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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 무산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 무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12·29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엔진 정밀 조사 결과 발표가 유가족 반발로 무산됐다. 국토교통부와 항철위는 1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사고 여객기 엔진 2개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유가족의 항의로 취소했다. 항철위는 언론에 공개하기에 앞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언론 공개를 반대했다. 이날 일부 유가족들이 설명회가 끝난 뒤 언론 브리핑이 예정된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3층 사무실로 찾아와 브리핑 취소를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항철위가 대형 참사는 복잡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인데 명확한 근거를 공개하지 않은 채 기체 일부에 대한 조사 결과만 발표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항철위는 유가족의 의사를 고려해 브리핑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유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어떠한 결과가 있다면 그 원인도 같이 규명해 알려주길 요청했는데 일방적인 사고 조사 결과에 대한 통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밝혀지지 않은 기록들이나 조사 기록에 대해 먼저 답변을 해 준 뒤에 언론 브리핑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미 완료된 콘크리트 둔덕 조사 결과와 사고 당시 관제 내용 원본 등이 포함된 납득할 수 있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답답해서” 이륙하려는 항공기 비상구 연 승객… 탑승객 202명 ‘아찔’

    “답답해서” 이륙하려는 항공기 비상구 연 승객… 탑승객 202명 ‘아찔’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활주로를 향해 이동 중이던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갑자기 비상문을 열고 탈출용 슬라이드를 작동시키는 돌발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에어서울 RS902편이 제주에서 김포로 가기 위해 유도로를 따라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오른쪽 앞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갑자기 개방돼 이륙을 포기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총 202명이 탑승 중이었다. 항공기 슬라이드는 하나당 약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작동되면서 안전상 문제로 탑승 인원을 줄여야 했다. 이에 따라 162명만 오후 2시 쯤 같은 항공편으로 출발했고, 나머지 40명은 다른 항공편으로 이동했다. 이날 공항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폐소공포증으로 인해 갑자기 답답함을 느껴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비상구와 떨어진 좌석에 앉아 있었으나, 좌측 비상문을 열려다 승무원의 제지를 받자 반대편 문을 열어 슬라이드를 작동시켰다. 항공사 측은 이번 사건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보고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슬라이드 작동으로 인한 기체 손상 여부와 A씨의 법적 책임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제주공항 측은 “항공기 이동 중 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사고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탑승객과 항공편에 불편을 끼쳐 유감”이라고 밝혔다.
  • [단독] 승객이 비상탈출 슬라이드 여는 바람에… 이륙하려던 항공기 유도로에 멈췄다

    [단독] 승객이 비상탈출 슬라이드 여는 바람에… 이륙하려던 항공기 유도로에 멈췄다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에어서울 항공기가 이륙하기 위해 이동하는 상황에서 탑승객이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여는 바람에 항공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출발예정인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RS902편이 이륙하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탑승한 여성 승객(30대·제주출신 서울거주)이 비상문을 여는 바람에 슬라이드가 펼쳐져 항공기가 유도로에서 급정거했다. 유도로는 항공기의 지상주행 및 비행장의 각 지점을 이동할 수 있도록 설정된 항공기 이동로를 말한다. 이 항공기는 유도로에서 약 1시간 가량 멈춘 상태이며 현재 항공기를 견인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기에는 20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륙 대기중에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개방돼 항공기 측에서 관제탑에 ‘기동불능상태 ’라고 통보했다”며 “비상문 슬라이드가 개방되면 이동할 수 없으며 비행기를 견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항공기를 견인해 주기장으로 이동시킨 후 승객들을 하기시켰다”고 덧붙였다. 항공기는 정비하기 전까지는 출발할 수 없어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상문 슬라이드가 내려오는 바람에 이 슬라이드를 떼어냈다. 이로 인해 사고 항공기 탑승객 가운데 162명은 해당 항공기로 오후 2시쯤 다시 탑승해 출발할 예정이며 나머지 40명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한다. 공항경찰 관계자는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병원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씨는 폐소공포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상문과는 떨어져 앉아 있던 A씨는 갑자기 비상탈출구 왼쪽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승무원이 제지하자 오른 쪽 비상문을 개방했다. 이에 승무원은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공항경찰대에 인계했다. 한편 항공사 측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보고해 구체적인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대구 헬기 추락 사고 합동감식…원인 규명 상당시간 걸릴 듯

    대구 헬기 추락 사고 합동감식…원인 규명 상당시간 걸릴 듯

    대구의 산불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7일 진행됐다. 다만, 보조 기억 장치가 불에 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지역에서 운용되는 헬기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이하 사조위)는 이날 오전 대구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북구·동구 등과 함께 헬기가 추락했던 북구 서변동 한 경작지에서 합동 감식에 나섰다. 사조위는 드론 등을 활용해 추락한 헬기 잔해물 분포를 확인했고, 헬기에 남은 연료와 오일을 채취하는 작업도 벌였다. 이와 함께 숨진 조종사 정긍호(74)씨의 물품이 남아 있는지 수색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보조 기억 장치가 불에 타면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했다. 당시 헬기에 설치된 보조 기억 장치는 헬기 운영 회사 측이 자체 설치한 것으로 헬기 전용 블랙박스는 아니라는 게 사조위 측의 설명이다. 현장 감식 직후 사조위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사고 헬기가 구형이라 헬기 고도나 속도를 추적할 수 있는 보조 기억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며 “이는 법적으로 블랙박스 대체 장비로 승인된 것이며, SD 카드 등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령이 많은 항공기는 국가에서 엔진이나 성능을 규정에 따라 관리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부분에 위배된 점이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며, 헬기 폭발이 있었다는 목격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임차헬기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에 나선다. 대구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임차헬기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대구에는 대구시가 사들인 헬기 2대와 구·군 임차 헬기 4대 등 6대의 진화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대구시(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헬기 중 1대는 2019년에 제작됐으며, 나머지 1대는 2005년 제작된 기종이다. 임차헬기 4대는 모두 기령이 20년 넘은 기종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추락한 벨 206L 기종은 1981년 제작됐다. 한편, 동구는 청사에 정 기장의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장례는 유가족 의견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산불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헬기 진화 작업 중 사고를 당하신 데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신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에 권진회 경상대 총장 임명

    신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에 권진회 경상대 총장 임명

    사고 조사 독립성 논란 끝에 수장이 물러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의 신임 위원장으로 항공 전문가로 평가되는 권진회(61) 경상대 국립대학교 총장이 임명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7대 위원장에 오른 권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3월 16일까지 3년이다. 권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경상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항공기부품기술연구소장도 역임했다.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는 사고조사위 항공분과 위원으로 재직한 경력도 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항공 분야 전문성을 갖췄고 풍부한 행정 경험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신임 위원장은 “국민적 안전보장과 공정한 정책수행을 위한 사고조사의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항공·철도사고조사 시스템의 신뢰도를 제고해 사고재발 방지 기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철도사고조사에관한법률’에 따라 설립된 위원회로 항공·철도 사고조사, 사고보고서 작성 및 의결, 공표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권 신임 위원장은 179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지난 1월 발생한 에어부산 화재 사고 등의 사고조사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앞서 제주항공 참사를 조사하는 사고조사위의 인력 구성이 국토부 전현직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운영돼 ‘셀프조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합선 원인’ 무게… 30번 좌석서 발화

    에어부산 화재, ‘보조배터리 합선 원인’ 무게… 30번 좌석서 발화

    지난 1월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보조배터리 내부 합선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기 내부 시설물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4일 이런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3일 합동 화재감식을 수행한 항철위 등은 객실 좌측 28열부터 32열까지 좌석에서 전기배선, 기내 조명기구, 보조배터리 잔해를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분석을 맡겼다. 국과수 감정 결과 객실 좌측 30번 좌석 상단 선반 주변을 발화지점으로 한정했다. 화재 당시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해당 좌석 상단 선반에서 최초 화염이 식별됐고, 주변 바닥에서 발견된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물체가 녹은 흔적인 용융흔이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국과수는 ‘보조배터리 잔해에서 다수의 전기적 용융흔이 식별되는 상태로 배터리 내부에서 절연파괴(양극과 음극 합선)가 발생하면서 최초 발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터리 잔해가 심하게 연소하여 어떤 원인에 의해 배터리 내부에서 합선이 발생했는지는 직접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기 내부 구조물에서는 특이 잔해 등이 식별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항공기 내부 시설물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항철위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조배터리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고조사 과정에서 안전 조치가 필요할 경우 항공사 등에 안전권고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추가 조사를 마치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항철위는 부상자 수를 중상 3명, 경상 24명으로 분류했다.
  • 경찰, ‘여객기 화재’ 에어부산 본사 압수수색…“기초 자료 확보 차원”

    경찰, ‘여객기 화재’ 에어부산 본사 압수수색…“기초 자료 확보 차원”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에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에어부산을 압수 수색을 했다. 부산경찰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은 항공기 운항 관련 자료, 탑승자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책임 소재 규명 등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필요에 따라 항공사 관계자나 승객 등을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 과학수사 등 수사 인력 28명으로 이 사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에어부산 여객기에서는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홍콩행 BX391편이 이륙을 준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76명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 부산경찰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

    부산경찰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감식이 진행됨에 따라 부산경찰청이 관련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대 등 28명으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담 수사팀 구성은 전날 진행한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면 진행할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료 수집 등 기초 조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감식 결과가 나오면 항공기 전력 설비 이상 등 여부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만일 화재가 기내에 반입된 휴대용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됐고, 배터리가 수하물 규정을 어기지 않고 반입됐다 소유자를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에어부산 여객기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홍콩으로 출발하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중 불이 났으며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은 화재 발생 일주일만인 지난 3일 합동 감식을 벌였다.
  • “보조배터리, 기내에 들고 타도 괜찮나요?”…前 조종사 출신 전문가의 조언은

    “보조배터리, 기내에 들고 타도 괜찮나요?”…前 조종사 출신 전문가의 조언은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조심스럽게 지목되는 가운데 조종사 출신 항공 전문가가 보조 배터리를 기내에 안전하게 반입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지난 3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을 통해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에 대해 아직은 정확한 조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조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추측한다”고 했다. 이어 “보조 배터리 즉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굉장히 높아서 항시 화재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보조 배터리의 문제가 아닌가 추측할 뿐 섣부른 판정은 금물이다. 현재까지 정보만으로는 보조 배터리가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 교수는 “기내 보조 휴대용 배터리를 통해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데 노트북,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가 거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에 사실 완전히 제재하거나 제한하는 건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며 “국제 규범이나 국내법에서도 무조건적인 제한을 두지는 않고 수량과 용량 등 권고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만 기내에서 휴대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일반적인 짐과 달리 배터리 등 불이 날 수 있는 기기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승객이 직접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직접 휴대’ 강제성이 없어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보관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최 교수는 “기내에서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령 발밑에 놓든 기내 선반에 집어넣든 그건 어쨌든 제한 사항이 현재는 없다”고 했다. 그는 “복잡한 법령이나 시스템 구축 없이 비교적 빨리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승객들이 최초에 비행기를 타러 갈 때 제일 먼저 가는 곳인 발권 카운터에서 여권과 좌석 수하물 접수를 하는데 이때 휴대용 보조 배터리 유무를 확인받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만약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있다면 항공사 측에서 비닐 팩을 제공해 그 안에 보관하게끔 해야 한다. 투명 비닐 팩을 사용하는 건 항시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후 최종 비행기 탑승 전에 탑승권을 승무원한테 제시해야 하는데 탑승권과 보조 배터리를 소지한 승객을 같이 확인하는 거다. 승무원은 해당 승객에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안전 사항을 다시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공사 측에서도 이러한 사항을 반드시 전산상에 입력해서 비행기가 운항 개시 전에 승무원들에게 탑승객 명부라는 걸 제시하게끔 돼 있는데 이때 보조배터리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며 “어느 항공사도 그렇게 수행하고 있는 항공사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이 항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3일 화재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현상에서 합동 감식을 했다. 감식 결과 공개 여부는 향후 사고 조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에어부산 화재 원인 합동감식

    에어부산 화재 원인 합동감식

    3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화재현장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등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감식과 조사는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뒤편 수하물 선반(오버헤드 빈)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연합뉴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합동 감식 시작…화재 원인 밝혀질까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합동 감식 시작…화재 원인 밝혀질까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에어부산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이 만인 3일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에서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BEA는 항공기를 설계, 제작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감식에 참여한다. 화재가 발생한 A320-200은 프랑스 기업인 에어버스가 제작했다. 합동 감식은 발화 원인을 찾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체 내에는 안전상 이유로 10여명이 들어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과수와 경찰 과학수사대가 시료 채취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수 승객과 승무원은 기체 내 꼬리 부분 수화물 선반(오버헤드 빈)에서 ‘타닥 타닥’ 소리가 났고, 연기와 불꽃이 일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화물 보관함에 있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기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다만 항철위는 사고 조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정을 하는 것은 금지되는 사항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실에 근거해 조사하겠다고 발긴 바 있다. 한편, 에어부산 여객기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화재가 발생했으며, 당시 홍콩으로 출발하기 위해 승객을 태운 채 이륙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다행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은 전원 무사히 탈출했다.
  • “16t 항공유 안전문제 없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오늘 합동 감식

    “16t 항공유 안전문제 없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오늘 합동 감식

    설 연휴인 지난달 28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3일 진행된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따르면 3일 오전부터 소방, 경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조사 당국과 BEA는 지난달 31일 감식에 앞서 여객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여객기 양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남아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조사 당국은 안전 점검 결과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화재로 연료탱크 및 시스템 등에 영향이 있었는지를 파악했는데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합동 감식은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여객기 뒤쪽 기내 선반 중심으로 진행된다. 복수의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선반 안쪽에서 연기와 불꽃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때문에 선반 안에 보관된 휴대용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등이 화재 원인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지난해만 국내 비행기에서 5건의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조사 당국은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참에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160Wh를 넘지 않는 보조배터리는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하지만 소지 형태에 대한 강제성은 없어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보조배터리 반입 기준 강화를 오는 4월 발표할 항공안전 혁신방안에 담을 계획이다. 보조배터리 소지 개수를 제한하거나 보관 위치를 세부적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전문가 및 국제기구와 소통하면서 현실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3일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원인 규명되나?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3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일 오전 소방, 경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에어부산 여객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항공기업이 설립한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가 있다. 항철위와 프랑스 BEA 등은 앞서 지난달 31일 에어부산 여객기 동체 내부 각종 부품과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실려있는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주말 비 예보로 3일 오전부터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합동감식은 탑승객과 승무원이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여객기 꼬리 쪽 기내 선반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는 승객의 증언과 “기내 수하물을 두는 ‘오버헤드 빈’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는 승무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기내로 반입돼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전자 기기 등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2일엔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보조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진압하는 일도 있었다. 항철위 등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여객기 BX391편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을 오는 2월 3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3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사고기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한 합동조사팀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 조사팀은 동체 각종 부품과 화물칸 안전 검검 등을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고기 양 날개에 있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식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현장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이날 중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 보존할 예정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가정을 하고 사고 조사를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사고기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조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부산 화재 가능성 ‘보조배터리’… 지난해만 기내서 5건 폭발

    에어부산 화재 가능성 ‘보조배터리’… 지난해만 기내서 5건 폭발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보조배터리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해만 국내 비행기에서 5건의 보조배터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적기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건수는 지난해 5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건 ▲2023년 6건 등 5년 새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해 총 13건의 불이 났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 4건, 제주항공·에어부산 2건, 아시아나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1건 등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객실 좌석, 선반 등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연기 및 그을음 정도로 그쳤다. 화재는 5분 이내에 진압됐다. 객실 좌석 및 후방 갤러리에서 발생한 불을 진압하는 데는 최대 3분이 걸렸고, 객실 선반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최대 5분이 소요됐다. 기내 배터리 화재는 해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항공사들로부터 보고받은 ‘리튬 배터리(배터리,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휴대전화, 노트북 등) 사고 현황’을 보면, 2020년 39건에 그치던 사고는 ▲2021년 54건 ▲2022년 75건 ▲2023년 77건 ▲2024년 78건으로 늘었다. 이번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기내 선반에 보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탑승객 증언 등을 종합하면 불은 비행기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연기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기에 탔던 승무원들은 “기체 후미 좌석 28열 선반에서 발화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조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않고 승객이 직접 기내에 갖고 타게 돼 있다. 배터리가 위탁수하물에 포함되면 물리적 충격, 온도 변화에 따라 발화 및 폭발 위험이 커져서다. 리튬메탈 배터리를 탑재한 전자장비는 리튬 함량 2g 이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기기는 배터리 용량이 100와트시(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에 휴대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다만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화물로 부칠 수 없고, 100Wh~160Wh 용량 한도 내에서 탑승객이 기내에 들고 탈 때만 반입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발화점이 보조배터리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 에어부산 사고기 위험평가 착수…화재 원인 감식은 언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31일 오전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위원회(BEA)가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위험관리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항공기에는 양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있어 안전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BEA는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유무, 비상 산소 용기 분리 조치 등 안전 조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물칸과 화재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뒤에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하면 위탁 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는 조치도 시작할 방침이다. 이런 절차를 완료한 뒤에 날개에 있는 연료를 배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면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 화재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유 배출이 필요할 경우에는 항공유 배출에만 2, 3일이 소요돼 다음 주 초·중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를 배출하려면 연료 펌프를 작동해야 하는데, 항공기 조종실이 불에 타버려 작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29일 오전부터 사고기 현장을 확인하고 승무원 진술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 조종석 음성녹음 장치 등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철위는 지난 30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감식에 착수하기 위한 사전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BEA 관계자들이 김해공항에 입국하면서 이들과 함께 사고 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도 진행했다. 프랑스는 사고기인 에어버스 A321-200의 제작국으로, 항공기를 제작·설계한 국가가 사고 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에 따라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 한편, 에어부산 BX391편은 지난 2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을 준비하던 중 기체 꼬리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했던 승객 169명, 정비사 1명, 승무원 6명은 비상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지방시대] 지방에도 공항이 필요하다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많은 사람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기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176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항공기 날개 양쪽과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화재 원인이 기체에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기 꼬리 부분 객실 선반에서 불이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승객 증언이 이어져 선반에 보관해 둔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천장이 불에 타 속을 훤히 드러낸 항공기의 처참한 모습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채 한 달이 못 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LCC에 대한 불신마저 일어날 조짐이다. 에어부산 항공기가 이번 화재 발생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행했다고 알려지면서 너무 잦은 운항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제주항공 항공기도 사고 전 48시간 동안 13회 운항한 탓에 정비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터였다. 2023년 기준 국내 항공기 정비사 5800여명 중 72%가 2개 대형항공사(FSC) 소속이고 나머지 10곳 소속 정비사는 28%에 그친다는 사실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알려졌다. LCC 항공기가 가동시간이 더 길어도 대당 정비사 수, 정비 비용은 FSC보다 적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점을 볼 때 LCC의 안전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사실 지방에서는 LCC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지난해 상반기 김해공항 운항 편수의 77%가 LCC였다. 그만큼 FSC는 지방 공항에 노선개설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항공기 사고가 지방 공항 무용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 선심성 정치 공약의 산물로 경제성 없는 공항이 지방 곳곳에 탄생했고, 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LCC까지 마구 허가를 내주다 보니 출혈 경쟁이 생기면서 사고까지 이어졌다는 게 지방 공항 무용론의 논리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넓지 않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경우 지방 공항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김해, 제주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무안 사고 이후에 가덕도신공항이 ‘정치 공항’으로 재소환된 것을 보면 지방에 공항이 필요 없다는 생각은 뿌리가 깊어 보인다. 이런 논리는 지역 양극화와 격차 해소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균형발전에 역행한다. 물론 공항을 짓는 데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말 필요한 사업인지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다만 오로지 수지타산과 효율성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 그런 논리라면 도로든 철도든 온갖 사회간접자본은 수도권에 들어서는 게 옳다. 그래서 망국병이라는 소리를 듣는 지금의 수도권 집중화가 이뤄진 게 아닐까. 지방 공항에 대한 이런 시선은 안전을 해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불필요한 공항이라는 생각이 활주로가 충분치 않아도,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같은 시설이 설치돼도 관심을 두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고추 말리는 공항’, ‘포퓰리즘 공항’ 같은 비아냥에서 끝날 게 아니라 공항의 안전을 보완하고 활성화하는 데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16t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날개 방어선 뚫리면 참사” 목숨 건 소방관들

    16t 항공유 폭발 위험에도… “날개 방어선 뚫리면 참사” 목숨 건 소방관들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는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신속한 진화 작전 덕분에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화재 진압 후 이틀이 흘렀지만 남아 있는 연료에 불이 붙을 가능성 때문에 감식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진화 활동이 주목받는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현장을 찾아 감식 가능 여부를 확인했다. 연료탱크에 남은 항공유가 감식 과정에서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양쪽 날개 연료탱크에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가 저장돼 있다. 만일 화재 진압 당시 항공유에 불이 옮겨붙었다면 항공기 주변 소방대원은 물론 공항 관계자들도 무사하지 못할 만큼 큰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소방은 불이 날개에 옮겨붙지 못하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진압 작전을 펼쳤다. 오후 10시 26분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강서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8대와 인력 158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특히 유류 화재의 진압에 쓰는 거품 형태의 특수 소화약제를 분사하면서 불길이 날개 쪽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치고 사수했다. 항공기 동체 천장이 머리부터 꼬리까지 모두 불에 타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였지만 날개만큼은 멀쩡했던 것은 이런 작전 덕분이다. 이진수 강서소방서 공항119안전센터 소방위는 “바람 때문에 소화용수 물줄기가 휠 정도로 현장 상황이 열악했는데 ‘날개에 불이 붙었으면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무사하진 못했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며 “소방관과 공항 관계자 등 모두가 합심해 진화를 마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배터리 화재 잦은데… 기내에 어떻게 보관하든 통제할 규정 없어

    뒤편 선반 속 배터리서 발화 추정지난달에도 에어부산 비슷한 사고“보이는 곳 보관 등 지침 강화해야”연료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 남아佛과 위험평가 후 합동 감식 결정 12·29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큰불이 나면서 항공 안전 이슈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기내 선반에 보관한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내 반입 물품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BX391편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에는 정비사 1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76명이 있었다. 다행히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7명이 비상 탈출 중 경상을 당했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비행기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연기와 함께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기체 자체 결함이 아닌 다른 이유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선반 안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항공기 배선이나 부품은 비행기 기령과 관계없이 비행시간과 주기에 따라 교체하면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합선을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보조배터리 또는 휴대용 기기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충전이 가능한 리튬배터리와 관련된 항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했고 보조배터리를 든 승객은 화상을 입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도 선반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메탈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 사용 목적의 소량에 한해 허용된다. 카메라·휴대전화·노트북 등에 장착된 리튬메탈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 이하이거나 리튬이온배터리가 100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휴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폭발하는 일이 잦아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은 리튬배터리를 ‘캐리’(Carry)할 수 있게 했는데 승객이 직접 잘 관장하고 통제하라는 뜻”이라며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등의 강화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는 “성수기에는 반입 금지 물품을 식별하는 데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승객들이 안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은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사고조사 진행을 위한 회의를 했다. 사고기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기 때문이다. 조사 당국과 BEA 측은 31일 위험관리평가를 진행하고 합동 감식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공기 양쪽 날개에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가 실려 있어 폭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연료 제거 등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해 2~3일가량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조위는 전날 회수한 블랙박스를 분석해 화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합동감식 지연---합동감식 빨라야 31일 실시

    김해국제공항에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항공유 문제로 다소 지연될 수 있는 것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논의한 결과, 화재 사고에 따른 합동 감식 일정을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한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들은 합동 감식에서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인데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한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다. 사고 항공기 양쪽 날개에 3만5천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있고,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항철위는 이날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한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뒤 항공유 제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상 항공기를 제작하고 설계한 국가는 사고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항공유를 빼지 않아도 된다면 31일 합동 감식을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사고 위험성으로 연료를 모두 빼내야 할 경우, 합동 감식은 최소 이틀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료 스위치가 있는 항공기 조종실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확인돼 시일은 더 걸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항철위는 펌프가 아닌 중력을 이용해 연료를 빼는 방법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연료 배출에 24시간 이상이 걸린다. 앞서 합동 감식 참여기관들은 이날 오전 위험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 회의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감식이 늦어지면서 경찰 수사 여부 역시 덩달아 미뤄지게 됐다. 경찰은 항공사 등에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와 수하물 반입 규정 및 기체 전력 설비 문제 등을 확인해 과실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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