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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망 연말 잇단 개통… ‘철도 전성시대’ 오나

    철도망 연말 잇단 개통… ‘철도 전성시대’ 오나

    지난 1일 2단계(대구~부산) 구간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연말까지 시설이 보완된 철도망이 잇따라 개통된다. 철도의 수송 능력 확대 및 KTX 투입 등에 따른 운행 시간 단축으로 철도 이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신항배후철도, 경전선, 경춘선, 인천공항철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구간 등이 완전히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신항배후철도(경전선 낙동강~부산신항만을 잇는 44.8㎞의 노선)는 부산신항 건설에 따른 배후 수송망으로 다음 달 6일 개통되면 부산신항 화물을 철도로 연계 수송하게 된다. 이어 15일에는 삼랑진~마산~진주를 연결하는 경전선 복선전철(93.9㎞) 중 1단계 삼랑진~마산 구간(40.6㎞)이 우선 개통된다. 2단계 마산~진주 구간(53.3㎞)은 오는 2012년 12월 마무리된다. 경전선 1단계 개통으로 마산까지 KTX 운행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서울~마산 간 새마을호 기준 4시간 56분이던 것이 2시간 44분으로, 2시간 13분 단축된다. 코레일은 경전선(서울~마산)에 KTX산천을 평일 14회, 주말 24회 운행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13년 만인 다음 달 21일 개통된다. 개통 구간은 망우~춘천 간 81.4㎞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일일 30회 운행되던 전철이 168회(편도)로 대폭 확대되고 신상봉~춘천 간 운행 시간은 114분에서 89분으로 25분 단축된다. 내년 말 좌석형급행열차 운행 시 신상봉~춘천 간 운행 시간은 40분대로 짧아진다. 인천공항철도도 제 모습을 갖춘다. 2007년 3월에 1단계(인천공항~김포공항·37.6㎞) 구간이, 이어 다음 달 29일에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20.4㎞)이 개통된다. 전 구간 개통 시 서울역~인천공항 간 운행 시간은 일반이 53분, 급행열차는 43분이다. 현재 214회인 운행 횟수도 422회로 확대되고 10개 역 중 6개 역에서 서울·인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공항 가는 길이 편리해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도권 전철 청주 연장안’ 지역 갈등 조짐

    ‘수도권 전철 청주 연장안’ 지역 갈등 조짐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을 놓고 자치단체 간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노선 결정 시기가 다음 달로 다가옴에 따라 유치 활동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2011~2020년) 공청회에서 이 연장 노선과 관련, 경부선 천안역~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 우회 노선이 더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천안역~독립기념관~병천~오창과학산업단지~청주공항 직선 노선을 주장해온 천안시가 반발하고 있다. 김진만 천안시 경전철팀장은 “직선 노선이 소요 시간과 이용객 유치 등에서 앞서는 데도 세종시와 가깝다는 이유로 연구원 측은 조치원 우회 노선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직선 노선으로 해도 세종시에서 청수역까지 20분밖에 안 걸려 세종시~조치원역 구간과 10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선 노선은 37㎞, 조치원 우회 노선은 57㎞로 직선은 24분, 우회는 40분이 걸려 소요 시간은 직선 노선이 16분 정도 짧다. 하지만 건설비는 조치원 우회 1조 2111억원, 직선 1조 5274억원으로 우회 노선이 2900억원 정도 적게 든다. 우회 노선은 서창~오송 구간 등 30㎞에만 철로를 신설하고 나머지는 충북선 등 기존 철로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용객은 직선 노선이 하루 9525명으로 우회 노선 8345명보다 많고 경제성을 따지는 BC(비용편익분석)에서도 직선이 1.07로 우회 1.06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도 직선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노선이 서해와 동해 간 동서철도와 연결이 용이해 충북이 수도권 전철의 X축 중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기군은 수도권 전철이 앞으로 대전시와 세종시로 연장되는 점 등으로 미뤄 조치원 우회 노선이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택복 군 기획계장은 “우회 노선 주변에 고려대·홍익대 서창캠퍼스 등 11개 대학이 있다.”면서 “국가적인 철도정책 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연기군 출신 유환준 충남도의원도 “조치원 우회 노선이 대전, 계룡시 등의 인접 도시는 물론 호남·영남권과도 연계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도 연기군과 같은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우회 노선이 지금의 청주역과 오근장역을 통과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연기군은 “힘의 논리나 정치적 결정이 아닌 국가 발전 차원에서 노선이 결정돼야 한다.”며 우회 노선의 정당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을 건설하는 데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에 3년, 건설 공사에 4년이 걸리는 등 총 7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노선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교통연구원의 보고서가 접수되면 해당 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 뒤 노선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파주 능가하는 LCD공단 조성”

    “파주 능가하는 LCD공단 조성”

    “파주 LCD공단을 능가하는 공업단지 조성으로 수년내 70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원창묵(50) 강원 원주시장이 수도권과 인접한 부론면 일대에 대기업이 중심이 되는 330만㎡ 이상의 대단위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조성은 원주시가 중심이 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리적 여건이 좋기 때문에 시에서 부지조성을 하고 대기업이 입주하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원 시장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 대기업과 협의를 끝내고 어느 정도 공단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공단이 들어서면 주민들 숙원사업인 영동고속도로 부론인터체인지(IC) 개설도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부론IC와 4~5분 거리에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론면은 1시간 안에 서울로 이어지는 원주의 관문역할을 할 뿐아니라 사통팔달 중부 내륙의 최대 교통망을 품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은 물론 인천·시흥·안산 등 수도권 공단지역과 곧장 연결된다.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조만간 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에 편입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원 시장은 “임기중 공단조성을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가 인접한 청주시보다 공단이 활성화되는 중견도시로 발돋움해 인구 7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부내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거미줄 같은 교통망 확보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원 시장은 서울 강남권~여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을 원주까지 끌어오기 위해 적극 뛰고 있다. 그는 “전철을 원주까지 연장하면 6420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되지만 원주를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될 중요 핵심사업이다.”고 추진의지를 밝혔다. 지난 8월 말 국토해양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올해 말 철도산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는 “국가철도망구축 2차 수정계획에 여주~원주(21.4㎞) 사업계획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 덕소~원주와 원주~제천구,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과 경기도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도 주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원 시장은 화훼단지와 종합레저단지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꽃의 40%를 생산하던 경기 하남 화훼단지의 대체부지를 원주 문막일대(100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꽃 재배단지가 들어서면 꽃박람회 등을 개최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GTX,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키로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7일 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추진될 중장기 철도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보고서에는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사업내용이 수록돼 있으며, 이는 정부가 3개 노선 동시 추진을 건의한 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 관계자는 “오는 12월 국토해양부가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고시할 것”이라며 “공청회까지 거친 만큼 GTX 3개 노선 동시 추진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GTX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12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GTX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4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의 3개 노선 GTX 건설 계획안을 마련, 국토부에 제안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전국 90분 생활권’ 철도 88조원 투입

    2020년까지 전국을 1시간 30분대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철도망 개량 사업에 88조원이 투자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개하고 공청회를 열었다. 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당초 계획과 비교해 투자비를 134조원에서 88조원으로 줄이면서 기존 철도노선을 개량해 대부분 노선을 시속 200㎞ 이상으로 고속화하는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대전 및 대구 도심 구간과 수서~평택 수도권고속철도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는 2017년까지 완공한다. 기존의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등은 KTX와 연계해 운영하고 경춘선 금곡~춘천 구간 등은 최고시속 230㎞까지 달릴 수 있도록 만든다. 또 원주~강릉 등 신규 노선은 시속 250㎞ 내외로 고속화하고 춘천~속초 복선전철과 남부내륙선 건설은 재원 확보 여건에 맞춰 사업추진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5개 사업 외에 대곡~소사~원시 복선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4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강원권에선 춘천~속초와 원주~강릉 복선 전철을 건설한다. 또 ▲충청권에선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 5개 사업 ▲대구·경북권에선 도담~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등 4개 사업 ▲동남권에선 김천~진주~거제의 남부내륙선 복선전철 등 4개 사업 ▲호남권에선 군산선 익산~대야 복선전철화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원주~강릉 복선전철화 등 20개 사업은 2020년까지 완료하고 수서~용문 복선전철과 인천공항철도 활성화 등 11개 신규 사업은 2015년까지 끝내기로 했다. 국토부는 수색~시흥 고속선과 새만금~대야 복선전철 등 13개 사업을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2020년 이후 추진키로 했다. 광역철도 분야에선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화 등 6개 사업을 2015년까지, 신분당선 강남~용산 복선전철 등 6개 사업을 202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계획한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철도 길이는 3378㎞에서 5497㎞로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져 광역경제권 간은 90분, 광역경제권내는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울·경기·인천 18개 공동사업 합의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와 경인 급행철도(Express) 조기 구축 등 수도권 공동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송영길 인천시장은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4차 ‘수도권 광역경제 발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18개 공동협력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오는 2017년까지 킨텍스~수서(46.3㎞), 송도~청량리(49.9㎞), 의정부~금정(49.3㎞) 구간에 구축할 계획인 GTX는 국토해양부에서 시행 중인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와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이 올해 말 발표되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송도~주안~부평~구로~서울역(42㎞) 구간에 2017년까지 신설할 계획인 경인 급행철도와 일부 구간이 중복되는 문제점을 우선 해결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 민간투자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012년에 GTX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인천대공원~시흥~광명역 연장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신청한 예비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부평구청역~석남동~청라지구~영종도로 연장하는 사업은 인천시가 내년까지 석남동~청라지구 구간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4호선(당고개~진접), 5호선(상일~하산곡동), 6호선(신내~도농), 7호선(장암~포천) 연장사업은 정부가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해 시행하도록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서울시의 일부 과밀억제권역과 경기도의 자연보전권역 중 상수도 보호를 위해 필요한 곳을 제외한 지역을 각각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각종 규제 적용을 배제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 내 4년제 대학 신설 전면허용과 서울시만 제한하고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규제폐지, 인천시 강화·옹진과 경기도 연천·여주·양평·가평·동두천을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 범위에서 제외할 것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3개 시·도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있는 수도권 광역경제 발전위원회는 이날 각 시·도의 해당업무 실·국·본부장과 전문가 21명으로 광역 인프라 기획단과 경제규제혁파추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분기별로 1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공동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경부대동맥’ 18년만에 위용… 하루 62만명 실어나른다

    4월 1일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경주와 울산을 잇는 새로운 길이 뚫렸다. 1992년 첫 삽을 뜬 ‘경부고속철도’가 18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1단계 개통이 ‘속도의 혁명’을 가져왔다면 2단계 개통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경부축 주요 도시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편입시켰다. 경부축의 완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2014년 X자형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이 반환점을 돌게 됐다. 서울에 사는 김태만(45)씨는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에 희비가 교차했다. 출장이 잦은 업무를 생각하면 반가운 ‘구원군’이나 처갓집 방문을 회피할 ‘구실’이 사라졌다. 그동안 처가가 있는 울산을 가려면 운전시간만 4시간 이상 소요돼 아내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러나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개통되면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피곤하면 가면서 자라”는 아내의 따스한(?) 배려에 김씨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다. ●G20에 한국고속철 우수성 알려 서울~부산(417.5㎞)을 잇는 경부고속철도는 총 사업기간 22년, 사업비 20조 7282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국책사업이다. 2004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 1단계(409.8㎞)는 광명~대구(238.6㎞)는 고속선, 서울~광명과 대구~부산은 기존선으로 연결한 반쪽짜리 고속철도였다. 그러나 4시간 10분이 소요되던 새마을호의 서울~부산 간 운행시간을 2시간 40분으로 90분 단축하며 ‘속도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부산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개통시기가 예정보다 2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의 고속철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다. 따라서 1일은 우리나라가 완전한 고속철도를 보유하는 날로 기록되게 됐다. 고속선은 서울~부산을 기존 경부라인이 아닌 경주~울산으로 연결하면서 운행거리(423.9㎞)가 1단계보다 길어졌지만 운행시간은 오히려 22분 단축된 2시간 18분에 주파한다. 2014년 대전·대구 도심구간까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8분 더 단축된다. 2단계 대구~부산(128.6㎞) 구간은 76%(97.6㎞)가 교량(54개·23.4㎞)과 터널(38개·74.2㎞)이다. 속도를 내기 위해 직선으로 철도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난공사가 많았고 신기술·신공법이 총동원됐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은 “1단계 개통경험을 토대로 2단계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면서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국철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고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수송능력 확대… 열차 선택 가능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철도의 최대 수송능력(시설용량기준)이 확대됐다. 서울~부산 간 여객수송은 일평균 18만명에서 62만명으로 3.4배, 화물은 7.7배 증가가 기대된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노선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X 운행은 평일 170회, 주말 222회로 현재와 비교해 평일 26회, 주말 41회가 각각 증가한다. 전 구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서울~김천구미~신경주~울산~부산간을 평일 74회, 주말 86회 운행한다. 서울~대구는 고속선, 대구~부산간은 기존선을 운행하는 현행 운행선은 평일 18회, 주말 24회가 가동된다. 서울~영등포~수원~대전까지 기존선을 운행한 뒤 대전에서 부산간을 고속선으로 운행하는 열차는 1일 8회(왕복) 운행한다.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반도 ‘X자형 고속철도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오송~광주(182.2㎞)간이 개통되면 용산~광주간 운행시간이 2시간 39분에서 1시간 33분으로 66분 단축된다. 수서~평택(61.08㎞)을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창운 교통연구원 부원장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면서 “역세권 및 복합역사 개발 등 철도와 도시 리모델링을 융합해 철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脫지역화 늘어 경제활성화 기대”

    “脫지역화 늘어 경제활성화 기대”

    “시속 300㎞의 고속철도를 구상한 것은 미래를 내다본 혜안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 개통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그는 “40년 전 경부고속도로가 산업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경부고속철도는 국민의 생활공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대역사(大役事)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조 이사장은 2002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으로 철도와 인연을 맺은 후 2004년 1단계 개통과 2단계 개통 현장을 지켜본 한국 고속철도 역사의 산증인이 됐다.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우리나라의 철도 기술력, 친환경 시공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로 평가했다. 20.3㎞로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을 비롯해 원효터널, 언양고가, 복안터널 등을 일일이 열거했다. 조 이사장은 “이곳을 지날 때면 공사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해진다.”면서 “‘도롱뇽 소송’으로 잘 알려진 원효터널은 6개월간 공사가 중지돼 휴일 없는 밤샘작업으로 공기를 만회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오면서 탈 지역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 간 사회·문화·풍습 등 생활의 변화와 함께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고속철도·고속화철도를 통한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4년 ‘X’축에 이어 ‘ㅁ’자형 철도망이 완료되면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90분에 연결, 하나의 도시권이 형성되게 된다. 조 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는 교통 SOC를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내부적으로 사업역량을 높이는 한편 해외 사업 진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일 병합은 한국인 뜻에 반한 日 무력동원한 지배”

    “한·일 병합은 한국인 뜻에 반한 日 무력동원한 지배”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각각 지정한 양국 학자 26인은 22일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또 한국이 앞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국 학자들은 100년 전 한일병합의 성격은 한국인의 의사에 반한 ‘강제병합’이라는 데 동의했다. ‘한·일 신(新)시대 공동연구’ 위원장인 하영선 서울대 교수와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 신시대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국 정부에도 제출된 이 보고서는 한·일관계, 국제정치, 국제경제 등 3개 분야에 걸쳐 21개 과제를 제시했다. 학자들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양국 정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개최해 한·일관계의 발전방향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건의했다.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는 2008년 4월 한·일 정상이 “국제정치·경제 등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학자들의 공동연구를 실시하자.”고 합의한 데 따라 지난해 2월 발족한 모임이다. 따라서 발표된 보고서엔 일본 정부의 의중이 간접적으로 녹아 있는 셈이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담화에서 “한국인들의 뜻에 반하여 이뤄진 식민지 지배”라고 밝힌 데 이어 일본 정부가 지정한 학자들이 ‘무력 동원’을 시인함에 따라 병합의 강제성이 일본 측에 의해 명확히 인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20세기 초반 일본은 무력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반대를 억누르고 한국병합을 단행했다.”면서 “식민화 과정 및 이후의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수많은 손해와 고통 및 민족적 한이 1945년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한·일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부산·마산 지역과 일본 기타큐슈 지방을 잇는 해저터널의 건설은 경제외적인 효과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면서 “해저터널은 양국만의 것이 아니라 북한을 통과해 중국 선양(瀋陽)까지 이어진다면 한·일·중 3국의 동북아 철도망이 이어지는 셈이며 이것은 시베리아 철도를 경유해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지도자는 국민의 충분한 동의를 얻어 터널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국은 1988년 이후 4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했고 일본은 한국문화 상품을 적극 수용한 결과 일본에서는 한류 열풍이, 한국에서는 일본문화의 저변확대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한국이 앞으로 일본 대중문화의 전면개방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처럼 한·일·중 간에도 동아시아 규모의 영화제나 가요제 등을 신설할 필요가 있으며 스포츠에서도 한·일·중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리그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 한·중·일 3국 대학 간 대규모 학생 교환으로 다양한 학문의 상호 습득을 활성화하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는 한·일관계의 굳건한 토대”라고 전통적 3각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의 급성장을 의식해 “한·일·중 3국 협력의 틀은 한·일 공생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짚었다. 이어 “한·일 공생을 위한 복합 네트워크 구축이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와 상치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북한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을 장기적으로 동북아 국가 간 안보협의의 장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북한의 핵 폐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한반도의 평화체제, 필요한 경제지원, 북한과 주변국과의 관계정상화 등 다양한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과 역사교과서 왜곡 등 민감한 문제는 제외돼 핵심을 외면한 겉핥기식 연구결과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경기, 너도나도 “GTX 역사 유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역사 유치를 요구하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역사가 생길 경우 교통편익 증진은 물론 집값 상승 등 부동산 가격과 지역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양시는 “유동인구 등 사업성을 감안할 때 인덕원에 GTX역사를 설치해야 한다.”며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역사 설치를 건의했다. 경기도가 개설한 GTX 사이트에도 자신의 지역에 역사가 들어와야 한다는 안양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과천지역 주민들은 “도 정부종합청사가 이전할 경우 도시공동화가 우려되는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종합청사 인근에 GTX역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 노선이 통과하는 용인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 IC가 있는 신갈지역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파트 밀집지역인 수지·죽전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수지·죽전 지역 주민들은 “상당수 거주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만큼 GTX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며 역사 유치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반면 신갈 주민들은 “고속도로 접근성 등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을 감안할 때 신갈 쪽이 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갈과 가까운 수원 영통지역 주민들도 “영통에만 1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상당수 서울로 출퇴근 하고 있다.”며 역사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17년 준공 및 개통 예정인 GTX 3개 노선에 22개 역사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양 대곡역과 화성 동탄역 등 2개의 역사를 국토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 대곡역과 동탄역을 포함한 8개 역사와 KTX 역사 3곳을 업무·상업·문화·주거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대곡역은 현재 추진 중인 GTX는 물론 KTX, 일산선, 경의선, 교외선, 소사~대곡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는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거점이고, 동탄역은 KTX와 GTX, 고속도로, 광역버스 등이 집결되는 경기 남부의 교통요충지이다. GTX는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신도시, 의정부~군포 금정, 청량리~인천 송도 등 총 연장 174㎞의 3개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4월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 노선 연장을 요구하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노선을 240여㎞로 70여㎞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9월 1일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GTX 사업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부고속화철도 노선 유치’ 뭉친다

    대전~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노선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남·북의 시·군이 공동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충남, 전북, 경남 지역 시·군들도 손잡고 맞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11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전북 무주·장수군, 경남 함양·산청군과 함께 이달 안으로 노선 유치를 위한 실무자 및 단체장 간담회를 연다. 이 5개 시·군은 국토해양부의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3개 노선에 대한 용역 결과 발표가 이달 말로 다가오자 손을 잡은 것이다. 이들이 유치하려는 노선은 대전~금산~무주~함양~진주~거제 간 3안이다. 박동수 함양군 도로계장은 “5개 지자체 군수가 모이면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올리고, 교통연구원을 방문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노선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말 교통연구원의 남부내륙고속화철도사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올해 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한다. 남부내륙철도는 3개 안으로 1안은 대전에서 김천까지 기존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하고 거제까지 새로 철로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현재 1안과 3안이 경쟁하고 있다. 1안은 김천에서 거제까지만 186㎞를 새로 건설하지만 대전~함양~거제 노선은 223㎞ 철로 전체를 신설해야 한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6조~8조원이 들어가고 공사 기간은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계장은 “교통연구원 연구 보고에 따르면 1안은 대전~김천 간 기존 경부고속철도에 60㎞ 정도를 합쳐 총길이가 250㎞ 안팎에 이른다.”며 “3안은 이보다 20㎞ 이상 짧은 직선 노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용객도 대전~함양이 하루 1만 8952명으로 1만 6115명인 대전~김천 노선보다 연간 100만명 이상 많고, 운영비도 대전~함양은 4500억원으로 대전~김천보다 연간 1234억원 절감돼 장기적으로 보면 대전~함양 노선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함양군은 일제강점기 때 철도 개설을 위한 노선과 구조물이 현존하는 데다 2004년에도 철도 유치에 나선 적이 있어 가장 적극적이다. 이철우 군수가 지난 6일 국토부를 방문, 대전~함양 노선 채택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북 무주군도 3개안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에 국토부를 찾아 이 노선의 당위성을 건의하기로 하는 등 공동 보조를 취하고 있다. 반면 대전~김천~거제 노선이 통과하는 경북 김천시, 성주·고령군과 경남 의령·합천군 등 5개 시·군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 오래전부터 공동 유치 활동을 펴 오고 있다. 이들 시·군은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대전~김천 노선이 다른 노선보다 건설비가 1조 5000억원 정도 덜 든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 국가철도망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나 남부내륙고속화철도 노선 결정은 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 GTX노선 70㎞ 연장 검토

    경기, GTX노선 70㎞ 연장 검토

    경기도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파주와 평택, 양주, 구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8일 “3개로 이뤄진 총 연장 174㎞(KTX 공용노선 28.5㎞ 포함)의 GTX 노선을 240㎞로 70여㎞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검토 중인 연장 구간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를 잇는 A노선으로 킨텍스에서 김포 및 파주까지 연장하고 동탄에서 평택까지도 연장하는 방안이다. 청량리~인천 송도(49.9㎞)의 B노선은 청량리에서 남양주·구리까지, 의정부~군포 금정(49.3㎞)의 C노선은 의정부에서 양주, 금정에서 안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이다. 경기도가 GTX연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와 지역 주민들은 고양 킨텍스에서 파주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교하신도시 등 택지개발사업의 성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세 차례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파주시 주민들로 구성된 파주 GTX추진연대는 최근 서상교 경기도 녹색교통본부장을 만나 시의 GTX 건설 타당성을 피력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담해 파주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추진연대 측은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검토 용역에서 본 노선을 건설한 이후에 추가 노선을 건설하는 경우에 한해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본 노선과 파주 연장 노선을 동시에 건설할 경우 충분히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파주시는 “킨텍스~파주 운정 노선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와 지역 주민, 국회의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청량리 노선을 남양주까지 11㎞ 연장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남양주시는 건의문에서 “GTX를 연장해 경춘·중앙·별내선 전철과 연계하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택지개발로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주·포천·동두천 등 3개 지차체도 공동으로 의정부∼군포 금정자간 노선 연장을 건의했다. 평택·구리·안산 등도 GTX 노선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경기도 조사결과 나타났다. 도는 이같이 노선이 연장될 경우 GTX의 전체 길이는 당초 계획한 174㎞보다 70여㎞ 늘어나고 건설 사업비도 10조 4800억원에서 4조~5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韓·中·日 해저터널 첫 공론화

    정부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국을 잇는 해저터널에 대해 기술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논의되던 국제 해저터널을 공론화시킨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3일 “지자체를 중심으로 연구되던 한·중 및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초 수준의 검토 단계여서 실현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이달 초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발표하면서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한·중 및 한·일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 용역기관은 국토부 산하 교통연구원으로, 지난해부터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해 이르면 연말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 해저터널이 실현되기까지는 기술적 검토 외에도 상대국과의 의견조율과 200조원이 넘는 건설비용, 향후 국가발전전략,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기까지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한·중 터널은 인천국제공항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다음인 2030년대에, 한·일 터널은 일본의 정치·군사적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2050년대 이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충북, 오송역세권 난개발 막는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역 주변의 난개발이 원천 차단될 전망이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원군은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행위허가 운영 지침을 만들었다. 다음 달 8일 공포 예정인 이 지침은 대규모 사업의 구상 또는 계획수립이 예상되는 중점관리지역의 개발행위는 군 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야 한다는 게 골자다. 개발계획이 자연을 지나치게 훼손하거나 도시의 안전망을 저해하는 등 난개발이 우려될 경우 군 계획위원회가 불허가, 또는 조건부 허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이 이 지침을 만든 것은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5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지구지정 건을 다루면서 “지구지정으로 개발행위 허가 제한이 풀리면 인접한 오송KTX역세권의 난개발이 예상되는 만큼 난개발 방지 대책을 모색해 지구지정을 하라.”고 조건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운영지침이 군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당장은 오송역세권을 겨냥한 것이다.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분기되는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역으로, 인근에 세종시와 오송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변 역세권이 중부권 최대의 ‘노른자위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침에 따라 오송역세권 내 토지(전체 158만㎡) 소유주들도 군의 허가를 받아야만 개발행위를 할 수 있다. 도는 군이 지침을 마련함에 따라 오는 3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외면 오송리와 정중리 등 일대 오송2단지(333만 2000㎡) 지구지정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지정이 되면 오송역세권은 자동으로 5년 동안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한편 도는 오송2단지 대형투자자를 찾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사람] 김병호 한국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사업단장

    [이사람] 김병호 한국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사업단장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 공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고속철도 건설에서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뤄냈습니다.” 11월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병호(51) 한국철도시설공단 고속철도사업단장은 12일 외국 기술진의 자문 없이 공사를 마무리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단장은 지난 6월3일 2단계 구간 시운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콘크리트 궤도 및 난공사가 많았기 때문. 그는 원효터널과 복안터널을 가장 힘들었던 공사로 꼽았다. 원효터널은 민원때문에 복안터널은 2.8㎞로 거리는 짧지만 국내에서 처음 접한 단층으로 공사기간이 6개월이나 지연됐기 때문이다. ●콘 크리트궤도 국내 처음 도입 특히 경주~울산 구간에 있는 복안터널은 양산단층대를 통과하는데다가 토양이 고운 진흙 같아 밑으로 물이 새지 않지만 발파를 할 수 없는 특이한 상태였다. 30m 위로 고속도로와 국도가 있어 보강작업에 보다 신경을 썼지만 70m쯤 파 들어 갔을 때 국도에 균열이 발생해 재시공하기도 했다. 대구~부산 구간은 1단계(서울~대구)와 달리 콘크리트 궤도로 건설됐다. 자갈궤도와 비교해 승차감이 좋지만 소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논란도 많았다. 운영기관인 코레일은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들어 콘크리트 궤도에 손을 들어줬다. 세계적인 추세도 콘크리트였지만 국내에서는 시속 300㎞로 운행한 경험이 없기에 선뜻 확정하지 못했다. 안전이 최우선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었다. 김 단장은 “콘크리트 궤도에 대한 불안전성이 해소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된 선택이었다.”면서 “건설비용은 두 배 더 들지만 유지보수비는 10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균 3㏈ 정도 소음이 높지만 국내 기술로 흡음블록을 개발하는 등 부수 효과도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시 유동인구가 많은 경주와 울산으로 인해 고속철도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완성예정인 한반도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은 고속철도의 ‘전성시대’의 개막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고속철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강남권과 경기 남부 인구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의 ‘일등공신’이 된다는 것이다. 중부내륙과 강원도, 목포~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은 조속히 이뤄져야 할 과제로 꼽았다. ●시 속350㎞ 주파 차량 개발해야 김 단장은 “경부고속철도 완전 개통으로 한국철도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커졌고 충분한 능력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시속 350㎞를 달릴 수 있는 고속차량 개발. 그는 “철도의 해외 진출은 차량이 먼저 이뤄져야 궤도·노반·전차선 등 타 분야가 뒤따라 간다.”면서 “정부 주도로 차량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통일에 대비해 북한 철도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철도공단에서 일복이 많은 간부로 정평이 나 있다. 2007년 이후 고속철도사업단장만 세 번째다. 2005년 공단이 중국 진출의 청사진을 그릴 때는 중국사업추진단 기술팀장을 맡아 1년의 3분의 1 이상을 중국으로 출장 가는 강행군에 나서기도 했다. 글 사진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병호 단장 약력 << ▲1959년 강원 삼척 ▲철도고·서울대 토목공학과 ▲철도청 시설국, 고속철도건설공단 중부지방건설사무소 기술부장, 한국철도시설공단 토목설계2처장, 남북철도추진단장, KR 연구원장
  • 서울~부산 1시간43분… 통근생활권

    서울~부산 1시간43분… 통근생활권

    2020년 열릴 전국 ‘KTX 90분 시대’는 전 국토의 단일 도시형 경제권 통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으로 꼽히던 인천·포항·강릉 등의 지역에도 시속 250㎞ 안팎의 KTX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4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일 생활권에서 반일 생활권, 다시 통근권으로 지역 간 거리가 좁혀지는 셈이다. 1일 국가경쟁력위원회와 국토해양부 등이 내놓은 전략안에 따르면 이번 고속철도망 확충계획은 ‘X자형’과 ‘ㅁ자형’의 결합 형태를 띤다. 주요 거점 지역을 KTX로 잇고, KTX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선 철도 노선 개량화 등을 통해 시속 230㎞ 수준의 고속열차를 운행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전략을 통해 철도 중심 교통·물류체계로 전환돼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균형발전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폭의 운행시간 단축으로 정부가 꾀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철도중심 교통체계 전환이다. 올 10월 시행 예정인 역세권개발 촉진법이 전제 조건이다. 자치단체장 등이 지자체의 조례에서 규정된 역세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50%까지 높이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역세권을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량·고속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교통·물류의 패러다임은 철도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KTX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공장·기업의 입지 선택 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기업 주도로 지방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항만과 공항, 산업단지 등이 권역별로 이뤄지는 이른바 ‘백화점식’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차단될 전망이다. 나아가 정부가 내세우는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이 구축되는 효과도 가져온다. 2007년 31만명에 불과했던 하루 철도 이용객도 2025년에는 77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촘촘한 KTX망 구축에 따라 접근성이 개선되면 연간 91조원의 지역 총생산이 추가로 발생하고, 2020년까지 230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7조 5000억원대 사회적 편익과 1164만t의 이산화탄소 저감도 기대되고 있다. 장밋빛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 이면에는 134조원대 예산 확보라는 난제가 숨어 있다. 정부는 재원 확보를 위해 연간 4조원의 철도 투자 예산을 2012년부터 6조원으로 늘린다. 또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이 독점한 고속철도 건설·운영주체를 다각화해 수익형(BTO) 민자방식을 철도망 구축에 접목할 방침이다. 일반철도나 고속철도에 수익형 민자방식이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궤도시설과 차량시설, 운영 등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하지만 민자방식으로 건설된 도로들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건설과정에서 여러 불협화음이 불거진 만큼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 KTX 정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지역 의료계와 상권은 서울의 대형 시설로 고객이 몰린다며 벌써부터 철도망 확충을 경계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TX ‘전국 90분 시대’

    KTX ‘전국 90분 시대’

    전국의 거점 도시들이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돼 전 국토의 82%가 90분대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미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전략안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은 오는 11월 개통되고,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은 2014년 완공된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완공된다.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건설된다. 포항·마산·전주·순천 등에는 경부·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한 KTX를 운행하고, 2012년부터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춘·전라·중앙·장항·동해 등 현재 건설 또는 운영 중인 일반 철도 노선은 직선화 등을 통해 최고 시속을 230㎞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동서축 원주~강릉 노선과 내륙축 원주~신경주 노선도 시속 250㎞까지 고속화된다. 정부는 이번 구축전략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로 1시간30분대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이 인구 기준으로 60%에서 84%, 국토 기준으로 30%에서 82%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 전국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점 도시권에는 30분대의 광역·급행 교통망이 구축돼 기존 노선에 고속전동차를 투입하거나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KTX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간선 급행버스 체계는 서울 위주에서 전국 대도시권으로 확대되고, KTX역과 전철역, 버스터미널 등을 복합환승센터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고속철도 기술경쟁 시대에 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진정한 철도기술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성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천안 경전철시대 열린다

    천안 경전철시대 열린다

    2015년 충남 천안에 경전철시대가 열린다. 이 경전철은 천안·아산까지 연장된 기존 수도권전철과 연결돼 천안 철도망을 형성할 전망이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건설 기본계획이 최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국토해양부 고시가 이뤄짐에 따라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이 1호선은 KTX천안아산역~불당지구~시청~백석동~국제비즈니스파크~단국대 천안캠퍼스~버스종합터미널 12.3㎞ 구간으로 10개의 정거장이 있다. 천안시는 개통 첫해 하루 7만 5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았다. 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분석한 사업성에서도 비용편익과 사업적격성이 각각 1.05와 28.03%로 나와 기준치 1.0과 0.0%를 넘었다. 수익률도 6.02%로 기준치 5.5%를 넘어 경제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 경전철 건설엔 4667억원이 들어가며, 터널을 제외한 전 구간이 고가로 건설된다. 고무바퀴가 달린 소형 전철을 도입해 소음이 적고 무인운전시스템이어서 운영비가 절감된다.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민자 60%에 국·도비가 대량 지원돼 천안시 분담액은 18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민간투자자는 30년간 경전철을 운영한 뒤 천안시에 이관한다. 시는 올해 말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15년 개통할 계획이다. 경전철은 KTX천안아산역 및 수도권전철 두정역 위에 신설할 부성역(가칭)과 연결된다. 개통되면 대중교통정책이 도시철도 중심으로 재편되고 구도심의 극심한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청수지구~쌍용동~KTX천안아산역 등 동부와 남부로 이어지는 2호선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교통公 “광역도시철도망 등 구현”

    부산교통공사는 19일 부산진구 범천동 사옥 9층 강당에서 열린 도시철도 개통 2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2020 G-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0 G-프로젝트’는 녹색과 글로벌 성장을 뜻하며 ▲종합교통 운영기관 도약▲ 녹색성장의 주역▲ 고객감동 구현 등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은 ▲흑자경영 구현 ▲신성장 사업 추진 ▲광역도시철도망 구현 ▲글로벌 수준의 역량확보 등 6가지다. 공사는 또 신성장 사업으로 ▲국내 도시철도 건설, 운영사업 참여 ▲해외 도시철도 건설, 운영사업 진출 ▲역세권 개발사업 ▲CDM 등 그린 비즈니스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특허 등 지식재산권 출원 확대와 연구개발 강화, 부품과 시스템 국산화 등을 통해 예산 절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부산도시철도는 1985년 7월19일 1호선 1단계구간(범내골∼범어사 16.2km)을 개통했으며 현재 3개 노선 95.8㎞로 늘어났다. 올 연말 4호선이 개통되면 4개 노선 108.7㎞로 확충된다. 개통 당시 14개 편성 84량의 전동차가 231회 운행, 하루평균 9만 2000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나 지금은 121개 편성, 776량의 전동차가 1017회 운행해 하루 75만명을 실어 날라 양적으로 8배 이상 성장하는 등 부산시민의 발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고]서울역 110주년을 맞이하여/윤중한 코레일 서울역장

    [기고]서울역 110주년을 맞이하여/윤중한 코레일 서울역장

    대한민국 대표역이자 경부선과 경의선의 기점인 서울역이 7월8일 110주년을 맞는다. 서울역은 1899년 노량진~제물포 간 경인선 개통 이듬해인 1900년 7월8일 현재의 자리에 10평 남짓 작은 목조건물에서 출발해 남대문역, 경성역, 서울역으로 역 이름이 바뀌었다. 2004년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2003년 역사를 새로 지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약소국 수탈의 상징이었던 철도는 서구열강의 손에 의해 경인선, 경부선, 경의선 등이 건설됐고 6·25전쟁 중에는 목숨을 건 피란행렬이 우리 철도를 통해 이뤄졌다. 1960~19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는 산업발전의 견인차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이후 철도의 역할이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KTX 개통을 계기로 우리 철도는 다시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서울역은 우리 민족과 함께 애환과 추억을 간직한 소중한 우리들의 산 역사다. 단순한 기차역이 아니라 개항 이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 역할을 했다. 광복 직후 환호성이 메아리쳤던 서울역 광장은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상경한 사람들과 명절이면 수많은 사람들의 귀성전쟁으로 붐볐다. 1980년대 초에는 민주화시위의 현장이 됐고, 숱한 연인들의 만남과 헤어짐의 추억 어린 장소가 되기도 했다. 사적 284호로 지정된 옛 서울역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원형 복원을 위한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초에는 상설전시관과 전시공연장, 야외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G20 세계경제정상회의와 경부고속철도 전 구간 개통, 연말 코레일공항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서울역은 명실공히 교통의 관문이자 중심이 될 전망이다. 서울역은 현재 일일 승하차 인원이 10만명에 육박하고 코레일 전체 여객수입의 22%를 차지한다. 미래를 향해 웅비하기 위해 역을 찾는 고객들에게 세계 1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객감동분야 혁신허브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객만족문화 정립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을 의미하는 ‘GLORY코레일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역도 주변의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기차타기 생활화를 실천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푸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보급으로 밀렸던 철도의 영광을 되찾고, 녹색교통수단인 철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국민철도로서 녹색한국의 희망을 열어가고자 한다. 경부선과 경의선이 연결되고 시베리아, 몽골, 중국횡단철도를 잇는 대륙철도망 건설로 ‘제2의 철도르네상스’를 위한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이 선도적인 경제축을 형성하는 상황에서 남북한과 대륙을 잇는 연계철도망 구축은 우리의 희망 그 자체다. 서울역은 2014년까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사업’과 광화문까지의 ‘국가상징거리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역으로서 손색 없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를 향해,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하는 코레일의 핵심영업장인 서울역은 앞으로도 세계1등 역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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