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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구조개혁 속도조절?

    코레일 구조개혁 속도조절?

    강경호 사장 체제의 코레일이 예상과 달리 차분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취임할 때만 해도 철도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구성원 사이에 긴장감이 돌았었다. 서울메트로 사장 당시 2002년 3638억원에 달하던 적자 규모를 3년 만에 817억원으로 줄인 장본인이어서다. 하지만 취임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조용하다. 강 사장은 사내방송인 코레일TV와 인터뷰에서 “여객·화물·광역철도, 유지보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야 시너지가 발생한다.”면서 “구조조정은 철도를 가장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으로 코레일맨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인 철도의 완전 민영화 및 조직 분산을 통한 효율화는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강 사장이 강조하는 해외 철도사업 진출 등 글로벌화 역시 일정 규모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강 사장은 보고와 현장 방문 등 업무 파악에 주력하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향후 이뤄질 인사와 조직개편이 방향타가 될 듯하다. 반면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사장 취임 반대 의사를 밝혔던 철도노조는 지난 23∼25일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및 철도 민영화계획 완전철회를 위한 총파업을 포함한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정치 파업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철도노조는 다음달 15일 이전 총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민영화 및 구조개혁에 대한 입장은 밝힌 상태”라며 “조만간 강 사장이 노조를 방문해 상호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노동계 夏鬪 불붙나

    [기로에 선 화물파업] 노동계 夏鬪 불붙나

    노동계는 줄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하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서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등으로 요구조건을 확대했다. 노동계와 촛불집회에 공통분모가 형성된 셈이다.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를 취급하는 건설노조원들이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로 건설현장에 국한되지만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겹쳐 파장이 우려된다. 건설노조원들의 상황은 화물연대와 거의 흡사하다. 고유가와 표준임대차계약서의 확대 시행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운다. 정부를 협상파트너로 삼고 있다.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등 건설장비 기사 1만 8000여명, 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 등 모두 2만 2000여명이 가입해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조합원처럼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국도 등 간선도로변에 무단주차할 경우 도로 소통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의 파업은 정부가 석유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공사장에서 유류를 공급토록 했고 표준임대차계약서도 확대시행키로 함에 따라 장기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이날 투쟁본부회의를 열어 총파업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노동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 “야구 타순 돌리듯이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파업이 순차적이고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1번)와 건설기계 노조(2번)에 이어 금속노조(4번)와 철도 노조(5번)의 파업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민주노총의 양대 주력부대로 완성차 4사가 중심인 금속노조는 20일쯤 쟁의조정을 신청,25∼26일쯤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도 2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뒤 조정신청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23∼25일 사흘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는 일정이다. 민주택시본부도 25일쯤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가폭등, 택시 생존권 확보를 요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번타자가 없다.”는 이 위원장의 말처럼 건설기계 노조와 금속노조의 파업을 연결할 만한 고리가 없다는 것은 노동계의 고민이다. 정부의 대처 여부에 따라 금속노조 파업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로서는 그나마 안도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오는 20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회의가 광우병 재협상 시한으로 정한 이날 이후에는 대책회의와 파업의 파괴력이 결합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대책회의가 제시한 5대 요구조건은 노조를 촛불로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로서는 촛불에 이어 노조의 파업이라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있는 셈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물류대란 ‘비상’] 민노총 “총파업 투쟁 앞당길것”

    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이어 다른 업종의 잇따른 파업을 예고했다. 아울러 파업의 장기화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당초 축구처럼 모든 산하조직이 한꺼번에 총파업에 돌입할 생각이었으나 야구처럼 순차적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1번 타자로 화물연대가 나섰다.”고 말했다.2번 타자는 건설기계,4번 타자 금속노조,5번 타자 철도노조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6월말∼7월초로 예정된 ‘총력 투쟁’은 ‘총파업 투쟁’으로 바꾸고 시기도 일주일쯤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초 화물연대, 건설기계를 묶어 함께 하투에 나서려고 했지만 화물연대가 먼저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급한 상황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으로 볼 때 화물연대를 비롯한 노동계의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사갈등 정부 개입 없을 것”

    “노사갈등 정부 개입 없을 것”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6일 이랜드와 알리안츠생명 등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노사분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어떤 형태의 노사 갈등에도 정치적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일 ‘이랜드 사태에 대한 노동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요구한다.’는 공개 질의서를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장관은 그동안 철도노조나 현대자동차의 잇따른 분규,KTX 여승무원 해고 등의 노사갈등에 정부가 개입해 중재자 역할을 하던 데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알리안츠생명 분규에 대해 “지점장들의 파업참여가 불법임을 알리는 차원 이외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면서 “노사관계에도 이제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행 법과 제도 아래에서 정부의 개입 없이 얼마든지 갈등을 풀어갈 수 있다.”면서 “노사 모두가 원칙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사가 조정·중재·심판 등이 필요하면 노동위원회에서 해결하면 된다.”면서 “노동 3권을 보장하는 만큼 노동자나 사용자는 노동법을 잘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적인 파업권과 함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도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노동정책은 노동자의 기대수준을 높여 놓았지만 현실성이 떨어졌다.”면서 “노사 모두가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비정규직법을 개정·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Metro] 서울도시철도노조 새달 1일 파업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동조합은 다음달 1일 오전 4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11∼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5525명 중 84.3%인 4658명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정년퇴직 등 자연 퇴직과 자회사 설립, 희망퇴직 등으로 2010년까지 인력을 10%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측의 ‘창의조직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부터 바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필수공익 사업장인 도시철도의 경우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운행 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여수, 두번 실패는 없다”

    “여수, 두번 실패는 없다”

    |파리 남기창특파원| “두번의 실패는 없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일(한국시간 27일)을 나흘 앞둔 22일 한국 대표단은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전방위 외교전을 폈다. 제 142차 BIE 총회를 앞두고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이 파리 현지에서 막바지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2002년 유치 실패를 거울 삼아 기필코 유치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이날 벨기에를 방문, 벨기에 주재 BIE 회원국 대표 15명을 초청해 여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남지사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내용의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해양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역설,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21일에는 김재철 여수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비롯, 공식 대표단과 취재진 등 240여명이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파리에 입성했다. 또 정몽구 여수세계박람회 명예유치위원장 겸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파리에 합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23일 오후 파리에 도착, 현지에서 유치 활동 중인 한국대표단과 전략회의를 갖는다. 최근 늘고 있는 신규 가입국들의 지지 성향 분석과 함께 현지 득표 전략 등을 최종 점검한다. 현재 BIE 회원국은 북한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131개국으로 늘어났다.26일 총회 개회 전까지 BIE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회원국이 된다. 23일 한국대표단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서 120여개국 대표 회원국을 초청, 남도 도립국악단과 리틀엔젤스 공연 등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열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유도한다. 한편 파리는 국영철도노조 파업으로 지하철이 사실상 멈춰서면서 시내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져 각국 정부 대표단들이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cnam@seoul.co.kr
  • 여론 부담에 철도노조·화물연대 파업 유보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예정시간 1시간을 남기고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날 새벽 3시쯤 서울 용산차량기지에 모여 있던 노조원들에게 파업 유보를 선언하고 현장 복귀를 지시했다. ●노조 “인력감축 문제등 계속 협상”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당초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15일 낮부터 진행한 코레일(철도공사) 및 정부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교섭 중단과 함께 파업 유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업 유보를 결정한 배경을 두고 노사의 주장이 크게 달라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은 “협상 과정에서 해고자 복직과 KTX 승무원 고용 문제 등에서 상당한 의견 접견을 봤지만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등 남은 문제를 일괄 타결하기 어려웠다.”고 파업 유보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사측 “더 이상 노조와 대화 없다” 하지만 회사측은 “파업 동력이 없었기 때문에 파업 자체를 철회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나마 마지막 순간에 최악을 피하는 선택을 하게 돼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철 사장은 이번 문제로 더이상 노조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 유보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협상 효과를 좀더 높이기 위한 노조의 전략인지, 불법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백기투항한 것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50%대를 겨우 넘긴 파업 찬성률과 3년째 계속되는 파업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 등이 노조 집행부의 선택을 파업 유보 쪽으로 이끌었다는 노동계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노사 밤샘 협상 난항

    철도노사 밤샘 협상 난항

    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16일 새벽까지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코레일 측은 16일 0시30분쯤 설명회를 통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하려 했으나 재협상의 여지가 있어 입장 발표를 늦추기로 했다.”면서 “쟁점 가운데 해고자 복직 문제와 KTX 여승무원 문제에 대한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이날 ▲해고 근로자 복직 ▲KTX 여승무원 정규직화 ▲임금 5% 인상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막판 실무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해고자 복직과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KTX·새마을 여승무원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 철도 노조는 오후 9시를 전후로 서울 용산차량기지 등 전국 5곳의 권역별 농성장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오후 5시부터 중재안 마련에 나섰으나 자정까지도 최종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계획대로 16일 새벽 4시부터 파업을 강행하고, 화물연대도 동조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코레일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 열차운행을 평소 2653회에서 873회로 32.9% 수준으로 줄이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KTX는 운행 횟수를 하루 136회에서 50회로, 화물은 353회에서 62회로 줄이기로 하고 군 병력 등 75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놓았다. 하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전동열차 운행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쟁점이 됐던 표준요율제 등 일부 사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고 있지만 철도노조의 협상 상황과 맞물려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가입 차량의 화물 수송률이 3.4%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동료 차량에 대한 운송 방해 등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 차량 운행 중단으로 수송 차질이 예상되는 컨테이너화물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 자가용 화물차,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승용차 함께 타기’에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구·대전 박승기기자 yidonggu@seoul.co.kr
  • 코레일 노사 기싸움 ‘일촉즉발’

    코레일 노사 기싸움 ‘일촉즉발’

    코레일(철도공사) 노사가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철 코레일 사장과 엄길용 철도노조위원장은 14일 오전 30분 간격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사의 기자회견은 17차 교섭을 앞두고 임금 및 해고자 복직 등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재확인시켜 16일 파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공공성 강화와 구조조정 철회 등 노조 요구는 국가 정책 및 경영권에 관한 사항으로 근로조건 개선과 무관하다.”면서 “불법 파업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부당한 요구에는 절대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철도노조 엄 위원장은 “노사 분쟁의 주요 쟁점은 노사합의를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위반해 발생한 것임에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노조 탄압에만 정신 팔 것이 아니라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5% 임금 인상 ▲해고자 복직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구조조정 중단 ▲신형전기기관차 1인 승무 중단 등에 대한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하며 16일 오전 4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1일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져 파업은 불법이 된다. 코레일측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체 열차 운행이 평소에 비해 32.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대체인력 7560여명을 확보,15일부터 안전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광양항 등 컨테이너 취급역의 하역 작업시간도 24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의 운행시간도 종전 5∼16분대에서 14∼30분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동파업에 나서기로 한 화물연대도 ▲유류세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확대 ▲노동3권 보장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감안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승객과 물류수송의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동구·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임기 말 불법 파업·시위 자제하길

    정부는 어제 4개 부처장관 합동담화문을 통해 11일과 16일로 예정된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와 철도노조·화물연대의 공동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노총과 농민단체 등이 주관하는 서울 도심집회가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고, 경찰청은 극심한 교통체증과 시민 불편을 이유로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1일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은 불가능하다. 서울 도심집회와 공동파업을 강행하면 노(勞)-정(政)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 파업은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적인 시위와 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해 왔다. 서울 도심집회의 경우 생존권 사수를 내세우고 있으나 누가 보아도 대선을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다. 철도노조의 파업도 해고자 복직 등 근로조건과 상관없는 내용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조합원 파업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52%에 불과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철도노조는 특히 지난해 직권중재기간 중 파업을 강행했다가 최근 51억여원의 배상판결이 내려진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목적의 정당성 못지않게 수단과 방법의 정당성도 담보돼야 한다는 게 사법부의 기류다. 따라서 우리는 서울 도심집회와 철도노조의 공동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임기말 정국을 더욱 혼란으로 내몰 수 있기 때문이다. 불법집회와 시위가 ‘정치탄압’이 될 수 없고, 불법파업으로 파업 목적을 쟁취하지는 못한다. 장외 세몰이로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
  • 勞·政 폭풍전야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가 대규모 집회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회질서 확립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 정부는 9일 행자·법무·건교·노동부 등 4개 부처 공동명의로 발표된 담화문에서 “민주노총과 농민단체의 도심집회 및 철도노조·화물연대 파업은 국민의 일상 생활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불법집회가 발생하면 불법 행위자를 검거하고 엄정한 사법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표현의 자유와 단체행동의 권리를 짓밟는 폭력이자 정부의 실정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서울 세종로·광화문 교통 전면통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일요일인 11일 서울시청앞 광장 등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반전 평화를 위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에 5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사람들을 출발지에서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10만여명이 참여해 평화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창의문길∼사직공원 앞∼서울경찰청 앞∼세종로∼종로 1가∼동십자각∼삼청동을 잇는 지역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범국민행동의날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담화는 민중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법과 제도를 동원한 폭력으로 가로막겠다는 대국민 협박이자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유린하는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난하면서 “평화적 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인권위 `집회금지 철회´ 긴급구제 요청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대규모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통고를 철회해 달라는 범국민운동의날 조직위원회의 긴급구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서울광장에는 주최 측이 신고한 집회 외에도 3개의 집회가 이미 신고돼 있다.”면서 “경찰의 집회금지조치가 인권침해나 피해 발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총파업 강행을 결의하면서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직권중재로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총파업에 대비해 침낭, 비상금 등을 준비토록 하고 파업조와 비상지도부 편성을 노조원들에게 지시했다. 철도노조는 임금협상(노측 5%, 사측 2% 인상 주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및 원상회복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구조조정 저지 등은 근로조건이 아닌 경영정상화와 관계된 것으로 교섭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유류세 인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의 주된 요구 사항은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철폐 등으로 쟁의행위 목적상 정당하지 않고, 특히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이 인정되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결정 이후 파업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노동부와 건교부는 주의경보를 발령했다.이동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철도노조 10억규모 파업채권 발행

    16일 총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가 투쟁기금 조성을 위한 채권 발행에 나섰다. 투쟁기금 채권은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며 2년 후 상환하되 이자는 지급하지 않는다. 노조가 채권 발행으로 투쟁기금을 조성하는 것은 조합비 잔액 부족에 따른 것으로 2002년과 2004년에 이어 세번째다. 조합원 2만 5000여명 중 90%가 매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발행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평균 10억원대로 추산된다.1장당 5만원으로, 일부 조합원은 2∼3장을 구입하기도 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조합비는 일상 계획에 따라 집행되나 파업에 돌입하면 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자체 기금만으로 노조활동에 따른 손배소송 비용까지 충당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지난 2003년 6·28 파업과 관련해 34억원 손배소송에서 철도노조가 패소, 사측이 매월 조합비에서 2억원을 원천징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철도·화물연대 파업 엄정대처”

    정부는 오는 16일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강행하기로 한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11일 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서울 도심집회와 16일 철도 노조와 화물연대의 공동파업과 관련한 정부대책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윤대희 국무조정실장이 밝혔다. 정부는 특히 9일 행자부, 법무부, 노동부, 건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회시위 및 파업 자제를 요청하고 이에 대한 정부 방침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윤 실장은 브리핑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공동 총파업을 결정, 수송 및 물류 대란이 우려된다.”면서 “불법행위 자제 등을 설득하고, 노사가 성실하게 교섭해 자율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철도노조·화물연대 “16일 공동파업”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함에 따라 교통·운송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철도공동투쟁본부는 6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의 공공성 강화, 물류제도 개혁, 생존권 쟁취 등을 위해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당초 대학 수능시험일(15일)을 사흘 앞둔 12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수험생 수송차질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해 파업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연계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여객·물류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수능일 피해 16일 파업”

    철도노조는 5일 당초 12일 파업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바꿔 16일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15일 치러질 수능시험 수험생 수송을 고려하고 화물연대와의 공조 등을 고려해 시일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지난달 20일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고 협상결렬에 따른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시 공동대처키로 결의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일 철도노사 단체교섭 결렬에 대해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으며,15일까지 중재안이 나오면 노사 양측은 이에 따라야 한다.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철 코레일 사장 “불법파업 강경대응”

    이철 코레일 사장은 5일 대전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노조가 12일 총파업을 하기로 한 데 대해 “민영화를 반대하는 노조가 정치 파업을 하려 한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며, 노조가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며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이 사장은 “15일 수능 일을 겨냥한 파업은 노조가 학생들의 발을 묶어 부당한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의도”라며 “부당한 요구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과거에는 파업에 참가했다가 조기 복귀할 때는 보호해 줬지만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불법파업에 참가하느냐 불참하느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파국을 막기 위한 노사 협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는 열어 뒀다. 철도노조는 총액 대비 5% 임금 인상, 해고자 복직과 KTX·새마을호 승무원 직접 고용 등에 대한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 쟁의행위를 가결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신호기 오작동” 노조“1인 승무 탓”

    코레일 “신호기 오작동” 노조“1인 승무 탓”

    KTX 전동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지난 주말 부산역에서 발생했지만 사고 원인을 놓고 코레일과 철도노동조합이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어 사고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3일 오전 6시25분쯤 부산역 9번 플랫폼에서 출발대기 중이던 서울발 KTX 110호 전동차와 가야역 차량기지에서 부산역으로 진입하던 112호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110호의 승객 50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상처를 입었고 전동차 2대의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또 2시간 동안 KTX 열차 5대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늦어졌다. 사고는 플랫폼 입구에 정지신호가 내려졌는데도, 역으로 진입하던 112호의 기관사 김모(47)씨가 이를 무시하고 운전석의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아 발생했다. 충돌 순간 달려오던 112호가 150㎝ 정도 위로 붕 떴고, 두 전동차의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다행히 승객들이 타고 있던 객차는 완충장치의 작동으로 손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직후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이 신호기의 오작동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기관사 1인승무제에 따라 피로가 극도로 누적된 112호 기관사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사고를 낸 기관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깜빡 조는 바람에 선로를 잘못 택해 진입했다. 전날 자지 못해 피로한 상태에서 다시 근무에 나서는 바람에 정지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기관사 2명과 신호원 허모(43)씨 등 4명을 조사한 부산 동부경찰서는 4일 김씨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건교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사고 현장에 파견, 전기제어장치 등을 정밀분석하며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원인 규명에는 6,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역 측이 사고 순간을 담은 폐쇄회로(CC)TV의 공개를 거부해 초동 조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노조는 승객과 열차운행의 안전을 위해 ▲KTX 1인 승무와 기관사 1인 승무의 중단 ▲철도상업화 구조조정 중단 ▲KTX·새마을 여승무원 직접 고용 ▲비정규직 철폐 등의 요구안을 내걸고 오는 12일부터 전국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정원 논의를 넘어서서/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로스쿨,정원 논의를 넘어서서/김형태 변호사

    엊그제 교육부는 로스쿨 정원 2000명안을 확정했다. 그 안에 따르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5대 권역별로 대략 총 20여개 안팎의 로스쿨이 생긴다. 서울의 중위권 대학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그 숫자가 여전히 적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로스쿨 논의를 살펴보면 다분히 법조계와 대학 간의 정원을 둘러싼 이익다툼에 치우쳐 있다. 많은 사람들이 법은 곧 정의라 믿고 법에 많은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법이란 대개 이익을 둘러싼 여러 집단 사이의 갈등과 타협의 산물일 뿐이다. 나아가 많은 경우 법은 타협의 산물도 아니고 승자의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은 이미 정확히 짚었다.“정의란 강자의 이익이다.” 그러나 지금 진행중인 로스쿨 논의는 법조와 대학중 힘이 센 측의 승리로 끝나서는 안 된다. 어떻게 내용을 채워서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할 일이다. 우선 정원을 늘리면 국민들에 대한 법률서비스가 그만큼 양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액수가 크거나 복잡한 민사사건과 형이 중한 형사사건의 경우 변호사가 아무리 증가해도 의뢰인이 지불해야 할 수임료는 낮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공공이나 기업 부문의 전문적인 법률 수요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소한 법률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법률 수요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변호사들의 서비스 질이 저하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기술자들은 여전히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송거리도 안 되는 다툼이나 질 수밖에 없는 사건을 마구 법정으로 가져가 사회적 총 비용을 높이는 변호사들도 상당수 나타나겠으나 어차피 치러야 할 대가다. 과잉공급으로 변호사가 먹고살기 어려워지는 문제 역시 변호사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이 적절한 수준으로 떨어지면 지원자가 줄어 스스로 해결되게 되어 있다. 로스쿨 정원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중간이하 계층의 이익을 대변해 줄 법조인 배출이 가능한가이다.3년 동안 억 단위의 학비와 생계비가 필요한 현 제도하에서 서민자녀들이 법조인이 되는 길은 원천적으로 막혀 버렸다. 교육부안은 대학선정시 사회적 취약계층의 특별전형비율이 5% 이상이면 60점 만점을 주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반영비율이 총점 1000점의 6%에 불과해 대학들에 중대한 고려변수로 작용하기 어렵다. 현 제도로는 결국 돈 있는 계층만 법조인이 될 우려가 아주 높다. 철도상업화나 비정규직 차별대우에 항의하는 철도노조의 파업도 현행법상 직권중재로 넘겨지면 불법이다. 이런 법을 만들고 또 파업에 대해 50억원의 손해배상을 선고하는 현실을 바꾸려면 노동자의 자녀도 로스쿨을 다닐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부안의 사회적 취약 계층은 물론 중간이하 계층의 입학전형 및 등록금 지원에 관해 대학에 최소한의 의무조항을 부과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회에 판·검사 선발방식도 반드시 같이 논의되어야 한다. 로스쿨 제도하에서는 별도의 판·검사 임용시험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에 대한 논의는 전무한 상태다. 로스쿨 수료후 바로 판·검사로 선발되어 계속 그 직을 유지하는 한 판·검사들은 관료화될 수밖에 없다. 그들만의 사회는 특권화되고 전관예우로 이어지며 바깥 일반사회와의 소통을 어렵게 한다. 또한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만이 ‘진짜’ 변호사로 대접받는 과거로 되돌아가게 된다. 대략 변호사 경력 5년 이상에서 검사를,10년 이상에서 판사를 임용제로 선출 또는 임명하는 법조일원화가 이번 기회에 같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김형태 변호사
  • 철도노조,“12일 총파업” 수능 수험생 수송 대혼란 우려

    철도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중노위) 직권중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오는 12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15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혼란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2일 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잠정 결정했다. 내부 논란이 있었지만 집행부의 강경한 의지가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는 지난 1일 직권중재를 했기 때문에 15일 동안인 오는 15일까지 철도노조의 파업이 금지되고,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안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직권중재 기간 중의 파업은 불법이 된다. 철도노조가 직권중재 조정 최종일이자 수능일인 15일을 겨냥해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노조의 강경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한 압박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9∼31일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사상 최저인 52% 찬성 및 운전분야의 과반수 찬성 미달을 들어 파업 철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코레일(옛 철도공사) 사측이 적극 교섭에 나선다면 충분히 타결 가능하다.”면서 “12일 총파업은 내부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결정으로 화물연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임금인상과 KTX 여승무원 직접고용 등을 놓고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결의

    철도 노조가 임금인상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며 파업을 결의,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3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29∼31일까지 진행된 노조의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결과 조합원 2만 5000여명 중 2만 35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해 투표율이 94%에 달했으며, 파업 찬성률은 재적 대비 5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철도 노조는 이날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 노조가 예고한 11월19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3·1 파업당시 70.2%, 이철 사장 퇴임 투표 59.06%에 비해 찬성률이 낮아 파업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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