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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30년 기다려 온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이번에는 꼭 뚫어 주세요.” 속초·화천·양구·인제 등 설악권과 접경지역을 낀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일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놓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실천을 약속하지만 3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 해 주민들이 집단 시위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춘천~속초 간 철길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처음 나온 뒤 단골 공약이 됐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2001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번번이 비용편익(BC)이 기준치를 밑돌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산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강원도 1호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예비타당성 조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지만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차 조사는 지난 3차례와 달리 조사 방법을 사업비 축소와 대안 노선,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며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의뢰했다. 이는 주민들이 “접경지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당장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설악권 등 유명 관광지 등이 있어 철길이 놓이면 경제성은 어느 곳보다 뛰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잣대를 달리해 평가해 줄 것을 요구해 이뤄졌다. 30년 가까이 기다려 온 주민들은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경제성만 따지며 기회를 놓칠까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철길이 지나는 4개 지역 주민 1000여명은 지난 6월 28일 정부세종청사로 달려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도의회 의장단과 설악·접경지역 기초의회 등 강원도 내 정치권도 지난달 14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사업 조기 이행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주민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챙겨주지 않으면 또다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기재부는 국가균형발전이란 전제 속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통일 시대 이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과 김현창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장, 박응삼 인제군번영회장도 이구동성으로 “후손들에게 발전된 강원도를 물려 주고 싶은 주민들의 염원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30년 동안 이어 온 희망 고문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해 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믿고 기다려 온 설악권의 비애와 설움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의 미래와 20만 설악·접경지역 주민의 생계가 달린 현안이란 것을 정부는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 때는 정치적으로, 선거 후에는 경제논리로 접근해 무산되면서 도민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조기 실현의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최단거리, 최소 시간, 최소 비용으로 북방 물류루트에 접근할 지정학적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있다”면서 “통일 대비 핵심 철도망이자 국가 미래전략 노선, 낙후한 설악·접경지역 주민을 살리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도 “도민들이 이번 대통령선거 때도 60% 넘게 지지했는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공약사업이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세 번이나 낙방하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치면서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는 9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인천공항∼서울 용산∼춘천∼속초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설 철길은 춘천~속초 간 93.95㎞ 구간이다. 사업비는 철길용량이 포화상태인 용산과 청량리, 망우지역 선로 용량을 늘리는 비용을 포함해 속초 구간까지 모두 2조 211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대구 하늘열차 ‘개통 100일’…교통수단 넘어 명물로

    31일 ‘개통 100일’을 맞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가 명물로 자리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지상 평균 11m 높이에 모노레일로 건설한 도시철도 3호선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전망대, 광고판, 이벤트 공간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호선 구간(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을 따라 부도심과 역사주변 상권 활성화 등 파생 효과도 나타난다. ◇ 누적 탑승객 600만 돌파…상권 활성화 등 효과 3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늘열차 누적 탑승객 수는 개통(4월23일) 1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27일까지 630만 7923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6만 5708명이 이용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초기에 호기심 승객 등이 몰려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은 적도 있다”며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용객 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호선 개통으로 대구 동서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1, 2호선을 이용한 시민 수도 3호선 개통 전보다 1.9~3.3% 가량 증가했다. 대구시는 효율적인 3호선 운영 등을 위해 오는 8월부터 개편한 대중교통체계를 적용한다. 급행·순환·간선·지선인 기존 4단계 버스 노선체계를 급행·간선(일반, 순환)·지선(일반, 순환, 오지) 등 6단계로 확대하는 등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교통지도를 새롭게 짰다. 하늘열차 운행으로 파생효과도 곳곳에서 나타난다. 3호선 역사 30곳 가운데 신남역 인근 서문시장은 개통 특수를 톡톡히 누린 대표적 곳이다. 3호선 개통 후 주말은 40%, 평일에는 10∼20% 정도 방문객이 늘어났다고 한다. 대봉교역에서 2층 매장으로 가는 통로를 설치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하늘열차 운행 전보다 매출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열차에 관심이 뜨겁자 도시철도공사는 열차 1개 편성(3량)을 통째 빌려주는 특별 이벤트도 하고 있다. 이벤트 열차는 직장인이나 친목·동호회가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편도 35만원, 왕복 62만원이며 어린이 단체에는 50% 할인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3호선 역사 주변에 있는 중·북구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3호선에 시민 관심이 높아 하늘열차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 개통 100일 행사 다양 도시철도공사는 하늘열차 개통 100일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우선 개통 100일 전날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날’ 행사를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 철도공사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1천여명이 1루 지정석과 테이블석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한다. 다음날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역에서는 개통 100일 안전결의 대회와 첫손님 맞이 행사를 한다. 또 전통시장 마트열차, 커플열차, 마술열차 등 특별이벤트 열차(3개 편성)를 운행한다. 이밖에 도시철도 1·2·3호선 역사에서는 플래시몹, 음악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개통 100일을 맞아 안전운행을 약속하고 도시철도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3호선뿐만 아니라 전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잇단 지연…안전대책 마련해야 도시철도 3호선 개통한 뒤 시민단체 등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 발빠짐 현상, 역사 내부 공간 부족 등 각종 안전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한 달 남짓 만에 역사 안 시설 개·보수를 했다. 또 지난달에는 불량 부품으로 하늘열차 운행지연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3호선 모든 열차를 정밀 조사했다. 이 때문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역사별로 1명 이상 역무원 배치 등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3호선 개통 후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늘열차가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 ‘X자 고속철도망’ 반나절 생활권 실현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철도시설공단, ‘X자 고속철도망’ 반나절 생활권 실현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철도시설의 효율적인 건설과 관리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된 위탁형 준정부기관이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의 철도 건설 및 국유철도 시설 관리, 개발 업무를 통합했다. 철도공단은 고속철도를 비롯해 일반철도와 광역철도 건설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를 비롯해 올해 4월에는 호남고속철도와 포항 KTX 노선을 개통해 빠르고 안전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가 내년 상반기에 개통되면 ‘한반도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돼 명실상부한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나아가 철도공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지원을 위해 원주~강릉 간 철도를 2017년 말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등 서해안 철도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또 일반·광역철도 노선 복선전철화와 고속화 등 철도시설물 개선·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안전한 철도 이용과 선로변 거주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스크린도어와 선로변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물 개량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2020년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역을 90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국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올 사업비의 62.8% 상반기 집행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9일 올해 사업비 7조 9787억원의 62.8%인 5조 847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했다고 밝혔다. 연초 집행계획(5조 94억원)보다 753억원을 초과한 데다 정부의 조기집행 목표(58.6%)도 상회한 수치다. 공공기관 중 집행규모가 2번째로 큰 철도공단의 적극적인 사업비 집행은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특히 철도참여 기업에 활력이 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5만 3694명 고용과 11조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업별로는 내년 개통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 통과구간 등 고속철도 사업에 8727억원,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간선철도망 구축과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에 2조 7486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국민 생활 및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 설치, 산사태·지진 등에 대비한 시설개량과 유지보수에 1조원을 투입해 체감도를 높였다. 공단은 조기 집행을 위해 지난 1월 이사회 의결과 국토부 승인 등이 필요한 계속사업의 사전조치를 마무리했다. 또 신규 발주사업은 실시설계와 인허가 협의, 용지매수 등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시행으로 착공시기를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조기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금 집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금 체불 시 대금 직접 지급도 확대했다. 수도권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공단의 조기 집행에 따라 200억원을 선지급받아 하반기 필요 자재 및 장비·인력을 충원했다”면서 “원활한 공사 진행은 물론 협력사 경영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도시철도 90㎞ 늘어난다

    서울 도시철도 90㎞ 늘어난다

    2025년까지 서울에 전철 10개 노선(총 89.2㎞)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확정·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10개 노선 가운데 9호선 4단계 연장구간만 지하철로 건설하고 나머지 9개 노선은 모두 경전철 사업으로 추진된다. 위례선은 도시 내부는 트램(노면전차), 나머지 구간은 지하로 건설된다. 2008년 서울시가 마련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전문기관 검토와 부처 간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확정한 것이다. 2008년 기본계획에 들어 있던 상암동 DMC선은 주변 개발계획 취소로 변경안에서 제외됐다. 난곡선, 9호선 4단계 연장, 위례신사선, 위례선 등 4개 노선(28.2㎞)은 새로 추가됐다. 새로 건설되는 전철은 신도시나 재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에서 주변 거점 지하철역을 연결하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대부분 노선이 길지 않다. 기본 계획에 반영된 10개 노선의 총사업비는 8조 7961억원에 이른다. 이 중 1조 1714억원은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3조 644억원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나머지 4조 5603억원은 민자로 조달한다. 국토부는 변경안대로 도시철도망이 구축되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64%에서 75%로, 서울시내 10분 내 철도이용 가능지역 비율이 62%에서 72%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철의 실크로드’의 비원/구본영 논설고문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즉 극동에 자리잡고 있다. 극동이란 용어가 대영제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시각에서 나왔듯 유럽이 산업화의 중심에 섰던 서세동점(西勢東漸) 시기에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불리했다. 근대화의 물결을 늦게 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분단으로 인해 ‘섬 아닌 섬’에서처럼 살면서 우리는 대륙 진출에 큰 핸디캡까지 안게 됐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회심의 카드가 뭘까.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 구상이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등 유럽과 아시아를 묶는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다. 궁극적으로는 유로레일이 도버해협을 가로지르듯 한반도와 일본을 해저터널로 연결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동북아와 유럽연합(EU) 경제권을 통합하는 원대한 비전인 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측은 오래전부터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 공사 등 정지 작업을 해 왔다. 며칠 전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국이 가입한 기구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에 26개국이 찬성했지만, 만장일치 찬성이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다. 북한이 반대하고 중국이 기권하는 바람에 남북 철도를 유라시아 철도망에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막혀 버린 셈이다. 아쉬운 결과다.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핵심 과제가 좌절되면서 남북 상생의 호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차원에서다. TSR이나 TCR과 TKR의 연결은 물류 비용의 감소를 넘어 러시아·중국·몽골 등의 값싸고 풍부한 자원과 한국·일본 등의 기술력·자본을 결합하면 관련 당사국 모두에 ‘플러스 섬’ 게임이다. 북한에도 나진·하산 프로젝트보다 더 큰 기회다. 지금은 러시아 하산에서 북 나진항까지는 철도로, 나진에서 부산항까지는 배로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나르고 있지만, 남북 철도 연결 시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된다는 얘기다. 한국이 OSJD 정회원 가입을 다시 시도하려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가입을 장담하긴 어렵다. 중국의 소극적 태도는 언젠가 바뀔 수도 있을 게다. TCR보다 러시아 쪽 TSR과 남북 종단 철도가 먼저 연결되는 걸 견제하려는 차원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북한의 반대는 체제 개방에 따른 불안감에 기인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어쩌면 이는 재작년 친중파인 장성택을 처형하고 올해 러시아를 다녀온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까지 숙청한 김정은 체제의 ‘자폐증’과도 무관하지 않다. 일부 얼치기 전문가들처럼 우리 정부만 다그친다고 철의 비단길이 열리겠는가. 김정은의 마음을 돌릴 솔로몬의 해법이 자못 궁금하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조직개편 단행…남북한 철도 연결 사업단 신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일 ‘4본부 1실 1원 5지역본부 45처’ 체계를 ‘5본부 1실 1원 5지역본부 46처’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공공기관 기능 조정에 따른 불가피성과 함께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사실상 축소된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먼저 시설 관리 역할과 책임이 강화되면서 시설사업본부는 시설본부로, 지역본부시설처는 시설관리처로 명칭을 바꿨다. 수도권 전철 이용객의 안전과 공기 오염 대책으로 2017년까지 국철 구간 127개 역 전체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다. 이를 위해 시설본부에 ‘승강장안전시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고속철도 건설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한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시설본부 해외사업처를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신호·통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신호통신처를 신호처와 전자통신처로 분리해 분야별 전문 조직으로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남북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철도망 구축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 기반 구축을 전담할 ‘남북철도사업단’을 수도권본부에 신설했다. 경원선 등에 대한 철도 복원 사업 시작을 반영한 조치로, 추후 확대될 전망이다. 또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라 고속철도 조직과 인력 60여명을 서해선과 도담~영천 등 신규 일반 철도 사업에 재배치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역할이 철도 건설·투자에서 노후 시설 개량과 유지, 보수, 감독 등 시설 관리로 전환됐다”며 “통합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및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비용 낭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주춤하는 판다… 질주하는 코끼리

    [커버스토리] 주춤하는 판다… 질주하는 코끼리

    중국(China)과 인도(India)는 ‘친디아’로 묶인다. 200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댄 데다, 2000년 이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 대국이란 점이 닮았기 때문이다. 친디아의 현재와 미래를 중국의 상징 ‘판다’와 인도의 표상 ‘코끼리’가 서로를 소개하는 내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봤다. 우리는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두 기둥이야. 흔히들 귀여운 ‘판다’와 듬직한 ‘코끼리’로 부르지. 지난주 우리들의 주인인 시진핑(왼쪽·習近平)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총리가 시 주석 고향 시안(西安)에서 만난 것을 잘 알고 있겠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거든. 시 주석은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두 개의 엔진”이라고 치켜세웠지. 다음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모디 총리와 100억 달러에 이르는 24개의 정부 간 계약을 체결했어. 그러면서 “하늘에서부터 땅속까지 협력하자”고 말했지. 찰떡궁합이 되자는 말을 증명하듯 그다음 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등 중국의 대표 기업 회장 20여명은 모디 총리에게 220억 달러에 이르는 ‘돈 보따리’를 쥐여 줬어. 우리가 원래부터 이렇게 사이가 좋았던 것은 절대 아냐. 우리는 1962년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지역에서 큰 전쟁을 벌였고, 여전히 한반도보다 넓은 지역을 놓고 땅따먹기 싸움을 하는 중이야. 지난해 우리들의 교역 규모는 한·중 교역액의 28%에 불과한 706억 달러에 그쳤지. 우리의 잠재력에 비하면 새 발의 피지. 모디 총리가 개설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인도는 중국의 개”라는 비방글이 쇄도할 정도로 판다는 코끼리를 싫어해. 그런데 왜 시 주석은 모디 총리를 미국 대통령보다 더 극진히 대접했을까. 전 세계 정상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콧대 높은 중국 기업인들은 왜 모디 총리에게 달려갔을까. 판다의 ‘모디맞이’에서 중국 경제의 현실적인 고민을 읽을 수 있어. 또 금고에 3조 73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을 쟁여 둔 판다에게 달려간 코끼리도 고민이 많기는 마찬가지야. 판다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돈으로 세계를 평정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어. 세계 어느 국가도 따라올 수 없지. 판다가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세계 각국이 줄을 선 것에서 드러나듯이 판다 돈을 먹지 못하는 나라는 ‘바보’나 다름없어. 그중 코끼리는 대형 인프라 건설에 무려 1조 달러가 필요한 국가야. ‘실크로드’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판다에게 코끼리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이지. 코끼리는 낙후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돈이 필요해. 각종 경제 수치로 비교해 보면 판다의 5분의1 정도밖에 안 되는 꼬마 코끼리야.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한 모디 총리에겐 판다가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어. 코끼리는 철도 등 인프라 개발에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 인프라 개발 예산을 전년보다 25%나 더 늘렸어. 주요 도시 간의 산업회랑을 만들고 아마다바드~뭄바이의 543㎞ 구간에 초고속 열차를 건설하고 있지. 판다는 현금뿐만 아니라 기술 자부심도 대단하단다. 가장 대표적인 게 고속철이야. 이번의 협정 1호는 고속철이었지. 10만㎞에 이르는 인도 철도망을 일본을 제치고 판다가 까는 기회를 잡은 거야. 지난 18일 남미로 날아간 리 총리는 브라질·페루와 안데스 횡단철도를 놓기로 했고 말이야. 취임 1년이 된 코끼리의 주인인 모디 총리에게는 ‘모디노믹스’가 있어. 핵심은 인프라 개발과 함께 낙후된 제조업을 살리는 ‘인도에서 만들어라’(Make in India)라는 정책이야. 브라만부터 불가촉천민까지 있는 카스트 제도가 엄격했던 코끼리는 전통적으로 노동을 천대하면서 제조업이 발전하지 못했어.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불과한 제조업 비중을 25%로 늘리는 것이 당면 목표야. 법인세를 30%에서 4년간 25%로 낮추고 화학, 정보기술(IT), 자동차, 항만 등 25개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고성장·친기업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지. 불과 1년 만에 모디노믹스의 효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2012년 4.9%의 재정 적자가 2014년 4.1%로 떨어졌어. 코끼리의 과도한 재정 적자를 경고하던 신용평가회사는 국가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어. 무역 적자는 2012년 1929억 달러에서 2014년 1415억 달러로 축소됐단다. 해외직접투자는 모디 총리 취임 후인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한 295억 달러가 순유입됐지. 해외의 좋은 기업들도 속속 인도에 진출하고 있어. 폭스바겐은 인도를 자동차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더군. 에어버스는 인도 아웃소싱을 현재 4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고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도 검토 중이더라고. 한때 귀여운 판다의 얼굴에 먹칠을 하며 ‘아마존 짝퉁’, ‘애플 짝퉁’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알리바바와 샤오미는 이제 오히려 본고장 미국을 공략하고 있어. 샤오미는 최근 미국에 온라인몰을 세웠고, 알리바바는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줄릴리를 인수했지. 레노버가 미국 컴퓨터의 자존심이었던 IBM 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은 10년 전 일이야. 하지만 판다가 자신만만하게 세계로 뻗어 나가는 데 일말의 불안감이랄까, 위기감이 짙게 배어 있는 게 사실이야. 샤오미가 인도에 공장을 짓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야. 내수시장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거지. IT 분야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어. ‘마르지 않는 샘에서 땅 짚고 헤엄치던’ 중국 기업들은 이제 또 다른 시장을 찾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게 됐다는 말이지. 정말 충격이야. 판다가 빚을 제대로 갚을 리 없는 개도국을 위해 AIIB를 설립하는 것도 ‘실크로드 제국’의 부활이라는 목표 때문만은 아니야. 살짝 귀띔해 줄게. 점차 꺾이는 성장률을 떠받쳐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야. 떼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야 중국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10.4%를 찍은 이후 계속 주저앉아 이제 ‘바오치’(保七·7% 성장 유지)도 버겁거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8%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어. 기분 나쁘지만 2017년엔 6.0%까지 주저앉는다고 했어. 반면에 코끼리는 올해 무려 7.5%로 오른 뒤 2020년까지 7.8%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해. IMF는 올해 코끼리의 성장률이 판다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지. 판다는 늙어 가고 있어.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15~60세) 감소는 ‘인구 보너스’라는 특유의 성장 방식에 조종을 울리고 있어. 2014년 말 현재 중국의 노동인구는 9억 158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7%를 차지해. 2011년 72%를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이지. 값싼 노동력의 대명사였던 농민공도 더이상 증가하지 않은 채 늙어 가고 있단다. 지난해 말 기준 농민공 수는 2억 7395만명이었지. 5년 전까지만 해도 4%대였던 농민공 증가율은 이제 정체 상태야. 40대 이상 농민공이 절반에 달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농민공 신화’가 꺼져 가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동력은 없다”고 우울하게 전했어. 반면 코끼리의 평균 나이는 24살이야. 젊다는 거고, 젊은 사람이 끊임없이 노동시장에 들어가고 있다는 거야. 젊음이 코끼리의 힘이지. 이런 시장을 보고 달려들었다가는 느려 터진 행정에다 특유의 카스트에 걸려 늪에 빠질 수 있어. 그래도 한 10년 정도만 올해 같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 코끼리는 현재의 판다 수준으로 자라 있을 거야. 그땐 세상이 우릴 ‘슈퍼 코끼리’라고 부르겠지.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광주 -대구 ‘달빛동맹’ 박차

    광주시와 대구시가 최근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영호남 상생을 위한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5·18 35돌을 맞아 민관협력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모두 23개 공동 사업 중 이미 완료한 상대 도시 ‘시민의 숲 조성’ 등 3건을 제외한 2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협력위는 양 지역에서 15명씩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은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선임됐다. 양 도시는 특히 군 공항 조기 이전을 위해 국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와 대구는 지난해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올 하반기 내에 이전 적정성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2008년 11월부터 8년여 동안 지루하게 이어져 온 88고속도로 확장 사업이 연말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내 전반기 사업에 영호남의 시간적 거리를 좁힐 광주~대구 내륙철도(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대구) 건설 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 3D융합산업 육성, 동서 수소고속도로 조성 및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운행, 그린·신재생에너지 분야 육성, 달빛 투어·체육 교류, 무등산·팔공산 탐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 떠난지 하루도 안돼 모디, 몽골서 ‘中 견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의 뒷마당’인 몽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866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인도 총리로선 처음으로 몽골을 찾은 모디 총리는 신재생에너지, 사이버 보안, 유제품 생산 등 14개 항목에서 몽골과 협력하기로 하면서 ‘모디노믹스의 광폭 행보를 이어 갔다. ●동아시아 거점 국가…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치메딘 사이한빌레그 총리와의 회동에서 “몽골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빛이며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인도와 몽골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인도는 1955년 12월 소련권 국가를 제외하고는 몽골과 가장 먼저 국교를 맺은 국가다.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것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인도에 몽골은 ‘동아시아 전략’의 긴요한 거점 국가다. 모디 총리는 “양국 국방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향후 합동군사훈련도 할 것”이라며 중국 방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안보 문제를 거론했다. 몽골 역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제적 의존이 심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균형을 잡아 줄 ‘견제 세력’이 절실했다. 지정학적으로 초강대국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 신세인 몽골은 또 다른 대국인 인도를 주목했다. 몽골 정부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자본이 아니면서 에너지 생산과 광물 수송 등을 위한 인프라 투자도 시급했다. 몽골 정부는 인도의 지원금 중 상당액을 자원 수송을 위한 철도망 구축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오늘 방한… 朴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디 총리는 투자의 대가로 몽골 광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몽골은 다양한 자원과 함께 우라늄 매장량도 풍부하다. 모디 총리는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뒤 한 정보기술(IT)센터 기공식장을 찾아 양국의 IT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18일 방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반도 철도망 구축, 대륙 진출의 결정적 계기” 철도공단, 정책학회 세미나

    “한반도 철도망 구축, 대륙 진출의 결정적 계기” 철도공단, 정책학회 세미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과 한국정책학회(회장 권기헌)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일 대비 한반도 철도 확충 및 유라시아 철도 연결기반 마련을 위한 ‘유라시아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조기구현을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한 자리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박사는 각각 ‘SRX 실현을 위한 철도망 구상 방안’, ‘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에서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 전략 분석 ▲경쟁력 있는 유라시아 수송망 구축 및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또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 상호연계를 위한 상이한 철도 시스템 차이와 극복 방안 등도 지적했다. 토론자들도 “한반도 철도망 구축은 남북 육로로 연결돼 대륙진출의 결정적 계기로서의 의미가 크므로, 사업 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북 철도 단절 구간의 연결 사업 조속 추진, 노후화된 북한 철도 시설의 현대화, 국가간 협력을 통한 철도 시스템 강화, 남북한 철도관련법의 제도적 통합 필요성도 제안했다. 강 이사장은 “21세기 한국 철도는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의 중심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조 7000억 사업 동서 간선철도망 구간별 완공시기 달라 절름발이 우려

    8조 7000억 사업 동서 간선철도망 구간별 완공시기 달라 절름발이 우려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라 인천(월곶)~강원 강릉을 잇는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 사업이 엄청난 재정을 투입하고도 절름발이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 간선철도망(236.47㎞) 사업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복선 철도로 ▲월곶~판교 ▲판교~여주 ▲여주~원주 ▲원주~강릉 등 4개 구간으로 나뉘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판교~여주, 원주~강릉 구간은 공사 중이지만 나머지 2개 구간은 ‘미싱 링크’(잃어버린 연결고리) 구간으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6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2개 구간을 준공해도 나머지 구간이 연결되지 않아 동서 간선철도망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꺼번에 추진해야 할 사업을 징검다리식으로 건설해 야기된 정책 실패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곶~판교 구간은 2012년 8월 끝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타당성이 있다(B/C=1.04)는 결과가 나왔고, GTX 3개 노선을 모두 건설하면 타당성이 없다(B/C=0.89)는 분석이 나와 사업이 보류됐다. 그러나 GTX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2014년 2월) 결과 3개 노선 중 A노선(수서~일산)만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 기획재정부는 GTX사업 중 A노선만 건설해도 월곶~판교 노선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7월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주~원주 구간은 2012년 당시 해당 구간만 놓고 볼 때는 경제성이 부족한(B/C=0.64) 것으로 나왔으나 단선으로 축소하고 인천~판교선을 건설할 경우 타당성이 있다(BC=1.03)는 결과가 나와 올해 들어 다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도 설계와 시공에 8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동서 간선철도망은 10년 가까이 절름발이 철도가 될 수밖에 없다. 판교~여주 노선은 올해 말 공사가 끝나고 원주~강릉 구간도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2개 노선에는 예산(2015년 기준) 5조 8806억원이 투입된다. 타당성 분석 중인 2개 노선이 확정될 경우 모두 8조 7138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철도를 구간별로 건설해 준공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엄청난 재정을 쏟아붓고도 한동안 동서 간선철도망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동서 간선철도망 건설 지연으로 용량이 한정된 인천~용산~청량리 구간의 교통량 폭주 현상 해소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서광석 한국교통대 교수는 “네트워크(망)로 건설해야 하는 철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종합적인 평가가 아닌 구간별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라며 “동서 연결 철도 사업 효과도 크게 반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쿠웨이트 경협 MOU “381억弗 규모 투자 협력”

    한·쿠웨이트 경협 MOU “381억弗 규모 투자 협력”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총 381억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협의하는 등 각종 경협 방안을 논의하고 보건의료, 교통, 유전개발 기술,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금융조달 등 경제분야에서만 8건의 양해각서(MOU)와 신도시개발 협력 등 1건의 합의의사록(MOM)을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기업(PIC)이 SK에 8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한·GCC(걸프협력회의) 간 경제협력펀드(KGF)가 쿠웨이트 산업은행(IBK)과 합작으로 현지에 1억 달러 규모의 필름공장을 설립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두 나라 정상은 신규 정유공장 건설 140억 달러, 쿠웨이트 메트로 220억 달러, 걸프협력이사회 연결철도망 18억 달러, 움알하이만 하수처리 15억 달러, 신도시건설 50억 달러 등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에 한국 기업의 수주 또는 투자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정부가 이달 말 입찰마감 시한으로 추진 중인 14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사업에는 삼성, 현대, 한화, 대림, SK, GS 등 우리 대기업이 입찰에 참여, 최소 절반 이상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교통통신부 간 철도협력 MOU가 체결돼 쿠웨이트 메트로, GCC 연결 철도망 등 283억 달러 규모의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도 기대된다.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통해 환자송출, 의료진 연수, 병원 건설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호남고속철 ‘갈등이라는 이름의 전차’

    호남고속철 ‘갈등이라는 이름의 전차’

    오는 4월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대전과 호남 지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운행시간을 이유로 경유에 반대하는 호남에 오송역 위축을 들어 충북까지 경유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대전 관광업 종사자 100여명은 2일 서대전역 광장에서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증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반면 광주시의회 및 전남·전북도의회 등 호남 지역 광역·기초의원 300여명은 이날 상경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대전역 경유 반대 항의 집회를 가졌다. 조영표 광주시의장,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은 합동 항의집회 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갖는 등 대정부투쟁 수위를 높였다. 3일에는 대전 236개 사회단체로 이뤄진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 소속 2000여명이 대전역 광장에서 경유 사수 촉구대회를 열고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같은 날 오송역에서 500여명이 경유 반대 집회를 갖는다. 대전과 호남, 충북은 최근 서대전역 경유 찬반을 놓고 수차례 맞불집회를 열면서 부딪혔다. 대전은 기존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횟수가 주중 하루 60회, 주말 62회인데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방안은 이를 75% 감축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코레일은 호남KTX 1단계(용산~송정)를 개통하면 주중은 74회, 주말은 82회로 늘리고 이 중 20% 정도인 각각 16회와 18회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내놨다. 대전시민단체 등은 50% 이상이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영춘 대전시 대중교통과장은 “호남선KTX가 호남만을 위한 것이냐. 하루 5700명이 서대전역에서 KTX를 이용하는데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서 “이용객 수혜 확대 원칙에 맞지 않는 억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광주시 등 호남 지역은 “용산에서 목포까지 126분이면 도착하는 호남선KTX가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거리는 32㎞, 시간은 45분 늘어난다”면서 “8조여원이 투입된 고속철이 저속철로 전락하고 낙후된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된다”고 반박했다.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서대전역~익산 구간은 일반 선로를 이용해야 한다. 충북은 오송역 위축으로 국가철도망 X축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려는 정책목표에 배치된다며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한다. 정경화 충북도 교통정책팀장은 “서대전역을 경유하려면 오송역에도 모든 열차가 서야 한다”며 “오송역에 정차하는 경부선도 더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시내 곳곳에 ‘100년 고객 대전시민, 50% 경유 보장하라’ 등 플래카드가 나부끼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이 지난 1일 광주 송정역과 목포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경유 반대 대정부투쟁 결의를 다지는 등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 3개 시·도지사에게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는 “결정권도 없는 대전시장의 제의에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들은 3일 국토부를 방문, 항의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분단 극복의 상징 남북종단철도 구상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분단 극복의 상징 남북종단철도 구상

    유라시아 대륙은 세계 인구의 71%가 살고 전 세계 육지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대륙이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해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하나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 주장의 요체는 지역 내 단절과 고립, 긴장과 분쟁을 극복하고 개방을 통해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이 ‘유라시아 철도 구상’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다. 특히 유라시아 내 끊어진 물류 네트워크를 연결해 물리적 장벽을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 지역 내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복합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유럽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네트워크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무역활성화로 이어지며 유라시아 경제권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통일부를 비롯한 외교안보부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 및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올해 부산과 전남 목포에서 출발해 남북을 X자로 종단한 뒤 신의주와 나진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로 이어지는 철도 시범 운행을 북한에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밝히면서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해 통일기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계획은 부산을 출발해 서울~평양~신의주~TCR로 이어지는 노선과 목포를 출발해 서울~원산~나진~TSR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철도 운행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TCR과 TSR은 유럽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북한이 호응해 시범 운행이 성사되면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공동 문화행사를 열 방침이다. 열차에는 분단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각계각층을 선발해 탑승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올해 광복절 즈음에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작년 러 석탄 나진까지 운송… 선박으로 포항에 정부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단추가 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나진항 제3부두에서 하산까지 철도(54㎞)를 개·보수하고 화물터미널의 건설과 화물열차 확보를 통해 나진항과 TSR을 연계하는 물류사업이다. ‘나진~하산 철도 개통 및 운행’, ‘부산~나진 간 해상수송 후 TSR 경유 컨테이너 물류수송’은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등 우리 측 기업 3사가 2008년 7대3의 지분 구조로 설립된 러시아와 북한의 합작기업인 ‘라선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절반을 사들이는 우회 투자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13년 11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 철도공사의 나진~하산 간 철도운영 및 나진 지역 항만개발사업에 3사 컨소시엄이 참여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업과 정부 관계자 등 민관 합동 점검단 13명은 러시아 철도 공사와 합동으로 24~28일 방북해 철도 운송과 선적, 선박 입출항 등 육해운 전반에 걸친 기술적 점검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베리아산 석탄을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포항항에 입항해 포스코에 석탄을 공급했다. ●아시아·유럽 물류망 복원… 한반도 평화에 기여 남북 분단으로 인해 직접적인 대륙진출 통로가 막힌 한국의 교통·물류체계는 해상운송 위주로 편성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에 위치한 거대한 시장이자 원료 공급지인 중국, 러시아와 같은 국가와의 협력에서 지정학적 이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와 한반도에 화해 분위기가 마련돼 남북철도 연결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남북 간 실타래처럼 얽힌 정치·군사적 문제로 인해 해결보다는 대립과 반목으로 한반도 횡단 철도의 효용성은 떨어졌다. 하지만 남북한 간의 철도연결 사업은 분단된 국토를 연결하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고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다. 유럽철도망이 교통망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유럽의 경제·사회·문화를 통합해 유럽연합(EU) 결성을 앞당겼듯이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사업은 남북 협력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써 ‘통일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내 노동·자원·기술·자본 협력 땐 급성장 전망 남북철도가 TSR, TCR, 몽골횡단철도(TMGR), 만주횡단철도(TMR) 등과 연결될 경우 그동안 단절됐던 유라시아 공간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및 동북아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돼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라시아 지역은 풍부한 천연자원(러시아 극동지역)과 노동력(북한·중국), 산업기술(한국·일본)과 자본력(일본)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략적 입지 여건으로 인해 높은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가 기대될 뿐 아니라 거대시장까지 갖춘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또 지역 간 물적·인적 교류의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남·북·러·중·일 주요 국가 간 철도연계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북한은 1990년대부터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철도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철길과 침목 등 철도 기반시설의 개·보수도 못해 열차가 평균 시속 30~40㎞로 운영되는 실정이다. 철도는 산업의 ‘동맥’이라고 불리며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가늠케 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北철도 보수·복선화 필요… 러가 가장 적극적 그러나 북한은 낙후된 철도 시설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철길 대부분이 단선으로 연결돼 있어 실질적 교통수단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복선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나라가 바로 러시아다. 지난해 10월 러시아는 북한과 20년에 걸쳐 북한 내륙철도를 개·보수하는 사업에 합의하고 1차로 250억 달러를 투입해 3500㎞ 구간을 우선 개·보수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북한 내 광물자원을 개발해 판매하는 대금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과 중국 등이 북한 내륙 철도 개·보수 사업에 투자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막심 셰레이킨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에 합의된 철도 개·보수 사업에 대해 “북한 철도 개·보수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실사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되면 러시아가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단계에서 외국 투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제3국의 북한 철도 투자 관련 사안은 특별히 알려진 바 없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경남 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김천에서 경북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을 지나 거제까지 이어진다. 단·복선 전철로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 7864억여원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을 하고 착공까지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김천시~진주시~삼천포시(현 사천시)를 잇는 김삼선 철도는 90억원을 들여 197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1966년 11월 9, 10일 김천과 진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착공 1년 뒤 공정률 0.6%에서 중단됐다. 그 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지역의 줄기찬 건의에 따라 2011년 4월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2016~2020년) 착수 사업으로 포함됐다. 50여년 만에 다시 추진된 것이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 남부내륙철도 통과 지역 지자체와 주민, 국회의원 등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의 성장,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 사업으로 돼 있는 것을 전반기 착수 사업으로 당겨 올해 안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조기 착수 여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2차 중간 점검 회의 때 비용에 대한 편익비율(BC)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 회의에서 BC가 0.5로 나와 사업 조기 추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BC는 1 이상이 돼야 사업 타당성이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북도는 기재부와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어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사 항목 수정, 보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과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남북도와 국회의원들은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반영한 반면 새로운 편익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조사도 2007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진행하는 등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BC가 낮게 나왔다고 반박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김천 구간 철도 이용 편익이 누락됐고, 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해 철도 노선 주변 지역 개발 계획, 지역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군현(통영·고성) 새누리당 의원은 “기재부가 의도적으로 사업 진행을 늦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반드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우(김천) 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보면 어떻게든 사업을 못 하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대통령 공약 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와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지자체 의회 등도 잘못된 예비타당성 조사를 따지며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 KDI 등에 보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전라선 복선은 0.14, 원주~강릉선은 0.29, KTX 호남선은 0.49로 나왔지만 추진됐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낮다는 이유로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늦춰선 안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시의회도 지난달 1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앞서 경남북도와 남부내륙철도 구간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18명은 지난해 9월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당시 최 장관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조기 착수 사업으로 확정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국토부)과 기본 및 실시설계(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설계 완료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사업으로 확정돼 올해 착수되더라도 실제 공사는 2016~2017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진주는 현재 3시간 30분에서 2시간 10분대, 서울에서 통영·거제는 2시간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 서울~창원 사이 고속철도 이용 시간도 현재 3시간 5분 걸리는 밀양~대구 노선 쪽을 이용하는 것보다 27분 줄어들어 인구 100만인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중부권과 수도권 사이 교통도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진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북 사통팔달… SOC에 사상 최대 6조 3200억 투입

    경북 사통팔달… SOC에 사상 최대 6조 3200억 투입

    경북의 숙원인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5일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국비 6조 3200억원을 투입해 각급 도로·철도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20년까지 총 68조 7000억원을 들여 전국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등 88개 주요 SOC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우선 내년 말까지 3800억원을 들여 전국 유일의 2차로 고속도로인 88고속도로의 전 구간(경북 고령~전남 담양 181.87㎞)을 4차로로 확장한다. 현재 공정률이 80%다. 88고속도로는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은 데다 중앙분리대마저 없어 ‘죽음의 도로’로 불릴 정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다. 완공되면 거리(11.9㎞)와 시간(30분)이 단축된다. 연간 85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또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전주~광양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과의 연계가 쉬워져 영호남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도시인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53.68㎞)가 내년에 개통된다. 이로써 경부고속도로 개통 45년 만에 남북 7축 고속도로인 부산~울산~포항을 연결하는 남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린다. 이들 지역 관광객 편의는 물론 포항·울산공단과 동해안의 항만을 연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106.2㎞)와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공사는 내년에 본격화된다. 1500억원이 투입될 영천~언양 경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속도를 낸다. 내년 경북도 고속도로 분야에는 10개 지구에서 올해보다 3620억원 늘어난 모두 2조 252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국도 및 지방도 교통망 확충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내년 도내 국도 건설 재원은 5578억원(30개 지구)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52% 급증했다. 김천~교리 외 6곳이 준공되고, 예천 용궁~개포 등 3곳이 신규 착공된다. 예천~지보, 김천~구미, 매전~건천 등 3곳은 새로 설계가 이뤄진다. 울릉일주도로 미개설 구간은 2016년 개통된다. 친환경 녹색 교통인 철도망 구축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국토의 개발 축에서 소외됐던 동해안이라 의미도 있다. 부산~울산~신경주~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연장 76.5㎞)과 영덕~강원 삼척(166.3㎞)을 연결하는 동해중부선이 2018년 개통된다. 동해남부선은 포항 철강단지와 울산의 조선·자동차 산업을 연결하는 산업철도망을 구축하고,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간 운행시간은 승용차(3시간 10분)보다 95분 정도 줄어든다. 특히 이들 철도망은 중국 횡단철도(TCR)·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이어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가 실현된다. 독도의 모섬 울릉도 공항 건설도 가시화됐다. 정부는 지난해 2020년까지 국비 4932억원을 투입, 50인승 소형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울릉공항 건설 사업을 확정했다. 뱃길에만 의존하던 도서지역 교통에 혁명이 일어나게 됐다. 경북도는 지난달 조직 개편에서 신공항팀을 신설, 영호남지역을 아우르는 남부권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머지않아 전국 최고의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결국 경북의 교통망 확충으로 사람과 돈이 들면서 ‘경북융성’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서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망 사업’ 시동

    부천 원종역~강서구 화곡(까치산)~마포구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는 26일 오후 3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종역~화곡(까치산)~홍대입구선 광역철도 타당성 공동용역’에서 사업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은 1.01(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로 분석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한 광역철도 지정을 위한 조건도 갖추고 있어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비는 모두 1조 3228억원(㎞당 7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신정지선을 화곡역까지 연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용객은 2022년 기준 하루 16만 8383명으로 예측됐다. 용역은 대안노선 종점을 각각 홍대입구나 상암 DMC로 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다. 홍대입구(9정거장) 노선은 DMC(8정거장) 노선보다 전체적인 사업비는 많지만 ㎞당 이용자는 291명(홍대입구: 9818명, DMC: 9527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홍대입구 노선의 ㎞당 사업비는 770억원으로 DMC(796억원)보다 낮아 건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는 앞으로 마곡지구와 DMC 간의 상호연계 가능성, 대곡~소사선 환승, 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 효과로 인한 새로운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 타당성뿐만 아니라 지자체 간 추진 의지가 높아 앞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지하철 접근이 불편하고 대중교통 여건 개선이 절실한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메가박스 5개관 입점… 수익보장형 상가 홀리랜드‘주목’

    메가박스 5개관 입점… 수익보장형 상가 홀리랜드‘주목’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에 뭉칫돈을 풀고 있다. 인천 당하동 검단지구에 자리한 멀티플렉스 상가‘홀리랜드’가 주목 받는다. 인천 당하동은 행정구역상 검단1,2동을 포함하고 있는 김포와 강화를 연결하는 인천 교통중심지이다. 홀리랜드는 146만평 검단택지개발지구의 최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업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지역으로 상권배후에 3만 세대 9만 명 이상의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선점했다. 주변부에는 현대홈타운, 현대아이파크, 힐스테이트, KCC, 빌라단지 등 3천 세대가 입주하고 있으며, 교통환경도 우수해 구매력 증가 등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메인 상권이다. 현재 공항철도(신공항~서울역)와 지하철9호선(김포공항~여의도~강남~송파), 지하철5호선(김포공항~여의도~광화문)이 연결되어 있어 수도권으로의 쾌속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제 2외곽순환도로(검단I.C)와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역, 오류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 지하철 2호선(2014년 1차 개통, 2018년 2차 개통 예정)은 검단역으로 연결되는 광역철도망을 형성하게 된다.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도속철도 경서역이 신설된다. 특히 검암역(백석, 완정 예정)이 홀리랜드와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다. 또 2008년 일산대교 완공으로 자유로 및 올림픽대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공항고속도로와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주요간선도로 개설에 따른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췄다. 장기적으로 볼 때, 검단신도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대형멀티플레스 상가 신축, 김포신도시, 청라경제자유구역 배후지역 개발 및 인구유입 가속화 등으로 서북부 지역 최대의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경제자유구역의 최 측근 배후 주거지로서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홀리랜드는 연면적 12.009.84㎡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이며,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1098-6번지에 위치한다. 지상 1층에는 커피전문점,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패션의류매장이, 지상 2층에는 골프존 아카데미, 병의원, 외식업체 전문점, 또 지상 3층은 대형키즈테마파크, 전문휘트니스센터가 지상 4층은 대형영화관 ‘메가박스’가 공사중이며, 2015년 2월에 오픈예정이다. 인근 지역에는 문화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한 검단의 중심 상업지역이 가깝다. 검단복지회관과 근린공원시설, 공설운동장 등 문화레저시설도 근접하다. 환경 학습과 생태관광 기능을 보유한 김포 생태공원 ‘드림파크’가 조성되면 수요는 더울 확대될 전망이다. 홀리랜드는 준공된 건물로 계약과 동시에 50%융자가 가능하며, 분양가 대비 년6%로 3년간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실 투자대비 년 8%의 수익이 보장되는 복합상가로 국제자산신탁에서 소유권관리까지 하고 있어 절대적 안정성을 확보 했다.상가분양문의 : 032-569-69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연장사업 기공식 열려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연장사업 기공식 열려

    지하철 1호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는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공식이 3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역에서 열렸다. 2010년 사업이 추진된 지 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개통이 목표다. 동두천역∼연천역 20.8㎞에 추진 중이며 총 3827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동두천∼소요산∼초성리∼전곡∼연천 등 5개 역을 지난다. 이 가운데 초성리역은 이전되고 기존 한탄강역은 없어진다. 소요산·전곡·연천역은 개량된다. 전철이지만 우선 단선으로 건설된 뒤 복선으로 확대된다. 1편성이 열차 10량으로 구성돼 하루 왕복 90회 운행되며 평균 24분 간격으로 배차되고 각 역에서 교행한다. 이 노선은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2010년 결정됐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 등 대륙철도와의 연계까지 고려됐다. 애초 지난해 9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노선 변경과 역 신설을 요구하는 동두천시와의 갈등과 사업비 배정 문제 등으로 1년 늦어졌다. 현재 연천지역이 서울과 연결된 교통망은 만성정체인 국도 3호선과 최대 2시간마다 배차된 경원선 통근열차뿐이다. 전철이 개통하면 용산∼연천은 1시간 41분 걸리게 된다. 군 관계자는 “교통환경이 좋아져 인구가 늘어나고 기업도 유치하는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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