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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SB 브리핑 사고원인 실체와 무관할 수도…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NTSB 브리핑 사고원인 실체와 무관할 수도… 객관적·과학적인 근거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원인의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본지와 대담을 갖고 “(단편적으로 드러난) 조종사·승무원의 증언만으로는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최종 사고 원인은 이들의 증언과 객관적 데이터를 맞춰 봐야 나오기 때문에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또 “개인적·주관적인 판단은 사고 원인의 실체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무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의 발언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미국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듯한 인상에 대한 항의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이름으로 NTSB와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사고 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 달라고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 장관은 “사고 직후 8개 국적 항공사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항공사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 동안 사고기 조종사는 물론 항공기 운항 안전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는다. 한편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개 국적 항공사 대표가 모인 가운데 열린 긴급 안전대책 점검회의에서 여형구 2차관은 “근본적이고 보다 강도 높은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절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모든 분야를 재점검하고 근본적으로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은진기 운항본부장은 “사고 발생 책임을 통감한다”며 “항공기 안전에 대한 특별교육과 조종사 관숙운항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정비 조직을 항공기 제작사별로 운영하고, 예방적 안전관리를 위해 모든 것을 ‘제로(0) 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여객기 조종사 비하 보도를 내보낸 미국 지역 방송국을 상대로 현지에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ICAO, 항공안전평가 착수 정부 1위 자리 뺏길까 비상

    ICAO, 항공안전평가 착수 정부 1위 자리 뺏길까 비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의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전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의 항공안전 1위 자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안전평가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서비스, 인천공항 서비스 역시 10여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명실상부한 항공 선진국의 위상을 지켜 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ICAO의 국가별 항공안전평가에 이번 사고가 부정적으로 작용, 2000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2000년 ICAO 안전평가에서 운항·항공종사자 자격 증명 및 관리의 부실, 정비·사고·면허관리 체계 미비 등이 지적돼 2001년 미국 연방항공청(FAA) 항공안전 평가에서 ‘2등급’으로 떨어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로 인해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안전등급 추락은 1997년 국적 여객기 괌 사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항공 사고가 평가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정부가 ICAO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평가 결과가 항공 분야의 국제 신인도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안전등급이 떨어지면 항공사와 공항은 국제사회에서 노선 확장·코드셰어(노선 공동운영) 제한, 보험료 인상 등 불이익이 따른다. 정부는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국토부는 14일 ICAO의 항공 안전평가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15일 국내 8개 항공사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안전대책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조종사 과실로 몰고 가려는 미국 측의 태도에 대해서도 엄중 항의했다. 국토부는 조태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비상임) 이름으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데버러 허스먼 위원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사고 조사 관련 정보를 충실하고 정기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뒤 “사고 조사는 국제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NTSB의 지나친 정보 공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사고 여객기 조종사 4명은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쯤 화물기를 타고 귀국했다. 국토부는 조종사들의 귀국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하루가 지난 14일에서야 이들의 귀국 사실을 공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의 정신적 상태를 고려해 조용히 들어오게 했다”면서 “NTSB 조사로는 처벌받지 못해 항공법에 따라 비행 절차를 지켰는지 우리 정부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코레일 안전도 역대 최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역대 최고 수준의 열차운행 안전성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올해 상반기 철도사고·장애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세계철도연맹(UIC)에서 시상한 안전 분야 특별상을 수상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정부의 상반기 공기업 경영평가의 안전 목표도 초과 달성한 성과이다. 특히 고속열차(KTX, KTX산천)의 고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올 상반기에만 24%가 줄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차량 고장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차량 고장률(건수)도 KTX의 경우 상반기에 ‘0.026’로 안전성이 가장 좋았던 2009년(0.052)보다 안전도가 2배 높아졌다. 차량고장률은 100만㎞를 운행할 때 차량 고장이 발생한 건수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KTX 차량고장률 0.026은 둘레가 약 4만㎞인 지구를 1000바퀴나 돌 때 한 차례 발생한 셈이다. KTX산천은 0.195로 KTX보다 다소 높은 편이나 운행 초기인 2010년(1.376)과 비교하면 안전성이 7배 향상됐다. 고속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열차운행 지연도 2011년 상반기 33건(829분)에서 올 상반기는 16건(340분)으로 59% 줄었다. 코레일 측은 열차 고장률의 감소가 ▲‘전사 안전 마스터 플랜’ 수립 ▲KTX 주요 부품 교체 ▲KTX산천 운행의 조기 안정화 ▲차량정비기술 확보 ▲응급조치 능력 키우기 등 덕분인 것으로 파악했다. 기술력 개선과 ‘휴먼 에러’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한몫했다. 또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고속열차 안정화를 위한 노력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람의 실수를 뜻하는 휴먼 에러는 오인, 착각, 부주의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코레일은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휴먼 에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전사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휴먼 에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으며, 정차역 통과 등 장애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지난달 28일 문을 연 ‘휴먼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직원들의 정신건강관리와 휴먼 에러 심층연구가 활성화되면 철도안전사고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수송기간 중에 단 한 건의 사고나 장애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시아나기 사고 조사반 급파…조사기간 최대2년 걸릴수도

    아시아나기 사고 조사반 급파…조사기간 최대2년 걸릴수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 여객기 사고에 대한 조사를 위해 사고조사대책반 등 63명을 태운 특별기편(B777 기종·편명 OZ2144)이 7일 낮 1시반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이날 아시아나 특별기편에는 사고 조사를 맡을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관 3명과 항공주사 1명 등 4명, 국토부 운항안전과 항공안전감독관 2명 등 6명이 탑승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조사대책반 18명, 외교부 등 관계부처 2명, 언론사 취재진 37명 등 총 6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 조사관들이 사고 현지에 도착하는대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으로 사고의 원인 조사와 대책마련 등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 “사고조사의 권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사고 발생국인 미국에서 갖고 있다”며 “조사 기간은 사고 발생 경위 등에 따라 통상적으로 짧게는 6개월, 길면 2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아시아나기 사고조사단 출국

    [포토]아시아나기 사고조사단 출국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착륙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7일 박정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사고조사 관계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특별기에 오르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코레일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제막식

    코레일은 7일 경기도 의왕의 인재개발원에서 ‘철도안전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갖는다. 명예의 전당에는 114년 철도역사에서 살신성인 등 철도안전 분야에서 귀감이 되는 34명이 헌액됐다. 분야별로 살신성인 17명, 대형사고 예방 11명, 무사고 5명, 최고 안전인 1명이다. 고 박기식 건널목 안내원은 1964년 11월 17일 열차가 통과할 무렵 일가족 6명이 건널목을 건너는 것을 발견, 철길로 뛰어들어 이들을 밀쳐낸 뒤 자신은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고 송석준 남관역장은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 화약열차 폭발 당시 1㎞를 달려가 역으로 오던 열차를 긴급 정차시켜 600여명의 승객을 구했다. 코레일은 인재개발원을 철도안전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철도안전체험센터를 설치했고 영등포에 있던 영등포 철도사고 위령비도 옮겨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담당관△홍보 방윤석△기획 권혁진△미래전략 손옥주△국제협력통상 이진철△정보화통계 김월선◇과장△건축문화경관 김근오△주택건설공급 김수상△신도시택지개발 하대성△자동차정책 황성규△자동차운영 윤진환△대중교통 박상열△물류산업 김태복△항공관제 정의헌△공항안전환경 김준연△건설안전 박영수△수자원개발 강주엽△하천운영 정희규△광역도시도로 김영국△첨단도로환경 이용욱△철도정책 조무영◇사무소장△수원국토관리 전복휴△순천국토관리 황현성△강릉국토관리 남상현◇전보△국토교통인재개발원 기획과장 강영서△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연진△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정일△서울지방항공청 관제통신국장 유경수△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오원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강승호△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문길주△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안정훈 ■법제처 ◇서기관△경제법령해석과 박준수△경제법제국 구본규 백종운△법제교육과 김효선△사회문화법제국 방미경△법령해석총괄과 배개나리△행정법령해석과 최봉래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김동욱 김종기 송현섭 신경식 이윤수 주양자 유용태△감사 박희부 구종태△사무총장 권해옥△대변인 고흥길△정책연구위원회의장 유경현△홍보편찬위원회의장 이민섭△복지위원장 왕상은△여성위원장 양경자△법률고문 함성재 김기춘 ■서울시교육청 △강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진철△학생교육원장 이근배△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김인숙△강서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원곤 ■한국경제신문 ◇편집국△부국장 이학영(글로벌포럼사무국장 겸임·국장대우) 정구학(한경아카데미원장 겸임)△편집위원(한경닷컴 뉴스국장 겸임) 최인한<부장>△정치 홍영식△금융 하영춘△산업 이익원△IT모바일 차병석△중기과학 현승윤△생활경제 조주현△지식사회 박기호△증권 유근석△문화 최명수△국제 이재창◇논설위원실△논설위원 고두현 허원순◇제작국△윤전부장(부국장대우) 최병하◇광고국△광고마케팅3부장 한진수△광고마케팅3부 부장대우(파견) 조성근△광고기획부장(파견) 윤성민△광고지원부장(섹션기획팀장 겸임·부국장대우) 정원조△부국장대우 송광림◇관리국△채권관리부장 김춘한◇한국경제매거진△이사대우 손희식 ■YTN △미디어전략실장 김장하△시청자센터장 이귀영△총무국장 김윤섭△마케팅국장 이양현△보도국장 이홍렬△해설위원실장 김흥규△편성제작국장 채문석△기술국장 정명렬△기술연구소장 전용화△보도국 기획이슈에디터 한영규 ■교보생명 ◇FP지원단장△서대문 윤창국△일산 김명훈△강북 백재봉△구리 정태길△영등포 홍시균△송파 박성영△남서울 조규식△평촌 송용훈△부산 예종로△남부산 박재명△창원 정학근△전북 최영선△서전주 최성도△목포 김동근△광주 정기환◇사업단장△경인AM 지부한△영남AM 신성욱△서울GFP 이국재△강남GFP 장연익 ■KT스카이라이프 ◇임원 승진 <상무>△경영지원센터장 박인헌△콘텐츠본부장 윤용필△기술센터장 이한 ■한국화이자제약 ◇승진△재정부 이사 임현정△인사부 이사 신경호◇본사 발령△인사부 아시아·태평양 동남아시아지역 총괄(상무) 김은주△심혈관담당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이사) 이혜영△백신담당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이사) 조윤주 ■보험개발원 △부원장 권흥구
  • 기관사 실수 32% 줄인 코레일 비법

    기관사 실수 32% 줄인 코레일 비법

    코레일이 휴먼에러 연구위원회를 가동한 결과 직원들의 실수로 인한 오류가 32%나 줄어드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철도사고 예방을 위해 ‘제2차 휴먼에러 연구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직원들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처벌 위주의 처방 대신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는 것이 위원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4월 1차 휴먼에러 연구위를 발족시켜 25개 부문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그 결과 사람의 실수로 인한 오류가 전년 대비 13.6%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연구위원회를 발족한 5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32.3%(93건→63건)나 오류가 감소했다. 지난해 코레일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운행 안전성 국제공인기관인 영국 로이드 레지스터 사로부터 세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차 휴먼에러 연구위는 숭실대 오철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2개 분과를 운영해 내년 3월까지 1년에 걸쳐 관리체계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시아나 화물기 사고 “화물칸 화재 탓” 잠정 결론

    지난해 7월 28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사고는 기체 뒷부분의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수거된 항공기 잔해 등을 근거로 이같이 결론<서울신문 7월 13일자 8면>지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위는 아시아나 화물기 사고 1주년을 맞아 내놓은 발표에서 지난 5월 10일부터 한 달간 인양 작업을 펼쳐 블랙박스의 일부인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잔해와 항공기 파편 등 870점을 인양했다고 공개했다. 조사위는 지난 5월 말 블랙박스의 FDR를 인양했지만 자료저장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고, 집중적인 추가 인양 작업에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추락 기체가 해상 충돌 때 블랙박스 본체로부터 이탈했다는 것이다. 채순배 조사위 사무국장은 “인양된 부분도 추락 때 충격과 화재로 검게 타버린 상태였다.”면서 “FDR에는 항공기의 조종·계기·엔진 상태 등이 저장되지만 발화 지점이나 원인까지 기록되지 않는 만큼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위는 화물기 뒷부분 화물실이 화재로 심하게 훼손돼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추락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사위는 조만간 공식적인 중간보고서를 내고, 향후 1~2년 뒤 원인 분석과 조사 결과 등을 묶어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블랙박스서 메모리칩 확보 실패… 미제사건으로

    블랙박스서 메모리칩 확보 실패… 미제사건으로

    지난해 7월 28일 제주 서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 사고가 파손된 블랙박스의 메모리칩을 찾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지난달 중순 인양 작업을 사실상 중단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달 말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차 보고서에는 ‘화재 이외에 이렇다 할 (조종사의) 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그동안 발견된 2500여점의 항공기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조사해 사고 원인을 추정하는 최종 보고서를 1~3년 안에 발표하게 된다. 12일 항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초 블랙박스 파편을 건져 올린 <서울신문 6월 5일자 9면〉 사고조사위는 결정적 단서인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내 메모리칩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항공기에는 FDR과 ‘음성녹음장치’(CVR)로 불리는 2개의 블랙박스가 장착되는데 FDR의 경우 지난달 초 여러 조각으로 훼손된 껍데기와 디지털 변환기만 인양됐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FDR의 메모리칩은 이미 해류에 휩쓸려 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블랙박스의 잔해를 추가 인양하는 데 집중했으나 새롭게 나온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FDR에는 엔진 과열상태, 조종사의 랜딩기어 조작, 뒷날개 꼬리 각도, 자동항법장치 사용 등 40여개의 주요 기록과 300여개 데이터가 수록된다. 시간대별로 비행기의 고도와 기수방향이 어떻게 변해 갔는지는 물론 조종사의 ‘이상행동’까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구동하면 사고원인에 근접한 결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FDR 내 메모리칩이 분실되면서 추락사고는 사실상 미궁에 빠지게 됐다. 2500여개의 잔해를 하나씩 점검해 ‘그럴듯한 원인’을 내놓는 데 그치게 된다. 항공사, 제작사 등 어느 한쪽이 검사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또 다른 블랙박스인 CVR 역시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FDR에 비해 중요도는 떨어진다. 이미 화물기와 관제탑의 교신 내용이 확보된 데다 CVR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러 공개하지 않기도 한다. 한편 항공당국은 블랙박스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조사 과정에서 블랙박스의 결함 여부를 따져 추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제작사인 보잉 측에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74년 이후 발생한 항공기의 해상 추락사고 가운데 블랙박스 인양에 실패한 사례는 단 4건뿐이다. 지난해 7월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화물기는 화재 발생을 알리는 조종사 교신을 마지막으로 추락했다. 사고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30일 조종사 시신 2구가 극적으로 발견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추락’ 아시아나機 블랙박스 잔해 찾았다

    ‘추락’ 아시아나機 블랙박스 잔해 찾았다

    지난해 7월 28일 제주 서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의 ‘블랙박스’ 파편이 최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의해 인양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사고 원인을 밝힐 결정적인 단서인 블랙박스는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 기록장치’(FDR)로 나뉘는데, 이번에 인양된 FDR 내 디지털 변환기는 메모리칩과 붙어 있어 비행기록 자체가 훼손됐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개연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4일 국토해양부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최근 인양업체 선박들은 사고 지점인 제주 서쪽 130㎞ 인근 해상에서 화물기의 블랙박스 파편들을 건져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러 조각으로 나뉜 부스러기들을 회수했는데 이 중 디지털 변환기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현재로선 추가 인양은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건져올린 조각들은 아직 인양 작업에 참여한 선박 중 한 척에 실려있다. 조만간 제주항으로 옮겨진 뒤 다시 김포공항에 있는 사고조사위 분석실로 보내질 예정이다. 디지털 변환기는 FDR 내 메모리칩과 연결돼 비행기의 각종 기계 상태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 메모리칩에 담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블랙박스가 깨져 변환기의 파편이 발견됐다면, 메모리칩도 온전할 리 없다는 사실이다. FDR에는 고도·속도·기수방향 등 300개 이상의 정보가 담긴다. 이를 통해 조종사가 자동항법장치로 운항했는지, 엔진이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과열됐는지를 알 수 있다. 일각에선 음성장치인 CVR 회수에 기대를 걸지만 추락 이후 CVR의 전원장치가 계속 가동됐다면 이전 녹음 내용이 지워질 수 있다. 음성기록은 자의적 해석도 가능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FDR 내 메모리칩의 회수 여부를 확답할 수 없는 데다 바다밑의 시계가 어두워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철 교통연구원 항공정책정보분석실장은 “블랙박스 내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 파편까지 발견됐다면 (비행기록도 손상됐을) 개연성이 짙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B747 화물기는 지난해 7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조종사 교신을 마지막으로 제주 서해상에 추락했다. 조종사 시신 2구는 사고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0월 30일 극적으로 발견됐으나 블랙박스는 그동안 찾지 못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조종사 교신에 비춰볼 때 추락 원인이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일 것으로 추정했다. 일각에선 보험금을 노린 기장의 고의 사망 의혹을 제기했으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보험사 7곳은 유족에게 28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상태다. 사고조사위는 당초 추락 지점이 수심 80m 정도로 비교적 얕은 편이라 블랙박스 회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블랙박스가 30일간 수중에서 발사해야 할 음파(37.5㎑)를 발산하지 않아 손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토부 ‘철도중앙관제권’ 회수… 코레일 반발

    국토해양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철도 관제권’ 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한 충돌에 이어 ‘제 2의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KTX 경쟁체제 반대 괘씸죄? 철도 관제권은 수도권 도시철도는 물론 전국의 일반 철도와 고속철도 노선의 철도 운행을 종합제어하는 기능. 전국 열차 운행과 관련한 배차·신호·안전 등을 원스톱으로 유도하고 통제하는 것으로 철도안전 등에 매우 중요한 국가사무 기능이다. 전국 철도를 아우르는 ‘중앙관제’와 각 역사 주변 열차 운행을 통제하는 ‘로컬관제’로 나뉜다. 항공기의 이착륙 등을 유도하는 항공 관제와 유사하다. 중요한 기능이라서 운영권을 국가가 쥐고 있었으나 철도청 민영화와 함께 코레일에 위탁, 운영해왔다. ●관제권 회수 범위 놓고 이견 국토부는 그러나 관제권을 코레일에서 분리, 국가가 직접 챙기기로 하고 관련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관제권을 전담할 별도의 산하기관을 만들거나 철도시설공단 등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제권 회수 배경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분야인 ‘관제’는 전문기관에 맡기고 코레일은 ‘영업’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광명역 KTX 탈선에 이은 열차 역주행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코레일의 관제 능력에 믿음이 깨진 게 가장 큰 이유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레일이 관제와 안전을 함께 맡다보니 잦은 철도사고에 대한 상호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KTX 경쟁체제 도입에 사생결단 반대하는 코레일에 ‘괘씸죄’도 더해졌다는 분석도 있다. ●관제 운영 누가…인력 충원 난제 국토부는 중앙 관제권만 회수하고 로컬 관제권은 지금과 같이 코레일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반면 코레일은 관제권이 어차피 국가사무라면 로컬 관제권까지 가져가라며 버티고 있다. 중앙관제 담당 인원은 268명, 로컬관제 담당자는 1200여명이다. 관제권이 별도 산하기관이나 철도공단 등으로 이관되더라도 코레일의 관제 인력이 옮겨가지 않을 경우 인력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관제 전문가들은 “관제권 회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현장을 알고 경험이 많은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김준호△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완용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이석래△정책조정과장 김영은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 허장△개발협력〃 이승원 ■국토해양부 ◇승진 △부이사관 한홍교◇전보△수자원정책과장 전형필△하천계획〃 나웅진△건설인력기재〃 한동민△첨단도로환경〃 박영수△공항환경〃 김태복△국토해양인재개발원 운영지원과장 김계범△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인기환△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이종식△서울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안휘병△〃 관제통신국장 정의헌△항공교통센터장 김근수△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 채순배△낙동강홍수통제소장 신준수△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윤진환△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한명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김성영△공공주택건설추진단 이경석△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이해영△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박재현 김영우△국립해양박물관건립추진기획단 남광률△통일부 파견 김성신△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박종원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 물류기획관 김태의△보험사업단 보험심사팀장 이춘호 ■충남도 ◇승진 △지방공무원교육원장 공범석△지방공무원교육원 교수 강준배△자치행정국 총무과(황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정원춘◇전보△자치행정국장 구삼회△환경녹지〃 추한철△자치행정국 총무과(한미FTA 추진단장) 한금동△경제통상실 투자입지과장 이동구
  • 작년 제주 해경헬기 추락 ‘조종사 비행착각’이 원인

    지난해 2월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AW 139 헬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에게 나타나는 비행착각(vertigo)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0 11년 2월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추락 사고는 조종사들이 비행착각에 의한 일시적 고도감 상실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16일 밝혔다. 해경 사고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헬기 조종사들이 야간비행을 하면서 비행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늘과 바다를 일시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착각 현상”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가 난 AW 139기종 2대를 포함해 모두 16대의 헬기를 운용 중이며 조종사 비행착각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경 헬기 추락사고’ 원인 알고보니…

    ‘제주 해경 헬기 추락사고’ 원인 알고보니…

     지난해 2월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AW-139 헬기 추락 사고는 조종사에게 나타나는 비행착각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경찰청 사고조사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011년 2월 제주해상에서 발생한 해경 헬기추락 사고는 조종사들이 비행착각에 의한 일시적 고도감 상실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16일 밝혔다.  해경 사고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헬기 조종사들이 야간비행을 하면서 비행착각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는 항공 조종사들이 비행할 때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늘과 바다를 일시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착각 현상”이라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사고 당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야간 비행이었고 조업어선 불빛과 별빛의 착각 등으로 ‘조종사가 기체가 강하하고 있으나 순간적으로 상승하는 착각을 일으켰다.’고 결론내렸다.  해경은 사고가 난 AW-139기종 2대를 포함해 모두 16대의 헬기를 운용 중이며 조종사 비행착각으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가 난 해경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는 지난해 2월 23일 오후 8시 20분쯤 복통과 고열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가 제주시 한림읍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기장과 부기장, 정비사, 응급환자 등 4명이 숨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오는 2012년 9월 중순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부처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된다. 16개 중앙 행정부처와 그 산하 20개 소속기관 1만여명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도에 걸쳐 세종시로 모두 이전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중앙행정기관의 2012년 세종시 이전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행정안전부가 위원회에 보고한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르면 이전 첫해인 2012년 12개 정부 기관에서 4139명이 세종시 이전 사업을 끝낸다. 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그 소속인 조세심판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대상이다. 선발주자는 총리실이다. 총리실 청사가 준공되는 것은 내년 4월이지만 이전은 이보다 다소 늦은 내년 9월 중순부터 조금씩 이뤄진다. 정책분석평가실 규제개혁실 등부터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세종시 신공관으로 입주하는 내년 12월 말까지 총리실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 총리는 세종시 공관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을 함께 이용한다. 재정부를 비롯한 5개 중앙 부처는 내년 11월 말부터 이전한다. 이전 작업은 부처별로 2~3주에 걸쳐 이뤄지며 2012년 내에 모두 끝낸다. 소속 기관은 자신이 속한 중앙 부처의 이전 일정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 국토부는 내년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농식품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재정부는 12월 1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환경부와 공정거래위는 12월 1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최대 핵심은 교육 여건이다. 교육부 이상진 인재정책실장은 “세종시내 고등학교는 공립형자율고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2013~2015년 사이에는 특목고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 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을 계속 미뤄왔던 현대건설도 일부 재개를 결정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해 첫 한두 해에는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주 공무원 수는 4139명인 데 반해 입주 물량은 2000여 가구 정도다. 첫마을 입주는 오는 12월부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고속열차 운행중 잠자는 기관사? 中서 논란

    지난 7월 중국 원저우서 고속철도사고로 2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한 네티즌이 ‘고속철도 운행 중 잠을 자는 기관사’라는 제목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둥팡망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 속 기관사는 푸젠성 샤먼을 출발해 저장성 닝보로 향하던 D3212호 고속열차 담당 기관사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인 채 정면을 향하고 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저녁 6시 경에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탔다가 찍은 사진”이라면서 “기관사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운행 중 잠이 들었다.”고 올렸다. 사진은 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또 한 번의 대형참사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이에 난창 철도국은 “조사한 결과 당시 기관사는 잠을 잔 것이 아니라 잠시 창문 등을 열어 환기를 시킨 뒤 의자에 기댄 것인데, 승객이 그 찰나의 순간을 찍고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웨이보에 사진이 올라온 시간이 정확히 저녁 6시 37분이다. 피로가 몰려 잠이 드는 시간이 아닌 만큼 이는 명백한 오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7월 발생한 고속철도 사고로 부실공사 및 명확하지 않은 사고 원인 등의 의문점 때문에 현지인들의 불안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안한 심리를 입증하듯, 네티즌들은 문제의 사진과 철도국 해명의 진위여부와 관련해 댓글 약 1만9000여 건을 올리며 논쟁을 펼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수색종료 하루 전 극적 발견… 시신 2구 훼손 심해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수색종료 하루 전 극적 발견… 시신 2구 훼손 심해

    지난 7월 28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조종사 시신이 발견된 것은 3개월 하고도 이틀 만이었다. 하루 뒤인 31일은 당초 예정된 사고 화물기 수색 종료일이어서 더 극적이었다. 사고기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던 한 민간 구난업체가 전날인 29일 사고기 동체의 조종석 부분(가로 7m, 세로 5m)을 인양한 뒤 30일 오전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해양경찰 입회하에 내부를 수색한 결과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조종석에 눌린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조종복의 명찰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발견 당시 시신은 아시아나 조종사 복장을 하고 있었고, 눈으로 신원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며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조종사 2명의 시신은 제주대병원에 안치됐다. 사고기 조종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예정 수색 종료일인 31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제주도 해역 기상이 나빠져 더 이상 수색하기가 힘들고, 설사 작업을 계속한다 하더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조사위와 아시아나항공 측이 사실상 올해 안에 실종 조종사와 블랙박스의 흔적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무렵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의뢰한 민간 구난업체인 KT서브마린이 조종석 일부분을 찾아낸 것. 이들은 특수 그물을 이용해 바닥을 훑는 방식으로 동체 잔해와 블랙박스를 찾던 중 조종석에 해당하는 동체 부분을 찾아냈다. 기체 일부분을 찾아낸 KT서브마린 측은 잔해를 바지선에 싣고 30일 오전 제주항으로 들어왔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들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조종사들의 유해 수색에 즉각 착수해 결국 이날 오전 2구의 조종사 시신을 찾아냈다. 사고기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로 지난 7월 28일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로 가던 중 오전 4시 28분쯤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했다. 사고기는 중국 상하이 관제소에 ‘화물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의미의 “카고 파이어 이머전시”(cargo fire, emergency)라는 교신을 남기고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종사 2명(기장과 부기장) 중 1명이 “도저히 안 되겠다.”는 교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제주해경과 해군 등이 경비정을 동원해 사고기 추락 지점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그동안 조종사들의 흔적과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인 블랙박스 등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족들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날 오후 7시 제주대병원 영안실에 도착한 최 기장의 부인 성모(48)씨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 없이 안치실로 이동한 뒤 시신을 확인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빈소 마련 등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조사위는 장기 인양에 대비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잠수정을 통해 해저에서의 잔해 위치를 파악해 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조종석 수심 80~90m 펄서 발견”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조종석 수심 80~90m 펄서 발견”

    지난 7월 28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시신은 안전벨트가 채워진 상태에서 발견돼 사고 당시의 급박함을 보여줬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문길주 사무국장은 30일 오후 제주 외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신은 조종석에서 눌린 상태로 발견됐지만 옷도 그대로였고 안전벨트도 채워진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조종석 발견과 사고 원인 조사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며 “수색은 내일 잠정 중단하지만 사고 원인 조사는 계속한다.”고 말했다. 사고기의 조종석은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km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에 의해 인양돼 이날 오전 제주항으로 들어왔다. 다음은 문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사고기 조종석은 어떻게 발견했나.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의 잔해는 폭 1.5㎞, 길이 3.3㎞에 이를 만큼 굉장히 널리 분포돼 있다. 사고 직후부터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해 사고기 잔해의 위치와 크기를 좌표로 표시한 후 특수 제작한 80m짜리 저인망 그물을 배 후미에 달고 바닥을 훑은 뒤 걷어 올리는 방식을 이용했다. 동체 잔해와 블랙박스 수색 작업을 하던 민간 업체 KT서브마린으로부터 어제 오후 4시쯤 인양한 잔해가 조종석이 붙어 있는 동체 부분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KT서브마린은 작업에 투입된 지 한 달 정도 됐다. →발견 당시 조종석 상태는. -조종석이 발견된 지점은 수심이 80∼90m 정도 되고 바닥은 펄, 모래, 단단한 면이 섞여 있다. 크레인을 통해 바지선 위에 얹혀진 잔해는 한눈에 봐도 조종석이었다. 해상에 추락할 경우 바위에 떨어지는 것 이상의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많이 파손됐지만 어느 정도 모양은 갖춰져 있었다. 그 상태에서는 유해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어 제주항으로 왔고, 오전 11시 30분쯤 검찰 지휘하에 제주해경이 시신을 확인, 수습했다. →당시 시신의 상태에 대해 말해 달라. -조종석에서 눌린 상태로 발견됐지만 옷도 그대로였고 안전벨트도 채워진 상태였다. 기장과 부기장의 소지품도 나왔다. →당초 내일까지만 수색할 예정이었나. -동절기에는 파도가 높고 바람도 세기 때문에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 수색은 내일 잠깐 중단했다가 내년 3월이나 4월경 전문가 의견을 듣고 기술진과 협의를 거쳐 다시 재개할 예정이었다. →블랙박스의 행방은. -블랙박스는 다른 부속품에 비해 화재에 약하기 때문에 위치 추적 음파 신호는 처음부터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훼손되지 않았더라도 신호는 30일밖에 지속되지 않는다. 크기가 작은 만큼 인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조종석 발견이 사고 원인 조사에 주는 의미는. -조종석 발견과 사고 원인 조사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 지금까지 수거한 잔해는 전체의 20% 정도다. 이를 서울이나 인천으로 옮겨 부위를 일일이 확인한 뒤 조사에 필요한 부분을 가려낸다. 발화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고 퍼졌는지 등 조사는 미국은 물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 감식·폭발 전문가와 함께 지금도 하고 있다. 사고 조사는 비행 기록 장치 등을 모두 종합해 결론을 낸다. 현재는 불이 났고 조종을 못 하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는 정도밖에 말할 수 없다. 지난 1999년 영국에서 일어난 비행기 사고의 경우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데 3년 7개월이 걸렸다. 이번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오리무중’ 블랙박스

    지난 7월 말 제주 인근 바다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이 3개월여 만에 발견됐으나 정작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과 함께 블랙박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인양 작업을 펼쳐 왔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그동안 수색 작업은 음파탐지기에만 의존해 블랙박스를 찾는 대신 무인 원격조정 심해잠수정을 갖춘 조사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통상 사고 뒤 30일 지나면 음파신호가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952㎢로 넓고 해저 펄로 인해 수질의 탁도가 심해 작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태풍 등 잦은 기상 변화도 장애가 됐다. 지난 8월에는 블랙박스 장착 가능성이 높은 기체의 꼬리 부분을 발견했으나 막상 동체를 건져 올리자 블랙박스가 붙어 있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조종사들의 시신은 기체 앞부분인 조종석에서 발견됐지만 블랙박스는 기체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이에 사고조사위는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 잠수사와 잠수사 이송 장치를 갖춘 해군 청해진함까지 동원해 수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9월 이후에는 쌍끌이 어선 등을 투입해 그물로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 해저 구조물 인양 업체인 KT서브마린이 주도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심이 70m 이상으로 깊어 작업이 쉽지 않다. 이번 시신 인양 때처럼 엑스레이 투시기 등으로 바닥을 먼저 찍어 덩치 큰 파편을 발견하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해 제주항으로 끌어오는 식이다. 사고조사위 측은 블랙박스를 아직 찾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전체 동체의 20%가량인 1000여점을 건져 올렸다. 블랙박스는 길이 50㎝, 너비 20㎝ 크기로 사고 발생 시 충격으로 디텍터(탐지기)가 아예 떨어져 나갔거나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블랙박스가 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나갔을 수도 있다. 블랙박스에는 비행기가 이륙해 추락할 때까지 나눈 조종사들의 대화록(CVR)과 기체 운항기록(FDR)이 2개의 장치에 나뉘어 담겨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파손돼 음파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바닷속 모래나 갯벌 등에 깊이 잠겨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부터 저인망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왔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위 측은 “잠수부를 투입해 추적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바다가 점차 차가워져 수색이 불가능해 내년 이후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외국에서도 사고 1년 뒤 블랙박스를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최악의 경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인양 작업은 해군과 해경은 물론 민간 인양 업체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업체가 주로 진행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1차 책임 제공자인 아시아나항공이 부담을 진다는 관련 법에 따른 것으로, 인양을 위한 특수 장비 활용 측면에서도 민간 업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박스 항공기 사고 경위를 밝혀내는 핵심 장비. 길이 50㎝, 너비 20㎝, 높이 15㎝로, 오렌지색 야광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비행 고도, 대기 속도, 엔진 상황은 물론 조종실 내 대화와 관제 기관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다. 자체 무게(약 11㎏)의 3400배까지의 충격을 감당하고, 1100℃ 온도에서 30분, 260℃에서는 10시간, 수심 6096m에서 30일간 견디는 등 극한 상황에서 기록을 보존하도록 설계됐다. 사고 후 물속에서 조난 전파신호장치(ULB)를 통해 특수전자파를 발송해 전파탐지기로 파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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