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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만에 끝난 철도노조 파업… 민심도 내부 지지도 잃었다

    5일 만에 끝난 철도노조 파업… 민심도 내부 지지도 잃었다

    임금 1.8% 인상 外 협의·건의 조건 합의 정치권 무관심·정부 강경 방침도 부담 파업 찬성률 54% 불과 자체 동력 한계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닷새 만에 파업을 접고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3일부터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끝에 25일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26일부터 노조원들은 업무에 복귀하지만 KTX 등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 걸릴 전망이다. 이날 노사는 ▲임금 1.8% 인상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에 따른 인력 충원 문제 노사 및 국토교통부 협의 ▲KTX·SRT 고속철도 통합 정부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 4가지에 합의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협상 타결 후 “안전하게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 노사가 힘을 모아 신뢰받는 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당초 파업은 장기화가 우려됐으나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 행사로 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국토부가 ‘KTX·SRT 통합’ 관련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도 알려져 파업 조기 종료의 실마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4000여명 인력 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 자회사 처우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 연내 통합 등 4가지 조건을 내세우며 지난 20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조기 종료로 교통 대란은 피했지만 철도 노사 간 불신과 노조의 무리한 투쟁으로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는 비난이 떨어졌다. 특히 이번 합의안 내용은 굳이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더라도 대화로 얻어낼 수 있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근무체계 개편을 제외하고 인건비나 SR 통합 등은 정부 정책과 연계돼 노사 교섭 대상이 아니었지만 파업을 강행했다. 코레일은 노조 일정에 속수무책이었다. 더욱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노정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주장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으나 정부의 반발과 정치권의 무관심에 ‘역풍’만 맞았다. 정부는 파업 첫날 핵심 쟁점인 인력 충원과 관련해 “노조 요구뿐 아니라 사측 의견도 근거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강경 방침을 분명히 했다. 노조의 파업 동력도 약했다. 파업 찬성률이 54%에 불과해 유보론이 제기됐고 현장 참여율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가 떠안을 수밖에 없는 영업손실액이 하루 20억원에 달한 점도 부담이 됐다. 노조 관계자는 “당초 얻을 게 없는 싸움인 데다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에 부담이 컸다”면서 “‘현안에 대해 노사 및 노사정 간 협의한다’는 합의를 내세워 현실적인 출구전략을 선택했지만 이런 정도를 기대하고 파업을 이끌었냐는 반발이 거세다”고 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 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본교섭 타결

    [서울포토] 철도 파업 5일만에 철회...노사 본교섭 타결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25일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 철회 소식 안내글이 표시되고 있다. 2019.11.2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5일 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날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타결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이날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조합원들에게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철도의 안전 운행을 위해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임금 4% 인상(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총파업에 시작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감축 운행됐다. 또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인력 충원과 SR과의 통합 등 노사 교섭에서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이 있어 자칫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행사가 예정돼 철도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철도노조 요구사항 중 하나인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철도 파업 닷새, 열차 운행 ‘급감’…노사간 교섭 재개

    철도 파업 닷새, 열차 운행 ‘급감’…노사간 교섭 재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닷새째인 24일 KTX·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다. 노사는 지난 20일 노조 파업 후 중단됐던 교섭을 23일 오후 재개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 첫 교섭은 이견차만 확인한채 중단됐지만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일 열차 운행률은 평시(2747대) 대비 75.5%(2075대)로 떨어졌다. KTX는 평시 327대에서 223대로 68.2%, 새마을호 58.3%(44대), 무궁화호 62.5%(177대), 광역전철 82.0%(1540대)만 운행됐다. 화물열차는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데다 주말과 휴일에는 운송횟수가 줄어든다. 이날 화물열차 운행은 노조 파업 이후 최저인 51대에 불과했다. 철도노조 파업 첫 주말과 휴일은 열차 구하기 전쟁이 펼쳐졌다. 코레일은 이동객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 KTX를 평일 대비 16~20% 추가 투입하지만 파업으로 운행률은 오히려 낮아졌다. 더욱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시험 등이 진행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이 사전 예매해 열차표 구하기가 더욱 어려웠다.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 낮 12시 이후 중단됐던 교섭을 23일 오후 7시 재개했다. 교섭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편 가중을 이유로 노조가 요청했다. 노사는 최대 쟁점인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4000명)과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개 요구안을 놓고 조율에 시도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교섭에 임할 것이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는 부분까지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노사 교섭이 성과있게 진행되고 정부를 설득해가는 교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노사는 24일 오전 3시까지 실무 집중 교섭을 벌인 뒤 휴식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노조 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액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하루 영업손실액만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량 수송이 가능한 KTX 운행이 감소하면서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 대체 인력 투입 비용은 산정조차 못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철도파업 닷새째, 열차 속속 ‘운행 중지’

    [포토] 철도파업 닷새째, 열차 속속 ‘운행 중지’

    철도노조 파업 닷새째를 맞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파업으로 인한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정보가 안내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지난 23일 오후 노조측 제안으로 파업철회를 위한 본교섭을 진행하고 이후 밤샘 실무교섭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철도노조가 이례적으로 협상을 먼저 청한 이유로 수험생들의 수시면접 기간에 맞물린 파업이 여론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수세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뉴스1
  • [속보] 철도노조 파업 4일째…코레일과 본교섭 재개

    [속보] 철도노조 파업 4일째…코레일과 본교섭 재개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파업 4일째인 23일 코레일과 본교섭을 재개했다.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주 31시간 근무’ 철도노조 파업, 상식에 맞나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평상시보다 20% 가까이 줄어 출퇴근길 열차 혼잡이 극심한 상황이다. KTX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도 각각 60~70%, 25%의 운행률에 그쳐 당분간은 승객과 물류 소송에 차질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를 봐야 하는 수험생들은 이만저만 불안한 게 아니다. 철도노조 파업의 핵심 요구안은 현재의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과 맺은 합의서를 근거로 4600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존 체제에서 39.3시간이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주당 31시간으로 줄어드는데, 국토교통부는 이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 52시간 맞추기도 어려워 중소기업들은 비명을 지르는 판에 주당 31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과연 상식에 맞는지 고개가 절로 갸웃거려진다. 노조 요구안을 받아주면 추가 인건비만도 4400억원이 넘는다니 세금으로 왜 이런 무리한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지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이렇게 명분이 약하니 파업 찬성률이 절반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었을 것이다. 코레일은 총부채가 15조원이 넘고 해마다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는 공기업으로 소문나 있다. 그런데도 작년에는 순이익을 수천억씩 부풀려 공시하고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 물의를 빚었다.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노조 요구에 합의해 파업 불씨를 제공한 오 전 사장의 무책임한 경영 행태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진다. 이번 파업은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혁신의 당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수가 동의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바쁜 국민의 발을 묶어서는 여론의 역풍을 면하기 어렵다. 국토부는 이 지경으로 방치한 책임을 통감하고 코레일 노사를 설득해 하루빨리 파업을 끝내도록 해야 한다.
  •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열차 운행이 줄면서 주말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코레일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과 휴일되는 KTX 열차표 대부분이 매진됐다. 이동 시간이 많은 시간대를 제외하고 일부 입석표가 있지만 대기예약하는 상황이다. 토~일요일은 주중과 비교해 수도권 전철 운행횟수는 감소하지만 KTX는 토요일 20%(55편), 휴일은 16%(44편) 증편된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으로 주말과 휴일 운행 편수가 평소 주말 대비 68%(223편)에 불과하다. 더욱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 등이 진행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의 사전 예매를 서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표를 구한 승객도 열차 출발 시각 변경이나 운행 중단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역과 동대구역·부산역 등 주요 역에는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 운행하는 SRT도 표를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되는 SRT에 승객이 몰리고 있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KTX가 평시 대비 68.6%,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61.1%, 수도권 전철 82.0%로 하루종일 열차 이용에 불편이 이어졌다.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운행률이 30%를 밑돌았다. 화물열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의 화물 처리량은 평시 대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철도 파업이 예고된 탓에 화주들이 물량을 조절, 비축하고 긴급한 물량은 육송으로 전환해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결정시한 일방적 강행처리 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파업 장기화시 심각한 물류대란이 우려돠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쉽지않은 출근길’…철도파업 사흘째

    [포토] ‘쉽지않은 출근길’…철도파업 사흘째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토부 “증원 땐 주 39→ 31시간”… 철도노조 “휴일 근무 땐 주 52시간 초과”

    국토부 “증원 땐 주 39→ 31시간”… 철도노조 “휴일 근무 땐 주 52시간 초과”

    국토부 “명분 없어” 파업 부당성 강조 노조 “주별 노동시간 상이… 수치 왜곡”철도 노동자 파업 이틀째인 21일에도 철도노조와 국토교통부는 핵심 쟁점인 인력 증원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펴며 각을 세웠다. 국토부 측은 “명분 없는 증원 요구”라며 파업의 부당성을 강조한 반면 노조 측은 “국토부가 왜곡된 수치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의 핵심 요구는 교대제 개편에 따른 인력 충원이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해 6월 기존 3조 2교대제를 4조 2교대로 2020년 1월부터 바꾸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노동자 1명이 주간 근무를 이틀 한 뒤 야간 근무를 이틀 하고 비번과 휴무를 갖는 6일 단위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이를 ‘주간 근무-야간 근무-비번-휴무’ 순의 4일 단위 교대 근무로 바꾸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문제는 새 근무제 도입을 위해 추가로 뽑아야 할 인원수를 두고 불거졌다. 덜 빡빡한 근무제를 도입하려면 증원이 필수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노조는 4654명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1865명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코레일의 예산과 인력 규모 결정권을 가진 국토부가 가세하면서 대립이 더 격해졌다. 국토부는 지난 20일 “노조와 사측이 요청한 충원 인원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정부도 안전 관련 등 필요 인력은 늘려 왔고 실제로 2년간 증원한 인원이 3000명”이라며 “현재 3조 2교대 근무제하에서 근무자들의 주간 평균 근무시간이 39.3시간인데 노조 요구를 바탕으로 (증원 때 노동시간을) 단순계산하면 31시간 정도가 되고, 사측 요구대로라면 35시간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전체 노동자와 비교해 최저 수준의 노동시간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철도노조는 이를 반박했다. 2018~2019년 수치상으로는 3017명이 증원됐지만 새로 뽑은 직원은 이 중 40%인 1185명이고 나머지 60%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고용 형태만 달라진 것이라 실직적 증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또 노조 측은 현재 주 39.3시간 근무하고 있다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6일 주기 근무를 하다 보니 주별 노동시간이 매번 다르다”며 “인력 부족으로 휴일 대체업무를 하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경우도 많다”고 반박했다. 현재 교대제 근무하에서 평균 주 45시간 정도 일하지만, 어떤 주에는 36시간을 근무하기도 하고, 다른 주에는 52시간을 넘기기도 한다는 얘기다. 고용노동부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을 보면, 교대제 근무와 휴일 부족, 야간근무는 업무부담 가중 요인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2014~2018년 5년간 코레일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583명에 달한다. 36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산재가 발생한 것이다. 백성곤 철도노조 미디어소통실장은 “국토부가 노조를 모럴 해저드 집단으로 비난하며 주무부처로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열차 운행률 78%·수도권 전철 86% 그쳐 역마다 대기줄 길어 승하차 모두 북새통 화물열차 25%로 ‘뚝’… 시멘트업계 비상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근무체계 개편에 따른 증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을 벌인 지 이틀째인 21일 열차 이용 및 물류 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운행 횟수가 감소하고 배차 시간도 길어지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획(74.7%)보다는 일부 높았지만 KTX 76.0%, 일반열차 65.2%, 수도권 전철 86.1%에 그쳤다. 더욱이 필수유지업무에 포함되지 않는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5.0%로 크게 낮아졌다.파업이 사전에 예고된 데다 코레일톡 등을 이용해 미리 대비가 가능한 여객열차와 달리 예약이 안 되는 수도권 광역전철과 계약 수송하는 화물열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출근시간을 넘긴 오전 10시쯤 서울역 1호선 승강장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리하게 승차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에도 승객이 몰리자 전철문이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다 겨우 출발했다. 전철 안도 만원이어서 역에 내리기 위해 출구까지 나가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이 곳곳에서 빚어졌다. 서울에 출장을 온 회사원 김모씨는 “철도 파업 소식에 일찍 나왔지만 KTX 지연 운행에 전철을 타기도 어려워 약속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유야 있겠지만 국민 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조기에 끝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주간시간대 운행률은 82%로 떨어졌다. 1호선 기준 배차 간격이 평시 9분에서 15분으로 길어지면서 역마다 이용객들이 넘쳐났다.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은 파업 전 각각 하루 1100TEU, 75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지만 현재 350TEU, 240TEU로 30%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40%(2000만t)를 차지하는 충북 제천·단양은 비상이 걸렸다. 파업에 대비해 육송 비율을 늘리고 전국 저장소에 물량을 비축해 아직까진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장기화 시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시 트럭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철도를 대체하려면 여러 대가 필요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국가 대소사가 집중된 시기에 국민의 발인 철도가 파업을 벌여 안타깝다”며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노사는 속히 교섭을 재개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철도노조 파업 멈춰달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의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전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시민 불편이 커지기 시작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해 비상수송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철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전국 각 대학의 시험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가 대소사로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철도 노사의 합의와 노조의 업무 복귀를 당부했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은 82.0%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운행률을 92.5%, 퇴근시간 84.2%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이용객 불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수도권 광역전철은 서울지하철 1, 3, 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이 있다. 21일 고속철인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된다. 김현미 장관은 “파업과 관련해 철도노조는 4654명의 인력증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하는 등 큰 부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어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4000여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인력증원을 요구하기 위해 유연한 인력 재배치 등 노사의 자구 노력이 병행돼야 하나, 이러한 모습이 다소 부족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다만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부턴 출근 때도, 주말엔 수험생 이동 비상… 불편 더 커진다

    오늘부턴 출근 때도, 주말엔 수험생 이동 비상… 불편 더 커진다

    첫날 열차 운행률 75.3%까지 떨어져 퇴근길 열차 10분 이상 지연 ‘혼란’ 현장 구매 노인들 열차 이용 불편 호소 “평소 5분… 오늘 2시간 기다려 기차 타” 비상 인력 가동, 평시 62% 수준 그칠 듯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20일 오전 9시 연대 파업에 돌입하면서 열차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철도 파업은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 만이며 자회사 연대 파업은 처음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첫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3178편) 대비 75.3%(2394편)로 떨어졌다. 노조 파업이 출근 시간 이후 진행돼 혼란을 다소 줄일 수 있었지만 둘째 날(21일)부터 열차 이용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더욱이 열차 승무를 담당하는 코레일관광개발과 고객센터·매표·도심공항터미널 출국 업무 등을 수행하는 코레일네트웍스 노조도 파업에 들어가 철도 현장마다 혼란이 일었다. 서울역과 수서역 등 주요 역은 대란 수준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표를 역보다 스마트폰 앱 등 온라인으로 구입하고 파업이 예보돼 미리 표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다만 노인들과 현장 구매에 나선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행 열차를 기다리던 최은수(56)씨는 “평소 5분쯤 기다리면 기차를 탔는데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SRT는 전 석이 매진됐다. 저녁 퇴근길부터 혼잡이 가중됐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1호선은 파업 여파로 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떨어지면서 열차 운행 간격도 벌어졌다. 신도림역 등에서는 “열차가 평균 10분 이상 지연될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방송이 나왔다.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노조 파업에 따른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과 대체인력 4686명 등 총 1만 4316명으로 평시(2만 3038명) 대비 62.1% 수준이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광역 전철과 수송 인력이 많은 KTX에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 운행한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92.5%, 퇴근 시간에는 84.2%를 유지하기로 했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등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필수유지 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0% 운행한다. 다만 주말과 휴일 대학별 수시 면접과 논술, 면접고사 등이 예정된 가운데 열차 운행이 감소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과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코레일은 수험생이 열차 출발이 지연되거나 운행 도중 지연이 예상되면 KTX를 포함해 선행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환승 조치한다. 또 수험생이 탄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 하차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과 협조하는 한편 해당 대학에 수험생 도착 상황도 사전 통보하기로 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고, 대화를 통한 빠른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노조와 파업 직원들에게는 “한꺼번에 관철하는 파업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차 운행률 75%…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가동

    열차 운행률 75%… 코레일 비상수송체제 가동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20일 열차 운행률이 75%로 떨어진 가운데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
  • [서울포토] 파업을 알리는 안내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

    [서울포토] 파업을 알리는 안내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

    철도노조가 파업을 벌인 20일 서울역에서 파업을 알리는 안내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19.11.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서울포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는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20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포토]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9.11.20 연합뉴스
  •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시작…수험생 불편·물류 차질 예상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시작…수험생 불편·물류 차질 예상

    전국철도노동조합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고 20일 밝혔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파업으로 인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수험생들이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를 치르기 위해 철도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또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코레일)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 나머지 요구 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철도 노사는 막판까지 비공식 교섭을 계속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투표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이어서 지난 11∼13일 특별 단체교섭 결렬 관련 조합원 찬반투표로 재차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를 유지한다.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0%로 운행한다. 또 평시에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은 20일부터 열차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철도 이용자를 위해 입석을 판매한다. 국토부는 버스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하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공공부문 연쇄파업 우려, 정부 사전 조정능력 발휘해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고속열차 운행률은 60%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의 요구조건은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KTX와 SRT 통합 등 네 가지다. 이는 코레일이 제시한 1865명 증원, 임금 1.8% 인상과 차이가 크며 코레일이 공기업이라 정부가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사항이다. 조상수 철도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 “지난 한 달 동안 실질적 결정권이 있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파업이 시작되면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 투입하고 그동안 금지됐던 SRT 입석표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레일이 부분 운영하는 지하철 1·3·4호선 운행을 늘리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대체인력 투입 거부 의사를 밝혔고, 고양시와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명성운수는 파업 중이다.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이지만, 그 시점이 대입 수능 이후 수시 전형에 응시하러 수도권으로 가는 지방 수험생들의 불편과 피해가 우려된다. 이들이 낭패를 보지 않도록 수험생 이동을 돕는 경찰 지원 등의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또 파업에 따른 비상대책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사전 조정능력을 보일 필요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우본)의 집배원 노조도 최근 재택집배원의 임금차별 해소와 노동권리 보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4월 재택집배원도 우본의 관리감독을 받는 노동자라고 인정했다. 강원대병원 등 일부 국립대병원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파업이 진행 중이다. 공공부문 운영의 궁극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는 파업에 들어가기 전 서로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해결하는 조정능력을 보여 주기 바란다.
  •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3년 만의 철도파업… 노조 “4000명 충원·임금 인상·SR 통합” 요구

    열차 운행 축소… 장기화 땐 철도대란 우려 대체인력 투입 비상수송대책 본격 가동 노조 “진전된 안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 李총리 “국민불편·외교행사 감안 자제를 코레일 경영 상태·정부 재정 고려해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 파업은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1∼14일 ‘72시간 한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1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임금 인상 등 노조의 4대 요구안을 놓고 집중교섭과 본교섭이 잇따라 열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체계 개편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4000여명) 충원과 임금 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이행,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의 통합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에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한시 파업을 벌였던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승무와 콜센터, 매표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조도 연대할 계획이어서 열차 운행 축소에 따른 불편 및 열차 이용 혼란, 물류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파업 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대량 수송이 가능한 KTX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2.0% 수준이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를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68.9%로 낮아지지만 SRT가 정상 운행하면서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수준이다. 일반 열차는 필수 유지 운행률인 60%대, 화물열차는 31.0%로 낮아진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근로시간 단축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대체인력 투입의 어려움과 차량 검수 등으로 열차 운행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 ‘철도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파업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과 자회사 처우 개선 등은 정부 지침이 정해진 상황에서 초과 지급이 불가능하고, SR과의 통합은 정책 결정 사안으로 노사 간 해결이 불가능하다. 노조는 ‘노정 대화’를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핵심 쟁점인 근무체계 개편은 코레일도 필요성을 인식해 추가 교섭이 기대됐지만 중단됐다. 4000여명을 요구하는 노조와 1800여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사측 간 이견에,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평행선을 그었다. 국토부가 코레일에서 요청한 인력 충원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노조 요구안이 무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인지 점검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과도한 증원은 부담이 국민에게 전가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간 불신도 고조됐다. 지난달 시한부 파업 이후 지난 15일부터 노조가 준법투쟁(태업)에 들어가면서 협상은 멈췄다. 18일 교섭이 재개됐지만 노조가 19일 낮 12시로 교섭 시한을 못박으면서 파업을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노조 관계자는 “진전된 안을 가져오면 언제든 교섭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철도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어려운 경제, 국가적 외교행사 등을 감안해 파업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는 없고 코레일의 경영 상태와 정부의 재정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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