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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도대체 왜?”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도대체 왜?”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도대체 왜?”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건설중이던 교량상판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25일 오후 5시 20분께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량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20여m가량(폭 15.5m)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상판 위에서 함께 일하던 나머지 7명은 추락하지 않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씨 등 2명은 부상정도가 심각해 헬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석권 용인소방서장은 “현장 도착 당시 7명은 이미 밖에 있었고 9명이 아래에 추락한 상태였다”면서 “그 중 사망한 이씨는 콘크리트 더미에 허리까지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교량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철근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1500㎥를 타설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며, 거푸집에 콘크리트 1000㎥를 부었을 때 사고가 났다고 공사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남사∼동탄 국지도 23호선 3공구(5.4㎞) 냉수물천교 교량공사(길이 27m, 폭 15.5m, 높이 10m)로, LH가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발주해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붕괴된 건설자재 더미 안에 부상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사고 원인은?”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사고 원인은?”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현장 교량상판 붕괴 9명 사상 “사고 원인은?”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건설중이던 교량상판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25일 오후 5시 20분께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교 교량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20여m가량(폭 15.5m)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상판 위에서 함께 일하던 나머지 7명은 추락하지 않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씨 등 2명은 부상정도가 심각해 헬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석권 용인소방서장은 “현장 도착 당시 7명은 이미 밖에 있었고 9명이 아래에 추락한 상태였다”면서 “그 중 사망한 이씨는 콘크리트 더미에 허리까지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교량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철근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1500㎥를 타설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며, 거푸집에 콘크리트 1000㎥를 부었을 때 사고가 났다고 공사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남사∼동탄 국지도 23호선 3공구(5.4㎞) 냉수물천교 교량공사(길이 27m, 폭 15.5m, 높이 10m)로, LH가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의 일환으로 발주해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붕괴된 건설자재 더미 안에 부상자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공사 관계자를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위반사항이 있으면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얼마나 높은 건물인 지 자세히 살펴보니 ‘대박’ 2010년 11월에 착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4년 5개월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층수 기준으로 이미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은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와 높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에 300m 전후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 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 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시공·공사관리·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20가지 신기술이 적용됐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도대체 얼마나 높나 실제로 보니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도대체 얼마나 높나 실제로 보니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도대체 얼마나 높나 실제로 보니 2010년 11월에 착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4년 5개월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층수 기준으로 이미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은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와 높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에 300m 전후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 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 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시공·공사관리·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20가지 신기술이 적용됐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벌써 고층 건물 세계 4위?”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벌써 고층 건물 세계 4위?”

    2010년 11월에 착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4년 5개월만에 100층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롯데월드타워가 처음으로, 완공되기도 전에 층수 기준으로 이미 세계 초고층빌딩 10위권에 진입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은 100층, 높이로는 413.65m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지상 68층·305m), 한 때 고층 빌딩의 상징이었던 타워팰리스 3차(69층·264m)나 여의도 63빌딩(63층·249m) 등을 크게 웃도는 층수와 높이다. 부산 해운대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에 300m 전후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 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4만여t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 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 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시공·공사관리·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를 완벽하게 건설하기 위해 하중, 풍속·지진, 콘크리트 관련 20가지 신기술이 적용됐고, 구조와 설계는 물론 테스트 과정에도 새로운 기법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롯데월드타워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1년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완성된 롯데월드타워는 층수를 기준으로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한다.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계기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욱 철저한 현장점검과 안전관리로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초고층 건물의 안전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쇠가 벽에 꽂혀…中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중국의 한 신축 아파트가 내부 벽이 손으로 벗겨질 정도로 물러 부실 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홍콩 매체 둥왕은 12일 중국 후베이성(省) 우한시(市)에서 오는 6월부터 입주 예정인 신축 아파트를 구매한 많은 시민이 아파트 시공 상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우한시 훙산구에 위치한 것으로 2013년 말부터 착공해 현재까지 제1차 13동이 완공돼 있다. 부실 시공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의 벽은 어두운 콘크리트로 칠해져 있는데 일부 벽이 뜯겨 있고 그 내부에는 얇은 철근 그물망이 드러나 있다. 또한 한 입주 예정자가 이 벽에 열쇠나 볼펜을 찔러보자 가볍게 눌렀음에도 무려 5cm 이상이 푹 들어가 꽂혔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너무 무른 벽의 원인은 내벽 보온층의 회반죽(모르타르,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한 것) 부분 등이 강도 부족으로 이 회반죽이 제대로 칠해지지 않았거나 재료의 배합이 서툴렀던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보온층의 주된 목적은 말 그대로 보온이므로 벽이 떨어지는 일이 없으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개발업체 측은 “모든 동은 국가의 규칙에 따라 통일된 시공법에 의해 완성된 것”이라면서 “만일 확실히 품질에 문제가 있을 때는 6월 말 인도하기 전에 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시 도시건설 당국 책임자는 “집에 품질 문제가 있다고 느낀 소유자는 시나 구의 홈페이지에 있는 품질 감독 게시판에 민원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윤리경영 정착에 큰 힘 보태

    삼표그룹이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제보 창구로 개설한 사이버 감사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조직 내 비윤리적 행위나 부정비리 적발 및 공사현장에서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내외의 제보를 통해 파악, 부실이나 하자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이다. 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사내외 제보 창구로 사이버 감사실을 개설한 이래 총 100여 건의 실명 및 익명 제보가 인터넷과 우편,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됐다. 사이버 감사실을 운영하는 삼표그룹 감사실은 제보가 올 때 마다 일일이 확인을 거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시 관련부서에 시정과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실 관계자는 “그 동안 제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 음해성 제보도 있었지만, 근거 있는 제보는 관련 부처에 통보하거나, 직접 감사하여 부정비리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감사실의 확인을 거쳐 시정된 공사 중에는 선제적인 보수, 보강 공사로 사고발생 소지를 미리 차단한 사례들이 눈에 띈다. 4월 개통을 앞둔 호남고속철도 접속부 공사를 시공한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지난 1월초 사이버 감사실에 제보가 올라왔다. 현장 일부에서 설계도상의 철근 규격 40cm가운데 10cm를 잘라 시공했다는 제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삼표이앤씨는 우선 감리단에 보고하고 보강 공사에 착수했으며, 2월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고속철본부 주관하에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30cm철근에 구조적 안정성 문제는 없었으나 설계상의 강도 확보를 위한 추가 보강을 지시함에 따라 2월 27일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다만 해당 공사의 문제를 사이버 감사실에 올린 제보자가 이후 삼표이앤씨를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여러 차례 요구함에 따라 삼표이앤씨는 2월 27일 정읍경찰서에 공갈미수죄로 고소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선의의 제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할 수도 있지만, 제보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 할 경우 사법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 사이버 감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윤리경영과 안전 시공을 정착시키기 위해 사이버 감사실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덕수궁미술관 설계 ~ 준공 모든 공정 밝혀져

    덕수궁미술관 설계 ~ 준공 모든 공정 밝혀져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덕수궁 석조전에 덧대어 지은 건물로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으로 사용되는 덕수궁미술관에 대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인 ‘덕수궁미술관설계도’를 최근 발간했다. 덕수궁미술관은 식민 치하인 1936~1938년 신축된 고전주의 건축물로, 그에 관련되는 각종 설계도와 책자는 국립고궁박물관과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 시립중앙도서관에 전한다. 조사 결과 이들 자료는 도면 총 646장, 도서 총 25건으로 구성된다. 국내 국립고궁박물관에는 광복 후 구황실재산총국을 거쳐 전하는 도면 429장이 있고, 일본에는 도면 217장과 도서 25건이 소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덕수궁미술관의 설계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의 건립 전 과정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본도면부터 철근콘크리트 공사, 철골공사, 내장공사, 석공사, 철물공사, 전기공사, 가구공사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을 포괄하는 도면들이 완벽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공사계획과 시공업체 선정, 설계, 공정별 공사 일정, 투입인원과 재료표,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수정 사항에 대한 협의 등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근대기 하나의 건물이 지어지는 전체 과정을 확인하는 최초의 귀중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도 자못 크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가 연말에 완공된다. 2007년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일대가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된 지 9년 만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외곽방파제를 포함한 항만공사, 군 전용 건물과 민간 공동시설 등 육상공사가 빠르게 진행돼 1일 현재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해군기지를 둘러싼 강정마을의 반발과 찬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달 31일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군 관사를 둘러싸고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이 또다시 충돌했다. 제주도는 해군기지가 완공되더라도 강정마을 주민 갈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군기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에 따르면 기지 항만공사 외곽방파제인 1공구 공정률은 88.9%, 나머지 부분인 2공구 공정률은 76.4% 등으로 전체 공정률은 83.8%를 기록하는 등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항만 접안시설의 기초가 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외곽방파제에 총 57기 모두 제작이 완료돼 52기가 거치됐고 항 내 함정 계류용 부두 케이슨은 74기 모두 설치가 끝났다. 해군은 다음달까지 매립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0월에는 부두 조성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육상공사는 본관·별관·작전지휘소 등 군 전용 건물이 들어서는 1공구 34.9%, 복합문화센터·간부 숙소·종합운동장 등 민군 공동시설이 들어서는 2공구 55.3% 등으로 전체 공정률이 42.9%를 보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건물 골조공사가 마무리됐고 내·외장 공사와 펜스 밖 공사인 우회도로, 진입도로, 군 관사 공사만 끝나면 육상공사도 마무리된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14일 강정마을 9407㎡ 부지에 전체 면적 6458㎡, 72가구(지상 4층·5개 동)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착수했다. 해군은 당초 군 관사를 6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주민 반발과 토지 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72가구로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해군이 강정마을 전체를 군사기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공사장 출입구를 가로막는 등 공사를 저지해 왔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행정대집행을 실시, 군 관사 공사 현장 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 등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주민과 활동가 등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군은 “작전 필수 요원과 가족이 거주할 최소한의 군 관사를 올해 말 해군기지 완공 시점에 맞춰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군 관사 건립에 찬성했던 다수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약속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군 관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행정대집행이 시행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호섭 해군참모차장 등이 제주도를 방문, 원 지사와 군 관사 관련 협의를 벌였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제주도는 군 관사 부지를 강정마을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고 해군은 대체 부지의 조건으로 차량을 이용해 5분 이내 거리, 연말까지 군 관사 건립 완공 가능, 관사 미건립 시 투입된 국고 손실과 시공사의 손해배상 방안 등을 요구,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강정마을회는 “지역주민과 원수가 되면서 군 관사가 들어선다면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은 군 관사에 입주하는 군인가족과도 원수지간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해군기지 입지선정 과정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강정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 지사가 강정마을회에 해군기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운영을 제안했지만 수용 여부에 대한 주민 찬반이 엇갈려 표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정마을회에 주민 심리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실태 조사 실시 등도 제안했다. 해군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 실태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치료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사업, 강정 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 용역,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 설문 조사 등도 제안해 주민들이 동의하면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시행으로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도가 제안한 사업 등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연말이면 해군이 들어오는데 군 관사 문제로 갈등의 골만 더 깊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주 해군기지는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다. 해군은 제주기지가 중국, 일본 등과의 해양분쟁에 대비한 중요한 전초 기지로서의 의미와 안정적인 해상 교통로를 확보한다는 측면 등에서 제주 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99.8%, 곡물 100%, 원자재의 100%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지만 수시로 해적의 위협에 노출된 말라카 해협 등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원 함정을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강정마을 주민과 반대단체들은 주민의견 수렴 배제 등 해군기지 입지선정 등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9년째 해군과 대립하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민들이 떠안은 수억원의 벌금을 감당할 수 없어 마을회관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군기지 반대 활동으로 재판에 회부된 건수만 392건에 달한다. 이 중 223건이 종결됐고 159건은 진행 중이다. 사건 종결로 확정된 벌금만 2억 5755만원으로, 진행 중인 사건까지 합치면 벌금은 3억 7970만원에 이른다. 앞서 강정마을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으로 생긴 벌금을 마을회가 책임질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그동안 2억여원의 벌금을 납부했지만 나머지 벌금도 2억원에 가까워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사 현장 농성천막 철거 등 행정대집행 비용 8976만원(추산액)도 강정마을회가 부담해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

    서울 전세가로 내 집 마련,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

    이제 곧 이사철이 다가온다.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전세가 때문에 힘들다면 서울의 전세값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전원주택단지 예림타운하우스를 주목해보자. 이천 마장지구와 600m 거리에 위치한 예림타운하우스는 19년 동안 소형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선도해온 예림종합건설(주)(대표 이익석)가 직접 짓고 직접 분양한다. 건축주가 직접 분양하는 것이어서 가격도 착하다. 전용면적 33평형(구)의 2층 테라스하우스가 기본형 기준으로 2억7300만원. 이 금액에 모든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2층 테라스 정원공사비, 토지, 인테리어, 토목공사, 정화조, 잔디식재, 수도, 가스, 우·오수, 전기통신 일체 지중화 작업 등을 다 포함하는 것이어서 계약 후 추가공사비가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 ‘좋은 자재, 좋은 설계를 기본으로 사람이 편안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예림종합건설(주)가 짓는 경기도 예림타운하우스는 도심형 아파트의 장점인 편리성에 힐링을 더한 전원 그리고 나만의 개성이 있는 터전이라는 장점만을 모았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뛰어난 내구성을 보장하며 작은 평수임에도 대형 평수와 같은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했다. 옥상 조경으로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들여놨고, 특히 각 세대별로 2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도 눈에 띈다.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여 견본주택 및 택지를 둘러 볼 수 있다. 예림종합건설(주)의 홈페이지(www.yelim1.kr)와 블로그를 방문하면 공사현장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경기도 권역으로 이사 할 때 출퇴근 시간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예림타운하우스는 1.2km만 가면 덕평IC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송파IC까지는 50분 거리, 서초IC까지는 45분 거리로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경기도 이천은 국가정책적인 중요한 지방산업 단지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하여 387개의 기업체가 입주 중이다. 도농복합형도시를 구축하면서 전원주택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예림타운하우스 인근에 4000세대 규모의 이천 마장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며 국내 최대 규모라는 덕평휴게소보다 4배나 큰 마장프리미엄휴게소, 29만 평의 롯데프리미엄아웃렛 등이 들어섰다. 예림타운하우스 주변으로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데, 30분 거리 내에 에버랜드, 양지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이천 테르메덴, 설봉공원 등이 있다. 이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예마을에는 볼거리가 풍성하고, 이천 영어마을, 청강문화산업대학도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예림타운하우스는 현재 1차 36세대 분양중이며, 2차 30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대별 성향에 따라 맞춤형 시공이 가능하다. 마감재, 구조, 면적, 각 실의 위치 등은 상담과 기술적인 검토를 거친 후 최대한 반영되어 시공할 예정이다. 지금 뜨고 있는 임대투자로도 각광 받고 있는 이천마장지구 예림타운하우스를 주목해보자. 분양문의(분양실) 1600-6571
  • [현장 행정] 2161개의 ‘눈’으로 강남 치안 책임져요

    [현장 행정] 2161개의 ‘눈’으로 강남 치안 책임져요

    “오토바이 날치기 등의 범죄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한시라도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서 눈을 떼면 안 됩니다.” 강남구가 운영하는 역삼동 ‘U 도시관제센터’에서 만난 조영남(48·여) 관제요원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한 CCTV의 방향을 맞추더니 화면을 확대했다. 공원에 학생들이 모여 있는데 흡연이나 폭행 등의 문제는 없었다. 그는 “공원에서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어 신중히 살펴야 한다”면서 “또 새벽에는 만취해 벤치에서 자고 있는 여성 인근에 모르는 남성이 배회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여성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알린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에 문을 연 관제센터는 방범용, 주정차단속용, 재난재해감시용 등 11가지의 CCTV를 함께 관리한다. 창설 3년 만에 1370곳에 2161대의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00대씩 2018년까지 2600대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가장 먼저 CCTV를 설치했고 가장 많은 곳에 달았다. 한때는 ‘사생활 감시’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줄었다. 구민들이 신청한 CCTV를 예산 문제로 달지 못한 경우가 535곳에 이른다. 안전이 화두로 등장한 후 생긴 변화다. 구는 CCTV가 계획범죄를 현저히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11월, 역삼1동에서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2명의 절도범을 CCTV 관제요원의 신고로 검거했고 지난해 7월에는 대치동 공사장에서 공사자재를 훔치던 이들을 잡았다. 조 관제요원은 “새벽 3시에 재활용 트럭을 공사장에 대는 게 이상해 유심히 보았는데 철근을 싣는 것이 포착돼 경찰에 알렸다”면서 “관제센터에서 지난해만 CCTV를 통해 7건의 범죄를 막았다”고 말했다. 밤길을 가는 경우 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당부도 했다. 관제센터에 경찰이 상주해 범죄 발생 즉시 공조가 가능하다. 지난해 경찰이 범죄 수사를 위해 이곳에서 제공받은 영상정보는 2738건에 달한다. CCTV의 성능도 개선돼 최근에는 모든 방향으로 100m 정도를 볼 수 있다. 단 개인정보보호법상 영상은 30일만 저장되고 수사 목적이 아니면 본인이 나온 부분만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노트북 등을 두고 내린 택시번호판, 애인의 행선지에 대한 영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만 법률상 불가능하다”면서 “CCTV가 있으면 집값이 오른다면서 CCTV 설치 장소를 알려 달라는 부동산 업체도 많은데 역시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루벌이 인생에서… 한파보다 무서운 것은 허탕”

    “하루벌이 인생에서… 한파보다 무서운 것은 허탕”

    2일 새벽 4시, 을미년 첫 인력시장이 열린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청방마트 사거리. 귀마개와 털모자로 중무장한 120여명의 구직자들 틈에서 그는 낯설어 보였다. 인력시장에 나온 건 오늘이 두 번째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빚더미에 앉아 문을 닫기 전까지만 해도 박모(40)씨는 ‘고깃집 사장님’이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물량 공세에는 못 당하겠더라고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폐업 후 우울증까지 겪으며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몹쓸 생각까지 들겠다는 두려움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반드시 재기할 겁니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다. 이날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일당 8만원짜리 아파트 공사현장에 선택을 받은 것. 같은 시간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영하 9도의 혹한 속에 4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모여 믹스커피 한 잔에 몸을 녹여 가며 자신의 이름이 불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선택된 인부들을 태우고 갈 승합차 10여대가 시동을 켜놓은 채 도로변에 있었다. 지난달 중국 선양(瀋陽)에서 입국한 중국동포 정모(50)씨는 “한국에 오면 남구로역부터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이틀밖에 일거리를 찾지 못했다”며 “저 스타렉스에 올라 타야 허탕을 안 치는데…”라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에서도 일용직으로 일했던 그는 돈을 모아 쪽방이라도 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남구로역 인력시장 3년차인 황모(49)씨는 “이 사람들 모두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삶’”이라며 “겨울철 건설 현장에선 철근 콘크리트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일감이 반으로 줄어 더 치열하다”고 말했다. 20대 때부터 인력시장에 나왔다는 신모(42)씨는 “20년 전 일당이 5만~6만원이었는데 아직도 1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올해엔 돈을 모아 여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한 달 전에 온 둥모(50)씨는 “궁쭤(工作·일하다), 정첸(?錢·돈벌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게 매서운 한파보다 더 두려운 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일 터. 수도권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마지노선인 오전 6시. ‘샌드위치 휴일’로 쉬는 건설 현장이 많은 탓에 상당수가 고개를 떨궜다. 인부들을 태운 승합차가 모두 떠난 뒤에도 남구로역에는 절반 이상, 천호동에도 30여명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남았다. 20대에 원양어선만 10년 넘게 타다가 30대 후반 ‘노가다판’에 뛰어들었다는 박모(55)씨는 “다들 막다른 길에 들어선 사람들”이라며 “오늘을 버티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할 뿐 내일은 없다. 우리 같은 밑바닥 인생을 높은 분들이 신경이나 쓸지 모르겠다”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교육부 △대변인 김재금△사회정책협력관 이기봉△정책기획관 신익현△학생복지안전관 전우홍△대학정책관 배성근△대학지원관 이승복△지방교육지원국장 승융배△교육정보통계국장 이경희△군산대 사무국장 송기민△경남과기대 사무국장 최인엽△금오공대 사무국장 박성수△한국체대 사무국장 황보은△한밭대 사무국장 이현준△교육부 박융수 박춘란 강영순 이진석 오순문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 한국영△인재개발원장 안준호△도시재생본부장 이제원△대변인 김인철△시민소통기획관 황보연△정책기획관 서정협△국제협력관 유재룡△복지기획관 박근수△성동구 부구청장 요원 이비오△상수도연구원장 정득모△도시안전기획관 권기욱△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고인석△동북4구사업단장 정유승△도시계획국장 류훈◇직무대리△한강사업본부장 고홍석△교통기획관 윤종장△재생정책기획관 한규상△창조경제기획관 천정욱△보행친화기획관 김현식△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형태경 ■산업은행 ◇내정△상임이사 이대현◇부행장 선임 <부문장>△간접금융 나성대△성장금융2 임해진△리스크관리 윤재근△창조기술금융 성주영◇부행장 전보 <부문장>△경영관리 김수재△심사평가 이해용△자본시장 김영모△기업금융 송문선△성장금융1 정용호 ■동아일보 ◇국장급△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 조성하△경영지원국 인사팀장 이세영◇부국장급△출판국 전략기획팀 윤영호◇부·팀장△편집국 국제부 허문명△스포츠부 이현두△오피니언팀 이진△디지털퍼스트팀 조민상△출판국 주간동아팀 김현미△신동아팀 이형삼△경영전략실 역량강화팀 차지완△AD본부 전략영업팀 윤도현◇취재본부장△편집국 인천취재본부 박희제△대전충청취재본부 이기진◇부장급△편집국 문화부 차장 김갑식△어문연구팀 선임기자 여규병△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 안영식△출판국 신동아팀 편집위원 이정훈△AD본부 최영해△마케팅본부 부산경남파트 최익성△경영지원국 충정로사옥관리파트장 장동하 ■채널A ◇부장△보도본부 산업부 박현진△전략기획본부 콘텐츠제작부 겸 보도본부 산업부 부장급 김명래◇부장급△경영전략실 채널기획팀 강성욱△보도본부 해설위원 이병기 ■법률신문 △편집국 부국장(편집국장 대행) 정성윤 ■현대자동차 △부사장 공영운 방창섭 송대곤 이용우 정락 조원홍△전무 고을석 권혁동 김동규 김시평 김우태 김태석 윤여성 이광국 이석동 이인철 장동철 전상태 정배호 정영철 조성환 최정연 하언태△상무 기회봉 김기성 김윤구 김종률 도보은 도신규 문상민 양동걸 양희원 윤석태 이강래 이상흔 이승원 이제봉 장세호 정순영 정시득 정인옥 정현칠 차석주 최준혁 허승현 홍존희 ■기아자동차 △부사장 김견 한천수△전무 김영선 김창석 박병윤 박용규 서명진 정찬민 최준영 황정렬△상무 강윤식 김대식 김민건 김성기 신문영 신장수 이일섭 이채윤 최재현 ■현대모비스 △부사장 정승균△전무 전용덕△상무 강항식 권혁성 김만홍 김현수 이선범 조양래 ■에이치엘그린파워 △상무 권중록 ■현대위아 △전무 전춘석△상무 백경수 백봉만 ■현대파워텍 △상무 김준연 이정옥 ■현대다이모스 △상무 박병헌 이종윤 최규민 ■현대케피코 △전무 김도태 ■현대오트론 △상무 박찬호 ■현대아이에이치엘 △상무 김동구 ■현대제철 △부사장 송충식 이계영△전무 김상규 김상영 조현래△상무 김경식 김점갑 류종순 민태홍 변상진 서광용 정윤호 주우정 ■현대하이스코 △부사장 박봉진△전무 심원보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이선우△상무 지재구 ■현대캐피탈 △부사장 김병두△상무 강태진 ■현대카드 △상무 김성문 ■현대커머셜 △상무 이병휘 ■현대건설 △부사장 김인수 김형일△전무 김재경 박성붕 염유신 장재훈△상무 윤영준 이두식 이석홍 하영천 황희수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변동언△전무 김영태 김창학 황헌규△상무 강순문 김영근 이종호 하종현 ■현대글로비스 △전무 이건용△상무 구형준 ■현대로템 △상무 김형욱 윤성덕 최용균 ■현대오토에버 △전무 유세열△상무 최문용 ■이노션 △전무 김태용 전주호△상무 김태영 정영탁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전무 이철근 ■롯데그룹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 송용덕△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강현구△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대표 부사장 김종인△롯데푸드 대표이사 부사장 이영호△롯데중앙연구소장 부사장 여명재△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 이홍균△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 김현수△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 김형준△FRL코리아 대표이사 상무 홍성호△롯데피에스넷 대표이사 상무보A 이찬석<보임>△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우△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이사 전무 박동기△낙천영광지산유한공사 총경리 전무 김명국△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 상무 원종호△롯데멤버스 대표이사 상무보A 강승하 ■롯데물산 △총괄사장 이원우 ■롯데쇼핑 ◇승진△사장 김재화△부사장 이봉철△전무 이완신 이장화 이재찬 이갑△상무 임준원 장수현 조태학 한병문 김종환 김현옥 남익우 이종현 정경문 ■롯데케미칼 ◇승진△전무 정순효△상무 김용석 김용호 이동우 이훈기 ■롯데제과 ◇승진△전무 민명기△상무 문순동 박명선 ■롯데칠성음료 ◇승진△상무 이종훈 ■롯데푸드 ◇승진△전무 이충익△상무 김재열 홍선택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승진△상무 장성국 ■롯데하이마트 ◇승진△상무 전우탁 ■롯데홈쇼핑 ◇승진△상무 김인호 황범석 ■롯데닷컴 ◇승진△상무 김경호 ■롯데건설 ◇승진△전무 김현갑 이상열 한용수△상무 권순학 나동헌 박은병 석균성 오경수 이준 정운진 ■롯데알미늄 ◇승진△상무 조현철 ■롯데카드 ◇승진△상무 김진운 박두환 ■롯데손해보험 ◇승진△상무 김도한 ■롯데자산개발 ◇승진△전무 이광영
  • 현대차 임원인사 명단 발표…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살펴보니

    현대차 임원인사 명단 발표…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살펴보니

    ‘현대차 임원인사 명단’ ‘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현대자동차 ▲부사장(6명) 공영운 방창섭 송대곤 이용우 정락 조원홍 ▲전무(17명) 고을석 권혁동 김동규 김시평 김우태 김태석 윤여성 이광국 이석동 이인철 장동철 전상태 정배호 정영철 조성환 최정연 하언태 ▲상무(23명) 기회봉 김기성 김윤구 김종률 도보은 도신규 문상민 양동걸 양희원 윤석태 이강래 이상흔 이승원 이제봉 장세호 정순영 정시득 정인옥 정현칠 차석주 최준혁 허승현 홍존희 ▲이사(47명) 권영만 김기웅 김두홍 김상우 김선민 김일원 김후근 김흥철 남상현 남찬진 배정국 서강현 서문석 송광수 신동근 안병기 오광식 오영춘 오익균 우창완 윤경섭 이경섭 이경헌 이광기 이규석 이기영 이기춘 이민섭 이봉주 이영희 이용탁 이재희 이종삼 이종숙 이준석 장인성 정명채 정신환 정준철 정창호 조상백 조석구 조진호 지복진 진수항 허병길 현영길 ▲이사대우(45명) 기정성 김경태 김광철 김기남 김도윤 김상철 김영빈 김용균 김익태 김종진 김종태 김진택 김창국 김철 김철민 김한진 김홍순 류지성 민동철 민병훈 민영수 박상민 박상주 박상현 박영동 박현달 서원우 손신모 오준연 유승범 윤종혁 윤학노 이광열 이종부 임재성 임호택 전금동 정봉영 정원대 조규택 조성운 조영환 조윤덕 주수천 홍성오 ▲연구위원(3명) 박순철 정인수 한동희 ◇기아자동차 ▲부사장(2명) 김견 한천수 ▲전무(8명) 김영선 김창석 박병윤 박용규 서명진 정찬민 최준영 황정렬 ▲상무(9명) 강윤식 김대식 김민건 김성기 신문영 신장수 이일섭 이채윤 최재현 ▲이사(15명) 권용석 권일권 김경한 김승철 김재윤 김진하 박래석 서보원 송지면 양지수 우양훈 이창주 조성진 한용구 허웅 ▲이사대우(26명) 강동원 국중필 김봉호 김영욱 류종현 문정빈 박재현 박재현 박준범 박진영 박태진 안기석 엄원용 유철희 윤영곤 이강 이기택 이남오 이용민 이원병 장인종 정낙설 정원정 정태화 최선필 홍승종 ◇현대모비스 ▲부사장(1명) 정승균 ▲전무(1명) 전용덕 ▲상무(6명) 강항식 권혁성 김만홍 김현수 이선범 조양래 ▲이사(9명) 김원혁 박진우 박찬홍 신동우 여욱동 이병기 이상준 이상호 정도희 ▲이사대우(18명) 강한태 권장수 김동빈 김용희 김화중 류원열 박철호 박태정 배성룡 양승열 이상열 이상화 이우일 임성수 정재모 정해교 조재목 최준우 ◇에이치엘그린파워 ▲상무 권중록 ◇현대위아 ▲전무 전춘석 ▲상무 백경수 백봉만 ▲이사 강영모 권재현 김사원 김용권 김인수 박영우 정구섭 한영관 ▲이사대우 이병돈 장정규 최창현 ◇현대파워텍 ▲상무 김준연 이정옥 ▲이사 김정일 김홍민 ▲이사대우 김한주 오호균 장인 ◇현대다이모스 ▲상무 박병헌 이종윤 최규민 ▲이사 김진섭 이해춘 ▲이사대우 박진목 ◇현대케피코 ▲전무 김도태 ▲이사 변태선 ▲이사대우 곽우진 박찬정 ◇현대오트론 ▲상무 박찬호 ▲이사 김훈태 ▲이사대우 류승현 ◇현대아이에이치엘 ▲상무 김동구 ◇현대제철 ▲부사장 송충식 이계영 ▲전무 김상규 김상영 조현래 ▲상무 김경식 김점갑 류종순 민태홍 변상진 서광용 정윤호 주우정 ▲이사 김기철 김진섭 김학연 유기종 이종헌 최법호 ▲이사대우 김형철 백종현 이경호 이성수 이성호 임종협 최주태 ◇현대하이스코 ▲부사장 박봉진 ▲전무 심원보 ▲이사 박경식 임기웅 ▲이사대우 이명구 최영모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이선우 ▲상무 지재구 ▲이사 박승룡 장대흡 ▲이사대우 이계정 ◇현대캐피탈 ▲부사장 김병두 ▲상무 강태진 ▲이사 남찬우 안관선 ▲이사대우 이소영 이정원 ◇현대카드 ▲상무 김성문 ▲이사 여운탁 전성학 ▲이사대우 문삼욱 채병서 ◇현대커머셜 ▲상무 이병휘 ▲이사 구종홍 박현웅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이사대우 최덕상 ◇현대건설 ▲부사장 김인수 김형일 ▲전무 김재경 박성붕 염유신 장재훈 ▲상무 윤영준 이두식 이석홍 하영천 황희수 ▲상무보A 강남원 김국년 김원식 김창희 김충식 문갑 박구용 양희창 엄기태 임종호 정대영 조성동 조호규 최진엽 한성호 ▲상무보B 김광평 민준기 박상윤 박종태 박종필 신광수 양승욱 이우호 정태화 조상훈 차문호 채수열 최원석 최재범 최효룡 허암 허재석 홍성계 ◇현대종합설계 ▲상무보B 김연수 남상철 한철욱 ◇현대스틸산업 ▲상무보B 김종수 박흥식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 변동언 ▲전무 김영태 김창학 황헌규 ▲상무 강순문 김영근 이종호 하종현 ▲상무보A 김원옥 이재환 임승재 장천수 조준희 진병태 최영근 허수진 ▲상무보B 고유석 김철승 박준성 심재호 유인식 이현덕 정윤호 조정현 ◇현대글로비스 ▲전무 이건용 ▲상무 구형준 ▲이사 서상석 조연창 허상철 ▲이사대우 김진곤 김태우 우영주 ◇현대로템 ▲상무 김형욱 윤성덕 최용균 ▲이사 박병회 안효철 채경수 ▲이사대우 김익수 김정훈 김철근 손형곤 안병무 조장욱 조현표 황성기 ◇현대오토에버 ▲전무 유세열 ▲상무 최문용 ▲이사 윤기준 ▲이사대우 유승호 ◇이노션 ▲전무 김태용 전주호 ▲상무 김태영 정영탁 ▲이사 이상훈 최준수 ◇현대엠엔소프트 ▲이사 김종선 서상학 ▲이사대우 정화열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전무 이철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끝자락에 세워진 영도등대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06년 12월 처음 불을 밝힌 이후 올해로 108년이 된 영도등대는 부산지역 최초의 유인 등대다. 우리나라 유인 등대 가운데 10번째로 오래됐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불빛을 비추는 영도등대는 부산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도등대의 처음 이름은 ‘목도(牧島)등대’로 조선시대 말을 방목하던 목장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절영도등대(1948년)와 영도등대(1974년)를 거쳐 지금은 ‘영도항로표지관리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린다. 현재 등대건물은 2004년 노후화된 등대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었다. 새 등대는 등대시설과 예술작품 전시실, 자연사 박물관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등대시설은 백색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높이 35m(수면상 75.5m) 등탑에 설치된 지름 460㎜의 등명기에서 18초마다 3번씩 점등되는 불빛이 주변 45㎞까지 뻗어 나간다. 영도등대의 불빛은 촛불 83만개의 밝기와 맞먹는 83만 칸델라(cd)에 달하고, 안개가 심하게 낀 날에는 전기로 고압축 공기를 만들어 8㎞까지 전기사이렌을 울리는 등 부산항의 길목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등대건물에 새로 조성된 해양도서실과 자연사전시실, 갤러리, 야외공연장 등은 영도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등대 입구에 별관으로 조성된 전시갤러리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연중무휴로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소개하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은 등대 바로 옆 신선바위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백악기 공룡 서식지로 추측되는 이곳을 기념하는 150여점의 공룡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또 등탑 아래 지하 1~2층은 4000여권의 해양관련 장서를 갖춘 해양도서실과 해양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이용실로 꾸몄다. 야외공연장에선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음악과 국악, 무용, 팝페라, 마술공연 등 전통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등탑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조도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56㎞ 떨어진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특히 등대 뒤편에는 퇴적암으로 된 천 길 낭떠러지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푸른 바다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매달 4만~5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영도등대는 자연 그대로의 산비탈 길을 진입로로 만들어 마치 오솔길을 산책하는 느낌을 받는다. 길목마다 건축의 조형미와 인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배색과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마치 미술관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영도등대는 등대건물은 물론 건물 옥상과 등탑까지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태종대 해안 절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선 계절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006년 영도등대 점등 100주년을 기념하는 ‘섬사랑시인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주제의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등대 해양문화행사를 비롯해 바다의 날 기념행사와 여름등대 해양학교, 문인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대회, 등대음악회, 등대 해맞이 행사 등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영도등대 주변에는 신선들이 노닐었다고 전해지는 신선바위와 왜구에게 잡혀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했다는 망부석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등대 주변 해안에선 물질하는 해녀와 이들이 직접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도등대 주변에는 태종대유원지를 비롯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도 일주도로가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66년 9월 이후 47년 만에 다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영도다리와 자갈치, 용두산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소장과 2명의 직원이 매일 24시간 교대로 부산의 관문인 영도 앞바다를 비추고 있다. 1989년 처음 등대지기가 된 이래 25년째 등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흥수 영도등대 소장은 등대지기 삶의 애환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소장은 “등대 주변이 온통 절벽이다 보니 여러 가지 사정으로 투신하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고 귀띔한다.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김 소장은 “우리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묵묵히 맡은 바 불빛을 밝힌다”며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지만 수많은 선박이 우리가 밝히는 불빛을 보고 안전하게 항해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기고] 인재에 시달리는 석굴암/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 연구원장

    [기고] 인재에 시달리는 석굴암/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 연구원장

    우리는 석굴암의 건축과 조각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주변 환경, 즉 가까이는 석굴암 주변의 풍수, 더 폭넓게는 토함산, 그리고 동해 바다를 모두 포함해 석굴암이라 인식해야 한다. 석굴암 앞에서 맞이하는 토함산 일출의 눈부시게 장엄한 광경은 석굴암 본존과 무관하지 않다. 석굴암은 왼쪽에 길게 뻗은 우람한 줄기인 청룡, 오른쪽에 얌전하고 짧은 줄기인 백호, 뒤에는 둥근 산봉우리인 현무, 앞에는 낮은 산들이 연이어 있고 그 너머에는 망망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있는 등 사신(四神)을 주변에 배치한 가운데, 용이 호흡하는 자리인 용혈(龍穴) 자리에 있다. 원래 이름은 석불사(石佛寺)이므로 석굴암(石窟庵)으로 부르면 암자의 성격으로 바꾸어 품격을 폄하한 셈이 된다. 그러니 원래 이름인 석불사로 불러야 한다. 석굴암이라 부르면 현재 석굴암의 석조 구조만 지칭할 뿐이다. 사람들이 석불사라고 하는 산을 포함한 가람의 규모를 잊을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석불사 금당 바로 앞에는 석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 가람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로 석가여래의 다른 모습이다. ‘금당과 석등과 탑’은 가람 형성의 가장 중요한 세 요소다. 그런데 웬일인지 석탑은 청룡의 줄기가 거의 끝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 까닭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용이 우주의 기운을 호흡하는, 즉 그 기운을 내고 머금는 토함산(吐含山)의 이름이 생겼다. 바로 그 용혈 자리인 신령스러운 자리에 금당, 즉 석굴 모양 금당과 석등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숨 자리인 금당을 학자들의 오판으로 이중의 전실(前室)로 가두고 궁륭 위를 흙으로 덮은 지 오래고, 마침내 석등마저 두꺼운 콘크리트로 막고 있으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금당 앞에 축대를 만들어 마련한 넓은 철근 콘크리트 광장은 얼마 전에 의도적으로 과대한 전실 공사를 빙자해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큰 공사를 문화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경주시청이 발주하고 문화재청이 감독했으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까닭이나 알겠는가. 석불사는 인도의 마하보디 사원과 같은 성격의 사원이다. 싯다르타 태자가 정각을 이룬 곳이 바로 마하보디(위대한 깨달음·즉 大覺 혹은 正覺) 사원 자리로 그곳의 석가여래를 본뜬 것이다. 즉 당나라 현장 법사가 그곳을 순례했을 때 그가 본 그곳 불상의 크기를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 기록해 두었는데, 석불사 본존의 크기를 요즘 곡척(曲尺)으로 재서 당척(唐尺)으로 환산한 건축학자가 일본의 측량 기사인 요네다 미요지였다. 필자가 그 수치가 어딘가에 근거했으리라는 예감을 가지고 추적해 본 결과 현장이 기록해 놓은 치수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음을 알았다. 즉 그 석불사 자리에서 여래가 정각을 이룬 셈이어서 석불사의 본존 석가여래의 조각이 세계의 으뜸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앞의 석등에서 진리의 빛이 발하는 것이다. 석불사는 우리나라 역사상 숱한 전란에도 조금도 적의 손길이 안 간, 자연적 변화만을 겪은 유일한 불교 사원이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사원이다. 한데 이처럼 크게 훼손했으니 여래여!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방서 신고 접수 안돼” 이유는?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방서 신고 접수 안돼” 이유는?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방서 신고 접수 안돼” 이유는?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도대체 왜?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도대체 왜?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도대체 왜?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무거운 철근 들고 왜 홀로 올라갔는지…”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무거운 철근 들고 왜 홀로 올라갔는지…”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무거운 철근 들고 왜 홀로 올라갔는지…” 충격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철근 무거운데 왜 홀로 올랐는 지 조사”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철근 무거운데 왜 홀로 올랐는 지 조사” 충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철근 무거운데 왜 홀로 올랐는 지 조사” 충격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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