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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직원 관리부터 명품 판별까지… 삶에 스며든 AI

    보험사도 ‘고객 맞춤’ 위해 도입 양조장은 ‘정종 데이터’ 연구 중 신칸센(고속철도) 공사를 수주하면서 다른 업체들과 담합을 했다가 기소된 일본의 대형 건설업체 오바야시가 다음달부터 직원들 관리를 위해 모든 사내 이메일의 송신자와 수신자, 내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개인 사생활 침해 소지가 다분한 이 일을 수행하는 것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이메일 주소에 동종 업계로 여겨지는 회사나 사람은 없는지, 이메일 내용에 짬짜미를 하려는 것으로 의심되는 단어나 문구는 없는지 등을 샅샅이 훑어낸다. 일본 최대 보험사인 일본생명은 내년 4월까지 영업 일선에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한다. 고객에게 가장 알맞은 상품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AI 탑재 단말기를 5만명에 달하는 전체 영업사원에게 나눠 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생명이 개발한 AI는 4000만명 규모의 고객 정보를 집약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약자의 나이, 수입, 가족 구성 등에 적합한 최적의 상품을 골라 제시한다. AI를 활용한 경영과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이 일본 산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기는 어느 나라고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에 더해 노동력 감소에 따른 당장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AI의 현장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고명품 유통업체 고메효는 가방이나 보석 등의 매입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제품의 위조 여부를 가리고, 적당한 가격을 매기는 게 AI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고메효에는 약 300명의 감정사가 1년에 약 140만점에 대해 진위 판별과 가격 책정을 하고 있으나 이를 AI로 넘긴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AI의 활용을 통해 일손 부족에 대응하는 한편 이를 통해 생겨난 인력의 여유를 경매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테현 니노헤시의 한 양조장에서는 AI를 이용한 정종 생산을 연구하고 있다. 기술자들이 양조용 쌀의 품종과 정미율, 수온 등에 맞춰 물에 쌀을 불리는 시간을 재고 있다. 양조장 사장은 “1%라도 물 흡수율이 바뀌면 술맛이 바뀐다”며 “장인이 판단한 제조기법을 AI에 데이터로 담아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시승까지 했는데… 도시철도 돌연 연기 김포시민이 뿔났다

    시승까지 했는데… 도시철도 돌연 연기 김포시민이 뿔났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이었던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포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김포시는 전날 돌연 도시철도 개통 시기를 내년 6~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김포시는 “2014년 착공해 1조 5086억원을 투입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현재 94%”라며 “2016년부터 계속된 레미콘 수급 차질과 함께 인허가와 보상·민원 등으로 노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 운행장애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강화된 점도 개통 시기 연기 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아이디 ‘naver-***’으로 등록된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 글에 대한 동의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글은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였던 김포지하철이 정확한 이유 없이 6개월에서 1년간 개통 연기된다고 한다. 지난 4월 공정률이 94%였는데 갑자기 개통이 연기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 달라. 김포에 사는 시민으로서 해결책도 없는 무능하고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 공무원에 대한 대대적 감사와 교통대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김포시 인구는 40만명을 넘어 5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서울로 통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올림픽대로 하나뿐이며 매일 김포시민들은 출퇴근 시 지옥이다. 인구 100만명이 안 되는 고양시는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GTX A 노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있는데 김포는 너무 낙후돼 있다. 그런데도 김포는 광역버스와 버스노선이 김포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버스 배차나 버스 대수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관련해 지역유지들과 김포시 관계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어떤 유착 관계가 있는지 감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첫 삽을 뜬 이후로 시민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개통을 애타게 기다리는 건 42만 김포시민들이다. 1만 4000명 김포시민을 회원으로 둔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도시철도 개통 지연 사태를 시민을 기망한 시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철도 개통 연기 배경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유영근 김포시 의회의장은 “허탈하고 참으로 기가 막히다. 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와 M버스, 시내·시외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철도 개통에 맞춰 이사 온 사람들도 있다”며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타성에 젖어 있는 김포시 공무원 사회에 대대적인 개혁 바람이 휘몰아쳐야 한다”고 했다. 시의회는 1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유영록 시장에게 연기 사유와 대책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SR 채용비리…단골식당 자녀까지 꽂아줘

    前대표·인사팀장 등 檢 송치 노조위원장, 청탁받고 1억 챙겨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신입·경력직 공개채용 과정에서 서류평가 점수 조작 등을 통해 수년에 걸쳐 20여명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현직 임원과 노조위원장까지 청탁에 연루됐으며 단골식당 주인 자녀까지 부정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SR 전 영업본부장 김모(58)씨와 전 인사팀장 박모(47)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송치하고 김복환 전 대표 등 관계자 11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 등은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수차례 이뤄진 SR의 신입·경력직 채용에서 서류 점수를 조작하거나 점수가 높은 다른 지원자들을 이유 없이 탈락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총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SR의 부정 채용 때문에 이유 없이 탈락한 지원자가 총 105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처조카를 부정 채용하도록 인사팀에 지시했고, 김씨도 다른 임원들로부터 특정인을 합격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를 박씨에게 전달했다. 기술본부장 박모씨는 단골식당 주인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접수 기간이 끝났는데도 외국어 성적증명서를 직접 건네받아 인사팀장에게 부정 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위원장 이모씨는 지인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를 박씨에게 전달해 주는 대가로 총 1억 23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챙겼다. 박씨는 청탁 대상자 이름과 함께 누가 청탁했는지 나타내는 ‘영’(영업본부장), ‘위’(노조위원장), ‘비’(비서실), ‘수’(수송처장) 등 약자가 붙은 명단을 관리했다. 한 청탁 대상자는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부정 채용 청탁자 대부분이 코레일 또는 SR의 가족이나 지인들이었다”며 “고액연봉의 안정적인 직장을 대물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통일 비용 변수따라 100배 차…“비용 아닌 투자 접근법 필요”

    통일 비용 변수따라 100배 차…“비용 아닌 투자 접근법 필요”

    통일 형태 등 전제조건 제각각 비용 500억~5조 달러 천차만별 대부분 北 붕괴·흡수통일 가정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통일비용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는 물론 미국 등에서 통일비용 전망치를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북한 붕괴와 흡수통일 등 극단적 상황을 설정해 통일비용을 계산하거나 통일에 따른 경제적 부담에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통일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고 통일 과정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포함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기존의 통일비용 추산은 통일의 형태와 방법, 목표 수준과 비용부담 주체 등 전제조건에 따라 추정치가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가령 미국 랜드연구소(2005년)는 통일 뒤 북한 경제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을 전제로 500억 달러(약 53조원)를 통일비용으로 추산한 반면, 피터 벡 전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사무소장(2010년)은 북한이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80%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까지 비용을 계상해 5조 달러(약 5300조원)를 통일비용으로 잡았다. 가장 큰 문제는 통일비용을 계산하는 방식 자체가 특정 시점에 통일이 됐다고 가정한 다음 비용을 계산한다는 점이다. 독일식 흡수통일이 기준이 된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천의 경우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유라이즌캐피털연구소와 공동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핵화 보상만 해도 2조 달러(약 2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도 우리나라 예산 규모인 428조 8000억원의 5배 가까운 액수다. 영국 헤지펀드인 유리존 SLJ는 지난 10일 한반도 평화 정착에 필요한 비용이 향후 10년간 1조 7000억 유로(약 216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를 사더라도 구입 비용이 하늘과 땅 차이인 것처럼 통일비용 역시 정해진 개념 자체가 없다”면서 “나도 (통일비용 연구를 하면서) 독일 방식으로 비용을 추산했지만 그런 식으론 통일이 돼서도 안 되고 감당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통일비용을 처음 발표한 게 일본이었다면서 “일본이 남북한의 통일비용을 계산하면서 ‘통일은 하지 않는 게 좋다’는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다”고 지적했다. 통일비용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한 것이다. 통일을 ‘비용’으로만 따지다 보면 한반도 평화체제나 남북 경협 등 통일 과정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간과할 위험도 있다. 그동안 과도한 국방비 부담과 사회 갈등, 이산가족 문제 등 이른바 눈에 보이지 않는 ‘분단비용’을 등한시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개성공단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투자로 생각하는 것처럼 통일비용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방예산을 통일 이후 1% 포인트만 줄이고, 국가위험도 감소에 따른 외채 상환이자 부담만 감소시켜도 수백조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통일 과정에서 남북 경협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다. 북한에 철도를 건설하면 남과 북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함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접근 방식이라면 한반도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을 통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창출, 금강산 등 관광자원 활용에 따른 수익 증대, 희토류 등 지하자원 개발 등 역시 막대한 경제적 편익을 보장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한국의 1960~70년대처럼 연평균 9%가량 급격한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남북 경협 청사진 만든다…北억류 한국인 6명 논의 가능성

    수석대표 南 조명균·北 리선권 각 분야 실무 책임자 고루 참석 산림협력·6·15 공동행사 논의남북은 지난달 27일 정상회담 후 19일 만인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판문점 선언에 대해 후속 협의를 갖기로 했다. 북·미가 비핵화의 큰 밑그림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지 수일 만이다. 빠른 속도로 남북 관계 진전 및 비핵화 협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북측은 성실한 이행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이 소위 ‘신(新)마셜플랜’을 언급한 것을 감안할 때 대북 경제 제재 완화까지는 힘들지만, 남북 경협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비공개 협의는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선언을 총괄하는 회의체로서 열린다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이 빠르고 성실하게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데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도 착실히 이행할 거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3차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협의하는 정례 채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회담 의제는 산림 협력,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이산가족 행사,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6·15 남북공동행사,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 등 다양하다. 회담 참석자도 각 주제에 맞도록 구성됐다. 수석대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며, 이들을 제외하고 남북이 각각 4명씩 배석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많지만, 현재 남북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먼저 해 보자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아이스하키팀을 꾸리다가 벌어진 논란을 감안할 때 8월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선수단을 구성한다면 이 분야의 협의가 가장 급하다”고 설명했다. 남북 산림협력과 6·15 공동행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시급한 사안으로 언급됐다. 북한에 산림 면적이 급격히 감소하고 황폐지가 늘어나는 상황을 함께 막아 보자는 의도다. 특히 산림화는 시일이 길게 걸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또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6·15 공동행사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한국 정부의 적극적 참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민간 주도 방식이 예상된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는 2005년 개성공단에 지었던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건물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문제는 우선 북한의 교통 인프라 상황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가 이번에 논의되지 않는다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추후 열릴 적십자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미 경제 보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남북이 기본 경제협력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직접 거론하진 않겠지만, 해당 업체의 방북이나 경제 협력을 위한 상호 방문단 구성 등 제재를 거스르지 않는 수준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제네바 北대사 “포괄적 핵실험 금지 노력 동참”

    제네바 北대사 “포괄적 핵실험 금지 노력 동참”

    북한이 핵무기 실험 전면 금지를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유엔 군축회의 발언에서 “북한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와 관련해 국제적 바람과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 대사의 발언을 두고 유엔 안팎에서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CTBT는 평화적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지만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 앞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북한의 CTBT 가입 및 비준이야말로 명백하고 불가역적인 핵포기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6개국이 비준한 CTBT는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한편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6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산림협력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이산가족 행사, 동해선·경의선의 철도·도로 연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6·15 남북공동행사 등의 의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후 19일 만이다.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등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5월 중),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명시한 만큼 군사회담 및 이산가족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송환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남북 수석대표는 각각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실무 책임자들도 배석한다. 북측은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이다. 남측도 의제에 맞춰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류광수 산림청 차장 등이 배석한다. 북한은 오는 23~25일 실시하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한국에서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 왔다. 이들은 22일 베이징에서 미·중·영·러 기자단과 함께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한 뒤 기차를 이용해 핵실험장까지 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5초 빨리 출발해서 죄송”…공식 사과한 日 철도회사

    “25초 빨리 출발해서 죄송”…공식 사과한 日 철도회사

    승객과 약속한 시간보다 무려(?) 25초 더 빨리 열차를 출발시킨 일본의 한 철도회사가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아침, 혼슈 중서부 시가현에 있는 노토가와 역에서 당일 오전 7시 12분에 출발할 예정이던 고속철도(신칸센)가 25초 앞당긴 7시 11분 35초 경에 출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원래대로라면 이 열차는 정확히 오전 7시 12분 노토가와 역에서 혼슈 서부 효고현에 있는 니시아카시역으로 향하기 위해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열차 기관사의 실수로 25초 빠른 시간에 출발했고, 해당 신칸센을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열차 기관사는 문을 닫고 열차를 출발시키고 나서야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고, 열차는 이미 다음 역을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노토가와 역에서 니시아카시역으로 향하는 다음 열차는 7시 19분에 예정돼 있었다. 7분만 더 기다리면 다음 열차를 탈 수 있었지만, 7시 12분 열차를 타고 출근하기 위해 기차 플랫폼으로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 일부 승객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나간 열차를 바라봐야 했다. 해당 열차를 운행하는 철도회사인 ‘JR 웨스트’는 열차가 25초 빨리 출발하는 바람에 타지 못했다는 승객의 항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대국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JR 웨스트 측은 “우리가 고객에게 끼친 불편은 진심으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철저하게 우리의 행동을 평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수혜 영종도아파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수혜 영종도아파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지나고 있는 마곡나루역은 공항철도선도 함께 지나는 환승역으로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인근 지하철 노선의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마곡나루역에서 여섯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영종도 운서역 일대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영종도아파트의 저렴한 분양가는 서울집값이 부담스러운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마곡나루역 개통은 지난해 8월 (주)공항철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합동점검을 마친 상태며 종합시범운행을 거쳐 개통예정으로 기존주거지였던 마곡지구에는 다수의 대기업이 입주하여 주택수요에 따른 집값이 크게 상승한 터라 이에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영종도가 새로운 대체주거지로 주목 중이다. 영종도는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연결 확정, 제3연륙교 착공예정 등의 교통개선 외에도 연간 1억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인천공항 제 4단계 사업 등도 추진되어 관련종사자 유입으로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영종도가 위치한 중구의 미분양 물량은 2017년 3월 2,643가구에서 2018년 3월 720가구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여러 호재속에 영종도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가 올 2018년 8월 입주예정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의 위치에 지하 2층~지상 21층, 8개동 규모의 전용면적 59㎡, 84㎡, 123㎡(세대분리형 특화설계)으로 총 577세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곡나루역 개통시기와 맞물리는 한편 인천공항 종사자들에게 직주근접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으로, 최근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내 제 직장군 조합 및 단체 등의 구성원 등의 입주문의 쇄도로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는 중 이다.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한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멋진 전망(일부가구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용 123㎡타입의 39세대는 세대분리형 설계를 적용하여 희소가치를 높이는 등,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대림산업(주)의 고객만족이라는 큰 약속 내에서 혁신적인 설계와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1차’는 영종도 내서 우수한 교육시설과 외국인학교부지(예정) 및 행정타운에 인접한다는 탁월한 입지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최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춰 영종도를 대표하는 명가단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분양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로 예정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e편한세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도시철도 개통 돌연 연장에 김포시민들 뿔났다” 청와대 게시판에 감사청원

    “김포도시철도 개통 돌연 연장에 김포시민들 뿔났다” 청와대 게시판에 감사청원

    오는 11월 개통예정이었던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에 김포시민들이 뿔났다. 김포시는 지난 14일 돌연 도시철도 개통시기를 내년 6~7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아이디 ‘naver-***’으로 등록된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며칠새 이 글에 대한 동의자가 1만 2677명이 넘어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포시는 “2014년 착공해 1조 5086억원을 투입하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94%”라며 “2016년부터 계속된 레미콘 수급 차질과 함께 인허가, 보상 등으로 노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또 종합시운전을 비롯한 향후 공정을 통해 지연된 부족 공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인근 지방정부 사례처럼 도시철도 잦은 운행장애 등으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시는 개통일정을 내년 6월이후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였던 김포지하철이 정확한 이유없이 6개월에서 1년간 개통 연기된다고 한다. 지난 4월 공정률이 94%였는데 갑자기 개통이 연기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 김포에 사는 시민으로서 전혀 해결책이 없는 무능하고 청렴도 꼴찌인 김포시 공무원의 대대적 감사 및 교통 대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김포시 인구는 40만명을 넘어 5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서울로 통하는 자동차 전용도로는 올림픽대로 하나뿐이며 매일 김포시민들은 출퇴근시 지옥이다. 인구 100만이 안 되는 고양시는 경의선과 지하철 3호선, GTX A 노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있는데 김포는 너무 낙후돼 있다. 그런데도 김포는 광역버스와 버스노선이 김포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버스 배차나 버스 대수도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감사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게시글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관련해 지역유지들과 김포시 관계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요구한다.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어떤 유착 관계가 있는지 감사를 요청한다”고 올렸다. 김포시 마산동에 거주중인 한 시민은 “이미 지난 연말 시민초청 시승식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레미콘수급 차질 때문에 도시철도를 연기한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만 4000명의 김포시민이 회원인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도시철도 개통지연사태를 시민을 기망한 시정농단으로 규정했다. 왜 철도 개통을 갑자기 연기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된 데 대해 유영근 김포시 의회의장은 “허탈하고 참으로 기가 막히다. 도시철도 개통에 맞춰 마을버스와 M버스, 시내·시외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계획을 세워놓았다. 철도 개통에 맞춰 이사온 사람들도 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타성에 젖어 있는 김포시 공무원 사회에 대대적인 개혁 바람이 휘몰아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된 데 대해 김포시의회는 오는 18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하고 유영록 시장에게 연기된 사유와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후 30일 동안 20만명 이상 동의가 모일 경우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 답변들을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북한, 미국의 시장 될 수 있다” 서훈 원장이 트럼프 설득?

    “북한, 미국의 시장 될 수 있다” 서훈 원장이 트럼프 설득?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때 대규모 민간투자를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핵화를 경제적 보상으로 맞바꾸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원칙이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 뒤에 한국 정부의 설득이 있었다고 중앙일보가 15일 보도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경우 “대북 제재를 해제해 미국의 민간 자본이 북한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권 교체도 추구하지 않겠다”면서 체제 보장도 언급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경제적 보상책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중앙일보는 북한과의 대화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다양한 논리를 제공했다며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도 하나의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미국 측에 설명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도 이에 동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면 한국에 연 평균 4조원 안팎의 무기를 수출하는 미국으로서는 무기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같은 결론을 내린 배경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정치적 의미에 더해 군수기업의 손해를 북한 인프라 투자를 통한 다른 기업의 이익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북한과 대화 시 비핵화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왔다. 특히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나서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현 국무장관)과 최소 세 차례 회동하며 ‘대북 압박만으로는 안 된다. 북한 경제가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시장이 400개가 넘고,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개방으로 갈 수 있도록 촉진한다면 비핵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훈 원장의 이러한 설명이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서훈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도 북한과의 경제 협력(지원-협력-공동생산)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해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통일 구상인 ‘한반도 신경제지도’로 구체화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동해권(부산-금강산-원산-나선)과 서해안 벨트(목포-서울-개성-평양-신의주), 그리고 두 벨트를 비무장지대(DMZ)가 잇는 ‘H라인’을 만들어 경제 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초기에 “북한에 구매력이 없다”, “인구(2500만명)가 많지 않아 시장이 되겠느냐”며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훈 원장을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북한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이곳이 끊겼다” 또는 “다리를 연결해야 완전한 경제의 선이 완성된다”고 접근했다. 북한이 개방을 선택할 경우 대규모 건설과 투자가 불가피한데, 미국의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논리이다. 비핵화 협상이 성공하고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가 실현되면 민간기업들의 투자나 국제은행 등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남북 가스관이나 철도·도로 연결, 전력망 설치 등에 미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탄불 공항서 아시아나·터키 여객기 충돌 화재

    이스탄불 공항서 아시아나·터키 여객기 충돌 화재

    인천행 아시아나기 활주로서 사고 터키항공기 꼬리 부분 치고 지나가 인명 피해 없어… 승객 222명 불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 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날개가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 기종의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터키항공 항공기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 날개)가 완전히 꺾여 부서지고 불이 났다. 공항 소방당국은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터키 언론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정지해 있는 터키 항공기의 꼬리를 치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222명이 타고 있었다. 상당수의 승객이 이날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지 못했으며, 이들은 이륙 예정 시간보다 6시간이나 지나 공항 주변 호텔을 배정받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터키항공 항공기가 게이트로 들어가는 중 잠시 정차했고, 우리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면서 “승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호텔을 제공했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14일 낮 12시 40분 대체 항공기를 출발시켜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정책실 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에는 이스탄불과 서울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아타튀르크공항 착륙 전 벼락을 맞아 출발이 24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개혁 바람’ 철도공기업, 행시 출신이 사라졌다

    ‘개혁 바람’ 철도공기업, 행시 출신이 사라졌다

    ‘고시파’ 기시 출신 4명만 명맥 “요직 회전문” VS “안정화 기여”철도 공기업에 행정고시 출신들이 사라졌다. 2004년 한국철도시설공단, 2005년 코레일이 설립된 지 14년 만이다. 14일 코레일과 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유재영(행시 31회) 코레일 부사장에 이어 지난달 한문희(행시 37회) 코레일 경영기획본부장이 철도 관련 업무를 떠났다. 철도청 당시만 해도 고시 출신이 많았지만 철도구조개혁에 따른 상하 분리를 앞두고 대부분 공직을 택해 다른 부처로 이직하면서 행시 출신은 단 두 명만 남았었다. 철도공단은 철도 건설 및 시설 관리 전문기관이라는 특수성으로 행시 출신은 없었다. 이로써 철도에서 고시는 기술고시 출신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코레일에는 정인수(기시 22회) 부사장, 김천수(기시 20회) 사업개발본부장, 김광모(기시 31회) 서울지역본부 시설처장 3명이 재직 중이다. 철도공단에서는 김도원(기시 28회) KR 연구원장이 유일한 고시파다. 지난 2월 취임한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도 기시(14회) 출신이다. 철도 공기업에서 고시 출신은 내부에서 ‘애증’의 대상으로 인식돼 왔다. 이들은 철도청에서 공기업으로 전환할 당시 연령이 30~40대, 중간 간부로 있다 보니 줄곧 요직에 배치됐다.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일부 굴곡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한정된 인력 풀에서 중용될 수밖에 없었다. 코레일과 철도공단이 안정화하는 데 고시 출신들의 ‘공’이 적지 않다. 중앙부처의 인맥을 활용해 철도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리 부처와 산하 공기업의 관계를 고려할 때 그나마 고시 출신들이 있었기에 철도의 민원 및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다. 업무 역량도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10년 넘게 고위직으로, ‘회전문’ 인사 대상이 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집중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얼마 안 되는 고시 출신이 요직을 독점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있었지만 그들의 능력과 철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업무적 공백은 없지만 고시 출신이 사라지는 것에서 시간의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고시 출신의 한 간부는 “공직에 남은 동기들과 비교될 때가 있지만 철도가 좋아서 선택한 만큼 철도의 발전과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철도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도전적이고 매력 있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년소셜벤처 창업 최대 1억 지원한다

    앞으로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이 뛰어난 청년소셜벤처 창업 기업은 정부로부터 최대 1억원의 창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를 골자로 한 민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소셜벤처는 돌봄·주거·일자리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창의성과 기술을 토대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당정은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소셜 임팩트펀드’를 올해 안에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을 결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소호형 주거클러스터를 2022년까지 3000호 공급하기로 했다. 철도역사 매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 쉼터 등 사회기반시설이 청년창업 공간으로 제공된다. 금속 등 전통 산업 6개 분야를 ‘뿌리 산업’으로 지정해 추가 고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김포시장 후보 “시장되면 지연된 김포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 동원하겠다”

    “김포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유영근 자유한국당 경기 김포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개통 지연과에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도시철도 개통을 간절히 기다리고 계셨던 시민여러분께 개통연장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돼 이유여하 불문하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하다”고 말하고, “저는 김포시장 후보로서 시민여러분께 시장이 되면 도시철도 정상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시장이 단장이 돼 도시철도 정상화 TF를 꾸리고 도시철도공사가 시장에게 진행상황을 직보하도록 하고 시장은 시민여러분께 진행과정 모두를 모바일과 인터넷, 관보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 후보는 “도시철도가 개통될 때까지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모든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도시철도 첫걸음인 골드라인 개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에 잠시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장 임기 중 해외순방을 나가지 않을 것이며 연수나 기업유치, 현장답사식 해외순방도 절대 가지 않고 365일 민생만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유 후보는 시장과 시민 간 온오프 핫라인을 구축해 시장에게 24시간 직통 전화를 할수 있게 핫라인을 구축해 시민목소리를 빠르게 듣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차 아래로 떨어질 뻔한 5살 여아 구한 남성(영상)

    열차 아래로 떨어질 뻔한 5살 여아 구한 남성(영상)

    한 경비요원이 기관차 아래로 떨어질뻔한 여자아이를 가까스로 구해내 큰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 뭄바이 미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마하라시트라주 뭄바이 남쪽 마하락슈미 역에서 5살짜리 여자 아이가 움직이는 열차와 플랫폼 사이로 추락할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아는 가족과 함께 뭄바이에 있는 한 사원을 방문하러 왔다가 집인 비완디시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빨간 원피스차림의 아이는 엄마의 손을 잡고 열차를 타려는데 갑자기 정차해있던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황한 엄마는 뛰다가 열차에 무사히 탑승했지만 잡고 있던 딸 아이의 손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아이는 그대로 플랫폼 끝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 사실을 알리없는 열차가 속력을 높이면서 아이는 열차 아래에 질질 끌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위기 일발의 순간, 마하라시트라주 경비부대 요원 사친 폴이 순발력있게 대응해 아이를 플랫폼 위 안전지대로 끌어냈다. 덕분에 두 사람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었을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 모하매드 딜샨은 “난 혼자 앞서가고 있었고 아내는 딸 손을 잡고 뒤따랐다. 아내가 뭄바이에 처음 와서 바쁜 도시 생활과 교통수단에 익숙하지 않았다. 열차에 급히 타려다 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딸의 목숨을 구해준 남성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회사측은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행동에 감동 받았고 이를 높이 평가해 포상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상]아시아나, 터키공항서 ‘아찔’…다른 비행기와 날개 충돌

    [영상]아시아나, 터키공항서 ‘아찔’…다른 비행기와 날개 충돌

    이스탄불 공항 지상 이동중 터키 여객기와 날개 충돌부상자 없었지만 해당편 취소 승객들 큰 불편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에 충돌해 화재가 났다. 14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서울(인천)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 에어버스 A330기종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날개로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기종 항공기 꼬리 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이 사고로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부분 스태빌라이저(꼬리 부분의 균형을 잡는 수직날개)가 완전히 꺾여 부서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항 소방당국에 의해 꺼졌다.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파손됐다고 일간 하베르튀르크 등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언론이 공개한 사고 영상을 보면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이동하면서 정지 상태로 보이는 터키항공 항공기의 꼬리를 치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일요일 항공편 취소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다수 승객이 이날 대체 항공편을 제공 받지 못했으며, 이들은 이륙 예정 시간으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나고부터서야 순차적으로 공항 주변 호텔을 배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탄불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 거주하는 한인 일부는 일단 귀가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터키항공 항공기가 게이트로 들어가는 중 잠시 정차하고 있었고, 아시아나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인명피해는 없었고, 아시아나 여객기 오른쪽 날개 끝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순차적으로 호텔을 제공했으며, 인천에서 낮 12시 40분 보항편 항공기를 출발시켜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정책실 감독관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현지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터키항공 항공기 정차 위치가 잘못된 것인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유도선에 치우쳐 이동한 것인지 먼저 현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과실이 발견될 경우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에는 이스탄불과 서울을 오가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아타튀르크공항 착륙 전 벼락을 맞아 출발이 24시간 지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남북경협 페달’ 밟을 준비하는 부처들 … “北 파견 부시장 희망자도”

    [관가 인사이드] ‘남북경협 페달’ 밟을 준비하는 부처들 … “北 파견 부시장 희망자도”

    4·27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정부부처들이 분주해졌다. 당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유엔 대북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북한 조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협력과제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각 부처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과 대북 제재 해제 합의를 전제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중이다.# 산업부 ‘제2 개성공단’ 해주 경제특구 사업 재검토 판문점 선언 이후 가장 바빠진 곳은 남북 경협 업무를 직접 맡게 될 경제부처들이다. 남북 경협은 국제사회 대북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가기 힘들다. 그럼에도 북한 비핵화가 현실화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다가는 남북 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관가의 판단이다. 정부 재정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남북 경협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현재 기재부 내 경협 관련 부서는 대외경제국 산하 남북경제과와 남북경협팀에 불과해 지방선거 이후로 예상되는 정부 개각 때 조직 확대가 예상된다. 경협 자금은 남북협력기금 사업비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국제사회가 합의할 경우 대외공적개발원조(ODA·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유무상 원조) 예산도 투입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남북협력기금에서 쓸 수 있는 돈은 9593억원이고, 이 가운데 경협 관련 예산은 340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ODA 예산은 3조 482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판문점 선언에서 재추진을 약속한 10·4 선언(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공동선언) 추진과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내부적으로 해주 경제특구(제2 개성공단) 조성과 단천(함경남도) 자원개발, 조선협력단지 건설 등 3가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해양수산부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해수부는 서해상에 ‘파시’(波市)를 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파시는 바다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북측 수산물과 남측 공산품을 거래하는 ‘바다 위 시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파시는 고정 투자비가 크게 들지 않고 유사시 장을 끝내기도 쉬워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국토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준비 작업 착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는 판문점 선언에 언급된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 조치를 이행하고자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국토부 내에서 남북 경협 업무와 맞닿은 곳은 도로국과 철도국, 항공정책실 등이다. 철도국은 경의선·동해북부선 연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즉시 운행이 가능한 경의선은 시설 개량을 목표로 동해북부선은 단절된 강릉∼제진(104㎞) 공사 재개를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또 개성∼문산 고속도로 건설과 평양~인천 항공로 개설 등에 대한 검토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개성∼문산 고속도로 건설은 2015년에도 추진됐지만 2016년 1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됐다. 현재 북한은 우리 측 공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국제 항로 개설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인 산림청은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인 조림 사업에 나서고자 대북 지원용 종자 생산을 위한 양묘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2019년 완공해 연간 5t의 종자를 채취해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북 지원용 종자 저장시설 조성과 남북 산림협력 국제회의 개최 등의 사업도 서두른다. 산림분야 협력에 있어서는 북한도 상당히 적극적이다. 북한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산림 황폐화가 심각한 국가로 분류될 만큼 조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은 우리 측에 2016년 중단된 금강산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재개해 줄 것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 행안부, ‘투르드 디엠지’ 등 접경지 사업 핵심 부상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낼 경우 가장 먼저 이뤄질 남북 협력사업은 대북 쌀 지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주민들의 배고픔 해결이 남북한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정부는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한 지원 효과나 지원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선(先) 국제 제재 해제, 후(後) 대북 지원 논의’라는 국제사회 합의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쌀 지원이 재개되면 다른 농업 분야 사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비료와 농약, 농기계 등 농자재 지원이 대표적이다. 저수지·댐 같은 농업기반시설 구축과 남북 유전자원 공동 조사, 토종 종자 보전 등의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행정안전부는 남북 관계 개선으로 접경지역(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양측에서 인접해 있는 지역) 관련 업무가 부서 내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휴전선을 따라 자전거로 달리는 연례행사인 ‘투르드 디엠지’(2013년 시작)의 코스를 북한 금강산 지역까지 연장할 경우 세계적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올해 행사는 오는 26일 강원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경기 연천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56㎞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북한 지역에 부지사나 부시장, 기획조정실장으로 파견 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는 직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부처종합·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미의 인피니티 워/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미의 인피니티 워/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매주 월요일 주중 한국대사관은 베이징 특파원을 상대로 정례브리핑을 연다. 이 브리핑에 참석하려면 미국대사관을 지나게 된다. 이때마다 사람들이 수백 미터씩 길게 줄 선 모습을 만난다. 미국 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중국인들이다. 2008년 한·미 비자 면제협정 체결 전에는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도 이런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중국에 미국은 흠모의 대상이자 애증의 상대다. 넘볼 수 없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겨뤄 볼 만한 적수가 됐다. 전 세계에 유학생을 가장 많이 내보내는 나라는 중국이다. 이들 중국 유학생이 제일 많이 공부하러 가는 국가는 다름 아닌 미국이다.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미국에 대한 애정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아이들은 미국 피트니스에서 체육 사교육을 받고 공원에서 아메리칸 풋볼을 배운다. 미국식 소비문화의 상징과 같은 아웃렛과 쇼핑몰도 미국 근교에서 접할 수 있는 아웃렛을 똑 떼다 놓은 것 같은 모습으로 중국 곳곳에 있다. 쇼핑가를 가득 메운 상표 대부분은 미국에서 온 것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3750억 달러(약 404조원)에 이르는 대중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며 시작된 중·미 무역전쟁은 실은 패권 다툼이다. 지난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을 대표로 한 미국 무역협상단이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어벤저스’라고 불렸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끝없이 싸우는 인피니티 워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패권 다툼은 어벤저스들이 협상에서 제시한 조건에서 잘 드러나는데 미국 대표단은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제조 2025’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중국의 정책으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참조했다. 제조강대국이 되기 위해 정보, 로봇, 항공, 해양, 철도, 자원, 전력, 농업, 신소재, 의료산업 등 10대 핵심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세계 최고 기술의 공장’이 되려 하는 것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것은 미국산 식품, 약품, 의료기기 등의 수입을 늘려 얼마든지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산업육성책을 포기할 순 없다고 강변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중국인의 의식은 한바오장(韓保江) 중앙당교 교수가 최근 외신 기자와 가진 차담 중 한 말에서 잘 드러난다. 중앙당교는 중국 공산당 간부를 키우는 교육기관이다. 한 교수는 “시장경제는 사회주의와 맞지 않다는 편견을 중국 공산당이 시장경제와 사회주의의 ‘완벽한 결혼’을 통해서 깼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자기 소유의 집과 자동차가 있는 지금과 같은 생활을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의 도시인들은 40년 전 잠자고 있던 대륙을 깨운 개혁개방을 통해 미국인과 똑같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다. 그는 “무역적자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무역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인은 평화를 사랑하지만 외부 압력이 있다면 뭉치므로 미국은 잘못 계산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반격 의지는 통신장비업체 ZTE가 7년간 미국 퀄컴의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3000억 위안(약 50조원) 규모의 반도체 발전 펀드를 조성한 데서도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두 거인의 틈바구니에 낀 신세다. 잘 살고(안보) 잘 먹기(경제) 위해서라도 양대 강국 사이에서 더욱 지혜로운 외교술을 발휘해야 한다. geo@seoul.co.kr
  • [열린세상] ‘한반도 갑질경제’를 막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반도 갑질경제’를 막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여기에서 나는 사람입니다.” 히틀러 별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남부 독일의 작은 휴양도시 베르히테스가덴에 있는 생필품 체인점 ‘데엠’(dm) 입구에 붙은 파트타임 구인공고가 인상적이었다. 창업자 괴츠 베르너는 모든 독일인에게 ‘조건 없는 기본소득 1500유로’를 지급해 억지로 노동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신조를 가진 기업가이다. ‘인간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로 불리는 독일의 사회적 시장경제가 노동 존중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행각에 온 나라가 분노하고 있다. 한국식 재벌체제가 경제성장의 견인차에서 걸림돌로 반전되었다는 진단이 나온 것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였다. 그럼에도 재벌체제는 세습으로 더욱 공고해졌고 재벌들의 영향력은 경제를 넘어 정치, 사회, 문화(언론)에까지 확산되었다.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한국경제는 그 사이 세계경제 성장에 견인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모피아’를 효시로 하는 ‘관피아’, 노조 탄압에서 출발한 ‘갑질’과 같은 신조어가 탄생했다. 대주주는 총수, 오너, 사주 등으로 참칭되는 ‘봉건적 자본가’의 지위에 올랐고 원래 자유롭다는 노동자는 ‘(외거)노비’쯤으로 전락했다. ‘정경유착’이란 비난에 맞서 재벌 1세대를 옹호하려고 내세우던 ‘기업가 정신’ 논리는 2세, 3세로 세습되면서 사라졌다. 오히려 부실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고 끊이지 않는 ‘갑질’이 ‘오너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헌법에 규정된 ‘인간의 얼굴을 가진’ 경제질서가 현실에서는 지극히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실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이 크다. 수출 주도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기조는 특히 대기업과 대주주의 위법, 불법 행위를 방조하는 ‘관피아’가 곳곳에서 암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를 사후적으로나마 교정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법부는 ‘사법부 독립’을 방패막이로 ‘전관예우’를 마음껏 누리는 적폐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는 헌법 제119조 ①항은 기업을 기업가와 동일시하면서 기업가의 사익 편취를 뒷받침하고 있고 “경제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에 관한 ②항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 ‘경제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감형과 사면의 사유가 되고 회삿돈을 수십 억 원 횡령해도 변제하면 죄를 묻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되면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가 달아오르고 있다. 접경지역 땅값과 관련 기업의 주가가 서둘러 치솟고 있다. 하지만 경제통합은 고속철도나 고속도로의 연결만을 뜻하지 않는다. 법과 제도는 물론 윤리와 문화의 통합이기도 하다. 북한 경제의 재건에서 남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하여 남북경제협력이 ‘남한 갑질경제’의 대북 이전으로 이어지고 통일이 ‘한반도 갑질경제’를 낳는다면 ‘나라다운 나라’는 요원해질 것이다. 서독의 슈미트 전 총리는 통일 후 회고록에서 ‘조국’을 재건하겠다는 동독인의 열정을 통일과정에서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적은 바 있다. 그로 인해 경제적 성과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게으른 동독인’의 인상을 남겼고 동독인의 자존심을 충분히 살려 주지 못했던 것이다. 당초 서독 정부는 ‘경제화폐동맹’을 제안했지만 동독 정부가 ‘경제사회화폐동맹’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동독 주민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받았다. 아울러 서독 노조는 동독 노동자들에게 통일 후 3년에 걸쳐 동독 노동자의 임금을 서독의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함으로써 연대의 가치를 실천했다. 한반도 통일과정에서는 북한주민의 권익을 누가 보호해 줄 수 있을까. ‘한반도 갑질경제’가 되면 북한 주민은 남한의 비정규직 아래 새로운 제4신분쯤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면 괜한 기우일까. 통일 30년을 눈앞에 둔 독일에서 동독 출신 주민과 그 2세가 ‘2등 국민’의 지위에서 제대로 벗어나려면 반세기는 더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남북 경제통합이나 통일도 ‘사람 중심’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한반도 갑질경제’를 차단하려는 적폐청산의 길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 [외국인 관광객에 감동 주는 콘텐츠·서포터스 인터뷰] “환대도 서울스럽게… 함께 실천하실래요?”

    [외국인 관광객에 감동 주는 콘텐츠·서포터스 인터뷰] “환대도 서울스럽게… 함께 실천하실래요?”

    대학생들 환대 분위기 조성 활동 “친절로 관광객 마음의 변화 생겨”“미소와 친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요.” 대학생 노상익(24)씨는 서울 환대 서포터스인 ‘서울리즈’(SEOULYZ)로 지난 1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서포터스는 서울시의 환대실천사업 가운데 하나로 온·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한 대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관광업 종사자나 시민에게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울리즈란 이름은 아이디어 공모로 정해졌으며 ‘서울스러운 환대를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노씨는 13일 “비행기 승무원이 꿈이라 미소와 친절을 배울 수 있는 대외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서포터스 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포터스는 공식 미션뿐 아니라 팀을 나눠 일상에서 환대 실천 방안을 찾는다. 실제로 노씨를 비롯한 서포터스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뒤에서 묵묵히 일한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노씨는 “팀원들과 경강선 철도경찰관분들을 찾아뵀다”며 “작은 선물과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며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전한 감사 인사가 그분들이 앞으로 더 친절과 미소로 관광객들을 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광화문에 부스를 세우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즉석 사진찍기 행사도 진행했다. 노씨는 서울시 환대 서포터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도 다양한 환대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해 ‘어서 와, 환대는 처음이지’라는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나라별로 다른 문화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으로 노씨와 팀원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도 직접 했다. 가령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나라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환대해야 하는지 등을 담았다. 노씨는 “스펙을 쌓기 위한 대외활동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진정한 환대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며 “미소와 친절로 누군가의 마음의 변화를 끌어낸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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