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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관 불량…오수 36% 지하로 샌다

    - 내구연한 선진국 절반…애초부터 부실 값비싼 고강도관 기피·시설투자 외면 토양오염·수해·잦은 교체공사 三重苦 하수관 부실문제가 심각하다. 하수관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원심력 철근 콘크리트관(흄관)’이 대부분KS(한국공업규격) 강도(强度) 기준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매설됐거나 생산되고 있는 흄관 가운데 KS 강도기준을 충족시키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까지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기준에 못미치는 제품을 출하하기 위해 상당수 제조업체가 검사 조작등을통해 강도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환경부,시·도,국립기술품질원·한국표준협회·조달청 등 관계기관의 감독체계가 부실한 것도 불법이 성행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 하수관의 강도 부실은 수해와 토양 및 식수 오염으로 이어지고,부실 하수관 교체로 인해 엄청난 비용 뿐 아니라 통행불편이 야기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산업발달에 따른 건축물의 고층화,수송장비의 대형화 등으로 지하에 묻히는 하수관도 내구성이 큰 고강도의 관이 요구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동떨어져 있다.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하수관의 내구연한이 50년 이상인데비해 우리나라는 15∼20년이 고작이다. 정부는 지난 91년 흄관의 강도항목 KS규격을 일본의 JIS(일본공업규격)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 바 있으나 현재 흄관업계의 설비와 기술력으로는 KS 기준강도의 70∼90% 정도만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기술실무자들의 솔직한토로다. 강원대 토목공학과 연규석(延圭錫·47)교수는 “흄관은 내려놓다 깨지는 것이 있을 정도로 강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도가 약하면염분이나 오폐수에 관이 부식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우리 업체들도 고강도 흄관 생산기술은 갖고 있으나 생산비가 많이 든다는이유 등으로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54개 흄관 제조업체는 모두 KS인증을 받은 업체들이다. 제품은 KS규격에 미치지 못하는데 업체는 KS인증을 받은 것이다. 환경부가 지난 97년 전국의 하수관거 가운데 9,621㎞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5.5%의 불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26m당 1개소가 파손된 것이다.이로 인해 발생하수의 36%가 지하로 누출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
  • 하수관의 종류

    하수관의 종류는 흄관·PC관·강관·주철관·PE관·PVC관 등.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흄관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흄관은 90년대 초까지 하수관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지금도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반 침하나 하중에 견디는 정도,누수 방지율 등 품질로 따지면 주철관이가장 좋지만 흄관에 비해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이 때문에 주철관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다. 90년대 이후 흄관의 약점을 보완한 대체품으로 VR관이 생산되고 있다.그러나 강도는 흄관보다 뛰어난 데 반해 물의 침투를 방어하는 수밀성이 떨어지는 데다 관이 두껍고 무거워 지반침하를 일으키는 취약성을 드러낸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의 하수도관도 대부분 흄관이다.그러나 품질은 우리나라 흄관보다 훨씬 뛰어나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드는 것은 똑같지만 내구연한이 50년 이상으로 2.5배나 된다. 콘크리트 배합비율을 지키고 강도가 높은 철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흄관은 콘크리트를 몰드(틀)에 투입해 몰드를 회전시키면서 이때 작용하는원심력을 이용해 성형한 뒤 양생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문호영기자 alibaba@
  • 2m길이 다리 아시나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에 건설된 교량 길이는 1,009㎞로 도로 총연장 8만6,989㎞의 1.2%다.평균 도로 6㎞에 교량 1개씩 놓여 있는 셈이다. 6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99년 전국 교량 현황자료’에 따르면 98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교량수는 1만5,270개로 전년보다 331개(77㎞),10년 전인 88년 말보다는 2,959개(474㎞)가 늘어났다.매년 평균 2%씩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서 사상구 감전동을 잇는 동서고가교로 길이가 10,865㎞이다.가장 짧은 다리는 2m인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응암동의 덕골교다. 교각과 교각사이가 가장 긴 것은 경남 하동군 금남면과 남해군 설천면을 연결하는 남해대교로 660m다. 가장 오래된 도로상의 교량은 89년 전인 1910년 철근콘크리트구조로 건설된 전남 나주시 영강동 안양교(길이 9m),안창교(9m)와 전남 나주시 금강동의구진교(9.8m),금성교(20m)인 것으로 조사됐다.
  • 해외건설 수주 지난달 8억弗 넘어

    국내경제의 회복세와 국가 신인도 제고에 힘입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모두 8억6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다.지난해 1월보다 물량이 무려 8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동·서남아시아지역에서 전체 82%인 6억6,000만달러어치의 공사를 따냈으며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각각 7,800만달러와 6,7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은 1억8,000만달러 규모의 홍콩 지하철 역세권 개발공사와 UAE 철근 압연공장 건설공사(4,900만달러) 등 2억4,000만달러어치를 수주,1위를 차지했다.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이란 가스플랜트공사(10억달러)와 리비아 화력발전소(9억달러),방글라데시 화력발전소(3억달러) 등 34억달러 규모의 해외공사 계약을 추진중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창이동부 매립공사 등 1억9,6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따냈으며 LG엔지니어링은 대만 석유화학단지 조성공사 등 1억5,8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대우는 나이지리아 오비그보·벨렌마·고쓴 가스파이프공사등 9,200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롯데건설은 8,400만달러 규모의 일본 구마타니시 뉴시티 동호봉C동 신축공사를 맡았다.朴建昇 ksp@
  • ‘원진’ 부지 아파트 신축 문제있다

    공해와 직업병 유발업체로 지목돼 지난 91년 공장이 폐쇄됐던 남양주시 도농동 원진레이온 부지가 중금속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져 이곳에 건설중인 아파트 입주를 둘러싸고 큰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남양주시가 지난해 7월 공업진흥공사에 의뢰해 실시한 공장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내용에 따르면 건설중인 B아파트 1차지구 지하 4m지점에서 납(Pb)이 기준치의 3배에 이르는 ㎏당 284.0(농경지 기준치 100)이 검출됐으며 3차지구지하 3.5m지점에서는 크롬(Cr)이 ㎏당 4.70㎎이 검출됐다.또 46개 시료중 26개에서 톨루엔(T)함량이 ㎏당 1.031∼4.449㎎(기준 1)으로 나타나는 등 부지 전역에서 중금속이 높게 나왔다. 광업진흥공사는 이같은 중금속 오염으로 아파트 조경수 등 식물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으며 3차지구 지하 3.5m지점은 산성도가 Ph 2.91로 토양이강산성화돼 철근콘크리트를 빠르게 부식시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B건설사측은 지난해 2월 시로부터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 현재 분양중인 1∼2차분을 포함,모두 5,700여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사업자측은 “지난해 2월 문제가 됐던 매립폐기물 8만5,000여t과 지정폐기물 370여t 등 부지에 묻힌 각종 폐기물 전량을 파내 적법처리했다”고 밝혔다.
  • 각부처 새해 설계-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정리

    “올해도 숨가쁜 한해가 될 것입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2일 대한매일 鄭鍾錫경제과학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실직자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짜고 은행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李위원장은 “지난해에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여러차례 촉구했으나 올해는 독촉하지 않아도 시장에서 ‘빅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의 소유권과 경영권이 완전히 분리돼 능력없는 2세에게는 경영권이 대물림돼서는 안된다는 소신도 피력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를 촉구했으며 금융감독위가 법률 제정·개정권과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올해도 구조조정이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재벌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은 마련됐는지요. 지난해 재벌개혁의 기본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봅니다.그러나 가야할 길은 까마득합니다.지금부터 시작입니다.5대 그룹은 주채권은행 주도하에 분기별로 구조조정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이행실적이 부진하면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제재가 나갈 것입니다.6대 이하 그룹에는 자구노력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독려하되 경영성과가 부진하면 워크아웃을 중단하거나 채권보전조치를 실행할 생각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해외매각 등으로 은행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은행들이 ‘홀로서기’를 한다는 측면에서는 갈 길이 멀지요.과거에는 정부가 보호해 줬고 경쟁도 없었습니다.경영진의 책임문제도 중요시되지 않아 일종의 ‘면허장사’를 했다고 봅니다.은행·증권·종금이라는 면허만 따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부수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죠.앞으로는 가격경쟁과서비스 개선만이 살 길입니다.외국계 은행이 직접 들어오면 모든 영업분야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기업도 금융여건의 변화에 따라 경쟁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외자도입이나 증자를 위해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차별화가 진행될 것이고 뒤처진 기업에는 출자전환 등 ‘특단의 조치’가 강구될 것입니다.▒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에도 두 은행의 주가가 오르는 등 투기적 현상을 보였습니다.소각은 확실합니까. 정부가 시장가격의 ‘적정한’ 선에서 두 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매입할것입니다.유상소각이지요.그렇지만 투기적 요인에 따른 주가는 매입가격에서 배제된다고 봐야 합니다.정부가 적정가격으로 산다고 할 때는 그런 것을 다 감안했습니다.정부가 투기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사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에 해당합니다.▒통신분야에서는 빅딜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추가 빅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동통신이든,유화 부분이든 정부가 나서서 빅딜을 추진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발생할 문제입니다.다만 금융기관 건전성 차원에서 과잉시설과 과당경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현금흐름이 나빠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있는 것은 분명합니다.철근·형강·강판 등 철강분야가 대표적이고 유화·정보통신·케이블TV 분야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5대그룹이 요란스럽게모여 합의하는 것은 없겠지만 시장에서의 빅딜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없습니다.▒빅딜에 대한 반발이나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창업주가 경영권에 집착하고 가업을 일으켜 자식에게 승계시키는 것을 기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중간관리층이나 종업원들도 ‘우리 기업이다’ 하는 개념을 갖고 있어 경영권 변동에 대한 문화적·심리적 저항이 큽니다.재능없는 2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 기업도 망하고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습니다.▒한은의 외환은행 출자문제가 꼬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대외신인도가 나빴을 때 정부와 한국은행의 동의하에 독일의 코메르츠은행이 외환은행에 출자했습니다.한은은 최대주주로서 코메르츠를 파트너로 인정했고 주식을 상당기간 팔지 않기로 합의도 했었습니다.코메르츠가 추가로 출자해 외환은행을 더 키우겠다고 하면 한은은 출자자금에 대해 책임을 지고 따라야 합니다.한은의 독립성이나 독자적인 신용정책과는 관계가 없지요.우회출자는 기존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행위가 아닙니다.▒금융정책의 주무부처를 놓고 재경부와 금감위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금감위의 견해는 무엇입니까. 금융정책이나 감독기능을 놓고 재경부와 밥그릇 싸움하는 것으로 비춰지지않기를 바랍니다.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감독기관의 국제적 정합성을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감독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 감독위원회가 감독규정을 만들었는데 재경부가 법을 만들고 또 시행령에다 세부적인 사항까지 다 정하면 금감위가 국제적으로 독립적인 감독기관으로 인정받겠습니까.금융정책의 선을 어디까지 그어야 할지는 몰라도 금감위가 독자적인 법률제정·개정권과 인·허가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생명보험사의 추가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90년대 초 생보사 신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어떤 식으로든정비돼야 합니다.시장에서 합병이나 매각이 이뤄지든지,외국과 합작하면 다행이고 그렇지못하면 조기시정조치 차원에서 감독기관이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신설사 중심으로 외자유치가 예상되고 국내 보험사 2∼3개가 합쳐져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與 “영남民心 유언비어에 멍든다”

    국민회의가 영남지역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유언비어’에 대해 정부·여당 차원의 특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악성루머 때문에 영·호남간 지역감정의 골은 ‘유사이래 최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金元吉정책위원장 등 당정책위 관계자들은 20일 ‘지역경제대책’ 수립을위해 전날 구미공단을 방문한 결과 심각한 현지상황을 전했다.金의장 등은“영남 경제문제는 차치하고 영남지역 민심이 말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이들은 “정부와 여당을 헐뜯는 악성 유언비어가 널리 유포돼 지역간 적대감정이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구미공단 방문자들이 밝힌 유언비어 가운데는 ‘전라도에는 실업자가 없고공장마다 연기가 난다’ ‘구미공단의 공장을 뜯고 광주에 짓는다’ ‘빅딜은 경상도 죽이기다’ ‘광주에 있는 공장은 시멘트·철근 트럭으로 붐빈다’는 등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들이 대부분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 유언비어의 유포가 지역을 떠나 전국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24일 장외집회를 ‘유언비어 유포 및지역감정 선동행위’로 규정,집회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이 집회가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해 국민통합을 흐트릴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이 집회를 계기로 악성 유언비어가 더욱 번져 지역감정이 악화되면 정부의 개혁 수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鄭東泳대변인은“이 집회에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은 지휘책임자인 李會昌총재에게 있다는 점을 경고해 둔다”며 집회 철회를 요구했다.柳敏 rm0609@
  • ‘99자치행정 핫이슈(6회)-제도개선(下)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공무원들의 친절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자치단체들이 최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군·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의 80이상이 나아졌다고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각종 제도개선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각종 비리의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는 건축 건설 납품 세무 보건 등 분야의 인·허가 업무와 관련,대부분 팔짱을 끼고 있거나 사후약방문식의 임시방편적 처방에 그쳤다. 검찰이 지난해 10월부터 자치단체 등의 중하위직 공직자의 비리를 중점단속,두달만에 261명을 구속한 바 있다.이 단속 결과를 들여다 보면 공무원들이건축허가서와 준공검사서를 접수시키려는 건축사들에게 급행료조로 건당 수십만원의 돈을 뜯는가 하면 특혜를 대가로 업자들에 뇌물을 요구하는 등 비리가 곳곳에서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2년간 서울시 재개발과에 근무했던 한 6급 공무원이 20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밝혀져국민들을 경악케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건축부조리를 원천봉쇄 하기위한 ‘건축행정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2001년까지 전 자치단체에서 시행토록 하는 등 강력한 부정 부패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다 자치단체 스스로도 공개경쟁입찰 확대등 각종 대책을 속속 시행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게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각 구청 부조리 취약부서에서 인·허가를 받은 모든 시민에게 ‘부조리 신고엽서’를 발송하고 있다.시민들의 신고엽서를 매달 취합,비리 공무원을 엄벌함으로써 부정 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위해서다.신고엽서에는 해당부서와 담당자를 명기토록 하는 한편 금품수수,부당지연 및 반려,불필요한 서류요구 등 부조리에 대해 시민들이 6하원칙에따라 상세히 서술토록 했다.특히 시는 단순 무기명 투서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았던 관행을 깨고 무기명 엽서에 대해서도 적극 조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건설·농특사업·세무 등을 비리취약분야로 분류,중점관리하고 이들 공무원들을 2년이상 한자리에 머무르지 못하게 할 계획이다.이와함께 1억 이상의 용역계약과 물품구매,1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감사과에서 사전조사를 실시해 객관적인 의견제시하는 사전감사제를 실시한다.한편 도는 올해부터 비리우려가 있는 공무원들을 문제의 인물을 파악해 리스트를 작성,특별관리 하려다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쳐 이를 철회했다. 지난해 검찰의 중·하위직 공직비리 수사에서 수의계약 분야의 공무원 비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던 경기도 수원시는 올해 공사 계약 제도를 크게 바꿨다.수의 계약을 적용할수 있는 공사가액을 일반공사의 경우 1억원에서5천만원으로,전문공사는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추고 수의계약 대상이 되더라도 가능한한 통합발주를 유도하도록 했다.평택시와 화성군도 그동안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던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도 올해부터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대구 달성군도 올해부터 수의계약으로 해왔던 1억원이하 일반공사와 5,000만원짜리 전문공사에 대해 ‘약식 지명경쟁입찰제’를 실시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OMR카드에 응찰금액을 기재하여 제출하면 컴퓨터가 낙찰자를 가려주는 ‘전산입찰제’를 도입,각종 사업 발주와 관련한 비리의 소지를 없앴다.이 제도 시행으로 종전 1회 입찰에 2시간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해 입찰참가자들의 불편도 크게 줄였다. 부산시건설본부는 지난해 복수예비가 추첨시 봉투 대신 1∼15번까지 번호가 새겨진 당구공으로 입찰을 시행, 담합입찰 등 비리소지를 줄었다.효과가 좋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건설공사 백서’를 2년째 발간해 오면서 관급공사에 대한 부실공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백서에는 도로공사와 하천제방,건축,상하수도,환경시설,도수로,취입보 등을 설계에서부터 준공 대금지급 하자보수과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충남도 감사실은 올해부터 감사내용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주민들이 지적한 공무원 비위 등이 잘 밝혀지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또 감사기간 중에도 주민들로부터 공무원의 비위는 물론 주민을 불편하게 하는 행정 등에대해수시로 정보를 접수하고 민원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시는 건축공사장에 대해 기초부분이나 지붕부분 철근을 깔때와 사용승인을 신청할 때 등 3차례에 걸쳐 담당공무원이 감리자와 함께 현장을 확인하는 건축공사장 사전확인제를 실시,부정이 끼어들 소지를 줄이고있다.
  • 도약99 고속도로 2,000km시대 개막

    ■難공사 극복의 현장 고려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중 새말∼소사 구간은 총 연장 5.9km에 이른다.교량 10개(2.4㎞)를 건설하고 100만㎥ 분량의 흙깎기 작업을 하는 대규모 공사다. 새말과 소사고개의 표고차는 270m로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접해 확장할 경우 고속주행시 요구되는 소요 경사도를 확보할 수 없어 산악지형으로 우회하게 됐다.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교각 시공시 발생되는 수많은 문제점을 오스트리아의 그레이트 바우사 와 기술제휴,성공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어려운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로공사‘품질·시공관리 및 환경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서해대교 대림산업·LG건설 인천과 목포를 잇는 353㎞ 서해안 고속도로중 아산만을 통과하는 국내최대 규모의 서해대교 구간은 총 연장 7,310m에 폭은 31.4m이다.990m의 사장교와 6,320m의 콘크리트 상자형교로 구성된다.공사는 대림산업과 LG건설이 맡고 있다.. 이 구간의 사장교는 서해대교를 대표하는상징적인 교량으로 2개의 주탑이 들어선다.주탑과 주탑 사이가 470m,통과 높이 62m로 세계 14번째의 규모다. 서해대교는 풍속 65m(초속 기준)의 강풍에 견딜수 있도록 설계됐으며,해수 로 인한 부식에 대비해 내염시멘트 및 코팅철근을 사용하고 있다.또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에 견딜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체공정률은 68%로 오는 200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거제대교 임광토건 국도 14호선 거제·사등∼충무 국도 4차로 확장 공사 구간에 있는 신거제대 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인 통영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연육 해상교량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미려하고 웅장한 교량으로 99년 3월 준공을 앞두고 교면포장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신거제대교는 길이 940m,넓이 20m,교각높이 20m의 교량으로 주탑과 주탑사 이가 무려 130m나 된다.교량이 완공되면 거제시 인근의 조선소 등 중공업단 지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물동량 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거제대교 하부구조는 수면에서 바다속 암반까지 20∼30m 침하시켜 시공하 기 때문에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통일대교 금강종합건설 금강종합건설은 임진각에서 판문점으로 갈 때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 대신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1㎞ 지점에 새로 통일대교(6차로,900m) 를 건설,지난해 6월 개통했다. 통일대교는 국도 1호선의 통일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임진각 부근에서 유엔 사 공동경비선까지 새로 건설한 6㎞의 4차로 도로와 함께 건설됐다. 이 도로는 남북간의 이산가족 방문,물자교류 및 남북통일에 대비해 건설한 것으로 총사업비 762억원을 투입,지난 93년에 착공하여 4년 6개월 만에 개통 하게 된 것이다. 이 도로의 흙공사는 육군 공병부대 장병들이 직접 맡았고 교량 및 포장공사 는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는등 관·군 합동으로 시행했다. 그동안 이용하던 자유의 다리는 낡고 협소해 통행에 불편이 따랐다.21세기 를 맞아 우리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에 부응하자는 것도 통일대교를 건설 한 배경이다. ■죽령터널 코오롱건설 중앙고속도로 영주∼제천 건설공사 제9공구 구간인 죽령터널공사는터널길 이가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험준한 소백산 자락의 죽령(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충청북도 단양 군 대강면 용부원리)을 관통하는 이 공사는 96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 02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총연장 4,520m에 사업비는 2,350억원. 코오롱건설(주),(주)한양,세원건설(주)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26% 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수직갱은 높이가 142m,직경이 7.5m나 된다. 죽령터널공사는 비상상황때 운전자와 승객이 대피할 수 있는 연락갱 6개가 550∼650m 간격으로 설치된다.또 터널안에서 화재나 사고가 발생했을때 사고 발생과 동시에 터널관리소에 통보되어 2차적인 사고 및 화재가 발생치 않도 록 터널의 안전관리에 대한 방재설비(통신설비,비상경보설비,소화설비,배연 설비,피난설비,비상용 전화설비)도 갖추게 된다.
  • 전문가 鼎談(인천신공항 성공을 위해서:7·끝)

    ◎값싼 이용료­편리­안전성이 필수/日·홍콩·中에 앞선 연계산업 육성/외국항공사·상업시설 유치 관계/‘미경험’ 공단인력 지원­수급 관건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허브(Hub·중추)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서울대 朴昌浩 도시교통학과 교수와 교통개발연구원 許琮 항공수송연구실장,건설교통부 孫純龍 항공국장이 모여 차질없는 개항을 위한 요건과 개항 후의 전망 등을 짚었다. ●朴昌浩 교수=2001년 신공항 개항때 환승통과율(승객들이 중간기착지로 삼아 통과하는 비율)은 2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허브공항이라면 40% 이상은 돼야 하는데 이를 2020년쯤 달성한다는 게 정부 목표지요.목표치를 앞당겨야 합니다. ●孫純龍 국장=허브화란 공항만 크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편리하고 값싸고 안전해야 한다는 게 공항운영의 필수 요소지요.활주로사용료 등 각종 요금에서 주변 여러 공항보다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안전성문제는 보안시설,활주로 등 모든것이 첨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의 체크가 많은데 관계기관과 협의해 불편함을 줄일 것입니다. ○입출국 불편 최소화 ●許琮 실장=인천국제공항이 허브화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려면 공항과 공항연계산업이 같이 발전해야 합니다.하지만 지금 국제업무지역 규모가 축소되는 등 마스터플랜 자체가 위축돼 있습니다.말로만 허브화를 외치거나 예산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장래 이익을 위해서는 공항건설 자체가 벤처기업이라 생각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朴교수=인천국제공항은 외부적 여건이 좋습니다.홍콩 첵랍콕공항은 허브화에 실패했고,일본의 경우 간사이공항은 규모가 작습니다.나리타·간사이공항과 묶어 영종도공항에 대항하려 하고 있지요.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은 투자시점이 우리보다 늦습니다.다만 신공항이 서울에서 56㎞나 떨어져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상당히 먼 편입니다.효율적인 수하물처리 대책도 필요합니다.외국 항공사를 많이 유치하는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許실장=신공항은 반드시 상업적인기반을 갖춰야 합니다. ●孫국장=인천국제공항공사를 별도로 만들 계획입니다.공항공단 형태의 정부투자기관이 아니라 주식회사형으로 바꿉니다.대표이사도 스스로 뽑고 정부는 주주로서의 역할만 하는 형태로 갈 겁니다.기업형 공항운영으로 가기 위해 현재 입법 준비중입니다. ○아·태시장 수요 유인 ●朴교수=기업형 공항운영은 좋은 방안입니다.세계시장은 아·태지역과 미국·유럽시장으로 3분(分)돼 있습니다.세계 유수기관에서는 2012년쯤 아·태시장이 전세계 항공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수요를 잘 흡입하는 정책 구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許실장=차질없는 개항을 위해 남은 기간동안 면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종사자들의 교육훈련이 염려스럽습니다.공항건설공단이 공사로 전환, 신공항 운영주체가 되는데 공단인력 대부분이 건설인력입니다.첵랍콕공항처럼 되는 것이지요.이럴 경우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입니다.현장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孫국장=정부도 걱정하는부분입니다.지금까지 건설에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운영에 비중을 두겠습니다.운영준비본부를 공단에 만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입니다.내년 하반기쯤 본격적인 시운전에 들어가기 위해 아웃소싱(Outsourcing)도 과감하게 할 것입니다.첵랍콕처럼 개항하고나서 창피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許실장=간사이공항의 조직을 보면 신축성이 있습니다.항공사나 중앙정부 등에서 직원들이 파견나와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대 복귀하는데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핵심 인물만 회사의 영구직원으로 하고 나머지 분야는 한시적으로 다른 곳에서 충원을 받는 거지요. ●朴교수=공항 내와 주변에 상업시설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예산 부족 때문에 당초보다 규모가 크게 준 것 같습니다. ●許실장=계획상으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카지노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런 곳은 세계적으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밖에 없는데 외국의 유수 카지노회사가 들어오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쇼핑환경 등 부대시설 자체로 승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관제사 자질 높여야 ●孫국장=원래는 골프장도 계획돼 있었는데 IMF체제를 맞아 민간참여가 주춤해졌습니다.공항에 일단 들어오면 시내로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부대시설이 갖춰져야 허브공항으로서의 기능이 가능합니다.터미널 안에서도 많은 환승객들이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한 두시간 정도 돈을 쓰게 하는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許실장=제약요건도 있습니다.우선 신공항의 공역(空域)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군사적문제 때문에 공역사용에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 이번 기회에 인천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공역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朴교수=공역문제는 여러번 연구한 적이 있는데 단순하지 않습니다.그래도 인천은 김포공항보다 좀 나은 편입니다. ●孫국장=지금은 특수사정 때문에 공역운영의 경제성문제가 덜 고려돼 있는 상황입니다.공역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朴교수=관제사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너무 푸대접을 한 탓에질(質)이 떨어져 있습니다.적어도 허브화가 되려면 월급을 높여 주는 등 관제사에 대한 투자도 늘려야 합니다. ●孫국장=현재 2조 3교대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력이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앞으로 컨트롤이 아니라 서비스 측면의 관제로 바꿔가야 하는데 이러려면 3조 4교대는 돼야 합니다.복지문제가 중요하지만 예산 때문에 고민입니다. ●許실장=외국은 관제사를 민영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뉴질랜드는 관제주식회사가 있는데 완전 독립채산제입니다.항공사로부터 관제 서비스료를 받아 이를 관제시설 이용료로 내지요.아주 효율적으로 성과가 높습니다.캐나다는 민영화는 아니지만 상업화해서 인원·월급문제 등을 손쉽게 개선했습니다. ●孫국장=민영화로 전체 관제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우리나라의 특수상황 때문에 곤란합니다.그렇지만 앞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인 것은 틀림없습니다.관제사에 대한 예산이 일반회계에서 움직이다 보니 처우개선에 어려움이 있고, 특별회계로 사업하는 정부기관처럼 운영하면 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朴교수=운영·마케팅·시설문제와 기업형 전략 등에 대해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하면 신공항은 충분히 동북아의 중심 공항이 될 겁니다.전망이 밝습니다. ◎신공항 남은 공정/2000년 6월 ‘雄姿드러낸다’/지난달까지 56% 진행/활주로 1년뒤 시운전/여객터미널 내년 완공 인천국제공항은 200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관제탑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평균 공정률은 56.2%,올 연말 목표치는 62%. 여객터미널은 내년 4월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내년 하반기에 여객터미널 내의 일부 부대시설이 개별 시운전에 들어가며 2000년 상반기 중 실내환경 및 디자인공사를 발주한다. 활주로는 2000년 2월까지 포장공사와 항공 보안시설공사,항공 등화(燈火)공사를 끝내고 시험운영에 들어간다.제2활주로 포장공사는 2000년 말까지 계속된다. 하부기초골조공사가 진행중인 교통센터는 내년 하반기 상부골조공사부터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한다.그러나 민자유치사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공항건설공단 직영으로 공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관제탑은 현재 주탑 9층 철근콘크리트공사를 하고 있다.내년 5월 말까지 상부골조공사를 끝내고 6월 말 실내마감공사에 착수,8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화물터미널은 내년 6월 본격적인 골조공사에 착수,2000년 6월 장비·시설설치공사를 마친 뒤 바로 종합 시운전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열병합발전소는 2000년 초 전력공급을 시작하며 급유시설은 2000년6월 기계·전기분야 시운전을 끝내기로 했다.
  • 미국 공무원의 노조활동(외국의 공무원들은…)

    ◎노조활동 투쟁보다 봉사 우선/조합결성·단체교섭권만 허용/불법적 단체행동 엄격히 규제/대민봉사 최선 긴장발생 줄여/市­노조,대립아닌 협조 관계 최근 우리나라에서 교원들의 노동조합 결성과 단체협상을 허용하는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미 구미각국에서 공무원도 근로자로 보고 일반근로자에 준하는 노동권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새삼스럽거나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특수한 정치·사회적 환경으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공무원의 노동활동에는 특별한 규범적 제약이나 도덕적 책임이 따른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미국은 공무원의 노동활동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다. 근로자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국노동관계법(National Labour Relations Acts)이 공무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텍사스 등 14개 주는 아직까지 공무원의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 델라웨어 등 13개 주에서는 교육공무원이나 경찰·소방공무원 등 특수 직종에만 제한적으로 인정한다. 또한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하는 주에서도 노동조합의 결성과 단체교섭까지만 허용하고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규제한다. 뉴욕시의 경우 공무원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게 되면 노동조합비의 원천징수가 중단되고,파업 참여자에게는 파업 하루당 이틀분 급료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80년대 이후 뉴욕시는 이렇다할 분규없이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70년대 이전에는 환경미화원,교사,지하철근로자,소방,경찰 등이 수시로 파업을 벌여 매우 혼란스런 모습이었다. 1965년 새해 벽두부터 한달 동안 지속된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파업이나 1975년 6월 경찰 공무원들이 러시아워에 브루클린 브리지를 막고 농성한 사건은 유명한 예이다. 뉴욕시의 공무원 노동운동이 전기를 맞이한 것은 시의 재정이 파산위기에 처한 1975년이었다. 늘기만 하던 공무원의 숫자가 20% 줄었고,민간 부문을 웃돌던 임금도 동결되었다. 하지만 당시 공무원 노조가 취한 행동은 극렬한 반대와 저항이 아니라 조직축소와 임금동결,근로조건의 저하에 동의하고,생산성 향상운동에 앞장선것이었다. 심지어 재정난을 덜기 위해 노조기금으로 시청의 채권을 사기도 했다. 이후 노사는 뺏고 뺏기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하려는 관계로 바뀌었고,이런 노력으로 현재 뉴욕시는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건실한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35만명 이상의 공무원이 70여개의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대규모,고밀도의 노사구조에서 오랜 동안 특이할 만한 노사긴장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 일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1967년에 제정된 단체협상법(N.Y.C. Collective Bargaining Law)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법은 단체교섭을 법으로 보장하되 불법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도록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했다. 교섭구조를 단순화하여 임금,근무시간 등 공동의제에 대해서는 다수를 대표하는 1개의 노동조합만이 협상(City­wide Bargaining)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사·공익 3자로 이루어진 독립적인 단체협상관리청(Office of collective Bargaining)을 설립하여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이러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노사간 있을 수 있는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한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시로 노동조합과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시청측의 깊은 관심과 배려,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공무원들의 봉사정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 외화벌고 견문도 넓히고 해외취업문 두드려보자/전문알선기관 소개

    국내 취업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노동부는 지난 8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5곳에 해외취업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해외취업 희망자에게서 구직등록을 받는 것은 물론 각종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인터넷(http://www.molab.go.kr)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취업센터 전화번호 △서울 (02)3271­9315 △부산 (051)620­1919 △광주 (062)527­1919 △대전 (042)632­9191 △대구 (053)585­1919 □유료 해외취업 알선회사 △세일인터내셔날 (02)3482­0158 △피엔에프리쿠르트 (02)585­8119 △피씨아이코리아 (02)591­9130. □해외 단기취업 안정된 직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졸 미취업자에게는 짧은 기간동안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보수는 적은 편이므로 돈을 번다는 생각 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국제협력단=컴퓨터 자동차정비 봉제 축산 양봉 한국어교육 유아교육 여성복지 등 25개 직종(개발도상국에서 2년 체류,보수는 월 300∼500달러,주택제공,귀국 후 생활자금 800만원 지급),연락처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 (02)740­5237,5114. △이스라엘 집단농장=하루 6∼8시간 노동(과수원 목장 공장 세탁소 탁아소 식당 등),연락처 이스라엘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 (02)727­6112,이스라엘 대사관 (02)564­3448. □근로자 해외취업 △해외건설업체=행정보조 중기운전 미장 제도 측량 철근 철골 목공 도장 비계 조경 기계설치 용접 냉동 배전 제관 계장 전공 송전배치 등 27개 직종. 대상직종 3년 이상 유경험자,외국어 가능자.취업기간은 1년.월 100∼150만원. 연락처 건설교통부,해외건설협회(02)274­1612,264­6284∼5) △해외원양어선=해외선원,취업기간은 1년.최저 월 1,200달러(월 평균 2,600달러),연락처 해양수산부연수원 산하 선원취업 알선창구(02)561­1119,(051)465­2151) □외국(유럽)기업 알선기관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국내 구직자를 대상으로 유럽 회원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영문이력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고 진행비 2만원을 송금하면 주한 EU상공회의소에서 내용을 요약해 책자를 만들어 각업체에 보낸다.(02)543­9665)
  • 교량 상판용 콘크리트빔/10개 연쇄붕괴 1명 중상

    ◎경산 압량교 확장공사중 22일 오후 5시30분쯤 경북 경산시 압량면 압량교 확장공사 현장에서 상판설치를 위해 교각위에 얹혀 있던 무게 300t,길이 30m,폭 2m의 콘크리트빔 10개가 다리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서 철근용접 작업을 하던 인부 李재우씨(57)가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 대전지하철 2개 공구 월말 발주의뢰/1호선 7·9공구

    ◎1,500억 규모… 11월 중순 입찰/전문건설 면허업체도 부대입찰 통해 참가 가능 ‘1,500억원대의 대전 지하철 공사를 잡아라’ 대전 지하철 1호선 2개 공구가 이달 말 발주된다.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본부장 沈永昌)는 11개 공구 가운데 아직까지 발주되지 않은 7·9공구를 오는 28일쯤 조달청에 발주의뢰키로 했다. 7공구는 용두동 대전MBC 앞에서 오류동 동서로네거리 동아생명 앞까지로 도급공사비는 1,000억원대다. 또 도급공사비 500억원대의 9공구는 용문동 네거리에서 탄방동 지하차도까지다. 입찰은 조달청의 PQ심사(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가 끝나는 11월 중순쯤 있을 예정이다. PQ심사의 주요 내용은 지하철 공사실적,재무구조,기술자 및 장비보유 상태 등이다.입찰방식은 최저가입찰. 입찰 참가자격은 원칙적으로 종합건설면허업체에 주어지지만 전문건설면허업체도 부대입찰(종합건설면허업체+전문건설면허업체)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또 대전지역 종합건설면허업체는 공동도급방식으로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沈본부장은 “도급공사를 뺀관급공사비만도 20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며 “관급자재로 쓰일 레미콘·시멘트·철근 등의 납품업체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말했다.
  • 꽉막힌 자금줄(주택경기 이렇게 살리자:下­1)

    ◎분양률 10%대… 사업포기 속출/수요자도 고금리로 허덕 “특단대책 시급”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아파트를 지으려던 중소건설업체 J사.최근 분양사업권만 남기고 시공권 등 모든 권한을 대형 건설업체에 넘겼다.지난 5월 모델하우스를 개장했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가수와 탤런트,부동산 전문가까지 동원했지만 사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빚으로 구입한 비싼 땅을 놀리자니 이자 부담이 너무 커 일단 입주자들의 청약금으로 공사를 벌여 자금을 돌리려던 계획이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이 때문에 분양가만 결국 평당 50만원정도 뛰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D건설 자금담당 金모 차장(42).그는 최근 급한 운전자금 100억원을 대출받으러 은행에 갔다가 눈앞이 아득해졌다.시가 300억원짜리 회사 땅을 담보로 내놓았지만 은행측은 공시지가의 50% 이상은 대출이 어렵다고 했다.공시지가는 시가의 절반 수준이어서 기껏해야 70억∼80억원선.金차장은 “지난해 같으면 150억원은 빌렸을 것”이라며 허탈해했다. 대기업 尹모 과장(37).그는 지난해 김포의 S아파트를 분양받아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해약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어김없이 다가오는 중도금 납부일자를 도저히 맞출 자신이 없다.회사에서 대출받은 전세자금과 은행대출금만도 4,000만원에 달한다.이자만도 월급의 3분의 1에 육박해 더 이상의 대출은 상상도 못한다. 이렇듯 수요자들은 ‘투자’가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금리로 주택을 장만한다는게 ‘꿈’이 돼버렸다.주택건설업계도 미분양사태와 중도금 연체,해약으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사방으로 돈줄이 꽉 막혔다. 7월 현재 미분양주택은 11만6,433호.지난 한햇동안의 8만8,867호를 넘어선지 오래다.완공후 주인을 못 구한 집도 1만1,684호에 달한다.길훈건설 崔洛龍 전무는 “초기 분양률이 최소 50%는 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지금은 10∼15%에 그치고 있다”고 한숨지었다.남양주 지역에서 아파트 426세대를 분양중이지만 분양률이 10%대에 그쳐 사업 자체를 미룰 것을 저울질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곳도 울며 겨자먹기식이다.김포에 1,800여세대 아파트를 분양중인 신안건설은 평당 분양가를 340만원으로 책정했다.2년전 인근지역 분양가는 330만원으로 했었다.이번에는 식기세척기,살균기,TV겸용 도어폰 등 평당 20만원에 달하는 각종 편의시설과 고급마감재를 사용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자금을 회전시키려는 고육책이다.이 탓인지 지난 20일 모델하우스 개장때 2,000여명이 찾아 반응이 좋았다.禹政錫 부사장은 “언제인지는 몰라도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어떻게든 생존하는게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자재값도 크게 뛰어 자금줄을 더욱 옥죈다.하이섀시·아스콘 등은 지난 해보다 25%,철근은 30%,합판은 20%,레미콘은 10%정도 올랐다. 수요자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15∼20%정도는 나야 투자가치가 있게 마련이나 현재로선 시세 전망조차 불투명하다.게다가 대출이자 연 16.25∼17%(주택은행)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중도금 납부율도 과거 80∼90%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김포 합동부동산 崔鍾範 부장은 “중도금 대출금리가 하늘 높은 줄모르고 치솟은데다 부동산 담보대출도 사실상 불가능해 청약은 물론 제때 중도금을 내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입주자들은 또 통상 분양가의 50%정도는 전세금을 통해 확보하지만 전세경기마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지난 27일 김포 현대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른 金光烈씨(36)는 “집값 가운데 5,000만원을 전세금으로 확보한다면 구입해 보겠으나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 다른 대안이 사실상 없다고 입을 모은다.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대출을 보다 원활히 하고 금리를 낮춰야 하며 주택자금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태산 李点雨 전무는 “지금까지 생색성 대책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자금회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은 거의 없었다”면서 “양도소득세 5년간 면제혜택만 해도 액수가 크지 않은데다 기존주택은 혜택에서 제외해 신규주택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소득층 현장인부 수입 평균 82% 감소/국가경제와 주택사업

    ◎10만가구 지으면 20여만명 새 일자리 마련 “그래도 옛날이 좋았습니다.집사람 얼굴보기가 민망해서 집을 나와봤지만 여전히 공사현장은 멈춰 있군요.동료들의 상당수가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나도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요” 지난 29일 김포 사우지구내 K건설 현장에서 만난 金모씨(43).그는 인적이 끊긴 공사현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주택건설업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근로자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산업별 취업인구는 농림어업이 265만2,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만5,000명(4.1%)이 증가했다.반면 건설업은 무려 25.5%가 감소했다.실제 전국 건설일용노동조합협의회의 조사결과 건설노동자들의 월 평균 취업일수는 6.1일로 97년 20.6일의 3분의 1 수준에 못미쳤다.월 평균 수입도 턱없이 줄었다.지난해 180만원의 18%인 33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건설업 중에서도 주택건설은 노동집약적이어서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큰 분야.주택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민주택 규모 10만가구를 건설하면 20만2,000명(현장 기능인력 12만명,건축자재 생산인력 8만2,00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건설생산액(부가가치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0년 8%에서 97년 14.6%로 높아졌다.80년 84만1,000명으로 전 산업의 6.1%에 그쳤던 건설업 종사자는 97년 200만4,000명으로 9.52%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도시 유입인구에게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고용안정과 경기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모두 ‘옛 일’이 되고 말았다. 주택산업연구원 張成洙 박사는 “주택건설 관련 인력의 79%가 현장인부,형틀 목공,미장공,철근공,도장공과 같은 임시직 또는 일용직의 저소득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주택산업의 침체는 곧 사회문제로 직결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책임공방 2년의 부실공사(사설)

    붕괴 위험성이 발견되고도 2년 동안이나 전동차가 지나고 있는 전철 안산터널 1,073m구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하루에 전동차가 250회씩 운행하면서 5만여명의 승객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그 곳을 통과했다.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과 공사책임자인 철도건설본부,시공회사인 동아건설측으로서는 무엇보다 먼저 책임공방을 중단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급선무다.사고가 발생하고 난 다음의 어떤 조치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삼풍백화점 참사와 성수대교 붕괴가 있은 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같은 허점이 다시 드러난단 말인가.무사안일,책임회피의 공직사회 풍토와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기업의 이기주의가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현장이 안산터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더욱이 성수대교 부실시공의 주체였던 동아건설이 이 터널의 공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개운치 않다.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얘기다.‘교량붕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일으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바로 그 회사와 감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국가기관이 과연 지금까지 보여준 직무수행으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산터널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국민회의 鞠根 의원에게 제출한 ‘안산터널붕괴위험보고서’에 따르면 터널 전체에 철근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자갈 등 재료분리 45곳,표면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더구나 터널 위에는 수인산업도로가 지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이 터널의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철도청이 완공당시인 지난 89년부터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96년 8월 은진건설 엔지니어링에 의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보수공사를 요청했으나 2년 동안이나 책임공방만 하며 미뤄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대해 ‘총체적 부패커넥션의 산물’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다.로비에 의한입찰,검은 정치자금의 파이프 라인,하청→재하청→재재하청에 의한 지분 챙기기 등으로 마지막 하청업자는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겨우 3년전에 지은 제방,도로,댐이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은 건설비의 5분의 1도 투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대형사고들을 예고하는 것으로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이번 안산터널 문제는 시민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철저한 보수공사가 뒤 따라야 하며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려 처벌해야 할 것이다.
  • 전철 안산터널 515곳 균열·260곳 부실 흔적

    ◎‘치명적 결함’ 2년째 방치/콘크리트 강도·철근 부식속도 기준에 크게 미달/철도청·건설본부·시공사 책임 미루며 대책 늑장 서울 지하철 4호선과 연결되는 전철 안산선 상록수∼반월 안산터널이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어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터널을 관리하는 서울지방철도청,공사책임을 졌던 철도건설본부,시공사인 동아건설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거듭해온 것으로 밝혀져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철도청이 지난 3∼5월 한국도로교통협회가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26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창근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안산터털 붕괴위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산터널은 상록수역쪽 터널 끝에서 터널 안쪽으로 100m 구간이 터널 위 흙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150여 곳에 1∼10m의 균열이 생기는 등 터널 전체에서 모두 515곳의 균열이 확인됐다. 또 콘크리트 강도가 99∼189㎏/㎤으로 설계기준인 210㎏/㎤에 못미칠 뿐 아니라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식이 정상속도인 연 1㎜를 크게 뛰어넘어 해마다 11∼19㎜씩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부실공사 때문에 터널 전체에 철근 노출 17곳,누수 13곳,철근 콘크리트 자갈 등 재료 분리 45곳,표면 상태 불량 70곳,이음새 균열 115곳의 잘못이 발견됐다. 더욱이 터널 위에는 대형 트럭들이 다니는 8차선 수인선 도로가 있어 그대로 방치하면 도로가 받는 하중이 터널에 전달돼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질 경우 전철 탈선 등 대형 사고가 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지방철도청은 96년 8월 은진엔지니어링이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철도건설본부에 근본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철도건설본부는 동아건설에 지시해 균열된 부분을 땜질하는 ‘에폭시’ 보강작업만 했다. 서울지방철도청은 97년 3월 보수가 아닌 근본 대책을 다시 요구했으나 철도건설본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총연장 1,073m의 안산터널은 동아건설이 86년 4월∼88년 12월 119억4,000만여원을 받고 건설한 복선터널로 전동차가 하루 250회씩 왕복하면서 5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 가격 변동 품목 수시 조사/공정위서 가격 인하 유도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인하 요인이 있는 품목에 대해 수시로 가격변동 조사를 실시,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7월 이후 환율이 달러당 1,300원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밀가루를 비롯한 10개 품목의 가격변동 상황을 점검하는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설탕이 최고 9%,밀가루 4.3%,식용유 8%,세제 8.2%,필름 5%,철근 2% 등 모두 6개 품목이 자진해서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 李憲求 구청장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어보니…

    ◎대전 서구청사 ‘신축론’ 힘 얻는다/관급공사 발주로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될것/평당 건축비 저렴… 재원조달도 어려움 없어 “구청 신청사는 예정대로 건립돼야 합니다” 李憲求 대전 서구청장이 신청사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일자 반격에 나섰다. IMF 상황을 내세워 청사 건립을 반대하는 것은 근시안적 시각이라는 주장이다. 신청사 부지는 둔산동 1300의 1만7,594㎡. 지하 2층,지상 7층의 청사를 올해 착공할 예정으로 94년 사들였다. 청사 건립에 반대하는 측은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495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드는 청사를 지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한다. 재원조달 계획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건설 추진론자들은 그러나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평면적인 비판”고 반격했다. 지역 경제인들도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해롭지 않다고 거든다.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李구청장은 “재원조달은 국고 보조금과 현청사 매각 대금의 대물지급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청사 매각대금도 당초 3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감정결과 50억원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공사비 지급도 3개년에 걸쳐 하도록 돼있다고 소개했다. 공사강행을 예산낭비처럼 지적하는데도 못마땅한 표정이다. 평당 건축비가 400만원 대로 대전시가 둔산지구에 짓고 있는 신청사의 평당 건설 비용 470만원,경기 화성군청의 평당 비용 615만원 등과 비교해도 최소투자비라는 주장이다. 청사규모가 호화롭다는 지적도 실질적인 청사규모가 5,317평에 불과한 만큼 적절치 않은 주장이라는 설명이다. 구청직원들은 특히 28년전 지은 현청사가 너무 낡고 비좁아 신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趙長鎬 공보계장은 “건물 지하의 정화조 냄새가 건물전체에 퍼져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며 “최근 폭우 때도 구청장실을 비롯 각 사무실에 물이 새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 본관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환경 보호과와 청소과 등 옥상의 조립식 건물에 입주한 부서는 여름철에 뜨거워서,겨울엔 추워서 근무하기 조차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정부 대전청사의 입주와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증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청사 건립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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