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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철도안전 점검 드론으로...부산교통공사 전국 최초

    부산교통공사는 다음달부터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도시철도 안전점검에 드론 기술을 도입,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드론을 통한 원격 점검은 교통공사의 LTE-R 기반 보안 무선통신망을 이용한다. 이 무선통신망으로 드론을 날리면 멀리 떨어진 관제센터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점검할 수 있다. 드론 점검이 활성화되면 긴급 상황에도 현장과 관제센터가 신속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대처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한층 수월해진다. 교통공사는 올해부터 하천교량이나 사고현장 등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드론 점검을 활용할 방침이다. 시범운영을 거친 후 2020년부터는 본사 종합관제소에서 드론을 조종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지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도시철도 안전 분야에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관련 분야를 점진적으로 육성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교통공사는 지난 12일 호포차량기지와 2호선 양산~호포역 교량구간에서 현장시연 해 드론의 효용성을 확인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첨단기술로 도시철도 안전성을 높이겠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4차 산업 시대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물심양면’ 공 들이는 中, 견제하는 美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물심양면’ 공 들이는 中, 견제하는 美

    2018년 12월 1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에 대해 “뇌물, 불투명한 합의,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바람과 요구에 사로잡히도록 부채도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의 투자사업은 부패로 가득 차 있고 미국의 개발 프로그램처럼 환경이나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이러한 약탈 행위는 ‘일대일로’를 포함한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구상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와중에 왜 머나먼 아프리카를 놓고 중국과 미국은 대립하고 있는 것일까. 이 대립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프리카 대륙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아프리카 대륙의 면적은 3020만㎢로 미국, 중국, 인도, 일본,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및 동유럽을 다 합한 것만큼 크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도를 만드는 메르카토르 도법 특성상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그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미국, 러시아 및 유럽 대부분은 실제보다 크게 보이고, 적도에 걸쳐져 있는 아프리카 대륙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인다. 객관적이라 믿는 지도조차 아프리카 대륙은 왜곡과 편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림 1> 참조내전과 분쟁으로 희망이 없다는 아프리카 대륙이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1~2010년 앙골라 11%, 나이지리아 8.9%, 심지어 빈곤과 기근의 대명사처럼 간주되던 에티오피아도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8년에 에티오피아는 8.2%의 성장률로 가나(8.3%)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국가로 기록됐다. 아프리카 전체적으로 보면 코트디부아르, 지부티, 세네갈, 탄자니아 등의 나라가 7%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이러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중국은 2000년대부터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2005년 이후 중국이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투자한 금액은 2970억 달러이다. 금액 자체가 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 한 해에만 교통 부문 200억 달러, 에너지 분야 120억 달러를 비롯해 부동산, 각종 기반시설, 광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그림 2> 참조실제로 2014년 앙골라 서부 로비투에서 동부 루아오를 연결하는 1344㎞의 철도를 개통하고 2016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735㎞의 노선을 완공했다. 2017년에는 케냐 몸바사와 수도 나이로비를 연결하는 480㎞의 철도를 개통해 아프리카의 대규모 교통망은 중국 주도로 건설되고 있다. 20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아프리카에 진출, 1만 개 이상의 기업을 설립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원료인 코발트 역시 아프리카 한복판 콩고민주공화국까지 진출한 중국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에서 수집돼 중국으로 넘어가 정제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배터리 생산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단순히 금액과 범위가 넓을 뿐만 아니라 집행 방식에서도 다른 국가와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국가나 국제기구가 각종 계약에 의한 예산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예산 이외에 자국의 엔지니어와 노동력을 직접 투입해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어 낸다. 계약에 의존하는 다른 국가의 원조 및 지원 방식에 비해 직접적인 인력까지 투입하는 중국의 방식은 빠르며 확실하게 사업을 마무리해 아프리카 많은 국가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왜 중국은 아프리카에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일까. ●오래된 인연 아프리카와 중국은 오래전부터 인도양을 사이에 두고 교류해 왔다. 14세기 이븐 바투타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출신 학자들의 중국 방문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유명한 명나라 정화의 대함대는 인도양을 건너 소말리아를 거쳐 남쪽 모잠비크 해협까지 항해를 했다. 아프리카와 중국 모두 양국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 1949년 중국 정부 수립 이후 중국은 초기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했다. 알제리, 이집트, 기니, 소말리아, 모로코 등의 국가와 양자무역협정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의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반제국주의 동맹이라는 명분으로 강한 결속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중국은 1970년대 대만을 밀어내고 유엔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할 때 아프리카 국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와 병행해 중국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및 보건의료 등에 있어 대규모 지원을 했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과 잠비아의 가피리음포시를 연결하는 1860㎞의 철도를 건설했으며 1960년 이후 1만 5000명에 이르는 의사를 아프리카에 파견하는 보건외교를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중국은 미국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물적 지원과 더불어 중국 고위관료들의 아프리카 방문을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축 역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된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79차례의 아프리카 방문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를 대상으로 한 고위관료들의 방문은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하더라도 탄자니아, 잠비아, 나미비아, 세네갈 등의 국가에는 중국 고위관계자들이 3차례 이상 방문했다. 이러한 물심양면의 노력으로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부정적 이미지를 압도한다고 한다. ●교역과 교류의 확대 아프리카와 중국 간 무역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980년 1억 달러를 기록했던 무역 규모는 2000년 1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401억 달러를 기록해 2017년 대비 19.7% 증가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무역 규모의 확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중국의 일방적인 흑자가 아닌 비교적 균형 잡힌 수준이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1049억 달러이고 아프리카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992억 달러이다. 중국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6억 달러에 불과하다. 중국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국가의 유학생 역시 급증하고 있다. 2003년 200명 이하에 불과하던 아프리카 학생들의 중국유학은 2015년 5만명 이상으로 급속하게 확장했고 프랑스(9만 2000명)에 비해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유학생 증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편의를 제공한다. 게다가 중국은 유학생들의 국내 체류를 불허해, 해당 아프리카 국가는 두뇌유출 방지 효과도 얻는다. ●빚의 덫에 걸린 아프리카 유럽과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진출에 대해 부정적이다. 볼턴 보좌관의 이야기대로 뇌물, 모호한 합의서, 부채를 이용한 목줄 죄기 등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을 바라보는 서구의 전형적인 시선이라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많은 서방국가와 싱크탱크들은 중국을 에너지와 자원에 굶주린 존재로 묘사한다. 또 부패하고 타락한 정부를 이용해 일대일로 사업 등을 통해 대규모 부채를 짊어지도록 한 다음 이를 무기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아프리카 전체 국가의 대외부채는 417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부티의 경우 전체 대외부채 가운데 77%가 대중국 부채이며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등은 중국에 대한 높은 부채비율로 국가부도 위험이 높은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림 3> 참조 중국은 이들 국가에 대해 상환을 독촉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서 부채를 탕감해 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의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가 2007~2012년 최대 3차례에 걸쳐 부채를 탕감받았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상당한 시혜적 혜택을 베풀면서 이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아프리카가 바라보는 중국 아프리카 주요 국가의 지도자 및 관료들은 중국의 지원과 투자의 문제점 및 한계에 대해 비교적 잘 인식하고 있다. 최근 완화되기는 했으나 상당 기간 지속됐던 무역불균형과 높은 부채 부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중국제 상품의 대량 유입으로 인한 산업 및 상업생태계의 붕괴, 중국의 원조로 건설된 각종 시설물의 조기 노후화 등의 문제점이다. 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정부 관료들은 중국에 대해 식민지배의 기억이 없으며, 별다른 조건 없이 아프리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재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자원에 굶주린 중국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중국의 광업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 규모의 3분의1 규모로 서방 국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접근과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별다른 조건 없는 대출과 더불어 자국 통화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론의 제공이다. 달러를 비롯한 국제결제통화가 항상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중국이 제공하는 서비스 및 각종 상품의 신속한 전달이다. 절차와 규정을 중시하는 서방 및 국제기구와 차별되는 이러한 요소는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자 하는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중요하다. 셋째,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서방과 차별화된 대안적 개발모델로서 아프리카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한국에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 의미는 북한과 체제 대결을 하던 박정희 정부 시절 아프리카 국가들에 구애했다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으로 소홀해졌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최근 한국 정부에서 부활했다. 2018년 5월에는 제53차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했고 12월 이낙연 총리가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3개국을 순방했다. 이와 더불어 ‘한·아프리카재단법’을 제정하고 한·아프리카재단을 외교부 산하에 설립하면서 아프리카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관심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각에서 아프리카와 중국의 접근을 위협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및 지원 확대는 강제적인 것이 아닌 유리한 조건의 제시와 더불어 상호지원이라는 기억을 공유하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서방과 우리를 동일시하기보다는 객관적 관점에서 아프리카, 그리고 중국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더는 어둡고 비참하기만 한 대륙이 아니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황인구 서울시의원,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 및 원안추진 필요성 제기

    황인구 서울시의원,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 및 원안추진 필요성 제기

    서울시의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강동구 암사초록길 사업의 원안 추진과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지난 12일에 진행된 제28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황 의원은 암사초록길 사업재개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의회 협력 확대 등의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한강사업본부장과의 시정질의를 통해 암사초록길의 착공 필요성과 보행육교의 백지화 등을 요청했다. 암사초록길은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여 선사유적지의 역사성, 녹지공간의 연결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되었으나 예산 과다 등의 문제로 사업 방식과 시기를 놓고 서울시와 강동구가 이견을 보이며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선사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전에 추진하고,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한 후 상부를 공원화하자는 강동구의 입장과 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된 후 보행육교 등을 통해 진행하자는 서울시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다. 강동구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를 주제로 진행된 한강사업본부장과의 질의에서 황 의원은 “암사초록길은 선사유적지의 가치, 공원 조성을 통한 지역 환경 개선 등의 이유로 진행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계없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사업방식 역시 올림픽대로 지하화, 상부 공원 조성을 통하여 한강과의 연결성을 완성하는 것이 사업완성도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황 의원의 지적에 서울시는 보행육교 방식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서울시의 입장은 강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용역을 검토하여 사업 추진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황 의원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서의 서울시의회 협력 확대 필요성과 철도보호지구의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문제점을 제기하고, 한강교량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의 한강 전 교량 확대 등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제시하는 등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 시정 질문을 마치며 황 의원은 “시정 질문을 준비하며 서울시정의 방대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오늘 지적한 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이 강구되어 우리 서울시가 안전한 도시, 깨끗한 도시, 남북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 시정질문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강제 중단 질타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 시정질문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강제 중단 질타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 강남6)은 지난 12일 제28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높이 규제가 성냥갑 경관을 낳았고, 계속되는 집값 타령으로 성장을 멈춘 늙은 도시로 전락했다면서 중단시킨 강남 재건축, 강북 재개발사업의 속행을 촉구했다. 규제 대책으로 집값이 내렸다가 공급부진으로 다시 오르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라 해놓고, 올라도 내려도 계속 강제 중지하면 붉은 녹물에 안전도 D급인 붕괴직전의 대형 노후 단지 주민만 깔려죽는다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도 조속한 재건축은 공감하나 집값이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 재생사업규제와 공급 중단임을 밝히면서 장기간 정비구역 지정을 미루는 행정 갑질을 질타하고, 정부의 5대 핵심규제(초과이득 환수, 구역해제, 세금인상, 안전진단, 분양권 전매)와 시의 강제 중단 조치로 현재 서울은 도시재생 암흑시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박 시장 취임 전후 7년을 비교하여 약 5만여 세대 주택이 줄어든 것은 구역 취소와 재건축 규제가 원인이고, 최근 2년간 정비구역 지정이 고작 4건으로 올스톱이며, 서울시 재개발구역 중 60%가 취소되어 좁은 골목에 다가구만 우후죽순 흉물 도시로 변해간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대체사업(골목길 및 주거환경개선 등)을 많이 진행 중임을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악성 재생사업 규제로 정말 공급이 필요한 서울에 새 집 공급이 단절되면 4~5년 후에는 가격 상승이 불 보듯 한데 그에 대한 대책을 추궁하며 30년간 계속 상승한 서울 집값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2023년 완공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삼성역에 KTX 진입을 중단하고 최근 재설계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10년 동안 계획하고 홍보해온 중요 사업을 국토부 공문 한 장만으로 장관 면담이나 재고의 노력 없이 즉각 취소하고 변경하는 서울시의 처사를 강하게 질타하자, 박 시장은 KTX가 삼성역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설을 준비하겠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또한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의 필요성이나 삼성역 진입차단에 대한 상세한 문제점 지적은 차종변경 및 노선분기 연결선 건설 등 대책 강구 중임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를 통해 사전에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제교류 복합지구 내 복합환승센터 건설은 세계 최고의 작품을 만들겠다고 수차 발표했으므로 첨단의 특화계단 설치나 도미니크 페로의 작품이 손상되는 일체의 변경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고, 박 시장 역시 준공 후 KTX가 삼성역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계속 업무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중부권 7개시 ‘평화열차 DMZ train’ 광명역 출발추진 힘 보탠다

    경기중부권 7개시 ‘평화열차 DMZ train’ 광명역 출발추진 힘 보탠다

    경기 광명시는 12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제82차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7개회원사가 ‘평화열차 DMZ train’ 광명역 출발추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최대호 안양, 윤화섭 안산, 김종천 과천, 임병택 시흥, 한대희 군포, 김상돈 의왕시장 7개 회원도시 단체장이 전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토지 보상에 대한 영업권자 감정평가업자 추천’ ▲‘공익 사업에 따른 보상금 지급 시 납세증명서 제출 제도 개선’ ▲평화열차 DMZ train 광명역 출발 추진 공동노력 등 3개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 특히 이날 광명에서 제안한 ‘평화열차 DMZ train 광명역 출발 추진 공동노력’ 안건에 대해 전원이 찬성해 광명역 출발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경기도와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 특별기획전시 사업과 시흥 시티투어 운영, 군포 산업진흥원 수영장 시범운영 등에 대해 공유하고 홍보활동에 협조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광명시는 폐광산이었던 광명동굴과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자원회수시설 두 개를 접목시켜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하는 도시재생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도시재생의 큰 틀 속에서 17만평 광명동굴 주변 개발과 함께 광명동굴 내부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마다 좋은 모습들을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 회의 후에 단체장들은 광명동굴을 둘러보고 라스코전시관에서 전시중인 ‘빛의 놀이터! 레인보우팩토리’를 관람했다. 시는 지난 5월 14일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고 남북의 평화통일과 KTX광명역의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시민들과 KTX광명역~도라산 열차기행을 다녀왔다. 열차기행에 시민들이 만족하고 ‘DMZ train 광명역 출발’ 필요성을 확인한 광명시는 현재 용산역에서 출발하고 있는 ‘평화열차 DMZ train’을 주 2~3회 이상 광명역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서울의 대중음악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편이 지난 8일 용산구 한강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삼각지역 안 기타를 치는 배호(1942~1971) 좌상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의 5번째 노래비 ‘돌아가는 삼각지’를 둘러보고 배호길을 따라 왜고개 성지~아모레 퍼시픽 사옥~용산전자상가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당사국 조선을 제쳐 두고 명나라 심유정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화의를 맺은 심원정 터~유서 깊은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범죄심리학의 개척자 장병림 가옥~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원삼탕, 창성옥, 경의선숲길공원까지 2시간 30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호의 노래를 포함해 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했다. 1978년 타계할 때까지 원효로에 거주한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목월공원과 청노루힐 옛 자택 구경은 덤이었다.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줬다.대중가요 가사에 투영된 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노랫말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 특정 시각에 대한 경향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는 ‘대중가요에 나타난 서울의 길’에서 “대중의 경험과 욕망을 통해서 걸러진 서울을 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 서울에 대한 당대인의 꿈과 희망 혹은 불안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적 도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중가요의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는 근대성이 가장 잘 체현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서울 노래를 통해 본 서울의 풍경’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당대인의 시각과 정서를 헤아릴 수 있다.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는 몇 곡이나 될까.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의 ‘대중가요에 녹여낸 서울 100년’ 자료에 따르면 가수 710명이 1141곡의 서울 노래를 불렀다. 이 중 제목에 ‘서울’이 포함된 노래만 544곡이었다. ‘명동’이 85곡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강 70곡, 서울역 55곡, 남산 40곡 등의 순이었다. 가수별로는 각각 14곡을 부른 나훈아와 이미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사자로는 31곡을 지은 반야월이 돋보였다. 박춘석이 가장 많은 22곡을 작곡했다. 1930년대 대중가요의 3대 키워드는 ‘서울’, ‘한강’, ‘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을 노래 제목에 처음 사용한 최초의 노래는 1929년 발표된 랑소희의 ‘서울마치’였으나, 1932년에 발표된 이애리수의 ‘자라메라’ 노랫말에 ‘종로네거리’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 최초의 서울 노래로 평가받는다. 궁궐과 관청 그리고 지배계층과 상권이 몰려 있는 종로는 한양천도 이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위상이 쇠락했다. 1950년대에 나온 현인의 ‘서울야곡’이나 나애심의 ‘미사의 종’이 그렇듯 해방 이전까지 새로운 시가지로 개발된 명동과 충무로 일대 남촌이 대중문화의 주 무대로 주목받았다. 대중가요 가사의 중심지가 1920년대 종로에서 1930~40년대 명동·충무로로 옮겨 갔다가 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 광화문, 종로, 남대문, 서울역 일대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1960년대 대중가요에서 주목할 것은 노랫말이 서울 사대문을 벗어나 사대문 바깥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서울의 양적 팽창이다. 1967~68년에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이 대표작이다. 이른바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진출하면서 과장되고 서구화된 서울의 모습이 판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명동과 무교동에 머물던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로 중심 이동했으나 1979년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시작으로 윤수일의 ‘아파트’,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으로 흐르면서 1980년대 대중가요의 주 무대는 강남으로 강을 건넜다. 서울 노래는 1973년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1982년 이용의 ‘서울’, 1988년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등이 맥을 이었다.1968년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진 뒤 건설된 입체교차로가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새 서울’ 건설의 상징물이었다. 전차의 궤도와 전깃줄이 사라지면서 고가도로와 육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중 삼각지 입체교차로가 군계일학이었다. 장르는 트로트지만 세련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인 배호의 창법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공포의 저음’과 ‘바닥까지 끌고 가서 밀어올리는 절절함’이 불후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만들어졌지만 1967년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뒤 창작한 노래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작곡가 배상태는 노량진에서 전차를 타고 충무로로 가던 중 삼각지에서 한 사내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취입할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일화도 남겼다. 당대의 인기가수 남일해는 연습만 했고, 금호동은 퇴짜를 놓았다. 유망 신인가수 남진도 여의치 않자 무명가수 김호성이 녹음까지 했지만 음반을 내지 못했다. 배상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호의 허름한 전셋집을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던 배호는 녹음을 사양하다가 쓸쓸한 분위기가 자기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가래를 뱉어 가면서 병상에서 녹음을 강행했다. 5년 묵은 곡이 배호를 만나서 빛을 본 셈이다. 서울에는 모두 9개의 노래비가 있다. 서울 노래비 1호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이며 1995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졌다. 2호는 반야월 작사, 이해연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 서 있다. 3호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인데 1997년 마포구 도화동 마포근린공원에 세워졌다. 4호는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이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 숲에 있다. 5호는 2001년 용산구 삼각지에 세워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다. 6호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벽면에 있다. 7호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다. 2008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곡가 이영훈 1주기를 맞아 정동길과 정동교회가 바라보이는 덕수궁 돌담길 앞에 세워졌다. 8호는 1965년 발표된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을 기려 2010년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 세워졌다. 9호는 의료사고로 숨진 신해철을 기리고자 2015년 북서울꿈의 숲에 벤치 형태로 건립됐다. 넥스트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이 새겨졌다.배호는 1981년 MBC특집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선정됐고,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KBS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랐다. 전국 방방곡곡에 배호의 노래비 7개 있다. 서울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경기 양주(두메산골), 경북 경주(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파도), 인천 중구(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충남 보령(두메산골), 전북 정읍(잘 있거라 내장산아) 등이다. 전국에 배호사랑연합회가 활동 중이고, 올해도 제23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언제 어디서나 배호의 노래가 애창되고 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가난과 병마에 시달린 눈물의 비표(秘標)’가 노래에 새겨진 때문이라고 푼다. 삼각지를 품은 용산은 13세기 몽골군 침입 때 병참기지,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군 주둔지를 거쳐 19세기 임오군란 때 청군 주둔지였다. 20세기 들어 전승국 일본인 마을, 철도기지와 군사기지에 이어 해방 이후 미군기지였다. 한반도를 유린한 외세의 각축장이자 침략 통로였고, 150년간 외국 지배세력이 머문 특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단절과 망각의 도시다. 이처럼 용산에는 식민지 근대에 대한 불편함이 온존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에세이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서 “용산은 애써 지우고 싶은 식민과 이식의 역사와 모욕과 단절의 시간이 폭력적인 개발을 호출하는 기이한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로서 용산은 다시 성찰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용산이 가진 과도한 산문성의 이면을 설명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5일(토) 오전 10시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박원순 “은마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안 돼” 재확인

    박원순 “은마아파트 등 강남 재건축 안 돼” 재확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관련 질의에 “강남지역 주민들의 요청을 100%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만약 허가돼서 이뤄지면 과거에 있었던 부동산 가격 앙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필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등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며 “서울 인근에 이렇게 신도시를 계속 짓는 것에 저는 회의적이다. 그린벨트를 풀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KTX의 삼성역 진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권한이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KTX가 삼성역을 거쳐서 의정부까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중에 KTX가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와 C 노선 사이의 연결선로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 “조업정지 10일이면 9000억원 손해”

    “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 “조업정지 10일이면 9000억원 손해”

    행정심판 제기한 현대제철, 사과문 발송 경북도 포스코 상대로 행정처분 검토 중“현대제철 환경 개선 위해 조업정지시킬 것” Vs “조업정지 10일이면 손해가 9000억원!” 충남도와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당진제철소 용광로 브리더(안전배기밸브) 문제를 놓고 환경전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12일 안동일 사장 명의로 충남도지사, 당진시장,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주민 대표 등 93명에게 사과문을 발송했다. 현대제철은 사과문에서 “당진제철소는 지역사회와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받았는데 환경문제 거론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면서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만큼 건설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친환경제철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은 충남도가 지난달 3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10일간 조업정지(7월 15~24일)를 명령한 뒤 나온 것이다. 도는 같은 달 2일 환경단체 등과 당진제철소를 상대로 합동 점검을 벌여 100m 높이 고로의 맨 꼭대기에 설치된 브리더를 열어 여과 없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조업정지 처분을 했다. 브리더는 압력밥솥처럼 고로에 폭발위험 등이 있을 때 압력을 빼는 안전배기밸브로 평상시 열면 불법이다. 조업정지가 내려지자 현대제철도 지난 7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 행정심판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구기선 도 환경보건과장은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 제철소를 둔 포스코에도 브리더 문제가 있다”면서 “충남도가 앞장서 투쟁의 물꼬를 트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충남은 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단일 사업장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위다. 현대제철은 사과를 했지만 조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행정심판을 지속하고 패소에 대비해 행정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당진제철소에서 한 달에 쇳물 40만t을 생산하는데 10일간 조업을 안 하면 쇳물이 굳어 복구까지 3개월이나 걸린다. 이 기간 손실액이 강판 매출액을 포함해 9000억원 안팎에 이르러 우리 기업에는 ‘사망선고’나 다름 없다”고 호소했다. 현대제철이 행정심판에서 패소해도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 조업정지가 계속 유보되는 만큼 소송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경북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로 정비작업 중 정상적인 상황에서 브리더를 개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업정지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철강업계와 지자체 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화성산업, 인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분양중

    화성산업, 인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분양중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영종지구 내에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의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 지상 30~39층 아파트 5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3㎡, 84㎡ A, 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졌으며 씨사이드파크 개장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관련 실시협약 체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으로 유입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지구내 최고의 입지환경과 함께 숲세권을 자랑한다. 우선 단지 바로 앞에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옆에는 35만㎡의 박석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실제 단지안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녹지율과 조경공간이 풍부하다. 이러한 박석공원 외에도 단지 안에는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테마가 있는 조경을 꾸몄다.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특별한 선택아이템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중소형 평면이지만 알파룸, 펜트리 빌트인 등이 적용된 특화설계를 통해 사공간 없이 내부설계를 더욱 알차게 꾸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나아가 실사용면적까지 확대되는 효과와 함께 주거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또한,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되어 있어 랜드마크 디자인을 자랑한다. 1층 세대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한 단지레벨을 선보여 남측도로 보다 약 9m가 높게 조성이 되며 전 세대가 남향중심(남향, 남동향, 남서향)배치로 채광과 통풍, 전망을 확보하였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현장에서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분양홍보관을 방문하여 현장 샘플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내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시간은 달린다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시간은 달린다

    꽤 오래전 일이다. 철도청(현 철도공사)에서 추억 관광 상품으로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려 했으나 국내에 한 대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중국에서 중고 기관차를 수입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디젤기관차 시대를 지나 KTX, SRT 등 고속열차가 일반화한 오늘날에도 증기기관차는 옛 시절을 일깨워 주는 추억의 대상이다. 연배가 있는 세대는 기억할 것이다. 에어컨이 없던 그 시절 여름에는 열차의 객실 창문을 열고 달렸다. 객실 천장에는 선풍기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창문을 연 채로 터널 몇 군데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하면 코밑이 새까맣게 돼 있곤 했다. 실내로 유입된 석탄 연기 때문이다. 연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달리던 증기기관차는 이제 아련한 추억의 대상이다. 철도공사 고객센터 대표번호 1544-7788도 ‘칙칙폭폭’에서 따왔다. 하지만 기차가 처음 등장한 19세기 유럽에선 반응이 사뭇 달랐다. 당시 사람들에게 증기기관차는 두려운 이미지였다. 시커먼 연기를 뿜고 괴성을 지르며 들판을 가로지르는 증기기관차는 ‘녹색의 정원’에 난입한 ‘악마’와도 같은 존재였다. 수천 년 동안 농경사회에서 살던 인류는 갑자기 밀어닥친 산업혁명과 공업화의 파도에 미처 적응할 겨를이 없었다. 이렇듯 200년 전만 해도 부정적인 이미지였던 증기기관차가 지금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했다. 같은 사물에 대한 관점이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 오늘의 우리는 공화정에 아무런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왕권신수설이 공공연히 주장되던 17세기 유럽에서 공화주의란 국왕 살해를 획책하던 반역자들의 급진 과격 사상이었다. 왕을 신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던 그 시절에 공화주의는 끔찍한 신성모독이기도 했다. 20세기 후반 냉전시대에 사회주의를 급진 과격 사상으로 낙인찍던 세태와 흡사하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에서 공화당은 오히려 보수 정당의 대명사다. 이미지의 180도 전환이다. 증기기관차 시대는 디젤기관차 시대를 거쳐 고속열차 시대로 접어들었다. 모내기가 끝난 들판을 고속열차가 질주한다.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이다. 우리 다음에는 어떤 세상이 올까? ‘은하철도 999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갈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공동현안 머리 맞대자”… 경기 지자체, 상생의 협력 시대

    “공동현안 머리 맞대자”… 경기 지자체, 상생의 협력 시대

    “뭉치면 강해진다.”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앙정부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데다 이웃 도시 간 협력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 서울 송파구, 남양주시, 광주시, 구리시, 양평군 등 6개 지자체는 11일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공동 대응 지방정부 연대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관한 개별적인 지방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적 대응에 힘을 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경기 남부권인 평택시, 화성시, 이천시, 오산시, 여주시, 안성시 등 6개 지자체도 지난 4월 회의를 갖고 ‘경기남부권 미세먼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80일을 초과하고, 지리적으로 평택항 및 충남 화력발전소 등과 가까워 같은 원인에 의해 미세먼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자체는 “미세먼지 문제는 어느 한 지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다. 안산·부천·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시 등 7개 지자체는 지난달 30일 평택 마렌센터에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회는 회장으로 윤화섭 안산시장을, 부회장으로 서철모 화성시장을 선출했다. 협의회는 국내외 관광산업,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마케팅 등 공동사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수원·화성·오산시는 지난달 28일 구성한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를 통해 주민 삶의 질과 연관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산수화’란 오산시의 ‘산’과 수원시의 ‘수’, 화성시의 ‘화’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지난해 5월 28일 당시 시장 후보였던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3명이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한 지 1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정식 출범했다. 염 시장은 “상생발전으로 행복한 도시기 되길 기대한다”며 “협의회가 세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중심을 시가 아닌 시민에게 놓고 뭉치면 날로 발전한다”고 했다. 곽 시장은 “산수화가 지역 간 협력 사례의 출발점이며 대한민국의 새 역사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구리시청 상황실에서는 남양주시와 구리시 간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 확충 정책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안승남 구리시장,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 등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지하철 6호선 연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 시장은 “서울과 근접한 남양주시와 구리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교통난이 심각해 이들 노선의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우석제 안성시장이 도청 상황실에서 평택~부발선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각 시의 개발 계획이 반영되도록 협력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행정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평택~이천(부발)을 잇는 53.8㎞의 노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선정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양주군과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부단체장들은 지난 3일 ‘제2회 경기북부 시군 부단체장 우수현장 공감 간담회’를 갖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철도선로전환시스템 ‘국산화’…수입대체효과 기대

    철도선로전환시스템 ‘국산화’…수입대체효과 기대

    국내 기업이 열차의 주행선로 변경을 위해 레일을 이동시켜주는 선로전환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12일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철도 관련 전문 전시회로 12~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세화가 개발한 스마트 철도선로전환시스템이 공개된다. 선로전환시스템은 철도 차량의 안전 및 운행선 확보를 위한 필수장치로 그동안 외국제품을 수입하거나 개량해 사용했다. 세화는 선로전환기 국산화에 나서 2014년 KPM 13을 선보인데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신뢰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기 진단형 선로전환기(KPM 16)를 개발했다. KPM 16은 레일 밀착검지기, 레일쇄정장치, 빅데이터 기반 자가진단 기능을 포함한 통합형 선로전환시스템으로 나무침목과 콘크리트침목뿐 아니라 고속선과 일반선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선로전환기가 교체시 동일형식만 설치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모든 형식의 선로전환기로 대체할 수 있어 가용성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분기기에 적용 가능한 레일쇄정장치와 레일의 밀착 여부 및 밀착정도를 ㎜단위 수치로 표시해주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머신러닝·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예측진단 기술을 활용해 예측진단과 예방보수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부품 국산화로 수급이 용이하고 자석을 이용해 마찰없이 동력을 전달할 수 있는 마그네틱 클러치를 적용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KPM 16은 대전역에 시범 설치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안전과 직결된 선로전환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성 검증이 이뤄져 상용화되면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화 이광희 부사장은 “개별 설비의 이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장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형찬 서울시의원 “소음민원, 유형을 알아야 대책을 찾는다”

    우형찬 서울시의원 “소음민원, 유형을 알아야 대책을 찾는다”

    서울시의회 소음문제 연구회(위원장 우형찬 의원)는 지난 10일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 소음 관련 민원 사례를 연구하고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 한 해 동안 환경부에 접수된 환경분쟁사건은 총 484건(전년 이월 181건 포함)으로 이 중 약 87.4%가 소음과 진동에 관련된 분쟁이었다. 공사장의 소음·진동을 비롯하여 도로 소음, 층간 소음, 항공기 소음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소음·진동 관련 공학박사이자 현재 소음·진동 컨설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윤제원 유니슨테크놀러지(주) 상무가 강연자로 나선 이번 강연에서는 소음관련 법규와 항목(상황)별 소음 규제 기준, 소음 민원 현황 및 소음 저감을 위한 정책방향 수립까지 광범위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강연회에서는 도로소음, 철도소음, 항공기소음, 층간소음, 공사장소음 등 생활·환경 소음을 소음원별로 세분화하고 관련 법규와 국·내외 주요 민원 해결 사례, 대책 방안 등을 소개함으로써 연구회 소속 의원들의 민원대응과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정보와 도움을 제공했다. 또 소음문제연구회를 비롯해 강연회에 참석한 20여 명의 의원들은 ‘심야시간대 과도한 (사설업체) 사이렌 문제’, ‘고층아파트와 방음벽 효과’, ‘항공기 소음’, ‘확성기와 불법 개조된 자동차 배기소음’ 등 다양한 생활 소음과 지역민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강연회의 마무리 발언에 나선 우형찬 의원은 “생활 소음은 보이지 않는 시민의 평온한 삶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폭력”으로 규정하고 “서울시민은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소음문제 해결은 시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단언했다. 우 의원은 또 “소음문제는 지자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방부까지 다양한 정부기관이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고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지자체간 전향적인 협의와 지원을 촉구했다. 소음문제 연구회는 하반기에도 환경·생활 소음 관련 다양한 연구활동과 적극적인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소음에 노출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지하철역 약국, 오락가락 행정에 시민편의 뒷전”

    최근 서울교통공사는 ‘7호선 강남구청역 시민편의형 의원·약국 임대차 입찰공고’를 냈다가 강남구 보건소의 수리거부로 사업중단 위기를 맞았다. 3호선 일원역과 수서역에 이미 약국이 입점해 있는 상황에서 강남구 보건소의 이 같은 결정은 선뜻 납득이 어렵다. 지하철 역사 내 의원과 약국 개설을 두고 서울교통공사와 보건소 등 관할 행정기관이 제각각 판단을 내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입점업체의 손실은 물론 제때 의료편의를 누리지 못하는 시민들에도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지난 10일 열린 제28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언급하고 시민편의를 고려하여 의원·약국 개설 관련 일관된 행정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지하철 역사는 「건축법」에 따른 시설기준의 적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시설 기준이 적용돼야 함에도 서울시가 「건축법」에 의한 건축물 관리대장을 요구하면서 일선 보건소가 업무에 혼란을 빚고 있다는 것이 성중기 의원의 주장이다. 현행 의료법이나 약사법에는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장소적 제한이 없으나 「건축법」과 동법 시행령 등에서는 의원·치과의원·한의원 등 주민치료시설을 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규정하고 있다. 2015년 11월 서울시 보건정책과는 “의료기관, 약국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시설물로서 건축물 관리대장은 개설 기본요건이며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도시철도역사는 「건축법」에 따른 절차 및 시설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고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철도시설 기준을 준용한다. 「도시철도법」제2조 부대사업범위 중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의료기관 및 약국개설이 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내 의원·약국 개설에 대해 민관합동규제개혁 추진단은 이미 2012년에 ‘도시철도 역사 내에 약국 개설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4년 「도시철도법」이 개정, 근린생활시설을 도시철도시설에 추가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2017년) 역시 “건축물 대장의 유무에 다라 근린생활시설 개설 여부를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성의원과 같은 맥락으로 서울시에 권고한 바 있다. 성 의원은 “많은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쫓기고 업무시간에는 눈치가 보여 몸이 불편해도 참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관된 기준과 합리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의료편의 증진에 서울시가 앞장서 줄 것”을 서울시에 재차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로템·현대차 수소전기열차 개발… 내년 완료 목표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가 수소로 움직이는 친환경 열차 개발에 나섰다. 제작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으로 잡았다. 현대로템은 10일 경기 용인시 현대자동차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와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의 개발과 검증을 맡는다. 이를 위해 양사는 별도의 기술협업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열차는 물만 배출할 뿐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또 전차선, 변전소 등의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과 유지 보수에 들었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월부터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을 제작하고 있다. 이 차량은 수소를 1회 충전했을 때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200㎞까지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 운행이 가능한 열차는 내년까지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12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수소전기열차 시제품을 선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출렁다리·묵호등대 새단장… 동해, 산불 딛고 감성관광 1번지로”

    해안~논골담길~도째비골 관광벨트화 한반도 최대 해안석림 능파대 길 정비 묵호 옛 정취 살린 ‘전시·체험관’ 눈길 협곡 횡단 하늘자전거·미끄럼틀도 추진 오감만족… 힐링·전지훈련 최적지 우뚝강원 동해시가 산불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강소형 관광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국내 최대 망상해변의 오토캠핑장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층 업그레이된 관광자원을 개발, 접목하며 면모를 새롭게 하고 나섰다. 감성관광지인 묵호등대 논골담길에는 최근 마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애국가 영상에 등장하는 추암 촛대바위 주변에는 바다 출렁다리가 곧 선보이고, 묵호등대 인근에는 대규모 체험시설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추진된다.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도심의 황금박쥐천곡동굴은 시설을 재정비하고 오는 14일 재개장한다. 지난해 개장한 뒤 어려움을 겪던 촛대바위 주변 동해러시아대게마을도 새롭게 정비돼 전국에서 가장 싸게 대게와 회를 맛볼 수 있는 인기 먹거리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신선한 해산물, 야시장, 이색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복합관광지 동해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일 심규언 동해시장과 실무자들을 만나 작지만 탄탄한 관광도시 동해의 청사진을 들었다.●바다 배경 출렁다리서 촛대바위 조망 가능 청정바다의 고장 동해시에 또 하나의 명소가 문을 연다. 동해 일출과 애국가 첫 소절 영상으로 유명해진 추암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출렁다리가 놓여 관광객을 맞는다. 바다에 솟아 있는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촛대바위와 이를 배경으로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장소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다.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출렁다리다. 촛대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석림에서 해암정까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만들어졌다. 인접 군부대 해안경계로를 겸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길이 72m, 폭 2.5m 규모의 아담한 출렁다리지만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명소가 될 전망이다. 출렁다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현수교 등 대규모 교량 주탑에 주로 쓰는 고강도 철선 케이블을 사용해 25t 덤프트럭 22대가 매달려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지지대도 1440t을 견디며 성인 672명이 동시에 지나가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 해안의 특성을 감안해 초속 45m의 태풍과 규모 6.0~6.3(내진 1등급)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출렁다리는 동해시 숙원인 추암관광지 명소화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상가와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을 정비하고 한반도 최대 해안 석림인 능파대 일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여기에 출렁다리까지 생기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이 공보팀장은 “해안 절경과 쪽빛 해변, 능파대를 품은 강점을 살려 2020년 추암 근린공원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고의 종합휴양타운으로 자리잡게 된다”며 “동해 추암~삼척 증산을 잇는 해안도로가 개설된 데 이어 올해 추암철도 가도교 확장사업까지 완공되면 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인근도 업그레이드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공모사업에서 어촌지역 얘기를 표현한 벽화·전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논골담길을 선정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당장 묵호등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바다와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살려 조성된 도째비골에 새로운 체험 관광지가 접목된다.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묵호등대~월소택지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로 내년 중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80억원을 들여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지난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교량공사를 하고 있다. 체류형 관광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내 처음 이색 체험시설을 도입한다. 협곡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하늘에서 자전거로 건너는 하늘자전거와 원통형 수직 나선 미끄럼틀인 자이언트 슬라이드 체험장을 만든다. 또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빛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거점항인 묵호항과 묵호전통시장, 야시장, 논골담길·묵호등대, 어달·대진해변 일대의 어촌뉴딜 300사업과 연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묵호권역 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는 묵호등대 논골담길 일대가 감성관광지에 걸맞게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단장됐다. 논골2길 빈집을 이용해 묵호지역 주민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만든 전시·체험관 ‘묵호, 시간여행호’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묵호의 역사를 알려주는 기록물, 옛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들을 전시했다. 집 외부에는 논골담골 벽화를 직접 그려 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바다의 느낌을 옮겨 놓은 묵호의 정원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 체험거리를 주고 있다.●망상오토캠핑장 숙박시설 새달 초 재개장 등대 오름길에는 빛을 비춰 이미지를 연출하는 로고젝터를 4곳에 설치했다. 1960~80년대 묵호지역의 사진과 이동순 시인의 ‘묵호’ 시집 문구를 이미지화해 주변 지형물과 어우러지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한다. 권순찬 관광과장은 “논골1길에는 해변을 연출한 바닥벽화와 감성벤치를 설치해 포토존도 새로 만들었다”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망상오토캠핑장도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2001년 국내 처음 만들어져 18년 동안 캠핑 캐러바닝의 메카로 명성을 얻어 온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산불로 잿더미가 된 뒤 불타지 않은 인근의 제2캠핑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복구에 나섰다. 당시 산불로 건축물 46개 동이 불타고, 클럽하우스가 사라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2캠핑장을 중심으로 곧바로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일부터는 캐러밴 41대까지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 리조트 내 해변한옥촌 등 숙박시설은 다음달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 불탄 지역은 엄선된 최고의 소나무를 옮겨 심는 등 종전보다 업그레이드된다. 강성국 소통담당관은 “캠핑장에는 청소년, 가족 등 단체예약이 잇따라 지난달 말 대안학교 가족 100여명이 다녀갔고 이달 말에는 한국학생여행 주관으로 ‘2019 KSPO 레저 스포츠 가족캠핑’까지 열려 150여명의 학생 가족들이 2박 3일간 체류하며 천곡동굴, 논골담길, 묵호등대 등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시간도 갖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적고 여름에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로 체육 종목 전지훈련팀들에도 인기를 끄는 점을 살려 힐링여행 관광지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특히 동해무릉건강숲에서는 친환경 숙박시설과 화이트견운모 찜질방, 산소힐링방 등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힐링여행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심 시장은 “산불의 아픔을 이겨내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가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지로 동해시가 다시 태어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영동대로 지하에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서울 영동대로 지하에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

    삼성역~봉은사역 구간 지하 5층 건립 GTX·경전철·버스 환승 시설 등 포진 환승 거리·시간 서울역 4배 정도 단축 市 “고속철 배제 땐 계획 변경 재추진”서울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에 하루 60만명이 오가는 국내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오는 12월 첫 삽을 떠 2023년 개통된다. 서울시는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승인하면서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와 국토부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하나로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도시철도(위례~신사 경전철), 지하철(2·9호선), 버스, 택시 환승 시설을 포진시킨다. 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지상광장 아래 지하 1층에는 버스·택시 정류장, 공공·상업시설, 주차장, 통합대합실이 들어선다. 지하 4층에는 GTX 승강장, 지하 5층에는 위례~신사선 역무 시설이 자리한다. 특히 시는 새로 지을 환승센터의 평균 환승 거리는 107m, 평균 환승 시간은 1분 51초로 보행 동선을 짤 계획이다. 서울역에서의 평균 환승 거리나 환승 시간보다 3.5~4배 정도 단축된 수준이다. 지상광장에서 지하 4층까지 자연 채광이 이뤄지게 한 것도 특징이다. 국토부의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서울시는 연내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 고시, 기본 설계, 기술 제안 입찰,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착공을 추진한다. 센터가 문을 열면 영동대로와 삼성역 일대는 서울 국제교류복잡지구의 관문이자 수도권 광역 교통의 핵심 환승 거점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은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자동차 부지~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66만㎡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연계해 마이스산업(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기업회의, 전시회 등을 유치해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관심을 끈 고속철 제외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서울시와 국토부의 입장이다. 애초에 환승센터에는 고속철도 연장노선(수서역~삼성역~의정부)도 지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고속철 연장 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토부는 지난 2월 서울시에 고속철 관련 시설을 설계에서 배제할 것을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본계획에는 변동 가능성을 전제로 고속철이 포함됐으나 기본설계는 국토부의 요청대로 고속철을 배제하고 진행 중”이라며 “제외가 확정되면 계획을 변경해 다시 국토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년 없애고 급여도 유지… 사람이 60세 됐다고 갑자기 기술력 떨어지나”

    “정년 없애고 급여도 유지… 사람이 60세 됐다고 갑자기 기술력 떨어지나”

    도쿄메트로·오릭스·혼다 ‘선택 정년제’ 특별 촉탁·계열사 재취업 등 선택 기회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있는 마쓰카와전기는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회사’ 대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직원 46명의 작은 전기설비업체 마쓰카와전기가 의미있는 이 상을 받게 된 데는 2006년 정년제(만 60세)를 폐지하고도 임금 등 직원 처우를 그대로 유지해 온 공이 컸다. 회사 근로조건에는 ‘65세 정년’이 규정돼 있지만, 직원이 스스로 그만둔다고 하기 전까지 연령 자체에 따른 해고는 원칙적으로 없다. 전체 직원 중 60대가 2명, 70대가 3명이다. 마쓰카와전기는 정년 폐지 이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한층 강화해 통상 정년 연장·폐지에 동반되는 급여 삭감을 전혀 하지 않았다. 오자와 구니히로(65)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람이 60세 또는 65세가 됐다고 해서 갑자기 체력과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기본적 의문이 정년제 폐지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구조조정을 하는 날이 오게 되면 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노사 간 운명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이를 매출 및 이익 증대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왔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정년 65세 연장’, ‘퇴사 후 65세까지 재고용’, ‘정년제 폐지’ 등 3가지 중 하나가 의무화돼 있는 일본 기업들은 조직과 업종 등 특성에 따라 각기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도시철도회사 도쿄메트로는 지난해 4월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면서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하나는 ‘본사’에서 ‘특별촉탁직’으로 계속 근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룹계열사’에서 ‘신규 재취업’을 하는 것이다. 종합금융회사 오릭스는 2014년 ‘선택 정년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에게 65세까지 계속 근무하는 기본적인 정년 연장의 틀 이외에 개인 여건에 따라 ‘탄력적 재고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단 60세에 퇴사를 한 뒤 ‘전일제 근무’나 ‘파트타임(단시간) 근무’ 중 하나를 선택해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맺는 식이다. 혼다그룹(자동차)은 2017년부터 4만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했다. 혼다의 특징은 60세가 되기 6개월 전에 은퇴 희망 시기를 스스로 정할 수 있고, 이후에도 1년에 한 번 재조정이 가능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5세 넘어 70세 향하는 日… 정년 없는 ‘고용공동체’로 간다

    65세 넘어 70세 향하는 日… 정년 없는 ‘고용공동체’로 간다

    최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년 연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같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섰다. 2017년 1월 ‘정년 60세 의무화’가 시작된 지 2년 반. 심각한 청년실업과 경기 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이 과연 이 문제를 논의할 적기인가 하는 회의론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정년 연장이 언젠가 한국 사회가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과제라는 사실이다.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하며 ‘65세 정년’을 제도화한 데 이어 ‘70세 정년’을 향해 가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10일 살펴봤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15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미래투자회의에서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령자고용안정법’ 개정안을 확정, 내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개정 법률이 발효되면 기업들은 현행 65세인 정년의 연장·폐지 또는 퇴사 후 재고용, 다른 회사 재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해야 한다. 1998년 한국보다 20년 정도 앞서 정년 60세를 의무화한 일본은 8년 뒤인 2006년부터 다시 65세 고용시대를 열었다. 정부는 모든 기업에 대해 ①정년을 65세로 연장 ②촉탁사원 등 형태로 65세까지 재고용 ③정년제 폐지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회사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은 재고용에 예외를 두는 것을 허용했다. 그러다 2013년부터는 재고용 대상자의 능력 등에 차별을 두지 말고 단계적으로 모든 희망자를 받아들이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3가지 고용형태 중에서 재고용이 전체의 80% 정도로 가장 많다. 재고용 후 받는 임금은 퇴직 전의 25~75% 수준이다. 일본의 60~64세 취업률은 지난해 68.8%로 2013년에 비해 9.9% 포인트 상승했다. 65세를 넘어 66세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도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27.6%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또다시 정년 70세 연장에 나선 것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감해 노동력과 연금재정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에다. 지난해 일본의 생산가능인구는 전년보다 51만명 줄어든 7545만명으로,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59.7%)이 1950년 이후 가장 낮았다. 물론 정년 연장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도 많다. 가장 큰 문제가 기업의 부담 증가다. 생산성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고용 연장은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고령자 계속 고용을 위해 전체 임금 수준을 하향조정하거나 신규채용을 줄일 경우 생산성 저하 등이 불가피하다. 철도회사 JR동일본의 경우 재고용된 고령 기관사들의 시력과 청력이 문제가 돼 안전 운행의 장애요인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가와구치 다이지 도쿄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고령자 취업률을 높이는 정책 수립은 정년 관련 규정을 담은 법령의 정비 이외에도 연금제도, 해고 관련 법률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최근 상가시장에서 키즈 관련 업종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요 키 테넌트로 꼽히는 가운데 공항철도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인 ‘운서역 유토피아’가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 입점을 확정하고 6월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이 운서역세권 최초의 키즈 & 라이프 컨셉형 상가로 선보이는 ‘운서역 유토피아’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명문 대치학원가가 입점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키즈 관련업종이 들어선 복합쇼핑몰은 당연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라며 “이들은 쇼핑, 놀이, 문화까지 편리하게 한곳에서 즐기다 보니 체류시간이 길어 그만큼 안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것이 되고 이러한 점이 투자가치로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운서역 유토피아는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들어서며 ‘운서역 반도유보라’ 단지 내 상가로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2만 2,075㎡ 규모로 조성된다. 운서역세권 입지와 함께 은골카페거리와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연결돼 고객유입이 기대된다.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관계자는 “영종도 일대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운서역세권은 최근 SNS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전 여행객들이 쇼핑, 문화, 관광을 위한 즐길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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