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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화근로사업 성과 크다

    정부가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정보화근로사업을 통해 국가 주요 정보의 디지털화가 평균 5.5년 앞당겨졌으며,그 효과를돈으로 치면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21개 부처,32개 공공근로사업에 대한 성과분석을 실시,2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화근로사업으로 하루 1만6,11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다.또 철도역세권 토지이용,철도연변 낙석·산사태 위험분석의데이터베이스(DB)화 등 DB구축을 앞당김으로써 정보화기반 조기확충에 기여했다.대민 서비스 개선과 행정효율화에도 연간 각각 1,115억원,905억원의 효과를 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형공사 예산낭비 철저 차단

    정부는 도로,철도,항만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의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총사업비가 기본 설계보다 20% 이상 증액된 경우 사업 타당성을 재검증하기로 했다.또 착공 이후의 설계 변경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하고 안전 시공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5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이같은 내용의 ‘2000년 총사업비 조정지침’을 확정했다. 김용현(金龍賢)투자관리과장은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의 총사업비를 합리적으로 관리해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총사업비 조정 지침을 마련했다”며 “이에 따라 사업비를 조정할 때 공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각 부처는 현재 추진중인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462개 대형 사업 중 106개에 대해 총사업비를 55조3,180억원에서 60조5,890억원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기획예산처는 건설중인 고속도로에 대한 교차로(IC) 추가 설치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이 경우 국가와 도로공사가 절반씩 지원한다.서해안고속도로(당진∼서천구간)의 웅천IC(보령),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충주구간)의 노은IC(충주) 설치가 이런 경우다.하지만 택지개발 등 부담 주체가 분명한 경우는 택지개발부담금으로 IC를 설치하도록 했다. 철도의 경우 건설중인 노선에 대한 철도역 추가 설치는 투자비 및 운영비회수가 가능한 지역에 한해 지방자치단체가 총사업비의 5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경부선 복선 전철화가 추진중인 수원∼천안구간의 오산에는 세마 및 수청역이,평택에는 하북 및 지제역이 이런 조건으로들어선다.운영중인 철도 노선에 대한 철도역 추가 설치비는 지자체나 개발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또 앞으로 건설하는 지하철역 구내의 장애인용 리프트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지하철역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승강장까지의 깊이가 20m 이상인 역과 환승 정거장의 경우에만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지하철역에 대해 예산 지원을 할 때 서울의 국고 지원은 40%,부산 대구 인천 등은 50%다. 곽태헌기자 tiger@
  • 그린벨트내 시설설치 지자체 관리계획에 미리 반영

    오는 8월부터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들어설 수 있는 체육시설과 주차장,정류장,휴게소,공동묘지,가스·전기 공급시설이라 하더라도 광역지자체가5년마다 수립하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미리 반영돼 있지 않으면 그린벨트 안에 들어설 수 없게 된다. 그동안 이들 시설은 지자체의 필요에 따라 개별,시설별로 건설교통부장관의승인(사후)을 얻으면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다. 건설교통부는 21일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에 따라 광역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수립하는 개발제한구역의 관리계획에 반영돼야 할 도시계획시설들을 결정,각 지자체에 시달할 예정이다. 건교부가 마련,각 지자체에 시달할 관리계획 수립 지침안에 따르면 이들 시설 외에 ▲미술관 ▲박물관 ▲문화예술회관 ▲재활용 자원 집하시설 ▲농림축산업 시험·연구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송유설비 ▲철도역사 등도 반드시 관리계획에 사전 반영해야 할 도시계획시설로 명기했다. 관리계획 지침안은 또 5,000㎡ 이상의 건물과 2만㎡ 이상의 토지형질 변경에 대해서도 관리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서울 외곽도시 통합교통정보망 구축

    오는 2003년까지 서울과 과천 구리 광명 안양 부천 등 서울 외곽순환도로안쪽 도시에 실시간 교통상황과 최적 운행경로를 제공하는 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건교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디지털 경제에 대비한 수송·물류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부산권 내륙화물기지 등 물류거점 시설간의 화물정보를 연계시키는 종합물류정보시스템을 오는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건교부는 오는 2004년 고속철도 1단계 개통때 화물열차의 주간운행을 현행10개 열차에서 28개로 늘리고 2단계 개통때는 기존의 경부선을 화물열차 위주로 전환해 화물열차의 고속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사이버 상거래 때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택배표준약관을 마련하고 교통·물류기술 데이터베이스(DB)도 올해안에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수색역(11만평),하남역(1만5,000평)에 물류기지를 조성하고 주요 공단 철도역 유휴부지에 컨테이너 적재장(11개역 3만1,000평)을 조성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
  • 오는7월 첫 女기관사 데뷔 姜恩玉씨

    “적성에 맞는다면 열차기관사는 여성에게도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오는 7월쯤 철도역사 100년 사상 첫 여성기관사로 데뷔할 예정인 철도청 용산기관차승무사무소 강은옥(姜恩玉·32)씨는 여성이 오히려 열차기관사로 적합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여성이 지닌 섬세함이나 조심스러움이 안전을 생명으로 하는 기관차 운행에적합하다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철도경영연수원에서 기관사 교육을 받고 있는강씨는 오는 7월쯤 정식 기관사로 열차운전석에 앉을 예정이다. 전철 여성기관사는 있지만 철도기관사는 강씨가 처음이 된다.그만큼 철도기관차 운행은 여성에게 높은 벽이었던 셈이다.일본에서도 지난달 처음으로 여성기관사가 탄생했다. 강씨는 지난 93년 건국대 철학과를 졸업한후 96년 철도대학이 여성에게도문호를 개방하면서 입학,철도인의 길로 들어섰다.일과 공부에 매달리다 보니아직 미혼이다. 그는 “여성이라서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이를극복했다”며 “경력을 쌓아 고속철운전과 열차운행관련 기획업무에도 종사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2,700만 ‘민족 대이동’

    설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모두 2,700만명이 고향 등을 찾아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터미널,공항 등은 이른 아침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귀성객들로 붐볐다.새천년 첫 설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선물꾸러미를 들고 서울을 떠나는 귀성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밝았다. 이날 25만여대의 귀성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든 구간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한국도로공사관계자는 “3일 25만여대를 비롯,5일까지 모두 74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은 31편의 열차가 증편된 가운데 아침 일찍부터 귀성객들의 발길이이어졌다.이날 9만2,000여명이 열차편으로 귀성길에 올랐다. 철도청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234만여명이 철도를 이용할것으로 보고 정기열차 외에 366편의 임시열차를 증편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6만여명,구의동 동부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10만여명이 고향으로 떠났다.이날 모든 구간의 버스편이 매진됐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도 모든 노선의 예매가 끝난 가운데 2만5,000여명이 고향으로 떠났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 회원들이 아침부터 나와 귀성객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쳤다.선거법 개정 및 낙선·낙천운동 지지 서명도 받았다.이들은 “설 연휴 동안 고향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운동에 대해 대화하자”며 ‘고향을 찾는 여러분께’라는 전단 1만여장을 귀성객들에게 배포했다. 고향인 충남 논산으로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김기원씨(31·경기 부천시 고강동)는 “고향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4·13 총선에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이 밀집한 서울 소공동 등 도심은 설 선물을 사러 나온 쇼핑객들로 붐볐다.남대문시장 등 재래상가도 제수용품을 마련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체첸반군 대반격

    ◆그로즈니·모즈도크 AFP AP 연합?러시아군이 그로즈니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한 틈을 타 체첸반군이 그로즈니 외곽 전력거점 지역에 대한 대대적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체첸과 러시아 소식통들이 9일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비아체슬라프 이카예프 러시아 동부군 사령관의 말을 인용,체첸군 500여명이 이날 그로즈니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체첸 제2의도시 구데르메스를 공격했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물리쳤으며 밤 늦은 시각에도 도심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대변인은 체첸군 300여명이 그로즈니에서 동쪽으로 8㎞떨어진 아르군 외곽을 공격해 러시아군 사령부와 인근 철도역을 포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첸군 고위 관계자인 모블라디 우가도프는 체첸군이 그로즈니에서 남동쪽으로 35㎞떨어진 아치호이-마르탄을 재탈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셀림 압둘무스리모프 체첸 대통령 대변인은 체첸군이 이날 그로즈니 남동쪽에 위치한 전략거점인 샬리를 급습,재탈환했다고 밝혔고 러시아군당국도 샬리 지역의 어려움을 감안해 탱크 부대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 북유럽 살인폭풍, 파리 대혼란

    [파리 연합]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난 주말 계속 몰아친 최고 시속 213㎞의기록적인 폭풍으로 북유럽 전역에 걸쳐 적어도 64명이 사망했다. 2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27일 상오 6시30분) 현재 각국별 사망자 수는프랑스 31명, 독일 15명, 스위스 11명, 영국 5명, 벨기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피해를 본 지역은 프랑스 북부 지역으로 프랑스 기상청은 “사상가장 강력한 폭풍”이라고 말했으며 툴루즈 기상국의 위베르 브루네 수석 예보관은 “기상관측 기록상 이같은 폭풍 현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 31명이 사망한 프랑스에서는 주요 공항과 철도역들이 잠정 폐쇄됐고200만가구 이상이 파손되거나 송전 케이블이 손상돼 전력이 끊겼다. 장 티베리 파리 시장은 이번 폭풍을 자연재해로 선포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했으며 많은 도시들은 긴급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 독일에서는 주로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사망자들이 발생했는데 국립기상청산하오펜바흐 기상국의 페트라 페흐너 예보관은 “독일 사상 최악의 폭풍”이라고 말했다. 한편강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이 폐쇄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오전 한때 파리에서출발하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스키 휴양지인 알프스와 쥐라에서 성탄절 휴가를 마치고 떠나려던 수천명의 관광객이 기차역에서 발이 묶였다.
  • 고속철 시속200㎞로 성능등 검증

    경부고속철도가 착공된 지 7년만인 16일 시험운행을 개시했다. 이날 시험운행은 충남 연기군 소정면에서 충북 청원군 현도면간 34.4㎞ 구간에서 김대중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앞으로 총 46편성의 고속열차가 투입돼 오는 2004년 정식 개통에 앞서 4년4개월(52개월)간 차량조정시험,차량설계성능시험,인수시험 및 종합시험 등 총 180여종의 각종 시험을 통해 기술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노반,궤도,전차선,신호통신 등 시설물과의 상호 연계성도 검증하게 된다. 시험에 투입된 고속철도 2호차는 시험선 구간에서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최초로 시속 200㎞를 돌파했다.시험구간 34.4㎞는 교량 17개(11.5㎞),터널 10개(15.3㎞),일반 노반(7.6㎞)으로 구성됐다.시험선 구간에서 얻어지는 각종자료는 앞으로 경부 고속철도 전체구간에 대한 구조물과 전차선,궤도 설치에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박성태기자 sungt@
  • WTO 각료회의 이모저모

    [시애틀 외신종합] 뉴라운드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의 시위 속에 막을 올린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는 2일 사흘째 회의를 갖고 각국간의 의견을 조율했다.한국 대표단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공식회의 외에도 서로비공식접촉을 잇따라 가졌다 그러나 회담장 주변에서는 NGO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으며 일부국가에서도 반대 시위가 있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회의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1일 낮(현지시간)포시즌 호텔에서 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에게 점심을 대접하면서 시애틀 라운드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 ■통행 금지가 취해졌음에도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웨스틴 호텔 주변에는 시위대가 몰려와 경찰 및 주방위군과 대치.나이키 센터와 파이크 타워 빌딩 사이 도로에 1,000여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WTO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 주 방위군들은 시애틀 도심 건물이나 구획마다 완전무장을 하고 순찰을 돌거나 경계를 펴고 있어 도심은 삼엄한 분위기.놈 스탬퍼 시애틀시 경찰국장은 1일 WTO 각료회담이끝날 때까지 통행금지와 비상사태가 계속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조직위원회는 오는 3일 예정된 폐막식을 취소했다고 발표.시위로 인해회의 일정이 늦어진 만큼 폐막식을 취소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각국 대표들은 폐막식을 취소한 만큼의 시간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폭력양상을 띤 WTO 협상 반대 시위의 규모와 강도에대해 놀라움을 표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시애틀 시위 장면을 컬러 사진으로 싣고 향후 협상 진로를 말해주는 “극히 불길한 조짐”이라고 우려. 호주의 채널 10 TV도 시위를 상세히 보도하며 “미국 거리에서 발생한 무정부 사태”라고 규정. ■영국경찰은 WTO 협상 반대 시위 도중 체포한 시위자 40명중 4명을 폭력 혐의로 기소.1,000여명이 참여한 이 시위는 30일 런던 북부인 유스틴 철도역에서 당초 평화적인 방법으로 시작됐으나 일부 과격 시위자들을 중심으로 폭력양상으로 비화
  • [공직탐험] 시골역장(4)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역(경춘선)에 가면 플랫폼 옆에 ‘아름다운 시골역’이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지난 98년 말부임한 김진만(金鎭萬·45)역장은 철로옆 공간에 토끼 사육장을 설치하고 화단에 장독대·절구·지게·소쿠리 등 시골정취가 풍기는 소품들을 비치했다. 또한 메밀밭(200평)과 조롱박·수수·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자연생태학습장(80평)도 만들어 놓았다.이러한 일에는 김씨의 개인돈 400여만원이 들어갔다.이로 인해 경강역은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오고 TV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명소로 떠올랐다.김씨는 “역에 향토적 이미지를 심기 위해 쉬는 날이면 지방을 돌면서 방치된 옛 물품들을 모았다”고 말했다. 반면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영동선·역장 金在根)은 지난 97년부터 해돋이 관광열차가 운행되면서 하루 10여명이 드나들던 시골역에서 4,500여명이찾는 ‘스타역’으로 탈바꿈했다.열차 수익을 엄청나게 늘린 효자역이지만개발과 더불어 역주변에 100여개의 음식·숙박업소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한적하고 운치있는 역으로 기억하던 사람들을 아쉽게 한다.최근에는 동해시부평동 추암역도 해돋이를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정동진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태백시 삼수동 추전역(태백선)은 ‘하늘아래 첫 역’으로 불린다.해발 855m로 전국 철도역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주변에 마을이없어 이용객이 1년에 서너명에 불과하지만 열차 교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직원은 6급역답지 않게 10명이나 된다.황병청(黃炳淸·36)역장은 “역에는 사람들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눈꽃관광열차’가 정차하는 겨울철외에는 사람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정선군 남면 무릉리 증산역(정선선·역장 韓文熙)은 미니열차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구절리역까지 7개 역 45.9㎞를 운행하는 열차는 이용객이 적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관차가 객차 1량만을 달고 운행하기 때문에 ‘꼬마열차’로 불린다.주말과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에만 특별히 2량을 달기 때문에 꼬마열차를 면한다. 경주시 안강읍 안강역(동해남부선) 최해암(崔海岩·48)역장은 특이한 부업(?)을 하고 있다.10년이 넘게 결손가정 아동과 불우이웃을 돕는 ‘카루나의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경주YMCA ‘10대의 전화’ 상담실장도 맡고 있다. 최씨는 “철도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보아와 조그만 보탬이라도 주려고 이러한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골역에는 주민들의 삶과 시대의 변화,철도인의 마음과 애환이 투영된 채오늘도 기차가 달리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탐험] 운행지시서 역관리까지’전천후’ 시골역장 (1)

    *시골역장 어떤 공직이든 선망의 대상이 되면서 ‘꽃’으로 불리는 직책이 있기 마련이다.흔히들 ‘철도공무원의 꽃’은 역장이라고 한다.그러나 화려한 위상을자랑하는 다른 ‘꽃’과는 달리 역장은 권세도 명예도 없이 음지에서 묵묵히일하는 우리의 이웃에 불과하다. 이러한 측면은 특히 지방 중소도시 역장에게서 확연히 드러난다.그들의 애환을 담아본다. 우리나라 전체 철도역 420개 가운데 중소도시에 있는 간이역은 331개.6급이역장을 하기 때문에 흔히 ‘6급역’으로 불린다.전체 직원은 역장을 포함해4∼8명이나 4명인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러나 2교대로 24시간씩 근무하기 때문에 실제 근무인원은 2∼4명에 불과하다.따라서 역장의 업무영역이 따로 있을수 없다.전반적인 역관리와 열차운행 조작은 물론 플랫폼에 나가 열차 정·발차를 지시하고 승객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도 역장의 몫이다.아무리 열차운행시스템이 첨단화됐어도 열차는역장이 파란 깃발을 올려야만 비로소 출발할수 있다.철도사고는 조그만 방심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역장은 항상 긴장속에서 살아간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일신2리 구둔역(중앙선) 이기주(李基炷·41)역장은“운전원이 수면을 취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는 혼자서 모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감을 받는다”고 말했다.사람이 없으므로 역내 청소까지 역장이 직접하곤 한다.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 고지대 역의 역장들은겨울철이 되면 걱정이 앞선다.직원 1명과 함께 광활한 역구내의 눈을 치우려면 반나절 이상씩 걸리기 때문이다. 지난 97년까지는 역장이 주로 50대였지만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평균연령이낮아져 지금은 40대가 주를 이룬다.9급부터 시작해 6급역 역장이 되기까지는 20∼25년이 걸리며 철도대학을 나온 경우는 8급부터 시작하기에 이보다 3∼4년 빠르다.보통 한 역에서 2∼3년 근무하다 다른 역으로 옮기기 때문에 역장이 되기까지 7∼10개 역을 거친다.‘이삿짐 싸는 횟수가 군인 못지 않다’는 얘기가 여기에서 나온다.일반적으로 6급으로 승진하면 큰 역의 여객계장·수송계장 등을 거친 뒤 간이역 역장으로 나간다. 열차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던 시절 철도공무원이라면 보지도 않고 딸을 줬다는 얘기는 ‘전설’이 되어버린지 오래지만 지방 주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역장들은 긍지를 갖고 일한다.초등학교 운동회라도 열릴라 치면 초청돼 면장·지서장 등과 어깨를 견주는 ‘작은 기관장’인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
  • 한가위 3,200만 대이동

    3,200만명에 이르는 한가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터미널,공항 등은 아침일찍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제한파 속에서 보낸 지난해 추석과는 달리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귀성객이 크게 늘었고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는 북상중인 태풍 ‘바트’의 영향으로 최악의 ‘교통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차량들이 오후부터 밀려들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2일 고속도로를 통해 26만9,000대가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24일까지 모두 80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4.3%정도 통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은 아침 일찍부터 대합실과 매표구가 붐비기 시작했으며 이날 11만여명의 승객이 귀성길에 올랐다. 철도청은 “올해 추석 귀성객이 지난해에 비해 7%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22∼27일 귀성객 특별수송기간에 정기열차 3,804편,임시열차 430편을 투입했다”고 밝혔다.버스편도 이날 전구간이 매진된 가운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구의동 동부고속터미널에서는 15만여명이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떠났다..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도 이날 전노선이 매진된 가운데 3만여명의 귀성객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아침 내린 폭우로 포항과 여수 등일부 지역의 운항이 중단돼 공항에 나온 승객들이 서둘러 다른 교통편을 찾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2∼24일 796편의 항공기로 10만여명을 실어 나른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메트로미도파 등 대형 백화점이 밀집한 중구 소공동과강남 일대 등 도심 지역은 뒤늦게 추석선물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들로 크게붐볐고 남대문시장 등 재래상가도 막판 쇼핑객들로 호황을 이뤘다. 조현석 이창구 김재천기자 hyun68@
  • 「남북한 西海 교전」시민반응, 차분한 대처

    15일 아침 연평도 해상에서 남북한 해군의 교전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불안한 마음으로 뉴스에 귀를 기울였다.고속버스터미널과 철도역 대합실 등에서는 뉴스 속보가 방송되는 TV 앞에 모여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많은 시민들이 불안감에 일찍 귀가,도심의 유흥가는 한밤에도 한산한 편이었다. 그러나 ‘생필품 사재기’ 등 동요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식품매장의 생필품 판매량은 평소와 비슷했다.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남북한 당국은 유엔사의 제안대로 서해 완충구역의 병력을 철수시키고 남북합의서 12조에 따라 하루빨리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 대화로 문제를 풀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부 김명숙(金明淑·3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씨는 “9일 전 북한 경비정이 침범했을 때부터 불안감을 느꼈는데 교전소식을 듣고 전쟁이 날것 같아 두렵다”고 털어놓았다.의류 수출입업체 직원 강인녕(姜仁寧·25·여)씨는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터져 외국인 바이어들이 발길을 돌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성주(金成柱·48)교수는 “정부의 햇볕정책이 포용과 유연성만을 강조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낸 사건”이라면서 “정전협정 이후 체결했던 협약들은 계속 유지하되 대북 문제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홍보팀 김효상(金孝相·35)대리는 “남북 교전으로 주가가 크게하락했지만 외국 지사에 확인해본 결과,외국투자가들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상록 김미경기자 sskim@
  • 버스 공영차고지·환승주차장 건설비 국고서 지원

    수도권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버스공영차고지나 환승주차장을 건설하거나개량할 때 총 사업비의 30%까지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이같은 내용의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에 들어서는 공영차고지를 비롯,지하철역·철도역에서 200m이내에 건설·개량되는 환승주차장은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사업비의 30%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앞서 건교부는 환승주차장과 공영차고지 지원비로 각 50억원과 1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박건승기자 ksp@
  • 용산 첨단업무단지 본격 착수

    용산역 역세권을 국제첨단업무단지로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철도청과 ‘용산역세권 국제첨단업무단지 개발 업무협의회’ 협약서에 서명하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시가 추진하는 용산역세권의 국제첨단업무단지 조성계획과 철도청이 추진중인 철도부지 개발 및 신공항철도 건설계획과 관련한 업무를 협의·조정하게 된다. 용산역 역세권 부지는 용산역을 비롯해 모두 21만5,000여평.[지도참조] 시와 철도청은 부도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교통 요충지인 이 지역을 오는 2011년까지 국제비즈니스 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민자 및 외자를유치해 철도역사·쇼핑센터·호텔·국제금융센터·컨벤션센터를 갖춘 업무단지로 조성한다는 세부 계획도 이미 마련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부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 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특별설계단지’ 상세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2004년부터 고속철도가 운행에 들어가는 것에 맞춰 2003년말까지 현재의 역사와 광장부지,철로 등이 있는 8만5,000여평에 역무 및 판매시설을 갖춘 민자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민자역사 건립은 철도청이 맡게 되며,지난 1월 주관사로 현대산업개발이 정해진 상태다. 이와 함께 2005년까지 공항터미널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유통 및 숙박시설과 용산행정타운 교육타운 오피스텔 공연장 전시장 등을 건설하고,2011년까지는 텔레포트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국제적인 정보업무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의회 발족을 계기로 용산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접어들게 됐다”면서 “용산역 일대가 첨단 도시기능을 갖춘 새로운21세기형 지역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2,700만 귀성길 ‘고생길’

    설 연휴 귀성전쟁이 13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몰려든 귀성차량들로 구간에따라 심하게 밀렸다.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밤늦게까지 붐볐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안성∼목천과 옥산∼대전,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일죽,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1시간40분 가량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5시간,부산까지가 10시간,광주까지가 8시간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2배 가량의 시간이더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23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일과 15일의 귀성차량도 각각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17일과 18일에는 각각 25만대 이상이 귀경에 나서 귀성길보다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국도도 마찬가지로 밀려 수원∼오산,용인∼평택,유성∼종천 구간에서꼬리를 문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철도역에서는열차의 좌석표가 모두 팔려나갔으며 전라·호남선 일부 구간은 입석까지 매진됐다. 서울역은 연휴기간 중 임시열차 31대,청량리역은 7대를 각각 증편하기로 했으며 영등포역에서는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서울역 관계자는 “13일에만 경부선 4만8,000여명,호남선 2만여명,전라선 1만3,000여명 등 총 9만여명이 서울역을 통해 귀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의 예매율은 90%를 웃돌았고,호남선은 표가 매진됐다. 항공편은 서울∼제주구간이 15일까지,서울∼부산·광주·제주 등도 14일까지 예매가 끝났다. 이날 하룻동안 김포공항을 통해 3만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의 백화점가와 재래시장 주변 도로는 선물이나 제수용품을사러 나온 차량들로 하루 종일 혼잡했다. 경찰은 13일부터 18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 역·터미널·공항 등 629곳에 3,798명을 배치한 것을 비롯,총 13만8,600명의 경찰관과 헬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치안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 허점투성이 전용고속도로(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1­2)

    ◎접근 루트 크게 부족 체증 불보듯/전용철도 2005년 가서야 건설/대중교통수단 이용 ‘하늘의 별따기’/전용 고속도 6차선·8차선 들쭉날쭉 허브공항의 성패는 길에 달려 있다.원활한 교통접근이 허브공항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인천신공항의 교통접근성은 어떨까. 서울에서 인천신공항까지 24분.전용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시간,통행료 내는 시간 등을 모두 합쳐도 45분이면 거뜬히 공항터미널에 들어선다는 게 신공 항측 주장이다.장미빛 설계도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이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교통수요 예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쾌적한 ‘논스톱 전용고속도로’가 일순간 ‘콩나물시루 저속도로’로 둔갑할 소지가 다분하다. 현재 건설중인 신공항 교통접근 체계의 속을 한번 들여다보자. ●도심체증 유발하는 교통접근 수단 접근 루트가 너무 단순하고 제약돼 있다.서울 및 경기지역에 사는 이용객들이 신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통행속도가 20㎞까지 떨어진 서울도심과 주요간선 교통축을 통과해 서울 서북단에 자리한 신공항고속도로의 연결지점까지 가야 한다.아니면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한다. 개항초기 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이 정확히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신공항측은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만 믿고 있다. 안양∼양지∼송내∼서운∼일산을 잇는 연장 37.5㎞의 이 도로는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 도로는 본래의 교통수요를 채우기도 벅차다.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이 의심스럽다 외국의 주요 공항을 보면 전철 등 대중 수송수단이 먼저 건설돼 공항이용객의 20% 내외를 분담하고 있다.김포공항도 대중교통수단의 통행분담률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신공항의 전용철도는 2005년에 가서야 깔린다.그것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뿐이다.김포공항과 서울을 연결하는 전용열차는 2007년이 돼야 완공된다.이때까지 신공항에 가려면 전용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남서울대 金示坤 교수는 “전용고속도로 시내∼방화대교 구간의 체증 해소를 위해서라도 고속도로와 함께 전용철도 공사를 병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차질없나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의 핵심부인 연륙교 건설은 동아건설이 맡고 있다.그러나 이 회사는 현재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방화대교 건설을 담당한 극동건설은 이미 부도가 났다.郭東根 건교부 도로구조물과장은 “신공항고속도로 전체를 민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비교적 공사가 쉬운 일부 구간을 떼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바람직했다”면서 “공항고속철도 민자유치 때는 이같은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들쭉날쭉한 차선 전용고속도로는 전구간이 8차선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다.노오지JCT에서 신공항까지만 8차선이고,공항방면 고속도로 초입에서 노오지JCT까지는 6차선이다.88고속도로∼신공항고속도로는 현재 6차선에서 8차선으로,강변북로∼신공항고속도로 8차선은 10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이 구간들이 확장되더라도 신공항 초입이 6차선으로 돼 있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행료는 적정한가 신공항측은 통행료(편도)를 승용차 5,000원,트럭 1만원 정도로 잡고 있다.대체도로가 없는 유일한 접근수단인 전용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이 정도라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이다.한번 다녀오는 데 통행료만 1만원 이상 드는 셈이다.다른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무려 7∼8배나 높은 수준이다. ◎경인운하 건설 급하다/인천앞바다∼행주대교 18㎞ 연결/화물 40만t·승객 6만 수송능력/신공항 효용 극대화 위해 필수 경인운하의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발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경인운하는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김포평야를 가로질러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까지 18㎞를 연결하는 대역사다.운하수심 6m,수로폭 100m로 운하 양쪽에는 왕복 4차선이 깔린다. 운하가 완공되면 인천 앞바다와 행주대교를 잇는 뱃길이 뚫린다.이 뱃길은 하루에 40만t의 화물과 5만∼6만명의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경인운하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화물의 내륙운송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운하 주변이 잘 가꿔지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가 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경인운하 건설사업은 60년대 이후 입안과 백지화를 거듭해 왔다. 지난 95년에는 경인운하 건설을 위한 민자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자금난과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3년 이상 삽질을 미뤄오고 있다. 현대건설을 간사로 한 13개업체의 컨소시엄인 ‘경인운하주식회사’는 운하와 관련된 교량 및 도로 등 대체시설 설치비용의 국고지원 방안을 둘러싸고 아직도 정부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이 때문에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도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경인운하 건설이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중국과의 교역량 급증과 중장기적으로 북한과의 물자교류를 내다봐야 한다는 것이다.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경인운하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조속히 완공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기고/金黃培 남서울대 지리정보공학과 교수/새로운 대체 도로 대폭 늘려야 대규모 건설역사가 진행되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보노라면 동북아의 중추공항을 갖게 된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앞서 앞으로 공항이용에서 겪게 될 여러가지 불편이 먼저 우려된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공항접근 교통시설의 부족과 시설의 불합리성이다. 하루 교통 처리용량이 13만대에 불과한 전용고속도로 1개 노선으로는 접근교통시설이 태부족이다.한번에 1만원에 가까운 통행료를 내야 하는 이용객들의 통행료 부담도 터무니없다.시내를 통과해 공항에 접근토록 함으로써 가뜩이나 짜증나는 시내의 교통량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가 높다.이를 해소할 대중 교통수단의 접근성도 고려돼 있지 않다. 이처럼 신공항 접근 교통수단에는 많은 허점이 산재해 있다.몇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전용도로 이외에 공항과 연결하는 새로운 대체도로를 확충해야 한다.경기도 및 서울 남부지역의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제3경인고속도로를 신공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노선계획을 조정,조기에 건설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개통후 1∼2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의 평촌∼김포구간을 8차선으로 확장하고,김포∼의정부구간의 조기개통방안도 검토해야 한다.지금이라도 정부가 더 많은 건설비를 부담,통행료를 대폭 낮춰야 할 것이다. 전용고속도로와 접속되는 강변북로,88올림픽고속도로,남부순환도로 등의 접속부를 완전입체 교차시설로 처리,접속부의 용량을 최대로 확충하고 전용철도를 가능한 한 정부주도 아래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전용철도 이외에 경기 남부지역에서 직결되는 제2공항철도의 건설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공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수단과 대중교통수단간,대중교통수단과 개인교통수단간의 환승 및 연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대중교통끼리의 연계를 위해 현재 서울 강남에만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4대문안·신촌·상계동·영등포 등 주요 도심지역에 설치해 시내버스와 공항연결 버스간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수단과 승용차의 연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공항 전용철도역에 대규모 환승센터를 설치,자가용 이용자들이 공항지역에 들어갈 때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유도해야 한다. 공항은 공항시설만으로 운영될 수 없고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교통연결시설이기 때문에 공항건설과 운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는 접근시설을 갖추는 일이다.신공항이 나라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교통접근시설 투자에 더욱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
  • 日軍 학병서 광복군까지(항일독립군 장정따라 6천리:上)

    ◎臨泉 軍訓地서 ‘광복꿈’ 회상/銅山路 日 부대터에 中軍병영/연병장·단층막사 ‘옛 그대로’/끌려간 日 병영탈출 감행 뿌듯 한국 독립유공자협회 회원들이 조국 광복을 꿈꾸며 젊은 날 이역만리에서 피 흘렸던 중국땅을 찾았다. 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韓光班) 출신 광복군 초급장교들로 흔히 광복군 마지막 세대로 분류된다.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왔다가 탈출,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들이 항일투쟁의 족적을 찾아 나선 것은 광복의 참뜻을 지금의 시대 정신으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중국 중부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쓰촨(四川)성의 충칭(重慶)까지 장장 6,000리길. 일본군 탈출부터 광복군 훈련장,항일 지하공작 거점 등 열하루간 동행했던 이들의 답사 행로를 3회에 나눠 소개한다. ‘마지막 독립군’들의 첫 현장 답사는 장쑤성(江蘇省) 쉬저우(徐州)에서 시작됐다. 베이징(北京)서 814㎞. 기차로 8시간. 54년전에 거쳐온 길을 더듬기 위해 1시간 남짓한 비행기편도 마다했다. 1944년 2월초. 평양을 출발,기차에 강제로 실려 닿은 곳은 일본군과 중국군이 대치하던 최전방 쉬저우. 7월까지 쉬저우와 슈저우(宿州),푸양(阜陽)일대 전선에 배치됐던 이들은 그해 3월부터 7월까지 하나둘 일본병영을 탈출했다. “일본군이 되어 동포들의 가슴에 총을 겨누느니 차라리 탈출하다 죽기로 했다”고 50여년전 결의를 회상했다. “상당수는 우선 충칭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가기로 했었습니다” 회고담은 이어졌다. 당시 쉬저우 주변에선 일본군이 밀집해 있었고 중국으로 끌려온 ‘조선학병’ 3,000여명의 대부분도 부근에 배치됐다. 때마침 텐진(天津)에서 시작된 진푸선(津浦線)철로가 쉬저우를 지나 상하이(上海),푸둥(浦東)쪽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며 노 광복군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일본군은 철도와 주변을 점령,광대한 중국대륙을 ‘선’과 ‘점’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펴고 있었기 때문에 끌려갔던 학병들은 대부분 철도역 주변에 주둔해 있었단다. 밤을 틈타 3m가 넘는 철책을 넘었다. 짧게는 2∼3일에서 일주일이상을 풀잎이나 과일로 연명하며 낮에는 수수밭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들판을 달렸다. 대개는 중국 유격대와 조우했고 당당한 광복군이 되었다. 44년 6월 ‘宿縣부대’ 제4중대에서 탈출했던 金柔吉 부회장과 全履鎬 회원은 슈저우역에서 2㎞쯤 떨어진 곳을 찾아 헤맨끝에 당시의 탈출지점을 찾아냈다. 지금은 ‘宿縣 付小樓 村庄’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2∼3층의 주택들이 병영을 대신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5월에 같은 부대 보병중대에서 津浦線을 넘어 탈출했던 石根永 회원도 슈저우에서 50㎞ 떨어진 구쩐(固鎭)역부근에서 병영터를 찾아냈다. 일본군은 철도가 파괴되거나 공격받으면 주변의 중국인을 몰살시켜 보복했다고 악몽같은 50년전을 떠올렸다. 중국 유격대원이 생포되기라도 하면 총검술 연습의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기도 했단다고 치를 떨었다. 대부분의 병영들은 푯말하나 남지않고 촌락 등으로 바뀌는 등 사라졌지만 尹慶彬 회장과 金永錄 회원이 탈출했던 쉬저우시 통산로(銅山路)의 부대터는 지금도 ‘중국 인민해방군’ 주둔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부대안을 돌아본 尹慶彬 회장 등은 연병장앞의 3층 본부 건물,검은 벽돌과 돌로 지어진 단층 막사가 옛 그대로라며 회상에 젖었다. 높은 천정의 막사안에는 시멘트바닥에 철로 만든 2층 침대 10여개와 간단한 사물함이 눈에 띄었다. 張俊河 선생 등과 함께 尹회장 일행 4명이 44년 7월7일. 일본군의 이른바 ‘중국침략 기념일’로 경계가 느슨해 틈을 타 ‘취침전 15분의 자유시간’을 이용했다. 일본군을 벗어난 이들은 이틀밤을 앞만 보고 달리다 먼저 탈출해 중국 유격대에 와 있던 金俊燁(전 고대 총장)씨와 해후했다. “중국의 여러 유격대에 흩어져 있던 탈출자들은 린촨(臨泉)로 모였지요. 린촨에서 군사훈련을 받으며 광복의 꿈을 키워 대일항전의 장정(長征)을 시작했습니다” 노 독립군의 회고는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어느새 50년전의 린촨에 닿고 있었다. ◎독립유공자협회/항일전 참가 175명이 결성… 현 회원 220명 한국독립유공자협회는 광복회와 함께 항일투쟁의 일선에 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양대 산맥. 81년 독립운동가 175명에 의해 발족됐다. 초대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趙擎韓 선생. 한국전력 사장을 지낸 朴英俊 회장에 이어 尹慶彬 회장이 3대 협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은 220명. 광복회가 독립지사의 유가족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비해 항일투쟁을 벌였던 본인만이 가입할 수 있다. 회원 모두 건국훈장을 받았다. 일제말기 학병 등으로 중국전선에 끌려갔다가 탈출,광복군에 합류했던 독립운동의 마지막 세대가 협회의 주축. 金九 선생을 보좌,충칭(重慶) 임시정부서 일했던 마지막 생존자들이기도 하다. 대부분 70대후반에서 80대초반. 색이 바라가는 독립정신을 드높이기위한 연구,탐사 등 학술사업과 사회사업,독립운동 사적에 대한 복원운동을 벌여왔다.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80주년이 되는 내년 충칭시 광복군 총사령부건물 표지석 건립작업 등 후세에게 민족애국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중이다. ◎광복군/임정 정규군… 美와 對日 공동작전 활약 광복군이 정규군으로 발족한 것은 40년 9월. 무력으로 조국을 되찾겠다며 중국으로 온 젊은이와 일본군에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이 주축이 됐다. 총사령관은 李靑天 장군이었고 참모장 李範奭 장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는 한편 지하활동 등 갖가지 군사활동을 감행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였다. 3개의 직할부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李範奭 장군이 지휘하는 2지대는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을 거점으로 일본군 전력을 교란시키는 활동에 주력했다. 최전방에서 일본군과 필사의 전투는 3지대의 몫. 안후이성 푸양에 본부를 두고 산둥성(山東省) 등 화북지역에서 지하공작 활동도 병행했다. 44년부터는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병들이 합류하면서 미국 첩보기구인 전략사무국(O.S.S)과 함께 일본군에 결정타를 가하기 위해 한반도침투 등 특수공작을 준비하기도 했다.해방직전 광복군은 700여명. 광복이 될 무렵에 중국에 거주하는 교포들로 30만여 군병력을 조직하는 계획에 착수하기도 했다. ◎임천사관학교/日軍 탈출한 한국인 광복군 간부 양성소 안후이성(安徽省) 린촨(臨泉)에 있던 ‘광복군 사관학교’. 더 정확히 말하면 44년 7월 린촨 중국 중앙군관학교 제10분교안에 설치됐던‘한국광복군 간부훈련반’,일명 한광반(韓光班)’. 중국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본군서 탈출한 한국인을 광복군 간부로 양성하던 곳이다. 44년 7월에 들어온 첫 입학생들은 48명. 33명은 대학졸업후 일본군으로 징병돼 중국전선까지 끌려왔다가 탈출한 학병. 15명은 조국광복을 꿈꾸며 중국으로 건너왔던 애국청년들. 5개월 과정을 마친뒤 白正甲 등 25명은 6,000리 길을 걸어서 쓰촨성(四川省)충칭(重慶)의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본류에 합류한다. 나머지 8명은 최전방 안후성에 남아 정보수집 등 대일투쟁을 벌인다. 25명중 尹慶彬은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鮮于鎭은 金九 선생비서로 白凡 선생을 최후까지 보좌하게 된다. 또 張俊河,金俊燁,金柔吉 등 일부는 한·미군사협력으로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으로 가 한반도진입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는다. 현재 한광반 첫 수료생 가운데 국내엔 11명이 생존해 있다.
  • 홍익회 상품값 ‘바가지’/시중보다 70% 더비싸/철도청 국감자료

    철도청 산하 홍익회가 철도역과 열차 안에서 팔고 있는 일부 상품이 시중 가격보다 평균 70%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黃鶴洙 의원(국민회의)은 27일 철도청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홍익회 판매상품 300여종에 대한 납품가와 판매가를 비교한 결과 납품가가 300원인 음료 ‘가을대추’를 600원에 팔고 캔맥주류는 55%의 마진을 남기는 등 상품당 평균 70% 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중가 750원인 360㎖들이 소주 1병은 20% 비싼 900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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