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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광화문 현판/함혜리 논설위원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후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긴 뒤 최고의 길지를 택해 지금의 경복궁을 지었다. 당대 최고의 유학자이자 경복궁 건설 책임을 맡았던 정도전에게 모든 건물과 문의 이름을 짓도록 명했다. 정도전은 태조 4년(1395년) 10월7일 경복궁의 남쪽 정문이 정남으로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하여 정문(正門)이라 이름 붙였다. 이 문의 명칭은 세종 8년(1426년) ‘왕의 큰 덕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의 광화문(光化門)으로 바뀌었다.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경복궁과 함께 불타 없어지고 고종 2년(1865년)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 함께 복원됐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 청사를 지으면서 건춘문 북쪽으로 옮겨졌다가 6·25전쟁 때 폭격으로 목조 다락이 불에 타 없어졌다. 현판도 이때 사라졌다.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광화문을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 원래 자리에 세우고 박 전 대통령은 직접 한글로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써 걸었다. 광화문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계속된다. 참여정부 시절 재야 사학계에서는 광화문 복원이 크게 잘못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위치가 13.5 m 뒤로 밀렸고, 문의 방향각이 3.5도 틀렸으며, 글자순서도 우좌횡서가 아니라 좌우횡서로 그 의미를 반감시켰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2006년 광화문을 고종 중건기 모습으로 복원하고, 한글 현판도 교체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사료 수집 중 다시 세워진 광화문의 현판을 경복궁 중건 공사를 총지휘한 훈련대장 임태영이 썼다는 것을 확인했다. 임태영을 광화문 현판의 서사관(書寫官)이라 표기하고 있는 공사일지 ‘경복궁 영건일기’에서였다. 일제시대 찍은 광화문 사진 등을 근거로 글씨체를 복원해 냈다. 오는 8월15일 광화문 새 현판 일반 공개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는 문화재 복원은 원형 그대로를 살리는 것인 만큼 옛 한자 현판을 거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한글단체 등은 시대정신을 살려 훈민정음 글씨체로 된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글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에 한자로 된 현판 제막식은 어불성설이라고 한다. 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 등 20여개 단체는 광화문의 박 전 대통령 친필 한글 현판 철거가 ‘박정희대통령 흔적지우기’의 일환이라며 친필 현판을 다시 내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경솔한 결정으로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낳게 한 장본인은 부끄러워할 줄이나 아는지 궁금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세계 최대 中싼샤댐 엄청난 쓰레기로 몸살

    싼샤댐, 홍수는 막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싼샤(三峽)댐이 창강(長江)유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에서 하류지역의 최대홍수를 막았지만 또 다른 골칫거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20일 오전 8시 초당 유량 4만㎥를 방류하면서 댐 하류지역의 홍수를 방지했지만, 이때 떠밀려온 수 백m의 쓰레기는 미처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촬영된 싼샤댐은 그야말로 쓰레기강이라 불러도 될 만큼 엄청난 양의 이물질을 담고 있다. 넘쳐난 창강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들은 댐의 문 앞을 막고 있고 거대한 띠를 이루며 표류하고 있다. 흘러들어온 쓰레기 안에는 생활쓰레기 뿐 아니라 철근을 비롯한 고철 등이 포함돼 있으며, 선박이 지나갈 수 없을 만큼 넓은 면적에 관계자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샨사댐 관리소 측은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전문 선박을 투입해 작업 중이지만. 말 그대로 ‘산더미’를 이룬 탓에 쉽게 고충을 겪고 있다. 한편 2006년 5월에 완공된 세계 최대규모의 싼샤댐은 공사기간만 12년이 걸렸으며, 착공 당시 주민들의 강제 이주 및 환경파괴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당국은 그러나 싼샤댐이 수력발전과 홍수 예방,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홍수 때 창강 하류지역의 피해에 반해 쓰촨성 광안(廣安)시 등 상류지역은 오히려 산샤댐 건설로 피해규모가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m 철근에 관통되고도 살아남은 행운男

    역대 중국 사형제도 중 가장 잔인하다고 알려진 탄샹싱. 참기름에 잘 삶은 매끄러운 박달나무 꼬챙이로 천천히 몸을 관통시키는 형벌이다. 최근 중국에서 탄샹싱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쓰촨성 광안에서 목수일을 하는 장(蒋·49세)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공사장 2층에서 부주의로 떨어지면서 철근이 몸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장씨의 몸을 관통한 철근은 길이 1m, 두께 2.5㎝로, 장씨의 등에 꽂혀 내장을 지나 허리 아래까지 이어졌다. 이 사고로 장씨의 간장과 횡경막, 폐, 흉강 등이 철근에 관통되거나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다. 환자를 본 의사들도 참혹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담당의사는 “20년 간 의사로 살면서 이런 기이한 사고는 처음 본다. 다행히도 철근이 심장과 대혈관 등을 피했기 때문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간장과 폐의 상처가 크고 출혈이 심해 수술에 어려움을 겪은 의료진은 “이런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면서도 “몸을 관통한 철근은 제거했지만, 감염 등의 위험이 여전히 높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한국철도 중국진출은 눈물의 역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에서 7개 철도 사업을 진행하는 등 감리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철도의 첫 해외 진출이 200 5년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에 일궈낸 괄목할 만한 성과다. 철도공단은 중국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미국·브라질 등 전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 철도의 해외 진출이 시작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정은주 철도시설공단 해외사업처 중국과장은 “중국 진출은 눈물의 역사”라고 소개했다. 2004년 12월15~16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철도여객전용선 엔지니어링 자문 국제교류회’가 열렸다. 중국 철도부는 철도시설공단을 초청하면서 별다른 언급 없이 홍보물(300부) 준비를 요청했다. 중국 진출의 야심을 갖고 중국지사를 설립한 지 한 달 후의 일이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를 개통한 자신감에, 중국의 경호선(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하겠다는 순진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2004년 첫 진출때 무명 설움 철도공단에서는 해외사업을 총괄했던 당시 조현용(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상임고문을 단장으로 8명이 참석했다. 교류회로 가볍게 생각한 자리는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시험선(8㎞) 사업 설명 및 외국 감리업체의 중국 철도사업 참여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중국 철도부는 20여개국의 참가업체와 300여개 중국 업체 간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담행사를 마련했다. 일·독·프랑스·캐나다 등 외국 업체에는 중국 기업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지만 철도공단을 찾는 중국 업체는 없었다. 고속철도를 건설한 자부심이 컸지만 해외사업 실적이 없다 보니 무명의 한국 기업에 불과했다. ●中 간부 면담후 상담쇄도 상담 결과가 발표되고 참석자들이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기느라 텅빈 회의장을 조 이사장은 떠나지 못했다. 처량하고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안면이 있는 철도부 고위 간부가 나타나자 눈물을 쏟아냈다. 출국 준비를 하던 17일 아침부터 중국업체들의 전화가 잇따랐다. “상담을 하자.”는 제안에 방문단은 비상이 걸렸다. 출국은 늦춰졌고 마침내 공단은 중국 측 사업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었다. 2005년 6월17일 수투선 시험선(12.63㎞) 감리용역 수주를 통한 첫 해외 진출의 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기대에 부풀어 방문한 수투선 현장에서 철근만 앙상하게 남아 있던 건물에 사무실을 만들어 업무를 시작한, 초라했던 기억도 회자되고 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발전의 속도는 세계 최고다. 베이징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제철, 세계10위권 종합철강업체 도약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제철, 세계10위권 종합철강업체 도약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규모 14위의 전자·정보기술(IT)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 그러나 우리 경제의 기반은 굴뚝 산업이다. 그 중심에는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에서 시작해 세계 2위의 전기로 제강업체로 우뚝 선 현대제철이 있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H형강과 압연롤, 조선용 형강, 시트파일, 무한궤도, 선미주강품 등 국내 철강업체 중 가장 많은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세계 속에 한국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전기로와 고로를 모두 갖춘 종합철강회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제선공정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 6조 2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충남 당진지역에 연간 조강생산능력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연산 400만톤 규모의 1고로가 가동을 시작해 안정적인 조업에 돌입했다. 오는 11월에는 2고로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은 총조강생산량 1900만t 규모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도약,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과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철강업체에 의존했던 열연강판 등 고급 철강재의 수입대체를 통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배가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는 9만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후 400만t 규모의 고로를 추가로 도입, 연산 1200만t 체제가 갖춰지면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은 기존 전기로 조업으로 생산하는 철근과 H형강, 주단강 등에 고로로 생산하는 열연강판과 후판 제품이 추가되면서 세계 어느 철강 업체도 갖추지 못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제철소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를 통해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의 자동차강판은 안전성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는 신차 개발단계부터 철강업체와 공동으로 강판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현대제철이 조강 생산과 열연강판 제조,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 분야 등을 맡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조·수요 업체 3사의 석·박사급 연구원 400여명이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최고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국제강, 글로벌 1000만톤 생산체제 구축

    [Next 10년 신성장동력] 동국제강, 글로벌 1000만톤 생산체제 구축

    “명품 철강 정신으로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과 글로벌 1000만t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 5월 충남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에서 강조한 말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글로벌 1000만t 생산체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당진공장 준공과 정상화, 브라질 고로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지금까지 투자된 자원과 축적된 역량을 통해 앞으로 10년 내에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그 결과물이 당진의 연산 150만t 생산 능력을 지닌 후판공장이다. 매출 1조원대, 수입대체 효과가 10억달러에 이른다.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사업도 빨라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고로제철소를 짓기 위해 2008년 4월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사와 ‘CSP’라는 현지 합작사를 설립했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1차로 연간 300만t을 건설하고, 이어 300만t급 고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4월 타당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 구체화 작업에 착수했다. 동국제강은 연구·개발(R&D)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포항에 중앙기술연구소를 준공하고 R&D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당진과 인천 신규공장에서 생산될 ‘TMCP 후판’과 열처리 후판, 고장력 철근, 친환경 전기로 제강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고로사업 투자 등을 고려한 원천기술 확보까지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당진 공장과 브라질 제철사업 외에도 2012년까지 인천제강소 투자를 완료해 현재 연산 130만t 철근 생산체제에서 고강도 철근 중심으로 연산 220만t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1차로 올해 인천제강소에 연산 120만t 생산능력의 ‘에코아크 전기로’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012년까지 연산 850만t의 고급강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브라질 고로제철소를 가동하면 1000만t 규모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비철강 부문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계열사인 물류 3개사를 통합해 지난 1월 ‘인터지스’를 설립했다. 향후 국내 5대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철·커피 등 수입 원자재값 2개월연속 하락

    수입 원자재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9일 발표한 ‘6월 수입원자재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의 흐름을 나타내는 KOIMA 지수가 전월보다 8.67포인트(2.79%) 하락한 302.26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철강재가 유로존 경제위기 우려감에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폭인 11.8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유로존 경제위기 여파로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가 많이 감소한 고철의 낙폭이 14.77%로 가장 컸다. 철근과 형근 재료로 사용되는 철괘인 빌릿(14%)과 무쇠로 불리는 선철(12.75%)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니켈은 11.69%, 납은 9.27% 하락했다. 조사대상인 30개 품목 중 커피(12.65%), 철광석(9.09%), 원면(2.58%), 금(2.27%) 등 9개 품목은 상승했고 유연탄 등 2개 품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층서 ‘목숨 걸고 턱걸이’ 하던 중학생 사망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다 중학교 남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학교 2학년 안모(14)군은 21일 오전 5시 25분께 전북 군산시 산북동 S아파트 7층 복도 베란다 철근 난간에서 속칭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다 떨어져 숨졌다. 친구 서모(14)군은 “휴대전화로 친구가 갑자기 ‘살려달라’고 해 쳐다보니 난간에 매달려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혼자 구해줄 수 없어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퇴근하던 주민 김모(23)씨가 안 모군을 보고 그를 돕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가던 중 안 군이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는 안 군이 여자 친구가 등교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이 아파트 집에 들어간 사이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다 팔에 힘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 한편 ‘목숨 걸고 턱걸이’는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 건물 난간을 붙잡고 하는 턱걸이로 일부 학생들은 담력 과시와 스릴을 느끼기 위해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마철 위험시설 비상] 전남 나주-가물막이 둑 물흐름 방해땐 농경지 물바다

    20일 전남 나주 영산강 승촌보(6공구) 공사 현장. 4대강 살리기사업 일환으로 준설작업과 보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막 시작된 장마로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 준설토를 실어나르는 대형 덤프 트럭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한쪽에서는 보를 막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루라도 빨리 보 건설을 마무리하기 위해 24시간 인력과 장비가 풀 가동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주민들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범람 대비책이 부실하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가물막이 둑이 물 흐름을 방해해 농경지는 물론 자칫 마을까지 물바다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승촌보의 전체 길이 512m 가운데 현재 가물막이 둑이 설치된 곳은 296m 구간. 가물막이 둑은 공사 기간 강물이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ㄷ자 형태’로 폭 8m, 높이 8m, 길이 918m 규모로 설치됐다. 강위에 가물막이가 쳐지면서 축구장 2배 크기의 공간이 생겼다. 이곳에서 보와 다리 기둥 설치, 지반다지기 등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25%다. 이 공간의 한쪽 끝에는 콘크리트 고정보가 최근 설치됐고, 그 사이 군데군데 가동보(수위 조절이 가능하게 설계된 보)도 완성됐다. 보의 수직방향 위쪽으로는 강 양안을 연결하는 교량용 철근 콘크리트 원형 기둥이 모습을 드러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가장 위험한 시설이 바로 가물막이 둑이다. 승촌보 상류에서 급류가 발생할 경우 강물이 가물막이에 부딪히면서 인근 농경지나 둑 너머의 자연마을로 범람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봉호마을 나문섭(70) 이장은 “가물막이를 터준다고 하니 다행이다.”며 “옛부터 큰물만 지면 전체 주민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곤 했다.”고 말했다. 감리단 김재홍(40) 공무팀장은 “급한 대로 가물막이 둑을 제거키로 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공정을 앞당기기 위해 라이트를 켜 놓은 채 밤샘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진 현대제철소 불… 1명 사망

    31일 오후 3시30분쯤 충남 당진 현대제철 철근공장 사무실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이 공장 직원 김모(50)씨가 숨졌다. 함께 사무실에 있던 이모씨는 숨진 김씨가 지니고 있던 라이터로 담뱃불을 붙이던 중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출동한 공장 소방차에 의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김씨가 담뱃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사무실 안에 있던 인화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입구는 어디에? 하늘에 떠있는 中 ‘공중누각’

    저층 빌라 건물과 건물 사이의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 작은 집 한 채가 끼어 있다. 이렇게만 본다면 별로 이상할 것이 없지만, 문제는 이 집에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올린 이 집의 이름은 ‘공중누각’. 장수성 쩐장시에 있는 이 집은 좁은 공간인데다 공중에 떠있기까지 하지만, 창문과 에어컨 등 갖출 것은 모두 갖췄다. 아래에 얼기설기 깔린 철근이 튼튼한 바닥 역할을 하며, 천정에는 기와지붕을 올려 단독주거공간으로서 손색이 없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이 수소문 끝에 알아낸 이 집의 주인은 85세 노인으로, 그는 1991년 아들과 손자 등 다섯 식구들이 함께 살 때 집이 좁아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 노인은 “오랫동안 이웃으로 지내온 옆 빌라 주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한 쪽 벽을 털어 ‘공중누각’을 짓고 방으로 이용해 왔다.”면서 “동네가 워낙 눈에 띄지 않는 곳이다 보니 큰 주목을 받지 않은 채 20여 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쩐장시 건축관련부서는 이미 오래 전 이 집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묵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집 주인의 여러 딱한 사정을 고려해 지금 당장 집을 부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선 안전과 관련한 자세한 조사를 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설업계 철근대란 조짐

    올 들어 두 차례 인상된 철근 가격을 놓고 건설업체와 철강업체들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형 건설사 7곳에 대한 철근 공급이 중단됐다. 철근값을 놓고 거래가 끊기는 상황에 이르기는 처음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 7곳에 철근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철강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철근가격(고장력 10㎜, 현금가 기준)을 1t당 지난해 말 69만 1000원에서 올 2월 74만 1000원으로 5만원 올렸고, 4월 초 또다시 5만원 인상해 79만 1000원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2, 3월분의 철근 결재에 대해 철강업계와 협상을 벌이는 동안 철근값이 또다시 5만원이 오른 것이다. 현재 표준 규격인 8m 철근은 중견업체 위주로 공급되고 있지만, 길이에 따라 주문하는 맞춤형은 4월부터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 3월에 출하한 물량에 대해 일부 건설사들이 결제를 거부,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철근을 추가로 공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건자회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10만원이나 값을 인상한 것은 부당하다.”며 “가뜩이나 건설경기 침체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철강업체가 일방적으로 인상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88올림픽 시설물 보수 시급

    잠실종합운동장, 평화의 문 등 올림픽 관련 시설물들이 준공 후 20~30년이 지나 낡은 데다 관리조차 미흡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4일 발생한 올림픽 공원 청룡교 붕괴사고와 관련, 88올림픽 시설물 29곳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07건이 안전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주경기장 3층 계단실 벽체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철근이 노출돼 있었고 잠실체육관 지붕 철골 트러스 접합부위의 볼트가 빠져 있었다. 올림픽 공원 상징 조형물인 ‘평화의 문’의 경우 높이가 24m에 이르는 대형구조물인 데도 불구하고 정기적인 점검이 실시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어린이·노인도 건강하게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어린이·노인도 건강하게

    LH가 2006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새로 입주한 124개 지구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평균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에서 권고하는 기준인 210㎍/㎥의 33% 수준으로 다른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권고기준의 6~36%에 지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LH는 2000년부터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개선에 대한 연구를 했다. 관련 법인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만들어진 2004년보다 약 3년 앞선 것이다. LH 황광범 팀장은 “2004년 1월 친환경자재를 적용한 ‘건축마감재 오염물질 방출제한 기준’을 만들어 LH 주택의 벽지, 마루 등 건축마감재는 최우수등급의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주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난방·환기 기법인 ‘베이크 아웃’도 LH가 국내 최초로 전 입주주택에서 시행했다. 난방온도를 23~28도로 조정하고 환기를 동시에 병행하는 방법으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최대 71%까지 줄일 수 있었다. 황 팀장은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고객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주택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이처럼 실내공기질 개선 외에도 ▲창호·유리 ▲구조 성능 ▲단열·결로 분야를 4대 핵심기술로 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창호·유리 LH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유리 설계기준을 마련해 층별, 지역별로 풍속과 노풍도에 따라 유리의 두께, 크기 등에 대한 기준을 만들었다. 2008년부터는 분양주택에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적용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줄이고 있다. ●구조 성능 LH는 내진 성능이 우수하며, 지하층 활용이 쉬운 다양한 구조의 공동주택을 개발해왔다. ‘무량복합구조’시스템도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자재 사용과 비용을 최소화한 시공법을 찾아낸 결과다. 최근에는 초고강도 철근(SD500)과 고강도 철근(SD400)을 최적으로 조합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2008년 9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단열·결로 LH는 2008년 8월 결로저감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24가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LH의 분석결과 결로가 발생하는 원인은 95%가 복도형 아파트의 현관문, 발코니, 복도 침실창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결로가 쉽게 생기는 유리의 두께를 강화하고, 출입문의 모양을 바꾸는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유병렬 LH 팀장은 “주택기술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민간업체와의 제품차별화 측면에서 4대 핵심기술 개발은 매우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
  • 3월 수입원자재값 18개월만에 최고

    3월 수입원자재값 18개월만에 최고

    수입원자재 가격지수가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재부터 비철금속, 유화 원료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9일 발표한 ‘3월 수입원자재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KOIMA 지수는 296.87로, 지난 2월보다 14.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9월 KOIMA 지수가 359.2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기초원료 가격이 급등한 철강재 상승률이 11.4%로 가장 높았다. 달러화 약세와 공급차질 우려 속에 강세를 보인 비철금속이 9.11%, 국제 유가 상승으로 유화원료가 8.12%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니켈의 가격상승이 17.99%로 가장 높았고, 철근과 형근 재료로 사용되는 철괴인 빌릿도 16.8%나 가격이 올랐다. 나프타 수입가격 상승률도 14.91%에 이르고 선철(12.2%), 고철(12.82%), 전기동(8.85%), 알루미늄(7.27%)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총 30개 품목 중 20개 가격이 상승하고 4개가 하락했으며, 6개는 보합세다. 협회 관계자는 “주요 원자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계최고 강도 철근 개발

    세계 최고 강도의 철근과 교량용 케이블 강선이 국내에서 민관 합작으로 개발됐다. 이로써 1080억달러(약 120조원·2008년 1억 5400만t 기준) 규모의 세계 철근시장에서 고기술·고부가 제품으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4일 내진 능력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고장력 철근과 교량용 케이블 강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민·관이 238억원(정부 120억원·민간 118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 강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지 66개월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앵글은 기억한다, 그 순간을

    앵글은 기억한다, 그 순간을

    국내에 1000만대가 판매됐다는 DSLR 카메라를 소유했다면 7월11일까지 서울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미술관에서 열리는 ‘더 모멘트-순간을 기억하다’전에 들러볼 만하다. 배병우, 김아타, 육명심, 김미루, 윤정미, 최영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18명의 작품 59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 대부분이 이미 전시, 혹은 발표됐던 것들이지만 여러 작가의 대표작과 화제작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사진은 도시, 자연, 사람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안세권은 사라져 가는 도시의 모습을 가장 정확한 기록의 매체인 카메라로 담아왔다. 청계천 고가도로가 철거된 모습을 기록한 2004년 작 ‘청계천에서 본 서울의 빛’은 봉준호 영화 감독이 사서 화제가 됐다. 전시를 기획한 권아름 큐레이터는 “기둥만 남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괴물의 촉수처럼 철근을 머금은 모습이 영화 ‘괴물’에 영감을 불어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90년대 이후 국내 사진예술의 발달을 이끈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도 소주제인 ‘마음의 고향, 자연’전에서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최영돈은 흑백사진, 엽서, 봉투, 우표, 훈장, 도서관 대출카드 등 세월의 흐름을 켜켜이 간직한 대상을 모아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의 작품 ‘젊은 날의 초상’은 100여년 전 이후의 흑백사진을 모아 또 다른 세월의 초상을 표현했다. 우리나라 사진교육 1세대로 후학을 키우며 작품 활동도 한 육명심은 이외수, 장욱진, 중광 스님, 김기영 등 예술가의 정신세계를 흑백 인물사진으로 구현했다. (02)789-5663.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고] 원로 기업인 박태서씨

    원로 기업인 박태서씨가 1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신세계, 제일제당, 전주제지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삼성그룹 공채 1기로 고 이병철 회장의 2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원씨와 아들 찬용(자영업), 찬열(동양금융증권 부장), 찬준(삼성전자 과장)씨, 딸 윤정씨와 사위 강철근(한류문화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국립현충원. (02)3410-6912.
  • 철강값 들썩, 산업계 움찔

    철강값 들썩, 산업계 움찔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국내 철강가격이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철강재가 산업의 기초 재료인 만큼 건설과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산업계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올 하반기 물가 인상의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16일 국제 고철(철스크랩)값의 상승으로 형강류 수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형강은 t당 730~800달러, 강널말뚝(물막이용 판자) 및 기타형강은 t당 780~800달러, 철근은 t당 630~640달러에 수출된다. t당 70~80달러(10% 안팎) 오른 것이다. 현대제철이 일단 수출제품으로 인상 대상을 제한했지만, 수출 가격이 내수제품 가격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이날 조치는 국내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1~2개월 안에 t당 800달러 이상, 9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산 고철가격은 2008년 3·4분기 t당 693달러(평균 가격)를 정점으로 지난해 1분기 t당 24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수요 폭발로 올해 1분기에는 373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국제 현물 시장에서는 무려 450달러까지 거래되고 있다. 일관제철소의 주원료인 국제 철광석과 석탄도 폭등하고 있어 포스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는 현재 철광석과 석탄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50% 안팎의 인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일본제철이 최근 세계 3대 철광석·석탄 생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턴과 지난해보다 t당 55% 인상된 200달러에 석탄을 공급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2위 철강회사인 JEF스틸도 t당 200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포스코도 관행에 따라 이 같은 가격을 제시받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철강사들이 원료 공급업체와 연간이 아닌 분기 계약을 체결해 이에 따른 향후 가격인상 압박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도 원자재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후판과 열연·냉연강판 가격을 올리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과 석탄의 구매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가격 인상의 시기나 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인상 압박을 견디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가전, 건설, 조선업계의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문정업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일본과 중국 철강업체들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포스코의 열연강판 가격은 10만원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아차 아이티 성금 3686만원

    기아차 아이티 성금 3686만원

    기아자동차 노사는 16일 대한적십자사에 ‘아이티 지진’ 피해 돕기 성금 3686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김성락 기아차 노조 지부장의 제안에 따라 본사를 비롯해 생산과 영업, AS 등 전 사업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았다. 이철근 기아차 노조 총무실장은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를 위해 기아차 노사가 한마음으로 모금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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