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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분 만에 주파한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40분 만에 주파한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탁 트인 동해 앞바다가 보이는 강릉까지 1시간 40분만에 갈 수 있게 됐다.현재는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6시간, 강남에서 고속버스로는 3시간 정도 달려야 가는 강릉까지 여행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2월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지난 6월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철로를 신설하는 동시에 기존 철로를 개량하는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말까지 시운전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인천공항부터 강릉까지 총연장 277.9km 전 구간을 KTX로 운행하며 기관사가 노선을 숙지하고 승객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개통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도 시작했다. 현재 서울~강릉 노선 중 서울 수색역~서원주까지 108.4km 구간은 기존 시속 150km로 설계된 저속형 철로를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형 선로로 교체해 국내 최초로 일반열차와 고속열차가 함께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원주부터 강릉까지 120.7km 구간은 고속형 선로를 새로 놨다. 이 구간에 철로가 생긴 것은 국내 철로 역사상 처음이다. 이를 위해 터널 34개를 뚫고 교량 53개가 놓였다. 특히 길이 21.7km로 국내 최장 산악터널인 대관령 터널에는 화재 등 사고를 대비해 열차 4편이 동시에 정차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승객 대피용 터널도 4개나 설치됐다. 서원주부터 강릉까지 구간에는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다음달 중순 인천공항~강릉 노선의 KTX의 운행이 시작되면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강릉역까지는 2시간 12분, 2터미널에서는 2시간 23분,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26분,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42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운임은 서울~강릉 구간 기준으로 2만 5000원~3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하루 51회 운행이 예정됐고 올림픽 이후에는 인천~강릉 4회, 서울~강릉 18회, 청량리~강릉 8회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형 공단 건설본부장은 “영업 시운전을 통해 열차제어시스템(ATP)과 철도무선통신시스템(LTE-R) 등 성능을 확인하고 승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 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당고개역~별내 연간구간 발파공사 주민 피해 대책 요구

    김광수 서울시의원, 당고개역~별내 연간구간 발파공사 주민 피해 대책 요구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별내 연장 구간에서 터널발파공사로 인하여 상계동 주민들과 주변 사찰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시의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1일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연장 구간의 터널발파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호소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시는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김광수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의 연장 구간에 해당되는 상계 3·4동 주민들은 약 40여년이 넘는 열악한 환경의 건축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찰들은 바위가 많은 수락산에 위치하고 있어 발파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이 극심해 건물 외벽과 천장이 갈라지고 금이 가는 현상이 발생하였으며, 우물 샘이 마르고 사찰 법당 뒤편의 바위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계속되는 발파공사로 피해를 입고 있는 당고개역 주변의 사찰들과 피해 주민들은 지하철발파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SK 건설 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철도시설공단과 SK 건설 측은 소음 진동 기준치가 허용치 범위 내에 해당되어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사 진행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주민들을 더욱 화를 나게 한 사실은 시공사는 몇몇 사찰과 상인들에게는 돈을 주며 입을 막고 쉬쉬 했으나 지금에 와서 피해주민에게 “금전적인 보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보수만 해 주겠다고 한다. 주민들은 10월 29일 새벽 5시에 공사장 입구에서 시위를 시작하여 지금 이 시간까지 공사 중단과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하며 밤을 지새우며 투쟁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흔히 2천먼~3천만원 동네 공사를 해도 주민들과 공청회를 하고 설명회를 갖는데 1조 3000억이 넘는 대단위 공사를 하면서 주민설명회조차 하지 않는 SK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작태는 주민을 경시한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에게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TV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피해지역의 모습이 소상이 알려졌으나 박원순 시장과 관계 공무원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 듯 피해지역에 대한 어떤 조치도 한 사실이 없고, 어느 누구도 현장을 방문한 사실도 없다”며 질타를 했으며 “박원순 시장은 바로 현장에 달려가서 피해주민의 아픔을 해결하라”고 했으며 발언 중간 중간에 “피해주민도 서울시민”이라고 몇 차례 강조하며 언급했다. 김 의원은 “시행사도 시공사도 법적 기준치 75db이하로 공사를 하니 아무 문제가 없다”라 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더 이상 주민의 피해가 발행하지 않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임기 4개월 앞두고 사의 표명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임기 4개월 앞두고 사의 표명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강 이사장은 지난 2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웠지만, 정부에서 임기를 추가로 1년 연장해 내년 2월까지 철도공단을 이끌 예정이었다.강 이사장은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2015년 8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 구간,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도 등이 성공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조직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자진 사퇴한 것은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홍순만 전 코레일 사장에 이어 강 이사장이 세 번째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C학점 자녀도 100만원 장학금 주는 도로공사

    국토부 산하 5곳 182억원 혜택 부모가 한국도로공사를 다니는 대학생은 C학점을 받아도 장학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B학점 이상일 경우 신청만 하면 장학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국감정원도 백분율 환산 80점(B학점) 이상이면 심사 없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직원 자녀들에게 대학등록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눈먼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실이 국토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직원들의 대학생 자녀 1만 9500여명에게 등록금 명목으로 모두 907억원을 무이자 대출해 줬다. 공공기관 예산으로 직원 자녀 1명당 평균 465만원을 이자 없이 빌려준 셈이다. 기관별 등록금 대출 규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4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 127억원, 한국수자원공사 89억원, 도로공사 59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 42억원 등의 순이었다. 문제는 공공기관의 절반가량이 이미 등록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면서도 이렇다 할 기준조차 없이 장학금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 감정원, 공항공사, 코레일, 국토정보공사 등 5개 기관은 지난 5년 동안 모두 9100여명에게 165억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별도의 선발 절차 없이 자녀의 성적이 C학점 이상이면 100만원을, B학점 이상이면 130만원을 줬다. 이런 식으로 5년 동안 6000여명에게 122억여원이 지급됐다. 1명당 평균 203만원씩 장학금을 준 셈이다. 감정원은 성적 백분율 환산 80점 이상이면 심사 없이 576명에게 18억원(1인당 평균 310만원)을 장학금으로 줬다. 한국공항공사도 B학점 이상으로 신청만 하면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해 1413명에게 140억원을 줬다. 지난 5년 동안 5개 공공기관에서 학자금 무이자 대출과 장학금을 둘 다 받은 이는 2063명, 장학금은 182억원, 대출지원액은 376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 ‘월권계약’ 롯데·한화 법적책임 검토

    정부가 올해 말 민자역사의 국가 귀속을 앞두고 점용 기간을 넘겨 소상공인과 권한 밖의 입점계약을 맺은 롯데역사와 한화역사 등의 법적 책임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서울역 롯데마트, 동인천역사 등 올해 말 점용 허가기간(30년)이 끝나는 3개 민자역사의 국가 귀속을 사실상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역사의 롯데백화점, 서울역 롯데마트 건물은 내년부터 국유재산으로 환원된다. 문제는 민자역사를 관리해온 롯데역사와 한화역사가 올해까지 한정된 점용 기간을 넘어 소상공인과 입점 계약을 맺었다는 데 있다. 철도시설공단 용역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점의 경우 123개 입점업체 중 17개 업체가 롯데와 올해 말을 초과해 계약했다. 초과 범위는 짧게는 1년 1개월, 길게는 4년 2개월 정도다. 서울역을 점용해 온 한화역사는 9개 입점업체 중 롯데마트와는 2024년까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과는 2033년까지 무려 7년과 16년을 초과해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미 2015년에 30년 점용 만기가 도래한다는 사실을 사전예고했다”면서 “이를 알면서도 연장 여부가 확정되기 전에 소상공인과 권한 밖의 계약을 한 것은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맺은 ‘배짱계약’의 피해는 고스란히 입점업체인 소상공인들이 떠안게 됐다. 원인 제공자인 롯데와 한화 등은 지금까지도 초과 예약분에 대한 책임 있는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의 법률 자문 등을 통해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구만섭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민자역사관리단장 은찬윤◇부장급△민자역사관리단 계획총괄팀장 정현숙△민자역사관리단 서울팀장 최근희△민자역사관리단 동인천팀장 김동범 ■아시아경제 △경영지원실장 소민호△편집국 산업2부장 신범수 ■동국대 ◇서울캠퍼스△청년기업가센터장 전병훈△창업보육센터장 강규영△HK사업단장 김종욱 ■ING생명 ◇부서장 승진△FC제도기획부장 황미연 ■NH투자증권 ◇부서장 선임△M&A부장 안태석
  •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안전모 쓰고… 무전기 들고… 크레인 몰고 ‘女風당당’

    건설 현장에 여성 기술자들이 늘고 있다. 행정·사무직이 아니라 토목·건축, 전기·기계,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 분야까지 여성 기술자들이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름답고 섬세하다는 칭찬은 사치다. 근무 환경이 남성과 똑같다. 작업복에 안전화, 안전모는 기본. 손에는 무전기와 설계도가 들려 있고, 허리춤에는 손 장비가 주렁주렁 달린 혁대를 차야 한다. 모든 생활이 남성들과 차이가 없다.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편견이다. ‘여자인데 할 수 있겠어?’, ‘이런 일 시켜도 될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다. 국내 토목 현장의 대모(代母)로 통하는 김선미 현대건설 부장은 “여성이라고 봐 달라는 게 아니라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현장에서 여풍을 일으키고 있는 건설 기술자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대규모 아파트 건설 현장. 대우건설이 주간사로 시공하는 이 현장에는 아파트 4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고 중장비들이 웅웅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멍할 정도다. 굴삭기 10여대가 연신 암석을 캐내고 이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30여대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다.입사 22년차 김순영 대우건설 팀장아이 셋 엄마… 현장선 호탕한 프로 이 현장 공사를 관리하는 인력은 80여명. 관리직과 기술직이 섞여 있는 이곳에 여성 기술자 3명이 당차게 활동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순영 건축팀장(차장)과 이시은 사원(건축), 양현아 사원(안전관리)이 주인공이다. 입사 22년차인 김 팀장. 첫인상이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첫마디부터 시원시원했다. 호탕한 웃음, 긍정적인 마인드, 현장 분위기 주도는 그녀의 주특기다. 동료들과의 업무 협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작업 지시 등을 봐서는 건설 현장의 진정한 프로다. 건축 공사가 본격화되면 수십개의 협력업체와 하루 1500여명의 근로자가 몰려드는데 이를 관리하고 작업 지시를 내리는 게 그의 몫이다. 토목 현장에 ‘현대건설 김 부장’이 있다면 건축 현장에서는 ‘대우건설 김 차장’이 대모 역할을 한다. 건축·토목 전공 여성이 많지 않던 시절, 그녀는 건축학을 전공했다. 기술직을 택한 이유를 묻자 “현장 근무가 매력적이지 않으냐”고 답한다. 근무 기간의 3분의2 이상을 현장에서 보냈다. 은평뉴타운, 화성동탄2신도시 등 대우건설이 참여한 주요 아파트 건설현장을 누볐다. 이론과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 사업비 심의위원, 성남시 기술자문위원이다. 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장, 여성 건설기술인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경기도·중앙 건설심의위원도 지냈다. 장경각 현장 소장은 “김 팀장을 이 현장으로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겉모습과 달리 기획력과 논리력이 뛰어나고 소통을 잘하는 인재”라고 거들었다. 어려운 점을 묻자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다른 직업도 다들 똑같지 않으냐.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호탕하게 웃어넘긴다. 함께 일하는 이시은 사원은 김 팀장에 비하면 한참 후배다. 건축을 전공하고 입사 1년 9개월 만에 현장에는 처음 나왔다. 앳된 모습이지만 김 팀장을 닮아서인지 일처리가 똑부러진다.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양현아 사원은 보건안전공학을 전공했다. 입사 1년차이지만 벌써 두 번째 현장에 나선 당찬 여성 기술자다.8t 타워크레인 조종원 함혜숙 기사“점심엔 국물 안 먹어… 바람 이겨야”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하는 여성 기술자도 늘고 있다. 고층 건물 시공현장에는 예외 없이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좁고 복잡한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만큼 효율적인 장비도 없다. 원하는 방향과 높이에 맞춰 무거운 자재를 거뜬하게 들어올려 옮길 수 있으니 건설 현장의 최고 일꾼인 셈이다. 이런 타워크레인에 여성 기사들이 늘고 있다. 민주노총에 가입된 회원이 어느덧 100여명에 이른다. 8t짜리 타워크레인 조종원(기사) 함혜숙씨도 아침마다 하늘로 출근한다. 고공 타워크레인 조종간을 잡은 지 15년째인 베테랑 기사다. 지금은 경기 김포의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출근한다. 20층짜리 아파트라서 이번 타워크레인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란다. 아파트 29층 공사 현장에서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조종한 적도 있다.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는 타워크레인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조종원들이 하루 종일 일하는 공간을 직접 볼 수는 없다.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캐빈(운전석)은 반평이 채 안 된다. 사방을 살펴볼 수 있게 유리창이 붙어 있고 복잡한 조종간 옆에 라디오와 무전기, 물병, 수건 등이 놓여 있을 뿐이다.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좁은 공간에 하루 종일 혼자 있다. 지상에서는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고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타워크레인 기사는 늘 혼자다. 일단 올라오면 무전기 하나로 세상과 통한다. 아침에 올라가면 점심 식사 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 퇴근 때나 내려온다. 계단도 아니고 직각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는 일이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도 이는 참을 수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생리현상. 함 기사는 “점심에는 국물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목이 말라도 물로 입을 적시는 정도로 끝낸다. 이런 고통도 위험 앞에서는 사치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아찔하다. 바람이 불면 크레인 자체가 흔들리고 작업도 어려워 신경이 곤두선다. 일정 풍속 이상의 바람이 불면 작업을 중단한다. 또 베테랑 기사라면 어느 정도의 바람 위험은 이겨 낼 수 있다. 함 기사는 “가장 겁나는 것은 사각지대”라고 말한다. 운전석이 높아 지상 작업공간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보이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한다. 스윙(크레인 이동) 때 상하좌우를 살펴야 하는데 자재에 집중하다 그만 옆에 있는 장비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상에서 신호수가 보내주는 정보와 고공 타워크레인 기사가 보는 각도, 거리, 느낌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신호 전문가’ 김미선 철도시설공단 차장올빼미 생활에도 “현장이 천직” 공공기관에도 여성 건설 기술자들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나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처럼 건설 사업기관에 여성 기술자들이 근무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김미선 차장. 국내 철도 신호체계 전문가로 꼽힌다. 김 차장은 철도대에서 전기제어를 전공한 현장 기술자다. 입사 19년차로 홍보실 근무 3년 10개월을 빼고는 철도 신호 분야에 매달렸다. 아무리 튼튼한 고속철도가 건설되고 빠른 고속열차가 개발돼도 철도 신호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신설 구간의 신호체계 공사는 열차가 운행되기 전에 이뤄지지만, 기존 철도 신호체계 공사나 보수는 주로 열차 운행이 뜸한 야간이나 새벽에 이뤄진다. 그래서 신호체계 기술자들은 새벽이나 야간에 일하고 낮에 쉬는 올빼미 생활이 비일비재하다. 여성으로서는 참기 힘든 일이지만 그녀는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다. 잠깐 외도(?)도 했다. 그래서 들어왔던 곳이 홍보실이다. 홍보실 근무는 원해서가 아니라 본사의 필요에 따라서였다. 철도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자 현장 상황을 기술적으로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찾던 중 김 차장이 발탁된 것이다. 당시 출입기자들은 김 차장 덕분에 어려운 철도건설 현장 기술을 쉽게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었다. 김 차장은 공단 여성 기술자의 맏언니 역할을 한다. 일에 묻혀 결혼도 잠시 미루고 있다. 공단의 여성 기술자는 전체(1404명)의 3% 정도인 41명에 불과하지만, 요즘 기술직 여성이 부쩍 늘어 여간 반갑지 않다. 올해 신입사원(111명) 가운데 여성 기술직은 13명으로 10%가 넘는다. 토목 분야 기술자는 많은 편이지만 전기 신호 분야 전문가는 극히 드물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낯선 문화, 남성이 대부분인 현장,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영남본부 관할 철도 신호체계 점검은 10여명이 함께 하는데 여성은 김 차장뿐이다.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에는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지금은 이 분야 베테랑 기술자로서 우뚝 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긍심을 갖는다. 김 차장은 힘들어하는 여성 기술자들에게 “조금만 노력하면 대가가 따른다”고 다독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정부 “서울역 등 민자역사 3곳 임시 사용허가”

    정부는 올해 말로 30년 점용허가 기간이 끝나 국가로 귀속되는 구서울역·영등포역·동인천역 등 3곳의 민자 사업자들에게 임시 사용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역사에 입주해 영업을 해 왔던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민자역사의 임대차 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 귀속 결정 후에도 입주 업체가 무리 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철도시설공단이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하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연구용역 결과 3곳의 민자역사는 약정된 점용기간이 끝났으므로 관련 법률상 국가 귀속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처리 방안”이라면서 “국가에 귀속돼도 입주 상인들의 영업에는 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이 바뀌어도 전·월세 세입자는 그대로 살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국가 귀속 이후 철도시설공단이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최장 10년(5+5년) 민자역사 사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서울역 롯데마트 등 각 역사에는 복잡한 계약관계를 맺고 입점한 소상공인이 있는 점을 감안해 사업을 정리할 기간만큼 임시 사용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임시 사용 연한은 사업자 및 입주 상인들과의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민자역사는 30년 전인 1987년 옛 철도청의 경영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역사에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은 30년 점유 대가로 국가에 점용료를 지급한다. 당시 첫 민자역사였던 구서울역·영등포역·동인천역 등 3개 역사가 올해 말로 허가기간이 끝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평창올림픽 앞두고 시운전 열차 추돌… 기관사 숨져

    열차자동방호장치 작동이상 추정 정상운행시 발생했다면 대형참사 개막을 5달가량 앞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 지원을 위해 시운전 중이던 디젤기관차 2대가 추돌해 기관사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올림픽 기간에 고속철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쯤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원덕역 사이 원주 방향 철로에서 박모(45)씨가 몰던 시운전 열차가 앞에 멈춰 있던 또 다른 시운전 열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기관사 박씨가 숨지고, 같은 열차에 탄 이모(64)씨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중태다. 앞뒤 열차에 각각 탑승했던 기관사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5명은 경상을 입었다. 양평소방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3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3명은 자력으로 열차를 탈출한 상태였고, 4명은 열차 안에 고립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고 기관차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올림픽 수송 지원 사업을 위해 시운전하고 있었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구간에서는 KTX가 최고속도 250㎞로 달리는 데 비해 기존 경의중앙선은 무궁화·새마을호 등이 최고 150㎞ 속도로 운행한다. 두 구간이 연결되려면 기존 경의중앙선의 신호체계 등을 원주~강릉 구간과 연동해야 한다. 최근 철도시설공단은 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코레일에 시운전을 요청했다.시운전에서는 열차자동방호장치(ATP)를 중점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차 2대가 양평과 원주를 오가며 앞 열차가 멈추면 ATP에 의해 뒤 열차가 자동으로 정지하는지 확인하는 식이다. ATP는 열차가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거나 진입을 앞둔 구간에 다른 열차가 있으면 기관실에 이상 신호를 보내고 속도가 줄지 않으면 자동으로 열차를 멈추는 비상제동 기능을 한다. 이날 오전 4시 서원주역에서 5분 간격으로 출발한 기관차 2대는 양평역까지 정차하지 않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해야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앞 기관차가 양평역에 못 미친 지점에서 멈춰 섰고 이를 뒤따르던 기관차가 그대로 들이받았다. 철도시설공단 등은 ATP가 작동하지 않았거나 작동 중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ATP가 꺼져 있었다는 진술도 있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사고를 낸 기관차가 곡선 구간에서 앞에 정차해 있던 기관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같은 시간에 기관차 운행을 재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다면 재앙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안전산업연구센터장은 “원주~강릉 구간은 KTX 고속선으로 새로 건설해 큰 걱정을 안 했지만, 청량리~서원주 구간은 광역전철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 고속철이 광역전철과 함께 다니는 것에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 후 시험 운행 기간을 더 길게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철도공사, SR 등과 정보공유 협약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민간철도 운영사인 ㈜SR, 경기철도㈜, 네오트랜스㈜와 철도정보 상호공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공단이 국토교통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철도정보 포털인 철도산업정보센터(http://www.kric.go.kr)와 민간운영 3사의 정보 시스템이 연계돼 국민들도 SRT와 신분당선의 다양한 철도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분당선 건설사업자인 경기철도는 시설현황과 적용기술 등을, 운영사업자인 네오트랜스는 승차인원과 수입, 역별 여객 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블라인드 채용으로 80여명 선발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올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형 인턴 80여명을 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했던 철도공단은 임금피크제 별도 정원과 휴직대체 인력 등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 고용을 확대했다. 철도공단은 외모·학력·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신체조건 등을 배제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에는 사진부착 등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고, 응시자격에 어학 최소점수를 폐지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 낭비를 없앴다. 면접관들에게 취업준비생의 인적사항 등에 대한 일체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직무적합성 검증을 위한 질문만 허용하고 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정원(1460명)의 5.5%로 정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3%)을 상회한다. 공단은 취업준비생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입사자들이 참여해 생생한 취업 성공기를 들려주는 채용설명회를 다음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인턴 채용은 10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선발할 예정이며 인턴으로 5개월 근무자 중 상위 90%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진 역사 철도부지 상업개발 논란….시민단체 100만명 반대 서명운동 전개

    부산진 역사 철도부지 상업개발 논란….시민단체 100만명 반대 서명운동 전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산진 역사 철도부지에 상업개발을 추진하자 지역시민단체가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부산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은 지난 5월 21일부터 ‘부산진역 난개발 저지 및 공원 조성 100만 시민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서명자가 3만여명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2012년부터 부산 동구 수정동 79의 707 부산진역 옛 철도부지 2600㎡에다 민자를 유치해 지하 4층, 지상 18층 연면적 3만 4299㎡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판매시설 및 오피스텔 등 )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 역사는 2005년 철도 여객 업무가 중단돼 현재 주차장 등으로 임대 사용하고 있다. 일부는 철도시설공단이 영남본부 사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이다. 당시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는 내부문제 등으로 인해 소송이 제기돼 16개월간 사업이 중단됐다. 법적다툼이 마무리되자 사업 주관사를 다른 건설회사로 바꾸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모임은 사업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 5월부터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저지에 나섰다. 시민단체는 부산진역은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녹지를 갖춘 지역사회의 휴식공간이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근에 대형 백화점과 전통시장이 있고 부산진 역사 철도부지 개발사업이 원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이곳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향후 철도 건너 부산 북항과 연계한 체계적 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응률 시민모임 대표는 “철도시설공단은 주민 의사나 지리적 특성을 무시한 상업시설개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는 또 공단 측이 민간사업자에게 협약대로 이행을 강요하며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등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시민모임이 보낸 탄원서에 대한 회신에서 “사업을 중지할 경우 매몰비용 발생은 물론 협약자 상호 간 협약 불이행 책임소재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 등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철회 여부는 민간업체가 우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게 공단 측 입장”이며 “향후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국회사무처 ◇차관보급△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송대호△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배용근◇이사관△외교통일위원회 전문위원 유상조 ■금융위원회 ◇국장급 파견△정부합동부패예방감시단 경제·민생팀장 김정각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 전자통신처장 최태수△해외사업본부 인도네시아지사 TF장 박석현△영남본부 동해북부사업단장 박창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장 이상래△기획부장 윤우근 ■일동제약 △품질경영실장 이도연
  • 열차 노후부품 이상 없어도 무조건 교체

    무궁화호 정비도 KTX 수준으로 작업 시간 하루 3시간30분 보장 생명·안전 상시업무 직접 고용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화물열차 등의 일반열차도 고속열차(KTX)처럼 부품 교체 주기가 지나면 이상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교체하는 등 정비 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단 철도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철도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정비품질을 KTX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TBO 정비제도’가 도입된다. 철도부품은 제작사가 제시한 교체주기와 상관없이 4, 8, 12년마다 점검하는데 이상이 발견되면 수리하고 이상이 없으면 계속 써왔다. 앞으로는 제조사가 제시한 수명이나 부품의 고장 시기를 예측해 교체주기를 정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KTX에만 적용되고 있다. 교체주기가 지났지만 수리해서 다시 쓰고 있는 34개 품목의 주요 부품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 내년 하반기까지 550억원을 투입해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가 맡은 철도 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책임지는 시설관리 분야의 이력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2020년까지 만들어 사고를 예측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토부는 작업자 보호를 위해 열차 운행 조정, 시설 개선 등으로 기본 작업시간인 하루 3시간 30분을 보장할 방침이다. 열차가 작업 현장 2㎞에 접근하면 작업자에게 경보음을 통해 경고하는 양방향 정보 교환시스템도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박건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생명과 안전 관련 상시 지속업무에 대해서는 철도운영자 또는 자회사가 직접 고용하게 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각각 17, 15점인 철도공사와 공단의 안전사고 배점을 20, 18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스포트라이트] 100년 동안의 집단민원…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다

    # 연천 거림천교 범람… 넉달간 기관 20차례 방문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다리라 비만 오면 잠기고 물이 넘쳐 주변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넉 달 동안 연천군, 철도시설공사, 철도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들과 20차례 넘게 만났습니다. 결국 현장에 답이 있더군요.”김영일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은 지난해 1~4월 경기 연천군을 수십차례 방문했다. 연천군 연천읍 상리, 와초리 주민 665명이 지난해 1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 조사관은 “실제 현장에 가 보니 단순히 교량 공사만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천 전체의 폭을 넓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설치된 다리인 거림천교는 길이가 6m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천 상류의 폭은 18m로 3배나 넓어 이 지역 주민들은 다리가 만들어진 이후 해마다 거림천교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으로 고충을 겪어 왔다. 집중호우 때 불어난 물이 다리가 설치된 좁은 곳을 통과하면서 넘쳐 농경지가 침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습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거림천교 하류에 있는 28개 다리를 동시에 확장해야 했다. 1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에 연천군,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여러 기관이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았다.# 기관들 얽히고설켜… 상생·공존 내세워 중재 권익위는 현장조정을 통해 거림천교와 28개 다리 확장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 기간 동안 코레일은 경원선 동두천역∼백마고지역 구간을 동두천역∼연천역까지만 운행하고 연천군은 연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확장공사에 소요되는 20억원은 철도시설공단이, 다리 28개 확장비용 120억원은 연천군이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로부터 60억원을 지원받아 부담했다. 연천군 사례처럼 권익위는 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거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고충민원에 대해 현장조정 업무를 한다. 권익위가 조정하는 고충민원은 접수를 시작한 첫해인 2008년 33건에서 지난해 72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길게는 100년이 넘게 해결되지 않았던 민원부터 짧게는 수개월간 갈등을 야기했던 민원이 접수된다. 권익위가 2008~2016년 해결한 민원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 25건만 해도 갈등이나 민원이 지속된 기간을 합치면 1065년에 달한다. 김의환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군 비행장 이전이나 폐쇄, 군부대 사격장이나 훈련장 등과 관련된 불편, 고속도로나 댐 건설 등으로 인한 마을 고립이나 통행 불편 등이 주로 제기되는 민원”이라면서 “여러 기관이 얽혀 있거나 상반된 입장으로 타협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제3자 입장인 권익위가 개입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권익위 고충처리국 소속 조사관들은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인의 요구사항 및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된 기관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민원 해결 가능성을 가늠한 뒤 현장조정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현장조정이 시작되면 추진 계획을 세우고 민원과 연관된 관계기관 담당자나 이해관계자들과 현장조정회의를 연다. 김 조사관은 “민원이 발생한 현장과 가까운 곳에 회의장을 선정해 관계기관 담당자들과 수시로 회의를 연다”고 말했다. # 조정회의 거치면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 발생 회의 이후에는 조정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된다. 조정안을 만드는 과정은 인내심은 물론 기관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하다. 합의가 가능한 세부 사안을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조정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부 사안마다 구체적인 대안과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회의를 거쳐 도출된 조정안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법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있다. 조정안에 참여한 관계기관이 합의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청구권이 발생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육지 내 섬마을이 된 전북 임실군 수암마을은 2013년 권익위의 현장중재 덕분에 고립에서 벗어났다. 수암마을은 1965년 섬진강댐 건설로 진입도로가 수몰되면서 차량 진입이 어려워 48년간 소형 선박을 이용해 옥정호를 건너 이웃마을인 운정리까지 나와 육로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작은 배를 이용해 물길을 건너다 전복 사고 등으로 익사한 주민이 육로 개통 이전까지 40여명에 달했다. # 대화로 풀어… 소송 시간·비용 절감 ‘일석이조’ 이 외에도 권익위가 해결한 대표적인 숙원 민원으로는 2013년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에 있던 군사시설 이전으로 마곡신도시 기능을 정상화한 사례,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군용 비상활주로를 이전해 원자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 사례 등이 있다. 권익위의 현장조정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이해관계자, 관련기관 담당자가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곽형석 권익위 대변인은 “공익사업을 둘러싼 대형 집단민원을 신속하게 조정해 갈등이 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소송에 따른 시간이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도급 체불 업체 철도공사 참여 제한

    앞으로 하도급 대금을 체불한 업체는 철도건설공사 참여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14일 하도급사에 적정한 대가를 지급하고, 임금이 현장 근로자에게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도급 계약 세부심사기준’을 개정,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발주처로서 철도건설공사의 하도급계약에 대해 하수급인의 시공 능력, 하도급계약금액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고 있다. 우선 저가 하도급계약을 막기 위해 하도급 심사 최종평가 결과 ‘적정’ 의결 점수를 기존 80점에서 90점으로 올렸다. 특히 평가항목 중 하도급가격의 적정성 항목에 50점을 배정해 하도급 업체에 적정한 대가 지급 및 단순공종에 대한 가격 보장이 이뤄지도록 조정했다. 하도급업체에 대한 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하도급률이 계약금액의 82% 미만인 저가, 안전사고 유발, 부패행위 유발 업체에 대해서만 적정성 심사가 이뤄졌지만 14일 이후에는 체불이력이 있는 하도급업체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체불업체에 대한 감점 기준도 현행 최대 5점 감점에서 최대 11점으로 올렸다. 체불이력 1회 시 5점을 감점하고, 2회 8점, 3회 11점으로 감점 기준을 올려 임금 또는 공사대금 상습체불업체는 철도건설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단죄한다는 방침이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하도급사에 적정한 대가가 지급돼야 근로자 임금체불과 공사대금 체불도 줄어든다”면서 “하도급사와 장비임대업자, 현장 근로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방심은 금물’ 에스컬레이터 사고 모음

    ‘방심은 금물’ 에스컬레이터 사고 모음

    여행 가방을 끌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던 사람들의 아찔한 사고 순간이 공개됐다. 영국 철도시설공단 네트워크 레일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사고 순간들을 엮은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에스컬레이터 위에 오를 때 짐을 들고 타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잉글랜드 리즈 역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무거운 여행 가방을 끌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른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이용 승객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겪기도 한다. 네트워크 레일은 “무거운 짐이 있을 때, 에스컬레이터 대신 승강기 사용을 권고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공개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Network R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남 수서역 일대 38만㎡ 복합 개발 본격 추진

    서울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수서동·세곡동 일대 역세권 복합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강남구는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철도시설공단(KR)이 국토교통부에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강남구 수서동과 세곡동 일대의 약 38만 6000㎡다. 철도시설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역세권 복합 개발이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고속철도 수서역, 지하철 3호선, 분당선이 이 일대를 지난다. 개통을 앞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수서~광주 복선전철까지 5개 철도노선 이용이 가능한 입지다. 구는 지난해 6월 수서동·세곡동 일대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계획안을 수립했다. 구는 올 하반기 안에 계획안을 국토부로부터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착공할 경우 2021년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영동대로 지하공간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현대차 신사옥(GBC) 건축과 더불어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강선 이천지역 3개역 이용객 200만명 돌파

    경강선 이천지역 3개역 이용객 200만명 돌파

    경기 이천시는 작년 9월 24일 경강선(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된 이후 지난 6월말까지 이천 소재 3개 역사 신둔도예촌역, 이천역, 부발역의 전철 이용자수가 260만명이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경강선은 사업비 1조 9485억원을 들여 성남-광주- 이천-여주를 잇는 복선전철로서 총 연장 길이가 57km이며, 이천은 경강선 개통으로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시는 경강선 이용객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용객의 불편사항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철 이용객을 상대로 불편한 점이나 개선 사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전달했다. 또 경강선 이용객들이 이천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역마다 이천방면 안내간판 103개를 설치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경강선을 이용해서 이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3개의 역사에는 이천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해 놓았다. 이천역에는 ‘희망의 이천’ 신둔도예촌역 ‘천년의 혼’ 부발역 ‘찬란한 도약’이란 조형물이 있는데 방문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도 제공한다. 조병돈 시장은 “경강선 부발역과 연결되는 이천-충주-문경 중부내륙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력과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전보건공단 30주년 세미나

    안전보건공단 30주년 세미나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오는 20일 오후 2시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대회의실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위험성 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위험성 평가 정책 방향을 알리고 위험성 평가의 효과적인 사업장 적용 방법 및 사업장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위험성 평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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