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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파업투쟁 성과 없었다” 노동계, 정부와 대화 모색

    철도노조의 파업철회를 끝으로 동투(冬鬪)가 사실상 끝남에 따라 노동계가 정부와 쟁점사안을 놓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은 5일 총파업투쟁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자 정부와 적극적인 대화 및 협상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그동안 공전돼온 노·사·정간 대화의 틀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의 비정규직법안 입법화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이 ‘국회처리 유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을 충분히 벌어놓은 만큼 정부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된 법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복안이다. 양대노총은 6·7일 양일간 국회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참석, 토론을 거쳐 합의된 법안을 만들 것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한 비정규직법안이나 퇴직연금법의 강행처리 저지를 위해 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틀’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이기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대화채널은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참여하는 정례 간담회 등을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내년 공사화를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했던 철도노조가 3일 파업을 전격 철회했다. 철도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교섭에서 중앙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 단체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핵심쟁점이었던 인력충원에 대해 공사 전환 초기에 1793명을 조속히 충원하고 내년 하반기에 830명 가량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키로 했다. 또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2002년 해고자 26명 중 해임된 5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신규 채용하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7명은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1·4분기에 복직형식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진통…조정안 수용여부 연기

    철도노조 파업 진통…조정안 수용여부 연기

    전국철도노조는 3일 오전 3시 파업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하고 철도청과 막판 교섭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조정안 수용여부에 대한 통보시한도 3일로 연기했다. 앞서 중노위는 근무체계 개편과 신규 사업 등에 따른 추가 인력 2623명을 내년말까지 채용할 것과 2002년 해고자 26명 중 12명을 복직시키라는 조정안을 내고 2일 오후 11까지 수용여부를 통보해 줄 것으로 요청했었다. 노조는 지난 10월 1일 특별단체협상 시작 당시 3조2교대 근무 및 주 40시간근무제에 따른 8938명 충원 요구를 접고 지난달 29일 수정제시한 5215명 충원 요구로 철도청을 압박했다. 그러나 철도청은 경영 합리화와 외주화 등으로 충원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맞섰다. 외주 및 비정규직화를 반대하는 노조 주장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도 노조는 2002년과 2003년 파업 당시 해고자 등 99년 이후 해고된 87명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나 철도청은 원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행정소송에서 징계취소 결정을 받거나 사면·복권(5명)된 자는 자격이 있다고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퇴직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공사 전환에 따른 근속기간 20년 미만자의 상대적 불이익을 주장하며 국민연금 가입을 주장하는 노조와 달리 신분 변화에도 불구,20년 공무원 연금 가입 유지는 혜택이라는 정부측 주장이 엇갈렸다. 한편 철도청은 노조가 아직 파업철회를 하지않은 만큼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여객열차는 고속열차(KTX)를 중심으로 일반열차와 연계 운행하고 수도권 전동차는 출·퇴근시간대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컨테이너, 철강 등 주요 화물 수송열차를 중심으로 운행하고 화물연대 동시 파업시 일반열차 운행을 축소하고 화물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다. KTX는 평시대비 80%(122편중 98편), 일반열차는 35%(497편중 174편), 전동차는 47%(1618편중 764편), 화물열차는 14%(411편중 58편)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 승차권은 수수료없이 전액 반환된다. 최용규 박승기기자 ykchoi@seoul.co.kr
  • 철도청 ‘직종 통합’ 파장 확산

    철도청 ‘직종 통합’ 파장 확산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앞두고 불거진 일반직과 기능직간 직종 통합론이 일반직 별도 노조 설립을 촉발시키는 등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8일자 6면 참조)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일반직 공무원들은 노사가 특별단체교섭에서 직종 통합에 잠정합의한 것과 관련, 별도 노조 결성과 소송 등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노조 파업과 맞물려 ‘노·사’ ‘노·노’ 갈등마저 우려된다. ●‘한 지붕 두 노조’ 생기나 철도청 공직협과 일반직 공무원들은 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일반직’ 노조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는다. 가입 대상은 일반직 공무원 7000여명이다. 기능직만 가입하고 있는 현 철도 노조는 조합원이 2만 1096명이다. 공기업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일반직들은 노조 결성과 함께 ‘특단협 직종통합 논의 중지’ 가처분 신청 및 무효소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상급단체를 어디로 정할 것인가도 관심이다. 현재 철도노조는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공직협 관계자는 “(일반직)별도 노조 설립은 예정된 것이었고 직종통합 논의로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면서 “일반직 노조는 투쟁 일변도인 철도노조와 달리 합리적이고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향 평준화는 조직 발전 저해” 일반직들은 직종통합 잠정합의안 중 ▲직종 통합시 기능직의 호봉과 경력 인정 ▲근속승진 ▲6급 공채 등 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초기 (직종통합)긍정론도 있었으나 잠정합의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분위기가 악화됐다.”면서 “공사의 미래를 망치려 한다는 위기감과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근속경력 인정시 승진뿐 아니라 현장 관리와 지휘체계 등에서 일반직의 불이익 및 혼란을 우려했다. 특히 수백대 1의 경쟁을 거친 공채자와 기능직을 동일 잣대로 평가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신규 채용의 공사 6급 한정과 근속 및 무시험 승진은 인재 등용과 육성을 포기하고 ‘하향 평준화’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공무원도 역할에 따라 고시와 7·9급으로 채용방법을 달리하고 타 공사도 4급과 6급 공채를 실시하는데 행정요원과 현장 근로자 공히 6급으로만 공채한다면 우수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차별적 인재 등용 수단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종이 통합되면 승진 등에서 일반직의 상대적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전문분야는 계약직으로 선발한 뒤 일반직으로 특별채용하는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고] 철도노사 다시 시작하라/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철도청의 공사 전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논란을 거듭했던 철도산업구조개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철도청의 공사전환은 비단 100여년의 국영철도체제가 공기업체제로 변화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철도역사에 있어 큰 이정표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즉 대내적으로 도로교통에 밀려 침체를 거듭했던 철도교통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대외적으로 고속철도 개통을 통한 기술력의 향상과 대륙철도 연계를 통한 철도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철도산업구조개혁이 철도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그리고 내년 1월 설립될 한국철도공사 등 삼자가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미흡했던 철도투자를 확충해 전국 어디에서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고속철도 도입으로 한층 성숙된 철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효율적인 철도건설을 통해 최근 고속철도 건설과정에서 발생했던 천성산 문제 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직접 국민에게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정부기관체제에서의 과도한 경영제약에서 벗어나 고객지향적인 서비스의 개발과 철도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부대사업 개발노력을 통해 철도이용수요가 증대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산업구조개혁 과정에서 누적부채 탕감과 시설비용 경감 등으로 경영개선 기반이 마련된 만큼 강도 높은 경영개선노력을 통해 과거와 같이 경영적자로 철도서비스 투자가 약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 설립을 앞두고 철도노조가 다음달 3일 파업을 예고해 철도산업의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2002년 2월25일 파업,2004년 6월28일 파업 등 최근 연례행사처럼 계속된 철도파업으로 인해 국민들의 철도에 대한 실망감은 그 기대에 못지않게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백년대계를 앞둔 철도가 국민의 실망을 안고 출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철도의 재도약을 위한 철도경영진과 철도종사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경영진은 경영실적만을 강조하여 안전을 무시한 구조조정을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고, 철도노조도 근로시간 단축, 임금인상 등 과도한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철도경영진은 효율성을, 노조는 공공성을 내세우지만, 국민의 눈에는 국민의 불편을 담보로 공사전환 이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힘겨루기’로 비쳐질 뿐이다. 철도산업구조개혁을 통해 철도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철도분야에 종사하는 철도인들의 노력이다. 철도노사는 파업으로 인한 갈등보다는 국민에게 보다 향상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철도경영적자로 인한 국민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재 진행중인 철도노사간 특별단체협약을 노사양측 모두 한발씩 양보해서 성공적으로 타결하는 것은 앞으로의 철도발전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철도산업구조개혁을 마무리하는 정부의 태도도 중요하다. 철도청이 공사로 전환되더라도 철도에 대한 정부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철도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제도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작금의 철도노사간 갈등이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효율적인 중재노력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철도노사를 비롯한 모든 철도인들이 합심하여 내년 한국철도공사 설립이 국민의 축하 속에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한달에 2명꼴… 철도원 순직 원인은

    철도원들은 선로와 교량·터널 등에서 작업을 할 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업무중 사망한 철도 공무원은 한해 평균 24.6명이나 된다. 한달에 2명꼴이다. 매일 선로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선로순회 작업은 보통 1명이 전담하도록 되어 있다. 노조와 철도청은 지난해 정기 단협에서 ‘주간 근무 때는 2인이 1조가 되어 순회하도록 한다.’는 규정에 합의했지만, 정작 더 큰 위험이 따르는 야간 근무는 아무 원칙이 없어 한명만 일한다. 특히 곡선구간은 반사경도 없고, 시야를 가리는 불투명한 방음벽이 설치된 곳이 많아 위험이 가중된다. 현장 공무원들은 열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려주는 ‘열차접근 경보기’도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경부선의 경우 선로에 800m 간격으로 열차접근 감지 신호기가 설치돼 있다. 경보기를 신호기에 연결해야 작동하는데, 경보기의 선 길이가 5∼10m밖에 되지 않아 신호기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경보음이 잘 들리지 않는다.800m 간격의 한가운데서 일한다면 누가 경보음을 듣고 달려와서 알려주지 않는 이상 열차가 오는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교량과 터널 안에서의 작업은 더욱 위험하다. 전국의 철도 교량 2534곳 가운데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마련된 곳은 거의 없다. 터널은 철도와 벽 사이의 공간이 좁아 벽에 붙어 열차를 피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그래서 터널에서 작업을 하다 경적소리가 들리면 30∼4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대피소로 전력 질주해 피신해야 한다. 철도노조 김홍연(37) 시설분과국장은 “철도 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도 안전을 점검하는 철도원들의 근무환경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철도노조 “새달3일 총파업”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앞두고 특별단체협상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다음달 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주택시노조연맹과 화물연대, 전국운송하역노조도 대정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철도노조와 파업시기를 맞추는 연대 파업에 나설 방침을 밝혀 육상 운수 분야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핵심 쟁점인 3조 2교대 근무체계 변경에 따른 증원(8900명)중 6500명은 2002년 체결된 ‘2·27’ 노사합의에 따른 것임에도 정부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최소한의 시간이 확보돼야만 철도공사의 출범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의 표현”이라며 “다만 파업 당일 새벽까지 노사교섭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은 앞으로 전개될 교섭을 통해 단계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파업 강행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택시노조는 노정합의 사안인 불법경영근절, 부가세 경감액 지급방안 등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다음달 3일 전후 전면 총파업과 동시에 차량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일주일째 혼자서 야근…한 철도원의 죽음

    “날도 추운데 옷이라도 하나 더 걸치고 나가시지, 우리 아버지 그 추운 길을 어떻게 혼자 보내나….”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권선동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꼬박 30년 세월을 철도에 바친 철도청 수원관리사무소 권진원(51) 선임관리장의 시신이 차가운 나무관에 뉘어졌다. 권 관리장이 변을 당한 것은 전날인 16일 오전 6시 36분쯤이었다. 근무지인 수원 팔달구 화서2동 국철 경부선 성대역∼화서역 구간 500m 지점에서 제표(속도제한표시) 제거 작업을 하던 권 관리장을 서울발 광주행 1451호 무궁화호 열차가 덮쳤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각, 급하게 꺾이는 곡선 철로에 시야를 가리는 방음벽까지 있는 구간이었지만 열차가 다가올 때 곁에서 도와줄 동료는 한 명도 없었다. 매일 5∼6시간씩 야간 작업을 강행한 지 이레째 되는 날이었다. 위험한 근무환경 때문에 철도 공무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과로로 사망하는 철도원은 매년 수십명에 이른다. 철도원들의 목숨을 지켜줄 안전 대책과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사위·며느리 볼날 기다렸건만… 숨진 권 관리장은 지난 74년 정선 보선사무소에서 시작해 줄곧 철도청에 몸 담아온 1남4녀의 아버지였다. 지인들은 철도 관련 서적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무슨 일이 생기면 퇴근을 했다가도 다시 뛰어가는 그를 ‘성실한 철도원’이었다고 회고했다. 구조조정으로 업무부담이 커진 뒤부터는 부쩍 입술이 부르트고 눈에 핏발이 선 모습으로 퇴근하는 날이 많아졌지만 딸들에게는 애교섞인 농담을 던지고, 마흔이 넘은 부인을 애칭으로 부르는 ‘장난꾸러기 아빠’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는 박봉으로 다섯 자녀를 모두 대학 공부시키고, 사위와 며느리 볼 날만 기다리던 권씨를 ‘하늘행 열차’에 실어 보내고 말았다.“도대체 언제까지 우리 아버지들의 몸이 산산조각나도록 내버려 두렵니까.”권씨의 장녀(28)는 “옆에 동료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아버지가 이렇게 가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인력 절반 줄고 고속철 개통후 더 심해 권 관리장의 사망으로 업무 중 숨진 철도 공무원은 올해 들어서만 9명으로 늘어났다. 동료들은 며칠씩 계속되는 야간근무와 미흡한 안전장치가 사고를 불렀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천안 아산역 구내에서 선로의 면 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하던 이모(62)씨가 고속철에 치여 숨졌다. 엿새 뒤에는 경부선 상행선 구미∼약목 구간에서 철도침목 교환작업을 하던 백모(48)씨가 높이 4.2m 아래 지하도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필요한 인원의 절반만이 일하고 있었다. 권 관리장과 같은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홍모(42)씨는 “업무 부담은 그대로인데 지난 96년 구조조정이 시작된 뒤 12명이었던 한 팀이 6명까지 줄었다.”면서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인력난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씨는 “계약직을 채용하고 있지만 전문기술이 필요하고 위험한 철로 업무를 맡기지 못한다.”고 했다. ●“인력의 16.6% 증원 필요”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경제연구소 등에 의뢰한 ‘노사공동경영진단’에서 2003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시설관리반의 적정 인원은 3044명으로 나왔다. 당시 인원 2610명의 16.6%인 434명를 증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철도청은 인력을 새로 충원하기보다는 두 반을 한 반으로 통합하는 등의 편법을 쓰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대책으로 시설을 현대화하겠다고 했지만 8년이 지나도 나아진 것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수원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연말 공직사회 음주운전 경계령

    1998년 문을 연 정부대전청사에는 특허청 등 9개 외청,46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대전청사를 전담하는 박승기 기자의 ‘지금 대전청사에선’이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매주 한 차례씩 대전청사 공무원의 활동상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계획입니다. (편집자주) ●“평생 꼬리표로 남는것은 문제” 대전청사에 음주 경계령이 내려지면서 공무원들이 크게 긴장. 각 청들은 각종 정부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음주운전 적발시 인사조치 등을 경고하고 나서자 전전긍긍하는 모습. 공무원들은 “처벌은 처벌대로 받고 공무원이라고 기관 통보에 인사 불이익까지 받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모든 것이 평가와 인사로 이어지다보니 숨이 막힌다.”는 항변. 모 기관의 인사 담당자는 “사실 처벌 근거(품위유지의무)는 약하나 기관통보시 묵과할 수 없어 통상 처벌이 이뤄지고 승진 등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음주운전이 기록화돼 평생 꼬리표로 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불평. ●철도노조“정부의 무관심 너무하네” 철도공사 전환에 따른 노사간 특단협의 난항 속에 철도노조가 다음달 5일을 파업 ‘D데이’로 정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 내부에서 정부의 무관심을 지적하고 나서서 눈길. 공사의 연착륙 지원은커녕 철도를 구조조정 시범 대상으로 간주해 외면하고 있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쟁점 중의 하나인 증원의 경우 지난 2002년 파업 당시 체결된 ‘2·27 합의서’를 근거(6500명)로 하고 있고 3조 2교대로 전환에 따른 증원(2400명)이 불가피한 부분인데도 정부가 철도구조개혁 명분만 강조하고 있어 협상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공사 전환으로 공직에 3만여개의 자리가 생기는 데도 (정부는 증원에 대해)요지부동”이라며 “예년과 달리 임금과 근무체제 등 개인과 관련된 쟁점이 많아 파업 가능성이 높고 29일까지 교섭이 연장된 만큼 정부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멘 소리. ●“청사 출입 너무 번거로워” 대전청사의 완벽한(?) 보안 대책에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는데…. 청사관리소는 대(對) 테러 대비 목적으로 5개 출입문 중 3곳에 대당 3000만원에 달하는 X레이 투시기를 설치하고 과기부에 사용허가를 신청. 허가가 나면 방호실과 청사 경비대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 청사 정문과 현관의 신분 확인 절차가 강화된 데다 소포나 택배는 방호실을 거쳐 인계받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떤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 아무리 중앙 부처라고는 하지만 같은 지역에 있는 지자체들이 보안과 주민 편의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눈길.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冬鬪 이번주가 최대 고비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입법 제정과 맞물려 노동계와 정부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노동계의 동투(冬鬪)를 판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1일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안 대로 비정규직 보호입법안 제정을 강행한다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1만 5000명(경찰추산)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은 일방통행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동계와 성실한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국회에서 비정규개악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이달 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종로5가부터 종각까지 가두행진을 벌여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실시한 총투표에서 투표 조합원의 67.9%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시킨 뒤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전국 100여개 여야 지구당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23일에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외선전실장은 “정부가 비정규직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명확한 연기 방침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26일 총파업 강행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철도노조도 단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의한 상태로 22일 쟁의대책회의를 열어 파업 개시 시점과 구체적인 파업지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도 총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징계저지를 위한 투쟁을 민주노총 총파업 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공노파업] 파업 첫 날 이모저모

    [전공노파업] 파업 첫 날 이모저모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 첫날인 15일 대다수 조합원들이 파업에 불참, 행정공백은 빚어지지 않았다. 특히 이날 상당수 관공서에서는 오전에 결근을 했던 일부 조합원들이 오후부터 업무에 복귀해 업무가 정상화됐다. 하지만 전공노 소속 일부 조합원들은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맞서 서울 시내 대학을 옮겨 다니면서 산개투쟁을 벌였다. 또 파업 참여율이 높은 일부 구청 등은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조합원 500여명 한양대서 기습시위 전공노 조합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한양대에 기습 진입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경찰이 진입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집결 30분 만에 뒷산을 이용, 학교를 빠져 나갔다. 경찰은 학교 주변에 전경 12개 중대를 배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들의 얼굴사진과 통행자들의 얼굴을 대조하는 등 주요 진입로에서 검문검색을 벌였다. 전공노 전용해 대변인은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하루 2차례 정도 산개 및 재집결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느긋한 분위기 서울시는 파업 참가율이 매우 낮아 우려했던 업무에 차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느긋한 분위기다. 서울시는 60여명만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연희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와관련,“파업 참가자가 적어 업무 차질이 거의 없다.”면서 “주동자와 단순 가담자를 구분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각 구청의 파업 참가율도 극히 저조했다. 강북구청의 경우 전공노 조합원 756명 가운데 간부급 20여명만이 연가원을 내고 파업에 참가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의원을 중심으로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업무공백은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 동구선 73% 파업 참가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소속인 울산 동·북구 가운데 동구는 파업 첫날 조합원 428명 가운데 73%인 312명이 파업에 참여해 통제 불능이었다. 특히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민원실과 동사무소에서는 공익근무요원과 5급 이상 공무원들이 근무를 했지만 시민 불편이 컸다. 일부 민원실과 동사무소에서는 업무를 처리하지 못해 양해를 구하고 해당 민원인을 돌려 보내기도 했다. ●문자메시지로 ‘지침’ 내려보내 전공노 지도부는 집회장소나 향후 투쟁방향 등을 조합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했다. 상황이 바뀔 때마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 ×××대학으로 집결’ ‘경찰 급습, 산개하여 대기’ 등의 지침을 내려 보냈다. 이같은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산개투쟁은 지난해 7월 철도노조가 일사불란하게 산개 총파업을 벌였을 때 효과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선 일용직 투입 민원 처리 충북 괴산군에서는 전체 공무원 577명 중 23.4%인 135명이 한때 파업에 참가했다. 군은 행정 공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민원실에 일용직 등 10명을 투입, 민원 업무를 처리토록 했다. 정리 강충식기자·전국 chungsik@seoul.co.kr
  •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공무원 15일 첫 파업…노동계 동투 본격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5일 오전 9시를 기해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에 돌입한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연대 투쟁에 나서고 철도노조도 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동계의 본격적인 동투(冬鬪)가 시작됐다.화물연대도 운송거부를 결의했다. 전공노는 14일 밤 8시쯤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 집결해 총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오후 10시35분쯤 일단 해산했다.전야제에는 전공노 소속 지도부와 조합원 1000여명을 비롯,민주노총 노조원과 한총련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전공노 관계자는 “총파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10∼100명씩 무리를 지어 산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전공노 지도부는 15일 이후의 행동 방침을 상황에 따라 다시 정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대에 모이려던 전공노는 경찰이 서울대 진입을 막자 집결지를 연세대로 바꿨다.경찰은 이날 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경비 대책회의를 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도부 39명은 반드시 검거하기로 했다.전공노는 이미 지난 13일 조합원들에게 총파업 지침을 하달했다. 정부는 14일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사회·노동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파업 연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오는 2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금속연맹과 공공연맹 등 11개 연맹 조합원 4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공무원 노동3권 보장,비정규직 법안 철폐,한·일 FTA협상 중단,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광화문우체국 앞과 종로1가 주변 8차선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집회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과 정용해 대변인 등 핵심 간부 34명이 조합원 1000여명과 함께 경찰의 검문을 뚫고 참석했다.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모 정치위원장과 남모 서울강서지부장 등 지도부 2명이 경찰에 검거됐으며,전주지부장은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한국노총도 전공노가 파업에 돌입하는 15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 투쟁에 들어간다.철도노조는 내년 철도공사 전환을 위한 특별단체교섭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화물연대 역시 정부의 경유가 인상에 항의,지난 13일 총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김용수 유영규 유지혜기자 dragon@seoul.co.kr
  • 민노총 68% “총파업 찬성”

    민주노총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체 조합원 59만 5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30만 5838명(51.3%)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파업찬성표는 67.9%인 20만 7661표, 반대 9만 5574표(31.2%), 무효 2432표(0.8%)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현재 도시철도,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의 일부병원, 사무연맹, 생명보험, 카드사 등 개별 사업장 소속 조합원 4만여명과 전교조 일부 지회의 투표가 완료되지 않아 이들 노조의 투표가 끝나면 투표율은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외선전실장은 “주말인 13∼14일 10만명이 모이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 시점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총파업 시점은 관련 법안이 국회에 넘겨지더라도 15일 이상 계류기간을 거쳐 상임위에 상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노동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찬반투표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쟁의행위를 위한 것으로 자체가 불법행위”라며 “설사 적법한 것으로 간주해도 ‘투표 참가자의 과반수’ 찬성결과는 ‘조합원의 과반수’로 규정된 현행법 요건에 미달된다.”고 해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 ‘직종 통합’ 진통

    철도청이 내년 공사(公社) 전환을 앞두고 일반직과 기능직을 단일 직급으로 운영하는 ‘직종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문제가 특별단협을 통해 불거지자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했다.”며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직종통합에 합의한 철도청과 철도노조도 시행(안)을 놓고 서로 이견을 표출, 이 문제가 공사전환을 앞두고 ‘뇌관’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능직은 ‘골품, 양반제’ 직종통합에 대해 이해당사자 공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 사장되고 근무의욕 저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통합방식을 놓고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공사는 현행 10급이 아닌 6급 체계로 바뀐다. 철도청은 현 기능직급을 그대로 반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기능7급은 근속경력에 상관없이 4급 1년차로 전환된다. 노조는 이를 일반직 중심의 통합방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반직에겐 경력을 인정해주면서 기능직을 배제하는 것은 뿌리깊은 관료의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전상룡 교육선전실장은 “특단협안중 하나로 수차례 검토와 토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원칙에 동의하는 만큼 구체적 실행방안은 교섭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률통합은 ‘일반직 역차별’ 철도청 공직협은 지난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직종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대처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회의결과 공직협은 일률적이 아닌 단계적, 직렬별 세부적 통합 추진으로 결론냈다. 공사 전환시 부역장·팀장 등 등용직은 일반직으로 자동 전환되고 일정기간(5년)내 100% 임용을 전제로 자격·검증절차를 거쳐 선발하자는 것이다. 사무직 전직자는 행정직 공채 상당의 시험을 치르고, 기술직은 자격증 등의 객관적 능력평가를 요구했다. 최근 10년간 직급 및 승진호봉을 하향 조정하면서 전직시험을 치러 일반직으로 바뀐 2600여명의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회의에서는 노조안에 대한 반박과 절차상 하자에 따른 법적 대응 및 준법투쟁, 간부 퇴진운동 등을 요구하는 극단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김일수 공직협회장은 “공채방법 및 업무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일반직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밥그릇 싸움 비난 철도청과 공직협은 노조안 반영시 3급이 1만여명을 차지,2급 승진뿐 아니라 인사적체로 4급 이하 승진도 기대가 어렵다는 해석이다. 기능직원의 경력이 높아짐에 따른 현장의 관리 및 지휘체계 혼란도 우려한다.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공사전환 후 신규채용 문제도 거론된다. 현재 기능 10급인 유지보수원을 채용하는데 대졸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고민이다. 이에 따라 직급체계를 6급이 아닌 9급으로 확대하거나, 보수와 직급은 통합시키되 전문·전임직렬은 유지되도록 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직종통합은 특단협 대상이 아니나 체제변화에 따른 통합 차원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이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지하철파업 대체인력 거부

    오는 21일 서울지하철노조 등 궤도연대의 총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경남도청)과 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가 대체인력 투입 거부 등 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15일 “시민들의 안전과 공공서비스 강화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는 뒷전”이라고 비난하고 “정당한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발상에 대해 연대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최근 확정해 산하조직에 내린 지침에는 대체인력 동원지시가 있을 경우,중앙방침에 따라 대체인력 투입 거부투쟁을 벌이기로 돼있다. 서울 자치구 공무원들은 그동안 지하철 파업이 있을 때마다 매표소와 안전관리 등의 업무에 대체투입돼 왔다.공무원노조는 노조가 출범한 2002년에도 대체인력 투입을 거부했었다. 철도노조 역시 파업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최근 전국지부장 회의를 열고 철도청의 열차 증편계획 거부와 안전운행 투쟁 등 궤도연대를 지원키로 결의했다. 서울지하철·도시철도 노조는 15일 오전 4시부터 정시 출·퇴근,부당지시거부,승차권 규정 배포 등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플리시메이커] 철도정책국 김상균 초대국장

    “사회가 급변하고 있어 철도도 변해야 삽니다.우리 철도는 지난 100년 동안 국영체제를 유지해왔습니다.이제 틀을 깰 때가 됐습니다.” 지난 3월말 건설교통부에 신설된 철도정책국을 이끌고 있는 김상균(48) 국장은 철도업무만 25년 넘게 맡아온 ‘철도통’이다.건교부가 내년 1월 철도공사 출범을 앞두고 중앙정부 차원의 철도정책 수행을 위해 신설한 철도정책국의 첫번째 수장에 발탁됐다. 그는 “지난 4월1일 고속철 개통과 함께 간선철도,도시철도,경량전철,민자철도 등 다양한 철도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철도 연결이 논의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철도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로나 항공과는 달리 철도는 운영자인 국가가 직접 영업하면서 시설투자 비용까지 부담해왔기 때문에 적자가 누적돼 왔다.”면서 철도가 경쟁력을 잃은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철도에도 경쟁체제 돌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철도청의 만년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철도공사로 만들고 영업 경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철도영업의 독점을 탈피하기 위해 철도사업법·철도안전법을 마련했습니다.법제처에서 이 법안을 심사 중인데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부터 민간 사업자도 철도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그동안의 독점체제가 깨지는 거지요.” 이어 “철도청의 공사화를 앞두고 철도청 직원들이 공무원 신분을 그만두는 불안감과 경영자립에 대한 불만 등으로 철도노조의 저항 등 숱한 장애가 있었다.”면서 “철도 100년 역사상 총 네번의 파업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두 번이 구조개혁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철도,특히 고속철은 도심통과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지하화를 요구하는 민원이 급증해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정치권,시민단체,지역주민 등의 요구사항을 계획수립 단계부터 충분히 수렴해서 대화를 통해 민원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철도는 고속화 및 첨단산업화로 대량수송 및 정시성·환경성·안정성 등이 입증됐기 때문에 그동안 도로에 집중됐던 국가기간교통망 정책을 철도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9년 기술고시 14회에 합격,공직에 발을 들여놨다.철도청 고속철도건설사업소장·시설본부장·건설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철도산업노조 추가 설립 복수노조 논란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이 추가로 설립되면서 복수노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기존 노조는 조직 및 조합원이 중복되는 복수 노조라며 반발하고 나섰고,신설 노조는 적법성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강화 방침을 밝히고 나서 충돌도 우려된다. 15일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이 발족됐다.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필증이 교부된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노총을 연합단체로 하는 변경신고가 이뤄졌다. 노조는 올해 철도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신분이 전환된 직원 700여명을 주축으로 홍익회,청소용역업체인 향우산업,한국철도종합서비스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은 물론 도시철도·지하철공사 직원 등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를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다. 철도시설노조는 고속철도 공단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민주노총 소속이다.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소속인 철도노조는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현행 노동조합법은 한 기업 내에 가입대상자가 서로 겹치는 노조를 복수로 설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
  • 冬鬪 해법없나/(하)전문가 제언

    ‘상생의 길은 진정 없는가.’ 비정규직 차별과 손배·가압류로 촉발된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사회 불안을 가속시키고 있다.노동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며 “노사간 대화와 타협,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및 법제도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학계·시민단체·재계의 노동 전문가 10인의 해법을 제시한다. ●“노동관계법 손질해야”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는 노동계의 손배·가압류에 대한 민사상 면책 주장이 노사정 3자의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대신 쟁위 행위의 정당성이 폭 넓게 인정되는 쪽으로 법제도를 바꾸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문 박사는 “근로조건(임금,근로시간 등)을 제외한 파업은 모두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합법파업의 폭을 넓혀주면 자연스럽게 손배·가압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전 조정 기간을 단축하고 법원에서 가압류를 결정할 때 사용자측의 소명 외에 노조나 조합원의 변론권을 보장한다면 사용자측의 무리한 가압류 남용을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이승욱(법학과)교수는 불법파업의 유형에 따라 손해배상의 범위를 달리하자고 주장했다.손배 범위를 정할 때 파업 수단과 관련,폭력 행위는 배상해야 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면 손배액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민노총은 아예 배상책임을 묻지 말자고 하는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불법파업과 직접 관련된 손해액은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법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지적했다. ●법과 원칙을 정착시켜라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상임고문은 법과 원칙이 무너져 노동계의 ‘떼쓰기’가 반복된다고 강조했다.손배·가압류는 불법에 따른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또 사용자측이 노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그러나 일단 불법파업을 벌인 뒤 대화하자는 노조의 관행은 묵과할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손 고문은 “노조의 시위 등 초기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포기한다면 어떠한 노동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정부의 과감한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 박사도 노동계의 ‘막가파’식 투쟁에 대해 정부가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정규직 차별은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로 발생된 사실을 접어둔 채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면 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항변했다.박 박사는 “실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시장원리에 맡겨야지 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기업 뿐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에게도 결국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형준 법제팀장도 정규직의 노동 유연성을 담보로 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합당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기업에만 부담시키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보험 확대를,노동계는 노동 유연성에 대한 불가피성을,기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와 전직지원을 인정하고 힘쓸 때 비정규직 차별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룰을 만들자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박사는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노사정 모두에게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정규직 노조는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비정규직의 몫을 빼앗았으며,시용자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맡겼다는 비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박사는 이런 관행을 바꾼다면 현재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노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을 모든 비정규직에게 확대하고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보다 확충한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비정규직 보호를 법으로 해결한다면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영원히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서로 공정한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에 나서라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화물연대·철도노조 등의 파업에서 보듯 정부가 초기의 정책기조을 잃고 노동계를 견제·압박하면서,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노동계 또한 기존의 이데올로기에 묶여 고차원적인 해법없이 조급함을 보인 끝에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박 사무처장은 “정부는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노동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고,노동계도 정부와 ‘윈-윈’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노사정간의 대화 노력이 매우 부실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사용자측에만 이익을 주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노동계는 쟁의조정기간 등을 빌미로 사용자측과 맞대응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사용자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노동계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재 역할해야 서울산업대 정이환(교양학부)교수는 노사정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단기적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겉으로 드러난 이슈는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문제지만 실상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가 실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청와대 발표처럼 노사 대등주의에 입각한 사회통합적 노동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노동계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대화와 타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정 교수는 “노동계가 타협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면 정부도 반(反)노동정책으로 돌아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태현 부소장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비난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전 손배가압류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전 정권보다 더 많은 숫자의 노동자 구속을 양산하는 등 과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현재의 노사정 대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자의 타협이 필수적이다.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방안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김 부소장은 “노사정 3자의 희생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긴장 구도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김경두 기자 golders@
  • 사회플러스 / 12일 철도·인천지하철등 준법투쟁

    민주노총 소속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12일 준법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민주노총 공공연맹은 7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일 전면 파업과 준법투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국철도노조,서울도시철도노조,인천지하철노조는 준법투쟁을 벌이고 전국사회보험노조,한국발전산업노조 등 11개 노조는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 이슈 따라잡기 / 철도청 공사전환 연금승계 ‘시끌’

    철도산업구조개혁의 핵심 쟁점인 철도청의 공사전환 뒤 공무원연금 승계문제가 ‘20년 한정 가입방안’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건설교통부·철도청과 철도 공무원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철도청의 공사 전환으로 공무원 신분을 상실해도 공무원 연금수령 가능시기인 20년까지 제한적으로 공무원연금 불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철도공사법 수정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에 대해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철도노조는 즉각 폐지와 보완장치 마련을 각각 요구하며 반대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6대 국회에서 철도구조개혁을 마무리하려는 정부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라며 반발하는 공무원들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국회 심의를 앞둔 철도공사법의 처리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철도청 공직협과 노조,정부안 반대 정부안은 3조 9000억원가량의 공무원연금 추가 재정부담과 공무원 신분을 상실한 공사 직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야기한다.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철도 공무원의 피해를 줄여 구조개혁 동참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공무원연금법에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 개정절차가 비교적 쉽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철도노조와 철도청 공직협은 입장이 다르다.자발적 체제 전환이 아닌 만큼 기존 직원의 신분상,경제상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무원연금 20년 연계방안은 철도직원들이 현행 공무원연금과 비교해 6000만∼1억원 가량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수용 불가라는 것이다. 특히 연금 산정과 지급시기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이다.연금산정 기본이 되는 보수월액(기본급+정액수당)에서 승진은 인정하지 않고 호봉승급만을 반영했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9급 5호봉으로 공사에 들어간 직원은 승진하더라도 15년 후에는 9급 20호봉의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지급시기도 정부안은 공사전환 당시 20년을 넘긴 사람은 봉급과 연금을 함께 받지만 19년차인 직원은 1년을 더 근무해 수급권이 생기더라도 그로부터 10년 후에나 연금을 수령하게 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와 공직협 구체적 해법에선 차이 노조와 공직협은그러나 철도 직원들의 퇴직급여상 불이익을 방지토록 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준수를 요구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노조는 지급시기를 20년 특례발생 시점으로 일치시키고 보수월액 산정방법 개선을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공직협은 이보다 강경하게 현행 유지 및 정부안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공직협은 이런 맥락에서 “합리적인 대안없이 연금문제를 포함한 철도공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공동소송 신청을 접수키로 했으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20년 미만의 직원이 2만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1조원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 박인호 기획국장은 “노조는 철도공사법 개정안이 반영되지 않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공사법 통과를 주도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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