 했지만, 김씨는 매진 여부를 알지 못해 헤맬 수밖에 없었다. 결국엔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1시간여 만에 운 좋게 1석을 건진 김씨는 “사전정보 입력을 비장애인도 할 수 있다면 이게 무슨 혜택이냐. 조삼모사가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추석 기차표 예매가 공식 마감되는 3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코레일 측에 예매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포시 TF팀 농지불법성토행위 18곳 현장적발 조치

    김포시 TF팀 농지불법성토행위 18곳 현장적발 조치

    경기 김포시가 농지불법성토행위 18곳을 현장적발해 고발 조치했다. 김포시는 우량농지훼손방지TF팀이 지난 26~27 통진읍과 월곶면, 하성면 일대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18필지에서 재활용골재 등 농지 불량토 매립행위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토지주와 매립행위자·알선자를 농지법 등 관련법에 따라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 최근 수도권 신도시 개발과 도시철도 건설 공사장에서 반출되는 재활용골재나 건축폐자재 등 불량 토사가 우량농지로 매립되고 있다. 월곶면 조강리에서는 성토시 자갈모양의 아파트공사장 폐자재나 재활용골재를 진입로 바닥에 깔아놓고 매립한 뒤 이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덮어버린 행위가 적발됐다. 또 하성면 마조리와 후평리일대에서는 2m 이상 성토시 사전 토지형질변경 대상인데 신고없이 불법으로 매립했다. 이 밖에 통진면 고정리와 귀전리에서는 좁은 마을길을 25t트럭들이 쉼없이 드나들다 보니 도로 곳곳에 금이 가고 함몰돼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도로 파손행위는 김포시청 건설도로과나 농어촌공사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골재 등 폐기물 반입시 성토 높이와는 상관없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며, “우선 임시 기동TF팀이 단속중이나 다음달 말부터 불법성토전담관리팀을 구성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인 농로와 용·퇴수로 문제를 관련 부서와 합동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홍균 부시장은 유관기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농지불법성토 방지 전담관리 TF팀 인원을 보강하고 주말·공휴일 없이 지속적으로 단속해 김포농업의 산실인 우량농지를 보존하고 김포 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철도공단 블라인드 채용으로 80여명 선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형 인턴 80여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했던 철도공단은 임금피크제 별도 정원과 휴직대체 인력 등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 고용을 확대했다. 철도공단은 외모·학력·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신체조건 등을 배제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사진부착 등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고, 응시자격에 어학 최소점수를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 낭비를 없앴다.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일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하고 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정원(1460명)의 5.5%로 정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3%)을 상회한다. 공단은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입사자들이 참여해 생생한 취업 성공기를 들려주는 채용설명회를 다음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인턴 채용은 10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으로 5개월 근무자 중 상위 90%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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